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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내리막 준비하라고?…이유보니 (영상)
  • 캐터필러, 내리막 준비하라고?…이유보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에 대해 지금이 수익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 내리막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엔젤 카스티요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중립)’에서 ‘비중축소(매도)’로, 목표주가는 349달러에서 332달러로 5%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캐터필러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 내린 393.95달러에 마감했다. 캐터필러는 미국의 인프라 지출 확대 등 성장모멘텀에 힘입어 지난해 23%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3%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엔젤 카스티요 분석대로라면 이제 곧 상승 랠리가 마무리되면서 16%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캐터필러는 1925년 설립된 중장비 제조 업체로 주로 트랙터, 불도저, 굴착기 등 건설장비와 산업용 카스터빈, 디젤 및 천연가스 엔진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캐터필러의 연간 매출성장률은 2021년 22.1%에서 2022년 16.6%, 지난해 12.8%로 둔화했고, 올해는 -2%가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116.5%, 6.7%, 59.1%, 9.8%(예상치)다. 엔젤 카스티요는 지금이 캐터필러 최고의 상황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건설장비 시장에서 채널(딜러)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급망 정상화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적정 재고 수준도 낮아지면서 딜러들이 신규 주문보다는 재고 정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캐터필러가 미국의 인프라 지출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또 “올해 후반부터 건설사업 물량이 감소하고, 내년에는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익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캐터필러의 EPS 전망치는 22.1달러로,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월가에선 내년에는 22.8달러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엔젤 카스티요는 내년 EPS 추정치를 20.7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보다 10%가량 낮게 보고 있는 것. 엔젤 카스티요는 “캐터필러의 문제(재고 및 마진)는 거대 프로젝트의 추진력과 제조비용 개선만으로 충분히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날 JP모건의 타미 자카리아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의 목표주가를 종전 435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였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으로, 약 27%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최근 약세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며 “미국 인프라 성장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백업 전력 생산 수요, 터빈에 대한 주요 전력 생산 기회, 중국 경제 반등 등 여전히 성장 모멘텀이 탄탄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월가에서 캐터필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6명으로 이 중 9명(34.5%)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세서스는 ‘중립(보유)’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369.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5 I 유재희 기자
“전 세계서 쓰는 교육 플랫폼으로”…비상교육, ‘올비아 CL’ 첫선
  • “전 세계서 쓰는 교육 플랫폼으로”…비상교육, ‘올비아 CL’ 첫선
  • [과천(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교육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교육 주권을 지키겠습니다.”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컴퍼니 대표는 15일 경기 과천시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통합 교육 플랫폼 ‘올비아 CL’(Connect Learning)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컴퍼니 대표가 15일 경기 과천시 비상교육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올비아 CL은 △실시간 화상 수업 △영상 학습(이러닝) △학습관리시스템(LMS) △인공지능(AI) 챗봇 등의 기능을 모두 탑재한 교육 플랫폼이다. 비상교육은 이 플랫폼을 전 세계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노 대표는 “올비아 CL은 미래 스마트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학생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고 선생님은 AI 덕분에 수고를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게 개인화·맞춤화 학습이 가능해 수업방식 자체가 바뀔 것”이라며 “모든 수업 활동이 기록에 남기 때문에 따로 시험도 필요없다”고 부연했다. 교사 계정으로 올비아 CL에 접속하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거나 수업 전후에 학습 자료 및 과제를 올릴 수 있다. 수업 도중 문제풀이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제출하는 답안을 바로바로 확인 가능하다. 이때 학생 수준별 출제와 채점은 자동으로 진행되며 교사는 이를 관리·감독하는 역할만 수행하면 된다. 올비아 CL은 △자유 대화 AI △자동 이러닝 생성 솔루션 △AI 튜터 등 혁신 기능도 담았다. 자유 대화 AI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대화 학습 서비스로 발음 평가와 대화 등이 가능하다. AI 튜터는 학생별 맞춤형 이러닝과 질의응답을 제공한다. 챗GPT처럼 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AI가 즉시 제공하는 방식이다.노 대표는 “교사가 교실 내 모든 학생의 영어 발음을 교정해주려면 힘들지만 올비아 CL을 활용하면 AI가 동시에 여러 학생 발음을 고쳐줄 수 있다”며 “교사들은 올비아CL을 통해 학생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평가가 쉬워진다”고 했다. 이어 “‘교수평기’(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로 시험은 물론 족집게 과외가 없어져 학교 운영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비상교육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올비아CL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선보인 한국어 교육 통합 플랫폼 ‘마스터케이’를 세계 12개국에 수출하며 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무대를 더욱 확대한다는 포부다. 마스터케이는 출시 첫해인 지난해 6억원, 올해 17억원의 매출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올비아 CL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수학 학습도 제공한다. 비상교육의 유아 영어 프로그램 ‘윙스’와 ‘챌린지’, 초등 영어 ‘엘리프’, 수학 학습 ‘매스 얼라이브’ 등의 콘텐츠를 올비아 CL에서 이용 가능하다. 추후 올비아 CL에서 별도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도 개발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노 대표는 “이미 베트남 현지 학원과 170만달러(약 23억원) 규모의 올비아 CL 공급 계약을 마쳤다”며 “동남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 진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비상교육은 이날 신사옥 내 교과서 박물관인 ‘라키비움’도 공개했다. 한글 창제와 함께 시작한 교과서의 역사와 교과서에 담긴 문학 작품 등을 총망라한 공간으로 170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비상교육 신사옥 ‘그라운드 V’는 설계부터 준공까지 5년 8개월을 거쳐 만든 공간으로 글로벌 에듀테크의 비전을 실현하는 터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비상교육 신사옥 내 ‘라키비움’ 전경. (사진=김경은 기자)
