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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테마 노리는 보안 위협, 국제 분쟁으로 번지는 해킹
  • [2018결산]암호화폐 테마 노리는 보안 위협, 국제 분쟁으로 번지는 해킹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해 보안 분야 최대 화두는 역시 ‘암호화폐’였다. 블록체인도 물론 해킹으로 뚫을 수 있지만, 해킹 공격자는 암호화폐 거래에 이용하는 기존 ‘중앙화 시스템’ 공격에 주력했다.또 다른 화두는 사물인터넷(IoT)과 국제 정세에 연결된 사이버 안보 분야였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해킹에 따른 파급효과도 규모가 커지면서, 사회적 혼란 야기나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 경로가 다양해진 것도 보안 업계에는 새로운 도전이다.◇암호화폐의 해, 해커들도 역시 노렸다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데일리 블록체인 포럼(EBF) 2018’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이데일리와 이더랩이 주관하는 ‘이데일리 블록체인 포럼(EBF) 2018’은 블록체인 기술이 주도하는 4차산업혁명과 그에 따른 경제 변화상을 제시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가상화폐,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 디지털 토큰… 다양한 명칭과 용어가 등장하는 가운데 가치 폭등으로 인기를 얻은 암호화폐가 올 한 해 해커들의 공격 대상으로 ‘인기’를 끌었다.암호화폐를 테마로 삼은 해킹 공격은 크게 △암호화폐 채굴에 타인의 PC 등을 무단으로 동원하는 행위 △거래소나 전자지갑을 직접 노려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행위 등 두 가지로 나뉜다.암호화폐 채굴 동원의 경우, 타인의 PC나 모바일 기기 등을 해킹한 뒤 암호화폐를 실제 확보하는 채굴 행위에 동원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발행한 암호화폐를 얻기 위해서는 복잡한 수학문제를 푸는 채굴이 필요한데, 이를 자동으로 푸는 프로그램을 더 빨리 돌리기 위해 남의 컴퓨터를 무단으로 끌어다 사용하는 식이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이에 따른 피해자는 연간 270만명 규모로, 1년 전 190만명에 비해 높은 비중으로 늘어났다.암호화폐를 직접 탈취하는 공격은 주로 거래소를 대상으로 일어났다. 거래소 시스템 자체를 해킹하는 경우나, 각 개인 계정을 도용하는 방식 등 유형도 다양했다. 일부 거래소는 해킹 피해로 아예 파산해 문을 닫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업체인 코인레일과 빗썸이 해킹 피해를 입었고, 일본에서는 1월 코인체크, 9월 자이프에서 각각 역시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이들은 공격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는 블록체인을 직접 노리기 보다는 아직 기존 중앙화 방식의 거래소 시스템을 노렸다.최근 법원에서 개인 계정을 도용하는 경우 거래소 운영사의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각 투자자의 주의도 요구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북한 정권의 지원을 받는)라자루스 그룹이 한국과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금융권을 대상으로 금융정보 탈취 공격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개인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최근 내놓은 보안 브리핑에서 밝혔다.◇세상 만물이 해킹 대상으로..국제적 갈등 양상까지IoT를 통한 융·복합 추세가 강해지면서 해킹 공격에 따른 사회적 파급효과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 정세에서 국가간 신경전이 섞인 ‘사이버전(戰)’ 양상으로 번지면서 더 큰 파장으로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큰 화두가 된 사안이 바로 IoT 해킹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국감에서 소속 의원들은 웹캠이나 IP카메라를 해킹해 몰래 사생활을 엿보거나 범죄에 이용하는 문제를 집중 제기했고, 이에 주무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비밀번호 기본값 설정 변경 캠페인은 물론 내년부터는 국내 판매 제품에 아예 비밀번호 유추를 어렵게 하는 조치를 의무화했다.또 첨단 기술을 접목해 효율화를 추구하는 스마트팩토리나, 인공지능(AI)이 직접 운행을 대신해주는 자율주행 기술의 보급에 따라 이에 따른 해킹 방어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으로 고조된 양국간 갈등이 보안 문제로 번졌다. 특히 미국 사법당국이 자국 기업에 대한 각종 해킹 사건과 관련해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지목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인 화웨이의 제품이 중국 정부의 도·감청에 이용되고 있다는 미국 등의 의혹제기가 더해지며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는 형국이다.로드 로젠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법무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그룹 ‘APT10’이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기밀정보를 유출하는 등 불법해킹 범죄를 저질렀다며 두 명의 해커에 대한 기소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
2018.12.28 I 이재운 기자
  • 삼성SDS, 4분기부터 실적 모멘텀 가속화 전망-NH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S(018260)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765억원, 25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22% 증가할 것”이라며 “전분기에는 IT서비스 매출인식 이연, 유가상승으로 인한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영업이익률 하락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4분기 실적은 정상궤도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IT서비스는 스마트팩토리, ERP(전사적자원관리)구축 등 이연된 매출 인식으로 전분기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물류BPO는 성수기 효과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운임 정상화로 영업이익률 1%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연간으로는 매출 10조287억원, 영업이익 870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 19%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실적은 매출 10조7553억원, 영업이익 98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13%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애널리틱스, 솔루션 등 IT서비스 4대 전략사업 매출액은 2018년 1조6000억원, 2019년 2조2000억 등 본격화에 따른 IT서비스 수익성 개선이 주요인”이라며 “물류BPO도 대외고객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영업이익률 1%대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18.12.28 I 오희나 기자
