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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골프 위기를 기회로..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자
  • [생생확대경]K골프 위기를 기회로..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자
  • KLPGA BI.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이 어떻게 대회를 진행하는지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습니다.”(일본 매니지먼트사 대표)“한국 대회를 일본에서 시청할 방법이 있을까요?”(일본 골프전문 매체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하기로 발표한 뒤 일본 골프 관계자들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개막을 미뤄왔던 KLPGA 투어는 1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이기에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웃 나라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 스포츠가 셧다운 상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3월 개막을 준비했으나 한 경기도 하지 못한 채 장기 휴식에 들어갔다.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답답한 상황에서 KLPGA 투어의 시즌 재개를 바라보는 일본 골프 관계자들의 문자에선 부러움이 느껴졌다.미국은 언론에서 KLPGA 투어를 따로 조명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6월 중순 시즌 재재를 기대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한국의 방역 준비를 상세하게 다뤘다. KLPGA 투어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두주자로 나설 기회다. 더 나아가 저평가됐던 K골프의 위상을 높여 세계무대로 시장을 키워나가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코로나19라는 큰 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고 KLPGA 투어만의 매력을 보여주면 한국 골프는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미국 LPGA 투어는 2000년대 중반 투어가 축소되는 위기를 맞았다. 대회가 줄고 시청률이 뚝뚝 떨어졌다. 한국, 일본, 태국, 중국 등 아시아권 선수의 대거 진출을 이끌어 내며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 뒤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열린 32개 대회 가운데 13개 대회의 메인타이틀 스폰서를 한국,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기업이나 단체가 맡았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중계권을 판매했고, 미국에서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글로벌 투어로 거듭났다.KLPGA 투어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모범이 될 만한 선진화된 투어 시스템이다. 안전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투어라는 걸 보여주면 미국이나 일본에 빼앗겼던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우리의 주변에는 골프신흥국이 많다. 중국,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이제 막 골프에 눈을 떠 해외 진출을 꿈꾸는 선수가 계속 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골프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은 그들에게 매력적인 투어다. 지금까지는 잘 알리지 못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외국 선수가 많이 오면 새로운 시장이 생겨날 수 있다. 국내에서 훈련하고 먹고 자야 하기에 그만큼의 경제효과를 볼 수 있다. 중계권의 해외 판매는 물론 해당 국가 기업의 후원 참여도 이끌어 내 시장을 넓혀 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린 코로나19에 KLPGA 투어도 큰 위기를 맞았다. 개막이 미뤄졌고 기업들의 후원도 끊겼다. 그러나 협회와 후원사들의 노력에 어렵게만 보이던 개막이 현실이 됐다. 이제는 KLPGA 챔피언십을 코로나19를 극복한 모범적인 대회로 만들어 KLPGA 투어의 높은 수준과 위상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 그러면 글로벌 투어, 세계 최고의 투어를 기대하는 KLPGA 투어의 목표달성은 더 빨라질 수 있다.
2020.05.14 I 주영로 기자
KLPGA 챔피언십, 미국 NBC GOLF 등 호주·일본·동남아에서 생중계
  • KLPGA 챔피언십, 미국 NBC GOLF 등 호주·일본·동남아에서 생중계
  •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 (사진=SBS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이 해외에 생중계된다. KLPGA 투어의 주관방송사 SBS골프는 13일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호주 폭스 스포츠, 일본 스카이A, 뉴질랜드 스카이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ASTRO는 KLPGA 챔피언십 매 라운드를 생중계하고, 미국 NBC GOLF의 ‘골프 센트럴’에서는 KLPGA 투어의 개막 준비상황과 대회 하이라이트 등을 방송한다. 또 NBC GOLF의 디지털 채널에선 생중계를 위한 기술테스트를 실시했다. 캐나다에선 지상파 방송사 CBC가 디지털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SBS골프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골프계가 중단된 뒤 열리는 첫 정규투어이고 세계적 기량을 가진 한국 여자골퍼가 대거 출전하는 만큼 해외 방송사들의 관심이 뜨거워 영어방송을 제작하게 됐다”며 “일본의 지상파 방송사연합 등에선 뉴스 사용을 위해 KLPGA 챔피언십의 영상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KLPGA 투어에 쏟아지는 해외 방송사의 관심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중계하는 SBS골프는 14일과 1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라운드가 열리는 1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우승자가 탄생하는 4라운드 경기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계한다.
