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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것이 힘]컵 들때도 불편한 '테니스 엘보' 초기진단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힘줄에 변성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운동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컵을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 엘보의 주요 증상은 팔꿈치 외측의 통증과 압통이다. 팔꿈치 및 손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외측 상과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물건을 들거나, 문을 열 때, 열쇠를 돌리거나 악수를 할 때, 가방을 들고 다닐 때 등 일상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원인은 손목을 펴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사용하는 팔꿈치 바깥쪽 근육에 오랫동안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져 힘줄에 발생하는 미세한 손상이다. 완전히 치유되기 전에 다시 손상 과정이 반복되면, 조직손상과 염증으로 육아조직 및 미세혈관 증식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반복적으로 물건을 옮기고, 팔이 불편한 자세로 일을 하거나, 팔을 장시간 들고 작업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잘 발생할 수 있다.진단은 주로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골관절염이나 골연골증, 석회성건염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는 “환자의 약 90%는 1년 안에 증상이 좋아지지만,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진행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저절로 좋아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히 관리해 최대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과 팔꿈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직업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사용량을 즉시 줄이는 것은 어렵다. 꼭 물건을 들고 옮기는 동작을 해야 한다면, 손등이 앞이나 위로 가는 자세보다는 손바닥이 앞이나 위로 가는 동작으로 물건을 들거나, 팔의 사용 위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초기 치료는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로 가는 근육과 힘줄 긴장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국소 통증이나 염증성 변화 조절을 위해 경구약 복용과 물리치료도 시행한다. 일부 증상이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주사 치료를 시행하면 힘줄 부착부에 파열을 유발하거나, 근육 위축으로 오히려 질병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너무 오랜 기간 질병이 지속된다면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박 교수는 “테니스 엘보는 질병 진행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초기 불편감을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추후 진행이 많이 되었을 때는 서서히 진행된 질병인 만큼, 좋아지는 데도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된다. 작은 불편함이라도 있다면 초기에 정형외과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심한 상태로 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당부했다.
- 타박상·낙상·골절, 교통사고 후유증 따른 통증 방치하면 안 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 관절, 인대 등이 경직돼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외출 시 낙상, 미끄러지면서 입게 되는 충돌성 타박상, 골절 또는 균열골절(실금 또는 뼈에 금간 상태) 등에 노출되기 쉽다. 바닥에 미끄러지는 사고는 빙판길은 물론 물기 젖은 화장실, 물청소 중인 복도 등에서 흔하게 나타나므로 주의를 놓아선 안 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이런 부상 위험이 더 높다. 근육량이 적고, 반사신경이 상대적으로 둔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몸 상태가 뻣뻣해져 여느 때 같았으면 타박상에 그칠 부상도 골절이나 인대손상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에 낙상 등으로 손상당하기 쉬운 부위는 주로 손목과 무릎, 엉덩이, 척추뼈 등이다.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 부종이 생기고 멍이 시퍼렇게 들면 골절을 우선적으로 의심하고 즉시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검사를 받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인대가 찢어진 경우라면 부위가 좁을수록, 젊을수록 봉합수술로 수월하게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 여파로 퇴행성관절염 같은 후유증에 노출될 수 있다. 실금이 간 경우에는 뼈를 제자리에 맞추는 시술을 하고 고정시켜야 한다. 만약 이를 방치하면 골절면이 어긋나 나중에 기능장애, 골절면의 괴사, 인접 혈관의 손상 등이 초래될 수 있다. 