  • ‘제1회 국제화학·바이오장비&분석기기전’ 개최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계측·분석기기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전시 전문 기업 ㈜메쎄이상과 인천관광공사는 내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화학연구장비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의 수요기반 확대를 위한 ‘제1회 국제화학·바이오장비&분석기기전’(CHEMLAB KOREA 2019)을 공동 개최한다. 최근 자동차·조선 등 주요 제조 산업의 침체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산업의 핵심으로는 정확한 데이터의 수집·측정·분석과 ICT(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CHEMLAB KOREA 2019’에서는 이러한 측정&분석기기와 화학장비, 제조&바이오 분야의 연구장비, 플랫폼 등 우수한 제품과 기술이 연구소·제약·생명공학·화학처리공정 부문 등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다양한 기업의 첨단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외에도 이화학분야·바이오 분야에 사용되는 화학제조장비산업의 최신 트랜드는 물론, 각 산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전망할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동시 개최해 국내 대표 화학장비산업 전시회로써 발돋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전시 주최사인 ㈜메쎄이상에서는 자체 개발한 1:1 맞춤형 Biz Match-Making System과 무역빅데이터를 활용해 각국의 바이어와 참가기업 간의 완벽한 비즈니스 현장 상담을 성사시켜, 국내 업체들의 외국시장 판로개척에 활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주최사무국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송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의 2배 확장 목표를 발표한 만큼, 국제화학·바이오장비&분석기기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바이오 장비산업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키워나 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술에 관한 성과를 한눈에 살펴보고, 세계 각국의 전문가 및 바이어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CHEMLAB KOREA 2019’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31일 이전까지 참가 신청을 할 경우 참가 비용 할인과 세미나 지원 및 수출바우처사업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2.27 I 장구슬 기자
링크제니시스, 2차전지 등 사업다각화…실적성장 기대-하나
  • 링크제니시스, 2차전지 등 사업다각화…실적성장 기대-하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링크제니시스(219420)에 대해 내년 2차전지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링크제니시스는 생산정보 및 시스템검증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외에 2차전지향 조프트웨어 매출액도 발생하면서 사업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서는 자동화시스템은 필수적이며, 링크제니시스는 해당 분야 1위 업체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안 연구원은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들은 시장 출시 전 반복적인 신뢰성 입증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며 “최근 전방산업 둔화에도 불구하고 링크제니시스는 지난해 수준의 외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률도 18%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링크제니시스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2.5% 증가한 155억원, 영업이익은 33.3% 늘어난 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2차전지 장비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매출액이 지속 확대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생산정보 자동화 사업에 대한 시장 확대 및 성장으로 매출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붐문은 최근 전방업체가 신규공장 착공을 시작한 만큼 내년 관련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2.26 I 이후섭 기자
  • LS, 전선만 좋다..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키움증권은 LS그룹 지주회사인 LS(006260)에 대해 전선을 제외한 여타 업황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18.2%(2만원)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뚜렷한 상고하저 패턴을 보였지만, 내년엔 상저하고 패턴일 가능성이 높다”며 “자회사별로는 LS전선 부문의 선전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선부문 초고압 케이블 수주가 양호하고, 유럽 통신선이 호황인 영향이다. 반면 동제련은 정제련(TRC) 마진 하락이 예상된다. 이를 감안해 원가 절감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엠트론은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력인 트랙터의 수익성 회복이 우선돼야 하며, 수요가 양호한 북미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소형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5447억원으로 올해보다 5% 줄어들 전망”이라며 “다만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만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LS I&D 등 자회사들에 대한 내년 지배지분 순이익은 2471억원으로 올해(4964억원)보다 50.2%나 급감할 전망이다.
2018.12.26 I 김재은 기자
하현회 부회장 CES 참관한다..10년 성장동력을 찾아라
  • 하현회 부회장 CES 참관한다..10년 성장동력을 찾아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CES 2019에서 5G시대 향후 10년 성장 동력을 찾는다.하 부회장은 내년 3월 스마트폰 기반으로 상용화 될 5G에 담아야 할 핵심가치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가지를 제시했는데, 이번 CES 2019 현장에서 LG유플러스의 향후 10년간 성장 동력이 되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를 모색한다.하 부회장 외에도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 전병욱 CSO(전무), 이상민 FC부문장(전무), 현준용 AIoT부문장(전무) 등 임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모델 발굴단이 참가한다.하 부회장은 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 구글, 퀄컴, 파나소닉 등을 방문, 5G 디바이스 출시 등 로드맵을 공유하고 AI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빅데이터가 접목된 스마트 서비스 등에 대해 살핀다.자율주행차 발전 방향에도 대해서도 세심하게 점검한다. 하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혼다 등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을 방문, 자율주행과 연계한 이통사 사업모델을 점검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자율주행차 탑승객 편의성 향상 혁신 신기술 및 커넥티드카 미래 등도 관심 있게 볼 계획이다.아울러 CES 2019에서 선정한 5가지 기술 트랜드(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스마트 시티 분야)를 비롯 IoT, 드론 및 로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비즈 모델도 둘러본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스테이션, 스마트 스토어 등 성장 기회가 예상되는 B2B분야도 관심을 둘 예정이다.하 부회장은 “5G에서도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CES 2019에서 LG유플러스의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25 I 김현아 기자
①문화 한우물vs IT 융복합…新삼국지
  • [동영상 대전]①문화 한우물vs IT 융복합…新삼국지
  •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서비스되는 tvN 토일 미니시리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사진=초록뱀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콘텐츠 기업 CJ ENM의 아성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이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네이버는 자회사인 스튜디오N을 통해 2019년 드라마와 영화 10여 편을 공개하겠다고 라인업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전문가인 김성수 전 CJ E&M(현 CJ ENM) 대표를 내년 1월 자회사 카카오M으로 정식 영입한다고 밝혔다. 카카오M 자회사인 메가몬스터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붉은달 푸른해’를 선보이고 있다. IT기업들이 드라마·예능·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CJ ENM과 카카오는 음악,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등 중첩되는 분야도 적지 않다. 앞으로 각 기업의 영상 콘텐츠가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낼지도 관심거리다.