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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 美퀄컴·臺미디어텍 동시 메모리 인증
  • 제주반도체, 美퀄컴·臺미디어텍 동시 메모리 인증
  • 제주반도체 MCP 제품[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제주반도체(080220)가 통신용 반도체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퀄컴으로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반도체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통신용 반도체 업체인 대만 미디어텍 역시 제주반도체 같은 메모리 제품에 대해 인증했다.제주반도체가 퀄컴과 미디어텍으로부터 동시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를 결합한 복합 메모리 솔루션 ‘MCP’(멀티칩패키지)다. 제주반도체는 MCP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약 16%를 점유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고용량 메모리에 집중하는 반면, 제주반도체는 저용량 메모리에 주력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한다.특히 이번에 승인받은 제품은 8Gb(기가비트) SLC 낸드플래시와 8Gb LPDDR4 D램을 결합한 8Gb+8Gb MCP 제품이다. 이는 지난해 퀄컴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4Gb+4Gb MCP 제품과 비교해 용량은 2배 늘어났으며, 데이터 처리 속도는 1866Mhz(메가헤르츠)에서 2133Mhz로 향상됐다.제주반도체는 퀄컴 스냅드래곤 ‘SDX55’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인 8Gb+8Gb MCP 제품과 관련,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제주반도체는 ‘SDX55’ 칩셋에 이어 퀄컴 차세대 칩셋 ‘SDX65’와 관련한 평가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퀄컴 5G IoT 스냅드래곤 시리즈 모두 인증을 받는다는 전략이다.5G IoT는 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4G LTE IoT보다 100배 빠른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다. 제주반도체는 고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스마트폰보다 ‘CPE’(Customer Premise Equipment)를 비롯해 라우터(router), 모듈(module), 핫스폿(hotspot) 등 분야에 주력한다. 앞으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산업과 함께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등에 IoT 기기가 활발히 활용되면서 메모리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제주반도체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퀄컴과 미디어텍으로부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평가와 함께 제품 신뢰성이 담보돼야 한다. 이런 이유로 평가대상에 포함되기도 어렵지만, 최종 인증까지 받는다는 것은 메모리 제품 우수성과 함께 글로벌 기술 경쟁력도 함께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퀄컴, 미디어텍과 상호협력할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중국 등 메모리 경쟁사들과의 기술격차도 더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5 I 강경래 기자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모빌리티 집중‥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 박차"
  •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모빌리티 집중‥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 박차"
  •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기업으로 전환에 발맞춰 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현대위아는 24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은 영업보고서상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끊김 없는 이동성’을 지향하며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현대위아도 그룹의 변화에 발을 맞추며 새롭게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현대위아는 ‘이동수단 진화’에 보조를 맞출 친환경 차량 부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열관리시스템, 수소연료탱크, 전동화 액슬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성능과 품질 등 모든 부문에서 ‘격차’를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글로벌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업과 소통으로 선진기술을 습득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현대위아는 자사의 강점인 정밀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분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현대위아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강점인 가공기술과 제조 관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물류·솔루션’을 개발했고,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혁신센터(HMGICs)에 적용이 확정된 바 있다.
2021.03.24 I 송승현 기자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본격화
  •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포스코ICT(022100)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 및 검증을 완료하고 상품화를 통해 본격적인 현장 적용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ICT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포스마스터.포스코ICT가 공급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포스마스터, 포스드라이브를 비롯한 현장 제어시스템과 굴뚝감시시스템(TMS)용 데이터 수집시스템이다. 포스코ICT는 지난해까지 이들 솔루션의 개발과 현장 검증을 마무리 짓고, 전문조직을 발족시켜 솔루션 공급과 유지보수 등 지원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포스마스터 PLC는 개방형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현장의 물류시스템, 로봇 관제시스템 등에도 포스마스터를 적용해 제어기로 활용할 수 있다.포스코ICT는 포스마스터를 글로벌 제조사인 지멘스, 히타치 등의 솔루션을 대체하는 데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AC 모터 드라이브도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AC 모터 드라이브는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C 모터의 회전속도와 방향, 전달 힘을 제어하는 컨트롤러이다. 포스코ICT는 글로벌 드라이브 전문기업인 댄포스(DANFOSS)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브랜드의 AC 드라이브인 포스드라이브를 상품화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현장 적용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매연 등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TMS를 위한 데이터수집장치인 데이터 로거와 중간자료수집장치인 FEP(Front-End-Processor) 솔루션도 개발해 사업현장에 적용을 시작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해 8월 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 28개 시험항목 모두 적합 판정인증을 받아 포스코 제철소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정유·화학·발전소 등 산업현장에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심민석 포스코ICT 실장은 “철강공정에서 글로벌 제조사 중심의 PLC 및 드라이브의 대체 사업을 확대하고 현재 상품화 개발중인 포스마스터 엣지 시스템을 통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경쟁력 있는 솔루션 제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3 I 장영은 기자
키즈카페 대신 여기로…SKT, 마포에 ‘잼플레이스’ 개관
  • 키즈카페 대신 여기로…SKT, 마포에 ‘잼플레이스’ 개관
  • 잼플레이스.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부모와 아이들을 겨냥한 복합문화공간 ‘잼플레이스(ZEM PLAYS)’를 서울 ‘마포 T타운’에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잼플레이스는 SK텔레콤이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해 2019년에 출시한 유무선 통합 브랜드 ‘잼(ZEM)’의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아이 주도형 영어 놀이공간과 동행한 부모가 SK 텔레콤의 ICT 서비스 체험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ICT 서비스 존으로 구성돼있다.학교도 학원도 아닌 공간을 표방하는 잼플레이스는 아이들이 방과 후 편히 들러 영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경험하면서, 영어를 즐기고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상주하고 있는 원어민 크루(crew)와 영어로 대화하고 어울리며 준비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ZEM과 만나면 더욱 재미있어지는 영어 즉 ‘잼글리시(ZEM + English)’를 경험할 수 있다.아이들은 잼플레이스에서 △초대형 미디어월 △AR을 활용한 리얼리티 북스 △태블릿으로 영어 교육·놀이용 앱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4500권의 영어 도서가 비치된 큐레이션 서가 △부모/자녀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클래스룸 등 모든 공간에서 놀이형 영어를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성인을 위한 ICT 서비스 체험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ZEM 관련 상품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의 다양한 상품, 서비스 및 디바이스를 이용해 보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홍대에 위치한 ICT멀티플렉스 ‘T 팩토리’와 마찬가지로 잼플레이스에도 365일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휴대폰 자판기가 설치돼 있어 성인이라면 누구나 키오스크를 통해 스마트폰, 액세사리를 구매하고 개통할 수 있다.