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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리스트 임희영, 오늘 '러시안 첼로 소나타' 앨범 발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첼리스트 임희영이 5일 두 번째 정규 앨범 ‘러시안 첼로 소나타(Russian Cello Sonatas)’을 애플뮤직, 스포티파이(Spotify), 아마존, 중국 큐큐뮤직, 프랑스 디저(Deezer) 등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 및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매한다. 임희영은 2008년 소란틴 국제콩쿠르 현악 부문 1위, 미국 시카고 바넷 첼로콩쿠르 1위, 2009년 워싱턴 국제음악콩쿠르 1위, 2011년 폴란드 루토슬라브스키 국제첼로콩쿠르 3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6년에는 100년 역사의 명문 악단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동양인 첫 첼로 수석이자 유일한 한국인 단원으로 활동해 주목받았다. 현재 중국 최고 음악원인 베이징 중앙 음악원에서 한국인 최초 교수로 임용됐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앨범은 러시아 작곡가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기획했다. 임희영은 “피아노와 듀오로 하는 리사이틀로 더 친밀한 관계 속에서 두 명의 음악가가 만들어내는 긴밀한 호흡의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진 나를 나타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감정이 풍부한 소나타를 쓴 낭만 충만 라흐마니노프와 첼로의 저음에서 고음까지 풍부한 음역대를 사용하여 첼로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현대적 소나타를 쓴 프로코피예프의 상반된 음악을 유려한 테크닉과 풍성한 음악성으로 표현해 냈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를 가장 감정이 풍부한 곡으로 꼽았다. 임희영은 “러시아의 거대한 스케일과 삶이 담긴 하나의 드라마를 담으려고 연주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총 8곡이 수록됐으며, 대중적 사랑을 받는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즈’도 포함됐다. 임희영은 “코로나19의 국제적 의료 재난 사태 속에서 힘겨운 일상을 견디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소품곡으로 들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피아니스트 나탈리아 밀슈타인이 앨범 작업에 함께 했다. 한편, 앨범 발매에 맞춰 ‘임희영의 지상 레슨 시리즈-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도 동시 출간한다. 임희영만의 첼로 레슨 포인트가 담겨 있는 책으로, 시리즈로 출간할 예정이다. 앨범과 책 판매 아티스트 수익금 전액은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를 통해 장애인 아동 및 청소년 예비예술인의 음악 교육에 쓰인다. 첼리스트 임희영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러시안 첼로 소나타(Russian Cello Sonatas)’ 커버
- "흑인 사망 추모" 변화 위해 쇼 멈춘 美 음악계…국내 연예계도 동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he Show Must be Paused.”(쇼는 중단돼야 한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백인 경찰에게 목을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위대가 경찰차를 전복시킨 뒤 차량 위에 올라가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AFP)미국 음악계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분노하며 고인을 향한 추모 및 트럼프 정부의 대응에 항의하는 의미로 파업에 돌입했다. 인종차별 극복 등 각종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음악계가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대형 음반 기획사와 콘텐츠 기업 등 산업계와 아티스트 개개인이 보조를 맞춰 한 목소리를 내고 파업 등 실질적인 행동으로 정치, 사회적 의사를 표현하며 변화를 호소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음악인들이 주도한 이 변화의 움직임이 확산돼 국내 연예계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업은 인종차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상징적 행위로 남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워너레코드 공식 인스타그램)◇美 최대 음반·콘텐츠 기업들 ‘블랙아웃 화요일’ 동참미국의 3대 대형 음반사로 통하는 유니버셜 뮤직과 워너 레코즈, 컬럼비아 레코즈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에 동참하고 지역사회와 연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블랙아웃 화요일’은 하루, 길게는 일주일 간 신곡 발매 등 모든 업무를 중단하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비무장 상태였던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누르는 등 과잉진압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계기다.