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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겪었던 ‘깜깜이 축구’, 일본도 겪을까... 북한 4년 만에 홈 경기 개최
  • 한국이 겪었던 ‘깜깜이 축구’, 일본도 겪을까... 북한 4년 만에 홈 경기 개최
  • 이라크에 1-2로 패한 일본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9년 10월 북한 원정을 떠난 손흥민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북한 원정을 떠나게 됐다. 약 4년 5개월 만에 북한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다.31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3월 26일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다.AFC 공고대로 경기가 이뤄질 때 북한은 약 4년 5개월 만에 안방에서 A매치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북한의 마지막 A매치 홈 경기 상대는 대한민국이었다. 지난 2019년 10월 15일 김일성 경기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진행했다.당시 북한은 4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 경기장을 예고 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경기도 생중계되지 않았고 인터넷 상황도 여의찮은 등 이른바 ‘깜깜이 축구’로 불렸다.북한은 2019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과 원정 경기 후 2020년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다. 이후 한동안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북한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A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참가했다.현재 B조에 속한 북한(승점 3)은 1승 1패로 일본(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첫 경기에서 시리아에 0-1로 졌고 2차전에서 미얀마를 6-1로 대파했다. 시리아전은 홈 경기로 배정됐으나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렀다.한편 일본은 북한 원정을 치르고 닷새 뒤인 26일 안방으로 북한을 불러들여 리턴 매치를 치른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亞축구 무시하나'...조기퇴근 비판에 만치니 "경기 끝난 줄..." 사과
  • '亞축구 무시하나'...조기퇴근 비판에 만치니 "경기 끝난 줄..." 사과
  • 사우디아라비아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끄는 로베트로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한국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승부차기 도중 경기장을 먼저 떠난 이유를 직접 설명하고 공개 사과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대회 16강전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대회에서 탈락했다.사우디는 후반 1분 만에 압둘라 라디프(알샤밥)이 선제골을 넣은 뒤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조규성(미트윌란)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결국 연장전을 거쳐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3번 키커와 4번 키커가 실축해 무릎을 꿇었다.그런데 경기 후 만치니 감독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4번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알나사르)가 실축을 하자 한국이 승부차기를 마치기 전에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간 것.이를 두고 전세계 축구 감독 중 최고 수준인 약 430억원의 연봉을 받는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상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악수도 하지 않고 떠난 것도 무례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이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한다.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며 “그 누구도 존중하지 않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모든 사우디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은 많이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하나의 팀이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고 자평했다.또한 만치니 감독은 경기 직후 공식 중계방송사인 ‘비인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다만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기자들의 공격적인 질문에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교체 카드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에 “지치지 않은 선수가 필요했을 뿐이고 이기기 위해 교체 카드를 썼다”고 다소 신경질적으로 답했다. 또한 “축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잘했지만, 상대가 강했다”고 잘라 말했다.
2024.01.31 I 이석무 기자
풀무원샘물, 'LoL 챔피언스 코리아' 공식 후원…"MZ 접점 확대"
  • 풀무원샘물, 'LoL 챔피언스 코리아' 공식 후원…"MZ 접점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은 계열사인 풀무원샘물이 세계적인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풀무원샘물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사진=풀무원)LCK는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리그로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참가팀들의 높은 경기력과 리그 규모를 바탕으로 북미(LCS), 유럽·중동·아프리카(LEC), 중국(LPL)과 함께 LoL 4대 메이저리그 중 하나로 손꼽히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개최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 팀이 우승하며 뜨거운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풀무원샘물은 이번 e스포츠 후원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샘물은 ‘2024 LCK 스프링 스플릿’부터 ‘2024 LCK 서머 스플릿’까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먹는샘물 500㎖ 8만2000병과 가볍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 ‘브리지톡 제로’ 3종(피치블랙티제로·레몬토닉제로·진저에일제로) 9000병을 제공하며 리그 참가자들과 관람객의 수분 섭취를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경기 중계방송을 비롯해 LCK 공식 경기장인 서울 종로구 ‘롤파크’와 스프링 스플릿 및 서머 스플릿 결승전 현장에서 제품 홍보도 이뤄질 예정이다.