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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KT, 스마트 물류솔루션 고도화 MOU
  • 현대건설기계-KT, 스마트 물류솔루션 고도화 MOU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지게차를 출시한 현대건설기계가 KT의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건설기계(267270)는 12일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과 전홍범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G 기반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MOU로 현대건설기계의 무인지게차 기술과 KT가 보유한 5G와 AI 등 ICT기술을 결합해 한층 진보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무인지게차의 원격 관제·제어 수준이 한층 높아질 뿐더러 AI 음성제어 솔루션과 영상 및 증강현실(AR)을 통한 원격 사후관리(A/S) 지원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의 무인지게차 기술은 작업장 내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최첨단 물류 솔루션이다. 물류의 순환 속도를 높이고 물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고,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수행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기술이 조명 받으면서 시장 전망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현대건설기계의 무인지게차. (사진=현대건설기계)공기영 사장은 “최근 충북 음성 물류센터에서 열린 무인지게차 실증 시연회에 자동차, 전자 등 대기업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제품 도입을 위한 수주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며 “무인지게차부터 관제시스템, 충전설비, 창고관리시스템(WMS), 생산관리시스템(MES)까지 물류 솔루션 전반을 일괄 공급하면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홍범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5G,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산업차량의 고도화는 물론 제조·물류 현장의 혁신이 기대된다”며 “KT는 ICT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KT는 자사의 로봇 개발 기술과 선박 건조 기술을 5G, 빅데이터, AI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조선소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공기영(왼쪽) 현대건설기계 사장과 전홍범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이 12일 ‘5G 기반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2020.05.12 I 경계영 기자
"언택트 경제 확산 위한 정부 노력 필요"
  • [한기자의 앱세상]"언택트 경제 확산 위한 정부 노력 필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가 언택트 경제의 확산을 위해 규제혁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9일 입법조사처는 ‘코로나19에 대응한 ICT 정책의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현재 온라인쇼핑과 영상회의 등 일상생활 관련된 언택트 경제가 활성화된 상황에서, 향후엔 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과 같은 생산활동, 가상현실(VR) 등의 체험영역 등으로 언택트 경제가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입법조사처의 전망이다.(이미지투데이 제공)입법조사처는 “언택트 경제 확대는 제품·서비스의 디지털화, 법·제도의 전환이 함께 이뤄지는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한다”며 “기술개발은 민간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정부는 제도 전환, 즉 규제혁신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규제혁신을 위해 내놓은 방안은 ‘규제 샌드박스’이다. 입법조사차는 “규제샌드박스 신청 내용은 ICT 기술개발과 규제에 대한 정보”라며 “면밀히 검토한다면 신기술?서비스에 대한 제한적인 실험공간뿐만 아니라 혁신 지향적인 규제 시스템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원과 노력이 개별 부처·분야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되면 정책 효과성과 지속성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개인들에 대한 ICT 역량 강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입법조사처는 “통상 수준의 디지털 역량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노력하면 습득할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도록 교육·훈련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기존 교육·훈련이 형식적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ICT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직업훈련을 담당하는 교육부·고용노동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적극적 정보격차 해소 방안 마련 대책도 주문했다.입법조사처는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지 여부에 따라 언택트 경제가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날지 새로운 경향으로 정착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위기를 통해 얻은 기회가 무의미하게 사장되지 않도록 적극적이고 종합적 대응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0.05.09 I 한광범 기자
공급자 중심 '푸쉬 전략'의 종언시대
  • [26]공급자 중심 '푸쉬 전략'의 종언시대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 팩토리는 왜 구축해야 하는가? 그 이유는 제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영의 패러다임(paradigm)이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활용한 BaaS(Bigdata-as-a-Service)의 기반 구축이 필수적이다. 더 나아가 빅데이터를 통해서 사용자와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역량을 다져가야 한다. 고객과 사용자 경험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 지는 빅데이터 속에 녹아 들어있다. 이를 통한 고객과 사용자 경험(UX-Design, CX-Design)의 혁신만이 제조업의 미래를 바꿔 줄 것이다. 앞으로 개인화로 대변되는 디지털 시대의 고객과 사용자들이 매 순간 더 나은 경험을 기대할 것은 자명하다. 고객과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제조업만이 생존하는 시대가 바로 4차 산업혁명시대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과 사용자 경험 기반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업 스스로 혁신의 도구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경영 기법이다.개인화 고객들은 매 순간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조업에 기대한다. 그러므로 고객과 사용자 경험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한 BaaS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제조업만이 생존하게 되는 시대가 바로 4차 산업혁명시대이다. 따라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 입장에서 고객들이 체험하고 있는 경험 기반의 혁신을 BaaS(Bigdata-as-a-Service)로 서비스화함으로써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의 올바른 구축이 절실하다.우리는 경험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것이 서비스든 제품이든 간에,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높은 기대를 갖게 된다. 그 경험들은 정보와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각각의 영역에서 진화와 함께 충족되지 않은 욕구의 새로운 것들이 이미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자인 사고는 단순히 문제 해결의 접근 방식을 넘어 성공 확률과 획기적인 혁신의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다. 출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이건우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은 디자인 중심의 프로세스 디자인이라고 이해할 수 있으나,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새로운 개념을 디자인적인 방법론으로 적용시킬 때 경영 또는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의 공급자 중심 산업 생태계에서는 제품을 기획, 생산하여 영업을 통해 전개하는 방식이 주류였다. 