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강한 고용에 美증시 훈풍…중동 위기 지속
  • [뉴스새벽배송]강한 고용에 美증시 훈풍…중동 위기 지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강하게 반등한 가운데 국내로 훈풍이 이어질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중동이 불확실성에 휩싸여있는데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한 국내 정치권의 판단이 미뤄지는 등 불안 요소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이날 막을 올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필리핀 순방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다.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뜨거운 고용에 ‘쑥’-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마쳐.-9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월가를 긍정적으로 놀라게 하면서 매수세 몰려◇중동 위기에 유가 강세 지속-이란의 석유 시설을 이스라엘이 직격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창하면서 유가 강세 지속-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 마쳐.-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유전 공습 외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낮춰-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보다 이스라엘을 더 도와준 행정부는 없다”며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칭)는 그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발언◇중동 위기 고조…이란 정예부대 사령관 연락두절-이스라엘의 재보복에 대비해 이란군이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외신 보도-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란 언론들은 이날 에스마일 가니(67) 쿠드스군 사령관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니 사령관은 2020년 미국에 암살된 이란의 국민 영웅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후임으로 쿠드스군을 지휘해와-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내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정예부대로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조직에 자금과 무기, 훈련,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尹, 오늘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예정-수교 75주년을 맞은 양국의 외교·안보 관계를 강화하고, 원전 건설을 포함한 경제 협력 활성화에도 뜻을 모은다는 방침-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필리핀 국민 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 예정, 회담 후 양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윤 대통령은 필리핀 방문 이후 싱가포르로 출국 예정◇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스타트-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6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 802곳을 대상으로 국정감사 시작-첫날부터 김건희 여사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혹 비롯한 각종 정치현안 놓고 여야간 충돌 예상-이번 국감 최대 전장은 법사위로, 민주당은 김 여사를 증인 채택하는 등 총공세-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를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등 힘겨루기 양상◇임종룡 국감 증인 출석 예정…금융그룹 회장 첫 사례-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국감 증언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정무위 여야 간사는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부당 대출한 경위를 묻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국감 출석을 피하지 않고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발언◇셀비온·인스피언·한켐 공모주 청약 돌입-셀비온, 인스피언, 한켐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돌입하며 10월 IPO 시장 일정 돌입-시가총액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규모 크지 않으나 모두 희망밴드 가격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 확정하는 등 관심-10월 IPO 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예의주시
2024.10.07 I 이정현 기자
현대차, 주가 반등의 시작점-메리츠
  • 현대차, 주가 반등의 시작점-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지금이 주가 반등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 9500원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메타플랜트에서 웨이모 로보택시에 특화된 IONIQ5를 2025년 말부터 생산·공급한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 많지만, 일단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웨이모와 자율주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의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라며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닌 레거시 OEM 모두에게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이들의 가까운 미래 (단기 실적)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며 “변곡점 (2020년) 이후 지속된 이들의 글로벌 점유율 하락은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우려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측면에서 웨이모와의 협력은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기다렸던 인도 기업공개(IPO)도 22일로 확정됐고 직후 진행될 실적 발표에서 신규 주주가치제고 방안 발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가치 평가 관점에서든 최저 배당 제도 관점에서든 밸류에이션은 이제 더 낮아지기 힘든 수준”이라며 “과거 (주주 환원)만 보는 시각에서도, 미래 (구글카)를 다시 보는 시각에서도 지금이 바로 주가 반등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10.07 I 원다연 기자
비에이치, 중장기 OLED 수혜 유효…단기 실적은 둔화-NH
  • 비에이치, 중장기 OLED 수혜 유효…단기 실적은 둔화-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최근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동향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만 2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25%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729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북미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OLED 침투율 확대와 폴더블 수혜는 유효해 중장기적으로 주가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이 연구원은 최근 출시한 북미 세트업체의 신형 스마트폰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봤다. 이는 제한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이를 고려해 북미 고객사의 2024년과 2025년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존 대비 각각 5.6%, 4.3% 낮추고, 영업이익 추정치도 2024년과 2025년 각각 20.9%, 18.2%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매 둔화는 아쉽지만, 한편으로 판매 동향을 통해 북미 고객사도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 변화 필요성을 체감했으리라고 예상했다. 또 여전히 2026년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비에이치가 중장기 수혜를 보리라고 전망했다. 또 역사적 저점까지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IT OLED, 폴더블 스마트폰 등 중장기 성장성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이미 낮아져 있는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시 중장기 주가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비에이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530억원 수준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규모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전장 부문 매출 감소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게 된 주된 원인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에도 북미 고객사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IT 기기로 OLED 침투율이 확대되는 추세는 앞으로 꾸준히 이어지리라고 예상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 변화의 수혜도 기대했다.
