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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HMR '승승장구'…CJ제일제당, 3분기 매출 전년比 12%↑
  • 바이오·HMR '승승장구'…CJ제일제당, 3분기 매출 전년比 12%↑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성장한 4조945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652억원이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등 바이오 사업 핵심 제품의 판매량 확대, 여기에 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 인수업체의 이익 확대가 더해진 바이오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식품 부문도 가정간편식(HMR) 및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글로벌 고성장으로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은 식품 조미소재 핵산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황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대비 17.2% 증가한 1조288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 판매 확대로 매출이 29% 증가한 바이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핵산과 알지닌 등의 판매가 늘고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가 전년대비 상승하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익은 전년대비 약 78%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 22분기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생물자원 사업도 글로벌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축산 시황 및 판가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바이오 부문 전체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식품사업 부문의 매출은 1조4564억원을 달성했다. 비비고와 햇반 컵반, 고메 등 주요 HMR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또 김치가 전년 대비 51%, 햇반이 전년 대비 17% 성장하는 등 여름 성수기를 맞은 주력 제품군 역시 가공식품 분야에서 확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에서 만두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되고, 베트남에서 만두와 스프링롤 등의 판매가 늘면서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28% 늘어나는 성과도 거뒀다.물류부문(CJ대한통운) 매출은 전년 대비 29.1% 증가한 2조4184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사업 등 글로벌 부문의 높은 성장과 택배시장 지배력 기반 신규 수주 확대로 택배 물량이 지속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4분기 식품부문에서는 HMR, 김치 등 주력 카테고리 성장 극대화를 통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독보적 1위 사업자 지위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 및 냉동레디밀 대형화, 중국 만두 판매 확대 및 온라인 사업 본격화, 베트남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도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R&D 기반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료 부문의 계열화와 수익성 극대화에 힘쓸 계획이다.
2018.11.08 I 강신우 기자
“삼립호빵 잘 나가네”…10월 매출 전년比 40%↑
  • “삼립호빵 잘 나가네”…10월 매출 전년比 40%↑
  • (사진=SPC삼립)[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PC삼립은 10월 한달 간 ‘삼립호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SPC삼립은 호빵 판매 성장의 비결이 유통채널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구성,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먼저 올 시즌 창고형 매장(이마트 트레이더스)을 통한 호빵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70% 상승했다. 얇은 피에 꽉 찬 소를 넣고, 취식이 편리하도록 1개씩 개별 포장해 대용량으로 구성한 ‘만찐두빵’을 창고형 매장 전용 제품으로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에 따라 식사대용으로 손색없는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호호바오 새우만빵’과 ‘호호바오 고기만빵’은 큼지막한 새우와 고기를 넣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특수 제작된 증기배출 포장기술인 ‘호빵 스팀팩’을 적용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도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편의점 시장에서 매출성장을 견인했다.젊은 층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햄버거를 연상시키는 ‘버거 호빵’,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계란 모양의 ‘골든에그 호빵’, 고소한 견과류를 넣은 ‘꿀씨앗 호빵’ 등은 개성 있는 모양과 맛으로 SNS 상에서 이슈화 되며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스테디셀러인 단팥, 야채, 피자 호빵은 2016년부터 토종효모를 적용하고 속재료의 비중을 높이는 등 전통의 맛은 살리고 제품의 품질은 향상시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000억 원(소매기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삼립호빵의 마케팅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삼립호빵’은 1971년 제빵업계의 비수기인 겨울철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 48년간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SPC삼립의 대표 장수제품이다.
