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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모바일,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포인트모바일,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산업용 모바일 기기 전문 기업인 포인트모바일이 2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2006년 설립된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모바일 기기 제조기업으로 물류, 리테일, 생산,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요한 모바일 기기를 제공한다. 회사는 기업용 모바일 기기, 스마트폰 LTE/안드로이드 통합 결제 단말기, 헬스케어 단말기, 전자태그(RFID) 리더기 및 휴대용 블루투스 스캐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은 하니웰, 데이터로직, 카시오 등 다국적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위탁생산(ODM·OEM) 시장에서 사업역량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에는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고 동시에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이며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모바일 기기 관련 토탈 솔루션 제공을 꼽았다. 실제로 회사는 제품 설계 및 디자인부터 생산, 애프터서비스(AS)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한다.포인트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인터넷 종합쇼핑 1위인 미국 아마존을 고객사로 확보하여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강화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회사는 △손가락으로 바코드 스캔 및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초소형 웨어러블 바코드 스캐너 ‘PM5 모델’(10월 출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PM500 모델’(11월 출시) △초슬림, 초경량 산업용 모바일 기기 및 스마트폰 ‘PM30 모델’(내년 1월 출시)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신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과 함께 회사는 이미 독보적인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확보,글로벌 시장 상황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포인트모바일은 이번 상장을 위해 109만4873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42억~164억원 규모다. 오는 10월 26일~27일 수요예측과 11월 2일~3일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20.09.28 I 권효중 기자
②아디다스·GE는 실패, 엔비디아는 성공한 이유
  • [위대한 생각]②아디다스·GE는 실패, 엔비디아는 성공한 이유
  • 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디지털 대전환 : 제조업’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윤화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업도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디지털 대전환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GE는 2015년 GE 소프트웨어 센터, IT, 소프트웨어, 보안 등을 통합한 디지털 사업부를 신설했고, 업계 최초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만들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공간을 컴퓨터 내에 동일하게 구현해 원하는 변화를 시뮬레이션 해보고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GE는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업(業)의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4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투자에 비해 사업의 성장 속도는 느렸고 매년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GE파워를 비롯한 여러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부채와 실적 문제로 2018년 디지털 사업부의 매각을 결정했다. 대신 GE가 소유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프레딕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IoT 회사를 만들고 성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현 강사는 “GE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기술구축, 전력·항공·장비관리 사업 등 모든 분야를 욕심낸 탓에 개별 사업으로서의 경쟁력이 미흡했다”면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무리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등 덩치 키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아디아스 스피드 팩토리 이미지. (사진=아디다스)독일 기업인 아디다스 역시 지난해 말 2015년부터 운영해왔던 ‘스피드 팩토리’의 폐쇄를 발표했다. 스피드 팩토리 설립 3년 만에 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기존의 공정 시스템이나 기술은 기존에 생산을 담당했던 아시아 지역 국가의 공급사에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을 기반으로 한 독일형 스마트 팩토리로 2016년 독일 안스바흐, 2017년 미국 애틀랜타에 공장을 세웠다. 신발, 의류 등의 전 공정을 로봇으로 처리하는 스피드 팩토리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대표작으로 손꼽혀왔다. 저임금 기반의 나라에서 대량생산 하던 기존의 사업 구조를 청산하고, 수요가 많은 선진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제조 및 물류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적이었다. 또한 로봇을 통한 생산 자동화로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을 줄이고 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한 맞춤형 상품의 생산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아디다스의 연간 신발 생산량이 4억 켤레인데 비해 독일 스피드팩토리의 생산량은 1% 남짓한 50만 켤레 규모 수준에 불과했다. 김 강사는 “스피드 팩토리에 투자한 비용 대비 생산량의 한계, 일자리 감소와 같이 민감한 사회 문제와 연관해 입게 될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을 고려해봤을 때 스피드 팩토리 운영 지속 가능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스피드 팩토리를 통해 얻게 된 새로운 생산 시스템과 기술은 향후 아디다스가 이어갈 디지털 대전환 실험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유튜브를 통해 차세대 GPU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캡처)반면,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멀티미디어 장치를 생산하는 미국의 엔비디아는 AI 비즈니스의 성공으로 최근 10년간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급등했다. 성공 비결은 전문성을 갖춘 분야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고, 디지털 기술을 어느 단계까지 갖출 수 있는지 스스로의 역량과 한계에 대해 분석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즉각적인 수익창출을 이룰 수 있도록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의 핵심 칩인 GPU가 전문분야인 만큼 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AI 기술을 연구했다.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기술, AI 등을 융합해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빠르지만 전력 효율성은 높인 PC용 그래픽칩을 만들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500대 슈퍼컴퓨터 중 125대가 GPU 기반 시스템이며,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은 600개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AI와 딥러닝,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유용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12개 이상의 특수 가속 라이브러리로 구성한 ‘쿠다-X AI’(CUDA-X AI)를 개발했다. 쿠다-X AI는 머신러닝과 데이터 처리 기술 속도를 최대 50배 높여 준다.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모두 엔비디아의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고 차터, 페이팔, SAS, 월마트 등과도 B2B 거래를 맺고 있다. 여기에 세계 7대 시스템 제조업체인 시스코, 델EMC 등에 데이터 사이언스 가속 소프트웨어 구동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T4 서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도요타 등 여러 자동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도 구축한 상태다. 김 강사는 “그래픽카드 칩셋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AI 기술을 토대로 B2B 소프트웨어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부품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안정적으로 판매해 새로운 시장 창출하고 업의 전환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2020.09.28 I 이윤화 기자
①망해가던 닌텐도 구원한 '디지털 대전환'
  • [위대한 생각]①망해가던 닌텐도 구원한 '디지털 대전환'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디지털 대전환산업 전 방위적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혁신이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우리 일상과 사회를 넘어 기업의 변혁을 더욱 가속화 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대전환에서는 디지털이 어떻게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기업의 사업 전략에 영향을 주는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과 개인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체계, 변화관리 방안을 다룬다.☆ 김지현 IT전문가·강사·기업가 25년간 기업의 사업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해온 사업 전략가. 디지털 기술 관련 도서를 50여권 집필한 저자이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설파하는 강사. ABCDI(AI, Block chain, Cloud, Data, IoT)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전략 전문가. 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디지털 대전환 : 제조업’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윤화 기자] “닌텐도가 스마트폰 게임 앱 등장 이후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제조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덕분이다.”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는 일본의 게임기 회사 ‘닌텐도’의 재기 스토리를 시작으로 ‘위대한 생각 : 디지털 대전환’ 두 번째 강의를 열었다. 