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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추가 주주환원 방안 기대-KB
  • 현대차, 추가 주주환원 방안 기대-KB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25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며,‘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2만 8500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3조 6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7월 타결된 임금협상에 의해 전년 동기 대비 인건비가 4000억원 증가했고, 미국 람다2 엔진 관련 3192억원의 일회성 판매보증비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7870억원의 환율 변동 효과로 영업이익 감소폭은 1809억원으로 좁혀졌다”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분기 배당은 500원 증가한 2000원으로 발표됐다”고 전했다. 향후 주주환원 강화가 주가 반등의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인디아 법인 상장이 완료됐음에도 주주환원 정책이 나오지 않은 실망에 주가는 하락했다”며 “그러나 현대차는 관련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양호한 이익전망과 현대차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강화 의지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10.25 I 원다연 기자
"130만원 간다"…삼바, 사상 최대 실적에 목표가 줄상향
  • "130만원 간다"…삼바, 사상 최대 실적에 목표가 줄상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 연매출 4조원 달성에 다가서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특히 위탁개발생산(CDMO) 업황 호조 속 조단위 수주까지 이어지자 목표가를 130만원까지 바라본다.[이데일리 김다은]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는 126만 1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에만 증권사 12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를 125만~132만원대까지 올렸고, 전날(116만 5500원)보다 목표가 평균치가 8% 이상 상향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입법 단계를 거치고 있는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수혜 전망에 3년 1개월여 만에 주가 100만원대를 회복했고, 이달 들어서는 코스피의 하락 국면에도 100만원선을 유지하며 ‘황제주’ 자리에 안착한 모습이다. 지난 22일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110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가를 높였다. 3분기 연결 매출 1조 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6.3% 증가했다. 1~3공장 풀가동을 지속하고 4공장 램프업(가동률 증가) 순항 덕에 매출이 늘었다. 또 처음으로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까지 고려하면 연매출 4조원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전문가들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연간 매출액은 4조 4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연간 10~15% 성장에서 15~20% 성장으로 상향하며 안정적인 성장의 청사진을 재차 제시했다”며 “상향 폭이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속되는 강달러, 4공장 램프업의 순항, 4분기에 유입될 수 있는 마일스톤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업사이드는 존재한다”고 판단했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생물보안법과 관련해 대형 CMO 분야의 수혜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소통했다고 NH투자증권은 전했다. 한승연 연구원은 “핵심 근거는 생물보안법 CMO 수혜 첫 공식 확인”이라며 “추가 업사이드 명확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초대형 CMO 계약 수주로 5공장(2025년 4월 완공) 수주 가속화도 기대한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5공장 연간 생산능력(캐파)의 10% 초반 수준 점유가 기대돼 유사한 대형계약이 이어질 시 빠른 5공장 수주 완성과 2025년 중 6공장 증설 가시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생물보안법 제정에 따른 우방국 CDMO 선호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은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2024.10.25 I 박정수 기자
영예의 대상은?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오늘 시상식
  • 영예의 대상은?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오늘 시상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으로 자리매김한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한 축제를 펼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다. 공연예술계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2013년 공식 출범해 이듬해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 중 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다.올해 시상식 사회는 아나운서 김일중이 맡는다. 김일중은 정확한 발음과 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진행, 유쾌한 입담과 따뜻한 소통 능력을 갖춰 아나운서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안정적이면서도 유쾌한 진행으로 시상식을 책임질 예정이다.부문별 9명씩으로 구성한 54명 심사위원단이 최우수작 공연을 선정했다. 올해는 △연극 ‘장녀들’(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 △클래식 ‘바흐 요한 수난곡’(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무용 ‘탈, 굿’(허창열) △국악 ‘조영숙×장영규×박민희-조 도깨비 영숙’(세종문화회관) △뮤지컬 ‘섬: 1933~2019’(라이브러리컴퍼니×국립정동극장) △콘서트 ‘NCT 127-네오 시티: 더 유니티’(SM엔터테인먼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작. (상단 왼쪽부터) 연극 ‘장녀들’, 클래식 ‘바흐 요한 수난곡’, 무용 ‘탈, 굿’, (하단 왼쪽부터) 국악 ‘조영숙×장영규×박민희-조 도깨비 영숙’, 뮤지컬 ‘섬: 1933~2019’, 콘서트 ‘NCT 127-네오 시티: 더 유니티’.이날 시상식에는 연극 ‘장녀들’의 서지혜 연출과 배우 이도유재, 이진경, 올해 90세인 여성국극 1세대 명인 조영숙, 그룹 NCT 멤버 도영, 쟈니 등이 수상자로 참석해 축제를 빛낸다. 지난해 대상 및 국악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해금앙상블 셋닮과 ‘국악계 아이돌’ 소리꾼 김준수, 뮤지컬배우로도 활동 중인 그룹 엑소 멤버 수호 등이 시상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별상인 프런티어상은 그룹 뉴진스, 공로상은 배우 박근형이 각각 받는다.6개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작 중 1편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해 이날 시상식에서 최초로 발표한다. 영예의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수여한다.시상식과 함께 한 해 동안 무대 위에서 감동을 선사해온 공연예술인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은 축하공연도 펼친다. 프런티어상 수상자 뉴진스, 콘서트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NCT 멤버 도영의 특별한 무대가 마련돼 있다. 해금앙상블 셋닮은 지난해 대상에 이어 올해는 오프닝 공연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소리꾼 김준수, 그룹 트렌드지 등도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부터 K팝까지 다채로운 축제를 선사한다.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 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KG·할리스가 후원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앞에서 레드카펫 행사도 펼친다. 시상식은 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프렌즈’에서 생중계한다. 실시간 라이브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2024.10.25 I 장병호 기자
쇼룸서 뭉친 김다인-박이라, 착장도 '다이닛'