따라서 공급자 중심 공급망(SCM)의 특징은 푸쉬 전략(Push Strategy)의 경영기법을 활용해 왔다. 그러한 기반에서 마케팅 기법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으며, 제조업을 운영하는 시스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개발되어 선진 기업의 베스트 프렉티스(best practice)를 수용하는 차원으로 도입되어 왔다. 푸쉬 전략(Push Strategy)은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경제 효과와 시장 점유율을 통한 시장 주도력을 확보하는 전략적인 차원에서는 성공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과다 재고의 문제와 공급망(SCM)을 중심으로 다양한 낭비 요인 발생 등 경영의 자원 제약(Constraint) 차원에서는 한계성을 드러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이 좀 더 변화되어 린 생산(Lean Production)방식이 출현하였다. 제품을 기획하고, 프로토타입(prototype: 본격적인 상품으로 나오기 전 성능을 검증, 개선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 후, 피봇(pivot; 수정 보완)의 프로세스를 거치는 방식이 사용된 것이다. 이는 푸쉬 전략에 의해 고정화된 생각의 틀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제품의 출시 시기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데 그 의의를 가질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개인화 고객에 의한 풀 전략(Pull Strategy)이 요구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초연결성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빅데이터 관리 기술이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위 그림과 같이 8가지의 낭비 요소인 ‘DOWN TIME’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며, BaaS 기반 제조업 경영 전략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한편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은 고객의 니즈, 프로토타입, 피봇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에 마련된 비즈니스 기획에 모든 일정과 프로세스를 맞춰 종국에는 기획 자체가 프로세스화 되고 유연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생산활동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용해야 할 전략적 접근 방법이 바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기반 경영혁신관리’이다. 결과적으로,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업에 필요한 이유는 과거의 경영관리와는 달리 고객 맞춤형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성공적인 경영혁신 컨텐츠(contents)로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하고 있는 선진 기업들을 보면 대다수의 제조업들이 변화관리 전략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채택하고 있다. 과거 성공적인 경영혁신의 대부분은 생각보다 훨씬 더 평범한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빅데이터 관리 기술과 같이 흔히 일어나는 변화를 BaaS(Bigdata-as-a-service)로 이어가야 하는 미래의 혁신 과제가 남겨진 셈이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제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길라잡이다.
2020.05.09 I 류성 기자
소호 오피스 '구리갈매 아너시티' 눈길
  • 소호 오피스 '구리갈매 아너시티' 눈길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고 서영건설플러스가 시행에 나선 아너시티가 구리갈매 자족유통 시설용지에 들어선다. 연면적 10만 5051㎡,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되는 구리갈매 아너시티는 ‘하이텍 팩토리’, ‘스마트 팩토리’, ‘소호오피스’ 등 기업트렌드 맞춤형 공간으로 설계돼 입주기업이 규모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업무시설로 조성된다.하이텍 팩토리는 드라이브인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지하 4층~지상 4층까지 적용해 원활한 물류이송과 호실 앞 주차 및 하역(일부 호실 제외)을 할 수 있다. 편리한 화물 이송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지하4층~지상10층, 3톤/지하4층~지상4층, 최대 5톤)가 2기 설치되며, 최대 5.9m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더했다.스마트 팩토리는 높은 천정고(최대 5.4m)를 통해 복층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전 호실에발코니가 적용되고 9~10층 일부 업무형 오피스에는 테라스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구리갈매지구 내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로는 처음으로 소호 오피스를 조성해 입주 기업의 규모에 맞는 업무공간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또한, 지하에는 다양한 면적의 창고 공간이 공급되며, 전망대(최상층)와 유럽형 휴게정원(지상 5층)을 조성할 예정이다.사업지에서는 신내IC와 갈매IC 등이 가까워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하기 편리하다.이 밖에도 단지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지하 1층에는 접견실 및 휘트니스가 설치되고, 지식산업센터에는 층별 회의실과 휴게공간이 구성되어 있으며, 지상 5층에는 약 3,300㎡ 대형정원이 구성되어 있으며, 덴마크 감성의 대형 상업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부대시설이 들어서 입주기업들이 쾌적함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워라밸’ 시대에 맞춰 지상 5층부터 10층까지는 입주기업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도 제공된다. 기숙사는 다락이 있는 복층으로 설계되며 일부 세대에는 전용 테라스를 적용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1~3인 소규모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그동안 제조형 중심으로 조성되던 지식산업센터에도 소기업 맞춤형 공간들이 조성돼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수도권 동북부 지식산업센터 벨트 내 최중심 입지에 자리하고 있는 구리갈매 아너시티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갈매 아너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2020.05.07 I 정시내 기자
‘입학이 곧 취업’…순천향대, 계약학과 선도대학 선정
  • ‘입학이 곧 취업’…순천향대, 계약학과 선도대학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순천향대가 교육부 주관 ‘2020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순천향대순천향대는 7일 교육부 사업 선정으로 6년간 총 68억4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가 2018년 도입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3년제로 운영된다. 대학 입학 후 조기에 취업을 확정하고 기업에 재직 중인 상태에서 이론과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교육모델이다. 산업 맞춤형 교육으로 현장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순천향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이론·실무교육을 결합한 3년 과정을 이수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대학에서 1년간 기본교육을 받고 2학년부터 기업에서 실무능력을 키우게 된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면서 공부를 병행하게 돼 입학이 곧 취업”이라고 했다. 앞서 순천향대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육성을 위해 △스마트팩토리공학과(40명 모집)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30명 모집)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30명 모집)을 신설하고 2021학년부터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지방 기업에 대한 편견으로 우수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됨으로써 지역 산업체와의 산학협력에 일부 한계가 있었다”며 “충남지역의 전략 산업인 친환경 자동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 식품 산업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양성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에는 한국산업기술대·한양대(ERICA)·경일대·목포대·전남대·순천향대 등 지금까지 8개 대학이 선정됐다.
