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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중심으로 이어질 실적 개선…목표가 21.8%↑-하나
  • 삼성전자, D램 중심으로 이어질 실적 개선…목표가 21.8%↑-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D램(DRAM)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7만17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0조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28%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7236억원으로 84.47% 줄었다. 반도체 적자 폭은 축소됐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감소하며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이익이 감소했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은 출하량이 당초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했고, 가격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적자 규모를 축소시켰다”며 “아울러 5월부터 재고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D램 업황의 완연한 회복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낸드는 D램 대비 업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평가 손으로 인해 적자 규모를 축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D램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D램은 공급 업체들의 감산과 고객사의 재고 조정 마무리로 인해 2분기부터 재고가 축소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며, 해당 기조가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낸드는 D램보다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바닥 통과 시그널이 명확하게 포착됐기 때문에 실적 및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이 확보됐다 판단한다”며 “하반기는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은 폴더블 시리즈 출시로 전분기대비 물량과 가격 모두 증가하는 만큼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VD·가전은 여름 에어컨 성수기가 지났기 때문에 생활가전 실적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감익이 전망된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07.28 I 원다연 기자
 2023년 7월 2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7월 28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7월 2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베풀면 돌아온다… 이기적인 행동보다는 이타적인 행동이 필요해지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챙기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베풀고 나눌 때 더욱 큰 덕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애정운은 그렇게 좋은 때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으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과거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최상입니다. 특히 이렇게 돌아온 재물운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도 좋겠고, 사람들을 모아놓고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베푸는 것을 모두가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Δ 물고기자리 : 명확한 결단!! 다른 사람 일에 참견하느라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부탁을 해온다면 딱 잘라 거절을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당신 코가 석자입니다. 명확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든 싱글인 분이든 애정과 관련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확실하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멀게 내다봤을 때 현명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 돈과 관련한 경쟁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쟁자는 오히려 당신을 이롭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자는 결과를 좋게 만드는 데에 오히려 기여를 합니다. Δ 양자리 : 왠지 신비로운 느낌!! 마음 속에 별자리가 가득 들어와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우연한 만남과 뜻밖의 행운이 발생하게 되는 때이니 약간의 예지력마저 생긴 느낌이라고 보여지네요.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랑에서도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간 애태우던 상대방이 있다면 오늘을 기회로 관계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집착하기 보다는 조금 쿨하게 대하는 것이 당신을 위하여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게 될 것입니다. 재정적으로 나쁘지 않으니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Δ 황소자리 : 불안과 초조의 시기!! 괜스레 심장이 빠르게 뛰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날이며, 일을 할 때도 자꾸 서두르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다툼이 늘어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히려 애정운이 상승하는 날입니다. 다른 곳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상대방을 통하여 위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돈에 크게 쪼들리는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지출이 늘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지갑에 돈이 있다고 해서 일단 쓰고 보자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자신의 돈 보다는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Δ 쌍둥이자리 : 적극적으로 나가야… 소극적인 태도로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자신이 추진하고 있던 계획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시기인데,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모든 것을 망치게 될 수 있습니다. 직접 부딪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날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뜻밖의 이상형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든 오프라인을 통해서든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어울리던 상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하향 국면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누군가에게 손을 벌릴 정도는 아니네요. 일단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가 돈 때문에 당신에게 잔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 하는 소리이니 웃으며 받아들이세요. Δ 게자리 : 피해의식인 걸까? 이상하게 자신감이 부족해지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누군가를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의 결과로 자신이 더욱 위축되는 그런 형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운 사람들과도 쓸데없는 경쟁 의식을 갖게 되는 때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무조건 같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경우에도 그다지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은 지갑에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것이 바닥이 날지 알 수 없습니다. 조금은 계획적으로 지출을 해야 나중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Δ 사자자리 :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 과거의 기억들이 당신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하면서 과거에 연연하면 마음만 괴롭습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면서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야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멀어졌던 사람이 있다면 다시금 관계가 회복될 것입니다. 우정운도 좋은 때여서 심하게 다투었던 친구와도 화해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돈이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여유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오전에 가까워질수록 여유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뜻밖의 소득이 생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지 마세요. Δ 처녀자리 : 몸과 마음이 나른하네… 큰 문제가 발생하는 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괜스레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는 때입니다. 대책 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시간 관리를 위하여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세요.사랑을 위해서도 저돌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는 태도로는 사랑을 쟁취하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조금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엇비슷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몸과 마음의 나른함을 쇼핑으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정 물건을 사고 싶다면 저가의 상품 중에서 골라보도록 하세요. Δ 천칭자리 : 중요한 것은 사람!! 