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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도 푹 빠졌다…`읽는 책` 인기 넘은 `쓰는 책`의 매력
  • 설현도 푹 빠졌다…`읽는 책` 인기 넘은 `쓰는 책`의 매력[위클리 핫북]
  • 올해 2월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필사의 매력에 빠져 있는 설현의 모습(사진=MB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서점가에서 ‘필사 책’ 한 권이 주목받고 있다. 어휘력과 문장력,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이른바 필사 가이드 책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위즈덤하우스)다.14일 예스24에 따르면, 유선경 작가가 펴낸 이 책은 지난 3월 출간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얻기 시작하면서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짧고 자극적인 단어들에 익숙해진 숏폼(short-form, 짧은 영상)의 시대에 매일 한 줄 씩 인문학 문장을 읽고, 찬찬히 곱씹어 글씨를 쓰다 보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 필사 책이 일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자신의 손으로 직접 베껴 써보는 필사(筆寫)는 오래된 자기 수련법 중의 하나로, 출판계 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설현 등 유명 연예인들이 필사에 푹 빠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필사의 매력이 다시금 알려지고 있다.이 책에서는 ‘읽기’만으로 어휘력을 향상하기 힘들다고 지적하며, 어휘력을 기르는 구체적인 방법과 그에 따른 필사 가이드를 단계별로 세세하게 공유한다. 또한 ‘대박’ 등 뻔한 단어로 좋은 감정을 표현하는 대신 써볼 수 있는 여러 단어 등을 추천하며 표현력을 높일 수 있는 텍스트들을 소개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설현이 등장한 방송 장면.출판사 관계자는 “쓰기는 읽기보다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의도치 않은 틈을 발생시킨다”며 “그 틈을 통해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작품의 깊은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일 1교양 형태의 인문 교양서 등 유사한 형식의 도서도 출간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그리기나 쓰기에 초점을 맞춘 책의 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유시민 작가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과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이 각각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용우 박사의 33년 비만 연구와 임상치료 경험을 풀어낸 ‘내 몸 혁명’이 4위, ‘2024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상’이 지난주 9위에서 네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자료=예스24 제공
2024.07.15 I 김미경 기자
젠틀맨스 가이드·하데스타운·베르사유의 장미…뮤지컬 기대작 쏟아진다
  • 젠틀맨스 가이드·하데스타운·베르사유의 장미…뮤지컬 기대작 쏟아진다
  • 하데스타운(사진=에스앤코)[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2024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온 뮤지컬들이 이달 잇달아 개막해 관객을 기다린다. 다시 관객 곁으로 돌아온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과 ‘하데스타운’, 첫 선을 보이는 ‘베르사유의 장미’ 등이 업계에 활력을 더할 기대작으로 꼽힌다.먼저 6일 ‘젠틀맨스 가이드’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삼은 코미디물이다.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가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다.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토니어워즈, 드라마데스크어워즈, 외부비평가상, 드라마리그 어워즈 등 4대 뮤지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국내에선 2018년 초연했으며 이번이 4번째 시즌이다. 몬티 나바로 역에는 송원근, 김범, 손우현이 캐스팅됐다. 김범과 손우현은 이번이 뮤지컬 무대 첫 도전이다.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을 1인 9역으로 소화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은 정상훈, 정문성, 이규형, 안세하가 함께 맡는다. 이들이 단 15초 만에 의상, 가발, 분장 등을 바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모습은 공연의 주요 감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공연은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허혜진, 류인아(이상 시벨라 홀워드 역), 김아선, 이지수(이상 피비 다이스퀴스 역) 등도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젠틀맨스 가이드(사진=쇼노트)하데스타운(사진=에스앤코12일부터는 ‘하데스타운’이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현대적 해석 가미한 뮤지컬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와 사계절 중 봄,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가 교차돼 펼쳐진다.‘하데스타운’은 2019년 브로드웨이 정식 개막 후 3개월 만에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8개 부문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 국내에선 2021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했다. 이번이 2번째 공연으로 10월 6일까지 공연한다.오르페우스 역은 조형균, 박강현, 김민석이 연기한다. 듀오 멜로망스 멤버인 김민석은 ‘하데스타운’으로 뮤지컬 관객과 처음 만나게 된다. 헤르메스 역에는 최정원, 최재림, 강홍석 등이 캐스팅됐고, 페르세포네 역은 김선영과 리아가 소화한다. 오르페스우스의 뮤즈 에우리디케 역은 김환희, 김수하가 연기하며 하데스 역은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 등이 맡는다.베르사유의 장미(사진=EMK뮤지컬컴퍼니)16일에는 ‘베르사유의 장미’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누적 판매량이 2000만부를 넘어선 동명의 스테디셀러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이번이 초연이다. 유서 깊은 가문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집안의 명예를 이어가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근위대장이 되는 오스칼의 이야기를 프랑스 혁명기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내며 진정한 자유와 사랑, 인간애를 그릴 예정이다.EMK뮤지컬컴퍼니의 6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약 2000명이 캐스팅 오디션에 지원한 가운데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이상 오스칼 역), 이해준, 김성식, 고은성(이상 앙드레 그랑디에 역) 등이 주요 배역을 따냈다. 이밖에 박민성, 서영택, 노윤(이상 베르날 샤틀레 역), 서지영, 리사, 박혜미(이상 폴리냑 부인 역), 유소리, 장혜린(이상 로자리 라 모리엘 역), 송재림, 성연(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등이 작품에 출연한다. ‘베르사유 장미’는 10월 13일까지 공연한다.
2024.07.01 I 김현식 기자
‘아동학대 피소’ 논란 속 도서전 찾아 팬들 만난 손웅정 감독
  • ‘아동학대 피소’ 논란 속 도서전 찾아 팬들 만난 손웅정 감독
  •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한 출판사가 진행한 팬 사인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손웅정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 코치진들과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자신이 운영하는 손(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코치들과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26일 예정대로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팬 사인회를 가졌다.손 감독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서울국제도서전 내 출판사 문학동네 부스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해 팬들을 맞았다. 그는 약 1시간가량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웃음을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손 감독은 지난 4월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난다)를 펴냈다. 2010년부터 작성해온 독서 노트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김민정 시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묶었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손 감독 특유의 철학을 담아내 자녀 교육에 관심이 큰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면서 이날 사인회 현장도 뜨거웠다. 이곳저곳에서 플래시가 터졌고, 환호가 이어졌다. 논란 속 손 감독은 이날 찾아준 팬들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를 찾아 한 출판사가 주관한 작가사인회에 참석해, 자신의 책에 사인해 주고 있다. 한편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코치진들이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앞서 손 감독은 이날 본인이 운영 중인 ‘SON축구아카데미’ 코치진 2명과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손 감독을 비롯한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한다”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건 발생 직후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지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 측은 고소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수사를 통해 바로잡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한 출판사가 주관한 작가 사인회를 진행 중이다(사진=연합뉴스).
