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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백남준 미디어아트 'V Groove!' 전시
  • 신세계면세점, 백남준 미디어아트 'V Groove!' 전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백남준아트센터와 협업을 통해 예술과 디지털이 융합된 미디어아트 전시 ‘V Groove!’ 및 인터렉티브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신세계면세점 백남준 전시 비디오 샹들리에 No.1. (사진=신세계면세점)이번 전시는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명동점 10층 아이코닉 존에서 백남준아트센터와 함께 선보이는 양사가 새로운 연간 파트너쉽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획한 첫 번째 전시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생전에 전세계가 미디어로 소통하며 즐거운 미래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의 예상처럼 이번 전시는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흥겨운 세상을 제안한다.백남준은 일찍이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는 말로 한계가 없는 그의 예술의 미래를 선언했다. 이와 같은 백남준의 예술 철학에 충실하여 기획된 이번 전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버추얼 전시다.미디어 아티스트 HWI가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뮤직비디오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를 비롯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재해석한 영상을 명동점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상영하는 동시에 아이코닉 존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통해 ‘비디오 샹들리에 No.1’, ‘스위스 시계’ 등 백남준의 대표작을 가상현실(VR) 로 체험하는 특별 존이 운영된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전설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AR, VR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물리적 한계 없이 백남준의 대표작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현재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 전시가 진행중이며,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VIP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신세계면세점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아트경영을 중심에 두고 색다르고 남다른 아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신세계면세점 백남준 전시 메모라빌리아. (사진=신세계면세점)면세업계 최초로 미술품 체험 공간 ‘아트 스페이스’를 조성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작가와의 협업을 진행, 다양한 전시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내 문화유산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컨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도 쇼핑과 아트가 공존하는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아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2023.09.04 I 백주아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보좌관 출신 백수현 대외협력실장 선임
  • 라이프시맨틱스, 보좌관 출신 백수현 대외협력실장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백수현 라이프시맨틱스 대외협력실장디지털헬스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재를 영입했다.이에 따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백수현 대외협력실장이 4일 새롭게 선임됐다.백수현 대외협력실장은 한양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전해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4년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환경노동위원 등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다양한 입법 및 정책 경험을 쌓았다.백 실장은 앞으로 라이프시맨틱스에서 대외 협력을 총괄하고,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정책 및 법규 대응을 위해 입법부 및 행정부와 소통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라이프시맨틱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마이데이터 API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중심으로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 숨튼’,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AI 예측 솔루션 ‘하이’,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의료정보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헬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한 파라과이 정부의 주요 인사들에게 디지털의료기기를 시연하여 라이프시맨틱스의 기술력을 알렸다.라이프시맨티스는 급변하는 디지털헬스 산업 생태계에 발 맞추기 위해 적재적소의 인재 영입으로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자 한다. 백수현 대외협력실장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기존 의료 체계를 건강하게 혁신하겠다는 라이프시맨틱스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4 I 김현아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국회 보좌관 출신 백수현 대외협력실장 선임
  • 라이프시맨틱스, 국회 보좌관 출신 백수현 대외협력실장 선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백수현 대외협력실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백수현 라이프시맨틱스 대외협력실장 (사진=라이프시맨틱스)백 실장은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해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환경노동위원 등 여러 상임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법률안 제·개정, 예산안 심사, 정책공약 개발 등 다양한 입법 정책 경험을 쌓았다.앞으로 백 실장은 라이프시맨틱스의 대외 협력을 총괄하고,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정책과 법규 대응을 위해 입법부·행정부와 소통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라이프시맨틱스는 급변하는 디지털헬스 산업 생태계에 발 맞춰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적재적소 인재 영입으로 기업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백 실장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춘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기존 의료 체계를 건강하게 혁신하겠다는 라이프시맨틱스의 비전과 목표 실현을 위해 필요한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마이데이터 응용프로그램개발도구(API)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중심으로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 숨튼’,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인공지능(AI) 예측 솔루션 ‘하이’,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의료AI 솔루션 2종 등 의료정보기술과 AI를 활용한 디지털헬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한 파라과이 정부의 주요 인사들에게 디지털의료기기를 시연했다.
