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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
- 최근 책 ‘K배터리 레볼루션’(지와인)을 펴낸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기차 혁명 시대를 연 건 테슬라가 아니라, 배터리 제조 기업들 입니다. 그리고 그 기술의 정점에는 한국(K) 배터리 업체가 있죠.”화학업체인 금양 박순혁 홍보이사의 진단이다. 전기차의 심장은 배터리이고 배터리의 심장은 양극재인데, 기술 진입 장벽이 가장 높은 양극재 기술을 ‘K배터리’가 주도하고 있다는 얘기다.그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추앙’받는 인물이다. 지난해 초 여의도 전문가들이 테슬라와 중국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을 강조할 때, 박 이사는 줄곧 K배터리의 기술 초격차를 언급해왔다. 그가 유튜브에서 추천한 2차전지(배터리) 8개 종목(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LG화학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나노신소재 포스코홀딩스)이 급등하자 개미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이때 붙여진 별명이 ‘밧데리 아저씨’다. 출연한 유튜브 방송은 누적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했고, 최근 펴낸 저서 ‘K 배터리 레볼루션’(지와인)은 출간 뒤 한달 째 베스트셀러 종합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배터리에 대한 거짓과 오해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그는 30년 가까이 ‘여의도 밥’을 먹었다. 그러던 2022년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금양 류광지 회장 요청으로 이 회사의 IR(투자자대상 홍보)과 홍보업무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배터리 전도사의 길을 걸었다.박 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칭타칭 K배터리 산업의 전도사로 나서게 된 배경을 “산업계와 투자시장 사이에 있는 간극을 줄이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이번에 책을 출간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박 이사는 “여의도 일각에선 여전히 2차전지 사업에 대한 테슬라와 중국 기업의 찬양 일색이다. 대중들에게 실상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면서 증권가를 향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일부 증권사들이 사익을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알려야 할 투명한 정보를 솔직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일갈이다.그는 “미국의 테슬라가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서 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든지, 자동차 회사들이 곧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해 K배터리 기업들은 곧 하청업체로 전락할 거라든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불과 1년 전만 해도 여의도 전역에 널리 퍼져 있었다”며 중국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말도 ‘오해’라고 단언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고평가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 지원에 따른 왜곡된 점유율로, 중국 시장을 제외한 한국 배터리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과반(56.0%)이 넘어요. 또 중국 배터리가 더 가볍고, 값싼 제조 기술을 가졌다고 소개하지만 대부분 과대 포장됐고, 불완전한 기술입니다.”그에 따르면 전기차의 진짜 핵심은 부피가 작고 가벼운 배터리를 얼마나 싸게 생산하느냐에 달렸다. 배터리 1kg 혹은 1㎥에 얼마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느냐는 ‘에너지 밀도’의 경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수치가 높아야 좋은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데 한국은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양극재 기술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며 세계적 반열에 오른 반도체 기술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들이 모방할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한국 기업이 배터리 핵심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으로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은 뚝심과 혜안의 결과다. 그는 책에서 K배터리의 일등공신으로 고(故) LG 구본무 선대회장을 꼽는다. 소니는 1991년 2차전지 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지만 2006년 노트북 배터리의 폭발로 사업을 접었다. LG는 소니보다 1년 늦은 1992년 사업 시작 후 계속된 누적 적자와 여러 차례 중단 위기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았고 ‘기술의 초격차’ 지위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2007년부터 양극재 개발에 나선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2차전지 광물 원자재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 수소전기차 개발에 힘쓴 현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역할도 지대하다는 게 박 이사의 생각이다.그렇다면 앞으로도 중국의 굴기와 기술이 우리 기술력을 넘어서지 못할까. 반도체 시장처럼 초격차 기술도 언젠가 따라잡히지 않을까. 이 같은 우려에 박 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배터리는 ‘감’(感) 입니다. 이를테면 라면은 500㎖의 물에 3분 조립법이 정해져 있는데 ‘레시피’대로 끓여도 혹자가 끓이는 라면이 더 맛있잖아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도 ‘감’이라는 기술력이 들어갑니다. 경험 기술과 재료 배합의 결정체라고 보면 됩니다. 하하.”다만 한국 배터리의 약점으로는 광물 자원 확보의 어려움을 꼽았다. 박 이사는 “배터리 산업은 구조적으로 광물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필요한 광물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에 따라 중국 대신 광물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광물 자원 개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광물의 안정적 확보에 (정책 및 지원의) 초점을 맞춰 달라. 이미 연합체를 구성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며 “결국 자원을 갖은 국가들과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 그림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주식 투자의 철칙은 ‘사심’과 ‘편견 없는’ 데이터와 팩트가 기반이다. 과거 주식을 시작했을 땐 거시 경제를 들여다보고, 경기 예측도 하면서 기교를 부리는 복잡한 투자를 했다면, 요즘엔 높고 깊은 해자를 가진 기업에 투자한다고 했다. 기교는 쓸데없고 투자 성과에 방해된다는 생각을 최근 하게 됐다는 것이다.박순혁 이사는 “댓글을 보면 (K배터리) 좋으면 네가 사지 본인 주식 투자 때문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언급한 8개 업체들을 보면 이미 조단위의 큰 회사들이다. 