2024.06.26 I 김미경 기자
뮤지컬 가사 속 방언, 재치 있게 번역하려면
  • 뮤지컬 가사 속 방언, 재치 있게 번역하려면[홍정민의 뮤지컬 톺아보기]
  • 한국 뮤지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라이선스 작품(해외 원작을 현지화한 작품)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관객의 기대와 수요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뮤지컬 번역 전문가인 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들 작품이 어떻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뮤지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표준어만 구사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지역, 인종, 사회 계층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발음이나 억양, 어휘 등이 캐릭터 전달이나 사건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서는 주인공 들로리스가 삼류 클럽 흑인 여가수라는 점이 사건의 발단이자 보수적인 수녀들과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대부분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그러한 배경이 반영되는 어휘나 말투가 작품의 이해와 재미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는 주인공 일라이자가 거리의 꽃 파는 처녀에서 상류층 숙녀로 성장하는 과정이 억양과 단어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므로 각 계층 특유의 언어 습관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이처럼 특정 지역, 인종, 계층에서만 사용되는 음성, 음운, 문법, 어휘의 체계를 방언(dialect)이라고 한다. 방언에는 해당 언어 집단과 관련하여 연상되는 전형적 특징이 존재한다. 영어를 예로 들자면 감자튀김을 영국 영어는 ‘칩스’(chips), 미국 영어는 ‘프렌치 프라이’(French fries)라는 다른 어휘로 지칭하는 것, 또는 흑인 영어가 문법적으로 다중부정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짧은 시간 안에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도와야 하는 공연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적절히 포착해 신속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인물의 개성과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해당 인물이 속한 집단의 전형성을 활용해야 하는 셈인데 방법은 다양하다.◇아이의 어휘 활용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2020년 공연 장면. (사진= 오디컴퍼니)우선 특정 집단에서만 자주 사용되는 어휘를 선택할 수 있다.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와 어린 시절 친구인 앨빈 켈비의 이야기를 그린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는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두 배우는 각 캐릭터의 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 등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한다. 이 과정에서 각 연령의 사내아이들이 쓸 법한 다양한 어휘가 사용된다. 이러한 어휘는 시간이 지나면서 물리적,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는 토마스와 여전히 소년의 마음을 간직한 앨빈의 차이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예를 들어 두 사람이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함께 부르는 넘버 ‘레밍턴 선생님’(Mrs. Remington)에는 “Mrs. Lynch was an ignoramus. Mr. Pollack was just plain mean”(린치 선생님은 무식쟁이였고, 폴락 선생님은 그냥 심술 맞았지)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한국어 가사에서는 이를 “2반 담탱이는 마녀였고, 3반 담탱이는 게거품”으로, “her critical eyes”(선생님의 냉철한 눈)는 “완전 초능력 눈빛”으로 옮겨 문화적으로 익숙하면서도 초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휘를 선택했다.두 사람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나오는 ‘평범해져’(Normal)에서 토마스는 아직 어린이에 머물러 있는 앨빈에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려면 평범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한국어 가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중간쯤에 있는 토마스의 모습이 어휘를 통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넘버 초반의 “It’s a bug. A stupid, squashable bug“(벌레야. 그냥 멍청한, 찌그러뜨릴 수 있는 벌레)는 “벌레야. 짜부시켜도 되는 쬐그만한 벌레”로 어린이들이 사용할 법한 어휘를 사용해 번역했다. 반면 뒤에 나오는 “Nobody said it was pretty”(보기 좋다고 하는 사람은 없어)는 “기분이 구린 거 알아”와 같이 10대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할 법한 비속어로 옮겼다. 자신 역시 아직 어리지만 고등학교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사회화(?)가 되어야 하는 데 따른 혼란이 이러한 어휘 차이를 통해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간극은 두 사람이 성인이 되면 좀 더 확대된다. 앨빈이 토마스의 초대로 난생 처음 고향을 떠나 큰 도시로 갈 계획을 세우는 장면에서 부르는 ‘이제 떠나, 기다려’(Independence Day)가 좋은 예다. 원문에서 앨빈은 “I’m shaking the dust of this crummy old town off my feet”(너저분한 오래된 동네를 떠난다), “I’ll make up a sign for the bookstore, and hang it where people come in saying ‘closing for Christmas. The owner is hitting the street’”(안내문을 만들어 사람들이 들어오는 곳에 걸어 둘 거야. ‘성탄절 연휴 휴점. 주인이 여행 갑니다’)라며 여행을 앞둔 설렘을 노래한다. 한국어 가사는 이를 “이 구리구리한 동네를 떠나라”, “공지 대빵 크게 걸어놨어. 가게 문 열면 딱 보여 ‘공지. 연말엔 휴점 주인장이 떠납니다’로 번역한다. 즉, 원문의 일반적 단어를 “구리구리”, “대빵”, “주인장” 등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대체함으로써 앨빈의 정신세계가 여전히 어린 아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좀 더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컴 프롬 어웨이’, 문법 활용해 서로 다른 인종 표현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문법 역시 방언을 번역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말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컴 프롬 어웨이’는 2011년 9·11 테러 당시 미국 영공이 폐쇄되는 바람에 미국행 승객들이 캐나다의 갠더라는 작은 마을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인종, 언어, 출신, 취향 등이 다양한 모든 방문자를 따듯하게 환대해준 마을 주민의 모습을 통해 인류애와 연대의 가치를 보여준다.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 속에는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등장하는데, 영어와 한국어 대사와 가사가 이를 전달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일례로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임시 대피소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아프리카계 흑인 부부는 구세군 유니폼을 입은 주민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며 버스에서 선뜻 내리지 못한다. 버스 기사가 이들이 들고 있던 성경책에서 “Be anxious for nothing”(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이라는 구절을 찾아 보여주면서 비로소 안심하게 된다. 이때 세 사람은 “And that’s how we started speaking the same language“(이렇게 우리는 같은 언어를 말하기 시작했다)는 대사를 동시에 말하며 언어 장벽을 넘어 서로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종, 언어, 출신, 취향 등을 초월하는 보편적 인류애라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결정적 장면 중 하나로 그전까지 양측의 언어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마지막 대사의 감동도 배가될 수 있다.원문에서 남편이 두려움에 떨며 상황을 설명하는 대사는 “We pass through a large gate and the bus pulls to a stop. And through the windows ― out there in the darkness ― we see all these people coming out of the buildings”(우리는 큰 문을 지나고 버스는 멈춘다. 어두운 밖 창문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본다)이다.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지만 해당 배역을 흑인 배우가 흑인 영어 특유의 발음과 억양으로 연기를 해 이질성이 전달된다. 반면 한국어는 이를 문법적으로 수정하는 방식을 택한다. 문장을 짧게 끊고 조사를 삭제해 “거대한 게이트 통과한다. 버스 멈춘다. 창 밖엔 건물에서 어둠 속에 사람이 많이 나온다”로 번역해 인물의 언어 구사가 유창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독특한 억양으로 체코 이민자 표현한 ‘원스’뮤지컬 ‘원스’ 2014년 한국 초연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특정 국가나 지역의 특성을 전달하는데 음의 높낮이와 같은 억양과 발음이 자주 사용된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초반 주인공 스위니 토드와 대결을 펼치는 이발사 피렐리는 이탈리아계라는 자신의 출신을 강조하기 위해 어휘나 문장 끝에 과장된 ‘R’ 발음을 붙인다. 한국어 번역에서도 ‘R’ 발음을 통해 이탈리아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게 돕는다. 일본인과 중국인이 구사하는 한국어를 표현할 때 각각 ‘~므니다’, ‘~해’를 어미에 넣는 것과 유사한 접근이다. 이탈리아어 특유의 어미 처리가 한국인에게도 생소하지 않기 때문에 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반면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언어의 특징을 전달해야 할 때도 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원스’의 여주인공 걸은 체코 이민자 출신으로 어눌한 영어를 구사한다. 하지만 체코어는 한국인에게 생소한 언어로서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발음이나 억양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번역을 통해 이를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걸의 독특한 말투가 작품의 유머와 이국적 분위기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이를 삭제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전달할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대안은 다양하겠으나, 2019년 한국 초연 당시 해당 배역을 맡았던 배우 전미도가 선택한 방법은 중국 동포의 억양과 한국의 사투리를 섞는 것이었다. 반응이 엇갈리긴 했지만 두 개 언어가 섞이면서 나오는 어색한 발음과 억양은 전달하되 개인만의 언어 사용 습관처럼 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 칼럼에 사용된 대사와 가사의 영어 원문은 뮤지컬 넘버 가사와 음원을 제공하는 ‘올 뮤지컬즈’(All Musicals) 사이트와 관련 유튜브 영상을, 한국어 대사와 가사는 각 작품의 OST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한 것입니다.△필자 소개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뮤지컬 번역으로, ‘Taboos, Translation, and Intersemiotic Interaction in South Korea‘s Successful Musical Theaters’, ‘국내외 뮤지컬 번역 연구 현황 및 향후 연구 방향’,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등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논문을 A&HCI급 국제 학술지, KCI 등재지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활발하게 출판하고 있다.
