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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에이전트 시장 본격 진출… 나델라 “실제 결과를 이끌어낼 기술”
  • MS, AI 에이전트 시장 본격 진출… 나델라 “실제 결과를 이끌어낼 기술”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개인 비서와 달리 자율적으로 장시간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특정 전문 지식을 맞춤식으로 특화할 수 있다. 이는 오픈AI가 제시한 AI 발전의 5단계 중 3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오픈AI는 AI 발전을 ‘챗봇 → 추론 → 에이전트 → 새로운 발명을 돕는 AI → 전체 조직의 업무를 수행하는 AI’로 나눈 바 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기조연설 모습. 사진=MS(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MS는 19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그나이트 2024’에서 정보 탐색, 통역, 사내 업무, 프로젝트 관리 등 4가지 AI 에이전트를 공개하고,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은 AI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모든 직원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 방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앞으로 모든 직원은 자신만의 코파일럿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실제 결과를 이끌어내는 기술”이라면서 “코파일럿, 코파일럿 디바이스, 그리고 코파일럿과 AI스택이라는 세가지 플랫폼이 비즈니스 성장을 이끄는 변혁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화상 회의 중 억양 살려 통역…사내 복지 정보 자동으로 알려줘이번에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S 365 Copilot)’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들은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MS의 웹 기반 문서 관리 플랫폼인 셰어포인트(SharePoint)에는 ‘셰어포인트 에이전트’가 추가됐다. 이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파일, 폴더, 특정 사이트와 연결해 정보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난달 우리 부서의 지출 한도와 최근 내역이 궁금해”라고 묻는다면 에이전트가 해당 문서에 접근해 자동으로 답을 제공한다.MS 협업툴인 팀즈(Microsoft Teams)에서 제공되는 ‘통역 에이전트’는 화상 회의 중 실시간 음성 번역을 지원하며, 특히 사용자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모사해 소통이 원활하다. MS는 “글로벌 팀 간 의사소통 장벽을 허물고 원활한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용자의 음성 톤에 맞춘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데 뉘앙스 등을 반영한 통역 기능은 최초로, 내년 초 공개된다.MS 365 코파일럿에서 제공되는 ‘비즈챗(BizChat)’에는 직원들이 휴가 신청이나 사내 복지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직원 셀프 서비스 에이전트’가 추가됐다. 팀 작업 관리 도구인 플래너(Microsoft Planner)에는 ‘프로젝트 매니저 에이전트’가 탑재됐다. 이 AI 에이전트는 작업 할당, 진행 상황 추적, 알림 및 상태 보고 등 프로젝트 관리 전반을 지원한다.사용자는 MS의 문서관리 플랫폼인 셰어포인트에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다. 사진=MS◇6개월 마다 AI 기술 두 배로 발전…비즈니스 성장 이끌겠다 MS 코파일럿은 현재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AI 도구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치열한 AI 에이전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오픈AI는 ‘오퍼레이터(Operator)’라는 코드명 하에 AI 비서를 개발 중이며, 구글은 ‘자비스(Jarvis)’라는 AI 에이전트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AI 어시스턴트’를 공개한 바 있으며, 퍼플렉시티는 AI 기반 쇼핑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최근 AI 검색에 액션 엔진을 추가했다.나델라 CEO는 “AI의 중간 단계에 들어서면서, 인간의 성취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AI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플랫폼 변화에서 근본적인 힘에 대한 깊은 맥락과 이해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는 약 6개월마다 두 배로 성능이 증가하는 스케일링 법칙을 따르고 있다”고 덧붙이며,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하기도 했다.MS는 기업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파일럿 스튜디오 자율 에이전트’를 공개 프리뷰로 제공한다. 이 도구를 통해 기업은 ‘에이전트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는 템플릿을 제공받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2024.11.20 I 김현아 기자
세계 1위 CRM 세일즈포스, 9시간 장애…국내 기업도 영향
  • 세계 1위 CRM 세일즈포스, 9시간 장애…국내 기업도 영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고객관계관리(CRM) 세계 1위 소프트웨어(SW) 세일즈포스 서비스가 데이터베이스 오류로 9시간 가량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로 국내 사용 기업 수 천여 곳도 기업도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장애가 복구된 상태지만, 자세한 원인 분석과 피해 집계 및 보상 절차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한국시간 15일 오후 2시55분에 시작돼, 다음날 자정이 넘어서 복구됐다. 세일즈포스는 15일 오후 5시53분 첫 공지를 통해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으며 최종 사용자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아시아태평양·북미 등 총 136개 서버 환경이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물론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당 서버를 이용하는 고객사들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세일즈포스 고객사는 수 천여 곳으로 알려졌다.장애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세일즈포스는 “영향을 받은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몇 가지 불일치를 확인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최근의 변경 사항이 잠재적 트리거로 밝혀져 변경 사항에 대해 롤백(이전 상태로 되돌림) 작업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세일즈포스는 롤백을 거쳐 최종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복구됐다고 공지했다.세일즈포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CRM 솔루션 기업이다. CRM은 기업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CRM 시장 점유율은 21.7%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5.9%)를 세 배 이상 앞서고 있다.
