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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특허 출원으로 또 급등...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주가 전망은
  • 엔젠바이오 특허 출원으로 또 급등...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주가 전망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엔젠바이오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3일에도 다시 한번 주가가 급등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돌연변이 검출 알고리즘에 대한 특허 출원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HLB테라퓨틱스는 그룹사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재심사 신청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 세 번째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를 받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향후 주가도 주목된다.엔젠바이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엔젠바이오, 혈액암 돌연변이 검출 특허 출원...경쟁력↑2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젠바이오(354200) 주가는 이날 29.88%(1010원)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439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20일 차세대 염기서열(NGS) 기반 혈액암 표적치료제 처방 및 재발 예측 진단 제품 ‘엠알디 아큐패널’ 출시로 상한가(30%)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23일에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약 60% 올랐다.이 회사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혈액암 치료 방법과 예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FLT3) 알고리즘에 대한 특허 출원이 있다. 이 회사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항암제 처방, 항암치료 모니터링과 암 재발 예측 진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진단을 위해서는 미세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초고해상도의 분석 기술로 검출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특허 출원했다.현재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FLT3-ITD 돌연변이 검사법은 극히 낮은 농도로 존재하는 미세잔존질환 여부를 검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이용해 FLT-ITD 돌연변이 검출 민감도를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알고리즘이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정상 혈액세포 십만 개 중 한 개 수준(0.001%)으로 남아있는 돌연변이 검출을 위한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많은 위양성이 발견되거나 주요 돌연변이가 누락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엔젠바이오는 FLT3-ITD 돌연변이 분석 소프트웨어의 핵심 알고리즘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유전자 증폭 기반의 표적 시퀀싱 방법을 채택해 FLT3 유전자 영역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염기서열 데이터를 생산했다.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 기존 검사법에 비해 결과의 위양성은 최소화하고 정확도는 높였다”며 “전보다 훨씬 향상된 민감도를 기반으로 ITD 변이 정성적인 검출 외에도 돌연변이 길이와 정확한 발생 위치까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차별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리보세라닙 병용 FDA 재심사 신청에 HLB테라퓨틱스 급등HLB(028300)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와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이 여파로 HLB 그룹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HLB테라퓨틱스(115450) 주가는 23일 972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970원(11.09%)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HLB테라퓨틱스의 주가 급등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 안과질환 신경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유럽 임상 3상 결과는 빠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RGN-259는 신경성각막염 외에도 안구건조증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HLB관계자는 “금일 그룹사 주가 상승은 FDA에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품목허가 재심사 신청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HLB테라퓨틱스 역시 이런 영향으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개별적인 이슈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HLB테라퓨틱스는 안과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경성각막염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 나올 예정이다.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허셉틴 시밀러 허가에도 주가 제자리...매출 추이가 주가 움직일 듯23일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허가 획득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세 번째 성과다.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허셉틴은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시장 규모는 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조 단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됐지만, 이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주가는 직전 거래일(20일) 대비 10원(0.07%) 상승한 1만4770원으로 마감됐다. 품목허가 성과 대비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그동안 계속 주가를 상승시켰고, 이미 주가에 반영된 점이 주가를 크게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측은 “이번 품목허가는 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소식이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분명 긍정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향후 가치를 지속적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도 이번 품목허가로 의약품 개발 능력에 대해 입증한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면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실제로 회사 측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이 먼저 출시된 상황이지만, 투즈뉴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기존 파트너사로부터 이번 허가 획득과 제품 판매에 따른 계약금 145억원을 수취하게 됐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 약 10% 시장 점유율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회장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한 만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며 “자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한 독점 생산 구조와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세포주 효율성, 특허를 확보한 정제공정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통해 충분히 10%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24 I 송영두 기자
