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26건
- 제약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가 필수인 까닭[115]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제약 산업에서 스마트 팩토리의 구축 목적은 스마트 의약품 제조(Smart Pharmaceutical Manufacturing)이다. 왜냐하면 의약품 제조 전 영역에서 추적성(traceability)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이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화 뿐만 아니라 실감과 체험을 실현하여 고객 경험을 사고파는 새로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D 기반의 메타버스(metaverse)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 보장(保障)으로부터 시작된다. 특히 제약 제조의 생산 라인은 의약품 생산의 여러 공정을 제어하는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으로부터 수많은 이기종 데이터 세트(Data Set)를 생성한다. 이러한 데이터 세트는 배치 번호와 코드로 고유하게 식별되고 추적되는 의약품 배치를 전개하기 위해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추적 성과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의약품 생산 라인에서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제약업계는 제품 품질과 환자 건강을 목적으로 점점 더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 산업 환경에서 전산화된 생산 시스템, 즉 스마트 팩토리에 의해 생산된 빅데이터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에는 목표 설정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 목표로는 첫째, 데이터 진정성(authenticity), 투명성(transparency) 및 불변성(immutability)을 보장(end-to-end verification)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려 항목을 명료하게 설정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block chain)을 활용하여 데이터 속성과 운영 프로세스 간의 지속 가능한 검증이 필수다. 두 번째, 산업 관행 및 국제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또는 위반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데이터 행동 패턴을 식별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 평가 모델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용(運用) 및 조작하기 위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데이터 관리, 의약품 생산 라인, 제조 작업 및 품질 관리의 여러 센서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인 접근 방식은 규제 기관 및 정부 기관이 검사하는 규제 프로세스가 제조 환경에서 생성된 대표적인 산업 등급 및 의약품 제조 데이터 세트를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평가 프로세스가 지속 가능하도록 구축되어야 한다. 미래 먹거리인 제약 산업은 거의 틀림없이 의약품 제조 과정을 통제하고 추적하기 위한 효과적인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기본이다. 현재의 도구와 방법이 제약 데이터 스트림의 위·변조 가능 데이터에 취약하지 않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의약품 데이터 자산의 무결성은 필수적으로 데이터 속성에 기인하는, 판독성, 동시성, 원본 및 정확성의 원칙(Attributable, Legible, Contemporaneous, Original, and Accurate (ALCOA) principles)과 유럽의약청(EM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에 의해 준수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제조 데이터의 무결성은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뿐만 아니라 생산과 판매, 그리고 공급망(supply chain)을 융통합해야 하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또한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이 최근 제약 산업에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인프라로 제안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일반적으로 제조업체, 도매업체 및 소매업체를 포함하는 공급망 프로세스의 분산 처리 및 관리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그리고 참여자 간의 관계를 정의하고 조직 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해 추적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팩토리 운용(運用) 효율과 보안 관리를 위해서 적용되고 있다. 특히 아래 그림은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SPuMoNI” 프로젝트를 통해 제약 산업 분야에서 전산화된 생산 시스템에 의해 생산된 대량의 데이터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활용한 예이다. “SPuMoNI” 프레임워크는 특히 데이터 반증 가능성(data falsifiability)을 방해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 관리, 보안, 개인 정보 보호, 규정 준수 및 소유권 우려가 적절히 충족되었는지 추적 가능성을 보장하여 지능적인 제어, 조정된 데이터 수집 및 다양한 컨텍스트와 환경을 포함하고 있다. 데이터 무결성이란 데이터베이스(DB)에 들어 있는 데이터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데이터의 변경이나 수정 시 제한을 두어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막아 데이터 상태들을 항상 옳게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데이터 무결성은 데이터의 정확성, 일관성, 유효성이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정확성이란 중복이나 누락이 없는 상태를 뜻하고, 일관성은 원인과 결과의 의미가 연속적으로 보장되어 변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만약 데이터베이스(DB)에서 데이터 무결성 설계를 하지 않는다면 테이블에 중복된 데이터 존재, 기업과 고객 데이터 속성 간의 논리적 관계 깨짐, 잦은 에러와 재개발 비용 발생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인공지능, 증강 현실, 그리고 특히 메타버스(metaverse) 기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데이터 무결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빅데이터 관리 기술은 과거 산업혁명을 이끌어 왔던 아날로그(analog) 기술처럼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다.스마트 의약품 제조(Smart Pharmaceutical Manufacturing)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까지는 필수다. 불변 시간 스탬프 데이터 구조로 널리 알려진 블록체인은 참가자들이 분산형 피어 투 피어 (peer to peer) 합의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동시에 상호 작용을 확인할 수 있는 피어 투 피어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컨센서스 알고리즘 분산형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환경에서 데이터 트랜잭션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블록체인에 추가될 다음 블록이 고유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프로세스가 사용된다. 