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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튜이티브, NASA와 48억달러 수주 계약 ‘폭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발표 후 1%가량 상승하기도 했지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연준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특히 50bp 인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에 문제가 있어 빅컷을 단행했다는 시장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 경제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으며, 앞으로 이 속도의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둔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란 점을 강조했다.그동안 시장에서는 50bp 인하를 기대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BMO캐피탈의 벨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아닌 시기에 금리를 인하한 경우 증시에 우호적이었다”며 “성장주, 특히 기술 부문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성장스토리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도 금리 인하와 맞물려 긍정적 성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 7.47, 38.3%) 미국의 우주(달 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가 38%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나사는 근거리 우주 네트워크를 위한 중계시스템 구축 업체로 인튜이티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튜이티브는 통신 및 항로(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5년 추가 연장 옵션이 있다. 계약 규모는 최대 48억달러다. 인튜이티브의 올해와 내년 연간 매출 전망치가 각각 2억2300만달러, 3억7100만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계약 규모로 볼 수 있다.한편 인튜이티브는 지난 2월 미국 민간기업 최초로 달 표면에 무인 탐사선 연착륙에 성공했다. ◇US스틸(X, 36.78, 1.5%) 미국 최대 종합 철강회사 US스틸 주가가 1.5% 상승했다. 일본제철과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영향이다. 이날 미국 국가안보위원회(NSC)는 일본제철과 US스틸에 M&A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신청서 검토 기간은 90일로 설정했다. 이는 최종 판단을 11월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는 의미다. 최근 철강 노동자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US스틸 매각에 대해 반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VF코퍼레이션(VFC, 19.11, 3.9%) 반스·노스페이스·팀버랜드·이스트팩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 업체 VF코퍼레이션 주가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바클레이즈의 에이드리엔 리 애널리스트는 VF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달러에서 22달러로 16% 올렸다. 에이드리엔 리는 “가을을 시작으로 향후 4~6개 분기동안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 및 브랜드 개선, 지속적 부채 감소 등은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6~12개월내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코코아 공급 부족인데 …가격 엇갈린 뉴욕·런던 거래소, 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초콜릿 제조업체들이 코코아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뉴욕과 런던 거래소의 코코아 가격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통상 유사한 흐름을 보여주던 뉴욕상품거래소와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코코아 가격이 지난 7월 이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주 톤(t)당 1만달러에 육박했으며, 18일 기준 한달 동안 약 5% 넘게 올랐다. 가나의 한 초콜릿 공장에서 코코아 원두를 손질하고 있다.(사진=AFP)반면 런던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달 말 톤당 6000파운드 아래로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15% 넘게 하락했다. 올해 초 전 세계 코코아 원두의 3분의 2를 공급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악천후와 곰팡이 감염병 발생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투기 세력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두 거래소에서 코코아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가격 급등에도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고품질의 코코아 원두 확보를 위한 경쟁을 펼쳤고 이 여파로 뉴욕의 코코아 현물 재고는 최근 1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품질 코코아 원두가 보관된 런던의 현물 재고를 찾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고 FT는 짚었다. 2022년까지 농산물 대기업 카길의 코코아 거래 책임자였던 마틴 브론은 “런던에 남은 재고는 독약과 같다”고 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창고에 보관된 5만4650미터톤(1000kg)당 코코아 원두 중 4분의 1이상이 3년 이상 됐다. 해당 재고의 80%는 카메룬산으로, 초콜릿 제조 업계에선 저품질로 분류된다. 농업 전문 은행 라보뱅크의 원자재 분석가인 오란 반 도르트는 “런던의 코코아 재고 대부분이 오래된 데다 선호되지 않는 원산지로 초콜릿 제조업체에선 이를 피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런던에 있는 물건에 대한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2월 발효 예정인 유럽연합(EU)의 ‘삼림 벌채 및 황폐화 연계 상품의 수출입에 관한 규정’(EUDR)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12월 30일 발효되는 EUDR은 쇠고기, 코코아, 커피, 팜유, 대두, 목재, 고무, 목판, 종이 등 EU 시장에 판매하려는 제품이 2020년 12월 말 이후 삼림 벌채를 통해 전용된 농지 등에서 생산되지 않았다는 것을 판매자가 입증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초콜릿 가공업체들은 한때 해당 규정 시행을 앞두고 재고를 늘리기 위해 런던에서 공격적으로 원두를 구매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해당 규정이 저품질 재료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EU는 기존의 오래된 재고를 역내에서 계속 거래할 수 있는 ‘기존 조항’으로 인정했다.