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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분기 최대실적 낸 삼성전자, 3년전 슈퍼사이클 재현할까
  • [배진솔의 전자사전]역대 2분기 최대실적 낸 삼성전자, 3년전 슈퍼사이클 재현할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1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이대로라면 삼성전자가 올해 2018년과 근접한 실적을 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해 반도체 실적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호실적의 주역 데이터센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사진=네이버)◇2017~2018 ‘반도체 슈퍼사이클’…데이터 센터 ‘서버용 D램’덕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4% 오른 12조5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반도체에서만 7~8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3조4000억원이었는데 2배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2017~2018년에 나타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상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주요 제품인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년 연속 상승하는 구간을 말합니다. PC 수요가 급증했던 1994~1995년을 1차, 클라우드와 서버 수요가 컸던 2017~2018년을 2차로 불렀는데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최대 26% 오르며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용 D램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 서버 D램의 경우 전 분기 대비 가격이 3~8% 오르고, 기업용 SSD는 1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S·구글·네이버·카카오 등 데이터센터 유치전 나서…“수요 줄지 않을 것”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일상으로 자리자리잡으며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데이터 센터는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는 건물이나 시설을 말하는데요. 방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매일 중단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한국데이터센터협의회에 따르면 2024년까지 24개 가량의 데이터센터가 신규 설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기업도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유치전에 뛰어드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PC와 스마트폰 수요는 비수기에 따라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는 이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 이같은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중휘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 공학과 교수 “PC나 스마트폰 단말기는 지난해부터 수요가 늘고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에 반해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문화, 게임, 전자상거래, 메타버스 등이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팩토리 등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2021.07.10 I 배진솔 기자
수젠텍, ‘4차 대유행’에 대규모 자금 조달…“연구개발·설비투자금 확보”
  • 수젠텍, ‘4차 대유행’에 대규모 자금 조달…“연구개발·설비투자금 확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수젠텍(253840)이 연구개발과 설비투자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수젠텍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약 3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우선 수젠텍은 안다자산운용,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상대로 약 1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증자로 전환우선주 73만8905주가 신주 발행된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총수의 5% 규모다. 신주 발행가는 기준가의 10% 할인율을 적용해 주당 2만3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보통주 1대1로 전환되며, 납입일은 오는 16일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7월 16일부터 2024년 7월 15일까지다. 수젠텍은 또 시설자금(100억원)과 기타자금(100억원) 확보를 위해 안다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3031원으로, 100%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될 주식수는 86만8394주다. 현재 주식총수대비 5.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환 청구기간은 2022년 7월 16일부터 2024년 6월 16일까지다. 사채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모두 0%다. 만기일은 2024년 7월 16일까지다. 수젠텍 측은 조달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 목적에 대해 △헬스케어 신사업 투자,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생산능력(capa) 증설 △결핵현장진단키트, 치매진단키트 등 상용화 연구개발 △다중면역블롯, 슈얼리스마트 등 진단플랫폼 적용 아이템 개발이라고 밝혔다.
2021.07.09 I 박정수 기자
LIG넥스원, 금오공대와 미래기술 역량 확보 MOU
  • LIG넥스원, 금오공대와 미래기술 역량 확보 MOU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IG넥스원(079550)과 금오공과대학교는 지난 8일 미래기술 역량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LIG넥스원과 금오공대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단은 △공동 과제 참여 및 상호 협력 △공공·민수 분야 공동 프로모션 추진 △스마트 팩토리 분야 기술정보 및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최근 정부는 제2차 3D프린팅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3D프린팅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약 302억 달러(33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LIG넥스원은 지난달에도 AI양재 허브와 ‘미래 신기술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우주항공, 드론, 3D프린팅 등의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LIG넥스원은 이번 산학협력을 시작으로 경량화, 경제성, 생산성 향상 등을 목표로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종화 LIG넥스원 PGM생산본부장은 “정밀유도무기, 항공우주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내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이번 기회를 통해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방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미래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권종화 LIG넥스원 PGM생산본부장(왼쪽)과 최성대 금오공과대학교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2021.07.09 I 김정유 기자
K배터리 41조 푼다는데…구호에 그친 '전문인력 양성'
  • K배터리 41조 푼다는데…구호에 그친 '전문인력 양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인력 양성, 지난달 9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최대 배터리(이차전지) 행사인 ‘인터배터리 2021’에서 만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포스코케미칼 등 배터리 기업 대표가 한목소리로 정부에 지원을 요구한 분야다. 특히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산업 전반적으로 개발자 인력난이 심해지다 보니 R&D에서 원하는 수요만큼 인력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부족한 인력은 석·박사급 1013명, 학사급 1810명으로 추정된다. 정작 학계에선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다. 익명을 요구한 A대학 교수는 “최근 배터리 전문학과를 설립하려 했지만 학교별 인원 제한이 있다 보니 다른 학과의 반대에 부닥쳐 결국 무산됐다”고 전했다. 업계의 고민거리로 남은 인력 양성은, 정부의 ‘K-배터리 발전 전략’을 통해 해결할 과제로 남았다. 8일 베일을 벗은 발표 내용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행사에 앞서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며 신ㆍ구형 배터리의 무게를 비교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이날 발표한 K-배터리 발표 전략을 보면 배터리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R&D에 최대 50%, 시설투자에 최대 20%의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 대학이 참여하는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종전 50명에서 3배 늘리고, 국립대·지역거점대학 내 유관 전공에서 이차전지 트랙을 구축해 전문인력을 연간 1100명 이상 육성한다. 다만 학과 개설과 관련해선 업계·교육부와의 지속 협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비해 배터리 업계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일단 LG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R&D)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생산기술 확보·생산라인 증설 등에 12조4000억원을, LG화학(051910)이 배터리 관련 첨단소재 기술 개발과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2조7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2공장을 스마트 팩토리 전초기지로 △대전R&D캠퍼스를 차세대 소재 및 미래형 공정 혁신기지로 △마곡 등 수도권 연구소를 차세대 배터리 연구 중점으로 각각 삼아 국내를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메카로 육성한다. 특히 오창2공장엔 업계 최초로 전문교육기관인 ‘LG IBT’를 세워 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한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와도 협력해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배터리 업계가 투자하는 규모만 40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20조1000억원이 차세대 배터리 R&D에 들어간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R&D에 쏟아부은 규모만 각각 8083억원, 2540억원에 달한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현재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전례 없이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의 오늘은 미래 먹거리 주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K-배터리가 글로벌 넘버원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략 발표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반도체가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라면 배터리는 제품을 구동시키는 심장과 같다”며 “배터리의 기술 발전은 한국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핵심 동력으로,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1.07.08 I 경계영 기자
정부, K배터리 '초격차' 지원…LG 포함 배터리사 40조원 투자(종합)