  • 쇼룸서 뭉친 김다인-박이라, 착장도 '다이닛'[누구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여성 디자이너 패션을 선도한 김다인 전 마뗑킴 대표와 패션 기업 2세 가운데 적극 소통에 나선 박이라 세정 대표(사장)가 최근 만났다. 큐레이션 쇼룸 ‘대치(DAECHI) 342’에서다. 김다인 대표와 박이라 대표는 지난 2월 다니를 함께 설립해 브랜드 ‘다이닛’(DEINET)을 선뵌 만큼 이날 이들의 착장 모두 다이닛 제품이었다. 박이라 대표는 인조 가죽 소재의 봄버 재킷을 걸쳤다. 다이닛의 ‘프린지 커튼 레더 재킷 인 블랙’(FRINGE CURTAIN LEATHER JACKET IN BLACK)으로 뒷부분에 프린지가 더해져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7일 세정그룹 50주년 비전 및 향후 계획 발표 간담회에서도 다이닛 제품을 착용하며 다이닛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이라(왼쪽) 세정 대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다인(오른쪽) 다니 대표가 ‘대치 342’에 방문했다고 공개했다. (사진=박이라 대표 SNS)박이라 세정 대표 겸 다니 대표가 걸친 다이닛의 프린지 가죽 재킷. (사진=다이닛)김다인 대표는 가죽 재킷을 워싱된 연한 색상의 청바지와 조화해 캐주얼함을 더했다. 재킷은 인조 가죽 소재 ‘레이싱 바이커 레더 재킷 인 블랙’(RACING BIKER LEATHER JACKET IN BLACK)이다. 밑단 밴딩과 양방향(two-way) 지퍼를 사용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바지는 워싱 가공이 특징인 ‘페이디드 스트레이트 데님 라이트 블루’(FADED STRAIGHT DENIM IN LIGHT BLUE) 제품이다. 통이 넓지만(와이드) 일자로 떨어져 일상에서 매일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라는 게 다이닛 설명이다. 김 대표는 여기에 ‘다이닛 스웨이드 빅백 인 브라운’(DEINET SUEDE BIG BAG IN BROWN) 가방을 멨다. 올해 가을·겨울(FW) 주목받는 소재인 스웨이드를 적용했으며 끈 부분은 소가죽으로 돼있다. 내부엔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고 가로·세로 47x30.5㎝로 수납력도 여유있다. 김 대표와 박 대표가 착용한 제품은 10만~20만원대다. 김다인 대표가 방문한 대치 342는 세정그룹이 2030세대를 겨냥해 지난 14일 문을 연 쇼룸이다. 세정그룹이 전개하는 남성복 ‘인디안 블랙라벨’, ‘더레이블’, ‘트레몰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주얼리 ‘디디에 두보’ 라이프스타일 ‘코코로박스’, 캐주얼 ‘WMC’뿐 아니라 다이닛도 입점해있다. 김다인 다니 대표가 입은 ‘다이닛’의 재킷(왼쪽)과 청바지(가운데), 그리고 그가 멘 가방. (사진=다이닛)
2024.10.25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그림자 조세’ 부담금, 일괄 폐지 불발-고부가 HBM엔 겨울 없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KB금융 “주주 환원, 업계 넘버1 되겠다”-[사설]뚝 떨어진 성장률, 구조개혁 서두르라는 신호다-[사설]기업만 옥죄는 기형적 전기요금, 언제까지 이럴 건가△종합-“수확한 배추 30%는 버릴 판…60년 농사 중 올해가 최악”-“부모님 계신 고향 발전했으면”…10만원 이하 소액기부 쑥△실적 선방한 반도체·車 대표기업-최태원 회장 뚝심 투자 통했다…HBM 날개 달고 AI칩 슈퍼사이클 올라타-“SK의 HBM ‘넘버 원’ 비결은 독자 개발한 새 패키징 기술”-실적 선방한 현대차…4분기에도 내부혁신 고삐△3분기 성장률 ‘쇼크’-“불화실성 커졌다”…내수 회복에도 수출이 발목, 성장전망 하향 불가피-최상목 “향후 민생대책 집행 가속화하라” 지시-“美경제 탄탄하다”…힘받는 ‘노랜딩’△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으로 영향력 확대해야”-‘본인만의 콘텐츠’ 갖춘 인플루언어서가 살아남는다-“성공 브랜드 ‘충성고객·소통·실행력’ 갖춰야”-“K패션 브랜딩 파워 빛낼 비즈니스 場 되길”△종합-‘70년대생 기술통’ CEO 전면에…SK그룹, 인적 쇄신 신호탄 쐈다-“K문학 세계화”…번역·해외출판 예산 35% 늘린다-‘부산’ PF 사업장 숨통 튼다 신디케이트론 2호 이달 출시-부담금 폐지 쉽게 가려다 발목…영화부담금 등 반발도 거세△정치-與野 ‘민생협의체’ 닻 올린다…‘반도체·AI 지원법’ 속도-韓·폴란드, 방산 넘어 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북 파병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우크라에 살상 무기지원 검토”-“공개해” vs “안돼”…여야 ‘대통령실·관저 이전 회의록’ 놓고 또 공방△경제-검증 넘긴 ‘대왕고래·체코원전’…부담은 여전-“정부 전력수요 예측 매번 빗나가 첨단산업 차질…정확도 높여야”-송미령 “도매법인 경쟁구조 확립…수수료율 재정비”-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흐림’△금융-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4조 ‘역대 최대’-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대출 절벽 현실화-김병환 “전세대출 DSR,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글로벌-“트럼프는 파시스트” “해리스, 넌 해고야” 점점 거칠어지는 입-위기의 日 집권여당…과반은 커녕 200석도 위태-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머스크 “내년 20~30% 성장할 것”-美 “북한군 3000명 러시아서 훈련중”△산업-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감 쑥-조선 3사, 13년 만에 동반 흑자 예고-한전 손잡고…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한다-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도입-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해 1.4조원 조달-장내매수 경쟁 기대감에…고려아연 상한가△산업-확장성 우위, 더 긴 특허…SC제형 킹 ‘알테오젠’-엠디헬스케어 ‘치매 억제 식품소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서 혁신상-“AI,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서 파급력 더 크다”-스스로 걸어와 장애인에 ‘착’…웨어러블 로봇 신기원△소비자생활-백화점 대신 쇼핑몰…위기의 롯데百 “2030년까지 7조 투자”-CJ, ‘퀴진케어’ 출신 첫 오너 셰프 배출-“AI는 미래 지렛대…부가가치 창출할 혁신 도구”-출하량 감소·전기료 인상…‘설상가상’ 시멘트업계△미식가의 세계-대통령이 차려준 미국인의 식탁△증권-밸류업 날개 단 LG, 약발 안 받는 롯데-트럼프든 해리스든…방산·원전·빅테크는 맑음-“기술력에 ESG경쟁력까지 갖춰 로레알·존슨앤드존슨도 고객”-“삼바 130만원 간다”…증권사 목표가 줄상향-한투증권, 법인고객 초청 IB 포럼△부동산-노량진도 초고층…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막연했던 내 집 마련…‘뉴:홈’보고 다시 꿈꿔요”-우미건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오픈△여행·MICE-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마지막 꽃’과 만났다-사흘간 5800만달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대박-여행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비용 고수익’ 가성비 예능이 K콘텐츠산업 경쟁력 높인다-‘흑백요리사가 외식업계 활기 불어넣자’…백종원과의 약속지켜 다행△스포츠-저지vs오타니…홈런왕 진검승부-‘달걀골퍼’ 김해림, 현역 마침표 “알림 끄고 맘 편히 자고 싶어요”-뒤집기 노리는 사자, 승기잡은 호랑이-김민별 정화한 스윙은 유연성의 힘…머리 고정 후 몸통꼬임 극대화△오피니언-[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기자수첩]시행 두달 앞 금투세, 아직도 결정 못한 野-[기고]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피플-우오현 회장, 한미동맹 연간 후원액 확대-두산에너빌,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협력 파트너로-불법 담배공장, 동네 골목길서 주민들과 함께 찾았죠-“계단에서 좀비와 추격전…독보적 콘텐츠로 세계시장 도전장”-에어프레미아 대표에 김재현 사내이사 선임-토스인사이트 신임대표에 손병두△사회-구속 면한 ‘36주 낙태’ 병원장·집도의…‘수술시 태아 생존’ 입증 관건-국회의원 탈 쓴 임대업자?-“의사협회 명예 훼손” 임현택 회장 탄핵 추진-변협 손 들어준 法 “공정위, ‘로톡 징계’ 과장금 취소”-94년된 여학교에 남학생 입학한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위정자들 우매함 반복 안 돼"…서울시극단 연극 '퉁소소리'가 던질 메시지
  • "위정자들 우매함 반복 안 돼"…서울시극단 연극 '퉁소소리'가 던질 메시지
