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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7년형 스마트카에 중국산 소프트웨어 금지"(종합)
  • "미국, 2027년형 스마트카에 중국산 소프트웨어 금지"(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커넥티드 및 자율 주행 차량에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바이두의 무인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AFP)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를 일컫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커넥티드 차량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수입 제한을 추진해왔다. 중국 기업이 미국 운전자와 인프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커넥티드 차량을 원격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상무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30일 동안 이해당사자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중국산 커넥티드카 제한 규정에 따라 소프트웨어는 2027년형 차량부터, 하드웨어는 2029년 1월부터 금지한다. 로이터는 중국 외에도 러시아 등 적대국도 비슷한 제한 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미 상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미국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100% 이상 관세를 부과하는 등 시장 진입에 철벽을 쳐놓은 상태다. 바이든 정부의 청정에너지 법안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미·중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미 하원은 지난 12일 중국 부품이 들어간 배터리를 쓴 전기차를 새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이 대다수 찬성한 반면 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반대한 가운데 찬성한 이탈표가 나오면서 가까스로 통과했다. 이 법안은 금지된 외국단체가 추출·가공·제조·조립한 부품을 포함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사실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를 노린 법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을 통과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야 해당 법안이 발효된다. 공화당이 주도한 법안이지만, 민주당 역시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유권자의 반(反)중국 정서를 의식해 법안을 마냥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24.09.22 I 양지윤 기자
“대통령이 보낸 술 팔아요”…`명절테크` 하다 범죄자 될 수도
  • “대통령이 보낸 술 팔아요”…`명절테크` 하다 범죄자 될 수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추석 연휴에 받은 선물세트를 중고거래하는 이른바 ‘명절테크’가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개인이 거래를 할 수 없는 금지 품목이 거래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단순한 중고거래라고 생각했다가 자칫 범법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고거래 활성화와 이용자 안전을 위해 거래 정보를 더 알리고 안전 보장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6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약주가 포함된 2024년 대통령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돼 있다. (사진=독제 제공)22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석열 대통령 2024년 추석선물세트’란 제목으로 25만원에 명절 선물을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돼 있었다. 대통령실에서 보낸 추석 선물을 판매한다는 글은 지난 7일과 9일, 10일에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문제는 이 거래가 불법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실이 보낸 선물세트에는 전통주 2병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주류면허법 제5조와 조세범 처벌법 제6조에 따르면 술은 온라인에서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된다. 주류를 함부로 되팔면 무면허 주류 판매 및 제조 혐의가 인정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주류 이외에도 한약과 다이어트약 등 의약품은 약사법 제 44조에 따라 중고거래가 제한된다. 지역사랑상품권과 문화누리카드, 온누리상품권, 에너지바우처 등 정부·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지원된 물품도 관련 법률에 따라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된다. 하지만 연휴 전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녹용이 포함된 한약의 판매글이나 ‘전통시장 ㅇㄴㄹ 상품권 팝니다’, ‘전통시장상품권 만원권 12장 11만원에 팔아요’ 등 금지 품목을 판다는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세컨웨어)과 3월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식품과 의약품 불법 판매·알선·광고 행위를 점검한 결과 총 3267건(식품 1688건, 의약품 1579건)의 불법 판매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중고거래가 허용되는 분야를 몰라서 생긴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윤모(28)씨는 “한번은 고구마를 팔려고 했는데 글이 입력되지 않아서 그 이유를 찾다가 식품 거래는 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며 “소비자가 불법거래 항목을 일일이 알 수 없으니까 플랫폼이 잘 걸러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경기도에 사는 이모(32)씨는 “나도 검색하기 전까지 어떤 품목이 거래되는지 몰랐다”며 “정보가 잘 공유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과잉규제라는 말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불법 중고거래를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알리면서 플랫폼의 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술은 청소년의 비대면 불법 거래 위험이 있고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은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규제하는 것”이라며 “중고거래 참여자들은 거래 전 숙지해야 할 정보에 잘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플랫폼 회사는 거래 안전성을 책임지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도 “플랫폼에서 거래제한 상품을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고 규제 당국은 거래상황에 대한 정보를 플랫폼 업체로부터 확보해 개인 간 거래를 관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한편 식약처는 이용자의 혼란이 잇따르자 지난 5월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서 1년간 건강기능식품의 소규모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거래할 제품은 모두 미개봉 상태여야 하며 제품명과 건강기능식품 도안 등 제품의 표시사항을 소비자가 모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식약처는 이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중고거래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개인 간 거래 환경과 이용자 보호를 실현하기 위해 플랫폼 차원에서 불법 거래 게시글을 차단할 수 있는 정책적·기술적 고도화를 비롯해 관련 기관 및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며 “특히 개인 간 거래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만큼 건강한 환경 조성과 안전 거래에 동참을 이끄는 가이드와 소통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고 말했다.
