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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유니콘기업 5개 탄생…코로나 위기는 스타트업에 기회"
- 10일 진행된 제2회 글로벌혁신성장포럼(GIGF 2020)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망과 역할`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대표,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 앤 플레이 최고경영자(CEO), 팀 드레이퍼 DFJ 회장,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잭 영 도이치텔레콤캐피탈벤처스(DTCP) 벤처·성장캐피탈 대표.(사진=온라인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분야에서 기술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 비대면 사회에서의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계속되고 있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스타트업 입장에서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다.◇모빌리티·신약개발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사례 많아져실리콘밸리 3대 창업육성 기관인 플러그 앤 플레이의 사이드 아미디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진행된 기획재정부·월드뱅크 주최 ‘제2회 글로벌혁신성장포럼(GIGF 2020)’에서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은 어느 때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만 해도 5개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새로 탄생했다. 많은 일들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기술 스타트업들이 보다 성장하고 전세계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강조했다.아미드 CEO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국가를 초월한 협력 사례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 내에 위치한 플러그 앤 플레이의 사무실에서 모빌리티, 공유경제, 전기차 등과 관련한 협업을 예로 들었다.아미드 CEO는 “어느 기업이나 혼자서 일할 수는 없다. `아우토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많은 기업들과 함께 미국·캐나다·이스라엘·한국 등에 있는 여러 회사를 초대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예를 들어 100일 동안 협력해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을 찾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력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SaaS 등장으로 클라우드 개화…“세일즈포스 벤치마킹해 성장 지속”SaaS 사업 모델이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 1999년 설립돼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는 현재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가 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잭 영 도이치텔레콤캐피탈벤처스(DTCP) 벤처·성장캐피탈 대표는 “SaaS 등장으로 기존 유지보수 등의 번거로운 절차 필요없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구독모델로 변화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있다”며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나 필요한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6월에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상위 10위권 내의 기업들에 투자했다면 현재 투자금액은 2.3배 증가해 미국 증시에 투자한 성과를 크게 웃돌았을 것”이라며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세일즈포스처럼 성공한 스타트업을 벤치마킹해 `1억달러 매출`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고 5~10년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팀 드레이퍼 DFJ 회장은 블록체인에 주목했다. 드레이퍼 회장은 “블록체인 산업이 새로운 생태계를 등장시키고 있고, 비트코인이 은행을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는 비트코인으로 임금을 주거나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지는 등의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탈중앙화 금융 환경에서 한국 등 각국 정부가 다른 나라의 정부와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열려…“국가간 경계 허물며 새로운 표준 수립”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됐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큰 변화없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미드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기업들에 긴축재정과 현금 확보를 지시하면서 30일가량의 충격이 있었지만, 30일 이후에는 기술 스타트업들이 제품도 만들고 창업도 가능한 환경이 다시 조성됐다”며 “사람들이 직접 만나지 못해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다소 겪는 점을 제외하면 스타트업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라고 진단했다.