  • ‘퉁소소리’ 연습 현장(사진=세종문화회관)고선웅 단장(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작품을 보고 ‘위정자들의 우매함이 반복되어선 안 되겠구나’ 하고 느끼셨으면 한다.”서울시극단 고선웅 단장은 24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이뤄진 연극 ‘퉁소소리’ 연습실 언론 공개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작품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퉁소소리’는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소설 ‘최척전’을 연극화한 작품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교체기의 전란을 배경으로 한다. 질긴 생명력으로 전란의 소용돌이를 버티며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까지 펼쳐내는 방대한 세계관과 코믹함을 곁들인 속도감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작품의 연출과 각색을 맡은 고 단장은 15년 전부터 ‘최척전’의 연극화를 꿈꿨다면서 “한정된 자원으로 장황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 작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도 파병, 난민 이슈 등으로 지구가 난리이지 않나. 소파에서 회의만 하는 분들이 윗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싶다. 그런 사진을 볼 때마다 화가 난다”면서 “작품을 보시면 ‘이때도 똑같았구나’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극은 우여곡절 끝 혼례를 치르는 최척과 옥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란 속 각각 중국 배와 일본 배에 몸을 실은 뒤 베트남 땅까지 밟는 두 사람이 기적 같은 만남과 안타까운 이별을 반복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최척과 옥영을 이어주는 매개물이기도 한 퉁소를 포함해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전통 국악기로 구성한 5인조 악사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등장인물들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이란 난제를 표현하기 위해 일본과 베트남 국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대사를 원어 그대로 작품에 녹여 해당 내용을 관객이 자막을 통해 접하게끔 한 점도 돋보인다.‘퉁소소리’ 연습 현장(사진=세종문화회관)박영민(왼쪽)과 정새별(사진=세종문화회관)이호재(사진=세종문화회관)작품에는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 등 서울시극단 배우들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여한 치열했던 오디션을 거쳐 배역을 따낸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각각 최척 역과 옥영 역을 맡아 박영민과 정새별도 오디션을 거쳐 주연으로 발탁됐다. 박영민은 “라면을 먹다가 합격 소식을 접했다. 다음 날까지도 ‘내가 들은 내용이 맞나’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싶었다”는 말로 작품 합류에 대한 감격을 표했다. 그는 이어 “빛나는 배우분들과 함께 하게 돼 기가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1인분을 잘 해내면 나 또한 빛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액자식 구성 묘미를 살리는 내레이터 역할까지 소화하는 노(老) 최척 역은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이해랑연극상, 동아연극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은 관록의 배우 이호재가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이호재는 “쉽게 말하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라면서 “셰익스피어가 400년 전 쓴 희곡도 아직까지 공연하지 않나. 사람만 사라질 뿐 역사는 돌고 돌게 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의 올해 마지막 작품인 ‘퉁소소리’는 11월 11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민초들이 겪는 고초의 원인에 대한 생각할 거리와 ‘포기하지 않으면 깨닫는다, 살아내면 좋은 일은 꼭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던지는 작품이다. 공연에는 장연익, 류주연, 오현우, 이원희, 전재형, 박장면, 민경석, 윤준호, 김용준, 최아론, 최민혁, 박예리, 이석중 등도 무대에 오르며 다수의 배우가 1인 다역으로 활약한다.‘퉁소소리’ 연습 현장(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0.24 I 김현식 기자
팬덤 플랫폼 ‘디어유 버블’, 환불 조건 개선
  • 팬덤 플랫폼 ‘디어유 버블’, 환불 조건 개선[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 요구로 K-POP 팬덤 플랫폼 ‘디어유 버블(DearU bubble)’의 불공정한 이용약관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버블’을 이용하는 K-POP 팬들도 플랫폼 이용자로서 정당한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다.디어유 버블 이미지SM 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하고 디어유(DearU)가 운영하는 ‘버블’은 K-POP 아티스트와 팬들이 직접 소통하는 팬덤 플랫폼으로, 2020년 2월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 200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유료 구독 이용권의 까다로운 환불 조건 등 이용자에게 불리한 이용약관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현재 버블의 서비스 이용약관은 구독 기간 내 유료 이용권의 취소나 환불을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디어유 버블’ 관련 피해구제 사례를 보면, 청약철회기간 7일 이내에도 아티스트 메시지 수신을 이유로 환불을 불가하다는 사례가 있었다.이해민 의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이용계약의 해지를 제한하는 행위는 「전기통신사업법」과 「전자상거래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디어유에 이용약관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디어유는 환불 요청 시 메시지 수신 여부와 관계없이 결제일 기준 7일 이내 환불을 허용하는 등 이용약관을 개정하기로 밝혔다.또한, 디어유는 유료 이용권 구매 후 7일간 아티스트 메시지 미수신 시 이용자에게 앱 내 알림을 통해 환불 안내를 제공하고, 다인권의 인원수 변경 시 구독일 유지 등의 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다.이해민 의원은 “10대·20대 이용자가 많은 플랫폼에서 불리한 이용약관이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이번 ‘디어유 버블’의 개선 조치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들이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팬덤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번 개선 조치를 통해 버블 이용자들이 겪었던 환불 거부 문제와 일부 아티스트의 저조한 메시지 발송 건수 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2024.10.24 I 김현아 기자
‘충성 고객’ 잡아야…투자하고픈 패션브랜드 조건은
  • ‘충성 고객’ 잡아야…투자하고픈 패션브랜드 조건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패션업계 주요 투자자들은 투자하고 싶은 K패션 브랜드의 조건으로 ‘충성 고객·소통 능력·실행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를 위한 브랜드 성장 방안으로는 기능 중심이 아닌 고객의 감정을 건드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오종철(왼쪽부터) 안목고수 대표, 임정민 신세계그룹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 이봉진 XYZ PLUS 대표(자라코리아 전 사장),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투자하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브랜딩 콘퍼런스’에서 진행된 ‘투자 전략: 투자하고 싶은 브랜드의 3가지 조건’ 세션에서는 오종철 안목고수 대표가 좌장을 맡고 임정민 신세계그룹(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 이봉진 XYZ플러스 대표(전 자라코리아 사장),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패널로 자리했다.임 총괄은 “충성 고객층의 반복적 구매는 재구매율, 구매 간격, 평균 구매액의 증가 등으로 수치화할 수 있다”며 “신세계그룹은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고 전했다. 이어 “충성 고객층이 성장해 수십만~수백만명에 이르면 해당 브랜드는 유니콘(자산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소통 능력을 중요한 자질로 꼽았다. 그는 “스타트업 대표는 투자자, 직원,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최근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많은 패션 브랜드가 초기부터 체계적 계획 없이 소규모 사업처럼 운영한다”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과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매출이 커져도 명확한 비전과 철학이 없다면 지속 가능성이 낮다”며 “3~4년 뒤에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는 비전과 전략을 깊이 고민하는 창업자가 있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김락근 인스턴트펑크 대표가 브랜드 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선 ‘콘텐츠 메이커’를 주제로 한 대담도 열렸다.