2024.09.22 I 이영민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중국 기회&위기 요인은
  •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중국 기회&위기 요인은[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중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예금금리·대출금리 등을 결정할 때 미국과 금리 격차가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번 금리 인하로 정책에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중국 내에서는 달러화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 압력이 낮아지고 글로벌 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 투자 상품 변동성과 수출 타격 등은 주의할 부분으로 지목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자 중국에서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주식과 채권시장이다.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지난 19일과 20일 연속 상승했고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는 같은기간 3.4% 가량 올랐다. 통상 미국의 금리 인하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져 신흥국에는 호재로 여겨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채 시장에서는 19일 중국의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각각 2.1475%, 2.025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 금리가 내리면서 채권 시장에 수요가 몰리니 채권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중국 입장에서 기대할 가장 큰 요소는 위안화 환율 상승이다. 22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달러·위안화 환율은 7월까지 7.2위안대 이상이었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꾸준히 하락(위안화 강세)했고 20일 현재 7.0505위안까지 내렸다.환율이 안정되면 인민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긴다. 이미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RRR) 인하를 시사했으며 시장에서는 연내 사실상 대출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예금은 줄고 대출이 늘어 소비가 촉진된다. 특히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부동산 시장 회복에도 보탬이 될 기대된다.수출입 측면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를 계기로 다양한 기회와 위기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기회 요인을 보면 수입 분야에서 달러화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화 기반 첨단기술 제품 등의 중국 수입 가격이 낮아진다. 수출의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로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 기조가 조성되는 만큼 중국산 제품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기도 한다. 중국 화푸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하로 미국 기업들의 자본 지출 의지가 높아져 이는 중국의 미국 중간재·자본재 수출을 더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위안화가 강세라면 수출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추가 수출 여지가 커지더라도 가격이 비싸면 당장 수출 기업 입장에선 악재로 다가오게 된다. 넷이즈뉴스는 “중국 수출 시장은 오랫동안 다변화돼 미국 시장 의존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달러 약세로 위안화가 너무 빨리 절상되면 우리 수출 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출 기업의 이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금리·환율에 타격을 받지 않기 위한 환헤지 전략도 필요하다. 중국 수출입은행의 두시장 전략기획부 총경리는 “주요 통화 환율 변동과 수입업자 수요, 원자재 가격 변화 등 시장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국가·지역별로 다른 위험 요인을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금융시장에서도 위안화 강세에 따른 대규모 자금의 중국 유입이 기대되지만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달러화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경우 그간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이제는 정비할 필요가 있다. 달러화 추이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금 같은 원자재 시장 등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중국 국영 중국중앙TV(CCTV)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글로벌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관심이 더 집중될 것”이라며 “환율, 금 가격, 채권 시장도 더 자주 변동하는 만큼 대중은 투자와 소비를 할 때 시장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2024.09.22 I 이명철 기자
"풍수해 미리 예방"…기후위기 대응전략 콘퍼런스 27일 개최
  • "풍수해 미리 예방"…기후위기 대응전략 콘퍼런스 27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이달 2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0㎝ 빗물담기 프로젝트 추진 성과와 확산방안’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대처 서울시 풍수해 대응 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기후위기 대처 서울시 풍수해 대응 전략 콘퍼런스’ 포스터.10㎝ 빗물담기 프로젝트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같이 장기간 소요되는 구조적 침수 해소 대책에 앞서 호수·연못·건물옥상 등 도심지 내에서 빗물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침수피해를 줄이는 정책이다. 실제 올해 장마철 호우경보가 발령된 7월 17~18일 이틀간 총 15만 4000톤(t)의 빗물을 저장했다.이번 콘퍼런스는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의 기념축사와 이상호 한국수자원학회 회장의 영상축사로 개회한다.이어 ‘기후변화 위기’를 주제로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의 기조 강연과 3건의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 종합토론이 진행된다.