주변 사람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선배들과의 관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돈독히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여도 상대방에게는 소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한 소심한 면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으니, 조금은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약 가망이 없어 보이거나 골치 아픈 일이 있었다면 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아픈 부분을 정확하게 파고드니 도움을 안 받을 수가 없네요. 다만 신용카드 등 미래에 갚아야 하는 돈을 미리 땡겨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Δ 전갈자리 : 싱숭생숭 하구나.. 괜한 걱정으로 피로감을 심하게 느낄 수도 있는 날입니다. 마음은 아주 감상적이 되면서 괜스레 싱숭생숭 하게 되는 날이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는 일들이 안 풀리는 날은 아닙니다. 그저 마음이 좀 그럴 뿐이네요.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처럼 형식이 갖추어진 자리보다는 우연한 자리에서 좋은 상대와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좀더 마음을 써주도록 하세요. 당신이 위로 받기 보다는 상대방을 위로할 때 더욱 기쁨이 커집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 풀리는 날도 아니니 지출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돈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돈을 쫓기만 하면 오히려 돈이 뒷걸음질을 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Δ 사수자리 : 자신감이 짱짱하네… 당신의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르게 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코를 다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당신의 자신감이 오히려 일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당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진지한 모습을 한번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웃고 떠드는 모습만으로는 관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없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짝사랑에게 대시를 하여도 좋을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아지는 날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당장 달려들도록 하세요. 돈이 되는 일과 당당히 맞서면 무조건 좋은 결과를 보게 됩니다. 직장을 찾거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분이라면 희소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Δ 염소자리 : 왜 바쁜 거야… 영문도 모른 체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날입니다.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일들마저 당신을 향하여 달려드네요. 일에 순서를 정하고 하나씩 해결해 가도록 해야 합니다.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이것저것 당신이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니까요.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날입니다. 당신이 하는 일들이 고스란히 당신의 재물운을 좋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금전적인 이익으로 직결되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2023.07.28 I 허민녕 기자
수해 예방·대응 관련 법 국회 통과..."하천 관리 더 복잡해져"
  • 수해 예방·대응 관련 법 국회 통과..."하천 관리 더 복잡해져"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에 국회가 수해 예방 및 대응 관련 법안들을 서둘러 처리하면서 향후 관련 법들이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학계 일각에서는 오히려 하천 관리를 더 복잡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지난 23일 광주 광산구 황룡강 임곡교 일원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하천 범람에 대비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하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홍수 우려가 있는 지방 하천의 제방 공사 등 정비 비용을 국가가 부담할 수 있게 하는 게 핵심이다. 지방 하천 관리 책임이 있는 지자체의 예산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줌으로써 제방 관리 부실로 수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 법은 구체적으로 국가 하천의 배수 영향을 받는 지방 하천에 대해 국가 하천 공사의 시행 근거를 명확히 하고 공사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게 했다. 국가 하천 수위 상승의 영향을 받는 하천 구간에 국비를 우선 지원하자는 것이다.먼저 법 통과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일원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는 “지금 정부가 지방 하천 관리 지원을 위해 지자체에 주는 예산은 럼썸(lump sum·일괄 도급 계약)으로 나가다 보니, 지자체장 입장에서는 하천 관리보다는 도로를 놓는다든지 건물을 짓는다든지 하는 실적 위주의 사업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지방 하천에 재정 지원을 할 때 좀 더 확실히 꼬리표를 달아서 정말 하천 관리에만 쓸 수 있도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지방 하천 관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대한하천학회 회장인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난 2020년 지방 하천 관리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정부에서는 교부세를 통해 지원을 해 왔는데, 지자체에선 아무래도 이 돈을 생색내는 사업에 쓸 수 밖에 없다”며 “이 부분을 기획재정부에서 조정만 해 주면 간단한 것인데, 법을 개정한다면 하천 관리 정책을 더 꼬아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는 지방 하천은 국비가 지원되는 하천과 그렇지 않은 하천으로 나눠지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하천 관리를 단순히 치수(治水) 시설 구축으로만 한정짓지 말고 국가 빗물 관리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국토를 손바닥이라고 하면 하천은 손금(선)에 해당하는데, 지금은 선적인 관리에 매몰돼 정작 국토 전반에 떨어지는 전체 빗물 관리 즉 면적인 관리엔 무관심하다”며 “가령 50년 빈도의 대규모 홍수를 막을 수 있는 제방을 만든다고 하면 100년 빈도의 대규모 홍수가 온다면 말짱 헛수고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의 수해 방지 관련 법안인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법 개정안 3건도 각각 통과됐다. 이 개정안은 기존에 수질 개선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정해진 수계관리기금의 용도를 가뭄, 홍수 등 물 관련 재해 대응 사업을 비롯해 물 관리 전반으로 넓히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금까지는 수계관리기금을 수질 관리를 위한 개발 사업 용도로 썼는데 수재해 예방도 뭣보다 중요하니 홍수나 가뭄 관리에도 기금을 같이 쓰자는 것은 아주 좋은 정책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하지만 수도세에 포함돼 부과되는 물이용부담금으로 조성된 수계관리기금의 용도를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바꾸는 것은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박 교수는 “당장 낙동강만 보더라도 여름철 녹조로 엉망이다. 수질 개선을 위해 쓰도록 돼 있는 기금으로 정작 녹조는 방치하면서 홍수 예방을 한다며 그쪽에 투입하는 것을 해당 지역 주민들이 선뜻 납득할 수 있는 문제인지 의문”이라며 “적어도 공청회라든지 토론회라든지 그런 의사 결정을 위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한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환경부는 이날 국회 법 통과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 측은 우선 하천법 개정안에 대해 “이번 법 개정으로 환경부 장관이 ‘국가 하천 배수 영향 구간’을 따로 고시해 중앙 정부가 하천 공사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 비용 부담도 가능하게 돼, 지방 하천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확대하고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과 안정적인 물 관리를 위한 사업까지 수계기금의 용도가 확대됐다. 이를 통해 가뭄이나 홍수 등 물 재해 대응이나 유충 발생, 적수 현상 등 수돗물 오염 사고 대응 등 기후 변화에 따른 물 관리 여건에 맞게 수계기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수해를 계기로 국무회의에서 “물 관리를 제대로 하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치수 정책 강화 방침을 재천명했다. 한 장관은 “기후 변화 일상화로 인한 집중 호우로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홍수 대응 법안이 신속히 통과됐다”라면서 “환경부 장관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해 예방을 위한 준설, 지류·지천 정비 등 치수 정책에 신속히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7 I 이연호 기자
노동·운동·일상의 몸, 움직이고 춤추고 울부짓다
