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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이가 대세".. 저가 유행에 다이소몰 사용자 ‘역대 최대’
  • "저렴이가 대세".. 저가 유행에 다이소몰 사용자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저가 상품 판매의 대명사’ 아성다이소가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로 월간 사용자 수(MAU)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번개장터, 차란 등 중고 거래 플랫폼들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자료=모바일인덱스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다이소몰은 지난 8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 207만348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95만8512명에 불과했던 다이소몰 사용자 수가 불과 1년 만에 116%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90만명대 중반에 머물렀던 다이소몰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큰 폭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후 올 7월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8월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12월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 개편, 익일 배송 서비스를 론칭했다. 평일 오후 2시에 주문시 다음달 배송을 받는 식인데 이 같은 서비스가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밖에도 오프라인 매장내 재고 확인, 신상품 확인 등의 기능도 다이소몰로 유입되는 이용자들의 규모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물가의 여파는 중고거래 플랫폼들의 소비자 유입도 이끌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당근의 월간 사용자 수는 1764만8687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46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월간 사용자 수 역시 296만867명으로 약 26만명 늘었다. 중고나라도 95만6338명으로 10만명 정도 증가했다.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인 차란도 고물가의 혜택을 받은 사례다. 차란의 지난 8월 기준 월간 사용자는 13만970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30%나 늘었다. 주요 사용 연령층은 20대였는데 패션 분야에서도 ‘가성비’와 ‘절약’이 되는 빈티지 의류가 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거래 플랫폼 시장에서도 중고 영역이 확장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구구스, 시크 등 온라인 명품 중고 플랫폼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1474억원이었는데 이는 최근 2년새 2배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중고 명품의 인기에 기존 명품 플랫폼들도 중고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발란이 최근 중고 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더불어 번개장터도 비대면 명품 중고 거래 사업을 키우는 모양새다. 직접 명품 검수 서비스를 전개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고 시장 자체가 과거와 달리 젊은 세대에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중”이라며 “고물가가 장기화하고 있는 환경 변화 속에서 IT 기술 확대로 온라인 비대면 중고 거래가 영역을 더 확장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김정유 기자
김하성, 보라스 손잡고 FA 도전 전망... 단기 계약 가능성도
  • 김하성, 보라스 손잡고 FA 도전 전망... 단기 계약 가능성도
  •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손을 잡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든다.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4일(한국시간) 사화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하성이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동행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1억 원)에 계약했다. 상호 옵션 발동 시 계약금 100만 달러(약 13억 원)는 별도로 하며 연봉 700만 달러(약 93억 원)를 약속했다. 에이시 기자는 김하성이 2025시즌 상호 옵션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며 FA 시장 참전 가능성을 점쳤다. 김하성이 보라스와 손잡은 것도 FA를 노린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구단에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라고 불리는 보라스는 에이전트계 거물이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도 김하성이 상호 옵션으로 손에 쥘 수 있는 800만 달러(약 106억 원)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어깨 수술로 대형 계약을 맺지 못하면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처럼 옵션이 다수 포함된 단기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AFPBB NEWS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김하성은 시장 평가에 따라 FA 재수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받았던 김하성은 올 시즌 아쉬움을 남겼다. 121경기에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했다. 타율, 타점, 홈런, OPS 모두 최근 3년 중 가장 낮았다. 여기에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최근 수술 결정을 내렸다.