낙상, 타박상, 균열골절 등이 의심되는 부상을 당했는데도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것도 아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골절이나 실금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무지근한 통증이 계속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곧 나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런 경우엔 눈에 보이지 않는 내출혈, 만성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통증신호를 감지·전송·수신하는 신경섬유 및 신경세포의 반복적인 자극과 상승된 예민성이 내재될 수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따라서 겨울철 큰 부상이나 타박상,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불편이 느껴지면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심영기 원장은 “부상을 입은 후 수일 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깊은 곳에 내적 손상 또는 미세출혈이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굳어져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최신 전기자극치료로 그 씨앗을 소멸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겨울철 타박상이나 골절, 실금 치료 후의 은근한 통증, 교통사고 후유증 등은 심부조직에서 유래한 통증인 경우가 많다. 심 원장은 “전리생리학 이론에 따르면 세포내 전기(음전하)가 50% 이상 방전되면 세포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통증과 염증이 동반된다”며 “통증 부위에 전기에너지를 흘려보내면 세포가 자극돼 세포재생과 신경재생이 촉진돼 통증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물리치료에서 경피적신경자극치료(TENS)가 일반적인 전기자극치료로 쓰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고작해야 피부 아래 몇 mm 아래까지만 전류가 도달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타박상 등 심부조직 유래 통증을 치료하려면 더 깊은 부위까지 전기에너지가 흘러들어가야 한다. 이를 해결한 게 수년 전 등장한 ‘엘큐어리젠요법’이다. 이 치료는 높은 전압으로 전류의 세기가 낮은 전기에너지를 몸 안에 흐르게 해 피부 밑 깊은 곳까지 도달하게 한다. 거의 신체 모든 부위를 커버할 수 있다. 세포 간 전기에너지 소통을 막는 림프 찌꺼기가 녹아 나오게 하는 용해효과도 갖고 있어 이런 통증 완화효과를 상승시킨다. 특히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의 문제점도 없다. 심영기 원장은 “1주일에 1~2회, 총 10~15회 정도 엘큐어리젠으로 치료하면 겨울철 타박상,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한 무지근한 통증을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의지하지 않고도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다”며 “통증이 개선된 후에도 몇 차례 반복해서 치료를 받으면 통증의 재발 가능성까지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골절 또는 실금 치료 후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도 엘큐어리젠이 효과적”이라며 “골절 또는 실금 주위의 조직과 혈관, 신경 등의 부활을 촉진하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이 내원한 환자에게 엘큐어리젠을 이용한 발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배인혁, 3회 만에 '입맞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배인혁이 ‘입맞춤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1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3회에서는 박연우(이세영)와 강태하(배인혁)가 결혼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격적으로 한집살이에 돌입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연우는 조선 서방님의 계모와 똑닮은 민혜숙(진경)이 강태하의 새엄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자꾸 닮은 사람을 만난다’며 의아해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방에 놓여 있던 배롱나무 가지를 보며 자신이 물에 빠졌던 호텔 수영장을 떠올렸고,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강태하는 결혼 계약서를 준비해 온 홍성표(조복래)로부터 박연우가 집에 없다는 소식을 들은데 이어, 박연우가 경찰서에서 도망쳤다는 전화를 받고 호텔 수영장으로 달려갔다.박연우가 수영장에 뛰어들려는 순간 강태하가 나타나 박연우를 불렀지만, 박연우는 강태하를 향해 “안녕히 계시오. 난 조선으로 가오!”라는 인사를 남긴 뒤 수영장 물에 빠졌다. 하지만 이내 박연우는 “살려주시오”라며 허우적거리기만 했고 결국 강태하가 박연우를 다시 구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두 사람이 숨을 고르는 사이 수영장에는 배롱나무 꽃잎이 휘날렸고 박연우는 이를 보며 그곳이 자신이 살던 집터였다는 것을 깨닫고는 울먹거렸다. 이 가운데 박연우로 인해 일상에 큰 혼란이 온 강태하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에 박연우는 “난 인생이 달라졌소. 내 모든 게 나의 존재가. 내 세상이 오롯이 다 사라져버렸으니깐“이라며 오열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아까는 고마웠소. 또 구해줘서”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고 강태하는 그런 박연우를 향해 계약결혼을 제안했다. 이내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조건들을 말하며 계약서를 작성했고 본격적인 동거에 돌입했다. 다음날 강태하는 할아버지 강상모(천호진)와 만나 화접도 전시회 진행을 권유받았고, 이에 거절했던 마음을 접고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박연우는 강태하의 집에서 자동 커튼부터 로봇 청소기까지 다양한 현대 문물을 접하며 고군분투했고, 급기야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바람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강태하가 준비하던 화접도 전시회가 열리는 날, 박연우는 강태민(유선호)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방문한 강태하의 회사에서 화접도를 목격했고 그것이 가짜라는 것을 간파, 강태하에게 알렸다. 박연우의 말을 믿지 않던 강태하는 큐레이터에게 확인한 결과 박연우 말대로 화접도가 위작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당혹감에 휩싸였다. 강태하가 진짜 화접도를 찾아야 하는 위기에 처한 가운데 박연우는 호텔에서 봤던 화접도를 기억해 냈고, 박연우와 강태하는 그림을 찾으러 달려갔다. 