대통령 ‘통화정책 전환’ 발언 영향 소강…글로벌 금리 연동
  • 대통령 ‘통화정책 전환’ 발언 영향 소강…글로벌 금리 연동[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정책 전환’ 발언을 소화하며 한 때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강세폭을 반납,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폭을 키우는 가운데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尹대통령 “통화정책 전환점” 발언에 일시적 강세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상승한 3.4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4bp 상승 중이다.오전 중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한 통화정책이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다만 언급 이후 국채선물 가격은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 가격의 경우 5분봉 기준으로 오전 10시30분 117.33 고점을 형성했으나 이내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 원론적인 정도였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글로벌 금리에 연동, RBA서 별다른 도비시한 멘트가 없었던 점 등을 반영해서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오히려 금융위 부위원장의 부동산 발언이 보다 눈에 띄었다”면서 “보수적인 스탠스를 이어가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향후 국내 기준금리 인하로 증가하는 유동성이 부동산 부문으로 과잉 공급돼 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39분 기준 2.851%로 전거래일 대비 0.9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0.8bp 하락한 2.900%, 3.017%를, 20년물은 0.3bp 내린 2.937%, 30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2.90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6.2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오른 117.1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6틱 내린 140.92를 기록 중이며 204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954계약, 은행 2280계약 순매수를, 금투 510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금투 602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51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024.09.24 I 유준하 기자
테슬라, 3Q 판매실적 공개 앞두고 5%↑ (영상)
  • 테슬라, 3Q 판매실적 공개 앞두고 5%↑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주 후반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9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으로 집계되며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48.6도 크게 밑돌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서비스업 PMI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월가에선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 수석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지속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11월 초 진행되는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연준의 50bp 금리 인하로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해지면서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정책과 관련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한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이제는 고용 위험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등 전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노동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며 “조속한 통화정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데이터(경제지표)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균형을 맞춰 더 작은 걸음을 내딛는 게(금리인하 폭 축소)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4분기에 상승할 확률이 90%이며, 이 기간 평균 상승률은 5%에 달한다”며 “특히 선거가 있는 해에는 상승확률 100%, 평균 상승률 6%”라고 설명했다. 4분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50.0, 4.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다음주(2일 예상) 3분기 배송 실적 공개를 앞두고 낙관적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3분기 배송 실적을 통해 펀더멘털 우려가 완화되는 것은 물론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놀랍도록 강력한 중국 내 성과와 예상보다 견고한 사이버트럭 판매 등을 고려할 때 3분기 판매량이 47만대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46만1000대를 웃도는 규모다. 한편 테슬라는 내달 10일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텔(INTC, 22.56, 3.3%)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3% 넘게 상승하며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유치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자산운용사 아폴로가 인텔에 50억달러 투자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분 투자 방식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아폴로와 인텔은 논의 초기 단계로 논의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한편 지난 20일에는 퀄컴이 인텔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다만 월가에선 반독점법 등으로 M&A의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식이다. ◇에어로바이런먼트(AVAV, 204.5, 11.9%) 무인 항공기 및 지상 로봇 시스템 개발 기업 에어로바이런먼트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에어로바이런은 미국 육군이 9억9000만달러 규모 수주 계약에 대한 작업 중단 명령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에어로바이런은 미국 육군에 자폭 드론인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지난달 다른 공급회사가 이 계약에 대해 미국 회계 감사원(GAO)에 문제 제기하면서 심사에 들어갔고, 육군이 에어로바이런에 작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GAO는 12월 중순까지 심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 육군이 작업 중단 명령을 해제한 것이다. 윌리엄 블레어의 루이 디팔마는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육군이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있어 스위치블레이드 600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4 I 유재희 기자
