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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글로벌 공략 통했다…퍼스트 디센던트, 13개국서 '1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하루 만에 13개국에서 매출 1위를 휩쓸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초반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3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가 미국 매출 기준 1위를 기록한 모습(사진=스팀 갈무리)3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퍼스트 디센턴트는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매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서, 북미·유럽에서는 미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에서 1위에 올랐다.동시접속자 수 또한 준수하다.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후 하루도 채 안돼 최대 동시 접속자 22만9000명을 기록했다. 스팀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전체 5위로, 1~5위권 내 루트슈터 장르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는 스팀 접속자 수만 감안한 수치로, 넥슨닷컴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으로 접속한 이용자를 포함할 경우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50만명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넥슨 관계자는 “콘솔과 PC의 동시접속자 비중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경험치와 각종 아이템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육성함과 동시에 총기류 무기로 몬스터 등 적을 사격하는 방식이다. 머리나 급소를 쏠 경우 더 큰 피해를 입히거나 적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루트슈터 장르는 워낙 개발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랜 기간 신작이 부재했다. 시초격으로 꼽히는 ‘헬게이트: 런던’이 17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고, 이후 2013년 등장한 ‘워프레임’, 8년 전 마지막으로 출시된 ‘데스티니 가디언즈’ 시리즈 이후 공백이 이어져왔다.넥슨은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고 루트슈터 장르에 도전했다. 루트슈터 게임은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역량을 동시에 보유해야 하는데 특히 온라인과 콘솔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하려면 다양한 서버 기술이나 운영 노하우가 중요했다. 앞서 이범준 넥슨게임즈 퍼스트디센던트 PD는 “크로스 플레이가 완벽하게 지원되는 온라인 루트슈터 장르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 결정이었기 때문에 진행하는 동안 쉽지 않았다”며 “출시하는 날 스팀을 통한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Xbox) 등 풀 크로스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는 점이 목표였다. 기술적으로 굉장히 애를 많이 썼다”고 설명한 바 있다.이에 퍼스트 디센던트의 초기 흥행은 넥슨의 개발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이 오랜만에 신작에 출시되기도 했지만 게임 자체의 재미는 물론 최고품질의 그래픽과 최적화, 안정적인 서버 운영 등도 긍정적인 요소다. 독일의 한 이용자는 “그래픽과 액션이 훌륭하다”라며 “게임이 정말 재밌다. 이런 게임을 13년 전에 나온 워프레임과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국내에선 아직 낯설어하는 분위기다. 스팀 순위에 있어서도 국내에선 아직 1위인 크래프톤(259960)의 배틀그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국내의 한 이용자는 “스토리를 설명하는 비플레이어 캐릭터(NPC)들의 대사가 많은데, 캐릭터나 장비 아이템, 마스터리 레벨업 등 알아야 할 정보 외에 불필요한 정보가 많다”고 말했다. 장비와 창고 등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이템 수용 공간(인벤토리 슬롯)이 적은데 이를 늘리려면 과금을 해야 한다는 불만도 있었다.넥슨은 과금에 대한 의견은 오해라는 입장이다. 유료 상품이 마련돼 있는 것은 맞지만 게임 플레이로 충분히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BM)은 캐릭터를 꾸미는 치장 중심의 ‘스킨’과 배틀패스고, 이외의 모든 아이템은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해 353명 검거…10대 39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청소년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47일간 실시해 353명을 붙잡았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월 25일부터 9월 25일부터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 웹툰과 OTT 등 청소년 유인 요소를 이용한 도박사이트를 단속한 결과 총 353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학교 부적응과 가출, 범죄 가담 등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 심각성을 느끼고 특별단속을 실시했다.이번에 검거된 353명 중 성인은 314명, 청소년은 39명이었다. 청소년 경우 도박 금액 50만원 미만자가 대부분으로, 경찰은 수사가 종료된 청소년들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청소년들이 도박에 유인되는 경로를 살펴보면 친구와 지인이 알려준 경우가 67.6%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상 도박광고(18.9%), 금전적 욕심이나 호기심 때문(13.5%)인 경우도 있었다.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도박 유형은, 바카라 등 불법 카지노가 62.2%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도박(21.6%), 캐주얼게임(13.5%), 슬롯게임(2.7%) 순으로 나타났다.청소년이 도박에 사용하는 평균 금액은 약 125만원으로, 최저 7000원에서 최고 3227만원까지 이른다. 