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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도 보안스티커 붙여야 하는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
-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 정문(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1위 기업 총수도 예외가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미래자동차와 모빌리티 협력 논의를 위해 21일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에 보안 스티커를 붙이고 입장했다.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가 국가 지정 보안시설이기 때문이다. 일반인은 물론 현대·기아차 비(非) 연구직에게도 쉽게 공개하지 않는 철통 보안구역이라 내부에서의 일체 촬영은 금지된다. 남양기술연구소에 들어가려면 사전에 방문 신청을 해야 하고, 방문객 센터를 통해 신분확인과 보안검색을 거쳐 휴대폰 및 노트북에 보안 스티커를 부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출입국 수속만큼 까다롭다는 게 방문자들의 전언이다. 이 부회장도 일반인과 같은 출입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외빈 일정 방문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지만, 국가보안시설인만큼 VIP 방문이라도 관련 절차를 따랐을 것으로 보인다.보안을 가장 중요하게 다룰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차량과 엔진 등 신기술을 개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남양기술연구소의 입구 주차장만 해도 위장막으로 가린 개발 중인 현대·기아차 차량이 진을 치고 있을 만큼 외부에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1986년 12월 경기도 화성시 남양만 간척지를 매립해 설립한 남양기술연구소는 자동차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자동차 산업 5위권으로 진입, 자동차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의 메카로 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현대·기아차의 개발을 전담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종합 자동차 연구소다. 자동차 개발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347만㎡ 부지에 종합주행시험장, 충돌시험장, 디자인센터, 재료연구동, 전자연구동 등의 시설을 갖췄다. 연구개발 인력만 1만4000여명이 근무한다.남양기술연구소에서는 2000년대부터는 전동화 제품인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총 4가지 친환경차 개발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차종으로 아이오닉과 코나·니로, 넥쏘 등이 있다. 내년에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3세대 전기차도 개발 중으로 그린뉴딜의 한 축인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등 미래자동차 개발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갖춘 산실로 발돋움할 전망이다.남양기술 연구소는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버추얼 개발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기술로, 가상의 자동차를 만들거나 주행 환경을 구축해 신차의 디자인, 설계, 안전성, 성능 등을 디지털로 빠르고 유연하게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실물과 흡사한 테스트카를 다량으로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소요가 컸다. 그러나 버추얼 개발은 선행 개발 단계부터 품질을 검증해 품질 향상은 물론 신차 개발 기간의 약 20%를 줄일 수 있고, 개발 비용을 연간 약 15%를 절약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과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가상 현실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 중 하나인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사진=현대차)
- '코로나 직격탄' 포스코, 2분기 첫 적자(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맞으며 별도 기준 분기 실적을 집계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다만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며 철강업황의 부진을 메웠다. ◇기대치 크게 밑돈 2분기 성적포스코(005490)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 감소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9% 줄어든 13조7216억원, 당기순이익은 84.6% 감소한 104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앞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내다본 포스코의 2분기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17.6% 감소한 13조4477억원, 영업이익 79.1% 줄어든 2232억원이었다.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단위=억원, 자료=포스코이같은 부진의 원인엔 철강업황 영향이 컸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1085억원에 달했다. 포스코가 별도 기준 적자를 낸 것은 2000년 분기 실적을 공시한 처음이다. 조강·제품 생산량은 전 분기보다 각각 127만t, 87만t 감소했고, 판매량도 85만t 줄어들었다. 전 분기에 이어 유연 생산판매 체제를 운영해 출선비와 철 스크랩량을 조절하는 등 감산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다만 연결 실적으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판매, 포스코건설의 건축·플랜트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터미널사업 확장 등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철강업황의 부진을 만회했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 55조4000억원 ‘또’ 하향이날 포스코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전망치를 55조4000억원으로 지난 4월 제시한 57조5363억원에서 2조원가량 하향조정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낮춘 데 이어 또 다시 조정한 것이다. 올해 연결 기준 투자비 역시 종전 5조2246억원에서 4조7211억원으로 다시 축소됐다. 다만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원가절감 활동인 ‘비용 혁신(Cost Innovation) 2020’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원가절감액은 1752억원이다. 아울러 원가절감과 생산성ㆍ품질 향상을 위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개별 공정 단위의 최적화에서 전후 공정간 관통형 스마트팩토리로 한단계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엔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및 태양광 구조물용 포스맥(PosMAC)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판매믹스(Sales-Mix) 최적화와 중국 등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트레이딩 확대 및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본격 가동,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 프로젝트 정상화,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 부대사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소재 투자 지속과 제철공장 부산물 활용 과산화수소 합작사업 등으로 미래 수익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 SK텔레콤, HPE와 협력해 ‘5G MEC’ 솔루션 수출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HPE APAC 및 한국 HPE와 21일 서울 을지로 SKT본사에서 ‘MEC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협력 계약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윤 CTO,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 함기호 한국HPE 대표가 영상회의를 통해 싱가포르의 나린다 카푸어 HPE APAC대표(화면)와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글로벌 IT 기업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이하 HPE)와 함께 한국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을 해외로 확산한다.