2024.10.15 I 김경은 기자
보름 만에 1360원까지 달린 환율…美소매판매 분기점될까
  • 보름 만에 1360원까지 달린 환율…美소매판매 분기점될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름 만에 1360원대까지 급등했다. 미국 경제가 유럽,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견고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장중 위안화 약세와 북한 리스크로 인해 원화 약세(환율 상승)가 심화되는 모습이다.이번주 미국 소매판매를 비롯한 미 경제 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내지 않는 이상 달러의 독주 체제는 깨지기 어려워, 환율 추가 상승 여지는 남아있다. ◇두 달 만에 1360원대 재진입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후 3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25원 오른 1362.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다.이날 오전 중 환율은 1360원을 터치했다. 오후에도 상승 폭을 확대해 2시 31분께 1363.6원까지 올랐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 장중 환율은 1303.4원으로 급락해 연초 수준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이날 이후부터 환율은 꾸준히 상승하며 보름 만에 60원이 오르며 급격히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환율은 8거래일 중에 11일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탄탄한 美경제-유럽·중국 경제 둔화연준이 빅컷에 나설 때 만해도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었다. 11월에도 미국이 빅컷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금새 바뀌었다. 최근 고용, 물가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생각보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면서다.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 속도를 두고 신중하고, 완만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을 할 것이란 가능성은 소멸되고, 되려 동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 경제가 견고한데 비해 유럽, 중국 등은 경기 악화를 이유로 금리를 내리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빅컷 이후 100선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103.33으로 오르며 지난 8월 초순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준다.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중국은 최근 금리 인하를 비롯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실망을 표하며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이날 점심 무렵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에 더욱 불을 지폈다. 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했다.사진=AFP◇美소매판매 꺾일까…“환율 상단 1370원”탄탄한 미국 경제를 바탕으로 한 달러화 강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환율도 내려오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주 17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와 더불어 ECB 금리 결정이 환율에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용, 물가에 이어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 마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미국 경제의 안정성에 더욱 힘을 싣게 되면서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 이 경우 환율은 1370원대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달러화가 꺾이면서 환율도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잘나오면 11월 연준의 동결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미 10년물 금리도 4.2%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미국 지표가 꺾여야 환율도 내려갈 수 있다. 단기적인 환율 상단은 1370원”이라고 말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지금은 ECB 금리 인하 선반영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 수 있다”면서도 “당분간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상방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고, 환율은 137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2024.10.15 I 이정윤 기자
치고 나오는 마이크론…'춘추전국시대' 낸드 경쟁 승자는
  • 치고 나오는 마이크론…'춘추전국시대' 낸드 경쟁 승자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춘추전국시대’로 불리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더욱 치열한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아직까진 국내 기업이 큰 격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거센 추격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 마이크론, 낸드 최대 실적…경쟁 치열1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낸드 사업에서 처음으로 매출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를 넘어섰다. 분기 최대 규모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가 높아지며 낸드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 영향이다. 마이크론 측은 “8세대와 9세대 등 선단 공정 위주의 낸드 양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낸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다. 그러나 AI 영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가 필요해졌는데 이 역할을 낸드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낸드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하고 설비투자를 축소한 탓에 현재 높은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낸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낸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9%로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22.1%), 일본 키옥시아(13.8%), 마이크론(19.81%), 미국 WDC(10.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2분기 점유율 3위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도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국내 기업들이 순항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D램 시장처럼 향후 낸드 경쟁 구도 역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긴장을 놓을 상황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과점 체제가 형성돼 있지만, 낸드의 경우 중국을 포함해 최소 6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장점유율 2위 이하 기업들의 점유율과 매출액 순위가 계속해서 변동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낸드플레시 시장점유율. (사진=조민정 기자)◇ 中 무서운 속도로 추격…기술력 2년 차이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시장조사업체 순위 밖 기업에 포함되는 중국 YMTC다. 미국 제재 등으로 아직 시장에서 주요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YMTC는 지난해 232단 낸드 양산에 성공하며 턱 밑까지 쫓아왔다. 삼성전자가 290단대 낸드를 양산했고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 기술을 공개했으나, 230단대 낸드는 여전히 선단으로 꼽히는 품목이다. 한국과 중국의 D램 기술 격차는 5년인 반면 낸드는 2년으로 더 좁혀져 있다. 시장점유율도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낸드 시장에서 ‘기타’ 부문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은 각각 3억5500억달러(약 4838억3000만원), 3.8%였다. 올해 2분기엔 각각 8억1300만달러(약 1조1080억원), 4.8%로 성장했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점유율 추이를 보면 삼성전자가 약간 하향하는 추세이고 SK하이닉스가 약진하고 있다”며 “그 이유 중 하나가 가장 아래에 있는 ‘기타’ 부문이 무시 못 할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교수는 “낸드가 쌓아 올리는 기술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중국 YMTC가 (시장에) 진입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낸드플래시 로드맵. (사진=조민정 기자)
