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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LS ITC 인수…전력·자동화에 박차
  • LS일렉트릭, LS ITC 인수…전력·자동화에 박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LS ITC를 인수해 전력·자동화 분야 디지털 전환(DT)에 속도 낸다. LS일렉트릭은 올해 LS글로벌에서 물적 분할한 LS ITC 지분 전량을 219억원에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한다고 9일 공시했다. LS ITC는 △ASP(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자), 클라우드 서비스, 전산시스템 인프라 등 플랫폼 서비스 △경영 혁신과 비즈니스 효율성 강화를 위한 S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75억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DT를 가속화하려면 IT 역량이 필수라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함으로써 전력·자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제품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LS일렉트릭은 기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과 자동화 사업의 DT 확산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육성을 위해 IT 역량이 필수지만 내부 역량만으론 사업의 진화를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기존 솔루션의 디지털화는 물론 컨설팅, O&M,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 제품과 서비스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9 I 경계영 기자
한화정밀기계, 고객 맞춤형 웨비나로 소통
  • 한화정밀기계, 고객 맞춤형 웨비나로 소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첨단 전자장비 제조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는 온택트 양방향 화상회의 방식 ‘웨비나’(웹+세미나) 시스템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고객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지난달 19일부터 3주 동안 한화정밀기계 판교 본사 스튜디오 룸에서 열렸으며 개발자가 직접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설명하고 고객과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을 주고 받았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고객을 직접 대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화정밀기계는 국내 표면실장기술(SMT)업계 최초로 ‘한화정밀기계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주제로 고객 맞춤형 웨비나 진행을 결정했다. 반도체 설비와 SMT 칩 마운터 등을 만드는 한화정밀기계는 고객사에 최고의 생산 효율과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향후 웨비나뿐 아니라 사내 별도 화상 회의실을 구축하는 등 온택트 형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조영호 한화정밀기계 영업마케팅센터 상무는 “이번 웨비나로 컨텐츠의 전달력과 집중력이 상당히 좋아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코로나19로 대면 전시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대면 홍보 방식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SMT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웨비나를 고객과 진행하고있다 (사진=한화정밀기계)
2021.02.09 I 경계영 기자
만도, 서울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라이다 국산화 추진"
  • 만도, 서울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라이다 국산화 추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만도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서울로보틱스와 지난 8일 판교 만도 R&D센터에서 ‘자율주행 3D 라이다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8일 강형진 만도 ADAS BU R&D 센터장(왼쪽)과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가 판교 만도 R&D센터에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만도)협약식에는 강형진 만도 ADAS BU R&D 센터장과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만도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인 라이다(LiDAR)와 4D 이미지 레이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빛)로 대상을 스캔해 정밀한 3차원 공간 정보를 인식하는 첨단 광학 장비다. 4D 이미지 레이다는 거리, 높이, 깊이, 속도의 네 가지 차원에서 사물 환경을 동시에 감지하는 최첨단 인식 센서다. 라이다와 4D 이미지 레이다는 자율주행 레벨 3·4,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안전 장치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라이다와 이미지 레이다의 국산화·상용화를 추진한다. 만도가 개발하는 라이다와 레이더에 서울로보틱스의 인공지능 인식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하면 고도화된 자율주행용 센서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로보틱스의 3D 컴퓨터 비전 기술을 결합하면 만도의 라이다, 레이다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인식 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사람, 차량 등을 식별할 수 있다. 양사의 기술 협력이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형진 만도 ADAS BU R&D 센터장은 “서울로보틱스는 카메라(2D)로 식별 불가능한 3D 데이터 프로세싱 능력과 인공지능 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이번 협력이 한국 3D 스마트 센서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뉴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만도는 자율주행 레이더 시장에 빠른 속도로 안착한 훌륭한 파트너”라며 “서울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만도의 풍부한 R&D 경험이 결합해 글로벌 라이다 시장과 4D 이미지 데이터 시장을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스타트업으로 2017년에 창립됐다. 3D 라이다 센서 업계 글로벌 리더 벨로다인을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협력하고 있다. 만도와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부문을 시작으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무인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산업군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1.02.09 I 손의연 기자
산단 내 300개 사업장 탄소중립 지원에 203억 투입
  • 산단 내 300개 사업장 탄소중립 지원에 203억 투입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그린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산단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사업(클린팩토리 구축사업)을 대폭 확대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클린팩토리 구축사업 시행을 공고하고 올해 203억원의 예산을 들여 300개 사업장에 대해 클린팩토리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클린팩토리 구축사업은 산단 내 중소·중견사업장의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 4대 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친환경 공정개선·설비보급을 지원,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4대 오염물질인 온실가스, 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 폐기물을 감소하도록 시설 전환을 돕는 사업이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장에는 친환경 공정개선·설비보급 등을 위해 평균 6000만원, 최대 1억2000만원을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범위 확대(7개 스마트그린산단→전체산단), 평균지원단가 증액(2400만원→6000만원)을 추진하고 타 사업과의 연계강화와 우수사업장을 선정해 지원을 확대(국비 최대 3억원)하는 대표사업장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클린팩토리 구축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올해 사업규모가 대폭 확대하는 만큼 더 많은 기업이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저탄소·친환경화를 위한 투자를 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7 I 문승관 기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는 '행동 인터넷'
