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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
  • 인벤티지랩,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은 독일계 글로벌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Ingelheim)의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인벤티지랩은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의 신약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후보제형을 개발하고, 비임상시험용 시료의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후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평가 절차를 거쳐 임상개발에 대한 공동 대응, 임상용 샘플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계약의 형태로 양사간 공동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 제품이 발매되는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한 제조 플랫폼의 기술이전도 별도의 계약을 통해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마이크로스피어를 적용한 주사제형 개발 시 일반적인 합성의약품 대비 분자량이 크고 물성이 까다로운 펩타이드 약물의 경우 약물의 안정적인 봉입(Encapsulation)과 초기 과다방출(Initial Burst)를 제어하는 것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인벤티지랩은 펩타이드 약물을 적용한 인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파이프라인에 대한 다수의 선행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의 개발 목표에 대한 자체분석 결과 성공적인 제형개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의 펩타이드 약물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에는 전립선암치료제(약물 주성분 루프롤라이드) 3개월 및 6개월 제형과 지난 1월 유한양행과 국내 L/O 계약을 체결한 비만치료제(약물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 등이 포함된다.회사는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장기지속형 제형개발의 파트너로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플랫폼 기술이 선정된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인벤티지랩의 플랫폼은 고품질의 고분자 마이크로스피어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로,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플랫폼이다. 기술 조달의 전문성과 높은 검증 기준을 가진 베링거인겔하임의 중요한 개발 과제에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플랫폼 기술력과 차별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번 입증하게 됐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통상적인 바이오텍이 빅파마에 특정 파이프라인에 대한 제안을 수행한 것이 아니고, 빅파마의 자체적인 수요와 필요성에 따라 기술공급사를 선정, 제형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음에 의의가 있다”며 “따라서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최종 상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실질적인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벤티지랩은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임상개발 진입을 목표로 자체적인 연구개발 전략을 최적화해 준비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모든 목표 기준을 깊이 있게 분석 및 검증해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제약사들을 통한 플랫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체적인 GMP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회사의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제약사의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의 시장가치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기회를 확보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회사의 글로벌 실적 달성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작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K-바이오 플랫폼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9 I 박정수 기자
원하는 수익률에 자동 매도…카카오페이증권, MTS에 ‘스탑로스’ 주문 도입
  • 원하는 수익률에 자동 매도…카카오페이증권, MTS에 ‘스탑로스’ 주문 도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사용자들의 시의적절한 투자 활동을 돕고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스탑로스’(Stop-Loss) 주문 기능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탑로스’는 특정한 종목이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판매 주문이 이루어지게 하는 기능이다. 특정한 범위 내에서 손실을 제한하거나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활용된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에 마련돼 있던 단가 기준의 시세감지 주문 기능에 수익률 기준의 ‘스탑로스’ 옵션을 새로이 더했다. 시세감지 주문이란 사용자가 미리 정해놓은 가격을 감지해 자동으로 구매 또는 판매 주문을 접수하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용자의 매매 결정을 돕기 위해 시세감지 주문에 실제 매매 주문 체결 시 예상되는 평단가와 수익률, 손익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주는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스탑로스’ 주문을 설정하기 위해선 카카오페이앱을 업데이트한 후 ‘주식’ 탭에서 판매를 원하는 종목의 주문화면에 들어가면 된다. 일반 주문화면에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 신규 매매 조건을 설정하거나 수정하기에 편리하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시점에 매매를 실행하는 것은 물론, 그에 참고할만한 정보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가독성 높은 주문시스템에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기능을 꾸준히 추가하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금융 서비스 경험이 부족한 사용자들도 손쉽게 투자에 다가설 수 있도록 다각적인 기능을 도입해 왔다. MTS 내 ‘발견‘ 탭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종목 순위는 물론 국가별 실시간 주식 테마, ‘무지 쓸모 있는 투자 소식’ 콘텐츠 등 다채롭고 의미 있는 투자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특정 이슈를 둘러싼 시장 동향과 관련주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이슈 토론방인 ‘미국 대선 토론방’을 신설하기도 했다.