또 아이들을 위한 브랜드 잼(ZEM)에 특화된 단말, 요금제, 새로운 구독 상품·서비스까지 ICT 서비스 존의 전문 크루들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개장 이벤트로는 잼플레이스에서 진행하는 자녀 교육 전문가 특강을 언택트 클래스로 마련할 예정이다. 시원스쿨 대표 이시원 강사,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이보연 소장 등 학부모에게 유명한 유아심리·교육 전문가에게 노하우를 듣고 개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총 5회에 걸쳐 언택트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잼플레이스가 아이들이 미디어와 기술을 통해 영어 등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부모님들은 안심하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마포 지역의 커뮤니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스마트폰, 미디어 사용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ZEM(잼)의 ESG 차원에서의 역할 또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3.23 I 노재웅 기자
솔루엠,작년 영업익 564억 `사상 최대`…매출은 1조 웃돌아
  • 솔루엠,작년 영업익 564억 `사상 최대`…매출은 1조 웃돌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솔루엠(248070)이 지난해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23일 솔루엠은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56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64억원으로 17.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했다.솔루엠은 3in1 보드와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신사업의 전략적 성장을 앞세워 큰 폭의 매출액 증대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ESL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유럽 및 일본 대형 유통업체와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퓨처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스마트팩토리에도 ESL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회사 측은 “작년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을 달성했던 한 해”라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올해는 실적 성장 외에도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100%대로 감소시켜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솔루엠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외에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금융기관 차입금을 우선 상환해 재무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다. 공모 당시 약 1063억원을 조달했던 솔루엠은 이중 약 60%를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환할 계획이다.한편 솔루엠은 삼성전기(009150)에서 분사한 파워모듈, ESL, IoT 디바이스 등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주 사업으로 하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전자 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부품 내재화 △플랫폼 구축 △통신 및 파워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비중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손익 구조를 개선해 가파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2021.03.23 I 김재은 기자
가든어스·릴리커버…AK플라자 분당점, 실험적 매장 연이어 오픈
  • 가든어스·릴리커버…AK플라자 분당점, 실험적 매장 연이어 오픈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AK플라자 분당점이 최근 고객 지향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백화점으로 나아가기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AK플라자 분당점은 이전까지 유통업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콘텐츠를 발굴해 협업하거나 주목받는 아이디어를 리테일화 해서 고객에게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지난 19일 3층에 ‘가든어스(사진)’ 매장이 오픈했다. ‘가든어스’는 국내 최고의 플렌테리어 창작 집단인 ‘마초의 사춘기’가 유통업계에 처음 시도하는 편집숍이다. ‘가든어스’는 단순히 식물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식물을 가꾸고 돌보는 플랜트 호텔, 친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용품, 비건 화장품과 스낵을 판매하는 복합적 편집 공간이다.이어 26일 근래 주목받는 핫플레이스 ‘성수미술관’이 2층에 입점을 한다. 이미 MZ세대에게 이색적인 공간으로 유명한 이곳은, 기존 브랜드 콘셉트에서 백화점 분위기에 어울리는 세련된 색감과 강열한 디자인으로 꾸려질 계획으로 분당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4월에는 2층에 세계 최초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뷰티 브랜드 ‘릴리커버’가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얼마전 존슨&존슨의 스킨케어 어워드 최종 수상자로 화재를 모은 ‘릴리커버’는 현장에서 전문 디바이스를 이용해 피부를 측정한 후 스마트팩토리를 이용해 2분안에 로션, 에센스를 즉석 제조해 판매하는 미래형 뷰티 브랜드다. 이 밖에 예술작품과 금융을 결합한 아트테크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고 있는 ‘갤러리K’ 팝업도 예정됐다.한편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해 12월부터 고객 지향 관점에서 ‘데일리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자는 김재천 대표이사의 기조에 따라 개편을 진행해 왔다. 특히 방문하는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드나들고 머물 수 있도록 동선의 경계를 낮추고 F&B 매장을 곳곳에 배치했다. 지난 18일 다양한 원산지의 원두를 바리스타에게 소개받아 맛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를 대형 매장으로 오픈한 것과 샌프란시스코 3대 빵집으로 알려진 ‘타르틴베이커리’를 중앙 광장과 연결해 위치시킨 것이 대표적이다.AK플라자 상품본부 김영광 담당은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을 위한 장소에서 나아가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라이프 프리미엄 공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03.23 I 유현욱 기자
②공동 R&D·지분 투자…대중소 협력해야
  • [갈길 먼 반도체장비]②공동 R&D·지분 투자…대중소 협력해야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호황)을 맞으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대만 TSMC(타이완 반도체 매뉴팩처링)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 사이에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증설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전방산업 못지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 장비 업종이다.하지만 여전히 한국 반도체 장비산업의 갈 길은 멀다는 게 중론이다. 대당 3000억원을 호가하는 노광장비(리소그래피)를 비롯해 식각장비(에처), 측정장비 등 핵심장비들은 여전히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를 단행하더라도 대부분 수혜는 해외 장비업체들에 돌아가는 셈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반도체 장비시장 719억달러 ‘사상 최대’ 2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장비시장은 719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689억달러와 비교해 4.5%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장비업체들이 혁신적으로 성장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실제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대만 TSMC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이 올해 천문학적 투자에 나섰다. 우선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와 함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반도체 부문에 36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 공장과 중국 우시 공장(C2F) 증설 등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역시 올해 역대 최대인 3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국내외 반도체 대기업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후방산업에 속한 장비업체들 사이에서도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다. 통상 반도체 투자는 공장 건설과 함께 장비를 도입하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산화가 활발히 이뤄진 반도체 증착장비 업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수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원익IPS(240810)는 삼성전자 중국 시안 2공장에 들어갈 장비를 총 1160억원에 수주했다. 원익IPS는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필요한 막을 균일하게 입히는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등에 주력하고 있다. 