김락근 닥터벨 대표와 이성동 얼킨 디자이너 겸 대표가 참여해 브랜드의 효과적인 성장 전략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김 대표는 “브랜딩 과정에서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의미와 기분을 팔아야 한다”며 “기능은 더이상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상향평준화가 됐고 올바른 서비스보다 고객이 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앞서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사람의 검색 세계에서는 상품을 사는 이유에 ‘응원’이라는 항목이 포함된다”며 “특정 제품의 팬들은 해당 제품을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지, 싸게 사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 고객들이 제품을 응원하는 마음이 어디서 생기는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업사이클링 사업을 전개 중인 이 대표도 “업사이클링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극단적 친환경보다 이를 고객들과의 소통 창구, 즉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친환경을 ‘착한 소비’라고 소비자들에게 강조하면 외면받는다. 현실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고객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M이 주최한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이성동 얼킨 대표가 환경과 접목한 패션산업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2024.10.24 I 김정유 기자
'나혼산' 기안84X박지현, 믿고 보는 조합…'영웅 형제' 영종도 매드맥스
  • '나혼산' 기안84X박지현, 믿고 보는 조합…'영웅 형제' 영종도 매드맥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영웅 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이 ‘영종도 매드맥스’로 변신한다.오는 25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영웅 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지난주 친형제 케미를 뽐내며 인천 월미도를 접수한 ‘영웅 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이 이번엔 바다를 건너 영종도를 접수한다. 갈매기와 찐하게 소통하며 도착한 영종도에서 기안84는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의 아지트로 박지현을 안내한다.황금 들판을 감상하며 박지현에게 오토바이 라이딩의 재미를 보여준 기안84는 심상치 않은 풍경과 마주하고 당황한다. “여기 길 맞아?”라며 잠시 멈춰 내비게이션을 보는 기안84는 “길을 잘못 들어도 좋아요. 길 잃는 것도 여행”이라는 박지현의 말에 무작정 질주를 시작한다는 전언.막다른 길 앞에서도 기안84는 “내가 뚫고 가는 게 빠를 수 있어!”라며 영웅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매드맥스’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그런가 하면 박지현은 “이런 경험을 언제 해봅니까”라며 기안84가 준비한(?) 코스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웅 형님’을 위한 요리도 대접한다고. 사이좋게 구충제까지 나눠 먹고 자유와 낭만을 쫓는 ‘영웅 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여행이 어떤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안겨줄지 기대가 모인다.‘영종도 매드맥스’가 된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여행기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24 I 김가영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美 학회서 주요 의료진 미팅 직접 진행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美 학회서 주요 의료진 미팅 직접 진행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현지시간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2024 미국 소화기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이하 ACG)’에 참석해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 발표와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고 24일 밝혔다.ACG는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학회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직접 학회에 참석한 전세계 소화기 질환 키닥터(Key Doctor)를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내 신약으로 지위를 확보한 짐펜트라를 비롯해,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를 상업화해 공급 중이다. 나아가 인터루킨(IL)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스테키마(CT-P43)의 국내외 허가를 획득했으며,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IL 억제제인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시장 내 사용되고 있는 주요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제제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점차 그 영향력은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속력을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맞춤형 처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 내 최대 수준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고, 해당 분야에서 글로빅 빅파마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날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저명한 ACG 학회 참석을 통해 짐펜트라 등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전문가들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이런 노력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한편,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미국 내 짐펜트라의 온라인 및 TV 광고를 송출하는 등 적극적인 미디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무리 없이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0.24 I 석지헌 기자
3Q 매출 신기록에도 내부혁신 고삐…정의선의 '퍼스트무버' 전략 속도전
  • 3Q 매출 신기록에도 내부혁신 고삐…정의선의 '퍼스트무버' 전략 속도전
  • [이데일리 이다원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북미 지역 보증 연장 조치 등으로 발생한 충당금에 따라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 상황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한 현대차는 4분기를 선제 대비하며 ‘퍼스트 무버’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조928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3조5809억원으로 6.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8.3%로 집계됐다.영업이익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 그랜드 싼타페(한국명 맥스크루즈) 람다2 엔진과 관련한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발생한 충당금 약 3200억원이 반영됐다. 불량률 자체가 높지 않으나,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보증 기간을 기존 대비 늘리면서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그럼에도 현대차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해당 일회성 전입액을 제외할 경우 3조9000억원의 영업이익과 9.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하이브리드·SUV 판매 호조로 매출 ‘탄탄’올해 3분기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101만1808대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성장률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전 세계 완성차 수요가 역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현대차는 주요 완성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구성비)를 개선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특히 높아진 하이브리드 수요가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20만1849대로, 이 중 64%에 달하는 13만1000대가 하이브리드로 나타났다. 