  • 정부, K배터리 '초격차' 지원…LG 포함 배터리사 40조원 투자(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과 함께 우리나라를 세계 배터리(이차전지) 기술과 인재의 허브로 키우는 데 203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업체는 10년간 총 4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배터리 초격차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는 8일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R&D)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생산기술 확보·생산라인 증설 등에 12조4000억원을, LG화학(051910)이 배터리 관련 첨단소재 기술 개발과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2조7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현재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전례 없이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의 오늘은 미래 먹거리 주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여 K-배터리가 글로벌 넘버원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2공장을 스마트 팩토리 전초기지로 △대전R&D캠퍼스를 차세대 소재 및 미래형 공정 혁신기지로 △마곡 등 수도권 연구소를 차세대 배터리 연구 중점으로 각각 삼아 국내를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메카로 육성한다. 특히 오창2공장엔 업계 최초로 전문교육기관인 ‘LG IBT’를 세워 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한다. 소부장 업체와도 협력해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배터리 업계가 투자하는 규모만 40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20조1000억원을 차세대 배터리 R&D에 쏟아붓는다. 정부는 기업의 대규모 지원에 화답해 이들 투자를 뒷받침하고자 배터리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R&D에 최대 50%, 시설투자에 최대 20%의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 대학이 참여하는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종전 50명에서 3배 늘리고, 국립대·지역거점대학 내 유관 전공에서 이차전지 트랙을 구축하는 등 전문인력을 연간 1100명 이상 키워내 업계가 요구하는 인력 문제도 해결한다. 이날 전략 발표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반도체가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라면 배터리는 제품을 구동시키는 심장과 같다”며 “배터리의 기술 발전은 한국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핵심 동력으로,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07.08 I 경계영 기자
LG, 국내 배터리 기술·인재 허브로…10년간 15조원 투자
  • LG, 국내 배터리 기술·인재 허브로…10년간 15조원 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가 2030년까지 15조1000억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을 세계 배터리(이차전지) 기술과 인재의 허브로 키운다. 이 가운데 10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뿐 아니라 일자리도 8000개가량 창출할 계획이다. ◇LG화학·엔솔, 차세대 배터리서도 1위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8일 오후 충북 LG에너지솔루션 오창 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에서 3대 핵심 과제를 포함한 국내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김종현 사장은 “LG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이차전지 양산을 시작했고, 2009년 세계 최초로 현대차와 협력해 리튬이온 전지를 자동차에 적용한 후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보유 특허 수 2만4000여건으로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생산능력 세계 1위 등으로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180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세계 1위를 공고히 하고자 △국내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삼각허브 구축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 설립을 통한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 △소부장 업체 협력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이로써 국내를 배터리 R&D·생산기술 메카로 육성하고 소재 국산화에 속도 낼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생산기술 확보·생산라인 증설 등에 12조4000억원을,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첨단소재 기술 개발과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2조7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자료=LG에너지솔루션)◇오창·대전·수도권, R&D ‘삼각편대’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대전·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삼각 허브’를 구축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생산기술을 선도한다. 생산능력 17GWh 규모의 오창1공장은 국내 수주 물량을 생산하는 동시에 글로벌 물량 조절 기능을 담당하고, 오창2공장은 스마트 팩토리 전초기지로서 2023년까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갖추고 차별화한 공정기술을 축적해 해외 생산기지에 전파한다. 대전R&D캠퍼스는 차세대 소재·미래형 공정 혁신을 통한 제품 차별화를 이끈 산실로 2023년 말까지 연구동을 추가 건설한다. 마곡·과천 등 수도권 연구소는 리튬황,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사업 인큐베이션·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스타트업에 협업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현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R&D와 생산기술 삼각 허브의 유기적 운영으로 특허 등 IP(지식재산권) 확보를 늘리고 해외 생산기지에 핵심 기술을 전파할 것”이라며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한국이 최고의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차세대 배터리 전문인력을 조기에 육성하고자 오창2공장엔 LG IBT를 설립한다. 전 세계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전문교육기관을 신설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김 사장은 “우수 인재는 기술력의 근간”이라며 “오창2공장에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해 차세대 배터리 전문인력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 IBT는 오창 2공장 내 최대 400명 수용 가능한 지하1층~지상6층, 연면적 1만95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IBT 파일럿 과정을 시작했다. ◇소부장과 공동 개발…밸류체인 강화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와 공동 개발과 품질 개선 활동을 펼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배터리 밸류체인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0년 동안 소부장 업체와 협력한 결과, 국산화율을 최근 3년 기준 소재 43%·부품 72%·장비 87%까지 각각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업계 전반의 질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2019년부터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 ‘동반 성장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동반 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각 연 2회 이상 교육한다. 김종현 사장은 “현재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하고, 전례없이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의 오늘은 미래 먹거리 주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K-배터리가 글로벌 넘버원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1.07.08 I 경계영 기자
SKT, 하나카드 ‘마이데이터’에 시스템 구축
  • SKT, 하나카드 ‘마이데이터’에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마이데이터는 소비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금융권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끌어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가 가능해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꼽힌다. 금융권과 빅테크, 핀테크 등이 모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 ‘TACO(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를 기반으로 하나카드(대표이사 권길주)의 마이데이터를 구축한다.컨테이너(Container)란 애플리케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개발, 배포해주며 어떤 환경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다.하나카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데이터 저장소에 구축되며 오는 8월 초 오픈된다.SKT(017670)는 하나카드가 이번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해 기존 금융권과는 다른 차별화된 고객 중심 혁신금융 서비스를 발굴해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객 늘어나면 TACO가 자동으로 서버용량 조정SKT는 금융권 최초로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구축에 자체 개발한 기업전용 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 ‘TACO’를 적용한다.‘TACO’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등 유연한 관리를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이다.고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접속이 폭증하는 일이 발생해 서버가 다운될 위험이 있을 경우 ‘TACO’는 관리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서비스 서버 용량을 늘려주고 최적화해 문제를 해결한다.SK브로드밴드 시스템 총소유비용 절반 절감신규 개발 어플리케이션의 적용 시간도 기존에는 1~2일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TACO’를 사용하면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1시간 이내에 배포가 가능해 서비스 도입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SK브로드밴드 Btv 서비스에 적용된 ‘TACO’는 기존 외산 솔루션을 대체하며 Btv의 시스템 총소유비용(TCO)을 50% 이상 절감한 것은 물론, 개발 및 운영 생산성도 30% 이상 향상시키며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SKT는 이번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을 계기로 ‘TACO’솔루션이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개인화 마케팅을 원하는 유통 기업,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 · 관리를 원하는 제조 기업 등 다양한 사업자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 ‘TACO’에 대한 상세 내용과 1:1 문의는 SKT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일규 SKT Cloud CO장은 “‘TACO’를 적용한 하나카드 마이데이터가 금융권의 서비스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TACO솔루션은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에 관계 없이 적용 가능하다. 금융 · 미디어 · 제조 · 유통 등 다양한 산업별 혁신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7.07 I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올해 사상 첫 영업익 1조 달성 전망-메리츠