같은 장비를 생산하는 테스(TES) 역시 삼성전자와 중국 시안 2공장에 쓰일 장비를 1090억원에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또한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SK하이닉스와 130억원 규모로 원자층증착장비(ALD) 등을 공급하기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저압 화학증착장비(LP CVD) 등을 제조하는 유진테크(084370)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에 들어갈 장비를 114억원에 수주했다. 증착장비 외에도 한미반도체(042700)(절단·검사장비)와 신성이엔지(011930)(클린룸), AP시스템(열처리장비), 케이씨텍(세정장비), 유니테스트(번인장비), 엘오티베큠(진공펌프) 등 업체들의 수혜가 점쳐진다.◇장비 10위 안에 한국 기업 전무, 결국 과실은 해외로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 사이에서 공급계약이 이어지지만, 정작 대부분 과실은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업체들에 돌아갈 전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장비업체 상위 10개 중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16위)와 함께 원익IPS(18위) 등 2곳이 20위 안에 겨우 이름을 올려놓았을 뿐이다. 빛을 이용해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회로를 구현하는 노광장비는 네덜란드 ASML과 함께 일본 니콘, 캐논 등이 과점하고 있다. 또 반도체 원판 위를 정밀하게 깎아내 회로를 만드는 식각장비는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의 시장 점유율이 ‘넘사벽’이라는 평가다. 주검사장비 역시 일본 어드반테스트와 함께 미국 테라다인 등이 과점하고 있고 이온주입장비는 미국 베리안(어플라이드에 합병), 측정장비는 미국 KLA텐코, 감광액 도포장비는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메스에서 선임연구원을 지낸 안영기 대림대 스마트팩토리학부 교수는 “ASML을 비롯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도쿄일렉트론 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관계에 있어 오히려 ‘갑’으로 군림한다”며 “한국 장비업체들과는 매출액과 R&D 투자액 등에서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결국 한국이 최소한 내년까지 이어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란 기회를 허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도체 대기업이 국내 장비업체들과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정부 역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반도체 장비업체 에스엔유(080000)프리시젼을 창업한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한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하니 반도체 대기업들은 외산을 선호하고, 이는 곧 한국 반도체 장비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반도체 대기업들이 같은 장비라면 국산을 채용하는 비율을 높이는 한편, 장비업체들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관련한 공동 R&D(연구·개발)도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장비업체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보다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역시 반도체 장비업체들에개 ‘쪼개기’ 방식으로 R&D 자금을 지원할 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해외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업체를 엄선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1.03.23 I 강경래 기자
국산 타이어업계도 미래차 시대 준비태세 갖춘다
  • 국산 타이어업계도 미래차 시대 준비태세 갖춘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전기차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타이어 업계도 미래차 시장에 본격 대응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는 전기차용 타이어를 개발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혁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한국타이어의 키너지 AS EV (사진=한국타이어)◇전기차용 타이어 개발 몰두·협업 통한 기술 개발도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 테슬라의 ‘모델 Y’ ‘모델 3’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전기차용 타이어는 내연기관차와 다르다.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필요하고 일반 타이어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아야 한다. 한국타이어의 대표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키너지 AS ev’다.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정도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말 폭스바겐 최초의 전기차 ‘ID.3’의 독일 투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지난 2019년부터 카이스트(KAIST)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한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나가고 있다. 먼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성 예측 모델인 ‘VCD 시스템’을 개발했다. VCD 시스템은 타이어 컴파운드 개발 시 테스트 없이AI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만들어 50% 정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타이어 생산 공정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AI 기술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으로 타이어 최종 검수 과정에서 한층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검수 시스템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최근에는 AI와 사물인터넷 (IoT) 기술을 활용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 CMS+를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금호타이어 타이어 센서 모듈 (사진=금호타이어)◇넥센 美실리콘밸리서 동력 발굴·금호 스마트타이어 시스템 출시 목전넥센타이어(002350)는 기존 제품 대비 마모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엔프리즈 AH8 (N’PRIZ AH8)’와 프리미엄 SUV 타이어 ‘로디안 GTX’를 전기차용으로 개발한 ‘로디안 GTX EV’ 등 전기차용 타이어를 선보였다.넥센타이어도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여러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기아, 인하대와 NVH(소음·진동·충격) 빅데이터 공동연구를 진행해 타이어 소음을 한층 저감하는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업 주도형 벤처 캐피탈(CVC) 자회사도 설립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독일 등에서 자동차 센서 및 AI, 전기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 분야의 혁신적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금호타이어(073240)는 이미 지난 2014년 국내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만들어 와트런이라는 브랜드로 키워왔다. 최근엔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센서 모듈 및 무선 통신기 등의 KC인증과 국내 통신인증을 획득하고 타이어 정보 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위해 전자통신 전문업체인 ㈜삼진과 ㈜루트링크와 협업해왔다. 금호타이어가 하반기에 선보일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은 주행 중 공기압, 온도, 주행시간, 가속도 등 타이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알림을 전해 사고를 예방해주는 시스템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7월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MDE와 기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관계사인 오토모스를 통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도로에서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을 장착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주행을 마치기도 했다.문학훈 오산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타이어 업체들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타이어 업계가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다방면으로 협업하는 형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3.22 I 손의연 기자
코로나 시대,스마트팩토리가 더욱 중요해진 까닭