2024.11.17 I 임유경 기자
  • "AI산업, 인프라에서 서비스로…삼성SDS·현대차그룹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년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이 ‘인프라’ 중심에서 ‘서비스’ 시대로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AI서비스에 빠르게 투자해온 현대차그룹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13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3~2024년 글로벌 AI 산업은 데이터센터 (GPU), 반도체 (HBM), 전력 설비 (전력기기) 등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 구축이 활발했고 이 같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통해 AI 서비스 수익 창출이 이미 시작되어 향후 AI 서비스가 빅테크 업체들의 새로운 이익 성장의 동력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춘 500대 기업의 60%가 자사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Copilot) 스튜디오를 도입했고 △구글은 AI 도입을 위한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으며 △아마존은 기업 고객들의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이 3분기 호실적의 원동력인 가운데 아마존웹사업부(AW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원인은 AI 하드웨어 인프라를 활용하는 AI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요 증가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AI 서비스 기대감은 AI를 산업에 적용한 대표 기업의 주가 급등세로 직결되고 있다”면서 “AI 서비스 대표 기업인 테슬라 (TSLR), 팔란티어 (PLTR), 세일즈포스 (CRM) 등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각각 59.7%, 38.8%, 18.3% 상승했다”고 주목했다. 이들의 3분기 실적이 AI 서비스에 기반하여 차별화되었다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율주행 서비스인 FSD v13, ② 팔란티어는 인공지능 플랫폼(Palantir AIP) △세일즈포스는 아인슈타인 GPTS 실적 차별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AI를 로봇에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뇨기과 수술로봇(PRCT·PROCEPT BioRobotics, 다빈치 수술시스템(ISRG·Intuitive Surgical)와 같은 기업들은 최근 한 달간 각각 33.4%, 15.1% 주가 상승세를 시현했다”면서 “이들 기업 역시 공통적으로 AI를 서비스에 접목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산업 전반의 AI 도입 확산과 AI 서비스 상용화로 AI 서비스 기업들의 수혜를 예상한다”면서 “AI 모델 개발 및 조정 역량을 보유한 IT 서비스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서 AI 모델 미세 조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AI 모델 학습을 위한 기업용 클라우드를 위탁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이에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현대오토에버(307950)와 같은 IT 서비스 기업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그는 현대차 그룹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로봇 개 스팟 (Spot)처럼 로봇서비스에 연관된 기업들 역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2025년 6월까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구조는 현대차 그룹 60%, 정의선 회장 20%, 소프트뱅크 20% 등으로 이뤄져 있다”면서 “현대차(005380)(30%), 현대모비스(012330)(20%), 현대글로비스(086280)(10%) 등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및 로봇의 AI 서비스 확산과 보스턴 다이내믹스 나스닥 상장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1.13 I 김인경 기자
법무법인 지평, 세일즈포스 협력사 아이투맥스와 ESG AI랩 구축
  • 법무법인 지평, 세일즈포스 협력사 아이투맥스와 ESG AI랩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일즈포스 협력사인 아이투맥스(대표 김근모)와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센터장 이준희)는 지난 6일 서울 지평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좌측부터 지평 김광의 PL, 아이투맥스 김동한 팀장, 김선미 팀장, 양정원 신사업본부장, 김근모 대표, 지평 양영태 대표변호사, 이준희 경영컨설팅센터장, 이태경 DIV그룹장, 이승민 외국변호사, 김동범 전문위원양사는 ESG AI LAB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ESG 리스크 센싱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ESG 공시와 규제 대응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 국내 기업들은 EU 규제와 해외 사업장 및 공급망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지평과 아이투맥스는 세일즈포스의 ‘넷제로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ESG 데이터를 통합하고, 공시 업무의 자동화와 AI 기술을 활용한 리스크 예측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넷제로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선진화된 지속가능성 소프트웨어로, Scope 1, 2, 3 탄소배출량을 자동으로 산정하고, 추세를 예측하며, 실시간 대시보드와 목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ESG 보고서 작성 자동화 및 공시 프로세스 자동화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AI 기반 ESG 리스크 관리 및 공시 자동화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ESG AI LAB을 설립하여, 데이터 기반 ESG 리스크 센싱 및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리스크 예측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EU CSRD 공시 대응을 위해 지평의 헝가리 사무소를 활용한 현지 규제 대응 자문과 넷제로 클라우드의 공시 자동화 기능을 결합하여, 최적화된 공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이준희 센터장은 “경영 데이터 관리 기술을 통해 ESG 목표 이행 전략을 세우고, ESG 정보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은 리스크 시대에 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지평은 ESG 리스크 경영의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아이투맥스 김근모 대표는 “앞으로 기업들이 관리해야 할 ESG 관련 데이터 포인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아이투맥스와 지평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제조업 맞춤형 통합 ESG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ESG 관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평, 아이투맥스와의 파트너십 확대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ESG 경영 및 지속가능 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으로, 국내 및 해외 산업별 경영환경과 시장규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경영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에 위치한 사무소를 통해 유럽의 CSRD 규제 대응과 관련된 법률서비스를 포함한 ESG 공시 대응 등 다양한 해외규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편, 아이투맥스는 세일즈포스의 4년 연속 최우수 파트너사로, 최근 식품 산업과 전자 부품 산업 기업들에게 ‘넷제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탄소 배출량 산정 및 ESG 목표 관리 솔루션을 지원하며, 한국 기업들의 ESG 경영에 필요한 맞춤형 IT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2024.11.11 I 김현아 기자
세일즈포스, 고객경험 실무자 위한 'AI&CX 페스타' 개최