같은 시각 민혜숙은 VIP들을 전시장으로 이끈 뒤 화접도가 위작이어서 치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하지만 민혜숙의 계획대로 VIP들이 자리를 뜨려는 순간 강태하가 진짜 화접도를 가지고 나타났고, 박연우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강태하는 전시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강상모의 인정을 받게 됐다.이후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면서 화접도를 어떻게 알고 있던 건지 물었고, 박연우는 화접도를 그린 윤암이 자신의 벗이었다고 전하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박연우는 조선에 있는 어머님을 그리워하며 술을 들이켜다 술에 취했고, 만취한 채로 강태하에게 “도움이 돼주고 싶었소”라는 진실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강태하 역시 고맙다고 말하려는 찰나, 만취한 박연우는 강태하의 어깨로 쓰러져 잠들었다. 엔딩 장면에서는 박연우와 강태하의 입맞춤 장면이 담겼다. 술에 취한 박연우가 전기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아버리려고 하자, 강태하는 몸을 날려 박연우를 밀쳐냈고, 이에 두 사람이 포옹한 채 바닥으로 같이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박연우는 조선 서방님인 강태하를 생각하며 현대의 강태하를 내려다봤고, 강태하의 가슴에 손을 댄 채 “빨리 뛰는 듯한데 어찌 괜찮으십니까? 이번에도 도망가실 겁니까? 아니 됩니다. 이번엔”이라고 마음을 고백한 후 뽀뽀를 건네 로맨틱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 4회는 2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 추운 날씨, 60대 이상 여성 골다공증성 골절 '요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들은 골절 부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면서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골절 환자 통계에 따르면 10월에 42만9,125명이었던 환자수가 11월에는 44만707명, 12월에는 44만8,969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이라면 골다공증성 골절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약 119만 명 환자 중 94.4%가 여성이었고, 이중 60대가 전체의 37.5%, 70대가 28.7%를 차지했다.힘찬병원 김태호 원장은 “여성의 경우 완경을 겪으면서 골 소실이 빠르게 진행되어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높다”라며 “골다공증성 골절은 가벼운 충격이나 갑자기 주저앉아 뼈가 부러질 수 있는데 대부분의 환자가 골절 발생 후부터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척추 골절, 낙상 외에 운동 중 반복적 충격으로도 발생미끄러져 넘어진 후 ‘엉덩방아 정도니까 괜찮겠지’라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뒤로 넘어졌을 때 엉덩이에 가해지는 충격은 몸무게의 4배 정도이며 척추로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에 척추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다가 척추뼈 골절을 입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최근에 잘못된 자세로 트램펄린 운동을 하다가 척추뼈 손상을 당한 중년 여성들의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손잡이를 잡고 등을 구부정하게 숙인 채 트램펄린 반동만으로 점프를 하다가 척추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져 골절이 발생한 것. 보통 건강한 척추뼈는 외부 충격에 쉽게 부러지지 않지만 골다공증이나 노화 등으로 골밀도가 낮아지면 작은 충격에도 취약해진다. 특히 골다공성 척추 골절은 겨울철 중장년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가 아니라 외부 충격에 뼈가 주저앉으면서 깨지거나 으스러지는 형태로 생긴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재채기를 하다가 골절을 당하기도 한다.골다공성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부위인 등과 허리의 통증이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심하다. 또 누웠다가 일어날 때, 돌아누웠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가슴, 아랫배 등 전신으로 퍼져나가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골절이 악화되면서 몸이 앞으로 점점 굽어질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휴식과 함께 보조기를 착용하고 소염 진통제를 복용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주저앉거나 일그러져 좁아진 척추뼈 사이에 주사로 뼈 골시멘트를 주입해 단단하게 고정하는 척추성형술로 척추 뼈의 형태를 복원시키는 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낙상으로 손목·고관절 골절되면 후유증 위험 커 주의미끄러져 넘어질 때 보통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는데, 이때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충격이 손목에 전해져 골다공증 환자인 경우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손목뼈가 부러지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부어오르며 손목이 포크 모양처럼 굽기도 한다. 살짝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린 상태라면 큰 고통이 없기 때문에 통증을 그냥 참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손목 골절의 경우 부상의 종류에 따라 환자에게 큰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관절 골절 역시 겨울철 흔히 일어나면서도 위험도가 큰 부상이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가볍게 엉덩방아만 찧어도 고관절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고관절은 몸체와 하지를 연결하는 관절로 문제가 생기면 당장 거동에 큰 제약이 생긴다. 