유니버셜 뮤직그룹은 ‘TheShowMustBePaused’란 해시태그와 함께 공식 성명을 게재하고 2일부터 일주일 간 신곡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니버셜 뮤직은 “시위자들이 그들의 권리를 평화롭게 주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기관에 공헌할 것”이라며 “시위에 참여 중인 흑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권한 창출을 위해 힘을 써주는 기부 사업이나 단체, 법률적 지원 등 제공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종 정의를 위한 투쟁과 장기간 행동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헌신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너 레코즈와 컬럼비아 레코즈, 소니 뮤직 등도 2일 하루 모든 업무를 중단했다. 이들 역시 성명을 통해 “책임감과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긴급조치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하며 “문화의 문지기로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실의 시기를 겪는 동안 무너지지 않게 서로를 떠받치는 것 역시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파업 취지를 밝혔다. 또 “파업은 하루뿐이지만 이후에도 진정한 변화를 위해 싸우는 것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음반사 외에도 스포티파이, 사운드클라우드, 아마존 뮤직, 베보, 애플뮤직, 유튜브, 라이브 네이션 등 음악 콘텐츠, 공연 기획사 등 관련 기업들도 이 뜻에 동참함을 밝히며 업무를 멈췄다. 팝가수 할시. (사진=라이브네이션 코리아)◇팝가수들도 한 목소리…英 넘어 국내 연예계까지세계적인 팝가수 및 프로듀서 등 아티스트 개개인들도 이 흐름에 한 뜻으로 동참할 것을 밝히며 분노 및 비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프로듀서 퀸시 존스와 라디오 쇼 진행자 에브로 다든 등은 음악 기업들이 주도하는 ‘블랙아웃 화요일’에 자신들도 동참할 것이라 밝혔다. 팝가수 비욘세는 자신의 SNS에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를 추구하는 인종차별 반대 청원서에 서명해줄 것을 팬들에게 호소했다. 리한나 역시 “지난 한 주간 엄청난 슬픔과 분노를 경험했다”며 “우리 같은 사람들이 살해되고 린치를 당하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정말 무거워진다”고 통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 백인 가수들도 트럼프 정부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내며 힘을 실었다.일부 팝스타들은 미국 전역으로 번진 항의 시위에 직접 시위자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협업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팝가수 할시는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시위대는 평화로웠지만 경찰은 그런 군중에게 고무탄을 발사했고 나 역시 두 발을 맞았다”고 밝혔다. 할시는 이튿날 열린 산타 모니카 시위에도 참여했다. 래퍼 겸 배우 닉 캐넌은 지난달 29일 조지 플로이드가 죽기 전 남긴 말인 ‘Please I Can’t Breathe‘(부탁이에요, 숨을 못 쉬겠어요)란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미니애폴리스 시위대와 행진했다.이들의 움직임과 목소리는 영국 등 유럽은 물론 국내 음악계까지 영향력을 주고 있다. 영국 음반업계를 대표하는 영국음악산업협회(BPI)가 2일 ‘블랙아웃 화요일’ 파업에 동참했고 영국 출신 가수 영블러드와 래퍼 제이 콜, 머신 건 켈리는 시위에 함께 참여했다.국내에서는 가수 박재범이 이끄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가수 케이티 소속사 엑시즈가 ‘블랙아웃 화요일’에 참여했다. 하이어뮤직은 당초 2일 오후 6시 예정했던 가수 비와 박재범, 식케이, 김하온과의 협업곡 공개를 4일로 연기했다. 이번 운동 관련 캠페인 단체에 2만1000달러(한화 약 2567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보이그룹 갓세븐의 멤버 마크와 밴드 데이식스의 멤버 제이, 가수 크러쉬는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비와 가족들의 소송 비용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에 기부금을 전한 소식을 알렸다. 걸그룹 모모랜드의 낸시와 주이, 아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미니애폴리스 시위대의 뜻에 연대하겠다는 사진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하이어뮤직 공식 인스타그램)
- 美 음악계 '조지 플로이드' 시위 동참…유니버셜 뮤직 "파업기간 신곡 공개 NO"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세상을 떠난 조지 플로이드를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음악계가 그를 추모하기 위한 시위에 동참했다. (사진=유니버셜 뮤직그룹)1일(한국시간)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유니버셜 뮤직 그룹 등 세계 음악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들은 조지 플로이드 추모를 위한 ‘블랙 아웃 화요일’ 이벤트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유니버셜 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들은 이날 동시에 사업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유니버셜 뮤직 그룹 산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드 측은 “‘블랙 아웃 화요일’에 담긴 성찰과 함께 뜻깊은 행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1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간 신곡을 공개하지 않겠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인터스코프 측은 “인터스코프는 시위자들이 그들의 권리를 평화롭게 주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기관에 공헌할 것”이라며 “흑인 사회의 경제적 권한 창출을 위해 힘쓰는 기부 사업 등 원조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종 정의를 위한 투쟁과 장기간 행동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헌신하며 함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애플뮤직, 아마존 뮤직, 사운드 클라우드, 스포티파이, 베보, 유튜브 등 세계 주요 음악 기업들도 이번 시위에 함께할 것을 밝혔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란 인물이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이다. 