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도 “일본과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과 연결해 많은 사람들을 미국에서 채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에는 국가 내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영역이 확대되며 새로운 표준이 수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슬랙 매각과 플랫폼 주도 경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늘자 기업에서 쓰는 협업툴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협업툴이란 임직원들이 메신저, 이메일, 화상회의 등을 이용해 직접 만나지 않고도 쉽고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돕는 소프트웨어(SW)입니다. 그런데 지난 2일 들려온 업무용 메신저 업체 슬랙의 매각 소식은 앞으로 기업대상 커뮤니케이션 SW 시장이 더 치열해지리라는 것을 확인해줬습니다.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SW 회사인 미국 세일즈포스가 업무용 메신저 슬랙을 277억달러(약 30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죠. 이제 ‘세일즈포스+슬랙’ 군단은 오피스 프로그램(마이크로소프트 365)에 메신저 팀즈를 무료로 얹어 파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규모의 경쟁을 벌일 태세입니다. 슬랙은 오픈플랫폼 기반의 개방성을 무기로 윈도 중심으로 돌아가는 MS 팀즈를 공격해왔지만 갈수록 밀리는 형국이었습니다. 슬랙은 참 대단하죠. 카카오톡 단톡방처럼 멤버들을 초대해 채널을 만들어 대화하는 구조이지만 ▲비공개 채널로 설정하지 않으면 모든 채널과 대화 내용은 조직내 모든 사람이 검색해 볼 수 있고(빠른 소통 가능, 과거 이력 검색 가능)▲오픈플랫폼이어서 구글드라이브 등 기존 업무용 솔루션들과 연결돼 편리합니다. 슬랙의 이 같은 ‘개방성’과 ‘혁신성’에 대한 자신감은 MS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슬랙은 MS가 팀즈를 출시한 2016년, 뉴욕타임스에 ‘친애하는 마이크로소프트(Dear Microsoft)’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고 MS에 ‘중요한 건 제품의 기능이 아니고, 오픈 플랫폼이 꼭 필요하며, 애정을 갖고 이런 작업을 하라’고 충고했습니다.(사진 AFP)하지만 IDC가 2년 전 발표한 글로벌 협업툴 시장 점유율을 보면 MS가 30.4%로 1위, 슬랙은 11.7%로 2위를 기록하는 등 슬랙이 밀렸습니다. 바로 오피스를 무기로 한 MS의 플랫폼 효과, 특히 온라인 구독기반 오피스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팀즈를 무료로 함께 제공하는 전략에 힘을 쓰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개방성을 무기로 협업의 본질에 집중한 슬랙이 거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MS의 영업력에 밀렸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세계 1위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 품에 안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지난 2월 미국의 마칸 델라힘 반독점 법무차관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반독점 워크숍에서 “MS가 주도하는 상황에서 슬랙은 업무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더 잘 개발한 기업”이라며 “슬랙이 기업공개까지 했던 건 건강한 경제를 만든 벤처캐피털 시스템의 한 예”라고까지 자랑했지만, 슬랙이 세일즈포스 품에 안기면서 작은 기업이 빅테크를 상대로 홀로 전쟁을 벌이는 건 쉽지 않다는 현실이 재확인됐습니다.그런데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재도, 질 좋은 데이터 보유량도, 영업력도 밀리는 스타트업들이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하긴 쉽지 않죠.우리나라만 해도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NHN페이코 등이 올해 하반기에만 400명 가까이 개발자 등 IT 인력을 모으면서, 수십 개에 달하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당장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라고 합니다. 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데이터댐이나 데이터거래소를 만들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비식별 데이터들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기업들이 데이터를 중소기업에 나눠줘도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4일 (사)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강준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박사는 “구글이 18개월 이상 된 데이터를 폐기하기로 입장을 바꿨듯이 많은 데이터량이 모인다고 반드시 데이터의 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스타트업을 위한 데이터 개방·공유 정책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정도만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누구는 그러더군요. 그래도 슬랙은 출구 전략이라도 있지 않았느냐고요. 아마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 전 세계 플랫폼 기업들과 경쟁하면서도 투자받거나 대기업에 인수되기도 쉽지 않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더 걱정된다는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한국의 스타트업들 중에는 제2의 네이버, 제2의 카카오가 될 기업은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그런 기업중 일부는 블록체인에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미들맨(중간 서버 관리자)을 없애는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성 때문이죠. 스타트업들을 응원합니다.