  • [71]코로나 시대,스마트팩토리가 더욱 중요해진 까닭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최근 유럽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제 3차 코로나 위기가 거론되고 있으며, “코로나 19의 이전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고 받아들이는 기업과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가 몰고 온 현실을 차분히 수용하는 “with corona”를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새로운 현실로 인정하고 적응해 가는 시점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다양한 현상은 과거 경제 위기와 다른 패러다임(paradigm)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소비자의 근본적 구매 행동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충동구매와 같은 소비자 행동이 원천적으로 사라지고 온라인에서 직접 비교해보고 다양한 조건들을 검토해보는 합리적인 구매행동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는 소비자의 의식주를 포함한 교육과 여가 등 모든 영역에 걸쳐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면서 나타나는 소비 트렌드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차별적인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이와 같이 언택트(Untact, 비대면)는 과거부터 익숙해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약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비대면에 대한 누적된 경험은 접촉에 대한 두려움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과거와 달리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은 채 소비하는 비대면 소비 방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그 결과 미리 미리 비대면 현상에 대해서 마케팅 전략을 준비 해 온 제조업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품질 좋고 가격 싸고 어느 정도의 브랜드 파워가 인정된 제조업들은 오히려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품질 불량에 대한 클레임이나 가격절충의 기술을 비대면으로 구사할 수 없는 제조업의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그래서 품질, 원가, 납기를 글로벌 수준으로 관리하는 제조 역량을 준비하기 위해, 정부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권장하고 지원하고 나섰던 것이다. 즉 비대면 시대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뉴노멀(new normal)이기에, 제조산업은 데이터 기반에 의해서 움직이는 행동 인터넷(IoB, Internet of Behaviors)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데이터에 답이 있다는 말이 그 말이다. 그러므로 이미 찾아 온 미래는 데이터와 디지털이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개개인 스스로에게 본질적으로 중요한 본원적인 가치(Essential Value)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반문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건강, 안전, 생명, 행복 등 가족을 중심으로 한 본원적 가치 중시 시대가 새로운 현실(New Reality)이 되고 있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 밖에서 여가를 즐기던 것과 같이 집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즉 경제학적으로는 홈 스테이 경제(Home Stay Economy, Homeconomy)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감염에 대한 불안감, 일자리에 대한 걱정, 경기침체의 두려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우울감을 경감하며, 마음을 위안하는 불안 해소 소비 또한 나타나고 있다. 위생 제품을 구매하며 안심하거나, 작은 행복이지만 불안·우울감을 덜어주는 상품이라면 굳이 필요가 없더라도 구매하는 패턴이 이에 해당된다. 타인과 대면 시간이 줄고, 불특정 다수와 한 공간에 있는 것을 기피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를 위한’ 자기중심적 ‘나만의 제품과 서비스’ 소비 패턴 또한 강화됐다. 적잖은 소비자는 본인과 고관여도(High-Involvement)를 지닌 제품과 서비스를 세심히 선택하고 지갑을 여는 소비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코로나가 몰고 온 뉴 노멀(New Normal) 현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제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고객경험 기반 마케팅전략, 즉 고객경험 디자인(CX-Design)을 재수립해야 한다. 이를 디지털과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새로운 수익원을 ‘기획’하는 것이 제조업이 직면한 숙제이며,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술적, 기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기반되어야 한다. 이제는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디지털 탈바꿈은 데이터로부터 시작된다. 데이터가 주도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한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팩토리 사고(smart factory thinking), 즉 맞춤적기(FIT: Fit in Time) 운영체계를 받아드려야 한다. 일반적인 소비자 구매행동에서는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디자인, 성능, 가격 등을 일일이 비교하는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이를 스마트폰 위치정보와 데이터 트래픽 정보, 포털사이트의 상품 검색이력 등을 결합하여 소비자의 소비패턴과 성향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고, 상품 구매 전후 검색내역을 분석해 상품성을 개선하거나 적시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타깃 마케팅(Target Marketing)에 활용한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제조업의 기획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 및 언택트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토대의 소비자 이해, 디지털 고객경험 분석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이해관계자 파트너쉽(Partnership)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반한 전략에 대해 빅데이터 관리 및 활용 중심으로 “기획서”을 수립해야 한다. 그 중 디지털 전환은 사이버와 물리적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가치로 전환시켜 제공하는 상호작용이다. 아래 그림에 의하면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기술은 컴퓨터, 통신, 제어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확장 가능한 기술이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의 교통시스템, 스마트 메디칼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활용기술은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들과 구조화된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통찰력과 예지력(insight & foresight)으로 경쟁우위 전략과 기획을 디자인하는 제조산업의 새로운 기술이다. 재인용: 성균관 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트렌드로 O2O(Offline to Online), 비대면 구매 등 디지털 테크(Digital Tech)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부각되면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생존 전략이자 필수적이고 전사적인 경영활동으로 부각되고 있다.디지털 전환의 중심에는 데이터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하여 기업은 산업 및 소비자 관련 다각적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하여 비즈니스 전개활동에 접목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가 기대하는 고객경험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 디지털 고객경험(Digital CX)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토대로 비즈니스를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스마트팩토리 구축의 목적인 생산활동의 전략적 가치는 급격한 환경변화와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는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제조업이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있다. 물론 사업영역별로 제조업이 달성하고자 하는 경쟁우선순위는 다양할 것이며, 특정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하여 제조업이 선택하여야 하는 제조 전략도 산업 특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제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구조 및 특성에 따라 제조업이 달성하고자 하는 특정 성과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제조업이 택하는 제조전략은 달라져야 하고, 산업의 특성과 경쟁구도에 따라 스마트팩토리의 구축전략도 차별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기업이 고객의 기대를 설정하고 고객에게 제공되는 것과 관련된 약속을 지키는 “외부마케팅”과 기업이 종업원을 교육시키고, 동기부여하고, 보상하는 마케팅 활동을 “내부마케팅”이라고 한다. 또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업원이 고객과 직접 접촉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서비스 접점(service encounter) 부문에서 리얼타임 마케팅(real-time marketing) 현상을 상호작용 마케팅이라고 한다. 즉 외부 마케팅, 내부 마케팅과 상호작용 마케팅은 “서비스마케팅관리”의 삼위일체이다. 전통적인 마케팅 활동이 특정 마케팅 부서가 담당해서 진행하는 조직활동이라면 비대면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서비스 마케팅은 전사적으로 전 직원이 동참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전사적 제조 운영관리를 위한 제조산업의 새로운 빅데이터 베이스 마케팅(bigdata based marketing)이자 시장과 제조를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경쟁우위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다. 왜냐하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중시시대의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과 행동 인터넷(IoB, internet of behaviors) 기반 제조산업은 빅데이터를 “기획”하고 “생산”하는 가치 네트워크(value network)이기 때문이다.
