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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AI? 글쎄" 의심 받더니…최고가 '대반전'
  • "아이폰16 AI? 글쎄" 의심 받더니…최고가 '대반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사 애플 주가가 월가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면서 15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뉴욕증시에서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237.4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7월 15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37.23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애플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233.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미국 뉴욕 맨해튼 자치구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시가총액은 3조5555억 달러)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글로벌 시총 1위 선두 자리를 위태롭게 한 엔비디아는 이날 반도체주의 하락세 속에 전장 대비 4.69% 하락하면서 시총은 3조2281억 달러로 내려앉았다.최근 예측된 아이폰 출하량 데이터는 애플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줬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최근 아이폰16 출시도 매출에 힘을 보탰다.IDC의 나빌라 포팔 데이터 및 분석 담당 선임 이사는 전날 성명에서 “미국 외 시장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시차를 두고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다가오는 연휴 시즌에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월가에선 애플의 아이폰16 라인업에 대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미국 투자사 제프리스는 지난주 애플 주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새로 도입된 AI 지원이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월가에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번스타인, 에버코어 ISI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재차 강조했다.모건스탠리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애플이 과거 출시보다 아이폰16 출시에 더 잘 준비됐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점검에 따르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신형 아이폰 프로·프로 맥스 수급 불균형이 수개월 동안 유지됐던 과거 주기와 달리 애플은 공급 제약을 피하기 위해 공급업체에 일반적인 패턴보다 일찍 부품 재고를 준비하도록 요청했다”며 “더 나은 공급 조건이 아이폰 리드 타임이 최근 주기보다 이번 주기에 더 짧은 이유에 기여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애플은 이날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실행할 수 있는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기존 모델과 같은 크기의 8.3인치(21㎝)로,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7 프로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애플은 오는 28일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아이폰 판매와 정리해고, 국내외 반독점 규제 당국과의 충돌 등 험난한 과정에서도 올해 애플 주가는 지난해보다 31%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만 3.6%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동안 애플 주가는 245.4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애플은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9% 증가한 주당 1.5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약 40명의 애널리스트가 애플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19명은 중립, 2명은 주식 매도를 추천했다.
2024.10.16 I 이소현 기자
ASML 실적 쇼크에 반도체주 ‘급락’…엔비디아도 5%↓
  • ASML 실적 쇼크에 반도체주 ‘급락’…엔비디아도 5%↓[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이날 5% 이상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308430)이 상장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ASML 로고(사진=AFP)◇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내린 4만2740.42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6% 내린 5815.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1% 하락한 1만8315.59에 거래를 마쳐. 장비업체 ASML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면서 지수 하락 이끌어. ◇ 반도체주 끌어내린 ASML-ASML은 이날 정규장에서 16.26% 급락.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ASML은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순매출이 300억~350억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의 하단 수준. -특히 ASML의 3분기 신규 수주가 26억유로로 LSEG 추정치인 56억유로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 중국 매출 비중 또한 직전 분기 49%에서 내년 20%로 줄어들 것이라고 ASML은 밝혀.-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엔비디아(-4.69%)를 포함해 TSMC ADR(-2.64%), 브로드컴(-3.47%), AMD(-5.22%)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 해당 종목들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전거래일 대비 5.28% 하락.◇ 연은 총재, 연내 한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한 차례 혹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 그는 이날 뉴욕대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올해 한두 차례 금리인하가 합리적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 -그는 올해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 지난 9월 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1bp=0.01%포인트)에 찬성표.