  • 노동·운동·일상의 몸, 움직이고 춤추고 울부짓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은 없어 모두.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마주 봐요. 처음 태어난 이 별에서 사는 우리, 손 잡아요.”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 ‘몸쓰다’ 언론 시연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재즈 가수 고(故) 박성연이 부른 피아니스트 임인건의 노래 ‘바람이 부네요’가 무대 위에 울려 퍼진다. 애잔한 음악에 맞춰 무용수들이 춤을 춘다. 하지만 이들의 춤은 음악의 박자를 따르지 않는다. 노래 가사 때문일까. 무용수들의 몸짓은 처연하고 슬프기까지 하다.이내 장면이 바뀌어 흰색 옷을 입은 여성 무용수가 등장한다. 무대 뒤편에서 비명을 지르며 등장한 무용수는 무대 앞으로 서서히 이동하며 비명과 한탄, 혼잣말이 뒤섞인 기괴한 말을 내뱉는다. 낯설고 불편한 외침이다. 무언가에 갇혀 있는 우리의 ‘몸’이 만들어내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국립현대무용단이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몸쓰다’의 한 장면이다.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현대무용가 안애순의 작품이다. 지난해 4월 초연 당시 무용수의 개성적이고 폭발적인 움직임과 무대 장치들의 다양한 변주, 탁월한 공간 연출로 화제를 모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공연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무대다. 상하 리프트와 회전 무대 등 CJ토월극장이 지닌 무대 장치를 십분 활용한다. 무대 바닥이 좌우 앞뒤로 움직이고, 천장에서 조명 장치까지 내려온다. 여느 무용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대 변화가 인상적이다. 등장하는 무용수는 총 10명. 이들은 각자 서로 다른 몸짓으로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이들의 몸짓은 일상의 움직임이며, 노동하는 몸이기도 하고,. 운동하는 몸이기도 하다. 다양한 몸짓이 한데 섞여 70분을 채운다.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 ‘몸쓰다’ 언론 시연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이번 공연은 당초 7세 이상 관람가였으나, 신체 노출 장면이 추가되면서 13세 이상 관람가로 변경됐다. 선정적인 장면은 아니다. 공연 말미, 무용수들의 육체가 그림자처럼 무대 위에 드리우는 장면이다. 옷을 벗어던진 무용수들의 몸짓은 그제야 비로소 자유로워 보인다.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우리의 몸을 망각하고 살아가는지, 온갖 굴레에 사로잡힌 몸이 원하는 진짜 자유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안애순 안무가는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 등 동시대적인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도 안애순 안무가의 전작들처럼 현대무용을 통해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안애순 안무가는 이번 재공연의 차별점에 대해 “올해 공연에서는 몸을 통해 공간을 해석하고 움직이려 한다”며 “일상의 반복적 움직임을 거치면서 우리는 그 공간의 독특한 장소성을 발견하게 되는 점에 주목해, 무용수의 몸이 극장 공간과 만나면서 부각되는 장소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려 한다”고 밝혔다. 안애순 안무가는 오는 29일 오후 3시 공연 이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2023.07.27 I 장병호 기자
한국후지쯔, KG ICT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한국후지쯔, KG ICT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후지쯔는 KG그룹의 IT 전문 서비스 회사 KG IC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상준 KG ICT 대표)와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사진=KG ICT)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양사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사업 영역 확장을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KG그룹은 지난해 쌍용자동차 인수 등을 통해 그룹 규모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으며, KG스틸·KG모빌리언스·KG이니시스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가족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KG ICT는 그룹 내에서 IT 사업을 맡고 있다. 그간 해외개발센터, 전기안전원격점검 등 자체적인 대외 서비스 제공으로 제조부터 IT 핀테크까지 폭넓게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해왔다.이상준 KG ICT 대표이사는 “KG ICT는 계속된 혁신과 변화를 통해 매년 목표를 달성해온 만큼, 이번 한국후지쯔와 파트너십 체결로 다양한 영역에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다”라며 “한국후지쯔의 국내 최초 GSD(Group Special Distributor)로서 전사 역량을 집중해 사업 활성화 및 양사 간의 협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이사는 “손바닥 정맥인증, 마스터 콘트롤,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 등 다양한 DX 솔루션들을 바탕으로 IT 사업 수행 역량을 갖춘 KG ICT와 함께 전략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7.27 I 이윤정 기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폭염 속 복구` 수재민들의 눈물
  • [르포]“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폭염 속 복구` 수재민들의 눈물
  • [청주(충북)= 이데일리 이영민 손의연 기자] “팔려고 한 작물은 다 못 쓰게 됐고, 먹으려고 창고에 둔 쌀은 다 떠내려가고…당장 먹을 밥부터 걱정해야 해요.”김씨가 26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본인 소유의 비닐하우스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손의연 기자)◇물에 잠겼던 농가 피해 복구 `막막`2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동평리에서 이데일리 취재진이 만난 김재련(72)씨는 텅 빈 비닐하우스를 허망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김씨는 “집과 비닐하우스, 창고에 물이 가득 들어차 가전기기와 농작물을 모두 못 쓰게 됐다”며 “우리 집뿐만 아니라 이 근방 모든 가구가 한해 농사를 다 망쳤고, 당장 일상생활부터 막막해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올 여름 장마에 내린 집중호우는 특히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일으켰다. 이날 방문한 동평리와 궁평리, 강래면 등 청주 곳곳엔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지방자치단체와 군,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막대해 주민들은 “이전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망연자실해하는 상황이다.청주시 흥덕구에서 샤인머스킷 농사를 짓는 홍모(66)씨도 막막하긴 마찬가지다. 그는 정부의 재난지원을 피부로 느낄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하며 알이 썩은 포도를 주워들어 보이기도 했다. 홍씨는 “올해 첫 수확인데 나무라도 살려보겠다고 포도를 전부 따서 버렸다”며 “지자체 등이 펼치는 통신비 지원이나 저금리 대출 같은 건 근본적인 도움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피해금액의 절반이라도 보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2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의 한 비닐하우스에 썩은 포도가 땅에 버려져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세금 수천만원 내는데 보상은”…자영업자들도 한탄충북 청주시와 괴산군, 충남 논산시와 공주시 등 중부 지역은 특히 피해가 커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의 피해주민은 재난지금 지원과 지방세 감면 등 일반 재난지역에서 실시하는 18개 혜택 외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지방난방요금 감면 등 12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피해지역 소상공인에게 생계안정 긴급지원금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지자체 또한 피해가구에 대한 긴급주거지원과 긴급생계지원 등 복지 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소상공인들은 당장 생계를 꾸려나갈 수 없다며 실의에 빠져 있었다. 충북 청주시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우(29)씨는 정부의 피해지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씨의 가게는 물이 성인 남성의 가슴 높이까지 들어찼던 흔적이 역력했다. 이씨는 물이 빠지고 난 뒤 악취 때문에 벽과 바닥 자재를 모두 교체했고, 식탁과 의자 등 물품들도 폐기했다. 그는 “치킨포장재만 해도 300만원은 손해를 봤는데 소상공인 긴급지원금으로 100만원은 부족하다”며 “자영업자들은 1년에 세금을 수천만원씩 내는데 보상금은 10분의 1도 안 된다”고 한탄했다. 꽃집을 운영하는 박민경(52)씨는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정보를 세심하게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박씨는 “건강보험금을 감면해준다는데 어떻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 모른다”며 “이것도 친구가 알려줘서 알았지 우리는 가게를 치우느라 알아볼 겨를이 없다”고 했다. 그는 “안내문자라도 받으면 면사무소에 지원 신청을 할 텐데 방법을 모른다. 조사조차 안 하니까 이러다 보상도 없을까 봐 불안하다”고 덧붙였다.지난 15일 내린 폭우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식당이 침수돼 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전문가들 “제한된 예산, 주민 필요에 맞는 지원책 내놓아야”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자와 소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빈번해지고 있어 보다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한된 예산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피해를 지원하려다 보니 주민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수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고,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피해금액을 전부 지원할 수는 없다. 최소한 피해자들이 정부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주민의 필요에 맞는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여름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 이후 집계된 시설 피해는 오전 11시 기준 1만2356건이다. 공공시설 8416건, 사유시설 3940건이다. 이 중 9557건만 복구돼 77.3%의 복구율을 기록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도로·교량 1315건, 소하천 942건, 산사태 845건, 하천 632건 등이 있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2085채가 침수되고 213채가 파손됐다. 물에 잠긴 상가와 공장은 685동에 이른다. 농작물 3만6252ha가 침수되고 농경지 613.6ha가 유실·매몰됐다. 