내 발언으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도 않을 뿐더러, 내 언변으로 주가를 올렸다면 이미 갑부가 됐을 것”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 "가성비 끝판왕" 11번가, 리퍼 전문관 ‘리퍼블리’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1번가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구매의 끝판왕 리퍼비시 제품 전문관 ‘리퍼블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11번가 리퍼 전문관 리퍼블리. (사진=11번가)리퍼비시 상품은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 진열, 미세한 흠집, 이월상품 등 제품의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일반 판매가 어려운 상품을 새 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11번가의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 ‘리퍼블리’는 고물가로 인해 보다 합리적이고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가성비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검증된 리퍼 상품을 제품 특성에 맞게 상태에 대한 상세한 구분 값과 최적화된 검색결과로 제공하는 리퍼 전문관이다.‘리퍼블리’는 ‘refur(bish) + ably, lovely’ 영단어의 조합으로 매력적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리퍼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고, 전문관을 통해 리퍼 영역의 차별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11번가의 약속을 담았다.‘리퍼블리’는 리퍼 제품의 대표적인 인기 카테고리를 전부 모았다. △디지털(노트북,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가전(TV, 건조기, 계절가전, 주방가전 등) △리빙(침대, 쇼파, 옷장,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건강(안마용품, 홈트용품 등) △취미/레저(골프, 악기, 오토바이 등) △도서 등 6개 카테고리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11번가는 고객들의 가성비 구매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뉴퍼마켓, 리씽크 등 철저한 품질 검수와 사후서비스(A/S) 제공으로 믿을 수 있는 국내 대형 리퍼 전문몰과 손잡았다.이날 기준 전문몰을 비롯해 각 브랜드 본사와 공식 인증점 및 총판, 리퍼 전문 셀러 등 약 170곳의 검증된 판매자가 입점 완료했고 연말까지 리퍼 판매자를 두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중인 상품 연동이 마무리되면 약 1500종의 리퍼 상품을 보유한 온라인 전문관이 탄생하게 된다.박현수 11번가 최고사업책임(CBO)은 “삼성, LG, 한샘을 비롯 고객들이 선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S급 리퍼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해 가성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신선밥상’, ‘우아럭스’ 등 신선식품과 명품 영역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리퍼블리’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특성에 최적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11번가는 ‘리퍼블리’에서 판매하는 리퍼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 및 판매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리퍼블리’에 등록된 상품 정보의 정확성, 배송 준수 여부, 고객 Q&A 응대 등 서비스 전반에 걸친 모니터링으로 기준 미달 시 전문관에서 퇴출시키는 페널티 제도까지 적용할 예정이다.한편 ‘리퍼블리’ 오픈을 기념해 노트북(최대 11%), 리퍼/중고폰(최대 10%) 등 인기 상품의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 신세계인터, 조러브스 신제품 ‘에보니 앤 카시스’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조러브스는 ‘에보니&카시스’ 오 드 뚜왈렛을 새롭게 선보이고 이를 기념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조러브스 신제품 에보니&카시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조러브스는 천재적인 조향사 조말론 대영제국 훈장(CBE)가 2011년 영국 런던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개인의 취향이나 기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향수가 아닌 기호와 시대를 뛰어넘는 향수를 만들겠다는 결심에서 탄생했으며 조말론 CBE의 천부적인 후각과 추억, 경험 등에 기반해 조향된 깊고 섬세한 향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국내에는 2021년 첫 선을 보였으며 누구에게나 쉽고 직관적인 향, 세련된 패키지와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니치 향수 트렌드와 함께 인기가 급부상하며 지난해 매출은 직전해 동기 대비 117% 증가하기도 했다. 조러브스의 모든 향은 조말론 CBE의 개인적인 추억과 소중한 기억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는데, 이번 신제품 ‘에보니&카시스’ 또한 그녀가 중동 국가 여행 중 느낀 감정과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기존 조러브스가 선보였던 향들과는 상이한 노트의 향으로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을 상징하고 있다. 오만의 밤 하늘 아래 실크를 가득 실은 목재 범선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순간을 그려냈다. 달콤한 블랙베리와 카시스 뒤에 이어지는 풍부한 육두구와 대추향, 마지막으로 깊은 시더우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프루티 우디 계열의 향수다. 가격은 50ml 14만9000원대, 100ml 23만9000원대다. 조러브스는 ‘에보니&카시스’ 오 드 뚜왈렛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조 러브스 창립자 조 말론 대영제국 훈장(CBE).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먼저 조러브스의 창립자인 조말론 CBE가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방한해 국내 니치향수 애호가들을 위한 연사로 나선다. 조말론 CBE는 이달 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조향사로서 향기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와 비즈니스 성공 스토리, 개인적인 경험담 등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오는 8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 있는 열린 무대를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연 후에는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조말론 CBE의 친필 서명이 담긴 자서전을 증정하며, 조러브스 향수병을 지참한 고객에 한해 현장에서 향수 보틀에 직접 서명을 해주는 사인회와 포토타임이 진행될 예정이다.또 이달 31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에보니&카시스’ 오 드 뚜왈렛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ml 용량의 휴대용 향수를 추가 증정한다. 조러브스의 베스트셀러인 로즈 페탈 25, 코발트 파출리 & 시더 등 인기 향수 3종 중 원하는 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프레이 타입의 10ml 용량으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매력적인 향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조러브스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향수부터 바디케어, 방향 제품까지 매해 2배 이상씩 성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조러브스 특유의 시향 방식인 ‘향기 타파스 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고객들이 다양한 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을 적극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SKB 초고속·방송 결합상품 신규가입하면 선물보따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가 7일부터 3월 31일까지 새해 및 신학기 시즌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계~묘한 새출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벤트 기간 동안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관계없이 500M급 이상 초고속 인터넷과 방송(IPTV, 케이블TV 무관) 결합상품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B tv를 이용하면서 SK텔레콤 갤럭시S23을 구매하는 고객(신규, 번호이동, 기기변경 무관)도 대상이 된다.