2024.09.19 I 박순엽 기자
나이벡,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IND 승인…“FDA 인허가 동시 추진”
  • 나이벡,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IND 승인…“FDA 인허가 동시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나이벡은 국내 임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도 추진할 방침이다.나이벡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와 흡수성 치주조직 재생유도제의 치조골 변화량 비교 평가를 통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고순도 콜라겐 기능활성 물질과 재생 기능성 펩타이드를 융·복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다. 나이벡은 빛을 촉매로 활용해 펩타이드의 방출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이중기능성 펩타이드를 적용해 치주염 억제뿐 아니라 골재생 효과도 탁월하다. 해당 제품은 치과뿐 아니라 정형외과, 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나이벡은 지난 2020년부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의 연구 지원을 받아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를 개발 중이다.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에 따른 독성시험과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이중 기능성 펩타이드 및 제형 플랫폼, 항염증 펩타이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도 마쳤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단 등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나이벡 관계자는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최초의 펩타이드 의약품 융복합 소재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까다로운 임상시험 승인 과정을 거쳐 이번에 임상에 진입하게 됐다”며 “신약개발과 유사한 수준의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입증했기 때문에 임상 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뿐 아니라 재생치료 확대에 초점을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국내 임상과 함께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병행할 계획으로, 향후 회사의 글로벌 시장 핵심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나이벡은 재생기전 기반 펩타이드 치료제 ‘NP-201’의 FDA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PF) 및 폐섬유증 치료제(IBD)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폐동맥고혈압치료제(PAH)와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연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2024.09.19 I 박정수 기자
선익시스템, 8.6세대 OLED 투자 수혜 기대에 ↑
  • [특징주]선익시스템, 8.6세대 OLED 투자 수혜 기대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선익시스템(171090)이 강세를 보인다.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본격화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선익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4.07%(2200원) 오른 5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300억원대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하고 내년 매출액은 3300억원으로 약 2.5배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는 Micro-OLED(OLEDoS)가, 내년은 8.6세대 OLED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비수기로 부진하나, 4분기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중국 패널업체 레이크사이드(Lakeside)향 공급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패널업체 BOE사와 ‘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증착장비’ 공급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증착장비 중에서 챔버(얼라이너 포함)만을 납품하고 있다. 향후 트랜스퍼 모듈까지 공급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인 L사는 물론 중국의 CSOT, 비전옥스 등 여러 업체들도 IT OLED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6.5세대, 8.6세대 추가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선익시스템의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024.09.19 I 박정수 기자
LF, ‘티톤브로스’ 롯데百 잠실점에 첫 매장 오픈
  • LF, ‘티톤브로스’ 롯데百 잠실점에 첫 매장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F(093050)는 자사가 국내에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국내 첫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티톤브로스 매장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6층에 위치하며 56㎡(17평) 규모로 조성됐다. ‘모든 디자인이 기능을 가진다’라는 브랜드 철학처럼 간결한 매장 분위기를 강조했다.티톤브로스는 이번 매장을 통해 새로운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를 찾아나선 2040세대 등산 및 트래킹 애호가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사진=LFLF 관계자는 “티톤브로스는 국내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 성장에 따라 그동안 LF몰 중심의 온라인 채널, LF 라움 편집샵, 국내 주요 캠핑 편집샵 등의 엄선된 채널을 통해 브랜드의 진성 고객을 늘려 왔다”며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능성과 품질을 알아보는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해 시그니처 매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특히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다양한 고객층에 유동인구가 밀집된 상권으로 아웃도어를 즐기는 젊은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다수 포진된 쇼핑 랜드마크다.티톤브로스는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에는 우수한 방수와 통기성을 자랑하는 대표 아이템인 ‘츠루기’ 재킷을 포함해 친환경 구스다운 ‘얼라이브 다운’ 점퍼, 하이테크 플리스 소재를 활용한 ‘옥타’ 시리즈, 레어어링 마지막에 입는 후디 자켓인 ‘오버 후디’ 등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또한 18L, 25L, 35L 용량의 백팩 시리즈도 출시했다.특히 얼라이브 다운은 해발 6000m의 미국 데날리 등반을 위해 개발된 다운으로 극한의 추위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친환경 얼라이드의 프리미엄 구스 다운 및 12D 리사이클 립스탑 나일론을 사용해 뛰어난 내구 발수성이 특징이다. 또 원료 추적 가능 시스템을 구축해 다운 취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환경 보호 및 동물 복지에도 신경 썼다.한편 티톤브로스는 미국 와이오밍주의 잭슨홀에서 20년간 스키, 등산, 캠핑, 래프팅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해온 일본인 ‘노리 스즈키’가 2008년 만든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 내 200여개 유통망과 미국, 대만, 네덜란드 등에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2024.09.19 I 김정유 기자