  • [65]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는 '행동 인터넷'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4차 산업혁명, 뉴노멀, 코로나19, 유사 이래 동시 다발적으로 변화의 물결을 제조업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시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모든 제조 문화에서 ‘융복합’으로 공급망(Supply Chain)과 가치 창조 방식이 변하고 있다. 과거 고성장 경제에서는 시장을 세분화하고 쪼개면 수익이 창출되는 시장이 많았다. ‘선택과 집중’이 성공의 열쇠였고, 선진 시스템(ERP, MES)를 구축하여 활용을 잘 하면 큰 문제가 없었다. 오늘날이 과거와 다른 점은 시작과 끝이 분명하게 구분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시작은 되었는데 종결점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시작과 동시에 또 다른 변종의 시작이 보고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빅데이터 활용 기술,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발전이 새로운 제조업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고, 그것 또한 시작과 함께 또 다른 시작이다. 모든 것이 새로움의 홍수 속에 있다.그러나 상품이 범용화되어 물처럼 흔하고 모바일로 쇼핑하는 디지털 시대에서는 과거와 다른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관리 역량으로 사물을 보고, 데이터 관리 기술에 의한 제조와 마케팅을 동기화 시키는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는 융복합적 접근이 필요해졌다. 한 개의 전공 분야, 한 곳의 직장에서 장기 근속, 단일 경력에 ‘올인’하는 것은 이제 위험한 발상이다. 이전 직업과 직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용해 다음 직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인재가 되는 시대다. 스펙보다는 유연성과 수용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경영과 관리의 시대가 저물고 융합과 창조의 시대가 이미 온 미래이다.제조 혁신, 즉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제조 산업의 부흥을 우리 모두는 희망한다.특히 새롭게 부상하는 빅데이터 관리 기술과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통해 제조 경쟁력이 향상되기를 원한다. 제조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스마트한 연결 제품(SCP: smart connected products)의 급속한 개발과 구현은 서비스화의 유망한 제조 패러다임, 즉 스마트 제품 서비스 시스템(Smart PSS: smart product-service systems)을 촉발시키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시대에는 시스템이 상품이고 서비스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 엔지니어링 변경 관리는 주로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솔루션과 다르다. 첫째, 사용 단계에서 이해관계자가 생성되고, 제품과 서비스에 민감한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여 데이터 중심 방식(data-driven manner)으로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시스템 자체가 상품이고 서비스가 되도록 유연성과 속효성이 극대화되어야 한다. 기존에 구축된 시스템 구조로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의 근간은 시장과 고객의 반응을 관리하는 제조반응관리(MRP III: 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이기 때문이다.둘째, 기존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구성된 디지털 서비스는 물리적 구성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방법으로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고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실현시키기 위한 시스템의 유연성이 보장되어 있어야 한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을 위해 시스템이 활용되는 것이지, 기존처럼 시스템을 위해서 제조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더 높은 수준의 제조 유연성이 요구되고 있다.‘스마트팩토리’는 제조 현장 사용자와 서로 다른 기계와 통신하는 산업 장비, 자동화된 프로세스, 메커니즘 등을 활용해 공장과 시장 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함으로써, 역동적인 적응을 지원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맞춤형으로 고객과 시장에 대응력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즉 새로운 MRP III (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 제조반응관리)을 실현시키기 위해 실감형(XR)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방법론은 전문가의 주관성과 지루한 평가를 극복하기 위하여, 제품 서비스 혁신 프로세스를 위한 엔지니어링 변경을 관리하는데 제조 회사에 유용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제조 혁신은 현장 전문가 중심 변화관리이다. 따라서 아래 그림은 고객과 시장의 현상을 데이터 기반으로 규명해내고 해당 컨텐츠, 스토리, 반응을 취합하여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예를 들어, 상용 모바일 인력 자동화 앱의 초기에는 생성과 구축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 이슈였다. 선각자들은 다음 프로젝트로 이동했고 혁신 앱은 더 이상 지원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모바일 e-서비스’가 돈 낭비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IoT와 AI와 같은 신기술이 디지털화를 주도하면서 어떻게 함정을 피할 수 있을까? 정답은 기술보다는 거버넌스, 문화, 기술, 기능 프로세스이다. 아래 표는 제품의 서비스화에 대한 애플과 롤스로이스의 예이다스마트팩토리 사고(Smart Factory Thinking)차원에서 제조업에서는 데이터가 어떻게 작동하고 작동해야 하는지를 아는 주요 인적 자원은 현장 전문가이다. 제조 분야의 CRM, ERP, PLM, MES, SCADA/PLC, 등 이러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흐름의 상호 작용은 잘 알려져 있으며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주위에는 데이터 가치를 향상시키는 많은 지원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초기 디지털화는 단순히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더 잘 통합하는 것이 될 수 있으며, 이후 더 나은 인적 상호 작용과 더 나은 리소스(자원) 관리, 향상된 품질, 민첩성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지, 이 데이터를 어떻게 조작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비즈니스 통찰력을 도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기술에서 생각하지 말고, 제약조건으로 생각하지 말고, 데이터가 말해 줄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제조 프로세스에서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새로운 IoT 측정값을 추가하면 어떤 새로운 통찰력이 나타날까? 한 단계 더 나아가, 데이터를 사용하여 회사 전략에 나타나는 주요 비즈니스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확인/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면, 혁신 프로젝트의 가치는 이러한 KPI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반영될 수 있으며, 기술 주도 제안을 신속하게 필터링(또는 제외)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더 나은 KPI 목표는 기술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기술 측면에서가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에서 표현해 보면 그 속에 답이 있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팩토리 철학이자 사고이다.앞서 말했듯이, 제조 혁신, 즉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제조 산업의 부흥을 우리 모두는 희망한다. 특히 새롭게 부상하는 빅데이터 관리 기술과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통해 제조 경쟁력이 향상되기를 원한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산업계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뉴비스(Manuvice, Manufacture+Service) 모델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제조업 기반으로 물건을 만들어 팔던 기업이 서비스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서비스 기업이 제조업에 뛰어들면서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즉 산업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조업 관점에서 제품의 기능을 서비스화해서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제품의 서비스화(Servitization)와 반대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제품을 부가하거나, 서비스 제공업자가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서비스의 제품화(Productization)를 포괄하는 의미다. 매뉴비스(Manuvice) 현상은 이미 1990년대 후반 경영계의 화두로 떠오른 바 있다. 