◇ 트럼프 “한국 ‘머니머신’…방위비 100억달러 요구할것”-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재임 중이라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하고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 한국을 “돈을 버는 기계”(MONEY MACHINE)에 비유하면서 이처럼 밝혀.-그는 자신이 재임 시절 한국이 부유한 국가가 됐음에도 4만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고, 자신이 그것을 따져물어 연간 20억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에서 얻어냈다고 주장. 그는 자신은 연간 50억달러 규모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끌어올릴 계획이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다면서 “트럼프 대신 바이든이 온 것을 본 한국 사람들은 기뻐했다”고 주장.-그는 이날 대담에서 한국을 수차례 ‘돈을 버는 기계’에 비유하면서 무역에선 “미국을 이용해 먹는 나라”, 안보에선 무임승차하는 국가라고 주장.◇ 행동주의 헤지펀드, SK스퀘어 지분 1% 확보-행동주의 투자자 팔라이저 캐피털이 SK하이닉스의 대주주인 SK스퀘어 지분을 1%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WSJ에 따르면 팔라이저 캐피털은 SK스퀘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WSJ는 SK스퀘어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사를 지배하는 수단 중 하나이며 SK스퀘어가 보유한 20%의 하이닉스 지분이 회사의 ‘보석’이라고 설명.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반도체 GPU에 반드시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만들고 있기 때문.◇ 비트코인 한때 6만8000달러 근접-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약진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한때 6만8000달러에 근접. 16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8% 상승한 6만6502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은 한때 6만7881달러까지 치솟아 6만8000달러에 근접.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에 근접한 것은 두 달 만에 처음.◇ 국제유가 폭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0% 하락한 배럴당 70.58달러에서 마무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4%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마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로 목표로 좁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 전날 WP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 셀비온 코스닥 상장-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 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와 한국원자력의학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 방사성의약품 링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전립선암 환자의 90% 이상에게서 나타나는 전립선 특이막 항원(PSMA)을 타깃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2024.10.16 I 박정수 기자
  • 기술탈취 기업에 개발비까지 배상묻는다…기술보호 방안 발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 기술을 탈취한 기업에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배상이 강제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혁신 기술 보호·구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현재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기술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 제고, 피해 확산 기반을 구축 등이 골자다.지금까지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은 기술이 양도되거나 판매돼 실제 발생한 손해만이 배상액으로 인정됐다.중기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술침해 관련 평균 손해액이 기업당 6000만원 수준에 그쳤다. 앞으로는 해당 기술을 만드는데 개발투입된 비용까지 인정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실제 기업은 기술개발 건에 대해서 평균 1억 9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따라 평균적으로 배상액이 60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기술탈취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한다. 그동안 시정권고에 그쳤던 행정조치 수준을 시정명령으로 강화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형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이다.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금전적 제재조치 수단 도입도 검토한다.자금 부족 등으로 비밀관리가 어려운 스타트업을 위해 비밀관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검토한다. 보유 기술에 대해 폐쇄회로(CC)TV, 접근제한 등 비밀관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간 법원에서 기술 탈취 인정을 받지 못해왔다. 현재는 수·위탁거래 관계에서만 의무였던 비밀유지계약(NDA)을 협상·교섭과 같은 모든 양자 관계로 확대 적용한다. 또 기술은 반드시 서면으로만 요구하고 협상 종료시 기술을 반환하거나 폐기토록 법적 의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두 형태로의 부당한 기술 요구를 막고 만일의 분쟁 발생 시 유리한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서다.지금까지 개별·산발적으로 지원받던 기술보호 프로그램을 스타트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통합·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술보호 바우처’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혁신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바우처 지원 한도와 보조율을 우대한다.대기업 등과의 비밀유지계약(NDA) 작성 과정에서 불리한 조항이 삭제되거나 독소조항이 추가 되는 등 계약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스타트업 전용 법률 자문 서비스를 신설하고 기술 분쟁의 장기화에 따른 스타트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융자·보증 등의 정책자금도 우대 지원한다.