美 '빅컷'에 출렁인 비트코인…6만2000달러 돌파
  • 美 '빅컷'에 출렁인 비트코인…6만2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대를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약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2% 상승한 6만203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14% 상승한 2383달러에, 리플은 0.17% 상승한 0.58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99만9000원, 이더리움이 319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84원이다.연준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인상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FOMC)까지 8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약 4년 만이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요동쳤다. 발표 직전 5만920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발표한 이후 6만10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 배경이 경기침체에 있다는 소식이 퍼지자 재차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6만2000달러대를 재탈환하면서 향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윌리 우 온체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강세장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수요 및 공급은 중립적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후 청산이 발생하면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모든 시장이 폭락, 이후 회복 랠리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19 I 김가은 기자
‘빅컷’ 단행 연준·금리 인상 브라질…韓 등 다른 중앙은행은?
  • ‘빅컷’ 단행 연준·금리 인상 브라질…韓 등 다른 중앙은행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8일(현지시간)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가장 먼저 기준 금리를 인하한 중앙은행은 아니지만 자국 경제 성장을 우려하는 여타 중앙은행들에 신호를 보냈다면서 그동안 금리 인하를 망설였던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화 약세 우려↓…“韓·인도 동참 전망”연준 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면 금리 격차로 인해 자국 통화가 약세를 보일 위험이 있다. 이는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WSJ은 남아공이 그 예에 해당한다면서 남아공 중앙은행이 오는 19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투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했다면 (자국 금리 인하로) 자국 통화가 추가적인 하락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도가 다음날, 한국과 태국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이들 지역은 인플레이션이 세계 다른 국가보다 덜 급등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준이 차입 비용을 인하함에 따라 원치 않는 통화 가치 하락의 위험이 줄어들어 이제 그들도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인도네시아가 이날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하기도 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메모에서 “대부분 중앙은행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임박을 축하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내린 유로존·영국…고용에 초점 유로존, 영국, 캐나다 중앙은행은 연준에 앞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역대 최고 수준이던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으며, 지난 12일에도 예금금리를 또 0.25%포인트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다. 시장에선 ECB가 12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 기준 금리를 연 5.0%로 0.25%포인트 내렸다.캐나다 중앙은행도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회 연속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연 4.25% 금리로 내려왔다. 다만 이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다고 해서 그들의 접근 방식이 즉각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WSJ는 짚었다. 이들은 환율이나 세계 경제 시장, 물가 보다는 고용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임금 상승 속도와 노동 시장의 타이트함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신하지 못하는 중앙은행들의 경우 2025년까지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WSJ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주 중앙은행은 내년까지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과 반대로 간다…금리 올린 러·브그런가 하면 연준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앙은행도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3일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연 19%로 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러시아의 최고 수준 기준금리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기준금리를 20%로 대폭 올리고 그해 4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이날 브라질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10.75%로 25%포인트 인상했다.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2021년 기준 금리를 세계 최초로 인상했으며, 2023년엔 소비자 물가가 진정되자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최근 정부 지출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기준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바클레이스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찬 켈러는 “이처럼 연준과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앙은행들은 거시 경제 수치 차이도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면서 “브라질의 기준 금리 인상은 재정 결정의 결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악화와 많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일본도 지난 7월 기준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하며 3월에 이어 두 번째 인상을 단행했다.WSJ은 “일부 예외적인 중앙은행을 제외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금리로 어려움을 겪은 차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로 확산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9.19 I 김윤지 기자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10만건 상회, 26개월 만에 최다