2020.05.13 I 주영로 기자
ROAD FC, 아프리카TV와 손잡고 새로운 대회 론칭
  • ROAD FC, 아프리카TV와 손잡고 새로운 대회 론칭
  • ROAD FC 김대환 대표(오른쪽)와 이민원 아프리카TV 콘텐츠전략사업본부 이사가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대회 ROAD FC (로드FC)가 아프리카TV와 손잡고 새로운 대회를 론칭한다.ROAD FC는 1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아프리카TV 본사에서 아프리카TV와 ARC(AfreecaTV ROAD CHAMPIONSHIP) 대회 론칭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ARC 대회는 ROAD FC와 아프리카TV가 함께 개최하는 대회로 수년간 협의하여 마침내 계약이 완성됐다.ROAD FC측은 “숏 콘텐츠를 원하는 젊은 세대를 더 유입시키려는 아프리카TV의 의도와 ROAD FC의 타겟층이 상당 부분 일치하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본래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 입장을 단순화시킨다. 아울러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상황이 나올 수 있도록 룰을 변경한다. 또한 아프리카 BJ들이 중계를 한다.경기장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을 활용한다. e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으로 가로 32m 세로 4m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첫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3일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현장에 의료진이 항시 대기하는 가운데, 출입하는 모든 스태프 및 선수, 지도자들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한다. 출입 시 체온 체크와 손 소독제 사용도 필수다. 필수로 출입하는 인원들의 좌석도 1m 이상 간격을 유지한 채 진행된다.ROAD FC 김대환 대표는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대에 맞게 아프리카TV와 뜻을 모으며 대회를 론칭하게 됐다”며 “대중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숏 콘텐츠가 만들어지도록 룰을 변경,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대회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공격적인 룰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0.05.13 I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새로운 도약...K3·K4리그 본격 출범 선언
  • 한국 축구 새로운 도약...K3·K4리그 본격 출범 선언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20 K3·K4리그 출범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K3·4리그가 5월 1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1층 강등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K3·K4리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이날 출범식에는 정몽규 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등 KFA 임원진이 참석했다.정몽규 회장은 “K3·K4리그 출범으로 한국형 승강제 완성이 더 가까워졌다”며 “국가대표를 꿈꾸는 전문 선수부터 순수하게 축구를 즐기는 동호인까지 같은 디비전 시리즈 안에 공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홍명보 전무이사는 “K3·K4리그를 통해 제이미 바디 같은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할 것이다”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롯해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과 한국 축구 레전드인 박지성, 구자철은 영상 축하 메시지로 자리를 빛냈다.인판티노 회장은 “K3·K4리그 출범안 이미 아시아 최강인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벤투 대표팀 감독은 “많은 한국 선수들이 실력과 기술을 연마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되는 리그가 됐으면 좋겠다”며 “K3·K4리그 선수들이 성장해서 국가대표로도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지성 전 KFA 유소년본부장은 “K3·K4리그가 프로와 아마 리그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출범식에선 고정운(김포시민축구단), 김태영(천안시축구단), 김학철(화성FC), 김승희(대전한국철도축구단) 등 K3·K4리그 주요 구단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토크쇼도 열렸다.당초 3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K3·K4리그는 오는 16일 개막한다.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되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향후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KFA는 한국형 승강제의 정착을 위해 기존의 내셔널리그, K3리그 및 신생팀을 융합해 K3·K4 리그를 출범시켰다.총 16개 팀으로 구성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과 스플릿 방식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르게 된다. K3리그 팀들은 각각 나머지 15개 팀과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 후 성적에 따라 상위 스플릿(8개 팀)과 하위 스플릿(8개 팀)으로 나뉜다.이후 각각의 스플릿 리그별로 팀당 7경기씩 더 치러 순위를 가린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1위부터 4위까지 참가하며, 결승전에 한해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진다.총 13개 팀으로 구성된 K4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당 24경기를 치른다. 이후 리그 3위 팀과 4위 팀이 단판 승부로 승격플레이오프를 치른다.K3·K4리그는 K3리그 하위 두 팀(15위, 16위)이 자동 강등되고, K4리그 상위 두 팀(1위, 2위)이 자동 승격된다. K3리그 14위 팀은 K4리그 승격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단판 승부로 승강결정전을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K3리그는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K4리그는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각 라운드별 1경기씩 생중계된다. 단,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기간 동안은 모든 경기가 생중계 될 예정이다. 챔피언십 시리즈를 포함한 K3·4리그 주요 경기는 ST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2020.05.13 I 이석무 기자