  • LG유플러스, 올해 사상 첫 영업익 1조 달성 전망-메리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2분기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리는 동시에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원은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LG유플러스의 실적을 매출액 3조3998억원, 영업익 2716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영업익은 13.3%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영업익 시장컨센서스(2677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5G 순증 가입자는 40만명에 불과하나,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8.3% 성장한 1718만명을 예상한다”며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의 경우 3만941원(전 분기 대비 0.2% 증가)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8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사업과 기업인프라 부문 역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LG유플러스의 실적(연결기준)을 매출액 13조9178억원(전년 대비 3.7% 증가), 영업익 1조352억원(전년 대비 16.8% 증가)으로 예상했다. 사상 첫 영업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021년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이 중 5G 가입자는 504만명(보급률 28.6%)을 예상한다”며 “LG헬로비전 인수 과정에서 부진했던 알뜰폰(MVNO)과 케이블TV 사업도 영업 정상화에 따른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 승인을 받아 추진 중인 2G 서비스 종료 역시 수백억원 규모의 유지보수비용 절감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 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20% 수준인 비통신 매출 비중을 2025년 까지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하반기 5G SA(Standalone) 투자가 진행 되면 기업체와 정부 대상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AI 관련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실적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1.07.06 I 조용석 기자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 '아진엑스텍'으로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 '아진엑스텍'으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6월 다섯번째 주(6월 28일~7월2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진엑스텍(059120)을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김 연구원이 다룬 아진엑스텍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25.0%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김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지수가 0.66% 내리고, 코스닥지수가 2.5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김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메타버스 산업 현장 활용 본격화, 스마트팩토리용 XR글라스 국산화에 주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아진엑스텍을 다뤘다. 투자의견은 ‘긍정적’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모션제어 칩을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다”며 “모션제어 솔루션은 장비 업체, 프로그래밍 업체, 솔루션 제공 업체 간의 협업을 통해 장비에 적용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외국 업체가 점유하던 국내 모션제어 시장에서 아진엑스텍 역할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빈피킹 및 이적재 작업용 로봇에 특화된 지능형 컨트롤러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빈피킹은 무작위로 겹쳐 쌓인 여러 물체 중에서 물체를 순차적으로 파지해 옮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바이오니아(064550)를 다룬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1.66%였다. 엄 연구원은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장비 사업과 캐시카우인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으로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비에날씬 매출이 78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UAS 랩스와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달 중 비에날씬에 대한 미국 임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수백억의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포인트모바일(318020)을 분석한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과 대현(016090)을 분석한 대신증권 한경래 연구원, 티움바이오(321550)를 다룬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대현(016090)을 다룬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한 연구원은 “국내 보복 소비로 인한 매출 반등 및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며 “1분기 매출액은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같은 기간 85.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채널인 백화점, 아울렛 중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울렛 비중이 40%대에서 50%로 증가해 이익률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3위는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각각 차지했다. 엄민용 현대차 연구원은 바이오니아(064550)를 다뤘고 당일 수익률은 23.61%였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분석한 아진엑스텍(059120)은 22.34%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을 분석해 당일 수익률 22.31%를 기록했다.6월 다섯번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75명이 보고서 총 371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07.05 I 이광수 기자
스마트팩토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은?
  • [86]스마트팩토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은?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이미 와 있는 미래, 제4차 산업혁명은 모든 면에서 과거 산업혁명의 기술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엄청난 영향력으로, 기존의 경제 시스템과 사회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 가상 세계, 메타버스(Metaverse)는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 현실과 증강현실, 더 나아가 증강 휴먼(Augmented Human) 등의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이 만들어내는 제3의 세계다. 메타버스(Metaverse)가 가져올 변화의 폭과 깊이가 뉴 노멀(New Normal)인 데다 사람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보내는 시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래 산업 발전의 관점에서 제4 차 산업혁명은 그 영향력의 규모와 변화의 속도 면에서 역사상 그 어떤 산업혁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기존 산업의 재편을 불가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제조 산업의 생산방식과 일하는 방식, 더 나아가 소비 행태와 생활방식(lifestyle)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4 차 산업 혁명은 과거 제3 차 산업 혁명을 주도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물리학, 생물학 분야의 기술이 상호 작용 및 융합하면서 이전의 산업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새로운 사회경제적 변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관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으로 빅데이터 관리와 속도(velocity), 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범위와 깊이(breath & depth), 시스템 충격(system impact)의 측면에서 과거 산업혁명과는 확연히 구분되며, 근본적으로 그 차원을 달리할 것으로 주장한다. 특히 제조 산업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기 위해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정보통신기술(IICT; Intelligence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과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이 대표적이다.제4 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로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 행동 인터넷(IoB), 자율 주행 자동차, 3D 프린팅, 나노기술, 생명공학, 재료공학, 에너지 저장기술, 이동형 에너지, 시스템 반도체, 클라우드 와 에지(edge), 포그(fog) 컴퓨팅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술 중 물리학, 생물학 분야의 기술은 디지털 기술과의 상호 작용과 기술 융합을 통해 서로의 분야를 더욱 증폭시키는 한편 일부 분야의 기술 변화는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이루어져 이미 발전의 변곡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게임 산업과 이 커머스(e-commerce) 산업에서는 확장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가 실현되고 있다.산업혁명의 핵심 주도 기술은 특정 시점에 출현했다가 사라지는 그런 기술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면서 국가 혹은 글로벌 차원에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경제에 근본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 즉 범용기술(general purpose technology)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 범용기술의 특성은 첫째,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혁신을 유발하여 기존 생산방식을 변화시키며, 둘째,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이용하는 다양한 보완적 발명과 혁신이 장기간에 걸쳐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1차 산업혁명의 증기기관과 2차 산업혁명의 전기기술처럼 향후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 기술 등의 스마트팩토리 적용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 관점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도 기술은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은 인공지능기술(AI). 행동 인터넷(IoB),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딩(Clouding),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 기술(Mobile) 등 데이터 활용 기술 군을 융합하여 기계에 인간의 인지·학습·추론 능력을 구현하는 기술 군 모두를 지칭한다. 최근 정부도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중장기 국가전략으로 한국판 뉴딜, 즉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하여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하였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담대한 구상과 계획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러한 지능정보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범용기술 특성을 보유하여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유발하고,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파급력을 갖는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그동안 거론된 로봇 서비스, 드론과 자율 주행 자동차, 커넥티드 홈과 스마트 시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 다양한 응용분야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 기술인 지능정보통신기술이 기존의 홈, 도시, 로봇, 무인항공기, 자동차, 금융 분야에 적용되거나 융합·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혁신 성과라고 할 수 있다.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도 기술인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이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거나 융합되면서 나타나게 될 파괴적 혁신과 다양한 변화를 제조 산업 차원에서는 어떻게 수용하고, 이해해야 할 것인가? 