내수와 북미·유럽·신흥시장 등 전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기록해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45.4% 늘었다.현대차는 줄어든 전기차 수요를 하이브리드가 대체했다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하이브리드 수익성은 계획보다 높은 두 자릿수로 일부 차종은 내연기관보다 (수익성이) 높을 정도로 탄탄하다”고 했다.글로벌 SUV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4%포인트 늘어난 60%를 기록하며 ‘고수익’ 기조를 뒷받침했다. 제네시스 GV70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계)을 갖춘 신형 싼타페·투싼과 신흥시장 전략 모델인 소형 SUV 크레타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세단 역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수익성 높은 D세그먼트 판매 비중이 7.3%를 차지했다.◇ 녹록지 않은 4분기…내부 혁신 통해 성장 모멘텀 마련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4분기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환율하락, 금리인하 등 매크로 불확실성 증대와 중동·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따라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서다.현대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대내외 경영 리스크를 분석하는 동시에 내부 진단도 치밀하게 진행하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속적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 앞서 제시한 매출 성장률 4~5%, 영업이익률 8~9%의 연간 가이던스(목표치)도 유지했다.현대차는 판매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공략하며 견조한 물량을 유지하되 전기 SUV ‘아이오닉 9’ 등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하며 성장을 모색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본격 가동에 따라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제너럴모터스(GM), 구글 웨이모 등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비롯해 수소, 자율주행 등 미래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속 영향력과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린다.아울러 선행·양산뿐만 아니라 ‘품질완결시스템(HIVIS)’을 통한 완벽한 제조 품질을 갖추며,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개발과 연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품질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대내외 소통 강화 △조직문화 등 적극적 내부 혁신 등에도 나선다.이 본부장은 “지난 수년간의 체질 개선과 강화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믹스 개선과 지속적인 원가 절감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4 I 이다원 기자
얼라인파트너스 “두산로보틱스·밥캣 포괄적 주식교환 포기해야”
  • 얼라인파트너스 “두산로보틱스·밥캣 포괄적 주식교환 포기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시가 비율에 따른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영구적으로 포기할 것을 즉시 공표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두산밥캣 지분을 1% 이상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는 “포괄적 주식 교환 가능성이 남아 있으면 두산 지배주주 입장에서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을수록 교환비율이 유리해진다는 것을 투자자 모두가 알기 때문에 주주가치가 훼손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1일 스캇 성철박 두산밥캣 대표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은 앞으로 1년간 추진하기 어렵겠지만, 향후 주주 및 시장의 의견을 보고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언급을 문제삼은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 같은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1일 기자간담회 이후 22일 두산밥캣은 7.00% 하락하기도 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만일 추후 두산밥캣의 완전자회사화를 하고 싶다면,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적절한 절차를 거쳐 제 3자가 지불할 용의가 있는 인수합병(M&A) 가치에 준하는 공정가치로 공개매수 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두산그룹이 주주와 소통 의지에 진정성이 있다면, 오는 11월 15일까지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 포기, 주주 환원 확대 및 이사회 독립성 제고의 요구사항이 담긴 얼라인의 주주서한에 대해 두산밥캣 이사회가 성실하게 서면으로 공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일반주주를 존중하는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정부 정책에 부응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빠른 시일 내 적극적으로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이용성 기자
‘콘텐츠’가 중요하다…‘찐’ 인플루언서 찾는 K패션
  • ‘콘텐츠’가 중요하다…‘찐’ 인플루언서 찾는 K패션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인플루언서라고 본인을 소개한다고요? 26만명의 팔로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이데일리M이 주최하는 ‘K-브랜딩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유튜브 ‘와디의 신발장’을 운영하는 고영대 무신사 스포츠본부장이 패션 인플루언서로서 브랜딩 전략을 말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고영대 무신사 스포츠본부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브랜딩 콘퍼런스’에서 패션 인플루언서로서 스스로를 브랜딩하며 무신사와 협업한 경험을 공유했다.고 본부장은 강연에서 “팔로워, 좋아요 등 산술적으로 나타나는 부분보다 본인만이 가지는 정체성이 중요하다”며 “팝업스토어를 열어도 단순히 팔로워를 많이 가진 사람보다는 해당 분야의 핵심 인물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을 섭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체성과 관심 분야를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본인 혹은 브랜드를 믿고 영향받는 집단이 생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실제로 고 본부장은 약 26만 팔로워를 지닌 유튜브 채널 ‘와디의 신발장’을 9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신발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신발 소개 유튜버’라는 본인만의 브랜드를 형성해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했다. 그는 “지금까지 신발 리뷰, 스토어 리뷰, 인터뷰 포함해 9년 동안 영상을 2500개 정도 올렸다”며 “한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지가 중요한데 신발에 특화됐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강연자로 참여한 스트랫캐주얼 브랜드 ‘에즈아이원’의 최지희 대표도 브랜드의 콘텐츠를 우선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취향을 만들고 새로운 문화를 유도하는 힙합 콘텐츠가 다양한 산업에서 자본적 가치를 만들고 있”며 댄서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힙’(새롭고 개성이 강한)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힙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비보이 ‘진조크루’와 협업했다.최 대표는 또 경험적인 소비를 제공하고 소비자 데이터를 모으는 것도 브랜딩에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진조크루와의 협업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그는 “올라운즈라는 사람들이 우리 독자적 플랫폼에서 댄서와 소통하고 온·오프라인 스트리밍으로 쉽게 춤을 관람하게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는 기회다. 여기서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해 실물상품을 거래하는 비즈니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브랜딩 컨퍼런스가 2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살롱에서 열렸다. 최지희 에즈아이원 대표가 제품 브랜드전략에 대한 강의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2024.10.24 I 김세연 기자