지난 1강에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대전환)에 대해 다뤘는데, 특히 제조업의 변화와 생존전략을 기업과 소비자, 산업 전반의 영역으로 세분화해 살펴봤다. 콘솔(단말기) 게임 제조업계에서 절대강자의 자리를 지키던 닌텐도는 앵그리버드, 클래시오브클랜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 부상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2016년까지 사업에 부침을 겪으며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이 없는 기업이라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2017년 3월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한 이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마리오 카드 8 디럭스’, ‘포켓몬’, 최근 출시한 ‘동물의 숲’까지 소프트웨어 게임의 흥행을 이끌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김 강사는 닌텐도 성공의 열쇠는 디지털 대전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닌텐도는 증강현실(AR)이라는 IT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구글의 자회사였던 나이언틱과 투자·기술협업을 맺고 온라인 게임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새로운 게임 영역을 만들었다”면서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닌텐도의 주가와 기업가치는 더욱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낸 덕분”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디지털 대전환 단계.◇스마트 팩토리 구현하고 IT 기술 접목한 신제품 출시 제조업 단계의 디지털 대변혁은 두 가지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다. 우선 제조업의 생산 기반시설인 공장을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로 변경해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고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다. 그래프에서 본다면 ‘x’ 축에 해당한다. ‘y’축에 속하는 제품 혁신은 공정 과정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를 변화시켜 고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아디다스의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로봇, AI와 연계된 시스템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맞춤형, 실시간 자동생산이 가능하다. 수제화를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체 GE는 전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x)를 구축했다. 구글과 협업해 AR 기술 기반의 ‘구글 글라스’를 만들었는데, 프레딕스 플랫폼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에 구글 글라스를 끼고 들어가면 공장의 엔진 수리부터 생산 효율성 향상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진다. 독일의 지멘스는 스마트 팩토리와 에너지 분야 활용을 위한 분석 플랫폼인 마인드스피어(MindSphere)를 개발했다. 공장을 그대로 디지털로 옮겨와 이상 증상 여부, 재고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 공장을 실제로 바꾸지 않고도 새로운 상품을 만들거나 프로세스를 개설하는 등의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장점이다. 이외에도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의 제품-서비스 통합시스템(Product-Service System, PSS), 아이다스의 스피드 팩토리,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등이 있다. 이는 모두 제조업체들이 IT 기술을 직접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하거나 IT 기업들과 협업해 디지털 전환을 꾀하려는 시도다.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은 아직 과도기 단계다. 하나의 기업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에 성공한 곳은 아직 많지 않다. 김 강사는 “아디다스는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자했거나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실패로 최근 스피드 팩토리 가동 중단을 선언했고, GE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 디지털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Y축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꿔 안정화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 시도의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향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디지털 대전환 목적 구분.◇‘사용자 관점’에서 제조업 디지털 혁신 출발하면 성공 확률↑김지현 강사는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에서 ‘사용자 입장의 발상 전환’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제품을 고객의 관점에서 혁신해야 한다면 어떤 점을 개선·보완해야 할지를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소방관의 안전모를 제조하는 미국의 ‘퀘이크 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기반 증강 현실을 이용해 사물의 윤곽을 더 선명하게 처리해 소방관들을 돕기 위한 제품을 만들었다. 오른쪽 눈에 장착하는 소형 HUD 장비로 기존의 소방관용 마스크와 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AR·GPS 기반 서비스 등의 IT 기술을 접목해 연기에 갇혀 보지 못한 사물과 사람들을 정확히 볼 수 있고 소방대원들끼리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제품이다. 중앙 관제시스템에 모든 정보가 전송, 현장 소방관의 위치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도 높이고 빠른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킨사의 스마트 온도계.미국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킨사’ 온도계 역시 체온 데이터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냈다. 스마트폰과 연동한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하면 정보가 스마트 폰으로 전송되고, 앱 내부 시스템에서 체온을 분석해 병원에 가야 할 지 응급 처치를 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알려준다. 킨사 온도계에 스마트폰 앱 소프트웨어와 UX, 블루투스 기반 데이터 전송 기술 등이 적용된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 ‘파이’가 만든 스마트 줄자 역시 촬영만으로 신체 치수를 정확히 알 수 있어 건강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제조업의 디지털 변화 과정은 아디다스·GE 사례처럼 스마트 공장 등 시설 및 디지털 기술 변화→제품 적용·생산→사용자 인식 변화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퀘이크 테크놀로지, 킨사, 파이는 이런 순서를 따르지 않고 사용자 관점에서부터 가장 필요한 변화 지점을 찾아 디지털 변화를 꾀했다. 비용, 기술력 개발 등에 한계가 있고, 비즈니스 모델 변화의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대신 IT 기업과의 기술협업 등으로 비용을 최소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 만들거나, 한 가지 기술과 제품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제조업의 디지털 변화는 전통 제조 기업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IT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제조업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구글이 ‘네스트’라는 IoT 기업을 인수해 AI 기반 디바이스를 생산하고, 소프트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테블릿 PC, 노트북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만들어내기도 한다. 김 강사는 “제조는 이제 제조업체만의 영역이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사물인터넷 AI 등 디지털 기술이 필수인 시대에는 더 많은 성장 기회가 있지만 그에 맞는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0.09.28 I 이윤화 기자
현대重그룹 'AI 원팀 서밋 2020' 공동 개최
  • 현대重그룹 'AI 원팀 서밋 2020' 공동 개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5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원팀 서밋(summit) 2020’ 행사를 AI 원팀 9개 참여 기관과 함께 주최했다고 27일 밝혔다. 9개 참여 기관은 KT과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다. 이들 AI 원팀은 지난 2월 우리나라의 AI 1등을 위해 출범했으며 AI 공동연구와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엔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을 포함해 구현모 KT 대표, 권봉석 LG전자 사장, 이상민 LG유플러스 부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신성철 KAIST 총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박상규 ETRI 부원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AI 원팀 사무국의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이들 기관은 그간 성과와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AI 원팀의 중점 추진 방향도 논의했다. AI를 활용한 로봇 과제를 담당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은 AI 원팀 참여기관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재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과 고도화에 나서고 있어 이르면 연말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호텔, 레스토랑 등에 쓰일 수 있는 AI 기술을 접목한 로봇을 개발함으로써 기존 산업용 로봇 분야에 이어 서비스 로봇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조선업 현장에서 안전요원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으로 작동하는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를 활용하는 등 안전 강화 조치 관련해 연구할 예정이다. KT는 AI 스피커 기가지니가 출시 3년여 만에 가입자를 250만명 이상 확보했을 뿐 아니라 가정을 넘어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AI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도의 전문성과 높은 기술 난도를 요하는 금융 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며, 동원그룹도 향후 고객 맞춤형 신제품 개발,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식품 제조공정 및 물류 혁신 등에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학연이 모여 미래 기술인 AI를 공동연구개발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4차 산업혁명 대비 발빠른 대처와 긴밀한 협력으로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25일 오후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KT등 AI원팀 9개 참여기관과 함께 ‘AI 원팀 서밋(SUMMIT) 2020‘ 행사를 주최했다.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제2차관,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 ETRI 박상규 부원장, 한양대학교 김우승 총장,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부사장, KT 구현모 대표,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LG전자 권봉석 사장, LG유플러스 이상민 부사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2020.09.27 I 경계영 기자