다시 말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단순히 공장 자동화나 업무 효율화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춤 대응하기 위해서 제품 기획, 신모델 개발과 시제품 제작, 제조 공정의 효율화와 공급망 관리(SCM), 고객 관리와 소비자 니즈 파악 등 제조업 가치 사슬 전반에 있어서 획기적인 비용 절감 또는 새로운 가치창출 및 수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이다. 실제로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의 혁신적 기업들의 경우 지능정보통신기술(IICT)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활용하거나 다양한 생산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최소 20% 안팍의 비용 절감 또는 새로운 가치창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래 표는 스마트팩토리 도입 여부에 따른 성과 비교표이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완료한 기업과 유사 조건의 미 도입 기업에 대한 비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팩토리 도입 기업이 매출액,수출액, 고용에서 성과가 더 높았고, 동 격차는 기간이 경과할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 성과분석’ 2019.05.25. 성균관 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재인용.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많은 소규모 기업이 스마트팩토리 도입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여 소규모 기업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저변 확대와 함께 고도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제조 산업의 가치사슬 혁신 및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필요성이 증명되고 있다.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날 변화 가운데 우선적으로 주목할 내용은 제조 산업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이다. 그것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선도 기업들의 가치사슬상 혁신과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이다. 스마트폰의 삼성, 애플, 반도체의 삼성, 인텔, 가상현실의 오큘러스, PTC, 전기차의 테슬라, BYD,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기업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성장 환경에 최대한 적응하면서 기존 통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전략들을 추구하고 있다.이들 혁신적 기업들의 공통점은 연구개발, 마케팅, 판매, 유통부문 등 기존의 가치사슬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한편,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상품기획, 품질 제고, 소비자 대응 속도, 가격 개선 등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우위를 유지한다. 또한 그 어떤 기업보다 먼저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과 인터넷 기반의 산업 생태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이면서도 효율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고,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선도(first mover)하고 있다.기존의 대기업 역시 거대한 고객층과 인프라, 그리고 기존 제품과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분야 간 경계를 넘나들며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즉 메뉴비스(manuvice=manufacturing+service)를 실현하고 있다. 선진국의 거대 제조기업들은 제4차 산업혁명이 태동되던 초기부터 대기업 고유의 “기민성, 유연성, 적응성”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불필요한 낭비 요소들을 과감히 줄이는 한편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찾기 위해 기존의 린 생산(lean production) 방식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는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한편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요측면의 변화 또한 기업의 파괴적 혁신을 불가피하게 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진 투명성, 소비자 참여의 증대 그리고 모바일 네트워크와 빅데이터의 분석결과로 파악되는 소비자 행동양식 변화는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및 전달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기업들은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대응하지 않고는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다.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 방향 향후 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날 산업구조의 변화는 현재 단계에서 명확하게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 팩토리는 초 연결성과 초 지능화 확산에 따른 제품과 서비스의 스마트화, 시스템화를 구현하는 제조업의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 경영 전략이다. 센서와 초 고속 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행동 인터넷과 인공지능, 클라우딩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술 등 지능정보통신기술의 적용과 확산으로 사람과 사람, 제품과 서비스, 기계와 기계의 상호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 지능화가 진행됨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요소가 단순히 가격과 품질이 아니라 데이터를 연결하고, 지능화하여 누가 먼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선도하느냐가 될 것이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화 진전으로 인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화 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지능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일상의 모든 영역이 끊임없이 상호 연결되며, 네트워크화된 자원에의 의존도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화된 센서, 액추에이터, 내장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물질세계와 가상세계가 통합되면서 산업 모델도 점차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기존의 제품 기반(product-based) 산업이 서비스 기반(service-based)으로 전환되고, 자동 화·표준화의 진전 및 개인 맞춤형 제품 생산이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제조업의 서비스와 융합화의 진전으로 장기적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지만, 엔지니어링, 소프트 웨어, 인공지능 전문가 등 지식 기반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제조업체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융합형 혁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영역을 재정립하는 등 선도자의 우위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보호하려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기존 제품이 범용상품으로 전락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플랫폼 기반의 스타트 업, 즉 신규 진입 기업에게 주도권을 상실하고 하청업체(OEM 공급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마케팅과 생산을 동기화시키는 적기 맞춤(FIT; Fit in Time) 솔루션이자 미래 제조 경영 전략이다.
2021.07.03 I 류성 기자
LS그룹, 친환경 전력 인프라 넘어 신재생에너지 등 新사업 '활활'
  • LS그룹, 친환경 전력 인프라 넘어 신재생에너지 등 新사업 '활활'
  •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존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S의 스마트 기술인 태양광-ESS시스템, 스마트 그리드(Smart-Grid), 전기차(EV)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LS)올초 신년사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필두로, LS그룹 전 계열사들은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과 전담 조직 신설, 비전 전략 수립 등 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차원에서 주요 상장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주주총회부터 ㈜LS, LS일렉트릭, E1 등에서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해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업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 실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LS는 특히 ESG 중에서도 ‘E(Environment)’ 분야에서 고유의 사업 영역인 전력 인프라 비즈니스를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관련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또 추가로 이 분야에 투자를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인 ㈜LS는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올해 184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LS는 확보한 자금으로 2024년까지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친환경 비즈니스에 추가 투자하는 등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LS전선)계열사 별로 LS전선은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도 LS전선이 모두 수주하기도 했다. LS전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업체에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과 구동모터용 전선 등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한국지배구조원(KCCGS)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 ‘BIS Summit 2021 반부패 어워드’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ESG 성과관리 노력을 공식 인정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도 나서고 있다.▲지난해 7월 LS일렉트릭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LS)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기반 발전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핵심 기술과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LS일렉트릭은 전력 계통 망 통합 솔루션 운영 및 각종 전력 기기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수소 사회 조기 구현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 DCS(개방형 양방향 제어 시스템) 관제실. (사진=LS)LS-Nikko동제련은 2014년 안전결의대회를 갖고 2017년까지 약 1150억원을 투자해 사업장 내 위험요소를 없애고 위험한 노후 설비를 개선하는 등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왔다. 올해 3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심사를 신청해 이를 추진 중이다. ‘카퍼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여겨진다.LME(London Metal Exchange, 런던금속거래소)는 동산업 관련 기업에 대해 2023년까지 책임구매정책(Responsible Sourcing)에 부합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LS-Nikko동제련은 그보다 1년 앞선 2022년까지 카퍼마크 인증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 주조공장. (사진=LS)LS-Nikko동제련은 또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E1은 지난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6월에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46MW급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환경부와 ‘수도권 내 LPG 복합 수소충전소 조기 구축’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수소복합충전소 구축도 순조롭게 추진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E1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사진=LS)