풀무원샘물 관계자는 “국내 인기 e스포츠 리그인 LCK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MZ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하고 소통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구 5%가 외국인인데…우수인재 유치는 제자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구 5%가 외국인인데…우수인재 유치는 제자리-‘토허제’ 족쇄 풀리자…강남 상가 거래 들썩-하나銀 ELS 판매 전면중단…KB·신한도 검토-한동훈 만난 尹 ‘당정협력’ 강조-[사설]막판 임시국회, 민생법안 처리로 진흙탕 오명 씻어야-[사설]설 자리 잃는 중국 내 한국산, 30년 전 수준 후퇴라니△종합-충격에 강해 미세 플라스틱 뚝…바다 지키는 ‘친환경 플라스틱 배’-CFE, 영국·사우디 등 5개국 지지…‘원전 활용’ 국제사회 패러다임 변화△대전환 시급한 외국인 고용정책-외국인 인원제한 피하려 사업장 쪼개기 편법…“내국인 없는데 방법 있나”-EU 고급 인력에 ‘블루카드’, 가족 초청까지 허용-이르면 7월, 식당서 ‘필리핀 이모’ 일한다…자영업 인력난 숨통△종합-잇단 정치인 피습…“신변보호TF 구성할 것”-TSMC 7나노 유치에 돈 쏟아붓는 日…반도체 ‘국가대항전’ 개막-조선·반도체·철강 ‘맑음’…섬유는 ‘먹구름’-손경식 “처벌 위주 중처법, 중기 무너뜨려”△강남 상가시장 훈풍-거래규제 완화에 금리인하 기대감까지…강남상가 매수 심리 ‘기지개’-4년 실사용 의무 사라지자…묶여있던 빌딩들 급매물로 나와-전세사기 여파 기피현상 심화…빌라는 여전히 ‘꽁꽁’△정치-尹대통령·한동훈, 2시간 반 넘게 민생 얘기만…총선 앞두고 ‘원팀’ 확인-‘중텐트’는 펼쳤다…제3지대, 빅텐트 주도권 싸움 치열-與하태경, 종로 대신 중·성동을 출마…이영·이혜훈과 공천경쟁-北 “김정은, 잠수항순항미사일 지도…핵잠수함 건조사업 구체적으로 살펴”△정치-與, 현역 최소 7명 물갈이 예고…野는 ‘친명vs친문’ 세력 다툼-안갯속 금강벨트 판세 ‘전략공천’이 뒤흔드나-[총선人]“범죄 피해자가 목소리 낼 수 있게…형사소송법 고칠 것”-[총선人]“무리익은 고양 발전사업…일해온 사람이 결실 맺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인의 도전정신, 정치권에 접목…나라 곳간 채워나갈 것-“정권 바뀌어도 지속 가능한 공급망 정책 만들겠다”△경제-노령인구 급속 증가…의사 2.2만명 더 필요-정부, 분산에너지 신사업에 100억 쏟는다-뚝뚝 떨어지는 쌀값…정부 “전략작물직불제 확대”-지난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3000만TEU 돌파△금융-서비스형 뱅킹 선점…1000만 주거래은행 도약-“홍콩 ELS 사태 검사결과 나온 뒤에 고위험 상품 판매경로 등 점검·개선”-“마지막 가입 기회”…생보사 ‘절판 마케팅’ 또 기승-車보험 가입시 최고 연 8%…KB손보 ‘KB차차차 적금’ 출시△글로벌-홍콩 법원, ‘441조 빚더미’ 헝다에 청산 명령-친이란 민병대 드론공격에 미군 3명 사망…바이든 “보복할 것”-엑스, 스위프트 검색 차단…아동 성착취물 단속팀 신설-“대만을 국가로 언급했다”…中, 한국 ‘롤’ 중계 차단△산업-내부냐 외부냐, 주류냐 비주류냐…포스코 회장 결승 대진표에 쏠린 눈-‘무탄소 선박’ 만들어 해운시장 진출…김동관 큰 그림-전동화 올라탄 현대모비스, 해외 수주 신기록 행진-이재용·정의선·구광모 ‘상생 하모니’…협력사 대금 5.5조원 설 전에 푼다-HD현대重 ‘힘센엔진’ 1만5000대 생산 돌파-에쓰오일, 폐식용유로 지속가능 항공유 만든다△산업-출시 앞둔 갤S24 더 싸지나…“최소 두달은 기다려야”-정용진 야심작 ‘스타필드 2.0’ 굿스타트-저당·저칼로리…아이스크림 ‘2低 시대’-네이버 북미 자회사 왓패드, 15% 해고△제약·바이오-한미약품과 통합 추진 OCI, 자회사 부광약품 향방 촉각-ADC 기술 강자…올해도 기술이전 순풍 기대감-‘시총 4000조’ 마이크로소프트가 씨젠과 손잡은 의미는-장 질환 권위자 호평에 셀트리온 짐펜트라 ‘주목’△증권-‘테슬라 쇼크, 테슬라로 넘겠다’-KIC 신흥국 투자 거점, 인도 뭄바이 사무소 개소-M&A 매물 나온 회생기업 1월에만 5곳…시장 반응은 싸늘△증권-큰물만 가면 ‘허우적’…엘앤에프도 징크스 못 깼다-설 연휴 기간 해외로 해외로…날개 편 여행株, 더 높이 난다-커리 위스키 독점, 안동소주 수출…종합주류사 도약-미국 ‘AI 반도체’ 기업만 담았더니…1년새 73% 뛰었다△부동산-이주비 대출금리 2배 껑충…조합 부담 눈덩이-지방 미분양 ‘주택 수 제외’ 파격혜택에도 시큰둥-2월 아파트 입주물량 8년 만에 ‘최저’-1%대 신생아특례대출 오픈런-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 청약접수 시작△문화-살아가겠다 절규하듯…거대 뿌리 드러낸 ‘구리소나무’-관객에 말거는 큰얼굴…병풍 속 비행하는 로봇△스포츠-기업들 지갑 닫은 여자골프 스토브리그…‘올해는 싸늘’-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입정 저지…넬리 코다, LPGA투어 통산 9승-‘혼돈’ 남자부, ‘독주’ 여자부…봄배구 경쟁 본격 시작-내달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돌입…美·호주가 대세△오피니언-[목멱칼럼]AI의 부하가 되지 않으려면-[생생확대경]아레나 시대 성공 조건-[e갤러리]변진 ‘어느 오후’-[기자수첩]망가진 내부통제…‘개인 일탈’ 핑계 말아야△피플-제게 충격·희망 준 클래식 명곡 함께 들어요-“다양한 관점 수용해 혁신…올해 낸드 반등 주도할 것”-신한카드, LG CNS·LG AI연구원과 차세대 AI 개발-한국GM, 정정윤 CSO 임명…CMO엔 윤명옥-데브시스터즈 신임 CEO에 조길현 내정-고려대 정외과 63학번, 모교에 5.3억 쾌척-새 조달청 차장에 백승보 서울지방조달청장-김종숙 선임연구위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취임△사회-외식비부터 줄인 사람들…식당가 줄폐업 장기화 -“창신동 개발 경제효과 기대…강북 통개발의 마중물 될 것”-“철저하게 국민 중심으로 법 집행할 것”-檢, 이재명 습격범 구속 기소…“방조범 외 공범·배후는 없어”-오세훈 서울시장 “기후동행카드, 카드 후불제 도입방아 강구”-파주시, 대도시 지정…자치사무로 시민편익 향상 기대
2024.01.29 I 김경은 기자
韓vs사우디, 아시안컵 16강전…tvN 스포츠 시청률 이벤트
  • 韓vs사우디, 아시안컵 16강전…tvN 스포츠 시청률 이벤트
  • (사진=tvN 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대한민국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tvN과 tvN 스포츠는 오는 31일 오전 12시 40분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 최종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토너먼트를 앞두고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를 독점 생중계하는 tvN과 tvN 스포츠는 국가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시청률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한다.31일 치러지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 경기의 tvN-tvN 스포츠 채널 합산 시청률을 소수점 1자리까지 맞추는 정답자 중 10명을 추첨해 티빙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응모는 tvN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앞서 대한민국 조별리그 합산 시청률은 1차전(바레인전) 19.7% ,2차전(요르단전) 21.7%에 이어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은 22.2%을 기록해 점차 상승했다. 특히 지난 요르단전은 tvN 스포츠 개국이래 최고 시청률인 7.0%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로서 입지를 다졌다.tvN 스포츠는 구자철, 이영표 등 레전드 선수들의 관전평을 담은 ‘어쩌다 통신원’, 훈련장 이모저모 에피소드를 담은 ‘현장 직캠’, 훈련장 모습을 생생히 담은 ‘훈련장 체크인’ 등 스포츠팬들이 기다리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카타르 현지에서 열띤 중계 중인 ‘슈퍼맨’ 박주호 해설위원이 경기 직후 대표팀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표정을 담는 ‘퇴근길 LIVE’는 tvN 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대한민국 경기는 tvN과 tvN 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24.01.29 I 최희재 기자
e게임으로 번진 대만문제…'롤' 중계권 차단한 中
  • e게임으로 번진 대만문제…'롤' 중계권 차단한 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이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대회 중계를 6년 만에 차단했다. 한국의 e스포츠팀이 대만을 국가로 언급했다는 이유에서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2018년부터 LoL 챔피언스 오브 코리아(LCK)를 중국에서 독점 중계해온 온라인 게임 플랫폼 후야는 지난 17일 시작한 2024 LCK 스프링 정규리그의 중계를 중단했다. 후야가 독점 중계를 해온 2018년 이후 LCK 방송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중계 중단 사태는 한국 e스포츠팀인 ‘젠지e스포츠’의 대만 발언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12월 젠지가 대만 이벤트를 홍보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대만을 ‘국가’로 지칭하자 중국 내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강하게 반발했다. 젠지는 이후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라는 문구가 담긴 사과문을 냈다가 한국 팬들에게 질타를 받고 정치적 견해에 중립을 지킨다며 이를 철회해 비난을 받았다. 프로게이머에서 해설자로 변신한 957커창위 중국 LoL 리그 해설가도 이달 초 자신의 개인 스트리밍 채널에서 “중국의 LCK 중계 중단은 젠지와 관련된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로써 LCK 리그는 중국의 중계 중단으로 시작부터 순탄치 않게 됐다. 글로벌 e스포츠 업계의 수익성이 나빠진 상황에서 중국의 LCK 중계 중단은 라이선스 수수료 수입 감소 등 한국 e스포츠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이 e스포츠에 공을 들이면서 한국의 e스포츠 종주국 지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다만 LoL 제작사 라이엇게임즈와 후야 모두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2024.01.29 I 이소현 기자
해외 언론도 주목하는 강원2024...청소년 설상스타 주목