이와 더불어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들은 전문 상담기관에 연계했다.한편 경찰은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 동안 ‘4대 악성 사이버범죄 집중단속’의 일환으로,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3155명을 검거했고 이중 124명을 구속했다.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익명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도박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사이트 개설·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때문에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층까지 사이버도박에 가담하면서 고액의 범죄수익 취득이 가능해져 도박사이트 운영 가담자들의 규모가 커지고 역할이 분업화되는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최근 스마트폰 기기의 발달로 사이트·SNS·메신저·앱(App)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사이버도박 노출빈도가 높아지고 도박이 게임화하는 경향도 생기고 있다.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관들을 총동원해 도박사이트 제작·운영·광고행위 등 공급자(476명, 15%)와 더불어 도박행위자 등 수요자(2679명, 85%)에 대해서도 집중단속했다.범죄 유형별로는 파워볼게임·캐주얼게임(핀볼·사다리·달팽이게임)·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이용한 주식·외환·선물상품 베팅 등 기타 유형이 4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불법 스포츠토토(34.61%), 불법 경마·경륜·경정(12.01%), 불법 카지노(11.28%) 순으로 뒤를 이었다.피의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28.8%로 가장 많았고, 30대(28.3%), 40대(18.5%), 50대(14%), 60대 이상(7.2%), 10대(3.2%) 순으로 나타났다.직업별로는 무직 또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58.7%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19.4%), 사무직(13.6%), 전문직(3.8%), 학생(3.7%), 공무원·군인(0.8%) 순이었다.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이 도박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 305억 7000만원을 현장 압수 또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했다. 도박에 이용된 계좌들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해 부당수익에 대한 세금 추징이 가능토록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도박사이트를 비롯해 자극적인 광고로 청소년을 도박으로 유인하는 불법저작물·성영상물 유포 사이트 및 개인방송 플랫폼내 광고행위를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청소년 도박행위자의 경우는 상습·가담 여부에 따라 처벌 정도를 결정하되 당사자·보호자의 동의하에 전문 상담기관에 연계해 중독성 범죄 치유·재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사기관의 단속만으로는 청소년들의 도박사이트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가정·학교·인터넷사업자·지역사회·정부가 잘못된 또래 문화임을 인식하면서도 쉽게 동참해버리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이버도박의 심각한 유해성을 경고하는 등 적극적·체계적인 예방교육을 설계·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선 흑자전환에도..정유 부진에 HD현대 실적 뒷걸음(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267250)가 조선·건설기계 등 대부분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과 시황약세에 따른 정유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다만 정유 부문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정제마진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는 27일 2분기 매출액이 15조6213억원, 영업이익은 47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0.8%, 61.8%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은 유가 하락 및 제한적 수요 회복세로 실적이 부진했던 HD현대오일뱅크의 영향이 컸다.◇“유가하락” 정유부문 영업익 97.4%↓..조선은 흑자전환 HD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8% 줄어든 6조9725억원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제품 및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제한적인 수요 회복세로 복합정제마진 하락해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측은 “2분기 재고평가손실로 100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어서 당장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평균 대비 50~60% 가량의 가동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정제마진이 안정화되면서 4분기 실적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 연결기준 실적반면 다른 사업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조선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2분기 매출액은 건조 물량 증가와 건조 단가 상승 및 엔진기계부문 매출 확대로 전년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3사 중에서는 현대미포조선만이 흑자전환에 이르지 못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58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폭을 확대했다. 1분기 LPG선 공정 지연을 만회하기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회사 측은 3분기부터 공정 정상화가 예상되면서 추가 비용 발생은 제한적으로 봤다. 