2024.10.04 I 허윤수 기자
산업혁신 선도할 벤처, 경과원에서 기술실증 지원 받는다
  • 산업혁신 선도할 벤처, 경과원에서 기술실증 지원 받는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세계 최초 non-GPS 내비게이션 시스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 혁신을 주도할 기업들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모인다.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4일 경과원은 ‘공공인프라 실증지원 기회발굴 프로그램’에 참여할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공공인프라 실증지원 기회발굴 프로그램은 도내 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공 인프라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최초로 공공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는 의미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경과원은 실증 과제의 필요성, 기술 및 제품의 우수성,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현장 답사와 서류 검토,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최대 2000만원의 기술실증 비용을 지원받아 판교 및 광교테크노밸리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1년간 기술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선정된 기업은 △모빌리티 분야의 ㈜베스텔라랩, ㈜알고씽, ㈜힐스로보틱스 △AI 분야의 ㈜마음에이아이, ㈜픽셀로 △RE100 분야의 ㈜잎스, ㈜유니룩스 △시설·안전 분야의 ㈜유니유니, ㈜드레인필터, 앤투정보기술 등 10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은 연구개발, 성능테스트, 성과학산 등의 과정을 거쳐 제품과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판로 개척 및 홍보 기회를 얻게 된다.모빌리티 분야로 선정된 ㈜베스텔라랩은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 주차장에서 운전자를 빈 주차면까지 안내하는 세계 최초의 non-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실증한다. ㈜알고씽은 판교테크노밸리 도로에 도로기상정보시스템을 설치해 블랙아이스 탐지와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며, ㈜힐스로보틱스는 안내 로봇 서비스를 통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AI 분야에 선정된 ㈜마음에이아이는 신체적 불편을 가진 이용자들을 위한 베리어프리 AI키오스크를 설치하고, ㈜픽셀로는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노안 및 황반변성 셀프 측정 솔루션을 설치하여 이용자들의 효용성과 개선점을 도출한다.RE100 분야에서는 ㈜잎스가 자원 회수 로봇을 설치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유니룩스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스마트 조명제어시스템을 실증한다.시설·안전 분야에서는 ㈜유니유니가 장애인 화장실에 AIoT 안전 솔루션을 설치해 낙상사고 예방을 실증한다. ㈜드레인필터는 오염물질 유입 방지 필터를 설치해 침수 방지 효과를 검증한다. 앤투정보기술은 승강기 유지보수 시기 파악 시스템을 설치해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경과원은 선정된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는 도민들이 판교와 광교테크노밸리에 방문해 실증 과제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도내 기업이 공공 인프라 실증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지역 경제와 도민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황영민 기자
'野 실시' 금투세 여론조사서 52% "유예나 폐지해야"
  • '野 실시' 금투세 여론조사서 52% "유예나 폐지해야"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당론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당이 자체적으로 실시간 여론조사에선 유예·폐지 의견이 과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4일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한 금투세 관련 정책여론조사에서 △시행 33.3% △유예 23.5% △폐지 28.4%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예와 폐지를 합할 경우 51.9%에 달해 시행보다 응답이 많았다.유예나 폐지 등 시행 반대 이유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식시장침체(53.7%) 이에 따른 소액투자자 피해(38.8%) 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시행 찬성 응답자들은 조세형평성 (54.4%), 사회불평등 완화 (39.8%) 등을 이유로 꼽았다,응답자의 87%가 금투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41.7%는 내용까지 알고 있다고 했다. 조사대상 56%는 주식투자 경험이 있고 투자경험과 별개로 주식투자에 대해 47.9%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황명선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로 주식시장과 금투세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정책 결정에 있어 국민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황명선의원실이 국정감사를 대비해 기획한 대국민 경제이슈 여론조사로서 조사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했으며, SK텔레콤 가입고객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2024년 9월 27~30일이고, 95% 신뢰수준에서 ±3.7% 오차범위이며, 상세한 조사내용과 결과는 향후 열린국회정보포탈에 게재될 예정이다 .
2024.10.04 I 한광범 기자
한국뮤지컬협회, '뮤지컬 융합 창작랩' 쇼케이스 개최
  • 한국뮤지컬협회, '뮤지컬 융합 창작랩' 쇼케이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융합 창작랩’(MU: LAB) 쇼케이스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예그린씨어터에서 열린다고 (사)한국뮤지컬협회가 4일 밝혔다. ‘뮤지컬 융합 창작랩’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대행 유현석)의 청년 인재 창작 능력 개발 및 콘텐츠산업계 진출 지원 사업인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뮤지컬 콘텐츠의 질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단계별 코칭 및 사업화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뮤지컬협회가 2019년부터 플랫폼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는 뮤지컬 ‘화이트아웃’, ‘조선의 복서’, ‘시디스’, ‘제임스 바이런 딘’, ‘더 브레이브스토리’ 총 5개 작품이 하루에 한 작품씩 무대에 오른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한국뮤지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1인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한국뮤지컬협회는 이번 쇼케이스 성과물을 영상으로 제작해 전문가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제작사, 투자자, 제작 극장과의 만남을 위한 ‘커머셜 데이’ 개최 준비도 병행 중이다.한국뮤지컬협회는 “사업화 지원을 통해 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이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며 “본 쇼케이스를 통해 많은 작품이 뮤지컬 시장에 진입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뮤지컬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10.04 I 김현식 기자