베테랑 코코아 트레이더인 파멜라 손턴은 “해당 규정으로 인해 런던이 오래된 코코아 재고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카메룬산 대규모 원두 거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시장이 헤지펀드 같은 투기 세력에 매력적인 시장이란 점도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켰다. 헤지펀드들은 충분한 공급이 가격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어 가격 하락에 베팅했으나, 고품질 코코아를 찾는 초콜릿 제조업체의 자금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펀드들은 공매도 자금을 청산해야 했다고 FT는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초콜릿 바의 크기를 줄이거나 과일이나 견과류 등 다른 재료를 더 많이 추가하거나 혹은 저품질의 코코아를 구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단독]뚜레쥬르 '글로벌 흥행주역' 김수현 10년만에 돌아온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푸드빌의 제과·제빵 브랜드 ‘뚜레쥬르’가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뚜레쥬르의 CF 모델 기용은 지난 2019년 가수 윤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김수현의 인기가 최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한 만큼 뚜레쥬르의 해외사업 확대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김수현은 지난 10년 전에도 뚜레쥬르 모델을 맡아 중국 등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3년 김수현이 출연했던 뚜레쥬르 ‘빵속에 순우유(순우유빵)’광고 (사진=CJ푸드빌)19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최근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 김수현을 활용한 포스터 등 홍보물이 붙을 예정이다. 곧 김수현과 함께 촬영한 TV 광고도 송출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재 TV 광고 촬영도 마친 상황”이라며 “이달부터 김수현이 모델로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뚜레쥬르는 지난 2012년에도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워 톡톡한 효과를 봤다. 당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당시 한류 열풍을 타고 뚜레쥬르를 2030여성 등 해외의 주요 소비층에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최근 분위기도 좋다. 김수현이 출연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종영한 해당 드라마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 부문 1위, 15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김수현은 10년 만에 아시아 투어를 개최해 태국, 일본, 홍콩 등 총 7개국에서 팬들을 만나는 중이다.업계에서는 뚜레쥬르가 김수현을 앞세워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400여개 매장을 직·가맹 형태로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인 ‘로열 티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체결했다. 해외사업 성과 호조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47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거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CJ푸드빌은 올해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김수현의 소속사와 해외 홍보에 대한 협의도 마쳤다. 해외에서 김수현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김수현 특유의 건강하고 신뢰감 넘치는 이미지가 브랜드이미지와 부합하다고 판단해 10년 만에 다시 모델로 선정했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김수현을 활용한 광고 마케팅을 진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 日 외래 관광객 2400만 돌파…7개월째 역대 최대 기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6개월 만에 처음 300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달 태풍, 폭염 등 영향으로 반 년째 이어오던 300만명대 기록은 깨졌지만,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은 7월째 이어갔다. 올해 누적 방문객은 8개월 만에 2400만명 고지를 넘어서며 올해 목표인 3000만명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7월 329만2500명 대비 11% 줄었지만, 1년 전인 작년 8월 215만7190명 대비 36%,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251만9800명보다는 16% 넘게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105% 늘어난 74만5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동안 1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전년 대비 약 8% 늘어난 61만2100명을 기록했지만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정부관광청은 “국경 통제 해제로 인한 여행 규제 완화, 항공노선 증편 등으로 중국의 방일 여행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함께 중화권에 속하는 대만(56만4300명), 홍콩(24만6600명)도 각각 전년 대비 42%, 20%씩 방문객이 늘면서 일본여행 열풍을 이어갔다. 방일 관광객 상위 20개국 가운데 1년 전에 비해 방문객 수가 줄어든 곳은 말레이시아(1만7200명, 10% 감소)이 유일했다.인바운드 시장의 전통 비수기인 8월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면서 누적 방문객은 8개월 만에 24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24만79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519만280명)보다 58%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 지난해 전체 방문객 2506만6100명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중국은 올해 들어서만 방일 여행객 수가 260% 넘게 급증하며 일본여행 붐을 이어갈 새 주역으로 떠올랐다. 엔데믹 이후 일본여행 열풍을 주도한 한국은 올 8월까지 전년 대비 34% 늘어난 581만1900명, 대만은 59% 증가한 411만5200명이 방문했다.