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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우마에서 PTSD까지…치유법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트라우마는 죽음의 위협이 될만한 사건을 경험한 당사자뿐 아니라 옆에서 사건을 지켜본 사람, 가까운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난 경우에 생기는 정신적 외상, 충격이다. 외상을 경험한 후에는 충격과 공포, 과민성 분노, 죄책감, 무력감, 대인갈등, 고립, 의사결정 곤란, 기억력 감소 등 다양한 정서적, 인지적 변화를 경험하는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되지만, 일부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같은 병리적인 문제를 보인다. 출처 온마음을 보듬(따)뜻하게외상후스트레스(PTSD) 장애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이다. 외상 사건을 겪은 후 1달이 지난 후에도 △사고와 관련된 꿈을 꾸거나 반복적으로 사고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고 △쉽게 예민해짐을 느끼며 △생각과 감정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외상을 떠올리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회피하게 돼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PTSD는 일단 발생하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고 주요 우울병, 자살, 알코올 중독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므로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다.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살면서 두려웠던 경험, 끔찍했던 경험, 힘들었던 경험, 그 어떤 것이라도 있다면, 그것 때문에 지난 한 달 동안 다음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5가지 반응을 통해 스스로 외상후스트레스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만약 3개 이상의 반응에 동의한다면 ‘심한 수준’으로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증상이 심할 때는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 소리를 내면서 풍선을 불듯이 천천히 끝까지 내쉬는 심호흡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쿵’ 내려놓고 발뒤꿈치에 지긋이 힘을 주면서 단단한 바닥을 느끼는 ‘착지법’, 두 팔을 가슴 위에서 교차시킨 상태에서 양측 팔뚝에 양손을 두고 나비가 날갯짓하듯이 좌우를 번갈아 살짝살짝 10~15번 정도 두드려주는 ‘나비 포옹법’ 등도 도움이 된다.
- 수능 코앞인 수험생, 초조하고 불안할수록 평소처럼 생활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금은 욕심을 내기보다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수능 날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며 벼락치기를 위해 밤을 새우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한다. 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 김윤나 교수는 “과도한 욕심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피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 소화불량,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긴장을 이완하는 데 도움 되는 스트레칭, 기공명상 등을 규칙적으로 시행해 스트레스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가 멍해지거나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오래 붙잡고 있기보다는 호흡이완법을 통해 이완한 후, 다시 집중하는 등의 주의전환 노력이 필요하다. 눈썹 안쪽 끝 오목한 곳(찬죽혈)을 주기적으로 지압해주면 머리와 눈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집중력 향상과 불안 감소에 유용하다. 김윤나 교수는 “식사 또한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시험 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소화기가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먹던 음식 중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우선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식사량이 많아지면 졸음이 밀려올 수 있어 평소 식사량의 2/3 정도의 섭취가 적당하며, 더부룩함, 복통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손바닥면 손목 주름으로부터 5cm 위쪽 부위(내관혈)를 주기적으로 지압해주면 좋다”고 말했다. 두뇌 기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되는 아침식사는 부담 적고 영양이 가득한 죽이 좋으나 원래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부담될 수 있다. 너무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최소화하는 대신 집중력 향상을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필수이다. 열량 보충에는 초콜릿, 사탕, 바나나 등 단당류 음식이 도움 된다.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마실 수 있지만 두통을 유발할 수 있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시험에 방해될 수도 있으니 따뜻한 차나 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찬죽혈= 머리와 눈을 맑게 해주며, 집중력 향상, 불안 감소, 두통, 멍함, 불면 등에 효과.내관혈= 불안 및 두근거림 감소와 더부룩함, 복통 등 각종 소화기에 효과.◇ 수험생에게 좋은 한방차△ 진피(귤피)는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따뜻한 물에 달이면 귤의 향긋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진피는 기를 소통시켜 울체된 기운을 풀어준다. 편협된 생각을 줄여주고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데에 효과가 있으며 시험을 준비하느라 오랜시간 앉아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에게 유용하다.