2023.09.04 I 김새미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K컬처 힘으로 서울 관광 3000만명 이룬다"
  •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K컬처 힘으로 서울 관광 3000만명 이룬다"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 “오징어게임과 BTS 등 K드라마·K팝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지금 해외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는 요소는 우리 문화에 대한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소한 골목길, 카페, 유명인이 머물던 장소 등이다. 이런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사진=김태형 기자)길기연(63·사진)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지난 8월 28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목표로 제시한 연간 해외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전략 등을 밝혔다. 또 지난 2년간 서울관광재단을 이끌며 추진해온 사업의 성과와 향후 임기 내 달성하고 싶은 목표 등도 제시했다.길기연 대표는 젊은시절 퍼시픽아일랜드클럽(PIC)이란 다국적 호텔에 근무했고 여행사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또 공기업인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까지 역임한 관광 분야 전문가다. 그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2022년 9월 북한산에 도심등산관광센터를 여는 등 ‘등산관광’이란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기도 했다.길 대표는 “서울은 고궁과 남산, 명동, 인사동 등의 기존 콘텐츠로 버텨왔지만,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미국·유럽 등엔 없는 새로운 도시 콘텐츠가 필요해졌다”며 “서울은 관광지로서 도심 속 ‘산’이 매력이 있고 전 세계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도 85% 이상이 산이 있으면 좋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산 등산센터를 세우고 등산화 등 장비도 대여해 반응이 좋았다”며 “1년간 1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95%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내 종로구에 2호점을 추가로 열고 관악산에 3호점도 생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8월 6일 새롭게 개장한 광화문광장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당초 청계천에서 진행되던 서울빛초롱축제를 광화문광장으로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길 대표는 “오세훈 시장과 광화문광장을 활용해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만들자고 논의해 예산을 확보, 서울빛초롱축제를 열었더니 크리스마스엔 14만명이 다녀갔고, 총 140만명이 즐겼다”며 “여름엔 더우니 써머비치를 만들었고 약 2주간 65만명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K팝 음원 구매 예산도 확보,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거리와 카페 등에서 K팝이 울려 퍼지도록 할 계획이다.국제회의와 기업 포상여행, 컨벤션, 전시 등을 통칭하는 ‘마이스(MICE)’도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특히 2025년 열릴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의 서울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길 대표는 “마이스는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엄청 크고 방문시 비용도 일반 관광객의 두 배 이상을 쓴다”며 “국제컨벤션협회 총회엔 1500명이 오고 관련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기 때문에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 등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링 등 ‘한강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와 관련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길 대표는 “런던아이는 한해 350만명이 찾는 명소인데 서울에도 서울링이 꼭 필요하다”며 “한강이 보이는 다양한 명소를 만들고 곤돌라 등 남산에 인프라 투자도 계속해야한다”고 말했다.개방 1년을 넘긴 청와대도 서촌·북촌·경복궁 등 주변을 아우르는 관광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길 대표는 “조선시대 왕이 살던 경복궁과 왕궁 물건을 납품하던 서촌, 양반이 살던 북촌에 대통령이 살던 청와대까지 엄청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며 “청와대는 제대로 잘 관리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관광재단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지사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길 대표는 “재단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사업 내실화 등을 위해 해외지사를 세울 필요가 있다”며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에 임기 내에 2곳의 지사를 우선 만들어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경기대 영어영문학과·고려대 정책학 석사·한양대 관광학 박사수료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PIC) 호텔 부장 △제5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2023.09.04 I 양희동 기자
임태희 "팽성초 생존수영, 자율과제 학교간 연계협력"
  • 임태희 "팽성초 생존수영, 자율과제 학교간 연계협력"[만났습니다②]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난 1년간 가장 중심에 두었던 것은 교육공동체의 자율 확대이다.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자율과제를 선정해 함께 실천하고 학교 예산편성의 자율성을 강화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학교자율과제와 지역맞춤형 공유학교 등 지역 특화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년간 성과 중 가장 먼저 ‘자율성 강화’를 꼽았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손본 것도 등교시간 자율화였다.임 교육감이 도입한 ‘학교자율과제’란 이름으로 학교장이 학교 구성원 동의하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적게는 1500만 원에서 많게는 6000만 원에 달한다. 이 예산은 어떻게 쓰일까. 임 교육감은 평택 팽성초 사례를 들었다.“팽성초 교장선생님이 자율과제를 고민하다가 생존수영을 선택했다. 마침 학부모님 중 인명구조사 자격이 있으신 분께서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하셨다. 주어진 자율예산 450만 원으로 학교 안에 가설 수영장을 만들어 생존수영 수업이 진행되더라. 팽성초만 쓰기에는 시설이 남아도니 주변 3~4개교가 함께 사용한다. 다른 학교에서는 다른 자율과제를 선택해 같이 활용하는 효과가 났다.”자율과제를 통해 지역 학교간 연계 협력이 이뤄진 셈이다. 임태희 교육감이 그려온 학교의 새로운 자율모델이 팽성초 사례인 것이다.“지난 1년 동안 가장 중심에 뒀던 것이 교육공동체의 자율 확대다. 학교구성원들이 학교자율과제를 선정해 함께 실천하고 학교 예산 편성 자율성을 강화해 지역별 특색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연계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교육협력지구’라는 이름으로 도내 각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지역의 교육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협력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그 중심에는 임 교육감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공유학교’가 있다.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에서 학생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 이루어진다. 지역교육협력에 관한 기본조례가 통과되면서 본격적으로 지원청별로 그림을 그려가며 6개 시범교육지원청도 운영되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등 준비 단계와 도입기를 거친 뒤 통합시스템 개발, 모델 다양화, 지역별 공유학교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천편일률적인 공교육이 아닌 도심, 도농복합, 농촌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임 교육감의 시선은 또 사업 보고서, 예산 집행 등 행정 업무로 인해 학교 본연의 목적인 교육과정과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현장으로 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업무개선 부서를 신설하고 현장에 어려움을 주는 업무를 지속적으로 찾아가고 있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학교가 학교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기 위한 약속을 남겼다.“현장과 소통하며 업무 효율화 방안을 함께 찾고 학교 업무를 간소화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겠다. 또 학교 안 폭력과 교권침해 등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학교 자율역량으로 중재할 수 있는 화해중재단을 통해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겠다.”