  • 해외 언론도 주목하는 강원2024...청소년 설상스타 주목
  • 멕시코 ‘클라로 스포츠’ 화면 캡처. 사진=해외문화홍보원스페인 일간지 ‘엘 디아리오 델 알토 아라곤’ 홈페이지 캡처. 사진=해외문화진흥원홍콩 매체 BNN Breaking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차세대 설상 스타들이 모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강원2024는 개막 전부터, ‘최초의 아시아 동계청소년올림픽’ ‘최초의 올림픽 메타버스 출시’ ‘역대 최다 인원 참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 재사용을 통한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청소년올림픽’ 등으로 외신들의 호평을 받았다.멕시코 최대 스포츠 전문 채널이자 이번 강원2024 중계권을 따낸 ‘클라로 스포츠’(Claro Sports)는 개막 열흘 전부터 ‘역사상 가장 디지털화된 동계청소년 올림픽’이라고 표현하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디지털 선진국답게 개막식의 백미 또한 ‘디지털 성화대’였다는 평가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몇 달 전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최초로 ‘디지털 융합 성화 점화’를 했던 점을 언급하며, ‘그것과 다르면서도 유사한 신묘함이 있었다’고 극찬했다.대만 중앙통신사 ‘CNA’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원칙에 맞게 사상 최초로 첨단 LED 큐브를 활용한 성화가 점화되어 경기 내내 눈과 바람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타오른다’고 소개했다.스페인 스포츠 전문지인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는 ‘강원2024’가 ‘로잔2020’과 마찬가지로 남녀 참가자 성비를 1대1로 맞추고 남녀 참가 가능 종목 개수를 동등하게 보장함으로써 완전한 성평등을 달성하도록 기획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본경기가 시작되고 각국에서 메달 소식과 함께 다양한 미담이 보도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곳은 태국이다. 22일 ‘CH7’, ‘카오솟’(Khaosod), ‘마티촌’(Matichon), ‘네우나’(Naewna 등 태국 주요 매체들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역사상 태국인 최초로 봅슬레이 여자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캄페올 아그네스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이탈리아계 태국인인 캄페올은 2022년 한국과 태국 올림픽위원회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롤러스키를 훈련받았다.그 과정에서 봅슬레이에 재능을 발견해 2022년 말부터 출전을 준비해 왔다. 캄페올의 메달 소식이 한국 스포츠계에도 의미있는 성과인 이유이다. 울 스포츠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의 동계 종목 도전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 알제리, 나이지리아, 푸에르토리코,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5개국도 동계스포츠 불모지이지만, 우리나라의 교류 지원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여했다.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Le Monde) 아프리카판은 한국 정부의 동계 스포츠 훈련 지원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아프리카 젊은이들의 모험’을 응원했다.나이지리아 일간지 ‘더 썬’(The Sun)과 ‘더 네이션’(The Nation), 나이지리아 민영방송사 ‘아프리카독립방송’(AIT) 등도 6명의 나이지리아 선수가 컬링 경기에 출전한 소식을 의미있게 전했다.이 매체는 ‘나이지리아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가 되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봅슬레이 모노봅 종목 금메달은 한국의 소재환 선수가 따냈다. 멕시코 ‘클라로 스포츠’(Claro Sports)는 ‘역사적 순간! 슬라이딩 종목을 정복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 소재환’이라며 주목했다.튀르키예 주요 일간지인 ‘데일리 사바흐’(Daily Sabah)도 자국 동계스포츠 역사상 ‘획기적인 순간’을 만든 주인공인 보즈다으 선수를 조명했다.매체는 치열했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1000미터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보즈다으 선수에 대해 ‘개인의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남길 길을 연 것’이라고 논평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는 독일 스키의 전설인 마티나 에틀의 딸인 로미 에틀이 엄마의 뒤를 이어 알파인 복합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는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독일 대표팀은 SNS에 로미 에틀의 메달 소식을 전했고, 세계 스키 팬들이 “엄마만큼 멋진 딸!”이라며 박수를 보냈다.그 밖에도, 여자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폴란드 팔코브스카 선수, 스키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딴 스웨덴의 우마 크루세 엔 선수 등 좋은 성적을 거둔 차세대 올림픽 스타들이 각국 유력 매체들과 SNS를 통해 축하와 응원을 받고 있다.폭설과 한파라는 악천후에 대처하는 강원도의 신속한 대응과 안정적 시설 운영을 위한 조직위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조명되고 있다. 홍콩 온라인 매체인 ‘BNN브레이킹’은 ‘역경에 맞서는 회복탄력성으로 올림픽의 정신을 오히려 빛나게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선수가 말하는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촌’이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에서 “시설 완비돼 있고 느낌이 좋다”는 중국 선수의 인터뷰를 전했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독일 유력 일간지인 ‘쥐트도이체 차이퉁’(SZ)과 인터뷰에서 “선수촌 시설과 음식 등에 선수들이 모두 만족스러워한다”며 “이번 대회가 성인 올림픽을 위한 훌륭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美 프로레슬링 WWE, 넷플릭스와 손잡는다...6조7천억원 중계권 계약
  • 美 프로레슬링 WWE, 넷플릭스와 손잡는다...6조7천억원 중계권 계약
  •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 로고. 사진=AP PHOTO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로고.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와 손을 잡는다.CNBC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2025년 1월부터 10년간 WWE의 레슬링 프로그램인 ‘RAW’를 독점 중계하기로 WWE 모기업인 TKO 그룹 홀딩스와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넷플릭스는 RAW를 2025년 1월부터 10년간 중계하기 위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이상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RAW를 방송하는 NBC유니버설 산하 USA네트워크가 낸 중계권료는 계약기간 5년, 총액 13억달러(약 1조7000원)였다. 넷플릭스와의 계약은 기간이나 연평균 액수 모두 훨씬 상향됐다.이번 계약은 넷플릭스가 맺은 스포츠 중계 콘텐츠 계약 중 최대 규모다. 계약 조건 안에는 약 5년 후 계약을 해지하거나 10년 계약 만료 후 추가로 10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넷플릭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영국, 남미 등의 중계권까지 갖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RAW뿐만 아니라 스맥다운(Smackdown), NXT 등 다른 주간 프로그램은 물론 레슬매니아, 로얄럼블, 서머슬램 등 프리미엄 라이브이벤트까지 넷플릭스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WWE의 다큐멘터리, 오리지널 시리즈 등 각종 프로그램도 2025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넷플릭스가 2025년부터 중계하는 RAW는 WWE를 대표하는 간판 위클리쇼다. 1993년부터 시작돼 30년 넘게 매주 방송됐다. 지금까지 무려 1600여 편이나 에피소드가 이어졌다.WWE는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글로벌 스포츠이벤트다. 