현대차, 실적 선방에도 '긴장'…"내부 혁신으로 성장 이어간다"
  • 현대차, 실적 선방에도 '긴장'…"내부 혁신으로 성장 이어간다"
  • [이데일리 공지유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올해 3분기 매출 42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유럽과 같은 주요 시장 성장률 둔화와 중동·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최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부 진단과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차)현대차가 24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01만1808대를 판매했다. 주요 시장별로 보면 유럽(-9.5%), 중국(-61.3%), 인도(-5.7%) 등에서 도매 판매가 모두 전년대비 줄었다. 하이브리드차(HEV)와 제네시스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은 늘었지만,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면서 향후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산업 수요는 2060만1000대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CFO)은 이날 오후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선진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 우려 등 자동차 시장 경영 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고,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믹스 개선과 지속적 원가 절감 등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현대차는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품질 확보 △원가 개선 △판매 효율화 △글로벌 역량 확대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 부문별 대응책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선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현대차 체코공장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창기 HMMC 법인장, 정의선 회장,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사진=현대차그룹)먼저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주요 시장의 자동차산업 관련 정책 및 규제의 급격한 변동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역량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한다. 또 품질 확보를 위해 선행기술 분야는 도전을 장려하고, 양산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무결점 개발’을 추진한다.이어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HEV와 배터리 전기차(BEV)에 들어가는 부품에 대해 중장기 원가 절감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원자재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등 (가격 상승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원가 혁신 목표를 부여해 각 부문에서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주요 시장 침체와 경쟁 격화로 업체별 인센티브 제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수요가 급증하는 HEV로 판매 볼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새로운 판매 성장 모멘텀을 창출한다. 현대차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 웨이모와 협업하는 등 완성차·정보기술(I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나 자율주행 등 미래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내부 혁신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전기차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신사업 등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담한 사고가 가능한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24 I 공지유 기자
北의 러 파병, 진실공방…美 "공식확인" vs 러 "허위, 과장"
  • 北의 러 파병, 진실공방…美 "공식확인" vs 러 "허위, 과장"
  •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23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 시킨 뒤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백악관은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보도에 “허위, 과장 정보”라고 반박한 것과 정반대 입장이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군은 배로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며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했으며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커비 보좌관은 또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임할지 우리는 아직 모르지만, 그것은 분명히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북한군이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북한군이 전투에 돌입한다면 이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의 절박함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실제로 북한에 인력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는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강함이 아닌 약함의 신호”라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러시아와 북한군의 협력은 북한으로부터의 무기 조달과 군사 훈련을 금지하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며 “러시아 외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당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동맹국과 파트너, 역내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병력을 러시아에 보냈다는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북한군 파병 보도에 대해 “허위, 과장정보”라면서도 “한국 국가정보원이 왜 북한군 파병 발표로 소란을 일으켰는지 의문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한국에 어떠한 피해도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참여했을 때 한국 안보에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테러 정권’인 우크라이나 정권에 놀아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24.10.24 I 김상윤 기자
포스코, 한화·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UAM 버티포트 사업 추진
  • 포스코, 한화·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UAM 버티포트 사업 추진