  •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10만건 상회, 26개월 만에 최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7월 한 달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10만 건을 상회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2021년 8월 이후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852건으로 6월 9만3690건에서 7.6% 늘었다. 이는 2022년 5월 11만9693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전년 동월(8만3684건) 대비 20.5% 증가한 것이다. 거래금액은 직전 월 38조9707억원 보다 11.9% 상승해 2021년 8월(50조7932억원) 이후 최대치인 43조6165억원을 찍었다. 작년 7월(27조8368억원)과 비교하면 56.7% 상승한 수치다.유형별 거래 시장 곳곳에서의 거래 상승 흐름도 나타났다. 7월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1%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컸고 뒤이어 공장·창고 등(일반)이 17.7%, 공장·창고 등(집합) 17.1%, 상업·업무용 빌딩 11.6%, 아파트 10.3%, 연립·다세대 9.1%, 토지는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의 경우 6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8.9%, 0.8%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직전월 대비 0.7%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유형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공장·창고 등(집합)이 322.7%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가·사무실(32.8%), 연립·다세대(20.3%), 아파트(13.4%), 오피스텔(9.5%), 단독·다가구(5.6%), 공장·창고 등(일반)(3.1%), 토지(1.2%) 순을 보였다.7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7777건이며 거래금액은 26조5984억원으로 확인됐다. 전월 거래(4만3325건, 23조4511억원)와 비교하면 10.3%, 13.4%씩 늘어난 것으로 거래량의 경우 2021년 8월(5만8940건), 거래금액은 2020년 12월(30조5555억원) 이후 각각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7월(3만4139건, 14조8457억원)보다는 39.9%, 79.2%만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각 시도별로는 세종이 6월(357건)보다 30.8% 상승한 467건의 거래량을 보였고 이어서 서울(17.5%, 8558건), 충북(14.8%, 1567건), 부산(13.9%, 2640건), 경기(13.8%, 1만4921건) 등 15개 지역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에서는 총 13개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세종은 33.9% 오른 2423억원을 기록했고 부산(21.4%, 1조1942억원)과 경남(17.3%, 7158억원), 충북(15.6%, 3349억원), 대전(14.8%, 43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은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7월 서울 지역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8558건, 10조4491억원)는 지난해 7월 3553건의 거래량, 3조9648억원의 거래금액과 비교해 각각 140.9%, 163.5%씩 올랐다.정수민 부동산 플래닛 대표는 “7월은 최근 열기를 띠고 있는 아파트 시장을 포함해 대부분 유형의 부동산 거래가 전월보다 증가한 달”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로 인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의 변화를 보다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2024.09.19 I 이윤화 기자
이창용 "외환시장 압력 줄어…통화정책,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
  • 이창용 "외환시장 압력 줄어…통화정책,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우리는 이제 통화정책을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두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 한국은행)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결정으로 인해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시작됐으니 우리 외환시장에서는 압력이 많이 줄어서 그쪽에 대한 고민은 이제 많이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5.25∼5.50%에서 연 4.75∼5.0%로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함께 발표한 점도표를 보면 연준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는 기존 5.1%에서 4.4%로 낮아졌다. 이는 연내에 추가로 0.5% 포인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올해 FOMC는 오는 11월(6~7일)과 12월(17~18일) 두 차례 남았다. 이 총재는 연준의 빅컷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오늘 (연준이) 발표하는 내용을 보면 소프트랜딩(경기 연착륙)을 하고 싶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원론적인 반응이었다. 이어 미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은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세지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계속 이야기 했지만 벌써 오래전부터, 미국이 피벗 가능성을 시사한 뒤부터는 우리가 미국 금리 결정과 달리 국내 요인을 보고 한다고 해왔다”면서 “(금리 인하와 관련) 외환 시장 압박은 줄어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회의가 끝난 후에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따로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과 금융 당국은 이번달부터 정부 대출 규제 시행 이후 가계 부채 증가세의 둔화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024.09.19 I 장영은 기자
라이언로켓, ‘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선정