당시 미국의 GE와 IBM이 변화를 선도했다. GE는 1995년부터 일명 ‘프로덕트 서비스(Product Service)’ 전략을 도입하면서 ‘제조도 하는 서비스기업’을 표방했다. 가전, 항공기 엔진의 제조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며 생산하는 제품과 관련한 유지·관리, 컨설팅 등 솔루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의 강자였던 IBM은 개인용 컴퓨터 등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제조업 분야를 포기한 대신 컴퓨팅 관련 컨설팅(PWC 컨설팅 인수), 소프트웨어·솔루션 분야로 완전히 전환하면서 성과를 거뒀다. 지금도 두 회사 매출의 절반가량은 서비스 분야에서 나온다.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매뉴비스는 제품과 서비스를 묶음으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로 올리는 수입이 새로운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10배가량 높다. 이런 접근을 통해 판매량은 줄었어도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데 성공한 기업 사례도 있다. 특히 초기 매뉴비스 기업들은 기존의 제조업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제조 영역으로 진출하거나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업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삼았다.이는 제품 자체의 경쟁우위 또는 차별성 확보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하이테크 제품마저 단기간에 범용화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필요해진 것이다. 또 기존 제품의 시장이 위축되자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제조·서비스 융합 전략을 선택하기도 한다. 가령 2015년 차량 판매 시장은 2300조 달러, 운송 시장은 5400조 달러로 나타났다. 이미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 판매보다 운송 시장의 범위가 커졌으며, 앞으로 이런 차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자동차 업체가 서비스 시장으로 뛰어드는 이유다.100년 넘게 제조업의 대표주자 격으로 자리매김해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서, 최근 제조업 모델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차량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업에 속속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GM은 차량용 에어비앤비 ‘메이븐(Maven)’, BMW는 자동차 공유 플랫폼 ‘드라이브 나우(DriveNow)’,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자동차 공유 서비스 ‘크루브(Croove)’를 선보였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아예 회사의 미래에 대해 ‘자동차 생산 업체’가 아니라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단순히 자동차를 만들어 파는 것에서 벗어나 자동차와 이용자, 주행환경이 생산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현 방향은 제품의 서비스화를 위한 제조업의 역량 강화이며, 이제는 제조업에도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어 서비스화되고,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을 단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부품조달, 제조, 물류, 유통, 유지보수 단계에서 부품 상태나 주변 현황을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부터 출발해야 한다. 더 나아가 측정된 내용은 빅데이터가 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고객에게 필요한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목적이다.
2021.02.06 I 류성 기자
씨이랩 "글로벌 AI 영상분석 기업으로 성장 자신"
  • [IPO출사표]씨이랩 "글로벌 AI 영상분석 기업으로 성장 자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분석이 가능한 기술을 갖춘 만큼,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겠다.”이우영 씨이랩 대표이사는 5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우영 씨이랩 대표이사 (사진=씨이랩)◇ 대용량 데이터 AI 분석 기술력 보유 지난 2010년 설립된 씨이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용량 데이터 AI 영상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회사는 △데이터 가공 △데이터 처리와 분석 △그래픽 처리장치(GPU)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모두 포괄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해 높은 시장 진입장벽을 형성했다.이 대표이사는 씨이랩의 기술력이 각종 공공기업 등에서 실제 솔루션으로서 사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회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KT(030200),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하게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확대로 영상 데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점차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씨이랩의 주요 제품으로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 처리 솔루션 ‘엑스댐스’ △영상 데이터 가공 솔루션 ‘엑스레이블러’ △실시간 영상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 △GPU 활용 솔루션 ‘우유니’ 등이 있다. 이 대표이사는 “엑스댐스는 구글의 ‘텐서플로’ 솔루션과 비교해도 11배 빠른 처리 속도를 가졌고, ‘엑스레이블러’ 역시 다른 솔루션 대비 최대 20배 빠른 영상 객체 분류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엔비디아 파트너社 역량…영역 확대 계획씨이랩의 영상 관련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에게도 인정받았다. 회사는 현재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GPU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부문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 대표이사는 “솔루션 ‘우유니’는 엔비디아의 혁신 GPU 제품과 맞춰 개발, 성능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패키지 형태로 함께 판매되는 등 경쟁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위치를 점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술력을 갖춘 씨이랩은 상장을 통해 ‘플랫폼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실시간 영상 분석이 가능한‘ 엑스아이바’는 스마트시티, 금융권 지점의 고객 분석, 유통업계,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 대상(B2B) 영업뿐만이 아니라 소비자 대상(B2C) 영업도 시행하며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의 경험을 살린 해외 진출 계획 역시 갖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엔비디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늘리고, 미국 지사 설립 등을 통해 현지에서의 대응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 제품 등록 등을 통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진출 역시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AI 기술로 영상분석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과 성공적인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AI 영상분석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씨이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65만주를 공모하며, 오는 2월 8일부터 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2월 15일과 16일 진행해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000~3만1000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2021.02.05 I 권효중 기자
5G·신사업의 힘…SKT·LG U+ 영업익 20%대 증가 껑충
  • 5G·신사업의 힘…SKT·LG U+ 영업익 20%대 증가 껑충