특히 움직임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혈전에 의한 뇌졸중이나 폐렴, 욕창 등 합병증이 함께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 골절 부위 치유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부러진 부위를 맞추고 고정하는 고정술을 하기도 하지만 관절 일부 혹은 전체를 인공 관절로 치환하는 치료가 보편적이다. 또 척추제 골절로 인한 뼛조각(골편)이 신경을 압박할 시에는 하지 근력저하, 대소변 장애가 수반되는 마미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응급수술을 요한다. ◇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운동 등으로 뼈 건강 관리골다공성 골절을 피하려면 골다공증 예방이 우선이다. 골다공증은 완치가 없어 꾸준한 치료와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완경 시기부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골밀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골절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 등 골다공증 위험인자가 있다면 이보다 더 빨리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데 평소 우유, 치즈, 멸치 등 칼슘 함량이 많은 식품과 고등어, 버섯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또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햇볕을 자주 쬐는 것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도한 흡연과 음주는 삼가고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 손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김태호 원장은 “골밀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충분한 영양섭취와 함께 조깅, 계단 오르기 등 체중 부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라며 “다만 운동을 할 때 정확한 자세와 기구 사용법 등을 준수해 뼈에 과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사람이 쓰러졌다" 19층서 단숨에 내달린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④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 가량 숨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약 1년에 걸쳐 연재한다.지난 7월 15일 토요일 오전 9시께. 대구서부소방서 김주동 소방관(40)은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막 집에 들어섰다. 밤샘 근무를 해 몸은 피곤했지만 아내와 두 딸의 주말 나들이에 동참할 계획이었다. 옷을 갈아입고 아이들과 거실의 창밖을 바라봤다. 19층에서 맞는 초여름 바람이 제법 선선했다.지친 몸과 달리 조금은 들뜬 기분에 아이들에게 “오늘 날씨 참 좋다. 그렇지?”라며 가벼운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그 순간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드는 모습을 발견했다. 단 1초의 고민도 필요치 않았다. “아빠 잠깐만 갔다 올게”라는 말을 뒤로 한 채 그는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갔다. 마침 엘리베이터가 19층에 머물러 있었다. 승강기에 머무는 수십 초의 시간마저 길게 느껴졌다. 1층에 내리지마자 약 50미터를 쏜살같이 달렸다.빨간 원이 찍힌 곳이 김주동 소방관이 19층 집에서 한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달려나갔던 곳 장소다. 사진=김 소방관 제공.“소방관입니다. 잠시만요”라며 군중을 헤집고 들어갔다. 이미 그 사람들 중 한 명이 119에 신고는 했다고 했다. 쓰러진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소방관 생활 9년 차에 접어든 김 소방관은 현재는 화재 진압 업무를 맡고 있지만, 과거 3년 간 구급 대원으로 활동한 경험도 갖고 있었다. 목과 팔목에 손을 대어 보니 맥이 뛰지 않았다. 곧바로 강한 가슴 압박부터 실시했다. 구조 대상자의 갈비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심장을 되돌려야한다는 일념뿐이었다.‘구급 대원들이 올 때까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가슴 압박을 있는 힘껏 반복했다. 구급대가 도착하는 덴 3분여의 시간이 걸렸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가슴 압박을 쉬지 않은 채 현 상황을 구급대에 설명했다. 상황 설명을 들은 구급 대원들이 ‘이제 저희가 하겠습니다’며 자리를 비켜 달라고 요청했다.그 순간 처음 눈이 마주친 구급 대원은 바로 김 소방관과 소방학교에서 같은 방을 썼던 동기였다. 채 반가움을 표할 시간도 없이 김 소방관은 구급 대원들을 도와 사복 입은 ‘동네 소방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구급 대원들이 자동제세동기(AED)로 전기 충격을 두 번 가하며 전문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구급 대원과 교대해 김 소방관이 가슴 압박을 두 번 더 했을 때, 환자의 심장이 마침내 다시 뛰는 것을 느꼈다. “심장이 돌아왔다”는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들것에 옮겨 구급차에 태우는 것까지 옆에서 도와주고 나서야 김 소방관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심장이 유난히 크게 뛰었다. 돌이켜보니 가슴 압박을 하는 도중에도 심장이 ‘쿵쾅쿵쾅’ 고동쳤다. 구급 대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그보다 더한 광경도 여러 번 접했지만 그토록 심장이 뛴 적은 없었다.집에 돌아가자, 19층에서 이 상황을 계속 지켜봤던 애들이 “아빠! 어떻게 그렇게 빨리 달릴 수 있어? 차보다 더 빨리 뛰어가는 것 같았어”라고 했다. 땀범벅이 된 상태라 샤워를 하려고 보니 무릎에 피가 흥건했다. 반바지를 입고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거세게 가슴 압박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7월 중순 ‘가슴 뜨거웠던’ 어느 주말이 지나갔다.환자의 상태가 못내 궁금했지만 곧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사고 한 달 뒤 대구소방안전본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김 소방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하나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쓰러진 50대 후반 남성의 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버지가 그날 병원 도착 후 대동맥판막협착증 진단을 받아 위급한 고비를 몇 번 넘기긴 했지만 몇 번의 수술 끝에 이제 막 퇴원해 새 삶을 살고 있다’고 적었다. 