  • 포스코 부스에 전시된 UAM 버티포트 모형. 사진=남지완 기자포스코가 한화 및 한국공항공사(KAC)와 협력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버티포트(수직이착륙 비행장)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포스코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lsquo;2024 고양 드론&middot;UAM 박람회&rsquo;에 참가해 철강부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부스 관계자는 &ldquo;UAM 버티포트는 포스코의 포스맥 제품 등 고강도 철강제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rdquo;며 &ldquo;자재를 공급받은 한화 건설부문이 버티포트 구축을 담당할 계획이고 KAC가 운영 및 관련 규정 대응 등을 맡을 예정&rdquo;이라고 설명했다.이어 &ldquo;구체적인 설비 구축 연도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제 막 계획단계를 지나가고 있다&rdquo;며 &ldquo;한화 및 KAC와 꾸준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rdquo;이라고 강조했다.버티포트를 구축하기 위해선 철강제품의 강성, 내구성, 경제성, 사용성 등을 최적화 해야 한다.포스코는 이 같은 기술력을 갖추고자 지난해 10월 사내 철강솔루션연구소 구조연구그룹, 강건재가전솔루션그룹을 필두로 스틸 버티포트 설계 및 연구개발에 착수했다.합동 연구진은 롤포밍 공법을 활용한 버티포트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강성, 내구성, 경제성, 사용성 등을 증명했다.롤포밍 공법은 다단의 회전롤 사이에 금속 판재를 통과시켜 점진적인 굽힘을 가해 두께의 변화는 최소화하면서 길이 가 긴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뜻한다.포스코는 기술 개발 완료 후 지난 6월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국내 최초로 스틸 버티포트 공개 성능 검증을 진행했으며,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입증했다.UAM 버티포트 실물. 사진=남지완 기자<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2년 연속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대상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2년 연속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대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은 김이배 대표이사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항공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오른쪽)가 24일 오전 산업정책연구원 주최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항공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은 탁월한 경영 능력과 창조적이고 차별화된 경영 마인드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산업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고경영자(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김이배 대표이사는 호텔·지상조업·정보기술(IT) 사업 등 보유 자원 간 시너지 강화는 물론 화물·부가사업을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한 점과 엔터테인먼트 기업 안테나,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산리오캐릭터즈, 나이키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았다.한편 제주항공은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 및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국적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인천~발리·바탐 노선을 운항하게 됐으며, 부산과 무안 등 지방발 국제선에도 취항해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한국ESG 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2단계 상승을 이루는 데 이어 올해는 투명한 ESG경영 추진 성과와 미래 사업 방향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4.10.24 I 공지유 기자
"막연한 내 집 마련, '뉴:홈' 쇼룸 보고 바뀌었어요"
  • "막연한 내 집 마련, '뉴:홈' 쇼룸 보고 바뀌었어요"[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저도 원룸이 아니라 이런 아파트에 살고 싶네요. ‘뉴:홈’(NEW:HOME) 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알았습니다.”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LH ‘뉴:홈 팝업 쇼룸’에 방문객들이 관람 중이다.식음료·의류를 중심으로 한 ‘팝업 스토어’ 메카로 떠오른 성수동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전장을 던졌다.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뉴:홈’을 청년들에게 홍보하기 위해서다. 24일 찾아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 카페거리로 불리는 이곳의 스티커 사진 매장이 모여있는 골목 옆에서 ‘집 맞추러 오세요~’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린 ‘뉴:홈 팝업 쇼룸’을 만날 수 있다. 뉴:홈은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통합 공공분양주택 브랜드다. 이전까지는 ‘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하고 공공분양주택 브랜드가 없었다. 이번 정부는 2027년까지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LH가 11억원을 들여 만든 팝업 쇼룸은 2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각층은 약 200㎡(60평), 총 400㎡(120평) 규모로 이뤄졌다. 직접 본 쇼룸은 기존 견본주택(모델하우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LH ‘뉴:홈 팝업 쇼룸’ 1층 와우존.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 눈에 들어온 것은 ‘빛의 정원’(공간명 와우존)을 연상케 하는 조명 전시였다. 이송연 LH 뉴홈사업계획팀 차장은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를 50만개 빛으로 빗대 표현한 비주얼 전시공간”이라면서 “성수동을 지나는 청년들이 조금 더 친근하게 쇼룸에 다가오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팝업 쇼룸의 중심인 인테리어 공간이 보였다. LH는 지난 8월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과 협업해 공모전을 열었다. 이중 우수상을 받은 수상작을 실제로 구현했다. 다양한 평면 중 소형(전용 46㎡) 견본주택을 나타낸 이유는 ‘1인 가구’도 뉴:홈을 통해 쾌적한 공간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이 차장은 “청년들은 청약을 먼 미래의 남 일처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쇼룸을 통해 뉴:홈을 통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성수동에 위치한 팝업 쇼룸답게 체험형 공간도 다양했다. 오락실에 있는 댄스 리듬게임 ‘펌프 잇 업’과 같은 ‘뉴:홈 댄스 레볼루션’가 마련돼 직접 즐길 수 있었다. 터치형 키오스크를 통해서는 △뉴:홈 공급 기준 △공급 예정지도 △내 집 마련 자금 계산기 등 유용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체험형 공간을 이용한 후 도장을 찍으면 기념품이나 아메리카노와도 교환 가능하다.한 관람객이 LH ‘뉴:홈 팝업 쇼룸’에 마련한 댄스 리듬게임을 즐기고 있다.지난 주말 개관이래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일 평균 500여명이다. 20일에는 8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곳을 둘러보는 동안 실제 성수동 나들이를 온 청년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역 특성상 외국인 관람객도 심심찮게 보였다. 대학생인 김민주 씨는 “‘내 집 마련’ 자체가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쇼룸을 둘러보고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정우신 LH 민간협력사업처장은 “앞으로도 주거 부담 없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고품질 공공주택 뉴:홈이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청년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홈 팝업 쇼룸은 성탄절인 12월 25일까지 운영한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안 가본 골목 없이 발로 뛴 치안, `불법 담배 공장` 찾았죠”