"코비드19를 인공지능으로 격퇴해야"
  • [46]"코비드19를 인공지능으로 격퇴해야"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더욱 촉진된 비대면 시대는 갈수록 복잡해진 시장과 까다로운 고객의 주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제조업의 생산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제조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만들어내는 관리 기술을 “스마트팩토리 관리”라고 하며,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에 대한 관리 활동 전반을 총괄하여 칭한다. 스마트팩토리 관리는 제품과 서비스 가치의 기본이 되는 QCD(Quality, Cost, Delivery)를 결정하는 기본 기술과 비정형(Unstructured)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생산 활동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관리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 기술을 활용하는 목적은 제조업이 유연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소품종 대량 생산 시대에는 치밀한 생산 계획(ERP)과 생산 지시(MES)가 중요했다. 팔림세를 분석해서 기간별 수요예측을 해왔고 그와 같은 방법을 통해 제조업은 통제되어왔다. 그 결과 몇몇 선진 제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조업들이 부진한 재고 수준에 의해서 경영 악화를 경험하고 있다. 왜냐하면 제조업의 고정관념인 만들면 팔리는 시대의 오랜 학습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스마트팩토리는 시장에서 팔리는 물건을 빠르게 생산하는 제조업을 만들어가는 전략이다. 그 핵심은 제조의 유연성이다. 즉 다품종 소량 생산이나 맞춤형 고객을 위한 변종 변량 생산에서는 제조업의 종사자, 관리자, 작업자, 의사결정자들의 고도화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빅데이터 분석이란 소셜 빅데이터, 실시간 사물 지능화 통신(M2M:Machine to Machine)의 센서 데이터, 기업 고객관계 데이터 등 도처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격의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베이스에 잘 정리된 단순한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모바일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생성되는 웹 문서, 이메일, 소셜 데이터(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텍스트 데이터, 유튜브 비디오 데이터 등) 등 비정형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는 생산 현장의 빅데이터 관리 기술과 분석 역량이 핵심 중에 핵심이 되고 있다.그러므로 그 동안 활용해왔던 통계분석(SPC : Statistical Process Control)은 기본이며, 더 나아가 빅데이터 관리 기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증강분석(Augmented Analytics)”을 의사결정 지원시스템(DSS : Decision Support System)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증강분석이란 머신러닝(ML : Machine Learning)에 기반을 둔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분석 영역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간의 지적 기능을 돕는 것이다. 아래 그림은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조업의 의사 결정을 향상시키기 위한 5가지 유형의 데이터 분석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의 속성과 활용 목적에 따라서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고객 데이터 관계분석(사용자 정보, 관계 정보, 소비자 형태), 대용량 멀티 미디어 분석(이미지, 동영상 의미 분석, 콘텐츠 소비 형태 및 선호도), 사물인터넷 센서정보 분석, SNS 비정형 데이터 분석(이슈 정보, 트위터)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 그림에서 언급한 묘사 분석, 진단 분석, 예측 분석, 처방 분석, 그리고 융합과 축적의 힘을 활용한 “증강 분석”이 스마트 팩토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비대면 시대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인공지능, 증강분석 기술은 제조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이다. 아래 그림은 포브스(Forbes)의 코로나 이후 계속 성장할 기술 트렌드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기술, 인공지능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증강분석, 엣지 컴퓨팅, 이커머스, 등을 지적하였다. 또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Covid-19’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Covid-19’에 맞서 싸우기 위해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적인 접근 방식은, 지난 20년 동안 많은 산업을 변화시킨 개인화된 예측 기술이 기반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기계 학습 및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회사(“빅 테크”에서 금융 서비스, 여행, 보험, 소매 및 미디어에 이르기까지)가 구매 대상에 대해 맞춤형 추천을 하고, 고객과 관련된 축적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가격 책정, 위험, 신용 등을 행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여러 개의 컴퓨터를 마치 하나인 것처럼 묶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의 하둡(Hadoop), NoSQL 등의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기술이 필요하고, 그 위에 다양한 통계처리, 데이터 마이닝, 텍스트 마이닝, 오피니언 마이닝, 그래프 마이닝 등 다양한 분석 방법 및 기계학습,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야 한다. 이 중에서 비정형 텍스트 빅데이터에 내재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아내는 텍스트 마이닝, 오피니언 마이닝, 소셜네트워크 분석 기술들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은 다양한 분석 기법들을 정리해야 한다. 이 기법들은 대부분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통계적, 확률적 방법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실제 분석이 필요한 빅데이터의 성격과 속성을 상호작용 기반에서 활용 분야에 맞게 네트워크 분석, 시공간 분석, 시각화 분석 등이 선택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분류(Classification) 및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 방법은 미리 알려진 클래스(Class)들로 구분되는 훈련 데이터군(Trained Data Group)을 학습시켜 새롭게 추가되는 데이터가 속할만한 데이터군을 찾아가는 학습방법을 말한다. 군집화(Clustering) 방법은 비슷한 특성(데이터 속성)이 있는 데이터들을 합쳐가면서 유사 특성 군으로 분류하는 학습방법을 말한다. 이는 최종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은 클래스(Class)들의 묶음 군들로 분류되는데, 분류 및 지도학습과 달리 훈련 데이터군(Trained Data Group)이 이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이라고도 한다.스마트팩토리에서 많이 시도되고 있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인간의 학습(learning)을 모델링한 것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패턴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본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기법이다. 결정 트리(Decision Tree)와 같은 기호적(symbolic) 학습, 신경망이나 유전자 알고리즘과 같은 비기호적 학습, 베이지언 네트워크(Bayesian Network) 혹은 은닉 마르코프 모델(HMM : Hidden Markov Model)과 같은 통계학의 확률적 학습 등 다양한 기계학습 기법이 있다. 기본 마르코프 모델에서는 시간(t)에 따른 상태(state) 정보가 관찰되나, 은닉 마르코프 모델(HMM)에서는 상태(state) 정보가 숨겨져 있고 출력(output)된 정보만 관찰되기 때문에, 출력된 정보만을 가지고 숨겨진 상태(state) 정보를 추정한다. 따라서, 은닉 마르코프 모델(HMM)은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몸짓 인식(gesture recognition) 등과 같이 대량으로 출력된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패턴 분석하여 입력된 정보를 추론하는 데에 응용할 수 있다.회귀분석(Regression)은 통계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통계기반 분석기법으로, 어떠한 현상에 영향을 주는 원인에 해당하는 독립변수와 영향을 받는 종속변수가 있을 때, 이러한 변수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이용하는 분석방법이다. 단순 회귀분석, 다중 회귀분석 등을 이용하여 품질 데이터, 판매량 예측 등 다양한 변화 예측에 주로 사용된다.감성 분석(Sentiment Analysis)은 자연어처리(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법을 이용하여 인간의 언어로 쓰인 텍스트 문장을 분석할 때, 문장에서 주관적인 감성을 나타내는 정보를 찾아내어 긍정, 부정, 중립의 성향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블로그,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를 분석하여 기업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선호를 파악할 때 이용한다. 감성 분석은 오피니언 마이닝(Opinion Mining)에 필수적인 분석 기술이다.다양한 분석 방법은 논리(論理, Logic) 정립(定立)을 위한 다양한 수단이며, 인과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상관관계의 매개체(媒介體)이다. 스마트팩토리 관리는 제품과 서비스 가치의 기본이 되는 ‘QCD’(Quality, Cost, Delivery)를 결정하는 기본 기술과 비정형(Unstructured)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생산 활동 전반에 적용시키기 위해서, 수많은 분석 방법에 의해 제조의 핵심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동되고 결정되는 최적화(Optimized Control) 관리 기술이다. 다시 강조하자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서 제조업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명령은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경영기법이다. 왜냐하면 앞으로의 시대는 최종 소비자가 구매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가장 큰 부가가치가 생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단계를 판가름하는 것은 스마트팩토리 자체가 아니라 제조업의 고유한 힘이다. 즉 빅데이터 자체나 시스템이 아니라 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힘이다.