네트워크 노드가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이 합의 알고리즘 속성을 마이닝이라고 한다. 또한 블록체인은 각 블록이 분산 원장을 생성하는 이전 블록의 암호화 해시를 포함하는 일련의 “블록”에서 형성된다. 이에 블록체인은 엔드 투 엔드 검증(end-to-end verification)을 보장하는 보안성, 진정성, 불변성, 투명성을 주요 특징으로 삼고 있어 지속 가능한 제약 산업의 유망 기술이다.블록체인의 암호화 기법은 블록에 포함된 정보를 후속 블록을 모두 수정해야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는 데이터 트랜잭션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화되어 있는 중앙집권적 권위를 제거하고 역중재를 가능하게 한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 컴퓨팅 플랫폼인 이더리움(Ethereum)은 개발자가 신뢰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분산형 및 트랜잭션 기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트랜잭션 기반 상태 전환을 통해 동료 간에 스마트 계약을 만들 수 있다. 이더리움은 서로 다른 계정 간 교환이 가능하고 수행된 계산에 대해 노드를 보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토큰 ‘이더’도 제공하는데, 특히 프라이빗 네트워크에 상당한 확장성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기술의 진정성, 무결성,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합의 알고리즘이 등장했다. 작업 증명(PoW, Proof of Work)은 최초로 알려진 합의 알고리즘이며,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구현인 비트코인에 사용되고 있다. 높은 에너지 소비와 PoW가 요구하는 계산 작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 증명(PoS, Proof of Stake) 및 권한 증명(PoA, Proof of Authority)과 같은 몇 가지 다른 합의 알고리즘이 제안된다. 특히, 지분 증명(PoS, Proof of Stake)은 노드/검증자가 모든 ID를 인식하는 사설 네트워크에 적합하다. 또한 그것은 주로 공급망, 물류, 제조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탐구되고 있다.그리고 스마트 계약을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엔티티(third-party entity)를 참여시키지 않고도 스마트 계약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일부를 배포할 수 있다.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은 계약 방식에 정의된 규칙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일련의 방법을 실행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스마트 계약은 분산 네트워크에서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저장, 복제 또는 업데이트하는 전용 데이터 구조를 통합한다. 전통적인 계약은 상당한 양의 시간과 비용을 수반하는 중앙집권적 권한을 필요로 하지만, 스마트 계약은 기업, 프로세스 또는 자산 간의 협상을 자동화하는 중앙집권적 권한을 제거하기 때문에 분산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데이터 품질 보증은 제조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핵심이다. 특히 제약 산업의 데이터 품질 보장은 성능 개선 및 ALCOA 원칙, 즉 데이터 속성에 기인하는 판독성, 동시성, 원본 및 정확성의 원칙(ALCOA, Attributable, Legible, Contemporaneous, Original, and Accurate principles)이다. 제약 산업 맥락에서 데이터 품질 보증은 데이터가 여러 이기종 소스(예: 기계, 조작자, 기구 또는 심지어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의해 생성된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제조 공정의 시간 변동, 시간적 및 다중 가변성의 문제를 명확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정확하고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약 산업의 제조 데이터 품질 보증은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의 필수이며, 제조용 블록체인은 여전히 새로운 기술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 산업 공급망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주로 적용되어 온 제약 관련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 품질 보증이 보장된 혁신 솔루션으로 적용되는 과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 까닭은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제조 현장 실무자가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전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왜냐하면 점, 선, 공간, 부피를 재구성하여 “이동(Mobility)”으로 진화하고 있는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행동인터넷(IoB), 그리고 기존의 인터넷 개념을 초월하는 PoC(Proof of Concept), PoW(Proof of Work), PoA(Proof of Authority), PoS(Proof of Stake) 등이 관점(觀點) 별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는 메타버스(Metaverse)의 3D 아바타를 통해 이동(Mobility) 기반으로 상호 작용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뉴 노멀(new normal) MaaS(Mobility as a Servitization)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 고영, 신사업 성장성 가시화하겠지만…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고영(098460)에 대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 및 신사업 성장성이 가시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목표가는 2만66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지난해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39.4% 증가한 2502억원, 영업이익은 165.8% 늘어난 420억원으로 전망했다.이상현 연구원은 “실적이 정상화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및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전방 산업 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검사장비, 기계가공검사장비(MOI) 등이 포함된 기타(신사업)부문 매출 증가가 수반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2.4% 늘어난 2813억원,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528억원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지난해 중국 전력난 및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일부 고객사 수요가 이연됐는데, 올해는 이런 기저효과 환경하에 EV 전환 및 반도체 고집적화 트렌드에 따른 긍정적 영업환경 도래로 인한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타(신사업) 부문 매출 성장도 올해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봤다.