2023.09.04 I 황영민 기자
새 옷 입고 디자인 강화하는 폭스바겐그룹..VW 새 전기차 콘셉트 공개
  • 새 옷 입고 디자인 강화하는 폭스바겐그룹..VW 새 전기차 콘셉트 공개[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을 대표하는 폭스바겐그룹이 새 옷을 입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룹 워드마크를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Group)으로 변경하고 워드마크와 글꼴도 바꾼다.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그룹 이미지. (사진=폭스바겐그룹)제품 디자인 역시 ‘고객’에 초점을 맞춰 변화한다. 그룹 산하 10개 브랜드 내 디자인 부서와 CEO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서다.폭스바겐그룹은 3일(현지시각) 오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IAA 모빌리티 2023을 앞두고 ‘그룹 미디어 나이트’ 행사를 통해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VW·아우디·포르쉐 등 브랜드, 디자인 강화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차량 모델의 디자인은 브랜드의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고, 브랜드마다 강력한 고유의 개성이 있어야 고객이 사랑하는 상징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훌륭한 디자인은 미래를 위한 의무”라고 설명했다.폭스바겐그룹은 브랜드 폭스바겐 외에도 산하에 △벤틀리 △포르쉐 △아우디 △두카티 △람보르기니 등 10개의 승용차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은 각 브랜드 디자인 부서를 기술 개발팀 산하에 두되 브랜드 CEO와의 직접적 연결 고리를 만들어 일관적인 브랜드 경험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마이클 마우어 폭스바겐그룹 디자인 총괄 겸 포르쉐 디자인 총괄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일관성, 혁신을 형성하기 위한 디자인의 전략적 역할을 설명했다. 마우어 총괄은 “사람들은 감성적인 언어로 소통하는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에 자동적으로 공감한다”며 “이런 개성을 창조하고 육성해 미래로 이끌어가는 것이 디자인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 (사진=폭스바겐그룹)한편 취임 1년을 맞은 블루메 CEO는 그간 성과로 △소프트웨어 계열사 카리아드(CARIAD) 포트폴리오 계획의 정교화 △재설계된 플랫폼 전략 및 경쟁력 있는 기술 프로필 △차량용 배터리 생산 계열사 파워코(PowerCo) 성장 및 캐나다로의 기가팩토리 확장 △현지 파트너와 함께 ‘중국을 위한 중국’(in China for China) 전략 추진 △지속가능성에 대한 집중 강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출시 △자본시장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꼽았다.◇ 獨 국민차 폭스바겐, ‘ID. GTI 콘셉트’ 공개또한 폭스바겐 브랜드는 ‘폭스바겐 ID. GTI 콘셉트’를 공개하고 오는 2027년까지 2만5000유로 이하 콤팩트 모델부터 패밀리 세단까지 총 11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폭스바겐 ID. GTI 콘셉트. (사진=폭스바겐)최초로 선보이는 MEB 플랫폼 기반 ID. GTI 양산 모델은 2027년 출시된다.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CEO와 ID. GTI 콘셉트. (사진=폭스바겐)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 GTI 컨셉은 운전의 즐거움과 지속가능성이 완벽히 조화를 이룬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카”라며 “이번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순수 전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까지 모든 제품 영역에 이르는 새로운 브랜드의 방향성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내연기관 차량 포트폴리오는 유지한다. 앞서 폭스바겐은 오는 2033년부터 순수전기차만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은 그 때까지 골프, 티구안, 파사트 등 차량 포트폴리오 핵심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 역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2023.09.04 I 이다원 기자
이주호 교육장관 “교사들, 학교 지켜달라” 호소
  • 이주호 교육장관 “교사들, 학교 지켜달라” 호소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오는 4일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공교육 멈춤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주호 장관 명의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교권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교사들은 학교를 지켜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뉴시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교권 회복 및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지난 몇 주간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생님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하신 외침을 들으며 선생님들의 열정 이면에 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었는지 잘 알게 됐다”며 “이에 교육부는 수많은 교권 침해의 현실과 이를 초래한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권 회복·보호 강화 종합방안과 학생생활지도 고시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어 “우리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 범죄와 구분될 수 있도록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들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여러 가지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거기서 나온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보완하고 개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된 선생님을 향한 추모의 뜻과 무너진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마음은 교육부도 선생님들과 절대 다르지 않다”며 “선생님들의 정상적 교육활동에 대한 열망, 교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실현되도록 교육당국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상처받은 교권을 신속히 회복해 선생님들께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교육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그러니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사들은 오는 4일 극단 선택으로 생을 마친 서이초 교사에 대한 추모 행사인 ‘공교육 멈춤의 날’을 열 예정이다. 교육부가 지난 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9.4 임시휴업 실시 학교 현황’에 따르면, 당일 초등학교 총 30개교가 휴업한다. 교육부는 오는 4일이 수업일인 점을 감안,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 형태로 추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집단행동을 위한 재량휴업·연가·병가 사용에 대해서는 당일 복무 점검을 통해 징계도 가능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음은 이주호 부총리의 호소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선생님 여러분!먼저, 지난 7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저는 지난 몇 주간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생님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하신 외침을 들으며그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을 위해 보여주셨던 선생님들의 열정 이면에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었는지,그 상처를 꼭 안고 어떻게 교실을 지켜 오셨는지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선생님들의 교권 회복에 대한 외침과,정상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요구하시는 진정성에다시 한번 고개 숙이게 됩니다. 이에, 교육부는비록 짧은 시간이지만수많은 교권 침해의 현실과 이를 초래한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과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 등을 마련하였습니다.