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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LCK 팀 페이지’ 오픈
  • 아프리카TV, ‘LCK 팀 페이지’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TV가 LCK를 즐기는 팬들을 위해 새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아프리카TV는 게임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별한 소통을 진행할 수 있는 ‘LCK 팀 페이지’를 e스포츠 페이지 내에 신설했다.해당 페이지는 아프리카TV와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맺은 LCK 게임단을 대상으로 오픈된 특별 페이지로 게임단 및 선수들의 편리한 라이브 스트리밍 및 팬들에게 즐거움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아프리카TV와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맺은 게임단 선수들의 개인 방송을 보다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팀 페이지에서는 선수들의 라이브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검색할 필요 없이 원터치로 선수들의 콘텐츠를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LCK 선수들에게 후원하며 목표 달성에 따라 보상도 얻을 수 있는 챌린지도 함께 진행된다.선수들과 소통을 위한 구독자 Q&A도 마련된다. 응원하는 선수의 방송국을 구독하는 유저에게 하루 1회 선수에게 질문이 가능한 Q&A 작성란이 활성화된다. 작성한 질문들은 게임단에 전달, 채택된 질문에 대해 선수의 답변을 얻을 수 있어 특별한 소통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된다. 응원하는 게임단의 팀 페이지에서 LCK 공식 중계를 시청할 시, 같은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별도의 응원 채팅방이 생성된다. 일주일 단위로 게임단과 선수의 개인 방송 스케줄 및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SNS나 공식 홈페이지로의 이동 배너는 물론, 각 게임단의 공식 마켓에서 판매되는 주요 상품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팀 페이지의 개성을 살린 콘텐츠도 공개될 예정이다. 게임단과 아프리카TV와의 특별 한정 콜라보레이션 상품뿐 아니라, 팀 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는 각종 오리지널 콘텐츠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채정원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LCK에 참가하는 팀들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팀 팬들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들의 종합적인 정보와 커뮤니티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팀과 팬들을 위해 더 많은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LCK 팀 페이지의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3.01.15 I 김현아 기자
“끝 아닌 새로운 시작”…18년 만의 변신 ‘카트라이더’
  • “끝 아닌 새로운 시작”…18년 만의 변신 ‘카트라이더’ [현장에서]
  • 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디렉터가 지난 5일 카트라이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어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5일 오후 6시. 넥슨 ‘카트라이더’ 유튜브 채널엔 5000 명 이상의 팬들이 모였다. ‘국민게임’으로 통했던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3월31일)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였다. 10~20대의 추억이 담긴 ‘카트라이더’의 끝, 팬들의 목소리엔 아쉬움과 슬픔이 묻어져 나왔고, 생중계를 진행했던 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디렉터의 목소리도 가늘게 떨렸다. ‘카트라이더’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IP)으로 2004년부터 18년간 서비스해 온 게임이다. 이번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건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론칭(12일 프리시즌 오픈)에 따른 후속 조치다. 넥슨은 당초 정식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돌연 외부 변수(언론 보도)로 원하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이용자들 입장에선 ‘넥슨이 슬쩍 서비스 종료하려고 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발을 키웠다. ‘카트라이더’ 역사상 처음으로 ‘트럭시위’가 펼쳐지기도 했다.회사로선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는 당연한 순서다.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기존 ‘카트라이더’와 크게 게임성이 달라진 게 없다. 다만, 기존 PC ‘카트라이더’ IP를 콘솔, 모바일, PC 등 모든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이 경우 기존 ‘카트라이더’는 설 자리가 애매해진다. 회사로선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돌연 이용자 반발을 맞닥뜨린 넥슨은 간담회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이용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는 동시에, 환불 계획이나 후속작과 기존 ‘카트라이더’ 연계 방안을 2시간 넘게 설명했다. 조재윤 디렉터는 눈시울까지 붉혔다. 간담회에선 전체적인 구상(환불 및 후속작 연계방안), 감성적인 접근(이용자들의 추억) 같은 넥슨의 오랜 경험이 묻어져 나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역시 국내 게임업계 ‘맏형’다운 대응”이라며 “이용자 소통 방식에 있어 넥슨의 이번 간담회는 타 게임사들이 보고 배울만한 것들이 많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번 이벤트는 넥슨이 ‘카트라이더’라는 IP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게 해준 자리여서 의미가 있다. 그간 ‘카트라이더’는 흥행에 성공하긴 했지만 철저히 ‘내수용 게임’이었다. 신규 이용자 확보, IP 확장은 물론 이(e)스포츠로도 키우기 힘들었다. ‘카트라이더’ e스포츠 대회는 국내에서만 열리고 있는데, 크래프톤(259960)이 ‘배틀그라운드’를 글로벌 e스포츠로 키워낸 것과 비교하면 대조된다.‘고여버린’ IP는 발전이 없다. 때문에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콘솔 플랫폼 확장은 단순 후속작 이상의 의미가 있다. 북미·유럽에서 수요가 많은 콘솔에 진출한다는 것은 ‘카트라이더’ IP가 이젠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나간다는 의미다. IP의 생명력을 지속 가능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넥슨의 도전이랄까. 넥슨은 기존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대회를 계승, 글로벌로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도 발표해 관심을 받았다.넥슨의 이 같은 행보는 모바일 한정으로 국내에만 몰두해왔던 K-게임사들이 지향해야 할 ‘미래’이기도 하다. 많은 게임사들이 어렵게 키워온 IP를 내수용으로만 소진하고 있는데, 포화상태인 모바일을 벗어나 이젠 더 많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겨냥해야 할 시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린 ‘카트라이더’와 넥슨의 도전은 더 의미가 있어 보인다.
