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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호상 사장 "경험을 소비하는 시대, 공연 서비스도 변해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이제 소비재가 아닌 경험재를 파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백화점, 호텔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기존 공연장과 차별화된 관람 체험 서비스로 관객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세종문화회관이 되고자 합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2024 사업설명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안호상(65)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가진 ‘2024 세종문화회관 사업설명회’에서 “소비도 이제는 차별화하고 세분화하면서 초(超)개인화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에 발맞춰 세종문화회관 또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관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내 대표 공공극장인 세종문화회관이 MZ세대 등 새로운 관객층 유입을 위해 새로운 관람 서비스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구독 서비스, 그리고 ‘스위트석’ 운영이다. 국공립 공연장으로서는 최초의 시도다.구독 서비스는 연회비 3만 9600원(월 3300원)을 내면 1년 내내 ‘세종시즌’ 공연을 최대 40%까지 할인받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 카페 아티제 등과 제휴를 통해 1개월 이용권 및 디저트 쿠폰 등도 제공한다.‘스위트석’은 티켓 수령, 대기, 공연장 입장, 중간휴식, 공연장 퇴장에 이르는 공연관람 전 과정에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VIP룸을 관객에 개방해 전용 라운지에서 대기 없이 티켓을 수령하고 케이터링과 함께 별도의 ‘굿즈’(기념품)을 제공한다. 가격은 VIP석 티켓 가격에 1~2만원을 더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안 사장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였던 ‘더 현대’, 인천에 새로 문을 연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이제 백화점, 호텔은 엔터테인먼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돈을 낸 만큼 경험과 서비스의 폭도 다양해지는 만큼 공연 또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또한 안 사장은 “공연시장이 시대에 앞서 있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다르다. 공연 콘텐츠는 시대에 앞서 있을지라도 공연장에서 이를 제공하는 방식은 낡아 있다”라며 “이번에 새로 도입하는 서비스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이 더 많은 관객에게 새로운 공간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세종문화회관 2024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MZ세대를 겨냥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 초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세종 팝업’을 열고 컨템포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4’ 프로그램을 MZ세대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안 사장은 “공연장을 그냥 스쳐 지나가는 관객에게라도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사업설명회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의 2024년 시즌 프로그램인 ‘2024 세종시즌’도 첫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2024 세종시즌’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6개 서울시예술단(서울시국악관현악단·극단·무용단·뮤지컬단·오페라단·합창단)을 중심으로 29개 작품 229회 공연으로 구성됐다.신작 중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의 국내 첫 오페라인 ‘토스카’,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이 연출하는 연극 ‘욘’ ‘퉁소소리’, MZ세대 관객을 위해 선보이는 뮤지컬 ‘더 트라이브’ 등이 눈에 띈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춰 꿈나무오케스트라, ‘천원의 행복’ 등 기존 사회공헌 사업을 새로운 통합 브랜드 ‘모든누구나’도 새롭게 선보인다. 세종썸머페스티벌, 8·15 광복절 시민음악회 등 야외 축제도 이어간다.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서울시발레단을 새로 창단한다. 지난해 연말 무용수 공개 선발 공고를 냈고 현재 128명이 지원했다. 이들 중 10인 내외를 선발해 컨템퍼러리 발레 중심으로 올해 총 3회 공연할 예정이다. 안 사장은 “서울시발레단과 관련한 내용은 2월 중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스타벅스, 청년 취업 활성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 오픈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스타벅스 ‘종로R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으로 전환 운영하며, 9일 JA 코리아와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커뮤니티 스토어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매장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점포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을 파트너 기관(NGO)에 기부해 지역사회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을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매장으로 운영한다. 