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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5G 점유율 30% 이상 확보”..KT 압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10일 올해 하반기 5G 가입자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고 공식발표하면서 KT를 압박했다.현재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5:3:2’를 차지한 구도인데, 5G에서만큼은 ‘4:3:3’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국내 5G 가입자는 부족한 커버리지와 서비스로 아직 150만 명 수준이어서 연말이 돼도 300만 명을 갓 넘길 전망이다. 즉 5G 본게임이라기 보다는 몸풀기에 가깝다는 평가다.하지만, 이동통신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5G 초기 시장의 기세를 몰아 2위 사업자 KT와 같은 점유율 내지는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만의 ‘일상 속 5G 콘텐츠’를 소재로 진행한 찾아가는 마케팅이 ‘U+5G’에 대한 호감과 기대감을 끌어올리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연말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구체적으로는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로 5G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네트워크는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다.하반기부터는 인빌딩 구축을 본격화한다.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5G 광중계기를 설치하고, 5G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중소형 건물, 지하 주차장, 가정집, 소호(SOHO) 등에도 5G 초소형 중계기를 설치하여 5G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해 커버리지 측면에서 가장 앞서 나갈 계획이다.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수도권 네트워크에 우선 적용한 ‘EN-DC’, ‘빔포밍’, ‘MU-MIMO’ 등의 핵심 기술을 하반기 전국 망으로 확대 적용하여 속도 등의 품질 측면에서도 우위를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5G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에서는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최고 파트너들과의 제휴하여 클라우드 VR게임과 같은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U+프로야구, U+골프, 아이돌Live 등 자체 제공하고 있는 스포츠/공연 중계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도 대폭 보강한다.회사 측은 “하반기 출시될 5G 스마트폰 특징과 연계하여 기존 서비스들을 맞춤형으로 최적화하여 선보일 계획”이라며 “AR, VR 등 현재 제공 중인 9000여편의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 5000편 이상으로 확대하여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LG유플러스 직원들이 U+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해 다양한 U+5G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5G B2B 분야에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 드론, 자율주행 사업을 지속 강화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하반기에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 구매혜택 측면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소구하여 5G 마케팅을 지속 주도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사 임직원들이 역량을 결집하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 5G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5G를 발판삼아 정체된 통신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 미워도…특사라도 보내 돌파구 찾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日 미워도…특사라도 보내 돌파구 찾자-“보복 악순환 바람직하지 않지만 우리 기업 피해 발생 땐 맞대응”-“해운업, 뭉쳐야 산다”-美 금리 변수에 일본발 악재까지…“코스피 2000선도 위험”-[사설]미진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사설]“일본 자금은 없어도 된다”는 발언 경솔했다△2면-“정치적 타협 업다”는 보수주의자…“검찰 개혁에 저항 생각 없어”-무디스, 韓 국가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경제·재정 펀터멘털 견고”-“日정부 공작기계·탄소섬유 추가 수출규제 검토”△3면-“민관 공동대응 검토” 여론 달래고…“성의있는 협의 촉구” 日정부 압박-‘일본통’ 이재용·신동빈…현지서 돌파구 찾기 동분서주-아베의 믿는 구석은 ‘20대 콘트리트 지지율’△4면-日 수출규제, 기업실적 둔화, 경제지표 악화…기초 약해지니 충격 못견뎌-당분간 조정장…‘3분기 말~4분기’ 반등 모색할 듯-“투자기간은 짧게, 이익 