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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로 비틀즈 음악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비틀스’(The Beatles)의 음원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0시 1분(세계 각 지역 현지시간)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24일 애플 레코즈는 비틀스 공식 홈페이지(www.thebeatles.com)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들(비틀스)의 음악을 들어 보세요”라며 이같이 알렸다.이어 “해피 크림블(크리스마스의 영국식 애칭). 저희가 사랑을 담아 여러분께 보냅니다”라고 말했다.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비틀스 음원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슬래커, 타이덜, 마이크로소프트 그루브, 랩소디, 디저, 구글 플레이, 아마존 프라임 뮤직 등 9개 서비스에서 비틀스 음원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비틀스 음원이 스트리밍으로 배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한국에 거주하는 음악 애호가들은 이를 들을 수 없다. 저작권료 등 문제로 이 9개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한국 내에서 정상·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없는 탓이다.비틀스 음원은 오랫동안 LP, 테이프, CD 등으로만 배포되다 2010년이 돼서야 애플 아이튠스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형태로 판매되기 시작했다.한편 1960년에 결성된 비틀스는 1970년 해산할 때까지 영국 기준으로 스튜디오 LP 앨범 12장, EP 싱글 13장, 싱글 22장을 냈다.
- 무료 음악 앱이 ‘멜론’보다 저작권료 더 내야 하나..문체부, 제도화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르면 1월 초 국내 최초로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에 ‘광고기반 스트리밍’ 조항을 신설하기로 해 주목된다.국내에서도 비트, 앙코르, 헤이비, 밀크 같은 광고기반 무료 음원서비스가 출현했지만, 저작권 징수규정은 따로 없어 종량제 스트리밍에 준한 ‘곡당 7.2원’을 내왔다. 무료 음원 서비스 기업들은 기업 광고를 유치해 번 돈 중 일부를 가수나 음반사, 실연자, 작사·작곡가들에게 저작(인접)권료로 지불해 온 것이다.하지만 현행 기준은 스포티파이 같은 해외 유사 서비스에 비해 턱없이 비싼데다 멜론처럼 월 6000원(스트리밍 요금제의 경우)을 소비자에게 받는 유료 업체(월정액 스트리밍 기준, 곡당 3.6원)보다 두 배 더 많아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문체부가 조만간 발표할 ‘광고기반 스트리밍’ 조항이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질지 관심이다. 삼성전자(밀크)는 물론 스타트업(비트, 앙코르, 헤이비 등)들이 잇따라 도전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시장이 클 수도 죽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광고기반 무료 음원 서비스인 ‘비트’, ‘앙코르’, ‘헤이비’, ‘밀크’의 로고들. 비트는 2년 연속으로 구글이 뽑은 ‘올해의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서는 ‘비트’가 유일하다.◇저작권 4단체 중 음저협만 “비싼 저작권료” 요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는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회원수 600만 명을 돌파한 비트 사례만 봐도 비트로 듣는 무료 음원때문에 멜론이나 지니, 벅스 같은 유료 음원 서비스가 줄거나 없어진 게 아니라, 둘 다 성장해 저작권료 지급 규모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광고기반 스트리밍의 사용료를 곡당 4.2원(바뀐 월정액 스트리밍 기준)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최대 저작권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규정을 만들지 말고 협의에 따라 하자고 주장하다가, 곡당 8.4원(바뀐 종량제 스트리밍 기준)으로 하자는 안을 문체부에 냈다. 박성민 협회 홍보팀장은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가 커지면 돈을 내는 유료 시장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며, “영상과 달리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음원에서까지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줄일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만 “(문체부 주도) 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하면서 간극을 줄여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출처: 빌보드◇해외는 유료 음원의 5분의 1수준…4.2원으로 해도 비싼 편비트, 밀크 같은 광고를 보고 무료로 음악을 듣는 앱들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다. 해외에도 스포티파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는 월정액 단가의 5분의 1을 저작권료로 지불하고 있다. 지난 5월 빌보드 보도로 공개된 내용을 보면 광고기반 스트리밍의 곡당 단가(1.61원)은 월정액 스트리밍(7.70원)의 20%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4.2원으로 하면 월정액 단가와 동일하게 되는데, 해외는 5분의 1 수준인 것이다. 비트를 서비스하는 비트패킹컴퍼니 이주형 이사는 “광고기반 스트리밍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의 자금을 음악시장으로 끌어들여 국내 음악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면서 “이는 결국 음악의 저변 확대는 물론, 저작권자들에게도 더 많은 사용료 수입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음원 다운로드 시장은 8% 감소한 반면, 월정액 스트리밍과 광고기반 스트리밍 시장은 각각 39%씩 고성장을 이어갔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와 애플뿐 아니라 내년에는 구글이 광고기반 무료 음원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할 것 같다”면서 “그 전에 국내 토종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수준의 광고기반 스트리밍 사용료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온라인 음원직배급 회사 비손콘텐츠, 100만불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음원직배급 온라인 서비스 뮤직스프레이를 운영 중인 비손콘텐츠가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캐피털인 사제파트너스(Sazze Partners), 국내 투자사인 프라이머, 중소기업청 글로벌시장형 창업사업화 프로그램(TIPS) 등을 포함하여 총 100만불(11억2050만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비손콘텐츠는 한국에 본사가 있지만 미국과 프랑스, 중국에 사무소와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며, 애플, 스포티파이, 구글, 아마존 등 전 세계 주요 온라인 음원서비스들의 공식 직배급사로서 글로벌한 음원배급 서비스를 온라인화한 뮤직스프레이(www.musicspray.net)를 통해 업계의 많은 관심을 일으키며 음원배급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비손콘텐츠 류호석 대표는 “사운덱스는 국내와 글로벌 음악시장 사이에서의 모든 거래 정보 및 관련 업무를 온라인 자동화하여 인건비와 시간, 지역차, 불투명성 등 음악시장의 오랜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해소시켜 글로벌 음악사업의 효율화와 규모화를 가능하게 해주어 국내와 신흥국가의 음악시장 전반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했다.