SAMG엔터 “영화 ‘사랑의 하츄핑’ 중국 관객 20만명”
  • SAMG엔터 “영화 ‘사랑의 하츄핑’ 중국 관객 20만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AMG엔터(419530)의 영화 ‘사랑의 하츄핑’ 중국 매출액이 지난 23일 기준 약 748만 위안(한화 약 15억 원)을 돌파했다고, 관객 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영화 예매 사이트 ‘Maoyan’ 공식 기록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중국 현지에서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티켓 매출은 약 748만 위안(한화 약 15억 원)으로 확인된다. 중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영화를 관람한 인원의 수가 아닌 티켓 가격의 총합을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해당 금액을 중국의 평균 티켓 가격인 약 35위안으로 나누면 21만명 정도의 관객 수가 영화 ‘사랑의 하츄핑’ 관람을 위해 영화관에 찾은 것으로 보인다.SAMG엔터 관계자는 “9월 15일 중국 중추절 연휴 시작과 함께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23일 기준으로 약 748만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관람객 수는 약 20만 명 정도”라며 “Maoyan’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단위가 한자어로 표기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헷갈릴 수 있지만, 748만이라는 숫자는 관객 수가 아닌 영화를 예매한 티켓 가격의 총합으로 오늘 오전 배포된 일부 기사 내용은 회사 공식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며 내용을 정정했다.더불어 “중국 현지에서는 영화 뿐만 아니라 캐치! 티니핑 시리즈가 시즌3까지 방영되며 티니핑 IP 누적 인지도가 확보된 상황으로, 티니핑 관련 MD 및 라이선스 매출도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중국 영화 시장 환경을 뚫고 현지에 영화를 개봉하게 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고, 이번 영화 개봉을 계기로 티니핑 IP의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알렸다.한편 국내에서 1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에도 중국 현지에서 상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 예매 사이트 ‘Maoyan’ 공식 기록(사진=SAMG엔터)
2024.09.24 I 박정수 기자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방어주’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는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2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코스피는 큰 폭의 상승보다 높아진 레벨 상에서 등락 반복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하반기 코스피밴드는 기존의 2500~3000 포인트에서 2400~3000 포인트의 박스권을 예상했다. 다만 30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은 작아 사실상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거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특히 외국인의 수급이 국내 증시를 억누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율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달러 표시 코스피가 저항선 돌파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게다가 국민연금도 국내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개인투자자 역시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자 예탁금·신용융자 잔고가 줄어고 있다.김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도 하반기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그는 “개별 종목 측면에서 시가총액이 큰 고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자기자본비율(ROE)이 자기자본비용(COE)보다 높은 업종은 방산, 의류, 통신, 음식료 등으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했다. KT&G, SKT, 현대차 등은 고배당, 밸류업 관심으로 하반기 각광받을 종목으로 꼽았다.다만 “밸류업 지수가 한국 시장의 큰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지원할 상법개정이 없는 한 일본처럼 한국시장을 십몇년간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금투세에 대해서도 “내년 1월 기점으로 금투세가 시행되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며 “지수의 추가 업사이드를 막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을 둘러싼 경제와 정치 불확실성도 고려해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대폭적으로 내려가는 기간은 대부분 사후적으로 경기 침체를 의미했다”며 “1990년 이후 6번의 금리인하 국면에서 1998년, 2001년을 제외하고 금리와 주가가 같은 방향을 보인 적은 4번으로 코스피가 약세였다”고 분석했다.아울러 11월 미국 대선이 남아있는 만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에 모두 수혜를 볼 수 있는 △제약·바이오 △조선 △방산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24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대↑…에코프로 8% 급등
  • 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대↑…에코프로 8%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 넘게 상승하며 76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7포인트(1.41%) 오른 765.79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며 760선까지 올라섰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은행 위원들의 경기 우려 불식 발언에 강세를 지속했다”며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생산 업체 대비 주가가 거래대금이 부진했던 탓에 호재에 크게 반응하며 큰 폭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78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395억원, 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0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금융은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종이·목재는 4%대 오르고 있다. 오락문화는 3%대 오름세다.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은 2%대 강세다. 반면 운송, 제약,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르는 종목이 우위다. 엔켐(34837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에코프로(086520) 등은 8%대 뛰고 있다. JYP Ent.(035900)는 7%대 상승 중이다. 나노신소재(12160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은 6%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와 달리 브이티(018290)는 5%대 약세다. 보로노이(310210), 휴젤(145020) 등은 3%대 하락 중이다.