스타트업 핵심 기술을 분석하고 유사한 특허의 출원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기술 모방 조기경보 서비스’ 도입과 신고 없이도 착수 가능한 직권조사를 통해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또 기술분쟁의 조정 성립률 제고를 위해 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를 분쟁조정 절차에 참여시켜 사실조사를 추진하고 조정에 앞서 당사자간 화해를 유도하는 알선 및 직권조정 절차를 신설해 신속한 합의를 유도할 계획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기존 법률이 보호하지 못했던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사각지대 없이 보호하고 기술개발 비용도 포함해 최소 4배 이상 손해액을 현실화하는 만큼 무형 자산인 기술의 중요성과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법개정 등 필요한 사항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6 I 김영환 기자
카카오게임즈, 3Q 영업익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SK
  • 카카오게임즈, 3Q 영업익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16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게임 매출 하락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내년 주요 기대작 출시 전까지 답답한 실적 흐름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게임 사업에 집중해 본업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5%이며, 전날 종가는 1만7220원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877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3분기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한 15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딘’ 업데이트와 ‘아키에이지 워’ 글로벌 출시가 있었지만 기존 게임 매출 하락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9월30일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37.5% 매각으로 3분기부터 중단손익에 반영돼 기타 매출은 전분기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영업 외에서는 세나테크놀로지 매각 대금 약 785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봤다.최근 카카오그룹 전반적으로 핵심 사업에 집중해 본업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의 지분을 축소했으며, 카카오VX도 카카오프렌즈 골프,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등의 철수를 결정했다. 4분기에는 ‘POE2’,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발할라 서바이벌’ 등 출시가 예정됐다. 내년 라인업으로는 PC 및 콘솔작 4개, 모바일 4개 작품이 대기하고 있다. 최근 지속적으로 낮아진 히트 비율을 고려하면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남 연구원은 “내년 3분기에 기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출시 전까지는 답답한 실적 흐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내년 라인업에 대한 정보가 구체화하는 시점에 게임 사업에 대한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김응태 기자
‘로봇 소프트웨어 공급’ 클로봇 일반공모 돌입
  • [오늘 청약]‘로봇 소프트웨어 공급’ 클로봇 일반공모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오늘(16일)과 17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로봇은 이날과 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1만 3000원이며, 이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클로봇)클로봇은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인정받아 현대차그룹 제로원·네이버 D2SF·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등과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클로봇의 주요 제품은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스’가 있다. 이는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 솔루션으로, 방역·보안·이송·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분야 범용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클로봇은 자회사 로아스(ROAS)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로봇 하드웨어까지 완벽하게 소싱해 공급하는 방안도 진행하고 있다. 좋은 하드웨어를 소싱해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RaaS(Robot as a Service)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 등과도 최고 등급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외형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클로봇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9년 22억 4000만원에서 2023년 242억 400만원으로 연평균 81.2%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의 매출액도 115억 51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59억원에 달했다. 클로봇은 2025년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수익성이 강화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클로봇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역대 단일 종목 기업공개(IPO) 중 최다인 2414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93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엔 95.3%가 확정 공모가 1만 3000원 이상에 해당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참여주식 수 기준 비율로는 94.5%에 해당한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주력 솔루션인 카멜레온·크롬스의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봇 설비를 포함한 관계 시스템 간의 유기적 연동으로 원스톱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 청소 로봇·건물 내 배송 로봇 등 융합 기술 경쟁력 기반 토탈 서비스 공급도 준비한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한다. 클로봇의 전체 공모액은 39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14억원 규모다.
