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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 금리 인상, 연말 3% 고점 찍고 멈출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금리 인상, 연말 3% 고점 찍고 멈출 것”-‘배터리 특위’ 신설 脫중국 플랜 세워라-쌍용차 임직원 71% 출자전환 동의…노사관계 새 이정표-은행 예대금리차 오늘부터 매달 공시-[사설] 공적연금 개혁…직역 가입자 설득·합의 대책이 먼저다-[사설] 공익 빙자한 정부지원 단체 비리…발본색원 서둘러야△종합-임직원 자발적 참여…“KG 주도 쌍용차 회생 확신”-中기업 고속성장에 인기 주춤 현대…고급화·친환경車 앞장△기준금리 방향·속도에 쏠린 눈-긴축 유지하겠지만 경기둔화 우려도 커…“두 달 연속 빅스텝은 힘들 것”-올 성장률 2.5%, 물가상승률 5.2% 예상“△종합-예·적금금리 인상 반갑지만…영끌족엔 대출금리 상승 ‘부메랑’ 될 수도-‘尹心’ 김은혜 구원등판…인적쇄신 신호탄 쏠까-韓 반도체 대중 수출 13배↑ “中 첨단산업 무기화 막아야”-사학·국민연금 수장도 ‘수혈 대신 순혈’ 택하나△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바이든의 中 견제에 K배터리 유탄…공급망 새판짜기 정부가 나서야-미국산 광물 40% 이상 사용…5년 뒤 80%로 상향-EU ‘배터리소재 재활용’ 의무화…R&D·인력양성 시급△정치-시큰둥한 호남 민심…압승에도 못 웃는 이재명-文 양산 사저 300m 이내 시위 금지-이준석 ‘입’에 휘청이는 與…주호영 비대위 출범 초부터 삐걱-한미연합훈련 오늘 시작…4년 만에 정부연습과 통합 실시-[파워초선]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정치인, 갈등 중재하는 역할 중요 대기업·中企 상생방안 마련할 것”△경제-치솟는 국제 LNG값…한전·가스公 부담 눈덩이-공정위 ‘경제검찰’ 벗고 ‘규제혁파 선봉장’ 나선다-월 94만원 버는 극빈층, ‘필수 생계’에 71만원 쓴다-“韓 외환보유액 양호…금융위기 때보다 감소폭 낮아”△Global-6개월 맞은 우크라전 ‘탈출구’ 안 보여…원전·크림반도서 ‘일촉즉발’-“리쇼어링 덕분에…美, 올해 일자리 35만개 늘어날 것”-中빅테크, 실적 부진에 ‘몸집 줄이기’△증권-美 잭슨홀 미팅·한은 금통위에 쏠린 눈-현대차·LG엔솔·삼성바이오…이익 눈높이 치솟는 종목 사둘까-몸값 낮춘 쏘카 오늘 상장…”시총 1조 글쎄“△부동산-미뤄진 재정비, 떨어진 1기 신도시 집값-“지지부진 재건축보다 낫다” 성수동 빌라 ‘통매각’ 바람-“헐값에 파느니 물려준다”…다시 늘어난 증여-“호재는 무슨”…급매도 안 팔리는 목동·상계 재건축△돈이 보이는 창-인플레 이길 고배당 금리인상 수혜 채권형 ETF 포트폴리오 ‘조정’하라-자산운용사 7곳이 꼽은 ‘가을에 뜰 ETF’△하반기 주목할 ETF는-단단해지는 ‘바닥’…반등 이끌 ‘테마 ETF’ 주목-요즘 서학개미는 테슬라도 알파벳도 아닌 ‘3배 ETF’에 꽂혔다△다시 뜨는 적금 풍차돌리기-내달부터 당장 ‘풍차 적금’ 돌려라 내년 추석이면 플러스 월급 받는다-아무통장이나 만들면 안돼…내게 맞는 우대금리 찾으면 최고 9%대 이자도△아트테크&-큰장 앞두고 지갑 관리한다지만…이 작품들 놓치긴 아깝네-럭셔리라이프의 완성은 홈 데코…부자들, 가방부터 소파까지 명품 맞춤-[전문가 시선] 금리인상기 노후대비 연금저축보험 관심을△산업-돈만 먹는 해외법인 정리…동국제강, ‘고수익’ 컬러강판에 미래 건다-경영행보 시동 건 이재용 부회장 ‘초격차·품질·소통’ 속도 높인다-현대重 건설기계 3사 ”글로벌 톱5 진입, 내년 상반기가 골든타임“-롯데케미칼 ‘LINK 프로젝트’ 가동…친환경 연구 사업화△ICT-의사들도 못 찾는 희귀·난치병 잡겠다…‘초거대 AI 플랫폼’ 개발 도전-케이블TV ‘지역특화 ICT 규제혁신’ 건의-팔라우 대통령 만난 박정호…“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사람보다 나은 AI 독해기술…유럽 시장 본격 공략△중소기업-이동식 냉동·냉장 ‘버바박스’ 도입…콜드체인시스템 확장-경동나비엔 맞춤형 온수가전 ‘나비엔 콘덴싱 ON AI’ 출시-‘스타트업 키우기’ 나선 이브자리·유한킴벌리-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 들어선다…9년간 2726억 투입△소비자생활-임차료 낮아지니 이익 껑충…면세업계 ‘자릿세 굴레’ 벗어나나-신세계百 강남에 W컨셉 매장 연다-1초 만에 다 팔리고 3800만원 거래 롯데·신세계 ‘곰 NFT’로 맞붙었다-트렌드는 작은 명절…추석 식탁 ‘근사한 한끼’가 대세△스포츠-‘130전 131기’ 한진선 “투어 빛내는 선수 되고파”-넬리 코다, 언니 제시카에 7타 차 역전승…시즌 첫 승-분데스리가 이재성,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옥태훈 “돌아가신 아버지, 기다려준 어머니 감사해요” 눈물 펑펑-손흥민에 인종차별한 첼시 팬, 무기한 경기장 출입 금지-테니스 한나래, ITF 대회 여자 복식 2주 연속 준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남중수 前 KT 사장 “KT 성장은 민영화가 만든 결실…타산업과 융합해 ‘제2도약’ 나서야”-확고부동 ‘전문경영체제’ 위해 KT 내 ‘CEO 풀’ 육성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사법부로 넘어간 여당의 운명-[기자수첩] 대학 문턱 못 넘는 ‘현실 우영우’-[e갤러리] 이재선 ‘기다림’-[기고] GICC, 해외건설 재도약 발판 되길△피플-28년간 한결같이 저신장아동 키와 꿈 키웠다-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토머스 앤 이본 쿠퍼 콩쿠르’ 우승-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별세-블랙록·GIC 만난 최정우 “미래 신사업 투자로 성장 지속”-윤영달 회장 “K조각, 세계적 경쟁력 자부”-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편혜영 ‘포도밭 묘지’-기아, 장애인 가정 수해 차량 수리비 최대 100만원 지원△사회-‘한글 못 떼고 입학해도 괜찮다’던 교육부가 학력격차 키웠다-‘6차 대유행 이후 첫 감소세 돌아섰지만…속도는 매우 더딜듯-‘분식회계’ STX조선해양 소액주주들에 배상하라-3년 뒤 적립금 고갈 ‘文 케어’ 수술대 오른다-오늘 에너지의 날 시청·광화문 5분간 불 꺼진다-‘조국 명예휘손’ 유튜버 김용호 1심 실형 판결 불복해 항소
- 구멍 난 뼈, 제대로 채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여름 무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온몸이 축축 처진다. 인체를 지탱하고 장기를 보호하는 뼈도 예외는 아니다. 약해진 뼈는 작은 충격에도 부러지는데, 단순히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골밀도가 약해 조각조각 부서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뼈의 양과 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 환자는 2017년 90만6631명에서 2021년 112만6861명까지 늘었다. 50세 이상 여성의 40%, 남성의 10%가 골다공증이다. ◇ 여름철 뼈가 약하면 위험하다?낙상으로 인한 골다공증성 골절은 겨울만큼 여름에도 흔하다. 비가 와서 바닥이 젖으면 빙판길보다 미끄러워 젊은 사람들도 미끄러지기 쉽다. 나이가 들어 균형 감각이 떨어져 있는 노인들은 더 위험하다. 특히 여름철에 낙상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신발 때문이다. 샌들이나 슬리퍼가 미끄러워지기도 쉽고, 신발이 뼈를 지탱 못해 낙상 후 골절도 많이 일어난다. 나이가 들면 뼈를 만드는 세포보다 파괴하는 세포가 더 많아지면서 골다공증이 생기는데, 열대야로 더위에 잠을 못 이루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 억제가 어렵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줄어드는데, 칼시토닌이 파골세포의 골흡수를 억제시키는 기능을 한다. 열대야에 찾게 되는 술도 해롭다.