2020.09.26 I 류성 기자
현대오토에버, 뉴딜 수혜 기대…본격 성장 임박-한화
  • 현대오토에버, 뉴딜 수혜 기대…본격 성장 임박-한화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5일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탄탄한 캡티브 물량을 바탕으로 뉴딜 사업의 본격적 수혜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가 7만2000원을 신규제시했다.현대차(005380) 계열 IT 서비스 회사인 현대오토에버는 기업의 정보시스템 구축(SI) 및 업무시스템을 운영 및 유지보수하는 IT아웃소싱(ITO)사업이 주력이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매출액 중 54%는 ITO, 46%는 SI 부문에서 발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주요 고객인 현대차를 포함해 20여개 계열사의 전산시스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정보화 시스템 구축에서부터 ASP사업, 인프라사업(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등 IT관련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SI부문)한다”며 “계열사별로 IT 시스템이 별도로 구축·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시스템 인프라의 통합화를 위해 그룹 IT 통합 시너지가 나타나며 동사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한화투자증권은 회사가 3분기에 매출액 3887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매출액 3855억원, 영업익 206억원)와 비슷한 규모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신규 SI 프로젝트의 집행이 지연 중이지만, 경상적 성격이 짙은 고마진의 ITO 사업 매출 비중 확대로 견조한 실적실현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키는 트리거 역할을했으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발표는 DT 시장 성장 가능 영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스마트홈 등 4대 전략사업을 보유한 회사의 ICT 사업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한화투자증권은 내년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목표배수 21배를 적용,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신규제시했다. 24일 종가 기준 회사의 주가는 5만7500원이다.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상실적 기준 PER 17배 수준으로, 하반기 전략 사업 본격화를 고려하면 리레이팅이 지속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실적 성장과 멀티플 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0.09.25 I 조용석 기자
“스스로 알아서 척척”..현대건설기계, 5G 기반 무인지게차 선봬
  • “스스로 알아서 척척”..현대건설기계, 5G 기반 무인지게차 선봬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24일 군산공장에서 KT와 ‘5G 기반 무인지게차 실증사업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공기영 현대건설기계(267270) 사장과 전홍범 KT(030200) 부사장 등이 참석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의 구축 성과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사업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무인지게차. (사진=현대건설기계)지난 5월 양사가 공동 개발에 나선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현대건설기계의 무인지게차 기술과 KT가 보유한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산업차량 플랫폼이다. 양사는 이날 성과 발표회를 통해 △5G 기반 무인지게차 원격 관리 및 제어 기술을 비롯해 △AI 기술을 활용한 무인지게차 긴급 음성제어 기능 △3차원 무인지게차 측위(側位) 시스템 △AR(증강현실)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등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스마트 물류 솔루션의 빠른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긴급 상황에서 별도의 호출 없이 ‘정지’라고 말하거나 차량 스스로 주변 위험상황을 인지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 그리고 5G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대용량의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모습 등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글로벌 물류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물류 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5G 기반 첨단 무인 지게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범 KT 부사장도 “이번 발표회를 통해 ‘ABC(AI, Big data, Cloud)’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물류 자동화 연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작년 4월 작업장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무인지게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관제 시스템과 충전 설비, 창고관리 시스템에 이르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09.24 I 김영수 기자
‘5G 무인지게차’ 실증 끝나..산업현장 달린다
  • ‘5G 무인지게차’ 실증 끝나..산업현장 달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처:KT DX홍보팀이 만든 네이버TV ‘광화문2번출구’ 업로드 영상글로벌 건설 기계 시장은 연평균 6.4% 성장해 2022년 28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KT는 현대건설기계와 ‘5G를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작업이 가능한 무인지게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무인지게차는 위급상황에서 음성으로 긴급제어가 가능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을 토대로 간단한 문제는 현장조치가 가능하다.▲현대건설기계 무인지게차 실증사업 성과 발표KT(대표이사 구현모)가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전북 군산 현대건설기계 공장에서 5G 기반 무인지게차 융합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추진한 실증사업(PoC, Proof of Concept) 성과 발표회를 24일 개최했다.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 산업차량 플랫폼 구축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양사는 지난 5월 ‘5G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플랫폼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ICT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 사업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했다.이번 행사에서는 ▲5G 기반 무인지게차 원격관리 제어 기술 ▲AI 기반 무인지게차 긴급 음성제어 기능 ▲3차원 무인지게차 측위 솔루션(3D 슬램) 기능 ▲AR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등이 시연됐다.시연된 기술 및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국내 스마트 물류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①무인지게차 원격관리제어기술 무인지게차 원격 제어는 KT 5G 기술을 활용해 전국의 현대건설기계 무인지게차를 모니터링 및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의 현대건설기계 본사, 음성의 현대코어모션글로벌물류센터, 군산과 울산을 연결한다.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KT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접목해 무인지게차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운용하거나 제어하는 게 가능했다. KT 모빌리티 메이커스(KT Mobility Makers)는 KT 5G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국의 자율주행 차량, 기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②AI 기반 무인지게차 긴급 음성제어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음성이나 음향으로 제어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공장의 소음에서도 듣고 싶은 소리만 선별적으로 판별하는 ‘소머즈 사운드 AI 기술’을 적용했다.③3차원 측위와 AR기반 원격지원추가 장비 없이 3차원 라이더(LiDER)에 기반한 실내 측위 솔루션은 무인지게차가 안정적으로 눈을 달아 주행하고,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라이더(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광선을 활용한 레이더다. 다양한 분야의 거리측정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이다.또, KT AR 메이커스 플랫폼은 무인지게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AR글라스를 쓴 작업자(현장)가 멀리 떨어진 곳의 관리자(관리센터)의 지시를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AR 메이커스가 설비 및 장비들을 인식하여 콘텐츠를 증강하고 화상통화 기반의 원격협업 서비스를 제공한다.현대건설기계와 최초로 무인 지게차 상용화양사는 성과를 토대로 5G 기반의 스마트 건설기계 및 산업차량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글로벌 물류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KT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물류 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5G 기반 첨단 무인 지게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KT는 현대건설기계와 협력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기반의 건설기계, 산업차량의 디지털 혁신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혁신(B2B DX)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AI 원팀 함께하는 KT와 현대중공업그룹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AI 1등 국가’를 목표로 출범한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One Team)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KT는 현대중공업지주에서 분사한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KT 구현모 대표이사,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이 참여하는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2020.09.24 I 김현아 기자
가온미디어, 100억원 규모 XR글래스 국책과제 수주
  • 가온미디어, 100억원 규모 XR글래스 국책과제 수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AI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미디어(07889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도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 사업의 ‘XR 융합프로젝트 지원’ 분야 국책과제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001년 설립된 가온미디어는 AI 셋톱박스(Set-Top Box), 스마트박스(Smart Box), 홈게이트웨이(Home Gateway), 네트워크 장비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 사업은 5G, 비대면 핵심분야인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의료, 제조 분야의 실감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로커스, 동국대학교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가온미디어는 XR디바이스를 담당하게 된다.가온미디어가 선정된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사업의 XR(extended reality)은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여 사회활력 제고와 경제성장을 견인할 핵심기술로 부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총 1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XR디바이스는 기존 VR·AR·MR 디바이스들 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차세대 디바이스다. 가온미디어가 보유 중인 AI, 5G 기술 등을 활용해 초실감형 인터렉티브 XR디바이스를 제작하며, 교육·훈련 시스템 콘텐츠를 XR디바이스를 통해 수행하게 된다.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VR·AR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확대되면서 2021년부터 급성장해 2025년에는 2천800억달러(약 33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회사는 차세대 XR디바이스 솔루션을 통해 안전(소방, 건설), 제조(스마트팩토리), 보안(군, 경찰, 경호), 교육, 쇼핑, 박물관, 테마파크 등으로 광범위하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가온미디어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241억4675만원, 30억3762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77%, 73.52% 감소했다.
