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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그룹 총수 체코 총출동…정의선 "미래투자 아끼지 않겠다"
- [이데일리 김정남 공지유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 전략을 모색했다. 정 회장을 포함한 국내 4대 그룹 총수는 올해 처음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체코 기업인들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정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고 현대차그룹이 22일 전했다.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유일한 전기차 생산거점이다.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유럽 시장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이다. 정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이라며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과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현대차 체코공장(HMMC)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 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수요 둔화를 보완하기로 했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아이오닉 5,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또 현지 스코다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미래차 관련 업무협약(MOU)을 했고,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MOU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학연 공동 연구에 나섰다.(사진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정 회장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까지 4대 그룹 총수들은 동시에 체코를 찾아 관심을 모았다.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함께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체코는 V4(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국가들 중 배터리, 자동차 등 산업 제조 기반이 가장 잘 조성된 나라로 꼽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최 회장은 20일 대한상의가 현지에서 개최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코는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력 등 무탄소 에너지의 활용 확대를 적극 모색 중에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원전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AI, 반도체, 배터리 등을 긴밀히 협력할 분야로 꼽았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유럽연합(EU) 국가와 개최한 경제인 행사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유럽에 간 김준호, 소매치기 방지 위해 팬티형 지갑으로 무장
- ‘니돈내산 독박투어3’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유럽까지 건너가 빅웃음을 전파했다.김준호는 22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에서 김대희, 홍인규,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체코 프라하에서의 유쾌한 여행을 즐겼다.이날 김준호는 소매치기 방지 차원에서 가방 대신 비닐봉지를 챙기고 팬티형 지갑까지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머니에 넣은 카드를 이용하려면 바지를 벗어야 해 난감해졌고 바지 속으로 손을 넣는 민망한 상황을 연출해 폭소케 했다.시장에서 과일을 산 뒤 세척하러 간 김준호는 유세윤과 함께 김대희를 독박 씌우기 위해 기억력 게임을 준비했다. 잠시 뒤 과일과 핫도그로 배를 채운 김준호와 멤버들은 본격적인 게임에 나섰다. 김준호는 자신의 계획대로 기억력 게임을 시작, 예상치 못하게 홍인규가 허무하게 걸려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웃음은 끊이질 않았다.다음으로 김준호와 멤버들은 페달 보트를 타러 갔다. 갑자기 멈춘 보트를 밀어야 하는 상황 속 김준호는 가위바위보에서 졌고, 결국 보트에서 내리게 됐다. 그는 내리기도 전부터 “깊으면 어떡해”라며 겁을 먹는가 하면, 보트를 밀자마자 멤버들이 자신을 놔두고 가자 “진짜 스트레스받게 하지 말고”라며 징징대기도 했다. 결국 혼자 남은 그는 쓸쓸하게 섬 한가운데로 가 멤버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보트와 가까이 있는 나무에 매달려 보트를 탄 그는 찰나에 미끄러져 물에 빠지고 말았고 모두의 배꼽을 쥐게 했다.그 가운데 김준호는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긴급 퀴즈쇼를 열었다. 유세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장동민과 짜고 문제와 답을 외워 유세윤을 꼴찌로 내몰았고 앞으로는 유럽에 대해서 아는 척하지 않기로 해 웃음을 샀다. 김준호와 찐친들의 유쾌한 유럽 여행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채널S, K·star, AXN에서 방송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로 만나볼 수 있다.
- 무협 "美 금리 인하, 우리나라 수출에 호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 연준(Fed)이 지난주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간한 ‘미국 정책금리 인하의 우리나라 수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책금리 1%포인트 인하 시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은 0.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미국의 정책금리, 세계 수입수요, 국제유가,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을 주요 변수로 한 실증분석 결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세계 수입수요 확대를 통해 우리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정책금리 인하로 나타나는 수출 상승효과는 금리 인하 2개월 후부터 가시화돼 최대 6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신흥국 경기 여건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도 회복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15년 동안 미국의 정책금리 변화와 신흥국의 경기여건 및 수입수요 변화를 비교한 결과,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신흥국 자본유입(capital inflow)이 활성화되면서 신흥국 수입수요가 개선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한편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원화 강세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최근 FOMC의 50bp 금리 인하 발표 이후에도 내년 3분기 기준 달러화 가치가 올해 4분기 대비 2.3% 약세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FOMC 이후 글로벌 기관들이 내놓은 분기별 원/달러 환율 흐름도 완만한 하락세를 거쳐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달러당 1300원을 하회할 전망이다.또한 세계시장에서 경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내년까지 금리 인상 및 엔화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환율 경로를 통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금리 인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수단이 아니라 고금리 시대를 마무리하는 점진적인 금리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4분기에는 남은 FOMC 일정(11월, 12월)을 포함해 러·우 전쟁,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돌발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연말까지 주력 시장의 수출 환경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G마켓·옥션·11번가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 최대 10%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우수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관 ‘e서울사랑샵’을 G마켓·옥션·11번가까지 추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최대 10% 할인쿠폰을 상시 지급한다.(사진=서울시)시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지원과 판매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2021년 12월부터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우체국쇼핑 내 ‘e서울사랑샵’을 개설해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 중이다.