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깊은 잠을 방해하고 알코올의 이뇨작용으로 수분 감소를 부른다. 뼈는 칼슘 및 무기질 45%, 단백질 34%, 수분 20%로 구성되므로 여름철 수분 보충 문제가 생기면 뼈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골다공증 위험, ‘이것’ 체크해야!사실 골다공증은 뚜렷한 전조증상이 없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우선 악력을 체크하자. 악력이 세려면 뼈를 붙잡고 있는 근육의 힘이 좋아야 하는데, 근육 건강은 뼈 건강과도 밀접하다. 만약 과일잼 통을 열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힘들다면 악력이 약하다는 신호다. 또 청력도 노화로 뼈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귀의 달팽이관 주변을 구성하는 뼈가 약해지면 분해되면서 감각신경 세포에 영향을 끼쳐 청력 손실 위험이 커진다. 서서히 청력이 줄어드는 것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50대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거나 돌발적 난청이 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울러 치주 질환도 관련이 있다. 잇몸뼈도 다른 뼈가 약해지면 같이 약해져서 치주 질환을 일으킨다. 그 외에도 3년 사이 신장이 줄었거나 손발톱이 자주 깨진다면 뼈가 약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의심해야 한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현 원장은 “저체중인 사람들은 정상 체중보다 골다공증에 걸리는 확률이 높고,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도 고 위험군이다”라며 “갑상선이나 당뇨 등 특정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데, 충분한 무기질과 비타민D 공급으로 골절 위험을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뼈 건강 지키려면 알아두자!몸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를 분해해서라도 보충하기 때문에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이 골다공증으로 이어진다. 칼슘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편이 좋다. 멸치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 미역 등을 비롯해 골 형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권한다. 칼슘제 복용은 골다공증만 있다면 괜찮지만 다른 질병이 있다면 주의를 해야 한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는 칼슘제를 통해서 칼슘을 보충하면 골밀도 향상에는 도움을 주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고용량 칼슘제가 문제가 되는데 혈관 내 칼슘이 쌓이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혈액 흐름을 방해해 심혈관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만성질환이 있다면 음식으로 칼슘을 섭취하거나 칼슘제를 복용하기 전 의사와 충분한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D 보충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와 이용, 뼈 형성과 유지에 필요하다. 햇볕을 쬐면 자연스럽게 비타민D를 만들 수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합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충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 무엇보다 뼈는 외부 자극을 받아야 튼튼해진다. 중력을 느끼는 운동, 쉽게 걷기나 아령 들기 등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골다공증 관련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 지창욱→최수영 '당소말' 4화 비하인드 공개…화기애애한 '팀 지니'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측이 모이기만 하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8일(목)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연출 김용환, 극본 조령수, 제작 투자 에이앤이 코리아,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이하 ‘당소말’) 4회에서는 ‘팀 지니’가 임세희(박진주 분)의 마지막 소원인 뮤지컬 공연을 위해 의기투합한 모습이 그려졌다. ‘팀 지니’의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뮤지컬 준비를 하는 가운데, 윤겨레(지창욱 분)와 서연주(최수영 분)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러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20일(오늘) 공개된 4회 비하인드 영상에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멈출 줄 모르는 티키타카가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먼저 양희경은 지창욱과 촬영을 이어가다 감독님의 “컷” 소리에 맞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대사를 반복해 모두의 미소를 자아냈다. 최수영은 극 중 ‘배우 표규태’ 역할을 맡은 민우혁을 본 후, 두 손을 모아 감탄을 하는가 하면 그가 있는 방향으로 셀카를 찍는 등 찐팬의 반응을 보여 귀여움을 발산했다. 또한 유순웅은 바닥을 청소하며 리듬을 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기도.그런가 하면 성동일은 극 중 캐릭터 이름을 잘못 불러 NG가 났지만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로 촬영을 이어가려했다. 하지만 “태식 선배님 대사 하지마세요”라는 감독의 말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그뿐만 아니라 ‘팀 지니’의 열정적인 뮤지컬 연습은 흥을 끌어올렸다. 진지한 눈빛으로 배우들을 바라보고 있는 성동일과 엄청난 몰입감을 보이며 열연 중인 최수영은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영상 말미, 지창욱은 최수영, 성동일과 함께 뮤지컬 무대에 쓰일 소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이러한 분위기 속 배우들의 케미가 어떻게 화면에 담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이렇듯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의 향연으로 눈 뗄 수 없는 즐거움과 힐링을 전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알림]세상을 바꾸는 AI를 찾습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여러분들이 제 몸처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도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사진을 찍을 때 내 스마트폰 속 AI가 ‘알아서’ 촬영환경을 파악하고 피사체를 인식해 밝기와 색감을 그에 어울리도록 조절하지요. 