나오야 하라이카와 일본정부관광국 위원장은 18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태풍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 등의 영향으로 6개월 만에 처음 300만명 아래로 줄었지만, 7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방일 인바운드 여행 수요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美서도 '명품 공룡' 나오나…11.3조원 '빅딜' 걸린 이 재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달 말 미국의 패션업계를 뒤흔들 세기의 재판이 열린다. 명품 핸드백 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마이클코어스를 소유한 카프리홀딩스(이하 카프리)를 인수할 수 있는지 여부가 판가름난다. 무려 11조 3000억원 규모 ‘빅딜’이 걸려 있는 재판이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 4월 태피스트리와 카프리의 인수·합병(M&A)에 반대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기한 반독점 소송과 관련, 최종 변론이 오는 30일 이뤄진다. 양사의 M&A는 85억달러(약 11조 3000억원)에 달하는 ‘빅딜’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난이 심화했을 때 추진됐다. 판결 결과에 따라 앞으로 미 패션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이 기업 측의 손을 들어주면 미국에서도 유럽의 LVMH와 케어링, 리치몬트, 에르메스 등과 같은 대형 명품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태피스트리는 코치·케이트 스페이드·스튜어트 와이츠먼 등 명품 브랜드의 모회사다. 카프리는 마이클코어스, 베르사체, 지미추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반대로 FTC의 손을 들어주면 앞으로 미국에서는 대형 명품 기업이 탄생하기 어려워진다. 두 회사는 앞서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는 지난 4월 초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나, 정작 모국인 미국에서는 반대에 부딪혀 FTC 제소 당시 ‘이례적’, ‘미 패션 업계 M&A 사상 초유의 사태’ 등의 평가가 나왔다. 경쟁이 사라지면 미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할인 등의 혜택이 없어지고, 품질은 저하되면서 제품 가격은 인상될 수 있다는 게 FTC의 주장이다. FTC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100~1000달러 사이의 핸드백 시장을 ‘접근 가능한 사치품 시장’으로 규정하고 반독점 우려를 제기했다. 이 시장에서 마이클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 코치 등 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50%를 훌쩍 웃돈다는 것이다. 화이트 앤드 케이스 로펌의 파트너인 조지 폴은 “확실한 경쟁업체를 인수하려는 고객은 시장에 다른 기업이 많더라도 심각한 규제 리스크를 겪게 될 것”이라며 “(판결) 문서에 그런 종류의 언어가 (담겨)있다면, 시장이 어떻든 규제 기관이 이 소송에서 이긴다면 (앞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기업은)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TC는 소비자가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 태피스트리와 카프리 측은 시장에 수백개의 다른 브랜드가 있다며, 현재 핸드백 시장은 매우 치열한 경쟁 상태라고 반박했다. 특히 코치와 마이클코어스의 경우 고급 명품 브랜드인 셀린의 제품부터 이베이에서 판매되는 저가 제품들까지 다양한 가격대에서 수많은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두 업체는 강조했다. 또 다양한 소득 계층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수입에 걸맞게 각기 다른 가격대, 다른 브랜드의 핸드백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의 변호사는 “같은 소유주 아래 있더라도 각 브랜드 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브랜드가 성장할 수 없다면 이 거래는 처음부터 성사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판이 개시된 지난 9일 이후 두 회사의 주가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태피스트리·카프리 측의 승소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태피스트리는 카프리 지분을 주당 57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0%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 쎌바이오텍 듀오락, '비타푸드 아시아 2024' 참가...아시아 수출 박차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비타푸드 아시아 2024 (Vitafoods Asia 2024)’에 참가했다고 쎌바이오텍(049960)은 19일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박람회에 단독 부스로 참가해 한국산 유산균을 알리고,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비타푸드 아시아 2024는 전 세계 70개국 600여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1만명 이상이 참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다. 방콕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QSNCC)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불필요한 첨가물을 배제하고 순수 원료만을 사용한 제품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됐다. 세미나의 약 20%가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제로 다루었으며, 특정 기능성을 가진 유산균 제품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쎌바이오텍은 대한민국 프로바이오틱스 대표기업으로서 비타푸드 유럽과 중국 HNC 등 국제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한국산 유산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전 세계 기업들과 경쟁 및 교류를 지속하며, 세계특허 ‘듀얼코팅’ 등 CBT 유산균의 독보적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에 듀오락은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 5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11년 연속 세계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산균 본고장인 덴마크에서도 인정받아, 덴마크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박람회에서도 쎌바이오텍은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듀오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과 기술력, 연구성과, 인프라 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최상위 안전원료 인정제도인 미국 식품의약품(FDA) GRAS 세계 최다 등재, 유산균을 활용한 대장암 혁신신약 ‘PP-P8’ 임상 1상 승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유산균 기술력이 큰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비타푸드 아시아 2024는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듀오락이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며 K-유산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기술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무조정실, 21일 ‘청년의 날’ 기념식…성장·공유·동행 ‘축제’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무조정실은 오는 21일 오후3시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청년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청년의 날’은 2020년 8월 시행한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이다.