미국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흑인이던 그가 인종차별로 죽음까지 이른 것이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추모의 물결과 함께 거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레이디 가가, 마이클 조던, 비욘세,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적인 팝가수, 유명인사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인터스코프 공식 인스타그램)
- DJ 긴조, WayV 텐·샤오쥔과 특별한 만남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DJ 겸 프로듀서 긴조의 신곡 ‘더 라이엇(The Riot)’ 티저 영상이 오늘(30일) 공개된다.긴조(사진=SM엔터테인먼트)‘더 라이엇’ 티저 영상은 오늘 낮 12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SMTOWN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다. 디제잉을 하는 긴조와 피처링으로 참여한 WayV(웨이션브이) 텐, 샤오쥔의 강렬한 모습이 열정적인 곡 분위기와 어우러져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이번 신곡 ‘더 라이엇’은 묵직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드롭 사운드가 강렬한 퓨처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긴조가 작곡·편곡에 참여함은 물론 WayV의 텐, 샤오쥔이 피처링해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열정을 폭발시키자는 메시지를 ‘폭동’에 빗대어 표현한 영어 가사가 인상적이다.긴조의 새 싱글 ‘The Riot’은 오는 31일 낮 12시 플로, 멜론,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워뮤직, 쿠거우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 [특징주]지니뮤직, 텐센트 뮤직에 케이팝 음원 공급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니뮤직이 텐센트 뮤직에 케이팝 음원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7분 현재 지니뮤직(043610)은 전거래일보다 175원(6.45%) 오른 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니뮤직은 텐센트 뮤직(Tencent Music) 및 FUGA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케이팝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지니뮤직은 중국 온라인뮤직엔터테인먼트사업의 선두자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encent Music Entertainment Group) 산하의 QQ MUSIC, KUGOU MUSIC, KUWO MUSIC에 케이팝 음원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사 FUGA를 통해 아마존 뮤직(미국), 앙가미(중동), 얀덱스 뮤직(러시아), 타이달(미국), 지오사반(인도), 코부즈(프랑스) 등 50여개 해외 플랫폼에 음원을 제공하게 됐다. 지니뮤직은 기존에 애플뮤직, 구글뮤직, 스포티파이 등 대형 해외 플랫폼으로 케이팝 음원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이번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다져온 음원 콘텐츠 유통 역량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영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 지니뮤직, 텐센트·FUGA와 음원공급 계약…해외 공략 가속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 음악 플랫폼 지니뮤직은 텐센트 뮤직(Tencent Music) 및 FUGA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케이팝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KT 제공)이번 계약으로 지니뮤직은 중국 온라인뮤직엔터테인먼트사업의 선두자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encent Music Entertainment Group) 산하의 QQ MUSIC, KUGOU MUSIC, KUWO MUSIC에 케이팝 음원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사 FUGA를 통해 아마존 뮤직(미국), 앙가미(중동), 얀덱스 뮤직(러시아), 타이달(미국), 지오사반(인도), 코부즈(프랑스) 등 50여개 해외 플랫폼에 음원을 제공하게 됐다.