또 수천만 장의 사진 구도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촬영 뒤에 사진의 안정적인 구도를 보여주며 편집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AI는 더 이상 먼 존재가 아닌 내 손바닥 안 편리한 도구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는 세상에 이로움을 주는 다양한 AI 기술을 발굴하고자 ‘AI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AI를 활용해 인간의 삶을 더 편하게 해주거나 기업의 생산성,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기업·기관, 대학을 찾습니다.혁신적인 AI 기술을 개발하거나 AI로 뛰어난 성과를 이룬 기업, 산업적 혁신을 이룬 곳들 모두 해당됩니다. AI 기술 적용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에 기여한 사례도 발굴할 예정입니다.공모 분야는 총 6개입니다. AI 기술력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인 기업을 선정하는 △AI 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상금 500만원), AI 산업 혁신을 이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AI 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상금 500만원), AI로 제조업 혁신을 이끈 기업을 뽑는 △스마트팩토리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상금 500만원) 등입니다.글로벌 진출에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진출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상·상금 300만원), 기술 개발이나 적용 과정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을 이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상생상(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상금 300만원)도 마련했습니다.이밖에 AI 기술상 2등에 해당하는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과 사회적 책임 분야 상인 △이데일리 회장상도 수여합니다. 총 상금 규모는 2100만원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모집 분야는 △모집분야 1(AI기술과 글로벌 진출) △모집분야 2(AI적용과 스마트팩토리, 상생)로 분류합니다. 공모 적용 범위에는 ‘적용 완료된 사례’뿐 아니라 ‘개발 중인 사례’도 포함됩니다. 홈페이지(https://aikorea.edaily.co.kr/2022/) 응모 요강에서 제출 서류를 다운로드한 후 회사와 가장 어울리는 분야에 이메일로 응모하면 됩니다.공정한 심사를 위해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서울대 교수)이 심사위원장을 맡아주셨습니다. 한상기 심사부위원장(테크프론티어 대표) 등 6명의 심사위원도 함께 참여합니다.◇명칭: 2022 AI 코리아 대상◇주최: ㈜이데일리·지능정보산업협회◇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산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의 분야에서 AI를 개발(활용)해 산업화 또는 상용화 중인 기업 및 기관◇일정수상기업 공모: 8월 1일~9월 5일 최종 심사: 9월 15일시상식: 9월 23일담당자: 이데일리 사업국 (02-3772-0049)이메일 접수: event1@edaily.co.kr홈페이지: https://aikorea.edaily.co.kr/2022/필요서류: 공적조서(필수)와 첨부서류 자유 제출(회사 소개서 및 투자실적, 특허 및 국제표준화 기여, 외부 수상 실적 등)
- 이건희가 먼저 헤아렸구나, 이중섭의 손바닥만한 그리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펼친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에 나온 주요 작품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은지화 중 ‘가족’(1950s·10×15.2㎝), 편지화 중 ‘부인에게 보낸 편지’(1954·26.5×21㎝), 유채화 중 ‘다섯 아이와 끈’(1950s·33.5×51㎝), ‘닭과 병아리’(30.5×51㎝). 이 중 ‘닭과 병아리’는 대중에 처음 공개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40년 생애. 그중 가장 빛났던 5년. 그 ‘한때’에 불과한 짧은 시절을 그림 몇 점으로 가늠한다는 게 가당키나 하겠나. 찢어지는 가난 때문에, 가족과 생이별한 아픔을 어디 하소연도 못해, 그저 손바닥만한 화면에 절절하게 실어낼 수밖에 없던 어느 작가의 처지를 감히 재보겠다 하겠느냐 얘기다. 닿을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득한 거리가 주는 비통함을 누구보다 애처로워했던 건가. 이건희(1942∼2020) 전 삼성 회장은 그 작가 ‘이중섭’(1916∼1956)의 전부였을, 짧은 생과 바꾼 작품들을 쉬지 않고 수집했던 듯하다. 지난해 4월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소장품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은 104점. 흔히 ‘돈 되는 그림’보다 애정을 기울였던 건 따로 있었다. 그 손바닥만한, 남들은 눈여겨보지도 않았을 엽서그림, 담뱃갑그림이 쏟아져 나왔으니.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 전경 중 ‘엽서화’ 섹션. 1940년부터 1943년까지 아내에게 줄기차게 보낸, 9×14㎝ 규격이 정해진 관제엽서 앞면에 그린 그림 36점을 모았다. 그중 ‘과일과 두 아이’(1941) 위로 엽서그림을 영상으로 키운 ‘상사의 동물과 여인’(1941)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서울관에 연 전시는 지난해 이 회장 유족에게 기증받은 작품 중 ‘이중섭’만을 골라 꾸린 자리다. 104점 중 80여점을 뽑아내고, 미술관이 이미 가지고 있던 10점을 보태 90여점을 걸었다. 이중섭의 비중은 기증작 중 최고다. 작품 수로만 따지자면 유영국(1916∼2002), 파블로 피카소(1881∼1944)에 이어 세 번째지만, 판화·도자기가 대다수인 두 작가에 비해 회화·드로잉이 월등히 많아서다. 90여점 모두 숨을 참고 눈을 갖다 대야 보이는 작품들이다. 알려진 대로 이중섭 작품은 작다. 그나마 기증작 중 큰 편이라고 할 ‘황소’(1950s·26.5×36.7㎝), ‘흰 소’(1950s·30.5×41.5㎝)는 이번 전시에 빠져 있는 데다(‘황소’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 걸려 있고, ‘흰 소’는 미국 LA카운티미술관 한국근대미술전을 위해 외유 중이다) 한뼘 남짓한 엽서화와 은지화(각각 36점, 27점)가 63점으로 3분의 2가 넘는다. 그런데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는지, 그이의 작품들은, 그 좁은 공간을 가득 채운 그이와 가족들은 두 팔을 벌린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그들뿐인가. 곁에 선 닭과 새, 물고기와 게 등도 덩달아 즐겁다. 이중섭의 ‘가족과 첫눈’(1950s·32×49.5㎝). 