- 뉴욕으로 향하는 美빅테크들…제2 실리콘밸리 현실화하나
- (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미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뉴욕행(行)이 눈길을 끈다. 사무실을 확장하고 직원 채용을 늘리면서다. 미 동부지역에 최근 신생기업들이 대규모 생겨나며 제2의 실리콘밸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이른바 4대 ‘빅테크’들은 뉴욕 맨해튼에 약 14만8644㎡의 사무실 공간을 신규로 확보했다. 이들 기업의 시장가치를 모두 합하면 5조달러 이상으로, 이른바 ‘FAAG’로 불린다.페이스북은 직원 규모의 3배에 달하는 역세권 사무실을 임대했고 아마존은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백화점 로드앤테일러(Lord&Taylor) 빌딩을 10억달러(1조1500억원)에 구매했다. 10년전 뉴욕에서 사업을 시작한 애플은 아트 데코 타워의 2만400㎡ 규모의 공간을 임대하며 사무실을 확장했다.공간 임대와 사무실 확장은 인력 규모를 키우기 위한 작업이다. 이들 4대 빅테크 기업은 올해 뉴욕에서만 2600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해 현재 총 2만2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1만40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이들이 뉴욕에 진출하는 이유는 다양성과 문화, 교통 중심지, 많은 대학이라는 뉴욕시만의 차별화된 특징 때문이다. NYT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도 이 특징은 유효하다고 판단한 셈”이라고 썼다.최근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링크드인(LinkedIn), 스포티파이(Spotify), 작닥(ZocDoc) 등 수천 개의 스타트업(신생기업)이 생겨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뉴욕이 제2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고 있다.구글 뉴욕 사무실 디렉터인 윌리엄 플로이드는 “뉴욕은 언제나 기술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딘 윌리엄스 아마존 인적자원 담당 부사장은 “재능은 재능을 부른다. 뉴욕의 창의적인 에너지는 전 세계 전문인력들을 계속해서 끌어들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최근 뉴욕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여 학교·운동시설을 폐쇄하고 종교 집회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봉쇄령을 내렸는데 방역 정책이 성과를 보이며 경제정상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하루 신규확진자 1만1000명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던 뉴욕은 12일 하루 신규확진자 1000건을 기록하며 감소하는 추세다.
- 볼보 "신형 S90, E세그먼트 승자 될 것"…수입차 정상 노린다
-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문 전무가 9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S90 미디어 시승행사 겸 차량 출시기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신형 S90을 통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정상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문 전무는 9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S90 미디어 시승행사 겸 차량 출시기념 간담회를 열고 “신형 S90의 슬로건인 ‘Top Of The Game’처럼 E세그먼트 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담아 S90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신형 S90은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된 이후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신형 S90은 정교해진 디자인,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 넓어진 실내 공간 및 혁신 기술,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의 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에 더욱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동급 대비 가장 큰 실내…E-세그먼트 시장 잡는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E세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육박한다. 대표적인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제네시스 G80, 볼보 S90이 꼽힌다.이 전무는 이날 신형 S90이 E세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쟁차 대비 갖는 프리미엄의 품격 △풍부한 편의기능 △사회 공헌 등 3가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신형 S90은 먼저 경쟁 동급 차량 대비 우월한 실내크기를 갖췄다. 전장은 5090mm로 이전 모델 대비 125mm 증가했으며, 휠베이스는 120mm 늘어 압도적인 위엄과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신형 S90의 가장 장점은 2열 좌석에서 나온다는 것이 볼보차의 설명이다.아울러 편의기능을 대폭 확장하기 위해 기존에는 옵션으로 제공됐던 것들을 전 트림에 탑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드벤스드 공기 청정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 △오레포스(Orrefors)사의 크리스탈 전자식 기어노브 △컨티뉴엄 콘 적용으로 업그레이드된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전 트림에 제공된다.이외에도 파워트레인은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250마력(PS)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총 405마력 T8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출시된다. 볼보차의 환경 비전에 따라 디젤 엔진을 제외하고, 2가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전면 배치해 환경적인 측면으로 사회에 공언하겠다는 의지다.볼보자동차 코리아의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사진=볼보차 코리아 제공)◇“한국 위한 가격 정책…2023년까지 서비스센터 52개”볼보차코리아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요가 줄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볼보차는 △2016년 5206대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 △2019년 1만570대 △2020년 8월까지 7929대(연말까지 1만2000대 예상) 등 한국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 성장을 보이고 있다.완전변경(풀체인지)급 변화에도 불구하고 신형 S90은 B5 인스크립션 기준 6690만원으로 기존 모델(6590만원) 대비 100만원밖에 오르지 않으면서 한국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무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본사를 설득한 끝에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실제 신형 S90은 사전계약 3200대를 돌파하며 볼보차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최대 건수를 기록했다. 다만 볼보는 연말까지 100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형 S90을 생산하는 중국 다칭공장에서 제작의 필요한 유럽산 부품을 수급하는 데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볼보차코리아는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도 공개했다. 이 전무는 “오는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의 개수를 기존 27개에서 두 배에 가까운 52개까지 늘리겠다”며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고객서비스 1위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볼보차코리아는 오는 2022년 초 볼보차 최초 순수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여 전동화 차량에서도 존재감을 보일 예정이다.