  •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21.8%, 29.1% 증가하는 등 최대 실적을 거뒀다. 5G 가입자가 증가한데다 미디어와 커머스 등 신규 사업도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두 회사는 올해 5G 가입자가 각각 900만 명, 4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해 실적 고공 행진은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국내 5G 가입자수는 SK텔레콤 547만6055명, LG유플러스 275만1942명이었다.실적 효자는 5G…통신가입자 매출 3~4% 증가할 것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 6247억원, 영업익 1조 349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에비해 5.0%, 21.8%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조 4176억원, 영업익 8862억원을 기록해 각각 8.4%, 29.1% 늘었다.역대급 실적은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 매출의 성장세 덕분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조9800억원을, LG유플러스는 4조4600억원의 무선 서비스 매출을 올렸다. 윤풍영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월 ‘언택트 플랜’을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했는데 30% 저렴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존 상품보다 가입자당매출(ARPU)은 저하되나 가입자 증대를 견인할 것이다. 올해 통신(MNO)가입자 매출은 3~4%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연말 5G 가입자는 400만명 가까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면 5G 손익분기 실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우버와 모빌리티 키우는 SKT…구글과 스마트팩토리 나선 LG U+통신사들의 탈통신 행보도 계속된다. SK텔레콤은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New) ICT 영역에서의 성과를 올해 구독서비스와 모빌리티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V컬러링’뿐 아니라 교육·렌탈 업체와 제휴해 인공지능(AI)기반 구독서비스를 강화한다. 2023년까지 SKT 구독형 상품 가입자 2000만명 확보와 60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모빌리티 역시 우버와 택시호출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을 4월에 설립하고, 모회사 T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2025년 4.5조원 규모로 끌어올린다. 윤 CFO는 “지난해 뉴ICT의 영업이익(3262억원)이 전체 영업익에서 24%(2019년 14%)를 차지하는 등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 10조원을 넘볼 수 있게 됐다. 5G뿐 아니라 IPTV, 기업간거래(B2B) 등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8GHz 대역 5G 서비스를 위한 융합사업 모델 발굴도 강화하고 있다. 이 CFO는 “구글과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에서 제휴해 스마트 모빌리티·팩토리 등에서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03 I 김현아 기자
LG U+, 올해 5G 가입자 400만…별도 서비스수익 10조 간다(종합)
  • LG U+, 올해 5G 가입자 400만…별도 서비스수익 10조 간다(종합)
  • 사진=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5G 가입자 400만명과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 10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내세웠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5G 관련 손익분기점(BEP) 실현과 함께 더 많은 배당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5G 가입자 비중 16.5%..올해 25% 목표3일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4176억원, 서비스수익 10조590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4%, 15.0%, 29.1% 증가한 실적이다.무선 서비스를 비롯해 IPTV, 기업간거래(B2B) 등 대부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전년도 대비 9% 가까이 줄어든 설비투자비(CAPEX)의 영향도 컸다.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숫자는 166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2019년에 비해 136.6% 늘어난 275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16.5%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비중을 25%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4분기에 5G 가입자가 많이 늘었고, 올해도 단말기 라인업 생각하면 5G 가입자가 400만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부사장은 이어 “연평균 5G 가입자 500만명 정도 유지하면 모든 비용 발생 부문 고려해도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으로 내년 하반기면 손익분기 실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다만 전체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비교적 단가가 낮은 사물인터넷(IoT) 회선과 알뜰폰 회선의 영향으로 2019년보다 624원 줄어든 2만8815원에 그쳤다.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보다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IPTV 수익은 전년보다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이었고, 가입자는 10.4% 늘어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8682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기업 인프라 부문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1조359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중 IDC 사업 수익은 전년보다 16.1% 늘어난 2278억원이었다.◇올해 과제 ‘질적 성장’…‘찐팬’ 확보에 집중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별도 기준으로 서비스수익 1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올 초 중저가 5G 요금제를 비롯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결합 할인 상품 등을 내놓으며 이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5G 네트워크는 올해 인빌딩과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SA 기반의 5G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28GHz 대역 서비스를 위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업사업 부문에서는 5G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구글과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 제휴 사업과 관련해선 스마트 모빌리티·팩토리 등에서 약 45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디즈니플러스의 협력 상황에 대해선 “현재 논의 중이지만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이혁주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가치 혁신을 목표로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경영목표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배당도 올해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 생각했을 때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2.03 I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익 29.1%↑…서비스수익 10조 돌파(상보)
  •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익 29.1%↑…서비스수익 10조 돌파(상보)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4176억원, 서비스수익 10조590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4%, 15.0%, 29.1% 증가한 실적이다.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5173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7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8%, 16.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아이폰12 출시와 5G 순증가입자 영향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든 1755억원을 기록했다.◇스마트홈·기업 부문 호실적부문별로 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달성했다. 5G 중심 MNO 가입자와 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적인 무선 수익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전체 무선 가입자 숫자는 1665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2019년에 비해 136.6% 늘어난 275만6000명을 기록했다.MVNO는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LTE 대용량 요금제’와 자급제 폰과 결합한 ‘알뜰폰 꿀조합 요금제’ 등 상품이 호평을 받으며 가입자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MVNO 사업자의 누적 가입자는 19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IPTV 수익은 지속적인 가입자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고객을 가구별로 세분화하고,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초고속 인터넷 사업 역시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에 따른 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6% 늘어난 8682억원의 수익을 달성, 스마트홈 실적 개선에 보폭을 맞췄다.