- '이태원 참사' 생존자가 전한 그날의 현장…"뒤에서 '밀어' 외쳤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누군가가 고의로 밀어 사고가 발생했다는 여러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의 목격자가 “네다섯 명 남성과 여성분이 ‘밀어라’ 이런 말을 시작했다”고 증언했다.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당시 인파 속에 끼어 있다가 주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한 생존자 A씨가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현재 이태원 압사참사를 피한 생존자나 주변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밀어! 밀어!”라거나 “우리 쪽이 더 힘세 밀어” 등의 말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대열이 내리막길로 무너졌다는 증언이 다수 나오고 있다.이에 경찰은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다수 확보해 분석 중에 있다.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 119 구조대원들과 경찰, 시민들이 응급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A씨는 “실제로 들었다”며 “네다섯 명이 밀어, 밀어를 시작했고 주변에서 그 말을 따라 하고 미는 압박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뒤에서 ‘밀어, 밀어’ 이렇게 외치고 있으니 노랫소리도 크고 앞쪽에 있는 많은 분들은 ‘뒤로, 뒤로’를 못 들었던 것 같다”며 “엄청 가까이 있는 바로 옆 사람들과는 대화가 됐다. 그런데 바로 한 사람을 건너뛰면 대화가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A씨는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사람들이 신나서 더 (소리를) 지르는 줄 알고 더 밀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갇힌 지 30분 만에 가까스로 탈출했다는 A씨는 “(저는 골목) 옆쪽에 있었는데 위에서 손을 잡고 올라오라고 해서 구출됐다”고 했다.그는 “(주변에) 의식을 잃어 눈에 초점이 없는 분이 있었고, 얼굴색도 변한 분도 있었다”며 “제가 본 건 여성 두 명, 남성 한 명이었다. 대로변으로 나와보니 구조된 분은 바닥에서 CPR을 받았다”고 설명했다.A씨는 “당시 상황은 바닥에 CPR을 받는 사망자분, 그분들을 옮기는 소방관 분들이 많이 온 상황이었다”며 “거의 10~20명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일반인도 열심히 CPR을 하셨다. 친구인 것 같은 분은 ‘일어나’라고 하며 CPR을 하고 있었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거의 몸이 굳은 상태로 뻗어 있는 분들도 계셨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했다.당시 현장에는 구급차의 진입조차 쉽지 않았던 것에 대해 A씨는 “진입은 엄청 어려웠다. (경찰이 비키라고 해도) 그것도 코스프레인 줄 알고 잘 안 비켜줬다”고 했다.여기에 일부 시민들이 구조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A씨는 “직접 목격했다”며 “(이분들이 이 상황을 몰랐다는 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그런 심각한 상황에서 그러고 있다는 게 인간적으로 옳지 않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A씨는 이번 참사에 대해 “가게들의 너무 큰 노랫소리로 인한 현장 내 의사소통의 불편함, 좁은 도로의 특성상 사람이 몰리다 보니 시야가 좁아져 상황 파악을 못 한 것, 마지막으로 뒤에서 앞으로 가기 위해 민 사람들이 (사고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끝으로 A씨는 현재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회복하고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며 “저는 살아 나왔는데 많이 다치신 분들도 있고 사망하신 분들도 계셔서 마음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 인명피해가 3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집계치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의 286명보다 17명 늘어난 수치다.사망자 154명은 변동이 없다. 부상자 수가 132명에서 149명이 됐다. 부상자 중에서는 중상자가 3명 줄어든 33명, 경상자가 20명 늘어난 156명이다.다만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VESSEL, 미니 전동 드라이버 VESSEL 220USB-Series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핸드 툴 기업 VESSEL은 220 전공 드라이버의 전동 버전인 VESSEL 220USB-Series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좌) 220USB 전동 드라이버, (우) 220 전공 드라이버이번에 출시되는 VESSEL 220USB-Series는 기본과 목적에 충실한 드라이버를 모토로, 기존 전동 드라이버보다 더 작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판매를 앞두고 “사용 목적은 확실하고, 전동 드라이버와 미니 전동 드라이버의 차별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VESSEL은 VESSEL 220USB의 출시를 늦춘 뒤, 2년간의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VESSEL 220USB-SERIES를 개발하여 함께 출시했다. 