아울러 우리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 범죄와 구분될 수 있도록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들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국회에 적극 요청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여러 가지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학교 현장에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에 대해서는현장 교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거기서 나온 목소리를 담아정책을 보완하고 개선하겠습니다.선생님 여러분, 9월 2일, 여의도에서 “우리 전국의 교사가 받드는 지고한 사명은 오직 하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안전한 법과 제도 속에서 학생들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길러주고자 한다.”라는 수만 명 선생님들의 외침이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고인이 된 선생님을 향한 추모의 뜻과무너져 내린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마음은교육부도 선생님들과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선생님 여러분, 우리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필요합니다.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선생님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대한 열망,교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저희 교육당국이 앞장서겠습니다.상처받은 교권을 신속히 회복하여, 선생님들께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교육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선생님들께서는,우리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 주십시오.교육부는선생님들이 소망하는 신뢰와 존중,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교실,모든 교육주체들이 행복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쉼 없이 노력해 주신 선생님들께교육부와 국민 여러분을 대표해서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3. 9. 3.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
2023.09.03 I 신하영 기자
110년만에 열린 송현동 땅에 100년후 서울의 모습을 그리다
  • 110년만에 열린 송현동 땅에 100년후 서울의 모습을 그리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2년여간 준비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가 지난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두 달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이후 110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한 ‘송현 열린녹지광장’에서 진행한다.개막 선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100년 뒤 서울의 모습’을 건축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함께 그려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비엔날레에서의 다양한 전시를 보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 서울이 자연성을 회복하는 입체복합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비엔날레가 시민이 즐겁게 관람하고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도시건축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개막 무대는 무용과 힙합·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사방(四方)과 사람을 연결하는 수평적 매개인 ‘건축’의 의미를 표현했다. 또 송현광장의 산길·바람길·물길을 되찾고 서울의 땅을 정화해 자연과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아간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서울비엔날레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9일간 건축 관련 전시와 학술행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서울비엔날레의 주제를 설명하는 대표 전시인 주제전에서는 아가 칸 건축상을 받은 리즈비 하산, 영국 애쉬든 상 후보 스튜디오 워로필라, 이탈리아 공로 훈장과 디자인포아시아어워드(DFAA)를 수상한 최욱 등 국내외 작가 19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행사는 서울비엔날레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내외부 공간을 활용한 다채로운 시민참여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전시 도슨트 투어 △스탬프 투어 △해질녘 멍때리기와 밤하늘 보기 ‘노 아이디어(No Idea)’ 등을 준비했으며 새로운 시각에서 행사 주제를 함께 고민하는 강연과 도시건축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영화 상영 등도 진행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2023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를 함께 진행한다. 올해 건축상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대학 건축과 연합 파빌리온 기획전시 등 건축과 관련된 전시, 투어,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23.09.03 I 이윤화 기자
가짜뉴스 때문?…댓글실명제 공감 64%, 신중 37.6%
  • 가짜뉴스 때문?…댓글실명제 공감 64%, 신중 37.6%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미지투데이이념 전쟁 때문일까. 가짜뉴스 확산 때문일까.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보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실명제란 인터넷 이용자들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해야만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활동할 수 있는 제도다.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조사한 <미디어 이슈 9권 5호> ‘인터넷 포털의 뉴스 댓글공간 정화 정책들에 대한 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위헌 판결을 받은 ‘댓글 실명제’ 도입 추진에 대해 강경론(찬성 의견)이 62.4%, 신중론(반대 의견)이 35.6%로 오차 범위 밖에서 ‘댓글 실명제’를 찬성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앞서 대법원은 댓글을 포함한 인터넷실명제는 표현의 자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런데 조사 결과 ‘비록 위헌판결이 있긴 했지만, 댓글 실명제를 도입해 자신의 글에 대해 모든 법적·윤리적 책임을 질 의향이 있는 사람만 댓글을 작성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24.8%p 더 많았다.이처럼 ‘댓글 실명제’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은 포털 뉴스의 ‘악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심각하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어서다. 같은 조사에서 ‘악플’이 심각하다는 의견은 95%(심각하지 않다 3%)에 달했으며, ‘댓글공간이 비방·욕설 등 배설 공간으로 전락했다’는 의견이 57%로, ‘소통공간·공론장으로 기능한다(43%)’라는 의견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악플 책임, 작성자가 최대흥미로운 점은 댓글공간 정화 책임에 대해 이용자를 가장 많이 언급한 점이다. 책임소재를 물으니 이용자(92%)와 포털(91%), 규제당국(89%), 언론사(87%)가 엇비슷했지만, 크게 책임 있는 곳을 물으니 이용자 58%, 규제당국 45%, 언론사 43%, 포털 40% 순이었다. 소위 ‘가짜뉴스’나 넷심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때 이용자(글쓴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기업(포털) 책임보다 많았던 것이다.같은 맥락에서 댓글정화 대책으로 ‘피해자 신고로 법률에 근거한 민형사상 처벌(88.4%)’ ‘2차 가해 우려 특정이슈 기사에 언론사가 댓글 미운영(83.9%)’, ‘악플피해 신고자 요청 시 임시조치(즉시차단) 발효(83.6%)’로 답했다.대댓글 남성이 더 많이…정치 이념 뚜렷할 수록한편 이번 조사에서 사람들은 흥미로운 기사의 댓글을 집중적으로 보거나(33.6%), 아니면 눈에 띄는 몇 개만 댓글을 보는 것(32.3%)으로 나타났다.대댓글(다른 사람의 댓글에 다는 답글)은 여성(26.8%)보다 남성(40.6%)이 더 많이 달았고, 정치 성향으로 보면 중도(29.8%)보다 진보(39.1%)와 보수(38.9%)집단이 대댓글을 더 많이 달았다.24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댓글 포털 다음의 ‘타임톡’다음 ‘타임톡’, 찬성 의견 더 많아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이 지난 6월 8일 도입한 ‘타임톡(뉴스기사가 게시된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안에는 댓글 작성과 노출이 가능하게 한 것)’에 대해선 찬성(39.6%)과 중립(37.5%), 반대(16.7%), 관심 없다(6.2%)로 의견이 모아졌다.흥미로운 점은 ‘타임톡’에 대해 20대의 만족도(62.5%)가 가장 커서, 다른 세대보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저항이 적었다.