이를 위해 SK텔레콤은 21일 서울 을지로 SKT본사에서 HPE APAC 및 한국 HPE와 ‘MEC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협력 계약서를 체결했다.MEC컨소시엄은 MEC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토탈 패키지로 구성해, 이를 원하는 통신사에 제공하게 된다. 컨소시엄에서 SK텔레콤은 MEC 소프트웨어를, HPE는 하드웨어 등 인프라 제공 및 현지 영업, 유지보수를 담당한다.말레이시아, 태국통신사와 협의중MEC컨소시엄은 동남아 이통사들에게 MEC 패키지를 우선 공급한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통신사와 공급 계약 관련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추후 SK텔레콤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북미 · 유럽 소재 다양한 통신사에게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다.‘5G MEC’는 무선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AI/Data 컴퓨팅 ▲5G 로봇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이다.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MEC 솔루션을 가상현실(AR, VR)에 접목하는 한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MEC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 중이다.SK텔레콤은 이번 MEC 기술 수출을 통해 글로벌 표준의 핵심인 ‘범용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다양한 국가의 통신사에서 MEC 기술 협력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SKT MEC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기대했다.해외 주요 통신사와 MEC 플랫폼 연동 추진아울러 SK텔레콤은 서로 다른 MEC 기술을 연동하는 ‘MEC 연동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주요 통신사들과 시범 테스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와 협업해 5G MEC 서비스를 발굴하고, 서비스 생태계 마련에 앞장설 예정이다.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T 기술이 미디어, 보안, 게임,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감형 콘텐츠, 클라우드 게임 등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5G 산업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생태계 형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김윤 SK텔레콤 CTO는 “이번 컨소시움을 통해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5G MEC 상용 기술과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통신사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선제적 기술 개발 역량과 5G 서비스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5G MEC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나린다 카푸어(Narinder Kapoor) HPE APAC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아시아 통신사들이 다양한 MEC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 [36]언택트를 넘어 온택트(Ontact) 시대가 왔다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한국판 뉴딜 정책은 저성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코로나19의 경제충격이 큰 상황에서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이다. 특히 디지털경제를 통해서 똑똑한 나라를 만들고, 그린 경제를 통해서 그린 선도국가를 만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사회 대전환을 통해서 더 보호받고 따뜻한 나라를 만들고, 디지털 경제를 통해서 추격형에서 선도형 국가로 탈바꿈하고, 탄소를 줄여서 그린경제로 가며,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포용국가로 가자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 정책은 4차 산업혁명의 기저(基底)가 흐르고 있는 훌륭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는 작년에 중기벤처기업부(박영선 장관)가 그토록 강조해 왔던 DNA(Digital, Network, Artficial Intelligence)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가 있다.20여년전 컨택트(Contact)라는 영화가 상영되었는데 현 시대에 대한 기시감(旣視感.데자뷔)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상상하기 힘든 아주 먼 물리적인 거리, 사고체계가 다른 언어적, 심리적 거리에 존재하는 외계생명체를 직접 대면하기까지의 엄청난 열정과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반영되었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자본주의 경제가 고도화 될수록 역설적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 정서적 교류는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처럼 컨택트(Contact)의 중요성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교류의 방법이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가 언택트 (Untact)이다. 즉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통신기술이나 무인기술 등과 같은 첨단 기술과 기기를 사용하여 판매자와 직접적인 대면이 없이도 재화와 서비스가 제공되는 새로운 소비 성향을 의미한다.최근에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온택트(Ontact)가 확산되고 있다.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 (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접목시킨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온택트(Ontact)라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집에서 머무르는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 연결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새로운 생활 추세,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을 결합한 신조어처럼, 자신이 옳다고 지지하는 것을 더 이상 생각 안에 묶어 두지 않고 ‘소비’로 표현해 본인의 가치관을 한층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고 소비성향을 보이는 미닝아웃(Meaning Out)과 같은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을 말한다.