2018.11.08 I 강신우 기자
②리메이크 된 처녀귀신 vs 부기맨
  • [공포Comeback]②리메이크 된 처녀귀신 vs 부기맨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과 벽장 속 괴물 부기맨(‘할로윈’에서 마이클 마이어스의 별호). 한미 국가 대표 공포 캐릭터가 귀환했다. 8일 개봉한 ‘여곡성’(감독 유영선)과 지난 달 31일 핼러윈데이에 개봉한 ‘할로윈’(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이 그것. ‘여곡성’과 ‘할로윈’은 각각 1986년, 1978년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여곡성’은 이제 막 개봉해서 관객 동원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할로윈’은 북미 지역에서 2주 연속 1위에, 전 세계에서 2억2942만 달러(한화 약 25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원작과 어떻게 다른가‘여곡성’과 ‘할로윈’은 리메이크를 하면서 원작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다. 원작과 두드러진 차별점은 주인공인 여성 캐릭터의 변화다. ‘여곡성’은 신씨 부인(서영희 분)과 옥분(손나은 분), ‘할로윈’은 로리 스트로드(제이미 리 커티스 분)가 서사를 이끄는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다. ‘여곡성’은 원작의 스토리를 가져오되 캐릭터에 현대적 감성을 입혔다. 천민 출신 옥분이 집안의 대를 이를 아이를 배게 되면서 욕망을 드러낸다. 유영선 감독은 “원작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들 사이의 관계가 흥미로웠다”며 “원작에서 수동적인 관계가 리메이크 영화에서 능동적으로 변한다. 캐릭터가 욕망을 드러내고 그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이 요즘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할로윈’은 40년 뒤의 이야기로, 속편이다. 마이클 마이어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로리 스트로드(제이미 리 커티스 분)의 분투를 그린다. 40년 전 마이클 마이어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기 바빴던 로리는 없다. 딸과 손녀를 위해서 무장한 할머니의 힘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국내외 안팎으로 성평등 인식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영화계도 기존에 상업영화에서 다뤄진 여성 캐릭터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영화 관계자는 “‘여곡성’과 ‘할로윈’ 속 여성 캐릭터의 변화는 성평등 요구가 높아진 시대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왜 천고마비의 계절인가한미를 대표하는 공포 레전드가 동시에 가을에 귀환한 점이 흥미롭다. ‘할로윈’과 같은 날 개봉한 조나단이라는 소년이 삼촌과 삼촌의 친구와 함께 마법시계를 찾아나서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감독 일라이 로스)도 판타지 공포이며, 폐쇄된 수영장에 갇히는 두 자매의 이야기인 ‘12피트’(감독 맷 에스카다리)나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이 누군가의 침입 흔적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도어락’(감독 이권)은 스릴러로 분류되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공포를 그린다. 