기대치는 낮게 잡아라”△5면-‘해운동맹’으로 생존율 높인 현대상선…마지막 퍼즐은 SM상선과 통합-“글로벌 선사와 경쟁서 이기려면 1사 체제로 가야”-정화장치 설치속도 빠른 韓…환경 규제 속 수주 청신호△6면-‘재팬쇼크 대웅’ 모처럼 뭉치는 여야…이달중 초당적 방일단 파견-北, 김일성 유훈 ‘경제 강국’ 강조 ‘김정은 경제 노선’ 힘 싣기 전략-환노위 “붉은 수돗물 부실 대응”…환경부 질타-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 정치권 “엄벌” 한목소리-SNS 마켓 탈세 정조준…심기준 ‘클린 SNS 마켓법’ 대표발의△8면-美 과징금 폭탄이 결정적…메가뱅크 꿈꾸던 ‘도이체방크’의 몰락-中 매체 “아베, 선거 앞두고 한·일문제 이용” 비판 쏟아내-“日, 중·일전쟁대 독가스 사용”…軍보고서 첫 발견△9면-유명희 통상본부장 이달 중 美에 급파…韓·日 갈등 중내 SOS 요청-신산업 진출기업 특례 제외 ‘원샷법 개정안’ 국회 통과 눈앞-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 6816억…신규 신청자수 소폭 감소△10면-日 금융규제도 속도전 가능성…달러·유로화 수급 점검을-반일 감정 불똥 튈라 일본계 저축銀 ‘속앓이’-최종구 “디지털 접목 보험에 인센티브…부작용 최소화”-기업은행 “미세먼지 감축 활동 고객에 우대금리”△12면-완성차 후진에…강판·소재업계 뒷걸음질-혜택 전혀 없고, 수익성은 낮아…정유업계 ‘공공의 적’ 알뜰주유소-공정위, KG그룹 동부제철 인수 승인-日노선 비중 늘렸는데…LCC, 3분기 실적 급하강 우려-[현장에서]반도체 소재, 국산화만이 해법 아니다△13면-택시면허 임대모델, 총량제하면 ‘우버 독식’ 우려-22만원 ‘갤럭시 M20’ 출시 ‘무신사’에서 단독 예약 판매-5G 1인당 데이터 사용량 한달새 2배…LTE 유저 이동 본격화-日 수출규제 中企 확대 대비 ‘100대 품목’ 대비책 마련 중△14면-주방 빌리고 배달앱 손잡고…‘실패 부담 없이 식당 열어요’-대형마트 ‘서비스품질지수’ 홈플러스 4년 연속 1위-‘굿샷’…골프대회에 빠진 식품업계-롯데, ‘양파데이’로 농가 돕기 나선다△15면-최고난도 안면경련 미세혈관감압술 4000건 돌파…합병증 ‘제로’ 도전-한국 홍산의 우수성 러시아에 전파-운동 중 ‘뚜두둑’ 무릎통증…반월상연골판 파열 의심해야△16면-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 “연금 사회주의는 과장된 표현…국민연금이 기업 경영 좌우하긴 어려워”-스튜어드십코드 도입사 104곳…의결권 반대 늘어△18면 -바이오株 주저앉자 외국인들 ‘저가쇼핑’…바닥 신호?-금리 하락에 웃는 증권株 KRX 증권지수 올들어 17%↑-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인보사 허위 기재 ‘고의성’에 달렸다△19면 -공룡 PEF 출격…M&A시장 ‘쩐의 전쟁’ 예고-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스마트 팩토리로 인도시장 개척 가속”-“혁신 신약물질 계속 개발해 바이오 플랫폼 대표기업 될 것”-日 수출규제 품목 확대 움직임에…콘텐츠·보안기술株 털썩△20면-한일갈등 그만…K팝 아이돌, 민간외교관으로 종횡무진-[현장에서]주문대로 한 이열음 입닫은 ‘정글의 법칙’-아바타 되어 함께 춤을…AR·VR로 만나는 지구촌 친구들△22면-스무살 울프 PGA 삼키고-여자월드컵 2연패 美선수들 백악관 가나-열여덟 살 예리미 LPGA 돌풍-SK 로맥, 올스타 최고 득표 영예△24면-박양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블랙리스트’로 의기소침해진 직원들 氣살리기 힘써-윤윤수 회장 “강동 시대, 새 각오 다지자”-BTS 선배처럼…美맨해튼 뒤흔든 아이돌 11팀-결혼도 미루고 파병…한빛부대 11진 남수단으로-엠허브, 영화관 스크린 광고 금액 1% 공동모금회에 기부△25면-[목멱칼럼]기준금리가 ‘기준’ 삼아야 할 것은-[생생확대경]코웨이가 부평초 된 까닭-[기자수첩]광고의 음란함, 소비자 탓만 할텐가△26면-월세받는 2주택자, 임대사업자 등록 않을땐…가산세 물어야-스마트시티 수출 위해 1조5000억 펀드 조성-‘민간 아파트토 분양가 상한제’…김현미 결제만 남았다-역세권도 ‘급’ 있다…‘급행’ 정차역 인근 집값이 더 올라△27면-민간·공공 안가리는 노조 줄파업…기업들 “정부는 뭐하나” 한숨만-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이케아 들어설 고덕비즈밸리 11만면 고용창출 효과 기대”-서울 자사고 13곳 ‘운명의 날’ 탈락 학교·학부모 소송 예고-‘YG 성접대’ 수사, 핵심단서 못찾아 종결 가능성-‘제2경인선’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광명~인천 청학 18.5㎞ 구간
- KT, 8월 27일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2019’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8월 27일 서울 The-K호텔에서 두 번째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2019(KT SW Developer Conference 2019, 이하 KSDC 2019)’를 개최하고 온오프믹스 사이트에서 사전등록을 오늘부터 시작한다.작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2019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개발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함께 모여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KT의 5G, AI, 커넥티드카, GIS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직접 발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KSDC 2019는 행사 당일 총 네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트랙 1은 5G 기술(5G Technology)이 주제로 ‘초초초(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5G