2021.07.02 I 김영수 기자
 ‘고객’ 45번 외친 황현식…“4년뒤 비통신 매출 30% 목표”
  • [줌인] ‘고객’ 45번 외친 황현식…“4년뒤 비통신 매출 30%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 “고객중심 경영을 꾸준히 하면 주변에 ‘유플러스 괜찮아 써봐’ 하는 고객이 많아질 겁니다. 해지율이 낮고, 고객만족도가 높은 회사를 말하죠.”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 지휘봉을 잡은 황현식 사장. 취임한 지 7개월 만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20여 분 동안 진행된 모두 발언에서만 무려 45번이나 ‘고객’을 외쳤다. 황 사장은 LG그룹 내에서 누구보다 통신과 미디어 영업 현장을 잘 안다고 평가받는다. LG텔레콤 강남사업부장(2002년), 영업전략담당(2006년)을 거쳐, 2010년 LG통신 3사(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합병 이후 LG유플러스가 출범한 뒤에는 개인고객을 총괄하는 PS부문장(2017년), 통신· 미디어를 총괄하는 컨슈머 사업총괄(2020년)을 맡았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고객중심 경영’을 말한다.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 팬)을 만들자”, “뼛속까지 고객중심”같은 말들은 황현식 사장의 상징이 됐다.기술보다 고객 가치가 우위에 있다고 했다.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기술 자체보다는 고객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LG유플러스의 목표는 고객의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이라고 정의했다. 황 사장은 한양대 산업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석사를 마쳤다. 이전 대표들과 온도 차…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비슷 이런 철학은 미래 IT 세상에 대한 담론을 즐겼던 이상철 전 대표(부회장)나, 재무·전략통이었던 권영수 전 대표(부회장)와 온도 차가 난다.오히려 네이버에서 각종 서비스를 총괄해오다 CEO를 맡고 있는 한성숙 대표이사(사장)와 비슷하다. 한 사장 역시 네이버의 의사 결정의 중심에 ‘이용자 편익’, ‘이용자 가치 제고’를 두고 있다.황현식 사장은 “과거에는 사업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회사의 효율이나 재무 성과를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고객 관점에서 결정하여 더 큰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고객이 생각하는 흐름과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관련 기법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SNS와 고객별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인사이트를 상품개발·마케팅 등 경영활동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LG전자에서 부사장 영입…대규모 조직개편 예고“다시 고객 속으로”를 외치는 황 사장이지만, 통신 시장이 포화하면서 신사업 진출도 관심이다.그는 현재 전체에서 25% 정도 차지하는 미디어·IDC·신사업 등 비통신사업 매출을 2025년까지 전체의 30%까지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재도 키우겠다고 했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콘텐츠·보안·B2B솔루션 6대 주요분야에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800~900명 수준인 비통신사업 인력을 2025년까지 4000명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4000명이라는 비통신 인력은 신규 채용과 기존 직원 교육을 포함한 수치다.컨슈머사업부문에 정수헌 LG전자 부사장(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해외영업그룹장)을 영입하는 등 조만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낸 조직개편 및 인사를 예고했다.그는 “LG전자에서 해외마케팅영업을 하고 미국 스프린트에서 일했던 정수헌 부사장이 컨슈머사업부문에 올 것이다. 통신에 대해 상당히 전문가”라면서 “그분을 모셔서 B2C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확하게 사업단으로 재편하겠다. ‘아이들나라사업단’, ‘콘텐츠·플랫폼사업단’, ‘광고사업단’ 세 개로 편제하겠다. 리더들을 외부에서 찾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고 활용하는 업무를 일원화하고 역량을 축적하기 위한 조직을 CEO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LG유플러스는 별도의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은 없지만, 자체 서비스의 메타버스 전환은 검토하고 있다.제조업 강자 LG와 스마트팩토리, AI 협업황 사장은 앞으로 역점을 둘 신사업은 스마트팩토리와 모빌리티 분야가 중심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화제가 되는 배터리 사업이란 게 LG그룹에서 키우는데 20년이 걸렸다. 어려운 기간을 거쳤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수준으로 올 수 있었다”면서 “LG그룹이 강한 건 제조업 분야다.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LG전자·LG화학과 부품협력업체 등에서 스마트팩토리 레퍼런스를 만들고, LG전자 전장사업 분야와 함께 커넥티드카·인포테인먼트 등을 추진 중이다.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은 LG CNS와 함께 수주하기도 했으며, 초거대 AI 개발은 LG AI연구원과 협업한다.경쟁사(SK텔레콤·KT)에 비해 사업확대나 변화 대응이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실용적인 입장을 견지해 눈길을 끌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려 한다”면서도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기보다는 고객에 필요한 서비스인지, 우리 본업인 통신서비스와 연결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지, LG그룹 계열사 간 공유 문제 등이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같은 맥락에서 ‘웨이브’를 키우는 SK텔레콤이나 ‘시즌’을 키우는 KT와 달리,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전략은 활발한 제휴로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데 있다고도 했다. 황 사장은 “디즈니 플러스와 긍정적으로 협상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라든지, 유튜브 프리미엄이라든지 디즈니플러스에 대해서 일관된 건, 저희는 오픈해서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권을 드리는 게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방향이 넓게 더 많은 서비스들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1.07.01 I 김현아 기자
④'고객'만 45번 언급한 황현식 LG U+ 대표 취임 첫 간담회(이모저모)
  • ④'고객'만 45번 언급한 황현식 LG U+ 대표 취임 첫 간담회(이모저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점잖은 신사 같고, 실용주의로 무장한 모습이랄까. 삼국지로 치면 유비 같은 모습이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때문에 오전과 오후로 나눠 어제(지난 30일) 진행된 황현식(59)LG유플러스(032640) 대표이사(사장)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 평이다.황 사장은 취임 7개월 만에 언론을 만났다. 그는 1991년 (주)LG 회장실에 입사한 뒤, LG텔레콤, (주)LG를 거쳐 LG유플러스에서 줄곧 근무한 이유로 LG유플러스가 현재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밝다. 때문에 과장하지 않고 LG유플러스의 현실과 미래 비전을 대단히 실용적이자, 고객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경쟁사 CEO로 치면 네이버 서비스를 총괄해오다 CEO가 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와 비슷해 보인다.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기술 자체보다는 고객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고객 일상 속 아주 작은 변화까지도 놓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양대 산업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석사 출신이다.또 “과거에는 사업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회사의 효율이나 재무 성과를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고객 관점에서 결정하여 더 큰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정말 중요한 내부 목표는 해지율이 가장 낮은 회사”라고 언급했다.●모두 발언에서 ‘고객’만 45번 언급그는 20여분 간 진행된 모두 발언에서 고객중심경영과 질적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고객’이라는 말을 무려 45번이나 언급했다.모두 디지털 혁신기업을 외치지만, LG유플러스의 그것은 “고객의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이라고 했다.같은 맥락에서 LG유플러스는 AI·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Pain Point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측하여 고객 Pain Point가 제로화 될 수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황 사장은 “고객이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에 열광하고, 우리 서비스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있을 정도로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게 제 바램”이라며 “경영성과는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4명 임원들 대동했지만 황 사장이 대부분 직접 설명황현식 사장 기자간담회는 황 사장의 경영 비전 설명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으로 진행됐다. 그래서 황 사장외에도 최택진 기업부문장 부사장, 박형일 CRO 부사장, 박종욱 CSO 전무, 최창국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 상무가 연단에 올랐다.하지만 최택진 부사장이 2025년 비통신 매출 30%(현재 25%) 달성에 대한 집중 분야로 스마트팩토리와 모빌리티를 설명할 때, 박형일 부사장이 28㎓ 5G 구축 전략으로 시범사업을 언급할 때 등장했을 뿐이다. 그만큼 황 사장의 업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풍부했던 것으로 보인다.●화웨이, 주파수, 망대가 등 민감 질문도 소신대로 답변황 사장은 간담회 내내 일정한 목소리 톤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화웨이 리스크나 경쟁사들이 특혜라고 주장하는 3.5㎓ 대역의 주파수 20㎒ 추가 요구, 협상이 완료된 넷플릭스의 망대가 소송 패소 등에서 그는 솔직하게 답했다. 이런 태도는 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에서 30%를 달성하겠다는 것은 5:5로 하겠다는 경쟁사들보다 보수적인 수치 아니냐는 질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그는 “화웨이 보안 문제가 전혀 발생 않도록 리스크 매니징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도 “화웨이를 통해 좀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다해 나가는 게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했다. 화웨이 장비의 기술적 우수성을 나름 인정한 발언이다.주파수 논란과 관련 2018년 경매 때 주파수를 적게 산 LG 탓이라는 주장에는 “5G 품질 보완 측면도 추가할당이 필요하지만, 현재 이통3사가 농어촌 공동망을 추진하려면 이통3사가 동등한 주파수 폭을 사용해야 한다. 20㎒ 추가할당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한 절차와 규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넷플릭스가 망대가를 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는 “망대가를 내는 게 맞지만, 협상 영역”이라면서도 “양사(넷플릭스와의)계약을 바꿔야 할 만큼의 그런 내용은 아니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해, 계약서에 향후 망대가 협상 여지를 남긴 KT와 달리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간 계약은 다르다는 걸 재확인했다.황 사장은 경쟁사 대비 신사업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에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움직이려는 시점은 맞다”면서도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기보다는 고객에 필요한 서비스인지, 우리 본업인 통신서비스와 연결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지, LG그룹 계열사 간 공유 문제 등이 검토돼야 한다”는 실용적인 입장을 보였다.