신사업인 반도체 검사장비, 투명체검사장비(DPI), 스마트공장 솔루션, 의료용 로봇 등이 올해부터 확장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검사장비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와 협의 중으로 향후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 투명체검사장비의 경우 자동차 및 반도체 검사 수요 증가 등으로 신규 고객사향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가공검사장비는 전자기기 3D 형상 측정 뿐 아니라 스크래치나 찍힘, 이물, 얼룩 등을 검사하는 혁신 제품으로 시장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이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KSMART는 독자 인공지능 알고리즈믈 적용해 개발돼 기존 제품과 연계돼 향후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의료 분야인 뇌 수술용 의료로봇 카이메로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첫 공급을 시작으로 지난해 3분기 삼성서울병원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국내 대형병원 판매확대를 통해 트랙 레코드를 쌓은 이후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품목허가, 유럽인증(CE),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 등 전세계 대상 의료용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이 연구원은 “향후 성장성 등이 가속화 할 것”이라면서 “전방산업 투자 회복 등으로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밸류에이션을 레벨업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피지털 경험'[114]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이미 온 미래 제조 산업에서 메타버스(metaverse)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제조 산업은 생산, 마케팅, 공급망(supply chain), 그리고 가치망(value chain) 활동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상호작용을 통해 축적된 힘과 상호 연결에 의한 데이터 관리 역량이 생산 현장에 뿌리를 내려야 품질 경영을 실현 할수 있듯이 최근 마케팅의 소비자 구매행동과 경험 관리 역량도 데이터 관리를 통해 고객과 시장에 적용되어야 한다. 고객 경험 디자인(CX-Design) 관점에서 피지털(physital)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 고객 경험의 피지털은 무엇인가? 피지털(physital=physical+digital)을 사용하여 온라인(cyber)과 오프라인(physical) 세계를 연결하면 더 가깝고 효율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고, 인터넷에서 모든 종류의 제품을 사는 것이 더 이상 이상하다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며, 그것은 우리가 디지털 고객 경험(digital customer experience)을 중요하게 여기는 까닭이다.연결성을 용이하게 하는 네트워크 통신 기술의 진화는 2D의 사물인터넷(IoT)과 3D의 실감형 체험 효과를 극대화하여 “아바타”와 같은 행동 인터넷(IoB)에 의한 넥스트 인터넷(next internet), 모바일 인터넷(mobile internet)으로 함축한 메타버스(metaverse), 즉 뉴노멀(new normal)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즉 실감형 경험을 사고파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경제학 관점에서 행동 경제학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오프라인의 데이터와 이미지를 온라인으로 이동시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이 커머스(e-commerce), 즉 O2O(Offline to Online) 플랫폼이 대세였으며 그 결과 인터넷에서 모든 것이 다 가능해졌다. 그러나 최근에 메타버스(metaverse) 기능의 출현과 사물 모빌리티(Mobility of Things)와 MaaS(Mobility as a Services)의 부각(浮刻)으로 자동차 산업뿐만 모든 산업에서 소비 단계마다 만나는 “피지털 경험(physital experience)”이 각광(脚光)을 받고 있다.이처럼 오프라인 공간에 온라인의 편리함을 더한 경험을 ‘피지털 경험(physital experience)’이라고 부른다. 오프라인(물리적) 공간을 의미하는 ‘피지컬(physical)’과 온라인을 의미하는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다. 디지털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경험을 확대한다는 뜻이다. 즉 O2O와 상반된 O4O(Online for Offline)가 실현되고 있다.백화점 벽면에 설치된 스마트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피지털’ 서비스 소개 홍보물뿐만 아니라 키오스크와 전자 라벨 도입을 시작으로 영상데이터를 포함한 빅데이터 관리를 실행해 주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혼합현실(MX) 등 첨단 IT 기술이 유통 현장, 즉 오프라인 매장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피지털(physital) 매장이 확대되고 있다. 금년에는 온라인의 빅데이터를 물리적 공간(physical space)에서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투자가 약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이처럼 피지털 경험은 상품 정보 검색부터, 구입·결제, 픽업·배송 등 소비의 여러 단계에서 이뤄진다.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땐 가격 정보와 유사 상품 검색이 쉬운 반면, 물건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한정된 유통업 관점에서 메타버스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의 진화 과정으로 이해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선 그 반대다. 내가 구입할 물건에 대해 직접 눈과 손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세부 정보와 타 상품과의 비교가 어렵다. 하지만 상품이나 태그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scan)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사이버와 피지컬(physical)의 상호작용이 실시간 기반으로 피드백(real time based feed-back) 되는 경험의 뉴노멀(new normal) 현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산업 정책 차원의 디지털 대전환과 국가의 경제 성장 모멘텀도 실질적인 “디지털 고객 경험 관리” 역량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 중심에 제조와 유통을 동기화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 플랫폼이 있다. 그러므로 미래 제조 산업은 융합과 접목 기술을 활용하는 융복합 기술과 그로 인해서 창의되는 새로운 기능을 주시해야 한다. 아래 그림은 피지털(physital)에 대한 기본 개념이다. “피지털 사용자 경험(physital user experience)”을 현실화(現實化) 시키기 위해서는 즉시성(immediacy), 몰입성(immersion), 그리고 상호작용(interaction)이라는 “세 가지를 현실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시성은 정확한 시점에 일이 일어나도록 해야 하며,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 time based feed-back)이 가능해야 하고,. 몰입(immersion)은 사용자는 경험의 일부라는 단순화 인식이 필요하며, 상호 작용은 구매 과정에서 보다 더 신체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을 활성화하기 위한 실감형 소통이 필수다.미국 노드스트롬(Nordstrom) 백화점은 고객들의 쇼핑을 도와주는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여 개인화 맞춤 구매활동을 창의(創意)하고 있다. 