대상 고객은 SK브로드밴드 공식 홈페이지와 B tv 이벤트 페이지, B다이렉트샵, T다이렉트샵, SK텔레콤 대리점 등에서 응모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 원하는 혜택 중 하나를 택하면 추첨을 통해 555명의 고객에게 노트북, 갤럭시S23 스타벅스 에디션, 키즈 전용 꾸러기폰 포켓몬 에디션, 콘텐츠 이용권, 보조배터리 등 총 4000만원 규모의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이와 함께 이벤트 기간 동안 SK브로드밴드 기가인터넷(1G, 2.5G, 5G, 10G)과 B tv 스탠다드 이상(B tv 스탠다드, B tv All) 결합상품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은 AI 스피커형, 스마트3 셋톱박스 신청 시 임대료 2000원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다가오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을 위한 B tv ZEM 이벤트도 진행한다.SK브로드밴드는 이벤트 기간 동안 정가 4만8000원 상당의 튼튼영어 베이비리그 체험팩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은 B tv ZEM에서 할 수 있으며 기존에 튼튼영어 프로그램을 이용한 적이 없는 고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500명에게 제공한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IPTV 최초로 B tv ZEM에서 유아 초등 영어교육 브랜드 선호도 1위인 튼튼영어 콘텐츠를 무료로 선보였다. 이후 튼튼영어는 B tv ZEM 교육 콘텐츠 중 편당 시청건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학부모들과 아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이 올바른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 분야 빅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들도 무료로 오픈한다. △튼튼영어 주니어플러스와 슈퍼튼튼 영어주니어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마음의 소리 어린이 환경 모험편 △누적 8,600만부 베스트셀러 교육만화 Why? 시리즈 물고기편, 동물편 △BBC 생생동물다큐 바다탐험대 옥토넛 더빙편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엄선해 매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이밖에도 집에서 손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알버트 AI 홈’에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키즈 전용 B tv 리모컨이자 놀이펜 ‘잼펜’에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놀이책상을 제공하는 등 아이들 연령대에 맞춰 다양하고 풍성하게 이벤트를 준비했다.홍승진 SK브로드밴드 마케팅전략 담당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신학기와 이사 등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새 마음, 새 기분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SK브로드밴드가 정성껏 마련한 선물들이 응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추앙·구씨” 신드롬…‘나의 해방일지’ 대본집 나왔다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한 장면(사진=jtbc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구씨앓이’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jtbc 16부작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대본집(오브제)이 나왔다. 지난 2022년 5월 막을 내린 이후 9개월여만의 출간으로, 그동안 팬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대본집은 박해영 작가의 오리지널 버전으로, 총 4권이 구성 전권이다. 경기도 끝자락에 사는 삼 남매를 중심으로 외지인 구씨와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찾기 위해 해방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렸다.전 4권으로 구성된 만큼 풍성한 부록을 자랑한다. 기획 의도,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주연배우 4인과 박해영 작가의 인터뷰, 박해영 작가가 꼽은 명대사 코멘터리, 스틸컷, 크레딧 등을 대본집에 모두 담았다. 소장 가치는 물론 드라마의 여운을 보다 깊고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배우 이엘은 대본집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시켜 준 작품”이라고 했고, 이민기는 “한 장면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록 명장면, 명대사가 많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삶이 소란스럽고 어지러울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작품”이라고 했다. 이 작품은 “구씨앓이”라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던 손석구는 “드디어 원해왔던 대본을 만난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박해영 작가는 인터뷰에서 대본을 쓰며 생각했던 것들, 시청자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했던 대사의 의미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의 이름을 실어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대본집은 특별판과 일반판으로 선보인다. 특별판은 한정 수량 양장 제본으로 제작했다. 일반판에는 해방노트와 포토카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교보문고 1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은 지난달 30일 출간과 동시에 32위, 예술 분야 1위에 오르면서 인기 드라마의 영향력을 드러냈다.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 홈페이지 장면(사진=jtbc 제공).
- 화려한 성찬…2023년 뮤지컬, 골라볼 재미로 가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야말로 화려한 성찬이다. 무엇을 골라봐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2023년 뮤지컬 라인업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는 풍성한 작품들로 관객을 유혹한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4000억 원 시장을 돌파한 뮤지컬이 올해는 어떤 대작들로 지난해에 버금갈 성장세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뮤지컬 ‘빅4’ 중 올해 한국 무대에 오르는 3편. 왼쪽부터 배우 조승우의 출연으로 화제인 ‘오페라의 유령’, 8년 만에 돌아오는 ‘레미제라블’,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캣츠’. (사진=에스앤코, 레미제라블코리아)◇뮤지컬 ‘빅4’ 중 3편 연이어 무대올해는 뮤지컬 ‘빅4’(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대형 뮤지컬 4편을 일컫는 말)로 불리는 작품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미스 사이공’을 제외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가 그 주인공들이다. ‘빅4’ 뮤지컬이 한 해에 이토록 많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최고 화제작은 단연 ‘오페라의 유령’이다. 오는 3월 부산 드림씨어터,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성사된 한국어 공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 조승우가 주인공 ‘오페라의 유령’ 역에 캐스팅돼 관심이 뜨겁다. 조승우 외에도 뮤지컬계 대표 스타 최재림, 전동석, 그리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바리톤 김주택이 유령 역을 함께 맡아 흥행을 예고한다.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치열한 과정을 거쳐 상상이 현실이 된 꿈의 캐스팅”이다. 