  • 세일즈포스, 고객경험 실무자 위한 'AI&CX 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세일즈포스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컨벤션에서 고객 서비스 부문의 리더와 현업 담당자를 위한 ‘세일즈포스 AI & CX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컨벤션에서 고객 서비스 부문의 리더와 현업 담당자를 위한 ‘세일즈포스 AI & CX 페스타’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 코리아)세일즈포스는 이번 행사에서 최신 서비스 트렌드와,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기반해 차별화된 고객 및 임직원 경험을 제공하고 서비스 상담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손인선 클라우드 솔루션엔지니어팀 총괄은 “자율형 AI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활용해 기존 서비스 부문의 업무를 혁신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플랫폼, 유통,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이 세일즈포스와 함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킨 성공사례와 노하우가 공개됐다.세일즈포스가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드림포스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에이전트포스는 로우코드(Low code)를 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 및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트포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AI 에이전트는 고객은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른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사람과 AI와의 원활한 협업을 지원한다.에이전트포스는 챗봇(Chatbot) 또는 코파일럿(Co-pliot)처럼 사용자의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연중무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업무의 경우에는 담당자에게 업무를 이관하는 유연성 또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AI 에이전트의 차별화 된 강점이라고 소개했다.특히 고객 서비스 부문에 특화된 ‘서비스 에이전트(Service Agent)’는 사전에 프로그래밍 된 고객과의 상담 시나리오 없이도 다양한 고객 서비스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실시간 문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담당 상담원은 보다 전략적이고 중요한 작업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업무 피로도를 낮춤과 동시에 고객의 문의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컨벤션에서 열린 고객 서비스 부문의 리더와 현업 담당자를 위한 ‘세일즈포스 AI & CX 페스타’에서 박양교 세일즈포스 코리아 영업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 코리아)이 밖에도 이날 삼양사, LG CNS, TYM, KUSRC, 윈드밀의, 센드버드 등 세일즈포스의 파트너사 주요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세일즈포스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 사례와 실제 구축 사례를 발표 및 시연했다. 국내 농기계 기업 TYM 김대용 이사는 “세일즈포스를 통해 모든 업무 부문이 동일한 데이터를 보고 협업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경험은 물론 업무 생산성까지 대폭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세일즈포스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전 세계 5500명의 고객 서비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AI 기술에 투자한 조직의 고객 서비스 전문가 중 93%는 업무 시간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약 79%는 이미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를 서비스 클라우드에 통합함에 따라, 상담원이 실시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구축을 위한 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클라우드가 세일즈포스 플랫폼 상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신뢰성, 보안성, 확장성 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오늘날 전 세계 기업들은 고객경험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비자를 넘어 조직 내 모든 임직원들을 의미하는 내부고객 경험 또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경쟁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며 “에이전트포스는 고객 서비스 부문의 리더와 현업 담당자 모두가 고객의 각종 어려움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고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5 I 김범준 기자
글로벌 데이터 라벨링 기업가치 상승…국내는 크라우드웍스·비큐AI 꼽혀
  • 글로벌 데이터 라벨링 기업가치 상승…국내는 크라우드웍스·비큐AI 꼽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근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줌인 소프트웨어(이하 줌인)’를 인수한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AI 음성 에이전트 개발사 ‘테닉스’, 데이터 백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운(Own) 컴퍼니’에 이은 연속된 인수합병(M&A) 행보다.줌인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특화된 회사다.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해 기업이 스스로 서비스 문서를 검색하고 지원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고객으로는 델, 맥아피, 버거킹, 팀홀튼, 파파이스 등이 있다.세일즈포스의 잇따른 인수에 대해 시장에서는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기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챗GPT 등장 이후 다양한 AI 서비스가 급격히 출시되면서 AI 개발·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라벨링’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26.4% 성장해 약 3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미국의 ‘스케일 AI’는 지난 5월 약 10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F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와이 콤비네이터 등의 기존 투자 기업뿐만 아니라 아마존, 메타, 인텔, 시스코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업 가치 평가액은 13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케일AI는 고품질 라벨링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은 AI 모델이 대규모 데이터셋을 학습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초기 자율주행 데이터셋 분야에서 시작한 스케일AI는 현재 로봇, 드론,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메타,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국내에서는 크라우드웍스(355390), 셀렉트스타, 비큐AI(148780) 등이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이끌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서비스’ 사업과 ‘고객 맞춤형 LLM 및 소형언어모델(SLM)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크라우드웍스는 누적 2억 5000건이 넘는 데이터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생형형 AI ‘하이퍼클로바X’의 공식 파트너로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크라우드웍스는 삼성, 현대, LG, SK, 카카오 등 55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셀렉트스타는 AI 개발 및 도입을 위한 올인원 데이터 서비스(All-in-one Data Service)를 제공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라벨링, AI 컨설팅, LLM 검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품질 데이터셋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AI 개발 속도를 높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셀렉트스타의 고객사로는 네이버, 삼성, SKT 등의 대기업을 포함해 약 230여곳이 넘는다. 최근에는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렉트스타는 내년 초 기술평가를 진행해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비큐AI는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학습용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준비, 올해 제품 출시를 본격화한 곳이다. 비큐AI는 기존 국내 주요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언론사의 뉴스 데이터를 통합 제공해 왔다. 비큐AI는 올해 SaaS 기반의 뉴스 데이터 및 실시간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을 론칭하며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RDPLINE은 비큐AI가 20여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근간으로 론칭 후 삼성전자, SKT, LG, KT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기업에 공급됐다. SKT의 경우 에이닷의 최신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실시간 뉴스 데이터가 지속 공급되고 있다.최근 비큐AI는 뉴스 외에도 이미지, 동영상, 전문지식 데이터 등 데이터 라벨링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스톡 콘텐츠 기업 ‘게티이미지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아하앤컴퍼니와도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해 법률, 의료, 재무 등 18종의 전문 지식 데이터셋을 확보했다.