고객에게 몇 가지 질문하고 답을 하여 “나만의 향수”를 찾게 한다든지, ‘버추얼 미러’를 통해 메이크업 룩(make-up look)을 가상(cyber)으로 살펴보게 하고, ;립 트라이 온‘을 통해 내게 어울리는 립스틱 컬러도 찾을 수 있게 하고 있다. 그야말로 소품종 대량 생산 시대의 유통업과는 전혀 다른 다품종 소량과 맞춤 대응이라는 시장의 요구를 실현하고 있다. 관점을 제조 현장으로 바꾸면 이와 같은 쇼핑 패턴의 변화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당위성이다. 그래서 지능형 제조, 맞춤형 시장 대응 역량이 미래 제조 산업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 참고적으로 구매와 결제 과정에서 주목받는 피지털 기술은 ‘무인 결제’와 ‘셀프 결제’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2월 첫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 고 그로서리’를 열었다. 인공지능(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이 적용된 매장으로, 매장에서 물건을 들고 나오면 아마존에 등록된 계좌에서 자동 결제된다. 아마존은 이를 ‘저스트 워크아웃(Just Walk Out)’이라고 부른다. 픽업과 배송도 피지털화하고 있다. 노드스트롬(Nordstrom)은 서비스 센터와 유사한 ‘노드스트롬 로컬’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픽업하거나 교환·환불, 옷 수선, 쇼핑 상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온·오프라인 경험을 융합한 ‘보피스(BOPIS: Buy Online Pickup In Store) 서비스’ 라고도 부른다.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 타깃(Target)도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해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230억 달러(한화 27조 원)를 기록했다. 커브사이드 픽업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한 후 매장 근처 도로에 잠깐 차를 대고 물건을 받아 가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 방식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이전 분기보다 7배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유통(공급망)과 제조 활동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어야 한다. 제조 관점에서 제조 현장을 메타버스로 옮긴 실감 체험형 스마트팩토리, 즉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공장 운영을 고도화하고 맞춤 개인화 시장에서 대응력을 극대화해 ‘피지털 고객 경험’을 축적하여, 그 축적의 힘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의하여야 한다. 또한,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해 스마트팩토리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제조 현장 내 과제를 발굴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신제품 양산과 같은 시제품에 대한 양산성을 고비용이 들어가는 양산 준비를 실제 가동을 하지 않고도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 운영을 통해 최적화된 공장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가 현실 공장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면서 공장 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고, 직원의 현장 방문 없이도 문제를 원격으로 실시간 해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O2O, O4O로 지속적인 전환을 통해 디지털 고객 경험이 입증되고 있으며 피지털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더욱더 효과적일 것이다. 2022년는 오프라인에 온라인의 기술력을 더하거나, 온라인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옴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이며 그 중심에 메타버스, 즉 모바일 인터넷, 넥스트 인터넷 시대를 주시해야 한다. 제조 산업의 부흥과 디지털 대전환의 수단들도 빠른 트렌드 변화 속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빠르게 캐치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디지털의 아날로그화 플랫폼이 3D 메타버스로 실현되어야 피지털 고객 경험 관리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미래 수익원이 될 것이며, SFaaS(Smartfactory as a Services)가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의 가상화 기술을 통해 제조 공정을 가상 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해서 제조 현장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시장 대응력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편, 메타버스 환경 구축과 실시간 3D(3차원)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실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더욱더 효과적인 피지털(physital)은 O2O의 디지털 고객 경험(digital customer experience)과 O4O의 피지털 고객 경험(physital customer experience)을 실현(實現) 할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제조 현장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의 가늠자(sight)가 될 것이다.
- 韓·獨 상의, 첫 경협위 개최…디지털 전환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독일연방상의(DIHK), 한독상의(KGCCI)가 함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국과 독일 경제계 간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2018년 MOU 後 첫 회의…“한·독 상의 경제소통채널 가동 의의”대한상의는 독일연방상의(DIHK), 한독상의(KGCCI)와 공동으로 ‘2022년 한국-독일 경협위’를 1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8년 세 기관이 한국과 독일 경제계 간 협력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한 이후 처음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개최가 지연돼서다.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주최기관 대표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폴커 트라이어 독일연방상의 대외대표, 박현남 한독상의 회장(도이치은행 대표), 마틴 헨켈만(Martin Henkelmann) 한독상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조현옥 주독한국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가, 양국 기업인으로 천상필 삼성전자 상무, 임윤순 한국바스프 대표, 김판영 현대건설기계 상무, 이태연 삼보모터스 전무, 한순흥 한국디지털혁신협회장, 스테판 스프로이 엘링크링거코리아 대표, 데틀레프 리히터 TUV SUD 부사장, 토마스 슈미트 한국지멘스 디지털사업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우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독일은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디지털과 탄소중립을 국책으로 중점추진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오늘 회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양국 경제협력확대를 위한 양국 상의간 정기적 소통 채널 가동에 의의가 있으며, 