올해 기념식은 대한민국 모든 지역의 청년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테마로 ‘성장’, ‘공유’, ‘동행’을 세 가지 키워드로 선정했다. 기념식엔 한덕수 국무총리, 주요 부처 장·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청년정책조정위원, 각 부처 청년 보좌역, 청년자문단, 청년 인턴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All Ways with Youth’라는 슬로건 아래 오프닝 무대, 국민의례, 유공자 포상, 메인영상 상영, 퍼포먼스 및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한다.가수 라포엠의 축하 무대로 막을 올리는 기념식은 청년정책 유공자 포상, 기념식 메인영상과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퍼포먼스에 이어 트리플에스, 원슈타인, 소코도모, 옥상달빛, 에이핑크 및 임한별, 이무진, 이진성, 김희재, 안녕으로 구성된 더 리슨의 축하공연이 더해진다.유공자 포상은 삼성전자 나기홍 people 팀장(부사장)이 국민훈장동백장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윤석 창업본부장이 국민포장을 받는다. 행정안전부 박진감 청년보좌역, 서울시 종로구 청년정책위원회 장두원 위원장, (주)잡코리아가 대통령 표창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성아 연구위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한덕수 국무총리도 기념사를 통해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노력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청년들이 가는 모든 길에 항상 함께하며 응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서는 기념식에 앞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정부, 지자체, 청년 스타트업 및 소상공인 등이 참가하는 청년정책 박람회와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박람회는 정책부스 66개, 창업 및 소상공인 19개, 푸드트럭 12개, 기타 안내, 포토존 및 응급 의료 등을 포함해 총 110개 부스로 구성된다. 정책 부스에서는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중앙부처에서 청년 고용, 주거, 금융지원 등에 대한 정책을 소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청년 창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 부스를 운영하고, 청년 스타트업 및 소상공인들이 직접 자신들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청년정책 박람회와 부대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024 청년의 날’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청년의 날과 같이 청년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도 계속 마련해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통해 청년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파구, 석촌호수에 7m 구형 LED '더 스피어' 이달 착공[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송파구가 내년 상반기 석촌호수에 빛을 밝힐 첫 미디어아트 작품 ‘더 스피어’를 이달 내 착공, 내년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더 스피어는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가 7m 구형으로 제작되며 전국 최초로 도심 속 수변공원에 구축되는 상설 미디어아트 시설물이다. 구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25개 세부 사업 중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사업’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석촌 호수에 내년 상반기 완공 될 ‘더 스피어’ 예상도. (자료=송파구)이번 사업으로 송파구는 석촌호수 동·서호에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송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대표 명소인 석촌호수에 방문한 발길이 그 일대를 벗어나 송파대로까지 이어지게 유도하려는 복안이 담겼다. 실제 올해 봄 석촌호수에는 550만여 명이 찾았지만, 롯데월드몰과 잠실역 인근에만 발길이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더 스피어는 방문객들이 석촌호수 산책로 위로 올라가 송파대로를 따라 정원을 산책하고, 가락시장에 이르러 트로피 형상의 세계적 공공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동선의 시작점을 의미한다. 또 시의 ‘정원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석촌호수에 구현될 미디어 작품은 △구(球) 형태의 ‘더 스피어(The Sphere)’ △쌍둥이 정육면체 ‘더 큐브(The Cube)’ △띠 형태의 ‘더 라인(The Line)’ 등 세 가지다. 이 중 첫 작품이 될 더 스피어는 서호 관리사무소 자리에 들어선다. 특수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가 7m의 구형으로 제작된다. 실외에서도 선명한 최대 6000니트(nit) 이상의 밝기와 4K 해상도, 22컬러 비트로 고품격 화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풍성한 오디오와 경관조명을 함께 설치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파구는 더 스피어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예시도 마련했다. 석촌호수의 사계절, 송파산대놀이, 88서울올림픽 상징물 등 지역 정체성을 최신 멀티미디어로 재해석, 예술성과 대중성을 확보했다. 또 방문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참여하는 상호작용 체험물도 구현할 예정이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더 스피어를 시작으로 그 어디에도 없는 예술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빛의 조각품’을 석촌호수에 구현할 것”이라며 “석촌호수에서 송파대로까지 이어지는 ‘세상에 없던 길’을 만들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나아가 송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