2024.09.24 I 김응태 기자
“그림 투자하면 수익보장”…905억 ‘아트테크’ 사기 일당 검거(종합)
  • “그림 투자하면 수익보장”…905억 ‘아트테크’ 사기 일당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원금과 월 1%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아트테크(미술품+재테크)’를 미끼로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인 일당 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미술품의 실물을 확인하지 않는 점 등 허점을 노려 피해자 1110명을 대상으로 투자금 약 905억원을 가로챘다.◇ 경찰, 폰지 사기 벌인 갤러리 대표 등 14명 송치압수수색 현장 영상(자료=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및 유사수신 행위 규제법 위반 혐의로 A갤러리 대표 40 대 B씨등 3명을 지난달 20일 구속하고 같은 달 29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 외 영업 매니저 등 11명은 이달 13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9년 6월 3일부터 2023년 10월 19일까지 피해자 1110명에게 투자금 약 905억원을 속여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3000~4000개의 미술품에 투자하면 해당 미술품의 전시·렌탈·PPL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원금과 월 1%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였다. 피해자의 연령대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했으며 30~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피해를 본 금액은 16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A갤러리에서 미술품 전시, 렌탈, PPL 등을 통한 수익활동은 전혀 없었다. 모집한 피해액은 총책의 개인사업 대금과 피의자들의 수당 및 명품 소비 등으로 대부분 사용됐다.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원금 및 저작권료는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충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 미술품 확인하지 않는 허점 노려압수한 명품 가당(사진=서울경찰청)이들은 미술품이 구매와 동시에 갤러리에 위탁보관되는 형태였기 때문에 대다수 구매자가 미술품 실물을 인도받거나 확인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렸다. 별다른 수익이 없는 작가에게 창작지원비란 명목으로 일정액을 지급한 후 이미지 파일 형태로 작품 촬영본을 대량으로 공급받았다. 투자자에게 이 촬영본을 보여주며 마치 갤러리에서 실제 보유하는 그림인 것처럼 속여 대금을 편취했다.다만 이미지 파일 형태로 작품 촬영본을 피의자들에게 준 작가들의 공모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공모 여부를 확인했었다”면서도 “(작가들이) 실제로 판매되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미술품 가치를 평가하는 단일한 기준이 없고 비전문가인 개인이 가격을 검증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실제 시장 가치보다 부풀린 가격으로 판매했다. 특히 작가들에게 호당 가격 확인서를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받도록 종용하거나 허위 가격확인서(INVOICE라는 문서)를 만드는 등 마치 고가의 작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작품당 많게는 수억원의 대금을 지급받았다. 호당 가격 확인서란 한국미술협회에서 발급하는 작가별 미술품의 가치를 책정한 확인서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서울, 광주, 충남 태안 등의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 91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갤러리·수장고·피의자 주거지 등 7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피의자 14명을 포함해 전속작가·갤러리 직원 등 관련자 30여 명을 조사했다. 피의자들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명품 가방 등을 압수했다.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확인된 전체 122억 상당의 범죄 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범죄 수익으로 취득한 다른 재산이 있는지 지속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술품에 대한 이해와 애정 없이 투자목적으로만 접근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면서 “미술품의 실물이 존재하는지와 가격 확인서 등의 진위를 반드시 확인하고 전문가의 감정 등을 거친 후 투자하는 것이 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9.24 I 황병서 기자
美기업 자금조달 위해 회사채 발행 러시…'빅컷' 효과 톡톡
  • 美기업 자금조달 위해 회사채 발행 러시…'빅컷'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기업들이 대거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빅컷’(50bp 금리 인하, 1bp=0.01%포인트)을 단행하면서 차입 비용이 낮아진 덕분이다.(사진=AFP)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선 통신사 티모바일 등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 10곳이 122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했다. 주관사들은 이번주 200억~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채 판매가 전망치 보다 저조했던 지난주와는 다른 분위기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 채권) 시장에선 10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일일 기준 올해 최다 기업 수다.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가 기존 채권 차환을 위해 7억 달러 규모로, 담배 필터 제조업체 세르디아가 2027년 만기 채권 차환을 위해 8억 달러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석탄 생산업체 코로나도는 2026년 만기 채권을 차환하기 위해 4억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통신 사업자 윈드스트림은 기존 채권 13억 달러 차환을 위해 대출 및 채권 시장을 두드렸다. 지난 18일 연준은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50bp 인하했다. 그로인해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는 더욱 축소됐고, 기업들엔 실적 공시 기간 및 선거, 경제 데이터 발표 등으로 인한 잠재적 변동성에 대비해 실탄을 모을 기회가 됐다. 미국 아퀼라투자운용의 데이비드 쉬프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유동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선이 다가오면서 유동성 환경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자금 조달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짚었다. 연준의 결정 이후 채권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하락해(채권 가격 상승) 회사채 발행을 앞둔 회사들에겐 자금 조달에 있어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올해 대부분 거래는 기존 채무 차환이 주된 목적이나, 레버리지 바이아웃(LBO, 차입매수)을 위한 거래도 증가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레버리지 바이아웃은 운용사 등이 피인수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이를 인수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날 농기계 제조사인 애그코(AGCO)는 아메리칸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 인수 자금을 위해 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2024.09.24 I 김윤지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900억 3자배정 유증 납입 완료…“美 생물보안법 수주 대비”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900억 3자배정 유증 납입 완료…“美 생물보안법 수주 대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모회사 신규 파이프라인 제품 생산과 미국 생물보안법 수주 대비 자재 매입자금 등으로 쓸 실탄 확보에 성공했다.