2023.09.03 I 김현아 기자
내년 R&D 예산 감액 우려에…이종호 장관, 직접 현장 찾는다
  • 내년 R&D 예산 감액 우려에…이종호 장관, 직접 현장 찾는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과 관련해 직접 연구 현장의 젊은 과학자들과 소통에 나선다.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내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감액에 대해 최근 대학, 출연연 등에서 연구활동 위축, 과학기술인 사기 저하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연구자 출신 이 장관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직접 후배 과학자들을 찾아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다.정부 R&D 예산 16.6% 감소에 이공계 대학생들 성명정부의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은 25조 9000억원 규모로 올해(31조1000억원)보다 16.6% 줄었다. 이를 두고 카이스트, 포스텍, 서울대 공대생 등 이공계 학생들은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과학기술분야 R&D 예산 삭감 정책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 R&D 예산 삭감은 연구 환경을 악화시켜 연구에 몰입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 젊은 과학자들 예산 늘었다 설명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소통에서 전체적인 예산 감소에도 젊은 과학자를 지원하는 예산을 2023년에는 5348억원에서 7581억원으로 41.8% 증액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를 상세히 살펴보면,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에서의 연수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올해 600개에서 내년에는 1100개로 대폭 확대했다.또한,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새롭게 정규직으로 임용된 경우 연구실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을 600억원으로 반영하여,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던 비용을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신진 연구자를 위한 연구비 지원도, 올해 450개 규모에서 내년에는 800개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과제당 연구비도 기존의 1.5억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학생 연구원들을 위해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학생인건비 확보 방안도 마련됐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도적인 R&D로 나아가기 위해 비효율적인 부분을 조정하고, 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며 “우리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후배 과학자들의 의견을 소중히 듣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아세안 인도태평양 포럼 및 과기정통부 주최 ‘한·아세안 인공지능 청년 페스타’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떠나고, 귀국 후에는 연구현장을 방문하여 젊은 과학자들과 직접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이에 앞서 주영창 본부장은 다음 주에 ‘젊은 과학자 혁신 자문위원회’의 킥오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문위원회는 30~40대의 젊은 과학자로 구성되어 우수한 신진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방안,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 방안, 잠재력 중심의 평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2023.09.03 I 김정유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인재 확보 위해 3년연속 미국행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인재 확보 위해 3년연속 미국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R&D 인재 확보를 위해 3년 연속 미국을 찾았다.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이 31일 CTO(최고기술책임자)와 각 사업부 연구소장 등 주요 연구개발 경영진들과 함께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공대 등 북미 지역 주요 20여개 대학에서 석·박사 40여명이 초청됐다. 참석 인재들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친환경·바이오 소재, 혁신 신약 개발, 탄소 절감 기술 등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을 가속화할 혁신 기술 전공자들로 이루어졌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우수인재 채용행사 BC투어 참석 인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신 부회장은 LG화학의 R&D 현황과 변화 방향 등을 공유하고, 간담회를 통해 참석한 인재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시간도 가졌다.각 사업본부 연구개발 부분 핵심 경영진들은 △지속가능한 소재와 솔루션 △전지 소재의 기술 비전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R&D 도전 등 성장동력 분야별 주요 과제와 기술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으로 △전지 소재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글로벌 혁신 신약을 선정하고, 해당 분야 매출 비중을 2022년 21%(6.6조)에서 2030년 57%(40조)로 끌어올려 ‘톱 글로벌 과학 기업(Top Global Science Company)’으로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이날 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한 신 부회장은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지금을 누군가는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하겠지만, 저는 오히려 모든 것이 가능한 기회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과 같이 뛰어난 인재들이 함께 해준다면 미국에서도 전지 소재 시장 선도하고, 저탄소 리더십을 강화하는 등 LG화학이 그리는 미래는 더 빠르고 선명하게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BC(Business & Campus) 투어’는 주요 경영진이 출장 일정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까지 실시하는 대표적 글로벌 인재 확보 활동이다.
2023.09.03 I 하지나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 MZ 행원들과 소통
  • 조병규 우리은행장, MZ 행원들과 소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직원식당에서 지난 7월 입행 후 처음으로 본부부서로 발령받은 MZ(1980~2000년대초 출생) 행원 11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입행 후 처음으로 본부부서로 발령받은 신입행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지난 7월 3월 취임한 조병규 은행장은 은행 경영협의회에 MZ 행원들이 임원들 앞에서 발언할 기회를 마련하는 등 조병규 은행장은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가져왔다. 이날 점심 또한 젊은 직원과 소통을 위해 조병규 은행장의 깜짝 제안으로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조병규 은행장은 서로를 부를 때 직함 대신 참가자 본인이 선정한 별칭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 이날 대화 시간은 사전 질문이나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로운 대화를 주고받는 등 기존 소통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됐다.조병규 은행장은 이날 참석한 MZ 행원 모두의 별칭을 부르고 관심사와 애로사항을 먼저 들었다. 이 자리에서 조병규 은행장은 ‘대출 신청 의견만 쓰다가 보고서를 쓰려니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 놓은 행원에게 ‘보고서 작성 꿀팁’을 공유하면서 “걸으면서 사색하다보면 복잡했던 일도 해결책이 보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른다”며 매일매일 걷는 시간을 가져 볼 것을 권했다..