크리스틴 역에는 성악 전공자인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에는 송원근, 황건하가 캐스팅됐다.뮤지컬 ‘레미제라블’은 8년 만에 공연한다. 오는 10월부터 부산·서울·대구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3시간 분량의 뮤지컬로 담아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캐스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수의 지원자들이 참가해 철저하고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쳤다”고 전했다.‘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캣츠’는 내한공연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을 순회 중이다. 김해, 세종을 거쳐 오는 6~15일 부산 드림씨어터, 그리고 20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배우들이 객석에 자유롭게 오가는 오리지널 연출을 그대로 되살린다.오는 3월 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국대 대표 제작사, 신작·대표작 앞세워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사들도 신작과 대표작으로 2023년 뮤지컬계에 활기를 더한다. 신시컴퍼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를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25주년 기념 투어인 ‘시카고’ 내한공연, 2020년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남겼던 ‘렌트’ 등을 무대에 올린다. 박칼린 연출의 신작 창작뮤지컬 ‘시스터즈’도 9월 초연을 앞두고 있다.EMK뮤지컬컴퍼니는 다섯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베토벤’으로 포문을 연다.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베토벤 역에 캐스팅됐다. 하반기에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새롭게 제작하는 ‘벤허’,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베르사유의 장미’, ‘시스터 액트’ 두 번째 오리지널 내한공연 등을 선보인다.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공연을 비롯해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프리다’ 등 대표작의 재공연도 예정돼 있다.쇼노트는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2편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한 ‘멤피스’, 9·11 테러의 실화를 다룬 ‘컴 프롬 어웨이’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마리 퀴리’를 11월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황금 물뿌리개상)를 수상한 뒤 영국 쇼케이스, 일본 라이선스 공연 등을 확정하며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 샬롯 틸버리, '2023 플럼 블러썸'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영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샬롯 틸버리(Charlotte Tilbury)’는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아름다움과 행운의 기운을 담은 ‘2023 플럼 블러썸(PLUM BLOSSOM)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샬롯 틸버리, ‘2023 플럼 블러썸’ 에디션이번 2023 플럼 블러썸 에디션은 ‘매화’를 모티브로, 베스트셀러 아이템 ‘샬롯츠 매직 크림’,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피니쉬’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세팅 스프레이’ 3종에 시그니처 립스틱인 ‘매트 레볼루션’의 신규 컬러를 더해 총 4종으로 구성됐다.샬롯 틸버리 관계자는 “행운의 상징인 토끼해를 맞아 매화와 미스틱 노트로 장식된 샬롯 틸버리만의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인다”며 “이번 ‘플럼 블러썸 에디션’과 함께 아름다움과 행운이 깃든 새해를 맞이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샬롯 틸버리의 2023 플럼 블러썸 에디션은 샬롯 틸버리 매장(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인천점)과 온라인몰(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롯데온, SSG닷컴, Hmall)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세팅 스프레이-화이트 티 오브 발리’ 제품은 1월 중순부터 구매 가능하다.
- 위화식 中100년사 완결편 ‘원청’…“작품이 견해 바꾼다면 사회도 변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김훈, 김영하, 정지아, 이민진, 김호연 등의 잘 팔리는 글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툼한 ‘벽돌책’이더라도 단숨에 읽힌다는 점이다. 시대불문, 작가의 필력은 출판계 바뀌지 않는 베스트셀러 공식의 불문율이 됐다. 중국 대표 작가 위화(余華·62)의 글도 술술 잘 읽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작가의 순도 높은 긍정의 에너지와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유머, 그리고 서사적 유연함은 읽는데 가속도를 붙게 한다. 1992년 출간한 그의 대표작 ‘인생’은 올해 중국에서만 80만 부, 30년 동안 총 2000만 부 팔려 나갔다고 한다. e북과 해적판 5000만 부까지 합치면 독자는 1억명으로 추산된다. 위화가 8년 만의 신작 ‘원청’(푸른숲)을 들고 돌아왔다. 40년째 100년 격동의 중국 현대사를 쓰고 있는 20세기 궤적의 완결편이자, 그의 첫 전기 소설이다. 이번 소설 역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보통 사람이 주인공이다. 위화다운, 위화식 역사 쓰기라 할 만하다. 장편 소설 ‘원청’의 한국판 출간을 맞아 최근 한국을 찾은 위화는 기자들과 만나 “20세기 중국을 모두 소설로 다뤄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며 “이번 책이 중국의 지난 한 세기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소개했다.중국 대표 작가 위화가 8년의 공백을 깨고 최근 펴낸 신작 ‘원청’의 책 표지(사진=푸른숲 출판사 제공).1900년 중국을 묘사하는 것은 위화 작가의 특기다. 1950년대 대약진운동으로 시작되는 ‘인생’, 1960년대 문화대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허삼관 매혈기’, 문화대혁명 이후 자본주의 중국 사회를 담은 ‘형제’와 ‘제7일’에 이어 1900년대 초반 신해혁명기를 다룬 ‘원청’을 끝으로 100년의 중국을 완성했다. 그는 중국 출판사가 ‘인생’과 ‘형제’, ‘제7일’, ‘원청’ 등 네 작품을 묶어 “위화의 소설을 읽으면 중국을 알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웃었다. 위화는 “20세기 중국 역사는 중국 작가에게 있어서 반드시 써야 하는 이야기”라며 “많은 고난이 있던 시기를 중국인들은 ‘살아온’ 것이 아니라 힘들게 ‘겪어 왔다’는 걸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무정부 상태에서 토비가 날뛰던 시기의 역사는 오늘의 중국에 굉장히 귀한 역사인 만큼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원청’의 등장인물들은 특수한 시기를 산 인물들, 스스로 자기 운명을 개척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인물들이죠.”소설의 배경인 1900년대는 초 청나라가 저물던 시기로, 중국 대변혁기다. 그는 ‘원청’이 통과하는 신해혁명과 그 이후의 시기를 “현재의 중국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린샹푸(원청)·푸구이(인생)·허삼관(허삼관 매혈기)·이광두(형제) 등 소시민의 삶을 딛고 이어진 20세기 격동기가 지금의 중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 ‘인생’으로 유명한 중국 작가 위화가 최근 한국을 찾아 중국의 1900년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위화는 ‘원청’을 1998년부터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간 살펴본 자료를 요약한 메모만 노트 7권 분량. 소설은 23년간 쓰고 고친 결과물이다. 제목 ‘원청’은 특별한 뜻이 없는, 무작위로 만들어낸 지명이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소설 속에서도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이자 삶의 마지막 희망으로서 존재하는 가상 도시다. 