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대상으로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900억원의 자금이 납입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미국 생물보안법 통과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리한 제약·바이오주가 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자금 확충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 시설 비용과 원부자재 구매에 대규모 자금이 투여되는 CDMO기업의 든든한 재무구조는 거래처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탁하는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속도와 품질, 가격경쟁력 강화라는 생산프로세스 혁신과 함께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CDMO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마침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가 어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에 성공했다. 이로써 모회사가 선제적으로 진행한 생산전담기지 자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 적시에 빛을 발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의 하원 통과로 이에 대한 대체 수요 문의가 50%이상 늘어났다. 특히 단가경쟁력이 필수인 미국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기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트랙레코드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기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하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싱글유즈 기반의 최첨단 공정을 갖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매력적인 잠재 거래처가 되고 있는 셈이다.회사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쌓이는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영업을 진행하면서 점차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모회사의 첫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투즈뉴 생산과 미국 생물보안법 대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4 I 박정수 기자
셀바스헬스케어, 김예지 국회의원 본사 방문…“제도 개선 논의”
  • 셀바스헬스케어, 김예지 국회의원 본사 방문…“제도 개선 논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바스AI(108860)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이 본사를 방문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김 의원의 방문은 시각장애인 보조기기 개발 현장 격려와 더불어 기술 발전,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루어졌다.셀바스헬스케어는 대한민국 대표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 개발 기업으로, 미국 시각장애인 맹학교에 공급하는 등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보조공학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의원은 생산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국내 기술이 세계적으로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셀바스헬스케어 유병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회사측은 시각장애인이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사전을 보다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제도의 부족함을 지적하면서 이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이와 함께 셀바스헬스케어는 김 의원에 남북한 통일에 대비한 한글 점자 연구의 중요성과 관련해 통일한글 점자 연구를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건의했다.셀바스헬스케어 관계자는 “김예지 의원의 당사 방문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4 I 박정수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 1조 시장 AI 교과서 도입...전국 초교 93% 과점 부각
  • [특징주]아이스크림미디어, 1조 시장 AI 교과서 도입...전국 초교 93% 과점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461300)가 강세를 보인다.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대표 서비스인 ‘아이스크림S’는 전국의 초교 교실 93% 이상이 활용하고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54분 현재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2.13%(390원) 오른 1만 8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초·중·고교 일부 과목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AI 기술 접목을 통해 학생 스스로 개별 수준과 특성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교과서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교과서 시장은 1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된다.우선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 고1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정보 과목 등 일부 과목에 도입되며 단계적으로 대상 학년과 과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146종의 심사본이 접수됐으며, 교육부는 이날 검정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의 신청, 수정본 검토 등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29일 최종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4.09.24 I 박정수 기자
의정부시 '예비군훈련장 이전' 시민공론장으로 해법 찾기 나서
  • 의정부시 '예비군훈련장 이전' 시민공론장으로 해법 찾기 나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공론장이 첫발을 내디뎠다.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20일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시민공론장’ 추진을 앞두고 첫번째 준비회의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첫 회의는 시민공론장 추진 절차 및 준비회의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시는 2차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워킹그룹 연구 결과와 지역 현황 파악, 선정 지역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해 시민공론장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한 달간 총 4회에 걸친 준비회의를 통해 시는 시민공론장을 추진할 방침이다.앞서 시는 지난 8월 시민들의 민주적 참여와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치는 시민공론장을 통해 예비군훈련장의 이전 부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위해 추진하는 시민공론장에 대해 시는 ‘지원하되, 개입(간섭)하지 않는다’, ‘공론장 구성과 운영의 자율성 보장’ 원칙을 다시한번 강조했다.이와 함께 시민공론장으로 민·민 갈등을 조장하고 시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시는 “기존 예비군훈련장 이전 대상지가 소통없이 결정돼 시민 반발로 백지화됐던 만큼 이번 이전 부지 선정은 시민들의 공감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는 10월까지 준비회의를 통해 시민공론장을 준비할 계획이다.이어 10월 중순 시민공론장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시민공론장의 운영 방침을 결정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11월부터 12월까지 시민공론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김동근 시장은 “지난 2년간 관외 이전에 원칙을 두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방부로부터 예비군 훈련장 축소 등 상당한 양보를 얻어냈다”며 “모든 시민이 만족하긴 어렵겠지만 공론장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전 부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4.09.24 I 정재훈 기자