2021.07.01 I 김현아 기자
③“LG전자 부사장 영입, '25년까지 비통신 매출 30%로”…황현식 LG U+ 대표
  • ③“LG전자 부사장 영입, '25년까지 비통신 매출 30%로”…황현식 LG U+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황현식(59)LG유플러스(032640) 대표이사(사장)가 어제(30일) 취임 7개월 만에 언론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혁신기업’을 선언하며, 해지율이 가장 작은 회사가 되겠다고 했다.현재 전체에서 25% 정도 차지하는 미디어·IDC·신사업 등 비통신사업 매출을 2025년까지 전체의 30%까지 확대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콘텐츠·보안·B2B솔루션 6대 주요분야에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800~900명 수준인 비통신사업 인력을 2025년까지 4000명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신규 채용과 기존 직원 교육을 포함한 수치다.또, 컨슈머사업부문에 정수헌 LG전자 부사장(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해외영업그룹장)을 영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초거대AI 연구, 스마트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LG그룹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다음은 신사업 분야 일문일답-신규사업추진부문과 컨슈머부문장이 공석인데 인사 및 조직개편 계획은?▲컨슈머사업부문에는 기존에 LG전자에서 해외마케팅영업을 하고 미국 스프린트에서 일했던 정수헌 부사장이 올 것이다. 통신에 대해 상당히 전문가이다. 그분을 모셔서 B2C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 신사업부문은부문장이공석일뿐 아니라 기존 컨슈머사업하고도 영역이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명확하게 ‘사업단’으로 재편하고 아이들나라사업단, 콘텐츠/플랫폼사업단, 광고사업단 세 개로 편제를 하겠다. 그 자리에 해당하는 리더들을 외부에서 찾고 있다.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고 활용하는 업무를 일원화하고 역량을 축적하기 위한 조직을 CEO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B2B는 LG그룹 제조업과 시너지-취임기간 역점을 두는 신사업 분야가 무엇인가?▲B2C에선 기존에 가장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겠다.아이들나라, AR/VR 아이돌라이브, 프로야구/골프 등에서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 제공해왔는데, 이러한 분야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서 이왕이면 플랫폼 사업까지 하고 싶다. 그러려면 기능도 필요하지만 오리지널 콘텐츠가 보완이 돼야 한다.저희가 플랫폼화 할 수 있는 수준에 집중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결국은 얼마나 우리 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사용하느냐이다. 앞서 말한 세 가지 외에도 고객들이 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밸류를 인정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해나가야 한다.▲B2B사업에서도 굉장히 기회가 많을 것 같다. 사실 신 사업이란게 실제로 보면 금방 가시화 되긴 힘들다. 지금 화제가 되는 배터리 사업이란게 LG그룹에서 키우는데 20년이 걸렸다. 어려운 기간을 거쳤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수준으로 올 수 있었다.저희가 B2B 쪽에서 기회를 아주 잘 잡아낼 수 있는 영역을 생각하면, 역시 LG그룹에서 강점을 가진 분야가 중요하다. 그룹이 강한건 제조업 분야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SI도 강점이다.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스마트팩토리와 모빌리티가 중심▲최택진 기업부문장(부사장): B2B 관련해서는, 스마트팩토리와 모빌리티쪽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그룹에서 전자, 화학과 부품협력업체 등 공장 기반 사업을 하는 곳에서 함께 스마트팩토리레퍼런스를 만들고 상품화시킬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부터 만들어온 레퍼런스를 고객에게 제안한 반응은 희망적이다. 모빌리티는커넥티드카 분야가 인포테인먼트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LG전자와 전장사업분야에서 시너지 낼 수 있을 것이다. 모두발언에서 말한 지능형교통체계시스템(ITS)는 국가주도로 금년도에 40개 지자체에서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은 이 중 10여곳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첫번째인 강릉사업이 450억원 규모로 나왔는데, 저희의 제안이 고객에게 인정받아 사업을 수주했고, 잘 이행하면서 역량을 키워가겠다.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을 LG CNS와 같이 수주한 경험이 있고, AICC(AI고객센터)분야도 경쟁사를 포함해서 통신사들이 준비하고 있다. B2B쪽에서도 성장하겠다.통신과 연결해 더 나은 가치 찾겠다…LG AI연구원과 협업-(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 30%라는 목표를)경쟁사와 비교하면 사업확대나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평이 있다.▲그동안에 변화나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실제 몇개 회사에 투자자로 참여하려고 보니 다른 회사가 ‘LG유플러스는 이런 거 잘 안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시장의 평가도 소극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말씀하신 대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려는 시점은 맞다. 저희가 경쟁사와 다른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①체력 면에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할 체력은 안 된다. 좀 더 이것이 고객에 필요한 서비스인지, 우리의 본업이 통신서비스와 연결돼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지 집중해야 한다. ②저희를 소극적으로 보는 이유가 새로운 기술에 투자가 적지 않냐는 것인데, 저희는 경쟁사와 다르게 여러 기능을 LG그룹 계열사 간 공유하는 게 많다. AI는 저희 회사에서 보유한 인력은 적지만, 그룹의 AI연구원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 그룹과 저희가 사업을 체계화하면서 나아갈 계획이다. 초거대 AI를 개발 중인 LG AI연구원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중요한 사업적 과제를 해결해가고 자체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2021.07.01 I 김현아 기자
①“디즈니+와 긍정적 협상, 자체 OTT보다는 제휴”…황현식 LG U+ 대표
  • ①“디즈니+와 긍정적 협상, 자체 OTT보다는 제휴”…황현식 LG U+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황현식(59)LG유플러스(032640) 대표이사(사장)가 어제(30일) 취임 7개월 만에 언론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혁신기업’을 선언하며, 해지율이 가장 작은 회사가 되겠다고 했다.또, 현재 전체에서 25% 정도 차지하는 미디어·IDC·신사업 등 비통신사업매출을 2025년까지 전체의 30%까지 확대하는데 이 때 가장 큰 비중은 미디어가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디즈니+와 긍정적으로 협상하고 있으며, 자사 OTT를 키우는 경쟁사들과 달리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전략은 활발한 제휴로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데 있다고 했다. 신사업 중에서는 자신의 아바타가 존재하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에 관심을 드러내면서, 자체 서비스의 메타버스 전환을 검토하고 밝혔다.다음은 미디어 분야 황현식 사장과의 일문일답.OTT는 자체 보다는 글로벌 제휴 전략-메타버스가 화두인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메타버스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다. 