IoT 플랫폼 개발기’, ‘쿠버네티스 기반 5G V2X Mediation Cluster 개발’ 등 5G 소프트웨어 기술 사례를 발표한다. ▲트랙 2는 소프트웨어 기술(Software Technology)로 ‘자율 주행 플랫폼 개발을 통한 IT 혁신 사례’, ‘Elasticsearch를 활용한 GIS 검색’ 등 KT 사내 개발자의 고민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트랙 3은 기가지니를 이용한 인공지능(AI with GiGA Genie)으로 ‘AI 메이커스 키트와 블록코딩’, ‘기가지니 음성·대화 품질 향상 위한 독음 데이터 가공 자동화’ 등 기가지니에 적용된 핵심 기술과 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트랙 4는 전시 부스 공간으로 5G 스마트팩토리, e스포츠 라이브 등 KT 솔루션을 전시하는 한편 취업준비생이 직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부스도 운영한다.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KT IT기획실 소프트웨어개발단 옥경화 상무는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많은 플랫폼을 개발하고 적용했던 KT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나누고자 한다”며 “올해는 5G 관련 플랫폼 기술과 애자일(Agile)한 소프트웨어 개발 추진 사례를 중심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KT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2019는 온오프믹스에서 오늘부터 무료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 컨퍼런스 당일 현장에서 아이패드, 에어팟, 기가지니 버디 등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 포스코, 다보스포럼서 제조업 미래 ‘등대공장’ 선정…韓기업 최초
- 포스코가 자체개발한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수집·분석한 정보를 활용해 포스코 직원이 조업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사진=포스코).[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포스코(005490)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으로부터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WEF는 3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2019 세계경제포럼’에서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한다. WEF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지금까지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등재된 공장은 총 16곳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9개, 중국 5개, 미국 1개, 사우디아라비아 1개로, 지멘스, BMW, 존슨앤존슨, 폭스콘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선정된 바 있다. 이날 발표로 포스코 를 포함한 전 세계 10곳이 등대공장으로 새롭게 등재됐다.WEF는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스마트팩토리 체계 구축에 적극 앞장서왔다. 포스코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IoT, AI, 빅데이터 등을 전 생산공정에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 철강기술을 선도하는 롤모델 역할을 수행해왔다. 등대공장 선정에 앞서 포스코는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CGL(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는 현장 방문을 해 관련 기술을 검증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의 CGL 도금량 자동제어기술과 스마트고로기술을 대한민국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면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가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제품 생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음과 동시에 기술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폭넓게 적용해 벤처, 중소기업, 협력사 등의 경쟁력 제고를 확대 강화함으로써 상생하는 기업시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WEF는글로벌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정치인들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민간회의로,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 있는 유엔비정부자문기구다. 일명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포스코가 자체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로 수집·분석한 정보를 활용해 조업하는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사진=포스코).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운전실(사진=포스코).