- [뉴스새벽배송]렘데시비르, 전환자 사용 가능…中 PMI 발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떠들썩했던 주말이었다. 한국에선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상태다.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 승인을 확대, 모든 환자에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관련주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오늘 장중엔 중국에서 공식제조업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글로벌 경제의 온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늘 밤에 미국에서는 주식분할을 거친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이 처음으로 거래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코로나 재확산 심각…렘데시비르 모든환자 사용가능렘데시비르(사진=AFP)-8월 30일 기준 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9명 추가. 닷새 만에 300명 밑돌아.-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한국 수도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상태.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에선 포장·배달만 가능, 음식점도 오후 9시부턴 포장·배달만 가능-미국에서도 코로나 잡기 분주. FDA는 28일(현지시간)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 중인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 승인을 학대, 경증환자도 처방 가능해짐.-한편 FDA는 백신 3상 임상 전이라도 치료효과가 위험성을 능가하는 조건 하에 승인할 수 있다고도 30일(현지시간) 밝혀. ◇ 中 8월 PMI 발표-오늘 장중 중국에서는 공식제조업 8월 PMI지수 발표. 이는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PMI.-지난달 공식 PMI는 51.1을 기록하며 확장국면에 있는 등 5개월 연속 50을 웃돈 바 있음.-가장 빨리 코로나를 딛고 일어났다고 평가되는 중국의 경기 반등 정도에 따라 글로벌 경기 온도 가늠 가능할 듯.◇ 7월 韓 광공업·서비스업 증가…소매판매는 6% 급감-통계청은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통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 전망을 나타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전월대비 0.2포인트, 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밝혀. 두달 연속 상승. -7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했으며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6%, 0.3% 늘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6.0% 급감했고 설비투자도 2.2% 줄어. 소매판매 감소는 5~6월 긴급재난지원금이 90% 정도 소진된 탓. ◇ 주식 쪼갠 애플·테슬라, 바뀐 다우지수 첫 거래-오늘 밤(현지시간 31일) 미국 시장에선 주식이 4:1로 쪼개진 애플, 5:1로 쪼개진 테슬라가 거래시작.-투자자 접근성 높아진 만큼 주식이 더 오를지, 아니면 이미 쪼개기 이전 가격에 모두 반영됐을지 귀추.-한편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는 두뇌에 컴퓨터를 심는 프로젝트에 나서겠다며, 컴퓨터칩을 이식하고 2개월 동안 생활한 돼지 1마리를 28일현지시간) 공개했음.-같은 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바뀐 구성종목으로 거래 시작. 애플 주식분할 빈자리 세일즈포스가 잘 메웠을지 관심.◇ 바이트댄스 매각에 중국 어깃장?-‘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과 관련, 중국 수출규제를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입장 표명.-중국 정부가 최근 음성인식이나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을 당국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개편. 바이트댄스가 미국에 매각하려면 중국 허가가 필요해짐.-현재 오라클, 월마트, 마이크로소프드 등이 인수 협상에 나선 가운데 바이트댄스를 미국 기업이 인수해도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부터 받지 못할 가능성. 틱톡 인수는 새로운 국면으로.◇ ‘슈퍼 비둘기’ 파월에 美 증시·금값↑-미국선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28일) 다우지수 0.57% 오른 28653,87에 장마감. S&P500 지수는 0.67% 오른 3508.01에, 나스닥지수는 0.6% 오른 11695.63에 장을 마쳤음.-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을 공식 발표,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의 무게를 확실히 옮겨놓겠다는 것을 시사한 까닭.-반면 같은 날 유가는 약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2% 내린 42.97달러에 거래.-같은 날 12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2.2% 상승한 1974.90달러에 거래 마쳐. 인플레이션 허용에 금값 상승 기대 커져.