점점 개인화되고 있는 시장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와 개인화 고객층을 중심으로 “미닝아웃(Meaning Out)”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새롭게 나타나고 소비성향이 제조업의 변화를 자극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트랜드로 나타난다. 이러한 비대면 시장은 성장과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소비의 축으로 등장하면서, 이전 세대보다 훨씬 활발하게 자기 주관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여론을 모으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더 이상 공급자 중심 시장원리로는 경쟁우위의 지위를 확보하기가 무척 어려우며, 가까운 미래에는 시장에서 공급자의 존재감 마저도 없어 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시대를 준비해야 할 분명한 이유이다.최근 신흥 공급자로서 강력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은 모두가 인정하는 글로벌 유통의 대표 플랫폼이다. 그런데 비대면 시장(non-face-to-face market)이 강화되고 있는 제조업의 환경 속에서 나이키를 비롯한 약 100여개의 브랜드가 아마존과 단절하고 소비자 직접 판매(D2C: Direct to Consumer)를 위한 자체 플랫폼(e-commerce)을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바로 비대면 시장이 개인화 시장을 의미하며 대표적인 “수요자 중심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이기 때문이다.공급망관리(SCM)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치나 이익의 총량은 같으나, 서로의 역할과 능력, 기능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진다. 건전한 공급망 체인은 지속적으로 발전 및 유지가 가능할 때 성장을 한다. 제조업의 경쟁력은 원가경쟁력, 품질경쟁력, 속도경쟁력, 유연한 생산경쟁력, 그리고 건전한 거래 등에 의해 존재한다. 그러나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볼 때 가치 및 이익 지대가 수반이 되지 않는 제품군을 가진 공급망은 유행이나 추세가 끝났을 때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 제조업은 여러 산업분야에서 아직 기회가 있다.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기업간에 서로의 입장에서 건전하면서도 상호발전적인 거래를 통하여 협조하고 협력을 한다면 새로이 많은 기회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여 우리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찾는 데 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행복하고 보편적인 삶의 질이 개선된 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있다. 정보 설계가이며 ‘분류의 역사’의 저자인 알렉스 라이트(Alex Wright)는 인간의 유전자에는 분류를 하고자 하는 속성이 깃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은 분류라는 행위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소통했으며,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그리스 도서관에서 중세 암흑시대 수도원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컴퓨터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해왔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 사용자가 인식하기 쉽도록 정보들을 제공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정보 ‘분류’를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다. 이러한 작업을 정보구조화(information structurization)라고 부른다. 그 내용은 계층 구조, 계열 구조, 그리고 네트워크 구조가 있다. 정형 데이터든, 비정형 데이터든 구조화(Structurization)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의 정보관리 분야와 기술은 단순히 이 모든 역학관계를 다루는 과제에 미치지 못한다. 정보 관리자는 정보관리의 모든 자원을 계획함으로써 데이터에 대한 접근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 빅(Big)이라는 단어가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빅데이터는 단순히 볼륨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복잡성에 대한 것이다. 빅데이터로 간주되는 많은 소규모 데이터 셋(data set)은 물리적 공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지만, 본질적으로 복잡하다. 동시에 상당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셋은 빅데이터로 간주될 만큼 복잡하지 않을 수도 있다. 빅 데이터 라벨에는 규모(volume) 외에도 다양성(Variety), 속도(Velocity) 등 빅 데이터의 3대요소(3V)를 포함하고 있다. 3대요소의 V 외에도, 데이터의 진실성(Veracity)은 데이터 무결성과 조직이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를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조직(기업)은 의사 결정, 기회 및 전반적인 성과를 개선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점점 더 빅데이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관리 기술은 제조업이 고객 주문 패턴, 자재관리, 구매 행동, 공급망 관리, 그리고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동인을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한다.그러므로 빅데이터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때, 우선적으로 데이터의 구조화를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데이터의 상호작용 및 연결성에 대해서 고려해야 한다. 수학적인 사고의 영역을 빌려보면, 직선 위에서는 운동에너지의 “축적 후 발산”이 없다. 그러나 사이클로이드 곡선 위에서는 전반기에 운동에너지를 축적하여 후반기에 발산한다는 수학적인 지혜가 있다. 그러므로 사이클로이드 곡선은 눈에 보이는 직선 코스보다 목적함수를 빨리 달성할 수 있는 길이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있어서 빅데이터 관리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 팩토리의 목적을 최대한 빨리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길이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일반적인 시스템(ERP,MES)보다 더 효율적인 길을 가야 한다. 이런 길을 우리는 우회로(迂廻路, roundabout path)라고 표현하고,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제조생산과 공급망 분야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있는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전략을 우회축적(迂廻蓄積, roundabout accumulation)이라고 정의하자.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최대 최강의 제조업체는 애플과 나이키일 것이다. 공통점은 공장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생산현장에 실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키는 10억달러 이상을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투자하고 있으며, 애플은 자신의 앱 스토어(app store)상에 올려진 앱(app)들을 거쳐 이뤄진 상거래의 규모가 5190억달러(약 626조8482억원)라고 한다. 바로 이것이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서 제조부흥을 일으키기 위한 제조업 경영전략의 “우회축적”이 아닐까? 왜냐하면 현장에 제조업의 핵심역량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답이다.
