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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빅테크 전쟁 불붙나…"애플·구글 디지털시장법 위반 조사"
  • EU-빅테크 전쟁 불붙나…"애플·구글 디지털시장법 위반 조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유럽연합(EU)이 조만간 애플·구글 등의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들의 반독점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조만간 애플과 구글에 대한 DMA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DMA는 거대 플랫폼(게이트키퍼)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회사가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앱마켓을 자사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해야 한다. 자사 제품·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EU 집행위가 애플·구글에 대해 DMA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선다면 DMA 제정 후 첫 조사가 된다. EU는 애플과 구글의 앱마켓 수수료·이용약관이 DMA에 저촉되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광고를 원하지 않는 이용자에 한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유료화한 메타도 DMA 위반 여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DMA 위반이 확인되면 이들 빅테크는 엄청난 규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게이트키퍼가 DMA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연매출의 최대 10%, 반복 불이행이 확인되면 20%까지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조직적인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사업부 일부에 대한 매각 명령까지 받게 된다.특히 애플은 곳곳에서 반독점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EU는 이달 초에도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자사 결제 시스템(인앱결제)을 강제하기 위해 스포티파이 같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인앱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 방식이 있다는 걸 이용자에게 알리는 제재한 것이 불공정거래라며 18억 4000만유로(약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했다. 또한 미국 법무부는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사가 아이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능에 접근하는 걸 차단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2024.03.22 I 박종화 기자
"'반독점 리스크' 애플, 유럽 이어 미국서도 제소"
  • "'반독점 리스크' 애플, 유럽 이어 미국서도 제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애플의 반독점 리스크가 더 커지게 됐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이르면 21일(현지시간)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법무부는 경쟁사가 아이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능에 접근하는 걸 차단한 애플의 행위가 독점금지법에 위반한다고 판단했다고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앞서 두 차례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지만 애플이 불법적으로 시장 지배적 지위를 유지한다며 제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달 미 법무부에 소송을 제기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그동안 자사 제품·서비스의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경쟁사의 아이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능 접근을 차단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애플워치가 타사 스마트폰보다 아이폰과 연동이 더 잘 되고,애플 페이 서비스를 제외하곤 아이폰 비접촉식 결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게 일례다. 분실물 방지 위치 추적기 회사인 타일은 애플이 자사 에어태그가 개발되는 동안 타일이 시작을 선점하지 못하도록 아이폰 센서 접근을 막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애플이 직면한 반독점 리스크는 이뿐만이 아니다. 유럽연합(EU)은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자사 결제 시스템(인앱결제)을 강제하기 위해 스포티파이 같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인앱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 방식이 있다는 걸 이용자에게 알리는 제재한 것이 불공정거래라며 18억 4000만유로(약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했다.또한 EU는 애플을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게이트키퍼’(대형 플랫폼사업자)로 지정했는데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회사가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앱마켓을 자사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해야 한다. 자사 제품·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런 의무에 대해 ‘조직적인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사업부 일부에 대한 매각 명령까지 받을 수 있다.
2024.03.21 I 박종화 기자
외환거래를 할 때는 우울한 음악을 들으라고?
  • [서평]외환거래를 할 때는 우울한 음악을 들으라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들썩이게 만드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한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와 정면 대결을 한 적이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음악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며 음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작년 한 해 스포티파이에서만 1억달러 이상, 17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또 그의 콘서트 티켓 가격은 평균 6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은 세상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직일 만한 가치는 돈으로 평가된다. 음악과 경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고 있다. 지인엽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뮤직코노믹스’(동국대학교출판부)는 책 제목 그대로 음악과 경제에 대한 이야기다. 지 교수는 유튜브 <지인엽 교수의 ‘뮤직코노믹스’>에서 피아노 연주 공연 등을 게시할 정도로 피아노, 기타 등 악기 연주에 능하다. 그는 음악과 경제를 접목해 동국대에서 ‘음악경제’ 관련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하다. 책은 단순히 음악 산업에 발생한 변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시장, 정부, 경제 성장, 금융 등의 개념과 연결해 음악과 경제 구석구석을 설명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경제가 불황일 때, 호황일 때는 어떤 음악이 잘 나갔는지, 왜 지역마다 콘서트 티켓 가격이 다른 것인지, 코로나19때 사람들은 음악을 더 많이 들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등도 소개하고 있다. 또 예술 관련 소비가 국내총생산(GDP)과 양의 관계에 있음을 보여주고 미국 사례를 제시해 지역별로 차이가 있음도 설명하고 있다. 음악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줘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도 소개한다. 실험 대상자들에게 즐거운 기분, 중립적 기분, 불편한 기분이 드는 음악을 들려주고 외환 거래를 했을 때 얼마나 성과가 좋은지를 실험한 것이다. 그 결과는 불편한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수익률이 좋았다. 통제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음악적 지식과 함께 경제적 지식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제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말랑한 음악’과 함께 책을 읽어보라. 책이 술술 읽히며 지식은 덤으로 쌓이게 될지 모른다.
