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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도매가 4761원인데…” 전통시장서 9000원에 판다
  • “배추 도매가 4761원인데…” 전통시장서 9000원에 판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도매가격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소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4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배추, 무 등을 구입하고 있다.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상순 배추 1포기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9299원이었지만,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평균은 포기당 4761원으로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다. 배추는 앞서 8월 초부터 추석 이후인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해발 600m 이상에서 재배하는 여름배추와 전국에서 재배하는 가을배추의 초기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전·평년보다 높게 형성된 상황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이후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10월 중순까지 출하된 여름배추의 결구가 부진해 상품성도 낮았으나, 최근 출하되는 가을배추는 속이 꽉 찬 상품성 높은 배추의 출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도매가격 하락세가 소매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소매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대형유통업체의 판매가격은 포기당 6733원인 반면 전통시장은 9448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40% 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aT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우 배추가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이 강해 가격을 높게 표시한 후 실제로는 ‘에누리’하는 것처럼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는 표시된 가격만 보지 말고 실제 판매가를 물어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매가격 하락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배추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김장성수기에는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25 I 김은비 기자
우리금융 3분기 순이익 9036억원…전년 대비 0.48% 증가
  • 우리금융 3분기 순이익 9036억원…전년 대비 0.48%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6591억원이라고 25일 공시했다.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8% 증가한 9036억원을 기록했고,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누적 기준)은 10.82%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조 9927억원을 기록했다.우리금융은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2%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우리금융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해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이어졌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6%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40%를 하회한 수치다.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 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일회성 요인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 0.55%, 은행 0.21%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2.3%, 은행 270.2%를 보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한편, 우리금융 이사회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경제적 자립 지원(굿윌스토어)’ 및 ‘시청각장애 미래세대 의료지원(우리 루키 프로젝트)’등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최정훈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시총 5000억원 육박…공모가는?
  • ‘백종원 더본코리아’ 시총 5000억원 육박…공모가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3만 4000원으로 확정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3000~2만 80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3만 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백종원 더본 코리아대표(사진=이데일리 DB)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참여한 물량을 기준으로 99.73%가 희망 공모밴드 상단과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더본코리아는 지난 1994년 설립된 이후 빽다방·홍콩반점·새마을식당·한신포차·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가공식품·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벌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으로 진정한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외식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업·군 급식 등으로의 B2B 유통 채널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나선다. 또 지역 개발 사업도 본격화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현지 식생활과 트랜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해 K-푸드를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사업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더본코리아가 되겠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28~29일 양일간 일반청약 진행 후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2024.10.25 I 박순엽 기자
"왜 우리집은 안 오르지?"…서울 집값, '여기'만 오른다