지니뮤직은 기존에 애플뮤직, 구글뮤직, 스포티파이 등 대형 해외 플랫폼으로 케이팝 음원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금번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다져온 음원 콘텐츠 유통 역량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영역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앞으로 지니뮤직은 케이팝 음원 수출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케이팝 음원 유통사업을 추진해 48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 ‘산업포장’ 수훈과 ‘3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지니뮤직은 2020년 들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지니뮤직의 이러한 행보는 세계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음원 유통 파워를 키워 다각적인 수익 창출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케이팝은 세계 음악시장에서 미국(1위), 일본(2위) 등에 이어 2년 연속 수익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지니뮤직이 유통하는 케이팝 음원을 더욱 다양한 글로벌 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를 통해 케이팝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음악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백현, 25일 솔로 컴백… "역대급 솔로가 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엑소 백현이 오는 25일 컴백한다.백현(사진=SM엔터테인먼트)백현의 두 번째 미니앨범 ‘딜라이트(Delight)’는 25일 오후 6시 플로, 멜론,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이 공개된다.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다.백현은 지난해 7월 첫 번째 미니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로 음반판매량 50만장을 돌파,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가온차트 기준 ‘2019년 솔로 가수 음반판매량 1위’라는 기록도 세웠으며,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미국 포함 전 세계 66개 지역 1위, 국내외 음악차트 1위를 휩쓰는 등 K팝을 대표하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더불어 백현은 엑소 및 슈퍼엠 멤버로서 감미로운 보컬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인정 받아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발표한 ‘낭만닥터 김사부2’ OST ‘너를 사랑하고 있어’, ‘하이에나’ OST ‘너에게 가는 이 길 위에서’ 등 여러 드라마 OST로도 흥행 파워를 입증한 바 있어, 솔로 가수로서 선보일 새로운 음악과 무대 역시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오는 7일에는 피처링에 참여한 볼빨간사춘기의 신곡 ‘나비와 고양이’도 공개, 본격적인 솔로 컴백 전부터 ‘열일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 시그니처 "끝은 새로운 시작… 뜻깊은 활동이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시그니처가 다채로운 기록을 쏟아내며 데뷔 리드 싱글 활동을 마무리했다. 시그니처(사진=J9엔터테인먼트)시그니처는 지난 3일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를 끝으로 데뷔 리드 싱글 B ‘아싸(ASSA)’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시그니처는 활동 마무리를 기념해 공식 V LIVE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시그니처는 “벌써 끝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뜻깊은 활동이었다”라며 “곧 만나게 될 거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니 기다려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C9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설립한 걸그룹 전문 레이블 J9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신예 그룹 시그니처는 지난 2월 데뷔 리드 싱글 A ‘눈누난나(Nun Nu Nan Na)’로 전격 데뷔, 영크러시 매력과 완성형 퍼포먼스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2개월 만에 데뷔 리드 싱글 B ‘아싸’로 초고속 컴백해 독보적인 슈트 패션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흥을 발산했다. ‘아싸’는 추임새로 많이 사용하는 ‘아싸’와 ‘아웃사이더’의 줄임말로, 가요계의 시그니처가 되겠다는 시그니처의 포부처럼 자신들만의 의미를 담은 신조어로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앞서 ‘눈누난나’ 활동 당시 방탄소년단, 엑소, 더 보이즈, 2PM 등 보이그룹 댄스 커버 영상으로 주목받은 시그니처는 이번 활동에서도 소녀시대, 트와이스, 오마이걸 등의 걸그룹 댄스 커버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며 실력파 그룹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괄목할 만한 성적 또한 시그니처의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다. ‘눈누난나’에 이어 이번 신곡 ‘아싸’는 발매 이후 미국, 캐나다, 덴마크, 싱가포르, 스웨덴, 말레이시아, 벨기에, 인도네시아,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이튠즈 K팝 차트 TOP 200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영국과 미국에서는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여기에 오스트레일리아, 핀란드에서도 관심을 받은 시그니처는 활동 내내 전 세계 차트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줬다.뿐만 아니라 데뷔 리드 싱글 활동을 마무리한 현시점에서 ‘눈누난나’와 ‘아싸’ 뮤직비디오 합산 조회수가 4일 기준 1,500만 뷰를 돌파한데 이어 15만 팔로워를 달성한 스포티파이에서 ‘눈누난나’는 약 48만, ‘아싸’는 143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차세대 글로벌 루키의 진면모를 입증했다.