주제 발표에는 김지환 서울시 치수안전과 과장이 나서 10㎝ 빗물담기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개요와 추진현황 등을 소개하고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도시침수 분석 및 시뮬레이션 전문기업인 ㈜와이즈플러스의 이병주 대표는 강남역 일대 건물 옥상 빗물담기 효과와 서울대공원 청계저수지 빗물담기를 통한 양제천의 홍수위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윤선권 서울연구원 기후변화연구실 박사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해외 주요 국가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서울시의 중장기적 풍수해 대응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종합토론에는 이주헌 중부대 교수를 좌장으로 행정안전부, 학계, 산업계 및 시민단체 등 5명의 전문가 패널이 참여한다. 10㎝ 빗물담기 프로젝트의 실효성 확보방안과 정책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도적 방안을 모색한다.콘퍼런스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현장참석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공식포스터 QR코드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행사 중 궁금한 사항을 댓글로 남기면 종합토론 시간에 전문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오늘 컨퍼런스로 정책의 실효성을 논의할 뿐 아니라 정책이 서울을 넘어 전국에서 시행되도록 해 풍수해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2 I 이윤화 기자
4대그룹 총수 체코 총출동…정의선 "미래투자 아끼지 않겠다"
  • 4대그룹 총수 체코 총출동…정의선 "미래투자 아끼지 않겠다"
  • [이데일리 김정남 공지유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 전략을 모색했다. 정 회장을 포함한 국내 4대 그룹 총수는 올해 처음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체코 기업인들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정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고 현대차그룹이 22일 전했다.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유일한 전기차 생산거점이다.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유럽 시장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이다. 정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이라며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과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현대차 체코공장(HMMC)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 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수요 둔화를 보완하기로 했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아이오닉 5,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또 현지 스코다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미래차 관련 업무협약(MOU)을 했고,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MOU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학연 공동 연구에 나섰다.(사진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정 회장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까지 4대 그룹 총수들은 동시에 체코를 찾아 관심을 모았다.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함께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체코는 V4(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국가들 중 배터리, 자동차 등 산업 제조 기반이 가장 잘 조성된 나라로 꼽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최 회장은 20일 대한상의가 현지에서 개최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코는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력 등 무탄소 에너지의 활용 확대를 적극 모색 중에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원전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AI, 반도체, 배터리 등을 긴밀히 협력할 분야로 꼽았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유럽연합(EU) 국가와 개최한 경제인 행사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9.22 I 김정남 기자
한-체코 정책금융기관, 원전 수출 등 금융 협력 논의 개시
  • 한-체코 정책금융기관, 원전 수출 등 금융 협력 논의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이 체코 현지 원전 2~4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양국 정책금융기관도 원전 수출 등에 필요한 금융 협력 논의를 본격화했다.(왼쪽부터)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왼쪽 3번째부터) 윤석열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체코개발은행(NRB), 체코수출은행(CEB), 체코수출보증보험공사(EGAP) 3곳과 금융지원 및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5자간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에 따르면 무보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개발은행(NRB), 체코수출은행(CEB), 체코수출보증보험공사(EGAP) 3곳과 금융지원 및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5자간 업무협약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협약이다. 5개 참여 기관은 양국에 도움이 되는 우량 프로젝트 발굴과 정책금융 지원을 통한 교역·투자 확대에 합의했다.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는 지난 7월 최소 2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4기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내년 3월 본계약을 목표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해당 사업의 자금 확보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원전은 10년 전후 기간 자금을 투입해 건설한 후 이후 약 60년 동안 발전 전력 판매로 수익을 내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 개시에 앞서 금융 조달 및 운용 계획이 필수다.이들 기관은 원전뿐 아니라 수소에너지나 미래차 등 체코의 국가적 관심이 큰 첨단산업 육성 부문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기로 했다. 무보·수은은 이 과정에서 체코 시장을 통한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무보·수은은 지난해 7월에도 폴란드개발은행(BGK)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폴란드 방위산업 제품 수출에 약 6조원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장영진 무보 사장은 “체코는 동·서유럽을 잇는 요충지”라며 “특히 최근 탈(脫)탄소로의 산업구조 변화를 추진하며 경제협력에 따른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2 I 김형욱 기자