- [주간증시전망]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제한적 상승 흐름”
- △자료:NH투자증권[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 주 한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의 기대 사이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등 호재성 요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의 아베 총리 사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은 우려감을 자극할 전망이다. 특히 월초를 맞아 한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호재와 악재가 팽팽하게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24~28일) 49.2포인트, 2.14% 오른 2353.80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1%대 상승 폭을 보이다 지난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웃돌면서 다시 1% 이상 떨어져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거론하자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28일에는 미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채택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코스피가 237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조치를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수급적인 면에서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난 한 주간 개인들은 444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912억원어치 샀다. 기관은 8860억원어치 팔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역시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한국 증시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전히 코로나 19 확산 지속이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8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카페와 음식점 등 코로나19 확산이 쉬운 장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8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는 이날부터 시행된다. 이날부터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장 내의 음료·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개별 이슈인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지난 28일에는 아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일본 니케이225는 1.4% 하락 마감했다. 지난 2007년 9월 12일에도 아베 총리는 지병을 이유로 사퇴를 했던 바 있다. 당시 일본 주식시장은 보름 동안 약 6% 수준의 조정을 보인 후 반등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차기 총리로 이시바 시게루, 고노 다로 등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으며, 아베 내각의 실권자였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차기 총리 가능성도 부각 중”이라며 “일각에서는 아베 사임으로 기존의 정책 스탠스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나 일본의 현재 정책 스탠스는 유지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월초를 맞아 한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주 초반에는 한국 수출(이전: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 예상:전년 동기 대비 9.20% 감소)과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이전: 54.2, 예상: 54.5)가, 주 후반에는 미국 비농업 고용자수(이전: 176.3만, 예상: 157.5만)와 실업률(이전: 10.2%, 예상: 9.9%)이 발표된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예상치를 웃도는 지표와 밑도는 지표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낙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진단했다.경제지표 발표 외에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5~16일)를 2주가량 앞두고 시장은 금리 방향성 관련 힌트 찾기에 분주하다는 분석이다. 이재선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1개월 내 1% 이상 하락한 적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그 중심에는 저금리 모멘텀에 편승한 성장주 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며 “여전히 시장은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분석했다.그는 “애플의 시총 2조달러 돌파,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 내 2008년 말 글로벌 시총1위였던 엑손모빌(정유)의 편출과 맞바꾼 암젠(바이오), 세일즈포스(클라우드컴퓨팅)의 편입 등 일련의 이벤트들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다소 편중된 현 상황에서 미 연준이 금리 상승을 촉발시킬 수 있는 도화선을 제공한다면 지수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당분간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과 언택트(비대면) 강화 환경을 고려해 유망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했음에도 성장주 랠리가 아닌 소비 관련 경기민감주 랠리를 자극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미국 관련 수출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언택트 환경에서 유리할 수 있는 통신과 게임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300~2430선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300~2410선으로 예상했다.