1년 동안 350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이벤트가 열린다. 미국 내에서 TV로 RAW를 시청하는 인구가 평균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넷플릭스 콘텐츠 담당 최고 책임자인 벨라 바하리아는 “거대하고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한 WWE RAW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RAW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최고의 콘텐츠로, WWE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닉 칸 WWE 공동 대표는 “넷플릭스는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도 스토리텔링에서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며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중 하나인 넷플릭스가 열정적이고 충성도가 높으며 계속 성장하는 RAW의 이상적인 보금자리라고 믿는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았다.넷플릭스 외에도 미국 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은 스포츠 중계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이 운영하는 OTT 애플TV+는 미국프로축구(MLS)와 독점 중계 콘텐츠 계약을 맺었다. 넷플릭스는 WWE 외에도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인 ‘F1’ 중계권을 노리고 아마존 프라임, ESPN 등과 경쟁하고 있다.국내에서도 CJENM이 운영하는 OTT 티빙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한편,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가 전 세계에서 1310만명 늘어 총 2억6028만명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3분기에 증가한 가입자 수 876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800만∼900만명)도 크게 웃돌았다.주당순이익(EPS)은 2.11달러(약 2천824원)로 월가의 예상치(2.22달러)에 조금 못 미쳤지만, 매출은 88억3300만달러(약 11조8255억원)로 시장 예상치(87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깜짝 실적' 거둔 넷플릭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발 넓힌다(종합)
  • '깜짝 실적' 거둔 넷플릭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발 넓힌다(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스포츠 등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강화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게 넷플릭스 구상이다.(사진=AFP)◇“넷플릭스, 스트리밍 전쟁서 승리”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구독자가 1310만명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월가에서 전망한 신규 구독자(891만명)보다 47% 많은 수치다. 덕분에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는 총 2억 6080만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매출 역시 88억 3000만달러(약 11조 9000억원)으로 월가 예상(87억 2000만달러·약 11조 7000억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78억 5000만달러·약 10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12% 늘어났다. 주당 순이익(EPS)은 2.11달러로 콘센서스(2.22달러)에 못 미쳤는데 넷플릭스는 환차손으로 EPS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이 발표된 후 넷플릭스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8% 이상 상승했다.지난 분기 넷플릭스의 깜짝 실적은 드라마 더크라운과 영화 더킬러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끈 덕이다. 또한 계정 공유 금지 단속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시카 에를리히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넷플리스가 스트리밍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게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새 먹거리 찾기이날 넷플릭스는 50억달러(약 6조 7000억원)에 프로레슬링 쇼인 WWE RAW의 10년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스포츠 중계 계약으로 넷플릭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현재 WWE RAW를 중계하는 USA네트워크가 내는 중계료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넷플릭스의 영향력과 장점, 팬덤을 WWE와 합쳐 시청자와 구독자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가치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WWE RAW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게임·스포츠 등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영화·드라마 등 기존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영화·드라마 제작이 비용에 비해 수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스콧 퍼디 KPMG 애널리스트는 “큰 경기나 대형 이벤트는 (일정한) 시청자를 보장하기 때문에 그 중계권은 스트리밍 회사에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확대가 인기 경기를 중계해 대형 광고주를 끌어오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3월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과 카를로스 알카라스 간 경기도 중계할 계획이다.
2024.01.24 I 박종화 기자
유료가입자 급증 '서프라이즈'…넷플릭스 8% 이상 급등
  • 유료가입자 급증 '서프라이즈'…넷플릭스 8% 이상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1위 동영상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유료 구독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장마감 후 거래에서 8% 넘게 급등하고 있다.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신규 구독자가 131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891만명), 3분기 신규가입자(876만명)을 크게 웃돈 ‘서프라이즈’ 수치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만 500만명 이상의 신규 구독자가 나왔고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예상보다 신규 구독이 많았다. 이에 따라 유료 구독자는 2억6080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유료 구독자가 늘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도 88억3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8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2.11달러로 예상치(2.22달러)와 유사했다.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3%로 상향했다. 1분기 예상 주당 순이익은 4.49달러로, 월가 예상치(4.1달러)보다 높았다.넷플릭스는 최근 몇년간 계정 공유 금지 등을 통해 유료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유료구독료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이익률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넷플릭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1.3% 올랐고, 장마감 후 거래에서 8.77% 오른 492.19달러를 기록 중이다.한편, 넷플릭스는 WWE의 인기 프로그램인 ‘RAW’의 독점 중계권을 획득했다. 2025년 1월부터 시작되는 10년 계약을 위해 넷플릭스는 50억 달러(약 6조7천억 원) 이상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RAW를 독점하고 있는 NBC유니버설 산하 USA네트워크의 기존 중계료에 비해 2배 가까운 투자로, 넷플릭스가 스포츠 중계분야에서 맺은 계약 중 최대 규모다.