“한계기업 소액공모 조심하세요”…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 “한계기업 소액공모 조심하세요”…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실적이 저조한 한계기업이 실시한 소액공모 투자에 참여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자료=금융감독원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소액공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행기업 115곳 중 53곳(46.1%) 한계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계기업은 설립 이후 10년이 경과하면서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영입이익/이자비용)이 1 미만인 기업으로 부실 위험이 큰 업체를 뜻한다.소액공모 발행 기업 중 43곳(37.4%)은 3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2021~2023년 부분자본잠식을 경험한 기업은 45곳(39.1%)이었으며,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기업은 11곳(9.6%)이었다.이밖에 7곳(6.1%)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상장폐지 상태였다. 38곳(33.0%)은 2021년부터 2024년 6월 중 관리종목 지정 이력이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공모를 실시한 기업 중 부실 위험이 큰 기업이 다수를 차지한 것은 공시 서류 제출만으로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공모의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금감원은 투자자들이 소액공모에 참여하기 전 발행기업의 최근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확인하고 적정의견이 아닌 경우 사유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소액공모 발행기업이 한계기업인 경우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에 사업보고서와 소액공모법인결산서류 등을 통해 재무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제언했다.소액공모를 통해 증권을 취득하는 경우 일반공모에 비해 손해배상을 통한 구제가 어렵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소액공모는 일반공모와 달리 자본시장법상 발행인 등의 손해배상 책임에 관한 규정이 없다. 이에 따라 소액공모 공시서류상 중요사항 미기재 등으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발행인의 고의, 과실 여부 등을 투자자가 입증해야 해 구제가 쉽지 않다. 아울러 신문 광고와 인쇄물에 기재된 기업 정보만 보고 투자를 결정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문광고 등 청약 권유 인쇄물에는 정보가 요약 기재되는 경우가 많아 중요한 투자위험 등이 누락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정보를 통해 발행기업 및 증권 관련 정보를 꼼꼼히 비교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22 I 김응태 기자
SHLab, 레미콘 생산에 AI 적용…무인화·자동화 현장 구현
  • SHLab, 레미콘 생산에 AI 적용…무인화·자동화 현장 구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SHLab은 레미콘 혼합믹서 내부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왼쪽부터)이원곡 SH랩 대표이사와 김웅종 아시아시멘트 대표이사(사진=SHLab)이 기술은 영상 판독 검출 기술을 통해 제조시설인 혼합믹서 내부의 근로자 진출입 상황을 파악하고 제조시설과 전력 공급장치를 연동해 시설 내부에 근로자가 있을 시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시켜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SHLab는 이에 앞서 지난해 출시한 ‘레미콘 자율 생산 시스템’(AICon)으로 무인화·자동화 생산현장을 구현해 사람의 실수와 슬럼프(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유동성 또는 작업성을 나타내는 척도) 불량으로 인한 반품률을 0% 가까이 줄인 바 있다.그동안 레미콘 제조사에서는 숙련된 레미콘 생산자가 믹서 전류치와 믹서 내부의 믹싱 영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생산해 왔다. AICon을 활용한 무인 생산방식은 98%의 슬럼프 정확도로 균일한 레미콘 생산이 가능해 제조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레미콘 생산 시 제조 단가를 낮추고 이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한편 SHLab는 아세아시멘트그룹, 삼양레미콘 등과 공장 설치 계약을 진행 중이다. 또 일본의 대표적인 혼합믹서 제조업체인 KYC와 협력하며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이원곡 SHLab 대표는 “레미콘 제조현장의 무인화 생산시설을 갖춘 후에는 AI 기술을 스마트 물류까지 접목시켜 레미콘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9.22 I 김영환 기자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연말께 시행
  •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연말께 시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가 시행된다.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다.사진=이데일리DB금융위원회는 ‘금융상품 한눈에’를 통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민간 금융회사가 직접 개발·판매중인 대출상품 이외에도 보증기관 협약 등을 통해 판매 중인 정책금융상품도 포함하여, 개인사업자가 다양한 선택지 내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도록 구성할 예정이다.금융소비자보호법에 비교공시 대상 금융상품에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이 추가 반영됨에 따라 이번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자금용도(창업·대환 등), 대출 상환방식(분할상환 등), 전월취급 평균 이자율, 중도상환수수료 등 공시 항목 및 항목별 공시 기준 마련할 계획이다.향후 비교공시 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는 다양한 대출상품을 손쉽게 비교해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합리적인 상품 선택이 가능해지고, 비교에 소요되는 시간·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출상품간 비교가 용이해지는 만큼, 건전한 시장 자율경쟁도 촉진돼 향후 금융회사가 개인사업자의 실질적인 금융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서비스 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금융소비자보호 감독규정 시행세칙개정안은 사전예고 이후 12월초 시행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며, 이에 따른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는 12월말 개시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각 협회·중앙회와 협업을 통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가 차질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해 나갈 방침ㅇ다.