딸을 낳고 자취를 감춘 아내를 찾으려 분투하는 주인공 ‘린샹푸’가 목적지로 삼은 도시다.그는 “원청이 의미하는 건 희망,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린 모두 ‘원청’을 품고 살죠. 그것은 ‘아름다운 것’을 향한 욕망이고, 하나를 찾으면 더 아름다운 것을 바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끝내 찾지 못하겠지만, 그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아름다움을 계속 만날 수 있죠.”내년 데뷔 40년을 맞는 그에게 ‘원청’은 곧 ‘문학’이다. “작가 인생 40년을 돌아보니 나의 작가 인생도 원청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제게는 위대한 작품을 쓰는 일인 거죠. 아직까지 그런 작품을 못 쓴 것 같고, 아마 죽을 때까지 결국 도달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쓰고 싶습니다.”그에게 중국을 바꾸는 작가, 중국을 묘사하고 기록하는 작가 중 어떤 작가로 남고 싶은지 묻자 “작가로서 한 사회를 바꾸는 건 어렵다. 다만 일부 독자가 사회에 대해 갖는 견해를 바꿀 수는 있고, 그렇게 된다면 사회는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위화 작가는 백지 혁명, 대학 봉쇄, 코로나19 속 혼란 등 중국의 실제 생활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황당한 현실을 소설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씁쓸해 하면서도 “나라는 황당해도 사람들은 유머를 잃지 않고 산다”고 웃었다. 모옌(莫言), 옌롄커(閻連科)와 함께 중국 대표 작가로 꼽히는 그에게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물어보자, 특유의 유머를 섞어 이렇게 말했다. “노벨문학상은 굉장히 큰 광고일 뿐입니다. (웃음) 상을 받으면 전 세계 사람이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알게 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저는 한국에서도 상을 받은 적이 없어요. 허허.”
- 전자랜드쇼핑몰, '해피 크리스마스 마켓' 기획전 진행
- 전자랜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전자랜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식 온라인몰 전자랜드쇼핑몰에서 오는 26일까지 ‘해피 크리스마스 마켓’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먼저 전자랜드는 행사 상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전자랜드는 기획전 대상 제품으로 연말 홈파티에 사용하기 좋은 와인셀러 등의 가전제품부터 게임기 및 게임팩, 노트북, 크리스마스 완구 및 소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행사 기간 전자랜드쇼핑몰 구매 금액대별 선착순 선물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자랜드쇼핑몰에서 선착순으로 기획전 내 상품을 10만원, 5만원,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케이크 기프티콘(10명), 치킨 기프티콘(20명), 카페 아메리카노 기프티콘(50명)을 경품으로 증정한다.마지막으로 이벤트 기간 기획전 내 상품을 구매해 가장 높은 구매 금액을 달성한 고객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구매왕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은 하나투어 여행 상품권 100만원권으로 준비했으며, 집계되는 구매 기간은 12월 15일부터 26일까지이다.한편 전자랜드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오는 31일까지 ‘2022 크리스마스 선물전’을 진행하고 있다. 본 행사에서는 전기레인지, 건강기기, 커피머신 등 주요 소형 가전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 상품으로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준비물부터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좋은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전자랜드는 다가오는 2023년에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고객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43인치 스마트모니터 신제품 예고…삼성과 격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43인치(대각선 약 108cm) 크기의 스마트모니터 출시를 준비한다. LG전자가 43인치 크기의 스마트모니터를 준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가 이미 43인치 모델을 시장에 내놓은 상황에서 LG전자가 같은 크기의 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두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4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13일) 43인치 스마트모니터(모델명 43SQ700S)를 대상으로 전파인증 적합성평가 적합등록을 마쳤다.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방송통신 기자재를 판매하려면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인증이나 적합등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통상 적합성 평가를 받은 기기는 가격·유통 경로 조율만 남겨둔 출시 임박 제품으로 본다.LG전자의 32인치 스마트모니터. (사진=LG전자 홈페이지)이에 앞서 LG전자는 32인치 크기의 스마트모니터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전파인증 이후 크기를 키운 43인치 신제품도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스마트모니터는 TV 실시간 채널 일부를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웨이브 등 여러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올인원 모니터’다. PC나 노트북과 연결해 일반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 화면 미러링도 가능하다. 스마트모니터 시장을 처음 개척한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12월 처음 스마트모니터 제품 M5, M7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집콕 트렌드’가 확산하자 거실에 TV를 두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각 방에 TV 설치를 원하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고안했다.삼성전자 43인치 스마트모니터.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첫 공개 당시에는 27인치, 32인치 제품을 내놨다. 이듬해인 5월에는 보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M7 제품에 43인치 크기 라인업을 추가했고 올해 3월 신제품 M8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모니터에는 자체 스마트 TV 운영체제 타이젠이 탑재됐고 빅스비와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지원한다.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연결도 가능하다.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는 첫 출시 후 16개월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시장성을 입증한 셈이다.LG전자도 지난 9월 스마트모니터를 시장에 내놨다. LG전자 스마트모니터에는 스마트용 TV 운영체제(OS)인 웹OS22가 적용됐고, 4K UHD(울트라HD)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LG스마트 TV에서 지원하는 앱 마켓 LG 콘텐츠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고 LG전자의 가전 통합 앱 씽큐 홈보드도 지원해 모니터로 집 안의 가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그간 디스플레이 크기에서는 LG전자가 밀린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LG전자도 43인치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모니터 시장 경쟁도 보다 본격화할 전망이다.다만 LG전자는 “전파인증은 제품 시험 단계에서 받는 경우도 있다”며 43인치 신제품 출시 여부에 관해 확답하지 않았다.