특히 기본에 충실한 220USB-5K(기본형/파워) 모델과 목적에 충실한 220USB-S1K(하이 스피드) 모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미니 전동 드라이버는 전동 드라이버 보다 토크가 약해 마무리는 수동으로 돌려줘야 하는 한계가 있지만 소형 가전제품 조립과 가정용 DIY와 같이 강력한 토크가 필요 없는 작업에서는 충분한 힘을 발휘하며, 전동 드라이버 대비 부피가 작고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출시되는 220USB-Series 중 220USB-S1K는 기존 제품의 회전수인 280rpm보다 4.2배 빠른 1200rpm으로 설계되어 4.2배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좌)VESSEL 엑스 하드강 비트, (우) 일반 비트)이번에 220USB 미니 전동 드라이버에 구성된 엑스 하드강 비트는 특수 합금을 함유한 모델로 VESSEL이 100주년을 맞이하여 개발한 비트용 신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경도 HRC62를 자랑하며, 강한 내구성은 물론 토크를 정확히 전달하여 나사를 쉽게 조일 수 있는 최상위 비트이다.다용도 작업을 위한 220USB-5K는 인기 비트 5개, 220USB-S1K 하이 스피드 모델은 핵심 비트 1개로 구성되어 하이 스피드 모델의 비트 수량이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빠른 작업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확히 필요한 비트로 구성되어 있다.뿐만 아니라, VESSEL은 제품의 세심한 부분의 설계까지 고려하여 버튼을 누르는 작동 방식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는 기존의 미니 전동 드라이버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볼 그립이 손바닥에 지지되면서 가볍게 밀고 당기는 방식으로 적은 힘으로도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작업 시 시야 확보를 위한 LED 라이트가 작동되며, 작업을 멈추더라도 작업 확인을 위해 5초 뒤에 자동으로 꺼지게끔 설계했다.VESSEL의 국내 총판 ㈜한국두성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두고 “불편함이 없도록 국내 A/S 시스템까지 완벽히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인기가 높은 오케스트라 및 하모니카 비트 세트와 수납을 위한 공구 파우치 등 추가 옵션도 구성하고 있다”며 “220USB 미니 전동 드라이버를 통해 VESSEL 제품의 차별성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 "전쟁 난 줄" 오늘도 괴산지진 여진 이어져…시설피해 12건
-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29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에서 주민이 금이 간 주택 담벼락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격을 맞은 것처럼 두 차례 엄청난 폭발음 소리가 나고 방바닥이 들썩이고 창문이 심하게 흔들렸다. 전쟁이 난 줄 알았다. ”충북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 마을 바로 앞산에서 지난 29일 오전 8시 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5와 4.1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마을 주민들은 전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진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을 지나는 단층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지진의 원인을 파악하는데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 27분께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뒤 이날 새벽 4시 02분까지 총 16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여진 가능성 등을 대비해 당분간 1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8시 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5와 4.1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진동세기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진도 4다. 한반도 정중앙 내륙에서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지진동이 감지됐다.발생지는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북위 36.88, 동경 127.88), 장연면 조곡리 산 127 일대다. 마을 바로 앞산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지붕파손, 벽체균열 등 시설피해 12건, 유감신고 93건, 단순문의 75건, 낙석 신고 1건 등이다. 공항, 철도, 도로, 건설현장, 학교시설, 원자력, 가스, 전력, 송유관 등 사회기반 시설점검 결과 피해는 없었다.지난 29일 일어난 충국 괴산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4.0~5.0 미만 지진이 1회, 규모 3.0~4.0 미만 5회, 규모 2.0~3.0 미만 지진이 55회 발생했다.우리나라는 지질 구조상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어 비교적 지진에서 안전한 편이지만 한반도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은 연 1∼2차례 발생하고 있다.이번 지진의 원인 조사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에 공식적으로 명명된 단층은 없다. 일각에서는 ‘옥천단층(옥천습곡대)’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나, 옥천단층과 이번 지진의 발생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 옥천단층은 ‘경주∼양산∼부산’을 잇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활성단층이다. 김명수 기상청 지진화산기술팀 분석관은 “규모 4.0 지진은 지각(판) 내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규모”라면서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지나는 단층은 아직 조사된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한반도 전역에는 고생대부터 현재까지 생성된 단층이 있으나 이들 모두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주로 활성단층에서 지진의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활성단층이란 ‘최근에 움직임이 있었고 가까운 미래에 움직일 수 있는 단층’을 말한다. 