운영 목적에 따라 교육의 중심지이자 학원가, 서점 등이 인접해 청년들의 활동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인 종로 지역의 ‘종로R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으로 최종 선정했다.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 오픈을 기념해 이날 종로R점에는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 JA 코리아 이은형 대표 등이 참석해 청년 취업 활성화 활동을 위한 업무 협약식 및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씩을 적립해 연간 1억 원의 청년 취업 활성화 기금을 조성해 JA 코리아에 전달할 예정이다.기존 JA 코리아와 운영하던 취업 교육 및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연계 프로그램 대상을 청소년에서 전문대학생과 지역별 취업 취약계층까지 확대하고, 오프라인 잡페어를 개최해 이력서 사진 촬영, 직무검사, 바리스타 직무상담, 모의 면접 지원 등 다양한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스타벅스는 이번 8호점의 협력 기관인 JA 코리아와 2015년부터 청소년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특성화고 학생 2만여 명이 참여한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꿈을 시작한 청소년은 470명에 이른다.지난해 2월 진행한 ‘커뮤니티 스토어 공모전’에서 고객과 파트너들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JA 코리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의 협력 기관으로 함께한다.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 협약은 특성화고 학생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청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채용 연계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는 점에 있어서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한편, 스타벅스는 2014년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 대학로점(청년인재 양성 지원)을 시작으로 2호점 성수역점(청년인재 양성 지원), 3호점 서울대치과병원점(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식개선 활동 전개), 4호점 적선점(자립준비청년 지원), 5호점 경동1960점(경동시장 지역 상생), 6호점 독립문역점(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7호점 제주세화DT점(친환경 활동)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현재까지 각 파트너 기관에 전달한 누적 기금은 36억9000만원에 달한다.
- 아프리카TV, 트위치 철수로 기부매출 증가…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고, 올해는 트위치 철수로 기부매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11.3%이며, 전날 종가는 9만88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945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2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씨티티디(CTTD) 인수 효과 및 성수기를 감안해 높은 광고 매출을 기대했지만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며, 광고 수익은 배분율이 높아 4분기 이익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기부경제 매출은 호실적을 예상했다. 풍투데이에 따르면 4분기 톱5 BJ의 기부경제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트위치 국내 사업 종료 공시화에 더해 트위치 국내 1위 스트리머인 ‘우왁굳’의 아프리카TV행까지 확정되며, 지난 한 달간 주가가 31% 상승했는데, 이벤트가 완료되는 시점으로 올해 실적 가이드와 시장 기대치가 균형점을 찾아갈 것으로 봤다.와이즈앱 기준 지난 4분기 트위치 설치자 중 아프리카TV 동시 이용 비율은 40%로, 트위치 사업 종료로 확보할 수 있는 신규 사용자는 이외에 해당하는 60%, 300만명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이 중 절반이 신규 유입된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해 대비 기부경제 매출은 4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글로벌 플랫폼 충원과 출시 마케팅 및 신규 스트리머 유입을 위한 계약금, 콘텐츠 제작비 증가 등을 공려했을 때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트위치 반사수혜 총예상 효과의 70%가 올해 말까지 확인될 것”이라며 “국내 기대했던 상승 폭을 소화한 시기로 밸류에이션 상승은 글로벌 가시적 성과가 가능하게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4Q 부진했으나…올 실적 우상향 기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가전과 전장에서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예상을 하회한 4분기 실적에도 가전(H&A) 사업이 2024년 상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증가와 물류비 부담 완화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지난해 실적 바닥을 확인한 TV(HE) 부문은 교체 수요 증가와 스포츠 이벤트로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전장부품(VS) 사업은 전기차 수요부진에도 고부가 차량 부품의 주문 증가와 신공장 가동 효과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LG전자의 4분기 연결 실적(LG이노텍(011070) 포함)은 가전, 전장부품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난 23조2000억원, 영업익은 351% 는 312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H&A가 -1177억원, HE -689억원, BS -898억원, VS 90억원으로 추정되어 전장부품(VS) 부문을 제외한 사업부 모두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비 304% 늘어난 1조2600억원으로 예상돼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실적 방향에 대해 가전과 전장부품 매출 성장으로 우상향을 기대했다. 