2024.10.07 I 박순엽 기자
LG이노텍,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 저조…목표가↓-NH
  • LG이노텍,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 저조…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북미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판매량은 기대치 하회할 가능성 크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8만원에서 28만원으로 26%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300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서스 하회하는 2356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판 업황이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판매 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하지만,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2025년 판매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기대와는 달리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아직 정확한 판매량이 집계되진 않았으나 고가 라인업 판매량이 약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판매 부진 가능성으로 주가 하락이 가팔랐으나 이달 말쯤 영어권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어 소비자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제한적인 기능과 언어 지원의 한계로 본격적인 판매 확대는 2025년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2024.10.07 I 이용성 기자
뉴진스 프런티어상·박근형 공로상
  • [문화대상 특별상]뉴진스 프런티어상·박근형 공로상
  • 그룹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특별상 프런티어상 수상자로 그룹 뉴진스를 선정했다.프런티어상은 개척정신으로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온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중음악인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을 받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이후 뉴진스가 처음이다.2022년 데뷔한 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는 데뷔곡 ‘어텐션’, ‘하입 보이’를 시작으로 ‘디토’, ‘OMG’, ‘슈퍼 샤이’, ‘ETA’, ‘하우 스위트’, ‘슈퍼 내추럴’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발매한 앨범 5장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뉴진스는 레트로 감성을 앞세워 ‘Y2K 열풍’을 선도함과 동시에 문화·음악산업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K팝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과도 대단하다. 뉴진스는 두 번째 EP ‘겟 업’으로 K팝 아티스트 최단 기간(1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정상을 찍었다. 지난 3월에는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했다. 빌보드는 “보이그룹만이 코어 팬덤을 구축하고 상업적 성공(앨범 및 콘서트 티켓 판매)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통념이었지만, 뉴진스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했다”며 “여성그룹의 성공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지난 6월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진행, 해외 아티스트 최단 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기록을 쓴 바 있다.박근형공로상은 배우 박근형이 수상자로 선정했다. 공로상은 공연예술계에서 한평생 헌신한 원로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19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근형은 60년 넘게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 베테랑 배우다. ‘다른 건 다 참아도 배우가 연기 못하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어록으로 유명한 박근형은 후배 배우들로부터 ‘연기 교과서’로 불린다.최근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블라디미르 역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 선배 신구와 함께 지난해 12월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50회 공연을 시작으로 강동, 울산, 춘천, 세종, 강릉, 대구, 고양, 화성, 대전 9개 지역 투어 공연에서 전석 매진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지난 4월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재공연까지 매진시키며 노장의 저력을 증명했다. 나문희, 김영옥과 함께 출연해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소풍’에선 노년의 애틋한 우정으로 스크린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10월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10.07 I 윤기백 기자
디알텍, 수술용 시스템 엑스트론 유럽 MDR 인증 획득
  • 디알텍, 수술용 시스템 엑스트론 유럽 MDR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 기업 디알텍(214680)이 수술용 시스템 씨암(C-arm) ‘엑스트론’의 유럽 의료기기 규정(Meical Device Regulation, MDR)을 최근 획득해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디알텍은 유럽연합 27개국을 포함한 스위스, 터키 등 유럽 전역에서 엑스트론을 본격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수술용 시스템 엑스트론(EXRTON). (사진=디알텍)CE MDR이란 기존 의료기기 지침인 MDD(Medical Device Directive)를 대체하는 새로운 인증을 말한다. CE MDR은 제품의 품질, 안전성, 성능, 유효성, 임상평가 등의 요건이 크게 강화됐다. 디알텍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북미,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C-arm은 ‘알파벳 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 구조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혈관외과, 일반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수술 중 뼈와 관절, 혈관 등 수술 위치와 병변 위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며 수술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안지오그라피(혈관조영술) 기술을 통해 스탠트 삽입 등 다양한 혈관 시술에 활용할 수 있다.이번 CE MDR 인증을 받은 엑스트론 5, 엑스트론 7은 첨단 디지털 평판디스플레이(FPD) 방식 C-arm 장비로 독자 개발한 IGZO(Indium Gallium Zinc Oxide) 동영상 디텍터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 실시간 영상 처리 RNR(Real-time Noise Reduction) 기술 등을 탑재했다. 또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 방사선량만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여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디알텍은 앞서 체결한 미국의 대형 의료기기 장비 배급사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디알텍은 2028년까지 해당 배급사에 C-arm 장비 엑스트론을 1000대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디알텍은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크라이나 인도적 현물지원(의료기자재) 물품공급 사업의 C-arm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돼 엑스트론 7 30대 공급을 완료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엑스트론이 CE MDR 획득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외산 장비가 주도하던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엑스트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디알텍은 올해 4분기 수술용 C-arm 신제품과 치과용 엑스레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디알텍은 국내외 수주 물량 증가와 함께 매출액 증가를 이어갈 예정이다. 디알텍은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성남 중원구 제조사업장 규모를 확장했다. 디알텍은 현재 중국 장수성 창저우 제조사업장 규모도 5배 이상 확장 중이다.디알텍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개발과 인력 확충, 증설 등의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향후에는 매출액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카카오, 3Q 실적 우려…주주환원이 필요할 때-메리츠