새와 물고기 사이에서 첫눈을 맞으며 뒹구는 가족의 행복한 한때를 담아냈다. 1951년 1월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지낸 1년 사이, 이중섭이 “가장 행복했던 시기”로 꼽는 그때 눈이 펑펑 쏟아지던 어느 날, 가족과의 기억을 되살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다시 만난다”…가족, 이중섭 작품의 시작이면서 끝1916년 9월 16일, 이중섭은 평안남도 평원군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평양 공립종로보통학교를 다닌 뒤, 미술공부는 평안북도 정주 오산고등보통학교에서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일본으로 떠나 1936년 도쿄 교외 제국미술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 도쿄 문화학원으로 옮겨 1941년까지 다녔다. 이중섭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할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이름 이남덕)를 만난 것도 여기 문화학원이다. 일본 유학시절의 이중섭. 1936∼1941년 일본 유학 중 이중섭은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할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이름 이남덕)를 만났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이중섭 생애 영상’(2016/2022)으로 제작한 자료를 다시 촬영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중섭의 ‘엽서화’는 바로 그 아내 덕에 세상에 나왔다. 1940년부터 1943년까지 아내에게 줄기차게 보낸, 엽서에 그린 그림을 말하는 것이니까. 9×14㎝ 규격이 정해진 관제엽서 앞면에는 그림을, 뒷면에는 주소를 남겼는데, 모두 88점(1940년 1점, 1941년 75점, 1942점 9점, 1943년 3점)이 남아 있다. 그나마 엽서화가 전해진 것도 엽서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그 ‘작품’을 수취인인 아내가 소중히 받아 보관한 덕이다. 전시에는 그 엽서화 중 36점을 걸었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건 1945년 5월 원산에서다. 하지만 짧았다. 그이들의 인생은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뒤흔들리고 말았으니. 어머니와 이별하고 남쪽으로 피란하며 그 이전 작업한 ‘소’(1940), ‘소묘’(1941), ‘망월’(1943) 등 작품 대부분을 원산에 두고 내려온 건 차라리 소소한 일이었다. 부산·제주도 등에서 했던 가혹한 피란생활도 견딜 만했을 거다. 가족이 함께였으니까.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 전경. 한 관람객이 이중섭의 회화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나무와 까치가 있는 풍경’(1954·40.7×28.3㎝), ‘호박’(1954·39×26.5㎝ & 15.5×25.5㎝), ‘꽃과 손(남덕)’(1953∼1954·26.3×19㎝)가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생활고를 못 이겨 결국 1952년 6월 아내와 두 아들 태성·태현을 일본으로 떠나보내게 되는데. 이후 이중섭에게는 오로지 하나의 목표만 남았다. 어떻게 해서든 가족을 다시 만나겠다는. 그 의지는 고스란히 작품에 옮겨갔다. ‘가족’이란 주제와 소재가 더 자주 등장한 거다. 네 사람이 서로 손을 붙들고 춤을 추고(‘춤추는 가족’ 1950s), 배를 타고 가족을 만나러 가는 작가(‘현해탄’ 1950s) 등 마치 꿈속 같은 장면을 펼쳐내는데. 그중 한 갈래가 ‘편지화’에 실렸다. 가족과 헤어진 직후부터 1955년까지, 새와 닭, 물고기와 게, 아이들, 가족을 그리는 화가 등의 도상이 알록달록한 색을 입고 쉼 없이 전해졌다. 이중섭의 ‘춤추는 가족’(1953∼1955·22×29.7㎝). 1986년 호암갤러리 전시 이후 36년만에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을 통해 대중에게 다시 공개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중섭의 ‘현해탄’(1954·13.7×21.5㎝). 푸르게 넘실대는 파도 위에 띄운 조각배에는 화가가 타고 있다. 멀리 두 팔을 벌리고 웃고 있는 아내와 두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헤어져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간다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을 온전히 담아낸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 장면만 들여다보자. “화공 이중섭은 반드시 가장 사랑하는 현처 남덕 씨를 행복한 천사로 하여 드높고 아름답고 끝없이 넓게 이 세상에 돋을새김해 보이겠어요… 내 사랑하는 아내 남덕 천사 만세 만세.” ‘부인에게 보낸 편지’(1954·26.5×21㎝)라 이름 붙은 작품에는 손글씨로 쓴 사연 주위로 해·달·별 아래 화사하게 꽃다발처럼 묶어낸 가족이며, 그 풍경을 열심히 화폭에 담는 화가며, 행복한 연출이 한가득이다. ◇담뱃갑 은박지에 새겨야 했던 지난한 꿈그래도 남은 그리움은 ‘은지화’에 담았다. 예전 담뱃갑에는 담배를 포장하던 은박지 같은 종이가 들어있더랬다. 이중섭은 이 반짝이는 종이를 빼내 넓적하게 누르고 늘려 그 위에 철필이나 못 등으로 새기듯 그림을 그렸다. 세계서 유일하다는 은지화는 바로 그렇게 만든 작품을 말한다. 그이가 언제부터 은지화를 그렸는지는 분명치 않다.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뒤, 쓰레기더미에서 담뱃갑을 찾을 만큼 극도의 곤궁함에 시달리면서부터일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 전경 중 ‘은지화’ 섹션. 담뱃갑 속에 반짝이는 은색 종이를 빼내 넓적하게 누르고 늘려 그 위에 철필이나 못 등으로 새기듯 그린 그림들을 모았다. 손바닥만한 은지화들은 앞쪽 테이블 안에, 뒤로는 그 은지화를 확대한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은지화 속 도상은 이중섭이 남긴 여느 이미지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안쓰러운 장면은 그림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1953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머문 통영, 1954년 진주, 1955년 서울 등에선 앞서 아내에게 ‘선언’한 만큼 작업에 열심이었다. 하지만 1955년 대구 미국공보원 ‘이중섭 작품전’ 이후 급격히 심신이 쇠약해졌고, 결국 마지막 풍경에선 어느 정도 체념도 했을 그이의 외로운 붓끝이 보인다. 서울에서 그린 정릉집 주위 풍경화(‘정릉풍경’ 1956)에선 나무와 집의 쓸쓸함이 또렷해졌다. 즐겨 그리던 물고기와 아이들의 흔적이 무색할 만큼 말이다. 결국 꿈으로 그림으로 애타게 찾던 가족을 끝끝내 다시 만나지 못한 채 그이는 스러져갔다. 1956년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무연고자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말이다. 이중섭의 ‘정릉풍경’(1956·43.5×29.3㎝). 타계하던 해에 그린 작품이다. 이 무렵 이중섭은 영양실조와 간경화 등을 앓으며 서울 정릉에서 화가 박고석·한묵, 소설가 박연희, 시인 조영암 등과 함께 지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중섭 작품’은 타이틀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까지 670여점. 그 일부를 꺼내놓은 전시에 다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12일 개막해 광복절 연휴 내내 하루평균 1600명씩 6400여명이 다녀갔단다. 시간당 200명(예약 140명, 현장 60명)이니, 작은 틈도 없이 온종일 발길이 이어졌단 얘기다. 이쯤 되면 지난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다녀간 25만명은 가뿐히 뛰어넘을 듯하다. 