네이버, KLPGA챔피언십 생중계…실시간 데이터도 제공
  • 네이버, KLPGA챔피언십 생중계…실시간 데이터도 제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는 스포츠 서비스인 N골프를 통해 2020시즌 KLPGA챔피언십 대회를 세계 최초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13일 밝혔다.2020시즌 KLPGA챔피언십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전세계적으로 골프 대회가 전면 중단된 후 처음 열리는 정규 투어로, 세계랭킹 2위 박성현과 LPGA 신인왕 이정은6,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네이버 제공)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개최되는 이번 KLPGA챔피언십은 총상금 30억원, 출전선수 150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메이저 대회다.N골프는 KLPGA챔피언십의 생중계와 함께 실시간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회 참가선수 명단과 조편성 및 각종 대회 정보과 함께 각 라운드별 실시간 리더보드에 더해 홀별 세부 기록, 무관중 속 응원하기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종료 후에는 하이라이트 동영상 클립 및 우승자의 기록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별도로, 4대 투어(PGA, LPGA, KPGA, KLPGA) 선수들의 각종 시즌별 데이터도 N골프에 추가됐으며 상금, 포인트, 평균타수, 드라이브거리, 그린적중률, 평균퍼팅, 페어웨이안착률, 톱10피니쉬율 등 다양한 기록을 이용자들이 보기 쉽게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 스포츠 관계자는 “코로나 19에 지친 골프팬을 위해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갤러리가 없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프로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골프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한편, 네이버 스포츠의 N골프는 KLPGA과 함께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해 거리 측정기 등을 당첨자에게 추첨을 통해 전달하며, 라운드 종료 후 네이버TV와 N골프를 통해 랜선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LPGA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5.13 I 한광범 기자
미켈슨 "우즈에게 항상 감사해..2016년 라이더컵 이후 존경"
  • 미켈슨 "우즈에게 항상 감사해..2016년 라이더컵 이후 존경"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즈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다.”필 미켈슨이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덕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커졌고 더 많은 후원사가 생겼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타이거 우즈(왼쪽)와 필 미켈슨. (사진=AFPBBNews)미켈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나는 우즈가 골프라는 종목에 미친 영향과 그 덕분에 내가 받은 영향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처음 우승한 대회는 총상금이 100만달러였는데 그때만 해도 ‘우승 상금이 100만달러가 되는 날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우즈의 등장으로 그런 것들이 가능해졌고, 골프가 주요 뉴스로 다뤄졌으며 후원사들이 생겼다”고 우즈의 공로를 칭찬했다. 우즈보다 5살이 많은 미켈슨은 1992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1991년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했고, 프로가 된 이후엔 1993년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렸다. 1993년 2승을 올렸을 당시 미켈슨이 그해 받은 총상금은 62만8735달러였다. 우즈는 미켈슨보다 4년 늦은 1996년 데뷔했다. 우즈가 PGA 투어로 뛰어든 이후 방송 중계권료 상승, 총상금 확대 등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좋은 사이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슨은 우즈의 등장 이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다. 미켈슨은 우즈와 가까워진 계기를 2016년 라이더컵으로 꼽았다. 미켈슨은 “당시 우즈는 부단장이었고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화 통화도 자주 했다”며 “그런데 우즈가 작은 것 하나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를 더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즈와 미켈슨은 2004년 라이더컵에서 한 조로 두 차례 경기를 펼친 적이 있었으나 전패를 당할 만큼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 라이더컵에서는 부단장과 선수로 승리를 합작했고 그 덕분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미켈슨은 회상했다. 그 뒤 친분을 나누던 미켈슨은 2018년 마스터스 연습라운드 때 우즈와 함께 코스에 나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둘이 대회를 앞두고 함께 연습라운드를 한 건 1998년 LA오픈 이후 20년 만이었다. 미켈슨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호브 사운드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우즈와 또 한 번의 빅매치에 나선다. 미국프로풋볼(NFL) 레전드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와 함께 자선 대회를 한다. 2년 전 둘만이 펼친 대결에선 미켈슨이 우즈를 꺾었다.