특히 하반기에도 선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7월 현재 135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133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에도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HD한국조선해양은 LNG 34척 중 18척을 수주하며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황”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한된 슬롯 밸류를 높여가되 시황 변화를 잘 파악해서 수주 속도를 조절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HD한국조선해양 연결기준 실적◇건설기계도 실적 양호..HD현대글로벌서비스 내년 상장 건설기계사업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전년대비 141.4% 늘어난 2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흥 및 북미 중심으로 건설기계 선진시장 호조 속 엔진, 산업차량 등 전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매출도 전년대비 13.7% 증가한 2조4072억원을 나타냈다. HD현대건설기계(267270)의 경우 매출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시장의 회복세 지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처의 다변화 전략을 통해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9%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북미시장에서 26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HD현대건설기계는 하반기 중 미니 굴착기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선진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연결기준 실적HD현대일렉트릭도 2분기 매출 6425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중동, 미국, 유럽 등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26억3400만달러에서 31억8600만달러로 21% 상했한다. 앞서 지난 4월 수주 목표를 35% 상향한 이후 두 번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판매 단가가 오르고 있고, 고객사의 장기공급계약 요구가 늘어나면서다. 한편, 이날 HD현대는 선박 유지·보수 계열사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를 내년 중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했고 내년 중으로 IPO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2분기 매출 3644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대비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7.5% 증가했다.
- 롯데관광개발, 신입 및 경력 150여명 공개 모집
- 제주드림타워(사진=롯데관광개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리오프닝 분위기 확산으로 늘어나게 될 외국인 관광객 여행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신입 및 경력사원 150여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모집 분야는 호텔(객실, 식음료, 조리, 스파), 카지노(테이블게임, 슬롯>S, 카지노마케팅, 인터내셔널마케팅, 카지노재경, 보안, 리조트서비스), 통합지원(세일즈, IT, 재경, 인사, 크리에이티브, 시설, 안전관리, 기계설비, 보안, IR) 등 21개 부문이다.김진희 롯데관광개발 인사총괄 상무는 “채용 후에는 중국어 실무 회화, 직무별 서비스 교육 등 호텔리어 양성 과정과 리더십 교육 등 하얏트 그룹이 자랑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지원되는 만큼 드림타워 취업은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젊은 인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원서 접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와 잡코리아 등 주요 채용 사이트에서 오는 22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서류 전형 및 1, 2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직무에 따라 관련 전공자, 자격증 소지자, 동종업계 유경험자, 외국어 가능자 등을 특별 우대할 방침이다.현재 롯데관광개발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지난 7월부터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각 업장에서 장애인 1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6명이 추가 채용을 위한 직무 교육받고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장애인 채용과 함께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등 도내 취업 취약계층의 채용도 확대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 네이버,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서 15개 논문 발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이하 HCLT)에서 총 15건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한글날 전후로 개최되는 HCLT는 한국어 처리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꾸준히 한국어 처리 기술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HCLT에서 공유하고 있다. 한국어 처리 기술은 사람이 한국어를 컴퓨터가 이해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올해 네이버가 HCLT에 발표한 논문은 총 15건으로, 전년대비 2.5배 늘었다. 채택된 네이버의 연구 논문은 언어 처리 신뢰성, 기계 학습, 질의응답, 정보 추출, 언어 처리 응용, 대화 시스템, 온톨로지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이 중엔 한국어 초대규모 한국어 AI ‘하이퍼클로바’ 등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진행해온 연구 과정들도 포함됐다. 네이버가 HCLT에서 발표한 연구 중 일부는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적용됐다. 음성 대화 시스템의 슬롯 교정에 대한 연구는 AI 스피커의 음악 재생 기능에 적용됐고 ‘Large Pre-trained Language Model’의 ‘P-tuning’을 이용한 질의 정규화 연구는 네이버앱 음성 검색의 검색 결과 및 질의 추천에 적용됐다. 