  • “안 가본 골목 없이 발로 뛴 치안, `불법 담배 공장` 찾았죠”[인터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평생 이 동네에서 경찰관 처음 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안 가본 골목이 없어요. 만난 주민들마다 00범죄가 일어났다, 엊그제 불 지른 사람이 있었다는 식으로 동네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습니다. 용의자를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됐죠.”18일 서울 구로구 인근에서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신승국(오른쪽) 팀장과 김형태 팀원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인근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신승국 팀장(경감, 50)은 최근 대림동 일대에서 불법 담배 제조공장을 적발한 배경에 대해 주민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기동순찰대가 창설되면서 영등포·대림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치안 안정화 노력을 많이 해왔다”며 “노점·가판에서 불법으로 제조된 담배가 판매되는 것을 지난 6월에 두 건 적발한 뒤, 근처에 불법 담배 공장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주민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9월 중순께 불법 담배 공장의 대략적 위치만 제보를 받고 즉각 탐문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유독 연초 태운 냄새가 많이 나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작업반장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건물 안팎을 들락날락 하기에 뒤따라 가보니 그곳에 불법 담배 공장 공장이 있었다. 경찰은 지난 9월 12일 공장을 급습해 작업반장 등 8명을 검거하고 약 5000만원 상당 불법 담배와 제조 물품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신 팀장은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커뮤니티 폴리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폴리싱은 경찰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질서를 유지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지역 주민이 치안 서비스를 받는 수동적 존재로서 그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동네를 지키는 능동적 존재로서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신 팀장은 “기동순찰대가 이상 동기 범죄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주민 밀착형 순찰 활동”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이 속한 팀은 시장·달동네·경로당·고시원 등 안 가는 곳이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그간 주민과의 접점이 줄어든 터라 대면소통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 팀장은 “현금 다액 취급업소인 편의점, 금은방, 경로당 같은 곳에 가서 범죄 예방 교실을 열어 112신고 하는 요령 등을 알려 드리고 있다”면서 “도보 순찰 중에 얻은 정보를 갖고 해결 가능 한 문제는 바로 해결하고,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면 계획을 수립해서 접근한다”고 말했다.신 팀장은 주민과 잦은 접촉이 수사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했다. 여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신이 전과자임을 내세우며 주인을 협박한 사람을 주민 제보로 찾아내기도 했다. 특히 관악구 신림동 한 고시원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내는 데도 주민 제보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거주자 대부분이 고시원에서 고시원으로 이동한다는 특징에 착안, 주민 제보를 중시한 결과다. 신 팀장은 지역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으로 기동순찰대가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찾아가면 ‘당분간 마음 편하게 잘 수 있겠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줄 때 보람이 생긴다”며 “도보순찰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의 연결 고리를 넓히면서 치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기여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4 I 황병서 기자
"폐허 속 빌딩서 좀비 피하라"…세계시장 노리는 K-게임 '미드나잇 워커스'
  • "폐허 속 빌딩서 좀비 피하라"…세계시장 노리는 K-게임 '미드나잇 워커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아직 완성도는 55%입니다. 좀비로 변하거나 특수 감염자, 제작과 하우징 시스템 등 킬러 콘텐츠를 완성한 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송광호 원웨이티켓 스튜디오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인 좀비 익스트랙션 슈팅게임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를 100% 완성 시킨 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원웨이티켓 스튜디오가 그리는 미드나잇 워커스의 미래는 ‘생태계’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시스템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게임 속에서 독자적 플레이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송광호 원웨이티켓 스튜디오 대표가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원웨이티켓 스튜디오는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한 매드엔진 자회사다. 송 대표는 과거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1인칭 슈팅게임(FPS)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게이머이자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동했다. 송 대표가 처음 게임 개발에 발을 들인 건 지난 2006년이다. 이후 넷마블(251270)과 한빛소프트(047080) 등을 거쳐 지금의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회사 창업과 동시에 개발하기 시작한 첫 작품이다. 최근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익스트랙션 장르지만 차별점을 뒀다. 먼저 일반적으로 쓰이는 던전과 같은 넓은 지형 대신 2040년경 미국의 어느 멀티플렉스 건물을 맵으로 채택했다. 쉽게 말해 수직적인 구조에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다. 건물 각 층에는 병원과 대형 마트 등 테마가 있어 필요한 아이템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여기에 좀비는 물론, 다른 이용자와의 전투도 감안해야 한다. 긴장감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다른 게임의 ‘자기장’처럼 지형이 좁혀지는 대신 층 전체에 독가스가 누출돼 폐쇄되기 전 탈출해야 한다. 개발 기간이 1년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은 물론 앞서 진행한 여러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좀비 게임에 대한 송 대표의 애정이 반영된 결과다.송 대표는 “레프트 포 데드, 다잉라이트, 데드 아일랜드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좀비 게임들을 즐겨 했고, 여기서 착안해 미드나잇 워커스에 녹여낸 부분도 있다”며 “새벽의 저주나 28일 후 등 좀비 영화도 명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와 함께 말했다.게임 내에 등장하는 좀비의 움직임에도 공을 들였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사극 영화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킹덤’과 1000만 관객 영화인 ‘부산행’ 등에서 좀비 모션 캡처를 맡았던 스튜디오와 협업해 실감 나는 움직임을 구현했다.향후 목표는 콘텐츠와 시스템 고도화다. 콘텐츠의 경우 레프트 포 데드의 ‘위치’처럼 특수한 패턴을 보이는 좀비와 보스들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각 층을 탐험하며 무기나 방어구 재료를 모아 제작하는 시스템과 ‘반인 반좀비’ 형태의 새로운 직업 등도 구상 중이다. 어썰터, 크로우, 트랩퍼, 바텐더 등 현재 4개의 직업별로 가진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조합해 이용자들이 독창적으로 플레이하고, 추후에 추가될 ‘길드’ 시스템 등을 통해 세력화까지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유도를 보장할 예정이다.다양한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도 노리고 있다. 송 대표는 “사일런트 힐이나 바이오 하자드처럼 미드나잇 워커스와 맞는 좋은 IP들과의 협업 등 확장성이 많아 사업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전 세계 게임쇼를 돌아다니며 게임을 알리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파티도 많이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미드나잇 워커스는 지난 22일부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첫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 시작 하루 만에 신청자 1만명을 넘겼다. 테스트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2024.10.24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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