- ‘K-재미’ 선뵈는 호텔업계, 내외국인 발길 ‘유혹’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 업계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월 한국 방문 외래관광객은 47만60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2% 증가했다. 이들 외국인은 물론 엔데믹 후 첫 연말을 맞아 내국인의 ‘호캉스’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호텔 업계가 바쁜 연말을 나고 있다.(사진=라이즈 호텔)◇라이즈 호텔, 외국인 투숙객 비율 86%…홍대 문화 전파홍대의 중심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라이즈 호텔)은 홍대 지역 특유의 젊고 감각적인 문화로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라이즈 호텔의 3분기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86%로 전년 동기 대비 77%포인트 증가했다.라이즈 호텔 15층에 위치한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는 음악, 디제잉, 라이브 공연과 소셜 이벤트를 즐기며 홍대의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 라이즈 호텔 레스토랑 차르(CHARR)는 한국식 터치를 가미한 웨스턴 메뉴를 선보이며 한국의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이즈 호텔은 한국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음악, 아트, 패션 분야의 크리에이터,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설치미술가 박여주 작가, 인물 사진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캐치해 내는 로랑 세그리셔 등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협업으로 탄생한 아티스트 스위트 객실이 눈에 띈다.◇롯데호텔 월드, 겨울 서울 전경을 한눈에…‘스위트 윈터 스카이’ 패키지롯데호텔 월드는 겨울 패키지인 ‘스위트 윈터 스카이’를 내년 3월 1일까지 제공하고 있다.이 상품은 스위트(Sweet)와 윈터(Winter) 두 가지 패키지로 준비됐다. 공통 구성으로는 2017년 4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50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다녀간 서울 대표 전망대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입장권 2인과 서울스카이 123 라운지 티세트 2인이 포함된다. 123 라운지에서는 2인용 스낵 트레이와 음료를 제공하며, 호텔 고객 전용 특전으로 조각 케이크를 추가제공하고 이용 시간도 기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연장돼 달콤한 순간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스위트와 윈터 패키지의 가격은 상이하다.(사진=더 플라자)◇더 플라자, 서울 도심을 즐길 수 있는 ‘시청의 겨울’ 패키지 판매더 플라자는 겨울을 맞아 호캉스와 더불어 서울 시청 앞 도심 속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시청의 겨울’ 패키지를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디럭스 룸 1박과 특별 선물, 서울시청 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 2매로 구성했다. 특별 선물은 두 가지 옵션으로 투숙객이 직접 선택 가능하다. A타입 선택 시 더 플라자 피컬렉션의 스테디셀러 테디베어가 제공된다. B타입의 경우 감각적인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MZ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위글위글’의 쿠션 담요를 받을 수 있다.◇제주신라호텔 ‘와인 & 윈터 홀리데이’ 패키지 출시제주신라호텔은 ‘와인 & 윈터 홀리데이’ 혜택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 ‘윈터 로맨스’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조식 또는 중식(2인), △와인 & 윈터 홀리데이 입장권(2인)이 포함되며,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제주신라호텔이 제공하는 와인 파티는 2009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제주신라호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매 시즌 테마에 어울리는 10여 종의 와인을 선보이며, 각 계절에 어울리는 마음껏 즐기고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이번 시즌에는 핑크빛 스파클링 와인을 포함한 3종의 스파클링 와인과 겨울에 어울리는 풍부한 아로마와 바디감의 레드 와인 5종, 화이트 와인 3종을 제공한다.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 2021 △카스텔라레 키안티 클라시코 2020, △루이막스 부르고뉴 피노누아 2019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와인의 풍미를 더하는 다양한 치즈와 하몽, 크림치즈 살라미가 함께 제공된다.신라호텔의 3분기 투숙률은 83%로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라호텔 서울 투숙율은 68%로 팬데믹 후 처음 60%대를 돌파했다.
- 삼성물산 메종키츠네,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109m2(약 33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메종키츠네, 현대백화점 목동점 개점. (사진=삼성물산)메종키츠네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지난달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 지속적으로 유통을 확장하며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안에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50여평에 이르는 카페키츠네를 열어 메종키츠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딩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카페키츠네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메종키츠네는 남, 여성 컬렉션 라인을 비롯해 유니섹스/익스클루시브 캡슐 라인, 파리지엔 라인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베이비 폭스, 더블 폭스, 폭스 헤드, 칠랙스 폭스, 트리컬러 폭스 등 다양한 여우 로고의 변주를 통해 아이템에 생동감을 더했다. 이번 시즌에는 영국 아티스트인 조이스 시세가 참여한 ‘백 투’ 가을 컬렉션을 출시했다. 메종키츠네의 스테디셀러인 베이직 아이템에 와인, 딥 그린 등의 새로운 컬러를 적용해 캐주얼한 스타일을 강조하며 재해석했다. 티셔츠, 크롭탑, 카디건, 후디, 조거팬츠에 장난기 가득한 드레스드 폭스를 더해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메종키츠네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본점·판교점·목동점·더현대서울점·롯데백화점 본점·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을 통해 판매한다. 송태근 비이커 팀장은 “메종키츠네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플래그십 스토어 이후에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라며 “브랜드 상징인 여우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변주를 통해 아이템마다 신선함과 새로움을 더하고 즐거움까지 주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종키츠네는 카페키츠네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스웻셔츠, 후디, 티셔츠 등 의류는 물론 토트백, 텀블러, 노트세트, 앞치마, 컵 등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게 출시했다.