에이치에너지, 400억원 규모 프리 IPO 성공...해외 공략 나선다
  • 에이치에너지, 400억원 규모 프리 IPO 성공...해외 공략 나선다
  • (사진=에이치에너지)[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모햇 운영사 에이치에너지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에이치에너지는 솔라ON케어 서비스를 확대하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술로 일본 신전력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이번 프리 IPO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리딩 투자사로 200억원 참여했으며, 산업은행이 100억원, 포스코기술투자가 30억원, 어센도벤처스가 1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기존 투자사로부터 50억원 규모의 구주를 인수하며 거래를 성사시켰다.에이치에너지는 앞서 두 차례의 외부 자금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2021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21억원, 2022년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70억원을 유치했다.2018년도에 설립된 에이치에너지는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과 태양광 발전소 맞춤 구독 서비스 ‘솔라ON케어’를 통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모햇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솔라ON케어로 발전소를 운영 및 구축하며 전력 판매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 개발사와 달리 대기업이나 자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에너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특히 솔라ON케어는 모햇 발전소뿐만 아니라 제3자 발전소까지 위탁 운영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2000개 이상의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다. 모든 발전소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SaaS로 운영된다.에이치에너지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에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은 2016년도부터 신전력시장이 활성화됐으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6~38%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에이치에너지도 이에 맞춰 ESS 렌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회사는 이번 일본 시장 진출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국내에서도 기술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현재 일본 진출을 위해 해외 상표권을 등록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며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04 I 이지은 기자
MBK 83만원 '맞불'..고려아연도 매입가 추가 인상 나서나
  • MBK 83만원 '맞불'..고려아연도 매입가 추가 인상 나서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MBK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인상하면서, 고려아연 역시 자사주 매입 가격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4일 영풍(000670)·MBK 측은 고려아연 공개 매수가를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10.7% 추가 인상한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010130)은 앞서 지난 2일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 조건을 똑같이 맞춘 것이다.고려아연은 이날부터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공개매수를 개시했다. 오는 23일까지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주당 83만원에 전체 발행주식의 18%인 372만6591주를 매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MBK·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인상했다. 최소 매수 여건인 ‘지분 7%(144만5036주)’ 역시 삭제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왼쪽),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오른쪽) (사진=각 사)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과 같은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공개매수 종료일이 늦은 고려아연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MBK측과 달리 매입한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는 점에서도 향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율 싸움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당초 MBK측 공개매수가 75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77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려아연의 경우 자사주 매입가격을 추가 인상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의 이번 자사주 매입에 자기자금 1조5000억원, 회사채 1조원, 그리고 차입금 2000억원 등 2조7000억원과 베인캐피탈 4000억원 등 3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이어 이와는 별개로 만일의 사태를 위해 하나증권·메리츠증권·KB증권 등과 1조7000억원 규모의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차입금 약정한도를 체결했다. 이는 은행 입출금 통장처럼 언제든지 꺼내 쓰고 갚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과 성격이 비슷하다. 특히 고려아연 측은 자본시장법과 상법 등에 따르면 현재 고려아연이 취득할 수 있는 자기주식 규모는 최대 6조98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실제 최윤범 회장은 오는 7일 최씨 일가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에서 회의를 소집하고 영풍정밀 대항 매수 가격 인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MBK·영풍는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 회장 측 우호지분인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 보트’가 될 전망이다.