2020.05.07 I 신하영 기자
②'제조업 4강' 보급보다 고도화로 달성해야
  • [제조혁신 나선 中企]②'제조업 4강' 보급보다 고도화로 달성해야
  • 지난해 7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식 및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 아홉번째)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모든 공정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를 이뤘습니다. 그 덕분에 이전에 망설였던 알리바바 입점 기회도 다시 잡았습니다.”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침구 제조업체 도아드림. 이 회사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가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했다. 약 1억원을 들여 자동화 설비와 MES(제조실행시스템) 등을 도입하자 제품 불량률이 4.5%에서 0.7%로 개선됐다. 제조 리드타임(발주부터 납품까지 시간)은 38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초 도아드림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입점에도 성공했다. 현재는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전영환 도아드림 대표는 “중소기업에게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은 당장 부담이겠지만, 그럴수록 멀리 봐야 한다”며 “향후 SCM(공급망관리) 도입 등 스마트공장 수준을 고도화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소재 침구 제조업체 도아드림이 운영하고 있는 MES(제조실행시스템) 활용 장면. (사진=중기중앙회)◇정부, “2030년까지 제조업 4대 강국 진입”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힘입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률 100%를 달성하고 제조업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12월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을 기존 2만 개에서 3만 개로 늘리고,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 10만 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국가들이 벌이고 있는 제조업 혁신 경쟁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라며 “제조혁신의 관건은 중소기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는 2030년까지 ‘제조업 4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도 내놨다.주무 부처인 중기부는 안정적인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위한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산하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을 통합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발족했다. 지난 1월에는 중기부 차관 직속으로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을 설치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 사업에 필요한 예산과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컨트롤타워’도 역할을 맡겼다.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연구용역도 발주, 법제화도 추진 중이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기부 조사에 따르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평균 생산성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생산 원가는 15.9% 감소했고, 납기 준수율은 15.5% 늘었다. 기업당 고용도 평균 3명이 증가했고, 산업 재해는 17.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中企 스마트공장 초기 단계…고도화·전문화 필요다만 문제는 여전히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정부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3611개 중소·중견기업의 평균 스마트공장 수준은 전체 5단계에서 평균 1.21단계로 나타났다. 이 단계에서는 실시간으로 생산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제조데이터를 분석, 불량률을 낮추거나 납기 시간을 줄이는 등 생산 효율화 작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품 기술력 향상이나 품목 다변화, 수요 맞춤형 유연 생산 방식으로의 진전은 어렵다. 즉,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지능형 공장’이라는 본래 스마트공장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한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대표는 “제조데이터를 생성하고 분석, 활용해 공장을 시장의 요구에 맞춰 최적화하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공장의 개념”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은 생산량을 늘리고 불량률을 낮추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스마트공장 성과를 좌우하는 제조데이터 신뢰도 역시 매우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에 드는 비용도 영세 중소기업에게는 부담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은 평균 1억51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는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 50%를 최대 1억원(고도화 1억500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들은 투자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84.4%는 스마트공장 도입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나, 이 중 77.8%는 ‘시설투자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사업 예산을 확대하고, 고도화를 위한 유인책 및 인프라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에 연구개발(R&D)이나 마케팅, 판로 지원책을 연계하고, PLM(제품수명주기관리)·SCM(공급망관리) 등 보다 고도화한 솔루션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공장 제조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및 플랫폼 구축도 시급한 과제다.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이 1만개 이상 보급되면서 제조업 혁신을 위한 기초는 마련했다고 본다”면서도 “스마트공장을 통해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산업 구조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종별 전문화,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5.06 I 김호준 기자
④'키다리 아저씨' 나선 삼성
  • [제조혁신 나선 中企]④'키다리 아저씨' 나선 삼성
  • 오토스윙 임직원들이 삼성전자로부터 지원을 받아 구축한 스마트공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륜산업은 1994년 설립한 환기시스템 및 플라스틱 환풍기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자금 등 지원을 받아 △품질·생산성 혁신 △창고·물류 혁신 △ERP(전사적자원관리) 도입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삼성전자 소속 제조전문가들이 나서 △조립라인 레이아웃 재배치 △자재관리 표준화 △물류창고 이동식 안전 사다리 적용 △다단대차 적용 등 40건 이상의 제조 개선을 도왔다. 그 결과 불량률을 59% 줄이는 한편, 매출액 증대 등 효과를 봤다. 고용 역시 스마트공장 구축 전 66명에서 구축 후 86명으로 증가했다.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등 대기업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하며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 도움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함께 매출액 증대 등 효과를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용도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가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매년 100억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정부가 100억원을 더해 5년 간 총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참여기업 접수와 함께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지원할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삼성전자가 참여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유형별로 6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소기업은 최대 2000만원까지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제조전문가 파견을 통한 멘토링 활동도 한다. 또한 스마트비즈엑스포 참가와 함께 홍보를 위한 아리랑TV 영상제작, R&D(연구개발)를 위한 특허개방 등 지원도 한다. 현재까지는 삼성전자는 1000개 기업을 지원했고 향후 1500개 기업을 더 도울 예정이다. 포스코 역시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오는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해 10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포스코는 이미 관련 사업을 통해 지난해 총 11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이중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공장에서의 생산성과 품질이 각각 43%와 52% 증가했다. 비용 역시 27% 정도 줄었다. 특히 동국산업의 경우 포스코로부터 인공지능(AI) 제어모델과 모바일 공정관리 체계 등을 도입한 결과 생산성과 매출액이 각각 60%와 35% 증가했다. 또한 SK텔레콤은 한국스마트팩토리데이터협회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를 돕는 ‘제조 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 구축에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이 개발한 제조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메타트론 그랜드뷰’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삼성전자 등 대기업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후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불량률 저하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0.05.06 I 강경래 기자