이번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향후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통상협력확대 등을 주제로 순차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독일은 스마트팩토리 사업, 히든챔피언 육성, 독일식 일·학습 병행 직업훈련교육제도 아우스빌둥 등 한국이 배우고 싶은 사례가 많은 나라”라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해 양국 산업 간 교류활동은 물론, 기업간 실질적 협업도 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독일연방상의·한독상의와 함께 협력의 물꼬를 터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조현옥 주독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호혜적 교역·투자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하며 “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세 기관이 경협위를 통해 탄소중립전환 협력, 산업의 디지털전환,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에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양국 디지털전환 협력 과제·경협 확대 전략 등 논의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한 중요성과 향후 한독경협 확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심도 깊게 이뤄졌다. 먼저 김현정 IBM 컨설팅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한독경협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다수의 기술을 통합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느냐 여부가 기업 성과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공적으로 ‘버추얼 엔터프라이즈(Virtual Enterprise)’로 진화하는 것이 팬데믹 이후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김 대표는 동종 및 이종산업 간 협업체계 구축, 인공지능·증강현실·가상현실·5G등 기술공동개발, 정보구축시스템 확보 등의 협력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 독일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가·기업 단위의 투자가 높아 ‘버추얼 인더스트리(Virtual Industry)’로의 진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배진석 국가기술표준원 전기전자표준과장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산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기업 내·기업 간 데이터교류가 필수적인데, 서로 다른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막대한 자원이 새로 투입되어 비효율성이 커진다”라며 “국가기술표준원은 산학연 공동으로 데이터교환표준(KS X9101)을 개발하고 시범프로젝트를 시행중인데, 이는 반복적 업무나 시스템 통합에 대한 시간·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독일과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구조로 유사한 점이 많아 협력시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나라”라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더 많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소통채널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일문일답]권영수 LG엔솔 부회장 “3년간 최소 25% 성장할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가 10일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본격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원이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051910)은 최대 12조7500억원(공모가 30만원 기준)의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 권 부회장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3년간 최소 25%의 성장을 이뤄내는 동시에 세계 1위 배터리 이차전지 기업인 중국 CATL의 점유율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다음은 권영수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 가치와 실적을 전망한다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 △260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조기 달성하고자 생산능력을 늘린 것까지 고려하면 (3년 동안) 최소 25% 정도 (매출액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에측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재료비 절감 등으로 두 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 중국 배터리사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간) 시가총액에서 차이난다. CATL과의 시총 차이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CATL와 비교해 LG에너지솔루션이 경쟁 우위를 보이는 측면은 무엇인가. △장점은 소재 기술이다.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이 시작됐는데 우수한 화학 엔지니어가 있어 양극재, 분리막 등 소재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그 결과 다량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CATL이 갖지 못한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고객을 갖출 수 있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도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CATL을 선호하면서 CATL이 성장할 수 있었다. 외국산 배터리보다 자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정책으로 어렵지 않게 매출액을 늘릴 수 있었다. CATL이 이제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유럽·미국 고객사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주 잔고를 비교해 봐도 우리가 CATL에 앞선다. 미래를 봤을 땐 CATL보다 더 수주 잔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ATL과의 수익성이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CATL은 중국 고객만 확보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안다. 중국에만 공장이 있어 인건비가 저렴하고 100% 중국산 재료와 장비만 쓴다. 성능과 품질이 어떨진 두고 봐야겠지만 이런 이유로 수익성이 더 좋은 것은 사실이다. 