  • 라이언로켓, ‘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웹툰 생성형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대표 정승환)이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AWS Global Generative AI Accelerator)’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 8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라이언로켓을 포함해 3개 기업이 선정됐다.라이언로켓 로고라이언로켓은 이번 선정으로 최대 100만 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을 제공받아, 생성형 AI 솔루션을 구축, 훈련, 테스트, 출시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오는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리인벤트 2024(AWS re2024)’에 참가해 잠재 고객과 투자자를 만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이 AWS의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AWS 크레딧, 멘토링, 교육을 제공한다. 참가 기업들은 AWS의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기술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적인 AI 칩 AWS 트레이니움(AWS Trainium)과 AWS 인퍼런시아2(AWS Inferentia2)를 사용할 수 있다.또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와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등의 서비스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FM)을 구축하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다. 10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 스타트업들은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술 지원을 받게 된다.라이언로켓의 웹툰 AI 기술력라이언로켓은 ‘모두가 열광하는 스토리를 더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로 웹툰 제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캐릭터 고정 기술과 동작 제어 기술을 통해 웹툰 제작 시간을 90% 이상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여왔다.특히, 라이언로켓의 대표 서비스인 젠버스(Genvas)는 IP만 제공하면 캐릭터 기획부터 선화, 채색, 후보정까지 웹툰 제작의 모든 공정을 처리해 주는 턴키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외 콘텐츠 회사들과 협력해 다수의 웹툰을 제작 중이며, 향후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6월에는 미국 딥테크 전문 투자회사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Millennium New Horizons)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AWS의 지원과 라이언로켓의 비전AWS GTM 부문 부사장 겸 AWS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존 존스(Jon Jones)는 “새로운 세대의 스타트업들이 AI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며 시장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AWS는 비전 있는 창업자들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이언로켓 정승환 대표는 “이번 선정은 라이언로켓의 독보적인 AI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젠버스를 통해 K-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이언로켓은라이언로켓(LionRocket)은 2016년 창업한 대한민국 대표 웹툰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 독자적인 AI 기술을 통해 콘텐츠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라이언로켓은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콘텐츠 소비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4.09.19 I 김현아 기자
달러·엔, 美외환시장서 하락 마감…연준 '빅컷' 영향
  • 달러·엔, 美외환시장서 하락 마감…연준 '빅컷'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간밤 미 뉴욕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다. 하지만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선 이익 확정 매물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엔화가치는 하락)(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간밤 미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15엔 하락한 142. 2~142.3엔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또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즉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축소할 것으로 전망돼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늘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 직후엔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0엔대 중반까지 상승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익 확정 목적의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당초 연준의 25bp 금리인하 전망이 시장에 반영된 것도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던 이유로 꼽힌다. 같은 이유로 일본 도쿄외환시장 개장을 앞둔 이날 오전 8시 37분엔 다시 소폭 상승한 142.64~142.66엔 사이에서 움직였다. 개장 직후인 9시 1분 기준으론 달러당 142.86~142.87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에선 연준이 올해 남은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일본은행(BOJ) 주요 인사들은 그동안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잇따라 시사해 왔다. BOJ는 이날부터 이틀 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엔화가 강세 흐름으로 돌아설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이 다시 한 번 쏟아져 변동성이 확대, 글로벌 증시 폭락을 야기한 지난달 초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24.09.19 I 방성훈 기자
'원전 세일즈 외교' 나선 尹대통령, 체코 방문 일정 시작