2024.09.22 I 송주오 기자
규제 사각지대 ‘대마향 액상담배’ 잡자…與송언석, 담배사업법 개정 추진
  • 규제 사각지대 ‘대마향 액상담배’ 잡자…與송언석, 담배사업법 개정 추진[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대마향 구현 액상담배’ 등이 마약 투약의 관문이 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마약향 담배’의 광고·수입·제조·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개정된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라 마약김밥·마약옥수수 등과 같이 마약류 및 이와 유사한 표시 광고를 못하도록 권고 조치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법은 ‘식품’으로만 한정돼 있어 담배는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향을 가미한 액상 전자담배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규제없이 유통되고 있다. 현재도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미국 기업과 함께 대마향을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광고하며 대마향 액상을 판매 중이다. 송 위원장은 이 같은 담배 규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마약향 담배에 대한 광고뿐 아니라, 제조·수입·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담아 대표발의했다. 발의안에 따르면 마약류 문구 등을 표시한 담배를 제조 또는 수입, 판매한 자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다. 송 위원장은 “마약의 향을 가미한 담배는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마약 범죄를 부추길 수 있어 마약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라면서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마약향 담배의 유통을 전면 금지하여,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료 = 송언석 의원실 제공)
2024.09.22 I 조용석 기자
유럽에 간 김준호, 소매치기 방지 위해 팬티형 지갑으로 무장
  • 유럽에 간 김준호, 소매치기 방지 위해 팬티형 지갑으로 무장
  • ‘니돈내산 독박투어3’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유럽까지 건너가 빅웃음을 전파했다.김준호는 22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에서 김대희, 홍인규,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체코 프라하에서의 유쾌한 여행을 즐겼다.이날 김준호는 소매치기 방지 차원에서 가방 대신 비닐봉지를 챙기고 팬티형 지갑까지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머니에 넣은 카드를 이용하려면 바지를 벗어야 해 난감해졌고 바지 속으로 손을 넣는 민망한 상황을 연출해 폭소케 했다.시장에서 과일을 산 뒤 세척하러 간 김준호는 유세윤과 함께 김대희를 독박 씌우기 위해 기억력 게임을 준비했다. 잠시 뒤 과일과 핫도그로 배를 채운 김준호와 멤버들은 본격적인 게임에 나섰다. 김준호는 자신의 계획대로 기억력 게임을 시작, 예상치 못하게 홍인규가 허무하게 걸려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웃음은 끊이질 않았다.다음으로 김준호와 멤버들은 페달 보트를 타러 갔다. 갑자기 멈춘 보트를 밀어야 하는 상황 속 김준호는 가위바위보에서 졌고, 결국 보트에서 내리게 됐다. 그는 내리기도 전부터 “깊으면 어떡해”라며 겁을 먹는가 하면, 보트를 밀자마자 멤버들이 자신을 놔두고 가자 “진짜 스트레스받게 하지 말고”라며 징징대기도 했다. 결국 혼자 남은 그는 쓸쓸하게 섬 한가운데로 가 멤버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보트와 가까이 있는 나무에 매달려 보트를 탄 그는 찰나에 미끄러져 물에 빠지고 말았고 모두의 배꼽을 쥐게 했다.그 가운데 김준호는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긴급 퀴즈쇼를 열었다. 유세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장동민과 짜고 문제와 답을 외워 유세윤을 꼴찌로 내몰았고 앞으로는 유럽에 대해서 아는 척하지 않기로 해 웃음을 샀다. 김준호와 찐친들의 유쾌한 유럽 여행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채널S, K·star, AXN에서 방송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로 만나볼 수 있다.