2020.05.12 I 주영로 기자
메이저리그는 왜 한국 프로야구 '빠던'에 열광하나
  • 메이저리그는 왜 한국 프로야구 '빠던'에 열광하나
  • 야구 종주국 미국이 한국 프로야구의 ‘빠던’ 문화에 열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선수들이 펼치는 쇼맨십이 메이저리그 팬들의 이목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 프로야구에 대해 소개한 내용이다. 이 신문이 언급한 쇼맨십은 이른바 ‘빠던’(빠따 던지기)로 불리는 ‘배트 플립’을 의미한다.배트 플립은 타자가 홈런을 치고 나서 배트를 멀리 던지는 세리머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선 익숙한 장면이지만 미국에선 다르다. 상대 투수를 자극하거나 무시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인다. 위협구 등 보복행위가 어김없이 나온다.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런타자 호세 바티스타는 2015년 포스트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나서 배트를 시원하게 집어던졌다. 텍사스는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바티스타에게 위협구를 던졌고 이내 양 팀 선수 간 난투극이 펼쳐졌다. 그런데 정작 미국 야구팬들은 메이저리그에서 금기시되는 배트 플립에 열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느낄 수 없는 선수들의 솔직한 감정 표현에 짜릿함을 느끼는 분위기다. 심지어 한국 프로야구를 생중계하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은 ESPN은 경기 자체 보다 배트 플립에 더 주목한다.지난 5일 NC 대 삼성의 KBO리그 개막전 생중계 때 NC 내야수 모창민이 홈런을 치고 배트를 멀리 던지자 “드디어 2020시즌 KBO리그 첫 배트 플립이 나왔다”고 환호했다. ESPN은 4년 전에도 한국의 ‘빠던’ 문화를 취재해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빠던’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은 반대로 얘기하면 메이저리그가 자국 팬들의 바람에 역행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통과 관행에만 집착하다보니 선수들의 솔직한 감정 표현을 억압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한 중남미 출신 타자들은 홈런을 치고 나서 마음껏 배트를 집어던졌다. 선수들은 눈치를 보지 않고 꾹꾹 눌러뒀던 흥을 마음껏 발산했다. 메이저리그 경기였다면 상상도 못할 행동이었다. 그 결과 엄숙하기만 했던 야구가 더욱 역동적으로 바뀌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빠던’을 옹호하는 선수들이 많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브라이스 하퍼는 “야구계에 만연해있는 엄숙주의를 바꾸겠다”며 “대표적인 예가 배트 플립을 죄악시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물론 미국의 ‘빠던’ 열풍은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만든 일시적 기현상일 수 있다. 계기가 어떻든 한국 야구가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프로스포츠를 재개한 한국이 야구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
2020.05.12 I 이석무 기자
온라인 'LoL 한중전' 열린다…코로나로 멈춘 e스포츠계 새 시도
  • 온라인 'LoL 한중전' 열린다…코로나로 멈춘 e스포츠계 새 시도
  • LCK 아레나 전경. 라이엇 게임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스톱 상태에 놓인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강팀들이 온라인에서 만나 기존에 없던 특별 친선전을 개최, 대회 중계가 없어 무료한 게임 애호가들의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LoL 프로리그인 LCK와 LPL은 온라인 방식으로 오는 28일부터 4일간 친선 컵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상반기를 결산하는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것을 대체하기 위한 이벤트로, 컵 대회의 이름은 ‘미드 시즌 컵(MSC)’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MSI 대체 온라인 콘텐츠에 대해서 고민 중이고, 곧 확정되면 공식 발표를 하겠다”라고 밝혔다.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북미나 유럽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약화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흥행면에서도 이 두 리그의 라이벌 대회가 가장 이목이 쏠린다”며 “LCK와 LPL 모두 이번 스프링 시즌 온라인으로 자체 리그를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중계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앞서 T1의 CEO인 조 마쉬는 스프링 시즌 결승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벌 리그인 LCK와 LPL의 스프링 시즌 상위권 팀끼리 상금을 걸고 온라인으로 한 판 붙는 친선전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현실로 이뤄진 셈이다.이 대회의 참가팀은 각 리그 스프링 시즌의 상위 4개 팀이다. 한국에서는 T1을 비롯해 젠지 e스포츠, DRX, 담원 게이밍이 대표로 출전한다. 이들은 각 팀의 숙소가 아닌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친선대회지만 MSI를 대체하는 이벤트인 만큼 상금이 걸려 있으며,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기획·진행한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이르면 이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2020.05.11 I 노재웅 기자
'BTS, 기생충에 이어 이번엔 한국야구'..미국 야구팬 열광
  • 'BTS, 기생충에 이어 이번엔 한국야구'..미국 야구팬 열광
  •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에서 롯데 정보근이 안타를 친 뒤 배트를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BTS, 기생충에 이어 이번엔 한국야구가 왔다.’프로야구 KBO리그의 미국 현지 생중계가 기대 이상의 화제를 몰고 오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상세하게 다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한국시간) “(아이돌 그룹)BTS-(영화) 기생충에 이어 한국야구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되고 있는 KBO리그에 관해 보도했다.이 매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은 한국 상품에 관해 삼성 휴대폰, 현대자동차 정도만 알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 BTS는 미국을 강타했고, 올 초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다”며 “이제는 또 다른 한국산 문화 수출품이 미국에 도착했고, KBO리그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야구 리그가 됐다”고 부연했다.미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야구와 농구, 골프 등 프로 스포츠 전 종목이 올스톱됐다. 그런 상황에서 먼저 개막한 KBO리그를 매일 1경기씩 생중계되면서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프로야구 개막을 끌어냈다”며 “KBO리그는 무관중 경기를 하고 있지만, 모든 팀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야구만의 독특한 문화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루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즌 개막이 어려워질 경우 더 많은 야구팬들이 KBO리그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야구는 ‘확실한 콘텐츠’ 하나를 갖고 있다”며 ‘배트 플립(홈런 등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을 그 근거로 들었다. 배트 플립은 미국에서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금기시되고 있지만, KBO리그에선 안타를 치고 난 뒤에서 배트 플립을 한다. KBO리그가 미국에 중계되자마자 야구팬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놀라워했다.