이번 온라인 전용관은 서울시와 대형 온라인쇼핑 플랫폼사와 협력을 통해 할인쿠폰 지원, 광고비 지원, 판매수수료 할인, 빠른 정산 서비스 등 소상공인 맞춤형 상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출해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G마켓은 매출 증대를 위해 선착순 400개 업체에 광고e머니 10만원을 제공하고, 물류센터 입고 및 보관 비용을 무상 지원한다. 또한 안전관리 컨설팅을 30개소에 제공해 소상공인들이 판매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11번가는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에 매출 1000만원까지 ‘ 제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입점 업체의 경우 판매수수료를 최대 6%까지 인하한다. 또한 ‘오늘발송’ 설정 시 집하 완료 다음 날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지원한다.또한 G마켓과 옥션, 11번가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 고객 구매 확정 시 판매대금을 익일 정산을 하고 있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금 관리한 가능한 온라인쇼핑 플랫폼이라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에스크로는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립적인 제3자가 자금이나 문서 등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서비스를 말한다.G마켓, 옥션, 11번가 검색창에 ‘e서울사랑샵’을 검색하면 소상공인 전용관 페이지로 연결되어 참여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10%(최대 5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각 운영사 자체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다.지난 20일 기준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 참여 업체는 420개사로, 시는 ‘e서울사랑샵’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연말까지 상시 모집한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플랫폼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을 확대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로 나만의 서울을 찾아보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관광특구 7개 지역 일대에서 역사, 예술, 음식 등 서울만의 매력적인 지역 문화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Seoul Lifestyle Tour)’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는 ‘당신만의 서울을 찾아보세요(Find your Seoul)’라는 주제로 △서울 크리에이터 투어(이태원~홍대) △서울 트렌드세터 투어(종로청계~동대문패션타운) △서울 엔터테이너 투어(잠실~강남) 총 3개 구역에서 진행한다.‘서울 크리에이터 투어(이태원~홍대)’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다국적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과 예술이 태동하는 홍대 일대에서 다채로운 지역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방송인 줄리안과 크리스와 미식 체험과 도보 여행을 함께하는 가스트로 앤 아트투어(Gastro and Art Tour)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세계 음식 거리 등을 경험할 수 있다.10월 9일부터 13일까지는 종로청계와 동대문패션타운,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관광특구 일대에서 ‘서울 트렌드세터 투어’가 열린다.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지역과 전통 시장을 탐방하며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투어는 지역별로 종로 다시 세운상가,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각각 시작한다.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서울 메이커스’가 마련돼 있으며 한글 인장 만들기, 전통 문양 신발 만들기, 스탠실 티셔츠 만들기 등 3개 특구를 상징하는 개성 있는 나만의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서울 도심 속 여가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서울 엔터테이너 투어(잠실~강남)’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잠실 석촌호수와 강남 코엑스 일대에서 실시한다.석촌호수, 코엑스 등 서울만의 문화복합공간을 체험함과 동시에 특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도심 속 낭만 버스킹’에서는 퍼포먼스, 음악, 댄스, 마술 등을 관람할 수 있다.서울라이프투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경우에는 투어 기간에 관광특구를 방문하면 ‘관광특구 탐험단’을 신청할 수 있다. 탐험단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 관광특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 곳곳의 매력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7개의 관광특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이 가진 역사, 예술,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도록 관광특구 전역을 연계한 서울라이프스타일 투어를 마련했으니 이색적인 나만의 서울 여행을 경험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추석 농식품 원산지 표시 위반 394개소 적발…배추김치 가장 많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유통량이 많은 선물·제수용품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394개소(품목 437건)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전통시장 원산지 표시 캠페인 및 단속현장 사진(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번 일제 점검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됐다. 농관원은 이번 일제 점검기간 동안 특별사법경찰과 명예감시원을 투입해 선물·제수용품 등 제조·가공업체, 통신판매업체, 농축산물 도·소매업체 등 1만8549개소에 대해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 점검했다.위반업체별로 보면 일반음식점이 247개로 가장 많았다. 뒤를이어 △가공업체(39) △소매업체(38) △식육판매업체(24) △기타(46) 등의 순이었다. 품목 별로는 배추김치가 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79) △닭고기(39) △두부류(39) △쇠고기(26) △기타(138) 등의 순이었다.적발된 업체 중 거짓표시 한 224개 업체는 형사입건(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해 자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미표시로 적발한 170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4406만원을 부과했다.또 이번 단속기간에는 제수용품 등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찾는 전국의 전통시장 163개소에서 소비자단체, 시장상인회, 특별사법경찰과 함께 올바른 원산지 표시를 위해 캠페인도 펼쳤다.박성우 농관원장은 “이번 추석 명절 원산지표시 일제점검을 통해 제수용품 등 농식품 원산지 부정유통을 방지했고, 다가오는 김장철에는 배추,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생강 등의 양념류에 대해서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尹대통령 찾은 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시장 교두보 부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존재감이 부각된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 아니라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한국과 체코 양국 정상을 비롯해 정부와 원전업계 주요 인사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90km가량 떨어진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본사를 방문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원전 업계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협약이다. 그 밖의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한다.20일(현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체코 플젠)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앞줄 오른쪽)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앞줄 왼쪽)의 안내를 받아 입장하고 있다.유럽에서는 현재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수의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다른 나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으로,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전세계 발전시장에 공급했다.