2023.09.03 I 유은실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프로의식 갖춘 직원 필요"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프로의식 갖춘 직원 필요"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왼쪽 첫번째)이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지주)[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창립 22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과 토크콘서트를 펼쳤다.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참신한 토크 콘서트’라는 이름의 창립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 창립 기념사 등이 이어졌던 기존 형식을 대신해 진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과 임직원 간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진 회장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매번 비슷한 창립 기념식이 아닌 직원들과 마주 앉아 함께 축하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어 토크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직원들에게 정도 경영, 미래 인재상, 소통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정도 경영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직원의 질문에 “정도 경영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며 “실적을 내기 위해 초조해 하지 않고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인내의 시간을 견뎌내면 비록 속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정도를 갈 수 있다”고 했다.20~30대 직원들이 가져야 할 인재상에 대해선 “창업 초기에는 도전 정신이 넘치는 직원이 많이 필요했다”며 “성장의 시대를 거쳐 성숙의 시대로 가는 현재의 신한금융에는 금융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의식을 갖춘 직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신한금융은 이번 창립 기념행사를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하며 비용을 절감했고, 이를 통해 노숙인 요양시설인 ‘서울특별시립 은평의마을’에 대형 승합차량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사내 기부사이트인 아름다운 은행에서 ‘아이의 생일에 작은 케익을 사고 남는 돈을 기부했다’라는 직원의 사연을 보고 가슴 뭉클했던 적이 있다”며 “행사 비용을 절약해 기부도 하고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했다.
2023.09.03 I 김국배 기자
고참 검사들, 인사 시즌에 줄줄이 옷벗는 까닭은?
  • 고참 검사들, 인사 시즌에 줄줄이 옷벗는 까닭은?[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 조직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던 최고참 검사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후배가 먼저 승진하면 선배들이 자진해서 옷을 벗는 관행 때문입니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실제로 이달 초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사법연수원 25~26기 간부급 검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습니다. 실력 있는 인재들이 훌쩍 자리를 떠나면서 검찰과 법조계 안팎에선 ‘아깝다’는 반응이 흘러나옵니다.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법조계는 ‘검사동일체 원칙’을 뿌리로 둔 검찰 특유의 엄격한 상명하복 구조와 기수 문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검사동일체 원칙’은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전국의 검사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원칙을 일컫습니다. 1949년에 만들어진 검찰청법은 검사동일체를 아예 법문으로 적어놓고 “검사는 검찰사무에 관해 상사의 명령에 복종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원래 이 원칙은 검찰 업무의 신속성·통일성·공정성을 기하고 검사들의 권한 남용을 막는단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하지만 선배 검사가 후배 검사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규정으로 악용되고, 검찰 내 폐쇄적·반인권적 조직 문화를 조성한다는 비판이 높아지면서 2003년 사실상 폐지됩니다. ◇ 엄격한 상명하복·기수문화 여전해…조직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도 그럼에도 검찰 내부에는 여전히 엄격한 상명하복, 기수 문화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검사는 사법고시라는 동일한 과정을 거쳐 임관됐고 이는 ‘사법연수원 기수’ 문화를 굳히는 요인이 됩니다.특히 검찰 실무 교육은 선배 지도검사의 1대1 도제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강한 선후배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서는 지휘체계와 상하관계가 다소 불가피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찍 승진한 후배 검사가 선배 검사에게 이것저것 명령을 내리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합니다. 결국 양측이 껄끄럽고 거북한 관계를 이어가느니 ‘후배의 길을 터준다’는 명목으로 선배가 용퇴하는 문화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실 검사는 일찍 퇴직하더라도 변호사로 재취업해 검사 시절 대비 더 큰 수입을 버는 길도 열려있습니다. 미련없이 검찰을 떠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검찰도 ‘수평적 조직문화’로 탈바꿈 중…실력있는 인재 오래 남아야 최근엔 사법고시가 사라지고 사회 전반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추구하면서 검찰 내 상명하복·기수문화가 점차 해체되고 고참 검사의 줄사퇴 현상도 잦아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일례로 이원석 검찰총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일선 간부들에게 조직원들이 서로 화합·소통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당부를 빼놓지 않고, 의식 전환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총장은 지난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선배 기수 간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합심해서 검찰을 이끌어 나가자”며 사퇴를 만류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들 노력은 결과적으로 줄사퇴를 막지는 못했지만, 과거의 관행을 타파하려는 노력이 누적되다보면 연륜·실력을 갖춘 검사들이 긍지를 갖고 오랫동안 국민에 봉사할 것이란 게 법조계의 기대입니다.