2024.10.31 I 박정수 기자
'AI 자율비서' 시장 뛰어든 MS…세일즈포스와 본격 경쟁 예고
  • 'AI 자율비서' 시장 뛰어든 MS…세일즈포스와 본격 경쟁 예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자율비서’ 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기업과 개인 모두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으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관련 업계의 글로벌 리딩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Salesforce)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5일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약 41억 달러(약 5조 6900억원)로 추정되는 전 세계 자율 AI 에이전트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47.3%를 기록하며 2030년에는 618억 달러(약 85조 7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기술적 배경 없이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특징이다.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 이용 화면 모습.(사진=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 ‘자율 에이전트’ 구축해 다양한 업무 처리MS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MS AI 투어’를 통해 ‘코파일럿(Copilot) 스튜디오’ 연계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s)’ 생성 기능을 공개했다. 다음 달부터 내년 초까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미리보기 형태로 경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코파일럿 스튜디오는 이용자가 코딩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업무 상황에 맞춰 자율 에이전트를 구축하면, 다양한 업무를 알아서 처리한다.MS는 클라우드 기반 자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다이내믹스 365’에 신규 10가지 자율 에이전트도 발표했다. 다이내믹스 365는 전사적자원관리(ERP)소프트웨어다. 신규 도입 에이전트는 영업, 서비스, 재무, 공급망 관련 팀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다이내믹스 365에 추가된 에이전트 중 △영업 관리 에이전트 △공급업체 커뮤니케이션 에이전트 △고객 의도 및 지식관리 에이전트 등이 주목된다. AI를 활용하기 위해 프롬프트(다음 명령)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율 에이전트가 분석과 의사 결정에 적극 개입해 반복 작업은 줄이고 이용자가 보다 중요한 분석과 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MS 관계자는 “포춘(Fortune) 글로볼 500대 기업 60%가 MS의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다”며 “코파일럿과 에이전트 활용 시 모든 부서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업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IT 연례 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24’ 첫날 기조연설에서 패트릭 스토크 세일즈포스 제품·인더스트리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자율형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활용한 고객 상담 처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필요 정보 적시에 자율적 제공글로벌 최대 고객 관계 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IT 연례행사 ‘드림포스 2024’에서 새로운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공개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달 8일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에이전트포스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에이전트포스는 사전에 구축된 템플릿을 기반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고객 접점에서 빠르게 자율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쉽고 빠른 로우 코드(low-code) 플랫폼이다.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여주는 ‘능동적인 AI 전문 비서’라고 할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에이전트포스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개별 고객 여정 등의 데이터를 기억해 마케팅과 비즈니스의 필요한 시점에 맞춰 정보를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점이다. 마치 먼저 말을 걸듯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자율주행차처럼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에 적응하고 조직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독립적으로 작동한다.이를 두고 세일즈포스는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질문이나 지시를 해야만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의 챗봇이나 코파일럿과는 달리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에이전트포스의 핵심 플랫폼 확장을 통해 △의료 △은행 △상품 △영업 △지원 △마케팅 △고객 경험 △분석 △재무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CEO는 드림포스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트포스의 두뇌인 ‘아틀라스(ATLAS)’의 높은 정확도와 낮은 환각률(hallucination rates) 측면에서 현재 구글과 오픈AI의 벤치마킹 능력을 앞선다”며 “내년까지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전 세계 10억개 고객사와 소통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밝혔다.
2024.10.25 I 김범준 기자
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 CFO가 나서야
  • [기고]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 CFO가 나서야
  •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 ‘고객경험’은 기업의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기업 내 매출과 이익에 집중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기업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제표와 더불어 ‘고객제표’의 중요성을 깨우칠 필요가 있다. 고객제표는 재무제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고객 중심’의 기업 성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사진=세일즈포스)이는 고객의 획득·유지·이탈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포함하며 신규 고객 확보 및 유치에 소요된 비용 등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고객제표를 통해 기업은 고객과의 각 접점에서 어떠한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제공하는 경험의 수준에 따라 고객이 어떻게 기업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또한 고객제표는 외부 직원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에 대한 전략적 통찰력을 제시한다. 내부 직원의 업무 생산성, 조직몰입도, 직무만족도 등을 관리함으로써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따라서 매출 등으로 나타나는 재무제표 뒤에 숨어 있는 고객제표를 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고객제표를 관리하기 위해 내·외부 고객경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핵심은 기존의 재무제표 기반의 시야에서 벗어나 고객을 비즈니스의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경영 전략과 재무 성과의 인과관계 속에서 고객경험이 창출하는 변화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고객경험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서비스, 마케팅, 영업, 커머스, 정보통신 등 전사 조직이 고객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객의 소비 패턴과 문의 및 해결 내역 등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면 고객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을 확보할 수 있다.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는 유의미한 고객 히스토리를 손쉽게 데이터화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360뷰’를 확보해 영업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정량적 기반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고객 관계 관리(CRM) 솔루션’을 기반으로 실시간 업무 현황을 팀원들과 공유하게 되면서 업무의 투명성을 높였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모든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싱글뷰’로 통합하고 개개인의 수요와 기호에 맞는 제품 및 서비스 등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객에게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만족도가 들쑥날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체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경험의 향상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따라서 기업의 CFO 또한 고객제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략적으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이러한 데이터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더 나은 고객경험을 창출하기 위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자명한 사실은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산업과 규모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존재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는 것이다. 고객의 기대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하고 있다.