이어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기 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전 받을 계획이어서 원전사업 수행 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술 이전 완료 시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SMR, 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용 발전기 자체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직원이 증기터빈을 살펴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서명한 터빈 블레이드. 이 터빈 블레이드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될 제품과 동일한 모델이다.두 회사는 지난 6월 발전기 기술 이전과 공장·설비 투자를 위해 공장 현황, 보유 설비, 기술 이전 일정에 대해 내부 검토를 실시했다. 7월에는 두산스코다파워 설계·생산 엔지니어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발전기 공장을 찾아 실제 설비를 확인하고 생산 가능 여부와 투자 계획 논의에 들어갔다.지난 12일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과 면담을 가진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도 발전기 기술 전수를 위한 신규 투자 결정에 감사를 표하면서 “체코 원전의 성공적 수행은 한국-체코 원전 산업계가 여러 유럽 국가의 신규 원전사업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일(현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체코 플젠)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윤석열 대통령(왼쪽 첫번째)과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오른쪽 첫번째)가 임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두산스코다파워 다니엘 프로차즈카 최고운영책임자(COO).박지원 회장은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양국의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 사업은 건설, 운전, 가동 연장을 감안하면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두산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오션, 가스텍서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 다수 획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이 해외 주요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탈탄소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4’에 참여해 미국 선급 ABS, 노르웨이 선급 DNV,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 Ship Corporate Registry) 및 프랑스 선급 BV 등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 관련 승인을 잇달아 획득했다.먼저 ABS와 정량적 위험도 평가(Quantitative Risk Assessment) 수행을 통해 암모니아 확산 안전성을 검증(Safety Evaluation)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ABS와의 협력으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선에서 연료가 유출되는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해 독성과 폭발성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도출된 수치는 올해 초 제정된 국제선급협회(IACS)의 요구 조건을 만족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에서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선은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ABS社 패트릭 라이언 최고기술경영자,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 ABS컨설팅社 조셉 켈리 엔지니어링 사장(왼쪽부터)이 ‘암모니아 확산 안정성 검증’ 인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유출되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고, 폭발 가능성도 있어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ABS와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해 선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 설계를 개발해 왔다. 한화오션은 이번 검토인증 획득으로 무탄소 추진 시스템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DNV社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식을 가졌다.바람을 이용한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Rotor Sail)과 관련한 승인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DNV로부터 국내 최초로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TADC, Type Approval Design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형식승인은 실선 적용 전 설계에 대한 세부적 검토를 수행하는 단계로, DNV는 이번 승인을 통해 한화오션의 로터세일이 실선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증했다.또한 한화오션은 라이베리아 기국, BV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해 로터세일 설치로 인해 선박의 항해등(Navigation Light)이 가려지는 맹목 구간(Blind Sector)을 제거하는 방안에 대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al)도 획득했다.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BV社 빠이예뜨 빠레오로구 선박 및 해양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라이베리아 기국 토마스 클레넘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항해등 맹목 구간 제거 방안’에 대한 기본 승인식을 가졌다.로터세일은 갑판에 설치하는 원통 기둥 모양의 장치다. 원통 기둥이 바람의 힘을 받아 회전할 때 생기는 추진력을 이용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2019년부터 로터세일을 자체 개발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육상에서 로터세일을 조립해 주요 실험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로터세일 실증센터를 착공했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 2년 후 개소 시 세계 최초의 로터세일 실증센터가 될 전망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가스텍에서 세계 유수의 선급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잇따라 인정받아 한화오션의 탈탄소 비전이 한층 탄력을 받았다”며 “선주들이 안심하고 한화오션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약 경쟁률 더 오르겠네"…시세 7억 빌라 집주인도 '무주택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12월부터는 수도권 내 전용면적 85㎡ 이하, 공시가 5억원 이하 빌라를 1채 가진 사람들도 ‘무주택자’로 청약을 접수 할 수 있게 된다.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가 주된 목적이지만, 이미 치열해진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의 경쟁률이 더 오르는 결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빌라촌 전경. (사진=뉴스1)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침체된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무주택 인정 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개정안의 법제 심사를 거쳐 올해 내 시행한단 계획이다. 현재는 수도권 내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 1억6000만원 이하인 아파트·비아파트만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된다. 지방은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 1억원 이하만 무주택으로 간주된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연내 시행되면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의 무주택 기준만 완화된다. 비아파트 기준 무주택 기준은 수도권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지방 기준은 85㎡ 이하, 공시가격 3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비아파트에는 빌라로 불리는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단독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포함된다.수도권에서 시세 7억∼8억원대 빌라 1채만 소유하고 있다면 무주택으로 인정받으며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지는 것이다.또 입주자 모집 공고일 시점의 공시가격으로 무주택 여부를 가리기 때문에 입주 시점에 공시가격이 올라도 당첨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