2023.01.08 I 김정유 기자
‘카트라이더’ 3월31일 종료…후속작 연계 보상·환불도 진행
  • ‘카트라이더’ 3월31일 종료…후속작 연계 보상·환불도 진행
  • 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디렉터가 5일 카트라이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어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18년간 라이더(카트라이더 이용자)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슬픈 소식이지만, ‘카트라이더’는 오는 3월31일 서비스 종료합니다. 다음달 1일부터 환불 신청 페이지가 열릴 예정입니다.”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디렉터는 5일 ‘디어(Dear)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그간 라이더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만났는데 오늘은 슬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나름대로 ‘카트라이더’ 지식재산(IP)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2004년 출시된 ‘카트라이더’ PC 기반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다. PC방 중심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겼고, 이(e)스포츠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국민게임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넥슨이 올해 콘솔, PC,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한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후속작으로 개발하면서 갑작스럽게 외부 언론을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이 들려왔다.이에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달 22일 넥슨 판교 사옥 앞에 트럭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카트라이더’ 게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넥슨은 이용자들에게 ‘카트라이더’ IP의 방향성과 보상 방안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마련했다. 조 디렉터는 “서비스 종료 이야기는 모두에게 슬픈 일이고, 나 역시 어렵게 이야기를 준비했다. 그간 걱정과 혼란의 시간이 있었다”며 “당초 이용자들과의 자리를 통해 서비스 종료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외부를 통해 소식이 먼저 전달되면서 혼란을 키웠다”고 말했다.이어 “넥슨 사옥 앞에 도착한 트럭을 보면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와 슬픔을 고스란히 느꼈다”며 “그간 라이더들이 ‘카트라이더’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따뜻한 감정마저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 생중계에는 이용자 5000여명이 몰렸다. 그간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카트라이더’의 마지막을 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일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서비스 종료는 오는 3월31일이다. 오는 6일부터 ‘카트라이더’의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고 12일부터는 기존 라이더를 위한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가 오픈된다”며 “환불 신청 페이지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기존 ‘카트라이더’ 게임의 기록으로 ‘레이서 포인트’를 얻게 된다. 이는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을 자연스럽게 ‘카트라이더:드리프트’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드림 프로젝트’ 참여 이용자 모두에게 카트 1종, 캐릭터 1종, 스티커 1종을 ‘헌정 패키지’로 제공한다. 조 디렉터는 오는 12일 프리 시즌 오픈을 앞두고 있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그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서는 라이더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3가지 요소를 없앨 예정인데, 그중 ‘페이투윈’(유료아이템 구매로 게임을 이길 수 있는 방식)을 배제할 것”이라며 “아이템 강화 등에 있어서도 확률 요소를 넣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기존 ‘카트라이더’와 게임성은 비슷하다. 다만, 콘솔, PC, 모바일 등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그간 ‘카트라이더’가 국내 이용자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넥슨의 의지가 엿보인다. 넥슨이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을 후속작으로 어떻게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3.01.05 I 김정유 기자
롯데홈쇼핑,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 판매
  • 롯데홈쇼핑,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9일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을 판매하는 등 이색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 판매.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콘텐츠 경험 공간’을 선호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식사권을 판매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스포츠 경기 관람권, 아티스트 공연티켓, 문화예술품 등 자신이 선호하는 품목이나 영역, 취미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디깅’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단독으로 선보여 화제가 된 해외 스포츠 중계 이용권은 구매 고객 중 약 80%가 MZ세대였다. 또 테너 존노 콘서트 티켓, 국내외 유명 미술작품 등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는 9일 오후 7시 ‘엘라이브’에서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몽드샬롯’은 영화 스토리텔링 중식당 ‘몽중식’과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가 협업해 지난달 오픈한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이다.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 요리를 스토리텔러의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인테리어, 식기 등 테이블웨어, 소품에도 공연 특징을 반영해 고객에게 뮤지컬 무대 안에 있는 듯한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당일 방송에서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주제로 한 식사권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 위치한 ‘몽드샬롯’에서 현장 생중계 되며, 스토리텔러이자 뮤지컬 배우인 강건 텔러가 직접 출연해 레스토랑 콘셉트, 코스 요리 등을 소개한다.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위니토드’ 관람권(5명)도 증정한다.롯데홈쇼핑은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이색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12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 굿즈를 판매한다. 오프라인 전시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벨리곰 시팅인형’을 비롯해 2023 시즌 그리팅 세트 등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곰모양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전시회 티켓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정운영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부문장은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식사권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이색 콘텐츠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3.01.05 I 백주아 기자
LG전자, 올레드名家 10년 노하우 ‘2023년형 올레드 에보’ 공개
  • LG전자, 올레드名家 10년 노하우 ‘2023년형 올레드 에보’ 공개[CES2023]
  • [이데일리 박민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명가 10년 노하우를 담은 신제품 ‘2023년형 올레드 에보(OLED evo)’를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 첫 선을 보이고 출시에 나선다. 이번 신제품은 보다 진화한 ‘빛 제어기술’로 일반 OLED 대비 최대 70% 더 밝아졌고, 독자 TV운영체제인 webOS를 기반으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할 수 있게 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반영을 더욱 강화했다.LG전자가 올해 새로 출시하는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 이미지. (사진=LG전자)LG전자는 3일 신제품 ‘2023년형 올레드 에보(OLED evo)’ 공개와 함께 TV 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했다고 밝혔다. 