2020.05.09 I 주영로 기자
'편애중계' 홈쇼핑 판매왕 대전 '흥미진진+폭소유발'
  • '편애중계' 홈쇼핑 판매왕 대전 '흥미진진+폭소유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편애중계’ 홈쇼핑 판매왕 대전이 웃음 완판에 성공했다.MBC ‘편애중계’(사진=MBC)8일 방송된 ‘편애중계’에서는 방송 최초로 쇼호스트 선발에 나선 홈쇼핑 판매왕 대전이 선보였다. 1초만 들어도 채널을 고정시키는 김새롬, 정윤정, 이민웅의 입담과 쇼호스트 지망생들의 기상천외한 판매 시뮬레이션으로 금요일 밤을 웃음으로 불태웠다.이날 편애를 의뢰한 김새롬, 정윤정, 이민웅은 쇼호스트가 되는 데 필요한 덕목들을 쏙 쏙 짚어주는가 하면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에는 화려한 속옷이 잘 팔린다는 특급 비법을 공개하는 등 시청자들과 중계진을 홈쇼핑 세계로 이끌었다.특히 정윤정과 홈쇼핑 데뷔를 할 수 있는 우승 혜택을 내걸어 선수들은 각자 준비한 상품을 3분 내에 팔아야하는 미션이 진행된 예선전부터 열기를 내뿜었다. 먼저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나온 정선아는 반전 자기소개와 홈쇼핑 주 타겟층인 주부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감 능력, 반전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들썩이게 했다.이어 10개 직업을 거친 현동영은 미소를 잃지 않는 호감상과 안정적인 목소리로 스쿼트 머신 판매에 도전했다. 다방면으로 끼가 넘쳤던 장원용은 스포츠 레전드 3인방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을 콕 찝어 골반 벨트 판매에 나서는 센스를 발휘했다.진짜 아들처럼 김성주의 리얼 편애를 받은 김민국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는 넉살과 센스, 돌발 미션도 찰떡같이 해내는 순발력으로 시청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일일 아빠(?)가 된 김성주에게 애틋한 영상편지를 쓰는 능청스러움 역시 엄지 척 세례를 받았다.무엇보다 이날 대기실에서부터 열렬한 연습에 빠져 폭소를 유발했던 KBS 공채 탤런트 출신 이태승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가족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리는 절박함으로 짠함을 안기는가 하면 아웃사이더의 노래를 개사한 ‘쇼호스트는 외톨이’로 속사포 랩을 선보여 뜻밖의 흥과 감동까지 선물했다. 또한 심사위원의 조언을 그대로 흡수해 즉흥 판매까지 능숙하게 해낸 잠재력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그러나 면접 불패의 경력을 지닌 마지막 선수 이수진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판도를 예고, 예선전에 진출할 3명의 선수에 누가 들어가게 될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농구팀, 축구팀, 야구팀의 편애를 받을 3명의 본선 진출자는 누구일지 15일 오후 9시 50분 ‘편애중계’ 홈쇼핑 판매왕 대전 2편에서 계속된다.
2020.05.09 I 김은구 기자
스카이스포츠 채널 통해 ‘K리그1 2020’ 생중계
  • 스카이스포츠 채널 통해 ‘K리그1 2020’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카이티브이(skyTV, 대표이사 윤용필)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skySports)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이하 K리그1)’ 주요경기를 TV 생중계 한다.스카이스포츠(skySports)는 오는 9일 오후 2시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1 프로축구의 생생한 현장을 안방에 전달한다.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울산 현대와 국가대표 급 선수들로 탄탄해진 상주 상무의 첫 경기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11년 동안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울산 현대로 돌아와 뛰는 첫 경기로 국내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FC서울 소속으로 뛴 후 3,953일만의 국내 복귀전이다.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거미손’ 골키퍼 조현우의 새로운 출발과 환상적인 플레이 또한 시청자들에게 가슴 뛰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주목된다.스카이티브이 오광훈 방송본부장은 “K리그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최고의 중계를 선사하겠다”며 “시청자들에게 프로축구 현장의 생생한 감동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카이스포츠(skySports)는 2019년도 K리그2(2부리그) 총 182경기 중 79경기를 생중계했다. 프로농구, 프로야구, ATP월드 테니스 투어 등 스포츠 현장의 생중계를 책임지며 역량을 키워온 스카이스포츠가 올 시즌 K리그1 국내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9일 개막 1라운드 경기는 한종희 캐스터, 서호정 해설로 중계된다.스카이스포츠 채널은 KT 54번, Btv 125번, LG U+ 111번이다. 스카이라이프에서는 202번이고, CJ헬로비전 187번, 딜라이브 119번, 티브로드 124번, 씨앰비 83번, 현대HCN 511번 등이다.