공포영화의 개봉이 가을에 쏠린 것은 성수기를 피해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극장의 최성수기인 여름에 100억, 200억원대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차지하면서 ‘공포영화는 여름 개봉’ 공식이 깨진지 오래다”며 “올 상반기 26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곤지암’도 비수기 시즌을 잘 공략한 덕분에 깜짝 흥행을 이끌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8.11.08 I 박미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종목보고서가 없다..도 넘은 증권사의 ‘코스닥 홀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종목보고서가 없다..도 넘은 증권사의 ‘코스닥 홀대’-美민주 8년 만에 하원 탈환..트럼프 독주 제동걸릴 듯-재생에너지 안쓰면 애플 등 해외기업에 제품 공급길 막힌다-우리銀 다시 지주사로 4년 만에 숙원 풀었다△줌인&-조직은 젊게, 회계 투명하게..팔순 해결사 ‘뉴 경총’ 선언-文 “국민연금 개혁안 다시 짜라” 보험료율 인상 폭 줄어들 듯△코스닥 홀대하는 증권사-‘돈 안된다’고 신규종목 발굴 소홀..‘부실 보고서’로 목표량 채우기 급급-인력은 점점 주는데..기업선 정보제공 꺼려-“상장사로부터 예산 확보..전직 애널리스트 적극 활용해야”△정부, 협력이익공유제 추진 논란-“손해는 떠안고 이익만 공유하라니”..또 다른 ‘反시장적 족쇄’에 한숨-중기 “양극화 해소 도움”vs중견기업 “기업에 과도한 부담”-관련 법안 4건 발의..與“정기국회 처리” 野 “도입 신중해야”△신재생에너지로 노다지를 캐자-기업 경쟁력 좌우할 재생에너지..주민참여·지역환원이 답이다-토지 좁은 한국 ‘영농형 태양광’ 늘려야-“태양광했더니 月200만원씩 꽂혀..농사로는 어림없죠”△美중간선거..민주당 하원 탈환-트럼프 “엄청난 성공” 자평에도..협치냐 마이웨이냐, 선택 피할 수 없어-“주류사회서 성공해 한인사회에 보답할 것” 영 김, 20년 만에 한국계 美연방의원 당선△美중간선거..민주당 하원 탈환-선거날 폼페이오.김영철 회담 돌연 연기..북미 대화 속도조절 예고-美금리인상 브레이크 없다..내년에도 2~4회 올릴 듯-민주당 “중국은 美에 도움 안돼”..中 견제엔 힘 모아줄 듯△정치-“정치스쿨.정치캠퍼스로 모여”..뉴페이스 발굴.육성 나선 정치권-탈원전.부당산, 윤종원이 총괄 靑 인적쇄신.조직개편 ‘신호탄’-“15조원 동남아 방산시장 잡아라”..국내 29개사 인도네시아 집결-정경두 국방장관 “5.18 계엄군 성폭력 통렬히 반성”-거대양당 압박, 법안 발의..심상정 ‘선거제 개편’ 박차△경제·금융-7조 실탄 장전한 우리금융..‘비은행 M&A’ 큰손으로 떠올라-채용비리 이어 ‘남산 3억 사건’ 재점화..뒤숭숭한 신한금융-자영업자 10명 중 7명 사업준비 반년도 안했다-‘2040년 재생에너지 목표’ 딱 잘라 제시 못한 워킹그룹, 왜..-“환율, 예전만큼 물가 못 끌어내려”△산업&기업-그랩에 3천억 투입..정의선 ‘전기 공유차’ 야심-이재용 부회장, MS CEO와 서울 회동-한영석 현대重 사장, 취임 첫날 노조와 소통-“TV 넘어 비전이 되다”..삼성 QLED 8K 체험행사-르노삼성, 정비 네트워크 500여곳..AS 만족도 1위 질주-대한항공, 경력 객실승무원 150명 채용△산업·소비자생활-펼치면 태블릿..접으면 주머니에 쏙 삼성 ‘폴더블폰 UI·콘셉트’ 전격 공개-블루보틀, 성수동에 ‘한국 1호점’ 연다-미세먼지 공포에..‘100만원 넘는 공기청정기’ 속속△중소기업·바이오-모래가격 3년새 2배 뛰어..바닷모래 채취 재개 허용해달라-유니폼에 선명한 로고..제약사 ‘스포츠마케팅’ 활기-교월웰스 웰스팜 ‘항암쌈채’ 나왔다-코웨이, 中수입박랍회 참가해 22종 제품 선보여△Auto&Life-날쌘 ‘콰트로 포르테’ vs 날렵한 ‘파나메라’-통통튀는 컬러, 넉넉한 실내공간..‘가성비 갑’ 소형 SUV△증권&마켓-은행.통신..‘찬바람’ 불면 고배당株 매력-에스엠.아프리카TV.메디톡스..기관이 7일간 사들인 5종목, 주가 15%↑-실적호조에..휠라코리아, 하반기에만 주가 45% 뛰어-“내년 코스피 1900~2400..4년 만에 박스권 회귀”△증권-우리PE, 스마트저축은행 인수 나서-내년 3월 브렉시트 수혜..유럽 부동산펀드 방긋-‘삼바’ 내부문건 공개..14일 증선위 재논의에 영향 주나-개인채권자 불복 소송에..‘법정관리’ 신텍 M&A 중단△문화&스포츠-‘우울증’처럼..독자의 말 못할 관심사 대신 풀어드려요-웅장한 듯 절제된 아름다움..바흐의 음악, 기교의 완결판-‘섹스.인생직업.끌림’ 알랭 드 보통의 생각△스포츠-‘골짜기 세대’의 반란..벤투호를 점령하다-축구협 ‘제2 장현수 막자’ 병역특례 선수 봉사 지원-3년 동안 무승 황중곤 “이달에는 우승맛 본다”-이형준vs박효원..