2024.10.16 I 박순엽 기자
휴젤, 중장기 방향성 견고…목표가 12.9%↑-삼성
  • 휴젤, 중장기 방향성 견고…목표가 12.9%↑-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16일 휴젤(145020)에 대해 소송 리스크 해소와 함께 대형 시장 매출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8만 6000원이다. 삼성증권은 3분기 휴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017억원, 영업이익은 40.9% 증가한 48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동희 연구원은 “지난 10일 미국 ITC 최종판결에서 최종 무혐의 확정되며 2022년 3월부터 지속되어온 소송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주가는 최종판결 직전 일부 매도세가 발생하며 하락했지만 판결 이후 현재까지 18.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에 맞춰 미국으로의 추가 선적의 조기 진행과 매출 믹스 개선, 분기별 판관비 통제 기조를 추가 반영해 12개월 선행 상각전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20.6% 상향, 한국 의료미용 업종 전반 피어 멀티플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송 리스크가 제거된 현시점에서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연말 미국 톡신 런칭 전까지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2025년은 기대에 비해 미진했던 중국 매출의 정상화와 미국 신규 매출의 반영, 소송 비용 제거와 함께 구조적인 마진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방향성은 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6 I 원다연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 두카티의 고장 伊 볼로냐와 첨단산업 교류 논의
  • 신상진 성남시장, 두카티의 고장 伊 볼로냐와 첨단산업 교류 논의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마테오 레포네(Matteo Lepore) 이탈리아 볼로냐 시장을 만나 두 도시의 교류 증진 및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마테오 레포레 이탈리아 볼로냐 시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현지시간 14일 멕시코시티 블룸버그시티랩 회의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성남시)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냐주의 주도인 볼로냐시는 성남시와 2015년 우호협약을 체결한 국제교류 도시로 인구 39만여 명, 면적 140㎢이다. 세계적 명성의 슈퍼카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본사가 위치한 산업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의 하나인 볼로냐 대학이 위치한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스마트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산업 도시로 변모 중이다.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은 세계적 슈퍼컴퓨터 또한 볼로냐에 있다.신상진 시장은 1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블룸버그 시티랩 (Bloomberg City Lab) 2024’ 국제회의에서 레포네 시장을 만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등 첨단산업과 도시재생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 시장은 “볼로냐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문화 및 산업 도시로, 최근 추진 중인 디지털트윈 프로젝트와 게임산업 육성을 비롯해 교육과 연구, 특히 대학 중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대한민국 4차산업의 핵심 클러스터인 성남시와 스마트시티, 교육, 문화교류, 기술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한다면 두 도시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레포레 시장은 “두 나라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성남과 볼로냐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성남의 무역사절단과 함께 볼로냐에 와 달라”고 신 시장을 공식 초청했다. 한편, 신 시장은 해외 언론에 널리 소개된 성남시 정책 ‘솔로몬의 선택’과 ‘사랑을 불러 일으키는 도시’를 주제의 연사로 이번 블룸버그 시티랩 국제행사에 정식 초청돼 멕시코시티를 방문 중이다.
2024.10.16 I 황영민 기자
이오플로우, 메드트로닉에 공개매수 위반 위약금 청구…최대 236억원
  • 이오플로우, 메드트로닉에 공개매수 위반 위약금 청구…최대 236억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오플로우(294090)가 지난 7월 메드트로닉에 공개매수 관련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청구하기 위해 싱가포르 중재센터에 중재를 신청했다. 승소할 경우 이오플로우는 최대 236억원의 위약금을 받게 된다.이오플로우가 지난 14일 정정 공시한 증권신고서 중 일부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오플로우와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지난 7월 12일 싱가포르 중재센터에 메드트로닉과 계약상 보증인인 코비디엔 스위스 홀딩스 유한책임회사(Covidien Swiss Holdings GMBH)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했다. 해당 중재 신청은 신주인수계약과 주식약수도계약의 공개매수 이행 위반에 따른 위약금 지급을 청구하기 위해 진행됐다.◇메드트로닉, 공개매수 미이행 시 위약금 지급키로 합의이러한 위약금 청구는 메드트로닉이 미국 인슐렛의 가처분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가 이를 파기한 데 따른 것이다.앞서 이오플로우와 최대주주인 김재인 이오플로우 대표, 루이스말레이브(Luis Malave) 이오플로우 미국법인 사장은 메드트로닉코리아홀딩스(이하 메드트로닉홀딩스)와 지난해 5월 총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메드트로닉홀딩스는 미국 메드트로닉사가 만든 특수목적회사(SPA)이다.메드트로닉홀딩스는 이오플로우와는 314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김 대표, 말레이브 사장과는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었다. 남은 지분은 공개 매수 절차를 통해 주당 3만원에 전량 인수하고 상장폐지할 계획이었다. 이러한 공개 매수 절차를 앞둔 상황에서 인슐렛이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됐다.이 때문에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홀딩스의 공개 매수를 인슐렛이 제기한 가처분 사건의 결과가 나온 후로 연기하는 한편, 그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공개 매수를 진행하기로 하는 부속합의서를 지난해 9월에 체결했다. 