2020.05.09 I 김현아 기자
전세계가 주목한 K리그 개막...'라이언킹' 이동국 빛났다
  • 전세계가 주목한 K리그 개막...'라이언킹' 이동국 빛났다
  •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 골을 넣은 전북 현대 이동국이 ‘덕분의 챌린지’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고 막을 올란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전북현대는 8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공식 개막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삼성을 1-0으로 눌렀다.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2월29일보다 69일 늦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전북은 K리그1 4연패 대기록을 향한 첫발을 산뜻하게 내디뎠었다.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날 개막전에서 홈팀 전북은 4-5-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조규성을 배치하고 미드필더로 무릴로, 김보경, 손준호, 이승기, 한교원 등 5명을 투입했다. 포백은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나란히 섰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이에 맞선 수원은 3-4-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타가트와 염기훈이 투톱을 책임지고 김민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홍철과 명준재가 좌우 풀백을 맡았고 고승범과 안토니스가 중원을 지켰다. 스리백은 박대원, 헨리, 이종성이 나란히 섰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경기 내내 전북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수원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전북의 공세를 적절히 막아냈다.0-0의 팽팽한 흐름 속에서 분위기가 바뀐 결정적 계기는 퇴장이었다. 후반 29분 수원 안토니스가 거친 태클을 범한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경기가 전북 쪽으로 확 기울었다.승기를 잡은 전북은 결국 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국의 머리에서 골이 나왔다. 후반 38분 손준호의 코너킥을 이동국이 정확히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K리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국이 개막전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2018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였다.이동국은 골을 넣은 뒤 격렬한 세리머니 대신 왼손 위로 오른손 엄지를 드는 동작을 취했다.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의 챌린지’에 동참하는 의미였다. 전북은 남은 시간 이동국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값진 1골 차 승리를 일궈냈다.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스포츠가 올스톱된 상황에서 막을 올린 K리그는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이날 개막전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무료로 생중계됐다. 영국 공영방송은 BBC도 홈페이지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날 개막전을 생중계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날까지 36개국에 K리그 중계권이 팔려나갔다.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개막전 현장을 찾았다. 최 차관은 경기를 앞두고 “아시아 최고 리그인 우리 프로축구가 무관중 경기로 개막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훌륭한 경기 내용과 철저한 방역 조치에 따른 성공적 리그 운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일상 회복의 희망과 위로가 되고, 우리 프로축구의 국제적 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5.08 I 이석무 기자
네이버, K리그 생중계…프로야구 '구단 특화' 중계도 선보여
  • 네이버, K리그 생중계…프로야구 '구단 특화' 중계도 선보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 스포츠가 ‘하나원큐 K리그 2020’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KBO 프로야구 중계는 구단 특화중계도 선보인다.네이버 스포츠는 8일 개막하는 K리그1, K리그2 전 경기를 비롯해 FA컵 경기 등 다양한 축구 중계권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서비스를 진행한다.(네이버 제공)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는 가운데, 안정기에 접어든 국내 스포츠 개막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스포츠 축구 섹션에서는 개막 전 각 구단별 연습경기 생중계 및 스카우팅 리포트와 특집 영상을 제공해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네이버는 중계권 계약과 더불어 K1, K2 리그 유니폼 통합몰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개설해 유니폼도 판매한다.네이버 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국내 축구경기 중계 이외에도 이용자들에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 스포츠는 2020 KBO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함께 구단 특화 응원 중계를 제작하기로 했다.롯데 자이언츠 8일 한 경기를 제작하고,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주말 3연전을 구단 특화 응원 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다.(네이버 제공)네이버 스포츠는 자체 영상 편집 전문가들이 생산해 내는 KBO리그 오리지널 클립을 확대하며, 야구팬 누구나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KBO UGC를 통해 야구팬과의 접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네이버 스포츠 관계자는 “구단 특화 응원 중계는 실제 경기 장면과 치어리딩, 구단 특화 해설 등으로 현장감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들로 구성돼, 무관중 경기로 인한 홈팬들의 갈증을 풀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5.08 I 한광범 기자
우즈·미켈슨 맞대결 이벤트 성금 1000만달러…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
  • 우즈·미켈슨 맞대결 이벤트 성금 1000만달러…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