당시 출동한 대구달서소방서 동기에게 전화가 와 김 소방관이 자신의 간단한 인적 사항을 알려 줘도 좋다는 얘기를 건넨 직후였다. 김 소방관은 구조자가 살아났다는 소식을 글로 접한 순간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큰 자부심은 물론이었다.김 소방관에게 ‘그때 왜 그렇게 심장이 크게 뛴 것 같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제복을 입고 현장에 출동할 땐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제복이 주는 힘과, 그보다 더 큰 동료라는 힘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제가 실수하더라도 동료가 같이 있어 늘 든든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심장이 떨리는 것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라고.지난 2월 2일 대구 원대시장 화재 때 4시간 가량 화재 진압 후 동료 대원들과 잠시 쉬고 있는 김주동(사진 맨 왼쪽) 소방관. 사진=김 소방관 제공.그는 어린 두 딸의 육아 역시 소중하다고 생각해 여느 소방관들처럼 따로 시간을 내 체력 관리를 하진 않는다. 대신 출퇴근을 자전거나 도보로 한다. 한두 시간 걸리는 거리다. 그가 이런 방식의 출퇴근을 고집하는 이유는 또 있다. “출퇴근길 오며가며 구조가 필요한 곳이 없는지 둘러봅니다. 어디에서든 마주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한 생명 그리고 한 가정의 평범하지만 찬란한 일상을 지켜주는 것이 소방관이 해야 할 일이니까요”라고 했다. 그는 덧붙였다. “내일도 모레도 제 출퇴근길은 즐거울 것입니다. 언제든 위급 상황을 발견하면 주저 없이 또 뛰어갈 것입니다. 혼자라서 심장은 또다시 쿵쾅대겠지만 그게 소방관의 사명 아니겠습니까”라고.그는 자신이 신조로 삼고 있는 말을 가급적 글에 담아 달라고도 했다. “119, 시민들의 일(1)상을 저희 (1)19 소방 대원들이 구(9)해 드리겠습니다”대구서부소방서 김주동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 현대차그룹, 新개념 통합 구동계로 車공간 활용도 높인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 그룹이 엔진(모터)에서 발생한 동력(힘)을 실제 차량이 움직이는 바퀴까지 전달하는 단계인 구동 시스템의 신역사를 쓰게 됐다.현대자동차·기아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에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기존 차량 구동 시스템에 변화를 불러올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Universal Wheel Drive System, 이하 유니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유니휠을 개발한 선행기술원 연구원들의 모습.(사진=현대차그룹)유니휠은 전기차 구동 부품 일부를 타이어 안쪽 휠 내에 하나로 통합해 구현하고, 구동부품이 차지했던 공간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구동 시스템을 고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차량이 움직이는 원리는 엔진(모터)에서 생긴 동력이 변속기(감속기)를 통해 드라이브 샤프트, CV 조인트(등속 조인트)를 거쳐 구동축과 일직선상이 아닌 바퀴까지 힘이 전달돼 굴러가게 된다.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의 내부 기어 구조 모습.(사진=현대차그룹)바퀴 휠에 장착된 유니휠.(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터의 높은 회전수로 만들어진 동력이 감속기를 거치면서 토크가 증대되고, 이는 드라이브 샤프트를 통해 각 휠로 전달된다”며 “이때 드라이브 샤프트 양쪽에 달린 CV조인트는 휠이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에도 동력을 끊김 없이 일정한 속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유니휠은 바퀴 바깥쪽에 위치해 있던 전기차의 감속기(내연기관의 변속기)와 드라이브 샤프트, CV조인트(등속 조인트)의 기능을 통합해 휠 안에 넣었다는 점이 기존과 다르고 획기적인 점으로 꼽힌다.특히 휠 사이에 자리하던 커다란 모터를 네 개로 소형화해 바퀴에 각각 위치시켜 독립 제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조향 및 주행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토크 벡터링이란 각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미끄러운 노면이나 코너링 주행 시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가능하게 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유니휠은 휠의 어떤 움직임에도 동력을 거의 동일한 효율로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어 높은 내구성과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주행 상황에 따라 차고 조절이 가능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결합되면 험로에서는 차고를 높여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고, 고속 주행에서는 차고를 낮춰 전비와 고속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유니휠은 우수한 주행 안정성뿐 아니라 기존에 구동시스템이 차지하던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바퀴 바깥쪽에 존재하던 감속기와 드라이브샤프트, CV조인트 등의 구동부품이 모두 바퀴 휠 내부에 들어온 만큼 해당 부품이 차지하던 공간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금의 자동차 구조상으로는 실내 공간을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은 차체를 크게 만드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특히 휠과 휠 사이 동력 계통의 필수 부품이 있는 공간은 그 어느 업체도 크게 손 댈 수 없는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해당 공간을 배터리 탑재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주행거리가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즉 차 크기를 늘리지 않더라도 대형 전기차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바퀴 안에 들어가는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 모듈. (사진=현대차그룹)바퀴 휠에 장착된 유니휠.