  • 카카오, 3Q 실적 우려…주주환원이 필요할 때-메리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카카오(035720)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주가 강세를 위해 영업환경 개선과 주주 환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1000원은 유지했다.7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 줄어든 1조 9923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085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 사업부가 2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상장 자회사 중심의 부진이 더욱 커진 영향”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에 대해 16%를 제한 나머지 지분을 매각했다. 상반기 세나의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카카오 기준 9월 한달간 연결 제외 효과가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카오게임즈 기존 게임의 하향 사이클로 적자 확대 또한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티메프 관련 약 300억원의 영업외 비용이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 상품 출시 직전으로 뉴이니셔티브 적자는 확대를 전망한다”고 우려했다.그는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6월 본사로 흡수합병되며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을 예상한다”면서 “광고,커머스, 컨텐츠 부진 개선 기대는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이며 카카오는 4분기 AI 상품 및 톡비즈 내 신규 광고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그 성과에 따라 2025년 성장률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결국 카카오의 상대적 강세 위해선 영업 개선, 주주 환원 등 적극적 어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는 연내 주주 환원 정책 발표를 예고한 바 있는데 이를 고려했을 때 오는 3분기 실적 발표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뚜렷한 사업 전략의 부재는 지난 2년간 동사 방황의 원인이었으며 지난 2년간 미국과 비(非) 미국 플랫폼 간 크게 벌어졌던 수익률 격차는 2024년 7월부터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는 동사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영업환경의 개선세, 주주환원 등 측면에서 동사의 상대적 우위가 발휘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4분기 광고 및 AI를 시작으로 2025년 컨텐츠 등 사업부 별 전략에 투자자 공감 얻는다면 본격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인경 기자
"美, 태양광 산업 공급망서 中 배제에 인도 기업 틈새 공략”
  • "美, 태양광 산업 공급망서 中 배제에 인도 기업 틈새 공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태양광 산업에서 중국 기업들이 배제되면서 생긴 자리에 인도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화이안의 한 공장에서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AFP)FT에 따르면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리뉴의 최고경영자(CEO) 수만트 신하는 인터뷰에서 “미국이 에너지 전환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인도산 태양광 부품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공급망에서 어느 정도 다변화가 필요하고, 인도는 중국의 대체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리뉴가 미국의 관세 규정에 따라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중국 전기차, 태양전지 등에 대해 인상한 관세율을 적용했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엔 미국 상무부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판정하기도 했다. 일부 중국 업체들이 태양광 모듈을 동남아 국가에서 조립해 중국산에 부과하는 미국 관세를 우회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 태양광 업체들은 관세 대상이 아닌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에너지 및 천연자원 컨설팅 기업인 우드 맥킨지는 향후 몇 년 동안 중국과 동남아시아 외 지역에서 태양광 셀 생산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이중 40%는 인도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태양광 패널과 셀 수출은 18억 달러를 넘었으며, 이는 전년도 2억 50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인도 제조업체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미국 공장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북미 태양광 제조업체 헬리엔의 마틴 포치타루크 CEO는 “인도 기업의 장점은 중국 기업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리엔은 과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 셀을 조달했지만, 이제는 주로 인도에서 셀을 구입해 새로운 관세의 영향을 피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7월 헬리엔은 인도 태양광 셀 제조업체인 프리미어 에너지스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하는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산 태양광 수입품에 대한 자국 보호 조치 강화에도 미국의 태양광 패널 수입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FT는 지적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에너지 전환을 늦추고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BNEF의 폴 레즈카노 선임 애널리스트는 “관세는 효과가 없었다”면서 “제조업체들이 그들에게 필요한 비즈니스 및 공급망 환경을 미국에서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7 I 김윤지 기자
"중동 리스크가 이번주 변수…유가 흐름 주의해야"
  • "중동 리스크가 이번주 변수…유가 흐름 주의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를 둘러싼 분위기가 양호하지만 중동 리스크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유가 흐름이 변수라는 평가다. 7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이스라엘이 이란에 어떤 대응 수위로 보복에 나설지가 유가 추가 급등 혹은 유가 안정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근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이 자칫 이스라엘-이란간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박 연구원은 “변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맞대응 수위로 일각에서 언급되는 이란내 원유생산 시설 혹은 핵 시설 폭격 등의 형태로 이스라엘의 맞대응이 이루어진다면 중동 사태는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며 “정치적 위기에 몰리던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은 헤즈볼라 공격, 요인 암살 뒤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현 전쟁상황을 지속할 명분을 얻게 되었다는 점도 전면전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 중에 하나”라고 우려헀다. 미국 입장도 애매하다. 그는 “미 국무부 최고위급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미국 정부에 확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의 이스라엘 통제력이 약화된 분위기”라며 “미국 대선을 한달 앞으로 남겨 놓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이란간 전면전 리스크는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무엇보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우려와 소비 위축으로 나타날 경우 가뜩이나 경제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해리스 후보가 약하다는 인식을 강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악의 축인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이 꼭 해리스 후보에게 악재인지도 미지수”라며 “트럼프 후보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란에 대한 미국 유권자 생각은 단순히 유가 급등을 넘는 정당성을 갖는 행위로 간주되는 분위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고용둔화 우려는 서서히 완화하는 분위기다.