2024.09.22 I 김명상 기자
무협 "美 금리 인하, 우리나라 수출에 호재"
  • 무협 "美 금리 인하, 우리나라 수출에 호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 연준(Fed)이 지난주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간한 ‘미국 정책금리 인하의 우리나라 수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책금리 1%포인트 인하 시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은 0.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미국의 정책금리, 세계 수입수요, 국제유가,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을 주요 변수로 한 실증분석 결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세계 수입수요 확대를 통해 우리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정책금리 인하로 나타나는 수출 상승효과는 금리 인하 2개월 후부터 가시화돼 최대 6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신흥국 경기 여건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도 회복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15년 동안 미국의 정책금리 변화와 신흥국의 경기여건 및 수입수요 변화를 비교한 결과,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신흥국 자본유입(capital inflow)이 활성화되면서 신흥국 수입수요가 개선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한편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원화 강세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최근 FOMC의 50bp 금리 인하 발표 이후에도 내년 3분기 기준 달러화 가치가 올해 4분기 대비 2.3% 약세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FOMC 이후 글로벌 기관들이 내놓은 분기별 원/달러 환율 흐름도 완만한 하락세를 거쳐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달러당 1300원을 하회할 전망이다.또한 세계시장에서 경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내년까지 금리 인상 및 엔화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환율 경로를 통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금리 인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수단이 아니라 고금리 시대를 마무리하는 점진적인 금리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4분기에는 남은 FOMC 일정(11월, 12월)을 포함해 러·우 전쟁,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돌발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연말까지 주력 시장의 수출 환경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22 I 하지나 기자
G마켓·옥션·11번가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 최대 10% 할인
  • G마켓·옥션·11번가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 최대 10%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우수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관 ‘e서울사랑샵’을 G마켓·옥션·11번가까지 추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최대 10% 할인쿠폰을 상시 지급한다.(사진=서울시)시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지원과 판매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2021년 12월부터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우체국쇼핑 내 ‘e서울사랑샵’을 개설해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 중이다.이번 온라인 전용관은 서울시와 대형 온라인쇼핑 플랫폼사와 협력을 통해 할인쿠폰 지원, 광고비 지원, 판매수수료 할인, 빠른 정산 서비스 등 소상공인 맞춤형 상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출해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G마켓은 매출 증대를 위해 선착순 400개 업체에 광고e머니 10만원을 제공하고, 물류센터 입고 및 보관 비용을 무상 지원한다. 또한 안전관리 컨설팅을 30개소에 제공해 소상공인들이 판매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11번가는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에 매출 1000만원까지 ‘ 제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입점 업체의 경우 판매수수료를 최대 6%까지 인하한다. 또한 ‘오늘발송’ 설정 시 집하 완료 다음 날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지원한다.또한 G마켓과 옥션, 11번가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 고객 구매 확정 시 판매대금을 익일 정산을 하고 있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금 관리한 가능한 온라인쇼핑 플랫폼이라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에스크로는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립적인 제3자가 자금이나 문서 등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서비스를 말한다.G마켓, 옥션, 11번가 검색창에 ‘e서울사랑샵’을 검색하면 소상공인 전용관 페이지로 연결되어 참여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10%(최대 5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각 운영사 자체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다.지난 20일 기준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 참여 업체는 420개사로, 시는 ‘e서울사랑샵’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연말까지 상시 모집한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플랫폼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을 확대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2 I 함지현 기자
"‘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로 나만의 서울을 찾아보세요"
  • "‘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로 나만의 서울을 찾아보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관광특구 7개 지역 일대에서 역사, 예술, 음식 등 서울만의 매력적인 지역 문화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Seoul Lifestyle Tour)’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는 ‘당신만의 서울을 찾아보세요(Find your Seoul)’라는 주제로 △서울 크리에이터 투어(이태원~홍대) △서울 트렌드세터 투어(종로청계~동대문패션타운) △서울 엔터테이너 투어(잠실~강남) 총 3개 구역에서 진행한다.‘서울 크리에이터 투어(이태원~홍대)’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다국적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과 예술이 태동하는 홍대 일대에서 다채로운 지역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방송인 줄리안과 크리스와 미식 체험과 도보 여행을 함께하는 가스트로 앤 아트투어(Gastro and Art Tour)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세계 음식 거리 등을 경험할 수 있다.10월 9일부터 13일까지는 종로청계와 동대문패션타운,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관광특구 일대에서 ‘서울 트렌드세터 투어’가 열린다.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지역과 전통 시장을 탐방하며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투어는 지역별로 종로 다시 세운상가,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각각 시작한다.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서울 메이커스’가 마련돼 있으며 한글 인장 만들기, 전통 문양 신발 만들기, 스탠실 티셔츠 만들기 등 3개 특구를 상징하는 개성 있는 나만의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서울 도심 속 여가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서울 엔터테이너 투어(잠실~강남)’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잠실 석촌호수와 강남 코엑스 일대에서 실시한다.석촌호수, 코엑스 등 서울만의 문화복합공간을 체험함과 동시에 특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도심 속 낭만 버스킹’에서는 퍼포먼스, 음악, 댄스, 마술 등을 관람할 수 있다.서울라이프투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경우에는 투어 기간에 관광특구를 방문하면 ‘관광특구 탐험단’을 신청할 수 있다. 탐험단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 관광특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 곳곳의 매력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7개의 관광특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이 가진 역사, 예술,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도록 관광특구 전역을 연계한 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를 마련했으니 이색적인 나만의 서울 여행을 경험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2 I 함지현 기자