2024.03.16 I 최정희 기자
블랙핑크 'HYLT',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
  • 블랙핑크 'HYLT',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
  • 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1집 선공개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스포티파이서 스트리밍 10억회를 돌파했다고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14일 밝혔다. 2020년 6월 26일 공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K팝 걸그룹 가운데 단일곡으로 10억 스트리밍 금자탑을 쌓아올린 건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전 세계 걸그룹을 놓고 봐도 피프스 하모니, 스파이스 걸스에 이어 세 번째이자 이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해당 수치에 도달하게 됐다.YG 측은 “주류 음악 시장 내 블랙핑크의 독보적 영향력과 변함없는 인기에 따른 결과”라고 짚었다. 총 32개의 억대 스트리밍 곡을 보유한 이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트랙의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126억회. 작년에는 ‘전 세계 걸그룹 중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식 등재되기도 했다.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은 국내 차트 ‘퍼펙트 올 킬’은 물론 아이튠즈 64개국 1위에 올랐다. 또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과 빌보드 핫100서 각각 20위와 33위를 차지했다.유튜브에서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12억뷰를 돌파했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완성도 있게 담긴 안무 영상은 본편의 인기를 훌쩍 넘어 현재 15억뷰 이상이다.
2024.03.14 I 윤기백 기자
"프리미엄 TV 맞춤형"…LG전자, 사운드바 신제품 출시
  • "프리미엄 TV 맞춤형"…LG전자, 사운드바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풍부한 입체 사운드에 프리미엄 LG TV에 기능과 디자인을 맞춘 2024년형 LG 사운드바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풍부한 입체 사운드는 물론, 프리미엄 LG TV에 기능과 디자인을 꼭 맞춘 2024년형 LG 사운드바를 출시한다. 사진은 LG 사운드바 중 최다 채널(9.1.5)을 지원하는 ‘S95TR’ (사진=LG전자)LG 사운드바 신제품은 사운드바와 TV 스피커 동시 활용, 음향 손실 없는 무선 연결 등 TV와의 연계 기능을 높였다. 또 AI를 기반으로 시청 위치, 공간 구조, 콘텐츠 장르 등을 고려해 정교한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대표 모델인 ‘S95TR’은 세계 최초로 업파이어링 스피커 3개를 탑재한 본체를 포함해 △저음을 내는 ‘서브우퍼’ △입체음향을 내는 ‘리어 스피커’ 등 총 15개의 채널(9.1.5)을 지원한다. 최대 출력은 810와트(W)다.이 제품은 사운드바와 TV의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을 탑재해 한층 더 풍부한 음향을 낸다.또 ‘와우캐스트’ 기능으로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LG TV와 무선 연결 중에도 돌비의 최신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애트모스’를 지원해 음질 저하 없이 생생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 ‘DTS:X’ 등 입체음향기술과 고품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HDMI eARC’ 기능 등도 모두 지원한다.사운드바 조작도 간편하다. TV 리모컨으로 LG TV의 웹(web)OS 홈화면 메뉴에서 사운드바 설정 상태를 확인하거나 음악, 영화, 스포츠 등 맞춤형 사운드 모드 및 음량 등도 쉽게 조절할 수 있다.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풍부한 입체 사운드는 물론, 프리미엄 LG TV에 기능과 디자인을 꼭 맞춘 2024년형 LG 사운드바를 출시한다. 사진은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마치 하나의 제품처럼 잘 어울리는 LG 사운드바 ‘S70TR’ (사진=LG전자)스피커에서 나온 소리의 반사를 AI가 분석해 실내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감지하고 소리를 보정하는 AI 룸 캘리브레이션 기능은 한층 더 강화됐다. 이제 청취자의 위치는 물론 후방 스피커가 설치된 위치까지 파악해 왜곡 없는 사운드를 즐기도록 음향을 최적화한다.제품 연결성도 뛰어나다. 구글 크롬캐스트, 애플 에어플레이2 등을 지원하고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던 타이달, 스포티파이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TV와 마치 하나의 제품처럼 잘 어울리는 ‘S70TR’도 출시한다. S70TR는 QNED TV와 함께 구입시 전용 벽걸이 브라켓을 활용하면 별도 시공 없이 설치는 물론, 연결선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연결 기기 없이도 후방 스피커간 무선 연결을 지원해 설치 공간을 보다 깔끔하게 연출한다.2024년형 LG 사운드바는 이달 말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국내 출하가는 각각 S95TR이 189만9000원, S70TR은 69만9000원이다.