폴란드, 미국 등에 공장이 있는 우리와는 다르다. CATL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전하려면 심한 경쟁을 겪어야 할 것이고 미국, 유럽 등에서 공장을 운영해야 하는데 이를 고려할 때 우리와 CATL 간 수익성 차이가 좁혀질 것이다. -CATL 제치려면 중국 시장도 전략적으로 가져가야 할 텐데, 전략이 있나. △2023년 전기차 보조금이 종료되는 등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 상황이 바뀐 것을 감지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업체 한 곳과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제1시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은 경험도 있어 중국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중국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뒤늦게 뛰어드는 LG에너지솔루션에 불리하지 않나. △배터리는 재료 하나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그와 궁합이 맞는 음극재, 전해액, 바인더 등 재료를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능력으로도 궁합에 맞는 재료·공정·기술 등을 어우러지게 사용하면 중국 업체와의 LFP 배터리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폴란드를 제외한 유럽 지역에 투자할 계획이 있나. △아직 폴란드를 제외한 유럽 지역에 투자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 합작 공장은 스텔란티스나 제너럴모터스(GM)가 그랬듯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생산) 공장 근처에 짓는다. 폴란드엔 완성차업체가 없어 폴란드에 짓는 공장은 100% 단독 투자다. 이외 다른 지역에 공장을 짓는다면 합작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 업체가 배터리 생산을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나. △10년 전에도 미쓰비시, 닛산 등 내재화를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진 않았다. 내재화의 가장 큰 목적은 공급 안정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완성차업체를 설득했고 GM, 현대차,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업체와도 합작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내재화 니즈가 강해 노스볼트와 중국 배터리 기업 등을 인수했다. 다만 자체 조달, 그것도 일부 물량만 공급할 수 있고 전 영역에 걸친 IP를 피할 방법이 없다. 규모의 경제 때문에 원가 경쟁력을 갖추기도 쉽지 않다. 대규모 연구개발(R&D)도 필요해 성공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본다. -광물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있나. △리튬·니켈·망간·코발트 등 4대 광물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지금으로선 문제가 없다. 다만 가격 인상이 문제다. 4대 광물의 경우 배터리 판가와 연동돼있어 광물 가격이 오르더라도 수익성 압박을 받지 않는다. 4대 광물을 쓰지 않는 전해액, 음극재 등은 원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광산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필요하면 합작법인도 세우려 한다. 원재료 확보에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게 포스코여서 함께 광물 확보를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사업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솔루션을 꼽았는데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SI(시스템 통합) 역량을 갖춘 NEC ES를 인수해 ESS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를 적극 사용하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도 재사용하는 등 원가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SI업체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이 ESS 사업장을 안전하게 제대로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부터 ESS가 활성화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서두르는 배경은 무엇인가. △공장에서 일어나는 많은 의사결정이 현지 오퍼레이터나 엔지니어가 가진 경험과 지식, 역량에 근거해 이뤄진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오퍼레이터가 있으면 공장이 원활하게 돌아가지만 폴란드, 미국 등으로 숙련된 인력이 대거 갈 수 없고 현지에서 인력도 뽑아야 하는 만큼 적은 경험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새 공장을 해외에 지어야 하는데, 스마트 팩토리가 아닌 사람에 의존한다면 품질이나 수율에 문제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라도 스마트 팩토리는 반드시 해야 할 과제다. 인건비를 절감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 [IPO출사표]권영수 LG엔솔 부회장 "기업공개 통해 세계시장 선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술·제품·고객·생산능력 4박자를 모두 갖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부회장)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부회장·사진)은 “지난 30여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IPO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 원이다.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051910)은 최대 12조7500억 원(공모가 30만 원 기준)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국내외 생산기지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사업으로 미래선도 △품질, 안전성 강화 및 차별화된 수익성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을 비롯해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위치한 주요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대량생산을 위한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 효율적 경쟁을 위한 원가경쟁력 및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홀랜드 공장,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 오창 공장에는 내년까지 6450억원을 투자하고,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EV용 원통형 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유럽 및 중국 생산공장에도 2024년까지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전지로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있다. 전고체 전지의 경우 고분자계와 황화물계 두 가지를 모두 개발 중이다. 리튬황 전지의 경우 경량화 및 가격 경쟁력에서 장점이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수명 및 성능 기술을 조기 확보해 드론, UAM 등과 같은 비행체 중심으로 신시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사업은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및 수명 예측 등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솔루션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신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미래 경쟁에 대해서도 대비할 계획이다.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확립을 위해 원재료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국가·성별·장애와 관련 없이 우수 인재도 지속적으로 채용 및 육성할 예정이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화재 등 중대 리스크 관련 제품 설계 및 공정개선 조치 △제품 전수-인라인 검사 시스템 구축 및 적용 △불량 사전 감지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알고리즘 개발 및 적용 등의 조치를 취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강건 설계를 통해 구조적 셀 화재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사전에 감지하는 역량 확보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품질 센터를 최고품질책임자(CQO·Chief Quality Officer) 조직으로 승격시켰고, 인력과 권한 또한 대폭 강화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재료비 절감에도 적극 나선다. 