LG유플러스 상용망서 ‘5G 단독모드’ 테스트 완료
  • LG유플러스 상용망서 ‘5G 단독모드’ 테스트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단독모드(SA, Standalone) 표준을 기반으로 상용망에서 5G 서비스 테스트를 완료했다.사용 중인 5G 네트워크는 LTE망의 일부를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된 5G 비단독모드(Non-Standalone, NSA) 방식이다. 5G 단독모드가 상용화되면 서비스별 최적의 품질 보장 제공, 통신 지연 시간 최소화, 단말 전력 소모 개선 등이 가능해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차세대서비스에 유리하다.LG유플러스는 서울 지역 5G 상용망의 기지국 장비와 신호패킷 처리 코어장비의 연동을 진행했다. 국내 중소기업인 아리아텍ㆍ텔코웨어와 LG유플러스가 공동 개발한 5G 가입자 정보 관리 장비 및 네트워크슬라이싱 관련 장비까지 연동 성공해 의미를 더했다.LG유플러스는 5G SA 표준 기반의 가입자 인증, 데이터 송수신, 기지국 장비 지역 간 이동 등 5G SA 상용을 위한 필수 검증 항목에 대하여 상용망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이번 시연 성공은 지난해 11월에 세계 최초로 5G SA 기반 이기종 장비 연동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상용망에서 상용 필수 검증 항목 테스트에 성공해 SA 기반 단말 출시 시점에 맞춰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를 갖는다.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은 “5G 단독 모드가 상용화되면 일반 고객은 물론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품질을 보장하여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상용망에서 검증한 5G 단독모드 기술을 향상시켜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0.05.05 I 김현아 기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출발은 BaaS가 돼야"
  • [25]"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출발은 BaaS가 돼야"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 팩토리의 시작은 BaaS(Bigdata as a Service)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제조업체가 다양한 시스템, 장치, 애플리케이션에서 고도로 분산된 데이터를 생성해 온 반면, 데이터 과학(data science)분야에서는 많은 데이터 관리 및 분석 과제를 통해 빅데이터 시대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필요로 하였다. 이러한 산업용 빅데이터 분석의 핵심과제는 제조업의 생산 공간의 대규모 이기종(異機種) 데이터 소스(Data Source)와 실시간 분석 및 의사결정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제조업에게 요구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는 산업용 빅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개념, 방법론 및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속도 및 문제 해결의 획기적 개선 과제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조업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주요 5가지 방법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첫째, 고도로 분산된 제조업 데이터 수집 방법에 대한 개념 디자인이다. 다양한 시스템, 장치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되어 고도로 분산된 데이터 소스를 액세스(access), 통합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님은 분명하다. 둘째, 산업용 빅데이터 저장소(repository)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 지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또한, 샘플링 편향 및 이질성(sampling biases and heterogeneity)에 대처하고, 다양한 데이터 형식과 스트럭쳐(data formats and structures) 및 저장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대규모 제조업 데이터 관리이다. 그 중요성으로 볼 때 향후 엄청난 비용과 효율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그러나, 대규모 이기종 데이터 구성 및 공유를 활용하기 위한 초석임은 분명하다. 넷째,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역량인 제조업 데이터 분석이다. 데이터 생성부터 준비까지 데이터 검증 추적이 가능해야 한다. 다섯째, 스마트 팩토리의 기본인 제조업 데이터 거버넌스(Industrial data governance)이다. 데이터 신뢰, 무결성 및 보안 보장 등 각 단계마다 도전과 잠재적인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 가시성(smart factory visibility), 기계 작동, 에너지 관리, 사전 예방적 유지보수, 적시 공급망 등 제조업용 빅데이터의 전형적인 응용도 고려해야 한다.스마트 팩토리의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에는 머신러닝(ML, Machine Learning)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예측 분석이 필요하다. 다만, 빅 데이터에서 ML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기능 엔지니어링, 파라미터 튜닝, 모델 선택 등의 개발자 전문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ML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 데이터 수집 도구, 스트림 및 배치 처리 엔진, 시각화 기법, 그리고 사용 가능한 하드웨어 플랫폼의 범위는 시스템 설계와 신속한 개발 및 배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IoT의 리소스 제약이 원인이 되어 분석 엔진의 실행이 클라우드와 엣지 스펙트럼(cloud and edge computing, Spectrum) 전체로 분산시켜야 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IoT 분석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위한 이벤트 중심의 BaaS(Big Data as a Service)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과 같이 텔스타-홈멜㈜의 BaaS 제품인 ‘LINK5 MOS(Manufacturing Operation System)’는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요구사항을 명시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원리에 기초한 직관적이고 선언적인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있다. ‘LINK5 MOS’는 탑다운(top-down) 방식의 선형적 프로세스(linear process) 시스템이 아닌, 생성적 프로그래밍 원리를 통해 생산 라인 배치를 자동화하는 기술과 빅데이터 관리 기술이 활용된 보텀업(bottom-up) 방식의 비선형 프로세스(nonlinear process)로 개념 디자인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30년 이상 바텀업 방식으로 축적된 빅데이터 관리 기술 기반의 Ts-SPC(생산 제품 품질 관리)와 PLC-SPC(생산 설비 품질 관리)를 개념 디자인 한 것에 기인한다. [그림] 텔스타-홈멜㈜ ‘LINK5 MOS(Manufacturing Operation System)’의 BaaS 개념도, 성균관 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임동균(인공지능 전문 기업: 理想高㈜ 대표) 제공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스템은 고속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생성 및 분석하여 귀중한 통찰력을 도출하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IoT 분석 작업의 개발, 구축, 실행 라이프 사이클은 복잡하다. 첫째, 대규모 훈련 데이터 세트를 이용한 1개 이상의 인공지능(AI)/기계학습(ML) 모델 개발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는 개발자가 실현 가능한 ML 모델(예: 선형 모델, 의사결정 나무 또는 신경망)의 범위를 인지하고 ML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의 과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ML 모델을 교육하고 수신 요청 처리 준비가 완료되면, 해당 모델을 신속하게 배치하고 대상 하드웨어 인프라의 분석 파이프 라인과 통합해야 한다.ML 모델 개발은 리소스(resource)가 풍부한 클라우드에서 수행될 수 있으나, IoT 시스템 자원의 제약적 특성과 분석 작업의 실시간 요구사항을 이유로 대량의 데이터가 예측을 위해 가장자리에서 클라우드 이동을 제한시키게 된다. 