추석 농식품 원산지 표시 위반 394개소 적발…배추김치 가장 많아
  • 추석 농식품 원산지 표시 위반 394개소 적발…배추김치 가장 많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유통량이 많은 선물·제수용품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394개소(품목 437건)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전통시장 원산지 표시 캠페인 및 단속현장 사진(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번 일제 점검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됐다. 농관원은 이번 일제 점검기간 동안 특별사법경찰과 명예감시원을 투입해 선물·제수용품 등 제조·가공업체, 통신판매업체, 농축산물 도·소매업체 등 1만8549개소에 대해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 점검했다.위반업체별로 보면 일반음식점이 247개로 가장 많았다. 뒤를이어 △가공업체(39) △소매업체(38) △식육판매업체(24) △기타(46) 등의 순이었다. 품목 별로는 배추김치가 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79) △닭고기(39) △두부류(39) △쇠고기(26) △기타(138) 등의 순이었다.적발된 업체 중 거짓표시 한 224개 업체는 형사입건(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해 자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미표시로 적발한 170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4406만원을 부과했다.또 이번 단속기간에는 제수용품 등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찾는 전국의 전통시장 163개소에서 소비자단체, 시장상인회, 특별사법경찰과 함께 올바른 원산지 표시를 위해 캠페인도 펼쳤다.박성우 농관원장은 “이번 추석 명절 원산지표시 일제점검을 통해 제수용품 등 농식품 원산지 부정유통을 방지했고, 다가오는 김장철에는 배추,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생강 등의 양념류에 대해서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2 I 김은비 기자
尹대통령 찾은 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시장 교두보 부상
  • 尹대통령 찾은 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시장 교두보 부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존재감이 부각된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 아니라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한국과 체코 양국 정상을 비롯해 정부와 원전업계 주요 인사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90km가량 떨어진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본사를 방문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원전 업계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협약이다. 그 밖의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한다.20일(현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체코 플젠)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앞줄 오른쪽)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앞줄 왼쪽)의 안내를 받아 입장하고 있다.유럽에서는 현재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수의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다른 나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으로,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전세계 발전시장에 공급했다.이어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기 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전 받을 계획이어서 원전사업 수행 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술 이전 완료 시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SMR, 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용 발전기 자체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직원이 증기터빈을 살펴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서명한 터빈 블레이드. 이 터빈 블레이드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될 제품과 동일한 모델이다.두 회사는 지난 6월 발전기 기술 이전과 공장·설비 투자를 위해 공장 현황, 보유 설비, 기술 이전 일정에 대해 내부 검토를 실시했다. 7월에는 두산스코다파워 설계·생산 엔지니어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발전기 공장을 찾아 실제 설비를 확인하고 생산 가능 여부와 투자 계획 논의에 들어갔다.지난 12일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과 면담을 가진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도 발전기 기술 전수를 위한 신규 투자 결정에 감사를 표하면서 “체코 원전의 성공적 수행은 한국-체코 원전 산업계가 여러 유럽 국가의 신규 원전사업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일(현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체코 플젠)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윤석열 대통령(왼쪽 첫번째)과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오른쪽 첫번째)가 임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두산스코다파워 다니엘 프로차즈카 최고운영책임자(COO).박지원 회장은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양국의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 사업은 건설, 운전, 가동 연장을 감안하면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두산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2 I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 가스텍서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 다수 획득
  • 한화오션, 가스텍서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 다수 획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이 해외 주요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탈탄소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4’에 참여해 미국 선급 ABS, 노르웨이 선급 DNV,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 Ship Corporate Registry) 및 프랑스 선급 BV 등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 관련 승인을 잇달아 획득했다.먼저 ABS와 정량적 위험도 평가(Quantitative Risk Assessment) 수행을 통해 암모니아 확산 안전성을 검증(Safety Evaluation)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ABS와의 협력으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선에서 연료가 유출되는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해 독성과 폭발성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도출된 수치는 올해 초 제정된 국제선급협회(IACS)의 요구 조건을 만족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에서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선은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ABS社 패트릭 라이언 최고기술경영자,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 ABS컨설팅社 조셉 켈리 엔지니어링 사장(왼쪽부터)이 ‘암모니아 확산 안정성 검증’ 인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유출되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고, 폭발 가능성도 있어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ABS와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해 선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 설계를 개발해 왔다. 