2024.01.24 I 김상윤 기자
다국적 선수들 모이는 '올스타 유니버스'...V리그 올스타전 27일 개최
  • 다국적 선수들 모이는 '올스타 유니버스'...V리그 올스타전 27일 개최
  • 2022~23시즌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이 27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다국적 스타들과 그 선수들을 빛나게 만들어주는 팬들이 함께 즐길 이번 올스타전의 슬로건은 ’올스타 유니버스‘다.이번 올스타전에서 눈여겨볼 점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들이 한데 모여 ’올스타 유니버스‘를 실현한다는 점이다. 료헤이(일본), 바야르사이한(몽골), 마테이(슬로베니아), 레오, 요스바니와 실바(이상 쿠바), 메가(인도네시아), 야스민(미국), 폰푼(태국) 등 8개국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경기 운영 방식도 지난 2022~23 올스타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세트당 15점씩 총 4세트로 1, 2세트는 여자부, 3, 4세트는 남자부로 구성됐던 지난해와 달리 세트당 21점 총 2세트로 1세트는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 경기로 진행된다.이번 올스타전 팀 사령탑은 이번 시즌 3라운드 기준, 남녀부 1, 2위 팀 감독이 맡는다. 다만 올스타팀 구성상 1, 2위 팀인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모두 V스타로 같은 팀에 있어 1위인 우리카드와 3위인 대한항공에서 감독을 선발했다.따라서 남자부 K스타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 V스타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여자부 K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V스타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선수와 팬이 교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올스타전이 하루 전인 26일 사전 이벤트로 선수와 팬이 함께 하는 팝아트 드로잉이 진행된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코트에서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팬과 선수가 2인 1조로 짝을 지어 선수 초상화를 채색하는 등 배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올스타전 당일 경기 진행 전에도 선수와 팬들이 함께 어울리는 운동회인 ’명랑 운동회 케와브(K스타와 V스타)‘가 열린다. 해당 이벤트는 티켓 예매자 중 참가를 희망하는 팬들을 사전모집 및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선수와 팬이 한 팀이 돼 인간 컬링, 단체 줄넘기, 판 뒤집기와 같은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다.올스타전만의 특별한 이벤트와 시상도 준비되어 있다. 가장 먼저 본 경기 시작 전 올스타 팬 투표 1위 시상이 진행된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신영석이, 여자부에선 흥국생명 김연경이 올스타 최다 팬 투표의 영예를 안는다.1세트 종료 후에는 스파이크 서브킹&퀸 콘테스트가 차례로 이어진다. 구단별 남녀부 선수 각 7명이 모여 최고의 스파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6~17시즌 세운 123km 기록과 2013~14시즌 외국인 선수 카리나(IBK기업은행)가 세운 100km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남자부는 마테이(우리카드), 임동혁(대한항공),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요스바니(삼성화재), 임성진(한국전력), 허수봉(현대캐피탈), 홍상혁(KB손해보험)이 출전한다.여자부는 정지윤(현대건설), 정윤주(흥국생명), 실바(GS칼텍스), 전수민(IBK기업은행), 메가(정관장),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야스민(페퍼저축은행)이 참가한다.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카리스웨트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지난 올스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에는 료헤이, 박경민, 임명옥, 오지영이 참여한다. 날아오는 서브를 안정적으로 리시브해 배치된 바구니에 공을 많이 넣는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특히 이번 콘테스트는 선수가 리시브하는 공을 팬이 바구니에 받아 팬과 선수가 함께 교류하는 팬프렌들리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올스타전에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올스타전을 기념할 수 있도록 각종 놀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우선 올스타 한정판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는 판매 부스를 마련해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이 원하는 선수의 포토카드를 직접 선택, 소장할 수 있다. 무료로 이용가능한 스티커 포토 사진기로 자유롭게 사진 촬영 후 올스타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이외에도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를 비롯해 ’Smoke‘, ’출첵‘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이뤄지는 등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을 위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한편,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은 27일 오후 1시부터 주관방송사인 KBSN스포츠와 SBS스포츠,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2024.01.22 I 이석무 기자
檢, 살인예고 범죄 엄정 대응…실형·손배 적극 제기
  • 檢, 살인예고 범죄 엄정 대응…실형·손배 적극 제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검찰이 살인예고 범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1일 대검찰청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고 치안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하는 살인예고 등 다중위협 범죄에 지속적으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7~8월 ‘신림역 흉기난동 살인’과 ‘서현역 흉기난동 살인’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살인예고 등 온라인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위협하는 범죄도 등장해 사회적 불안이 가중됐다. 이에 대검찰청은 범죄예고 행위와 모방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검찰청에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협박, 정보통신망법위반 등을 적극 적용해 원칙적 구공판(정식재판 회부)하는 등 엄정대응을 지시했다. 검찰은 온라인 공간에서 다중을 위협하는 글의 내용과 방식, 초래된 결과와 파급효과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협박△정보통신망법위반 등 가능한 법령과 처벌규정을 적극 적용, 지난해 8~12월 총 32명을 구속 기소했다. 작년 8월 ‘수요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과 함께 미리 구입한 회칼의 구매 내역 사진을 게시한 사건이 대표적 사례다. 검찰은 살인예고 범죄의 재판 과정에서도 모방범죄 확산의 위험성, 심각한 사회 불안 초래, 공권력 낭비 상황 등 부정적 양형 사유를 적극 주장해 주요 사건에서 실형이 선고되도록 했다. 스포츠 중계 앱에 A프로배구단 숙소에서 칼부림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한 사건의 경우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죄로 구속 기소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현재 검찰은 항소를 제기했다. 집행유예 등 가벼운 형 선고 시에는 더 중한 처벌을 위해 검찰은 적극 항소하고 있다. 신림역 칼부림 예고글 사건의 경우 살인예비, 협박죄 등으로 구속 기소해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검찰은 항소를 제기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공권력 낭비로 인해 초래된 혈세 상당액의 배상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일례로 신림역 칼부림 예고글 사건에 총 703명의 경찰력이 투입됐고 약 4300만원의 혈세가 낭비돼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황이다. 검찰의 엄정 대응에 살인 예고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인원은 지난해 8월 52명, 9월 46명, 10월 49명에서, 11월 27명(8월 대비 약 51% 해당), 12월 15명(8월 대비 약 28% 해당)으로 점차 감소했고, 구속 인원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 공중협박행위에 대한 일반적 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법무부에 건의한 바 있다”며 “현재 국회에 해당 개정안이 발의돼 심의 중이다. 검찰은 공중협박행위로부터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입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1.21 I 박정수 기자
하나은행,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국제 축구대회 후원
  • 하나은행,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국제 축구대회 후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베트남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와 함께 ‘대전하나시티즌’의 해외 전지훈련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국제 축구대회를 후원한다고 19일 밝혔다.하나은행과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인 BIDV가 후원에 참여한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은 다양한 국가 프로축구팀들과의 실전 경기를 통해 2024시즌을 대비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의 기량을 점검하고, 축구로 하나 되는 글로벌 화합의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총 5일간 베트남 하노이 항더이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에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V리그1을 대표하는 ‘하노이FC’, ‘비엣텔FC’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프로축구팀 ‘발리유나이티드FC’가 참가하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팀당 2경기씩 치러진다.23일 오후 3시(현지시간) ‘하노이FC’와 ‘비엣텔FC’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7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결승전이 진행되며,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생중계되어 국내 축구 팬들도 생생하게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을 즐길 수 있다.하나은행과 ‘대전하나시티즌’은 대회 기간 중 베트남 축구 꿈나무 및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구클리닉 △에스코트키즈, 기수단 등 유스프로그램 운영 △무료 경기관람 기회 제공 등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진행하여 글로벌 현지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해 팬 분들의 뜨거운 사랑 덕분에 K리그1 데뷔 시즌을 성공적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대전하나시티즌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후원은행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참여 △하나원큐 여자 농구단 운영 △장애인 체육회 후원 등 국내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2024.01.19 I 최정훈 기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클라우드는 알리바바, 통신은 KT