- [피용익의 록코노믹스]스태그플레이션의 도피처가 된 ‘요트 록’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요트 록(yacht rock)’이란 장르가 있다. 말 그대로 요트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들으면 딱 좋은 분위기의 록이다. 적어도 그런 상상을 하는 데 어울리는 배경음악이다. 록을 기반으로 하지만, 소울, 재즈, 리듬앤블루스(R&B), 디스코 등의 요소를 녹여 대중적이고 가볍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토토의 “Africa”, 크리스토퍼 크로스의 “Sailing”, 더 두비 브러더스의 “What a Fool Believes” 등이 있다.요트 록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10년 전 반전(反戰)을 외치던 사람들은 기성세대가 돼 집과 차를 소유하고 안락한 생활을 누리면서 이런 음악을 들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당시 미국의 경제 상황은 좋지 못했다. 석유 파동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도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정치적으로는 워터게이트 사건과 베트남전쟁 패배로 사회 분위기는 침체돼 있었다.그런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해변을 연상케 하는 경쾌한 요트 록이 인기를 끈 것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1970~1980년대 요트 록은 워터게이트 스캔들, 베트남전 종전, 에너지 위기, 경기 침체 등의 뉴스로부터 행복한 도피처가 됐다”고 설명했다.저널리스트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케이티 퍼크릭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격변과 불만이 있었기 때문에 요트 록이 번성할 수 있는 완벽한 시기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요트 록이라는 용어는 사실 2005년부터 쓰였다. 당시 방영된 온라인 비디오 시리즈 제목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 이전에는 ‘웨스트 코스트 사운드’라든지, 더 넓은 범위에서 ‘어덜트 오리엔티드 록(AOR)’, ‘소프트 록’ 등의 이름으로 주로 불렸다. 그러나 지금은 요트 록이 하나의 장르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은 요트 록 장르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위성 라디오 시리우스는 여름마다 요트 록 채널을 운영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휴가 계획이 무산됐다면, 요트 록을 들으며 현실에서 도피해 보면 어떨까.Toto “Africa”
- [김지현의 IT세상]테슬라·구글·애플…미래차 플랫폼 삼국지
- [김지현 IT칼럼니스트]자동차 회사가 신차 발표를 하면 이후 기대심리로 기업 주가가 오르곤 한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사의 경우에는 다르다. 신상품이 아닌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면 주가가 움직인다. 애플에 대한 기업 가치는 단지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 새롭게 론칭한 애플리케이션과 신규 서비스 및 기술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서 찾아야 한다. 즉, 아이튠즈와 애플 뮤직 그리고 앱스토어에 새롭게 론칭한 아케이드 그리고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OS의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된 기능이 애플의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준다. 2019년 상반기 앱스토어 매출은 전년 대비 13%가 증가했고, 2015년 론칭한 애플 뮤직은 4년 만에 60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덕분에 2019년 2분기 기준으로 애플 뮤직과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등의 서비스 사업 매출이 14조에 육박하며 전체 매출 비중에서 21%나 차지했다. 구글 역시 2018년 하드웨어 매출은 88억 달러로 총매출의 6%에 불과했지만,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이들 기기의 공통점은 구글 클라우드와 연계되어 동작되며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기기들과 달리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이 향상되고 기능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 기기를 다양한 서비스로 연계함으로써 기기의 사용 경험이 확장된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그렇다보니 판매량은 적지만 로열티 높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구글 하드웨어들을 사용하다보면 하나씩 구매하는 제품들이 늘어가게 된다. 서비스의 중독으로 사용하는 구글 기기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서비스 경쟁이 곧 하드웨어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제 삼성전자의 경쟁자가 애플을 넘어 구글이 되고 있다. 