회사 측은 “해당 부속합의서에는 만약 메드트로닉홀딩스가 공개매수를 하지 않거나 인슐렛 소송과 관련된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면 7.5%의 위약금을 이오플로우에 지급하도록 돼있다”고 했다.이러한 조항에도 불구하고 메드트로닉홀딩스가 공개 매수를 지연하자 지난해 12월 이오플로우는 신주인수계약, 주식양수도계약과 약정(Letter Agreement) 위반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같은 날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가 신주인수계약, 주식양수도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 공문을 접수했다. 인수 철회 당시 메드트로닉은 “계약에 따른 여러 위반 사항을 기반으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게 아니라 이오플로우가 먼저 메드토로닉에 계약을 해지한 셈이다. 이후 이오플로우는 법적 검토를 거쳐 자사의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중재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말레이브 사장은 분쟁해결기관이 미국 중재위원회로 돼있어 이번 신청에서 제외됐다.메드트로닉홀딩스는 지난달 당사의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를 이유로 반대 신청을 추가했다. 메드트로닉홀딩스는 중재 법원이 위약금 지급 결정을 내릴 경우 이오플로우의 진술보증위반에 따른 결과이므로 이오플로우로부터 배상받을 손해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승소 시 236억원 수령…합의 가능성도 열어둬이오플로우는 중재에서 승소할 경우 최대 236억원을 수령할 수 있는 반면 패소할 경우 최대 손해액은 신주인수 거래에 수반된 비용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승소 시 김 대표는 이오플로우와는 별도로 127억원의 위자료를 지급받게 된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중재 절차를 진행하면서 메드트로닉이 비즈니스 협상을 원할 경우 신속히 당사자간 합의로 중재 신청 건을 종결할 가능성도 열어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메드트로닉이 재인수에 나서는 것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이미 시장에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오전 10시 27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 장중 한때 6730원(전일 대비 26.27% 상승)까지 치솟았다. 이오플로우는 이날 전일 대비 550원(10.32%) 오른 5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4.10.16 I 김새미 기자
삼성전기, 中 경기부양 수혜로 매출 증가 기대-KB
  • 삼성전기, 中 경기부양 수혜로 매출 증가 기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환율 급락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지만, 4분기에는 중국 경기 부양책을 통해 IT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햇다. 전날 종가는 12만950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2230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8~9월 환율 급락 영향을 받으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기의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경우 IT향은 성수기 기대치 대비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서비 및 전장용 제품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어 제품 믹스(Mix)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로 10% 수준의 매출 증가기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카메라 모듈은 모바일향 출하 감소로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기판은 서버 및 전장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중심으로 10% 내외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경기 부양 의지가 나타나 중국발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던 중국 내수 소비가 정부 주도 소비경기 선순환을 통해 개선된다면 이는 스마트폰과 PC 등 장기간 부진했던 내구소비재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내수 경기 진작 의지가 진심이라면 중국 IT 제품향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의 수혜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김응태 기자
카카오, 다운사이징으로 수익성 확보해야…목표가 9.1%↓-SK
  • 카카오, 다운사이징으로 수익성 확보해야…목표가 9.1%↓-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6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사업 다운사이징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5만 5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7650원이다. SK증권은 3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조 9700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11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톡비즈는 10.9%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광고는 C커머스 광고주 집행 효과가 점진적으로 소멸되며 국내 시장 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고, 커머스는 P 중심으로 성장하던 선물하기의 성장이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콘텐츠 매출은 -12.4%로 전 사업부가 부진한 영향”이라며 “게임즈는 신작 부재, 스토리는 주요 국가 경쟁 심화, 뮤직은 작년 앨범 판매 기저가 높아 성장이 어렵고, 미디어는 상반기대비 라인업이 적었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동사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핵심 사업을 카카오톡과 AI로 정의했다”며 “전사 리소스를 핵심 사업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이 외 핵심사업과 시너지가 적은 사업에 대해서는 인력 축소, 사업부 매각 등 비즈니스를 린하게 만드는 작업을 전개할 것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카카오스페이스, 브레인 흡수, 다음글로벌홀딩스 합병에 이어 3분기 중에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카카오 헤어샵을 정리했고 당분간 핵심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따른 자회사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지금과 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는 다운사이징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동사의 목표주가 산정에 기존에는 자회사 투자유치 시 기업 가치를 반영했지만 사업부별 영업상황을 고려해 피어 밸류에이션 방식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콘텐츠 자회사들의 영업 상황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실적 회복 시기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영될 수 있다”며 “연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6 I 원다연 기자