카카오M 자회사인 메가몬스터가 제작한 첫 드라마 MBC 수목 미니시리즈 ‘붉은달 푸른해’ 포스터(사진=메가몬스터)CJ ENM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앞으로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한 말이다. 이는 계열사 CJ ENM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CJ ENM은 미국판 ‘숨바꼭질’(하이드 앤 식), ‘노, 노, 노, 예스’ 등의 영화를 현지 합작 방식으로 제작, 북미 본토 공략에 나선다. 이미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은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된다. CJ ENM이 해외 시장에 힘을 쏟는 데는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와 네이버 등 또 다른 경쟁자의 등장뿐 아니라 글로벌 OTT의 흥행 등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펼친 것으로 해석된다.야옹이 작가의 네이버웹툰 ‘여신강림’은 드라마 제작사 본팩토리와 공동제작으로 드라마로 제작된다. (사진=스튜디오N)영상 콘텐츠 시장에 IT 기업까지 눈을 돌리는 이유는 시너지 창출에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음성 인식 뿐만 아니라 영상 검색 등이 절실해졌다. 자율주행차의 대중화, 폴더블폰의 상용화 등이 임박하면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각 개인의 스마트폰 위에서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실제 지난 2016년 4884억원이던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7801억원(방송통신위원회 자료)으로 커질 전망이다. CJ ENM이 올해 7월 CJ 오쇼핑과 합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 CJ ENM이 보유한 콘텐츠와 오쇼핑의 상품 기획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라인·카카오 등 모바일 플랫폼과 네이버웹툰·카카오게임 등 방대한 IP는 후발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강점이다.기존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은 “새로운 기회”라고 반기는 분위기다. 해외 자본에 대한 대항마로 한국에도 대형 스튜디오나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내년 1월 공개되는 6부작 ‘킹덤’을 시작으로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를 잇따라 선보인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 글로벌 OTT도 준비 중이다.‘문화가 미래다’라는 CJ의 신념이 지속적인 투자의 원동력이 됐다.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카카오)라는 IT기업의 속성이 단기적 성과가 아닌 장기적 투자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다. 이재원 한양대 겸임교수는 “산업구조의 변화, 영상 콘텐츠의 수요 등으로 인해 기존 문화 중심의 기업에 이어 IT 기반의 기업까지 경쟁에 뛰어든 형국”이라면서 “문화적·산업적 가치를 가진 영상 콘텐츠를 기존 CJ와 네이버, 카카오가 어떤 측면을 중점적으로 바라보는지 접근 방식이 달라 다른 투자 방식, 다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2.24 I 김윤지 기자
신성장 사업 키우는 현대중공업그룹
  • 신성장 사업 키우는 현대중공업그룹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산업용 로봇부터 산업용 보일러, 의료 빅데이터까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오너 3세인 정기선(36)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이 올 들어 추진해온 신(新)사업 목록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경기 악화에다, 조선업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광폭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다.그룹의 신사업 선봉장에 선 정기선 부사장이 이번에는 ‘전문 인력 수혈’을 통해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띄웠다. 그룹의 본업인 조선이 아직까지 구조조정 중인만큼 수익 창출을 대체할 신사업의 우수 인재(人材)를 미리 선점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제대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100%로 출자해 설립한 산업용 보일러 설계생산 전문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모집부문은 △설계 △공사관리 △품질관리를 비롯해 △영업 △경영 등 지원 업무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했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여야 하고, 수행 업무에 따라 전공요건도 갖춰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신규 수주가 없어 남은 일감이 45개월째 ‘제로(0)’로 가동을 중단한 해양플랜트사업본부의 보일러 부문을 분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을 세웠다. 올 8월6일 법인 등기를 마쳤으며 권오식 보일러부문장(전무)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화력발전소, 정유공장 등에 설치되는 산업용 보일러와 주변 설비들의 설계·생산을 담당한다.현대중공업 측은 “바이오매스 보일러, 석유정제 부산물인 페트콕(Pet-coke)을 이용한 발전설비 등에서 새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 부사장은 산업용 로봇사업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앞서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로봇 사업부문도 전문 인력을 꾸렸다. 모집 직무는 △로봇영업·서비스 △산업용 로봇기술 △LCD(액정표시장치) 로봇 적용 설계 △로봇기계 품질·통계지표 분석관리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설계·개발 등이다.현대중공업지주는 산업용 로봇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독일 쿠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2021년까지 국내 시장에 산업용 로봇 6000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쿠가와의 이번 협약 역시 정 부사장이 주도했다. 지난 9월엔 중국 로봇업체 하궁즈넝과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용 로봇을 연산 최대 2만대 생산 규모로 대구 공장과 같은 수준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산업용 로봇은 중국 내 상하이 및 화동지역에 2022년까지 1만70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현대중공업 측은 예상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지난 한 해 매출 2745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만 8%를 넘어섰다. 자동차 제조용 로봇,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로봇 생산에 주력한 덕분에 현재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린다. 지난 2016년 11월 출범한 선박 사후서비스(AS) 전문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정 부사장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난항을 겪고 있는 기존 해양플랜트 등을 대체할 신성장 동력을 조기에 찾겠다는 정 부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조선 부문만 떼어 보면 전 분기 1440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이번 분기 304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재계 한 관계자는 “정 부사장은 이미 그룹 본업인 조선업에서 이미 능력을 어느 정도 검증받은 상태”라면서 “올해 들어 국내외 로봇 기술 관련 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정 부사장의 경영보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 스마트팩토리(대구공장) 정기선, 고 변중석 여사 11주기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16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1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8.16 yatoya@yna.co.kr/2018-08-16 19:50:12/<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18.12.23 I 김미경 기자