  •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클라우드는 알리바바, 통신은 K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의 클라우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통신망은 KT가 책임진다.알리바바클라우드는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기 위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에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IOC의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다. 강원 2024 조직위는 스탭 관리 시스템과 예매 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운영관리 플랫폼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에 구축했다. IOC 텔레비전 및 마케팅 서비스 부문 총괄인 앤-소피 부마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IOC는 전 세계 관중 및 스포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이미 검증된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 셀리나 위안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올림픽조직위원회와 맺은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십을 토대로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디지털 전환을 진전시키고 있다”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과 협력해 혁신적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로 젊은 선수들 및 스포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효율적인 올림픽 운영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강원 2024’의 통신 서비스 후원사는 KT다. KT는 대회통신망, 방송중계망, 이동통신망 등 주요 통신 인프라를 지난 15일 구축 완료했다.KT 네트워크 전문가 150여 명은 같은 날에 경기장, 행사장, 선수촌 등에 구축된 2,000여 대의 통신 장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대회가 시작되는 19일부터는 일 단위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여 통신망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KT는 대회 기간 중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4개의 현장 거점 통신센터(강릉, 평창, 횡성, 정선)로 구성된 ‘올림픽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KT는 기존 WiFi 6 대비 트래픽 수용 용량을 50% 이상 개선한 ‘트라이밴드(TRI-BAND)’ 기술을 도입하여 전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고품질 WiF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오택균 KT 네트워크 운용 본부장(상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안정적인 대회 통신망 운영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8 I 김현아 기자
임영웅→아이유 팬 만족시킨 공연 실황 영화, 어떻게 극장을 꽃 피웠나
  • 임영웅→아이유 팬 만족시킨 공연 실황 영화, 어떻게 극장을 꽃 피웠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를 능가했다.”(미국 연예매체 인사이더)극장가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극장이 영화를 보러 가는 공간에서 게임 중계와 콘서트, 공연 예술,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복합적 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지난해 10월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실황을 영화화한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이하 ‘디 에라스 투어’)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 ‘플라워 킬링 문’을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얼터콘텐츠(영화를 대체할 수 있는 스크린 콘텐츠)의 힘이 증명됐다. ‘디 에라스 투어’는 북미에서 가수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1억 달러(약 1344억원)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국내 극장가에서도 얼터콘텐츠 수요가 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작품 제작 수가 줄면서 대체 콘텐츠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공연 실황 영화들이 높은 완성도로 팬들을 만족시키고, 지역·물리적 한계로 스포츠 경기 등 현장에 못 간 사람들의 아쉬움을 덜어주는 훌륭한 체험 공간으로 극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제는 얼터콘텐츠가 대체재가 아닌 어엿한 콘텐츠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년 새 작품 수 2배 급증…“만족 입증되니 러브콜↑”얼터콘텐츠는 팬데믹 시기 무대를 잃은 예술가들과 기근에 허덕이던 극장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며 급성장했다. CGV는 2020년부터 얼터콘텐츠를 위한 아이스콘(ICECON)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CGV에 따르면 아이스콘 개봉작들은 팬데믹인 2020년과 2021년 평균 100여 편 수준에서 2023년 200여 편 수준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CGV 관계자는 “이전까지 가수들의 공연 실황 영화를 개봉하려면 기획사와 가수들에게 얼터콘텐츠 제작 취지부터 기대 효과까지 A부터 Z를 다 설명하고 설득해야 했다. 지금은 팬덤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다는 게 입증되니 스포츠, 공연계의 러브콜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아이스콘 관람객도 2020년 33만명, 2021년 21만명을 거쳐 2022년 42만명으로 증가세다. 2023년은 전년보다 2배 이상의 관람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아이스콘은 2023년 한 해에만 임영웅부터 방탄소년단, 아이유, 김호중, 영탁, 비투비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의 실황 영화 대표작들을 다수 배출했다. 그중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25만702명을 동원해 가장 큰 반응을 얻었다. 아이스콘이 개봉한 KBO 한국시리즈 극장 단독 생중계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생중계는 전석 매진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롯데시네마의 얼터콘텐츠 브랜드 ‘롯시플’은 올해 방탄소년단 제이홉·슈가, 백지영의 공연 실황 영화 3편을 단독 개봉했다. 이외 멀티플렉스 3사 동시 생중계 공연 실황 4편, 버추얼 아티스트 콘서트 8편, 스포티비 중계 18편 등을 상영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132%나 상승해 얼터콘텐츠를 향한 수요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포티비와 협업해 선보이는 해외 스포츠 중계들도 빅매치 경기 기준 좌석점유율(좌점율)이 90% 이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2024년 상반기에만 공연 실황 등 아티스트 무비 3편의 개봉을 확정했다. 메가박스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중계,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생중계 2편, ‘자우림, 더 원더랜드’, ‘마이 샤이니 월드’, ‘링팝: 더 퍼스트 VR콘서트 에스파’ 등 6편을 단독 개봉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그룹 샤이니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한 영화 ‘마이 샤이니 월드’가 특히 큰 반응을 얻었다. 포토부스, 랩핑관, 굿즈 판매 등 다양한 관련 이벤트도 사랑받았다”며 “2009년 국내 극장 최초 클래식 공연 실황 중계를 도입, 최근 들어 국내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들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메가박스)◇극장·공연계 상생 대안…완성도 노력 기울여야얼터콘텐츠가 국내에서 대작 상업 영화들을 능가할 수준의 흥행 기록을 세우는 건 시기상조란 반응이다. A영화 마케팅사 대표는 “얼터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아티스트 등 IP(지적재산권)와 이를 소비하는 팬덤 간의 유대감과 연결의 정서를 바탕으로 발전한 장르”라며 “다른 상업 영화처럼 일반 관객들까지 포섭하기에 아직까진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다만 “얼터콘텐츠가 극장과 공연계가 상생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공연 실황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작 비용이나 과정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부가사업 창출에도 유리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B멀티플렉스 관계자 역시 “아티스트 무비 한 편이 개봉하면 N차 관람은 기본”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입증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멀티플렉스 간 얼터콘텐츠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만큼, 이젠 이를 단순히 개봉하는 데 그쳐선 안된다”며 “어떤 연출과 구성으로 콘텐츠 IP와 팬덤 간 연결성을 더욱 강조하고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지 얼터콘텐츠의 완성도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18 I 김보영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 청소년들에게 불법스포츠도박 관련 각별한 주의 요구
  • 스포츠토토코리아, 청소년들에게 불법스포츠도박 관련 각별한 주의 요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이용한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광고가 난립하여 청소년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함과 동시에 청소년은 스포츠토토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도 이용할 수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은 모두 합법이다. 다만, 이를 모방한 유사 사이트의 발매 행위와 같은 스포츠도박은 모두 불법으로 간주되며, 합법과 불법을 막론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청소년은 이를 모두 이용할 수 없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체육진흥투표권을 판매하거나 환급금을 내주어서는 안 된다는 구매 제한을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불법스포츠도박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이 점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도박 이용 경험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 혹은 월드컵과 같은 국제 대회가 개최되면, 더욱 그 이용 사례가 늘어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들은 이 점을 악용해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불법 웹툰 사이트와 불법으로 스포츠를 중계하는 사이트들을 통해 스팸 메일, 웹사이트 배너 광고 등을 이용해 미성년자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도박 이용 및 중독,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간혹 ‘도박’보다는 ‘게임’이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고려하면, 평소 ‘국가가 허용한 스포츠 베팅’이라는 허위 사실까지 내세우는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들에 대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매년 성인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이 도박에 중독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에 경각심을 가지고,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불법스포츠도박 이용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7 I 이윤정 기자
네이버 치지직, ‘고퀄’ e스포츠 콘텐츠 제공…'농심 레드포스'와 협력
  • 네이버 치지직, ‘고퀄’ e스포츠 콘텐츠 제공…'농심 레드포스'와 협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AVER(035420)는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에서 고퀄리티의 e스포츠 콘텐츠 시청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네이버는 이를 위해 농심 레드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은 치지직이 국내 프로 e스포츠 구단과 맺은 첫 협약이다. 치지직은 이를 계기로 다양한 프로 e스포츠 팀의 스트리밍이 대중적인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치지직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LCK 선수단을 포함해 팀 전속 스트리머 ‘얏따’, ‘농관전’이 스트리밍을 진행하게 됐다. 향후 치지직은 네이버 e스포츠에 구단 및 선수 페이지를 구축해, 농심 레드포스를 비롯한 파트너 구단의 계정을 연계하며 방송 노출 기회를 확대한다. 농심 레드포스는 치지직에서 다양한 스트리밍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중 진행될 팬미팅 혹은 친선경기 역시 치지직의 공식 채널을 통해 단독 송출할 예정이다.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은 e스포츠 커뮤니티 운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삼아 다양한 프로 e스포츠 구단과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 커머스, 숏폼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프로 e스포츠 구단과 함께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심 레드포스 관계자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가 제작한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동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대중적인 스트리밍 플랫폼과 e스포츠 구단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함께 만들어 산업적으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치지직은 오는 19일부터 2024 LCK 개막을 앞두고 치지직 스트리머와 중계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LCK Watch Party를 운영한다. 치지직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네이버 게임 e스포츠에서 라이브되는 공식 중계를 활용해 참여 가능하다.