이 중 436.5ha는 낙과 피해를 봤다. 이를 합친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27.1배에 달한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61.2ha 파손됐고 가축은 92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2023.07.27 I 손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닥 찍은 반도체, 천장 뚫은 자동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닥 찍은 반도체, 천장 뚫은 자동차-130만→153만→122만…롤러코스터 2차전지株-주름 펴고 돌아온 삼성 폴더블폰-복귀한 이상민 “재해 예방·복구 패스트트랙 마련”-[사설]세계 경제 좋아지는데 나홀로 거꾸로 가는 한국경제-[사설]상반기 마약밀수 사상 최대…특단의 대책 시급하다△2면 종합-속도 뛰어난 韓건설사 믿음직…‘900만 첨단도시’ 함께 이룰 것-‘38년 독재’ 훈 센 총리…장남에게 권력 넘긴다△3면 갤럭시Z 폴드5·플립5 공개-외부화면 2배 커지고, 접었을땐 더 날씬…폴더블폰 대중화시대 이끈다-플립5 원격제어, 심장건강 체크…손목위 만능기기 갤워치6-외신기자 700여명 북적, BTS 슈가 깜짝 참석△4면 바닥 친 반도체, 천장 깬 자동차-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적자폭 축소…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 쑥-정의선의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현대차 영업익 3년새 5배 ‘폭풍성장’△5면 판 커지는 IPO 시장-기지개 켜는 덩치들…‘따따블’ 첫 잭팟 터지나-킬러 콘텐츠 기대감에…새내기 콘텐츠주 반등 채비-상장 당일 회전율 1500%…400% 노리는 초단타 급증△6면 종합-신고가랠리 이어가다 개미 차익실현에 급락 반전…천국·지옥 오갔다-불법집회 철퇴…도로점거·심야시간 제한 추진-도 넘는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인권조례에 ‘학생 의무’ 담는다-불황에도 순고용 늘린 대기업…삼성전자 ‘최다’△8면 정치-여야, 신속한 수해복구 공감…하천법·도시침수법 본회의 처리할 듯-野 “자료 고의누락·조작 의혹” vs 元 “근거없는 의혹 제기 중단하면 추진”-文 정부서 홀대받던 북한인권기록보존소, 5년 만에 과천청사 복귀-두달 만에 열린 과방위…野 빠진 반쪽회의-당정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최대 인상할 것…약자복지 정책 강화”△9면 경제-장마 끝, 찜통더위 시작…‘전력 피크시기’ 수급관리 총력-5월 출생아 1만명대…43개월째 인구 감소-종자는 ‘농업 반도체’…유전자원 수집·신품종 분양 앞장-“방송사 상대 저작권료 과도” 공정위, 음저협 檢 고발△10면 금융-‘역전세 숨통’ 오늘부터 집주인 ‘보증금 반환 대출’ 규제 푼다-상반기 순익 3261억원…JB금융, 역대 최대 기록-대구·대전에 ‘새 은행’…금융권 ‘탈서울’ 포착-금감원 “휴가철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하세요”△12면 글로벌-구글·MS ‘깜짝 실적’…클라우드는 희비 갈려-14년 연속 인구 줄어든 일본…‘인력 공백’ 외국인이 메웠다-7개월 만에 돌아온 왕부장…얼어붙은 한중관계 풀릴까-푸틴, 10월 중국 찾는다…‘전략적 우호관계’ 강화할 듯△13면 산업-전장, 트리플 카메라…전자부품 ‘빅2’,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한파 뚫는다-코너링 악동 계보 잇는다…고성능 국민차 ‘더 뉴 아반떼N’-SK E&S, 호주 LNG 年 130만t 도입 추진-포스코퓨처엠·우리은행 ‘배터리 소재’ 동맹-SK온, 2차전지 극한조건 시험 강화한다△14면 ICT-가입 기간 길수록 해지위약금↑…‘이상한 초고속인터넷’ 없어진다-기준 모호…코인발행사 ‘매출 뻥튀기’ 막긴 역부족-VM웨어 ‘기업용 AI’ 경쟁 가세…내달 플랫폼 공개-“K콘텐츠 성과 내려면…대기업 투자 제한 풀고 稅혜택 늘려야”△15면 제약·바이오-‘벼랑 끝’ 비대면진료업계…1위 업체마저 ‘휘청’-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국내 최초 다중표적 구조기반 융합 단백질 신약개발 전문기업”-‘척추 임플란트’ 30여개국 진출…세계무대서 뛴다-라파스, 마이크로니들 세계 최초 美 cGMP 실사 통과△16면 과학카페-獨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 선임 강사라 교수 “빙하 녹으면 열대지방 강수 영향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제시했죠”-해수면 온도 1도만 더 올라가도 태풍 동반 극한호우 4배 세진다△18면 증권-코스피 돌아온 개미, 배터리 편식 괜찮을까-[IPO출사표]코츠테크놀로지 무기용 컴퓨터 강자…K방산 수출에 날개-러시아발 곡물 파동에 관심 커진 농산물펀드-나라셀라 무상증자 결정…에이벤처스 엑시트 길 열리나-상장후 주식 절반 시장에…새내기주 물량폭탄에 투자자 눈물△19면 부동산-방수판 빠진채 납품 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추첨제 많은 중대형 단지 인기몰이-압구정3구역 정비사업 설계사 바뀌나-두산건설, We‘ve 아파트 계약 100% 완판행진△20면 문화-밸류에이션? 페이인포? 증권앱, 어려워서 못하겠네-최영애 개인전 “좋은 그림은 삐져나오게 돼 있어…난 시간과 싸울 뿐”△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전국 수산물 방사능 철벽검사…오염수 방류해도 두 달 내 소비회복 자신”-“수협은행에 지역수협 입점, 금융지주사 전환…漁富 세상 만들것”△24면 피플-“男배우 노래 신나게 연습…신영숙표 ‘장부가’ 기대하세요”-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두려움 없이 맞서는 경험 중요” 신입 격려-‘LH 행복한 밥상’ 임대 단지 어린이에 도시락 제공-농협, 상추·시금치 등 최대 43% 할인판매…“소비자 부담 던다”-현대차 김기양 영업이사, 32년간 누적판매 6000대-호우 피해 복구 위해 두나무, 3억원 기부-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이사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재근 KB국민은행장 “국내·외 엔지니어링 사업 금융 지원”△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한국수출 살아나려면-[생생확대경] ‘갤럭시 언팩’의 귀환, 마이스 키울 적기다-[기자수첩] 쿠팡-제조사 ‘납품가 전쟁’…소비자가 승자 돼야△26면 전국-‘대전 국회의원수 1명 더 늘리자’ 여론 확산…내년 총선 새 변수로-인천 동구, 주민과 협의없이 사업 변경…주민들 “상권에 악영향” 반발-주민과 해법찾는 의정부시 ‘시민공론장’…‘민관협치’ 지방행정 모범으로 자리잡나△27면 사회-“생계는커녕 당장 먹을 밥 걱정” 수재민 눈물[르포]-‘신림동 흉기난동’ 33세 조선…계획범죄 정황에 수사력 집중-공포의 ‘노란 소포’…“당분간 직구 안할래요”-민주당 “檢, 이화영 회유·압박”…한동훈 “권력 악용한 사법방해”-산재 요양기간 산정에 AI 투입…연 20억 절감 기대-법무부, ‘ISDS 대응’ 국제법무국 신설
2023.07.26 I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 수해복구 지원 다각화..성금 기탁·세탁차 지원
  • 현대차그룹, 수해복구 지원 다각화..성금 기탁·세탁차 지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지원을 다각화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이 수해지역에서 다양한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예천군 △부안군 △문경시 △청양군 △봉화군 △괴산군 등 6개 지역에, 기아(000270)는 △예천군 △청양군 △공주시 △청주 흥덕구 △괴산군 등 5개 지역에 구호 물품 키트 및 생수와 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했다.지난 20일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한 데 이어 다양한 지원에 나선 것이다.또 현대차그룹은 세탁구호차량 3대, 심신회복버스 1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주민 및 피해 현장 복구 근무자를 돕고 있다.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엔진오일 및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등화장치 점등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도 등 차량 기본 점검부터 △와이퍼 블레이드 △오일류 및 워셔액 △램프류 등의 소모품 보충 및 교환에 나선다.수해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현대차는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는 수해 차량 고객이 폐차 후 신차 재구매 시 최장 5일간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하고 시중 렌터카 이용 시 최장 열흘간 렌터카 비용의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다.손선익 하이테크 명장. (사진=현대차그룹)또한 현대차그룹은 폭우로 인한 도로 및 자동차 침수 시 고객 안전을 위한 단계별 대응 및 행동 요령도 소개했다.지난 2021년 자동차 정비 부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손선익 명장은 운전 중 폭우로 인해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야 한다면 △1~2단 기어 △2500 RPM이상으로 서행할 것을 조언했다. 또 정차 중 엔진 정지 기능(Idle Stop&Go)이 있는 차량은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폭우로 차량이 침수돼 시동이 꺼졌다면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전기차 역시 실내 바닥에 물이 유입되면 제어기 계통에 이상이 생겨 시동이 꺼질 수 있기 때문에 탈출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침수차 내부에 갇힌 상황에서 탈출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손 명장은 “만약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창문을 내려 탈출해야 하고 전원이 차단되어 창문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안전벨트 버클이나 차량 내부의 딱딱한 물체를 이용해 창문을 부수고 탈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헤드레스트를 빼서 철재봉 부분으로 창문 하단 모서리를 가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3.07.26 I 이다원 기자
신림 피의자에 “칼 버리세요” 경찰, 존댓말 사용 논란