  • 타이거 우즈(왼쪽)과 필 미켈슨.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켈슨(50·이상 미국)의 맞대결 이벤트를 통해 조성되는 성금 1000만달러(약 122억 4000만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된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대회를 주최하는 터너 스포츠가 우즈와 미켈슨의 맞대결인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 행사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11월에 한 차례 맞대결을 벌였던 우즈와 미켈슨은 올해는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인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이상 미국)와 함께 2대2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우즈와 한 팀을 이루는 건 매닝이다. 미켈슨은 브래디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경기는 전반 9개 홀은 선수들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스코어를 해당 홀의 점수로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열린다. 후반 9개 홀은 두 명이 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떨어진 공을 택해 이후 같은 편의 두 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현재 전 세계 주요 투어 일정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이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등 1000만달러는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18년 11월 첫 맞대결에서는 미켈슨이 연장전 끝에 우즈를 꺾고 상금 900만달러를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11월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도 관중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선수 4명은 마이크를 착용해 경기 도중 TV 중계팀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0.05.08 I 임정우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K리그…개막전, 전세계 17개국 생중계
  • 세계가 주목하는 K리그…개막전, 전세계 17개국 생중계
  • 한국프로축구연맹 미디어센터.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 축구가 멈춘 가운데 수많은 축구 팬들의 시선이 K리그로 쏠린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8일 오후 7시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하나원큐 K리그 2020’이 독일의 Sportdigital, 호주의 Optus, 홍콩 TVB등 17개국에 생중계된다”고 7일 밝혔다.연맹은 지난 2019년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를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스포츠레이더는 올해 3월까지 총 10개국(중국, 마카오, 홍콩,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코소보)에 송출되는 3개 플랫폼에 K리그 중계권을 판매했다.4월 29일 2020시즌 K리그 일정이 발표된 이후로 추가로 총 7개국(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에 송출되는 5개 플랫폼에 중계권을 판매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17개국에서 2020시즌 K리그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중계권을 구매한 모든 방송사는 8일 열리는 전북과 수원의 K리그1 개막전을 생중계한다.독일의 축구 전문 방송 채널 Sportdigital Fussball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개국 내 K리그1 중계권을 확보했다. 8일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해당 국가에 K리그1 라운드별 2경기씩 생중계 할 예정이다.지난해 K리그1 득점왕 타카트 등의 활약으로 K리그 인기가 높아진 호주에서는 스포츠 전문 채널 OPTUS SPORTS가 K리그1 라운드별 2경기를 생중계한다.세르비아에 본사를 둔 Arena TV 방송의 스포츠 채널 Arena TV Sports는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코소보 등 발칸지역 7개 국가에 K리그를 중계한다.이 밖에도 중국과 마카오에 송출되는 OTT 서비스 CSM, 인도의 OTT 플랫폼 Fancode, 말레이시아 방송사 Astro, 홍콩 방송사 TVB, 이스라엘의 방송사 Carlton 등 총 17개 국가 방송을 통해 K리그가 생중계된다.이외에도 K리그는 TV 방송 뿐 아니라 영국의 축구 전문 콘텐츠 플랫폼인 Copa90, 오스트리아의 축구 콘텐츠 플랫폼 Laola TV등도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K리그1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연맹의 해외 중계권 판매 독점권을 가진 스포츠레이더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스포츠레이더 파트너인 방송국, OTT 플랫폼, 미디어사들과 K리그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스포츠가 삶의 일부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0.05.07 I 이석무 기자
롯데칠성 '게토레이', 3년간 K리그 공식 후원
  • 롯데칠성 '게토레이', 3년간 K리그 공식 후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스포츠음료 브랜드 ‘게토레이’를 앞세워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총 3년간 남자프로축구 K리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는 K리그의 공식음료 후원사로 승리의 순간 어워드 △매치볼 딜리버리 △에스코트 키즈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게토레이 브랜드 슬로건인 ‘승리의 순간, 게토레이!’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게토레이 승리의 순간 어워드’를 진행한다. 이 어워드는 매월 SNS 팬 투표를 통해 승리 팀에서 골을 넣은 선수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팬이 직접 시상자로 나설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경기 시작 전 진행되는 ‘매치볼 딜리버리(Match-ball Delivery)’에서는 게토레이 매치볼 거치대로 시합구를 전달해 경기 중계를 시청하는 축구 팬들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롯데칠성음료는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K리그가 유관중으로 전환되는 대로 K리그1의 11개 구단과 해당 구단 연고지 유소년이 참여하는 ‘에스코트 키즈(Escort Kids)’,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게토레이 음료를 제공하는 ‘갈증해소 타임’ 등 현장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게토레이와 축구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하고 짜릿한 승리의 순간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07 I 이성웅 기자
프로축구연맹, 롯데칠성음료와 2022년까지 후원 계약
  • 프로축구연맹, 롯데칠성음료와 2022년까지 후원 계약