2024.10.15 I 조민정 기자
서울교통공사 감사 '법카' 부정사용 의혹…오세훈 "적절치 않아"
  • 서울교통공사 감사 '법카' 부정사용 의혹…오세훈 "적절치 않아"[2024국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의원 출신 서울교통공사 감사가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적절치 않다”며 이번 기회에 산하기관에 임원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15일 서울시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작년 4월 서울교통공사 취임한 상임감사가 올해 7월 말까지 약 2300만원 가량의 업무 추진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1인당 20만원이 넘는 이른바 ‘오마카세’ 가게에서 18명이 45만원을, 정원이 10명밖에 안되는 강남구 청담동 고급 횟집에서는 16명이 45만원을 썼다고 공시했다는 점이다. 이에 정 의원은 “한명당 3만원 이하 가격으로 맞춰 김영란법을 빗겨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뿐만 아니라 자택 반경 1㎞ 이내에서 쓴 것이 1200만원에 이른다. 서울교통공사 사무실은 동대문구에 있음에도 강남권에서의 사용이 많았다는 뜻이다. 연간 예산 한도인 1200만원을 넘기자 부하 직원 업무추진비까지 끌어다 쓰기도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정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적자가 크고 구조조정 상태임에도 오세훈 시장의 측근이 23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흥청망청 썼다”며 “전체 산하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오 시장은 “이번에 보고를 받았는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2024.10.15 I 함지현 기자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임박…"NPL 거래시 '이것' 유의해야"
  •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임박…"NPL 거래시 '이것' 유의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금융권 전체가 건전성 관리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대출채권을 떨어내려는 시도가 본격화한다면 금융사들이 경쟁적으로 부실채권(NPL)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입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은 하락하고 있다.”법무법인 바른 컴플라이언스연구회가 지난 14일 개최한 ‘금융업계 NPL 매각거래의 현안 및 쟁점’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김소연(사법연수원 40기) 변호사는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NPL 거래 시장의 현황을 진단하면서, 특히 오는 17일 시행 예정인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 보호에 관한 법률’(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른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자료: 법무법인 바른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금융기관 NPL 매각 규모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법인 바른은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법적 쟁점들을 짚었다.특히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지금까지는 금융감독기관의 가이드라인이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의 협약 등을 통해 매각 대상 채권을 제한해왔지만, 새 법 시행으로 일부 채권의 매각이나 관련 절차가 법률적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NPL 거래 시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매각이 제한되는 채권 확인 △매수인 적격 여부 검토 △채무자 보호를 위한 규율 준수 등을 꼽았다. 특히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라 기한이익이 상실된 개인금융채권 등은 양도 예정일 10영업일 전까지 사전 통지해야 하며, 통지가 늦어질 경우 양도 가능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NPL 채권 매각 시 대항요건의 특수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법상 지명채권 양도의 대항요건을 원칙으로 하되, 금융감독기관의 가이드라인이나 새 법에 따른 사전 통지 요구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법무법인 바른 컴플라이언스연구회는 2019년 3월 창립 이후 중견 및 중소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바른 관계자는 “연구회는 ‘고객 맞춤형 토털서비스’를 지향한다”며 “산업별·기업별 현황 분석 및 진단, 법적 리스크 진단, 종합 솔루션 및 로드맵 제시 등을 위한 싱크탱크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소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지난 14일 열린 ‘금융업계 NPL매각거래의 현안 및 쟁점’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 제공.
2024.10.15 I 성주원 기자
부처님 자비부터 고사리손까지, 광주시로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
  • 부처님 자비부터 고사리손까지, 광주시로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부처님의 자비부터 고사리손의 온기까지. 경기 광주시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4일 조계종 국청사 서호 주지스님이 방세환 광주시장에게 백미 300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경기 광주시)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한불교 조계종 국청사는 광주시에 백미 4kg 300포(405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서호 주지스님은 “남한산성 국청사 신도들의 마음을 모아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신도들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전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같은 날 (사)광주시 사회적경제협회에서도 성금 230만원을 전달했다. 정은화 회장은 “사회적경제 나눔장터 참여기업 중 5개 사에서 관내 불우한 이웃돕기 일환으로 수익금 일부를 기탁하게 되어 기쁘다”며 “매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최신영 신영특장 대표와 가족들이 방세환 광주시장에게 연탄 800장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경기 광주시)최신영 신영특장 대표도 이날 가족들과 함께 연탄 800장(76만원 상당)을 광주시에 전달하며 나눔의 온기를 보탰다. 최 대표는 “기탁한 연탄이 힘든 상황에 처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들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회적경제 나눔장터 참여기업은 2023년에도 성금 180만원을, 대한불교 조계종 국청사는 올해만 3번을 기탁해 백미 700포(4㎏)를, 신영특장은 2020년에 연탄 1000장 기탁한 바 있다.방세환 광주시장은 “광주시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성금과 현물은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소중히 잘 쓰겠다”고 답했다.