이를 대신해 훈련된 ML 모델을 클라우드 에지 스펙트럼 전체에 분할 및 배포하기 위한 효과적인 리소스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사이클(data cycle)을 통해 축적의 힘과 지속 가능한 지능화의 단계가 시작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가 구축되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IoT 분석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IoT 분석의 모든 도전적인 라이프사이클 활동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보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ML 모델 개발 프로세스를 완화하고 개발자에게 분석 애플리케이션 구성 요소의 배치 결정, 리소스 사용 모니터링, 클라우드 에지 스펙트럼 전체에서 서로 다른 데이터 처리 작업 제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왜냐하면 모델 기반 엔지니어링(MDE), 특히 도메인별 모델링 언어(DSML) 및 생성 프로그래밍은 오류 발생 빈도가 높고 반복적인 작업으로부터 사용자를 완화하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서버리스 컴퓨팅(serverless computing)은 런타임 인프라(run time infra) 관리 문제로부터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형상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다년 간 축적해 온 모델 기반 엔지니어링(MDE)과 서버리스 컴퓨팅의 이점을 활용하고, ‘LINK5 MOS’와 같은 IoT 분석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위한 서비스형 빅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BaaS(Big Data as a Service)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동안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사용된 수많은 시스템들은 맹목적인 비전만을 제시하였다. 현장을 벗어 난 시스템, 누군가 설계한 시스템을 탈피해 개인화된 고객을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절실하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출발은 BaaS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현장에 해답이 있기 때문이다.
2020.05.02 I 류성 기자
현대重, 현대일렉트릭·로보틱스 효자 노릇 '톡톡'
  • 현대重, 현대일렉트릭·로보틱스 효자 노릇 '톡톡'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대중공업지주의 비주력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에 이어 내달 1일 출범하는 현대로보틱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핵심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선박 수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주력 계열사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일렉트릭, ICT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 사활2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업재편 차원에서 분사한 비핵심계열사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당시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4개사로 계열사를 재편했다. 이후 작년 6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현대중공업을 다시 한국조선해양(중간지주사)과 현대중공업으로 분할했다. ▲현대일렉트릭이 생산한 초고압 변압기. (사진=현대일렉트릭)우선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업체인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만의 성과다. 업계에서는 외부인력으로는 처음으로 작년 11월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수혈한 것이 이번 턴어라운드의 주효한 이유로 보고 있다. 실제 조 사장은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성 제고, 긴축 경영 등 원가 절감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압차단기, 전력변압기 등 초고압 기기 부문에서 수익성 위주로 수주했으며 올해 1월 생산 효율성이 높은 울산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를 본격 가동했다. 앞서 2018년부터 2년 동안 강도 높은 비상경영을 실시해 인력을 효율화하고 경비를 절감한 것 역시 흑자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현대일렉트릭은 앞으로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받는 개발도상국 사업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관련 공사 입찰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선별적 수주 전략을 펼쳐 사업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ICT 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기계가 생산한 굴삭기. (사진=현대건설기계)굴삭기, 지게차, 휠로더(차륜식 짐싣는 기계) 등을 생산하는 현대건설기계는 이날 1분기 실적에서 연결기준 매출액 6363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3%, 82.9% 감소했지만 직전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0.8%, 55.1%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 위축을 예상해 지난해 말 재고 수준을 25% 축소하는 등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중”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중국 시장의 빠른 회복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확대를 위해 인도 공장의 조속한 재가동을 목표로 관계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며 “건설장비 완제품의 수리용 부품을 공급하는 애프터마켓 부품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보틱스, 2024년 매출 1조원 목표..“글로벌 탑5 진입”▲서유성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다음달 1일자로 공식 출범하는 현대로보틱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회사로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전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3억8000만달러에서 오는 2025년 92억1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보틱스의 초대 사장은 현재 로봇사업부문 사업대표를 맡고 있는 서유성 부사장으로 낙점됐다. 지난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한 현대로보틱스는 현재 국내 1위 로봇생산 업체로 2017년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며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연 8000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주요 제품은 산업용 로봇과 클린용 로봇, 스마트팩토리로 작년 매출 2583억원 중 각각 60%와 27%, 6%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주로 현대기아차, 중국 북경기차 등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고 LCD 운반에 쓰이는 클린용 로봇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사 등이 주요 고객이다. ▲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공장자동화. (사진=현대로보틱스)현대로보틱스는 전세계 산업용 로봇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하기 위해 현지 로봇 업체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는 임시공장 설립 후 작년 7월부터 로봇 생산 및 판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을 개소했으며 올해 3월에는 연 2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착공에 들어갔으며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산업용 로봇은 중국내 상하이 및 화동지역에 2022년까지 1만70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모바일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함으로써 2024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올해를 ‘글로벌 톱5’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삼고 4억 달러 규모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2020.04.28 I 김영수 기자
"HACCP 관리도 스마트하게"…CJ올리브네트웍스 '팩토리원HACCP'