새 비전은 제품 개발에서 구매, 사용에 이르기까지 ‘고객 경험’에 더욱 집중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LG전자는 고객에게 △스탠바이미, 올레드 플렉스(Flex) 등 세분화한 고객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 경험 △webOS의 진화를 앞세운 맞춤형 고객 경험 △서로 다른 플랫폼과 기기를 자유롭게 연결하는 경험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고 지속하는 경험 등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지난 10년간 올레드 명가(名家) 로서 고객경험 혁신에 앞장서 왔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화질과 디자인은 물론, 고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TV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일반 올레드 대비 최대 70% 더 밝아져올해 신제품 올레드 에보(OLED evo)는 영상의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보다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cm) 올레드 에보(모델명 65G3)는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70% 가량 밝아지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은 줄었다.LG전자가 올해 새로 출시한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 이미지. (사진=LG전자)LG 올레드 에보는 세계 최초로 HDMI 2.1a의 최신 규격인 QMS VRR(Quick Media Switching VRR)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은 TV와 HDMI 포트로 연결된 기기에서 프레임(초당 재생되는 화면 수)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번갈아 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TV와 연결된 셋톱박스로 영화를 즐기다 이어서 스포츠 영상을 시청할 때 화면이 전환되는 동안 검은 화면이나 끊김 없이 부드럽게 보여준다.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는 6세대로 한층 더 강화됐다.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인식해 보다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다이내믹 톤 맵핑프로(Dynamic Tone mapping Pro)는 각 장면을 세분화해 각각의 구역별로 HDR 효과는 물론, 밝기까지 세밀하게 조절한다.또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을 활용하면 나에게 꼭 맞는 TV 화질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색상, 명암비, 선명도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시네마/스포츠 등 기본 모드 외 나만의 화질 모드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이제 가상의 9.1.2채널까지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 또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도 처음 탑재했다.◇TV운영체제 webOS ‘고객 맞춤형’ 진화LG전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webOS를 기반으로 고객의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 올레드 TV를 포함한 2023년형 LG 스마트 TV는 고객에게 맞춤형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이 아닌 webOS의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 모바일 기기처럼 OTT,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다.webOS 23의 홈 화면은 개인별 계정을 기반으로 나만의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한다. 예를 들어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고객은 자주 이용하는 스포츠 관련 앱을 중심으로 홈 화면에 배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LG전자가 올해 새로 출시한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 이미지. (사진=LG전자)또 한 대의 TV를 여러 사람이 사용할 때도 계정별로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한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악 서비스 앱을 LG 스마트TV에서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 듣던 음원을 TV에서도 이어 들을 수 있다. 고객이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하면 검색 기록과 자주 이용한 앱 등을 분석해 연관 콘텐츠도 추천한다. 또 많은 사람이 검색한 인기 키워드와 검색한 콘텐츠에 어울리는 TV 기능도 안내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 콘텐츠를 검색한 고객에게는 ‘아이컴포트 모드(Eye-comfort mode)’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LG전자는 LG 스마트 TV에서 즐길 수 있는 앱의 수를 지난해 말 기준 2,5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엔터테인먼트 △홈피트니스 △클라우드 게이밍 △원격의료 △화상회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LG 스마트 TV에서 제공하는 LG 아트랩과 집에서도 피트니스 전문가의 코칭을 제공하는 LG 피트니스 서비스는 각각 CES 2023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받았다. LG 아트랩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선보인 NFT 아트 플랫폼으로 TV에서 NFT 예술 작품 감상은 물론 거래까지 가능한 서비스다.◇시청 중인 화면 해설도 음성으로 안내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향점 아래 지난 2021년부터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장애인 고객 자문단’을 운영하며 제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LG TV는 TV 메뉴나 시청 중인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리모컨의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검색하면 검색 결과도 음성으로 안내한다. TV가 켜진 채 장시간 동안 조작이 없어 대기 상태로 변경되면 현재 화면 상태와 조치 방법도 음성으로 알려준다.시각장애인은 물론 고령자들을 위한 ‘리모컨 배우기 기능’은 리모컨의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해당 기능을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저청력자의 경우 자막이나 수어 해설이 있는 방송을 시청할 때 리모컨의 방향 버튼을 눌러 자막의 위치뿐만 아니라 수어 해설 화면의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TV를 생산할 때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포장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을 위한 노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리모컨 포장재는 땅에 묻어도 분해되는 바이오 소재를 사용하고, 올레드 에보(G·C시리즈)에는 복합섬유구조를 활용한 신소재를 적용해 제품 무게를 줄여 이산화탄소의 배출량도 줄이고 있다.
2023.01.03 I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 ‘계묘년’ 첫 일출 생중계
  • SK이노베이션, ‘계묘년’ 첫 일출 생중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2023년 1월 1일 계묘년 첫 일출 장관이 SK이노베이션(096770)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번 생중계는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의 뜻을 담아 부산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담았다. 생중계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출발’로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식 슬로건을 인용했다.SK이노베이션이 1일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의 마음을 담아 부산에서 생중계한 계묘년 첫 일출 장관.(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1일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SK이노베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새해 첫 일출 장면을 실시간 생중계했다고 밝혔다. 생중계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로비의 미디어월, 광화문역 인근 대형 전광판 2곳까지 총 3곳에서 진행됐다.이번 생중계는 김세연 SBS스포츠 아나운서가 ‘부산 해돋이 현장’과 ‘실시간 화상 참여자’를 연결하는 3원(元)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화상으로 함께한 일반인 참여자 50명은 생중계를 통해 지난해를 보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을 공유하고 내년에 이루고 싶은 소망을 빌었다.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인 ‘그레이트 뮤직 페스티벌’에서 사회자로 재능기부를 해 온 방송인 이수근, SK에서 프로농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방송인 서장훈을 비롯해 방송인 강호동·전현무·양세찬·이용진·한석준·이혜성 등도 출연해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방송인 강호동은 “얼마 전에도 SK주유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현수막을 봤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박람회 유치 장소가 부산으로 선정되길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2023년을 맞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힘찬 출발을 기원한다”며 “SK이노베이션도 마음과 지혜를 모아 계묘년 새해에 더 큰 가치를 만들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1일 계묘년 새해 첫 일출 생중계 장면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로비의 미디어월로 송출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3.01.01 I 김은경 기자