- [주목!e해외주식]애플 주식분할 수혜자는 세일즈포스닷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일즈포스닷컴(CRM.U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씻어낸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시작될 디지털 전환의 수혜를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특히 애플의 주식 분할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IT비중이 낮아지자 세일즈포스닷컴이 신규 편입되면서 반사이익도 얻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닷컴 회계 기준 2021회계연도(2021년 1월 종료, 7월 결산) 2분기 매출액은 51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가이던스(49억달러)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0억4000만달러, 지배주주순이익 13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82%, 152% 늘었다.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원격 시스템과 디지털 협업을 통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클라우드는 20% 성장했고, 플랫폼 매출액은 테블로 인수 효과로 인해 66%나 증가했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요인은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대형 계약과 재택근무 솔루션 판매 급증 효과, 그리고 기존 구독 매출액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비투비 사스(B2B SaaS) 시장에서 킬러 소프트웨어(SW)를 앞세운 선두 업체로서의 경쟁우위가 재차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실제 1분기 AT&T와의 대형 계약 이후 2분기에는 페이팔과의 계약 등 100만달러 이상의 계약건수가 63% 증가했다. 1분기에 지연됐던 신규 계약이 체결되고 계약갱신 등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점은 고무적이다.전체 잔여계약가치(RPO)는 3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단기 RPO는 152억달러로 같은 기간 26% 늘어 증가폭이 1분기 대비 반등했다. 이에 세일즈포스닷컴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 50억달러를 상회했다.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가 테블로 인수 이후 5번째 분기로 인수 영향이 제거되면서 성장 폭은 이전 추이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3분기 가이던스 또한 세일즈포스닷컴의 기존 패턴대로 상당히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코로나19로 시작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세일즈포스닷컴의 수혜는 이제 서서히 시작돼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인덱스 편입 효과도 기대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 화이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의 종목이 편출되고, 세일즈포스 닷컴, 암젠, 허니웰 인터내셔널이 신규로 편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애플이 주식 분할을 하자 시장 가격을 평균해 지수를 산출하는 다우지수의 IT 비중이 27.6%에서 20.3%로 대폭 낮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세일즈포스닷컴을 추가하게 될 경우 IT 비중은 23.1%로 다시 증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 손흥민이 '픽'한 볼보 S90, 세단시장 '게임체인저' 등장
- 볼보 신형 S90 T8[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볼보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대형(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 신형 S90을 출시, 도전장을 낸다. 안전성과 공간경험을 강조하면서 월드 축구스타인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기존의 쟁쟁한 강자들과 맞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다. ◇박지윤 탔던 XC90의 안전기능, S90에도 그대로 적용볼보자동차코리아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신형 S90 캠페인 모델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선수를 선정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10골-10어시스트 달성한 토트넘의 최고선수로 뛰어난 축구 실력만큼 각종 사회 기부나 재능나눔 등 월드클래스 리더로서의 행보도 함께 보여 주고 있다. 볼보는 손흥민 선수와의 협업을 통해 S90을 수입 세단의 격전지인 E 세그먼트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준대형 세단 시장은 수입차 시장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각 브랜드별로 주력 모델이 포진해 있다. 한국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총 등록 기준으로 준대형 세단은 60만대가 판매돼 전체(251만대)의 24%를 차지했다. 국내에 있는 수입차 4대 중 1대는 준대형 세단이란 얘기다. 볼보의 신형 S90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안전성이다. 예전부터 ‘안전하면 볼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난 7월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부부가 볼보 XC90을 타고 가다가 역주행하는 화물차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음에도 크게 다치지 않은 사건으로 볼보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더욱 높아졌다. 신형 S90에도 XC90에 장착돼 있는 안전기능이 그대로 적용돼 있다.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등 첨단 인텔리세이프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볼보 신형 S90 B5◇동급 세그먼트 대비 가장 넓은 실내 공간 제공또 볼보가 4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S90에서 가장 크게 내세우는 점은 공간경험이다. 신형 S90은 이전 모델 대비 125mm 늘어난 전장(5090mm)과 120mm 늘어난 휠베이스(3060mm)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경쟁 차종인 벤츠 E클래스(전장: 4925mm, 휠베이스: 2940mm), BMW 5시리즈(전장: 4935mm, 휠베이스: 2975mm), 아우디 A6(전장: 4950mm, 휠베이스: 2924mm) 등 동급 세그먼트 대비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경쟁모델 제네시스 G80(전장: 4995mm, 휠베이스: 3010mm)이나 상위 플랫폼인 F세그먼트 세단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실내 공간을 갖춰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편의기능도 탑재했다. 