2024.03.30 I 장병호 기자
모닝글로리 공책을 태블릿PC에서…‘디지털 노트’ 선봬
  • 모닝글로리 공책을 태블릿PC에서…‘디지털 노트’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모닝글로리는 디지털 문구 브랜드 오뮤다이어리와 손잡고 디지털 노트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모닝글로리)이번 협업은 모닝글로리의 디자인과 오뮤다이어리의 기술을 접목한 시도로, 모닝글로리의 스테디셀러 시리즈인 ‘캠퍼스 메이트’와 ‘아카데미’ 노트 디자인을 적용했다.디지털 노트 1종을 구입하면 30가지 디자인의 속지가 들어 있어 필요한 내지를 조합해 ‘나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라인 △반반라인 △모눈 △도트 △독해 △단어장 △오답 등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지를 포함했다. 일반 노트로는 할 수 없는 무제한 속지 추가나 순서 변경 등이 가능해 편리하다. 모닝글로리 실물 노트 전용 내지로 개발한 미색의 ‘모닝지’ 컬러를 디지털로 구현해 속지로 삽입한 점도 돋보인다. 눈이 편한 색상으로 필기 시 부담을 덜어준다.디지털 노트의 가장 큰 특징인 하이퍼링크를 통해 원하는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오차 없이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디지털 노트의 기술인데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이 부분에 집중해 매끄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디지털 노트는 태블릿에서 ‘굿노트’ 등 필기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고 구매한 디지털 노트 PDF 파일을 불러오면 그 위에 자유롭게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꾸밀 수 있다.제품 구입은 네이버쇼핑에서 모닝글로리 디지털 노트 검색을 통해 가능하며 오뮤다이어리 온라인몰에서도 살 수 있다.최용식 모닝글로리 디자인연구소 실장은 “노트 전문 기업 모닝글로리와 디지털 문구 전문 브랜드 오뮤다이어리가 만나 서로 시너지를 내는 디지털 노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2022년 첫 디지털 노트를 출시한 모닝글로리가 사용자 편의에 맞춰 내지를 다양화하고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돼 소비자 반응이 기대되며 앞으로도 꾸준히 디지털 문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김경은 기자
사모펀드도 찜한 에듀테크…플렉슬 투자 유치
  • [마켓인]사모펀드도 찜한 에듀테크…플렉슬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19일~23일)에는 에듀테크와 바이오, 커피테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 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국내 사모펀드(PE)운용사로부터 통 큰 투자를 받으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디지털 학습 플랫폼 ‘플렉슬’글로벌 디지털 학습 플랫폼 스타트업 플렉슬은 국내 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5년 설립된 플렉슬은 초·중·고·대학생과 공무원·자격증·어학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디지털 환경에서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험생이 온라인 강의, 전자책 등의 콘텐츠를 구매 및 다운로드해 열람 및 필기할 수 있는 앱 ‘스콘(SCONN)’, PDF 뷰어와 노트를 결합한 올인원 디지털 필기 앱 ‘플렉슬’, 국내외 360개 이상의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플렉슬 for 에듀케이션’, 전자칠판 문서 뷰어 및 판서 솔루션 ‘플렉슬 보드’ 등이 있다. 크레센도는 디지털 교육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플렉슬에 투자를 결정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교육시장 규모는 2021년 115억 달러(약 15조원)에서 연평균 32.3% 성장해 2026년 467억 달러(약 6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플렉슬은 이번 투자금을 모바일 운영체제에 따른 개별 제품 개발, 시스템 및 콘텐츠 고도화, 플랫폼 운영, 마케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 도입하면 효율적으로 배송…‘테크타카’물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테크타카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26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테크타카는 소프트웨어(SW) 기반 제3자 물류 제공(3PL)과 풀필먼트 서비스인 ‘아르고’를 운영한다. 아르고는 실시간으로 상품 위치를 추적하고 최적의 작업 동선, 포장 방식을 제시한다. 기존 물류창고 보유사가 아르고를 도입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1~2주 만에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 이커머스 판매자인 경우에도 입고에서 출고까지 복잡한 시스템을 한 번에 해결하고 정시 출고율도 보장받을 수 있다.알토스벤처스는 테크타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양질의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문처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셀러들이 가격 및 시간 대비 우수한 배송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구매고객에게는 안정적인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테크타카는 이번 투자금을 로보틱스 기술 개발에 투입해 효율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과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고객별 입맛에 맞는 커피 제조…‘브라운백’커피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은 한국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슬기자산운용, 다산벤처스 등으로부터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브라운백은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를 제조, 유통하는 기업이다. 오피스 환경에 최적화된 원두와 커피머신을 제공하기 위해 2019년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를 론칭했다.투자사들은 블리스다 커피 원두 공급과 커피 머신 렌탈을 결합한 구독 모델로 론칭 2년만에 20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점을 높이 형가했다. 블리스는 고객사로 대기업·스타트업·정부기관·대형병원 등 3000곳 이상을 확보하며 국내 1위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브라운백은 투자금을 블리스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차세대 커피 머신 사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 AI가 사용자 상태 인지해 작업 제안…‘소서릭스’인공지능(AI) 기반 앰비언트 컴퓨팅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소서릭스’는 매쉬업벤처스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앰비언트 컴퓨팅 기술이란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AI가 사용자의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판단해 선제적으로 특정 작업을 제안하는 지능형 솔루션이다. 소서릭스는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직접적인 명령이나 개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소서릭스는 사용자와 맥락을 스스로 인식해 적절한 스마트 디바이스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소서릭스 렌즈’를 개발 중이다. 소서릭스 렌즈는 비전 AI를 활용해 공간과 사용자의 상태를 인지한 뒤 실내 온도 조절, 조명 제어 등 환경에 맞춰 스마트 디바이스를 유기적으로 조절한다. 투자사들은 소서릭스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소프트웨어와 가전 산업이 발전한 한국은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의 AI 제품을 만들기에 최적의 환경인데다 소서릭스가 번거로운 스마트 디바이스의 사용 허들을 낮추고 모두가 쉽게 스마트 디바이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2024.02.24 I 김연지 기자