중진공, 美시애틀 '글로벌혁신성장센터' 추진
  • 중진공, 美시애틀 '글로벌혁신성장센터' 추진
  •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미국 테슬라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진흥공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내년 미국 시애틀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글로벌혁신성장센터는 글로벌 혁신거점에서 ‘유니콘기업’ 탄생을 촉진하는 공공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 혁신성장 8대 선도산업 등 성장 유망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지원 전용 플랫폼으로 활동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 기술사업화, 기술 인수·합병(M&A) 알선, 현지 선진기관과 연계한 스마트팩토리 전문인력 양성 등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중진공은 이미 내년도 정부예산 32억원을 확보했으며 최근 미국 시애틀을 비롯해 중국 중관춘, 인도 뉴델리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혁신성장센터 설치 검토에 들어갔다. 내년도 신규사업인 혁신일자리창출금융 지원기업,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조경제센터 등을 통해 발굴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을 글로벌혁신성장센터로 연결시켜 유니콘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지역을 방문해 글로벌혁신성장센터 설치 후보지를 둘러봤다. 이의 일환으로 LA 클린텍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레이퍼대 창업캠퍼스,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센터, 전기자동차기업인 테슬라 스마트공장을 잇달아 방문해 협업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워싱턴 주정부, 워싱턴대 창업캠퍼스,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본사 등도 방문해 글로벌혁신성장센터와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이 이사장은 “보잉사와 마이크로소프트, 코스트코 등 다수 글로벌 혁신기업 본사가 자리한 시애틀은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다양한 혁신기업이 넘쳐나는 벤처혁신 생태계 허브지역”이라며 “이번 협력채널 구축을 통해 글로벌혁신성장센터 핵심인 공공 엑셀러레이팅 기능을 안착해 한국형 유니콘기업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3 I 김정유 기자
한화정밀기계, 유진로봇과 '모바일 협동로봇' 개발 맞손
  • 한화정밀기계, 유진로봇과 '모바일 협동로봇' 개발 맞손
  • 모바일 협동로봇의 한 예.한화정밀기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협동로봇 제조회사 한화정밀기계는 국내 최고의 모바일 기술 보유 기업인 유진로봇과 공장 자동화 관련 모바일 협동로봇 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판교 한화정밀기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라종성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 박성주 유진로봇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한화정밀기계 협동로봇 기술과 유진로봇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모바일 협동로봇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 협력으로 개발되는 제품은 자동차 등 제조업 공장에서 특정 부품의 재고량을 감지하고 자재창고에서 생산 라인까지 부품을 운반하는 등 주요 기업의 제조 현장에 적용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또 일반식당의 서빙분야, 호텔의 룸서비스, 실버타운의 요양 역할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 빠르게 적용해 새로운 수요와 보급 확대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이번 MOU로 국내 협동로봇 산업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해 신제품 및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신규 시장을 같이 창출해 나가는 첫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종성 로봇사업부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모바일 협동로봇 시장 진입을 준비를 하고,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스마트 팩토리 뿐만 아니라 물류 서비스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모바일 협동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 및 산업 자동화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분야이다. 글로벌 협동로봇 업체인 쿠카, 유니버설로봇 등 에서도 협동로봇과 모바일 로봇을 결합한 형태의 제품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화정밀기계와 유진로봇은 순수 국산 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3월 국내업계 최초로 협동로봇을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 중국, 미국에 판매망을 구축했다. 유진로봇은 1993년부터 로봇, 자동화 설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청소기(아이클레보), 이동형 서비스 로봇(아이로비큐, 고카트) 등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모두의 우려 '융합보안', 정부 컨트롤타워 시급하다
  • [현장에서]모두의 우려 '융합보안', 정부 컨트롤타워 시급하다
  • 정보보안 업체 안랩 서비스사업부 관계자가 대구지역 고객사 보안담당자 대상으로 ‘2019 보안업무 효율화 전략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안랩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최근 세계 보안 업계에서 화두가 된 사건은 ‘프린터 해킹’이었다. 프린터를 해킹한 뒤 임의로 문서를 출력해대는 통에, 정작 프린터를 제때 사용하지 못하거나 종이를 낭비하는 일이 벌어졌다. 프린터가 다른 IT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해킹 공격자가 이용해 일종의 ‘사이버 테러’를 벌인 셈이다.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사물인터넷’(IoT)이 확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런 문제는 이제 더욱 큰 규모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연말을 맞아 국내·외 주요 보안업체들이 내놓은 내년도 보안 이슈 보고서에서도 IoT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을 언급하며 이 문제에 대한 우려 제기는 빠지지 않는다.이 문제를 대체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제품이나 시스템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이를 고려한 ‘내재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규제나 기준이 법·제도상 정비 돼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용 부담때문에 소홀하기 쉬운게 바로 보안이다. 그런데, 이를 총괄하고 관리할 조직을 우리 정부에서는 현재 찾아볼 수 없다는게 일각의 지적이다.프린터 같은 제조업을 관할하는 곳은 산업통상자원부다. 사이버 보안 주무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다. 금융 분야는 금융감독원에, 공공 분야는 행정안전부에, 의료 분야는 보건복지부에, 군사 안보 분야는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에 각각 속해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보안은 제각각 흩어져있다.“스마트팩토리 해킹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누구도 지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겁니다.”최근 만난 한 보안 전문가는 이런 현실을 토로했다. 현재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정부의 접근은 침해대응, 즉 누군가 해킹 공격을 시도할 경우 이를 기술적으로 차단하는데만 급급하다. 사전예방이나 전체적인 기관을 총괄 지휘하는 체계(거버넌스)에 대한 고민은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융합보안’을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담당 조직 신설·개편을 빨리 고민해야 할 때다.