- SK텔레콤-삼성전자, 국내 최초로 ‘순(純) 5G’ 통신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최초로 5G 단독규격인 ‘5G SA’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해 순수 5G 시스템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현재 서비스되는 5G는 LTE 연동형(NSA, Non Stand Alone)인데, 이를 SA(Stand Alone)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즉 LTE망을 타지 않고 5G통신망간 통신에 성공한 것이다.네트워크를 오롯이 5G 장비로 구성하는 5G SA(Standalone, 5G 단독 규격)는 표준화 개발 소요 시간, 비용, 자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용 초기에는 NSA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최초로 5G 단독규격인 ‘5G SA’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해 순수 5G 시스템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 연구원들이 1일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5G SA’의 기술과 장비 성능을 시험해보고 있다.이번에 선보인 ‘5G SA’는 기존 ‘5G NSA’ 대비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3배 높다.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5G 시대에서 기대되고 있는 AR·VR·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에 최적의 통신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양사가 이번에 성공한 ‘5G SA’ 연동은 실제 고객 대상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송수신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데이터 통신에 필요한 전 과정을 문제없이 통과해야 성공으로 인정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이번 연동 성공으로 5G SA 코어 네트워크의 구조적 완결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5G SA’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5G SA’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기능 모듈화’ 등 5G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물리 ? 가상네트워크로 각각 분리해 고객 상황에 맞춰 트래픽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며, ‘기능 모듈화’는 블록을 쌓듯 기능을 조합해 고객에게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또한 ▲패킷 품질 제어, 전달 단계를 동시에 수행하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성격이 비슷한 데이터를 분류해 전송하는 ‘데이터 가속 기술’ ▲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플랫폼에 적합한 트래픽을 자동으로 전달하는 ‘경로 최적화 기술’ 등도 함께 적용됐다.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NSA 구축 초기부터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신 품질과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SA 업그레이드 기술 개발해 왔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도적으로 혁신적인 5G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 전재호 부사장은 “5G SA는 기존 NSA가 제공하지 못 하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끊임 없는 신기술 투자가 지금까지의 세계최초 신화를 이끌었듯이 5G SA 분야에서도 SK텔레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양사는 지난 17일 5G 고도화 및 6G 진화 기술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용 서비스 출시 관련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했다.
- LG유플러스,日통신사 KDDI와 '스마트드론 플랫폼'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좌측)과 다카하시 마코토 KDDI CEO(우측)가 양사의 양해각서 체결을 기념하여 악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일본의 대표 통신사 KDDI와 손잡고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사는 27일(목) 도쿄에서 열린 ‘KDDI 5G SUMMIT 2019’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을 알리고, 스마트드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와 항공교통관리체계(ATM)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의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양사는 완전 무인화 된 드론 관제 시스템 출시를 가속화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드론 플랫폼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는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국내외 드론 시장 연계를 확대하고, 국제표준 활동에도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공 사례및 KDDI와의 사업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DDI 관계자는 “2016년부터 스마트드론 사업을 추진하며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정보교환을 해왔으며, 앞으로 새로운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확충과 개발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드론 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다양한 표준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해외의 서비스·솔루션·기체제조 사업자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군(軍)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드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월 전라남도 완도에서 선보인 드론으로 전복 양식장을 감시하는 지자체 대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4월에는 육군 31사단과 여수 무슬목 해변에서 드론으로 미상 선박을 수색·발견하고, 여수 해경이 선박을 진압하는 공조 작전도 펼쳤다. 경기도 시흥시와 스마트 폴리스 구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스마트드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한편 LG유플러스는 우리나라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5G SUMMIT에 초청되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공 사례에 대해 대표로 나서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최 부사장은 한국의 5G 가입자는 상용화 이후 69일만인 6월 10일 1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5G의 빠른 확산 비결로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꼽았다.그는 LG유플러스는 AR, VR, 게임, U+프로야구, 골프, 공연(아이돌Live) 중계 서비스 등 차별화된 6대 서비스를 기반으로 5G 초기 시장에서 선전한다고 평가했다. B2B 분야에서는 스마트 드론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원격제어, 커넥티드카 등의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최 부사장은 행사에 참석한 1500여명 이상의 해외 ICT 사업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중 LG유플러스 5G 서비스 영상을 선보여 관심받기도 했다.