굿바이, 푸바오…강철원 사육사의 첫 에세이 잘 팔리네
  • 굿바이, 푸바오…강철원 사육사의 첫 에세이 잘 팔리네
  • 눈이 내린 지난해 12월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에버랜드 인기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에, 푸바오 관련 도서가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다시 이름을 올랐다.22일 출판계에 따르면 푸바오의 다섯 번째 관련 도서이자 강철원 사육사의 첫 본격 에세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시공사)는 예약 판매(예판) 하루 만에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당 도서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이날 기준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예스24에선 종합 5위다.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송환을 앞두고 다음 달 3일까지만 일반에게 공개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마지막 푸바오 에세이를 소장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예판되자마자 발빠르게 구매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책은 37년간 야생동물을 돌봐 온 베테랑 사육사 강철원 저자가 판다 푸바오의 탄생 과정과 극한 육아기,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성장기 등을 진솔하게 전한다. 강 사육사가 직접 찍은 바오 가족의 미공개 사진과 사육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특별 칼럼 3편도 수록됐다.이전 푸바오 관련 책들도 재조명 받는 추세다. 예스24에 따르면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 ‘전지적 푸바오 시점’,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아기 판다 푸바오’ 등 총 4권의 판매량이 예약판매 시작일인 2월 20일을 기점으로 하루 만에 60% 급증했다. 알라딘 에세이 담당 도란 MD(상품기획자)는 “강철원 사육사의 꼼꼼한 노트를 들여다보는 값진 기회는 덤, 푸바오와의 아쉬운 작별을 준비하는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될 만한 책”이라며 “푸바오가 어디서든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하루 새 15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려 푸바오에 대한 관심과 작별의 아쉬움을 함께 실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알라딘은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 출간 기념 기획전을 열고, 도서 구매자에게 알라딘에서 제작한 푸바오 키보드 덮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푸바오에게 전하는 응원 댓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024.02.22 I 김미경 기자
고환율에도 해외직구 또 커져…이커머스, 매출 비중 확대 ‘사활’
  • 고환율에도 해외직구 또 커져…이커머스, 매출 비중 확대 ‘사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외직구족이 지속 증가하면서 국내 이커머스업체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괄목할 만한 매출 신장을 이룬 걸로 파악됐다. 해외직구 수요를 잡기 위한 투자를 늘려, 고물가·고환율 여건에도 선방했단 평가다. 이커머스업계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작은 해외직구 시장을 성장의 한 돌파구로 삼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업체들의 올해 11월 해외직구 거래액은 일제히 증가했다. 티몬이 173%(이하 전년동월대비)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위메프도 64% 증가했다. 11월은 세계적인 연례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속해 쇼핑 성수기로 꼽힌다.다만 업체별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최고 신장율을 기록한 품목들은 조금씩 달랐다. 전통적으로 패션과 전자기기 품목의 직구 매출이 많은 가운데서 업체별 할인·행사 등에 따라 차별화가 이뤄진 걸로 보인다.티몬에선 가전·디지털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배가량(394%) 뛰었고, 출산·유아동(327%), 가구·리빙(63%) 부문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위메프에선 △유아동/출산(451%) △디지털/가전(67%) △뷰티(61%) 등에서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G마켓에선 가구·인테리어 품목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378% 급증했고 노트북·데스크톱은 158% 증가했다.해외직구 시장의 성장은 지속적인 추세다.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의 해외직구액은 2021년 3분기 1조975억원에서 2022년 3분기 1조3065억원, 2023년 3분기 1조6300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새 49% 늘었다. 해외직구 수요 자체가 늘었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이커머스의 해외직구 서비스도 덩달아 늘면서 직구규모가 커지는 셈이다.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진행한 이커머스업계 광고들실제로 업체들은 해외직구족 공략책을 다방면으로 펴왔다. 직구의 최대단점이었던 배송시간 단축, 교환·환불 편의성 제고, 최급 상품 다양화 등을 꾀하는 방식이다.티몬과 위메프의 경우 지난해 9월, 올해 5월 각각 큐텐에 인수된 이후 큐텐과 함께 직구사업을 강화했다. 특히 올 3월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격과 배송 경쟁력을 잡았단 평가다.티몬 관계자는 “풀필먼트 서비스 ‘T프라임’이 입점 셀러들의 재고관리와 주문, 배송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중간 유통단계를 줄이고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전후로 배송한다”며 “과거 배송대행지를 통해 2주가량 걸리던 해외직구의 배송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전문 해외직구관을 운영하며 1억6000만개의 직구 상품을 판매 중인 G마켓은 최근 몰테일과 손잡고 해외직구 수입분유를 빠르게 배송해주는 ‘맘마배송’ 서비스에 이어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를 선보이면서 명품 직구 쇼핑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G마켓 관계자는 “캐치패션처럼 직구 전문업체 입점을 계속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로켓직구’를 운영 중인 쿠팡은 미국, 중국, 대만, 홍콩에 더해 직구 서비스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업체 한 곳의 연간 거래량이 18조원에 달한다고 하면 이 가운데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900억원)가 채 안된다”며 “비중이 작다는 건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뜻도 된다. 직구족을 잡기 위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김미영 기자
작지만 따뜻한 뮤지컬, 연말에 한 편 어떠세요?