2024.01.16 I 한광범 기자
CJ ENM, 중계 유료화 이전에 팬들 이해가 먼저
  • [생생확대경]CJ ENM, 중계 유료화 이전에 팬들 이해가 먼저
  • 이미지=게티이미지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제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도 돈내고 봐야 하나요.”젊은 프로야구 팬 A씨의 걱정이다. 20대 대학생인 A씨는 저녁마다 휴대폰으로 야구 중계를 보는 것이 취미다. 가끔 야구장 직관도 즐기지만, 대부분은 포털사이트 중계를 통해 야구를 즐겼다.A씨뿐만 아니라 대부분 야구팬이 스마트폰을 통해 프로야구 중계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다. 포털사이트를 통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콘텐츠를 언제든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무료라는 것이 가장 반가운 일이었다.그런데 올해부터 그런 시대가 끝날지 모르겠다.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CJ ENM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CJ ENM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TVING)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티빙은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521만명에 이른다.티빙은 매달 사용자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는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티빙에서 야구를 보려면 앞으로는 돈을 내야 한다. 야구팬에겐 낭패가 아닐 수 없다.스포츠 중계가 유료 콘텐츠화된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이 맹활약 중인 유럽프로축구나 류현진, 김하성 등이 속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돈을 내지 않으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게 된 것이 오래다. 티빙 역시 미국 종합격투기 UFC 대회를 유료 서비스하고 있다.하지만 프로야구를 돈 내고 본다는 것은 심리적인 저항이 만만치 않다. 해외에서 열리는 스포츠와 달리 프로야구의 유료화는 팬들에게 전해지는 충격파가 다르다. 프로야구는 지난 수십년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이 더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었다. 야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은 데는 팬들 앞에 놓인 낮은 진입 장벽도 한몫했다.그런 프로야구에 갑자기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팬들이 받을 실망감은 생각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단순히 월 몇천원을 지급하느냐 마느냐 이상의 반발이 나올 수 있다.프로야구 온라인 중계 유료화가 무조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사업자가 높은 중계권료를 지급하면 그 혜택은 구단에 돌아간다. 오랫동안 적자에 허덕이는 구단이 수익을 얻게 되면 이는 곧 경기력의 발전 및 팬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진다.세상이 바뀐 만큼 마찰음은 피할 수 없을지 모른다.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옵션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무료 생중계 시청을 보장하되 중간광고, 고화질, 리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 등을 통해 이용 등급을 나누는 방법이 있다. 1년 정도의 유료화 유예 같은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온라인 중계 유료화 논란만큼이나 우선 해결할 또 다른 숙제가 있다. 바로 SNS, 유튜브 등을 통한 프로야구 영상 재가공 및 활용 문제다.그동안 온라인 중계권을 가졌던 포털 및 통신사 연합은 개인이나 단체가 프로야구 영상을 무단 사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이를 침해하면 강경한 법적 대응도 서슴지 않았다. 팬들은 상업적 목적이 아님에도 영상이나 움짤(움직이는 짧은 영상의 줄임말)을 올리는 것조차 제한당하는 것에 불만이 컸다.CJ ENM이 논란을 지우고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선 그들의 무엇을 원하는지, 니즈를 잘 파악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24.01.16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평행선 논쟁’ 벗어나 작은 개혁부터 실천해야-빚 갚으려, M&A 하려고…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尹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R&D 예산 대폭 늘릴 것”-국회에 발목 잡힌 30조 방산수출, 나태인가 무지인가-불협화음 커진 플랫폼법…규제·혁신 균형 잃지 말아야△다보스포럼 개막-50억명은 더 가난해졌는데…세계 5대 부자, 팬데믹 후 자산 2배 늘었다-IMF총재 “AI, 선진국 일자리 60%에 영향 미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이제는 무탄소 경제-韓 해사웅력 시장, 유럽서 먼저 눈독…국내 산업생태계 조성 서둘러야-제도 인프라 부족…정부 차원 종합계획 절실-美 정부 해상풍력 드라이브…LS전선, 현지 공장 세워 공략△신년 특별 기고-3대 개혁 해법-연금개혁은 고차방정식,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자-저출산 극복 돕는 늘봄학교 반발하는 교사들과 소통해야-멈춰선 이중구조 개혁 ‘노사정 원팀’ 기대한다△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 급등-한달새 상장사 6곳서 2조원 유증…공시 다음날 주가 급락하기 일쑤-테마주, 주가 급등을 자금조달 기회로…깜깜이 유증 주의보-성장에 투자한 LGD·삼성제약, 유증에도 주가회복△종합-반도체 투톱, 세계 최대 클러스터 조성…정부는 전력·용수 공급 지원사격-포스코 후추위 앞 허들 셋…포피아·최정우 측근·외부인사-저사고 10명 중 3명 ‘고액 사교육’ 월 150만원 이상 지출, 일반고의 4배-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바이오 치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정치-“정책 주문받아 배송”…공약 택배 든 한동훈-민주, 전략 선거구 17곳 확정 설 연휴 전 공천 윤곽 나올 듯-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조만간 결정”-야권 탈당 릴레이…제3지대 ‘세 확장’ 경쟁-국방부 “홍해 항로, 보호위한 기여 방안 검토”…청해부대 투입하나△경제-13월의 월급 잘 받으려면…의료·교욱비 빠졌나 체크하세요-“여·야, 중대재해법 개정안 신속히 처리해달라”-“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중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금융-“코로나 여파 감안” VS “신용체계 왜곡”-홍콩 ELS 불완전 판매 가능성…줄소송 예고-김태오 회장 용퇴…“역동적 미래 이끌 새로운 리더십 필요”-4개월 만에 떨어진 코픽스…주담대 변동금리 0.2%P 하락△글로벌-이·팔 전쟁 100일째도 격전…하루 125명 사망 ‘여전히 생지옥’-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 변수로-“中 지방 선거에 간섭 말라”…中, 대만-미 친선 행보에 발끈-한파에 유정 얼어붙어…美, 천연가스 수급 차질△산업-핀테크기업에 또 투자한 삼성전자, LA한복판에 B2B 쇼룸 LG전자-사막서 24시간 지옥훈련…현대차·기아, 미 질주 이유-양극재 업황 반등 조짐에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반색△산업-과일값이 너무해…축산물 선물세트로 방향튼 유통가-특정 한글 이름에 먹통되는 구글 AI ‘바드’-가상공간서 피팅…네이버 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강화△증권-엔저 맛좀 볼까…돈 몰리는 일 ETF-미·일 불장, 한국 확산할 것 국장 반등에 베팅하는 개미-펀드시장 1000조 돌파…작년 채권형에 12조 유입△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코스피 업종 희비-K팝 4대장 어닝 전망은 ‘약’ 주가는 ‘악’-잊을 만하니 또…초전도체 테마로 ‘우르르’-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1년만에 4배 이상 성장△부동산-“양주 옥정, GTX 연결돼도 집값 상승은 글쎄”-매매가 더 떨어진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로 