  • 신림 피의자에 “칼 버리세요” 경찰, 존댓말 사용 논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모(33)씨가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그의 체포 과정에 잡음이 일고 있다. 경찰은 “칼 버리세요”라고 재차 말했고 조씨는 바닥으로 칼을 떨어트렸다. (사진=SBS 캡처)지난 21일 조씨 범행 직후 온라인에는 그의 범행 현장과 체포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조씨가 현장 근처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걸터앉아 흉기를 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경찰은 “칼 버리세요”라고 재차 말했고 조씨는 바닥으로 칼을 떨어트렸다. 일부 누리꾼은 당시 경찰이 조씨에게 존댓말을 사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칼 버려달라고 부탁할 거냐” “이 상황에 무슨 존댓말이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극단적인 경우 “조씨를 보자마자 바로 테이저건을 쏴서 제압한 후 검거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선 경찰들은 출동한 경찰관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경찰의 현장 대응은 ‘경찰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 따라 이뤄진다. 규칙은 상대방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느냐가 아니라, 상대방 행위의 위해성 수준에 따라 경찰의 대응을 규정한다.당시 조씨는 저항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경찰의 통제를 따르는 ‘순응’ 범주에 속해있었다. 이 경우 경찰은 언어적 통제와 수갑 사용만 허용된다. 만약 경찰이 조씨에게 경찰봉 또는 테이저건을 사용했다면 ‘과잉진압’ 논란이 제기됐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베트남 국적 남성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5차례 고지했으나 불응하자 테이저건과 장봉 등 장비를 사용해 제압한 사건이 있었다. 이때 한 시민단체는 장봉에 손을 맞아 칼을 떨어트렸는데도 테이저건을 쏜 건 과잉진압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2021년에도 홍익대 앞 거리에서 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던 나이지리아인 남성을 말리는 과정에서 그가 경찰을 밀치고 위협해 경찰이 그의 한국인 아내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이를 본 남성은 “아내를 건드리면 죽여버리겠다”며 경찰에 다가섰고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남성을 체포했다. 아내는 국민신문고에 ‘경찰이 남편을 과잉진압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일명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21일 14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다수의 서울 주요 경찰서에서 형사과장을 지냈던 안선모 방배서 형사과장은 “영상을 보면 조씨는 범행 현장을 이탈해 계단에 앉아있는 상황으로, 추가 위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자해나 추가 공격 행위가 있었다면 출동한 경찰들이 더 적극적인 대처를 했겠지만 그 상황에서는 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본다”고 24일 조선닷컴에 의견을 밝혔다. 이어 “용의자에게 반말 사용했다고 민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보니 일선 경찰관들은 조금이라도 책잡힐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존댓말 하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25 I 홍수현 기자
생태계 교란식물 환삼덩굴 '탈모방지 샴푸'로 재탄생
  • 생태계 교란식물 환삼덩굴 '탈모방지 샴푸'로 재탄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생태계 교란종인 ‘환삼덩굴’을 이용한 탈모 방지 제품을 개발했다.환삼덩굴. (사진=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제공)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환삼덩굴 활용을 위한 3년여 간의 연구 끝에 탈모 방지 효능을 확인하고 최근 ‘환삼덩굴의 탈모 완화 및 방지 관련’ 신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연구소가 천연 탈모 방지 샴푸와 천연 헤어두피토닉 시제품을 제작해 민간연구소에서 인체 적용 실험을 한 결과 탈락 모발 수 감소, 두피 탄력, 두피 표피 두께 등 탈모 방지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소는 민간 기업을 선정해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며, 기술 이전과 함께 제품 양산화에 들어갈 방침이다.연구진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탈모 방지에 효과가 좋은 제조법을 개발해냈다. 연구진은 8월에 채취한 환삼덩굴이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끓는 물 추출보다 알코올 추출이 적합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폴리페놀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제거하는 항산화 활성 능력이 우수해 피부노화 촉진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추가 실험을 통해 환삼덩굴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에 우수한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미백효과까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항염, 탈모 개선 효과 검증을 수행한 결과 환삼덩굴 추출물 항염증 효과와 함께 모발의 생존 주기를 늘려준다는 것도 밝혀내 특허 출원을 추진했다.환삼덩굴은 삼과의 한해살이 초본식물로, 대한민국 및 일본, 타이완, 중국, 아무르, 우수리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 중 하나이다. 훼손된 들에 흔하게 자라는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땅을 기거나 다른 식물의 위를 덮으며 자라는 원줄기와 잎자루에는 잔가시가 있어 거칠다. 잎은 줄기에 마주나며 잎자루 끝에서 손바닥 모양으로 5~7개로 갈라지고 양면에 거친 털이 있다.매년 전국의 산기슭, 들판이나 하천변을 뒤덮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며, 제거에 예산이 투입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석용환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생태계 교란 식물의 가장 효율적인 제거법은 사용처 개발을 통한 재료로의 소비 촉진”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의 활용방안 및 상용화에 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24 I 김혜선 기자
또 가게 앞 ‘대변 테러’...“연속 이틀째 당했습니다”
  • 또 가게 앞 ‘대변 테러’...“연속 이틀째 당했습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한 손님이 대낮에 한 가게 앞에 대변을 누고 도망친 사연이 화제가 된 가운데 또 다른 자영업자도 연속 이틀째 ‘대변 테러’를 당했다고 호소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지난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상가 건물에 X 싸고 갔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누군가 대변을 누고 갔다)”며 “신고 해서 혼 좀 내야겠다”고 적었다.A씨가 공개한 폐쇄화면(CC)TV 캡처에는 한 남성이 건물 입구에 쭈그리고 앉아 대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22일 새벽 5시경 가게 앞에서 ‘대변 테러’를 한 뒤 뒤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건물) 입구가 양쪽인데 하루씩 번갈아가며 이랬다”며 “어제 오늘 두 번 당했다. 어제 범인도 CCTV 돌려서 찾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누리꾼들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많다”, “저걸 어떻게 치우냐, 정말 싫다”, “저희 가게 올 때마다 화장실 바닥에 싸던 그분 생각에 울컥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지난달 17일에도 한 자영업자가 대낮에 자신의 가게 앞에 대변을 누고 간 손님의 사연을 공유한 바 있다. 당시 이 자영업자는 “주방 입구에 대변을 누고 가더니 돌아와서 자기 분변을 구석에 밀어 두고 갔다”며 CCTV 영상 화면을 공개했다.가게 앞에 대변을 누는 행위는 경범죄 처벌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는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또는 그렇게 하도록 시키거나 개 등 짐승을 끌고 와서 대변을 보게 하고 이를 치우지 아니한 사람’을 경범죄자로 정의하고 있다. 경범죄자는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를 받을 수 있다.
2023.07.24 I 김혜선 기자
'물관리 일원화' 논란 속 국가물관리위委 확대 개편 ‘솔솔’
  • '물관리 일원화' 논란 속 국가물관리위委 확대 개편 ‘솔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최근 집중 호우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큰 피해가 발생하자 전 정권에서 시행한 환경부 주도의 ‘물 관리 일원화’를 그 원인으로 지적하는 모양새지만, 대체적으로 전문가들은 ‘물 관리 일원화’는 근본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보다는 현재 유명무실화돼 있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1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 지하차도(궁평2지하차도) 수색 구조현장에서 소방 차량이 내부 정리 작업, 희생자 유류품 수색 등을 위해 지하차도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물 관리 일원화가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발언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 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며 질타하면서 파장이 커졌다.이와 관련 당정은 문재인 정부에서 완성된 ‘물관리 일원화’를, 기존대로 수량은 국토교통부가 수질은 환경부가 다시 맡는 정부조직법 개정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야당과 환경 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물 관리 일원화’가 이번 수해의 원인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대한하천학회 회장인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은 국가 재난 대응 시스템의 마비나 붕괴 혹은 부재로, 결국 행정안전부의 잘못인데 난데없이 물관리 일원화를 들고 나온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일갈했다.다른 복수의 전문가들도 전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결정에 대한 의견은 갈리지만 그 자체가 핵심 원인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 모두 방법론상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현재의 국가물관리위원회(이하 물관리위원회)를 재편해야 한다는 데엔 입을 모은다.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국가 빗물 관리가 필요하다. 국토를 손바닥이라고 하면 하천은 손금(선)에 해당하는데, 지금은 선적인 관리에 매몰돼 정작 국토 전반에 떨어지는 전체 빗물 관리엔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림청(산지의 빗물), 농림축산식품부(논의 빗물) 등으로 제각각인 빗물 관리를 한 차원 더 높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교수는 그 주체는 바로 물관리위원회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018년 물관리기본법 제정으로 국무총리가 위원장이고 관련 부처 장관들이 위원인 막강한 조직 물관리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정작 그것을 잘 가동을 안 해서 문제”라며 “차제에 물관리위원회를 실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실상 방치된 물관리위원회 대신 국가 물관리를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일원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는 “사무국조차 없는 현재의 물관리위원회는 행정 능력이 아무것도 없다. 