- [마켓인]엠투아이코퍼, 청약경쟁률 176.83대 1…29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일반공모 청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76.83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른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9199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이 회사는 지난 9일부터 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5600~1만8900원)의 최하단인 1만56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520억원을 조달하며, 공모자금은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확충,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생산 현장에 필요한 각종 제어기기에 대한 모니터링, 조작, 제어 등 시스템인 HMI, 원격 감시제어 및 데이터수집 시스템(SCADA)을 개발·제조한다. 회사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반도체, 2차 전지, 자동차,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에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산업별 매출처 다변화 △외 진출 확대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 본격화 등에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일본 지역 매출 증가와 중국, 동남아 등 지역의 추가 진출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관심을 보내준 일반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스마트HMI와 스마트SCADA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47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4%, 29.4% 증가했다. 한편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공모가 기준 약 1310억원으로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 하나벤처스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금융그룹 내 벤처캐피탈 ‘하나벤처스’는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디캠프(D.CAMP)에서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다는 하나금융그룹의 방침을 근간으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민간 벤처캐피탈이 개최하는 최초의 스타트업 경진대회로 창업한지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들이 사람과 기술, 사업모델 만으로도 실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첫 예시가 되어 그 의미를 더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단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대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총 320여개 스타트업이 응모한 가운데 하나벤처스의 심사역들이 인재구성, 사업모델, 보유기술 등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헬스케어, AI, 프롭테크, 스마트팩토리, 드론, 커머스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8개 스타트업들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이날 대회는 코로나19로 언택트로 진행되어 온라인을 통해 전 과정이 생중계 됐다. 발표와 질의응답 과정을 거쳐 △대상 프롭웨이브(부동산 투자 플랫폼) △최우수상 젠틀에너지(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닥터가이드(건강기능식품 판매 서비스) △우수상 디파이(노화방지 솔루션 개발), 뷰메진(드론 송유관 검사 솔루션), 빌드블록(해외 부동산 플랫폼) 등 총 6개 스타트업이 수상했다. 하나벤처스는 수상 기업에게 최소 1억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총 3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50억원의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주요한 창구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매해 상, 하반기에 걸쳐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앞으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하나벤처스를 설립한 이래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 동안 그룹 차원의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지난 1년간 약 1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스타트업들을 지원 중이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대차 믿기에…정부 ‘미래차 뉴딜’ 속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7월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현대차 믿기에…정부 ‘미래차 뉴딜’ 속도-“부동산 투기로 돈 못 번다…입법으로 뒷받침해달라”-관광수입 5월 78%↓ 코로나 쇼크…여행의 종말 아닌 변화의 시작-中 반도체굴기 주축 SMIC, 상장 첫날 3배↑-이재명 지사의 대권가도 열어준 대법원 판결-명문사학 체면 깎은 연세대 교수 자녀 입시비리△줌인&-사법족쇄 벗은 ‘대선주자’ 이재명…이낙연 독주체제 흔들까-불법체류 단속에…작년 외국인 출국 42.6만명 역대 최대△속도 내는 그린뉴딜-태양광·풍력 설비 3배로…재원 마련하려면 전기료 인상 불가피-신재생 11.3조 투입…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추진-기후위기 대응 핵심 ‘온실가스 감축’…아직 목표도 제시 못해△文대통령 21대 국회 개원 연설-입법·협치 등 ‘국회’ 언급 57회 ‘최다’…연설 절반 ‘한국판 뉴딜’ 강조-검정 마스크에 규탄 리본 달았지만…대통령 입·퇴장땐 기립 ‘격식’ 갖춰-김종인 “한국판 뉴딜 160조 부족”…文 “과감한 재정투입 공감”△中 2분기 GDP 3.2% 성장-트럼프 ‘코로나 출구’ 헤맬 때 시진핑 ‘발빠른 재건’…V자 반등 이끌어-中 정부 자금력 업은 SMIC 상장에…삼성 주시-상하이증시 쥐락펴락하는 ‘청년 부추’…거품 우려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코로나發 관광위기 기회로…‘자연친화·밀레니얼·생활밀착’으로 극복하라-실시간으로 멜버른 거리 산책…‘랜선 해외여행’ 떠나볼까-5월 외국인 관광객 98% 급감…서울 경제 손실만 5.7兆△정치-176석 거대 여당에 싸늘해진 민심…통합당 ‘박원순·부동산 논란’ 총공세-이인영, 아들 해외체류비 공개…통합당 ‘이인영 저격팀’ 가동-“文대통령 못한다” 51.7%…“잘한다” 앞질러-與, 전해철 정보위원장 단독 선출…18개 상임위 독식-文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공정하게 보급해야”△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시사한 한은…“부동산 불안해도 통화완화 유지”-종부세 인상 추진에…힘받는 증권거래세 폐지론-그린뉴딜 발맞춘 중부발전…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추진△금융-“복합금융그룹 6곳, 위험 대비해 자본 더 쌓아라”-“금융사 유치하려 법인세 낮추는 건 안돼”-주금공 vs HUG…전세금 반환 보증료 할인 경쟁-KB국민은행, 자영업자 위기관리 컨설팅 지원△산업&기업-전장용 MLCC 생산라인간 JY “선두에서 혁신”-첫 항공 M&A 좌초 위기…정부 중재 최후의 보루로-신재생에너지 기업 선언한 두산, 퓨얼셀·DMI 애지중지-설비 열어보지 않고 태블릿 점검…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확장-韓기업인 1500명에 빗장 푼 베트남△산업-5G 전국망 2022년 구축…‘농어촌 공동망’ 관건-“코로나 위기…개인용 체성분기 공략 기회로”-“입사원서도 카톡으로…전자문서 시장 주도할 것”-베트남 최고 공대와 손잡은 네이버…“글로벌 AI 연구벨트 조성”△소비자생활-대형마트 