2018.12.21 I 이재운 기자
5G로 대한민국 제조업 살리자..SK텔레콤, '모바일엣지컴퓨팅'으로 승부수
  • 5G로 대한민국 제조업 살리자..SK텔레콤, '모바일엣지컴퓨팅'으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제조업의 영업이익이 내년부터 감소세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우토반 급 고속도로라 불리는 5G 이동통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 비용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자는 ‘스마트팩토리’ 도입 논의가 시작됐다.제조업의 위기는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공장의 인건비는 올랐지만 이를 만회할 품질 혁신은 이뤄지지 않은 결과다.이에 SK텔레콤은 5G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개별 공장을 위한 ‘올인원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혁신성장을 돕기로 했다. 특히 5G, AI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으로 중소 제조사 입장에서 ICT 장비 구축을 간소화할 수 있는 ‘모바일엣지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집중한다.SK텔레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만든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손잡고 5G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발표하면서, 삼성, MS, 지멘스 등 19개 회사·기관이 참여하는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나섰다.20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 전시도니 국내 1호 5G 산업용 솔루션 ‘5G-AI 머신비전’의 모습이다. SK텔레콤 5G 1호 기업고객인 명화공업에 적용됐는데,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찍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한다. SK텔레콤 제공◇초저지연 5G가 스마트팩토리 앞당겨ICT기술로 공장을 자동화·지능화하는 스마트팩토리는 수년 전에 도입됐지만 활성화되지 못했다. 보안성이 떨어지는 와이파이와 딜레이 시간이 있는 무선(LTE)대신 유선을 주로 썼는데, 공장 입장에선 기기 이동 시 불편하고 유연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각종 장비에 붙은 센서의 데이터를 모아 실시간 분석하는 빅데이터나 AI도 한계였다.하지만 5G는 ㎢당 100만 개 사물 연결이 가능하고 실시간 반응속도도 일 밀리 세컨드(1ms=1/1000초) 수준으로 줄일 수있다.송병훈 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은 “공장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연결성과 데이터 융합인데 5G는 이를 해결해주는 아주 파괴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장홍성 SK텔레콤 IoT/Data사업단장이 20일 안산, 반월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5G스마트팩토리 확산 전략 발표회’에서 5G 소형 자율주행로봇이 전달하는 마이크를 받고 있다.장홍성 SK텔레콤 IoT/Data사업단장이 20일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에서 ‘5G 스마트팩토리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SK텔레콤,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 진출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단장은 20일 안산, 반월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 스마트팩토리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2700만 고객을 상대하는 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데이터 량이 비슷하더라”며 “하이닉스, 이노베이션 등 그룹 내 다양한 제조사에 IT기술을 공급해온 것도 SK텔레콤의 장점이다. 1호 고객인 명화공업은 생산성이 2배 정도 높아졌다. 국내 제조업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SK텔레콤은 이날 ▲5G 다기능 협업 로봇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Smart Base Block)▲5G 소형 자율주행 로봇(AMR)▲AR스마트 글래스▲5G-AI머신비전 등 솔루션 5종을 시연했다.5G 모바일엣지 컴퓨팅을 소개하는 SK텔레콤 직원◇모바일엣지컴퓨팅(MEC)연계 클라우드 개발중…클라우드 시장 전운특히 SK텔레콤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MEC와 연계된 ‘5G에 특화된 클라우드 플랫폼’도 공개했다. 5G MEC는 멀리 떨어져 있는 클라우드 서버가 아니라 우리 공장에 근접한 5G 인프라 내에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회사 정보가 오가는데 보안이 불안한 외부 인터넷망을 타지 않고 5G망에서 서비스되기에 기업 고객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일단 국책 과제로 5G기반 생산·물류 관리서비스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이며 아직 사업화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1~2년 후 5G에 28GHz 주파수까지 사용되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대중화될 전망이다.지금은 아마존웹서비스나 MS 에저 같은 상용 클라우드를 이용하나, 앞으로는 통신사(SK텔레콤) 기지국 내에 있는 내 공장 근처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여기서 서비스 받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6축 로봇팔, 3D 센싱 기능이 탑재된 5G 다기능 협업 로봇의 모습. 이 로봇은 내부 공간에 스스로 제품을 적재하고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생산라인을 마치 블록 쌓듯 만들 수 있는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의 모습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개발도 계속해 전송장비 구간 통신망을 암호화함으로써 자율주행차 등 특화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이날 SK텔레콤과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주도로 이날 에릭슨-엘지,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현대BS&C, 스켈터랩스, CMES 등 ICT 기업과 삼성전자, 지멘스코리아, 옴론코리아, 엔스퀘어, 티유브이코리아, 키엔스, 필츠 등 솔루션 기업이 참여하는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도 출범했다. 통신사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과 규격을 통일하고, 호환 가능한 범용 솔루션을 만든다. 5G를 활용한 상용 기술, 사업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송병훈 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은 “독일이 올해 4월 5G 기반 ICT 기업과 운영기술 개발기업이 참여하는 ‘5G-ACIA(Alliance for Connected Industries and Automation)’를 구성했는데 우리도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표준화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참여회사
2018.12.20 I 김현아 기자
테라젠, 제주도 '맞춤형화장품 개발사업' 참여
  • 테라젠, 제주도 '맞춤형화장품 개발사업' 참여