  • 작지만 따뜻한 뮤지컬, 연말에 한 편 어떠세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3년이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연말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연말에 제격인 중소극장 뮤지컬을 모아봤습니다. 대극장 뮤지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작은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작지만 따듯한 위로와 감동을 담은 작품들입니다.◇4년 만에 돌아오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상견례 현장. (사진=오디컴퍼니)첫 작품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입니다.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 ‘드라큘라’ 등 대형 뮤지컬을 주로 제작해온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몇 안 되는 중소극장 뮤지컬인데요. 7번째 시즌이자 4년 만의 공연으로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을 찾습니다.‘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인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 공연한 이후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한국에선 이듬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10주년 시즌 이후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기도 합니다.이번 공연에선 최재웅이 토마스 역으로 처음 합류합니다. 그리고 초연부터 앨빈 역을 맡았던 이창용이 처음으로 토마스 역으로 출연하고요. 지난 시즌 출연한 조성윤도 토마스 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앨빈 역으로는 2015년 삼연에 출연했던 배우 김종구가 오랜만에 다시 돌아오고요. 정욱진, 신재범이 새로운 캐스트로 함께 합니다. 최근 진행한 상견례에서 배우들은 더욱 깊이 있는 감성과 새로운 에너지를 작품에 불어넣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다졌습니다.◇오세혁 작가·다미로 작곡가 창작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포스터.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도 2년 만에 관객과 만납니다. 공연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작품으로 오는 12월 4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합니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웃음 이상의 힐링을 선사할 뮤지컬”입니다.‘홀연했던 사나이’는 대학로 대표 극작가로 자리매김한 오세혁, 그리고 다미로 작곡·음악감독이 자신들의 신인 시절의 열정을 투영해 만든 창작뮤지컬입니다. 모든 것이 변하던 과거, 샛별다방에 모인 보통 사람들이 허세로 무장한 사나이에 휘둘려 ‘꿈’을 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제목 그대로 홀연히 나타나 다방 사람들을 사로잡는 미스터리한 영화감독 사나이 역은 초연부터 캐릭터를 구축한 정민, 박민성이 맡는다. 그리고 조성윤이 이번 시즌 사나이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어느 날 갑자기 어린아이가 돼버린 승돌 역으로는 손유동, 윤재호, 임진섭이 출연하고요. 이들 외에도 방진의, 김리, 유성재, 류경환, 금보미, 조은진, 김효성, 박근식 등이 출연합니다. ◇따뜻한 연말 선물 같은 뮤지컬 ‘딜쿠샤’뮤지컬 ‘딜쿠샤’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국립정동극장이 선보이는 뮤지컬 ‘딜쿠샤’도 추천합니다. 오는 12월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하는 작품인데요.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로 서울 종로구 행촌동, 경복궁을 지나 사직터널을 나오면 마주할 수 있는 빨간 벽돌집 ‘딜쿠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입니다.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2013년에 방영한 KBS ‘다큐공감-희망의 궁전 딜쿠샤’를 접한 뒤 구상한 뮤지컬로 다큐멘터리를 집필한 김세미 작가가 직접 대본을 작업했습니다.딜쿠샤는 대한독립선언서를 입수해 3·1운동을 전 세계 알린 미국 기자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입니다. 현재는 전시관으로 만들어 일반에 개방돼 있는데요. 한국전쟁 이후 집이 없던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어 살았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뮤지컬은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상의 인물 금자와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을 통해 딜쿠샤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인연과 사연을 풀어냅니다.브루스 역은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금란방’, ‘잃어버린 얼굴 1895’ 등에서 활약한 최연형, 금자 역은 ‘미세스 다웃파이어’, ‘웃는 남자’의 하은섬과 ‘베르나르다 알바’, ‘루쓰’의 김현숙이 더블 캐스팅됐습니다. 이들 외에도 배우 임강희, 조영태, 이성주, 이유리, 한상호, 손지원, 박소은, 이지수, 김지훈 등이 출연하고요.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100년의 역사와 함께 어떠한 선입견 없이 사람들을 품어온 집, 딜쿠샤 이야기가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2023.11.03 I 장병호 기자
멋쟁이사자처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모집
  • 멋쟁이사자처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IT 교육 기업 멋쟁이사자처럼(대표 이두희)가 美 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 모임인 ‘82스타트업’(82 Startup)과 <제4회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멋쟁이사자처럼은 2021년 미국 법인을 설립해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전역 50여개 대학으로 확장하여 I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글로벌 엑셀러레이터는 국내 또는 미국 기반의 스타트업 중 글로벌 진출 계획이 있는 초기 스타트업(시리즈 A 이전 단계)을 선발해 육성 및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모집기간은 11월 1일(수)까지며, 프로그램은 11월 19일(일)부터 2개월간 온라인 강의 또는 1:1 멘토링으로 진행된다.프로그램에 선발된 국내 법인은 3억원, 미국 법인은 24만달러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 미국에서 투자자가 참여하는 프라이빗 데모데이에서 발표할 기회도 얻게 된다.멘토링 어드바이저로는 △김창원 前 타파스미디어 대표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정세주 눔 대표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 △장영준 뤼이드 대표 △배기식 리디 대표 △이기하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대표 △김광록 82스타트업 공동대표 △김석현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파트너 △민종현 멋쟁이사자처럼 미국 법인장 등이 참여했다.민종현 멋사 미국 법인장은 “최근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은 82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22 I 김현아 기자
“사과부터 샤넬까지” G마켓·옥션, 한가위빅세일 진행…최대 70% 할인
  • “사과부터 샤넬까지” G마켓·옥션, 한가위빅세일 진행…최대 7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16일 간 ‘한가위 빅세일’을 열고, 추석 선물세트부터 수입명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G마켓·옥션, 쇼핑대목 ‘한가위빅세일’ 오픈. (사진=G마켓)이번 행사는 지난해 행사 대비 13% 많은 역대 최다 인원인 2만6000여 셀러가 참여한다.할인쿠폰은 ‘무제한’ 지급한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을 전 고객 대상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도 멤버십 회원은 매일 2장씩, 일반 회원은 1장씩 제공한다. 전체 행사 상품을 15% 이상 추가 할인가에 내놓는 셈이다. 7%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PLCC 스마일카드를 비롯해 4대 카드(삼성·KB국민·롯데·BC)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만원까지 할인된다. 여기에 최대 24개월 무이자할부도 선보인다. 상품경쟁력도 역대급이다. 총 72개의 브랜드관(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LF(093050) 등)을 열고,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각 브랜드 전용 최대 25% 중복쿠폰도 제공해 더블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가성비 제품도 엄선해 특가 판매한다. 총 36개의 중소판매자샵을 마련하고 유아동용품, 생필품, 신선식품,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또 매일 저녁 8시 라이브방송을 열고, 단독 특가 및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선보인다. 고객과 소통기회를 늘리고자 지난 설날 행사 대비 편성 횟수를 33% 늘렸다. 일자별로 △11일 로보락 △12일 LG전자 △13일 에코백스 △14일 테팔 △15일 정관장 순으로 매일 방송을 이어간다. 알뜰족을 위해 ‘최저가 도전’ 상품도 매일 선보인다. 영업 전문 MD가 직접 가격을 맞춰 매일밤 자정, 인기 상품을 공개한다. 11일 대표 제품으로, G마켓은 △프리플로우 게이밍 컴퓨터(라이젠5 B6-4)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리퍼브) 등을, 옥션은 △삼성 노트북 플러스2 △필립스 전기면도기 등을 선보인다. 이 외 22개의 쇼핑 테마관을 마련해 구매 목적과 관심사 별로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종합해 선보인다. △선물세트관 △마트장보기관 △먹거리관 △피코크관 △뷰티관 △디지털가전관 △리빙관 △백화점관 △유아동관 등이 있다. 어떤 쇼핑을 할지 고민이 된다면 ‘랭킹’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인기상품, 인기 검색어, 제일 잘 나가는 상품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장은 “고물가 시대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무제한 쿠폰, 카드사 할인 등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우수 중소셀러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또한 강력한 만큼 명절 준비부터 나를 위한 쇼핑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0 I 백주아 기자
“세상에서 가장 얇은 15인치 노트북”…애플, ‘맥북 에어15’ 공개
  • “세상에서 가장 얇은 15인치 노트북”…애플, ‘맥북 에어15’ 공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새로운 ‘맥북 에어15’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맥북 에어15’는 고해상도 38.9cm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더 많은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 최대 500니트 밝기에 10억개 색상을 지원한다. 비슷한 등급의 PC 노트북대비 해상도는 2배 높고, 밝기는 25% 더 뛰어난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제품의 크기다. 특히 두께가 11.5mm로 세상에서 가장 얇은 15인치 노트북이다. 무게도 1.51kg에 불과하다. 비슷한 등급의 노트북과 비교해 40% 더 얇고 200g 이상 가볍다.M2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15’는 가장 빠른 인텔 기반 맥북에어 모델보다 최대 12배 더 빠르다.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스트셀러 15인치 모델들과 비교해도 최대 2배 빠른 수준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최대 18시간에 달해 기존 노트북보다 50% 더 길면서도, 디스플레이와 성능 면에서 훨씬 우월하다.‘맥북 에어15’는 8코어 CPU(성능 코어 4개 및 효율 코어 4개), 빠른 그래픽 구현을 위한 10코어 GPU, 16코어 뉴럴엔진을 탑재했다. 이밖에도 M2칩이10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고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를 지원, 사용자가 멀티태스킹 및 복잡한 작업도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더불어 새로운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갖춰 몰입감 넘치는 공간 음향은 물론,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맥세이프 충전, 맥OS 벤츄라 등의 우수한 성능과 용이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사용 환경을 선사한다. ‘맥북 에어15’는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3일 판매가 시작된다.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및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89만원부터, 교육용 제품은 175만원부터 시작한다.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경이로운 성능과 빼어난 디자인을 갖춘 새로운 ‘맥북 에어15’는 세계 최고의 15인치 노트북”이라며 “이같은 성능과 디자인의 조합은 오직 애플 실리콘으로만 구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06.06 I 김정유 기자
'베토벤'부터 김호중까지…올해 1분기 최고 인기 공연은?