  • '원전 세일즈 외교' 나선 尹대통령, 체코 방문 일정 시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 세일즈 외교’를 위해 체코로 떠났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9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체코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19~23일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체코를 공식 방문하는 건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이번 체코 방문의 핵심은 원전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팀코리아 컨소시엄)은 올 7월 4000억 코루나(24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기업이 원자로를 포함한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게 되는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에서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될 수 있도록 체코 측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에 앞서 로이터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도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의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의미를 설명했다.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등을 통해 다른 첨단 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체코는 미래차와 배터리, 수소,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 한국으로서도 서유럽과 동유럽 가운데 있는 체코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2024.09.19 I 박종화 기자
연준 ‘빅컷’ 여파…환율, 장 초반 1326원으로 하락
  • 연준 ‘빅컷’ 여파…환율, 장 초반 1326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26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으로 첫 금리 인하 신호탄을 쏜 영향이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내린 1329.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9.6원) 기준으로는 0.6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6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까지 반등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FOMC 회의에서 ‘빅컷’ 결정을 내렸다. 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지속’을 빅컷 배경으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빅컷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15분 기준 101.05를 기록하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달러는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과 장기 중립금리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반등했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9.19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570선 공방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570선 공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25%) 하락한 2568.98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에 장을 마쳤다.9월 연방공개시장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선제적 대응 성격이 강하다”라며 “다만 아직까지 선제적 대응과 사후적 수습을 놓고 시장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데다 오는 20일 일본중앙은행(BOJ) 회의와 미국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등을 감안 시,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주식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된 이후 다음주부터 FOMC 안도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0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2187억원, 개인은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등락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의약품(2.09%)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1.14%), 운수장비(1.09%) 등은 1%대 상승세다. 보험(0.58%), 음식료품(0.66%), 종이·목재(0.85%), 금융업(0.85%), 서비스업(0.5%), 화학(0.36%), 건설업(0.48%)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1.94%), 의료정밀(1.25%) 등은 1%대 약세다. 기계(0.44%), 전기가스업(0.47%), 제조업(0.56%)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7%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 넘게 오르고 있다. LG전자(066570), 삼성생명(032830), 크래프톤(2599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셀트리온(06827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하나금융지주(08679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00660)는 7%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는 6%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내리고 있다.
2024.09.19 I 김응태 기자
샤페론, 강세…아토피 치료제 누겔 기술 수출 가능성
  • [특징주]샤페론, 강세…아토피 치료제 누겔 기술 수출 가능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샤페론(378800)이 강세를 보인다.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높은 기술 수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샤페론은 전 거래일보다 12.10%(355원) 오른 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샤페론에 대해 “신약개발 기업 특성상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라며 “그러나 아토피 치료제 누겔을 비롯한 혁신적 파이프라인의 시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송협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치료제는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누겔은 차별화된 작용 기전과 우수한 안전성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샤페론은 누겔의 글로벌 기술 이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과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현재 미국 임상 2상 과정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추가로 입증된다면 기술 수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인 재무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계약, 임상 진척, 정부과제 수주 등의 성과를 가시화한다면 기업가치 리레이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 10월에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 상장했기 때문에 관리종목 지정 요건 중 매출액 기준은 2027년까지, 법차손 기준은 2028년까지 적용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2024.09.19 I 박정수 기자
한은 "美 피벗, 외환시장에 긍정적…국내 여건 집중"