  • "HACCP 관리도 스마트하게"…CJ올리브네트웍스 '팩토리원HACCP'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CJ(001040)올리브네트웍스는 식품업체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스마트 HACCP 종합관리 솔루션 ‘팩토리원 HACCP’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스마트 HACCP은 식품 제조 공정상의 위해요소를 수기로 관리하는 기존의 일반 HACCP을 자동화·디지털화한 인증 제도다.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CCP(중요관리공정)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각종 기록 문서를 디지털화해, HACCP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관리·분석을 가능하게 한다.CJ 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CJ제일제당 식품 공장의 CCP 모니터링 자동 기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서관리 디지털화,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 등의 기능을 갖춘 표준 모듈 플랫폼을 개발했다. 식품 제조업체들이 스마트 HACCP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위해요소 CCP를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며, 소규모 식품 공장에서도 비용 부담 없이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팩토리원 HACCP은 제조 공정상 자동으로 기록되는 위해요소 데이터가 변경되거나 위조되지 않도록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데이터를 수기로 기록할 필요가 없어 기록관리보다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수 있으며, 통계적 방법으로 품질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SPC(통계 공정 제어) 방법을 적용해 이상 발생 시 조기에 조치할 수 있도록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빅데이터를 활용한 컨트롤 차트(Control Chart, 관리도)를 기본 제공해 공정 능력 분석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지속적 식품안전사고로 인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인증 기준 강화에 대한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제조업의 자동화가 가속화되는 추세이며, 정부도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 HACCP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 DT사업을 총괄하는 김응도 담당은 “팩토리원 HACCP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식품 제조 공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솔루션을 통해 HACCP 내실화를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사의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2020.04.28 I 한광범 기자
현대일렉트릭,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상보)
  • 현대일렉트릭,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업체인 현대일렉트릭이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864억원,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감소,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성 제고, 긴축 경영 등 원가 절감 노력이 이익 개선세로 이어졌다고 현대일렉트릭은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하반기 고압차단기, 전력변압기 등 초고압 기기 부문에서 수익성 위주로 수주했고 올해 1월 생산 효율을 높은 울산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가 본격 가동했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강도 높은 비상경영을 실시해 인력을 효율화하고 경비를 절감한 것 역시 흑자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현대일렉트릭은 향후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받는 개발도상국 사업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관련 공사 입찰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전력 ICT 솔루션 사업영역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선별적 수주 전략을 펼쳐 사업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ICT 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 흑자달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27 I 경계영 기자
한글과컴퓨터, 1분기 영업이익 144억원…사상 최대 실적
  • 한글과컴퓨터, 1분기 영업이익 144억원…사상 최대 실적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0.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2% 늘어난 883억원을 기록했다.한컴을 비롯해 자회사 한컴MDS와 한컴라이프케어 모두 매출과 이익이 크게 성장하면서 1분기 시장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컴은 기업 및 공공시장에서의 견고한 매출 지속과 함께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에 따른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매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컴MDS는 빅데이터, 스마트카(ADAS),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주력사업의 성장을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314억원, 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94%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 매출이 가장 저조했던 한컴라이프케어도 KF94 황사방역마스크의 국내외 공급확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이 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1498%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했다.한컴과 자회사들은 2분기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으로 언택트(비대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한컴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와 AI콜센터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컴 관계자는 “회사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인 `한컴 스페이스`는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고,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네이버에도 웹오피스 기술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받은 만큼 국내외 웹오피스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상공급했던 AI콜센터 `한컴 AI 체크25`가 전국 주요 지자체에 도입되면서 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향후 재난대응시스템의 중요 솔루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AI와 IoT 사업부문의 분할결정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정비한 한컴MDS도 올해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를 비롯 자체 개발한 IoT 디바이스 관리 플랫폼 `NeoIDM` 등을 통해 시장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 제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역마스크 및 방역복의 국내외 지속공급과 더불어 소방용 공기호흡기, 군용 방독면 K5 공급, `스마트시티 소방안전 플랫폼` 구축 등 기존 주력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0.04.27 I 이후섭 기자
"재택 콜센터 근무도 간편하게"…KT, 스마트폰 솔루션 개발
  • "재택 콜센터 근무도 간편하게"…KT, 스마트폰 솔루션 개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가 집에서도 간편하게 ‘콜센터’ 업무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 ‘5G 재택 콜센터’를 개발 완료하고 시범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5G 재택 콜센터는 5G 또는 LTE가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이 있으면 앱으로 전국 어디서나 콜센터와 동일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해주는 솔루션이다. 5G 재택 콜센터 앱을 실행한 뒤 테더링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연결하면 상담 업무를 위한 준비가 완료된다.현재는 콜센터 상담사가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 사내에서 쓰던 업무용 PC와 ‘상담용 IP 전화’를 집으로 가지고 가야 한다. 이 PC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선 보안 장비를 구축하고, VPN 프로그램 설치한 뒤 PC의 환경을 담당 업무에 맞게 설정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KT가 새로 내놓은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민감한 정보를 상담사가 안전하게 전산 시스템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EMG(Enterprise Mobile Gateway)’ 기술이 솔루션에 적용돼 고객들이 이용하는 일반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된 ‘콜 센터 전용 네트워크’가 상담사에게 제공되기 때문이다.KT는 ‘코로나19’ 이슈로 콜센터 상담사의 집단 감염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이 솔루션을 하루라도 빠르게 상용화하기 위해 자사의 ‘기업고객 컨설팅센터’ 10명의 상담사에게 28일부터 시범적으로 적용한다.KT 플랫폼연구소장 김봉기 상무는 “KT의 5G 플랫폼 기술을 콜 센터 분야에 적용해 상담사분들에게도 업무의 이동성과 보안이 강화된 재택근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5G 재택 콜 센터, 5G 모바일 오피스, 5G 스마트 팩토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 상품에 5G가 융합된 유무선 통합 기업 플랫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겠다”고 말했다.