- [에이앤랩's IP법]불법SW 내용증명, 무시하다간 큰코
- 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 “채용 공고에 소프트웨어(SW) 이름 쓰지마세요.”오래 전부터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돌던 이야기 중 하나다. 채용 공고에 ‘xxx 소프트웨어 경험자’ 등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면 해당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공고를 낸 업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수백~수천만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는 도시 전설과 같은 이야기.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자신과 협업하는 법무법인을 통해 정당한 라이선스를 구입하지 않고 사용하는 기업들을 적발해 고소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하곤 한다.물론 자신의 권리를 정당한 권원없이 사용하는 자를 상대로 손 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정의의 실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유독 우리나라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상대로 가혹하게 적용되는 것은 안타깝다.소프트웨어 개발사 혹은 이들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대리인은 소프트웨어 집중 단속 시기나 공개 채용 기간에 ‘소프트웨어 감사를 하겠으니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낸다. 감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저작권 침해로 형사고소를 당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빼놓지 않는다.이런 경험이 없는 경우 마땅히 대응할 방안을 찾지 못한 채 감사를 받기 마련이다. 다행히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 문제없이 넘어가겠지만, 하필 직원의 개인 노트북이나 파견업체 직원이 사용하는 PC에서 불법 소프트웨어가 나오기도 한다.이때 법무법인들은 ‘옳다구나’하며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손해 배상(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입)을 하지 않을 경우 형사 고소하겠다고 넌지시 이야기한다. 경험이 없는 경영진에서는 소송이나 일이 늘어지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해 다퉈보지도 않고 상대방이 요구하는 금원을 지불하곤 한다.회사 재정이 넉넉해 합의를 마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마냥 상대방 법무법인의 의견을 따라야 할까. 잉글랜드 출신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며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상대방 법무법인이 요구하는 손해 배상액의 근거가 적법한지, 나는 도대체 무슨 법률을 위반해 이런 고통을 얻게 됐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만약 내용증명이나 경고장을 받았을 때, 거기에 기재된 대로 우리가 라이선스를 위반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이 맞는지 전사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사도, 감사를 실시하는 법무법인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인에서 이미 10개의 라이선스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어도 경고장이 날아올 수 있다.소프트웨어의 경우 리셀러와 양도(인수합병 등) 등으로 정작 권리자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일이 많다. 안타깝게도 입증을 하는 것은 의뢰인의 몫이다. 저작권 침해가 확실시되거나 침해를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 빠르게 합의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보통은 침해한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구입을 요구하는데,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쓰는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는 수천만원에 달하니 문제가 된다.혹자는 합의를 하지 않고 형사 처벌을 받고 끝내려 하는데,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저작권 침해로 인한 형사처벌은 몇백 만원의 벌금에 그치겠지만, 뒤이어 진행되는 민사 소송은 수천만원이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로 경고장이나 내용증명을 받으면 우선 1) 우리가 정말 라이선스를 침해한 것이 맞는지 2) 침해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한 회신을 하고 3) 침해를 인정한다면 신속히 합의를 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다만 합의는 직접 하는 것보단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다. ‘회사 매출이 적자다, 라이선스를 침해한 것은 신입사원이었다, 한 번만 봐 달라’와 같은 이야기는 저작권사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오히려 상대방에서 청구한 합의금이 과도함을 주장하며 법리적으로 적정 수준의 합의금을 도출하는 것이 유효하다. 이와 같이 소프트웨어 저작권침해로 문제가 발생한 경우 소프트웨어 저작권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사건의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기고 내용은 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경계인들의 증언록…주목받는 디아스포라 문학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후 엠 아이’(Who Am I). 디아스포라 문학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는 여정이자, 경계에 있는 소수자들에 대한 일종의 ‘증언록’이다.디아스포라(diaspora·고국을 떠난 사람)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말로 ‘너머’를 뜻하는 디아(dia)와 ‘씨를 뿌리다’라는 스페로(spero)가 결합한 합성어다. 본래는 유대인(이산인·離散人)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최근엔 탈국경·세계화로 인해 그 의미가 확장됐다. 노동, 생계, 망명, 전쟁난민, 입양, 결혼이주 등 다양한 정체성을 다룬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세계 권위의 주요 문학상들도 디아스포라 문학에 주목한다.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자로 탄자니아 출신의 영국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2)를 호명했다. “식민주의의 영향과 대륙 간 문화 간 격차 속에서 난민이 처한 운명을 타협 없이 연민 어린 시선으로 통찰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특히 전쟁 난민을 우리 지척에서 목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153일째(7월27일 기준) 계속되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오다, 지난해 8월 무장세력 탈레반을 피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울산 등의 지역에서 살고있다.