  • 한은 "美 피벗, 외환시장에 긍정적…국내 여건 집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국내 여건에 보다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9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 결과 이같이 밝혔다.유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의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앞서 연준은 간밤 정책금리를 50bp 내린 4.50~5.00%로 결정했다. 또한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말 최종금리 수준을 3개월 전(5.1%)보다 낮아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19명 위원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정책금리를 4.25~4.5%로 내다봤다. 7명은 4.5~4.7%, 1명은 4.0~4.25%, 2명은 4.75~5.0%로 봤다.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6%에서 2.3%로 낮췄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8%에서 2.6%로 하향했다. 실업률은 4.4%로 3개월 전 예상(4.0%)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 다소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평가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는 보합세를 보였다”고 전했다.유 부총재는 “향후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각국 상황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는 데다 미 대선,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가격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9 I 하상렬 기자
고려아연 지분 경쟁 속…영풍, 또 상한가
  • [특징주]고려아연 지분 경쟁 속…영풍, 또 상한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영풍(000670)이 19일 장 초반에도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2거래일 연속 가격상승폭까지 상승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영풍(000670)은 전 거래일보다 11만 5000원(29.79%) 오른 5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코스닥 시장에서 영풍정밀(036560) 역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 날보다 3650원(29.97%) 오른 1만 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고려아연(010130)은 1만 30000원(1.95%) 올라 67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의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지난 13일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145만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6.98%)에서 최대 302만주(약 14.61%)까지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을 포함해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박 연구원은 “공시 발표 이후 지난 금요일 고려아연의 종가는 이미 공개매수가를 상회한 66만 6000원을 기록했다”며 “주가 추가 상승 시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국내 1위 아연·연 제련의 국가 기간산업의 성격을 고려해 울산시를 포함한 정치권에선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한 반대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공개매수 혹은 추가 우호 세력 확보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2024.09.19 I 김인경 기자
“우리도 두 번 접는다”…애플 제친 샤오미, 트리폴드폰도 도전
  • “우리도 두 번 접는다”…애플 제친 샤오미, 트리폴드폰도 도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드폰(트리폴드폰)인 메이트 XT를 내놓은 가운데 샤오미도 추격에 나섰다. 샤오미가 내년 트리폴드폰을 내놓게 되면 그동안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유했던 삼성전자(005930)의 경쟁력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샤오미가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트리폴드폰 디자인. (이미지=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19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의 특허청격인 국가지식재산국을 통해 3단 접이식 휴대폰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샤오미는 2022년 12월 21일 해당 휴대폰 디자인 특허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권자는 베이징 샤오미 모바일 소프트웨어 유한회사다.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샤오미 트리폴드폰 특허 디자인의 스케치가 담겼는데 검은색 바탕에 힌지(경첩)이 두 개 있는 휴대폰 모습이 그려졌다. 휴대폰 뒷면에는 카메라 3개와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가 가로로 배치됐다.사용자는 다양한 폴딩 방법을 통해 화면 크기를 조정하고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업무, 게임 등 여러 측면에서 편리함을 제공하고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폴더블폰 시장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 플립, 갤럭시 폴드 등을 출시하며 주도했지만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화웨이는 지난 10일 휴대폰 업체 중 처음으로 트리폴드폰인 메이트 XT를 공개했으며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이미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샤오미까지 폴더블폰 시장 선도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중국 매체 찐룽지에(금융계)는 샤오미 역시 2019년 회사 최초 듀얼 폴딩 스마트폰을 발표했으며 지난달말에는 내년 출시 예정인 트리폴드폰 휴대폰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오랫동안 폴더블폰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보도했다.중국의 폴더블폰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의 폴더블폰 출하 규모는 올해 약 1068만대로 전년대비 5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에는 1700만대 이상까지 성장할 전망이다.한편 샤오미는 휴대폰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달 휴대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달에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화웨이가 20일 출시 예정인 트리폴드폰 메이트XT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내 매장에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9.19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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