2020.04.27 I 한광범 기자
LG전자, 협력사 생산성 높여 코로나 극복 돕는다
  • LG전자, 협력사 생산성 높여 코로나 극복 돕는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는 협력사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LG전자(066570)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약 100개 협력사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함께 참여한다. LG전자는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을 변경하고 부품의 복잡도를 낮추는 등 LG전자가 축적해온 스마트 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을 신설해 로봇의 조작과 운영, 생산라인 적용사례 학습 등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해오고 있다.이외에도 LG전자는 협력사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00억 원 규모였던 무이자 자금을 올해 550억 원으로 확대했다. 자금을 지원하는 일정도 지난해보다 4개월 앞당겨 협력사가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없이 이어가며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저금리 대출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지금까지 국내외 협력사들에게 마스크 12만장과 손세정제 등을 전달하는 등 협력사가 긴박하게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LG전자는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 △무이자 자금 지원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지원 △무료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이시용 전무는 “협력사의 제조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 상생을 강화하는 동시에 코로나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협력사가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협력사 로봇 자동화 교육
2020.04.26 I 피용익 기자
독일 노빌리아가 연간 고객맞춤형 가구 58만세트를 만드는 비결
  • [24]독일 노빌리아가 연간 고객맞춤형 가구 58만세트를 만드는 비결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전통적인 사회구조를 혁신시키며 제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요인으로는 우선 데이터의 내재적 가치를 꼽을 수 있다. 데이터는 이미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 잡아 새로운 가치로서 적절한 관리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또한 제조업 입장에서 볼 때,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장과 계속 연계되는 효과가 있다. 디지털화된 데이터가 크게 중요해진 탓이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이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기술과도 연결되어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타 등 디지털 플랫폼 기술과 사물인터넷,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인공지능(AI), 3D 프린트, 가상제품설계(Virtual Product Design) 등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이 디지털과 연관되어 있다. 결국 디지털 시대라는 혁신 생태계의 변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은 필연적으로 기업들의 생존 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 스마트화되고 있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 역시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는 인터넷과 모바일, SNS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세대로서 디지털 장치에 익숙하다. 결국 사용하는 데이터가 비즈니스에 녹아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관리 기술이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그래야 고객 맞춤형 스마트팩토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많은 제조업들이 디지털 압박을 받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관리 관리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는 사실 혁명이 아니라 진화다.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뜻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같은 다양한 기술들이 기존 전통적인 운영방식과 서비스 등과 접목되어 함께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에 있어 4가지의 기술 카테고리가 중요하다. 이중 가장 먼저 대두된 것은 연결성(Connectivity)이다. 최근 ‘스마트 기기’로 명명되는 다양한 기술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최근에는 통신 케이블 등의 물리적인 장치 없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상황이다. 두 번째는 이동성(Mobility)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원격 장치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결국 원격 장치와 관련된 이동성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세 번째는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클라우드(Cloud) 기술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취급하는 것 역시 클라우드 기술과 연관이 있다. 마지막으로 분석(Analytics)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인공지능(AI) 최적화 퍼포먼스, 인지적 애플리케이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이와 같이 데이터 기반 기술들이 스마트팩토리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중 데이터는 ‘핵심’이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의 중요 이슈는 ‘디지털 전환’이다. 이는 일반적인 시스템(MES, ERP)이나 기술이 아닌 제조업의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후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비롯해 안전과 보안, 자산 최적화, 실행 효율성, 그리고 밸류 체인(value chain) 최적화 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특히 ‘사람과 노동자(Employees)’가 전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형적 프로세스(Linear Process)가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Global Best Practice)’로 포장된 시스템, 이 시스템들을 무차별적으로 맹종(盲從)하는 기업 문화와 행동은 디지털 유효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컴퓨터 기술 활용을 위해 구축해 온 업무 프로세스(process)와 시스템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속도와 품질수준, 원가관리, 납기관리 등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기존의 선진기업들이 컴퓨터 기반에서 개념 설계한 MES, ERP 등 생산, 경영 분야의 기간 시스템과 연동되어 주문이 접수되고, 경영상 판단에 의해 공장이 최적의 생산체제 하에서 운영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이와 같은 시스템들은 소품종 대량생산체제(mass production)에서나 통용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업 집단(대기업)의 주 변수와 하청업체의 종속 변수 사이에 톱다운(top-down) 방식의 선형적 프로세스(linear process)를 기반으로 개념을 디자인한 시스템인 것이다. 물론, 지난 과거의 소품종 대량생산체제 하에서의 이런 방식은 기존 많은 기업들의 성공사례로 증명됐다는 점에서 옳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는 한계점이 도출될 수 밖에 없다. 결국 개인화된 고객 및 시장, 생산현장은 필연적으로 빅데이터 관리 기술이 활용된, 바텀업 방식(bottom-up: 세부적인 데서 출발하는 방식)의 비선형 프로세스(nonlinear process)로 개념 디자인한,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적인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필요로 하고 있다.독일의 주방가구브랜드 노빌리아의 경우 매일 2600 세트, 연간 58만 세트의 고객맞춤형 주문사양으로 제작된 부엌가구를 세계 약 70개국에 제공하고 있다. 노빌리아는 개인화 생산(Personalized Manufacturing)을 선도적으로 구축하여 각 고객이 원하는 맞춤 사양의 주방가구를 생산하여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빌리아의 경쟁력은 “Manufacturing by Wire”라 불리는 자동생산방식에 있다. 생산공정을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누고 각 공정마다 고도의 빅데이터 관리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했다. 고객이 주문한 가구에 어떤 부품이 적재적소에 들어가는지, 그리고 적시에 원하는 장소로 배달되고 있는지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조립공정의 최적화는 물론, 고객 불만 접수 시 개별 부품의 문제를 찾는 데도 활용된다. 또한 노빌리아는 전공정에서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를 통해 다양한 부품 및 조립품의 홀(hole) 위치를 관리하고 있다. 후공정에서는 주문 시 필요한 가공완료 부품을 데이터 관리기술을 통해 MOS(Manufacturing Operation System)로 계획관리 및 선정하고, 포장 부품에 RFID 태그 또는 바코드를 부착해 각 부품에 개별적으로 식별 가능한 ID를 부여한다. 