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는 IDC 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전체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2020년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3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IDC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6.1% 늘어난 2278억원으로 나타났다.연간 마케팅비용은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광고선전비, 공시지원금 총액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2조329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서비스 수익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비중은 24.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줄었다. 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805억원을 집행했다.LG유플러스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요약. LG유플러스 제공◇올해 과제 ‘질적 성장’….‘찐팬’ 확보에 집중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고객 만족을 위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고객 불만이 많은 영역을 개선하는 등 이른바 ‘찐팬’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LG유플러스는 올 초 중저가 5G 요금제를 비롯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결합 할인 상품 등을 내놓으며 이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장기 고객 혜택을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할 방침이다.5G 네트워크는 올해 인빌딩과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SA 기반의 5G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28GHz 대역 서비스를 위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업사업 부문에서는 5G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IPTV, IoT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이어갈 방침이다. 언택트 시대에 맞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IPTV 경쟁력을 높이고,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한 신규 서비스 발굴도 추진한다.자회사인 LG헬로비전과 함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LG헬로비전과 자원 공동 활용으로 비용절감 및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극대화 방 안도 고민할 계획이다.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는 고객 가치 혁신을 목표로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경영목표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3 I 노재웅 기자
SK C&C, 픽셀 단위 차이까지 잡아내는 ‘AI 스마트 비전’ 공개
  • SK C&C, 픽셀 단위 차이까지 잡아내는 ‘AI 스마트 비전’ 공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SK㈜ C&C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범용 솔루션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I-FACTs Smart Vision)’를 공개하고 본격 확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SK C&C 구성원이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 하고 있다. (사진= SK C&C)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화면의 최소 단위 픽셀을 읽어내고, 읽은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는 능력을 가진 범용 AI 패키지 솔루션이다. 생산 공정 전반에 걸친 부품 및 완성품의 불량을 제거하는 품질 관리(QA) 업무나 수질 관리 등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나 CCTV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 검사 △제품 식별 △치수 측정 등 기존에 작업자가 고가의 별도 품질 장비를 활용해야 하던 검사 작업을 AI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SK C&C 관계자는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수 년에 걸쳐 하이테크, 자동차, 철강, 일반제조 등에서 이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며 “올해는 폐수 미생물 탐색 및 분류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에 그 동안 주요 산업 현장에 적용한 AI 기반 각종 제품 이미지 처리·분류·비교 분석·학습의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았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결합한 추론과 예측을 통해 정의하지 않은 불량도 발견하고, 대량의 데이터에서 스스로 불량품 특징을 찾아내고 학습하는 셀프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또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기존 공정이 모두 끝난 뒤에 불량 여부를 판정하던 기존 프로세스를 실시간 자동 검수로 바꿔준다. 간단한 활용 교육만 받으면 현장 업무 담당자 누구나 AI 모델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에 구축하는 것은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독형 서비스로도 이용 가능하다.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은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비전문가라도 이미 검증된 AI 알고리즘으로 본인의 업무에 따라 손쉽게 구성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불량 감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은 물론 보건, 안전 및 ESG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3 I 장영은 기자
코로나 탓에…세아베스틸, 지난해 적자 전환
  • 코로나 탓에…세아베스틸, 지난해 적자 전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세아베스틸(00143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7% 감소한 2조5358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234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세아베스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전방산업이 위축돼 특수강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유형자산 손상차손 비용 2822억원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 적자 폭도 컸다. 다만 지난해 1분기 44만3000t→2분기 29만1000t→3분기 31만8000t→4분기 45만5000t 등으로 점차 판매량이 늘었다고 세아베스틸은 강조했다. 올해도 그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각국 경기부양책과 수요산업 회복으로 국내외 특수강 수요가 증가하고 연초부터 철스크랩, 니켈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도 단계적으로 이뤄지면서 올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또 전기차용 특수강 제품을 개발하고 풍력, 원자력 등 전방 수요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스마트팩토리와 기술 혁신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등 새로운 기업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세아베스틸
2021.02.02 I 경계영 기자
비나텍, '그린뉴딜'과 수소경제 핵심 부품 생산…수혜기대 -메리츠