2020.09.24 I 유준하 기자
가온미디어, XR 융합 프로젝트 국책과제 선정
  • 가온미디어, XR 융합 프로젝트 국책과제 선정
  • 임화섭 가온미디어 대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온미디어(07889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도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 사업의 ‘XR 융합 프로젝트 지원’ 분야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정부 프로젝트는 5G(5세대 이동통신) 비대면 핵심분야인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의료, 제조 분야 실감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로커스, 동국대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가온미디어는 XR디바이스를 담당한다.가온미디어가 선정된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사업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은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사회 활력 제고와 경제성장을 견인할 핵심기술로 부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 규모는 총 100억원이다.XR디바이스는 기존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보다 한 단계 높은 차세대 디바이스다. 가온미디어가 보유 중인 AI·5G 기술 등을 활용해 초실감형 인터렉티브 XR디바이스를 제작하며, 교육·훈련 시스템 콘텐츠를 XR디바이스를 통해 수행한다.가온미디어 관계자는 “차세대 XR디바이스 솔루션을 통해 △안전(소방·건설) △제조(스마트팩토리) △보안(군·경찰·경호) △교육 △쇼핑 △박물관 △테마파크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VR·AR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확대하면서 내년부터 급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2800억달러(약 3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0.09.24 I 강경래 기자
"5G 미래는 MEC와 오픈랜에"..기업들 데이터 이전 우려 해결해야
  • "5G 미래는 MEC와 오픈랜에"..기업들 데이터 이전 우려 해결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SK텔레콤은 23일 국내외 생태계 및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5G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5G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지난해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이 상용화한 5G. 5G만의 특화 서비스가 부족하고 전국망 구축도 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은 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커버리지와 속도 면에서 앞서고 있다. 하지만 5G는 동영상 시청처럼 기존에 유선에서 가능했던 걸 무선에서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LTE까지의 통신기술과 다르다. 마치 인터넷처럼 컴퓨팅 기술과 융합돼 솔루션 개념으로 확장되는 만큼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클라우드나 ▲소프트웨어로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성해 장비 종속성을 깨는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같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세계 최초 5G이후..커버리지와 속도는 세계적 수준 23일 SK텔레콤이 주최한 ‘5G 기술 세미나’에서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로스 오브라이언(Ross O‘Brien) 편집장은 “한국은 3.5GHz 도입으로 속도와 커버리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편, 5G 기술 진화 및 생태계도 잘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알렉스 최(Alex Choi) 도이치텔레콤 부사장도 “한국을 제외하고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3.5GHz 중대역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커버리지를 갖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밝혔다.이주호 삼성전자 펠로우는 “5G 기술 연구를 시작한 게 2010년인데 아직은 부족해 보이나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하고 있다”고 말했다.SKT·삼성·도이치텔레콤, MEC 스타트업 공동 투자이날 미래 5G의 핵심으로 주목받은 기술은 MEC 기반 클라우드와 오픈랜이었다. MEC는 통신망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까지 전송하지 않고 서비스 현장에서 처리하는 기술로 ‘5G 로컬 서비스 허브’로 기능한다. 이를통해 실시간 응답이 관건인 자율주행차, 로봇 내부에 복잡한 뇌가 있는게 아니라 네트워크와 연결된 서버에 있는 로봇, 고사양 게임을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등이 가능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5G 융합 기술 표준인 릴리즈16이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에서 승인된 걸 계기로 기업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400개 기업과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를 견제하고 기업 시장으로 5G를 확산하기 위해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이 실리콘밸리에 만든 모바일 에지X 스타트업에 지분을 넣었고 삼성전자도 연초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5G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한 조치다.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저희는 MEC를 5G의 인프라로 본다”면서 “거기 클라우드위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려 고객들을 만나는데 초저지연성(응답속도)외에도 고객들은 자신이 가진 데이터가 밖으로 나갈까 보안성에 대해 우려한다. 그래서 저희는 퀀텀(양자)를 이용한 보안기술을 접목해 기업들에게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5G와 양자암호통신간 접목은 ‘혹시 우리 데이터가 5G 클라우드를 통해 통신사로 가지 않을까’ 라고 자동차 회사 등 기업들이 우려하기 때문이다. 통신 생태계 넓힐 오픈랜 주목이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오픈랜도 다시 주목받았다.알렉스 최(Alex Choi) 도이치텔레콤 부사장은 “현재의 기지국은 한 밴더(장비업체)가 제공해 종속성이 컸는데 오픈랜 기술을 다양한 업체를 생태계 안에 끌어들일 수 있다”면서 “이는 외부 디벨로퍼 커뮤니티나 인터넷 회사들과 윈윈할 수 있다는 의미로 다양한 개방형 네트워크의 에지를 활용하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스쿨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도이치텔레콤과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등은 AT&T와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오렌지 등과 함께 2018년 8월 창립된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에 참여하고 있다.