  • "왜 우리집은 안 오르지?"…서울 집값, '여기'만 오른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부터 내년까지 마포아파트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집값에 대한 긴급진단 콘텐츠를 내놨다.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집은 안올랐다”는 사람들도 여전한 현실이다. 영상에서는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며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한 장세에서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할지 현황을 분석했다.김인만 소장은 영상에서 ①역세권 ②주거환경(편의시설) ③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한 지역은 ‘불패’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장세에서 한강벨트로 불리는 강남·마포·용산·성동 지역의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고 했다.강남3구와 용산구의 집값은 이미 크게 올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마포나 성동 지역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성동구의 경우 강남과 다리하나 건너면 갈 수 있는 입지적인 부분으로 주로 강남에 사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성동지역에 집을 사주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마포는 고소득 직장인이 근무하는 여의도와 광화문 지역의 수요가 많아서 실제 집값을 받쳐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포의 경우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고 분양물량도 희소한 상황이다.실제 부동산R114 랩스에 따르면 지난 10개년 마포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5년 2213가구, 2016년 1518가구, 2017년 543가구, 2018년 1436가구, 2019년 1389가구, 2020년 1771가구, 2021년 1825가구, 2022년 60가구, 2023년 1446가구, 2024년 0가구, 2025년 0가구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은 올해 7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마포에피트어바닉 단 두 곳 뿐이었다. 이미 분양계약이 마무리된 곳을 제외하면 올해 사실상 마포에피트어바닉 한 곳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영상에서는 마포는 오피스텔 시장도 수요가 받쳐주기 때문에 침체기를 맞은 적이 없다는 분석과 함께 더이상 마포지역에 개발할 땅이 없어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공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영상에서 내년 금리인하와 입주물량 부족을 이유로 전세보다는 내집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비싼 신축아파트를 마련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대안을 선택해서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10.25 I 김아름 기자
'백사장' 화이트 UFC 대표, 정찬성 주최 ZFN 보러 한국 온다
  • '백사장' 화이트 UFC 대표, 정찬성 주최 ZFN 보러 한국 온다
  •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사진=ZFN[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한국을 찾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개최하는 종합 격투기 대회 ZFN을 관람히기 위해서다.종합격투기 대회 ZFN(Z-FIGHT NIGHT) 측은 25일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오는 12월 14일 열리는 ZFN 02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내한한다”고 밝혔다.화이트 회장은 2001년 UFC 사장에 취임한 뒤 20년 넘게 이끌면서 마이너 취급을 받던 UFC를 세계적인 스포츠 컨텐츠로 끌어올렸다.특히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져있다. 정찬성이 UFC에 데뷔했을 때부터 큰 관심을 보여왔다. 심지어 ‘코리안 좀비’ 티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등장하기도 했다.화이트 회장이 한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국내에서 UFC 대회가 열렸을 때도 한국을 찾지 않았다. 이번에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그만큼 정찬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정찬성 ZFN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국내 격투기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후배들의 꿈인 UFC 진출을 위해 선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UFC 진출을 꿈꾸는 국내 프로 격투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이트 회장은 한국에서 ZFN과 협업해 본인이 진행하는 영상 콘텐츠인 ‘Looking’ For a Fight’ 한국편 제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ZFN 측은 “UFC 파이트패스와 협업을 통해 메인 카드를 생중계하며 종합격투기 리그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며 “UFC 회장의 방문으로 그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ZFN은 오는 12월 14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A홀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된다. 국내 종합격투기 강자인 황인수와 김한슬의 맞대결이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2024.10.25 I 이석무 기자
요기요 대표, 9개월만에 또 사임…공동대표 체제로
  • 요기요 대표, 9개월만에 또 사임…공동대표 체제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3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의 전준희(사진) 대표가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요기요는 최근 1년간 두 차례나 대표가 도중 사임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위대한상상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이날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전 대표 사임 소식을 공지했다. 취임 9개월여만이다. 후임은 권태석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조형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동 대표를 맡는다.회사 관계자는 “전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는 개인적 사유로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최근 요기요는 수 차례 대표가 바뀌고 있다. 서성원 전 대표가 1년 반만인 지난해 11월 사임한 이후 외부 출신인 이정환 대표가 요기요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이 역시 채 두 달을 버티지 못했다.이후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전 대표가 올라왔지만 역시 1년을 채우지 못했다. 벤처업계에선 요기요를 두고 ‘대표이사들의 무덤’이라고 표현할 정도다.요기요는 최근 내외부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8월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00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쿠팡이츠의 약진으로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도 3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007070)이 주요 주주사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주주사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신임 대표이사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표를 새로 뽑아도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없는 환경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2024.10.25 I 김정유 기자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77.4%↓…"감산정책 지속"(종합)