  • 비나텍, '그린뉴딜'과 수소경제 핵심 부품 생산…수혜기대 -메리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슈퍼 커패시터(대용량 축전기) 등 부품·소재 전문 기업인 비나텍(126340)에 대해 ‘그린 뉴딜’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 시장의 확대에 따른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1999년 설립된 비나텍은 탄소 소재를 활용한 슈퍼 커패시터, 연료 전지 스택 등 소재와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슈퍼 커패시터는 다량의 전력을 일시에 저장해뒀다가 필요 시 이를 방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품으로, 자동차와 전자기기뿐만이 아니라 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전달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연료 전지 스택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장치로, 각종 친환경 산업 등에 이용될 수 있다. 이처럼 비나텍은 ‘그린 뉴딜’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나텍은 중형 슈퍼 커패시터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저장 장치(ESS)뿐만이 아니라 수소차 등의 출력 확보를 위해 슈퍼 커패시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확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정부 역시 그린 뉴딜의 일환으로 오는 2040년까지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수소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비나텍이 생산하는 연료 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들은 수소차뿐만이 아니라 발전·건물용 연료전지, 지게차, 드론,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될 수 있어 수요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실제로 비나텍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춰 연료 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의 생산 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지난해 말 기준 15만 장에서 2024년 말까지 40만 장으로 증설을 계획 중이다. 이 연구원은 “슈퍼 캐퍼시터와 각종 부품의 ‘그린 뉴딜’에 맞춘 수요 확대, 이를 고려한 생산 능력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며 “친환경 산업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핵심 수혜주라고 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2021.02.02 I 권효중 기자
현대위아, 가동률 개선·신사업으로 긍정적인 방향성 -IBK
  • 현대위아, 가동률 개선·신사업으로 긍정적인 방향성 -IBK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가동률 개선과 신사업으로 실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89.7% 상향 조정했다. 현대위아의 1일 현재가는 9만3600원이다.현대위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 감소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7%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였던 407억원을 69% 하회했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는 차량부문에서 산동법인 연결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고 영업이익 감소는 기계부문 적자폭은 완화됐지만 차량부문에서 물량 감소와 사내하청 소송 관련 충당금 설정, 환율하락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향후 실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차량부문은 완성차 판매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 제네시스/SUV 판매 증가로 4륜구동 부푼 공급 증가, OEM 공급 본격 확대,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 노력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기계 부문은 원가절감, 신기종 판매 확대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향후 스마트팩토리 일환으로 전기차 조립 자동화, 물류 자동화 로봇, 주차로봇 등의 신사업 전환을 추진한다.특히 열관리시스템은 2025년 열관리 및 공조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수소차와 미래기술은 넥쏘 2세대에 수소저장모듈과 공기압축기를 2023년에 공급 준비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에도 복합소재와 모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위아를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 연구원은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PBR 1.37배(중간값)에서 30% 할인한 0.96배를 적용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21.02.02 I 조해영 기자
“DT 수요 늘었다지만”…코로나19 직격탄 맞은 SI업계
  • “DT 수요 늘었다지만”…코로나19 직격탄 맞은 SI업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지만 정작 IT서비스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업 성장의 척도인 매출은 잘 버틴 곳이 전년 수준을 간신히 유지했고, 성장세가 둔화하자 자연스럽게 수익성은 하락했다. 신규사업 취소 및 지연, 투자 등으로 비용이 나가면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SDS 무너진 ‘1조 클럽’…포스코ICT는 5년만에 적자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발표를 마친 주요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 4개 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업계 1위이자 물류 사업에 힘입어 지난해에도 매출 10조원을 넘긴 삼성SDS(018260)는 매출은 전년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핵심 사업이자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전환 △경영시스템 구축 등 IT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10%가량 줄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9년 1조원에서 100억이 모자랐던 영업이익은 8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롯데정보통신(286940)도 매출은 0.5%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 감소폭은 업계 대비 작은 편이긴 하지만, 4분기에는 37.4% 급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로 고객사들이 실적이 악화하면서 IT투자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포스코ICT(022100)는 가장 상황이 안 좋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며 연간 영업이익 감소폭도 45.8%로 가장 컸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9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ICT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이익률이 감소한데다 스마트빌딩 등 기존 사업들의 프로젝트 손실 비용을 선제로 반영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2% 증가하며, 유일하게 수익이 개선됐다. 다만 매출액은 소폭(0.8%) 하락했으며 영업이익 증가도 배경을 들여다보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로 필수적인 해외 출장 등이 줄고 비대면 업무활동이 늘면서 경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물론 매출 믹스를 개선하고 어려운 시기를 넘기기 위한 비용절감 노력이 병행되긴 했으나 불가피하게 줄어든 비용 덕에 이익이 늘어난 셈이다. 상장사가 아닌 SK C&C와 LG CNS가 남아 있긴 하지만 두 기업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3월 말에 분기 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전환의 중요성은 부각됐지만, 기업 경영상황 악화로 정작 IT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사진= 픽사베이)◇갑작스러운 위기에 허리띠 졸라맨 대기업…정부정책 수혜도 ‘남의 일’IT서비스 기업들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 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산업계는 경기 불황과 불확실성 증가 속에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은 데스크톱가상화(VDI)나 클라우드 전환과 같은 인프라 단의 대규모 투자를 전제하고 있다. 필요성과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한다고 해도 경영 환경이 예측 불허라 투자를 결행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었다. 비대면 수요 증가 속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인터넷·포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서비스·게임 기업들과 달리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집중하는 IT서비스 기업들의 한계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나타난 개념처럼 생각하기도 하는데 업계에선 오래된 이야기다. 다들 준비하고 생각하던 부분”이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당장은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중견·중소 IT 기업들에비해 디지털 뉴딜 등 정부 정책의 온기를 나눠 받지 못한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다. 더존비즈온(012510)의 경우 지난해 매출 3065억원, 영업이익 7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연간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정부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서 재택근무 분야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며 수혜를 누렸다. 한편, 공공SW사업은 통신, 인터넷, 클라우드 기업들이 새로운 경쟁자로 참여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SK텔레콤과 KT 등의 통신사들도 블록체인·클라우드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산업 영역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있다.