검색의도에 적합한 스니펫 추출 연구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빠르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스니펫 서비스에 적용됐으며 위키데이터 기반 분류체계 연구, 메타블로킹 연구는 사용자가 노래 제목을 검색했을 때 지식베이스에서 음원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기능으로 구현됐다.강인호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네이버가 AI 연구 개발에 적극 투자해온 결과들이 본격적으로 국내외 학회에서 인정받고 있고 음성, 대화, 스니펫 등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적용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한국어 정보 처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는 AI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 개발에도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누리 가격비교, '2020 상반기 히트 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리아센터(290510) 자회사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는 2020년 상반기 각 분야별 히트 브랜드를 선정·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201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나눠 진행한 ‘히트 브랜드’는 매출, 판매량, 상품 만족도, 에누리 전문CM 평가 등을 바탕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올해는 디지털, 가전, 컴퓨터, 라이프 총 4개 부문에서 28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 그랑데AI건조기(DV16T8740BV), LG전자의 트롬스타일러 ‘S5MB’ 의류관리기 등의 대기업 제품 외에도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됐다.‘EFM네트웍스’의 공유기와 랜카드 멀티충전기 등 7개 상품이 선정됐고, 불스원은 에어컨필터와 연료첨가제 등 차량관리용품 4개가 선정됐다.엠지텍의 헤드폰과 이어폰, 녹십초생활건강의 건강식품, 로지텍 마우스와 키보드,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컴퓨터 부문에는 코잇, 제이씨현, 영웅컴퓨터, 에스티컴, 씨게이트, 명성, 마이크로닉스, 다크플래쉬, 제닉스가, 가전 부문에는 로엘, 디지털 부문에는 요이치 등이 각 분야별 히트 브랜드로 선정됐다.아울러 에누리 가격비교는 히트브랜드 선정을 기념해 오는 7월 31일까지 잭팟 이벤트를 진행한다.매일 출석으로 응모권 1장, e머니로 하루 최대 5장의 응모권을 교환할 수 있으며 이벤트 페이지 내의 슬롯머신 버튼을 누르면 된다. 결과에 따라 최대 100코인을 획득할 수 있으며, 획득한 코인으로 히트 브랜드에 선정된 삼성 그랑데AI건조기, 아이패드 프로4세대 11 등에 응모할 수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올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올바른 가격정보와 쇼핑환경을 제공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들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LCC 오해와 진실]“세일해도 안 갈래요” 日 여행 보이콧에 술렁
- 온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 관련 이미지(자료=인스타그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국내에서 ‘일본 여행 보이콧(거부)’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한 일본 여행 인터넷 카페는 불매 운동을 지지한다며 운영을 중단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인증사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일본 여행을 간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익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등장하는 등 ‘일본 여행자=매국노’가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내년 ‘방일 외국인 수 4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목표다. 일본에 방문하는 여행객 중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일본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수단이 일본 여행 금지로 떠오른 것이다. 온라인에는 일본 여행 보이콧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현재까지 수치적으로 눈에 띄는 대규모 일본행 항공권 취소사태는 발생하지 않는 분위기다.국내 저비용항공(LCC)업계 A사 관계자는 “일본은 중국, 동남아 등과 달리 휴가 패턴이 다르다”며 “단체여행보다 개별여행 수요가 많아서 대규모 항공권 취소 동향은 보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B사 관계자는 “항공권을 취소하는 비중은 평소와 비슷하다”며 “항공권 취소 사유를 따로 수집하지 않아서 원인이 일본여행 보이콧 때문인지 불분명하지만, 평소에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항공업계에서 항공권 환불은 잦은 일이다. 국적 LCC 중 진에어는 지난 1분기(1~3월) 항공권 관련 수수료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44억원) 대비 63.6% 늘었다.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사무실에 김포~대마도 노선 광고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LCC업계 “7~8월 성수기 이후 충격이 관건”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초반이라 유의미한 변화는 눈에 띄지 않지만, LCC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가 장기화할까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7~8월은 여름휴가 등 항공업계 성수기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행사와 항공사 영업일선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하루하루가 사뭇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는 지난 8~10일 3일간 일본 여행을 새로 예약하는 신규 예약 인원수가 평소와 비교해 하루 평균 400명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시마네현 이즈모공항과 김포를 잇는 전세기 운항을 고객들의 예약취소를 이유로 오는 25일까지 일시 중단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에 하루 단위로 안 좋은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며 “취소 수수료나 환불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반일감정→일본 여행 보이콧에 국내 여행 및 항공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특히 LCC는 벼랑 끝에 섰다. 