세상에는 숫자가 말해주지 못하는 게 분명히 있지만, 때론 그 숫자가 세상이 말 못하는 걸 대신 전하기도 한다. 전시는 내년 4월 23일까지. 1954년 통영 호심다방에서 ‘3인전’을 열 당시 이중섭. 작가로서 전성기 시절의 모습이기도 하다. 1952년 6월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내고 이중섭은 전국을 떠돌았다. 통영에선 1953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머물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이중섭 생애 영상’(2016/2022)으로 제작한 자료를 다시 촬영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10분만에 땀 주룩”… 강남 구룡마을 수해복구 함께해보니 (르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끝이 없어요, 끝이… 비 온 건 순식간인데. 그래도 하나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니 더 낫네요.”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앞에 자원 봉사자들이 수해 복구를 돕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광복절 연휴의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 둘러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은 지난 8일 폭우에 뒤집어쓴 흙더미를 다 씻어내지 못한 상태였다. 의용 소방대원과 함께 이날엔 국제구호단체 한국JTS(이사장 법륜스님)와 정토회에서 모인 자원 봉사자 100여명이 마을의 수해 복구에 팔을 걷어부쳤다.이날 오전 9시 무렵, 본지 기자도 자원봉사에 참여해 함께 마을 입구를 거쳐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마을 입구부터 폭우의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은 흔적이 역력했다. 집중호우에 뒷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며 구룡마을의 비닐, 합판 등 취약한 재료로 지어진 낡은 집들은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폭우가 시작됐던 지난 8일로부터 일주일여가 지났음에도 복구 속도는 더뎠다.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도로가 좁아, 쓰레기차와 트럭 등은 입구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고 봉사자들이 쓰레기와 잔해를 직접 차량 근처까지 날랐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봉사자들은 연신 땀을 닦았다.봉사자들은 마을 초입이자 저지대인 3구역의 한 집 앞에 한 줄로 늘어섰다. 좁은 길을 따라 ‘인간 띠’를 만든 이들은 겨울 연탄을 옮기듯 진흙투성이의 잔해와 기물을 옮기기 시작했다. 좁은 집에서는 망가진 살림살이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옷과 가방, 신발과 이불, 쪼개진 옷장, 옷걸이 등이 나오다가 이내 주방 도구, 철망이 나오는 등 두서 없이 쏟아져나오는 기물들은 모두 진흙범벅이었다.10여분도 채 지나지 않아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물 비린내, 온갖 쓰레기가 풍기는 악취에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다. 그럼에도 봉사자들은 쉼 없이 손을 바쁘게 놀렸다. 종로구에서 왔다는 임모씨는 “어제 와서 오늘은 일이 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도 똑같이 많다”며 “그래도 사람이 많으니 한결 걱정이 덜 하다”고 웃었다. 어머니와 함께 봉사하러 온 고등학생 A양(17)도 “실제로 와보니 정말 고생하셨을 것 같다”며 “그래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쌓여 있는 흙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한 집이 얼추 끝나도, 곧 다른 집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집 앞 입구를 막고 있는 흙을 삽으로 퍼서 마대에 담고, 흙이 가득 찬 마대 자루는 묶어서 제방처럼 쌓았다. 봉사자들은 “삽으로 빨리 퍼 담아줘요”, “중간 중간 큰 돌은 손으로 골라줘요”하며 더위와 악취 속 분투했다. 드디어 흙에 묻혀 아예 보이지 않던 바닥이 보이고, 막혀 있던 배수구가 드러났다. 한 봉사자는 “또 비가 올 수 있다는데, 이게 다시 막히면 말짱 도루묵이 되지 않겠냐”며 배수구에 박힌 돌 조각을 일일이 골라내고, 주변에 물이 넘치지 않게 턱을 쌓았다. 2시간여 작업 후 봉사자들은 물을 마시고 초콜릿 등 간식을 먹으며 한숨을 돌렸다. 구룡마을 주민들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잔해들을 둘러봤다. 주민 B(82)씨는 “목숨은 건졌어도 사람이 사는 게 아니다”며 “여기서 비가 더 오면 안 되는데, 남은 게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도와준 분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구룡마을 긴급수해 복구 총괄을 맡고 있는 최기진 한국JTS 국내사업팀장은 “많은 이들이 힘을 모아서 예상보다 가볍게 끝낼 수 있었다”며 “마을 주민들도 엄두나지 않는 일들을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연신 고마움을 보였다”고 했다. JTS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450여명의 봉사자들이 마을 복구를 도왔다. 최 팀장은 “JTS의 긴급 수해복구는 이날로 마무리되지만, 아직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은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다시 활발해진 코로나도 모자라 ‘수족구병’까지 유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코로나 이외에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중고를 겪게 만드는 감염병이 있다. 바로 수족구병이다. 영유아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수족구병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당분간 환자의 발생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특별한 치료법도 없는 수족구병,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장한나 교수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물었다.◇ 거리두기 해제로 바이러스 노출 증가하며 작년 대비 환자 약 10배 증가올해 수족구병 환자는 작년과 비교하면 약 10배가량 증가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서 공개한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을 보면, 2020년과 21년 28주의 동기간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 은 0.9였으나, 올해는 10.3으로 증가했다. 이에 장한나 교수는 “2020, 2021년 환자가 매우 적은 것은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감소,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의한 바이러스의 전파가 적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는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내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했다. 