2021.02.02 I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 활용한 신규 수익원 창출하기
  • [64]인공지능 활용한 신규 수익원 창출하기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4차 산업 혁명은 디지털 전환(DT)의 시대라고 한다. 아날로그(Analog)를 디지털로 바꾸면 디지털 전환이 완성되는 것일까? 아니면, 디지털을 가치망(Value Chain)으로 전환시키는 경영 기법이 디지털 전환 기술인가? 서로 의견이 분분하다. 사물 인터넷 시대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여 활용해야 하는 제조업 입장에서는 혼돈스럽다.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환(Transformation)은 디지털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다. 즉 산업혁명이 몰고 온 뉴 노멀(New Normal)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변화 측면과, 수단을 변화시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 함수와 수단 함수의 융복합적 상황이 동기화되는 현상일 것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전환에서 인공지능 전환(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으로의 수단 강구가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의 문제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아닐까? 왜냐 하면 인공지능을 스마트팩토리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 기술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필요한 이유는 제조 현장의 상호작용이 기술 발전 기반의 디지털 경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뉴 노멀(New Normal)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전환을 선택해서라기보다, 생존을 위해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디지털 고객 모델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다.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복잡한 프로세스에서 중간 과정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한다. 따라서 이를 통해 기업의 민첩성과 인력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디지털 전환(DT)을 강조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아날로그가 디지털화되고 있는 제조 현장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혹시 현장의 디지털화를 디지털 전환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면 더 큰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그것은 제조 현장에 컴퓨터가 도입되고 시스템화가 형성되었을 때의 유사한 모습이다. 그래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즉 제조 혁신의 고도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전환(DT)은 필수적인 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디지털 전환(DT)은 제조 현장에서 각종 디바이스를 활용해서 빅데이터를 생성시키는 기술에 의한 전환(Transformation)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행동 과학 측면에서 보면 CPS(Cyber Physical System)처럼 상호작용을 통한 통찰력(Insights)를 획득하는 스마트팩토리의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상관관계이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디지털 전환(DT)의 연결의 힘을 통한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그것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야 한다는 내용을 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과관계를 통해서 매출, 이익, 품질 등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기술, 즉 인공지능을 사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디지털과 인공지능 전환은 제조혁신의 새로운 동기화(Synchronization) 전략이다. 더 나아가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한 제조 혁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제조업 스스로가 찾아내야 한다. 수익원을 찾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상관관계만으로는 미흡하다. 빅데이터 속에는 수 많은 상관관계가 있다. 때문에 그 상관관계 속에서 새로운 수익원과 연결되는 인과관계를 찾아내서 인공지능의 학습과 분석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제조업 애플은 이와 같은 상관관계 속에서 인과관계를 찾아내고, 애플 스스로가 개별 고객별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실시간으로 고객 대응을 능동적으로 실행하는 인공지능 기반 제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즉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을 토대로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이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에는 활용할 수 없었던 수익 창출 방식, 인지하지 못한 부분도 스마트팩토리의 새로운 기술, 인공지능의 도입 효과로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결론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는 시장과 고객을 위한 개인화된 참여형 경험 구축이다. 오늘날 고객들은 기업이 그들의 의견을 듣고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해주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며, 기술은 이러한 목적에 맞춰 발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혁신이며, 디지털 전환이 필요조건이라면 인공지능 전환(Artificial Intelligence)은 충분조건이다.
2021.01.30 I 류성 기자
삼성SDS, 정부 디지털 뉴딜정책 수혜 기대…목표가↑ -신한
  • 삼성SDS, 정부 디지털 뉴딜정책 수혜 기대…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SDS(018260)에 대해 중장기적인 디지털 뉴딜정책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5만4000원으로 기존 24만원에서 5.8% 상향 조정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은 3조470억원, 영업이익은 2840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505억원)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이어 “유통물류량 스마트팩토리 사업호조, 금융 업종향 클라우드 서비스 본격화, 대외 고객향 물류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삼성SDS의 영업이익은 9382억원으로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영업이익은 1770억원, 전년 대비 3.3% 상승이 예상되나 이를 바닥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 11조 4161억원, 영업이익 9382억원을 예상한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6%, 7.7%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액(Capex)은 2019년 26조원, 2020년 38조원, 2021년 41조원으로 2019년을 바닥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삼성SDS의 스마트팩토리,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IT 서비스 수요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는 디지털 뉴딜정책을 통해서 D.N.A.(Digital, Network, AI) 기반의 경제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디지털 뉴딜정책에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소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자 Capex 41조원 예상,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클라우드와 스마트 팩토리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16조1000억원에서 2021년말 순현금 4조9000억원을 제외한 순수 사업가치는 11조2000억원이다. 이는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클라우드,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의 잠재력을 고려해 보면 현 주가는 부담이 없다”고 분석했다.