2023.09.02 I 이배운 기자
관절염 환자,근육 키우려 무리한 운동보다 적당한 운동이 더 도움
  • 관절염 환자,근육 키우려 무리한 운동보다 적당한 운동이 더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각종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한 해에 500만여 명에 이른다. 아픈 관절을 위해 근육 운동도 해보고, 치료도 받는 등 관절염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는 환자가 많은 가운데, 어떻게 슬기롭게 일상을 보내는 것이 좋을까.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백용현 교수와 함께 Q&A를 통해 알아본다.▲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과도한 사용 또는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이 있다. 무릎에 강한 충격이나 약하지만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 연골이 손상을 입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사용과 퇴행성 변화가 주된 이유인만큼, 환자도 50대 이상이 전체 관절염 환자의 90%에 이른다. 그 외 비만, 직업, 무리한 신체활동, 급한 성격, 체질, 기저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노화와 관련된 변화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노화 자체가 관절염의 원인은 아니다.▲관절염으로 한방치료,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연령대에 따라 달라진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근거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고려된 침, 전침, 온침, 약침, 뜸, 한약, 침도, 자락, 추나 등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한다. 봉독 치료는 항염작용과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통증을 억제할 수 있다. 침 치료는 아픈 곳에 직접 침을 놓거나 통증 부위와 연관된 경락이나 신경분절을 자극해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뜸, 온침 등을 이용해 경락을 따뜻하게 해 찬 기운을 제거하고 기혈을 소통시키는 효능을 주기도 한다.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는 것이다. 보통 젊은 환자들의 경우 원인이 되는 행동만 멈춰도 좋아진다.▲비 오면 쑤시는 무릎, 관절염 환자가 주의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비가 내리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가 관절을 감싼 활액막의 신경이 자극받으면서 통증이 더 커지게 된다. 습도 조절을 위해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에도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염증이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백용현 교수는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 실내 습도는 50% 이하, 온도는 26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맥주 등 음주는 통증을 더 악화시키거나 굽 높은 샌들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운동, 피해야 할 운동이 있을까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무릎을 많이 쓰면 연골이 닳는다는 생각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무릎을 잡아주는 근육의 근력이 줄어들면 관절의 유연성도 줄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걷기와 스트레칭, 수영, 실내 자전거 등이 있다. 달리기나 등산, 오래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스쿼트, 스피닝, 줄넘기, 축구, 농구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관절염의 효과적인 예방법은관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체중 조절과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다리를 꼬는 자세, 쪼그려 앉는 자세,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기, 양반다리 등은 모두 무릎관절에 안 좋습니다. 연골조직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금방 노화가 되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거나 OTT를 시청할 때, 요리나 설거지를 할 때 한 자세로 오래 있게 되는데, 30분마다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가을철, 관절염 환자가 가기 좋은 곳은관절이 좋지 않다면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추천한다. 산은 급경사가 많고 길이 험해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바다를 보러 간다면, 모래사장 위를 걷는 것도 좋다.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된다. 하지만, 장거리 조깅이나 너무 오래 걷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본인 체력에 맞게 적당한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한편, 백용현 교수는 퇴행성 관절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와 골관절질환한방연구센터를 통해 관절염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통증과 염증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관절 자체를 회복시키는 근원적인 치료를 위한 다양한 기초연구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약으로는 가미대강활탕과 독활기생탕을 이용해 무릎 관절염에 대한 다기관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선요법을 이용한 어깨 관절질환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관절염 통증 예시 그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3.09.02 I 이순용 기자
21세기에 되살아나는 임금의 길
  • 21세기에 되살아나는 임금의 길[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제강점기에 전차 선로에 파묻혔던 ‘임금의 길’이 100년 만에 복원됩니다. 현재 한창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광화문 월대’인데요. 최근에는 광화문 앞 월대 어도(임금이 다니는 길)에 있던 서수상(瑞獸像, 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으로 추정되는 석조각 2점을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하면서 복구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어요.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 1866년(고종 3년) 설치됐던 ‘광화문 월대’는 무엇을 했던 곳일까요. 광화문 월대 유적 전경(사진=문화재청).광화문 월대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던 장소였어요. 월대는 궁궐의 중심 건물인 정전 등 주요 건물에 설치한 일종의 넓은 단을 말하는데요. 궁궐 의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대기하거나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악기를 배설하는 장소로 사용됐죠. 월대 끝 부분에는 난간을 두어 월대에 오른 사람들의 추락을 방지하고 월대의 격식을 높였어요. 특히 궁궐 정전에서는 월대 난간의 치장에 각별한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규모는 길이 48.7m, 폭 29.7m로 육조 거리를 향해 뻗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요.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돈화문에도 있지만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은 건 광화문 월대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월대는 공식 의례를 거행하는 궁궐의 빼 놓을 수 없는 시설이었어요. 고종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영건일기’에는 1866년 3월 3일 ‘광화문 앞에 월대를 쌓았다’는 내용이 있어요. 경복궁 창건에 대해 적은 ‘태조실록’에는 근정전 앞에 상월대, 하월대가 마련돼 있었음을 전해주고 있어요. 이를 본 받아 이궁으로 창건한 창덕궁 정전에도 상하 월대를 세웠다고 기록돼 있죠. ‘세종실록’ 기록에서는 상월대에 왕에게 축하하는 글을 적은 상자를 모시고, 하월대에는 울긋불긋한 깃발 사이로 악공들이 늘어서고 군사들이 도열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요. 광화문 월대와 그 주변은 도성 주민들에게 열려 있었어요. 억울한 일을 겪은 백성들은 광화문 앞에 나가서 자신의 억울함을 상소를 올려 알렸죠.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이 전차 선로를 깔면서 훼손했고 해체돼 사라져버렸죠. 문화재청 산하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광화문 문루 앞 땅속을 파헤쳐 조사한 끝에 월대의 주요 자취를 찾아냈어요. 이후 경복궁이 갖는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해 복원 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광화문 월대’는 올해 10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능한 석조각 2점(사진=문화재청).