K리그 권오갑 총재 신년사 'K리그 출범 40주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 K리그 권오갑 총재 신년사 'K리그 출범 40주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2023년 새해를 맞아 K리그 팬들에게 전하는 신년사를 전했다.권오갑 총재는 3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는 2023년을 ‘K리그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와 함께, ▲팬들과 함께 하는 40주년, ▲재정 건전화 제도 안착, ▲K리그 산업 가치 상승, ▲경기의 재미와 수준 향상, ▲축구저변 확대 등을 2023년의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아래는 권오갑 총재의 신년사 전문.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K리그는 코로나로 닫혔던 경기장이 활짝 열리면서 축구팬 여러분과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숨가쁜 일정 속에서도 수준 높은 경기들이 이어졌고, 우승경쟁과 함께 강등권 경쟁도 그 어느해 보다 치열했던 한 해였습니다. 2022년의 대미를 장식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K리거들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축구팬 여러분, 1983년 출범한 K리그가 올해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연맹에서는 지난 40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를 K리그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중점추진 과제 5가지를 선정하고,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첫째, 팬들과 함께하는 40주년을 만들겠습니다. K리그는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40년을 달려왔습니다.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팬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과 선수들, 그리고 K리그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올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둘째, 재정 건전화 제도를 안착시키겠습니다. 지난 2년간 준비해온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됩니다. 재정건전화 제도는 구단의 전체 예산 중 선수단에 투입되는 부분과, 유소년, 마케팅, 인프라 등 구단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투입되는 부분을 적정 비율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K리그의 지속 성장을 위해 마련된 제도인 만큼,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K리그의 산업적 가치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최근 K리그는 자체 미디어센터 설립, K리그 중심의 스포츠채널 운영, 해외 OTT 서비스 출범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왔습니다. 2023년에는 고품질 중계방송과 매력적인 컨텐츠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외 중계방송을 통해 K리그가 널리 알려지고, 중계권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경기의 재미와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2023시즌 K리그는 더욱 화려하고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에게 다가겠습니다.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경기 데이터 개발과 전술 분석을 강화하겠습니다. K리그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유소년 육성과 젊은 선수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올해부터 추춘제로 개편되는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리 구단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축구저변을 확대하고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2023년부터 청주와 천안이 새롭게 K리그에 참여함으로써 올해 K리그는 모두 25개 구단이 함께 하게됩니다. K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지역적 범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에서든지 K리그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축구의 저변을 더욱 넓히고 국민들에게 더 친숙한 K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고지역마다 유소년 축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밀착활동을 통해 축구가 지역 화합의 구심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구팬 여러분,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여러분 모두 토끼의 활발함과 지혜로움이 함께 하는 한 해 되시길 바라며, 40주년을 맞은 K리그가 팬 여러분과 함께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연맹 임직원들은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3년 1월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드림
2022.12.31 I 이석무 기자
구자철 KPGA 회장 신년사 “제2의 르네상스 맞이하는 해 될 것”
  • 구자철 KPGA 회장 신년사 “제2의 르네상스 맞이하는 해 될 것”
  • 구자철 KPGA 회장(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 구자철 회장이 2022년을 소회하고 2023년 계묘년 청사진을 밝히는 신년사를 발표했다.구자철 회장은 30일 “KPGA를 향해 큰 성원을 보내주신 스폰서, 파트너, 미디어 등 골프 산업 관계자 분들 덕분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온 KPGA 위기론을 극복해냈다”며 “2023년은 KPGA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구자철 회장은 2023년 화두로 ▲ 성공적인 방송 중계권 계약 ▲ 역대 최대 규모 시즌 진행 ▲ 해외투어와 협력 증진 ▲ KPGA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꼽았다.구자철 회장은 “KPGA 역사에 기억될 만한 성공적이고 합리적인 방송 중계권 계약을 체결해 투어 경쟁력 강화, 회원 권익과 골프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규 중계권 계약을 맺는 만큼 스폰서와 파트너, 팬들에게 변함없이 양질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아울러 “2023 시즌은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치러질 것이다. 투어의 규모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며 “해외투어와 협력 관계도 더욱 견고히 하겠다.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루트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자철 회장은 KPGA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역시 2023년의 주요 추진 과제라고 이야기했다.구자철 회장은 “회원이 중심이 돼 골프가 국민 스포츠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회원 대상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을 운영해 전문화된 교육 체계 시스템과 지도자 육성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 회원이 주인 의식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 및 이벤트도 개최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마지막으로 구자철 회장은 “KPGA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구축, 대내외적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와 불확실성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 데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KPGA 임직원 모두는 더 큰 각오와 열정을 품고 그 어느 때보다 부지런하고 슬기롭게 나가자”고 강조했다.
2022.12.30 I 주미희 기자
`매도`에서 `매수`로…넷플릭스 비관론자의 변심 이유는
  • `매도`에서 `매수`로…넷플릭스 비관론자의 변심 이유는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그동안 넷플릭스(NFLX)에 대해 보수적 평가를 유지해 온 한 월가 애널리스트가 낙관론자로 돌아섰다.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8%나 올렸다. 글로벌 스트리밍(OTT)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가 확고하다는 이유에서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리서치업체 CFRA의 케네스 레온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의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넷플릭스의 글로벌 경쟁 우위가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25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전일대비 5.14% 오른 29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3% 더 하락할 것이란 입장에서 6.5%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넷플릭스의 영업실적과 잉여현금흐름(FCF)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더이상 성장주가 아니다”고 평가한바 있다. 또 “인플레이션이라는 거시적 역풍에 직면한 가운데 앞으로 소비자들은 OTT등에 대한 지출을 줄일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춘 바 있다. 이랬던 그가 낙관론자로 돌아선 계기는 뭘까. 케네스 레온은 지난주 유튜브가 7년간 총 140억달러(연평균 20억달러)를 들여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 풋볼 리그(NFL) 독점 중계권을 획득한 소식에 주목했다. 그는 “주요 경쟁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스포츠 이벤트 방송을 추진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이미 강력한 지배력으로 출혈이 큰 이 경쟁에 뛰어들지 않아도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저가형 광고 서비스 출시와 계정 공유 단속 등을 통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매력적인 신규 콘텐츠 출시와 동급 최강의 검색 및 개인화가 구독을 개선하고 가입자 이탈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스 레온은 마지막으로 “넷플릭스는 수익을 창출하는 몇 안되는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로 현재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12.30 I 유재희 기자
‘2022 아프리카TV BJ대상’ 30일 개최…올해 최고 BJ는 누구?