2021.01.29 I 김소연 기자
아시아나IDT, ‘RFID 타이어 태그’ 해외 출원 완료
  • 아시아나IDT, ‘RFID 타이어 태그’ 해외 출원 완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시아나IDT(267850)가 영구부착형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타이어 태그에 대한 미국 및 유럽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고온·고압의 타이어 제조 공정 환경에서도 타이어 표면에 부착돼 생산자동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또 타이어 개별 인식을 통해 제조-물류-판매 전 과정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제품 이력관리를 할 수 있다. 타이어가 자동차에 장착돼 운용되는 과정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해 태그 칩 파손 및 탈락이 발생되지 않도록 개발돼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다할 때까지 장애 없이 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지난해 9월 이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추가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높은 유럽과 미국 대상으로 특허 출원을 진행한 것이다.아시아나IDT 관계자는 “부착형 타이어태그는 제품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포함해, 삽입형 태그 대비 경쟁력 있는 태그 가격과 바코드 및 삽입형 설비 대비 투자비와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IDT는 자사 사물인터넷(IoT) 센서 브랜드인 ‘베라센(VeraSen)을 RFID 타이어 태그와 무선자성센서태그 등 관련 솔루션으로 라인업 할 계획이다. 기술 전문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 및 타이어 제조사, 스마트 팩토리 등을 타겟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IDT는 RFID기반 생산이력관리, 공장에너지관리, 자동창고관리 등 스마트 팩토리 분야 전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타이어 제조 분야에서 개별 제품에 RFID 태그를 부착, 발생 데이터를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실시간 연계하고, 생산공정에서 유통·판매 단계까지 개별 제품에 대한 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RFID 솔루션을 2012년 국내 최초 적용했다.
2021.01.28 I 장영은 기자
文대통령, 우즈벡과 정상회담…신북방정책 최초 상품무역협정 협상 개시
  • 文대통령, 우즈벡과 정상회담…신북방정책 최초 상품무역협정 협상 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 최초로 상품무역협정 협상이 개시됐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화상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양 정상은 이번 회담 계기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STEP. Agreement for Sustainable Trade and Economic Partnership, 지속가능무역및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은 대한민국이 신북방 정책 대상국과 추진하는 최초의 상품무역협정으로 이를 통해 교역과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청와대는 “STEP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협력 및 우리기업의 우즈벡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4월 정상회담 계기 FTA 공동연구 추진에 합의한 양국은 지난해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협상개시 전 필요한 국내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개시를 선언했으며 향후 속도감 있게 협상을 진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신북방 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신북방 정책을 유라시아 대륙의 안보 증진과 다각적 교류협력 확대를 도모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양 정상은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모범적인 지역협의체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올해부터 장관급으로 격상하여 개최키로 합의한 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아울러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중심으로 한-중앙아 간 지역 차원의 협력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양측은 또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디지털·그린 분야 협력확대를 위해 디지털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를 토대로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미터기, 스마트 팩토리, 친환경 농기계 등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을 토대로 하는 양국 간 산업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문 대통령은 양국이 그간 수르길 가스화학플랜트 등 다양한 에너지·인프라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음을 평가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시르다리야 가스복합발전소, 셰라바드 태양광발전소, 스켈링 솔라2 태양광발전소 사업 등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 국가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한-우즈베키스탄 2021~2023 EDCF 기본약정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EDCF 기본약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공인프라 개발수요에 부응하여 EDCF 차관 한도액을 종전 대비 두 배 증액한 것이다.양 정상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보건·의료분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음을 강조하고, 양국이 코로나19 경험을 긴밀하게 공유하며, 보건의료제도 자문 등 보건의료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의료전문가 파견* 및 의료물자 제공 등 우리 정부의 지원이 코로나19 대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면서 감사를 표했다.양 정상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18만 고려인 동포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무국적 고려인의 국적 취득을 지원하고, 작년 10월 아리랑요양원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신속 대응해 준데 감사를 표하고, 고려인 동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2021.01.28 I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직격타 맞은 삼성SDS…영업익 1조 달성 좌절(종합)
  • 코로나19 직격타 맞은 삼성SDS…영업익 1조 달성 좌절(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SDS(018260)가 매출 10조 클럽 입성에 이어 영업이익 1조 달성을 노렸으나 코로나19로 좌절됐다. 경기 불황과 불활실성 증가 등으로 기업들이 IT 투자를 줄이면서 핵심 사업인 IT서비스 부문이 실적이 감소해서다. 삼성SDS 본사. (사진= 삼성SDS)◇물류 늘었지만 IT서비스 부진으로 실적은 감소삼성SDS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8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1조 174억원으로 2.8%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삼성SDS가 지난 2018년 매출 10조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9901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삼성SDS의 양대 사업 중 하나인 물류 사업의 매출은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IT서비스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매출면에서는 물류 사업 부문의 성장이 성장을 이끌었지만 수익성이 낮아 영업이익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다. 강석립 삼성SDS 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작년에는 (중요 IT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 팩토리 사업이 부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굉장히 컸고 올해도 코로나 영향이 일정 부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매출은 5조3144억원으로 전년대비 9.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788억원으로 15.2% 줄었다. 물류 사업은 물동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5조7030억원,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7% , 29.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838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조465억원으로 9.5% 증가했다. 삼성SDS의 연간 실적 추이(왼쪽)와 IT서비스 부문의 실적. (자료= 삼성SDS)◇올해는 예측가능한 상황…“IT 투자 늘어날 것”삼성SDS는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및 기관들의 IT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강석립 부사장은 “지난해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코로나19를 맞닥뜨린 만큼 미래를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전망해 투자를 보류했었다”라며, “지난해에는 투자를 보류했던 고객들이 코로나19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설비나 IT 투자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코로나19로 호황인 업종도 있어 올해에는 예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해온 신성장 사업, 특히 창고나 물류 자동화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IT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T) 수준진단·컨설팅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 등 경영시스템 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협업 및 업무자동화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과 온라인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스마트 팩토리 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하이테크, 부품, 유통·이커머스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서비스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1.01.2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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