2024.10.25 I 김범준 기자
"카카오 클라우드 성능, 국내에선 가장 우수하고 해외와 비슷"
  • "카카오 클라우드 성능, 국내에선 가장 우수하고 해외와 비슷"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클라우드’가 국내에서는 성능이 가장 좋고 해외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에 몇 안 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서 후발주자이지만 카카오의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 CTO는 “특정 종류 서버들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해외와 비슷하고 국내보다는 더 낫다”며 “클라우드는 현대 종합 IT기술에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형인프라(Iaas)를 토대로 제공하는 가상 컴퓨터(VM·Virtual Machine), 네트워크 및 저장 성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긴 시간 AMD, 자일링스와 협업을 해오고 있다. 이 CTO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와 긴밀하게 협업해 자체 고집적 서버를 개발했고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고집적 서버’는 많은 양의 컴퓨팅 자원을 작은 공간에 밀집시켜 배치한 서버로 효율적 공간 활용과 에너지 절감에 탁월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MD와 함께 클라우드 성능을 대폭 향상하는 스마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 ‘스마트닉(SmartNIC)’을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CPU 자원을 온전히 활용하게 해 높은 VM, 네트워크, 저장을 포함한 클라우드 전체 성능을 극대화시킨다. 카카오클라우드는 모든 형태의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On-Premise·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회사나 조직 내부의 서버나 데이터센터에 설치, 운영하는 방식) 환경을 ‘트랜짓 게이트웨이(TGW·여러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네트워크 게이트웨이)’로 연결해 빠른 통신 속도로 높은 수준의 인프라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 CTO는 “가용성 뿐 아니라 다른 클라우드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에도 활용되고 있고 온프레미스 환경과도 손쉽게 연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성에 대해선 “국내 다양한 인증, 심사 기관으로부터 철저한 보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최고 수준으로 획득했다”고 언급했다. 작년 11월 금융보안원에서 진행하는 ‘CSP 안전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국제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인증 등 데이터 및 정보 보호를 위한 국내외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두루 갖췄다. 이 CTO는 카카오 클라우드가 국내 다른 클라우드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CTO는 “5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가 발표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탑500에서 카카오 클라우드의 슈퍼컴퓨터 2종이 각각 44위, 70위를 기록했다”며 “순위권에 든 국내 기업 중 CSP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들이 기업보다는 공공 영역 쪽에 집중돼 있다. 여기서는 성능보다는 좀 더 다른 요건들을 많이 보고 있는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드웨터 연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프카카오 행사장에서 카카오 클라우드 기반의 AI컨택센터 ‘센터플로우’와 생성형 AI기반의 업무 생산성 솔루션 ‘코워커(koworker)’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코워커는 국내 AI스타트업 ‘스캐터랩’과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 등과 협업을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고 원하는 데이터를 학습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코워커는 사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2024.10.24 I 최정희 기자
‘삼성글로벌ChatAI’,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
  • ‘삼성글로벌ChatAI’,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3일 ‘삼성글로벌ChatAI’ 펀드가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기업과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5월 출시됐다. 이 펀드의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의 1년 수익률은 각각 71.3%, 64.6%로, 해외주식형 펀드 811개 중 나란히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오픈AI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세일즈포스 외에도 높은 수익성과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팔란티어, 앱플로빈, 서비스나우,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차세대 AI 산업에 대한 관심이 반도체를 포함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AI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분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Chat AI 서비스 산업의 본격적인 확장은 지금부터”라며 “핵심 수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엄선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더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원다연 기자
"고객 데이터 분석·맞춤 마케팅" LG CNS, CDP 출시
  • "고객 데이터 분석·맞춤 마케팅" LG CNS, CDP 출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는 기업이 더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돕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LG CNS 직원들이 22일 출시된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LG CNS)CDP는 제품·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접점에서 발생하는 고객 데이터를 한 곳으로 수집하고 통합·분석해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업 고객은 CDP에서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CX) 여정과 맥락 이해 △정교한 타깃팅을 통한 개인화 마케팅 등이 가능하다.구체척으로 CDP는 기업이 고객들의 모든 여정(최초 인지부터 구매, 사용, 사후관리 등)을 간편하게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고객 정보 통합, 고객 세분화, 고객 속성 생성, 고객 여정 설계·관리 등을 포함한 총 10개의 기능을 제공한다.먼저 고객 정보 통합 기능은 거래 데이터, 행동 데이터 등 흩어져 있는 고객의 온·오프라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하나로 모은다.예를 들어, A고객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시 전화번호, 오프라인 구매 시 멤버십 번호 등 각 채널에서 수집되는 정보들이 다른데, 이 정보를 연결시켜 한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식이다. 여기서 통합된 개별 고객들의 프로필을 ‘단일 고객 뷰(SCV)’라고 부르며, SCV가 갖춰지면 고객 여정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개인화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CDP의 고객 세분화 기능은 마케팅 목적에 따라 타깃 고객층을 설정하기 위해 잠재고객을 더 작은 소그룹으로 나눈다.이 기능을 통해 ‘캠페인을 통해 유입된 고객 중 최초 방문이면서 홈페이지 체류시간이 5분 이상인 고객’, ‘6개월간 구매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서 사이트 접속 1개월이 지난 고객’ 등의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CDP 사용자인 마케터가 기준을 설정하면 실시간으로 세분화된 타깃 그룹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타깃 그룹별로 최적화된 마케팅을 진행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마지막으로 LG CNS CDP는 고객 속성 생성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마케터가 타깃 고객층을 세분화하기에 앞서 필요한 고객의 속성을 만드는 기능으로, 고객의 다양한 속성 정보와 행동 데이터를 조합해 ‘고객별 최대 체류시간’, ‘고객별 6개월간 구매 금액 평균’과 같은 새로운 고객 속성을 드래그앤 드롭 방식으로 간편하게 바로 만들 수 있다.이 같은 기능들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LG CNS CDP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CDP 인스티튜트’의 리얼CDP 공식 인증을 받았다. 미국에 위치한 CDP 인스티튜트는 CDP 산업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연구소다. 세일즈포스나 어도비 등 글로벌 CDP 기업들도 연구소의 인증을 받았다.심정애 LG CNS CX 데이터사업담당은 “LG CNS의 CDP는 기업 고객들의 상황에 따라 맞춤 솔루션으로 제공 가능하다”며 “향후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로 더욱 고도화해 더 많은 기업 고객들이 데이터로 고객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2 I 최연두 기자
진화하는 생성형 AI 챗봇…고객 서비스 미래 될까