  • '베토벤'부터 김호중까지…올해 1분기 최고 인기 공연은?[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도 ‘영화 박스오피스’ 같은 자료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주요 예매처와 공연장의 티켓 예매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이 있습니다.뮤지컬 ‘베토벤’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지난 26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2023년 1월 1일~3월 31일) 공연예술 티켓 판매액은 약 1557억원이었다고 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수치라고 하네요.특히 뮤지컬, 연극, 클래식의 인기가 높았답니다. 장르별로는 서양음악(클래식)(1306건, 47.4%) 공연이 가장 많았습니다. 공연회차로는 연극(1만 876회, 50.7%)과 뮤지컬(8617회, 40.2%)이 전체 공연예술 내 90.9% 비중을 차지했습니다.뮤지컬의 티켓판매수와 티켓판매액 비중은 각각 57.2%(약 192만 매), 75.9%(약 118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7%와 34% 증가했습니다.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 티켓판매액도 각각 95.1%(약 171억원)와 95%(약 162억원) 증가했고요.그럼 올해 1분기 공연시장을 이끈 뮤지컬, 연극, 클래식 공연은 무엇이었을까요. 먼저 뮤지컬 티켓 판매액 상위 10편의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베토벤: Beethoven Secret’ △‘물랑루즈!’ △‘캣츠’ 오리지널 내한 서울공연 △‘영웅’ △‘스위니토드’ △‘마틸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프덴’ △‘캣츠’ 오리지널 내한 부산공연 △‘여신님이 보고 계셔’ 10주년 기념 공연.지난해 연말부터 선보였던 대작들의 흥행이 올해 초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중 눈에 띄는 공연은 중·소극장 뮤지컬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여신님이 보고 계셔’입니다. 꾸준히 인기 있던 스테디셀러 작품이면서 동시에 중극장 공연으로 좌석점유율이 높았던 것이 그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로 재관람을 유도한 영향도 있었다고 하네요.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연극 티켓 판매액 상위 10편의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셰익스피어 인 러브’ △‘아마데우스’ △‘갈매기’ △‘오펀스’ △‘레드’ △‘쉬어 매드니스’ △‘한뼘사이’ △‘뷰티풀 선데이’ △‘라면’ △‘옥탑방 고양이’.스타 배우들이 등장한 대형 공연과 대학로 오픈런 공연이 나란히 포진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000석 이상 대극장에서 약 8주간 공연하며 높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습니다.클래식 티켓 판매액 상위 상위 10편의 공연은 정통 클래식보다 크로스오버 성격의 공연이 많습니다.트롯 가수 김호중의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를 필두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콘서트 ‘더 로열’ 서울 공연(앙코르 포함)과 부산 공연,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작곡가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1~2월 공연 및 3월 공연), 기업 관련 콘서트(시더스그룹과 함께하는 울림 Ⅳ 위대한 대한민국)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통 클래식 공연으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출연했던 ‘정명훈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서울 및 인천 공연이 유일했습니다.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운영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뮤지컬은 2022년 연말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공연들의 강세가 엿보이고,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스타들의 공연에 대한 수요 쏠림을 확인할 수 있다”고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분석일텐데요. 한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연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생깁니다.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김호중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 포스터.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2023.04.28 I 장병호 기자
세라젬, 美 플러그앤플레이와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체결
  • 세라젬, 美 플러그앤플레이와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세라젬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플러그앤플레이(PNP)와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왼쪽부터)사이드 아미디 플러그앤플레이 총괄회장,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 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 대표이사(사진=세라젬)세라젬에 따르면 플러그앤플레이는 16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한 세계 최대 규모 엑셀러레이터 기업으로 페이팔을 비롯해 드롭박스, 피스컬노트 등 35곳의 유니콘 기업이 이곳을 거쳤다.세라젬과 플러그앤플레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헬스케어, 인공지능, ICT 등 다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교류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우선 플러그앤플레이는 미국·유럽·싱가포르·한국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풍부한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라젬의 사업 영역과 기술 수요에 적합한 기업을 추천하고 협력을 지원한다.세라젬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제품에 스타트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 접목을 꾀하는 한편 웰라이프 멤버십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또 사업 영역과 밀접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는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지분 투자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라젬은 지난해에도 헬스케어 등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전력적 협업을 위해 약 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이번 파트너십을 위해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총괄회장을 비롯해 필립 빈센트(Phillip Vincent) 동아시아 대표, 조용준 한국 지사 대표이사 등 플러그앤플레이 대표단이 세라젬 서울타운을 방문해 양 기관이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세라젬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플러그앤플레이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세계 각지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들이 혁신적인 가치를 느낄 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4.18 I 함지현 기자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
  •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
  • 최근 책 ‘K배터리 레볼루션’(지와인)을 펴낸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기차 혁명 시대를 연 건 테슬라가 아니라, 배터리 제조 기업들 입니다. 그리고 그 기술의 정점에는 한국(K) 배터리 업체가 있죠.”화학업체인 금양 박순혁 홍보이사의 진단이다. 전기차의 심장은 배터리이고 배터리의 심장은 양극재인데, 기술 진입 장벽이 가장 높은 양극재 기술을 ‘K배터리’가 주도하고 있다는 얘기다.그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추앙’받는 인물이다. 지난해 초 여의도 전문가들이 테슬라와 중국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을 강조할 때, 박 이사는 줄곧 K배터리의 기술 초격차를 언급해왔다. 그가 유튜브에서 추천한 2차전지(배터리) 8개 종목(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LG화학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나노신소재 포스코홀딩스)이 급등하자 개미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이때 붙여진 별명이 ‘밧데리 아저씨’다. 출연한 유튜브 방송은 누적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했고, 최근 펴낸 저서 ‘K 배터리 레볼루션’(지와인)은 출간 뒤 한달 째 베스트셀러 종합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배터리에 대한 거짓과 오해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그는 30년 가까이 ‘여의도 밥’을 먹었다. 그러던 2022년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금양 류광지 회장 요청으로 이 회사의 IR(투자자대상 홍보)과 홍보업무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배터리 전도사의 길을 걸었다.박 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칭타칭 K배터리 산업의 전도사로 나서게 된 배경을 “산업계와 투자시장 사이에 있는 간극을 줄이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이번에 책을 출간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박 이사는 “여의도 일각에선 여전히 2차전지 사업에 대한 테슬라와 중국 기업의 찬양 일색이다. 