2020.09.23 I 김현아 기자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과기부→중기부 산하로 이관해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 1989년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생기원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있다.이삼열 연세대 교수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비전룸에 열린 ‘중소기업 연구개발(R&D)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중소기업 제조 혁신을 위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 역할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시 정책부서와 출연연간의 역할분담을 통한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며 “출연연의 미션을 명확히 하고 충분한 지원을 통해 전문기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기원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89년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설립한 곳”이라며 “생기원의 미션에 알맞도록 소관부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중기부는 지난 2017년 중기‘청’에서 ‘부’로 승격하면서 역할 및 기능도 확대됨에 따라 기술지원 기관 확충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교수는 “이전에 해양과학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해양수산부로 이관한 것처럼 생기원의 소관부처 이관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중소기업 간 R&D 협력생태계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중소기업 1개 업체당 연구개발비는 3억3000만원으로 대기업의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위탁하는 R&D비용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대-중소기업 간 해외시장 공동대응 등 R&D와 판로 간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김은희 전남대 교수 △이세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학계와 업계, 언론사가 참여해 중소기업 R&D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우리나라의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중소기업의 R&D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면서, “개방형 협력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의 제조혁신과 스마트팩토리 구축·확산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출연연의 밀착지원이 필요하지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가 정부 출연연의 우선과제가 될 수 있도록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3 I 박민 기자
"中企 스마트공장 해결사"…17번째 '자상한 기업'에 KT
  • "中企 스마트공장 해결사"…17번째 '자상한 기업'에 KT
  • 22일 오후 서울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구현모 KT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홍래 이노비즈 협회장.[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자상한 기업) 17호로 KT를 선정하고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고도화 및 비대면 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중기부는 22일 오후 서울 KT 광화문 빌딩에서 KT·이노비즈협회와 ‘5G 중심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부터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시리즈 중 17번째로, 5G 스마트공장 등 비대면 분야 중소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KT의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먼저 중기부와 KT는 240억원 규모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해 5G 스마트공장 등 비대면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KT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 120억원을 출자한다. 5G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에게는 장비 비용을 36개월 장기할부로 제공한다. 또한 KT는 5G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KT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를 출범, 5G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안정적인 솔루션 공급 지원을 위해 솔루션 공급기업에 저리 대출도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민·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기금에 KT는 3년간 총 30억원을 출연, 비대면 분야 유망 중소기업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통해 비대면 분야 R&D 핵심 인력이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KT에서 보유한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해 청소년 비즈쿨 사업과 연계한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 중소기업 제품판로개척도 지원한다.소상공인 온라인 역량 강화에도 힘을 모은다. KT가 운영 중인 ‘원내비’를 활용해 중기부가 인증하는 ‘백년가게’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중기부가 운영 중인 상권정보시스템 고도화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구현모 KT 대표는 “’자상한 기업’ 협약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고 KT의 우수한 비대면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5G 중심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촉진하는 이번 자상한 기업 협약이 어려운 경제 현실의 돌파구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비대면 분야에서 자발적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해준 KT에 감사하며,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2 I 김호준 기자
신성이엔지, 민주당 의원 9명 용인사업장 방문
  • 신성이엔지, 민주당 의원 9명 용인사업장 방문
  •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오른쪽)이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스마트공장인 용인사업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신성이엔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는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소속 국회의원들이 지난 19일 스마트공장인 용인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그린뉴딜분과 위원장 김성환 의원, 간사 이소영 의원과 함께 김영배, 민형배, 양경숙, 양이원영, 윤준병, 천준호, 허영 의원 등 총 9명의 국회의원들이 함께 했다.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은 지난 2017년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공장으로 선정된 클린에너지 기반 스마트공장이다. 공장 옥상과 유휴 부지에 총 639kW(킬로와트) 태양광 발전설비와 함께 1.1MWh(마가와트) 규모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공장 전체 전력 중 40%를 충당하는 ‘RE100’ 지향형 공장이다. 생산된 일부 전기는 판매해 연간 1억원 가량 수익도 발생한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공장 운영으로 한국형 그린뉴딜 핵심인 탄소 중립을 96% 달성한 곳이다.의원들은 스마트공장 제품 생산에 대한 소개를 듣고, ‘퓨어루미’와 ‘퓨어게이트’ 등의 미세먼지 대응 제품을 둘러봤다. 특히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구조물을 비롯해 그린뉴딜 정책에 따른 스마트그린산단과 스마트그린스쿨 등에 적용 가능한 기술들을 살펴봤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RE100과 그린뉴딜 정책을 위한 애로사항을 꼼꼼히 청취하며 다양한 정책을 논의했다.김성환 의원은 “재생에너지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시대적 화두”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국내 태양광산업 활성화와 스마트 그린 팩토리를 적극 지원해 그린뉴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은 “그린뉴딜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해야 달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고 태양광 보급을 통한 저탄소 선도형 경제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성이엔지는 건물 입구에서 바이러스 등을 차단할 수 있는 ‘퓨어게이트’를 KT 과천 관제센터와 함께 제니엘 대전 콜센터 등에 최근 공급했다. 퓨어게이트는 건물 입구와 문 등에 설치한 후 강한 바람을 뿜어 외부의 미세먼지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옷과 몸에 붙은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2020.09.21 I 강경래 기자
현대오토에버, 디지털 뉴딜 정책 성장성 가시화-하이
  • 현대오토에버, 디지털 뉴딜 정책 성장성 가시화-하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성장성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중 재정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과제는 데이터 댐”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댐은 물을 모아 방류하는 댐처럼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형태로 가공해 모아두는 것을 뜻한다.이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데이터 허브 플랫폼은 현재 베타버전으로 테스트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허브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려는 고객사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외부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소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며 “데이터 저장소가 만들어지면 정부 주관의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참여해 자동차 주행 데이터를 그룹사와 협력사 등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현대오토에버의 데이터 허브 플랫폼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한 스마트폼,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산할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신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현대오토에버는 건설과 운영단계에서 관련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19.7배, 17.7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9.21 I 이광수 기자
"협력사와 상생"…LG전자, 스마트 팩토리·디지털 전환 ‘순항’