2024.03.11 I 최영지 기자
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는 '그녀'
  • 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는 '그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SNS 게시글 하나로 미국 대선판을 흔들 정도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향력이 막강해진 배경에는 본업인 음악이 있다. 스위프트는 10대 시절 ‘미국의 트로트’인 컨트리송으로 시작해 팝송으로 영역을 넓혀 21세기 최고 팝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최초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 4번째로 수상, 2억장 넘는 앨범 판매량 등 숱한 타이틀이 이를 증명한다.역대급 인기에 본업만으로 억만장자(순자산 11억달러)에 등극한 최초의 가수, 연예인 최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 간판도 얻었다. 1989년생인 스위프트는 현재진행형 ‘레전드’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사진=로이터)싱어송라이터인 스위프트는 10집까지 발표한 모든 앨범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유명 연예인과 사귀며 짧은 연애 주기로 남성 편력 논란에 과거 연애사를 가사로 쓴다고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한 노랫말로 담아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여성 차별을 지적한 ‘더 맨’(The Man), 톱스타로서의 부담감을 풀어낸 ‘안티-히어로’(anti-hero) 등이 있다.특히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모습으로 주체적인 여성의 상징이 됐다. 래퍼 칸예 웨스트의 시비로 원치 않는 구설에 휘말려 ‘꽃뱀’이라 조롱받으며 평판이 나락으로 떨어져 두문불출 시기에도 음악에 몰두했다. 2017년 3년의 공백기를 깨고 강한 콘셉트의 ‘레퓨테이션’(REPUTATION) 앨범으로 “이전의 스위프트는 죽었다”고 선언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리드 싱글인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 뮤직비디오에 뱀을 등장시키는 등 정면돌파 정공법을 썼다. 온갖 편견에도 본업인 음악을 통해 여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벗어던져 기사회생한 모습으로 평가된다.‘스위프티’로 불리는 팬덤의 충성도가 높은데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거나 아픈 팬이 있으면 직접 병문안을 가는 등 그의 팬 사랑은 유별나다. 뮤직비디오나 가사에는 비밀스러운 의미를 담은 ‘이스터 에그’를 넣는 등 남다른 소통방식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안겨준다. 예술가의 권리를 공론화시켜 음반산업에서 불합리함에 맞선 ‘투사’로도 재조명됐다. 스포티파이에 자신의 음원을 모두 삭제하고 3년을 버티면서 압박해 음원 스트리밍 기업이 가수에 대가를 정립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계약상 이유로 6장의 앨범을 빼앗겨 4장을 재녹음해 ‘테일러 에디션’으로 발매, 자신의 노래를 되찾았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정치적인 목소리 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성평등을 옹호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노래로 전하고 성소수자 지지, 미투운동 참여, 팔레스타인 모금행사, 유권자 투표 독려 등에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한다. 이런 스위프트의 영향력에 올해 6월 의회 선거를 앞둔 유럽연합(EU)에서도 러브콜을 보낼 정도다. 실제 그가 작년 9월 3억명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SNS에 유권자 등록을 돕는 비영리단체의 링크를 올라자 하루 만에 3만5000명이 등록을 마쳐 화제가 됐다.이런 주체적 행보에 팬덤의 아이콘을 넘어 스위프트(swift)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경제·사회적 현상이 됐다.대중음악 공연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한 스위프트의 전 세계 순회 콘서트 ‘디 에라스 투어’는 개최 지역의 경제 상승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공연장 규모 문제로 내한 공연을 성사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한 그 콘서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 동향 종합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5월 필라델피아 지역 숙박업 매출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경제부흥 효과를 기대한 싱가포르는 동남아서 독점 콘서트 개최를 위해 지원금을 제공해 모셔오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분열된 세계에 남은 유일한 단일 문화다.”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스위프트를 소개할 때 남긴 말이다. ‘문화 대통령’이 된 스위프트는 전 세계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됐다.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미국 10곳 대학에선 스위프트와 관련된 현상을 분석하는 강의를 개설했고, 호주에선 스위프트의 이름을 딴 학술대회 ‘스위프트포지엄’이 열렸다.미국 타임지 2023 올해의 인물으로 선정된 테일러 스위프트 표지(사진=타임)
2024.03.08 I 이소현 기자
EU, 애플 제재에…국내 음원플랫폼들 "공정위는 뭐하나"
  • EU, 애플 제재에…국내 음원플랫폼들 "공정위는 뭐하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 남용을 이유로 애플에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자 국내 음원 플랫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유튜브 뮤직 조사 지연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토종 음원 플랫폼들은 공정위의 유튜브 뮤직 관련 조사가 1년 넘게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음원 플랫폼 관계자는 “공정위는 토종기업을 압박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을 밀어붙이면서 정작 미국 빅테크의 횡포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IT업계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유튜브)현재 유튜브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 가입자에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월 1만1990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같은 유튜브의 판매방식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구글코리아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했지만 1년 넘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토종 음원 플랫폼들은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유튜브가 끼워팔기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공짜로 제공하는 만큼 불공정거래행위 중 하나인 ‘끼워 팔기’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유튜브 뮤직이 국내에서 이용자수(MAU)와 이용시간 1위 앱인 유튜브에 무임승차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 유튜브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유튜브 뮤직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국내 시장 절대 강자로 통했던 멜론마저 제치고 음원 플랫폼 시장 1위로 올라섰다. 