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대비 25만 4000건이 증가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9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로 금융시장이 고용시장 냉각 및 경기침체 리스크에서 단기적으로 벗어날 것”이라며 “고용시장의 경우, 완만한 둔화세가 나타날 개연성은 높지만 그동안 금융시장이 우려했던 고용시장 냉각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역시 부양책 이후 고무적인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이 부동산시장 회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항셍 부동산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 “일차적으로는 부양책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지만 동 지수가 추가 상승한다면 중국 증시는 물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개연성은 높다”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빅테크 주가나 반도체, 전기차 관련 종목도 급등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물론 부양책 발표에 따른 주가 급등 이후 연휴를 맞았던 중국 증시의 본격적 시험대 혹은 분수령이 이번 주가 될 여지가 크다”며 “당장 경제지표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혹은 강력한 부양의지가 확인될지가 변수이지만 부양책을 떠나 중국 빅테크 기업과 더불어 전기차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 기업들의 주가 급등 현상이 국내 관련 기업들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여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인경 기자
오리온, 중장기 저가매수 전략 유효-하나
  • 오리온, 중장기 저가매수 전략 유효-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7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중장기 측면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9만 6700원이다. 하나증권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7760억원,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14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3분기 중국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4분기는 전년 대비 순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경소상(중간 판매상) 교체 및 유통 영업 방식 전환이 마무리됐고, 춘절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채널용 특화 제품 및 예감, 후레쉬베리 등 제품 라인업 확장도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단 평가다. 심 연구원은 “부양책의 실효성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지만 오리온의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오리온의 중국 비중은 40%로 업종 내 중국 익스포저가 가장 큰 업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8배 내외에 불과 해 중장기 측면에서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4.10.07 I 원다연 기자
“中증시, 단기 반등 모멘텀 이후 세가지 입증 필요”
  • “中증시, 단기 반등 모멘텀 이후 세가지 입증 필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은 지난달 말 이후 중국 증시가 폭등하고 있다. 이달에도 반등 모멘텀은 이어지겠지만 이후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입증을 요구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단 점에 유의해야 한단 평가가 나온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9월 홍콩에서 시작해 중국 본토로 확산한 주가 폭등의 강도와 템포는 이례적이며 과도한 비관론의 수정과 정책 효과 기대감을 당겨왔다”며 “다만 중화권 증시는 당장 국경절 연휴 직후부터 세 가지 이슈에 대한 입증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세 가지 입증 대상으로 재정정책 변화, 주택 시장 반응, 미국 대선 이후 추가 부양책과 성장률 목표 설정을 꼽았다. 그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중국 통화정책은 방패, 재정정책은 창”이라며 “재정정책의 변화와 강도는 이달 3~4주차에 열리는 전인대 상임위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내수와 지방 재정을 감안할 때 올해 부족분을 채우고 내년 지출 기대를 당겨올 수 있는 규모는 최소 2조위안”이라며 “이달 재정적자 편성과 채권시장 약세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증시 장기 반전 기대는 약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정부에서 시장으로 키가 넘어간 주택 시장의 회복 여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리오프닝 이후 부동산 시장은 공급자 리스크가 가계로 확산되어 정부 의지보다 가계의 심리가 관건이며, 건설 분야의 단기 반등 가능성도 낮다”며 “4분기 선행지표로 1·2선도시 기존주택 지표를 제시하며 하향 안정이 확인될 경우 소비 회복 징후이자 증시 반전을 입증한다고 평가한다”고 제시했다. 또 김 연구원은 “11월 미 대선 이후 통화와 증시 분야 추가 부양책의 시행과 12월 경제공작회의 전후에 내년 성장 목표 설정을 주목한다”며 “추가 부양책은 현재 시장이 앞당겨 반영 중인 연속성에 대한 입증이며, 전통적인 통화완화 조치 외에도 새로운 증시 부양책인 자사주 매입 지원 특별대출과 비은행 금융기관 스와프 편의제도 등의 실행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론 반등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단기(1~3개월) 수급과 투자심리가 지배하고, 중기(3~6개월) 펀더멘털 확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4분기 상해종합지수의 예상 밴드를 2900~3520, 항셍H지수의 예상 밴드를 6045~7750선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중국관련주의 경우 중국증시 단기 반등과 부양책이 실제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으로 연결되려면, 향후 3-6개월 경기·가격 신호 등락과 함께 인내심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0.07 I 원다연 기자
‘中시멘트 수입?’ 시멘트업계 대하는 정부의 이중잣대
  • ‘中시멘트 수입?’ 시멘트업계 대하는 정부의 이중잣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표적인 내수 국가기간 산업인 시멘트 업계에 위기가 닥치고 있다. 시멘트 업계에 ‘친환경’을 강조해오던 정부가 돌연 친환경과는 거리가 있는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검토하면서다.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일본에서 시멘트 생산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만큼 국내 시멘트 사업이 연착륙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중국산 시멘트 수입 ‘만지작’…정부 이중 잣대에 시멘트 업계 ‘뒤통수’정부가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고려하는 건 치솟는 공사비 상승을 막기 위한 카드다.지난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에서 시멘트를 수입할 때 필요한 항만 시멘트 저장 시설(사일로) 인허가와 내륙 유통 기지 확보 등을 지원해 국내에서의 중국산 시멘트 유통을 지원키로 했다.문제는 시장 수요 감소로 국내 시멘트 업계가 이미 예년만 못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도 가동률은 68.3%로 낮은 상황이었는데 올 상반기 가동률은 63.7%로 더욱 하락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업계는 조업단축을 하는 상황이다. 조업 단축임에도 올 상반기 시멘트 재고는 126만t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업계에서는 지난 2022~2023년 시멘트 공급 부족 당시 정부의 강권으로 시멘트 공급 안정화에 나섰는데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고려하는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당시 시멘트 업체들은 시멘트 생산에 필수 장치인 킬른 보수를 미루면서 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업체로부터 페널티를 각오하고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했다”며 “공정 과부화 위험에도 보수를 미루고 시멘트 생산을 강행했다”고 했다. 이어 “수급 불안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재고가 늘어나서 고민인데 해외 시멘트를 수입한다는 정부의 조치를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중국산 시멘트 수입은 국내 시멘트 업계에 ‘친환경’을 요구해온 정부 정책과도 전면 배치된다.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선언에 따라 시멘트 업계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해왔다. 오는 2030년까지 시멘트 업계는 정부 지원을 제외하고 2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안을 마련했다.반면 중국산 시멘트는 친환경과 거리가 있다. 중국은 시멘트 생산시 필요한 ‘열’을 만드는데 폐비닐이나 폐합성수지 등 순환 자원을 상대적으로 덜 쓴다. 