대중들에게 실상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면서 증권가를 향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일부 증권사들이 사익을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알려야 할 투명한 정보를 솔직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일갈이다.그는 “미국의 테슬라가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서 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든지, 자동차 회사들이 곧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해 K배터리 기업들은 곧 하청업체로 전락할 거라든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불과 1년 전만 해도 여의도 전역에 널리 퍼져 있었다”며 중국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말도 ‘오해’라고 단언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고평가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 지원에 따른 왜곡된 점유율로, 중국 시장을 제외한 한국 배터리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과반(56.0%)이 넘어요. 또 중국 배터리가 더 가볍고, 값싼 제조 기술을 가졌다고 소개하지만 대부분 과대 포장됐고, 불완전한 기술입니다.”그에 따르면 전기차의 진짜 핵심은 부피가 작고 가벼운 배터리를 얼마나 싸게 생산하느냐에 달렸다. 배터리 1kg 혹은 1㎥에 얼마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느냐는 ‘에너지 밀도’의 경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수치가 높아야 좋은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데 한국은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양극재 기술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며 세계적 반열에 오른 반도체 기술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들이 모방할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한국 기업이 배터리 핵심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으로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은 뚝심과 혜안의 결과다. 그는 책에서 K배터리의 일등공신으로 고(故) LG 구본무 선대회장을 꼽는다. 소니는 1991년 2차전지 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지만 2006년 노트북 배터리의 폭발로 사업을 접었다. LG는 소니보다 1년 늦은 1992년 사업 시작 후 계속된 누적 적자와 여러 차례 중단 위기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았고 ‘기술의 초격차’ 지위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2007년부터 양극재 개발에 나선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2차전지 광물 원자재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 수소전기차 개발에 힘쓴 현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역할도 지대하다는 게 박 이사의 생각이다.그렇다면 앞으로도 중국의 굴기와 기술이 우리 기술력을 넘어서지 못할까. 반도체 시장처럼 초격차 기술도 언젠가 따라잡히지 않을까. 이 같은 우려에 박 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배터리는 ‘감’(感) 입니다. 이를테면 라면은 500㎖의 물에 3분 조립법이 정해져 있는데 ‘레시피’대로 끓여도 혹자가 끓이는 라면이 더 맛있잖아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도 ‘감’이라는 기술력이 들어갑니다. 경험 기술과 재료 배합의 결정체라고 보면 됩니다. 하하.”다만 한국 배터리의 약점으로는 광물 자원 확보의 어려움을 꼽았다. 박 이사는 “배터리 산업은 구조적으로 광물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필요한 광물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에 따라 중국 대신 광물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광물 자원 개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광물의 안정적 확보에 (정책 및 지원의) 초점을 맞춰 달라. 이미 연합체를 구성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며 “결국 자원을 갖은 국가들과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 그림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주식 투자의 철칙은 ‘사심’과 ‘편견 없는’ 데이터와 팩트가 기반이다. 과거 주식을 시작했을 땐 거시 경제를 들여다보고, 경기 예측도 하면서 기교를 부리는 복잡한 투자를 했다면, 요즘엔 높고 깊은 해자를 가진 기업에 투자한다고 했다. 기교는 쓸데없고 투자 성과에 방해된다는 생각을 최근 하게 됐다는 것이다.박순혁 이사는 “댓글을 보면 (K배터리) 좋으면 네가 사지 본인 주식 투자 때문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언급한 8개 업체들을 보면 이미 조단위의 큰 회사들이다. 내 발언으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도 않을 뿐더러, 내 언변으로 주가를 올렸다면 이미 갑부가 됐을 것”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2023.04.05 I 김미경 기자
"가성비 끝판왕" 11번가, 리퍼 전문관 ‘리퍼블리’ 개점
  • "가성비 끝판왕" 11번가, 리퍼 전문관 ‘리퍼블리’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1번가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구매의 끝판왕 리퍼비시 제품 전문관 ‘리퍼블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11번가 리퍼 전문관 리퍼블리. (사진=11번가)리퍼비시 상품은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 진열, 미세한 흠집, 이월상품 등 제품의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일반 판매가 어려운 상품을 새 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11번가의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 ‘리퍼블리’는 고물가로 인해 보다 합리적이고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가성비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검증된 리퍼 상품을 제품 특성에 맞게 상태에 대한 상세한 구분 값과 최적화된 검색결과로 제공하는 리퍼 전문관이다.‘리퍼블리’는 ‘refur(bish) + ably, lovely’ 영단어의 조합으로 매력적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리퍼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고, 전문관을 통해 리퍼 영역의 차별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11번가의 약속을 담았다.‘리퍼블리’는 리퍼 제품의 대표적인 인기 카테고리를 전부 모았다. △디지털(노트북,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가전(TV, 건조기, 계절가전, 주방가전 등) △리빙(침대, 쇼파, 옷장,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건강(안마용품, 홈트용품 등) △취미/레저(골프, 악기, 오토바이 등) △도서 등 6개 카테고리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11번가는 고객들의 가성비 구매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뉴퍼마켓, 리씽크 등 철저한 품질 검수와 사후서비스(A/S) 제공으로 믿을 수 있는 국내 대형 리퍼 전문몰과 손잡았다.이날 기준 전문몰을 비롯해 각 브랜드 본사와 공식 인증점 및 총판, 리퍼 전문 셀러 등 약 170곳의 검증된 판매자가 입점 완료했고 연말까지 리퍼 판매자를 두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중인 상품 연동이 마무리되면 약 1500종의 리퍼 상품을 보유한 온라인 전문관이 탄생하게 된다.박현수 11번가 최고사업책임(CBO)은 “삼성, LG, 한샘을 비롯 고객들이 선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S급 리퍼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해 가성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신선밥상’, ‘우아럭스’ 등 신선식품과 명품 영역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리퍼블리’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특성에 최적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11번가는 ‘리퍼블리’에서 판매하는 리퍼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 및 판매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리퍼블리’에 등록된 상품 정보의 정확성, 배송 준수 여부, 고객 Q&A 응대 등 서비스 전반에 걸친 모니터링으로 기준 미달 시 전문관에서 퇴출시키는 페널티 제도까지 적용할 예정이다.한편 ‘리퍼블리’ 오픈을 기념해 노트북(최대 11%), 리퍼/중고폰(최대 10%) 등 인기 상품의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2023.04.03 I 백주아 기자
SK브로드밴드, T팩토리서 'B tv 영화'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도