경제8단체 "기업 지배구조 규제 입법 자제" 공동성명 발표
  • 경제8단체 "기업 지배구조 규제 입법 자제" 공동성명 발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제단체가 모여 기업 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두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왼쪽부터) 김준만 코스닥협회 본부장, 정우용 상장협 부회장,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이동근 경총 부회장, 정윤모 중기중앙회 부회장, 박양균 중견련 본부장.(사진=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를 비롯한 경제8단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업 지배구조 규제 강화 법안이 다수 발의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표명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각 경제단체의 상근부회장이 참여했다.경제8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지배구조 규제 강화 법안이 입법화될 경우 이사에 대한 배임죄 고발, 손해배상책임 소송 등 남소(소송 남발)의 가능성을 높여 기업의 신산업 진출 및 대규모 설비투자 등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동주의 펀드의 기업에 대한 경영권 공격을 증가시켜 기업을 부실하게 만들고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제8단체는 국회에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규제 입법을 자제해주길 요청하며 “경제계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보호를 통한 주식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0.16 I 조민정 기자
"엔비디아보다 더 싸게"…아마존, 데이터 스타트업과 AI칩 활용 계약
  • "엔비디아보다 더 싸게"…아마존, 데이터 스타트업과 AI칩 활용 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마존이 데이터·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데이터브릭스와 자사의 AI 칩 활용,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FP) 데이터브릭스는 AI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약 1만2000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기업 가치는 430억달러(58조7000억원)에 달한다.이번 계약으로 데이터브릭스는 ‘트레이니엄’이라는 아마존의 AI 칩을 사용해 기업이 AI 모델을 사용자가 지정하거나 자체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트레이니엄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해오고 있는 AI 칩으로, 지난해 11월 업그레이된 AI 칩 ‘트레이니엄2’를 공개한 바 있다.아마존은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경쟁사에 비해 자체 개발한 칩을 사용하는 데 고객들이 더 적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데이터브릭스의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 스노우플레이트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기업들의 AI 투자를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아마존과 데이터브릭스는 이미 고객들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AWS)에서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AI 칩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용 절감을 손꼽았다. 이를 사용하면 엔비디아 등 경쟁사 제품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데이브 브라운 AWS 컴퓨팅 및 네트워킹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이 다른 하드웨어를 사용할 때보다 약 40%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얼마나 많은 아마존 고객이 엔비디아의 GPU가 아닌 자사의 칩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계약은 엔비디아의 AI 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칩 활용도를 확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엔비디아의 오랜 라이벌인 AMD는 자체 GPU 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구글도 텐서 프로세싱 유닛이라는 자체 칩을 개발했다.시장 조사 및 정보 기술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치라그 데카테는 “기업에는 기반 기술보다는 기술이 제공하는 가치에 더 중요하다”며 아마존의 트레이니움 CPU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10.16 I 양지윤 기자
위기의 보잉, 최대 350억달러 자본 확충 계획…주가 2%대↑
  • 위기의 보잉, 최대 350억달러 자본 확충 계획…주가 2%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최대 350억달러(약 47조원) 자본 조달 계획을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항공기 품질 문제와 노동조합 파업으로 위기에 놓인 보잉이 위기 극복에 나선 것이다.보잉 로고.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향후 3년 동안 주식 및 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250억 달러(약 34조원)의 현금을 조달하고 대출 기관과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신용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는 회사의 유동성 마련을 위한 두 가지의 신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시장에선 보잉이 단기적인 자금 경색에 대처하는 동시에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날 정규장에서 보잉은 전거래일 대비 2.26% 상승 마감했다. 