일반 화석 연료를 사용해 탄소 배출이 높고 단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원료로 사용되는 폐기물 기준도 국내와 달라 이른바 ‘쓰레기 시멘트’가 유통될 가능성도 존재한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는 친환경 설비를 강요하면서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중국산 시멘트를 도입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친환경 시멘트 생산을 위해 수천억원을 투자한 국내 시멘트 업계를 값싼 중국산 시멘트로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韓시멘트 산업 하락 가시화…연착륙 필요업계에서는 일본 시멘트 산업의 쇠퇴를 반면교사 삼아 국내 업계 역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본은 한때 연간 1억t이 넘는 시멘트를 생산했지만 지난해에는 4700만t 생산에 그쳐 한국 생산량(5200만t)보다도 작다. 올해 국내 시멘트 시장 역시 4000만t대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고 있다.시멘트 업계는 상반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정부가 시멘트 수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고려하는 배경이다. 다만 국내 시멘트 업황 자체가 올 들어 본격적인 감소를 예고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이 엇박자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김진만 공주대 그린스마트건축공학과 교수는 “국내 시멘트 가격은 주요 선진국의 3분의 2 수준에 그치고 있고 건설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2% 수준”이라며 “중국 시멘트 역시 수요 부족으로 해외시장 수출을 노리고 있는데 가격 변별력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적 국가기간 산업인 시멘트 공급을 중국에 개방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2024.10.07 I 김영환 기자
“배추·시금치·무까지 金채소” 손 떠는 주부들 ‘대형마트’로 가는 이유
  • “배추·시금치·무까지 金채소” 손 떠는 주부들 ‘대형마트’로 가는 이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부 서 모(60) 씨는 최근 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배추를 포함해 채소가격이 떨어질 줄 몰라서다. 소고기 뭇국과 나물 반찬을 만들기 위해 알배추와 무 등을 구매한 서씨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외식 대신 최대한 집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이마저도 참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채소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 등 이상 기후로 대부분 채소의 작황이 크게 악화한 탓이다. 배추 가격은 김장철을 앞두고도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시금치, 무, 파, 상추 등 가격도 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이 틈을 노린 대형마트 업계는 사전 계약·대량 매입 채소로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배추·시금치·무·상추 안오른 채소가 없네”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대형마트 전통시장에 판매하는 상추(적상추) 100g의 평균 가격은 2709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1693원) 대비 60%, 평년(1297원) 대비 109% 각각 상승한 가격이다.깻잎의 가격도 마찬가지다. 100g 기준 3757원으로 1년 전(3167원)보다 19% 비싸졌다. 지난 여름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으로 깻잎·상추의 주 산지가 타격을 받으면서 가격이 치솟았다.서민의 반찬과 요리 주재료인 채소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같은 날 시금치 100g의 소매가격은 2458원으로 1년 전(1966원)보다 25% 급등했다. 무 1개의 가격은 3741원으로 같은 기간 46%가 뛰었고 가시계통 오이(10개) 역시 1만 8941원으로 1년 전(1만 4563원)과 비교해 30%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쪽파 1㎏의 가격도 1만 1594원으로 14% 올랐다.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배추 가격의 고공행진은 도 여전하다. 한 포기 가격이 8848원을 기록해 전년(6937원) 대비 28% 치솟았다. 지난달 27일에는 1만원 돌파를 목전에 둔 9963원을 기록했다. 비싼 배추 가격에 포장 김치 수요가 몰리면서 CJ제일제당(097950), 대상(001680) 등 일부 제품은 여전히 품절 상태다. 한 마트에서는 1인 3통으로 배추 구매을 제한하는 안내문도 걸렸다.치솟은 채소 가격은 전체 물가 상승까지 이끌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년 6개월 만에 1%대로 진입했지만 농산물 물가는 3.3%가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 채소류가 11.5% 올라 전체 농산물 물가를 견인했다. 특히 채소는 서민 생활에 직결된 품목으로 체감 물가를 더 높이는 요인이다. 서씨는 “먹거리 물가가 달라진 게 없다 보니 물가가 진정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형마트, ‘절임 배추’ 등 할인전으로 총공세채소 가격은 앞으로도 높은 가격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10월호’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1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근 도매가격 역시 20㎏에 7만원으로 같은 기간 25.1% 높을 전망이다. 백다다기오이(100개)와 애호박(20개)도 각각 5% 2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대형마트들은 채소 할인 행사를 열고 물가 안정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139480)는 이달 말까지 ‘가격 역주행’ 행사를 열고 시금치(200g)를 정상가 대비 67% 할인한 3000원 미만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쌈 배추’로 불리는 알배기 배추를 배추의 대체재로 선정해 자사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0% 할인한 2990원에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봄동, 알배기 등 대체 상품군의 작황을 고려해 수시로 기획전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마트는 부담스러운 배추 가격에 ‘반값’ 절임 배추를 꺼내들고 있다. 절임 배추는 미리 소금에 절여놓은 배추를 말한다. 한 박스 20㎏기준 최저 2만9000원대부터 3만~4만원대에 판매한다.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춘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배추·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절임 배추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다만 앞으로 기후 여건에 따라 공급 물량과 가격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 대형마트도 산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절임 배추 물량을 30% 늘리기로 했지만 날씨에 따른 피해로 100%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날씨로 작황에 추가 문제가 생기면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10.07 I 한전진 기자
"CEO제재 외부전문가 판단"…銀, 당국에 ‘심의위’ 제안
  • [단독]"CEO제재 외부전문가 판단"…銀, 당국에 ‘심의위’ 제안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권이 내년 1월 3일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강화 조치 시행을 앞두고 금융당국에 ‘위법행위 중대성 사전심의위원회’ 설치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경영자(CEO) 등 금융사 임원이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위반하면 ‘제재할 만큼 중대한 사안인지’를 민간 외부위원이 판단하는 기구를 두자는 것이다. 금융사 자기자본 대비 특정비율 이상의 금융사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제재를 부과토록 하는 금전적 요건 또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CEO 제재 여부를 가를 중대성, 상당성 기준이 불명확했던 만큼 업계가 임원 제재 트리거(trigger) 요건을 구체화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이를 받아들이면 임원 제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외부인 시각 임원 제재 필요성 판단’…銀, 책무구조도 운영방안 전달6일 금융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내부통제 위법행위 중대성 사전심의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는 책무구조도 운영방안을 제출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가 CEO 등 임원에게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에 따른 제재를 할 수 있는지 제재 발동요건을 심의하는 곳이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견제하기 위한 수사심의위원회와 같이 금융당국의 제재 필요성 등에 대해 심의하고 당국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은행권 관계자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으로 도입된 책무구조도는 우리나라 금융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제재 운영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외부인의 시각에서 위법행위 위반의 중대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제재의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금융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CEO를 제재할 수 없어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할 기구를 설치해 절차적 정당성을 높이는 것이다.