2021.03.20 I 류성 기자
LGU+, 황현식 대표 체제 공식 출범..“신성장 재원 창출 주력”
  • LGU+, 황현식 대표 체제 공식 출범..“신성장 재원 창출 주력”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황현식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황현식 사장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황현식 사장은 제25기 영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질적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새로운 성장 재원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콘텐츠·솔루션 사업은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추가 재원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주주 환원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황 사장은 ‘신사업 발굴 및 확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황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2C 영역에서는 광고·데이터·구독형 서비스 영역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B2B 영역은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뉴딜사업 등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기민하게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올 한해 목표로 제시한 ‘찐팬’ 확보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황 사장은 “전 임직원이 뼛속까지 고객 중심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당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만족해 열광하고 이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찐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3인도 새롭게 선임됐다.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와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는 3호 의안인 ‘이사선임의 건’ 의결을 통해, 김종우 한양대학교 교수는 4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인사 선임의 건’ 의결을 통해 각각 선임됐다.사외이사로 선임된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는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로, 해당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재무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는 ESG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 등을 통해 기술· 산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성 이사를 선임을 통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종우 한양대 교수는 지난해 연말 개정된 상법에 의한 분리선출 방식으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김종우 교수는 경영 및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풍부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통해 신사업 분야 방향성 설정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외이 사로 선임된 윤성수, 제현주 이사 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2021.03.19 I 노재웅 기자
SKT·중진공·KASAD,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솔루션 1년 무상 제공
  • SKT·중진공·KASAD,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솔루션 1년 무상 제공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한국스마트팩토리 데이터협회(KASAD)와 함께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SKT와 2개 기관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 중소 제조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책자금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의 통합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중소벤처 기업부에서 실시한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및 공급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초기에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의 95%가 솔루션에 만족하고 있으나 도입 이후에는 약 48%가 운영인력의 부족, 시스템 활용의 어려움 등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SKT와 2개 기관은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운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기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데이터 수집장치,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중소기업에게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는 ‘설비운영 최적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에서 SKT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스마트공장 AI 월 구독형 서비스인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w)’를 12개월 무상 제공한다.메타트론 그랜드뷰는 공장 내 모터와 같은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회전수, 진동 및 전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효율적인 설비 운용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메타트론 그랜드뷰를 통해 △설비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의 이상치 및 고장 전조의 알람 △설비 유지보수 기록의 DB화 △DB기반 설비특화 AI 분석 모델링을 제공할 예정이다.중진공은 정책자금 및 스마트 공장 사후관리 지원 대상 기업 수요 모집 및 선정을 담당하고, KASAD는 회원사를 통한 수요발굴, 데이터 수집장치 무상제공, 스마트 공장 및 ICT 기술 관련 컨설팅을 맡는다.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 CO장은 “이번 협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에게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1년 무상 지원함으로써 운영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T는 앞으로도 ESG 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AI, Cloud, 구독형 서비스 등 첨단 ICT 기술과 전통 제조 기술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중소 제조업 혁신 촉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19 I 노재웅 기자
삼정KPMG-콜드트레인팩토리, 스마트 물류 사업 협력
  • 삼정KPMG-콜드트레인팩토리, 스마트 물류 사업 협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정KPMG가 콜드트레인팩토리가 18일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스마트 물류 확산과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광석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부대표와 서용식 콜드트레인팩토리 대표 및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스마트 물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물류의 전 과정에 걸쳐 자원 및 물류 이동을 효율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김광석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부대표(왼쪽)와 서용식 콜드트레인팩토리 대표가 18일 스마트 물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정KPMG)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플랫폼 구축, 스마트 물류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개발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발굴수행 뿐만 아니라,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작업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삼정KPMG 부동산자문팀은 회계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전문 PM 및 컨설턴트 출신 등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물류센터 개발자문부터 매입 및 매각자문, 부동산 개발전략 수립 및 컨설팅 자문, 재무타당성 검토 등 기업 부동산 및 수익형 부동산 매입매각 등에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콜드트레인팩토리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접목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첨단시스템을 도입하여 스마트물류 개발을 선도하는 개발?PM 전문기업으로, 스마트물류개발의 PM 및 사업타당성분석, 물류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정보제공 등, 물류 전반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김광석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부대표는 “정부에서도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스마트 물류는 물류센터의 첨단화를 통해 생산성 및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며 “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물류강국 구현을 목표로 스마트 물류 확산을 위해 양사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8 I 이광수 기자
포스코, 전문역량 활용..中企 맞춤형 지원 나서