사실상 환경부의 영향하에 있다”며 “국가 물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부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자원청’이라는 이름의 특별 외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물관리위원회지원단이라는 조직을 통해 사실상 물관리위원회 업무를 대신하는 환경부가 물관리위원회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박 교수는 “물관리위원회의 위상을 높인다고 높여 놨는데 형식적으로 돌아갈 뿐이다. 호랑이를 그린다고 해 놓고 고양이도 못 그린 격”이라며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조직을 만들려면 국무총리가 아닌 실제 일할 수 있는 환경부 장관이 위원장이 돼야 한다. 지금 상황은 어린애가 어른 옷을 입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물관리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놓고 정작 아무런 집행 권한을 주지 않는데 그럴 거면 차라리 없애야 한다. 위원회에 권한을 주든지 아니면 실제 일을 하는 부처에 위원회 업무를 다 넘겨야 한다”며 “괜히 높아 보이기 위해 쓸데없이 머리 위에 갓 쓰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정부 측에서는 물관리위원회 권한 강화 등과 관련해 별도의 논의가 없는 상태다. 환경부는 이와 별개로 치수(治水) 강화를 위해 하천국 신설 등만 검토하고 있을 뿐이다.환경부 물관리위원회지원단 관계자는 “위원회가 법상으로 심의·의결 기구일 뿐이라 한계가 있는 것은 맞다. 다만 사무국 설치나 예산 증액 등의 문제는 부처 간 이견이 존재하는 문제로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행전안전부 관계자는 “(물관리위원회의 기능 강화 등에 관해서는) 현재까지는 논의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2023.07.24 I 이연호 기자
"눈알 빠지는 줄"...카톡 확인하다 42억 '와장창'
  • "눈알 빠지는 줄"...카톡 확인하다 42억 '와장창'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천발 서울행 관광열차가 정지 신호까지 무시한 채 역을 그대로 지나 정거장 밖에서 기다리던 무궁화호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2014년 7월 22일 일어난 사고다.이 사고로 관광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박모(당시 77세) 씨가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아들도 다쳤으며 다른 승객 91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충돌 당시 앞좌석 손잡이에 얼굴을 부딪쳐 피부가 찢어지고 눈두덩이가 멍들었다는 한 승객은 “얼마나 세게 찧었는지 눈알이 빠지는 것 같아서 겁이나 딸한테 전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충돌로 인한 충격에 바닥에 고꾸라지거나 정신을 잃어 목은 물론 머리를 심하게 다친 승객도 있었다.관광열차 머리는 크게 찌그러졌고, 승객이 타고 있던 객차 1량이 구겨지다시피 앞 객차를 4~5m가량 뚫고 들어갔다. 태백선 열차 운행이 13시간46분간 중단되는 등 42억 원의 재산 피해도 났다.사진=연합뉴스검찰 조사 결과, 열차 기관사 신모 씨가 사고 직전 휴대전화 카카오톡 메신저로 지인들에게 사진을 전송하고 대화를 나누다 전방 주시와 신호 주의 의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을 혼자 운행하던 신 씨는 문곡역에 정차하라는 관제센터의 무전 내용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신 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금고 3년형을 받았고, 2015년 항소심에서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그러나 사고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사고로 숨진 박 씨의 아들은 사고 3개월 뒤 신 씨와 철도공사 등을 상대로 1억3000여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그는 어머니 박 씨의 위자료 8000만 원, 자신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치료비와 위자료 3000만 원, 징벌적 손해배상금 2000만 원 등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6년 3월 29일 “신 씨 등 피고들은 함께 박 씨 아들에게 8683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신 씨가 열차 운행 중 휴대전화 전원을 끄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업무상 과실을 저지른 불법 행위자이며 철도공사는 신 씨의 사용자로서 함께 박 씨와 유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다만 박 씨의 위자료로 8000만 원, 아들의 위자료로는 500만 원만 인정하고 치료비 183만 원을 더해 8683만 원을 배상금으로 정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인정하지 않았다.
2023.07.22 I 박지혜 기자
文정부 '생각없는 국민, 말 된다 생각'…與 "국정농단" 규명 촉구(종합)
  • 文정부 '생각없는 국민, 말 된다 생각'…與 "국정농단" 규명 촉구(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금강·영산강 보(洑) 처리 문제를 결정한 ‘4대강 조사·평가단’ 구성에 4대강 사업 반대 인사들이 개입했다는 감사 결과와 관련 “이념·선동 집단의 반문명적 광기”라고 규정,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재인 정권에 의한 보 해체 결정은 괴기스러운 집단의 국정농단”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4대강 조사·평가단 구성을 좌파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며 “민간위원들을 자기들 입맛대로 선정·추천하거나 배제했고, 엉터리 자료에 근거해 불과 두 달 만에 성급히 보 해체 결론을 내린 사실이 들통났다”고 쏘아붙였다.그는 “문재인 정권은 국정운영에서 이념이 과학을 지배하게 하고, 미신 같은 환상이 객관적 진실을 탄압하게 했다”며 “비(非)과학이 과학을 배제한 가운데 4대강 보를 해체하기로 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재자연위는 4대강 사업을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인사들 이름에 ‘N자’를 표기해 회신했다”며 “사실상 블랙리스트다. 국가 역할을 국민 허락 없이 시민단체에 헌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졸속 결정으로 상시 개방된 보가 이번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충청권 취수를 담당했던 보였다는 사실, 4대강 사업이 이뤄진 본류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시민단체 반대로 정비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지류·지천에 수해 피해가 집중됐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보 해체 비용편익 분석이 비과학적이라는 내부 지적에 ‘아무 생각 없는 국민이 딱 들었을 때는 그게 말이 되겠다 생각할 것’이라고 한 전문위원의 발언을 제시하며 “국민을 아무 생각 없는 존재로 무시하고, 속이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로 여겼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여전히 토건이 어떠니 하면서 꼭 필요한 치수사업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치수를 하지 않는 것은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고, 꼭 필요한 치수사업을 방해하는 것은 최악의 국정 발목잡기”라고 일갈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5년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조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측정 조작, 집값·소득·고용 등 국가 주요 경제지표 조작 등 온갖 거짓으로 국정을 운영하며 국가 위상을 바닥으로 떨어뜨린 민주당 정권의 또 다른 대국민 사기극 실체가 드러났다”고 질타했다.정 의원은 “윗선은 물론이고 적극적으로 가담한 관련자들에 대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법사위는 오는 26일 현안질의를 통해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끼친 이 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문재인 정권 실정과 만행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겠다”고 예고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입맛에 맞는 환경단체들과 이권 카르텔을 형성해 비과학적이고 졸속으로 정책을 추진하며 벌인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질책했다.임 의원은 구체적으로 △보 철거를 위한 정부 훈령(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의 구성·운영에 관한 세부규정) 제정과 조사 평가단 구성에 친(親) 문재인 정부 환경단체가 개입 △보 해체에 유리한 수질 및 수생태계 지표만 평가에 선정·반영 △경제성(B/C)분석 결과 조작 정황 △4대강 보 처리 졸속 결정 등을 문제 삼았다.임 의원은 “지난 정부 5년간 4대강에 대한 트라우마로 하천 준설을 하지 못해 4대강 사업을 시행한 본류와는 달리 지류 및 지천에서는 거의 매년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올해엔 수십 명의 인명 피해까지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 감사가 여론몰이용 짜고 치기 식 감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그대로 ‘반사’로 돌려드리고 싶다”며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하고 해체하는 부분에 대해 미리 결정한 것이야말로 짜고 치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4대강 보 해체 결정은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며 “자신들이 무조건 옳다는 선민의식에 빠져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 일상화된 문재인 정권이 자행한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4대강 해체만 부르짖던 환경단체를 끼고 사실상 이 단체 손짓에 맞춰 꼭두각시 춤을 춘 것”이라며 “정권 입맛에 맞춘 코드 인사들로 범벅이 된 위원회가 사실과 과학에 기반한 정책 평가를 실시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대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07.21 I 이상원 기자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과 서해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 두 번,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제부도. 