2023.09.02 I 이윤정 기자
“한국도 핵무장 능력 확보해야…尹대통령 업적될 것”
  • “한국도 핵무장 능력 확보해야…尹대통령 업적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말로는 G8(세계 8대 선진국), G10이라고 하면서 다른 나라에 안보를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나라가 어디있냐. 한미일 안보협력을 하더라도 확장억제 외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일 오전 국립외교원 설립 60주년 특별 토론세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국립외교원 유튜브 갈무리)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설립 60주년 ‘특별 토론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안보를 (다른나라에) 의존하고는 G8, G10이라는 말은 공허하게 들릴 수 있다”며 “미국이 손을 놓으면 절벽으로 떨어질 운명에 처한 나라가 자신있게 G8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송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으로 1년 가까이 일했고, 이후 34대 외교통상부장관으로 재직했다. 참여정부 임기 이후에는 제18대 국회 비례대표 국회의원,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2017년을 ‘포스트 랩세리언’(타락 이후의)시기로 비유하며 대북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송 전 장관은 “(과거의)대북정책은 적극적 평화정책으로 비핵화 협상과 납북 간 협력을 논의했다”며 “이제는 핵을 가진 북한과 공존해야하는 만큼 소극적 평화로 가야한다. ‘핵균형’을 이루면 좋겠지만 제약이 있는만큼, 핵무기를 가질수 있는 능력까지는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과) 이렇게 관계가 좋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런 정도면 살과 살을 부딪히는 외교가 아니라 뼈와 뼈가 부딪히는 외교를 통해 한국의 핵연료주기, 재처리와 농축에 대한 것을 미국과 논의해봐도 된다”며 “양국 정상이 진지하게 의논하면 실무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 이는 길이 남는 대통령의 업적의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한국이 글로벌중추국가(GPS)로 가기 위해서는 경제 능력은 당연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일관성 있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송 전 장관은 “인권문제에 있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신장위구르 문제는 찬성하고, 유엔총회에서 중국의 인권규탄 규탄에는 불참하면 빈말하는 모순에 빠질수 있는데 ‘공허한 약속의 역설’(paradox of empty promises)이 되지 않도록 외교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과 중국에 대해서 이야기할때도 본질적으로 목소리가 같아야 한다”며 “한중일이 소통하는게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1 I 윤정훈 기자
이창섭 ‘전과자’, 팬들 만난다…팝업스토어 오픈
  • 이창섭 ‘전과자’, 팬들 만난다…팝업스토어 오픈
  • (사진=오오티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인기 웹예능 ‘전과자’가 이색 팝업스토어를 연다.‘전과자: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는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 신촌역 부근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전과자’는 비투비 이창섭이 전국의 대학교들을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는 가운데 유쾌한 웃음과 유익한 정보까지 동시에 전하는 콘텐츠. 2023년 1학기에도 유아교육학과, 항해학과, 도시행정학과, 신소재공학과 등 다채로운 학과에서 실제 학생들을 만나 각 학과의 커리큘럼과 실습 활동 등을 소개하며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전과자’는 개강을 앞두고 팬들과 좀더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오프라인에서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기도록 해, 시청자들에 한층 친밀하고 색다른 재미를 전하겠다는 것.‘전과자’는 전국 대학가를 누비는 콘텐츠인 만큼 개강총회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로 기획됐다. 팬들 뿐 아니라, MZ세대 대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을 마련할 예정이다.실제로 팝업스토어에서는 콘텐츠 본편에서의 재미 포인트가 녹아든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은 후 대학교 학생증처럼 디자인된 ‘스낵증’을 발급받거나, 그간 ‘전과자’에서 등장한 다양한 대사나 장면에 대한 문제를 맞추는 ‘스낵이 자격시험’도 준비했다.또한 콘텐츠 속 이창섭의 희로애락을 담은 재미있는 장면들과 거울 등으로 꾸며진 포토존 등 다양한 코너들을 통해 즐겁게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과자’ 세계관의 한 구성요소로 자리잡아 단순 PPL을 넘어 콘텐츠화된 PPL브랜드들도 경험해볼 수 있다.이에 더해 이창섭을 향해 ‘스낵이’들이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현장 우편함에 모인 편지는 제작진이 이창섭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전과자’ 캐릭터 굿즈와 함께, 다양한 스페셜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과자’를 형상화한 ‘두부과자’ 캐릭터와 키링, 스티커, 손거울, 각종 문구류 등의 굿즈들을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첫 공개하며, 모든 입장객들에게 과자를 방문 기념으로 선물한다. =또 MZ세대에게 인기인 브랜드 어프어프와 협업해 탄생한 ‘전과자’ 에디션 스마트폰 케이스와 보조배터리, 이어폰 케이스 등의 상품들도 구입 가능하며, 콘텐츠 속 유쾌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한 재치 있는 음료 메뉴들도 맛볼 수 있다.‘전과자’를 제작하는 오오티비(대표 이현숙)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웹예능 ‘워크맨’, ‘네고왕’의 원년 제작진인 고동완 PD 사단이 의기투합하여 설립한 멀티플랫폼 콘텐츠 제작사다.‘전과자’ 팝업스토어는 1일부터 오는 5일, 오전 11시부터 8시까지 신촌역 부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다.
2023.09.01 I 최희재 기자
법원 “尹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식사비 등 내역 공개해야”
  • 법원 “尹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식사비 등 내역 공개해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등을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6월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는 1일 한국납세자연맹이 대통령실에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통령실 업무추진비는 이미 공개됐기 때문에 각하됐다.재판부는 “윤석열 정부 취임 후 대통령 특활비 지출 내역과 지난해 5월 청담동의 한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영수증, 같은해 6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영화관람 지출 비용 영수증을 공개하라”고 판시했다.지난 3월 한국납세자연맹은 대통령실이 특수활동비 내역, 지난해 5월 서울 청담동의 식당에서 결제한 저녁식사 비용, 지난해 6월 성수동에서의 영화관람 비용 처리 등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하자 이를 취소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연맹은 “투명한 정보공개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의 기초”라며 “이번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개 여부는 윤석열 정부의 부패방지 의지와 국민과의 소통 약속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정보공개가 안보·외교·경호와 관련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연맹 측은 “대통령은 국가 예산과 국민의 세금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공인”이라며 “국가안보와 국가이익을 무리하게 결부시키고 사생활 보호를 일방적으로 앞세워 정보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앞서 이들 단체는 문재인 정부 당시 김정숙 여사 옷값 등 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항소심은 진행 중이다.
2023.09.01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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