  •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77.4%↓…"감산정책 지속"(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제철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5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 6243억원, 영업이익은 5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0.5%, 7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07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영업이익률은 0.7%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통상임금소송 지연이자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외손익이 1077억원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익률 개선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부적으로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 중이며, 손익을 우선으로 저가제품 판매 축소 정책에 따라 감산 기조가 내년 1~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시황 반등전까지 유의미한 이익률 개선은 어렵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이익률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철근 수요는 내년 하반기 회복을 점쳤다. 회사는 “올해 철근 수요량은 연 700만~800만톤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적은 양이 예상되나 금년 후반으로 오며 착공면적과 수주 회복이 나타나 내년도 하반기에는 철근 수요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만큼 최근 한국전력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철근 가격 반영 여부에 대해서도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두고 조정해 나간단 계획이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전, 방산 등 성장산업 신규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고강도 강재 개발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울 3, 4호기에 내진성능이 향상된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강재를 공급하는 한편, K-방산 수출 증가에 맞춰 방산용 후판 소재를 개발해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차량 전동화 전환에 따라 부품 경량화가 지속 요구되는 가운데 초고강도 냉연소재를 적용한 고강도 경량 샤시 부품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강 판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 및 탄소저감 제품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5 I 김경은 기자
 10월 막바지 가을분양, 전국 3500 가구로 마무리
  • [분양캘린더] 10월 막바지 가을분양, 전국 3500 가구로 마무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10월 4주 분양시장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했던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에 8만2000여명이 몰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인천 송도, 대전 중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도 호성적을 거뒀지만 부산, 울산 등 다른 분양 현장들은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청약일정을 마쳤다. 10월의 마지막인 5주차 분양시장은 분양가구가 크게 줄어 들며 가을 분양시장도 슬슬 폐장을 준비한다.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5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4곳, 총 3534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경기지역에 3곳이 몰렸다. 먼저 오산 세교2지구에서 분양에 나서는 2개 단지가 눈길을 끈다. 세교2지구는 그동안 오산지역 분양시장에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왔던 곳으로 택지지구 특유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세교2지구에서 모처럼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에 마루초(가칭·예정)과 고교부지(계획)가 있다. 근린공원(계획) 부지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안엔 실내체육관 등의 주민편의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원건설도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오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옆으로 상재봉이 있으며 인근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들어서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수도권전철 1호선 양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GTX-C노선(덕정역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로 이동 시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곳은 총 6곳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경기) 4곳, 지방 2곳이다. 한신공영은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 짓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연다. 수도권전철 1호선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GTX-C노선 덕정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종로엠스쿨과 제휴를 통해 입주민 자녀들은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경기 광명시에서는 광명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모델하우스가 오픈 될 예정이다. 전 가구가 4베이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서면초, 안서중 도보권에 학교가 있으며 KTX광명역과 이케아, 롯데몰 등 대형 상업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대방건설은 경기 의왕시 고천지구에 짓는 ‘의왕고천 디에트르 센트럴’ 모델하우스를 연다. 분상제를 적용 받는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가 2025년 10월로 빠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설역이 가깝다. 이외에 제일건설이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 짓는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포스코이앤씨가 울산 중구 학성동에 짓는 ‘더샵 시에르테’, 금호건설이 강원 강릉시 회산동에 짓는 ‘강릉 아테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2024.10.25 I 김아름 기자
테슬라, 11년만에 최대폭 상승…“밸류 부담 커졌다” (영상)