  • "협력사와 상생"…LG전자, 스마트 팩토리·디지털 전환 ‘순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가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해 온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이 순항하고 있다.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신성오토텍 직원들이 설비관제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전자)◇2018년부터 매년 약 60개 협력사 선정LG전자는 올해 지원하는 64개 협력사의 자동화율이 연말까지 40%대로 높아지고 시간당 생산량은 20% 이상 늘어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생산원가는 460억원 가량 절감되고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률은 4.3%에서 3%로 1.3%포인트 낮아질 예정이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매년 약 60개 협력사를 선정해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생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도록 지원해왔다.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면 기존에 비해 생산성이 높아져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또 생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면 불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품질이 높아지고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협력사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기술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각 협력사별 3개년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협력사의 사업장 전반을 분석해 현 수준과 개선영역을 파악한다. 협력사의 제품 구조나 부품 설계에 변경이 필요하면 LG전자 연구소가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생산기술 전문가는 협력사가 생산라인에 효과적인 제조 공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해 디지털 전환도 추진되고 있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신신사는 LG전자의 1차 협력사로 가전제품용 부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LG전자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설비관제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LG전자는 신신사의 제조 과정을 분석해 생산이나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 20여 개를 선정했다. 이어 온도, 압력, 수평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생산 중단에서 재가동까지 소요되는 총 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센서를 통해 감지된 각종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된다. LG전자는향후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 중단이나 품질 불량 등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약 100개 협력사 자동화시스템 구축 등 지원또 LG전자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1차 협력사인 신성오토텍이 원재료부터 생산 설비, 완제품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신성오토텍은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원재료를 보관하는 창고의 온도와 습도, 사출기가 동작하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 금형 온도, 완제품의 크기와 중량 등을 디지털화해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다가 비정상적인 값을 발견하면 바로 개선할 수 있어 생산 경쟁력이 높아졌다. 또 시스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형 상태를 파악해 세척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리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LG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2차 협력사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경우에도 적극 지원해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1차, 2차 협력사를 포함해 약 100개 협력사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전무는 “제조업의 변화에 맞춰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상생 동반자가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20 I 신민준 기자
'유연성'이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이다
  • [45]'유연성'이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이다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팩토리는 바이오 산업 및 완제품을 제조하는 자동차, 전자 산업 분야 등과 더불어 부품산업에 속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생산요소 관련 ‘제조 유연성’을 견인하는 제조요인 간의 인과관계(Causality)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이들이 스마트팩토리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제조 대응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스마트팩토리의 또 다른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은 ‘제조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의 유연성(Flexibility)’을 개략적(槪略的)으로 나타낸 설계 도표(Architecture)이다.(출처 : 성균관대학교 스마트 융합학과 (Fit In Time) 박정수 교수 제공) 일반적으로 스마트팩토리에서 유연성이란 제조 시스템이 변화하는 생산 요소와 고객과 시장의 요구 사항에 맞춰 비용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스마트팩토리의 유연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매우 가변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제조 시스템의 설계 및 운용(運用)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시스템 설계자와 관리자는 다양한 수준에서 무형적인 유연성(생산방식, 기능)과 유형적인 유연성(기계, 제조)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스마트팩토리 수준의 성능(기능)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생산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벤츠의 “Factory 56”이 담아내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유연성’에 대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아래 그림은 벤츠의 스마트팩토리 3요소 디지털, 유연성, 녹색생산(Digital, Flexibility, Green Production)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Mercedes-Benz)먼저, 어떠한 고객의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 제고이다.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WiFi 및 모바일 네트워크를 갖춘 새롭고 유연한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이한 점은 벤츠의 “Factory 56”에서는 ‘전통적인 조립 라인’이 선별된 생산 지역(예: 트림 라인의 시작 부분)에서 ‘무인 운송 시스템(“TecLines”)’으로 대체되는 부분이다. ‘무인 운송 시스템(“TecLines”)’의 트랙을 재정의하기만 하면, 조립 작업에서 주기 작동으로 변경될 수 있을 것이며, 이 경우 차량은 제자리에 유지되고 노선을 따라 계속 이동하지 않는다. 이는 예를 들어 슬라이딩 유리 지붕을 설치할 때 자동화 된 활동에 적합하며, ‘무인 운송 시스템(“TecLines”)’을 사용하여 건물 구조를 방해하지 않고 개별 조립 장치를 확장 할 수 있다. 또한 “Factory 56”에서는 조립라인과 ‘무인 운송 시스템(“TecLines”)’을 결합함으로써 한편으로는 대규모 생산을 위한 고효율 어셈블리(Assembly)를 제공하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가동에 큰 노력이나 방해 없이 생산을 조정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계와 시스템은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선정된 조립라인과 재료 취급기술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을 활용하여 해결하고 있다. 고성능의 효율적 무선 네트워크와 모바일 네트워크가 이를 위한 기반을 형성했고, 강력한 5세대(5G) 모바일 기술 활용이 시범 적용되었으며, 최초로 조립라인에서 실행되었다. “Factory 56”에서는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능형 픽업 시스템을 이용한 이른바 픽 존(Pick Zone)을 활용하고 있다. 이 곳에서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이용한 결과 데이터 수집 및 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는 기존 생산공정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따라서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를 통해 생산라인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실질적인 생산 운영시간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한편 ‘스마트팩토리의 유연성’과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Global SCM)’ 또한 강조될 수 밖에 없다. 벤츠는360도 네트워킹(Networking)을 활용하여 공급업체에서 고객에 이르기까지 생산 대응력 기반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킹은 공장 내부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Factory 56”의 중요한 특징은 개발 및 설계에서부터 공급업체, 생산 및 고객에 이르기까지 가치 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친 전방위 네트워킹(Networking)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벤츠는 공급자들과 협력하면서 로드 캐리어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이력 추적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이력 추적 시스템(Tracking & Tracing System)을 통해 공급망(SCM)의 불일치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대응 시간이 빨라진다. 여기서 우리는 유연성의 특징이 과거와 다른 스피드(speed)라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 스마트팩토리는 FMS(Flexible Manufacturing Systems)이며, 제조 대응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유연성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차별화된 유연성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경쟁우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생산주기(Production Lifecycle) 동안 요구되는 FMS 및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인적 자원과 작업자의 역량 향상이 필수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에서 요구되는 유연성은 FMS를 둘러싼 고객과 시장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제조 전략의 구현에 의해 정의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무형 및 유형의 유연성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FMS의 유연성을 제품 유연성과 공정 유연성으로 정의하여 운용관리(Operation Management)해야 한다. 공정 유연성은 다양한 동적인 조건에서 작동하는 제조 공정의 특성이며, 제품 유연성은 고객의 요구 주문에 의해 제안되고 분류된 제조 시스템이 제시하는 물리적 및 논리적 특성의 결과이다. 유연한 자동 조립은 제조 산업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사항이며,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적인 수단은 유연한 조립라인의 혁신적인 개념으로 ‘F?FAS (Full Flexible Assembly System)’를 도입하는 것이다. 실제로 F-FAS는 단위 직접 생산 비용 측면에서 기존 FAS 및 수동 조립을 능가한다. F-FAS 프로토타입(Prototype)은 F-FAS의 성능 검증과 개선 측면에서 특정 조건(모델·구성 요소·생산 혼합)에 대해 작동 가능성을 보여 주면서 기존 조립 시스템에 비해 비용 절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가 달성해야 할 목적을 위해 F-FAS 개념, 유연성, 소형화, 처리량 및 단위별 직접 생산 비용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제조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1980년대 초 모토로라는 품질 문제로 연간 5~20%에 달하는 불량품 처리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는데, 이는 품질비용을 절감하여 순이익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금액이었다. 모토로라는 마이클 해리(Mikel Harry) 박사의 6 시그마를 도입하여 100만개당 2개 이하의 결함을 목표로 하는 품질 개선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된 6 시그마는 ‘기존의 생산 현장’에서 불량률을 최소화하던 방식과는 다르게 “제품 설계와 개발 단계에서부터 회사 내의 전 부문”에서 불량을 발생 시킬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수행되었다. 결과적으로 불량품 99.7% 감소와 함께 품질비용 84% 감소, 생산성 20% 향상, 매출 17% 증가라는 성과를 도출해 냈다. 스마트팩토리 역시 ‘기존의 제조 현장’에서 벗어나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 유연성 기반 제조 전략이 될 것이며, 제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은 제조 유연성으로부터 나올 것이다.결론적으로 스마트팩토리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스마 팩토리 구축 목적은 ⓛ자동화 영역(설비 자동화, 업무 자동화), ②제조 빅데이터 관리기술 활용 영역(생산 프로세스 재구축을 위한 제조 빅데이터 활용, 생산 프로세스 점진적 개선을 위한 제조 빅데이터 활용), 그리고 ③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통합 범위(내부통합, 외부통합)를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제조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그 중심에 유연성이 존재한다. 진화론을 창시한 찰스 다윈은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라고 했다. 결국 변화무쌍한 제조 비즈니스 생태계에서도 유연성으로 적응하는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성공이 지위(地位)나 위치가 아니고 바라보는 미래의 방향”이듯이, 스마트팩토리 구축 역시 과거 또는 현재의 지위나 위치로 인해 ‘성공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차별화된 ‘유연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2020.09.19 I 류성 기자