한반도에는 약 450여 개의 활성단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김영석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괴산 지역 주변에 활성단층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를 정밀히 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용석 충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규모 4정도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진 발생에 대한 대비가 평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써보니]고사양 게임도 ‘눈이 편하네’…HP 게이밍노트북 ‘오멘 16’(영상)
- HP 게이밍노트북 ‘오멘 16’.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몰입감이란 건 이런 거였다. 배경 그래픽의 세세함은 물론이요, 무엇보다 캐릭터가 움직일 때마다 ‘부드럽다’는 느낌이 시각적으로 전달됐다. 과거 기자가 사용해 왔던 일반 데스크탑 PC와는 또 다른 세상. HP의 고성능 게이밍노트북 ‘오멘 16’ 이야기다. HP로부터 대여받은 ‘오멘 16’의 첫 인상은 ‘거대하다’였다. 외관 디자인 자체는 타 게이밍 PC들처럼 화려하진 않고 일반 노트북 같았지만, 두께와 전체적 크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충전 어댑터만 해도 손바닥 크기를 넘어섰으니 할 말 다했다. 측면 두께 2.3cm, 무게는 2.35kg나 된다. 하지만 고성능 게이밍노트북인만큼 이 정도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HP ‘오멘’ 전작에 비해선 더 얇고 가벼워졌다고 한다. 다만, ‘오멘 16’을 휴대하면서 활용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P에 따르면 ‘오멘 16’은 14코어 20스레드, 24MB 캐시의 12세대 최신 인텔 코어 i7-12700H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Ti 8GB를 탑재했다. 전문적으로 성능상 수치를 비교하는 건 어렵지만, 실제 ‘오멘 16’을 통해 고사양 게임을 구동해보면 실감이 된다. 마치 PC방을 온 것 같은 쾌적함이 이 16인치 노트북을 통해 대체되는 거다.사실 게이밍노트북을 처음 써본 기자 입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화면이었다. 300니트의 밝기, 165Hz 주사율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최신 스마트폰의 120Hz만 봐도 눈이 상당히 부드러워 편안한데, 165Hz의 고주사율은 눈의 피로를 상당히 덜어줬다. 디스플레이 테두리 베젤도 생각보다 얇아 화면 크기(16인치)가 더 커 보이는 것도 좋았다. 다만 화면 비율이 16:9 비율이어서 아랫 부분을 활용 못하는 건 다소 아쉬웠다.‘로스트아크’ 게임의 배경 그래픽, 그리고 부드러운 움직임들이 몰입감을 키웠다. (영상=김정유 기자)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호요버스의 ‘원신’ 등 대표적인 고사양 게임들을 돌려봤다. 부드러운 화면, 특히 프레임 저하를 전혀 느낄 수 없는 화면이 인상깊었다. 다만 게임을 일정 시간 구동하다보면 냉각 팬 소리가 상당히 커진다. ‘오멘 16’은 최대 5개의 히트파이프, 160개 팬 블레드, 2중 팬 설계로 냉각솔루션에 신경을 썼지만 그만큼 소리도 크다. 귀가 좀 피곤한 부분은 있다.또한 유명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기술이 집약된 전면 스피커도 내세웠는데, 사실 크게 체감하진 못했다.(냉각 팬 소리가 컸던 것도 이유)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꼈다면 뱅앤올룹슨의 오디오 기술을 느낄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HP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오멘 게이밍 허브’도 기본 지원한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게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네트워크 트래픽을 게임 우선순위로 설정하면 인터넷 끊김이나 렉 없이 원활히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터보 팬 모드를 통해 쿨링 성능을 강화하면 게이밍 퍼포먼스를 향상 시킬 수도 있다. 이밖에도 조명, 시스템 등도 마찬가지다. 사용자 맞춤형을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약 2주일간 사용해보니 ‘오멘 16’를 굳이 게이밍노트북으로 한정 지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반 온라인 서핑, 워드 작업, 줌 화상회의 등 게임 외의 다양한 작업시에도 퍼포먼스가 좋았다. 유튜브를 볼때도 ‘오멘 16’의 고주사율 화면으로 보니 색달랐다. 화면에 대한 몰입감, 이는 기자에게 있어 ‘오멘 16’의 최장점이었다. ‘오멘 16’은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을 고민할 때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가격은 꽤 나간다. HP 공식 홈페이지 기준 264만9000원.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성능 자체로만 보면 만족할 만한 제품임은 틀림없다. 또한 다른 가성비 좋은 조립형 PC를 쓰더라도 사후서비스(A/S)가 힘든 부분이 있는데 ‘오멘 16’은 자체적으로 A/S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HP는 용산과 송파에 게이밍 서비스 센터를 구축, 이곳에서 상담과 제품 수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두께는 2.3cm 수준으로 육안으로 보기엔 다소 두껍지만 전작에 비해선 얇아졌다. (사진=김정유 기자)