일본노선에 투자를 집중해왔던 터라 무엇보다 여행심리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국적 LCC는 대형 항공기를 보유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를 띄울 수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LCC는 그동안 180여석 규모의 항공기인 B737, A320 등 단거리 기재를 운용하면서 1~2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일본노선에 집중 투자를 했다. LCC업계의 전체 매출 중 일본 노선의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일본은 LCC의 전략 노선으로 매출 비중이 10%대 초반의 대형항공사(FSC)에 비하면 3배가량 높다. 전체 매출 비중 중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LCC 1위인 제주항공이 26%, 진에어 24%, 티웨이항공 30%, 에어부산 28%, 이스타항공은 30%에 달한다. 국적 저비용항공사 일본 노선 현황(자료=각 사)일본 불매 운동 파장은 여행과 항공 업계에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직장인 앱 블라인드는 한국 직장인 1만8224명을 대상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벌인 설문 결과에서 이러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일본 불매 운동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회사 1위는 티웨이항공(92%)이었다. 다음으로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91% △진에어 90% △롯데하이마트 88% △하나투어 84% △모두투어 81% △롯데쇼핑 71% △롯데칠성음료 67% △동아오츠카 65% 순이었다.일본 여행 보이콧에 대한 충격파는 7~8월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여행자=매국노’라는 분위기가 지속하면 LCC업계도 일본행 항공권 판매가 급감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C사 관계자는 “7~8월은 여름휴가 등으로 가족단위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괜찮지만, 성수기 지나서 가을과 겨울 시즌이 문제”라며 “여행사를 비롯해 항공사 영업부서도 국내 소비자들 움직임과 일본 현지 동향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D사 관계자는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화하면 일본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슬롯을 유지하려면 일정 기간 운항해야 해 무작정 감편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다른 노선을 증편하더라도 여행 수요가 위축되는 분위기로 불황이 지속할 것”고 전망했다.일본 불매운동 후 매출 영향 설문조사(자료=블라인드)
- 삼성, 실속형 태블릿 '갤럭시탭A 8.0' 2019버전 조용히 출시
- 삼성 갤럭시탭A 8.0 2019[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실속·보급형 태블릿 ‘갤럭시탭A 8.0 2019’를 조용히 출시했다. 실속형 제품을 보강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7일 삼성전자와 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홍콩 등지에 갤럭시탭A 8.0 2019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 와이파이 전용 제품이 32만원대, LTE 지원 제품은 45만원대 수준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매대행이 시작된 상태이고, 삼성전자도 모바일 공식 사이트에 출시 소식을 알렸다. 다만 국채 출시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공개한 사양을 보면 △2.0GHz 쿼드코어 프로세서(AP) △8인치 WXGA TFT 화면(210×124.4×8 ㎜) △345g(와이파이 전용)/347g(LTE) 무게 △2GB 램(RAM), 32GB 저장공간 △마이크로SD 슬롯 △후면 800만화소, 전면 200만화소 카메라 △51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또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이용권, 스포티파이 3개월 무료 이용권을 비롯해 어린이 이용자에 초점을 맞춘 ‘키즈 홈’ 모드, 가족간에 사진이나 일정 등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 셰어’ 기능도 갖췄다.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실속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부상 속에 경쟁이 격화되고, 반면 제품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고급형(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당분간 마케팅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실속·보급형 제품에 고급형 제품의 기능을 추가하거나 먼저 선보이는 등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 절감을 위해 출시에 따른 행보도 최소화하는 모양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A 8.0 2019는 갤럭시 태블릿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가벼운 무게와 정제된 메탈 디자인, 가치를 더하는 특징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새로운 갤럭시탭A는 이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를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삼성 갤럭시탭A 8.0 2019삼성 갤럭시탭A 8.0 2019 사양. 삼성전자 제공
- 벨라를 닮은 2세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장 큰 변화는?