고정관념 깬 소포장·소형제품…오픈 첫날 ‘북적’-아이코스, 美서 ‘위험저감 담배’ 인가…‘궐련형 담배’ 규제 완화 신호탄 되나-순해진 술자리, 물 만난 토닉워터-올림픽 후원 4개 종목 티셔츠에 담은 휠라△Auto&Life-감성과 지능 아우른다…EQ 끌어올린 ‘E클래스’ 친환경 질주-시종일관 조용…어 브레이크 밟으니 배터리가 충전되네△이주현의 혁신@미술-“복제한 성화 팝니다”…교회, 블루오션에 뛰어들다△증권&마켓-코스닥 주도주로 등극한 ‘뉴딜 부품株’-한국 넘어 EU·미국도 친환경 투자 강화…풍력株 바람 타나-에이프로 공모가의 160%↑, 이지스밸류리츠 12% 하락…상장 첫날 희비 엇갈려△증권-‘리츠 최대어’ 켄달스퀘어…핵심자산 이탈에 상장 먹구름-잘나가는 금·구리, 고개 숙인 팔라듐-“펀드 공제 제외 등 보완해 금융세제 선진화해야”-불 붙은 코스닥 ‘빚투’…신용융자 사상 첫 7조△여행-죽죽 그린 쉼터…산소까지 맛있다-미술전시·문예카페…곡식 대신 예술로 가득 채웠네-강경록의 미식로드 -댓잎 품은 국수 한입에 ‘호로록’△스포츠-‘10대 돌풍’ 이어가나…첫날 2위 김민규 “5위 안에 드는게 목표”-동료 아픔 끌어안은 SON ‘감동 세레머니’-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앞둔 임성재 “샷감 조금씩 살아나…다시 치고 올라갈 것”-김세영·최운정, 美 코다 자매와 스크린 샷 대결△피플-백복인 KT&G 사장 “상상플래닛, 청년사업가 소통공간 기대”-김윤 삼양그룹 회장 ‘덕분에 챌린지’ 동참…“국민들 건강한 일상 복귀할 날 빨리오길”-하나銀, 신탁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 강화나서-신한카드, 세브란스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MOU-최진희 대표, CJ ENM 영화·드라마 부문 도맡는다-11번가, 입이 보이는 ‘투명마스크’ 24만장 지원-‘아·태 스티비상’ 혁신경영부문 국민권익위원회 ‘금상’ 수상-임왕택 오픈핸즈 대표, 장애인 고용 촉진 ‘철탑산업훈장’-홍승기 해경 감사자문위원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코로나 끝난다고 실업 대란도 끝날까-기고 -‘스마트 농업’ 상상은 현실이 된다-기자수첩 -임대차3법 처리 언제쯤…속타는 세입자-전국 주말 날씨△부동산-서초·강남 그린벨트 보금자리…6년 만에 집값 두배 뛰었다-공제액보다 합산세율 더 높아…수익률 크게 줄어-꺾일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55주째 상승-5월 ‘법인 아파트 매입’ 文정부 들어 최고 기록△사회-증빙자료 없어도 학교명 수정하도록 허용…‘학생부 수정대란’ 막는다-해외유입 확진자 113일만에 최대…“이라크 입국자 별도 대책 마련 중”-“팔짱 낀 나도 권력형 성범죄”…檢, 진혜원 검사 징계 나선다-‘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기소-“양육비 미지급부 신상공개, 유죄 나와도 떳떳”-‘재난지원금 추가신청’ 속지마세요-‘초복맞이’ 삼계탕 집 앞 장사진
- 73兆를 어디다 쓸까…한 눈에 보는 `한국판 그린뉴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후위기 극복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그린뉴딜` 사업의 밑그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5년간 들어갈 사업비만 73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일자리 65만9000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 많은 돈이 어디 어디에 쓰일까요. 또 기후변화에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자료=환경부 제공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에만 20.3兆 투입먼저 16일 정부가 발표한 5대 대표 과제 중 가장 재정 규모가 큰 사업은 전기·수소차 보급 사업입니다. 이 사업에는 20조 3000억원이 투입해 일자리 15만 1000개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으로 5년간 전기차 승용ㆍ버스ㆍ화물 등 전기자동차 113만대를 보급하고 급속충전기 1만 5000대, 완속충전기 3만 대 등 충전 인프라를 확충합니다. 수소차도 20만대를 보급, 충전인프라도 450대 설치 및 수소 생산기지 등 수소 유통기반 구축할 예정입니다.특히 전기차의 경우 중소기업 육성·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위기 지역 미래형 전기차 부품기술 및 하이브리드 고도화 등 그린카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수소차 성능개선 및 세그먼트 확대를 위해 수소차용 연료전지시스템 기술개발 및 수소 트럭 개조 R&D·실증도 추진합니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경유차의 LPG·전기차 전환 및 조기폐차도 지원합니다. 화물은 13만 5000대, 통학차 8만 8000대, 경유차·건설기계 등 116만대가 대상입니다.자료=환경부 제공15.3兆는 그린·디지털 학교 만들기에…11.3兆 재생에너지 확대에두 번째로 큰 규모인 15조 3000억원은 학교 시설에 투입됩니다. 코로나19로 절실해지는 온라인 교육의 기반을 만들고 학교의 환경도 개선하는데 쓰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노후학교 2890동 이상을 대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친환경단열재 보강공사 등을 추진합니다. 초중고 전체 38만실에 WiFi 오는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 교원의 노후 PC·노트북 20만대 교체하고, 온라인교과서 선도학교 1200개교에 교육용 태블릿PC 24만대 지원합니다. 공공·민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관리, 평가 등 온라인 학습의 전 단계 지원하는 온라인 교육 통합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입니다.석탄발전 중심의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그린에너지 사업은 11조 3000억원이 투입됩니다. 이에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설비를 지난해의 3배 이상 수준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지역주민에게 융자를 지원하는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사업을 도입하고 농촌·산단 융자지원 확대합니다. 또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수소전문기업 육성뿐만 아니라 생산부터 저장·활용까지 원천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2025년까지 6개의 수소 시범도시도 조성할 계획입니다.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RPS) 비율을 올해보다 1%포인트 오른 내년 최대 10%까지 상향하고 RE100이행수단을 마련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RE100은 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발적 캠페인입니다.자료=환경부 제공5.4兆 노후 공공시설 탈바꿈…4兆는 산업단지 대기오염 줄이기생활에 밀접한 도시·공간·생활 인프라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에도 5조 4000억원이 투입됩니다. 이 사업은 노후 건물·에너지 효율 저하 시설로 인한 에너지를 많이 쓰는 건물을 탈바꿈하는 게 목적입니다. 앞으로 5년간 공공 임대주택 22만 5000호, 국공립 어린이집, 보건소 및 의료시설 2000여동, 문화시설 1000여 개소 등 공공건물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단열재 보강, 친환경 자재 시공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기오염 물질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단지에 지원하는 사업도 4조원이 투입됩니다. 대표적인 신규 프로젝트로 클린팩토리, 생태 공장 구축 등 사업이 있습니다. 클린팩토리는 기업별 배출 특성 진단 및 오염물질 저감 설비·기술 지원하는 사업이고, 스마트 생태공장은 폐열·폐기물 재사용, 재생에너지 등을 통한 오염물질 최소화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현재 4000여개소 수준인 소규모 사업장 오염 방지시설 설치를 2025년에는 1만 3182개소까지 늘릴 예정입니다.