- SK텔레콤-KDB산업은행, 제조혁신 이끌 벤처 키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과 KDB산업은행은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에 KDB산업은행이 29번째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장병돈 KDB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장, 송병훈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이다.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제조업 르네상스 촉진 및 혁신벤처 육성을 통한 사회적 가치 공동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28일 오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과 장병돈 KDB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장, 송병훈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 유망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지원 노력을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협약을 통해 KDB산업은행은 SK텔레콤의 사내 유망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스타게이트’ 아이템 선정 시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투자 심사 및 금융 지원 여부도 함께 심사, 진행한다. 양사는 SK텔레콤이 KDB산업은행 투자 기업에 사업 파트너로 참여, 기술을 지원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KDB산업은행은 SK텔레콤과 스마트제조혁신센터가 주도하는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에 가입해 유망 중소기업 대상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춘 혁신벤처들이 안정적인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활성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은 5G-SFA의 회장사로서 5G 스마트팩토리 규격 표준화를 주도하고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5G-SFA에는 SK텔레콤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오므론, 보쉬를 비롯해 29개의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활발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이 같은 5G-SFA 차원의 협력은 5G가 촉발한 산업 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 선도기업의 기술지원, KDB산업은행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벤처 기업들의 성장이 용이해지고, 기술·규격을 통일하고 호환이 가능한 범용 솔루션을 만들어 회원사들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장병돈 KDB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장은 “산업은행은 미래를 바꿀 ICT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SK텔레콤과의 협업 및 5G-SFA 가입을 계기로 우리나라 제조업이 혁신 성장 동력을 갖추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KDB산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SK텔레콤의 유망 혁신 기술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KDB산업은행의 5G-SFA 합류로 단순 개별기업 차원의 투자를 넘어 스마트팩토리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가치사슬(Value Chain)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5G는 매시업..SK계열사 오픈API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이 각사의 핵심 기술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는 ‘SK 오픈 API 포털’을 구축했습니다.오픈 API란 플랫폼의 기능이나 콘텐츠를 외부에서 웹 프로토콜(HTTP)로 호출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개방한 것이죠. 모빌리티 스타트업 파토스(FATOS)는 SK텔레콤 T맵 API를 이용한 뒤 매출이 210%나 늘었습니다. 파토스는 T맵의 경로정보, 주변검색, 위치 좌표 등을 활용해 자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뒤 한국교통안전공단 위험물 운송차량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SK그룹은 SUPEX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산하 R&D 소위원회를 통해 개별적으로 하던 API 공개를 ‘SK 오픈 API 포털’이란 걸 만들어 원스톱으로 제공키로 했습니다.참여회사는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플래닛 등입니다. 공개되는 기술은 5G, 인공지능(AI), T맵, 미세먼지, 블록체인, 미디어 추천, 클라우드캠, 커머스, 날씨정보 API 등이고요. 당장 오픈되는 기술은 46개이고, 연내 85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기술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해 사회적 가치로 치면 100억 정도 된다”는 게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 설명입니다. ▲SK텔레콤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이 ‘SK 오픈API 포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인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각 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SK 오픈 API 포털’ 캡처 화면이다. SK텔레콤 제공오픈 API란 것이 SK 계열사들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일방적인 봉사도 아닙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대부분의 플랫폼 회사들이 공개하고 있죠. 오픈 API가 이를 주도하는 기업 입장에서보면, 자사의 기술 규격이나 서비스를 외부에 확산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공개된 API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 호출이 발생할 경우 돈을 받는 API 비즈니스로 상당한 돈을 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SK텔레콤 5G MEC API 소개. 출처: SK텔레콤그럼에도 SK 계열사들이 오픈API 정책 강화하는 데 기대감이 적지 않은 이유는 바로 5G 때문입니다.5G가 상용화됐다지만 통신사나 단말기 제조사, 통신 장비 업체 외에 아직 5G 덕분에 돈을 버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일반 기업들이 5G의 ▲실시간 반응 속도를 최소화하는 특성(초저지연)이나 ▲각종 가정용·산업용 사물인터넷 기기들을 서로 연결해 동작하는 기능(대량연결) 등을 자사 서비스에 심으려면 통신사와 제휴하는 게 유리합니다.자율주행차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오피스, 초저지연 게임 스트리밍 같은 서비스가 훨씬 다양해질 수 있죠. 그래서 SK텔레콤이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기로 한 게 관심입니다.API가 공개되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5G의 네트워크 정보(단말 정보 등)나 가입자 위치 인증 정보, 정밀 측위 등을 제공 받아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실제로 SK텔레콤은 최근 2017년 첫 출시된 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3인칭 슈팅게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5G망을 타고 실시간 초저지연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걸 시연하기도 했습니다.LG전자 로봇 사업과의 제휴도 마찬가지입니다. SK텔레콤의 5G MEC를 이용해 로봇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죠.