  • ‘2022 아프리카TV BJ대상’ 30일 개최…올해 최고 BJ는 누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 BJ(1인 미디어 진행자), 이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아프리카TV는 오는 30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NH콕뱅크와 함께하는 2022 아프리카TV BJ대상’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 11주년을 맞은 BJ대상은 아프리카TV와 BJ, 이용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를 돌아보며 소통하는 행사다.아프리카TV는 지난 1일부터 올 한 해 게임, 보이는 라디오, 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활약한 BJ 중 총 16개 부문별 5명의 ‘부문별 올해의 수상 BJ’이자 ‘BJ대상’ 후보자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이용자 투표 20%, 방송지표 40%, 콘텐츠심사 40%를 합산해 수상자가 선정될 계획이다. 수상자는 오는 30일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올해는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은 유의미한 콘텐츠에 대해 시상하는 ‘올해의 콘텐츠상’이 신설됐다. 총 15개 콘텐츠를 선정해 대표 BJ에게 ‘올해의 콘텐츠상’을 시상하고, 이용자 투표 및 심사를 통해 ‘콘텐츠 대상도 선정될 계획이다.이밖에도 ‘특별상’, ‘신인상’, ‘명예 레전드상’ 등에 대한 시상은 물론 오케스트라, 그래피티, 댄스와 홀로그램을 활용한 버츄얼BJ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전부스도 마련된다. 아프리카TV의 히스토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히스토리Wall’, 아프리카TV의 숏폼 VOD 서비스 ‘Catch’,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Catch Zone’, 아프리카TV 및 BJ 굿즈를 볼 수 있는 ‘샵프리카 전시 부스’, BJ대상 현장 참여자를 인터뷰하는 사전행사를 진행하는 ‘레드카펫 Zone’ 등이다. 한편, ‘2022 BJ대상’은 아프리카TV BJ대상 공식 방송국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2.12.29 I 김정유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26일 “올해 유소년야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김현기(왼쪽)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연맹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제1대회실에서 진행된 이번 수여식에는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을 비롯한 30명의 연맹 수상자가 참석했다.이번 표창은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유소년스포츠 환경 속에서도 우수 사례로 꼽힌 데 따른 것이다. 공부하는 학생 선수들을 위해 주말 대회를 개최하고 초롱리그(U-7)·새싹리그(U-9)·꿈나무리그(U-11)·유소년리그(U-13)·주니어리그(U-16) 등 연령별 시스템을 최초 도입했다. 특히 올해는 아프리카TV와 협약을 통해 TV 제작 기술로 매 대회 결승전을 중계했다. 이상근 회장은 “올해 연맹 출신 5명이 KBO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됐고 취미 선수들도 야구하면 성적 향상이 이뤄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이제 재미없는 유소년 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 특히 유소년들이 싫어한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서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6 I 이지은 기자
유튜브, 美 프로풋볼리그(NFL) 중계권 2.6조원에 사들여
  • 유튜브, 美 프로풋볼리그(NFL) 중계권 2.6조원에 사들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튜브가 거액을 들여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로 꼽히는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중계권을 따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유튜브가 7년간 140억달러(약 18조원), 평균 매년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내고 NFL의 일요일 경기를 중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NFL측은 추가로 2억달러(약 2600억원)를 받고 술집과 식당 등에서도 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마존과 월트디즈니도 NFL의 일요일 경기 중계권 획득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며, 최종승자는 유튜브가 됐다. 아마존은 앞서 NFL의 목요일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다.현재 NFL의 일요일 경기 중계를 독점적으로 하고 있는 다이렉TV는 매년 평균 15억달러(1조9000억원)의 금액을 지불했으며, 이번 시즌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NFL이 유튜브에 7년간의 중계권을 넘기기로 하면서 계약한 금액은 140억달러지만, 특정 기준에 도달하면 유튜브가 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시청자 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NFL에 추가 금액을 줘야 하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계약은 스포츠 콘텐츠 확보를 위한 스트리밍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줄 뿐 아니라, 미국에서 TV 시청자의 이탈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는 “기술과 제품 혁신은 특히 이런 종류의 콘텐츠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다른 어떤 플랫폼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NFL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의 이번 NFL 중계권 확보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유료 구독자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유튜브는 향후 ‘프라임타임 채널’이라는 이름으로 NFL의 일요일 경기를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2022.12.23 I 장영은 기자
TV대신 네이버로…카타르 월드컵 누적 시청자 1억 2117만명
  • TV대신 네이버로…카타르 월드컵 누적 시청자 1억 2117만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TV 대신 네이버로 월드컵 경기를 보는 일이 익숙해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네이버 생중계 누적 시청자는 약 1억 2,117만 명, 한국 경기 중 최고 동시 접속자는 226만 명에 달했고, 대한민국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는 동시간에 열린 우루과이vs가나전을 합쳐 동시접속자 400만 명이 넘게 몰렸다.네이버 스포츠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총 64경기를 생중계하며 함께 이용자가 소통할 수 있는 ‘응원톡’ ▲인원 제한 없이 관심사 기반으로 함께 모여 경기 전후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응원하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이변이 속출하며 스포츠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끈 ‘월드컵 승부예측’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개막식을 포함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까지 총 64경기 누적 시청자는 1억 2,117만 3,945명에 달했고, 한국 경기 중 최고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경기는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민국 대 가나전(226만 3,764명)이었다. 