국내 업체들은 공정위의 결론 도출 지연이 방임에 해당한다며 결론이 늦어질수록 유튜브 뮤직의 한국 시장 잠식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국내 음원 플랫폼들은 공정위가 EU의 사례처럼 자국 보호를 위해 과감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스포티파이 등 다른 음악 스트리밍 회사에 대한 경쟁을 방해했다며 18억4000만유로(약 2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과징금 규모는 애플의 연간 전 세계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로서, EU 차원에서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한 첫 사례다.EU의 애플에 대한 제재는 스웨덴 기반의 글로벌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제소에서 시작됐다. 스포티파이는 2019년 “애플이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외부결제 시스템 사용할 경우 업데이트를 막는 등의 방법으로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있다”며 EU 경쟁당국에 제소했다. EU는 4년이 넘는 조사 끝에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가 시장 지배적 남용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애플이 인앱결제가 아닌 다른 경제 방식이 있다는 걸 이용자에게 알리는 것도 막은 만큼 명백한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한 국내 IT업계 관계자는 “EU가 애플에 엄청난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배경엔 이용자 보호라는 측면에 더해 EU 내에서 탄생한 ‘토종기업’ 스포티파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빅테크 규제 입법을 철회하고 한국 플랫폼법에 반대하는 미국의 최근 움직임 역시 자국 산업 보호에 맞춰져 있다. 우리 정부도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과감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3.07 I 한광범 기자
애플, EU서 '포트나이트' 운영사 에픽게임즈 앱 출시 차단
  • 애플, EU서 '포트나이트' 운영사 에픽게임즈 앱 출시 차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유럽에서 게임 ‘포트나이트’ 운영사인 에픽게임즈의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차단한다. (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스웨덴에서 만든 새로운 개발자 계정을 해지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와 다른 게임을 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를 다시 출시하기 위해 개발자 계정을 만들었다. 애플은 유럽연합(EU) 27개국 전역에서 7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이른바 ‘빅테크 갑질’을 규제하는 디지털 시장법(DMA)에 따라 자사 기기에서 타사 스토어를 허용해야 한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6곳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됐다.그러나 애플은 DMA 전면 시행에 앞서 에픽이 과거 계약을 위반, 장기간 법적 분쟁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퇴출했다.애플은 “6일 법원 판결에서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계약 위반이 중대하다는 점에서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을 해지할 수 있는 단독 재량권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에픽의 과거 및 현재 행동에 비춰 계정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에픽게임즈는 “이는 DMA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애플이 iOS 기기에서 진정한 경쟁을 허용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EU 기관인 유럽위원회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스포티파이 등 음악 스트리밍 회사에 대한 경쟁 방해 혐의로 애플에 과징금 18억 4000만유로(약 2조 7000억원)를 부과했다. 이는 애플 전 세계 연간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규모다. EU 차원에서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019년 음원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15~30%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자사 결제 시스템(인앱결제)을 강제한다며 애플을 EU 경쟁당국에 제소했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외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업데이트를 막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애플은 스포티파이 같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인앱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 방식이 있다는 걸 이용자에게 알리는 것도 금지했다. EU는 이 같은 행위가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2024.03.07 I 양지윤 기자
EU, 애플에 2조7000억원 과징금…빅테크 규제 본격화하나(종합)
  • EU, 애플에 2조7000억원 과징금…빅테크 규제 본격화하나(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유럽연합(EU)이 불공정 관행을 이유로 애플에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EU와 빅테크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애플,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vs “시장 현실 외면”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EU 집행위원회는 스포티파이 등 음악 스트리밍 회사에 대한 경쟁 방해 혐의로 애플에 과징금 18억 4000만유로(약 2조 7000억원)를 부과했다. 이는 애플 전 세계 연간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규모다. EU 차원에서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019년 음원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15~30%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자사 결제 시스템(인앱결제)을 강제한다며 애플을 EU 경쟁당국에 제소했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외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업데이트를 막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특히 애플은 스포티파이 같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인앱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 방식이 있다는 걸 이용자에게 알리는 것도 금지했다. EU는 이 같은 행위가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애플은 10년 동안 앱스토어를 통한 음악 스트리밍 앱 공급 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이는 불법이며 유럽 소비자 수백만명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EU 결정에 관해 “애플과 같은 독점적 기업도 폭력적인 권력 행사를 통해 다른 회사가 고객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통제할 순 없다”는 성명을 냈다.