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GPU나 센서를 로봇마다 탑재하지 않아도 클라우드로 한 곳에서 보내면 됩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의 MEC 솔루션은 자체적으로 라우터 기술을 개발해 기존 AWS나 MS애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컴퓨팅 자산을 모두 5G 네트워크 안으로 끌어들여 서비스한다”면서 “덕분에 기존 인터넷망 대비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초저지연, 보안이 민감한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자신했습니다.▲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오른쪽)과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왼쪽)이 손을 맞잡고 5G 클라우드 기반 로봇 개발 협력을 약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글로벌 1위 클라우드 가상화 업체 VM웨어의 비전. 맨 아래에 퍼블릭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외에 엣지와 텔코가 존재한 게 눈에 띈다. 출처:VM웨어▲KT의 네트워크 융합형 클라우드 전략. 출처: KT정부 역시 SK텔레콤이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를 플랫폼화하거나 KT가 네트워크 융합형 클라우드를 추진하는 데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내 대·중소기업 간 협력 기회가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죠.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에선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에게 시장을 내줬지만, 5G MEC가 소프트웨어 플랫폼화 하게 되면 다양한 분야에서 5G 서비스·콘텐츠 기업들이 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5G가 단순한 통신망을 넘어 한국경제의 미래의 먹거리를 만드는 혁신 성장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2019년 6월 이뤄진, ‘SK 오픈 API 포털’ 출범, 그중에서도 ‘MEC API 공개’에 주목합니다. 정보나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매시업(Mashup)’은 미지의 세계인 5G에서 더 빛을 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제조 공정 효율화 넘어 융합 서비스로”..스마트팩토리 성공하려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모델들이 KT 5G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체험하고 있다. KT제공로봇을 활용해 공장의 제조 공정을 전부 무인화하면 스마트팩토리는 성공할까.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스마트팩토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해 주기만 하는 로봇의 대중화가 아니다.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28일 주최한 ‘한국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 전략 토론회’의 화두도 제조 공정 효율화를 뛰어넘는 스마트팩토리 전략이었다.사회를 맡은 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로봇이 모든 공정을 대체하면 외부 환경 대응이 느려지고 생산성이 감소한다”며 “모든 공정을 전부 무인화하는 방식은 실패했다”고 운을 뗐다.김학용 순천향대 교수는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제조업을 넘어서서 서비스와 융합의 관점까지 확장된 전략이 필요하다. 융합 상품 확산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엔진 토털 케어로 매출 절반 버는 롤스로이스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도 스마트팩토리는 기존 제조 공정을 대상으로만 해선 안 되고 새로운 서비스나 신사업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이 연구원은 “세계 2위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영국 롤스로이스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서비스 부문 매출이 57%를 차지하는 서비스 시업으로 변신했다”면서 “제조업과 서비스를 이분법적으로 봐선 안된다”고 밝혔다.롤스로이스는 항공사에 엔진을 판매한 뒤에도 ‘토털 케어’라는 유지·보수 서비스를 한다. 토털 케어가 가능한 이유는 롤스로이스 엔진과 추진 시스템에 수백 개의 센서를 붙여 진동, 압력, 온도, 속도 등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전문 엔지니어는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엔진 결함 및 교체 시기를 분석하고, 항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비행 스케줄을 조절한다.▲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에 설치된 100여개의 센서를 통해 진동, 압력, 온도, 속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통해 취합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엔진 결함 및 교체 시기를 예측한다. MS 제공◇KT, 하반기 중소공장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시장 진출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 기업들도 ‘서비스’ 모델은 관심이다.김광동 KT 상무는 “KT는 5G 기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중소 공장을 대상으로 5G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금년 하반기 내놓는다”고 말했다.KT가 추진하는 중소공장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100개 공장 대상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공장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검토해 협력사와 준비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과 연계도 모색 중이다.스마트팩토리가 공장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주려면 선단형 협력방식과 대중소기업간 상생형 마켓플레이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권봉현 LS산전 전무는 “우리나라는 독일·미국·일본처럼 특정 기업이 절대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며 “분야별 역량을 갖춘 공급기업들이 모여 선단형 협력 방식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제조분야 대기업들이 재원뿐 아니라 중소기업에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전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것이 가능하려면 상생형 마켓플레이스가 형성돼야한다”고 부연했다. ▲6축 로봇팔, 3D 센싱 기능이 탑재된 5G 다기능 협업 로봇의 모습. 이 로봇은 내부 공간에 스스로 제품을 적재하고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SK텔레콤 제공◇디지털화→지능화→융복합화로 가는 스마트팩토리정부 역시 디지털화→지능화→융복합화 단계별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체계를 재설계하고 중소·벤처기업 전용 AI 데이터 국가 허브를 구축하는 스마트팩토리 지원전략을 밝혔다.김영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는 “2018년까지 스마트공장은 7,903개가 보급 되었으며 도입 기업은 생산성이 30% 증가, 품질 43.5%가 향상 되는 등 다양한 도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 뿐만아니라, 데이터 활용을 확대, AI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등 고도화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도 “그동안 스마트공장에만 매몰된 프로세스 혁신인 전략을 넘어 제품과 비즈니스등 산업 전반의 지능화로서의 가치창출혁신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생산라인을 마치 블록 쌓듯 만들 수 있는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의 모습이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 전시관 내 모습. SK텔레콤 제공이날 토론회에는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상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 노웅래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정병국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