자료=환경부 제공총 76.4兆 투입되지만 기후변화에 효과는 ‘글쎄’한편 그린 뉴딜에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는 효과는 적을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하게 추진되는 만큼 이번 사업으로 기후변화의 핵심 원인인 온실가스를 얼마나 감축할지에 대한 목표도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수준까지 낮추는 이른바 ‘넷제로’를 목표로 삼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외부에서는 넷제로 목표까지 제시해야 되느냐는 요구도 있었지만 넷제로에 관한 논의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넷제로에 관한 목표치는 올해 연말까지 논의를 통해서 도출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또 이번 그린뉴딜 계획이 73조4000억원이라는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는데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감축 예상치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그린뉴딜 정책으로 온실가스를 5년 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의 20% 수준인 1229만t가량 줄일 수 있을 수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이에 대해 조 장관은 “그린뉴딜은 한국판 뉴딜의 한 부분”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에 한정된 사업이 아니고 기후 탄력성 제고 사업도 포함됐고 그린 녹색산업의 육성 같은 이런 부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사업들을 모아놓으면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는 사업도 있고 온실가스 감축에 직접 기여하지 않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자료=환경부 제공
- [르포]40년 노후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中企 생산혁신 이끈다
- [익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태블릿을 설비에 갖다대자 화면 속에 하얀 색 포인트들이 여럿 생기면서 숫자가 표기되기 시작했다. 전력과 전압 수준이 어떤지, 설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지 등을 태블릿을 통해 한 번에 확인 가능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일명 ‘아규멘티트 오퍼레이터 어드바이저’(AOA·Augmented Operator Advisor) 시스템이다. 기존엔 설비를 열어봐야 점검이 가능했던 부분이 태블릿과 AR 기술 하나로 손쉽게 파악이 된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의 한 풍경이다. 이창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EOCR 총괄 본부장이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린 디지털 시스템’(LDS)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16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익산공장에서 만난 이창근 EOCR 총괄 본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시작해 올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관리자가 어디에 있든 공장 일정을 파악할 수 있고 자재 및 설비 관리, 안전성 문제 등을 스마트폰 등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 및 설비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랑스 기업으로, 1975년부터 국내 시장에 진출해 전력기반 확충에 나서왔다. 1981년에 설립된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산공장은 39년이나 운영돼 온 중소형 공장이다. ‘전자식 모터보호계전기’(EOCR)를 주로 생산한다. 이날 방문한 익산공장은 외부에서 보면 노후공장처럼 보이지 않았다. 사무동은 옛 건물 그대로 였지만 생산동의 경우 스마트팩토리로 변모해 세련스러웠다. 외형만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시스템 변화도 눈에 띄었다. 공장을 디지털로 제어·분석할 수 있는 ‘린 디지털 시스템’(LDS)이 대표적이다. 이 본부장이 LDS 모니터 앞에서 손가락을 움직이자 녹색·빨간색 그래프가 눈앞에 순식간에 펼쳐졌다. 한달간 공장내 생산현황을 그래프로 표현한 것이다. 빨간 색 그래프는 생산목표치를 하회했을 경우, 녹색은 목표치 달성시 나타난다. 제품 라인별로도 확인이 가능하고 원인까지 분석이 한번에 이뤄진다. 이 본부장은 “어느 라인에 몇명이 작업하는지, 결함이 있는지를 모니터나 스마트워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장 가동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 관리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PME) 시스템이다. 손장익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이사는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 배치부터 가스, 물, 공기 등 에너지원 별로 사용량, 비용 등을 그래프로 시각화해 보여준다”며 “또한 에너지가 어느 곳에서 얼마나 사용됐는지도 가시적으로 알려준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공장내 문제 발생시 작업자가 알람을 통해 담당자에게 전파하는 시스템, 근로자들의 작업표준을 관리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약 40명에 불과한 조그만 지방 공장에서 보기 드문, 고효율의 생산시스템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코 스트럭쳐’라는 브랜드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인데, 익산공장은 이 회사의 노하우가 결집된 결과물이다. 각종 IoT 장비에 현장제어시스템, 분석·서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3박자가 어우러졌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국내 시장에서 중소기업 대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익산공장처럼 오래된 중소형 공장도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면 얼마나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는지를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익산공장내에 스마트팩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센터’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올해 코로나19까지 겹친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장 다음달 초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을 익산공장에 초청하는 체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오픈한 지 별로 되지 않아 중소기업에 공급한 사례는 없지만 최근 스마트팩토리 구축 문의가 대폭 늘고 있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보유한 각종 노하우로 산업 특성별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패키지를 적극 공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각 라인별로 IoT 기기들이 배치돼 생산성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 2025년까지 그린뉴딜에 73.4조 투자…일자리 66만개 만든다