  • 진화하는 생성형 AI 챗봇…고객 서비스 미래 될까[글로벌X]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고객 서비스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20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스타트업과 빅테크 등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콜센터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고객 서비스 챗봇 도입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가트너가 올해 초 발표한 고객 서비스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의 절반이 AI 고객 보조 도우미가 향후 12~18개월 내에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AI를 활용한 챗봇은 도입 초창기만 해도 악명이 높았다. 고객들은 복잡한 번호 조합을 눌러야 하거나 정형화된 응답을 반복하는 챗봇과 말씨름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전의 반복 학습 기반 챗봇들과 달리 최근 진화한 생성형 AI 챗봇은 특정 질문에 대해 정해진 답변만을 반복하지 않고, 회사의 교육 자료와 이전의 고객 서비스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답변을 생성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생성형 AI 챗봇이 이제 대부분의 대화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똑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기업들은 고객 서비스 혁신을 약속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챗봇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미국 오디오 장비제조업체인 소노스(Sonos)는 지난 5월 앱 업데이트 결함으로 곤욕을 치르면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당시 고객들의 분노는 고객 서비스 센터로 향했는데 상담은 사람이 아니라 생성형 AI가 탑재된 고객 서비스 봇이 담당했다. 소노스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브렛 테일러가 설립한 스타트업 시에라(Sierra)로부터 받은 기업용 AI 챗봇 서비스를 자사 고객 서비스에 적용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오작동하는 제품보다 더 나쁜 것은 고객을 자동화된 시스템에 가둬 로봇이 계속 같은 대답을 반복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소노스) 고객 서비스 봇은 기대를 뛰어넘어 소노스 앱의 문제에 대해 자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다만 생성형 AI 챗봇은 틀린 답변을 자신 있게 내놓는 경향이 있어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에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올해 초 캐나다항공은 AI 챗봇이 고객에게 잘못된 할인을 약속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했다.고객 서비스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콜센터를 외주에 맡겨 운영하는 식이다. 미국에서만 약 300만명이 콜센터에서 근무하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약 4만 달러(약 5500만원)로 기업 입장에선 연간 약 1200억 달러(약 164조원)규모로 비용이 발생한다.이에 기업들은 인건비 절약 등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봇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피치북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고객 서비스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조달은 지난해 3분기 4500만 달러(약 616억원) 수준에서 올해 3분기 1억7100만 달러(약 2342억원)로 약 280% 증가했다. 이러한 생성형 AI 서비스 봇을 만드는 스타트업들은 고객 문의가 해결될 때 기술에 대한 요금을 청구하는 ‘성과 기반 가격 책정’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해졌다.스타트업뿐 아니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들와 세일즈포스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생성형 AI를 고객 서비스에 도입하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오픈AI가 만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자체 고객 서비스 챗봇을 만들고 있다.
2024.10.20 I 이소현 기자
“100억 부동산 사려면?” CEO 맞춤형 AI 자금 비서 나왔다
  • “100억 부동산 사려면?” CEO 맞춤형 AI 자금 비서 나왔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위한 인공지능(AI) 자금 비서 서비스 ‘AICFO’가 출시됐다. 기업 임원을 위한 AI 비서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핀테크 기업인 웹케시(053580)가 총 100억원을 투입해 ‘AICFO’를 개발해 KT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AICFO’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기업이 서비스를 구독하는 방식이다. 도입비는 제공 서비스 단계에 따라 300만원, 1000만원으로 책정됐고, 구독료는 계좌당 5000원이다. 이날 웹케시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3.4% 높은 89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17일 웹케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AI 자금비서 서비스 ‘AICFO’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웹케시)◇금융데이터에 특화된 AI 비서…계열사 자금 현황 한눈에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I 자금비서 서비스 ‘AICFO’ 출시 간담회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업무 방식이 크게 변할 것이라는 인식이 서비스 개발의 출발점이었다”며, “단순화된 사용자 환경(UI)과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혁신적인 AI 자금비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AICFO 개발에 투입된 자금은 총 100억원이며, 이 서비스의 핵심은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회사의 자금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그룹 계열사나 지사의 보고 시간이 달라 파악하기 어려웠던 자금 현황과 거래처 입금, 대출 만기 등의 정보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서비스 소개에 나선 웹케시의 신사업 개발조직 노바스튜디오의 이이삭 팀장은 “AICFO를 도입하면 경영진은 직원들의 서면 또는 구두 업무 보고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수시 입출금, 예적금, 외화 입출금, 주식과 펀드, 대출 등 자금과 관련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AICFO는 횡령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즉시 CEO나 CFO에게 알림을 전송해 거액 지출 거래, 마감 시간 외 거래, 신규 계좌 개설 등의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임원들은 실시간으로 자금을 관리하고 횡령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내년 1분기 챗GPT 기능 추가…더 똑똑한 의사결정 가능현재 공개된 AICFO는 음성을 인식하고 텍스트로 전환하는 수준이나, 내년 1분기에는 챗GPT 기능을 추가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버전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지분 3%를 가진 웹케시의 주주인데, KT가 오픈AI의 챗GPT 4o를 한국형 모델로 바꾸는 제휴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었다. 이에 따라 웹케시가 소형언어모델(sLLM)기반으로 금융특화 자금관리 서비스인 AICFO를 고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 기능이 탑재되면 CEO가 “100억 원의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현재 자금 상황이 가능한가?”, “금리가 높은 상품을 추천해줘”, “런웨이(생존 기간)는 어떻게 되나?” 등의 질문을 하면 AI가 자체 분석한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CEO와 CFO는 더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업무용 AI 비서와 다른점…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업무용 AI 비서의 후발주자인 웹케시가 세일즈포스, SAP, 더존비즈온 등 기존의 주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완수 부회장은 “현재 다수의 업무용 솔루션은 기존 제품에 임베디드 형태로 지원되고 있지만, AICFO는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웹케시는 올해 AICFO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 기업들과의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올해는 혁신 기업들과 함께 AICFO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웹케시는 설립 이후 다양한 혁신 사례로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만큼, 이번 AICFO도 가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최연두 기자
배민·LGU+ '슬랙' 쓰는 이유 있네…"20만 기업 생산성  47%↑"