文대통령 “스마트그린산단은 새 경쟁력..일자리 3.3만개 만들 것”
  • [전문]文대통령 “스마트그린산단은 새 경쟁력..일자리 3.3만개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이라면서 “디지털 기술로 에너지 소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산업 성장과 함께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태림산업에서 열린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판 뉴딜 네 번째 현장행보로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스마트그린산단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2025년까지 ‘스마트 산단’ 일곱 곳 모두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겠다. 생산은 12조3천억 원 더 늘고, 신규 일자리 3만3천 개를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남도민과 창원시민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야 하고 동시에 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단지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로 더 큰 번영을 이뤄야 합니다.지금 창원 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변모하면서 한국판 뉴딜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창원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을 봅니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국민들께 소개하고 싶습니다.세계는 지금 ‘디지털’과 ‘그린’에 집중하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창원이 한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깨끗한 에너지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면 그야말로 산업단지의 대혁신입니다. 그 대혁신이 바로 창원 산단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디지털 경제’와 ‘저탄소 경제’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습니다.‘스마트그린 산단’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제조업 혁신전략’이자 우리 경제의 나침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역경제를 살릴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될 것입니다.과감한 도전에 나서주신 경남도민과 창원시민, 경남의 기업들과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경남도민, 창원시민 여러분, 정부는 그동안 ‘중소기업 제조혁신 전략’,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 공장’ 확대와 ‘스마트 산단’ 조성에 힘써왔습니다. 창원, 반월․시화, 남동, 구미 등 일곱 곳을 ‘스마트 산단’으로 지정했고, 기업들과 힘을 모아 전국에 1만6천 개가 넘는 ‘스마트 공장’을 건설했습니다.창원 국가산단은 반월 시화공단과 함께 전국 최초의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되었으며 산단 내 260곳의 ‘스마트 공장’과 함께 제조업과 IT산업의 융합, 새로운 서비스 산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생산의 공간’을 넘어 ‘혁신의 공간’으로 21세기형 산업단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오늘 태림산업의 ‘스마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양팔 로봇, 데이터 분석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스마트 공장’이 일자리를 없앤다는 편견을 깨고, 해외 바이어의 신뢰를 높여 수출이 늘었고, 고용이 더 늘어났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습니다.태림산업처럼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경남 지역 기업들은 평균 22% 이상 매출과 수출이 늘었고, 일자리 역시 2.6% 증가했습니다. 전자기술연구원과 자동차연구원이 경남에 설립되었고, ‘스마트 공장’ 기술을 보유한 대기업과 IT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하며 동남권으로 모이고 있습니다.덕분에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향했던 청년들도 지역에서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산학연과 함께하는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 발전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의 제조업 혁신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입니다. 디지털 기술로 에너지 소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산업 성장과 함께 일자리를 늘릴 것입니다.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의 40%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린 산업단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정부는 ‘스마트 산단’을 넘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입니다. 2025년까지 ‘스마트 산단’ 일곱 곳 모두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생산은 12조3천억 원 더 늘고, 신규 일자리 3만3천 개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세우고 총 3조2천억 원을 투자하겠습니다.첫 번째 전략은 산업단지를 더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주력업종을 고도화하는 것입니다. 2025년까지 산단 내 스마트 공장 보급률을 지금의 5%에서 20%로 늘리겠습니다. 산업단지의 ‘데이터 댐’인 혁신데이터센터를 설립하여 인공지능 기술로 제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을 돕겠습니다.자율주행 셔틀과 무인 특장차 등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도입하고,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입니다.산업단지별 업종 제한을 과감히 풀고,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하여 지능형 로봇, 미래차, 바이오헬스, 5G 같은 첨단 신산업을 산업단지의 주력업종으로 새롭게 성장시킬 것입니다.두 번째 전략은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를 실현하는 것입니다.클린팩토리 총 700개를 구축해, 제조공정 단계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버려지는 폐기물은 다른 기업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생태산업개발사업을 육성할 것입니다.수소발전소, 천연가스 등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100% 신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내버스를 수소버스와 전기버스로 교체하고, 개별 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보급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관리로 에너지를 절약하겠습니다.2025년까지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0.6%에서 10%로 늘어날 것입니다.세 번째 전략은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스마트그린 산단’ 성공의 관건은 ‘사람’입니다. 지역 대학과 협력하여 인공지능, 빅데이터 인재를 육성하고 복합문화센터, 아름다운 거리조성, 행복주택을 건설하여 누구나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통해 더 많은 지역 인재 일자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남도민과 창원시민 여러분, 우리는 서구의 산업화를 따라잡기 위해 1960년대가 되어서야 산업단지를 건설했지만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6위의 제조업 강국이 되었고, 세계 10위권 경제를 이룩했습니다.대한민국은 이제 어제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우리는 IT강국으로 수소차 같은 그린 경제에도 앞서나가며 한류와 영상산업뿐 아니라 코로나 방역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한국판 뉴딜의 상징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경남에서 시작된 ‘스마트그린 산단’의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이제 지역이 혁신의 주역입니다. 경남 창원과 함께, 전국의 ‘스마트 산단’과 함께 정부도 힘껏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9.17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에너지 40% 소비하는 산업단지, 그린산단 전환은 필수”
  • 文대통령 “에너지 40% 소비하는 산업단지, 그린산단 전환은 필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의 40%를 소비하고 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린산단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는 스마트산단을 넘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태림산업에서 열린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판 뉴딜 네 번째 현장행보로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스마트그린산단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정부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3조20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산단 제조혁신 발정과정의 기본단계인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스마트공장)에서, 발전단계인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스마트산단)을 넘어 심화단계인 그린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창원 산단과 반월·시화 산단 등 7개 산단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는데, 그 중에서도 창원은 첫 스마트산단 사업 선정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를 개통하는 등 선제적인 친환경화 추진으로 스마트그린 산단을 구현할 최적의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다. 문 대통령은 “첫 번째 전략은 산단을 더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주력업종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면서 “2025년까지 산단 내 스마트공장 보급률을 현 5%에서 20%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율주행셔틀과 스마트물류 플랫폼,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면서 “산단별 업종제한을 과감히 풀고 미래차, 바이오헬스, 5G 같은 첨단 신산업을 산단 주력업종으로 새롭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두 번째 전략으로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크린팩토리 총 700개를 구축해 제조공정단계에서 환경오염물질 원천적으로 제거하겠다”면서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100% 신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 사업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세 번째 전략으로 기업상생형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산단 성공의 관건은 ‘사람’”이라며 “지역대학과 협력하여 인공지능 빅데이터 인재를 육성하고 누구나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환경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지역 상생형 일자리 통해 많은 지역인재 일자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2020.09.17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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