애플은 이번 결정에 반발하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은 EU 집행위가 소비자 피해에 관한 믿을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활발하고 경쟁이 치열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현실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스포티파이에 대해선 지난 8년 동안 앱스토어 밖에서 1억명 넘는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애플이 항소한다고 해도 실제 판결이 나오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DMA 시행 앞두고 EU-빅테크 전쟁 재점화”전문가들은 애플에 대한 EU의 과징금 부과를 본격적인 빅테크 규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EU는 지난해 애플·구글 등 6개 빅테크를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게이트키퍼’(대형 플랫폼사업자)로 지정했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회사가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앱마켓을 자사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해야 한다. 자사 제품·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오는 7일부터 게이트키퍼가 이 같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연매출의 최대 10%, 반복 불이행이 확인되면 20%까지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조직적인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사업부 일부에 대한 매각 명령까지 받는다.베스타게르 부위원장은 DMA를 ‘전환점’이라고 부르며 “자율규제는 끝났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결정에 관해 “실리콘밸리 거대 기업 횡포에 맞서기 위한 획기적인 새 법을 어떻게 준수하고 있는지 디지털 그룹들이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EU의 이번 조치는 EU와 빅테크 간 전쟁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3.05 I 박종화 기자
"숨 고르기 접어든 美 증시…韓 증시, 종목 간 차별화 장세 전망"
  • "숨 고르기 접어든 美 증시…韓 증시, 종목 간 차별화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슈퍼 화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증시도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키움증권)5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파월의장 발언, 미 대선 경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 영향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하며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데이터 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주가 급등, 장중 30% 대까지 상승했으나 장 막판 상승 폭을 축소했고, 애플은 EU가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8억유로(약 2조7000 억원)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해 하락했다. 테슬라는 2월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6만365 대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기보다는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긴 했으나 최근 증시 분위기를 살펴보면, 대외적으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AI 랠리 확산, 대내적으로는 정부 정책 기대감과 함께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등이 출몰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유지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험선호심리가 우위에 있다. CNN의 공포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4일 기준 79포인트로 2월 2일 이후 극단의 탐욕 영역(76~100포인트)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지표인 불 베어(Bull-Bear) 스프레드(낙관론과 비관론의 격차, 양수 값이면 낙관론 우위, 음수 값이면 비관론 우위)도 역시 연초 이후 20포인트 선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 우려보다 양호해진 미국 경기, 연내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 현실화, 기업 이익의 호전 등 증시 안팎의 현실은 전망에 투영해 보면, 중기적인 증시 우상향 흐름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작년만큼의 폭발적인 지수 상승률을 구가하긴 어려워도, 올해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함을 시사한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등 AI 주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전반적인 미국 증시 숨 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가 작년 중국 출하량이 춘절 역기저효과, 수요 둔화 등으로 약 19%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할 전망이고, 또 국내 애플 관련주들의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2024.03.05 I 이용성 기자
EU, 애플에 2조7000억원 과징금 부과…“반독점법 위반”
  • EU, 애플에 2조7000억원 과징금 부과…“반독점법 위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애플에 18억4000만유로(2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EU 집행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유통과 관련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결정은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가 지난 2019년 애플이 자사의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공정하게 경쟁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인 앱 결제(내부 결제)에 30%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 선택과 경쟁을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또 스포티파이는 앱스토어 외부에서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지만, 애플이 이를 사용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EU 집행위는 조사를 벌였으며, 애플이 외부 음악 스트리밍 앱 개발자가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 이용자에게 앱스토어를 이용하지 않고 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등 ‘불공정 관행’을 일삼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시장에선 EU의 과징금을 약 5억유로(720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3배가 넘는 과징금이 결정됐다. 그러나 EU는 “이번 과징금은 애플의 전 세계 매출액의 0.5%밖에 되지 않는다”며 “애플엔 불법 주차 벌금고지서를 받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EU 집행위의 이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EU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2020년 프랑스에서 반독점법 위반으로 11억유로(1조6000억원)의 과징금을 받았지만 항소해 3억7천200만유로(5400억원)로 낮춘 바 있다.