2024.10.15 I 황영민 기자
삼성운용,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 출시
  • 삼성운용,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주식혼합형 유형 중 중장기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을 리모델링해 디딤펀드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삼성자산운용이 디딤펀드로 선보인 상품은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로 자체 개발한 경기 국면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기존 삼성밀당다람쥐EMP펀드는 퇴직연금사업자 다수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도 편입되어 있으며, 3년 수익률 31.1%로 글로벌주식혼합형 유형 중 1위다. 해당 펀드는 전문 AI퀀트 기반의 운용조직에서 개발한 경기 국면 모형을 활용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디딤펀드는 기존과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되 주식과 채권의 자산군별 기본 투자 한도를 4대 6으로 조정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게 했다.또한 삼성디딤펀드는 환노출 구조의 글로벌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로, 글로벌 주식 및 채권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위험분산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 운용보수 0.19%로 시장에 출시된 디딤펀드 24개 중 최저 수준에 가까운 낮은 보수율을 적용하고 있다.신재광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본부 상무는 “퇴직연금에서 장기투자를 고려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성과 지속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쌓은 운용노하우를 접목한 삼성디딤펀드가 디딤펀드의 취지에 맞게 원리금 보장형과 실적 배당형 상품 사이에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5 I 원다연 기자
北공격에 소음측정 나선 유정복…‘적극 대응’ 김동연과 대비
  • 北공격에 소음측정 나선 유정복…‘적극 대응’ 김동연과 대비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북한측이 대남방송에 이어 포사격 준비태세에 돌입하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은 뒤늦게 북한측 소음공격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방안만 내놓고 있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반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위험구역 설정 검토를 지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해 유 시장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유정복 인천시장이 9월18일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대남 소음방송 현장을 찾아 군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유정복 시장, 소음피해 대책 못 내놔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화군 주민의 엄중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정부 지원에 앞서 인천시 차원의 지원방안을 긴급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원방안으로 전문기관의 소음피해 강도 측정, 주민 스트레스 측정, 마음건강 지원사업(정신건강검사, 심리상담), 가축 피해 예방(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방역 조치) 등을 제시했다. 북한이 강화군을 향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지 2개월여 만에 나온 뒤늦은 조치였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러한 방안을 직접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군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음 피해 측정과 마음건강 지원사업, 가축 피해예방 사업 등을 강화군이 시행하도록 공문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인천지역 비상상황 대응을 총괄하고 있어 지원사업을 직접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북한측의 대남방송은 우리 군이 7월18일, 20일부터 각각 강화군 교동면과 양사면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자 대응 차원에서 시작됐다. 북한은 대남방송으로 동물 울음소리와 기계음 등의 소음을 강화군 북쪽 양사면, 송해면, 교동면을 향해 밤낮없이 전파해 해당 주민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대남방송이 시작된지 2개월 남짓 된 지난달 18일 강화군 피해지역을 찾았지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당시 유 시장은 “소음피해가 지속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지만 현재까지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김동연 지사, 대북전단 살포 대응 지시강화군과 같은 접경지를 둔 경기도는 인천시와 달리 남·북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 6월 대북전단 살포와 오물풍선 부양이 계속되자 긴급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 예상 지역에 특별사법경찰관을 출동시켜 순찰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경기도 특사경은 고양, 파주, 포천 등 5개 시·군의 대북전단 살포 예정지를 순찰했고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단체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김 지사는 또 북한이 포병부대 완전사격 준비태세에 돌입하자 지난 14일 고양, 파주, 포천 등 5개 시·군의 위험구역 설정 검토를 지시했다.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경기도가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통제 등 행위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특사경은 행정명령 위반자 체포, 형사입건 등의 조치를 한다.인천에서는 강화군과 서해 5도가 북한과 인접해 남·북 관계 악화 시 많은 피해를 받는다. 2010년 11월23일에는 북한군이 연평도를 포격해 우리 국민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인천시민은 남·북 관계 개선을 바라는데 유 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단체는 유 시장이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 관계자는 “강화군민은 소음피해 고통을 받고 서해 5도 주민은 전쟁 위기로 불안해한다”며 “지자체장들이 행정력을 발휘해 남·북 갈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유정복 시장은 정부 눈치를 너무 보는 것 같다.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옥효정 인천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인천시의 강화군민 지원 방안은 사후약방문(사람이 죽은 다음 약을 처방함)에 불과하다”며 “유 시장은 정부 대책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김 지사처럼 시민 안전을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김강연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무국장은 “대북전단 살포와 대북방송은 심리전의 일종으로 군사적 조치로 볼 수 있다”며 “유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전단 살포를 막으려는 행정조치를 하고 정부에 대북방송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유 시장이 강화군 피해주민 지원사업 외에 별도로 지시한 사항은 없었다”며 “인천시는 정부에 소음방송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 소음피해 지원 근거 마련, 주민 지원을 위한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2024.10.15 I 이종일 기자
한강 노벨상에…문체부 `제2의 한강 만들기` 모색한다
  • 한강 노벨상에…문체부 `제2의 한강 만들기` 모색한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의 국내외 저변 확대와 해외 진출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서울 삼성동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제2의 한강 만들기’를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회의에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문학 진흥 정책을 추진하는 유관 기관과 문학·비평 관련 민간 협회·단체가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한국문학의 해외 홍보 및 출판 지원 사업, 작가·출판인의 국제교류 지원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한다.문체부는 연간 30% 이상 번역출판 지원 사업 수요가 늘고 있고, 한강의 수상으로 국내외 출판사 등의 번역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견 수렴을 거쳐 번역 등 해외 진출 지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문체부 2025년 예산안에서 문학 분야 진흥을 위한 예산은 지난해 대비 7.4% 증가한 485억 원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의 한국문학번역출판 지원 사업 31억2000만 원(전년 대비 8억 원 증액), 한국문학 해외 소개·홍보 관련 예산 45억4000만 원(4억5000만 원 증액)을 편성했다.아울러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 48억 원(8억 원 증액)을 통해 국내 우수한 문학 도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우리 문학을 연구하고 집중 조명하는 한국문학 비평 및 담론 형성(4억 원)을 신규 추진한다. 한국문학 저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런던 도서전 등 해외 도서전 참가 지원도 늘린다. 재외한국문화원 등 유관 공공기관과 협업해 해외 독자 저변도 확대한다.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한강 작가는 번역이나 국제교류 등 꾸준한 정책지원(1998~2024년·총 10억 원)을 통해 해외에 널리 소개된 사례”라며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우리 작가에 대한 집중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체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들이 문학 창작 활동을 이어가도록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지자체, 민간 협회·단체 등과 함께 예술창작안전망 구축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10.15 I 김미경 기자