  • 배민·LGU+ '슬랙' 쓰는 이유 있네…"20만 기업 생산성 47%↑"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슬랙(Slack) 플랫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연동이 확장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슬랙 AI’가 누적되는 정보에서 더 쉽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슬랙을 도입한 전세계 20만개 이상 기업에서 평균 47%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습니다.”세일즈포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개최한 ‘슬랙 투어 서울 2024’에서 김고중 슬랙 부사장이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 슬랙에서의 업무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김고중 슬랙 부사장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슬랙 투어 서울 2024’에서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 슬랙에서의 업무 혁신’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슬랙 투어 서울은 슬랙의 최신 비즈니스 현황과 제품 혁신 및 국내 고객 성공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연례 최대 행사다.김 부사장은 “슬랙은 플랫폼으로서 여기에 어떠한 기능들을 담을지 고민해서 잘 담아주기만 하면, 회사에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일들을 모두 슬랙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특정 고객사의 임원 미팅을 위해 준비를 할 때 영업 대표에게 이때까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없다. 어카운트 채널 안에 관련 기록이 모두 보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슬랙 커넥트’ 기능은 한마디로 하면 내부에서 협업하는 방식 그대로 회사에서 정한 보안 시큐리티 거버넌스를 유지한 채 업무를 외부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파트너든, 고객사든, 다른 생태계든 확장해 회사 내부에서 협업하는 것처럼 외부하고도 협업 가능하다”고 슬랙을 활용한 업무처리 효율성을 강조했다.아울러 ‘슬랙 캔버스’ 기능은 팀원들이 함께 정보를 저장하고 답을 찾으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가장 중요한 리소스(자원)와 정보를 기록해 저장할 수 있는 영구적인 저장소가 돼 협업 채널의 선형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데니스 드레서 슬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영상 인사말에서 “슬랙은 단순한 메시징 플랫폼이 아닌, 스마트하게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재정의한다”며 “슬랙의 차별점은 팀에서 업무로 축적한 장기적인 기억에 대한 집단적 지식의 풍부한 기록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세일즈포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개최한 ‘슬랙 투어 서울 2024’에서 박원배 슬랙 솔루션 엔지니어가 ‘사람 중심의 AI 기반 업무의 미래’를 주제로 슬랙 활용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슬랙은 글로벌 최대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의 자회사다. 사내 부서 간 심리스(seamless·경계 없는)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을 지원하는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이다. 모든 사람이 노코드(No-code·코딩 없는) 자동화를 통해 검색 및 정보 공유를 원활하도록 하고, 팀이 계속 연결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세일즈포스는 최근 슬랙에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통합하는 차세대 AI 기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슬랙은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기업 내 모든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도구를 슬랙 내에서 하나로 통합하고, 구성원들이 AI를 하나의 업무 파트너로서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앱 ‘그랩(Grab)’을 비롯한 국내 LG유플러스(032640), 카카오페이(377300), 티오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슬랙을 도입한 기업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 성공 사례를 공개하는 세션도 이어지며 200여명의 업계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한편 지난달 17~19일(현지 시간)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Dreamforce) 2024’에서, 파커 해리스 세일즈포스 공동 창업자 겸 슬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조만간 여러분의 회사 모두를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며 한국 시장 진출 확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2024.10.16 I 김범준 기자
"엔비디아보다 더 싸게"…아마존, 데이터 스타트업과 AI칩 활용 계약
  • "엔비디아보다 더 싸게"…아마존, 데이터 스타트업과 AI칩 활용 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마존이 데이터·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데이터브릭스와 자사의 AI 칩 활용,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FP) 데이터브릭스는 AI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약 1만2000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기업 가치는 430억달러(58조7000억원)에 달한다.이번 계약으로 데이터브릭스는 ‘트레이니엄’이라는 아마존의 AI 칩을 사용해 기업이 AI 모델을 사용자가 지정하거나 자체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트레이니엄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해오고 있는 AI 칩으로, 지난해 11월 업그레이된 AI 칩 ‘트레이니엄2’를 공개한 바 있다.아마존은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경쟁사에 비해 자체 개발한 칩을 사용하는 데 고객들이 더 적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데이터브릭스의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 스노우플레이트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기업들의 AI 투자를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아마존과 데이터브릭스는 이미 고객들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AWS)에서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AI 칩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용 절감을 손꼽았다. 이를 사용하면 엔비디아 등 경쟁사 제품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데이브 브라운 AWS 컴퓨팅 및 네트워킹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이 다른 하드웨어를 사용할 때보다 약 40%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얼마나 많은 아마존 고객이 엔비디아의 GPU가 아닌 자사의 칩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계약은 엔비디아의 AI 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칩 활용도를 확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엔비디아의 오랜 라이벌인 AMD는 자체 GPU 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구글도 텐서 프로세싱 유닛이라는 자체 칩을 개발했다.시장 조사 및 정보 기술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치라그 데카테는 “기업에는 기반 기술보다는 기술이 제공하는 가치에 더 중요하다”며 아마존의 트레이니움 CPU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10.16 I 양지윤 기자
행동주의 펀드 스타보드, 10억달러 규모 화이자 지분 인수
  • 행동주의 펀드 스타보드, 10억달러 규모 화이자 지분 인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행동주의 펀드인 스타보드 밸류가 10억 달러(약 1조3473억원) 규모로 제약회사 화이자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화이자 로고.(사진=AFP)소식통은 스타보드가 화이자의 전직 임원인 이안 리드와 프랭크 다멜리오에게 접근했으며, 그들은 스타보드의 제안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리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다멜리오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팬데믹 당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면서 화이자의 주가는 2021년 말 주당 60달러에 가까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2022년 화이자는 백신과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통해 1000억 달러(약 134조 7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주당 30달러 미만으로 반토막 났다. 올 들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1% 넘게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화이자 주가는 올 들어 4% 가까이 하락했다.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감소한 데다 화이자의 다른 제품들도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응고제 엘리퀴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 등 화이자의 주력 제품들은 저가 경쟁 등 경쟁 심화를 직면했으며, 전 세계에서 각광 받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선 일라이 일리, 노보 노디스크 등 경쟁사들에 뒤처지고 있다. 시장에선 회사가 인수합병(M&A) 및 비즈니스 관리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규율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고 WSJ는 짚었다. 리드 전임 CEO 시절 동안 화이자는 백신, 암과 같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했다.지난해 화이자는 2024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2024년 말까지 총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5월엔 화이자는 2027년까지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추가 비용 절감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프 스미스가 이끄는 스타보드는 최근 세일즈포스와 오토데스크를 비롯한 기술 분야에 특히 적극적이라고 WSJ는 전했다. 2019년 스타보드는 거대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가 740억 달러(약 99조원) 규모의 경쟁사 셀진 인수 계약을 무산시키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같은 해 스타보드는 헬스케어 기술 회사인 세르너 이사회에서 의석을 확보했다.