그는 “올해 가전 사업은 가전 매출의 30% 차지하는 볼륨 존 제품의 출하 증가로 B2C 수요를 견인하는 동시에 유럽 중심의 B2B 매출 비중이 35%까지 확대되며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올해 전장부품은 LG마그나 신공장 가동과 수주 증가가 지속되며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3868억원으로 최대 실적이 추정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2% 늘어난 85조8000억원, 15%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전장부품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3년 4%에서 24년 10%까지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 마음AI, 캐나다 밴쿠버 호텔에 ‘AI 리셉셔니스트’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음AI(377480)(전 마인즈랩)가 캐나다 밴쿠버 소재의 팀버롯지 RV(Timberlodge RV) 호텔에 AI휴먼 호텔 리셉셔니스트를 공급했다고 밝혔다.팀버롯지 RV 호텔은 여름철 비즈니스가 활발한 호텔로, 내부에 있는 스시집이 유명해 사계절 내내 바쁜 업무가 지속됐다고 한다. 특히 여름에는 기존 직원들이 호텔 데스크 업무까지 진행해 부담이 됐고, 특정 시기에 몰리는 방문객을 위한 호텔 리셉셔니스트를 따로 고용하기엔 비성수기 때 고용비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마음AI의 24시간 365일 응대가 가능한 ‘호텔 리셉셔니스트(AI휴먼)’를 알게 돼 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음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호텔 기업들이 동일한 문제를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호텔 업계에서의 인력난 문제에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마음AI의 AI 휴먼은 콜센터 상담사, 강사, 교수, 아나운서, 안내원 등 약 41개의 다양한 직업군에서 888명의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핵심 엔진 5개(시각, 청각, 목소리, 얼굴, 자연어)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소통 및 다국어 서비스가 가능하며, 거대언어모델(LLM)엔진 연동으로 문맥에 따라 상황을 파악해 여러 상황에 자연스러운 대처가 가능하다.
- 하루 800명 찾는 성수동 ‘카누’…“캡슐커피 확대 집중”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서(026960)식품이 ‘핫플’로 꼽히는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카누’ 브랜드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한 달새 1만6000명의 방문객이 카누의 대표 제품인 스틱 뿐만 아니라 원두, 캡슐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경험했다. 동서식품은 올해 캡슐커피 사업에 집중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동서식품이 지난해 12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카누 온 더 테이블’에서 카누 모델 공유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동서식품)8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 문을 연 ‘카누 온 더 테이블’에 약 4주 동안 1만6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카누의 스틱, 원두, 캡슐 등 제품별 특징과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소비자에게 입체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팝업스토어 초입에 꾸며진 이색 공간 ‘카누 미니 테이블’과 ‘자이언트 테이블’ 등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이 2030세대 젊은 세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카누 온 더 테이블’ 존에서는 원두 선별부터 마이크로 그라인딩과 저온 추출 공법, 트라이앵글 탬핑 등 카누에 담긴 첨단 기술력을 영상으로 구현하고 마지막에는 본인 취향에 맞게 만들어진 카누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카누 카페&굿즈 존’에서는 카누 스틱과 캡슐 등 원하는 제품을 담아 나만의 DIY 샘플 패키지도 만들 수 있다.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팝업은 운영 종료일인 오는 28일까지 예약이 모두 차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니어처 등 포토존에 대한 반응이 좋고, 커피 시음과 함께 제품 및 컵 등도 방문객이 담아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동서식품 관계자는 “하루에 받을 수 있는 한계 인원이 800명 정도인데 거의 매일 800명까지 찬다. 현장에서 예약 대기를 걸면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라며 “2030세대 뿐만 아니라 40대 이상까지 방문객 연령대도 다양하고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동서식품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올해 캡슐커피 사업을 확대하는데 힘쓴다는 계획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2월 ‘카누 바리스타’ 커피머신 2종과 전용 캡슐 8종, 타사 기기 호환 캡슐 6종을 선보이며 캡슐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커피머신에는 특허 기술 ‘트라이앵글 탬핑’을 적용해 항상 일정한 커피 추출을 가능하게 했으며, 전용 캡슐커피에 들어가는 원두 용량을 시중 대부분의 캡슐커피(5.7g) 보다 1.7배 많은 9.5g으로 늘렸다. 캡슐커피 출시에 힘입어 동서식품의 원두커피(인스턴트 커피를 제외한 캡슐커피, 홀빈, 분쇄원두, 드립백 등) 소매점 매출도 지난 2022년 3분기 9억원에서 1년 만인 지난해 3분기에는 32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한국맥널티(222980)를 제치고 스타벅스에 이어 원두커피 소매점 매출 2위를 차지했다.