다시 말해 인건비 부담이 큰 독일에서 자체 생산으로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 생산 자동화를 필수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독일 내 2개 공장, 2500여명의 직원으로 약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노빌리아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품질관리는 물론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제품추적시스템과 빅데이터 관리, 그리고 디지털 피킹 시스템(Digital Picking System)을 스마트 팩토리로 연계해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도록 하고 있다. (출처: Deloitte Consulting)이와 같이, 기업은 앞으로 IIoT(Industrial Intelligence of Things)기반으로 제조 현장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한다. 또한, 현장과 동기화된 사이버 모델(Cyber Model)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념으로 구성, 활용하여 제조시스템의 효율적인 설계, 운용(Operation)을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주문 변경, 공정 이상, 설비 고장 등의 상황 변경을 자동화가 아닌 자율적(Autonomous)으로 인지, 판단, 대응할 수 있는 지능적인 플랫폼(Platform)으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될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과거 개념의 “공장”이 아닌, 공급망(SCM)의 플랫폼이자 제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이다. 그러므로 제조업은 앞으로 IIoT(Industrial Intelligence of Things)기반으로 제조 현장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한다. 또한, 현장과 동기화된 사이버 모델(Cyber Model)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념으로 구성하고, 활용하여 제조시스템의 효율적인 설계, 운용(Operation)을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해야한다. 주문 변경, 공정 이상, 설비 고장 등의 상황 변경을 자동화가 아닌 자율적(Autonomous)으로 인지, 판단, 대응할 수 있는 지능적인 플랫폼(Platform)으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4.25 I 류성 기자
SKT, 中企 5G 기반 스마트공장 확산 앞장선다
  • SKT, 中企 5G 기반 스마트공장 확산 앞장선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스마트팩토리데이터협회와 국내 중견 및 중소·소공인 기업 대상 ‘제조 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SK텔레콤 최낙훈 Industrial Data 사업유닛장(오른쪽)과 한국스마트팩토리데이터협회 김문겸 협회장(왼쪽)이 24일 양해각서 체결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SK텔레콤과 스마트팩토리데이터협회는 ‘제조 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중견 및 중소·소공인 제조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여 혁신 확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사업 참여 기업에는 스마트공장 시스템 신규 구축 비용 50%(최대 1억원) 지원과 함께 제조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w)’가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SK텔레콤이 개발한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공장 내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회전수, 진동 및 전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 효율적 설비 운용을 돕는다.SK텔레콤은 ‘메타트론 그랜드뷰’ 도입 시 설비 유지보수 최적화를 통한 제조 생산성이 향상으로 평균 15%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또 AI 기반 예지보전 기능을 통해 주요 설비 및 부품의 수명도 20% 이상 늘어난다.스마트팩토리데이터협회는 사업에 참여할 중견 및 중소·소공인 제조 기업을 모집 중이며, 선정 기업에는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함께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SK텔레콤 최낙훈 인더스트리얼 데이터 사업유닛장은 “이번 협력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조업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AI 등 첨단 ICT 기술을 통해 국내 제조업계의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데이터협회 김문겸 회장은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대기업의 기술력을 중견 및 중소·소공인 기업으로 전이시켜 대한민국의 제조 혁신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04.24 I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여파' 네이버, e커머스 공격적 확장 '성공적'
  • '코로나19 여파' 네이버, e커머스 공격적 확장 '성공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광고 매출 감소를 직면한 네이버가 e커머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23일 발표된 네이버의 2020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쇼핑 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월 들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며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한성숙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필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 현상은 네이버도 마찬가지”라며 “지난해부터 브랜드스토어, 특가창구, 라이브커머스 등을 준비하고 있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사진=뉴시스)중소상공인이 네이버쇼핑에 입점하는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3월 구매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800만명을 넘은 지 두 달 만에 구매자가 200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나 급증했다.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페이와의 연계를 통해 간편결제와 포장주문·테이블오더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한다. 여기에 더해 판매수수료가 없다는 강점이 부각되며 중소상공인들의 입점도 활발해지고 있다. 3월 새롭게 개설된 스마트스토어는 3만7000개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네이버가 최근 새롭게 주력하는 것은 1분기에 선보인 ‘라이브 커머스’와 ‘브랜드스토어’이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매장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인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오프라인 상점들의 위기가 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실제 유아동용품 판매사인 마이리틀타이거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1시간만에 2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구매대행 판매자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4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네이버는 이 같은 시범 서비스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32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라이브커머스 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 19 이후 위기에 빠진 오프라인 판매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비대면 관련 시장 기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사업자들이 라이브커머스를 또 하나의 프로모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스마트스토어와 비슷한 형태인 브랜드스토어는 중소상공인이 아닌 유통 브랜드들이, 백화점에 입점하듯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서비스다. 1분기 전자, 패션, 뷰티, 생필품 등 3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킨 네이버는 올해 내에 200개 업체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여기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고객 주문을 통합 관리하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 도입이다.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LG생활건강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밤 11시30분 이전 주문 시 익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네이버 차원의 풀필먼트 확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대표는 “저희는 입점한 사업자에게 필요한 툴과 도움을 드리는 구조”라며 “단일한 배송 형태보다는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배송 체계에 대응하게 될 것이다. 관련 데이터 부분에 협력하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도 네이버쇼핑 생태계의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물류배송도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04.23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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