2024.10.04 I 하지나 기자
美 경기침체 우려↓…국고채 3년물 금리 4.4bp↑
  • 美 경기침체 우려↓…국고채 3년물 금리 4.4bp↑[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4일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모두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3%를 웃도는 등 7bp(1bp=0.01%포인트) 이상의 큰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3bp 상승한 2.851%,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4bp 오른 2.824%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5.6bp 오른 2.899%를, 10년물은 6.4bp 오른 2.996% 마감했다. 10년물은 장중 3.006%까지 오르기도 했다. 20년물은 3.8bp 오른 2.879%, 30년물은 4.9bp 오른 2.861%로 마감했다.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시장 금리를 따라 약세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 3년물·10년물에서 각각 1만계약 이상 내다 팔며 금리 상승폭을 키웠지만, 3%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굵직한 이벤트들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같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내린 106.2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7틱 하락한 117.34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만771계약, 보험 313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7609계약, 투자신탁 1722계약, 은행 335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만186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9781계약, 보험 888계약, 투신 722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8틱 내린 142.10에 마감했으나, 19계약 체결에 그쳤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 거래일 47만6054계약에서 이날 47만3102계약으로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3만4260계약에서 23만316계약으로 줄었다.국내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미국발(發) 금리 상승으로 우리나라도 금리가 상승해 출발했고,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면서 금리가 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매수 수요가 들어오며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더 유의미하게 오르려면 미국 비농업 고용, WGBI 편입 및 금통위까지의 ‘빅 이벤트’들이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할 것”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비농업고용이 발표된다. 오는 9일 새벽 5시께 한국의 WGBI 편입 여부가 발표되고, 11일엔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가 열린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10.04 I 하상렬 기자
코넥스협회·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업무협약 체결
  • 코넥스협회·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넥스협회와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는 한국거래소 본관 세미나실에서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소속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의 코넥스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강윤근 코넥스협회 협회장, 유재영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협회장.(사진=한국거래소)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강윤근 코넥스협회 협회장, 유재영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협회장 및 양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본 업무협약(MOU)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소속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장컨설팅 및 투자 유치활동 등을 지원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킹 채널 등을 교류하는 내용이 담겼다. 향후 코넥스협회와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는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소속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의 코넥스시장 상장 등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및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강윤근 코넥스협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소속 기업들이 코넥스 상장을 디딤돌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재영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회장은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소속 초기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자본시장과 코넥스 상장을 통해 한층 더 성장·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04 I 이용성 기자
셀비온,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1만5000원 확정
  • 셀비온,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1만5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대표이사 김권)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확정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만2200원) 상단 대비 23% 높은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43만3250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총 참여건수가 2423건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1050대 1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6.03%다. 공모가 결정에 따라 확정된 총 공모금액은 286억6500만원으로, 이는 신약 임상비용 및 연구자금, 연구인력 확보 등에 활용된다.김권 대표이사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개발로 미충족된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아가 신규 적응증 발굴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셀비온이 되겠다”라고 밝혔다.셀비온은 오는 7일과 8일 양일 간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7만7750주에 대한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Lu-177-DGUL’은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RR)[1]지표가 경쟁 약물의 28.9%보다 높은 38.5%로 나타났으며, 투약 후 측정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는 등 뛰어난 치료 효능을 보이고 있다.‘Lu-177-DGUL’의 또 다른 특징은 빠른 체내 배출 기전이다. 셀비온은 사용된 방사성동위원소가 신체에서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높은 친수성에 중점을 두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동일 기전의 경쟁 약물 대비 신장과 침샘에서 방사선 피폭 수치가 낮고, 구강 건조, 약물 축적, 혈소판 수 감소 등의 부작용 사례 또한 현저히 낮게 보고됐다.‘Lu-177-DGUL’의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인 2025년 4분기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국내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출을 추진할 예정으로,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과를 실현하고 임상비용 부담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이전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0.04 I 이정현 기자
美9월 고용 관망…환율, 5거래일 만에 1330원대 회복