  • 포스코, 전문역량 활용..中企 맞춤형 지원 나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포스코가 자체 보유중인 전문역량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005490)는 17일 포항시 신일인텍 본사에서 포스코 및 동주산업, 대양금속, 신일인텍, 심팩인더스트리, IEN한창, 인텔철강, 제이유코리아 등 중소기업 7개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왼쪽)과 노규성 신일인텍 대표가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포스코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 인력확보나 기술개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소기업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니즈가 각각 달라 이들 기업의 고충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 동반성장지원단을 운영키로 한 것이다.이날 출범식에서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들과의 공감과 협업을 바탕으로 실효성 높은 컨설팅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 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는 이번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비용 절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포스코를 비롯한 공급망(Supply Chain)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 지원 부문은 크게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미래 신기술 도입 등 총 4개다. 지원단은 해당 부문에서 전문자격과 평균 25년 이상의 업무경력을 보유한 인력들로 구성됐으며 대상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들여다보고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 해결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세부적인 지원 방안으로 중소기업 업무 전반에 AIㆍ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업무 기반 마련 및 관련 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또 최근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나 중소기업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ESG 현안에 대해서도 근본 원인부터 분석해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유한 설비 전문 진단장비를 통해 설비고장 징후와 에너지 낭비요소를 발굴해 최적의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기술혁신과 공정개선을 위해 포스코 기술을 중소기업 현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포스코는 지난 1월 구매ㆍ판매 담당 유관부서와 중기중앙회, 지자체로부터 컨설팅 참여를 희망하는 28개사를 추천받아 그중 14개사를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발했다. 포스코는 상반기에 7개사, 하반기에 7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03.17 I 김영수 기자
SKT “5G 클라우드 게임도 로밍처럼 쉽게 해외 연동”
  • SKT “5G 클라우드 게임도 로밍처럼 쉽게 해외 연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5G MEC 개발 담당 연구원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 테스트베드에서 5G MEC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 연합체인 브릿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와 협력해 5G 서비스도 로밍처럼 손쉽게 해외와 연동 가능한 통신 환경을 구축한다.브릿지 얼라이언스 회원사(총 가입자 9억명)는 SKT(한국), 싱텔(싱가폴), 옵투스(호주), AIS(태국), 글로브(필리핀), STC(중동), 에어텔(인도?아프리카) 등 34개 통신사다.전 세계 통신사들은 AR·VR, 자율주행, 게임,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5G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5G MEC는 이용자(B2C, B2B)에 가까운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위치시켜 초저지연 통신과 기업(Private)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5G 기술이다.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부터 브릿지 얼라이언스 내 TF 활동을 통해 ‘5G MEC 허브’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첫 결과물은 싱가폴 1위 통신사 싱텔(Singtel)과의 협력에서 나왔다.양사는 아시아 지역 서버 격인 5G MEC 허브를 통해 5G 클라우드 게임 ‘월드 오브 워쉽(World of Warship)’을 SKT 5G MEC 플랫폼과 싱텔 5G MEC 플랫폼에서 동시 구동하는데 성공했다. 게임 개발사 워게이밍(Wargaming)도 검증에 동참했다.5G MEC 허브를 구축하면 한국과 싱가폴 사이에 [한국 5G 서비스]-[SKT 5G MEC]-[브릿지 얼라이언스 5G MEC 허브]-[싱텔 5G MEC]-[싱가폴 5G서비스]와 같은 매끄러운 데이터 연결 통로가 만들어진다. 5G 서비스 앱을 허브에만 올리면 전세계 이용자가 여러 나라의 5G MEC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현재는 5G MEC 쓰려면 개별 계약 맺어야5G 서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유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현재는 5G MEC를 이용하려면 각국의 통신사마다 개별 계약을 맺어야 하므로 서비스 확산에 어려움이 존재한다.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국내 최초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릿지 얼라이언스 내에서도 5G MEC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올해는 호주 통신사 옵투스, 태국 통신사 AIS와 손잡고 5G MEC 허브 상에서 5G 서비스 앱을 자유롭게 올리고 다운로드 받는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5G 서비스를 출시하는 기업들이 브릿지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5G MEC 허브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5G MEC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기 SK텔레콤 5GX MEC Product담당은 “전세계 통신사들이 5G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5G MEC 구축 및 통신사간 연동에 힘쓰고 있다”며, “SK텔레콤이 글로벌 5G MEC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옹걱취(Ong Geok Chwee) 브릿지 얼라이언스 CEO는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5G MEC 허브와 각국의 에지 클라우드를 연동하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전세계 기업과 개발자들이 고성능, 초저지연 5G MEC 인프라를 활용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데니스 웡(Dennis Wong) 싱텔 기업 무선상품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팬데믹 시대에 클라우드 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번 5G MEC 연동 성공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브릿지 얼라이언스와 함께 5G MEC 허브를 지속 고도화해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전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1.03.16 I 김현아 기자
지니언스, 타이아와 OT보안 사업 협력…"국내외 시장 개척"
  • 지니언스, 타이아와 OT보안 사업 협력…"국내외 시장 개척"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니언스(263860)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타이아와 산업용 운영기술(OT)보안 솔루션 개발 협력 및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국내외 OT 보안시장 발굴 △지니언스의 보안솔루션과 타이아 산업용 솔루션의 연동 개발 △제품의 상호 공급 및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데이터 보호에 중점을 둔 IT보안과 달리 OT보안은 가용성 보장과 산업 안전을 목표로 한다. 지니언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과 엔드포인트 위협·탐지 대응(EDR)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OT보안 요소 기술들을 모듈화하고, IT·OT 융합 보안 솔루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등의 로드맵을 통해 OT보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타이아는 다년간 국내외 대형 제조업의 산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온 경험과 함께 공장의 설비관리, 생산, 품질, 센서 데이터의 수집 등 스마트팩토리 통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IT보안 기업들이 OT보안 솔루션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 시장은 해외 OT보안 업체들간의 각축장이 돼있는 상황이다. OT보안은 특성상 영역별 전문업체간 협력이 절대적인데, 그런 측면에서 IT보안 전문기업인 지니언스와 제조현장 운영기술 전문업체인 타이아의 사업협력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빠르게 OT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안동희 지니언스 OT보안담당 전문위원은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OT보안 솔루션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스마트팩토리와 주요 산업 인프라 보호의 당면과제를 양사 협력으로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진이진 타이아 대표도 “중요 제조 설비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수행하면서 OT 제어망에 대한 고객사의 보안 요구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솔루션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며 “지니언스와의 협력으로 공동시범사업과 함께 향후 국내외 고객사 OT보안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1.03.16 I 이후섭 기자
이삭엔지니어링, 증권신고서 제출…4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이삭엔지니어링, 증권신고서 제출…4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 이삭엔지니어링이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지난 2007년 설립된 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팩토리 전 단계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산업별로 높은 프로세스 이해도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진입 장벽을 확보하고,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글로벌 기업 ‘지멘스’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지털팩토리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향후 이삭엔지니어링은 안정적인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및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 공급을 통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장기간 협력 관계를 맺은 기존 고객사를 중심으로 디지털팩토리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나가며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고성장 산업군과 공공부문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448억4400만원, 영업이익 52억9700만원, 당기순이익 47억2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9%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4%, 75.5%씩 늘어나며 성장 기조를 유지 중이다.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공동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다”라며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자동화 솔루션 레퍼런스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점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삭엔지니어링의 총 공모주식수는 21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500~1만1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00억~242억원이다. 오는 4월 5~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4월 12~13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4월 하순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055550)투자가 맡았다.