- 추춤했던 바이러스가 최근 기승… 그 중 아이들 괴롭히는 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마스크해제,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중 어린이들을 괴롭히는 질병은 바로 수족구병이다. 손이나 발, 입안에 발진이나 물집이 잡히는 수족구병은 가렵고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대부분 자연 회복은 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을 앓을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수족구병의 초기증상부터 치료 예방법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A71에 의해 발병한다. 바이러스가 포함되어있는 환자의 변이 손이나 일상의 생활 도구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통해 병이 옮기게 된다. 또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이 입으로 들어오거나 입이나 피부 물집의 진물과 직접 접촉하면서도 병이 시작될 수 있으며,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일 수 있다.장바이러스는 주변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어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보육시설, 놀이터등은 피하는 게 좋다. 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물을 마셨거나 수영장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손, 발의 반점, 반구진 혹은 수포의 발생과 입안의 점막 발진이 나타난다. 피부 발진은 주로 3~7mm의 크기로 손등과 발에 생기는데 손바닥, 발바닥, 손 발가락 사이에서도 흔하게 생긴다.대개 증상은 없지만 누르면 약간 아프거나 가려움증이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발질들은 처음에는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과 비슷하지만 곧 물집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수족구병에 걸리면 아이들은 대게 입이 아프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단순 입병, 구내염과 헷갈리기 쉽다. 입 통증으로 인해 먹기를 거부하고, 침을 삼키면 아프다 보니 평소 침을 흘리지 않던 아이가 침을 흘리기도 하며 이와 함께 열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치료는 특별히 항 바이러스 치료를 요하지 않으며 대증 요법을 시행한다. 바이러스 감염은 자연스럽게 지나가지만 적절한 수분을 유지 할 수 없을 정도로 탈수가 심할 경우 입원이 필요하며 뇌염, 뇌수막염, 심근염으로 진행할 시에도 입원이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원인이 되는 엔테로바이러스는 접촉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가 필수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와 접촉하거나, 병에 걸린 아이가 만진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간접적 접촉에 의해 엔테로바이러스에 노출된다. 이에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자주 소독하고 놀이기구나 그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와 입맞춤, 안아주기를 제한하고,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면 감염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으며, 병에 걸린 아이가 단체생활을 하면 감염이 확산할 수 있으므로 병이 나을 때까지는 단체 생활을 삼가야 한다.
- '안다행' 100회 맞았다…김명진 PD "정우성·이정재 섭외하고파"
- ‘안싸우면 다행이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월요일 MBC 간판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가 어느덧 100회를 맞았다. 지난 2020년 7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안다행’은 절친들의 꾸밈없는 자연살이를 보여주며 3개월 만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이후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받은 ‘안다행’은 현재까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8.0%(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무려 32주 연속으로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 , 2049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안다행’. 꾸준한 인기와 함께 100회까지 이끌어 간 숨은 일등공신, 김명진 PD가 이를 기념해 일문일답을 준비했다. 김명진 PD는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안정환, 이영표와 함께 황도에서 섭을 먹은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100회라니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안다행’이 사랑 받는 이유는 ‘찐친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진정성’때문이라 생각한다. 제작진의 큰 개입 없이 오직 절친들끼리 작은 섬에만 있다 보니 출연진들의 ‘진짜’ 우정과 싸움(?)을 날 것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이 점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배우 정우성, 이정재를 섭외하고 싶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는, 가장 오래되고 견고한 절친이지 않나. 많은 프로그램에 함께 나와 늘 서로를 배려하는 두터운 우정을 보면서 ‘과연 저 두 분은 무인도에서도 서로에게 짜증 한번 내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었다. ‘안다행’에 나온다면 정말 진귀한 장면을 시청자분들에게 선보일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이하 김명진PD 일문일답.Q. 100회를 맞이한 소감.A.