그런 경쟁이 전 방위로 확대되면서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에도 서비스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차량 내에 커다란 디스플레이의 주도권을 빼앗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치열해질 것이다. 차량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도 그럴지는 의문이다.사실 기존 차량 내 탑재한 디스플레이는 애물단지이다.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성능도 부족한데다가 조작 방식도 불편해서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지 차량 인포테인먼트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동영상을 보는 것도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마치 20년 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불편하기만 하다.그렇다보니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은 카플레이를 통해서 스마트폰을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차량 디스플레이에 연동하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을 보다 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음악 등의 재생과 전화사용이 편리해진다. 비록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제공하지만 실제 이 화면을 활용하는 것은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을 통하는 것이다. 이마저도 자동차 제조사가 지원을 해줘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 구매 고객들의 요구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자동차 제조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보다 스마트폰 제조사에 주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점차 애플과 구글에 넘겨주고 있다.테슬라에 탑재된 넷플릭스.(사진=테슬라 홈페이지)하지만 테슬라는 다르다. 지난해 10월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10.0을 발표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테슬라 시어터, 가라오케, 컵헤드 등이 그것이다.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훌루 등을 테슬라 콘솔에 직접 연결해 시청할 수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아이치이(iQiyi), 텐센트 비디오를 추가하는 등 지역 최적화까지 고려하고 있다. 가라오케는 노래방 기능이며 팟캐스트와 슬래커 라디오 등으로 음악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다. 차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부터 제공되던 테슬라 아케이드에 새로운 게임인 컵헤드가 추가되어 운전대와 페달을 컨트롤러로 활용해서 카레이싱 게임을 할 수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 기능도 강화해 레스토랑의 위치와 차량 주변의 관심장소에 대한 탐색이 더욱 편리해졌고, 대시보드 카메라와 차내 블랙박스의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다.이렇게 테슬라는 스마트폰과 무관하게 폐쇄적인 차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테슬라는 구글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 해서 차량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도록 오픈하지 않고 있다. 독자적인 자체 테슬라 플랫폼에 속속 서비스들을 탑재하면서 마치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처럼 차량 스토어를 꿈꾸고 있다. 미래 차량의 커다란 디스플레이와 스피커의 제어권을 독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테슬라, 구글, 애플 간에 본격화할 것이다. 반면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이나 생태계 구축 전략이 미흡해 구글과 애플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차량 플랫폼은 자동차 내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즉 자동차를 제어, 통제, 관리하는 모바일 앱이나 웹 등의 외부 서비스와 오픈 생태계 구축을 하는 것도 차량 외 플랫폼의 또 다른 형태이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 내에 수집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들을 오픈해서 서드 파티(3rd party)에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플랫폼을 간접적인 형태로 추진하는 전략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이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플랫폼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네이버 바이브 '착한 정산' 도입했지만 비판 여론, 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의 음악플랫폼 ‘바이브’가 SNS 틱톡에 한 광고네이버의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가 이용자가 들은 음원에 대해 해당 음원 저작권자(아티스트)에게만 요금을 정산하는 ‘착한 정산(이용자 중심 정산)’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기대감 만큼 비판 여론이 거세다.