-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진=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랜드로버가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공개했다.2세대 이보크는 재규어-랜드로버에서 PTA(Premium Transverse Architecture)를 적용받은 최초의 완성차다. 신차의 전장은 4370mm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휠베이스가 21mm 늘어나 실내 무릎공간이 여유로워졌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대비 10% 더 넓어져 최대 1383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휠은 17인치가 기본이며 옵션으로는 21인치까지 선택 가능하다.외관은 레인지로버 벨라를 닮아 정교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볼륨감 넘치는 휠 하우스와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실루엣은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황금색의 크롬이 가미된 하단 공기흡입구는 멋스러움을 더한다.실내는 상하로 배치된 터치 듀얼 모니터가 눈에 띄며 16 방향 전환이 가능한 전동 시트가 적용됐다.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어와 안드로이드 오토, 뒷좌석 태블릿 홀더, 4G 와이파이 핫스팟, USB 슬롯 등의 각종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신형 이보크는 랜드로버의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체 강성을 기존 대비 13% 보강하고 핸들링 성능도 개선했다. 리어 서스펜션은 레인지롤버 벨라에 적용했던 일체형 링크 시스템을 채택해 편안한 승차감을 극대화시킨다.‘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진=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터치 프로 듀오’의 도입으로 센터페시아에 있던 물리적 버튼의 수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인공 지능 기술로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해 선호 운전 자세와 공조설정, 음악 취향 등을 파악한다.특히 신형 이보크에 새롭게 탑재된 ‘클리어사이트 리어 뷰 미러’ 기술은 사이드미러와 전방 카메라를 통해 모니터로 노면 시야를 보다 넓게 보여주는 기능이다. 2014년 랜드로버가 컨셉트카를 통해 선보였던 ‘투명 보닛’의 실사판인 이 기술을 통해 경사가 극심한 지형을 통과할 때 운전자가 떠안을수 밖에 없는 위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파워트레인은 2.0리터 인제니움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기반으로 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249마력, 300마력 등의 3가지 버전이며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 180마력, 240마력 등의 3가지 버전으로 총 6가지 모델이 라인업을 이룬다.수동변속기를 사용하는 150마력 디젤을 제외한 모든 엔진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차량 운행 속도가 시속 17km로 아래로 하락하면 엔진 시동을 완전히 꺼트린다. 또 벨트 구동형 시동·발전기로 8Ah 리튬 이온 배터리에 저장해뒀던 에너지를 끌어와 10.2kg.m의 토크를 생성시켜 재운행을 돕는다. 이를 통한 연비개선 효과는 최대 6% 이른다.신형 이보크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영국 기준 판매가격은 디젤 모델이 3만 1600파운드(한화 약 4600만원), 가솔린 모델이 3만9590파운드(한화 약 5700만원)부터 시작된다.‘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진=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
- 북한 청년들도 스마트폰은 '필수품'..슈퍼마리오도 즐긴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북한 주민들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약 4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12년 추정치의 4배 규모로, 북한 전체 인구 수의 약 6분의 1에 해당한다. 앞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15년 기준 북한의 휴대폰 가입자 수 324만명, 인구 100명당 가입자 수 12.88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북한의 최신 스마트폰은 2016년부터 판매 중인 ‘아리랑151’로 알려지고 있다. 연초 덴마크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북한을 방문한 뒤 공개한 스마트폰 ‘아리랑151’의 세부사양은 카메라와 블루투스, 3G 인터넷,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을 갖췄다. 디자인은 보통의 스마트폰과 유사하고, 슈퍼마리오나 앵그리버드 같은 인기게임도 기본 탑재돼있다. 