최근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해 SM과 협업을 해서 엑소의 가상 전시관을 만들었는데, 별로 마케팅 활동도 안 하고 했는데도 글로벌리 3일만에 20만 고객이 접속을 했다. 이런 부분의 고객들의 니즈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저희도 새로운 콘텐츠를 고객에서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저희가 메타버스 자체를 플랫폼화 하는 단계는 아니다. 저희 서비스에다가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그에 필요한 기술적 준비를 하고 있고, 일부는 관련 기업에 지분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 OTT를 고려한 콘텐츠 투자보다는 기본서비스를 강화한댔는데, OTT 전략은 뭔가?▲넷플릭스라든지, 유튜브 프리미엄이라든지 디즈니플러스에 대해서 일관된 건, 저희는 오픈해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권을 드리는 게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방향이 넓게 더 많은 서비스들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 -디즈니 플러스와의 제휴는 어떻게 진행되나? 연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가?▲긍정적으로 협상하고 있다. 협상을 해보니 디즈니가 굉장히 어렵고 까다로운 회사였다. 서비스 수준과 품질의 기준이 엄격하고, 법적으로도 굉장히 규정이 엄격했다. 경쟁사 대비 저희가 세 가지 관점에서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①디즈니가 가장 요구하는 게 고객편의성인데, 안드로이드 기반 IPTV 셋톱이 고객에게 디즈니플러스를 서비스하기에 가장 좋은 구조다. ②저희의 타깃 세그먼트가 디즈니에서 지향하는 세그먼트와 상당히 유사하다. ③유플러스가 그간 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선진회사와 마케팅 협업해 성공한 사례가 많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즈니와 좋은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는데,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다.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말씀 드리겠다.서비스의 출시 시기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아 보인다.-KT는 ‘시즌’이 있고, SKT도 ‘웨이브’가 있는데, 자체적인 OTT 확장계획이 있는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조하셨는데 직접 LG유플러스에서 제작, 유통까지 하는 것까지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나?▲콘텐츠 투자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저희가 시즌이나 웨이브처럼 독자 OTT를 겨냥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하겠다는 생각은 아직은 없다.고객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할 때 어떤 영역으로 해야 할 까 고심했고, 아이들나라, AR/VR 아이돌라이브, 그런 영역에서 해외까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 까 한다. 프로야구, 골프, 스포테인먼트 등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저희는 철저하게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플랫폼화하고, 고객들의 사용시간을 늘리려 하지, 오리지널 콘텐츠 자체를 사업화하겠다는 생각은 없다.-OTT 전략은 뭔가?▲넷플릭스라든지, 유튜브 프리미엄이라든지, 디즈니플러스에 대해서 일관된 건, 저희는 오픈해서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권을 드리는 게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방향이 넓게 더 많은 서비스들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망대가 내는 게 맞지만 협상 영역-최근 넷플릭스의 SK브로드밴드 소송 패소, 망대가 승소를 어떻게 보는가. 넷플릭스와의 계약이나 디즈니플러스와의 계약에서 바뀔 부분이 있나.▲제가 해석하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망 대가는 내야 하고, 망 도매 대가 형태는 양사의 협업 관계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는 것 같다. 넷플릭스 건은 2심도 남아 있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까지 판결로 봐선 지금까지 양사의 계약을 바꿀만큼은아닐것으로 본다. 1심 판결을 해석해보면 망사용대가를 내는 게 맞지만 그 대가는 일괄적인 법칙을 따르는 게 아니라 협력관계에 따라 협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칙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고객들에게 좋은 망 품질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고, 그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는 협상의 영역이다.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희가 양사(넷플릭스와의)계약을 바꿔야 할 만큼의 그런 내용은 아니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CJ ENM과의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이 있는데, 어떻게 협상에 임하고 있나.▲먼저 CJ ENM와 관련되어서는 양사 입장 차로 인해 고객에 불편 끼쳐드리는 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CJ하고는 사실 헬로비전 인수를 할 때 굉장히 좋은 관계에서 협력이 이뤄졌었다.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업하고 있고, 지니뮤직 투자와 홈쇼핑 등에서도 여러 사업관계가 있다. 양사가 좀 더 오픈된 마인드로 협상에 임해서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게 지속되지 않도록 하겠다.LG헬로비전 합병 내부적으로도 검토한 바 없다-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의 비중을 30%까지 올린다고 했다.비통신이라면 굉장히 많은 분야가 있는데 가장 많은 포션을 차지할 분야가 어딘가? ▲비통신영역에서 가장 큰 건 IPTV와 같은 방송영역일 것 같다.성장율의 측면에서는 B2B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가 클 것이다.-적극적인 지분투자와 M&A를 한다는데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케이블TV SO 인수도 염두에 두고 있나?▲양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에는 우선순위를 낮게 두고 있다. 케이블TV 인수 등은 시장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자원을 투입할 건 아니지 않나 싶다. 저희의 서비스나 콘텐츠에 우선순위를 두고 핵심역량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하겠다. 다만 여러 가지 시장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냐에 따라 추이를 봐야할 것이다. 보안이나 AI, 빅데이터에 관련된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에 AI솔루션을 가진 분야에 기회를 보고 있다.-LG헬로비전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합병설이 나온다. 실제 합병은 계약상 불가능한 걸로 아는데, 장기적으로 합병 계획이 있나? 인수로 인한 시너지는 있나? ▲LG헬로비전의 합병은 아직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내부적으로도 검토한 바 없다. 지금까지의 인수로 인한 시너지에 대해서는, 저희는 유플러스의 양질의 IPTV 서비스가 헬로비전 고객에게도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콘텐츠 공유나 망 투자 효율화를 통해 시너지가 있었다. 현재까지 시너지는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다만, 결합을 통해 모바일 가입자를 확대하길 기대했는데, 그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본다.