신형 S90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AAC) 및 업그레이드된 바워스&윌킨스(B&W)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인스크립션 기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우선 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 2.5 센서 와 미립파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안전한 실내 거주성을 제공한다. B&W가 8년 간 70회 이상 반복 연구개발을 통해 기계적 공진을 완벽에 가깝게 제거하도록 돕는 컨티뉴엄 콘과 노이즈 캔슬레이션 및 재즈 클럽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한 B&W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럭셔리한 사운드 감성품질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 트림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됐으며 기존 T8모델에만 제공됐던 스웨덴 크리스탈 브랜드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인스크립션 트림에 확대 적용했다. 또 앞좌석 통풍과 마사지 시트, 뒷좌석 전동식 선블라인드를 함께 제공한다(인스크립션 트림 기준). 여기에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 모델 제외)과 2개의 USB-C 포트 단자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볼보 신형 S90 인테리어◇순수 내연기관 대신 하이브리드·PHEV로 출시신형 S90은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반영해 트림에 따라 B5 모멘텀(6030만원), B5 인스크립션(6690만원), 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8540만원) 등 3개 트림으로 나뉜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전 가격). 기존 순수 내연기관 디젤(D5), 가솔린(T5) 엔진을 대체하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B5)은 차세대 미래 이동수단을 끌어나갈 브랜드로서 볼보가 고민하는 지속가능성을 실현한 첫 걸음이다. B5엔진은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250마력(5400~5700rpm)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의 출력을 보조하는 형태로 더욱 민첩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 배출 저감 효과를 제고했다. 여기에, 수퍼차저 및 터보차저를 포함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형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8) 모델은 가솔린 엔진 318마력(6000rpm)에 전기모터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AWD 시스템과 에어서스펜션 적용으로 어떠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진 볼보자동차는 오는 9월 신형 S90 공식 출시에 앞서 스펙 공개 및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16일만에 1000대(7월 30일 기준) 를 돌파했고 지난 7일 기준으로 15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럭셔리의 대중화’를 모토로 출시된 이후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S60의 기록을 상회하는 성과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이번 사전계약 성과는 그동안 편향된 형태로 성장해온 국내 E세그먼트 시장에서 새로운 럭셔리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볼보를 대표하고 있는 SUV, XC90과 더불어 세단시장에서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를 선보일 플래그십 세단, 신형 S90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럭셔리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또 신고가…한은 수정 경제 전망 주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의 주가 급등이 기술주 랠리를 이끌면서, 증시 전체가 또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후 물가 상승을 용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주가를 밀어 올렸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수출 회복이 더디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의 경기 판단이 주목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FP 제공)◇ 끝 모를 증시 폭등세…S&P·나스닥 또 신고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3% 급등한 1만1665.06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오른 3478.73에 마감하며 3500선에 접근. S&P는 나스닥과 함께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0% 상승한 2만8331.92-이번 달 말 다우 지수 편입이 예정된 세일즈포스는 이날 무려 26.07% 폭등하며 강세장의 주인공◇ 금값, 1950달러 넘어…3거래일만 반등-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 상승한 1952.50달러에 마감. 3거래일 만의 상승-월가가 가장 주목한 것은 오는 27일 예정돼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시장은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AIT)’를 도입할 가능성을 주시◇ ‘경기선행’ 美 내구재수주 11.2%↑…시장 예상 상회-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1.2% 증가-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를 큰 폭으로 웃돌아. 석달 째 증가세-내구재는 통상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내구재를 많이 주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제조업 경기가 밝아지고 있다는 의미미국을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 ‘4등급’ 위력의 초대형 허리케인 로라. (출처=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나무 뿌리째 뽑는’ 4등급 허리케인 로라 美 덮친다-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접근하면서 미국 전역이 초긴장 상태 -로라는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집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위력인 ‘4등급(category4)’ -한편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던 제 8호 태풍 ‘바비’는 27일 새벽 북한 황해도에 상륙. -기상청은 27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서남·서북권에 태풍경보 해제. ◇ 수출회복 부진에 코로나 재확산 내수충격 우려까지…경기 전망은 -한은은 2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 -앞서 지난달 16일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0.5%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편 한은은 매년 2, 5, 8, 11월 네 차례에 