  • 17일 제주도 제주벤처마루 대회의실에서 제주테크노파크와 테라젠이텍스, 서울대병원 등 관계자들이 개인 맞춤형 화장품 기반기술 개발 사업 킥오프 미팅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테라젠이텍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 바이오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기반 기술 개발 사업’의 참여기관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의결한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R&D)’의 일환으로, 제주도의 생물자원 및 관광자원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제공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이번 사업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총괄하며, 테라젠이텍스 외에도 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제주대, 아모레퍼시픽 등 15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이달부터 시작해 약 2년 3개월간 국비 70억 원을 포함한 총 1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된다.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사업에서 유전자 분석 및 피부의 유전적 특성 예측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테라젠이텍스는 1000명 이상의 유전자 샘플을 분석해 피부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적합한 성분들을 제주도 특화 소재 중심으로 조합, 현장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개발이 이번 과제의 최종 목표다.홍경원 테라젠이텍스 개인유전체서비스개발팀장은 “맞춤형 화장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관들이 공동 참여한 만큼, 제주도의 관광 문화 특성을 살린 유전체 기반의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기반의 진단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12.20 I 김지섭 기자
SKT, 안산 반월 산업단지에서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개
  • SKT, 안산 반월 산업단지에서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20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 스마트팩토리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5G 다기능 협업 로봇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Smart Base Block)▲5G 소형 자율주행 로봇(AMR)▲AR스마트 글래스▲5G-AI머신비전 등 5G와 첨단 ICT를 접목한 솔루션 5종을 시연했다.‘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 제조에 대한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하는 조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민관합동 추진단에서 운영한다.◇5G 스마트팩토리로 중소 제조업 돕자국내 제조사들은 제조장비 가격 상승,데이터 처리량 급증, 숙련공의 노하우 전수 단절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ICT 접목을 통해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려하지만 구축 비용과 복잡함이 문제였다.이에 SK텔레콤은 많은 제조 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쉽게 전환될 수 있도록 5G네트워크 · 특화 솔루션 · 데이터 분석 플랫폼 · 단말을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키로 했다.SK텔레콤은 현장 상황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이에 맞는 솔루션을 추천한다. 5G,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설비 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기도 한다.‘올인원 패키지’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단가를 낮추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현장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할 수 있다.아울러 SK텔레콤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중앙화/가상화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심플 엣지’(Simple Edge)를 추진한다.‘심플 엣지’는 각 설비별로 복잡하게 구성된 솔루션을 중앙서버로 가상화하고, 설비 끝단에는 명령을 수행하는 간단한 장비만 설치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설비마다 센싱·분석·제어·동작을 위한 모든 장비를 설치해야 했다면, ‘심플 엣지’ 구조에서는 구축 장비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5G팩토리 표준화 위한 얼라이언스 출범 … SKT·삼성전자 등 19개 참여이날 SK텔레콤과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주도로 총 19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가 출범했다. 통신사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보쉬, 지멘스 등 스마트팩토리의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기업들은 5G-SFA를 통해 분절된 기술 · 규격을 통일하고, 호환이 가능한 범용 솔루션을 만든다. 5G를 활용한 상용 기술, 사업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통일된 규격이 마련되면,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이 절감된다. 중소기업도 수월하게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장홍성 SK텔레콤 IoT/Data사업단장은 “올인원 패키지, 심플 엣지, 규격 표준화 등을 통해 5G스마트팩토리가 기존 성과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SKT모델들이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를 통해 소형IoT 기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5G 협업로봇이 제품 싣고 자율 운송 … 5G가 생산라인을 블록 쌓듯 만들어이날 SK텔레콤과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5G스마트팩토리 솔루션 5종을 공개 시연했다. 5G,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 범용 솔루션으로 어떤 기업이든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5G 다기능 협업 로봇]은 2m(가로)x1m(세로)x1.5m(높이) 크기로, 6축 로봇팔, 3D센싱 기능을 탑재한 카트형 로봇이다. 이 로봇은 내부 공간에 스스로 제품을 적재하고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로봇은 근로자의 요청에 따라 제품을 다음 생산 라인으로 옮기거나 불량품만 따로 모아 별도 공간으로 운송하는데 주로 쓰인다.인공지능 서버와 연결된 5G는 다기능 협업 로봇에 명령을 전달한다.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주변 상황을 전달하기도 한다.SK텔레콤은 이 로봇을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셰플러‘, 광학기기 업체 ’씨메스‘, 자동화S/W 업체 ’엔스퀘어‘ 등과 공동 개발했다. 셰플러 안산 공장에 내년 1분기 상용화할 계획이다.SKT모델들이 5G 다기능 협업로봇 앞에서 5G모바일라우터를 들어 보이고 있다.[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Smart Base Block)]는 생산라인을 마치 블록 쌓듯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다. 1.5m(가로)x1m(세로)x2m(높이) 크기의 한 모듈마다 부품 제조를 위한 로봇팔 등이 탑재돼 있다. 