네이버의 새 정산 방식은 전체 음원 재생 수에서 특정 음원의 재생 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뮤직 서비스 회사들이 저작권자들에게 사용료를 정산했던 과거 방식(비례배분제)과 다르다.내 돈이 내가 듣는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에 그대로 간다. 한 달에 7000원~1만원쯤 하는 음원 정액제 상품에 가입한 사람 중 인기곡보다 인디 밴드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과거 방식에선 내 돈 중 일부가 인기 아티스트에까지 전달될 가능성이 있지만, 바이브 방식은 그런 우려가 없다. 온전히 내가 들은 아티스트에 전달된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 ‘바이브’가 착한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정말 그럴까. 저작권 업계와 뮤직 서비스 업계에선 논란이다. 네이버의 새 정산 방식이 천편일률적인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을 다양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네이버가 생태계의 뒷단인 정산 방식을 저작권자들과 협의 없이 마케팅 재료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6개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해 오히려 생태계를 붕괴시킨다는 비판이 있다.“취지에 공감..저작권자들과 협의 없어 한계”유재진 한국음반산업협회 국장은 네이버 바이브의 새 정산 방식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저작(인접)권자들과 협의 없이 발표된 점을 지적했다.유 국장은 “현재의 정산방식은 부익부 빈익빈을 부추기지만 이용자중심 정산은 재즈처럼 길이가 긴 음원이 (재생 횟수당 정산받는)과거 방식에서 피해입었던 걸 보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착된다면 월 1만원 스트리밍 무제한이라는 단일 상품이 재즈, 클래식, 키즈 등으로 다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하지만 “사실 정산은 뒷단의 일이고 저작권자들과 합의해야 하는데, 네이버가 마케팅의 일환으로 공격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거부 반응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새 정산 방식을 원하는 곳과 도입하고 기존 방식도 유지한다고 했지만, 발표이전 협의가 없었다는 얘기다.“착한 기업 이미지 업고.. 6개월 무료 생태계 파괴라니” 반발도일각에선 이용자별 정산방식 효과에 의구심을 제기하나 더 큰 논란은 바이브의 ‘6개월 무료’ 이벤트다.A사 관계자는 “이용자별 정산도 많이 들을수록 해당 아티스트에 사용료가 많이 지불되는 원리여서 음원 소비를 부풀리는 사재기를 막기 어렵다”며 “현재의 정산방식은 스포티파이, 애플, 아마존을 포함해 전세계 70%에서 통용된다. 네이버는 홍보하기 전에 새 정산 방식이 인디밴드 등 저작권자들에게 도움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네이버의 새 정산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음원 수익 공정 배분’ 화두를 던져 네이버 바이브를 이용하고 싶게 만든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업계 최초로 6개월 무료 프로모션(정상가 7500원)을 진행하는 건 논란이 뜨겁다.B사 관계자는 “네이버가 음악 생태계 투명 정산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6개월 무료로 가입자를 모집해 시장을 혼탁하게 한다”면서 “공정 정산도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갈 적정한 음원 가격이 있어야 가능하다. 네이버는 그걸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네이버 바이브의 ‘6개월 무료’ 프로모션. 음원 업계에서 6개월 무료를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뮤직 시장의 심각한 저가 경쟁은 지난해 SK텔레콤 ‘플로’가 첫 달 100원 프로모션을 시작하면서부터다. 그 뒤 멜론(2개월 50%할인), 지니뮤직(첫 달 100원이후 6개월간 36%할인), 벅스(페이코 6개월 50% 할인)등이 잇따랐고, 급기야 네이버 바이브 6개월 무료까지 나왔다.그러나 ‘플로’의 시장점유율이 100원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지난해 7월 19.8%에서 프로모션이 끝난 올해 2월 17.8%로 줄었듯, 저가 경쟁의 끝은 악순환일 뿐이다.음악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1위 사업자 스포티파이의 국내 입성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 회사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차별화된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생의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무료 프로모션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