또한, 유행 시기가 초여름~가을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성 감염병, 여름~가을철 흔히 발생수족구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원인 바이러스로는 콕사키 바이러스 A16(Coxsakievirus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Enterovirus 71, EV-A71) 등이 있다. 이외에 콕사키 A 바이러스 5, 6, 7, 9, 10, 콕사키 B 바이러스 2, 5도 원인이 된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가래·콧물 등의 호흡기 분비물, 수포의 진물에 존재하며, 이를 통해 전파된다.단, 드물지만 enterovirus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뇌수막염 혹은 뇌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에게 구토, 심한 두통, 의식 저하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면 중추신경계 침범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응급실 진료 혹은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보통 10일 이내 자연 회복, 증상 완화 치료 시행대개는 가벼운 질환으로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입 안의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 발바닥보다는 손등,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나, 증상 완화를 위해 대증요법 치료는 진행할 수 있다.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소아에게는 아스피린 사용은 금지된다. 입 안의 궤양으로 삼키기가 고통스럽고 어려워 수분을 섭취하지 못해 심각한 탈수 현상이 발생할 경우, 정맥용 수액 치료를 하기도 한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 개인 위생 수칙 철저히 지켜야수족구병은 아직 치료법과 백신이 없으므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대부분 유치원, 학교, 여름 캠프 등에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또는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의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거리두기가 완화되었다고 해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보다는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면 비말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먼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아 사용하면 좋다.
- [여행]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타고 놀다
- `서해5도 중 하나인 대풍도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서풍받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섬 여행을 추천한다.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타고 놀며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어서더ㅏ.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특성 상 동서남에는 다양한 바다와 각기각색의 섬이 많다. 섬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 추천하는 섬은 인천 옹진의 ‘대청도’, 충남 보령의 ‘외연도’, 경남 통영의 ‘사량도’, 전북 부안의 ‘위도’ 등 총 4곳이다. 대청도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섬의 수호신을 만나러 가다 ‘대청도 서풍받이’서해5도는 북한 황해도 주변에 자리한 5개 섬(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을 일컫는다. 그중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는 가까이 있어 서로 비교된다.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 백령도에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분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드넓은 해변을 품어 풍광이 빼어나다.대청도의 대표 명소는 서풍받이다. 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라는 말이다. 서풍받이로 가는 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 인기다. 거리는 3.5km. 1시간 30분쯤 걸린다. 삼각산과 함께 걷는다면 장쾌한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두 곳을 엮어서 흔히 ‘대청도 삼서길’이라 부른다. 넉넉히 2시간쯤 걸린다.대청도 삼각산 정상삼각산 들머리는 매바위전망대. 전망대에서 해안 쪽을 보면 서풍받이 앞 수리봉이 매의 머리, 서풍받이가 왼쪽 날개, 모래울해변이 오른쪽 날개 형상으로 보인다. 서풍받이에서 사탄동까지 대청도 남서부 해안이 한눈에 들어와 조망이 일품이다..정상까지는 호젓한 숲길과 암릉을 지나야 한다. 정상에도 널찍한 전망대가 있다. 북쪽 농여해변에는 풀등이 길게 드러났고, 그 뒤로 백령도가 보인다. 백령도 뒤로 아스라이 북녘 황해도 땅이 펼쳐진다. 남동쪽으로 소청도, 남서쪽으로는 가야 할 서풍받이가 한눈에 잡힌다. 정상에서 서풍받이 방향으로 내려오면 광난두 정자각이다. 여기가 서풍받이 트레킹 시작점이다. 여기서 서풍바위와 마당바위를 찍고 오는 코스다. 정자각에 오르면 두 개의 뿔처럼 튀어나온 봉우리와 그 사이에 자리한 서풍받이전망대가 보인다. 우렁찬 파도 소리 들으며 해안 쪽으로 가면 갈림길이다. 여기서 작은 언덕을 넘으면 바람이 휘몰아치는 서풍받이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 양쪽으로 보이는 높이 약 80m 눈부신 흰색 규암이 서풍받이다. 가히 백령도 두무진(명승)의 기암절벽이 부럽지 않은 절경이다. 섬이 탄생한 10억 년 전부터 섬으로 몰아치는 서풍을 온몸으로 받았다니 고맙고도 든든하다.외연도 상록수림 나무 데크길◇상록수림 울창한 둘레길 산책, 보령 외연도바깥 외(外)에 안개 연(煙).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충남 보령에 속한 섬은 무려 70여 개. 그중 육지에서 가장 먼 외연도는 안개에 잠겨 있는 날이 많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하게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외연도몽돌해수욕장 등이 마술처럼 나타나 동화 속 풍경을 이룬다.외연도로 향하는 뱃길은 대천항에서 시작한다. 하루에 두 번 운항하는 여객선은 짙은 해무 탓에 결항하는 일이 잦으니 날씨를 미리 챙겨보자.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출항한 쾌속선이 호도와 녹도를 거쳐 외연도까지 이르는 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 연안을 벗어나면 먼바다 파도가 제법 일렁이니, 평소 멀미가 심한 사람은 미리 약을 먹는 게 좋다.외연도 항구마을 전경(사진=보령시청)섬에 도착했다면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다. 