부활할까-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법 개정 난항 예상-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3394만원’…국평 12억 육박△문화-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키워드는 ‘소장품’-디아스포라의 기억 변방의 풍경에 담다△스포츠-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장미란 차관 “미래 이끌 청소년, 새로운 경험 하길”-“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 없다…승리 위해 나부터 변할 것”-안병훈 “아쉽지만,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IT 수출 회복 본격화…올해 대규모 무역흑자 가능-“대중 대미 수출 역전은 일시적…중 시장 포기하면 안돼”△피플-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 될 것-구본욱 “보험 디지털 퍼스트 선구자 돼야”-정용진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유통역향 총집합”-이한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주택현장 점검-윤성훈 “치널별 맞춤전략으로 고객 접점 확대”-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독일 경영계 방문단 접견△오피니언-교통요금 할인이 걱정되는 이유-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전 해야 할 일-CES 2024, 삼성전자 옆에 中 TCL△전국-기업유치가 살길, 일자리 늘릴 것-스마트팜 통해 괴산 경쟁력 강화-대전외국인학교 존폐위기…과학인 유치 문턱 낮춰야-오산도시공사 설립, 시의회 승인만 남아-“미군기지 반환 위해 시민들과 힘 모을 것”△사회-찬밥 신세 된 해상법…바다 위 분쟁 전문가 양성 비상-민원인 정보 유출 의혹 경찰, 방심위 압수수색-자녀 살해 잇따르는데…통계 파악조차 못한 정부-구급대 병원 중증환자 기준 통일…응급실 뺑뺑이 해소-원격수업 듣고 학점 취득…온라인수업 고교 내년 개교-檢 “변호사 품위 손상 이재명 징계해달라”
2024.01.15 I 김경은 기자
 프로야구 중계와 ‘보편적 시청권’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 프로야구 중계와 ‘보편적 시청권’
  • CJ ENM 로고프로야구 중계도 이제 OTT(Over the top) 시대가 열린다. 이에 맞물려 ‘보편적 시청권(Universal Access Right)’ 개념이 화두로 떠올랐다.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9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씨제이이엔엠(CJ ENM)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면 CJ ENM의 자회사 OTT 티빙은 앞으로 3년간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독점할 권리를 얻게 된다. 이번 입찰에는 포털·통신 컨소시엄(네이버·SK텔레콤·LG유플러스·아프리카TV)과 에이클라(SPOTV)가 참여했다. 연평균 450억원 가량의 중계권료를 제시한 CJ ENM이 경쟁사들을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포털·통신 연합이 5년간 중계권을 따내며 지불한 연평균 220억원 대비 두 배가 넘눈 액수다.다만, CJ ENM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프로야구 중계의 ‘보편적 시청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이다. OTT는 유료 모델 플랫폼인데다가 CJ ENM이 제시한 중계권료 액수도 크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유료 정책을 고수할 수밖에 없기에 일반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이다. 일단, 제도적으로 보장된 ‘보편적 시청권’을 OTT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프로야구가 ‘보편적 시청권’의 대상인지도 따져봐야 한다.현행 방송법은 제2조 25호에서 ‘보편적 시청권’을 법으로 보장하는 시청자의 권리로 정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체육경기대회 그 밖의 주요행사 등에 관한 방송을 일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국민적 관심이 큰 체육경기대회와 그 밖의 주요 행사를 고시해 90%의 가시청가구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테면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 중 한국 국가대표팀 출전 경기는 90%의 가시청가구를 확보해야 한다. 동·하계 아시안게임과 야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 한국 국가대표팀 출전 경기는 75%의 가시청가구가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현행 방송법에 OTT에 대한 정의가 없기에 보편적 시청권을 OTT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수년 전부터 문제 제기가 되어 온 상황이다.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방송의 공공성과 관련해 도입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프로야구가 보편적 시청권 개념이 적용되는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체육경기대회 그 밖의 주요행사’인지도 모호한 상태이다. 방통위 고시상에는 ‘국가대표팀 경기’에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임은 부인할 수 없다. 보편적 시청권 논란이 부상한 이유도 프로야구로 유입되는 팬들은 물론이고, 기존 팬들까지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과금을 감수하고 프로야구 중계를 택할 이들이 적다는 현실적 판단이기도 하다.그러나 유무선 중계권 사업 외에도 TV 중계권은 별도로 취급한다. 즉,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지상파 3사의 자회사인 스포츠 채널 3사가 보유한 TV 중계권은 유무선 중계권 사업에 포함되지 않기에, 방송법에서 규정하는 보편적 시청권이 확보된다는 의미이다.물론, 스포츠 중계에 대한 수요는 TV(지상파+케이블)에서 온라인, OTT로 옮겨지고 있는 게 트렌드이다. 수용자로서는 시간 맞춰 TV 중계를 보는 것보다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면을 돌려보는 게 편할 수밖에 없다. 유료 플랫폼 사업자들 입장에서도 스포츠 시장은 놓칠 수 없다.스포츠 콘텐츠는 OTT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쉽고, 고정 팬덤을 가진 킬러 콘텐츠로 분류된다. 유료 플랫폼 사업자들로서는 스포츠 조직 또는 단체와 독점 계약이 가능해, 투자 실패 확률이 상대적으로 작고, 고객을 자사 플랫폼에 묶어두는 자물쇠(Lock-in)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스포츠 중계는 유무선 사업이 대세가 되고 있다는 얘기이다.국내 최대 스포츠인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사업 입찰로 인해 보편적 시청권이 화두로 떠오르는 것도 이해 못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든,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다시 확인한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제도적 변화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방통위는 현행 방송법과 IPTV법을 통합해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OTT를 포함 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논의 단계일 뿐 구체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미디어산업 변화에 맞는 통합 미디어 법체계를 따로 연구하고 있어 논의는 길어지고 있다. 공공 서비스로서의 성격이 강한 보편적 시청권과 상업적 이익의 충돌을 상쇄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개념을 현행보다 더욱 명확히 하고, 범위를 구체화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하지만 핵심은 시청자의 권리이다. 시청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연구자/ 전 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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