  • 美9월 고용 관망…환율, 5거래일 만에 1330원대 회복[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원 이상 급등해 1330원대로 안착 마감했다. 중동발(發) 위험선호 위축에 달러화 강세, 아시아 통화 약세에 환율이 레벨을 높였으나 저녁에 나올 미국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장중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았다.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9.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4원 오른 1333.7원에서 거래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1331.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달 30일에는 130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단숨에 30원 가까이 오르며 되돌림을 한 셈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2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3.0원) 기준으로는 9.5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31~1335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치솟고 위험선호 심리는 위축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88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1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그간 초강세를 나타냈던 엔화와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였다.수급적으로는 양방향에서 결제와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 쏠림은 제한됐다. 또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9월 비농업고용 지수와 실업률이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선 관망세가 컸다. 만약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 냉각 신호가 나온다면 야간 장에서 달러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04 I 이정윤 기자
이한준 LH 사장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 속도 낼 것"
  • 이한준 LH 사장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 속도 낼 것"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파주운정3 A20블록 본청약 공급을 위한 견본주택 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이한준 LH 사장(가운데)이 4일 파주운정3 A20블록 견본주택 전시관에서 진행된 공공주택 공급촉진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LH)파주운정3 A20블록은 단지 인근에 GTX-A역 개통이 예정돼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서울-문산 고속고로, 자유로 등 진입도 용이해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복합상업시설, 초·중·고 등이 계획돼 있어 교육여건과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데다, 단지 내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주택가격은 전용면적 74㎡ 평형 평균 약 4억2000만 원, 84㎡ 평형 평균 약 4억 8000만 원대로 형성돼 인근 단지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모집 공고 기준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138세대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견본주택 전시관은 지구 위치도, 단지모형도 등과 2개 타입(74A2, 84A2)의 견본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부터 3일간 사전청약 대상자에게 우선 공개된 후 일반청약 대상자에게 공개된다.기간 내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도 마련됐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견본주택 전시관 개관식에 이어 진행된 공공주택 공급촉진 점검회의에 참석하여 본청약 진행 현황과 수도권 주택공급확대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LH는 올해 건설형 공공주택 5만호, 신축매입임대 5만호 등 주택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주택공급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수시로 공공주택 공급촉진 점검회의를 열어 사업별 진행현황과 현안 등을 체크하고,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주택공급 추진 현황뿐만 아니라, 토지사용시기 단축, 단지조성·주택설계 패스트트랙, 신축매입약정 체결기간 단축 등 그간 도입된 다양한 방안들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집중 점검했다. 그는 “사전청약으로 공급한 공공주택은 단 하루라도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분양가격 상승은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면서 “특히 앞으로 공급하는 수도권 신규 택지의 경우 용적률, 가처분율을 높여 택지비를 낮추고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0.04 I 김아름 기자
외국인 19거래일째 매도 행렬…‘6만전자’ 힘겨운 사수
  • 외국인 19거래일째 매도 행렬…‘6만전자’ 힘겨운 사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 주 3분기 실적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4일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3일부터 1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6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장중 5만 9900원까지 내려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만원선이 무너졌던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6만 1700원까지 올라섰지만 재차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인이 384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8억원, 기관이 68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1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를 지속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단 평가에도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현재 주가는 역사적 하단 영역에 불과하다는 점과 AI 강세 지속 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D램 고용량 모듈, e-SSD 호조를 감안하면, 낮은 기저의 전통 세트 부진이 메모리 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면서도 목표가를 종전 12만원에서 8만 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며 목표가를 11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63% 증가한 81조 3088억원, 영업이익은 353.58% 증가한 11조 379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1개월 전 증권가 추정치가 매출액 83조 6808억원, 영업이익 13조 634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실적 전망치는 내려갔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익 전망 변화가 부진함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기대보단 우려가 앞서고 있다”며 “반도체 겨울 논쟁 속에 이익 전망 부진이 이어지며 7월 이후 3개월간 큰 폭의 주가 조정에도 저평가 매력이 본격화되기까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눈높이는 낮아지는 양상”이라며 “저가매수가 가능한 레벨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과 HBM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04 I 원다연 기자
與, 민주당 금투세 ‘지도부 위임’ 결정에…“우왕좌왕 하지 말라” 비판