올해 팝업스토어 형태의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캡슐커피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캡슐커피 사업은 지난해 내부적으로 설정했던 목표치는 달성했고,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소비자에게 제품을 노출하면서 목표를 서서히 높여나갈 것”이라며 “올해 커피머신과 캡슐커피 신제품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미약품, 4Q 실적 호조…GLP1 중심 신약 가치 확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중심의 신약 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10% 오른 44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35만5000원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4007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64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와 북경, 화학 모두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감 유형 및 머크(MSD) 마일스톤 수령으로 국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410억원을 전망했다. 북경한미 또한 중국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매출이 22% 늘어난 10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낮아진 위안화 레벨은 원화 매출에서의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비용에서의 일회성 이슈도 없다는 평가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 증가한 1조6174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2527억원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수기 효과는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GLP1 트리플 약물 관련 신약 가치에 주목했다. 새로운 비만치료제는 GLP1, GCG, GIP 삼중 작용제로 HM15211(NASH 삼중 작용제)과 다른 비율로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며, 지난 6월 미국 당뇨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3상에서 과거 대비 고용량 사용, 체중 감량 효과 확대가 기대되며 오는 2027년 출시가 목표다. 아울러 벨바라페닙은 국내 1상을 완료한 가운데 NRAS 흑색종 대상 글로벌 1상 결과에 따라 개발 방향이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기준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은 13배로 피어(Peer) 대비 여전히 부담이 없다”며 “신약 가치 감안 시 더욱 낮아지며, GLP1 시장 확대 속에서 파이프라인이 지속 주목받을 경우 멀티플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재차관, 예멘 반군 홍해 민간 선박 공격에…"물류·에너지 영향 제한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홍해 인근에서 예멘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 등으로 인한 수출입물류 영향에 대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의 수출품 선적과 인도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등 수출입 물류, 에너지 수급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서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위기고조에 따른 글로벌 물류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2월 초 일시적인 수출입 선적 공간 부족 우려에 대비해 기업 수요에 맞춰 유럽항로의 중소기업 선적공간을 별도 제공하고, 컨테이너 임시 보관 장소도 추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해수부 중심으로 운영중인 민·관 공동 수출입 물류 비상대응반을 통해국적선사, 화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하고, 급격한 운임 상승에 대응해 불공정 운임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물가안정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올해 우리경제는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확대될 전망이나,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문간 회복속도 차이 등으로 당분간 내수와 민생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물가상승률은 상반기 3% 내외의 완만한 둔화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2%대로 신속히 하향 안정될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물가안정과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1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며, 4일부터 과일·채소류 총 13개 품목에 대한 할인지원을 시작했다”며 “1월부터 원예시설작물에 면세유 유가보조금 70억원을 투입하여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강조했다.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관계부처와 함께 ‘설 민생안정대책’도 논의한다. 김 차관은 “설 성수품 물가안정과 소상공인·취약계층 부담경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준비 중에 있다”며 “오늘 논의내용을 바탕으로 1월 중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연초 조정이 예정되어 있는 대학 등록금에 대해서는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학교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