SK브로드밴드, 유럽 광통신 박람회에서 AI네트워크 기술 선보여
  • SK브로드밴드, 유럽 광통신 박람회에서 AI네트워크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가 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대용량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유럽 무대에서 선보인다.SK브로드밴드는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광통신 박람회 ‘ECOC 2024’에 참가해,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해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광통신 부품 및 장비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AI,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전용망 수요가 증가하는 현 시대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SK브로드밴드의 기술력과 비전을 보여준다.SK브로드밴드가 유럽 박람회에서 장비를 소개하는 모습.SKT 및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협력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부터 SK텔레콤과 함께 에치에프알(HFR), 디오넷, 오이솔루션, 옵티코아 등 국내 강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개발한 기술의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400Gbps 광트랜시버: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핵심 기술이번 전시에서 SK브로드밴드가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기술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 백본(Backbone) 장비에 적용된 400Gbps 광트랜시버다. 이는 기존 100Gbps 대비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별도의 전송 장비 없이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기술은 특히 AI 모델 학습 및 추론 작업을 다수의 데이터센터에 분산 처리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DCI(Data Center Interconnection) 구간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장거리로 전송할 수 있는 이 광트랜시버는 AI 데이터센터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전송 장비의 수를 줄여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또한 SK브로드밴드는 단일 파장으로 100Gbps 속도의 전송이 가능한 광트랜시버도 선보인다. 기존의 100Gbps 트랜시버는 4개의 파장을 사용한 반면, 이 신기술은 하나의 파장만을 사용해 더 간단한 구조로 높은 효율성과 장거리 전송을 구현한다. 이는 광섬유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유지보수와 복구를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대비해, 대량의 디바이스가 동시에 연결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인터넷 품질을 제공하는 10Gbps용 PoE(Power over Ethernet) 스위치를 전시한다. 이는 기존 대비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 학교 등 대규모 네트워크 환경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SK브로드밴드 최승원 ICT Infra 담당은 “이번 신기술로 AI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용량 고품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SK브로드밴드는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광트랜시버의 국산화와 이를 통한 전송 장비 감축으로 데이터센터 공간 및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4.09.24 I 김현아 기자
로커스, 간송 손잡고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 공략 나선다
  • 로커스, 간송 손잡고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로커스(LOCUS)는 한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로커스 X 간송미술문화재단로커스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하는 이머시브&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 프로젝트 투자를 시작으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로커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5년간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간송컬렉션 IP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로커스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한국의 문화유산과 예술품을 이머시브 미디어 아트, 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등과 같이 해외 IP가 대부분인 글로벌 몰입형 미디어 아트 시장에서 우리 문화유산 IP를 활용해 한국 전통 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고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을 실현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간송미술문화재단 미디어아트전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의 근간은 우리 고유의 문화적 DNA에 있다. 그리고 이 DNA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통해 가장 잘 드러난다”며 “로커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빛날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홍성호 로커스 대표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의 협력은 로커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통과 현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K-컬처 경험을 선사해 한국 문화의 국제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 전시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혜원전신첩’ △추사 김정희의 서화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 ‘관동명승첩’, ‘금강내산’ 등 주요 작품 99점을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내년 4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2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4.09.24 I 이윤정 기자
민주당 금투세 토론…시행팀 "조세정의" VS 유예팀 "증시하락"