특히 16강이 결정되는 3일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전(217만 4,007명), 우루과이 대 가나전(236만 5,005명)을 합해 최대 동시접속자가 4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네이버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네이버가 지난 9월 선보인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은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더욱 빠르게 성장했다. 20일 기준 축구/해외축구 카테고리 오픈톡은 1,387개, 전체 오픈톡은 2,682개가 개설될 정도로 ‘스포츠’라는 공통 관심사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모였다.월드컵 주제의 공식 오픈톡을 방문한 이용자는 약 278만 명 이상, 작성 채팅 수는 약 51만 개가 넘을 정도로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카타르 현지 취재 기자단이 생생한 사진, 영상을 업로드하고 인터뷰를 전해주는 ‘카타르 현지 취재기자단 오픈톡’, MZ세대에 인기있는 축구 크리에이터 이스타TV의 멤버들이 직접 소통하는 ‘이스타TV 오픈톡’ 등이 특히 큰 인기였다. 아울러 오픈톡의 특성에 걸맞은 짧고 재미있는 숏폼 영상도 다양하게 업로드했는데, 일반 월드컵 영상보다 편당 평균 조회수가 약 2.6배 높았다.조별리그 경기 승패를 모두 맞춘 이용자가 나오지 않아 3차례 이월되었던 ‘월드컵 승부예측’도 참여형 이벤트로 인기를 끌었다. 총 7회차 누적 3,184,288명이 참가해,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18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네이버 스포츠 주건범 리더는 “네이버가 자랑하는 다양한 기술, 커뮤니티 서비스 운영 노하우 등을 활용해 대한민국 16강 진출의 뜨거운 열기를 온 국민에게 전할 수 있었다”며 “생중계 시청자 약 68%, 오픈톡 방문자 약 52%, 승부예측 참여자 약 73%가 MZ세대 이하였을 정도로 특히 젊은 스포츠 팬 공략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차세대 커뮤니티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2022.12.21 I 김현아 기자
방통위,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매우우수’ 채널 25개 발표
  • 방통위,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매우우수’ 채널 25개 발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방송콘텐츠 제작역량이 매우 우수한 25개 채널이 발표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98개사가 운영하는 168개 채널을 대상으로 2021년 실적분에 대한 방송콘텐츠 제작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방송프로그램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평가대상 채널을 매출 규모 기준으로 가/나 그룹으로 나누고 분야 1·2·3로 구분해 자원·과정·성과 경쟁력 등의 기준에 따라 평가했다.가는 ‘방송법상 승인·허가 방송사업자와 계열관계에 있거나 대규모 PP(직전 3년간 방송사업 매출액이 평균 300억 이상인 복수채널사용사업자)가 운영하는 채널’을, 나는 ‘그 외’ 채널을 말한다. 분야 1는 스포츠, 게임, 경제 등 현장중계를, 분야 2는 연예오락,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분야 3은 문화예술, 교육, 낚시, 등산, 건강, 소비자, 노인 등에 대한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로 나눴다.방통위는 “가 그룹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재택시간 증가해 대응해 활발한 제작 투자를 해온 채널이, 나 그룹은 제작투자, 국내외 유통·수익 확대에 노력한 채널이 상위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수 등급은 가 그룹에서는 KBSN스포츠, SBS F!L, 투니버스 등 17개 채널, ‘나’ 그룹에서는 MTN, 아프리카 티비, CookTV 등 29개 채널이 포함됐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25개 채널에 대해 ‘매우우수 채널’ 선정 마크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과기정통부와 협업하여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선정에 평가결과를 활용하고 있으며, 유료방송사 PP 평가 항목에도 반영된다.한상혁 위원장은 “방통위는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평가를 통해 다양한 채널들이 고품질의 유익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2.12.20 I 정다슬 기자
버드와이저 “이번이 끝이 아니다”…북중미 월드컵 특수 기대
  • 버드와이저 “이번이 끝이 아니다”…북중미 월드컵 특수 기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결승전 한 경기를 남긴 가운데 코카콜라, 버드와이저 등 월드컵 공식 후원사를 비롯한 유통업계의 월드컵 특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특히 월드컵 맥주 공식 후원사였던 버드와이저가 이번 월드컵에서 단연 주목을 받았다.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버드와이저는 개막 이틀을 앞둔 지난달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장 주변에서 주류판매를 금지하자 월드컵을 통해 기대했던 대량 매출의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데일리메일이나 더선 등 일부 외신들은 버드와이저가 다음 월드컵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후원계약금액 중 약 절반을 공제요청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다만 업계에서는 버드와이저의 이같은 계획이 실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월드컵 개최지가 버드와이저의 본고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중미 지역이기 때문이다.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월드컵 기간 중 맥주 섭취가 유일하게 가능했던 카타르 도하 FIFA 팬 페스티벌 행사장 내 부스에서 판매용 맥주가 진열된 모습. 맥주는 한 사람당 500㎖ 캔 4개까지만 판매했다. (사진= 연합뉴스)◇“단기 매출 상승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목적”반면 맥주 판매 금지로 기대했던 매출은 거두지 못했지만 브랜드 홍보효과는 톡톡히 거뒀다는 평가도 있다.국내에서 버드와이저를 판매하는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대형 스포츠 행사의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은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겠다는 정량적 개념의 프로모션과 다르다”며 “세계인들에게 버드와이저라는 브랜드를 노출해 선호도와 이미지를 제고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주류판매금지 조치로 버드와이저 본사가 당황했다는 기사때문에 버드와이저라는 브랜드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공식 스폰서인 코카콜라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기의 경우 날씨가 추운 저녁에 열렸고 사회적 분위기로 거리응원이 제한적으로 진행되면서 별도의 오프라인 프로모션은 하지 못했다”며 “과거처럼 여름철 월드컵이었다면 음료 소비도 많고 거리응원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경기장 안팎에서 코카콜라, 스포츠 이온음료(파워에이드) 등의 제품 매출이 있었다”며 “선수들이 코카콜라 제품을 마시는 장면도 노출되면서 브랜드 제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카타르 월드컵 기간동안 편의점에서 안주와 먹거리를 구매하는 이른바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팬)이 늘면서 편의점이 특수를 누렸다. 