보잉 노동자들은 지난달 ‘4년에 걸친 임금 25% 인상안’에 거부하면서 16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40%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사측과 노조 간 협상이 결렬하면서 파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가 사라졌다고 WSJ는 전했다.이에 737 맥스 기종의 연이은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잉의 경영난이 가중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파업으로 보잉이 한 달에 최소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 2분기 14억4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1일 보잉은 전 세계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1만7000명을 정리해고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 사업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면서 “재정적 현실에 맞춰 상당한 감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10.16 I 김윤지 기자
노벨상 특수…한강책 100만부 돌파, 尹 인생책 흥행 예고
  • 노벨상 특수…한강책 100만부 돌파, 尹 인생책 흥행 예고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작두 탔나. 출판사 생각의힘은 14일 저녁 ‘2024년 노벨 경제학상’ 발표 후 ‘족집게’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출판사가 펴낸 경제서 가운데 3권의 책 관련 저자들이 잇달아 노벨 경제학상을 받으면서다.한 번의 우연이 아니다. 무려 ‘2년 연속’ 진기록이다. 매해 연간 7만 종에 달하는 책이 출간하는 것을 고려하면 ‘족집게’, ‘노벨 경제학상 전문 출판사’라 불릴 만하다. 생각의힘도 한껏 고무됐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노벨상 특수’(特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뒤 한강의 책은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주말을 지나면서 누적 판매량이 100만 부까지 치솟았다. 작가 한 명의 책이 엿새 만에 100만부를 돌파한 건 한국 출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달 내 200만 부 고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특수 온기 `비문학 서적` 확대 조짐노벨상 특수의 온기가 문학을 넘어 ‘비문학’ 영역으로 확대할 조짐이다.특히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세계적 석학 다론 아제모을루(57)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제임스 로빈슨(64)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시공사·2012)는 윤석열 대통령의 추천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시절 이 저서를 인생의 책이자,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꼽았다.책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현대 중국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떤 국가가 성공하고 어떤 국가가 실패했는지를 분석했다.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 제도에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두 교수는 포용적·착취형 국가를 설명하면서 남한과 북한을 예로 들어 비교해 국내 정치권에서도 자주 인용되곤 한다.생각의힘이 펴낸 ‘권력과 진보’(2023)는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 3명 가운데 아제모을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61) MIT 교수가 함께 썼다. 두 사람은 책에서 “기술의 진보로 소수의 기업과 투자자만 이득을 보고 있다”며 “사회의 권력 기반이 재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한다.2023년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로디아 골딘(78) 하버드대 교수의 책 ‘커리어 그리고 가정’도 출판사 생각의힘에서 2021년 국내에 먼저 소개했다. 지난해 경제학상 수상 후 역주행하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책은 페미니즘의 굴레에서 벗어나 통계학적 관점에서 남녀 임금격차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가정과 일 사이에서 여성이 희생하는 경우가 많고, 고소득을 보장하는 장시간 노동에 남성이 유리하기 때문에 소득 불평등이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2019년 수상자의 저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2020)도 생각의힘에서 나왔다.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이 2016년 5월 국내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AP/뉴시스).◇여전히 `한강앓이`…한강 책만 팔리지만 `기뻐`바야흐로 ‘한강의 시간’이다. 한강의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후 3대 대형서점에서만 100만 부가량 팔렸다. 15일 오후 2시 전후 기준으로 예스24에선 40만 부, 교보문고 36만 부, 알라딘에서만 23만 부 판매됐다. 여기에 지역 동네 서점 물량과 전자책까지 포함하면 100만부를 이미 넘었다. 3사의 전자책 판매량은 7만부를 넘었다. 10일 수상 소식이 전해진 것을 감안하면 약 5일 동안 평균 20만 부씩 팔려 나간 셈이다.한강의 책 중에는 ‘소년이 온다’(창비), ‘채식주의자’(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한강의 주요 저서를 보유한 창비와 문학동네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대형서점들은 여전히 공급 병목에 시달리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계속 발주를 넣고 있지만 여전히 물량이 부족하다”면서 “계속 인쇄작업 중으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유통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형서점들에 공급 물량이 몰리면서 동네 서점들은 한강 책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독자 관심도 한강 책에 집중되면서 신간 책의 출간 시기를 고민하는 출판사도 늘었다. 출판사 한 관계자는 “다음 주 출간 예정인 책이 있는데 일정 조정을 해야 할지 상황을 보고 있다”면서도 “가슴이 벅차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침체한 출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14일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창파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작가 한강의 저서를 읽고 있다. 대구대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12월 31일 연말까지 재학생과 지역민에게 관련 도서를 소개하는 특별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뉴스1).