코인주, 비트코인 급등에 다 올랐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내린 이유(영상)
  • 코인주, 비트코인 급등에 다 올랐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내린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연방 공휴일(콜럼버스데이)로 연방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다. 채권시장도 휴장였다. 모멘텀 부재 및 한산한 거래 속에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실적시즌의 시작이 양호하다”며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과 건강한 이익 성장 등으로 기록적인 증시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S&P500 기업 중 30여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이익합계가 시장 예상치를 5%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지난 2022년 10월13일 S&P500이 3491로 저점을 찍고 강세장으로 돌아선 지 이날로 3년차에 들어섰다. 월가에선 역사적으로 강세장 3년차에는 침체 패턴을 나타냈다며 잠재적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1950년 이후 3년차에 진입한 10번의 강세장에서의 연간 수익률은 1년차 44%, 2년차 13%, 3년차 -2%로 집계됐다. 이번주에는 9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 등이 공개되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ASML, 넷플릭스, P&G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 등 코인주 동반 강세…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소외`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상승하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코인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11.3% 급등했고 비트코인 채굴기업 클린스파크(CLSK)와 마라홀딩스(MARA)는 각각 12.7%, 5.6% 올랐다. 주요 대선 후보(트럼프·해리스)들의 공략대로 감세정책,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면 미국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달러약세, 비트코인 강세 패턴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중국 증시로의 자금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코인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경합주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분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장 초반 7%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5% 넘는 하락률로 마감했다. 그동안 다른 코인주와 달리 강력한 상승 랠리를 이어온 만큼 차익 실현 및 덜 오른 종목으로의 손바뀜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10.04, 11.4%) 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투자관리회사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와 20억달러 규모 개인대출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소파이가 사전 자격을 갖춘 차용인을 포트레스에 추천하면 포트레스가 총 20억달러 한도내에서 대출을 집행하게 된다. 소파이는 포트레스로부터 추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소파이는 대출을 위한 자금 조달 부담 및 채권 부실화에 대한 위험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파이 측은 “이번 계약으로 대출 플랫폼 사업의 역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본집약도가 낮은 수수료 기반 수익원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우스 XM 홀딩스 (SIRI, 26.9, 7.9%)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제공 기업 시리우스 XM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워런버핏 효과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9~11일 시리우스 XM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총 1억870만주(지분율 32%)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수 가격은 24.5달러 수준이다. 현재 시리우스 XM 서비스는 주로 자동차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료 가입자는 3150만명 규모다. 회사 측은 플랫폼 확대 및 부채(100억달러 규모) 감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워런버핏은 시리우스 XM 플랫폼 이용자로 캐딜락 운전시 미국 고전 노래를 애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5 I 유재희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750MW 규모 해상풍력 사업 협력 MOU 체결
  • 두산에너빌리티, 750MW 규모 해상풍력 사업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에퀴노르(Equinor)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15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 지멘스가메사 마크 베커(Marc Becker) 해상풍력 부문 대표, 에퀴노르 잉군 스베고르덴(Ingunn Svegarden)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가운데)이 15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본사에서 지멘스가메사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대표(왼쪽), 에퀴노르 잉군 스베고르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과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이번 협약으로 에퀴노르가 울산 지역에서 추진 중인 750메가와트(MW) 규모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확정 시, 지멘스가메사의 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고, 핵심 기자재인 나셀을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풍력공장에서 조립해 공급할 계획이다.지멘스가메사는 세계적인 풍력발전기 제조사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GW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에 본사를 둔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 진출해 풍력, 태양광, 석유, 가스 에너지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과 지멘스가메사의 파트너십은 국내 풍력시장 확대를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이고 최적화된 협력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간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해 현재 3.3MW, 5.5MW, 8MW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공급?운영 실적을 갖고 있다. 지멘스가메사와는 2022년 6월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2023년 2월에는 파트너십 기본 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2024.10.15 I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 28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
  • 포스코퓨처엠, 28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올해도 임금협상을 무교섭 타결함으로써 28년 연속 무교섭 타결 전통을 이어갔다.포스코퓨처엠 노사는 15일 포항 본사에서 2024년 임금에 대한 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는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실시했다.사진 왼쪽부터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가 15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2024년 임금 무교섭 위임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행사에 참석한 유병옥 사장과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등 노사대표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노사상생의 전통을 지속하면서 캐즘 극복을 통한 미래성장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이번 무교섭 위임으로 포스코퓨처엠은 1997년 이후 28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교섭 타결하면서 종업원 1000명 이상 제조 대기업 중 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확보를 통해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큰 폭의 사업성장을 이어 오면서 직원 수 역시 2018년 1393명에서 현재 2926명으로 5년여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최근 캐즘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노사관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사장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 주신 직원대의기구 대표와 직원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창사 이래 지속해 온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를 확고한 성장의 반석 위에 올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직원 대의기구 대표들은 “현재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헤쳐 나가야 할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와 같은 노사상생의 의지가 회사의 지속 성장과 행복한 일터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5 I 김경은 기자
'4500억대 유사수신' 아도인터 모집책 4명 중 3명 '무죄'…왜?