  • 민주당 금투세 토론…시행팀 "조세정의" VS 유예팀 "증시하락"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뉘어 24일 토론을 벌였다. 시행팀은 “소수 금융 고소득자에 세금을 부과하는 조세정의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유예팀은 “금투세 시행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토론회):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에서 시행·유예팀 의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먼저 유예팀 팀장인 김현정 의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일본 증시와 비교해 부진에 빠져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2020년 금투세 도입 당시 여야가 합의했던 조건은 ‘증시 상황 개선과 금융투자자 보호 마련’이었다”면서 “그러나 우리 증시는 미국 일본과 달리 2021년 고점의 3분의 1도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자금 유출까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우리 증시를 벨류업 할 수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가 우선된다”면서 “금투세 논란을 접어두고 자본시장 벨류업에 집중하자.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민주당이 주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예정대로 내년 1월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시행팀의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가 도입되면 조세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2020년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이고, 본질적으로는 ‘같은 투자활동에 일관된 세율을 적용하고, 조세 중립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라면서 “자본시장 선진화 목적을 위한 세제 리뉴얼이지 증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과세 체계는 투자 손실에도 세금을 물리는 체계인데다 손실 이월도 안된다”면서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의 과세체계도 각각 다른 누더기 과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자는 것”이라면서 “금투세는 거래비용을 낮추고 한국 자본 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후 계속된 토론에서 쟁점별로 시행팀과 유예팀은 각기 다른 주장을 했다. 주가 하락 등 금투세 시행 후 있을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시행팀은 ‘감당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고 유예팀은 큰손·외국인투자자 이탈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걱정했다. 시장 투명성 향상과 관련해서는 시행팀은 “고수익자 과세로 조세정의가 실현된다”고 했고 유예팀은 “개인 입장에서는 증세, 국가 재정적으로는 감세”라고 맞섰다. 아직 남아 있는 거래세 중 ‘농특세’에 대한 논란도 불거져 나왔다. 현재 거래세는 0.15% 세율이 농특세 항목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1990년대 국내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면서 개설했는데 이 세목이 철폐되면 농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행팀도 뚜렷한 입장을 내지는 못했다. 한편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금투세 시행과 유예를 놓고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선거 기간 금투세 유예·완화를 언급한 바 있고 김민석 최고위원도 유예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 이런 이유로 유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금투세 도입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찾아와 항의했다. 이 와중에 이강일 의원 등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소란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폐지에 관한 토론 등도 진행하겠다면서 잦아들었다.
2024.09.24 I 김유성 기자
가뭄·폭염에 배춧값 고공행진…정부, 중국산 배추 긴급수입
  • 가뭄·폭염에 배춧값 고공행진…정부, 중국산 배추 긴급수입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여름철 가뭄과 폭염 여파로 급등한 배춧값을 잡기 위해 중국산 수입을 긴급 추진한다.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현재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재배면적 자체가 감소한 데다가 생육기의 극심한 가뭄, 이례적인 고온의 장기화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포기당 9537원에 달했다.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 기준으로는 2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다음 달부터는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급 문제가 차츰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다. 10월 초순에는 강원 영월, 충북 단양 등에서 여름배추 출하가 본격화되고 중순에 접어들면 경북 문경, 경기 연천 등에서는 가을 배추가 나오며 출하지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김장철 수요에 대응하는 가을배추의 경우 재배의향면적은 1만2870㏊(헥타르·1㏊는 1만㎡)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2%, 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당분간 배춧값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정부가 신선배추를 수입하는 건 △2010년(162t) △2011년(1811t) △2012년(659t) △2022년(1507t)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오는 27일 도입되는 초도물량 16t은 도매시장을 통해 외식업체와 식자제업체, 김치 수출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는 수급 여건이 개선되긴 하지만 당분간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하기 떄문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며 “중국도 동북삼성 쪽의 고온으로 배추 작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 상황을 봐야겠지만, (수입을) 추가 확대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물량을 시장에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 장려금을 지속 지원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내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가용 물량을 확보해 산지 상황에 따라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대책도 병행한다. 농협도 계약재배 물량을 하나로마트 등에 직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름무도 고온 현상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편이나 배추에 비해서는 수급 전망이 양호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배추를 대체하는 수요가 발생해 가격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거라는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산지유통인을 대상으로 운송비를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주산지 농협의 출하 약정물량 500t을 이달 말까지 도매시장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상추의 경우 최근 집중호우로 논산, 익산 등 주산지에 침수피해가 발생해 이달 하순 가격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호냉성 작물인 시금치는 폭염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으나 이달 중순부터 공급이 늘어 도매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내내 고공행진했던 사과, 배는 안정적인 추세다. 홍로 품종 사과가 추석 이후에도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내달 중순부터 나오는 후지(부사) 품종 사과도 생육이 양호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고 품종 배 가격 역시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거라고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산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기술지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도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지원 활동을 위해 5개반(과수·채소·특작 등) 120명 규모의 ‘중앙현장기술지원단’을 편성한다.박 정책관은 “공급 측면에서 보면 기온이 조금 내려가서 생육 여건 변화가 있고 수요 측면에서 보면 추석 이후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며 “최근 내린 비로 침수 및 유실 피해가 발생한 부분은 신속하게 재해 복구를 지원하고 다시심기, 약제 방제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24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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