2024.03.04 I 박순엽 기자
피원하모니, '때깔' 활동 성료… 빌보드·스포티파이 호성적 성과
  • 피원하모니, '때깔' 활동 성료… 빌보드·스포티파이 호성적 성과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정규 1집 ‘때깔’(Killin’ It) 활동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피원하모니는 지난 28일 MBC M ‘쇼! 챔피언’을 끝으로 정규 1집 ‘때깔’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데뷔 후 처음 선보인 정규 앨범을 통해 자신들만의 ‘때깔’을 뽐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룩했다. 이에 피원하모니가 정규 1집 ‘때깔 ’로 증명한 세 가지를 짚어봤다.◇확장된 스펙트럼 증명정규 1집 ‘때깔’은 앞서 미니 1집부터 6집까지 다룬 ‘DISHARMONY’(부조화)와 ‘HARMONY’(조화) 시리즈를 통해 비로소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한 피원하모니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이자 주인공임을 증명하는 앨범이다.새 앨범은 역대 피원하모니 앨범 중 멤버들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진 앨범이다. 데뷔 앨범부터 대다수 곡을 작사, 작곡했던 피원하모니는 이번 앨범도 전곡 작업에 참여해 그룹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앨범 기획 단계부터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피원하모니의 뚜렷한 색깔은 물론,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무대 위 히어로 증명피원하모니의 진가는 무대 위에서 가장 크게 발휘된다. 피원하모니는 타이틀곡 ‘때깔’ 무대에서 손뼉을 부딪치는 도입부 안무부터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히어로를 연상시키는 포인트 안무와 빈틈없는 칼군무로 무대를 장악했다. 여기에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 연기까지 더해져 ‘무대 위 히어로’임을 증명했다.수록곡 무대에서는 타이틀곡과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수록곡 ‘꿍꿍이’(Love Story) 무대에서는 부드러운 보컬과 랩으로 감성을 극대화했고, ‘레이트 나이트 콜스’(Late Night Calls) 무대에서는 세련되고 아련한 분위기를 풍겼다.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글로벌 대세 증명피원하모니는 정규 1집 ‘때깔’로 또 한 번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신보는 음반 발매 첫날에만 16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한터차트 주간 피지컬 앨범 차트(2월 5~11일)와 써클차트 주간 앨범 차트(2월 4~10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정규 1집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3월 2일 자)에서 2주 연속 이름을 올렸고,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미국’ 차트(2월 9~11일) 10위에 안착하는 등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또한 지난 16일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새 앨범을 향한 해외 유수 매체의 관심도 쏟아졌다. 미국 그래미닷컴은 “‘때깔’에서 피원하모니는 그들이 우리가 기다린 영웅임을 증명한다”, 미국 페임 아이콘(FAME ICON)은 “단순한 앨범이 아닌 피원하모니의 예술적 진화의 정점을 이룬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이 밖에도 미국 틴보그(Teen Vogue),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 버즈피드(BUZZFEED), 영국 NME 등이 집중 조명했다.피원하모니는 오는 4월 27~2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11개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를 개최한다.