구체적으로 △신뢰 관계가 형성된 전략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통한 안정적 수급 및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 △핵심 공급업체 지분투자 및 조인트벤처(JV) 설립 △채굴부터 전구체·양극재에 이르는 밸류 체인 구축 △리사이클 통한 메탈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조기 구축을 통해 운용 비용 효율화도 추진한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이후 18~19일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말 중 유가증권시장(KOSPI)에 최종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LLC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는다.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 의심받던 팀쿡의 애플이 승승장구하는 비결[113]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은 한서(漢書)》의 “조충국전(趙充國傳)”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실감형 체험은 일반적인 경험을 고도화시키는 디지털 기술력의 결정체이다. 우리는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제조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마케팅 관점에서 고객과 동료를 참여시키고 정보를 제공하며 수익을 늘리는 데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살펴봄으로써 지속 가능한 제조 경영에 미칠 영향을 탐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보는 것은 믿는 것이다(Seeing is believing)” 이기 때문이다.얼핏 디지털 툴(tool)만이 눈에 띄기 쉽지만, 미래 산업 경제는 현실(리얼)과 디지털을 연결해 감동 체험을 창출하는 “Emotional Experience”라는 개념으로 고객 체험 가치의 극대화가 목적이다. 그 이유는 업종과 업태가 달라도 메타버스 플랫폼의 MoT(Mobility of Things)와 MoB(Mobility of Behaviors)처럼 제공하고 싶은 가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가 꼭 필요한 이유는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ICT, Intelligence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이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해 정보를 빅데이터 관리 기술을 통해 균형 있게 구조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명확한 분류 작업은 디지털화의 기본이자 필수이며, 개념을 분리(separation) 하여 인식하는 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특별한 능력 중 하나다. 자연과 한 덩어리로 존재했던 인간은 이성을 갖게 되면서 자연으로부터 분리됐다. 분리를 통해 자연을 대상으로 인식하게 된 인간은 객관으로 존재하는 자연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분류(categorization)를 시작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한다.디지털은 아날로그가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고, 그 결과 아날로그 시절에 겪었던 많은 불편이 해소되고 있다. 디지털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편익은 기록과 검색이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필요 없는 정보를 그때그때 폐기했다. 만약 그 정보가 훗날 추억으로 되살아난다고 하더라도 그저 왜곡된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어렴풋이 되살아나는 기억 속에서 경험을 이야기해왔고, 또한 아날로그 시대엔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그나마 폐기되지 않은 정보와 정보 사이를 무작정 뒤져야 했다. 마치 현미경 없이 사물을 관찰했던 것처럼 늘 그렇게 해왔다. 다시 말해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분류가 우선되어야 디지털화의 초석을 놓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아날로그 기술은 모든 것의 근원이다. 이러한 아날로그(analog)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과 같이 디지털 기술 중심적인 사고만으로는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출현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물질문명 관점에서 1800년대 까지는 물질의 성장이 약 5배였지만 그 후 산업혁명 등을 통해 약 200년 동안 100배이상 물질이 성장했다고 한다. 인간은 자연을 생명의 유무를 기준으로 생물과 무생물로, 다시 생물을 운동성과 세포벽의 유무 차이를 기준으로 동물과 식물로, 그리고 그 각각을 다시 “종-속-과-목-강-문-계-역” 등으로 분류하여 적극적으로 자연을 이해하였고, 이를 통해 과학 기술의 근간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정교하게 다듬어진 분류 능력으로 인간 스스로를 인종과 성, 나이 등으로 분리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분류는 객관성을 대상으로 하는 분류와는 다른 개념으로, 차라리 “분열(分裂, division)”에 가깝다고 할 수 있듯이 잘못된 분류는 혼돈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즈니스 관점의 마케팅 전략에 활용된 비즈니스 전략 관점에서는 유용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산업 정책의 괘(掛) 관점에서 ‘디지털 대전환’과 더불어 ‘에너지 대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관통하는 정책 어젠다(agenda) 이지만 분류 방법에 따라서 실행력은 달라질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서 아날로그라는 개념이 없었다면 디지털이 등장할 수 있었을까?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물리량’을 표현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를 기록하는 데 한계에 다다르자 ‘0과 1의 조합으로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디지털이 등장하게 됐다. 그것도 중앙 집중적 정보관리가 대세였다. 그러나 빅데이터의 속성(屬性)과 특징 때문에 탈 중앙화(decentralization), 분산화 정보(distributed-intelligence) 관리 시대에 도래했다. 그것 역시 대상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분류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그 까닭은 과학기술의 근원이 분류학의 역량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현재 구분되어 있는 생물종은 300만에서 1000만 종에 이른다고 한다. 이것들을 분류해 그룹으로 나누어 분류명을 데이터 베이스(DB) 화 하고, 이 분류를 한층 더 계층적으로 세분화하여, 여러 생물군 간의 관계나 나아가 진화의 계보를 분명히 하는데 쓰인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을 ‘호모사피엔스’라는 학명을 지닌 뭇 생명의 하나로 처음 객관화(客觀化) 한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Carl von Linne‘)의 시대에는 현미경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형태에 중점을 두게 되었고, 그것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한 생화학이 발달함에 따라 색소 등을 이용해 보다 체계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분류 체계는 시대와 함께 변화하며 발전해 왔다. 