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안정환, 이영표와 함께 황도에서 섭을 먹은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100회라니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Q. 월요일 부동의 시청률 강자로 우뚝 섰다. ‘안다행’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A. ‘찐친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진정성’때문이라 생각한다. 제작진의 큰 개입 없이 오직 절친들끼리 작은 섬에만 있다 보니 출연진들의 ‘진짜’ 우정과 싸움(?)을 날 것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이 점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으로 다가간 것 같다. Q. 100회를 맞아 안정환, 붐 씨에게 하고 싶은 말 혹은 향후 바라는 것이 있나?A. 100회까지 이끌어오느라 고생 많으셨다. 두 분에게는 바라는 것 없이 지금처럼만 해달라고 전하고 싶다. ‘안다행’이 많은 사랑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붐 씨가 스튜디오를, 안정환 씨가 자연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합이라면 오래도록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안정환 씨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섬이 3,000여 개 정도 있는데, 지금 한 50여 개 정도 다녀왔으니 1,000개의 섬을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 Q. ‘안다행’ 역사상 가장 인상 깊은 출연자가 있다면?A. 역시 파일럿부터 함께 시작한 안정환 씨다. 위기 때마다 늘 최선을 다해줬다. 축구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셔서 매번 깜짝 놀라곤 한다. Q. 역대 섬들의 대표 해산물들과 출연진들의 이색 요리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해산물과 ‘이 음식은 나도 먹어보고 싶었다’하는 요리가 있다면 무엇인지?A. 역시 황도에서 처음 본 ‘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육지에서 배로 두 시간 반 정도 가는 동안 뱃멀미를 참아가며 방문한 섬이다. 그곳에서 난생처음 본 ‘섭’이란 해산물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 한 번, 구워서 먹어본 후에는 입안을 꽉 채우는 풍미에 두 번 놀랐다.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은 곧 방영을 앞둔 ‘최고의 셰프들’편에서 이연복 셰프님의 ‘고양이귀면’이다.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음식을 만들어주셨다. 이름도, 생김새도 신기했지만 몇 개 없는 재료로 진귀한 단품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더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냄새가 장난 아니었다. Q. ‘안다행에서 이 분 한번 꼭 모시고 싶다’하는 게스트가 있다면?A. 배우 정우성 씨와 이정재 씨.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는, 가장 오래되고 견고한 절친이지 않나. 많은 프로그램에 함께 나와 늘 서로를 배려하는 두터운 우정을 보면서 ‘과연 저 두 분은 무인도에서도 서로에게 짜증 한번 내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었다. ‘안다행’에 나온다면 정말 진귀한 장면을 시청자분들에게 선보일 자신이 있다.Q. 앞으로 해보고 싶은 특집이 있는지?A. ‘스포츠 부자(父子)’ 특집이다. 허재 형님과 이종범 감독님이 매우 친하신 걸로 알고 있다. 실제로 허재 형님이 이종범 감독에게 “종범아, 네 아들하고 우리 아들하고 같이 ‘안다행’ 한번 가자”라고 하셨는데 정말 재밌겠더라. 세대를 아울러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종목 최고 스타이기는 쉽지 않으니까. 저희 제작진은 항상 기다리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뜻깊은 ‘스포츠 기록물’이 될 거라 확신한다. Q. 극한의 촬영 환경이다. 함께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A. 섬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촬영에 임해준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PD들이 흔히들 말하는 ‘스태프들 덕분’이라는 말이 이토록 진심으로 와닿은 적이 없다. Q. 오늘(24일) 드디어 100회가 방송된다. 출연자로 ‘혹6’를 다시 섭외한 이유는? A. 제작진끼리 100회를 어떻게 준비할까 회의를 하다 ‘과연 안다행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위기의 촬영은 언제였나?’라는 지점에 이르렀다. 유일하게 아무것도 잡지 못해 생무만 먹고 잠든 ‘혹6’가 생각났다. 6명의 스포츠 스타들이 아무것도 못 잡았다는 게 말이 되나. ‘그렇다면 100회를 맞아 그 치욕을 씻어보자! 그들도 이번에는 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혹6’를 다시 초대했습니다만, 결과는 오늘 방송에서 확인해달라.Q. ‘안다행’을 아껴주는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A.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 ‘안다행’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앞으로도 ‘유쾌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월요일 시청자의 지친 심신에 활력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한편 100회를 맞아 다시 뭉친 ‘혹6’ 허재, 김병현,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의 ‘내손내잡’은 24일 오후 9시 MBC ‘안다행’에서 전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