2021.03.15 I 권효중 기자
포스코ICT, 정덕균 대표이사 선임…“혁신 통한 성장 이룰 것”
  • 포스코ICT, 정덕균 대표이사 선임…“혁신 통한 성장 이룰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포스코ICT(022100)는 15일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주총)와 이사회를 열고 정덕균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포스코ICT는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상임감사 선임 등 상정된 안건들을 승인 받았다. 지난 1월 승진한 정덕균 사장은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상경 경영지원실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성낙연 상임감사를 신규 선임했다. 정창화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정덕균 신임 대표는 부산대 전산통계학과를 나와 포항공대에서 정보통신 석사를 마쳤다. 지난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포스코ICT 솔루션개발센터장, SM본부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포스코 그룹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역할을 하는 정보기획실장을 거쳤다. IT 기술과 관련 산업에 대해 폭넓은 경험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통한다.포스코ICT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T와 전기계장컴퓨터(EIC) 엔지니어링을 융합해 철강, 신소재 등 포스코 그룹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와 같이 성과가 검증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은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공업·화학 등 대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포스코ICT는 세계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포스코 제철소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보안 솔루션 ‘포쉴드’를 개발했으며 국내외 전문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 물류 사업도 올해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정 대표는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이라는 큰 틀 위에서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기술전문 기업으로 변신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2021.03.15 I 장영은 기자
한일홀딩스, 'ESG경영' 속도 낸다
  • 한일홀딩스, 'ESG경영' 속도 낸다
  •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전경. (사진=한일홀딩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한일홀딩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 확립에 속도를 낸다.한일홀딩스는 15일 ‘ESG경영’을 선언하고 ‘ESG경영추진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먼저 주력 계열사인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에 기획, 생산, 환경, 영업 등 분야별 ESG경영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경영원칙과 방침, 실천과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다. 또한 기존 경영활동도 ESG에 맞춰 재정비하고, 신속한 ESG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외부 컨설팅도 동시에 추진한다. 시멘트사에 우선 적용한 후 한일네트웍스, 한일산업 등 계열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ESG경영은 연말 성과 평가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국가적인 환경정책 방향인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실증화에 성공한 ‘이산화탄소 저감 시멘트’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추진한다.또한 2023년까지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시간당 17.45메가와트(MW)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폐열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설비로 약 100억원 전력비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부문과 연계된 ESG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ESG채권 발행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아울러 기부 및 지역 봉사활동에 국한됐던 사회공헌활동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체계화한다. 2011년 창단한 한일시멘트의 봉사단 ‘WTH’도 전 계열사로 확대하여 재정비할 계획이다. 협력사 경영지원을 위한 컨설팅 및 협력기금도 확대할 방침이다.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수시공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정공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ESG경영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전근식 한일홀딩스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ESG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며 “사업군별 협업 방안 모색과 전략적 대응을 통해 ESG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03.15 I 김호준 기자
LG유플러스-LS일렉트릭, 5G ‘스마트 배전진단’ 제휴
  • LG유플러스-LS일렉트릭, 5G ‘스마트 배전진단’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1일 오후 LS 용산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와 ,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최택진 기업부문장,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 황원일 한국중부사업부장, 박석원 스마트엔지니어링센터장이 참석해 양사간 협력을 다짐하는 모습. LG유플러스가 LS일렉트릭과 함께 5G 기반의 스마트배전진단 솔루션을 개발,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5G스마트배전진단 솔루션은 공장·건물 전기실 내 특고압(7천V 초과)·저압(직류 750V·교류 600V 이하) 배전반에 각종 센서를 설치, 데이터수집장치(DAU)를 통해 취득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무선망으로 관제센터에 전송하여 각 배전반을 실시간 점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공장에서는 배전반 점검 작업을 할 때에 작업자의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력을 차단하고 실시했으나, 배전진단솔루션은 전력을 차단하지 않고도 24시간 상시 배전반을 점검할 수 있어 도입하려는 공장이 많았다. 그러나 여러 생산시설이 있는 수만~수십만평 대형공장의 경우, 각 공장건물의 전기실을 통합관제하기 위해서 운영센터와 전기실을 모두 커버하는 유선망 구축에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여 쉽게 도입하지 못했다.5G스마트배전진단 솔루션은 수십~수백개의 배전반들과 운영센터 사이를 간단하게 무선망으로 연결할 수 있다. 유선망을 구축할 때보다 5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배전반 상태를 24시간 상시 감시해 각 배전반 내부의 과열과 방전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이로써 배전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작업자들의 위험한 전력작업을 줄 이면서 공장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5G스마트배전진단 솔루션을 자사 인천간석 운영센터에 시범적으로 구축해서 운영 중이며, 향후에는 고객사에게도 확대 제공하고, LS일렉트릭과 협력하여 추가적인 전력관리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전력설비에도 5G가 도입돼 공장 생산설비 보호 및 안전 및 작업환경 구축에 기여할 수 있어 이번 양사의 협업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5G스마트배전진단 솔루션을 선택한 기업고객들에게 안정적인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LS일렉트릭과 협력하여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와 함께 무선통신 기반 스마트배전 시장을 개척하고, 전력관리솔루션의 무선결합상품을 통해 고객사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4 I 김현아 기자