  • '4500억대 유사수신' 아도인터 모집책 4명 중 3명 '무죄'…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수익을 미끼로 4500억원대 투자 사기에 가담한 아도인터내셔널 상위 모집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조달받는 방식으로 유사수신 행위를 한 공범들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아도인터내셔널 회원들이 유람선 파티와 창단식에 모여 있는 모습. (사진=동작경찰서)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유사수신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함모 씨에 대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범행과 관련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이 사건 범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며 “유사수신 행위는 건전한 자본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범죄로 피해자들은 빈곤에 시달리다가 가정까지 깨지는 경험을 했고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바라고 있다”고 판시했다. 함씨는 이천석 아도인터내셔널 대표와 공모해 약 14만회에 걸쳐 투자금 약 4467억원의 유사수신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유사수신이란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말한다. 흔히 ‘다단계’로 알려진 조직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법률상 용어로 이같이 부르는 경우가 많다.앞서 지난 7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명품 거래 등을 통한 원금 보장과 수익을 약속하며 총 4467억원을 유사수신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와 함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전국을 돌며 투자설명회를 열고 반품된 물건을 싼값에 사들여 수출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1.0~1.38%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에게는 “우리가 개발한 코인을 사면 비트코인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에 투자하도록 하고, 직접 제작한 투자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아도페이’를 통해 투자금을 받았다.아도인터내셔널이 모집한 투자자는 3만6000여명, 투자금은 약 4467억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아도인터내셔널 관계자 120명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으며 대표 이씨를 비롯한 11명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다만 이날 함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위 모집책 김모씨, 장모씨, 김모씨 등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함씨와 공모 ‘와이즐링’이라는 거짓 투자회사를 세우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유사수신을 한 혐의를 받는다. 박 판사는 “개정 전 유사수신법에는 자금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자금은 국어사전에 돈이라고 표현되는 반면 비트코인 등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자 징표로 봐서 개념이 다르다”며 “가상자산이 돈과 같이 사용되긴 하지만 돈과 같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는 지난 6월 유사수신법 개정을 통해 자금에 가상자산 포함한 이유를 보면 가상자산을 유사수신 행위 처벌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점을 들고 있다”며 “이에 피고인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전송받은 행위는 자금 조달 받은 행위로 해석해서 유사수신행위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 무죄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10.15 I 백주아 기자
퓨어스토리지, '앱' 최적화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 서비스 출시
  • 퓨어스토리지, '앱' 최적화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서비스 업체 ‘퓨어스토리지’는 애플리케이션(앱)에 최적화된 파일 저장 서비스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Real-time Enterprise File)’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연례 컨퍼런스 ‘퓨어//엑셀러레이트 2024 서울’을 열고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 급변하는 ‘앱’ 맞춰 서비스 멈추지 않고 데이터 저장 업그레이드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은 기존 파일 저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고객이 앱 수요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숀 로즈마린(Shawn Rosemarin) 퓨어스토리지 연구개발(R&D) 및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이 퓨어//엑셀러레이트 2024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숀 로즈마린 퓨어스토리지 연구개발(R&D) 및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기존 파일 스토리지(Storage·저장)는 오래되고 경직된 아키텍처와 여러 계층의 프로토콜 및 관리 복잡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과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업데이트 및 변경이 매우 까다로웠다”며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은 기업의 급변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동시에, 더 낮은 총소유비용(TCO)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퓨어스토리지의 ‘에버그린 NDU(Non-Disruptive Upgrade)’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멈추지 않고 데이터 저장 시스템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어떤 업그레이드든 데이터 마이그레이션(Migration·한 곳에 있는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나 데이터 손실 없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 업그레이드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퓨어스토리지는 제로무브 티어링(Zero-Move Tiering) 기술을 2025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적용한다. 기존 파일 사용시 앱이 다른 성능 프로파일을 가진 데이터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 IT조직은 성능 요구사항에 맞는 어레이(Array·데이터를 정렬된 배열로 저장)로 데이터를 옮기는데 시간을 소모하지만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은 업계 최초로 제로무브 티어링 기술을 제공해 IT조직이 계층 간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필요한 성능 수준을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의 초고속 데이터 저장 시스템인 ‘플래시블레이드(FlashBlade)’는 기존 용량보다 적은 S100버전을 2025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출시한다. 대용량 버전이 아닌 경량화된 버전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있었다는 게 로즈마린 부사장의 설명이다. 퓨어스토리지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퓨어1’을 기반으로 자연어로 데이터 저장 등과 관련해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AI 코파일럿’도 출시했다. 또 기업들이 가상머신(VM) 비용이 많이 소요됨에 따라 VM평가 툴을 소개하고 VM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효율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5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부터 전 세계 모든 고객들이 퓨어1(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독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업계 최초로 ‘유니버셜 크레딧’을 도입, 기업이 특정 구독에 종속되지 않고 크레딧 풀을 구매해 필요할 때 원하는 서비스를 민첩하고 유연하게 이용하는 방식의 대량 구매, 대량 비용 협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고객은 유니버설 크레딧을 구매해 다양한 에버그린//원(서비스형 스토리지로 필요한 만큼 구독형 스토리지), 퓨어 클라우드 블록 스토어(Pure Cloud Block Store), 포트웍스(Portworx) 서비스를 적용해 높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퓨어스토리지는 12월 150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 스토리지 장치를 출시한다. 업계 표준(30테라바이트)의 5배 정도 더 큰 규모다. ◇ 한국 등 아태지역서 시장 10%대 성장할 때 퓨어는 40%대 성장퓨어스토리지는 매출액이 두 자릿 수 성장하며 2분기에는 올플래시(All Flash·모든 저장장치를 플래시메모리로 사용)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 사업자 델 EMC(31.9%)와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네이선 홀 퓨어스토리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부사장은 “한국, 일본 등의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APJC)의 2분기 데이터 저장 시장 성장률은 10.5%인데 퓨어스토리지는 42.1%이고, 한국의 경우 전체 시장 성장률은 16.1%인데 퓨어스토리지는 40.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르면서도 전력, 비용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홀 부사장은 “퓨어스토리지를 활용해 클라우드에서 관련 비용을 50% 절감한 사례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음성인식 기술 기업 미디어젠은 퓨어스토리지의 고객사로 참석했다. 송민규 미디어젠 사장은 “음성 데이터를 취득하고 이동하고 모델링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기존 고유의 장비로는 1년 걸린다고 생각했던 데이터 관리, 모델링, 백업이 플래시블레이드를 통해 거의 한 달 내에 해결됐다”고 전했다. 유재성 퓨어스토리지 코리아 사장은 “카카오, 씨젠, 광주과학기술원 등 AI 관련 기업들이 퓨어스토리지 고객사로 있다”며 “이들 기업은 어떻게 하면 비용을 효율화하면서도 AI를 구축할까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15 I 최정희 기자