비손콘텐츠는 실리콘밸리와 프랑스의 연구센터에서 사운덱스(SoundDex)라는 글로벌 음악유통사업의 온라인 전산화와 관련된 핵심기술을 연구개발 중에 있으며 이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BeGlobal SF 2015 Top 10 Startup 무대를 통해서 그 내용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가왕열풍' 타고 최첨단 무선오디오 시장 "후끈"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무선 오디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과의 연결성이 개선된데다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시장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음악을 통해 힐링을 추구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현상은 최근 무선 오디오 시장의 성장을 반짝 흥행으로 치부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5에서 각각 무선 오디오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에는 360도 전 방향으로 같은 사운드를 내보낼 수 있는 독자적인 링 라디에이터(Ring Radiator)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자연스럽고 깨끗한 음질과 진화된 멀티룸 기술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소니는 지난 5월 최신 음향 기술을 적용한 블루투스 스피커와 헤드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무선 연결 시 발생하는 음원 손실을 최소화해 CD 음질을 뛰어넘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igh Resolution Audio)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음원 시장 인기에 힘입어 승승장구무선 오디오 시장의 성장은 음원 시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국내 음원 시장은 연평균 36% 증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유료 스트리밍 가입자는 약 540만명에 달했다. 지난 2011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소위 ‘나가수 열풍’을 일으키며 ‘음악을 통한 힐링(healing·치유)’ 문화를 대중화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노래 실력을 겨루는 ‘복면가왕’ 프로그램이 ‘가왕열풍’을 낳으며 새로운 음원 감상 문화를 만들고 있다.제품 기능 측면에서는 블루투스 연결의 단점을 보완한 와이파이 오디오가 최근 대세다. 와이파이 연결은 블루투스보다 음원손실이 없어 보다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을 듣는 중에 전화나 메시지가 오더라도 끊김없이 들을 수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무선 360 오디오, LG전자 무선 오디오, 소니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5에서 무선 오디오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각사 제공.삼성전자(005930) 무선 360 오디오의 지난 7월 국내 판매량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포터블(휴대용) 타입 판매는 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음향기기 전문 제조업체 아이리버(060570)는 올 상반기에만 무선오디오 제품을 약 10만대 판매했다. 6월 한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매출이 주춤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글로벌 음향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 소니 역시 블루투스 또는 AP 케이블을 채택한 기기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소니는 지난해 국내 블루투스 헤드폰 및 스피커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와이파이 연결 통해 고음질 감상 구현무선오디오 인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스포티파이(Spotify), 판도라(Pandora), 디저(Deezer) 등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의 인기가 늘면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음원 소비가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온 디맨드(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고 집계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음악듣기가 보편화하면서 와이파이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사운드 바, 무선 스피커, AV 리시버, 헤드폰 등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 연결 기반 오디오 기기 사용대수는 지난해말 5800만대에서 오는 2018년말 2억6700만대로 약 4.6배 늘어날 전망이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전세계 무선 오디오 시장 규모가 2010년 150만대에서 2018년 6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88%의 성장률이다. 전세계 무선 오디오 기기 사용대수 추이(단위: 백만대, 자료: IHS)데논, 소니, 보스, 뱅앤올룹슨 등 기존 음향기기 전문업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히타치 등의 가전업체들까지 관련 제품을 내놓으면서 보급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폴 에릭슨 IHS테크놀로지 책임연구원은 “모바일 기반의 소비 성향은 무선 음원 감상 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켰다”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커지면서 기존 애플 중심의 유선 도킹 시장에 머물던 음원 제공업체들도 소비자 친화적인 무선 연결성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소비자들이 가정용 오디오 시스템에 대해 갖고 있던 고정관념도 유행을 타고 변모했다. 전통적인 단일 오디오 컴포넌트 시스템에서 벗어나 모바일 기기의 블루투스 기능이나 멀티룸 네트워크를 통해 조절할 수 있는 재생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무선 오디오의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Bluetooth) 기능 비교.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 삼성전자, IFA 2015서 '무선 360 오디오' 신모델 공개☞ 아이리버, '슈퍼주니어 콜라보' 휴대용 오디오 출시☞ LG전자, 무선 오디오 신제품 3종 출시☞ [포토]삼성 '무선 360 오디오'로 야외수영장서 생생한 음악 즐기기☞ 삼성 “무선360오디오 구입하면 멜론 60일 이용권을”☞ 아이리버, 거치형 올인원오디오 'AK T1' 국내 출시☞ 몬스터오디오, 힙합 상징 ‘24K’ 헤드폰 국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