걸쳐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월에 제시했던 -0.2%의 연간 경제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할 수밖에◇ 금융위원장,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공매도 논의 전망-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6개월 간 한시적으로 취해진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할 듯-다음 달 15일로 끝나는 공매도 금지를 6개월 더 추가 연장하는 방안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하반기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기관 투자가 수요 예측-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이를 바탕으로 공모가액을 확정한 후, 내달 1~2일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만40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1조8000억원 규모
- 엑손모빌, 92년만에 다우지수서 퇴출…저무는 화석연료 시대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화석연료 시대가 저물고 있다.”몇년전만 해도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며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했던 석유회사 액손모빌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서 퇴출당한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이같이 평가했다. 같은날 CNN방송도 “엑손모빌이 92년 동안 몸담았던 다우지수에서 쫓겨난다”며 “이제 남아 있는 에너지 기업은 쉐브론 한 곳뿐”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는 오는 31일부터 석유회사 액손모빌과 제약회사 화이자, 방산회사인 레이시온테크놀로지스를 다우지수에서 제외하고, 대신 고객관리 클라우드 컴퓨팅업체 세일즈포스닷컴, 바이오제약사 암젠, 항공우주기업 허니웰을 신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애플이 주식 1주를 4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IT업종 비중이 크게 축소됐고, 이에 따라 신규 IT 종목을 포함시켜 지수를 재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30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다. 사실상 미국을 대표하는 30대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엑손모빌의 퇴출은 다소 예상 외 결정이었다. 엑손모빌은 1928년 다우지수에 편입, 100년 가까이 최장수 멤버로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당연한 수순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온다. 엑손모빌은 지난 2013년까지만해도 시총이 415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장 몸 값 비싼 기업이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웃돌던 2014년 중반에는 시총이 446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약 1728억달러에 불과하다. 2조달러를 넘어선 애플은 물론, 1조6000억달러를 웃도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는 비교조차 하기 힘든 수준이다. 또 S&P500지수가 올해 6.6% 상승한 반면, 엑손모빌 주가는 같은 기간 41% 폭락했다. 엑손모빌의 몰락은 잇따른 경영 실패, 유가하락 등에 따른 결과라고 CNN은 꼬집었다. 엑손모빌은 천연가스 가격이 정점을 찍었을 때 천연가스 투자를 결정했고, 셰일오일 개발 붐에도 끝물에 합류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기조가 강해졌고, 셰일오일발 공급과잉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속에 엑손모빌은 경영난을 겪어 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요하락까지 겹쳐 유가가 한 때 마이너스(-)까지 곤두박질쳤고 현재는 배럴당 4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엑손모빌의 생산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하지만 비용은 지속적으로 나가면서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다. 엑손모빌은 지난달 20년 만에 2분기 연속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WSJ은 “미 경제에서 에너지 업계의 영향력이 저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징표”라며 “화석에너지가 한때 한 국가는 물론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했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CNN은 “유럽 경쟁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토탈 등은 적극적으로 재생가능 에너지에 투자하고 과감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세우는 등 위기를 극복하고 있지만, 엑손모빌에선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엑손모빌 뿐 아니라 미 주식시장에서 화석연료와 관련된 에너지 기업들은 더이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CNN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이러한 기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달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매니저들은 “경제성장률이 낮고 원자재 가격이 낮을 때 엑손모빌이 성장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엑손모빌 뿐 아니라 모든 에너지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서 에너지 관련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WSJ은 S&P500에서 에너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5%에도 미치지 못해 2011년 12%와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엑손모빌의 퇴출 결정으로 다우지수에 유일하게 남게 된 석유회사인 쉐브론 주가 역시 올 들어 29% 급락했다. 셰브론의 다우지수 내 비중은 2.1%다.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 주가는 52%, EOG리소시즈도 47% 각각 떨어졌다. 서밋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맷 해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WSJ에 “엑손모빌은 미 주식시장에서 거대 기업이었는데 지금은 다우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이는 (경제구조가)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 또 에너지 부문이 얼마나 추락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CFRA리스치의 스튜워트 글릭먼 애널리스트도 CNN에 “에너지 부문이 예전과 같은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엑손모빌의 퇴출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