- [세종=이데일리 문승관 김상윤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그린뉴딜에 총 73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를 65만9000개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스쿨,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5대 대표과제로 내세워 탄소 순배출이 ‘0’인 ‘넷제로(Net-zero)’사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산업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그린뉴딜 계획은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하나로 마련한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와 함께 코로나19를 불러온 기후·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5대 대표과제를 통해 202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의 20.1%인 1229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온실가스 감축·신재생에너지 확대 초점정부는 우선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이른바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그린뉴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를 육성하는 ‘그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주요사업으로는 국민주주 프로젝트, 공장 지붕 태양광 설치 융자, 태양광발전 공동연구센터구축 등이 있으며 제도개선(집적화단지, RPS 비율 상향, RE100 이행수단 마련 등)도 병행한다.재생에너지 보급을 가속화해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설비를 지난해의 3배 이상 수준으로 확대한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지역주민에게 융자를 지원하는 ‘국민주주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수익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이익공유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으로 세워질 해상풍력 발전 단지와 관련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지자체·주민·사업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RPS) 비율을 올해보다 1%포인트 오른 내년 최대 10%까지 상향하고 RE100이행수단(제3자 PPA 등)을 마련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수소산업 생태계 육성…그린 모빌리티 확대정부는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수소전문기업 육성뿐만 아니라 생산부터 저장·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2025년까지 6개의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울산, 전주·완주, 안산을 수소도시로 시범 조성하고 나머지 3개 도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친환경 수송 분야에서는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누적)하고 전기차 충전기는 1만5000대(급속), 수소 충전소는 450개소를 설치한다. 그간 승용차에 집중해온 친환경차 전환을 화물차, 상용차, 건설기계 등 다양한 차종으로 늘리기로 했다.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116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노후경유 화물차와 어린이 통학차량을 친환경 LPG 차량으로 전환한다. 또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분야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이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박 분야에서도 관공선·함정(34척), 민간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고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산단 개조 프로젝트 추진…학교·아파트 녹색전환 첨병으로정부는 산업단지를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신규 프로젝트로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클린팩토리, 생태 공장 구축 사업이다. 산업 부문 온실가스의 77%를 배출하는 산업단지 혁신과 녹색선도 유망기업 육성을 추진한다.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10개 산업단지에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료전지, ESS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자립형 산단을 조성한다.81개 산단 대상으로 기업 간 폐기물 재활용 연계를 지원하고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 생태공장(100개소)과 클린 팩토리(1750개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양질의 녹색(환경·에너지) 중소기업을 육성(123개)하고 그린분야 스타트업 밀집지역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한다. 기후환경 5대 선도분야(청정대기, 생물소재, 수열에너지, 미래폐자원, 자원순환)의 ‘녹색융합 클러스터’도 구축해 기술개발·실증, 생산·판매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1조9000억원의 녹색 융자와 215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화와 지능형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추진한다. 이 분야 사업은 모두 신규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학교와 아파트 등이 기후·환경 위기 대응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녹색 첨병으로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 GS25, 세탁물 접수·배달 서비스 본격 시작
- GS25 직원이 세탁특공대 직원에게 고객의 세탁물을 전달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25는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일부지역 약 1900여개 GS25 매장에서 세탁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GS25는 모바일 세탁서비스업체 세탁특공대와 손잡고 GS25 세탁서비스를 실시한다. 카카오톡으로 접수한 뒤 가까운 GS25에서 세탁물을 맡기면 집 앞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탁물 접수를 24시간 할 수 있고 48시간 내에 고객이 등록한 주소로 비대면 새벽배송이 가능해 직접 세탁소에 찾아가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탁특공대는 최신식 설비와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직영 스마트팩토리에서 표준화된 26개의 세탁 프로그램, 매일 교체되는 용제를 통해 표준화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25는 전국 1만 4000여개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25 세탁서비스는 고객이 세탁특공대를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한 뒤 챗봇을 통해 세탁서비스를 이용가능한 GS25 점포를 조회하고 배송될 주소와 일자를 선택해야 한다. 이후 카카오톡 대화창에 바코드가 생성되면 세탁물을 들고 GS25로 방문해 전용 세탁수거봉투에 세탁물을 담아 바코드로 접수하면 된다. 다음날 카카오톡을 통해 세탁물인수증이 발행되고, 세탁품목과 가격을 확인후 결제를 진행한다. GS25를 통해 제공가능한 세탁서비스는 물세탁 서비스인 생활빨래, 드라이클리닝, 프리미엄 클리닝, 수선 등이다. 직영 스마트팩토리에서 드라이클리닝과 웨트클리닝을, 워시팩토리에서 생활빨래를 분리해서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머신을 통해 전문적인 세탁과 관리를 실시한다. 