은행권은 임원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금융사고 금전적 기준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제재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는 판매금액 100억원 또는 판매 건수 500건 이상일 때 제재할 수 있다. 은행권은 ‘회사 자기자본 대비 특정비율 이상의 금융사고’라는 금전적 요건으로 제시했다.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고는 유출 건수가 기준이 될 수 있다.(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제재 예측가능성 높여 경영활동 보장…당국도 ‘추가 장치’ 검토은행연합회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임원 제재 발동요건(사안의 중대성)’, ‘제재 감면요건(관리의무 상당성)’ 등 두 가지 용역을 진행한 후 은행권 의견을 취합해 당국에 제출했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 관련 제재 운영지침안’을 바탕으로 은행권이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은행권이 컨설팅까지 맡겨 가면서 제재 운영지침을 명확히 하려는 건 CEO 등 임원 제재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배구조법 제35조의2에 따라 위법행위 발생 경위와 정도·결과 등을 기준으로 제재와 감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규모 고객피해 발생, 건전경영의 중대한 저해, 금융시장 신뢰·질서 훼손 등으로 판단 기준이 확실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재 칼자루를 쥔 금융당국이 여론에 부화뇌동하거나 자의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금융당국에서도 제도 시행 과정에서 제제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당국 고위 관계자는 “칼로 무 자르듯이 딱 잘라서 여기까지는 괜찮고 저기부터는 임원 책임이라고 제도를 설계할 수는 없다”며 “다양한 사례를 축적해 제재 트리거 포인트로 볼지, 언제 임원이 상당한 주의 의무를 다해 책임을 감경받을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제재 객관성과 일관성, 투명성을 확보할 장치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다.(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2024.10.07 I 김나경 기자
정철동號 LGD, LCD 털고 4분기 흑자 유력
  • 정철동號 LGD, LCD 털고 4분기 흑자 유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는 수요 부진으로 적자가 예상되나 4분기에는 수천억원대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그간 속도를 내지 못했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도 탄력을 받으며 중장기적인 OLED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93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7조252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51.6% 늘고 영업손실은 5686억원 줄어든다.LG디스플레이는 LCD 저가 경쟁의 영향으로 수익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꾸준히 정리하는 중이다. 당초 업계 안팎에선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 약 6개월전 증권가는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406억원을 추정했고 3개월 전에도 396억원을 기록하리라 내다봤다.최근 예측이 영업손실로 돌아선 건 인력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정 사장은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운영 효율화에 힘을 싣고 있다. 여러 방안 중 희망퇴직 등도 그 중 하나인데, 지난 6월에는 경북 구미공장과 파주공장의 만 28세 이상 및 근속 3년 이상 생산직으로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IT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느린 점도 적자를 키웠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제품용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IT용 OLED 시장의 전망은 밝지만 아직 수요가 제대로 받쳐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IT OLED는 2분기 물량 중 상당 부분이 재고로 쌓여 있어 3분기 출하는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구조조정 비용도 추가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다만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유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414억원, 4181억원으로 추산된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에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이 쓰이는데 아이폰16 시리즈 패널 출하량이 전작 아이폰15 시리즈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 시리즈 OLED 출하 증가와 일부 POLED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정 사장은 보다 중장기적인 OLED 경쟁력 확보에도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다. 중국 광저우에 보유하고 있던 대형 LCD 공장을 중국 TCL 그룹의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하기로 하면서다. 매각 대금은 108억위안(약 2조300억원)이다. 매각은 내년 1분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시설의 매각을 꾸준히 추진해왔는데 정 사장 취임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업계 관계자는 “그간 LCD는 LG디스플레이의 아픈 손가락이었는데 이번 매각 절차로 차량용 하이엔드 LCD와 OLED에 보다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흑자 전환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수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응열 기자
첨단산업 '쩐의 전쟁' 뒤처지는 韓…"현금 지원 서둘러야"
  • 첨단산업 '쩐의 전쟁' 뒤처지는 韓…"현금 지원 서둘러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미래 산업 패권을 두고 세계 각국이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의 지원 강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국 첨단산업별 대표기업 지원정책을 비교한 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자료=한국경제인협회)반도체의 경우 미국과 중국, 일본 모두 경제안보 차원으로 접근하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반도체 통제를 이어가는 동시에 반도체 자국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텔에 85억달러 보조금 투입 계획도 발표했다.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높이기 위해 자국 반도체 기업 SMIC에 2억7000만달러 보조금 지급을 시작했고, 일본은 연합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 설립에 63억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투입했다.이차전지도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은 1990년부터 이차전지 산업을 지원했는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CATL에 보조금과 인프라 공동구축, 연구개발 특별자금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조금 지급 범위를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로 확대했다.일본은 토요타에 8억5000만달러 규모의 이차전치 연구개발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자국 내 이차전지 생산시설 확보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이차전지 대표기업이 없어 전기차 시장 보호로 중국에 대응하고 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보조금을 통해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는 게 대표적 사례다.디스플레이에선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세워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디스플레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자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에 보조금 4억2000만달러를 지급했고 토지·건물 무상 제공과 지방정부 출자 등 지원도 제공 중이다.