한화오션은 이번 검토인증 획득으로 무탄소 추진 시스템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DNV社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식을 가졌다.바람을 이용한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Rotor Sail)과 관련한 승인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DNV로부터 국내 최초로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TADC, Type Approval Design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형식승인은 실선 적용 전 설계에 대한 세부적 검토를 수행하는 단계로, DNV는 이번 승인을 통해 한화오션의 로터세일이 실선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증했다.또한 한화오션은 라이베리아 기국, BV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해 로터세일 설치로 인해 선박의 항해등(Navigation Light)이 가려지는 맹목 구간(Blind Sector)을 제거하는 방안에 대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al)도 획득했다.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BV社 빠이예뜨 빠레오로구 선박 및 해양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라이베리아 기국 토마스 클레넘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항해등 맹목 구간 제거 방안’에 대한 기본 승인식을 가졌다.로터세일은 갑판에 설치하는 원통 기둥 모양의 장치다. 원통 기둥이 바람의 힘을 받아 회전할 때 생기는 추진력을 이용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2019년부터 로터세일을 자체 개발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육상에서 로터세일을 조립해 주요 실험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로터세일 실증센터를 착공했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 2년 후 개소 시 세계 최초의 로터세일 실증센터가 될 전망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가스텍에서 세계 유수의 선급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잇따라 인정받아 한화오션의 탈탄소 비전이 한층 탄력을 받았다”며 “선주들이 안심하고 한화오션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2 I 하지나 기자
"청약 경쟁률 더 오르겠네"…시세 7억 빌라 집주인도 '무주택자'
  • "청약 경쟁률 더 오르겠네"…시세 7억 빌라 집주인도 '무주택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12월부터는 수도권 내 전용면적 85㎡ 이하, 공시가 5억원 이하 빌라를 1채 가진 사람들도 ‘무주택자’로 청약을 접수 할 수 있게 된다.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가 주된 목적이지만, 이미 치열해진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의 경쟁률이 더 오르는 결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빌라촌 전경. (사진=뉴스1)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침체된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무주택 인정 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개정안의 법제 심사를 거쳐 올해 내 시행한단 계획이다. 현재는 수도권 내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 1억6000만원 이하인 아파트·비아파트만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된다. 지방은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 1억원 이하만 무주택으로 간주된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연내 시행되면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의 무주택 기준만 완화된다. 비아파트 기준 무주택 기준은 수도권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지방 기준은 85㎡ 이하, 공시가격 3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비아파트에는 빌라로 불리는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단독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포함된다.수도권에서 시세 7억∼8억원대 빌라 1채만 소유하고 있다면 무주택으로 인정받으며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지는 것이다.또 입주자 모집 공고일 시점의 공시가격으로 무주택 여부를 가리기 때문에 입주 시점에 공시가격이 올라도 당첨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2024.09.22 I 이윤화 기자
은행권 대출금리 소폭 하락…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
  • 은행권 대출금리 소폭 하락…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금리 인하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목전에 놓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행권의 각종 규제 영향으로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둔화됐다.(사진=연합뉴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2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850∼5.633% 수준이다. 지난달 30일(연 3.850∼5.736%)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이 0.103%포인트 내렸다.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연 4.500∼6.471%)도 하단이 0.09%포인트, 상단이 0.07%포인트 하락했다.주담대 금리가 내린 것은 지표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지표인 신규 코픽스(COFIX)는 3.42%에서 3.36%로 0.06%포인트 내려갔다. 혼합형 금리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3.291%에서 3.187%로 0.1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은행권이 가계대출 증가세 조절을 위해 인위적으로 대출금리를 끌어올려 혼합형 금리 하단은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신용대출 금리도 지표금리인 은행채 1년물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같은 기간 연 3.990∼5.990%에서 연 3.890∼5.890%로 상·하단이 0.1%포인트씩 내렸다. 이는 연준의 ‘빅컷’으로 한은의 전환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편, 긴 연휴와 각종 규제 영향으로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9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28조869억원으로 8월 말(725조3642억원)보다 2조7227억원 늘었다.2020년 11월(+9조4195억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 증가 폭(+9조6259억원)의 약 27% 수준이다. 현재 증가 속도대로라면 이달 전체 증가액은 많아야 약 4조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8월의 절반 이하(약 43%) 수준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최근 가계대출 급증세를 이끄는 주택담보대출이 19일 사이 2조6551억원 늘었다.집 구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증가세도 주춤해졌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에서 이달 들어 19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3조4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601억원 규모로, 8월(2491억원)의 64% 수준이다. 추석 연휴 사흘(16∼18일)을 뺀 16일을 기준으로도 1일 평균 1902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반년 전 3월의 4대 은행 하루 평균 증가 폭(1944억원)과 비슷하다.은행권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더뎌진 이유로 긴 연휴, 이달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1주택 보유자의 수도권 주택구입자금까지 막은 은행 자체 가계대출 억제 조치 등을 꼽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휴 효과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역대 최대 규모와 속도로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나간 지난달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2024.09.22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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