또 대기업 패션회사에 근무했던 수선사를 영입해 전문수선실을 운영하고 신발, 가죽 등 민감한 제품도 경력 30년 이상의 분야별 전문파트너를 통해 수선을 진행함으로써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GS25는 모바일 세탁서비스업체 세탁특공대를 통해 세탁물의 주문접수부터 검수, 세탁, 검품, 포장, 배송까지 통합 관리되는 안전하고 전문적인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탁가격은 서비스 오픈기념으로 올해 말까지 와이셔츠를 500원(정가 1500원)에 선보이며, 블라우스·티셔츠·바지·스커트 2900원, 니트·맨투맨은 3900원 등으로 제품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주문금액 1만4900원 미만의 경우 배송비 3000원이 붙는다. 남궁진아 세탁특공대 공동대표는 “이제 최소주문금액 제한 없이 셔츠 한 장도 집 앞 편의점에서 손쉽게 맡길 수 있게 됐다”며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세탁특공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저변 확대가 기대되며 제휴 점포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장일평 GS리테일 서비스상품 기획 상품기획자(MD)는 “매일 빨래를 하기 어렵거나 세탁에 불편함을 겪는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대한민국 세탁서비스 업계 1위세탁특공대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GS25는 전국 1만 4천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들의 생활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 산단 ‘클린팩토리’ 만든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저탄소·녹색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산단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클린팩토리 사업’을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료=산업부)산업부는 지난해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과 ‘산단 대개조 계획’ 등을 통해 제조업의 친환경화를 위한 핵심 대책으로 클린팩토리 구축·확산 전략을 제시했으며 이번 3차 추경예산을 통해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로 구체화했다.올해에는 31억원의 예산으로 7개 스마트 산단(창원국가, 반월시화, 남동국가, 구미국가, 성서일반, 광주첨단국가, 여수국가) 내 100개 중소·중견 제조사업장을 선정·지원하고 2025년까지 총 1750개 사업장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100개, 201년 250개, 2022년 350개 등 차례로 늘릴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장에는 공정진단 결과에 따라 최대 5000만원의 친환경 설비전환 비용 등을 지원한다. 사업시행은 사업공고 이후 기업신청을 받으면 대상사업장를 선정(서면·현장심사+공정진단)한 후 맞춤형 설비 교체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클린팩토리 사업은 공정설비 개선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사업으로 초기투자비 이외에 운전비용 등이 추가로 드는 배출처리시설의 설치보다 경제성이 우수한 사업”이라며 “특히 산업단지는 산업부문 온실가스의 77%, 에너지소비의 83%를 차지하고 있어 클린팩토리 사업을 통해 산단의 친환경화 기여도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황 정책관은 “사업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은 물론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이바지하는 등 사업장 입장에서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클린팩토리 사업은 산단 내 중소·중견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산단계부터 4대 오염물질(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유해화학물질)을 원천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제조공정을 전문가가 진단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친환경 생산설비 보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2025년까지 그린뉴딜에 국비 42.7조 투입…온실가스↓·친환경 산업 육성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그린뉴딜 프로젝트에 국비 4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인프라 및 에너지산업을 저탄소 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총사업비 73조4000억원(국비 42조7000억원) 규모의 그린뉴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그린뉴딜이란 기후환경 문제에 대응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뜻한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산업을 육성해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겠다는 복안이다.그린뉴딜은 크게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 3가지 틀로 이뤄져 있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인프라를 고효율로 전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을 친환경으로 바꾸면서, 녹색산업이 클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의 경우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노후학교 2890+α동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를 통해 건물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일종의 ‘제로 에너지’ 건물처럼 에너지 소비가 적은 건물로 탈바꿈하겠다는 얘기다.공공임대주택, 국·공립 어린이집, 문화시설 등 공공건물에도 신재생에너지 설비·고성능 단열재 등을 사용해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건물로 리모델링하거나 신축도 진행한다.녹색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은 ‘스마트그린 산단’ 육성이 대표적이다. 산단은 처음 조성한 이후 50년이 넘어가면서 노후화할 뿐 아니라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 되고 있어 스마트화와 함께 친환경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산단의 에너지 발전·소비를 실시간 모니터링·제어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10개소 조성하고, 스마트 생태공장(100개소), 오염물질 저감 능력을 갖춘 클린팩토리 등 친환경 제조공정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민간 투자를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에서 녹색금융도 마련한다. 기업의 환경오염 방지 투자 등을 위한 융자 1조9000억원 및 녹색기업 육성을 위한 215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프로젝트의 경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보다 촉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풍력발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13개 권역의 풍황계측·타당성 조사 지원 및 배후·실증단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풍력발전소 설치 관련 주민들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입지를 보다 빠르게 발굴하겠다는 취지다.아울러 수송분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도 확대한다. 2025년가지 승용차·버스·화물 등 전기자동차 113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인프라(급속충전기 1만5000대, 완속충전기 3만대)도 보다 확충한다. 수소차의 경우 2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인프라도 450대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