  • 與, 민주당 금투세 ‘지도부 위임’ 결정에…“우왕좌왕 하지 말라” 비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최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서 금투세 폐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확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김한영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관련 결정을 당 지도부에 위임키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조속한 폐지 결정을 촉구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지도부에 위임하겠다는 것도 결국 결정을 조속하게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이라며 “그런 모습으로도 시장에는 불확실성의 신호를 주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토론회도 하면서 나와야 할 문장도 이미 다 나왔으니 조속히 폐지 결정을 해야한다”며 “유예로 결정이 되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금투세 폐지 요구를 외면한 채 시간끌기에 나섰다”며 “무책임하게 유예로 결론 내리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야당의 금투세 폐지 결정을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해 “입장 바꿨다고 놀릴 사람 없다”며 “국가와 1400만 국민 투자자들이 진정 원하는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서도 금투세 폐지 결정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금투세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 정리를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금투세 시행, 보완 후 시행, 시행 후 보완, 보궐선거 후 결론 등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그러는 사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가슴엔 멍이 들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지도부에게 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한 결론과 그 결론을 내리는 시점 두 가지 결정을 모두 위임했다.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1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의총) 시간 대부분이 금투세 관련 논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결론은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10.04 I 김한영 기자
또 미뤄진 ‘野 금투세 결단’…유예 가닥에도 증시 ‘시큰둥’
  • 또 미뤄진 ‘野 금투세 결단’…유예 가닥에도 증시 ‘시큰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를 당 지도부에 위임하며 사실상 ‘유예’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증권시장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 나왔다. 유예가 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퍼져있던 만큼 폐지가 아닌 이상 신규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평가다.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8.02포인트) 오른 2569.7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90%(6.85포인트) 상승한 768.98에 마감했다. 양대지수 모두 상승하긴 했으나 금투세와는 관련성이 적었다. 민주당이 금투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 당론을 지도부에 위임했다는 소식이 나온 오후 1시쯤부터 코스피 지수가 소폭 반등했으나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했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 도입 여부에 대한 당내 의견을 조율했으나 격론 끝에 결정권을 지도부에 위임했다. 토론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완 후 시행 입장과 유예 내지 폐지 입장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로 결론이 나기 쉽지 않은 만큼 지도부가 책임을 지도 결단하는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민주당이 지도부에 뜨거운 감자를 넘긴 가운데 투자자들이 원하는 ‘폐지’ 결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내에서 유예나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것이 국내 증시가 침체기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데다 2026년에 예정된 지방선거와 2027년의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정치이벤트가 지난 3년 후에 시행하는게 적합다고 주장하고 있는 탓이다. 다만 금투세 시행을 유예할 경우 이후에 다시 이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이 생기는 만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지도부는 최대한 조속히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 등이 금투세 유예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사실상 ‘유예’ 당론을 언제 선언하느냐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시장에서는 민주당이 다시 결단을 미룬 것에 답답해하면서도 유예 결정이 나올 경우 증시 반등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수급 이탈 요인이었던 금투세 시행 여부가 조금씩 방향성이 잡히고 있다”며 “유예 또는 폐지로 결정될 경우 증시 내 수급 여건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금투세로 인한 수급 이탈 영향이 컸던 코스닥의 상대 강세 현상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10.04 I 이정현 기자
MBK, 83만원 올리고 최소매수 수량 삭제한 배경은
  • MBK, 83만원 올리고 최소매수 수량 삭제한 배경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4일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돌입한 가운데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이 다시 한번 공개 매수가를 인상하며 맞불에 맞불을 놨다.당초 이날은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로 예정돼 있었으나 가격과 조건이 변경되면서 공개매수 마감일이 이달 14일로 연장됐다. 양측이 경쟁적으로 공개매수 금액을 높이면서 지분 확보를 위한 ‘쩐의 전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영풍(000670)·MBK 측은 이날 오후 공시를 통해 고려아연 공개 매수가를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10.7%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010130)은 앞서 지난 2일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는데 조건을 똑같이 맞춘 것이다.시장에서는 이날 고려아연의 주가가 영풍·MBK 연합이 애초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원을 넘어서면서 가격 추가 인상과 공개매수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영풍·MBK 측은 공개 매수가와 더불어 발행주식총수의 약 7%였던 최소 매수 수량도 삭제했다. 청약 물량이 최대매수 수량 목표치에 미치지 않더라도 응모 주식을 모두 사들인다는 것이다.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881주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14.6%에 해당한다. 청약 주식 수가 최대 매수 수량 미만일 경우에도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며 최대 매수 수량을 초과하면 최대 매수 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왼쪽),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각사)MBK연합이 공개매수가격을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한 83만원으로 선정한 데는 같은 가격이라면 고려아연보다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측의 공개매수 종료일은 이달 23일로 영풍·MBK 측의 마감일인 14일보다 9일 늦다. 공개 매수가가 이대로 유지될 경우 매도자는 영풍·MBK 측에 주식을 우선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소매수 수량을 삭제한 것은 향후 지분율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로 사들인 자사주(최대 지분 15.5%)를 모두 소각할 방침이다. 결국 이번 공개매수 후 영풍·MBK 측은 단 1% 매수한 주식도 고려아연 지분율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최윤범 회장 측은 그렇지 못하다.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의 매수가격 추가 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풍·MBK 연합이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대한 참여 유인을 낮추기 위해서는 결국 매수가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이번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위해 투입하는 자금은 총 3조1000억원에 달한다. 고려아연이 약 2조7000억원을, 베인캐피탈이 약 4000억원을 부담한다. 고려아연은 2조7000억원 가운데 1조5000억원은 기존 보유 현금 등을 활용해 마련하고 1조2000억원은 금융기관 차입금 등으로 마련한다. 공동매수자인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재무적투자자(FI)로 고려아연 주식을 취득한다. 투입하는 자금은 약 4000억원이다. 고려아연 측에서 반격을 위해 공개 매수가를 올리려면 재무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04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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