2024.10.07 I 김윤지 기자
"한국만의 딥테크 흥미로워"..'경기 스타트업 서밋' 가보니
  • [르포]"한국만의 딥테크 흥미로워"..'경기 스타트업 서밋' 가보니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AI 기술을 활용한 딥테크 기업들을 볼 수 있게 된 기회였다.” ‘경기 스타트업 서밋’ 둘째날인 26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벤처 투자사 starta의 파트너 아나스타샤 리코바(Anastasi Lykova)는 매우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이 같이 말했다.모빌리오의 4족보행 로봇을 체험하는 관람객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사우스서밋(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하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South Summit Korea’이 행사 2일차에 1만명이 넘는 VC와 관람객을 끌어오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스페인,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63개사의 해외 스타트업, 국내 190개사 등 총 253여 개의 부스가 참여한 이번 서밋은 27일 오후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친다.VC 자격으로 참가한 아나스타샤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중 베이커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아프로푸드’를 지목했다. 아프로푸드는 정보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소규모 베이커리에 해썹(HACCP) 기준에 맞춘 레시피 조정과 생산·유통·판매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베이커포스’(BAKERFORCE)는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시시각각 변하는 원자재가에 따른 월별 손익계산, 기후·기념일·상권 등에 따른 생산계획 가이드, 재고발주·관리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벤처 투자사 starta의 파트너 아나스타샤 리코바(Anastasi Lykova)가 경기 스타트업 서밋 행사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킬사(Kilsa) 글로벌의 박종석 파운더.(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아나스타샤는 “시중에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 레시피를 AI 솔루션으로 보완해주고 타 업체에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뉴욕에도 소규모 베이커리와 카페가 많은데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그런 곳들에 아프로푸드가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25일~26일 이틀간 행사장을 둘러보던 중 익숙한 전동 기체가 자꾸 눈에 띄었다. 부스번호 D-5, 업체명은 뉴빌리티.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이라는 제품 소개를 보는 순간 최근 성남시 판교역에 본 자율주행 배달로봇과 동일한 기체임을 알 수 있었다. 이명재 뉴빌리티 테크니컬 세일즈 매니저는 “뉴빌리티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유통산업에서 주문한 물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을 혁신하자는 개념으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뉴빌리티의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사진=황영민 기자)뉴빌리티의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은 현재 성남 판교역과 인천 송도 등에서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의 활용도는 배달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명재 매니저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순찰과 산업안전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ADT캡스와 SK쉴더스와 순찰감시 로봇을 협업하고, 오늘 전시에는 가져오지 않았지만 롯데이노베이트와는 산업안전로봇을 협업했다”고 밝혔다.전시장 한 곳에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몰린 곳이 있었다. 체험형 AI 스타트업 부스에서 4족보행 로봇을 조종해보고, 구경하기 위한 인파였다. 경기도 소재 스타트업인 모빌리오의 자율주행 가능 4족보행 로봇은 민첩성과 유연성을 높인 알고리즘 업그레이드를 통해 백플립과 점프 등 고난이도 동작까지 수행할 수 있다. 로봇이 화려한 동작을 선보일 때마다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이 같은 전시부스 외에도 메인 스테이지와 사이드패널에서 이어지는 강연 섹션과 수원컨벤션 내 회의 공간들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미팅 장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했다.경기 스타트업 서밋을 관람하기 위한 사람들이 창구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명재 뉴빌리티 매니저는 “AI분야 다른 기업들과 기술력에 대한 내용들, 특히 자율주행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관계를 조성할 수 있어 매우 좋은 기회다”라며 “물론 국내외 VC들과 투자에 대한 접촉도 다수 진행돼 추후 애프터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다만 올해 첫 행사인만큼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아나스탸사 starta 파트너는 “무대장치, 미디어, 가이드 앱 등은 국제행사에 걸맞은 수준으로 느껴지지만,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의 전시가 한국적이라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다음 행사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좀 더 개발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보여줬으면 한다. 특히 여성기업의 참여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국내 최초 AI 에이전트로 누적 가입자수 400만명을 달성한 뤼튼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서울시 행사와 차별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수원에 네트워킹과 투자유치의 장을 만든 것은 좋은 시도 같다”고 평가했다.뤼튼 관계자는 “다음 행사에서는 일반 대학생 등 벤처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모일 수 있도록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제2, 제3의 뤼튼 같은 창업기업들이 경기도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성천 경과원장께서 스타트업 지원에 많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충분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경기 스타트업 서밋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스타트업들의 투자설명회(IR)를 위한 ‘더 넥스트 빅 씽’(The Next Big Thing) 무대가 열린다. 사우스 서밋이 주관하는 ‘글로벌 IR 챌린지’ 결선과 경기도의 ‘G-스타 오디션’ 결선이 펼쳐진다.
2024.09.27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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