따라서 분류학은 각 시대마다 당시까지 판명된 정보에 근거하여 납득할 수 있는 분류 체계를 모색해 왔다. 20세기 말에는 유전자 그 자체를 참조하는 분자유전학의 수법이 수용되면서 많은 분류 군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분류 체계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향후에도 변동 가능할 것이다.기업 경영 전략 관점에서 인터넷 기반 사업을 확장한 구글과 아마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 애플, 삼성, 페이스북 등은 불과 10년에서 20년 사이 전 세계 TOP10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래를 빠르게 내다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고하게 정했을 뿐만 아니라 정확 분류 기준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분류를 통해 사업 기회를 포착한 결과이다. 이처럼 인류의 문명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세계도 이렇게 분리, 분류, 분열을 통해 발전해 왔다. 가상과 현실처럼 분명한 객체를 인간의 분리 능력으로 마이크로(micro)와 섬세함에 접근할수록 세상은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해지고 뉴 노멀(new normal) 현상이 나타나는 속성을 갖고 있다.아래 그림은 MaaS(Mobility as a Services) 분야의 지적재산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브랜드 가치 1위 미국 기업 아마존 시총이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액보다 약 1000억 달러 높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또한 애플이 2022년 새해 주식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579조 원)를 돌파했다. 3조 달러는 일개 기업 가치로는 경이로운 규모다. 국가별 경제로 따지면 세계에서 국내총생산(GDP)이 영국(2조 7642억 달러)을 제쳤고, 독일 GDP(3조 846억 달러)도 넘보는 성과다. 공장도 소유하고 있지 않은(no plant manufacturing) 제조업 나이키와 애플을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위 그림에 나타나 있듯이 2010년대 후반부터 애플의 주가는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여 3조 달러에 진입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6개월 15일이다. 제조 유통 산업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성과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후계자인 팀 쿡의 자격과 능력을 두고 줄곧 물음표가 뒤따랐다. 그는 정보통신 분야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쿡은 시장의 의문을 놀라움으로 바꿔 놨고 아이폰을 역사상 가장 수익성 좋은 제품으로 만들어 냈고 스마트 폰의 글로벌 시장의 수익 약 80%를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공급망 관리의 전문가로서 팀 쿡은 미국과 유럽, 중국 정부의 규제와 정치적 위협을 막아 내면서 공급망을 관리하고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팀 쿡은 아이폰 매출 의존성을 탈피하기 위해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고 애플 TV, 피트니스 플러스 등 유료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의 토대를 단단히 수행하기 위해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확장 현실(XR) 헤드셋과 자율주행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시점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즉 팀 쿡은 애플을 애플이 만든다(made in apple)는 개념에서 벗어나 애플은 세계가 만든다(made in the world)로 기술 주권 중심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산업 관점에서 디지털 대전환은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과 사회의 시대적인 요구에 응답하고 그런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업무 자체, 조직, 프로세스, 기업문화·풍토를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경쟁적인 산업 생태계에서 지속 가능한 우위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요컨대, 디지털 대전환이란 산업 혁신, 비즈니스 모델 변혁,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이다. 따라서 지능형,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제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제조 경영전략이자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수익원과 경쟁요소를 개발하는 지속 가능한 제조 활동의 연구(R&D) 정책이다. 예를 들어 인간의 감정이 ‘좋다’에서 ‘싫다’로 이동할 때 아날로그는 그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을 연속적으로 표현하지만, 디지털은 단지 좋다와 싫다로 처리해 기록한다. 물론 필요하다면 디지털도 좋다 와 싫다 사이를 더 정교하게 세분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미지의 해상도를 아무리 높여도 결국 디지털 이미지는 픽셀이라는 최소 단위의 조합일 뿐이다. 그래서 픽셀 조각이 튀거나, 선이나 도형의 가장자리가 우둘투둘하고 날카로워지는 계단 현상(일그러짐, Aliasing)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은 Anti-Aliasing이라는 기술을 적용한다. Anti-Aliasing은 튀는 픽셀 조각을 더 작은 픽셀로 뭉개 연속적인 선으로 인식하게 하는 이를테면 디지털식 속임수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에는 소비 패턴이 개인화 맞춤(bespoke) 뿐만 아니라 소비의 패턴과 순서가 바뀐 새로운 혁신들로 과거와 다른 라이프 스타일(lifestyles)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소비 패턴의 변화는 기존의 제조-도매-소매의 공급망(supply chain)의 틀을 확 바꾸고 있다. 제조업에서 제품을 만들어 고객을 설득해야 할까? 고객을 메타버스 세상에서 만나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빅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과 함께(DIY, Do it Yourself) 제조-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개인화 맞춤 제조를 구현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정보의 팽창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진보는 점점 인간을 코끼리 앞에 놓인 장님 신세로 만들고 있다. 장님이 코끼리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경험에 다른 장님의 경험을 통합해 사고하는 것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만진 부분이 코끼리의 전부라고 주장한다면 코끼리를 제대로 인지할 수 있을까? 분리든, 분류든, 아니면 분열이든 그것은 이해하고자 하는 대상의 “통합적 인지(統合的 認知)”를 전제(前提)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이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진정한 디지털 대전환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