2024.02.29 I 윤기백 기자
퍼플렉시티 AI 검색, SKT가 쓴다..베이조스 투자 회사
  • 퍼플렉시티 AI 검색, SKT가 쓴다..베이조스 투자 회사[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미국의 대화형 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와 함께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 개발에 나선다.퍼플렉시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회사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 스포티파이 창업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퍼플렉시티는 26일(현지시각) 자사 블로그에서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는 SK 텔레콤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된다”는 글을 통해 양사 협력 사실을 공식화했다. AI검색 퍼플렉시티 프로는 월 20달러다. 어떻게 저오를 찾았는지 설명해주고 참고한 인터넷 레퍼런스를 명기하며 최종 검색 결과와 함께 참고하면 유용한 자료도 알려준다.퍼플렉시티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의 첫날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 Telecom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3250만 명의 신규 사용자에게 액세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어떤 제휴인데?퍼플렉시티에 따르면 SKT와의 제휴는 온라인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영하는 새로운 AI 도구 개발에 있다.이 회사는 “곧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 SKT의 3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무제한 안내 코파일럿(Copilot) 검색 및 인기 이벤트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포함하여 퍼블렉시티 프로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SKT는 퍼플렉시티와 협력하여 온라인 LLM을 활용하는 새로운 AI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적었다.새로운 AI도구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최신 정보를 캡처하여 시간에 민감한 쿼리에 정확하게 응답하는 것’이라며, ‘이는 퍼플렉시티의 온라인 LLM 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양사 반응은?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CEO는 “통신 사업자는 세계를 연결하며, 이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퍼플렉시티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웹에 지식을 전파할 수 있다”면서 “이동통신사와 AI 기업 간의 최초의 파트너십에 SKT가 당사의 첫 번째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 정석근 AI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AI를 사용해 우리가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정의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퍼플렉시티 응답 엔진의 속도, 정확성, 신뢰성에 즉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SKT는 퍼플렉시티의 혁신적인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하여 고객에게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 협력의 시작일 뿐이며, 우리는 이것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인도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정석근 SKT 글로벌 부문장.퍼플렉시티는 어떤 회사인데?퍼플렉시티는 오픈AI, 메타(페이스북), 쿼라(Quora), 데이터브릭스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한 실력자들이 참여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CEO로는 인도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다가 이끌고 있다. 회사는 단기간에 1000배 성장하여 주목받고 있다.퍼플렉시티 프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검색 엔진으로, AI와 검색 엔진을 결합한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과의 경쟁에서 대항마가 되고자 하며, 웹사이트 링크 대신에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사람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할 수 있다면, 구글처럼 10개의 파란색 링크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퍼플렉시티는 구글이 도입한 긴 요약 기능을 일부 검색 쿼리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검색 광고 대신에 유료 버전 판매를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하고 있다. 회사는 새로운 서비스에 열성적인 개발자들과 신기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십억 명의 구글 이용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퍼플렉시티는 2022년 12월에 웹사이트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당시 방문자 수는 220만 명이었지만, 2023년 11월에는 5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자체 검색 인덱스를 유지하며 독자적으로 설계한 AI 기술과 외부 공급업체에서 구입한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하고 있다.더 강력한 검색 엔진 버전은 월 20달러에 제공되며, 오픈AI의 GPT-4를 활용하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수익을 위해 검색 광고를 도입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02.27 I 김현아 기자
하이브, 분기 앨범 판매량 최대…성장세 계속-유안타
  • 하이브, 분기 앨범 판매량 최대…성장세 계속-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분기 최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다변화된 아티스트 지적재산(IP)의 양적,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7500원이다. (사진=유안타증권)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었고,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전년보다 75.5% 증가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앨범과 음원 및 콘텐츠 매출 증가가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고마진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일회성 영업 외 비용(SM지분 평사 손실 및 기타 자회사 손상 차손 등)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은 536억원을 기록했다. 앨범과 음원 사업 부문의 경우 주력 아티스트 IP의 신규 앨범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총 앨범 판매량은 1368만장 수준으로 분기 최대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고, 음원 부문 또한 전체 앨범 매출의 30% 수준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다.중국의 공동구매 급감 및 팬덤 경쟁 약화 등으로 앨범 판매 둔화 예상되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 우상향 트랜드 이어지고 있어 매출 공백 상쇄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MD와 콘텐츠 사업의 경우 3분기 시작된 투어 영향으로 관련 MD 매출 시장 컨센서스 크게 하회했으나 시즌 그리팅 및 BTS 다큐 등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 달성했다. 위버스는 지난해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1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으며 우상향 트랜드 지속하고 있고, 1인당 한 달 평균 결제 금액(ARPPU) 및 총 결제 금액 모두 연간 견조한 상승 기조를 달성했다. 올해도 서비스 확대 지속될 전망이며, 멤버십 구독 모델 도입될 예정이다.이 연구원은 “다변화된 아티스트 IP의 양적,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플랫폼과 게임 등 신사업 분야에서 가파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도 BTS 컴백으로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4.02.27 I 이용성 기자