스마트폰 OS(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현지버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C는 자체 개발한 ‘붉은 별(Red Star)’이나 MS(마이크로소프트) 윈도 현지 버전을 사용한다. 2017년 5월 말 기준 북한에서는 20종 이상의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이전까지는 중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부품을 수입한 뒤 조립하는 형태였으나, 이후에는 외화 유출 방지를 위해 자체 생산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가격은 약 100~400달러 수준이다. 아리랑 151 광고화면(유튜브 캡처)온라인 쇼핑몰과 여행 사이트도 존재하지만 실제 이용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약 150개 판매업체들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여행사이트에서는 국내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다만 북한의 체제 특성상 스마트폰 이용은 제한적이다. 휴대폰과 태블릿, 랩톱, 컴퓨터에 설치된 OS에는 검열 및 감시할 수 있는 도구가 갖춰져 있으며 이용자를 외부 인터넷으로부터 단절시킨다. 검열당국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앱 이용기록을 추적하고 파일을 원격으로 삭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로 북한 주민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대체로 전화와 문자메시지, 사진촬영, 게임 등의 기능에 한정돼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평양 인구의 60%가 휴대폰을 사용할 정도로 휴대폰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다. KISDI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평양의 20~30대 젊은 층과 상인들은 휴대폰을 필수품으로 여기고 있다.김윤도 KISDI 국제협력연구실 연구위원은 “북한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심의 사회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아프리카 신생 개발도상국처럼 이동전화 중심의 통신서비스 보급이 추진돼 유선전화가 이동전화로 대체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아리랑 스마트폰에 내장된 게임들. 유튜브 캡처
- 다산네트웍스 ‘람보르기니폰 알파원’ 중국 상륙
- 7일 중국 알파원 런칭 행사장에서 남민우(왼쪽) 다산네트웍스 회장,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TL 부사장[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토니노 람보르기니 스마트폰 ‘알파원’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 진출했다. 한국, 러시아, 영국, 중동에 이어 중국에서 런칭하며 글로벌 주요 5개국의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을 완료했다. 7일 다산네트웍스(039560)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위치한 토니노 람보르기니 호텔 쿤산 시티 센터에서 알파원 중국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국영통신사 ‘차이나유니콤’, 전자상거래사이트 ‘징동닷컴’, 중국 토니노 람보르기니 호텔 및 가구샵 등 알파원 유통 관계자들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및 중국의 파워블로거(왕홍), 언론매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알파원은 9월 말 중국 내 인증을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해 출시를 준비해 왔으며, 이달 내 중국 ‘징동닷컴’ 에 입점해 판매가 시작된다. 또 토니노 람보르기니 호텔 체인과 럭셔리 가구샵 등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행사에 참석한 남민우 회장은 “알파원은 최고의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희소성 있는 럭셔리 스마트폰을 원하는 중국 상위층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능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원은 한국, 러시아, 영국, 중동에 이어 중국까지 공식 런칭하며 현재 5개국 20여개의 오프라인 판매처와 람보르기니모바일 공식 온라인 쇼핑몰(www.lamborghinimobile.com)외 5개의 온라인 몰에서 판매 중이다.영국 헤롯백화점, 두바이몰 레반트, 러시아 모비아도 등의 럭셔리 샵에 입점했으며, 한국은 강남·삼성·신천·강변·범계·판교역과 상암동 등에 위치한 휴대폰 매장에서 전시, 판매 중이다.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다산네트웍스가 함께 선보인 알파원은 고가의 특수합금 ‘리퀴드 메탈’과 이탈리아 장인의 수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가죽 등이 사용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특히 보안과 편의성을 높인 지문인식 센서,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듀얼 심 슬롯, 후면 2000만, 전면 800만 화소에 손떨림 방지기능 등을 갖춘 카메라, 돌비 듀얼 스피커로 구현한 고품질의 음향 시스템 등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