2021.07.01 I 김현아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한-캐나다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개최
  • 로봇산업진흥원, 한-캐나다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9일 국내 로봇기업의 캐나다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캐나다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KOTRA,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정부와 협업해 양국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기술협력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렸다.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관련 정부·기관·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국제통상부 장관의 스마트팩토리 정책, 시장 현황,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과 기술력, 양국의 스마트팩토리 현황과 성공사례 등의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브리티시컬럼비아 인공지능협회(AInBC) 스티브 로리(Steve Lowry) 이사는 “최근 캐나다 내 비대면 공정관리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로봇산업진흥원은 다음 달 16일까지 국내 로봇기업과 캐나다 수요처를 1대1 매칭하는 화상상담을 추가적으로 지원해 국내 로봇기업의 캐나다 시장 진출을 돕는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이외에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대면 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라이브 로봇 시연, 화상상담 등 신규 사업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2021.06.29 I 문승관 기자
 5G 특화망 20여개 기업 협의…28㎓ 원하는 곳도 있어
  • [일문일답] 5G 특화망 20여개 기업 협의…28㎓ 원하는 곳도 있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융합사업 활성화를 위해 5G 특화망 정책을 편다. 기존 통신사들외에도 일반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에 5G 주파수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5G 특화망이란 특정지역(건물, 공장 등)에 한해 사용 가능한 5G망으로, 해당 지역에서 도입하려는 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통신망이다. 정부는 5G 특화망 주파수로 ▲투자비가 많이 드는 28㎓ 대역 600㎒폭(28.9~29.5㎓·50㎒폭 12개 블록으로 공급)외에 ▲ 4.7㎓ 대역 100㎒폭(4.72∼4.82㎓·10㎒폭 10개 블록으로 공급)도 공급하기로 했다. 다음은 이창희 전파정책국장과의 일문일답이창희 전파정책국장(사진=과기정통부)-특화망 준비 기업들의 수요가 (투자비가 적게 드는) Sub-6㎓(4.7㎓)로 몰릴 듯 한데요? 네이버, 삼성SDS, 세종텔레콤, 한국전력외에 주요 수요 기업이 있나? ▲정부가 4.7㎓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기업 간서비스(B2B)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에 의견 수렴을 했다. 파악한 바로는 주요한 잠재적 특화망 사업자 중 28㎓를 활용하려는 기업도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적절치 않다. 정부는 28㎓ 활성화를 위해 (할당대가 및 전파이용료를 감면해)28㎓를 활용할 수 있게 유도할 생각이다.-4.7㎓는 어떤 대역인가? 누가 쓰던 것인가?▲4.7㎓ 대역은 서해안과 일부 동해안의 도서 지역 통신 서비스 위한 통신용 고정 마이크로 웨이브 대역이다. 충분히 지역적 공동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무리 없이 가능하다.-4.7㎓ 5G 특화망 기업들의 서비스 활용 사례는 뭐가 있나?▲다양한 기업들을 접촉하면서 수요 기업 의견 수렴 시 Sub-6㎓에 대한 수요 기업도 있고, Sub-6㎓와 28㎓ 동시 기업도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 정식 신청 절차 이전이어서 적절치 않다. 활용 사례는 여러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 의료,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고화질 영상 활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28㎓를 활용해 만들 수 있을 것이다.-28㎓뿐 아니라 4.7㎓까지 주기로 한 것은 28㎓ 는 투자비가 많이 든다는 기업들의 부정적 인식 때문인가?▲무엇보다도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주파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28㎓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은 아니다. 다만, 28㎓에 대해 4.7㎓ 활용때보다 할당 대가와 전파사용료를 10분의 1로 깎아 주는 것은 단말, 장비 생태계를 고려한 것이다.-독일, 일본보다 5G 특화망 할당 대가가 저렴한가? 참고로 우리는 기준금액이 4.7㎓대역(10만원/10㎒폭), 28㎓대역(5만원/50㎒폭)인데. ▲독일과 일본 사례를 고려했다. 해외 보다 높지 않은 수준으로 결정했다. 독일은 10년간 1000유로(130만원) 정도인데, 우리는 독일보다 높지 않다.-사전 협의한 기업 수는?20여 개 기업과 긴밀하게 협의했다. 주요 수용 기업과 주요 제조사, 이통사 등과 의견을 나눴다.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 28㎓으로 구축하면 주파수 할당 대가가 얼마나 되는가?▲구체적으로 금액 확정이 어려운 게 기간통신사업자로 들어와 4.7㎓대역에서 100㎒폭을 1년간 쓴다고 할 때 600만 원이다. 이를 28㎓대역으로 하면 연간 60만 원이다. 그런데 이 기준은 면적이 1㎢ 기준이어서 가로세로 100m 면적이 100층 되는 구조라 청사는 훨씬 적어 훨씬 줄어들 것이다.-28㎓를 데이터용으로만 쓰려 할 때 4.7㎓대역을 소폭 무상공급하는 게 맞나?▲28㎓만 활용해 서비스 제공 시, 현재 장비 특성상 신호제어용(앵커용)이 필요하다. 현재 4.7㎓대역에서 10㎒ 정도를 공급하려 한다.
2021.06.29 I 김현아 기자
네이버도 통신사…28㎓ 외에 4.7㎓도 ‘5G 특화망’ 준다
  • 네이버도 통신사…28㎓ 외에 4.7㎓도 ‘5G 특화망’ 준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존 통신사들외에도 일반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에 5G 주파수를 공급한다. 5G 특화망 사업자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5G 특화망이란 특정지역(건물, 공장 등)에 한해 사용 가능한 5G망으로, 해당 지역에서 도입하려는 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통신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독일, 일본 등에서는 자동차 회사, 유통 기업들이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주파수를 받아 스마트팩토리 등의 용도로 쓰고 있다.정부는 특히 5G 특화망 주파수로 ▲투자비가 많이 드는 28㎓ 대역 600㎒폭(28.9~29.5㎓·50㎒폭 12개 블록으로 공급)외에 ▲ 4.7㎓ 대역 100㎒폭(4.72∼4.82㎓·10㎒폭 10개 블록으로 공급)도 공급하기로 했다. 불과 5개월 전까지만 해도 28㎓만 언급됐지만, 수요 기업들의 요구로 4.7㎓까지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4.7㎓는 서해안과 일부 동해안의 도서 지역 통신 서비스 위해 통신용 고정 마이크로 웨이브 대역으로 사용 중인데, 이 주파수를 기존 무선국과 공동사용하는 방식으로 5G 특화망 사업에 분배한다.28㎓ 쓰면 할당대가 싸게…경매 없이 심사할당으로 이창희 전파정책국장은 288㎓외에 4.7㎓를 5G 특화망으로 정한 데 대해 “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주파수가 요구됐기 때문”이라면서도 “특히, 28㎓ 대역의 할당대가는 (투자비가 많이 드는) 주파수 특성과 장비·단말 생태계 상황 등을 고려해 동일 대역폭을 이용하는 조건에서 4.7㎓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낮게 산정했다”고 말했다.정부는 5G 특화망을 통해 스마트팩토리나 원격 의료, 원격 로봇 같은 5G융합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매없이 심사할당으로 주파수를 주기로 했다.주파수 이용기간은 2년~5년 사이에서 신청 기업이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주파수의 단순 보유를 방지하기 위해 주파수를 할당받은 이후 6개월 이내에는 무선국을 구축하도록 의무를 부과할 계획이다.할당대가 독일보다 저렴…28㎓ 는 전파사용료도 싸게5G 특화망 주파수 할당대가는 독일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토지나 건물의 면적을 기준으로 대가를 부과하는 독일 사례를 참조했으며, 대도시 등 인구밀집 지역은 대도시 이외 지역보다 더 많은 할당대가를 받는다.정부는 전파사용료도 28㎓ 대역의 주파수 특성을 고려해 4.7㎓와 동일한 대역폭, 동일한 커버리지를 이용하는 조건이라면 4.7㎓ 대비 대폭 낮은 수준으로 부과할 계획이다.특화망 사업자가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하여 28㎓ 대역을 이용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가입자 당 적용되는 서비스 단가를 현행 분기당 2000원에서 200원으로 10분의 1 줄어든다. 자가망 시설자에 대해서도 28㎓ 대역에 대한 전파사용료를 현행 기준 대비 대폭 감경하고, 교육·연구 목적의 비영리법인에 대해서는 전파사용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이창희 국장은 “독일이나 일본보다 높지 않게 5G 특화망 할당대가를 정했다”면서 “독일은 1년에 130만원 정도인데 우리는 독일보다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삼성SDS, 세종텔레콤, 한국전력 등 20여개사 문의이 국장은 “과기정통부와 5G 특화망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의한 사업자는 20여개사이며, 이중 28㎓를 선택하거나 둘을 함께 쓰려는 사업자도 있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9월말까지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10월부터 한 달간 주파수 할당공고를 거쳐 11월 말경 주파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1.06.2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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