(사진=현대차그룹)주행거리뿐 아니라 고객 탑승공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배치되는데, 이 때문에 차고를 높여 설계하거나 이마저 불가능할 경우 배터리 부피만큼 승객 공간이 축소되는 한계가 있다.하지만 유니휠을 적용하고 그에 따라 배터리 패키징을 최적화할 수 있다면 승객의 탑승공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유니휠의 이러한 특징은 높은 공간활용성과 저상화 설계를 추구해야 하는 PBV에 활용될 경우 더 큰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실내 공간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PBV(목적 기반 차량)와 같은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미래 모빌리티를 실현할 수 있다.현대차·기아는 유니휠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 내구성 등을 지속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기어비 조정 및 윤활 냉각 시스템 고도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니휠과 관련된 특허 8건을 국내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원 및 등록했다.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박종술 수석연구위원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고객들이 모빌리티를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장 후 생기는 통증 막으려면 긴장은 방지하고, 수시로 휴식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 온 가족이 모여 연례행사처럼 치르는 김장을 하거나 절임 배추 등을 구매해서 소규모로라도 김장을 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나타난 가구별 김치 조달 방법을 보면, 직접 만드는 경우가 37.9%,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얻는다는 가구는 44.6%로, 결국 82.5%가 직접 담근 김치를 먹는 셈이다. 적은 양의 김장이라 하더라도 평소 가사일보다는 노동 강도가 높아 김장 후 손목이나 무릎, 허리 등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김장처럼 단시간에 근육과 관절, 인대를 반복적·집중적으로 과사용하는 경우 급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작업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나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반복되는 동작에 손목과 팔꿈치 통증 유발김장할 때는 소금과 물에 절여 무거워진 배추를 들어 옮기고 뒤집으며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에서 손목과 팔에 반복적인 움직임이 누적되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저림 증상을 느끼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이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증상이 나타나는데 김장은 손목 관절을 혹사시키는 동작이 많다. 실제 지난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10월 2만3,057명에서 11월에는 2만5,987명으로 증가했고, 12월에는 2만6,550명으로 10월 대비 15%나 증가했다.김장을 하는 과정에서는 재료를 들어 움직이거나 버무리는 작업 등 주로 팔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팔꿈치는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과 힘줄들의 집합으로 이러한 동작들의 반복은 결국 팔꿈치에 무리를 줘 흔히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는 상완골 외측상과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테니스 엘보는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며 가사를 전담하는 주부들이 흔히 겪는 질환으로 한 번의 큰 충격보다는 주로 작은 충격이 축적돼 생긴다. 김장 후 팔꿈치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중년 주부들이 많은데, 손목을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테니스 엘보인 경우가 많다.◇ 쪼그리고 구부리다 무릎, 허리 통증 발생김장을 할 때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게 되는 경우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무릎의 퇴행성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40~50대 중년 주부들은 지속적인 무릎 관절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이미 얇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쪼그려 앉는 등 무릎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게 될 경우 연골 손상이 급격히 진행되고 관절염의 진행 속도 또한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 젊은 경우에도 쪼그린 자세나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무릎 슬개골 아래 통증이 생기는 연골연화증을 주의해야 한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절임 배추나 김치를 꽉 채운 김치통과 같이 무거운 것을 들고 나른 후에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겪기 쉽다.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배추나 무를 장시간 씻을 때도 마찬가지다. 김장 후 요통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사람 중에는 요추 염좌가 대다수이다. 요추 염좌는 본인 근육 사용의 정상 범위를 벗어날 만큼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할 때 발생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인대의 수축, 비틀림 등에 의해 급성 요통이 찾아오는 것이다. 