  •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까지 손을 잡는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까지 손을 잡는다.연맹은 롯데칠성음료와 공식음료 후원 계약을 맺고 세계 스포츠음료 1위(유로모니터 2019년 기준) 브랜드 ‘게토레이’를 앞세워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7일 밝혔따.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7시즌부터 K리그 공식음료를 후원해왔다. K리그의 공식음료 후원사로서 롯데칠성음료는 후원 기간 동안 ‘승리의 순간 어워드’, ‘매치볼 딜리버리’, ‘에스코트 키즈’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게토레이 브랜드 슬로건인 ‘승리의 순간, 게토레이!’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올 시즌 연맹은 롯데칠성음료과 손잡고 ‘게토레이 승리의 순간 어워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어워드는 매월 SNS 팬 투표를 통해 승리 팀의 골을 넣은 선수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팬이 직접 시상자로 나설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경기 시작 전 진행되는 ‘매치볼 딜리버리’에서는 게토레이 매치볼 거치대로 시합구를 전달해 경기 중계를 시청하는 축구팬들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K리그가 유관중으로 전환되는 대로 K리그1의 11개 구단과 해당 구단 연고지 유소년이 참여하는 ‘에스코트 키즈(Escort Kids)’,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게토레이 음료를 제공하는 ‘갈증해소타임’ 등 현장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연맹은 “롯데칠성음료와의 인연이 2022시즌까지 이어져서 기쁘다. 축구팬들에 ‘게토레이’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게토레이’와 축구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하고 짜릿한 승리의 순간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게토레이는 K리그, 대한스키협회를 비롯해 유소년 축구 및 아마추어 농구, 러닝 클럽 지원을 통한 생활스포츠 지원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0.05.07 I 이석무 기자
취임 3주년 앞둔 文대통령, '포스트 코로나' 구상 내놓을까(종합)
  • 취임 3주년 앞둔 文대통령, '포스트 코로나' 구상 내놓을까(종합)
  •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이 확연하게 안정세에 접어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구상을 꺼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세계적 위기 속에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나서면서 문 대통령이 국내외에 새로운 제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했다.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완연하게 안정세에 들었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도 이날 SNS에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 국내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0명이었고, 지난 일주일 중 5일간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전 세계가 놀란 K방역의 성과”라고 자신했다.◇‘일자리 지키겠다’ 강력한 메시지 나올 듯우선 대내적으로 전세계적인 경기 하강 국면 속에 우리 경제 지키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첫 단추가 고용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처방이다. 코로나19 위기가 빚어낸 ‘경제 위기’에서 자칫 일자리를 잃는 국민은 빠르게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이 경제 위기 대응 핵심으로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배경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과거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한 위기 극복 방식이 아닌 고용 유지를 통한 경제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문 대통령은 취임 3년을 맞아 이 같은 의지를 다시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현장 간담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라고 했다.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는 ‘한국형 뉴딜’ 구상이 유력하다. 고용 유지에만 그치지 않고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이루는 근간으로 ‘한국형 뉴딜’을 꺼내든 만큼 구체적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앞서 정부에 ‘한국형 뉴딜’ 추진 기획단 구성을 지시했던 문 대통령이다. 비대면 의료서비스나 온라인 교육서비스 등 코로나19가 불러온 새로운 풍경에 디지털 뉴딜 일자리가 고안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세계가 K방역에 주목..선도국가로 국제적 위상 제고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대응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굳히면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것을 두고 “미국과 일본에서는 생중계를 했다”고 소개하면서 “세계가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통해 어떻게 방역과 일상을 공존시키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단 프로야구에 국한된 언급이지만 결국 스포츠 일정이 정상적으로 재개된 데는 K방역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K방역이 전세계의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전세계에 ‘K브랜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질서 재편을 계기로 새로운 세계적 규범과 표준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도 문 대통령의 포부다. 코로나19에 도움을 요청하는 세계 각국 정상들의 전화가 줄을 잇고 있고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이 특별화상회의를 갖기도 했다. 한국의 선도적 역할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이전 보호주의 물결 속에서도 개방·협력을 강조했던 문 대통령이 다시금 연대와 협력의 힘을 강조할 공산이 크다.◇靑 “내달 개각 가능성 없다”한편 청와대는 총선 이후 제기되고 있는 개각설을 일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내달 중폭 개각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개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늘부터 (인사를) 검토한다고 해도 개각은 통상 2달 이상 걸린다”라며 “다음달에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후 개각이 성사될 경우 강경화 외교부 장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장수장관들의 교체가 거론된다. 아울러 청와대 또한 노영민 비서실장이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진 개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0.05.06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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