  • 테슬라, 11년만에 최대폭 상승…“밸류 부담 커졌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리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실망스러웠던 `로보택시 이벤트`를 완전히 뒤집었다”, “두 번째 성장의 물결이 일고 있다” VS “이렇게 급등할 만한 실적이야?”, “머스크의 장밋빛 전망 믿을 수 있어?”.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 주가가 실적 공개 후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월가마저 흥분 상태에 빠졌다. 마진 반전·장밋빛 미래 전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너무 과한 반응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21.9% 급등한 26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이다. 전날 3분기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이날의 상승은 예고됐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매출 성장률 개선과 에너지 부문의 강력한 매출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 특히 대부분 수익으로 잡히는 환경 규제 크레딧 매출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확대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예상치 0.60달러)를 기록한 게 강력한 호재로 인식됐다. 자동차 생산 비용 감축 등을 통해 총마진 증가율도 20%에 달했다. 실적 공개 후 진행된 어닝 콜 역시 매우 긍정적이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2026년 로보택시 생산은 대량 생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가 차량과 자율주행 등으로 내년 전기차 매출 성장률이 20~3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제공한 셈이다. 다만 월가에선 “2020~2023년 분기별로 40%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전기차 매출 성장률은 고작 2% 였다”며 “아직 정상화 단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의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로보택시에 대한 장밋빛 비전도 규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고, 저가차 생산 역시 내년 상반기 출시 계획에 비해 공개된 세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 아담 조나스(모건스탠리 소속) 마저 “내년 자동차 매출 성장률 전망 20~30%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우리는 14%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치평가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3배에 달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가치평가의 2배 이상이라는 것. 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얘기다. 다만 호평도 적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는 “자동차 총마진 개선은 정말 기쁜 소식”이라며 “내년 두 번째 성장의 물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차량 및 사이버트럭이 급진적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웨드부시의 덴 아이브스는 “중요한 건 마진”이라며 “생산 비용 감축을 통한 마진 개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성장 르네상스가 될 2025년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2명으로 이 중 24명(41.4%)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0.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5%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25 I 유재희 기자
토모큐브, 공모가 1만 6000원 확정…28~29일 청약
  • 토모큐브, 공모가 1만 6000원 확정…28~29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6000원으로 확정했다. 토모큐브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900~1만 34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3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3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토모큐브)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239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6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9.7%(참여물량 기준)가 공모밴드 상단 및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이번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HT)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분석산업 내 공고한 진입 장벽을 구축한 점과 비 바이오(하이브리드 본딩·반도체 유리기판 등) 분야로의 폭넓은 확장성이 가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몰려 상단 초과 공모가를 제시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토모큐브의 가장 큰 경쟁력은 홀로토모그래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홀로토모그래피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토모큐브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는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매우 크다. △오가노이드 △IVF(체외수정) △세포치료제 △신약개발 등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엔 바이오 분야를 넘어 하이브리드 본딩,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검사 시장, 반도체 유리 기판 검사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저변을 넓히고 있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CAPA 확장 △제품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비 등에 사용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토모큐브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글로벌 시장에서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널리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토모큐브는 오는 28~29일 양일간 일반청약 진행 후 11월 7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2024.10.25 I 박순엽 기자
기아, 3분기 매출·영업익 '신기록' …친환경차·RV로 고수익 질주(상보)
  • 기아, 3분기 매출·영업익 '신기록' …친환경차·RV로 고수익 질주(상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3분기에도 실적 신기록을 새로 썼다.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아는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고수익’ 기조를 이어갔다.기아 양재 본사. (사진=기아)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조5199억원, 영업이익 2조8813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0.6% 늘어난 수치로 역대 3분기 중 가장 많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0.9%로 지난 2022년 4분기에 이어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대를 유지했다.영업이익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6310억원이 반영됐다.