생산, 검수, 포장 등을 담당하는 모듈 3~10개가 모여 하나의 제품 생산 라인이 만들어진다.생산 라인에 새로운 기능이 필요하면 모듈을 더하고, 공정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모듈을 빼면 된다.5G는 각 모듈의 자동화 컴포넌트(센서, 제어기, 로봇팔 등)를 무선화 하는 데 사용된다. 모듈별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중앙컴퓨터로 전달해 공정 효율을 분석하기도 한다.[5G 소형 자율주행 로봇(AMR)]은 사람과 협업을 위한 소형 로봇이다. 하단에 달린 바퀴 4개로 좁은 공간에서도 능숙하게 움직인다. 자율주행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피한다.로봇 상단은 용도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작은 로봇팔을 장착해 근로자에게 연장을 전달할 수 있으며, 쉴드박스를 장착해 중요한 부품을 다른 라인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근로자들을 찾아다니며 음료를 제공하는 도우미 역할 기능으로 개조도 가능하다.5G는 모바일 로봇 여러 대가 동시에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제어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5G로 연결돼 와이파이 연결보다 움직임 범위가 넓고, 안정성이 뛰어나다.[AR스마트 글래스]는 근로자가 쓰는 AR안경을 통해 설비, 부품 정보, 조립 매뉴얼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5G는 AR정보를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한다.[5G-AI머신비전]은 국내 1호 5G 산업용 솔루션으로,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한다.◇5G 전환 강점은? “공장 설계 유연성 · 효율 ↑”LTE는 단말과 데이터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전송 처리해 공장 형태 · 상황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일부 제약이 있었다. 5G는 설비 유형에 맞게 네트워크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유형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할 수 있는 5G 전용 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2016년부터 선제적으로 개발해왔다. 28GHz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모바일 엣지 컴퓨팅, 양자암호통신 등도 차례로 상용화할 계획이다.SK텔레콤 장홍성 IoT/Data사업단장은 “5G 상용화로 스마트팩토리 개발과 구축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다른 ICT회사, 공장자동화 전문기업과 협업하며, 새로운 5G 팩토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20 I 김현아 기자
TTA, 에너지 전력분야 사물인터넷(e-IoT) 등 251건 표준 채택
  • TTA, 에너지 전력분야 사물인터넷(e-IoT) 등 251건 표준 채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제94차 TTA표준총회 회의 장면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박재문, TTA)는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94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ICT분야에서 총 251건의 단체표준을 채택했다.4차산업혁명을 위한 지능정보 기반 표준화 이슈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고, 재난안전 등 공공분야에 관련된 표준들이 TTA 단체표준으로 채택됐다.이번에 채택된 ‘에너지 전력분야 사물인터넷(e-IoT)’ 표준은 전력 에너지 시설에 부착되는 디바이스 간의 정보 수집 및 관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전력에너지 플랫폼의 세부 규격을 시리즈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의 전력설비에 통신 및 판단능력을 갖춘 스마트센서를 설치해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면 전력설비에 대한 진단과 고장 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통합공공망 주파수 공유 및 상호연동 요구사항’ 표준은 공공망의 기지국 간 중첩 지역에서 간섭해소와 연속적인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한 네트워크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있어, 향후 망 설계, 구축, 운용 및 사후 관리 시 유용한 기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총회에서는 방송통신 국가표준(KS)으로 제안할 TTA표준 2건의 선정을 위한 심의·의결이 있었으며, 지능정보 기반 표준화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지능정보기반 기술위원회가 신설됐다.표준총회 시상식에서는 정보통신표준화 10개 우수 위원회 및 우수위원 9명에 대한 표창패 수여가 있었고, ‘재난안전정보 통합 메타데이터 구축을 위한분류체계’ 등 활용실적이 뛰어난 우수 표준 3건을 선정해 시상했다.TTA가 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ICT 표준기술 자문서비스’를 통해 자문 성과가 탁월한 ㈜피제이팩토리, ㈜오픈스택 등 2개 기업에 우수 자문사례상, 서범석 SK브로드밴드 팀장에게 우수 자문전문가 상을 시상했다.
2018.12.19 I 김현아 기자
하현회 “화웨이, 보안 문제 없다..국제 인증신청 내년 결과 나올 것”(일문일답)
  • 하현회 “화웨이, 보안 문제 없다..국제 인증신청 내년 결과 나올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 말 출시를 앞 둔 5G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과 유플러스 전략, 유료방송 인수합병(M&A)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를 5G 기지국 장비로 채택한 뒤,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안 우려에 대해 “스페인의 국제 CC인증기관에 인증을 신청했으며 내년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CJ헬로를 비롯한 케이블TV 인수에 대해서는 “CJ헬로외에도 여러 업체와 접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인수 여부에 대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하 부회장과의 일문일답◇화웨이 장비, 보안 문제 없어 -국감 때 화웨이와 공급망 전반에 대해 소스코드를 검증해보겠다고 하셨는데 단서가 화웨이와 협의였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보안 문제는 화웨이와 저희가 당연히 해결돼야 할 문제이고, 정말 더 정확하게 대한민국의 유플러스가 잘 정성을 다해 설명한다는 걸 반영해 주시면 좋겠다. 저희는 5G에 삼성, 중국 화웨이, 유럽 노키아, 에릭슨 등 4개 업체를 공급업체로 선정해 구축 중에 있다.화웨이와 명백하게 컨센서스를 이루고 이미 화웨이가 스페인의 국제 CC기관에 보안 인증을 신청했다. 11월에는 인증기관에 기지국의 소스코드와 각종 기술관련 자료를 넘겨줬다. 아마 내년에는 화웨이와 국제검증기관, 유플러스, 언론,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에 가서 보안 문제에 대해 공금증을 완벽하게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그리고 보안 문제는 비단 화웨이뿐 아니라 4개 업체가 모두 완벽하게 검증돼야 하는 부분이다. 화웨이는 전세계 170개국 이상에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국가에서도 보안 문제가 제기된 바 없다.-그럼에도 많은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 보이콧 움직임이 보인다. 기사 댓글도 안좋고▲장비 업체 선정에는 납기, 기술 경쟁력, 코스트(비용) 경쟁력을 종합해 선정한다. 