거리응원전이 이뤄진 광화문 일대의 편의점도 매출이 전주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큰 수혜를 입었다. (사진= 연합뉴스)◇비수기 극복한 편의점·치킨·홈쇼핑통상 11월은 유통업계 비수기로 평가된다. 하지만 올해는 월드컵 기세를 타면서 치킨, 주류, 편의점 뿐만 아니라 TV홈쇼핑도 특수를 누렸다.특히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마다 치킨 브랜드의 매출은 급증했다. 1차전이었던 우루과이전에 교촌치킨은 자체 애플리케이션이 폭주한 주문량 탓에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특히 예선 3차전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지난 2일에는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월드컵 특수를 가장 누린 곳은 단연 편의점이다. 늦은 밤 경기가 중계도면서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가나전 개최 당일 맥주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195%나 급증했다. 16강의 조력국이 된 가나덕에 가나초콜릿 판매량이 늘기도 했다. 급증했고, 포르투갈전이 열린 12월2일에도 주요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GS25에 따르면 경기 당일 매출이 크게 증가한 품목은 맥주(121.3%), 치킨(124.7%), 안주류(99%)다. 거리 응원을 허용함에 따라 인근 편의점 매출도 늘어났다. 16강 진출의 조력자라는 이유는 ‘가나’ 초콜릿 판매량이 늘어나고, 새벽 4시에 시작하는 브라질전을 앞두고 에너지음료가 다량 판매된 것도 편의점 매출에 도움이 됐다. 증권가에서도 편의점 업계의 호실적을 예측한다. 정소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CU와 GS리테일은 우호적 날씨와 월드컵 특수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2.12.18 I 박철근 기자
'썸바디'→'오매라' 정아름 대표 "어디서 본 것 같은 건 안할래요"
  • '썸바디'→'오매라' 정아름 대표 "어디서 본 것 같은 건 안할래요" [인터뷰]
  • 정아름 대표(사진=비욘드제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장르의 1인치를 넓히는 제작자가 있다. 바로 비욘드제이의 정아름 대표. 뻔한, 어디서 본 것 같은 드라마가 아닌 새로운 장르, 새로운 소재에 도전하며 장르의 다양화에 앞장서고 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정아름 대표는 “2023년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데 독특한 작품들이 많다”며 “그런데 어디서 한 것 같고 어디서 본 것 같은 건 재미가 없어서 안 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장점인 것 같고, 또 갑자기 사라질 수 있는 단점일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정아름 대표는 ‘원티드’, ‘선암여고 탐정단’, ‘오늘의 탐정’, ‘초면에 사랑합니다’, ‘알고 있지만’, ‘살인자의 쇼핑목록’, ‘썸바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등 어딘가 새로운 드라마들을 제작했다. 장르에서 그 새로움을 시도하기도 했고 신인 배우나 감독·작가를 통해 이같은 새로움을 추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제 철칙이 생각나는 건 바로 해야하는 것,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도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난 것을 한번만 뒤집어라’다”고 말했다.창의성을 발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걸 선호하는 정 대표에게 OTT는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정 대표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를 선보였고, 아내(김서형 분)를 위해 좋은 식재료와 건강한 레시피를 개발하는데 힘을 쓰는 창욱(한석규 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통해 장르의 다양화에 앞장서고 있다.정 대표는 “‘썸바디’는 넷플릭스 한국팀이 꾸려지기도 전부터 준비를 했던 작품이다. 그때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를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넷플릭스를 만나게 됐다”며 “OTT가 들어오면서 더 확장이 됐다”고 설명했다.정아름 대표(사진=비욘드제이)‘썸바디’는 김영광의 새로운 얼굴, 신인 강해림의 발견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정 대표는 “‘썸바디’는 넷플릭스와 애초 신인으로 가자고 얘기를 했었다. 웬만한 신인들은 거의 다 본 것 같다. 그런데 정지우 감독님 마음에 드는 신인을 찾기 힘들었다”며 “더 이상은 안된다고 했을 때 해림 씨를 만나게 됐다. ‘은교’ 때도 그러셨다고 하더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을 때 김고은 씨를 만났다더라”고 설명했다.다정한 로코남의 이미지가 강했던 김영광의 이미지 변신도 궁금한 대목. 정 대표는 “제가 김영광 씨와 작품을 여러번 했었는데, 감독님도 영광 씨를 궁금해하시더라. 영광 씨에게 다른 이면이 있을 것 같다고. 그래서 미팅을 했는데 처음 만나고 결정을 하셨다. ”고 전했다. 이어 “영광 씨가 작품처럼 해사하기만 하고 그런 모습은 아니다. 낯도 가리고 그러는데, 그런 모습에서 윤오의 모습을 느끼신 것 같다”며 “김영광 씨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배우인데, 한면만 보이는 게 개인적으로도 아쉬웠는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 배우로서의 전환이 된 것 같다.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고 털어놨다.‘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도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한석규, 김서형이 ‘순한’ 드라마로 만났으니 말이다. 이 드라마는 두 사람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정 대표는 “다들 한석규, 김서형 배우면 피 튀기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장르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더라. 두 분이 이런 작품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느냐”며 “한석규 씨는 정말 팬이었다. 그분과 드라마를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상상도 못했는데 성사가 되니 미칠 것 같았다”고 팬심을 내비쳤다. 정아름 대표(사진=비욘드제이)2022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드라마의 1인치를 넓은 정 대표는 2023년에도 새로운 장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업학교의 이야기인 ‘영농후계자들’, 19금 로맨스 사극 ‘춘화’, 스포츠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이야기를 담은 ‘중계’, 40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소파가 필요해’ 등이 준비 중이다.정 대표는 “한번은 터지고 싶다. 비주류도 주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내가 재미있는 것이 모두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느껴보고 싶은데 그걸 설득을 못시키는 거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정 대표는 작품 흥행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작품을 준비할 때 그에 대한 수익보다는 새로움을 더 추구하게 된다며 “돈을 어떻게 하면 벌 수 있을까 보다 어떻게 하면 새롭고 신선할까, 어떻게 하면 재기발랄한 배우를 뽑아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새로운 작가와 감독을 만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그렇다고 회사를 운영하지 못할 정도로 무모하진 않다”고 웃었다.“다들 비욘드제이가 하면 새롭고 신기한 것 같다고 얘기를 해줘요. 그렇게 보여지게 만드는 것이 제 몫인 것 같고 그런 말을 들을 때 뿌듯해요.”