IMF "세계 공공 부채, 올 연말 13경6200조원 돌파"
  • IMF "세계 공공 부채, 올 연말 13경6200조원 돌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말까지 세계 공공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달러(13경627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국제통화기금(IMF)은 최신 재정 점검 보고서에서 올 연말까지 세계 공공부채가 100조달러를 기록,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인 2919년에 견줘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오는 2030년까지는 세계 공공 부채가 GDP 대비 10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미국과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에서 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각국 정부가 차입 안정화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은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세금 감면 공약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IMF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자금 지원, 고령화 인구 지원, 안보 강화에 대한 압박 속에서 각국 정치권이 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점도 공공부채 증가 요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각국의 경험에 따르면 높은 부채는 부정적 충격에 직면했을 때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하고 예산 운용의 여지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IMF는 세계 공공부채 총액에 대한 예측이 실제 공공부채 총액과 비교해 과소 평가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IMF에 따르면 GDP 대비 공공부채 실제 총액은 IMF가 5년 전 예측한 총액 대비 평균 10%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IMF는 GDP 대비 세계 공공부채가 3년 이내에 115%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20%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IMF는 이와 관련해 “현재의 높은 부채 수준이 성장세 약화나 긴축 재정 여건, 높은 스프레드가 미래 부채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와 금리 하락이 각국 정부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를 시급히 이행하려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IMF는 짚었다. IMF는 “현재 재정 조정 계획은 높은 확률로 부채를 안정화 (또는 감소)하는 데 필요한 것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2024.10.15 I 양지윤 기자
日닛케이지수 장중 4만선 회복…약 3개월만
  • 日닛케이지수 장중 4만선 회복…약 3개월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5일 약 3개월 만에 장중 4만 선을 회복했다.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고객이 들어오고 있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3분 기준 4만101.24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닛케이지수가 4만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19일(종가기준 4만063.79) 이후 처음이다.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3만9605.80)대비 1.1% 오른 4만047.15에 개장해 오전 11시 5분 기준 4만257.34까지 올랐다.닛케이는 “장중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만 선까지 회복한 것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 반도체 재고 증가,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 등 세 가지 순풍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일본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의 요시노리 시게미 매크로 전략가는 현재의 투자 환경에 대해 “일본 주식에 가장 유리한 환경”이라며 “그 중심에는 탄탄한 미국 경제가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가벼운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노랜딩(no landing)’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주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도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는 이날 4% 상승했다.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닛케이는 “미국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엔화 절하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올해 도쿄 주가지수(TOPIX)의 구성 종목에 대한 환율은 현재 평균 1달러당 144엔대 범위다. 닛케이는 최근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 안팎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무엇보다 주식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일본 증시를 뒷받침했다. 일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어드밴테스트 주가는 이날 장중 전장 대비 4% 상승한 8085엔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매수세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하면서 촉발됐으며, AI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강력한 투자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또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대기업 ASML 등 주요 반도체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계 매수세가 이어졌다.잇단 중국 경제 부양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란푸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시사했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중국이 앞으로 3년간 6조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랫동안 세계 경제에 부담돼 온 중국이 최악의 경제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다만 시장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하다. 리소나자산운용의 토다 코지 선임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구조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일본의 중국 관련주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적으로는 매수와 매도가 혼재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10.15 I 이소현 기자
"韓 WGBI 편입…내년 하반기 금리·환율 하락 효과↑"
  • "韓 WGBI 편입…내년 하반기 금리·환율 하락 효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한 가운데, 런던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와 환율 하락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 국채의 WGBI 깜짝 편입으로 최대 90조원 규모의 해외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AFP)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런던사무소는 최근 ‘FTSE의 한국 국채 WGBI 편입 발표 및 런던 시장참가자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지난 9일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통해 한국이 WGBI에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내년 11월부터 1년간 매분기 순차적으로 편입된다는 내용이다. WGBI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된 선진채권지수로, 추종 자금 규모만 전 세계 최대 수준인 2조 5000억달러에 달한다.FTSE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국제예탁기구(ICSD) 통합계좌 개설 △법인식별 기호(LEI) 등록제도 △비과세 관련 개선 등을 주요 편입 사유로 기술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은행(IB)과 원·달러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 런던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발표가 시장 기대(조건부 승인)를 웃돌며, 원화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일정 수준의 금리 하락과 원화 강세를 기대됐고, 실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인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와 환율 하락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FTSE에 따르면 이달 기준 62개의 한국 국채가 편입 적격 대상이다. 시장 가치 기준으로는 인덱스의 2.22%를 차지해 주요 IB 등은 500억달러(약 68조원) 내외의 자금 유입을 전망하고 있다.