세계 각국이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세액공제 혜택 등 지원은 있으나 막대한 생산시설 확보 및 연구개발에 필요한 보조금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이같은 지원 차이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간 기술력이 많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은 중국 D램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지난해 말 자체 기술로 6세대 LPDDR5 개발에 성공했다. 이차전지 산업에서는 한국의 주요 3개 회사가 차지하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21년 30.2%에서 지난해 23.1%로 낮아졌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49.7%, 한국 49%로 사상 처음 역전당하기도 했다.한경협은 우리나라도 간접 지원을 넘어 현금 직접 지급 등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재정건전성이 부담이라면 미국이 시행 중인 직접환급(다이렉트페이) 제도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접환급 제도는 납부할 세금보다 공제액이 더 크거나 적자로 인해 납부할 세금이 없는 경우 그 차액이나 공제액 전체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급격한 기술발전과 공급망 재편으로 선제적·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서 첨단산업 투자는 안보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07 I 김응열 기자
“AI 영어 강사에 기업들 ‘러브콜’…3000억 시장 정조준”
  • “AI 영어 강사에 기업들 ‘러브콜’…3000억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동은 영어로 뭐라고 해요?” 수강생이 질문을 던지자 파란 눈의 강사가 이를 알아듣고 “It’s an only child”라고 답한다. 수강생이 오빠를 가리켜 ‘old brother’이라고 말하자 강사는 “You have an older brother(오빠가 있으시군요)”라고 자연스럽게 틀린 문장을 정정해준다. 강사의 정체는 위버스브레인이 개발한 인공지능(AI)으로 인간 강사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 (사진=위버스브레인)AI 강사를 개발한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과정에서 나온 모든 문장을 기억하고 피드백한다”며 “영어 회화는 AI가 잘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맥스 AI’를 통해 기존 전화영어가 점유하고 있던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전부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맥스AI는 사람과 똑같은 원어민 AI가 1대1로 화상 영어 과외를 진행하는 교육 서비스다. 지난해 5월 조 대표가 위버스브레인에 취임한 뒤 개발을 시작해 올해 5월 처음 선보였다. 이투스 창업 멤버인 조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교육업계에 종사해온 경험을 살려 AI 교육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위버스브레인에 합류했다.조 대표는 “이투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됐을 당시 SK에서 전화영어 ‘스피쿠스’ 사업을 담당했다”며 “당시 인터넷 전화가 보급될 때라 전화요금이 저렴해졌고 그 틈을 타 미국, 필리핀 원어민과 한국 학생을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그는 “고객이 느는 만큼 강사를 확보하기는 역부족이었고 여러 부작용이 있었다”며 “AI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의 예상대로 시장에서는 AI 강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단순히 문장을 따라하도록 지시하는 챗봇 형태의 서비스를 넘어 실제 원어민처럼 보이도록 기술을 개발한 덕분이다. 특히 기업에서 도입 수요가 늘고 있다. 위버스브레인은 기업 간 거래(B2B)용 서비스를 만들어 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지난달 ‘맥스AI 포 비즈니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후 한 달 만에 B2B 고객사가 10여곳으로 늘었다.조 대표는 “자체 AI 엔진을 통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병원, 항공사, 법무법인 등 업종 및 직무에 맞는 영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이면 고객사 맞춤형 AI 강사를 만들 수 있다”며 “국내 최고의 전자, 이커머스, 항공 분야 회사에서 맥스 포 비즈니스를 이용 중”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B2B 시장에 승부를 건다는 각오다. 현재 계약 논의 중인 기업 수를 감안하면 연내 맥스 포 비즈니스 고객사는 40여곳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판매 기준 350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600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내년에는 1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조 대표는 “국내 영어교육 시장 규모는 10조원, 그중 기업 영어교육 시장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위버스브레인은 B2B 시장에서 화상영어가 차지하는 3000억원의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향후 영어뿐 아니라 다른 외국어로도 교육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건비에 의존한 교육사업 구조를 바꿔 누구나 쉽게 글로벌에 나갈 수 있는 관문이 되는 서비스로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경은 기자
‘작지만 강한’ IPO 삼총사 청약 돌입…분위기 끌어올릴까
  • ‘작지만 강한’ IPO 삼총사 청약 돌입…분위기 끌어올릴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소강상태를 맞았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강소기업 삼총사를 시작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다. 세 종목 모두 시가총액 1000억원 내외로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다수의 IPO가 동시에 진행되는 10월, 시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평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달에만 총 21개(스팩 제외)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진행될 정도로 촘촘한 일정이 예고된 10월 IPO 시장의 첫 주자들이다. 세 기업 모두 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셀비온은 2010년 설립한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으로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확정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5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287억원, 시가총액은 1910억원 수준이다.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과 함께 제품 조기 생산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증시에 바이오 테마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등이 긍정적이다. 다만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34.0%로 부담스러운 수준인데다 1개월 후에는 48.4%까지 늘어날 예정인 것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인스피언은 지난 2009년 설립된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확정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선 1만 2000원이며 이를 통해 총 270억원을 모집한다. 시가총액은 1216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보안솔루션 구축은 물론 이후 운영 서비스 매출 비중도 상당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사업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한켐은 1999년 설립된 첨단 화학소재 분야 CDMO 기업이다. OLED 발광층, 정공주입층 등에 사용되는 유기화합물 신규 후보물질 개발 및 양산화 공정 확립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한켐 역시 확정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 8000원에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총 공모금액은 약 28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445억원 수준이다. 관련제품 수요 증가 및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성장세가 기대되며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CDMO 업계 최다 수준 생산 능력 등이 주목되나 다소 편중된 매출처, 중국 업체와의 경쟁,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둔화 등은 리스크다. 상장 후 유통 가능물량은 35.8%로 다소 부담스럽다.증권가에서는 세 기업의 IPO에서 10월 IPO 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제닉스(381620) 이후 처음 진행되는데다 동시에 세 종목의 청약이 진행되는 만큼 투자 자금 분산 가능성도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상장 일정이 밀렸던 다수 종목이 동시에 IPO에 나서는 만큼 어느 때보다 꼼꼼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며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은 상장일이 다르긴 하나 청약 일정이 몰린데다 11일로 예정된 환불 일정 전에 루미르와 와이제이링크의 공모주 청약도 진행되는 만큼 자금이 한정적인 투자자는 일정을 미리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아님 말고' 글로벌IB 리포트에 휘청…'대응방안' 없나