길 잃을 염려가 없는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다 보면 물고기가 그려진 노란 벽이 예쁜 외연도교회가 나오고, 전교생이 6명인 외연도초등학교도 만난다. 초등학교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이다. 약 3ha 면적에 동백나무, 후박나무, 보리밥나무, 먼나무, 돈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와 팽나무, 찰피나무, 푸조나무, 자귀나무, 때죽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어우러진다. 예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나무 덱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아름드리나무와 덩굴이 빽빽해 마치 밀림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외연도 둘레길동백나무가 많아 한겨울에도 붉은 꽃밭을 이룬다. 동백나무는 수백 년 전 섬사람들이 남쪽 땅에 왕래할 때 옮겨 심었다고도 하고, 중국의 전횡 장군이 외연도로 들어와 심었다고도 한다. 전횡은 전국시대 말 제나라 장수로, 한나라의 추격을 피해 군사 500여 명과 함께 외연도까지 왔다고 전해진다. 이 지역 섬 주민은 전횡 장군을 풍어의 신으로 모시는데, 외연도 상록수림에도 장군을 모신 사당이 있다.록수림이 자리 잡은 야트막한 당산을 넘으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다. 여기부터 외연도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고,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바다와 함께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선착장에서 출발해 상록수림과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을 돌아 봉화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외연도둘레길은 약 8km.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통영팔경의 하나인 옥녀봉에서 바라본 풍경◇섬과 사랑에 빠지다, 경남 통영 사량도사량도는 한산도, 욕지도, 매물도와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섬이다. 크게 상도와 하도로 나뉘는 사량도는 섬 사이 해협이 뱀처럼 길고 구불구불하다고 이름에 긴 뱀 사(蛇) 자를 쓴다. 좁고 기름한 바다는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이어진다. 통영8경에 드는 옥녀봉에 오르면 발아래 절경이 펼쳐져 누구든 이 섬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사량도가 유명해진 건 지리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는 지리망산, 그러니까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이 있는 이름이었으나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른다. 지리산이 보이는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2002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당당히 오를 만큼 매력적인 능선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리산에서 바라본 대항마을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 돈지마을에서 출발해 지리산과 월암봉,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을 거쳐 진촌마을로 내려오는 1코스가 대표적인 종주 코스인데 약 4시간 30분이 걸린다. 유격 훈련을 방불케 할 만큼 위험한 구간이 많지만, 최근에 우회로를 확보하고 안전시설도 보강했다. 옥동마을에서 출발하는 2코스와 내지마을에서 출발하는 3코스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등산 초보자에게 비교적 짧은 4코스를 추천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절대 아니다. 반드시 발목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와 마실 물을 챙겨야 한다. 시작부터 수풀이 우거진 등산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도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일부 가파른 암벽 구간이 있어 등산용 장갑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지리산의 암릉미를 감상하기 좋은 출렁다리지리산 자락의 백미로 꼽히는 옥녀봉(281m)은 그리 높은 봉우리는 아니다. 하지만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계단을 오르는 내내 왼쪽으로 사량대교와 하도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정상에는 옥녀봉에 얽힌 전설을 적어뒀는데, 의붓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낭떠러지에 몸을 던진 소녀 이야기다. 사량도 주민들은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마음으로 옥녀봉이 보이는 곳에서는 신랑 신부가 맞절하지 않는단다. 또 신부가 옥녀봉 아래를 지날 때면 반드시 가마에서 내려 걸어갔다고 한다.위도상사화(사진=부안군청)◇귀여운 고슴도치와 함께하는 힐링 여행, 전북 부안 위도전북 부안에서 가장 큰 섬인 위도는 격포항에서 직선거리로 14km 떨어진 곳에 있다. 여객선으로 50분 정도 걸린다. 지구와 사람이 품은 오랜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가 살아 있는 섬이다. 파장금선착장에 내리면 귀여운 고슴도치 조형물이 반갑게 맞이한다. 위도는 고슴도치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아 고슴도치 위(蝟) 자를 쓴다. 위도 여행은 일주하는 게 좋다. 해안일주도로는 20km가 넘는다. 절벽에서 바다가 보이고, 파도 소리 들리는 해변과 오붓한 마을도 지난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다. 여객선이 들어오는 시각에 맞춰 출발하는 위도공영버스는 문화관광해설사였던 백은기 씨가 운전대를 잡는다. 구수한 사투리로 풀어내는 위도의 유일한 평야 이야기, 배우 배용준이 다녀간 이야기 등은 이 버스를 타야 들을 수 있다. 버스가 섬을 한 바퀴 도는 데 50분쯤 걸린다.벌금항의 고슴도치파장금항에서 얼마 가지 않은 언덕에 서해훼리호참사위령탑이 있다. 1993년 10월, 위도에서 격포로 향하던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언덕을 내려서면 위도면 소재지다. 이곳에 위도관아(전북유형문화재)가 있다. 조선 숙종 때(1682년) 관아 건물로, 지금은 공무를 보던 동헌만 남았다. 위도해수욕장은 위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활처럼 휜 해변이 1km나 이어진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고 부드러운 모래밭이 펼쳐져 해수욕하기에 제격이다. 해안을 감싸는 산세가 부드럽고, 툭 터진 바다 저편에는 왕등도가 아스라이 보인다. 위도에는 깊은금, 논금, 미영금 등 아담한 해수욕장도 있다. 고운 모래가 깔린 위도해수욕장과 달리 파도에 휩쓸리고 깎인 몽돌 해변이라 파도 소리도 다르다.위도해수욕장(사진=부안군청)해안일주도로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위도해수욕장과 깊은금해수욕장 중간쯤에 자리한 왕등낙조 전망대가 볼만하다. 왕등낙조는 위도8경에 들며, 왕등도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의 장관을 말한다. 깊은금해수욕장에서 미영금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는 물개바위와 거북바위 전망대가 가깝다. 위도의 해안 절벽과 바위가 만든 동물 형상이다.8월이면 꼭 만나봐야 할 꽃도 있다. 배롱나무꽃과 위도상사화다. 배롱나무는 위도의 유일한 절집인 내원암 앞마당에 있다. 한여름이면 수령 300년 된 배롱나무가 화사한 분홍빛 꽃을 피워 장관이다. 위도상사화는 흰 꽃이 피는 토종 상사화다. 8월 말부터 9월 초에 위도해수욕장, 상사화동산 등 곳곳에서 만개한다.