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근본적인 경쟁력인 상품성과 향상된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고수익 선진 시장인 북미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기아의 3분기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76만369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글로벌 산업 수요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가운데 신차 생산을 위한 오토랜드 화성 가동 중단 영향과 선진 시장에서 차종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판매 공백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그럼에도 기아는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믹스(구성비)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났고, 우호적 환율 상황과 원자잿값 하락이 지속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기아 측은 “본원적 경영실적만 보면 영업이익 3조 5310억원, 영업이익률 13.2%로 역대 최고 수준이던 2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3분기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목표치)를 △매출액 105조~110조원(기존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8000억~13조2000억원(기존 12조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12% 이상으로 기존 11.9% 대비 높아졌다.또한 기아는 예고한 자사주 소각을 진행해 주주가치도 제고할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매입한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중 절반인 218만5785주를 연내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RV가 효자…美서 떴다역대급 매출의 비결은 하이브리드와 레저용 차량(RV) 등 수익성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구성비)가 개선된 것이다. 기아의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소매 기준)은 15만5000대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이 중 하이브리드가 10% 늘어난 8만4000대, 전기차가 8.3% 증가한 5만4000대를 각각 기록했다.친환경차 신차 효과도 봤다. 국내에서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출시됐고, 선진 시장에서 카니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가 본격화한 영향이다.또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나타났다. 북미 권역에서는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인기 SUV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고, 하이브리드 판매량 역시 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또한 인도, 아중동 및 아태 지역에서 판매 증가를 달성했지만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와 인기 차급인 소형차 공급 부족 영향을 받은 유럽 권역, 중국·러시아·중남미 권역에서는 판매 부진이 나타났다.◇ 4분기 신차 출격…HEV·EV 동반 성장 겨냥기아 역시 오는 4분기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도 변수다. 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과잉 공급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긴축 경영 등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는 것도 고려 사안이다.기아는 이같은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향상된 기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4분기에는 전 공장 생산이 정상화했으며, K8 상품성 개선 모델 하이브리드,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인기 차종 판매가 본격화한다. 또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아는 국내를 비롯한 주요 시장 판매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동력계) 라인업을 확보한 기아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춰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력 RV와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를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 노력을 병행하는 전략이다.기아는 국내와 미국에서 카니발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인기 모델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늘리고, 유럽에서는 EV3를 9000대 이상 판매하며 하이브리드까지 더한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또 K4, EV3 등 시장별 주력 신차 판매를 본격화한다. 또한 유럽에서 일시적 공급 부족이 발생했던 모닝, 스토닉 등 소형급 볼륨 차종의 공급을 확대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인도에서는 고객 선호사양과 디자인을 개선한 GT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또 수출 전략 거점인 중국 공장을 활용해 아태·아중동·중남미 시장에 경제형 RV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2024.10.25 I 이다원 기자
인생 모른다…"인텔, 20년 전 엔비디아 인수 검토"
  • 인생 모른다…"인텔, 20년 전 엔비디아 인수 검토"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20년 전 엔비디아를 인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매각설이 나올 정도로 흔들리는 인텔이 인공지능(A)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인수하려 했다는 자체로 화제를 모은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05년 당시 인텔 최고경영자(CEO)였던 폴 오스텔리니가 엔비디아를 200억달러(약 27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이사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사진=AFP 제공)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임원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기본 설계가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지만 이사회에서 이를 반대했고 결국 무산됐다고 한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운명적인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만약 인텔이 엔비디아를 인수했다면 현재의 AI 판세가 완전히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인텔은 왕년의 명성이 무색하게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류 사업인 중앙처리장치(CPU)에서 경쟁사인 AMD의 추격을 허용하고 있고, 야심차게 시작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역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NYT는 전 인텔 임직원과 업계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인터뷰한 이후 “인텔의 부진은 사업상 기회를 놓친 것과 잘못된 의사결정, 오랜 성공에 젖은 기업 문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반면 엔비디아는 AI 시대 들어 말 그대로 반도체를 넘어 산업계 전체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애플에 이은 전 세계 시가총액 2위라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인텔의 시총은 반도체 기업들 중에서도 15위에 그치고 있다.
2024.10.25 I 김정남 기자
민주당 "檢, 언론플레이 통해 재판 방해 행위…사과하라"