  • SK브로드밴드, T팩토리서 'B tv 영화'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서울 홍대에 있는 ‘T팩토리’와 협업해 콘텐츠와 이야기가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 ‘T Factory x B tv 콘썰트’를 3주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SK브로드밴드는 ‘콘썰트’에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그녀들의 제작노트’라는 주제로 B tv에서 제공 중인 ‘성적표의 김민영’, ‘십개월의 미래’, ‘성덕’ 등 여성 감독의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특히 각 영화의 감독과 주연 배우는 물론 황선우 작가, 변영주 감독 등 2030세대에 팬덤이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와 감독을 모더레이터로 초청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콘썰트’는 이달 18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T팩토리 2층 스테이지에서 진행한다. T팩토리는 SK텔레콤의 ICT 복합 문화공간이자 체험형 팝업스토어다.‘콘썰트’ 참석 신청은 모바일 B tv 이벤트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이벤트 계정, T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매회 총 30명을 초청해 진행한다. 참석자 전원에게 케이터링 서비스와 함께 포스터, 엽서, 스티커 등 영화 관련 굿즈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즉석카메라, 각본집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유창민 SK브로드밴드 플랫폼 담당은 “이번 ‘콘썰트’는 SK브로드밴드 B tv와 SK텔레콤 T팩토리가 함께 기획해 만든 문화행사”라며 “앞으로도 B tv 콘텐츠를 활용해 2030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 행사를 T팩토리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함정선 기자
신세계인터, 조러브스 신제품 ‘에보니 앤 카시스’ 출시
  • 신세계인터, 조러브스 신제품 ‘에보니 앤 카시스’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조러브스는 ‘에보니&카시스’ 오 드 뚜왈렛을 새롭게 선보이고 이를 기념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조러브스 신제품 에보니&카시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조러브스는 천재적인 조향사 조말론 대영제국 훈장(CBE)가 2011년 영국 런던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개인의 취향이나 기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향수가 아닌 기호와 시대를 뛰어넘는 향수를 만들겠다는 결심에서 탄생했으며 조말론 CBE의 천부적인 후각과 추억, 경험 등에 기반해 조향된 깊고 섬세한 향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국내에는 2021년 첫 선을 보였으며 누구에게나 쉽고 직관적인 향, 세련된 패키지와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니치 향수 트렌드와 함께 인기가 급부상하며 지난해 매출은 직전해 동기 대비 117% 증가하기도 했다. 조러브스의 모든 향은 조말론 CBE의 개인적인 추억과 소중한 기억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는데, 이번 신제품 ‘에보니&카시스’ 또한 그녀가 중동 국가 여행 중 느낀 감정과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기존 조러브스가 선보였던 향들과는 상이한 노트의 향으로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을 상징하고 있다. 오만의 밤 하늘 아래 실크를 가득 실은 목재 범선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순간을 그려냈다. 달콤한 블랙베리와 카시스 뒤에 이어지는 풍부한 육두구와 대추향, 마지막으로 깊은 시더우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프루티 우디 계열의 향수다. 가격은 50ml 14만9000원대, 100ml 23만9000원대다. 조러브스는 ‘에보니&카시스’ 오 드 뚜왈렛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조 러브스 창립자 조 말론 대영제국 훈장(CBE).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먼저 조러브스의 창립자인 조말론 CBE가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방한해 국내 니치향수 애호가들을 위한 연사로 나선다. 조말론 CBE는 이달 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조향사로서 향기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와 비즈니스 성공 스토리, 개인적인 경험담 등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오는 8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 있는 열린 무대를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연 후에는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조말론 CBE의 친필 서명이 담긴 자서전을 증정하며, 조러브스 향수병을 지참한 고객에 한해 현장에서 향수 보틀에 직접 서명을 해주는 사인회와 포토타임이 진행될 예정이다.또 이달 31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에보니&카시스’ 오 드 뚜왈렛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ml 용량의 휴대용 향수를 추가 증정한다. 조러브스의 베스트셀러인 로즈 페탈 25, 코발트 파출리 & 시더 등 인기 향수 3종 중 원하는 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프레이 타입의 10ml 용량으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매력적인 향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조러브스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향수부터 바디케어, 방향 제품까지 매해 2배 이상씩 성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조러브스 특유의 시향 방식인 ‘향기 타파스 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고객들이 다양한 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을 적극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06 I 백주아 기자
“SKB 초고속·방송 결합상품 신규가입하면 선물보따리”
  • “SKB 초고속·방송 결합상품 신규가입하면 선물보따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가 7일부터 3월 31일까지 새해 및 신학기 시즌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계~묘한 새출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벤트 기간 동안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관계없이 500M급 이상 초고속 인터넷과 방송(IPTV, 케이블TV 무관) 결합상품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B tv를 이용하면서 SK텔레콤 갤럭시S23을 구매하는 고객(신규, 번호이동, 기기변경 무관)도 대상이 된다.대상 고객은 SK브로드밴드 공식 홈페이지와 B tv 이벤트 페이지, B다이렉트샵, T다이렉트샵, SK텔레콤 대리점 등에서 응모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 원하는 혜택 중 하나를 택하면 추첨을 통해 555명의 고객에게 노트북, 갤럭시S23 스타벅스 에디션, 키즈 전용 꾸러기폰 포켓몬 에디션, 콘텐츠 이용권, 보조배터리 등 총 4000만원 규모의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이와 함께 이벤트 기간 동안 SK브로드밴드 기가인터넷(1G, 2.5G, 5G, 10G)과 B tv 스탠다드 이상(B tv 스탠다드, B tv All) 결합상품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은 AI 스피커형, 스마트3 셋톱박스 신청 시 임대료 2000원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다가오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을 위한 B tv ZEM 이벤트도 진행한다.SK브로드밴드는 이벤트 기간 동안 정가 4만8000원 상당의 튼튼영어 베이비리그 체험팩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은 B tv ZEM에서 할 수 있으며 기존에 튼튼영어 프로그램을 이용한 적이 없는 고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500명에게 제공한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IPTV 최초로 B tv ZEM에서 유아 초등 영어교육 브랜드 선호도 1위인 튼튼영어 콘텐츠를 무료로 선보였다. 이후 튼튼영어는 B tv ZEM 교육 콘텐츠 중 편당 시청건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학부모들과 아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이 올바른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 분야 빅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들도 무료로 오픈한다. △튼튼영어 주니어플러스와 슈퍼튼튼 영어주니어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마음의 소리 어린이 환경 모험편 △누적 8,600만부 베스트셀러 교육만화 Why? 시리즈 물고기편, 동물편 △BBC 생생동물다큐 바다탐험대 옥토넛 더빙편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엄선해 매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이밖에도 집에서 손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알버트 AI 홈’에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키즈 전용 B tv 리모컨이자 놀이펜 ‘잼펜’에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놀이책상을 제공하는 등 아이들 연령대에 맞춰 다양하고 풍성하게 이벤트를 준비했다.홍승진 SK브로드밴드 마케팅전략 담당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신학기와 이사 등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새 마음, 새 기분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SK브로드밴드가 정성껏 마련한 선물들이 응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23.02.0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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