- 슬개골 약한 포메라니안, 여름철 다이어트는 어떻게[펫닥터]
-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공원을 가도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반려동물 용품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은 2010년 17.4%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여 2020년 기준으로는 27.7%에 달할 정도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조차 반려동물을 이해하기는 정말 어렵기 마련이죠. 이데일리는 앞으로 ‘펫닥터’ 코너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 펫테크 기업 ‘펫펄스랩’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편집자주>(사진=독자제공)포메라니안 4살 여자아이(팝코니)입니다. 털이 많은 아이다 보니 여름철 산책을 싫어합니다. 조금만 걸어도 바로 들어가자고 자리에 멈춰버립니다. 운동량이 줄어든 것을 감안해서 사료를 30% 정도 줄였는데도, 살이 더 쪘습니다. 3개월 반만에 0.8kg이 불어 4.8kg이 됐습니다. 슬개골이 약한 종이라 살찌는 게 위험한 것을 알지만 사료를 더 줄이기도 야박하고, 산책은 나가면 안 걸으려고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김○○(40대 직장인 여성)[펫펄스랩 크루]안녕하세요. 보호자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은 △여름철 산책 문제 △산책과 사료에 따른 체중증가 문제,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선 여름철 산책 문제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아주 더운 여름 날씨에는 사람들도 밖에 나가기를 꺼리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무더운 날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날씨에 산책을 강행하는 것은 강아지의 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스팔트나 땅 지면이 햇빛에 고도로 뜨거워 졌을 때는 사람도 신발 없이 맨발로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이기에 이런 조건에서 강아지가 산책을 하면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더위를 먹기에도 십상입니다.그렇다고 강아지한테 중요한 산책을 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산책하는 시간과 장소를 조금 더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해가 없는 이른 아침 시간과 아스팔트가 아닌 풀이 난 곳을 밟고 다니는 산책입니다. 다만 풀이 많은 곳은 진드기나 벼룩 등이 있을 염려가 있으니 수목 소독이 완료된 지역이나 주거 단지 내에 풀밭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 시간은 이른 새벽이나 해가 지고 난 후, 노면의 열기가 식어서 적당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조건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산책시간은 다른 계절에 평소 하시던 산책시간보다 짧게 하기를 권합니다. 수분 부족으로 힘들어지기 쉽거든요. 그래서 물컵과 물을 준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요. 이른 새벽시간(오전 7시 이전)에는 밤사이 땅 지면의 온도도 낮아져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염려가 줄어들고 온도 또한 많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해가 조금씩 뜨고 있기 때문에 산책 중에 더러운 곳이 육안으로 확인돼 피해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너무 이른 저녁 시간에는 아직 노면의 온도가 높을 수 있으니 손으로라도 꼭 확인해 보고 산책하길 권해드리며, 너무 어두운 곳에서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이물질을 입에 물 수 있기 때문에 등불이 환히 비치는 곳으로 다니는 게 좋습니다. 그 외 해결방법으로는 실내 대형 애견유치원 또는 놀이터 이용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여름철 반려견과의 산책은 느릿느릿하게, 주위의 냄새 맡기에 더 집중하며, 보호자와 교감하는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우선시하는 게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산책과 사료에 따른 체중증가 문제입니다. 산책이 반려견 체중에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산책을 다소 덜하기는 해도 어느 정도는 함에도 살이 급격히 쪘다면 현재 급여 중인 사료에 대해 한번 검토해볼 필요도 있습니다.필자 개인적으로도 포메라니안 6살 여아를 키우고 있으며 다이어트 사료를 급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서서히 늘어 5.4kg까지 올라갔었습니다. 물론 산책도 하루에 30분 이상 2번씩 꾸준히 했는데도 말이죠. 산책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려면 적어도 2시간 이상 꾸준히 해야 하는데, 체중 조절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식단 조절이 우선이라고 할까요? 포메라니안은 견종 특성상 슬개골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체중이 이렇게 늘면 매우 위험하기에 많은 걱정을 하다가 사료를 끊고 직접 양배추, 닭가슴살, 무청시래기 등 재료를 넣어 다이어트 죽을 쒀서 10개월 정도 급여한 결과 체중이 지금은 4.4kg까지 줄어들었습니다.꼭 다이어트 죽을 급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급여 중인 사료가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다른 사료 또는 다른 식단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펫닥터’는 ‘펫펄스랩’과 ‘이데일리’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행동교정 상담 코너입니다. 상담 받고 싶은 우리 집 댕댕이와 야옹이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의 상담 내용은 이데일리에 소개됩니다. 이메일 : jebo@ edaily.co.kr / 카카오톡 : @펫스티벌 ※ 펫펄스랩은 펫과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 펫테크 기업입니다. 반려견의 음성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주인에게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