  • 민주당 "檢, 언론플레이 통해 재판 방해 행위…사과하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서 이재명 녹취를 틀겠다고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즉각 사과하라고 경고했다.‘대장동·성남FC’, 1심 속행 공판 향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이 대표 재판에서 녹취를 재생하겠단 걸 두고 “녹취를 왜곡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검찰은 자신들의 증거 왜곡, 재판 방해 행위에 대하여 반성하고 즉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오늘 진행 중인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공판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녹취가 법정에서 재생될 예정”이라며 “해당 녹취는 2016년 10월에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위례 입주민들 사이에 이루어진 대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입주민들이 호반건설사가 위례사업에 들어온 경위에 대해 이 대표에게 설명하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반문하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확인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이를 두고 민주당은 2013년 위례사업 당시 이 대표가 호반건설사를 사전에 내정하고 사업권을 가져갈 것을 인지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실제로 성남시는 위례신도시 사업을 위탁해 추진했고, 조례상 지자체장의 승인사항도 아니어서 이 대표가 사전에 내정할 수 없는 구조다”며 “검찰은 이처럼 이 대표에게 유리한 녹취가 공개될 것이 확정되자 이에 앞서 ‘사업자가 위례사업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해당 녹취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게다가 호반건설 관계자를 수사는 하지 않은 것처럼 기록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던 검찰은, 지난 재판에서 해당 녹음파일의 출처를 묻는 변호인의 질문에 뜬금없이 호반건설 임원 압수 핸드폰에서 나왔다고 한다”며 “변호인들은 관계자 조사 기록이나 압수기록 제출을 요구했음에도 검찰은 여전히 불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10.25 I 송승현 기자
멋쟁이사자처럼-크립톤, IT 인재 발굴 및 창업 지원 MOU 체결
  • 멋쟁이사자처럼-크립톤, IT 인재 발굴 및 창업 지원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T 교육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은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크립톤(대표 양경준)과 IT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목표는 IT 교육과 스타트업 성장 지원,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을 스타트업 시장에 연계하는 것이다.양사는 이번 MOU에 따라 스타트업 개발자 채용 연계, 초기 창업팀 발굴 및 투자 연계, 외주 개발 용역, 창업 컨설팅 및 특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팀들과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크립톤은 2000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액셀러레이터로 지금까지 약 100여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며 ‘기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멋쟁이사자처럼은 2013년부터 ‘멋쟁이사자처럼 대학’이라는 국내 최대 IT 교육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며, 현재 12개 이상의 개발자 양성 및 창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나성영 멋사 대표는 “다양한 스타트업 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IT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교육생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크립톤과의 협약은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전했다.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과 초기 창업팀에게 더욱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5 I 이윤정 기자
회복 늦는 소비심리…올 4분기도 AI 메모리만 뜬다
  • 회복 늦는 소비심리…올 4분기도 AI 메모리만 뜬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소비 심리 회복이 늦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양극화가 심해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수혜를 보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4분기에도 가격이 오르지만 그 외 PC 및 스마트폰용 제품은 하락이 예상된다.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2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HBM 가격은 3분기 대비 8~1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D램 가격 역시 전분기 대비 최대 5% 상승할 전망이지만 3분기 8~13%보다는 오름폭이 줄어든다.더구나 범용 D램은 응용처 및 제품별로 갈라보면 희비가 갈린다. PC용 D램의 경우 DDR4와 DDR5 모두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3분기에는 DDR4·DDR5 각각 8~13% 인상된 것과 대비된다.4분기 D램 가격 전망. (사진=트렌드포스)서버용 D램에선 DDR5의 경우 3~8% 오를 전망이다. DDR4 가격은 3분기와 유사하다. 모바일용에선 LPDDR5X의 경우 3분기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LPDDR4X는 최대 10%까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범용 제품의 경우 서버용 DDR5 D램 외에는 4분기 가격이 3분기와 비슷하거나 하락하는 모습이다.낸드플래시는 응용처별 가격 양극화가 D램보다 더 심하다. 모바일에 탑재하는 낸드인 eMMC와 UFS는 4분기 가격이 3분기 대비 8~13% 떨어질 전망이다. 소비자용 SSD는 최대 10%까지 하락한다. 반면 기업용 SSD는 최대 5%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전망. (사진=트렌드포스)이는 예상보다 소비 심리 회복이 늦어진 데 따른 결과다. 지난 9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5.5%에서 5%로 0.5%포인트 낮췄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이며 고유가와 고물가도 이어져 소비 여력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트렌드포스는 “PC 소비는 주저하고 있고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기존 모바일 D램 재고를 줄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며 “낸드에선 기업용 SSD가 안정적인 주문으로 4분기에 소폭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유일한 응용처”라고 설명했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은 수요가 회복하질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 한계와 더불어 고유가와 고물가 영향이 꼈다”고 분석했다.당초 시장에선 AI PC와 AI폰 등 온디바이스AI 기기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거시경제 개선이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는 쉽지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선 PC 및 모바일용 메모리 개발에 힘쓰되 생산라인은 AI 서버용 및 HBM 중심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PC와 모바일 제품의 부진은 이미 예상했고 우려했던 점”이라며 “온디바이스AI 시장이 아직 크지 않은 상황에서 AI 서버가 수익을 낼 수 있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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