르세라핌, 스포티파이 미국 스트리밍 '자체 신기록'
  • 르세라핌, 스포티파이 미국 스트리밍 '자체 신기록'
  • 르세라핌(사진=쏘스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글로벌 음원, 음반차트에서 자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23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2월 22일자)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3집의 타이틀곡 ‘이지’(EASY)가 ‘데일리 톱 송 글로벌’ 52위, ‘데일리 톱 송 미국’ 69위를 차지했다.‘이지’는 22일자 스포티파이에서 212만 2349회 재생되며 역대 르세라핌의 곡 중 1일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을 세웠다. 국가·지역별 스트리밍 구성비를 보면 미국이 24%(51만 1078회)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필리핀(7.9%), 일본(6.4%), 대만(4.5%), 캐나다(4.2%) 순이었다. 지난 19일 ‘이지’가 공개된 이래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구성비 1위는 줄곧 미국이 지키고 있다. ‘이지’는 ‘데일리 톱 송 미국’에서 3일 연속 1일 50만회 이상 재생되고 있다. 이는 미국 빌보드의 ‘버블링 언더 핫100’ 차트에 2주 연속 머무르며 르세라핌에 ‘커리어 하이’를 안긴 ‘퍼펙트 나이트’의 최고 기록(38만회)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르세라핌은 일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니 3집 ‘이지’는 22일자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오리콘 앨범 랭킹 기준으로 발매 후 3일 동안 약 9만 7000장 판매됐다. 이는 전작인 정규 1집 ‘언포기븐’의 일본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2024.02.24 I 윤기백 기자
투어스, 데뷔 한 달 만에 지상파 음방 1위
  • 투어스, 데뷔 한 달 만에 지상파 음방 1위
  • 투어스(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투어스(TWS)가 데뷔 한 달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정상에 올랐다.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는 2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의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1위를 차지했다. 첫 지상파 트로피를 거머쥔 투어스는 이로써 ‘쇼! 챔피언’(2주 연속 1위), ‘더쇼’에 이어 음악방송 4관왕에 올랐다.투어스는 이날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항상 많이 부족하고 서툰데 많은 것을 지원해 주시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게 감사하다. 힘이 돼 주는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그리고 무엇을 하든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TWS가 여러분 인생에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내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행복을 드리는 팀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첫 만남의 설렘 속에서 마주한 막연함을, 앞으로 함께할 빛나는 나날들에 대한 기대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밝고 청량한 에너지와 귀에 쏙쏙 박히는 친근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 곡은 음악방송 4관왕뿐 아니라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멜론, 바이브, 벅스, 스포티파이 한국, 애플뮤직 한국, 지니뮤직, 플로 등 대다수의 음원 사이트 일간 차트 톱10에 올랐다.
2024.02.24 I 윤기백 기자
피원하모니, 美 빌보드 10주째 차트인… 4세대 보이그룹 최장
  • 피원하모니, 美 빌보드 10주째 차트인… 4세대 보이그룹 최장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글로벌 대세로 우뚝 섰다.피원하모니는 최근 각종 국내외 차트에서 호성적을 내며 막강한 영향력을 펼쳤다. 먼저 피원하모니가 지난해 11월 프로듀서 트리키 스튜어트와 협업한 디지털 싱글 ‘폴 인 러브 어게인’(Fall In Love Again)은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40’,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최신 차트에서 각각 11주, 10주 연속 차트인했다. 특히 피원하모니의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연속 차트인 기록은 역대 K팝 보이그룹 중 3위이자, 곡 기준 6번째 순위이다. 또한 4세대 보이그룹으로는 최장 기록이다.‘폴 인 러브 어게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간 라디오 프로그램 ‘아메리칸 톱 40’ 최신 차트에서도 2주 연속 랭크됐다.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라디오 차트에서 피원하모니가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글로벌 팬덤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방증이다.피원하모니의 신기록 행진은 새 앨범으로도 이어졌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5일 정규 1집 ‘때깔’(Killin’ It)의 동명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와 전곡 음원을 공개했고 7일 국내, 9일 미국에서 음반을 발매했다. 신보는 한터차트 주간 피지컬 앨범 차트(2월 5~11일)와 써클차트 주간 앨범 차트(2월 4~10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정규 1집 ‘때깔’은 2월 24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 39위로 진입, 지난해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51위)에 이어 두 작품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피원하모니는 빌보드 ‘월드 앨범’ 1위, ‘톱 앨범 세일즈’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인디펜던트 앨범’ 8위, ‘이머징 아티스트’ 1위, ‘아티스트 100’ 15위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미국’ 차트(2월 9~11일)에서도 10위에 안착했다. 또한 지난 16일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피원하모니의 ‘커리어 하이’가 더욱 뜻깊은 이유는 멤버들이 직접 작업한 앨범으로 이뤄냈기 때문이다. 피원하모니는 데뷔 앨범부터 작사·작곡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고, 디지털 싱글 ‘폴 인 러브 어게인’과 정규 1집 ‘때깔’ 역시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K팝 아티스트로서 꾸준히 자신들만의 ‘때깔’을 보여주고 있는 피원하모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4.02.23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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