2024.10.16 I 김미경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ASML 반도체株 급락
  •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ASML 반도체株 급락[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폭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내린 4만2740.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6% 내린 5815.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1% 하락한 1만8315.59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끌어내린 ASML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엔비디아(-4.69%)를 포함해 TSMC ADR(-2.64%), 브로드컴(-3.47%), AMD(-5.22%)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해당 종목들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전거래일 대비 5.28% 하락했다.ASML 로고(사진=AFP)실적을 조기 공개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ASML은 이날 정규장에서 16.26% 급락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ASML은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순매출이 300억~350억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의 하단 수준이다. 특히 ASML의 3분기 신규 수주가 26억유로로 LSEG 추정치인 56억유로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출 비중 또한 직전 분기 49%에서 내년 20%로 줄어들 것이라고 ASML은 밝혔다.이밖에도 미국 최대 건강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연간 수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8.11%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9.65% 하락 마감했다. 보잉은 향후 3년간 35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 계획을 공개한 후 주가가 2.26% 상승했다.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개선된 실적과 함께 매장 1200개 폐쇄 계획을 밝힌 후 주가가 15.78% 상승 마감했다.◇ “주요 40개 기업 실적 발표, 80% 예상치 상회”이날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보고 발표에 주목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찰스슈왑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찰스 슈왑은 6.10% 상승했으나 씨티그룹은 5.11% 하락하는 등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에 속하는 약 40개의 주요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중 80%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짚었다.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증권 전략가 테리 샌드벤은 주식 시장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식 시장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는 어렵다”라며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가에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강력한 3분기 실적 시즌과 탄탄한 펀더멘털로 주가는 연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 투자자에게 지금은 가장 좋은 시기이자 최악의 시기”라면서 “미국 주식의 연초부터 현재까지 성과는 여전히 훌륭하지만 동시에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대선이 남아있으며 글로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많으나 연말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 연은 총재, 연내 한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 이날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한 차례 혹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이날 뉴욕대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올해 한두 차례 금리인하가 합리적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지난 9월 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1bp=0.01%포인트)에 찬성표를 던졌다.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4.75~5.0%로 종전 대비 50bp 낮췄다. 시장에선 내달에도 ‘빅컷’이 단행되길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 경제 지표는 예상 보다 견조한 미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94.1%로 반영하고 있다.◇ 국제유가 폭락·10년물 금리도↓이날 국제 유가는 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0% 하락한 배럴당 70.58달러에서 마무리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4%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로 목표로 좁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날 WP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2bp(1bp=0.01%포인트) 내린 4.033%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9bp 상승한 3.950%에서 거래됐다.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07 내린 103.22에 거래됐다.
2024.10.16 I 김윤지 기자
“땡큐 서학개미"…3Q 실적 눈높이 올라가는 증권株
  • “땡큐 서학개미"…3Q 실적 눈높이 올라가는 증권株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가 늘면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자산관리(WM) 등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까지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증권주에 대한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해외 브로커리지 수익·IB 부문 흐름 양호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주요 증권사(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의 3분기 순이익 총합은 1조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는 중이다. 삼성증권(016360)은 1개월 전 대비 순이익이 5.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순이익 추정치도 한 달 전보다 9.8% 증가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키움증권(039490)의 순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각각 3.5%, 1.0% 늘어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부채발행시장(DCM)의 활성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재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반기 코스피는 5.95% 하락하면서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해외 주식 시장의 거래대금만큼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S&P500은 7.09% 오름세를 나타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주식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12.9% 감소한 반면 해외 주식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3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대부분은 국내 주식이지만 해외 주식의 높은 수수료율이 상쇄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트레이딩 손익 개선과 부동산 PF 등 우려 완화, 및 사업 재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실적 개선 전망에 주주 환원 기대감↑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며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이익 체력이 탄탄해야 배당 등 주주 환원을 할 여력도 생기기 때문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IB, 트레이딩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부동산 PF와 해외투자자산 충당금 적립 이슈도 연말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 환원 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배당주의 계절’에 들어서면서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증권주는 지난 9월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이달 들어서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삼성증권은 9월 7.83%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7.12% 올랐다. 키움증권도 9월 -3.7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10월 들어 5.4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요 증권사들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실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내면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더해 연말까지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증권주의 하반기 실적도 예상 수준에서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하락 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연말로 갈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은 회사들을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2024.10.1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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