2022.12.17 I 김가영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 현대차에 떴다…임직원에게 건넨 말은?
  • '영원한 캡틴' 박지성, 현대차에 떴다…임직원에게 건넨 말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월드컵 캠페인 글로벌 홍보대사 ‘박지성’이 임직원 대상 특별 강연회 ‘브랜드 라운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라운지’는 브랜드와 관련된 연사를 초청하여 현대차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하고 업무에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임직원 대상 강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축구 전 국가대표 주장인 박지성은 현대차 월드컵 캠페인 ‘세기의 골’의 글로벌 홍보대사이자 전북현대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현대차와 인연을 맺고 있다. 아울러 박지성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현대차의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롱기스트런 2022’에도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차와 함께하고 있다.이번 강연회는 ‘현대차와 함께한 스포츠 캠페인’ 주제 아래, 유명 축구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의 출연진 바밤바(최준우)의 진행으로 약 한 시간 동안 토크쇼 형태로 진행됐다. 또 이번 2022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전북현대 소속 현역 국가대표 조규성 선수도 특별히 함께했다.현대차 월드컵 캠페인 홍보대사 박지성은 “모든 아이가 즐겁고 행복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며 “이를 위해 ‘세기의 골’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많은 분께 알리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제가 이루고자 하는 캠페인 참여 목표”라고 밝혔다.또한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경험을 통해 어떻게 팀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하며 전북현대에서의 성취와 한 해 동안 의미 있었던 일들을 나누었다. 이어 “오늘 ‘브랜드 라운지’에서 만난 임직원들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현대차 스포츠 캠페인을 향한 현대차 직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특별 출연한 조규성 선수도 2022 월드컵에 대한 소감, 전북현대 선수로서의 경험담을 얘기해 이번 강연회에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월드컵 현장에서 느낀 FIFA 공식 파트너인 현대차의 위상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현대차는 이번 강연회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들을 위해 강연 내용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라운지’는 2022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현대차의 다양한 스포츠 관련 활동들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자리”라며 “노력의 아이콘인 박지성의 강연회로 임직원들이 스포츠 분야 현직자의 시선을 통해 현대차 스포츠 캠페인과 브랜딩 방향성에 새로운 영감을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2.12.16 I 송승현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
  • 대한축구협회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Q : 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포상금과 관련해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배당금은 축구협회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배당금 일부를 협회 운영자금으로 쓸 생각이었다고 하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어떤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A : 윤석열 대통령이 한 발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맞는 ‘반’은 선수들이 고생했다는 것이고 틀린 ‘반’은 배당금을 축구협회가 더 많이 가져간다는 것입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개최하면 참가국 축구협회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의 경우 FIFA는 출전한 32개국에 준비금으로 이미 150만달러(약 19억원) 씩을 지급했습니다.여기에 경기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추가로 지급하는데요. 우승국은 4200만달러(약 544억원), 준우승국은 3000만달러(약 389억원), 3위는 2700만달러(약 350억원), 4위는 2500만달러(약 324억원)를 받습니다.8강 진출팀 가운데 4강에 오르지 못한 4개 팀에는 1700만 달러(약 220억원), 16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 오르지 못한 8개 팀에는 1300만달러(약 169억원)가 지급됩니다. 16강에 오른 한국도 1300만달러를 받게 됩니다.협회는 처음부터 총 배당금의 50% 이상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원)과 본선(33억원)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 비용으로 이미 79억원을 집행한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FIFA로부터 지원받은 차입금 상환액 16억원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이미 들어간 비용 95억원을 빼고 나니 배당금의 50% 이상 포상금 지급 계획이 무산될 뻔했습니다. 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억원을 기부하면서 50% 원칙을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당시 코칭스태프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40억원을 내놓은 적도 있습니다.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대표팀 선수들이 받게 되는 포상금은 개인당 최소 2억8000만원에서 최대 총 3억4000만원에 이르게 됩니다. 협회가 지난 5월 이사회를 통해 정했던 포상금 계획보다 약 7000만원씩을 더 받게 됐습니다. 이는 다른 16강 진출 국가와 비교하면 높은 금액입니다. 역시 16강에 오른 일본의 경우 선수들에게 평균 약 96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참고로 내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1581억원입니다. 올해 예산 1141억원보다 440억원 늘어난 금액입니다. 이는 역대 예산 규모 중 가장 많습니다. 그전 최대 액수는 2013년의 1234억원이었습니다.내년도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은 2024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으로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511억원이 소요되고 각급 대표팀 운영비(325억원)와 국내 대회 운영비(269억원)도 비중이 높습니다.축구는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종목입니다. 그렇다 보니 대한축구협회가 벌어들이는 자체 수입 비율이 높습니다. 2021년의 경우 대한축구협회가 벌어들인 돈은 약 816억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공식 후원사로부터 벌어들인 금액이 약 316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이 약 195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국민체육진흥기금 등 정부 보조금은 약 156억원이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전체 수익의 20% 수준입니다. 그밖에 중계권료 수익, A매치 입장료 수익 등이 포함됩니다.카타르월드컵 현장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2022.12.16 I 이석무 기자
‘사업 다각화’ 속도내는 종합상사..M&A·신사업 구축 박차
  • ‘사업 다각화’ 속도내는 종합상사..M&A·신사업 구축 박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트레이딩(중계무역)이라는 강점을 발판삼아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배터리(이차전지)뿐만 아니라 유리·자동차부품 제조업, 면방, 재활용, 투자업까지 신규 사업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 설립에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사진=현대코퍼레이션)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011760)은 최근 일본의 한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과 절반씩 지분을 투자한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해당 법인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 공장을 짓고 오는 2024년 현지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기존에 트레이딩하던 제품을 현지에서 제조하고 유통하는 데 종합상사가 직접 발을 들인 셈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합작법인을 해외 곳곳에 설립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한 인도 첸나이 철강 코일 절단·가공 공장 ‘포스현대’를 시작으로 태양광 발전(일본), 자동차 부품용 플라스틱 사출·도장 생산(러시아), 지게차 유통·렌탈(호주) 등 사업 부문도 여럿이다. 최근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이 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의 ‘3H 석세스 믹스(success mix)’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주력 사업(H1·트레이딩)에서 극대화한 수익을 토대로 연계 사업(H2)·신사업(H3)을 발굴해 안정화한 뒤 다시 이를 토대로 H1을 재구축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이른바 ‘선순환 비즈니스 구조’다.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한국유리공업의 군산공장.(사진=LX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은 미래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친환경·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신규사업 투자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과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에 연이어 투자한 데 이어 올해 두 차례 인수합병(M&A)도 단행했다지난 10월 바이오매스(Biomass)를 연료로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포승그린파워’ 발전소를 인수하면서 국내 친환경 발전 사업에 진출했고,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한국유리공업 인수도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부터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사실상 확정했다. 이외에도 지난 2020년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트레이딩 사업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한 이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제품 유통, 진단 솔루션 구축·투자 등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시니어 케어와 건강관리, 레저, 스포츠 등 웰니스(Wellness) 분야로의 사업 영토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공식 천명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략 실행의 첫 단계로 그룹내 액화천연가스(LNG)발전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 합병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미얀마와 호주에서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터미널, LNG발전소 운영사인 포스코에너지가 합병하게 되면 LNG 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사업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을 통해 커지는 수익을 바탕으로 신재생·수소 등 친환경사업에도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도 지난 3월 열린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통 상사의 역할을 넘어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2.12.1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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