세계 문학 시장에선 포용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디아스포라 문학이 이미 주류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시선은 다양하되 그 종착점은 연대와 관용, 화합을 관통한다. K(한류)-디아스포라도 장르, 소재, 세대 경계를 넘어선 한국적 정서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올가 그레벤니크의 책 ‘전쟁일기’ 중 폭격 5일째인 3월1일 공포와 절망에 빠져있는 작가 자신을 담은 그림. 올가는 전쟁 발발 이후 나날을 노트에 기록했다(사진=이야기장수).◇‘한국 첫 출간’ 보름만에 책으로 나온 우크라 전쟁 다큐 일기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전쟁일기’(이야기장수)는 절박한 생존일지에 가깝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24일 첫날부터 약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 출신 그림책 작가 올가 그레벤니크(35)가 몸소 겪은 전쟁의 참상을 연필 하나로 스케치한 다큐멘터리 일기다. 거친 연필선의 글과 그림이 가득한 책장마다 전쟁의 서늘한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전쟁 발발 153일째(7월26일 기준) 우리의 지척에 있는 실제 상황이다.작가는 35년 인생 전체를 버리는 데 고작 1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배낭 하나 겨우 챙겨 메고 피난길에 올랐다. 전쟁 이전, 때마다 적십자에 옷을 기부해 왔던 올가는 하루아침에 난민 신세가 됐다. 책은 피난 생활을 하면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생생한 기록물이다. 김하나 작가는 이 책에 대해 “뉴스가 전하지 못하는 전쟁의 진실이 이 작은 책에 모두 담겼다”고 말했다. 올가는 계엄령으로 발이 묶인 남편과 부모를 남겨두고, 홀로 두 아이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두 번이나 국경을 넘어 불가리아에서 임시난민 자격으로 머물고 있다. 책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간돼 주목받았다. 1인 출판사 이야기장수의 이연실(38) 대표 덕분이다. 이 대표는 작가의 인스타그램 친구인 한 한국인의 제보로 올가를 알게 됐고, 고민 없이 출간 작업에 들어갔다. 2월24일부터 3월12일까지 올가가 노트에 적어둔 그림과 글을 이메일로 받아 4월5일 한국의 인쇄소에 전달해 보름 만에 탄생한 책이다. 책의 번역료 전액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했고, 책의 일부 수익금도 기부된다. 작가는 책 출간 소식을 전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가진 것은 노트와 연필뿐이었지만 목소리 내기를 멈추지 않았다. 나의 주된 메시지는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 전쟁을 멈추라는 것”이라고 썼다.◇개정판 출간 ‘파친코’ 자이니치 4대 연대기로 주목이민 1.5세대인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54)이 쓴 ‘파친코’는 올 3월 동명의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되며 전방위적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로 세계 각국에 방영되면서 당시 미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북스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70위에 오르기도 했다.국내 반응은 더 뜨겁다. 인플루엔셜 출판사가 번역을 새롭게 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달 11일 교보문고와 알라딘, 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동시에 종합 판매 순위 1위를 찍었다. 두 권짜리 소설 파친코가 국내 독자들에게 돌아온 건 3개월 만이다. 기존 국내 출판사와 판권계약 만료로 절판됐다가 최근 개정판이 나온 것이다. 파친코 1권은 27일 출간되고 2권은 다음달 말 선보인다.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6년 미국 뉴욕으로 부모를 따라 이민을 간 이 작가가 예일대 역사학과 재학 시절 ‘자이니치’(재일 한국인 또는 조선인) 이야기를 구상한 뒤 2017년 미국 출간까지 약 30년이 걸렸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까지 역사적 흐름에 내맡겨진 재일조선인 4대의 연대기다. 역사적 재앙에 맞선 개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작가는 소설 ‘파친코’의 함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게임을 저는 인생의 비유로 봅니다. 저는 인생이 때론 불공평하다고 믿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게임을 해야 합니다.”드라마 ‘파친코’ 스틸컷(사진=애플TV+)◇저변 넓히는 이산 문학…탈식민주의·입양으로 확대최근 디아스포라 문학이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저변을 넓혀가는 것도 문학계 주목받는 이유라는 평가다. 이달 출간한 시집 ‘그 여자는 화가 난다’(난다)는 눈물의 신파 너머 가려진 입양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한국 이름은 이춘복, 입양아 출신 한국계 덴마크 작가 마야 리 랑그바드(42)는 2007~2010년 서울에 거주하며 이 책을 썼다. 책은 개인사를 넘어 ‘입양 산업’을 방치하거나 육성한 국가 간 입양의 부조리에 분노를 터뜨린다. 작가 마야의 분노는 입양인, 여성, 퀴어 등 소수자로서 살아가며 부딪혀야 했던 현실에 대한 증언이다.구르나의 작품은 노벨상 수상 이후 7개월 만에 문학동네를 통해 국내 번역돼 나왔다. 이번에 번역된 작품은 ‘낙원’(1994), ‘바닷가에서’(2001), ‘그후의 삶’(2020) 등 세 권이다. 각각 작가의 초기, 중기, 후기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공통적으로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주의 통치가 남긴 유산과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상실감을 그린다. 그의 글은 어느 작가보다 리얼한 디아스포라 문학일 수밖에 없다. 그는 탄자니아의 섬 잔지바르 출신의 난민이다. 스무살, 아랍계에 대한 박해로 고향을 떠나 영국에 정착했다. 국내 출간을 기념해 한국 언론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구르나는 “배타성과 타인에 대한 거부는 역사적으로 모든 사회에서 항상 발견돼 왔다”며 “누군가의 삶이 전쟁 폭력 궁핍에 의해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인류로서 환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낙원’을 번역한 왕은철 전북대 영문과 석좌교수는 해설을 통해 “구르나의 소설에서 국가나 국가주의는 서술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의식의 차원에서도 부재한다”며 “국가의 부재가 곧 그들의 정체성”이라고 했다. 강영숙 작가가 해석하는 디아스포라의 문학적 의미는 곱씹게 만든다. 강 작가는 2019년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한 ‘코리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열린 이산문학 교류행사에서 ‘상처와 역사’를 이야기하며 “외로운 사람들, 밀려난 사람들,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은 그 고통의 대가로 사유의 힘을 얻는다. 그 사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추방된 곳, 떠나온 곳을 상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