치료 없이 통증을 참거나 파스 등으로 자가치료 하는 경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이 허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습관성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 척추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긴장, 피로 풀어줘야김장 후 겪을 수 있는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되도록 맨바닥 보다는 식탁이나 작업대 등을 사용,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무릎과 허리 건강에 좋다. 또 작업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보호대나 허리보호대를 착용해 인대와 근육을 보호해 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장 전후는 물론 일하는 중간에도 수시로 근육과 관절, 인대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손목의 경우 바르게 서서 한 손에 물병을 쥐고 손목을 천천히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해서 해주면 좋다. 또 바로 선 자세에서 의자 등받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허리를 천천히 숙이고 천장을 향해 등을 둥글게 말아 올려 10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은 허리 스트레칭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관절 주변이 차가울수록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김장을 할 때는 철저한 보온 대책이 필요하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손난로 등을 활용해 관절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홍세정 원장은 “손목, 팔꿈치, 허리 등 관절의 일시적인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찜질, 스트레칭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라며 “통증 초기에 소염 진통제 복용이나 주사로 완화시키는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어, 매년 김장 후 아픈 부위가 생겼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 "배도 안 고프고, 잠도 아닌데 왜 울어…심심하다고?"[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학원에서 만나 동료 기자가 되기까지 친한 형이 있는데, 약 2년 전 쌍둥이 아빠가 됐다. 서로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라 아이가 태어나니 어떤 기분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형은 대답 대신 ‘사랑스런 짐승’이라며 ‘아빠가 되면 무슨 말인지 알 거야’라고 웃었다. 그로부터 2년 뒤 육아휴직 중에 그 형과 통화할 일이 있어 말했다. “진짜 짐승이 맞네요.” 하지만 아이는 불과 2개월 만에 ‘사랑스런 짐승’에서 인간으로 점점 자라고 있다. 아빠가 육아휴직을 한다는 건 때를 놓치면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내 아이의 발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생후 50일 기념사진. 이 한 컷을 위해서 생후 1개월부터 터미타임 연습에 공을 들였다. 특훈의 성과일까. 우리 아이는 촬영기사님이 칭찬할 정도로 훌륭히 소화해냈다. (사진=송승현 기자)◇생후 0~1개월, “우리 아이는 화산”…먹고, 자고, ‘용쓰고’출산 직후부터 산후조리원에서의 2주 등을 포함해 1개월 미만의 아이의 패턴은 먹고, 자고 외에는 관찰하기 힘들다. 이 시기 아이는 인간이라기보단 사랑스런 ‘짐승’에 가깝다는 게 내 솔직한 평이다. 생후 0개월 아이의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모로반사와 ‘용쓰기’이다. 먼저 육아초보인 엄마아빠에게 모로반사는 아이의 수면을 헤치는 바이러스와 같다. 아이는 큰 소리나, 자극에 놀라 갑자기 손과 발을 번쩍 드는데 이를 모로반사라고 한다. 때론 아무런 자극 없이도 모로반사를 하곤 한다.문제는 모로반사로 인해서 잠이 든 아이가 깬다는 것이다. 겨우겨우 재웠는데 모로반사로 깨 울기라도 하면 그만큼 허탈하고 짜증나는 것도 없다. 우리도 모로반사로 인한 깸을 막기 위해 속싸개를 사용했는데, 아이의 힘이 얼마나 센지 금방 풀려서 무용지물이었다. 대신 스와들업을 사용했는데, 적게 구비해 둬 아이가 분유를 게워 내기라도 해 오염되면 발을 동동 굴렀다. 하루는 아이가 연속으로 게워내서 스와들업이 모두 오염돼 새벽에 쿠팡으로 부랴부랴 스와들업을 주문하기도 했다. 스와들업이 배송되기를 어찌나 간절히 기다렸는지, 배송완료 문자에 헐레벌떡 가질러 간 적도 있다. 여분의 스와들업이 있어야 안심이 됐던 내 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고, 웃기다.아이는 잠이 들면 주기적으로 끙하는 소리와 함께 온몸에 힘을 주거나, 배배꼰다. 이를 엄마아빠들 사이에서는 ‘오징어 굽는다’라거나 ‘용쓰기’라고 부른다. 얼마나 힘을 주는지 얼굴이 활화산처럼 빨갛게 달아오른다. 특히 우리 아이는 3분에 1번은 용쓰기를 해서 밤잠을 설치게 했다.1개월 정도가 지나자 아이의 집중력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늘어났다. 모빌을 10분 이상 가만히 보고 있을 때가 많아진 것이다. 아이가 모빌에 집중하고 있을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여력도 늘어난다. 수유 후 트림을 시키고, 역류방지쿠션에 아이를 눕힌 다음 모빌을 틀어준다. 그리고 나는 설거지, 청소, 젖병 세척 등을 수유 텀마다 차근차근히 한다.발달 촉진의 일환인 ‘터미타임’(Tummy Time)도 가능해지는 시기이기도하다. 터미타임이란 아이가 배로 엎드려서 있는 시간을 말한다. 아직은 바닥에서 할 수 없어 우리는 역류방지쿠션에 아이를 눕혀두고 했다. 처음엔 목을 드는 시간이 10초 남짓에 불과했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시간이 늘어난다. 아이의 터미타임 기록을 체크하는 것도 육아의 기쁨 중 하나다. 이제는 어느정도 목을 가눌 수 있어서 트림시키기도 어려워졌다. 고개를 숙여야 트림을 원활하게 시킬 수 있는데 이제는 고개를 빳빳이 들어서 엄마아빠를 힘들게 한다. 그만큼 아이가 컸다는 증거라 힘든 만큼 행복하다. (사진=송승현 기자)◇생후 2개월, 심심함을 표출하다…옹알이하며 육아 기쁨커지는 시기생후 2개월부터 아이 돌보는 게 본격적으로 기뻐지기 시작했다. 먼저 아이의 패턴은 먹고, 놀고, 자고로 바뀌었다. 