물이 빠지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약 2.3㎞의 제부모세길이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제부도는 한 바퀴 걷는데 2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곳이 많아 쉴 틈이 없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제부도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을 언제나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다. ◇가슴을 뻥 뚫어준다…바다 위 제비꼬리길제부도 등대제부도라는 이름은 ‘약자를 구하고 기울어지는 자를 돕는다’는 뜻의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따왔다. 다리가 없던 시절,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너던 모습에서 유래했는데 훈훈함이 느껴진다. 육지인 송교리에서 제부도로 이어지는 길은 물때에 맞춰 뚫린다. 시간이 허락해야 열리는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우선 가까운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로 향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 빨간색 등대는 강렬한 이미지로 처음 보는 이를 금세 사로잡는다. 섬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대 뒤로 이어지는 전망대에는 벤치가 있어서 내킬 때까지 편안하게 ‘물멍’을 할 수 있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영문 조형물섬의 서쪽을 따라 해상에 조성된 ‘제비꼬리길’로 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해안산책로다.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 앞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산책로를 걷고 있자니 일상의 스트레스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곳곳에는 꽃게, 괭이갈매기, 바지락 등 지역 생물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가득하다. 간결하면서도 단정한 설치물은 2016년 시작된 ‘제부도 문화 예술 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하늘의자’제비꼬리길에는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새 둥지, 조개 모양과 같은 독특한 형태의 의자도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하는 동안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마음의 묵은 때마저 벗겨주는 치유의 음악과도 같았다. ◇제부도 최고봉 탑재산이 선사하는 멋진 경관탑재산 중간 전망대인 ‘하늘둥지’에서 내려다본 전경제비꼬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 반대쪽으로 난 길을 만나게 된다. 제부도 최고봉인 탑재산으로 가는 길이다. 높이가 66.7m에 불과한데 낮다고 지나치면 후회할 수 있다. 탑재산 이곳저곳에 마련된 전망대는 쉼터이자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하늘둥지’는 긴 해변이 훤히 보이는 쉼터로, 의자에 앉아 아늑하게 햇볕을 즐기는 힐링 포인트 역할도 한다. 그리 험하지 않은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목재 전망대 ‘하늘로’가 나온다. 영어 이름은 ‘스카이워크’다. 내부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통유리 너머 바다가 보이고, 바닥을 뚫어 만든 작은 의자가 놓여 있다. 정상 인증샷을 위한 훌륭한 소품이다. 반대쪽에는 새들의 시선으로 시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땀을 식히며 구경하기 좋다. 제부도의 서쪽은 전체가 해수욕장과 같다산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하얀 모래사장이 빛나는 해수욕장에 닿는다. 약 1.8㎞의 모래사장은 광활한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햇빛이 일렁이는 물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공백이 메워지는 기분이다.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고 걷는 이들도 꽤 보인다. 원시적이면서도 제부도의 바다 정취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잘 정비된 해안도로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식당과 개성 있는 카페가 많다. 조개구이, 회, 해물칼국수 등 종류가 다양하니 고르는 고민도 즐거움이 된다. 가장 ‘가성비 좋은 식당’은 편의점이다. 매장 밖에 놓인 나무 책상에 앉아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와 찰싹이는 파도를 벗 삼아 식사하니 값비싼 바다 전망 식당이 부럽지 않았다.◇제부도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는 아트파크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임시주차장에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가 나온다. 제부도를 디자인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한 제부도 명소화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제부도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6개의 컨테이너를 이어 붙인 2층 구조로, 벽 일부를 제거해 어디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에는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2층은 제부도의 낙조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로 꾸몄다. 전시가 없을 때라도 2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트렌디한 카페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원하게 여름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부도 놀이동산아트파크 인근에는 제부도의 또 다른 명물인 ‘제부도 놀이동산’이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회전목마, 범퍼카, 디스코팡팡, 미니기차, 트램펄린, 바이킹 등 익숙한 놀이기구가 정겨움을 더한다. 최신식 시설이 아니라 세월이 묻어나는 모습이지만 허름한 모습이 오히려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한다. 놀이동산 본연의 즐거움은 어느 일류 테마파크에 못지않다. 바이킹에 탑승한 학생들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소리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돌았다.제부도의 자연 명물 ‘매바위’걸음을 옮겨 섬의 남쪽으로 가면 제부도의 자연 명물 중 하나인 매바위가 나타난다. 바다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매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총 3개의 바위가 있는데 큰 것은 어미 새, 작은 것은 새끼라고 한다. 매바위도 제부도처럼 물때가 맞으면 걸어서 다가갈 수 있다. 매바위 근처에는 제부도를 영문으로 쓴 조형물이 있어서 방문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늘 붐빈다.조형물 앞에 있는 광장은 연신 먹을 것을 달라며 이름처럼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보채는 괭이갈매기로 가득하다. 지나던 방문객들은 아낌없이 새우과자를 던진다. 섬의 진정한 주인은 어쩌면 괭이갈매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바다 위의 하늘길…노을에 물드는 서해랑 케이블카 제부도 매바위광장의 조형물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가기 싫다면 서해랑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부도 주요 명소인 선착장, 해안산책로, 놀이공원, 매바위광장, 갯벌민박 앞, 캠핑장 입구, 제부 승강장을 도는 버스로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탑승 비용은 무료다. 운전기사가 주요 지점에 대한 해설도 곁들이는 가이드 역할도 겸하는데 감칠맛 나는 설명으로 종종 웃음꽃이 피어난다. 순환버스의 종점은 서해랑 승강장이다. 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노을 지는 바다를 지나는 서해랑 케이블카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서해랑 케이블카의 야경노을이 진 뒤 펼쳐지는 야경도 매력적이다. 밤에는 케이블카를 떠받치는 기둥인 지주가 오색 조명으로 물든다. 프랑스의 에펠탑을 본떠 만들어 미적 감각이 풍부한 기둥과 둥둥 떠다니는 캐빈, 환히 불 밝힌 탑승장이 어우러진 야경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서해랑의 추천 탑승 시간은 연결 도로가 사라지는 밀물 때와 노을이 번지는 해질녘이다. 바닷물이 가득 찼을 때는 길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만조 때 서해랑에 타면 하늘에서 물이 가득한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바다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대자연의 환상쇼를 해상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2023.07.21 I 김명상 기자
오세훈 "시장의 제1 책무는 '안전'…보이지 않는 곳까지 다루겠다"
  • 오세훈 "시장의 제1 책무는 '안전'…보이지 않는 곳까지 다루겠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시장으로서 제1의 책무는 ‘안전 서울’”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 쉽게 지나치기 쉬운 곳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은 지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손과 발로 안전이 완성될 때까지 부지런히 챙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를 앞두고 최악의 기상 이변을 가정하고 대책을 마련 및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문제가 됐던 하천과 지하도로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당부했다.오 시장은 “먼저 한강과 지천의 통수단면을 회복하고 관리하겠다. 쉽게 말해 강이라는 물그릇을 키우고 유지하는 일”이라며 “강바닥에 흙이 쌓이면 홍수 확률이 높아져 정기적이고 계획적으로 준설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 사고가 난 오송지하차도의 배전반은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서울에도 오래된 지하차도의 경우는 침수 가능지역에 배전반이 설치된 곳이 있어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서울에는 현재 2000곳 이상의 사방댐과 침사지 등 산사태 방지 시설이 있다”면서도 “기에 더해 전문가들과 함께 산악의 토질까지 점검해 각 지역의 위험도를 측정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도 강조했다.