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은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한국 채권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며 “단기적으로 환율 5~10원 하락, 중기적으로 30원 내외 하락 압력이 발생하고 내년 늘어날 한국 국채 발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도이체방크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이번 발표는 원화자산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채권금리는 10~20bp(1bp=0.01%포인트), 환율은 30~40원 정도 하락 압력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채권 실수요에 기반한 외환 거래도 증가할 것이며 ICSD를 활용한 채권 및 관련 외환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출처=한국은행다만 실질적인 효과 정도는 주요국 통화정책과 국제금융시장 여건, 국내 펀더멘탈 등에 달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실제 편입까지 상당 기간이 남아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단기간 내 크게 체감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한은의 통화정책, 미 대선 결과 등이 자산가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향후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실수요자의 채권 투자와 연장된 개장시간 동안 역내 현물환 거래 활성화 여부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한국계은행 런던지점은 “예상을 상회하는 발표에도 한국 거시경제와 국제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원화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며 “중국도 WGBI 편입 이후 단기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자기적으로 펀더멘탈 이슈가 부각돼 실질적인 영향을 체감하긴 어려웠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오히려 국내에 투자된 주식 자금 중 일부가 채권으로 이동하는 자산배분이 실행되며 긍정적 효과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5 I 하상렬 기자
면역항암제 기술이전 기대감…지놈앤컴퍼니 상한가
  • 면역항암제 기술이전 기대감…지놈앤컴퍼니 상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주목받았다. 신규타깃 항암제의 연구결과가 유명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내용이 보도된 후 기술이전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인도네시아에 약 22억원 규모의 혈액분석 솔루션 공급을 성공한 노을(376930)도 공시 직후 두 자릿 수 퍼센트로 주가가 올랐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국책과제로 자사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선정된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장 종료 직전 주가가 급등했다.14일 코스닥 시장 상승률 상위 종목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두 번째 기술이전도 성공?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29.9%까지 오른 4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4000원대를 회복했다.이날 오전 주력 파이프라인인 GENA-104가 세계적인 면역학 학술지인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게재됐다는 사실이 보도된 직후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GENA-104는 CNTN4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로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가장 많이 활용돼 온 타깃 PD-L1보다 T세포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CNTN4가 발현하는데, 이는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라며 “지놈앤컴퍼니의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임상에서 GENA-104의 우수한 항암효과는 CNTN4의 발현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ENA-104의 임상 1상 IND를 신청해 지난 1월 승인받았다. 다만 환자 투약과 같은 ‘본격적인 임상 개시’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IND 신청시 밝힌 임상 1상 종료 목표시점은 오는 2026년 11월이다.신규타깃 항암제 중 개발속도로는 지놈앤컴퍼니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지놈앤컴퍼니가 GENA-111 기술이전에 성공하는 등 최근 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에 집중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비대면진료 플랫폼, 태국 간다...국책과제 선정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장 마감이 가까워진 오후 3시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한 때 4200원을 기록하다 전일 대비 22.6% 오른 3975원에 마감했다. 주가 상승에는 라이프시맨틱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AI 헬스케어 관련 국책과제로 선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이프시맨틱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전일 대비 22.6% 오른 3975원에 마감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번에 국책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콜 타이’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태국 진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닥터콜 타이는 지난 2월 태국 진출을 위한 현지 1차 기술 실증(PoC)를 마무리한 바 있다. 당시 기술 실증에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Praram 9 Hospital)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1조4000억원 규모이며 이중 비대면 진료 시장은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 현지 언어, 실시간 채팅, 예약관리, 기록관리 등 기존 기술 실증에서 수집된 개선사항을 고도화해 비대면 진료 해외 진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원스톱 혈액분석 솔루션 독점 계약으로 주가 ‘쑥’노을은 이날 오후 2시경 인도네시아에 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을 3년간 독점 판매한다는 계약 공시 직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3935원까지 오르다 결국 전일 대비 16.8% 오른 3540원에서 마감했다.노을은 지난 7일에도 UNITAID가 발간한 2024년 기술보고서에 자사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이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튿날인 지난 8일에도 18.9% 상승하는 등 이달 들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노을은 마이랩™ BC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진행 중이며,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지역으로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마이랩™ BCM은 기존 제품 대부분이 혈액 세포와 관련된 정량적인 데이터만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구별해 세포의 디지털 이미지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검사 한 번으로 전체 프로세스를 커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하다”며 “혈액에 대한 정량 및 정성적 분석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숙련된 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2024.10.15 I 나은경 기자
파주시, 현대車·고등기술硏 합작 '미니수소도시' 조성
  • 파주시, 현대車·고등기술硏 합작 '미니수소도시' 조성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봉암리 일대에 현대자동차·고등기술연구원의 기술이 결합된 미니 수소도시가 조성된다.경기 파주시는 15일 현대자동차㈜, 고등기술연구원과 ‘파주시 미니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15일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 본부장과 김경일 시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왼쪽부터)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협약은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첫걸음으로 수소생산시설 구축과 함께 파주시 특성에 맞는 수소에너지 활용 모델 개발을 목표로 추진한다.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정수소 생산·공급 기반 구축 △미니수소 도시 조성사업에 필요한 기술적·재정적 지원 △수소 활용 기반시설의 확대 및 관련 산업 육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시는 지난 6월 경기도에서 시행한 미니수소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2027년 3월까지 파주읍 봉암리 일원에 일 5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일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전문성과 고등기술연구원의 탁월한 기술력, 파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한곳에 어우러져 파주시가 경기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수소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5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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