또 5G는 현재 (기존 LTE장비와 연동되는) NSA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 이미 4G에서 구축한 장비와 연동해 구축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기자분들께서 경쟁력이나 모든 측면을 고려해서 고객들이 가진 불편이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요청드리고 싶다.국제 검증기관외에도 국내에서도 구축 단계부터 국내 보안 규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70여개 보안 가이드라인에 대해 검증받았다. 현재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돼 있다. 유플러스가 정말 경쟁력을 가지고 최적의 장비를 구축해 대한민국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통신에는 유선과 무선이 있다. 유선 장비(전송장비)로 화웨이를 안 쓰는 회사가 몇 개나 될 것 같나. 유·무선 보안이 다 같은 문제다. 무선 중에서도 삼성은 국제CC기관에서 보안인증을 받아본 바 없다. 정치적 이슈인지는 모르나 댓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아셨으면 한다.(최주식 기업부문 부사장)◇유료방송 인수,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넷플릭스 성과 좋아-CJ헬로에 대한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데 구체적인 계획은▲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고 공시도 했는데 특정 업체로 제한하지 않고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가능하면 빠른시일 내에 결정하려 한다. 아마 내년 상반기 시점에서는 가부간에 결정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넷플릭스를 국내 최초로 IPTV에 탑재했다. KT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을 어찌보나▲넷플릭스 탑재 서비스의 초기 반응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 플랫폼 업체와 OTT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은 굉장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참여해서 굉장히 우수한 콘텐츠가 많다.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다. KT합산규제 부분은 연연해 하지 않겠다. (유료방송 인수냐, OTT와의 제휴 강화냐 등은) 자체 경쟁력 관점에서 최적의 서비스가 무엇인지 판단하면서 하겠다.-CJ헬로 M&A가 LG그룹의 결정만 남았다던데, 9천억 수준에 내년 3월 목표가 맞나▲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항상 있는데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상도의에 맞지 않는다. 현재 진행되고 있고, 여러분들에게 정확해지면 말씀드리겠다.-내년 상반기까지 하신다는 부분이 CJ헬로만 대상인가▲특정 회사를 제한하지 않고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 빨리 되면 빨리 발표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상반기 내로 말씀드렸다.하현회 부회장이 설명한 LG유플러스의 그간 성과◇5G 선제적 망 투자..B2B 모델과 요금은 고민중-5G망 구축이 현재 기지국 5500식 정도로 업계(경쟁사는 1000식 정도) 최고다. 이처럼 빨리 하는 이유는▲대한민국이 왜 빨리 5G를 상용화 하느냐 문제제기도 있는데, 사업에서 투자 의사결정이 제일 어렵다. 5G는 주파수 비용 포함 4조 이상의 돈이 투자된다. 중요한 것은 이게 업계의 산업계의 표준이 되는 기술이라면 빨리 선제적으로 가서 서비스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바른 판단으로 봐진다. 저는 시점이 빠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제적으로 했다고 해 달라. 상용화하기까지 완벽하게 신뢰성을 검증하는 문제가 필요하다. 그것을 헤쳐나간다는 것은 경쟁 우위 관점에서 이해해 달라.▲3월 말까지 단말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을 개발중에 있다. 새로운 플랫폼이 되면 단말과 연동해야 하는데, 최소 3개월이상 걸린다. 다른 회사보다 안정화되고, 품질이 잘 돼 있어 단말기와 연동하는 걸 늦출 필요도 없고 빨리하는 게 고객과 우리 사업과 부합되니 하는 것이다.(최주식 부사장)-5G 선제적 투자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주파수량은 거의 똑같다. 말씀 드린대로 표준에 대한 기술이니 부담을 안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전국망을 어떻게 깔고 하는 부분은 코스트 압박 요인이지만 제게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은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성장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코스트 부담이 커도, 장기적으로 본다는 게 장기적인 전략이 아닌가 한다.-5G에서는 B2B가 중요하다는데, 자율주행차나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부분은 무엇인가▲LTE가 육상 선수이면 5G는 철인경기다. B2B가 상용화되려면 이에 맞는 통신모듈이 나와야 되는데 그 부분이 퀄컴 등이 준비 중이다. 지금은 저희들이 B2B에서 있을 수 있는 가능한 사업기회를 포트폴리오를 정해 하려 한다. 우리만 될 게 아니고 다행히 LG그룹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그룹 차원에서, 유플러스 차원에서 중요한 지점을 정하는 상황이다. 정해지면 별도의 자리를 만들겠다.-5G는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 요금이 올라갈 수 있는데 어떤 요금제를 준비중인가▲요금 체계에 대해서는 당장 시원하게 숫자를 이야기하기는 좀 힘들다. 다만 5G 요금은 통신사만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단말기가 제공되고, 단말 가격과 5G를 통해 제공되는 고객이 어느정도의 밸류를 인정해줄 것이며, 고객의 밸류보다는 훨씬 더 낮은 요금제가 뭔지에 대해 고민할 요소가 있다.-5G 브랜드가 ‘일상을 바꿉니다 U+5G’인데 지나치게 큰 차원의 말씀 아닌가▲이를 선택할 때부터가 상당히 용기가 필요했다.LTE때는 ‘역사를 바꾼다. LTE는 유플러스가 제일이다’였는데, 당시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가 뭔지 고민했다. 내부적으로 5G 브랜드가 약한 게 아닌가 라는 평도 있지만 의외로 중독성이 있다. 우리의 지향이 가장 잘 나타난다. 고객의 생활에 파고드는 것으로 강하게 해석해달라.(황현식 PS부문 부사장)-KT통신구 화재로 문제가 큰데 유플러스는 현재 D등급 시설이 몇 개이고 보완책은 어떤가. 사실 유플러스도 2건의 큰 장애가 있었는데 구체적인 대책은▲굉장히 안타까운 화재사고가 발생했고 역시 통신업을 경영하는 책임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였다. 화재 진압 즉시 (KT) 지원에 임했고, 전구간에 있는 모든 국사 점검에 들어갔다. 경영위원회 멤버를 포함해서 전사 안전품질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갖췄다.어느 통신사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여서 A,B,C,D 등 등급 기준도 타이트하게 만들려 한다.▲유플러스는 D등급 이상이 283개, C등급 이상이 17개로 KT대비 C등급 이상이 적다. 통신구는 없고 대부분 관로 형태다. KT보다 덜 집중화돼 화재나 불의의 사고에 대해 좀 안전한 편이다. 국사와 관련해서는 과기정통부와 같이 해서 점검이 끝났다.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기준을 강화할지, 원인을 파악해 조치할 계획이다.장비뿐 아니라 운영시스템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작업도 정확하게 하고, 혹시 모를 품질 문제도 신속히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비하고 있다.(박송철 상무 네트워크개발 담당 상무)
2018.12.1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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