낮에 수유 후 반드시 1시간 이상은 놀고 싶어한다. 만일 재우려고 침대에 눕히거나, 안고 있으면 격렬하게 몸부림친다. 때론 울기도 한다. 공갈젖꼭지를 물려도 뱉어낸다. 심심하단 뜻이다.기특하게도 이 시기 아이는 많은 발달을 이뤄냈다. 색깔도 흑백이 아닌 빨간색 등을 볼 수 있게 됐다. 모빌도 흑백에서 빨간색, 파란색 등으로 교체했다. 아울러 길면 1시간 이상 혼자 모빌을 볼 때도 있다. 또 엄마와 아빠가 주위에 있으면 움직임을 따라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 청각도 발달하면서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동요를 불러줘도 곧장 집중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책을 보여주면 집중해서 보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터미타임도 바닥에서 목을 가누는 시간이 어느덧 6분을 넘겼다.무엇보다 아이가 내 말에 반응해 옹알이를 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나와 마주 보게 앉힌 다음 내가 입술을 삐쭉 내밀면, 아이도 눈을 번쩍 뜨고 입술을 삐쭉 내민다. 이때 ‘오옹, 그랬오요~?’라는 식으로 발음을 어눌하게 하면 아이가 ‘우웅’이라고 반응을 한다. 진짜 별거 아닌 상호작용이지만, 무척 재미있다. 아이의 표정을 관찰하는 것도 즐겁고, 아이가 대답(물론 대답이 아니겠지만)을 해준다는 것도 신기하다. 아이가 옹알이를 하기 시작하면서 아내와 서로 돌보겠다고 다툼이 일기도 한다. 보통 가위바위보로 정하는데, 만일 지면 아이 옹알이를 관찰하는 대신 집안일을 해야 하는데 진짜 억울하다.
- 김우빈·도경수가 농사 지을때 타네..‘콩콩팥팥’ 속 그 차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찐친’(진짜 친구)로 알려진 김기방, 김우빈, 이광수, 도경수 등 연예인 네 사람이 최근 농사일에 푹 빠졌습니다. tvN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일명 ‘콩콩팥팥’에서 네 사람은 초보 농사꾼이 돼 밭을 갈고 있습니다.tvN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 출연진 네 사람. (사진=이광수 인스타그램 캡쳐)초보 농사꾼이 된 네 사람은 밭에 작물을 심어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콩알만하던 수박이 손바닥만해졌다며 환호하는 등 작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에 ‘힐링’된다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밭을 가꾸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잔잔히 이어지는 네 사람의 일상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습니다.tvN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에 등장한 폴스타2. (사진=tvN 유튜브 캡쳐)네 사람이 가꾸는 밭은 강원도 인제에 있습니다. 출연진들이 서울에서 모여 강원도까지 향하는 모습도 프로그램 속에 등장하는데요. 이들이 타는 차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순수전기 중형 세단 폴스타2입니다.사실 폴스타2의 TV 등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채널A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4’에도 등장했던 바 있기 때문인데요.tvN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에서 출연진이 폴스타2와 사진 찍는 장면이 등장했다. (사진=tvN 유튜브 캡쳐)폴스타2는 지난해 국내에 첫 출시됐습니다. 전 세계 1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로 북유럽 브랜드 특유의 단순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차량 내부도 주목받았는데, 형광 노랑색 안전벨트와 특이한 패턴의 시트가 눈에 쏙 들어온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폴스타는 ‘친환경’을 앞세워 동물 복지 기준을 만족한 나파 가죽 또는 가죽처럼 보이는 ‘비건 가죽’ 시트를 차용합니다. 밭 농사를 지으며 환경을 생각하는 네 명의 출연진이 선택할만한 차인 셈이죠.폴스타2.(사진=폴스타코리아.)전면부를 보면 익숙한 모습도 보입니다. 바로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볼보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쓰인 건데요. 이는 폴스타가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에서 분사한 전기차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차량 디자인뿐만 아니라 설계, 안전 테스트 등 모든 것이 스웨덴 본사에서 이뤄지는 이유기도 하죠. 그러면서도 폴스타2는 중국 지리(Geely) 자동차 지분이 절반가량인 만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폴스타2를 타다가 문제가 생기면 볼보 서비스센터에 가서 고치면 됩니다.업그레이드 폴스타2. (사진=폴스타)폴스타는 폴스타2에 이어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인 ‘업그레이드 폴스타2’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부분변경이지만 전면부가 파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릴이 사라진 대신 전면 카메라와 중거리 레이더를 탑재한 ‘스마트존’을 만들어 전기차만의 미래적 느낌을 줍니다.구동 방식과 주행 성능도 바뀌었습니다. 전륜구동이던 것을 후륜구동으로 바꿨고, 주행거리도 싱글모터는 8% 늘어난 449㎞, 듀얼모터는 14% 길어진 379㎞가 됐습니다. 전비 역시 싱글모터 기준 5.1km/kWh로 기존 폴스타2(4.8km/kWh) 대비 개선됐습니다.폴스타 홈페이지. (사진=폴스타)폴스타2도, 업그레이드 폴스타2도 모두 폴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폴스타가 100%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폴스타2 가격은 기본 5490만~5990만원,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5590만~6090만원입니다. 다만 기존 모델을 15% 할인 중이고, 전기차인만큼 보조금도 받을 수 있어 실제 구매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일 전망입니다.폴스타2는 지난해 출시 첫 해임에도 판매량 2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잔잔한 ‘콩콩팥팥’ 속 그 차에 이어, 부분변경 폴스타2도 새로운 전기차 ‘돌풍’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