2023.07.20 I 송승현 기자
3살한테 ‘집중 안 한다고’ 폭행한 유치원 교사, 집행유예
  • 3살한테 ‘집중 안 한다고’ 폭행한 유치원 교사,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4세에 불과한 어린 원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억지로 잔반을 먹게 하는 등 학대행위를 반복한 유치원교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 DB)광주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정영하)는 20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씨(41·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A씨에게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 40시간을 함께 명령했다.A씨는 광주 광산구 한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 3~4세 아동 5명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3세 아동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책자와 손바닥 등으로 아이를 수차례 때렸다.또 아이들이 제대로 줄을 서지 않거나 다른 친구들과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다른 피해아동들의 발을 밟거나 허벅지, 엉덩이 등 신체 곳곳을 수차례 때리는 학대를 반복했다. A씨는 같은 달 5일 유치원 원아인 4세 남자 아이를 30분 넘게 자리에 앉혀놓고 남긴 음식을 모두 먹게 하기도 했다. 또 다른 4세 남아에게도 숟가락 등으로 잔반을 떠 억지로 먹게 시켰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아동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으로 믿었던 피해아동들과 그 가족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장차 피해아동들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제 당시 만 3~4세였던 피해자들은 학대에 등원을 거부했고 일부는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전혀 없는 초범인 점, 피해아동 중 3명의 부모와 합의한 점, 피해자들을 위해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7.20 I 홍수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2분기 성장률 0.5% 전망 바닥 찍었지만 회복 느려” -커지는 美경기 낙관론-SK이노,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R&D에 1조 쏟는다-[사설] 시늉만 낸 불체포특권 포기, 내려놓을 게 이것뿐인가-[사설] 갈등·기싸움 부추기는 최저임금…결정 방식 재편해야 △종합-산업현장서 당장 쓸 수 있다…특허·논문 4500만건 학습한 ‘전문가 AI’-핵탄두 미사일 24기 탑재 ‘최후 병기’ 尹대통령, 우방국 정상 중 최초 승함 △내년 최저임금 9860원-“살아남으려면 알바 내보내고 키오스크·서빙로봇으로 버틸 수밖에” -“업종별 차등적용·주휴수당 폐지 공론화 서둘러 내년엔 결론내야” △종합-영화 50편 1초면 처리…삼성반등 히든카드 ‘차세대 그래픽 D램’ 나왔다 -예천·청주·익산·논산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2분기도 수출·소비 부진 韓경제 ‘상저하고’ 불투명”-中부주석 만난 美케리 “기후 문제와 외교, 별개로 다뤄야” △힘 받는 美경제 낙관론-늘어난 소비, 살아난 실적에…월가 “골디락스 가능해져”-거래대금·예탁금↑…韓증시도 서머랠리 기대감-이상기후, 흑해 곡물협정 종료…식료품發인플레는 ‘불안 요소’△정치-與 “예비비” 野 “추경”…수해 복구 재원 이견-“野 괴담으로 어민들 피해” 與, ‘정치선동’ 규정 맞불-이제서야 부랴부랴…여야 늦어도 내달까지 수해예방법 처리-북, 탄도미사일 발사…NCG·美핵잠 겨냥-尹, 환경부장관 질타에…‘治水’ 업무, 국토부 재이관 힘받아 △경제 -일자리 미스매치 막자…‘산업별 중장기 전망’ 추진-폭우로 가격 뛴 양파·상추·닭고기 한주에 1만원 한도 20~30% 할인-네카오 독과점 규제법 제정, 없던 일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년새 인력 2.4% 줄여 △금융-4대 금융지주 역대급 영업이익에도 순이익 ‘변수’-금융위원회 고위 공모직 폐지 핵심 과장 등 연쇄이동 불가피-5%대 고금리 상품?…우대금리 걷어내면 2~3%대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은행·농협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모범사례” △글로벌-MS “AI 비서 월 30달러에 구독하세요”-中 통제에 짐싸는 개발자들 “모건스탠리, 200명 탈중국”-美애리조나 19일 연속 43℃ 훌쩍…유럽도 곳곳에 폭염경보-여행 재개에 美조종사 몸값 ‘껑충’ -연준 부의장 “AI기술, 소수자 차별에 악용될 수도” 경고 △산업-미래에너지 투자 총력…SK이노, 탈탄소 가속-전경련 복귀 검토 나선 삼성 4대 그룹 동시 재가입 가시화-블루오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수주 포문 연 HD현대 -천연가스에 2차전지 소재까지 확장 포스코인터, 2년 연속 ‘1조 클럽’ 순항-“LG 올레드 에보 엄지척”…외산무덤 일본서 TV상 휩쓸어 △ICT-다수 거대 언어모델 연동…‘뤼튼’ 도전 주목-업스테이지 생성 AI, 메타 이어 세계 2위-법무부, 오늘 로톡 심의…벤처업계 “정의 보여달라”-北 김영철 복귀에…국정원 “총선 앞두고 대남 사이버 공작 본격화” 전망 △제약·바이오-큐라클, 이중항체 개발 순항…성공땐 17조 시장 보인다-기술수출 더한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 -실패 확률 높은 신약개발…플랜B로 사업다각화-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품목 승인△Auto&Life-롱런의 비결? 끊임없는 변신!-안정적인 가속, 밀림 없는 감속△증권-네카오 “하반기는 다르다”…신성장엔진 AI출격 대기-개미들 대이동…10배 오른 에코프로 팔아 엘앤에프 샀다-사고에 울고 우크라에 웃고 건설주 어디로△증권-“코스닥 대장주, 바이오→2차전지 굳어질 수도”-“한국거래소 독점 깰 것”…복수 체제 시동-‘ETF 100조’ 달성 놓고 ‘뻥튀기’ 논란-‘NO 리스크’ 국내 기조에…M&A시장, 글로벌 큰손 모시기△부동산-경매 나온 서울 주택 쌓이는데…낙찰률은 바닥-오세훈 서울시장 건설현장 시찰공사 전 과정 촬영해 부실 막아야-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광주 AI첨단도시 한가운데…‘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내달 분양△문화-도쿄대 공대 석사 학위보다 내 음악적 스킬 믿었죠-물폭탄에 나라 ‘보물’도 수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최초 도입 ‘코인 회계·공시, 먹튀 막아 투자자 보호에 도움 줄 것“-”ESG 공시 과속 안돼…中企 지원하며 긴 호흡으로 가야“△피플-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실패는 없다-카카오, 집중호우 피해 복구 5억원 기부-주택건설협회, 호우피해지원 성금 2억 1000만원 기탁 -HL그룹, 성금 3억원 집중호우 피해자 지원-하나은행-교육부, 디지털 문해교육 활성화 맞손-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오피니언-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官災에 잠긴 대한민국 △전국-대청호 규제개선 설득 총력…연내 가시적 성과 있을 것-국내 최대 성매매집결지 ’파주 용주골‘ 폐쇄 속도-’서울~양평 고속道 재추진‘ 한목소리 못내는 경기도의회△사회-”외국인 가사도우미, 중산층도 이용하려면 월급 100만원이 적절“-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티머니 20년 독점 깬다-바지 명의자 앞세워 전세사기…공인중개사 일당 9명 검거-권영준·서경환 대법관 취임…”소수자 권리 보호“-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교체…충북청장 제외
2023.07.19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쌍방울 방북 추진 알고 있었다? 김기현 "삼척동자도 다 알아"
  • 이재명, 쌍방울 방북 추진 알고 있었다? 김기현 "삼척동자도 다 알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요청’ 사실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된 것을 두고 “진실은 어떤 경우에도 드러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재옥·최형두 의원실 주최로 열린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재옥·최형두 의원실 주최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삼척동자도 다 알수 있는 사실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해서 가려지겠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제3자 뇌물 혐의로 조사 중인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는데 관련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이 전 부지사는 그간‘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등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뻔한 것 아니겠느냐”고 쏘아붙였다.폭우 피해가 속출한 지난 주말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 관련, 홍 시장이 반발한 것에 대해선 “윤리위는 독립돼서 움직이는 기관이고 어떤 누구의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며 “윤리위가 어떤 결정하느냐는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 대구지역 현안 논의를 위해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이 ‘주말 골프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권위주의 시대 정신으로 그런 식으로 질문을 하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2023.07.19 I 이상원 기자
티이엠씨, 2Q 예상된 바닥 찍고 3Q 반등…투자의견 '매수' -한화
  • 티이엠씨, 2Q 예상된 바닥 찍고 3Q 반등…투자의견 '매수' -한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18일 티이엠씨(42504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바닥을 찍을 전망이지만 고객사 내 지위가 굳건한 만큼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17일 종가 기준 주가는 5만1400원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기존 예상보다 가파른 희귀가스군 매출 감소로 감익이 예상되나 이미 예견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5% 하락한 385억원, 영업이익은 49% 하락한 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작년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희귀가스 가격이 정상화되고 잇으며 전방 고객사들의 감산으로 인한 공급 감소 영향 때문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미 분기 초부터 예견된 부분인 만큼 주가 하락 요소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1분기 보수적으로 반영된 재고평가손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가격과 공급 동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희귀가스 가격은 이미 3개 분기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러우전쟁으로 인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며 “3분기부터는 하향 안정화가 유력하며 공급량은 다소 완만하지만 점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국내 최대 반도체 고객사 내 벤더 지위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는 과도하다고도 짚었다. 그는 “벤더 지위 훼손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시장 기대가 높은 디보란도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티이엠씨 디보란 매출도 올해 269억원에서 내년 521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 실적 흐름상 분기 실적의 바닥이 확인되는 7월 중 주가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디보란 등의 국내 최대 반도체 고객사향 공급 확대 가능성과 포스코와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는 할증받아야 한다”며 조정 때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2023.07.18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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