  • '아님 말고' 글로벌IB 리포트에 휘청…'대응방안' 없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리포트에 국내 증시 휘청이는 상황이 잇따르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 주가가 급락하는 일도 반복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글로벌 IB의 투자의견 하향 한 번에 시총 1위~2위 기업과 코스피 자체가 흔들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 증권사의 ‘매수 일색’ 리포트 관행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글로벌 IB가 과도한 우려를 제기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투심)를 악화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국내 증권사의 영문 보고서 서비스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 삼성전자 투자의견 줄줄이 ‘보유’…국내는 매수 100%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를 비롯한 글로벌 IB들의 삼성전자 매수 의견은 총 38곳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전체의 88.4% 수준이다. 보유 의견은 11.6%로 집계됐다. 보유나 중립 의견을 내놓은 증권사 대부분이 외국계다. 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전 우리자산운용 CIO)는 “글로벌 IB는 리포트도 유료인데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 자유롭게 투자 의견을 낼 수 있다”며 “하지만 국내 증권사의 경우 고객사인 기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면이 있다”고 했다.실제 맥쿼리(Macquarie)를 비롯해 서스퀘하나(Susquehanna), 하이통(Haitong) 등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고 ISS-EVA와 사디프(Sadif) 등은 ‘보유’를 내놓았다. 번스타인(Bernstein), CLSA 등은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이다. 반면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는 25곳 모두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외치고 있다.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고 있으나 중립 의견은 0%다. 국내 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눈치를 본다고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매수’ 의견 일색이다 보니 신뢰도가 바닥인 점이 고질적 문제”라며 “외국계 리포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시각도 반영하기 때문에 외국계 매도 리포트에 대한 의존도가 더 큰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메릴린치 서울지점의 매도 의견은 22.8%에 달한다. 매수는 54.8%, 중립(보유)은 22.4% 수준이다. 이외에도 외국계의 매도 의견 비중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16.8%,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15.2%, 노무라금융투자 14.3% 등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영문 리포트 양도 적고 질도 떨어져”한편에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외국계 투자자 풀이 적어 파급력도 약하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글로벌 하우스로 꼽을만한 곳이 없다”며 “그나마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정도인데 그 외 중소형사들은 외국계 투자자를상대로 적극적으로 글로벌 리포트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투자자 풀이 없으니 글로벌 리서치 인력을 키우지 않고, 또 글로벌 리서치 인력이 없으니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얘기다. 리서치가 영업에 종속된 관행 탓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IB의 보고서 질이 떨어지고 신뢰도가 낮아도 국내 보고서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문 리포트가 많지 않아 외국계 투자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맥쿼리 리포트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반 토막 냈다”며 “목표가는 이익 전망치에 밸류에이션을 곱하는 방식임을 고려할 때 한 번에 공격적으로 낮춰 신뢰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마다 영문 리포트를 활발하게 내는지 모르겠다”며 “애널리스트의 정보 가치를 높이고 그에 따른 보상도 이뤄지는 등 비용을 투입해야 편파적인 외국계 애널리스트에 대응하고 신뢰도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7 I 박정수 기자
"공정거래 화두는 '온라인 플랫폼과 AI'…리스크 점검 필수"
  • "공정거래 화두는 '온라인 플랫폼과 AI'…리스크 점검 필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글로벌 공정거래 분야의 화두는 온라인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이다.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등 실제 규제 법안들이 신설되고 있다. AI 기술을 보유한 사업자들의 시장지배적 지위남용행위, 알고리즘 담합, 불공정거래행위 등 새로운 공정거래 이슈가 계속 등장할 것이다.”이영창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 제공.법무법인 화우 공정거래그룹의 이영창 변호사는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마주할 수 있는 주요 공정거래 이슈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글로벌 경쟁법 전문저널 GCR(Global Competition Review)이 선정한 ‘40 Under 40’(40세 미만 공정거래 전문가 유망주 40인)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린 이 변호사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변호사는 “우리 기업들도 현재 온라인 플랫폼 시장, AI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그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시장의 트렌드 및 규제 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리스크 점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이나 준법 의식이 많이 높아졌지만,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공정거래 전문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영창 변호사의 GCR ‘40 Under 40’ 선정은 한국 공정거래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 변호사는 “한국 공정거래 분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은 지표라고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번 GCR 선정 과정에서는 이 변호사의 주요 공정거래 사건 수행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 이 변호사는 대기업 그룹사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공정위 조사 사건에서 각 계열사를 대리해 사익편취 사건 중 최초로 무혐의 결정을 받아낸 바 있다. 당시 IT 계열사에 그룹 내 전산 서비스 관리 등을 몰아줬다는 혐의였는데, 합리적인 고려를 통한 거래임을 충실히 소명해 극적으로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 냈다. 그는 화우 창립자이자 공정거래그룹 멘토인 윤호일 명예대표변호사로부터의 가르침 덕에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공정거래법 외에도 하도급법, 대리점법 등 산업분야별로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특별법들이 존재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실무적으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공정위는 그와 더불어 한국의 경쟁정책을 제시하고 그에 맞춘 올바른 경쟁시스템을 만드는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40 Under 40’ 수상을 꿈꾸는 후배 변호사들에게는 “공정거래법은 각 시대의 사회와 시장의 모습을 반영하므로, 관련 산업 및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항상 필요하다”며 “실무적 경험뿐만 아니라 틈틈이 학술적으로 배움을 가지면 공정거래 분야가 더욱 쉽고 가깝게 느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끝으로 이영창 변호사는 “공정거래 전문가로서 누구든 억울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되는 시장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10.07 I 성주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