스마트 팩토리의 본질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 [70]스마트 팩토리의 본질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지난 8일 미국 전기차 제조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올해 말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상하이 연례 세계인공지능회의(WAIC: 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개막식 영상 메시지를 통해 테슬라가 “레벨 5” 자율주행 기술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올해 안으로 이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벨 5 자율주행은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제어하는 ‘무인 완전자율주행 단계’를 말한다. 테슬라의 자동차는 현재 레벨 2로 자율주행 단계에서도 손을 핸들에 두는 등 운전자의 주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올해 안에 새로운 부품 등을 장착하는 하드웨어 업데이트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레벨 5 자율주행 차량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레벨 2수준을 올해 안에 레벨 5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꿈같은 경영목표인 것이다.오늘날 수 많은 기술이 갈수록 “스마트”해지면서 나타나는 경영환경의 패러다임 변화는 서비스나 제품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이 기업, 정부, 의료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제조업도 다르지 않다고 직시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제품 개발에 참여한 많은 기업이나 개인의 역량이 컴퓨팅 설계, 인공지능 전개기술, 적층 제조,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화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경영전략을 마케팅 전개 따로, 생산 활동 따로, 설계 따로가 아닌 동기화와 일체화 과정을 강화하는 스마트 제조(Smart Factory)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제조 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즉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수용하여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 “디지털화”의 본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력이 몇 십년된 기업일수록 사소한 문제 때문에 이미 도래한 미래 준비의 핵심인 “디지털 전환”을 제대로 받아드리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과거에 잘 극복해 온 성공의 발자취가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는 자연현상이다. 일론 머스크처럼 본질적인 문제를 도전 과제로 설정하여 해결하는 우선순위 정립이 매우 중요하다. 일론 머스크가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새로운 부품 등을 장착하는 하드웨어 업데이트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레벨 5 자율주행 차량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응답하면서 이어 “본질적인 도전 과제는 남아있지 않다”며 “사소한 문제들이 남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바로 이것이 일론 머스크의 경영전략이자 경영철학이다. 스마트팩토리를 고도화하는 이유는 제조 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인화와 맞춤형으로 축약된 고객의 욕구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기 위해서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제조 기업들은 그들의 프로세스(업무수행 절차)와 사용자 측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제조 산업의 리더들이 수용하는 전략을 데이터 기반에서 수립하고 실행(IoB: Internet of Behaviors)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의 의미는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의사결정의 결과물인 경영전략이 디지털을 구동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정의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사용”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제조 경쟁력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본질이다.제조 현장의 물리적 흐름과 물리적 흐름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원료를 완제품으로 변환시키는 생산의 전통적인 활동과 연역적인 시스템 기반의 정보 흐름과는 대조적으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는 기존의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로 구분되는 빅데이터 영역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하고 분석시켜 완전히 연결시키는 과거와 전혀 다른(never-before-seen) 귀납과 연역을 융복합시킨 제조 시스템이다.산업사물 인터넷(IIoT), 빅 데이터, 로봇 공학, 클라우드 제조와 같은 산업 기술들이 구현되어야 하고, 또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더 나아가 확장현실(XR) 및 고급 분석 기능을 통해 디지털과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제조 산업에 요구하고 있는 핵심은 디지털과 데이터를 결합하여 “고객과 시장은 제조 기업에 무엇을 원하는지 제조 기업은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항상 대응 역량에 대해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고객 이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제조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디지털과 데이터 결합에 의한 지속가능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마케팅 기술과 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차별적인 고객 분석 체계를 마련하고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제조 차별화를 실현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아래 그림은 이와 같은 제조 대응 역량에 대한 MRP III(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에 대한 도표이다. 과거 산업혁명을 근간으로 제조 역사에서는 자재소요계획(MRP I: Material Requirement Planning), 제조자원관리(MRP II: Manufacturing Resources Planning)을 기반으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생산실행시스템과 그와 연관된 다양한 시스템(MES, POP, PLM, PDM, BPM,CRM) 등이 연역적으로 관계된 솔루션(Solution)이 개발되어 제조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 왔다면, 스마트 팩토리는 시장과 고객의 개인화와 맞춤형 등 섬세한 요구에 따라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의해서 이미 온 미래의 제조산업의 경쟁력은 제조 시장 반응관리(MRP III: Manufacturing Response Planing)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가 좌지우지(左之右之)할 것이다. 스마트팩토리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는 기술을 활용하는 역량, 가치 창출의 변화에 대한 조직문화 관리, 구조적 변화에 대한 학습역량 및 재무적 측면 등 이러한 요소들이 기술과 기능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디지털 전환(DT)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시제품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음 시제품에서 해결하면 된다. 성공하지 못해도 다음 테스트가 있다. 이미 12번째 시제품(SN12)을 만들고 있다” 라는 말을 하였다. 제조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수단의 매체이지만 목적은 지속가능한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본질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never-before-seen) 새로움을 수용하는 “도전”이다.
2021.03.13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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