‘유럽 투어 직행티켓은 내 것’-로버츠 LA다저스 감독 年300만 달러 4년 계약△사람&나눔-“AI시대 기업에 필요한 건 원자재 아닌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롯데카드 ‘최고 디지털 전환상’-“소떼 방북 20년 돼..경제로 분단 벽 허물어야”-“관광산업서 우리 문화유산 활용못해 아쉬워”-스크린 도전 손나은 “가쉬 데뷔때처럼, 다시 시작하는 느낌”-조니워커 한정판 ‘화이트 워커’ 내달 중순 국내 출시△부동산-서울 강남권 ‘냉기’ 대전.광주는 ‘열기-수도권 95%vs지방 59% 아파트 분양률 양극화 심화-“다주택자, 내년 종부세 159만원 더 낸다”-“내년 전국 집값 1.1% 하락할 것”△사회-직원 폭행, 동물학대 강요, 마약..’엽기갑질‘ 최대 징역 10년 내려질수도-BMW 화재 원인은 ’EGR 밸브‘ 문제..사측 주장과 달라-물.전기 끊긴 노량진 구시장 수조엔 뒤집힌 물고기만 둥둥-세집 중 한집 ’펫족‘인데..’댕댕이 마스크‘는 없나요-지역경제 활성화 무색..외래 관광객, 서울만 찾네
2018.11.07 I 김영환 기자
중장년층도 "사다 먹자"…늘어나는 '김포족'에 인류무형문화유산 흔들
  • 중장년층도 "사다 먹자"…늘어나는 '김포족'에 인류무형문화유산 흔들
  • 지난 2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축제장에서 열린 ‘2018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평창 고랭지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난 2013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 문화가 차츰 사라지고 있다. 반면, 포장 김치 이용은 갈수록 보편화 하는 추세다. 핵가족화 등 가족 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고된 노동’인 김장을 직접 담그는 대신, 사 먹는 게 합리적이란 인식이 확산한 결과로 보인다. ◇인류무형문화유산 ‘김장 문화’ 쇠퇴…절반 이상 “계획 없어”7일 국내 김치 업계 1위 대상 종가집이 지난달 10~19일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주부 2885명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6%가 ‘김장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첫 조사를 실시한 지난 2016년 47%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50대 이상 주부 가운데 직접 담그기를 포기하고 얻거나 사 먹는 ‘김포족(族)’이 47%로, 2016년 33%보다 14%포인트나 증가했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 이들은 ‘고된 노동’(5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시간·일손 등 부족’(24%) ‘적은 식구 수로 김장 불필요’(16%) 등을 들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25∼30세 주부 절반 이상인 51%가 김장을 하겠다고 답하는 등 상대적으로 젊은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김장하는 이들이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대상 종가집 측은 “최근 집밥 트렌드와 김장양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접 김장을 담그는 경우 지난해에 이어 소량화 추세가 이어졌다. 김장을 계획 중인 주부들이 예상하는 김장 배추 양은 20포기 이하가 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중 5포기 이하로 한다는 응답이 지난해 처음으로 등장(5%)했는데, 올해는 8%로 3% 포인트 증가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김장 규모 줄고 포장김치 수요 늘고…포장김치 시장 2100억대 수준김장 문화 쇠퇴의 반대 급부로 포장 김치 수요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포장 김치 시장 규모는 2015년 1439억원에서 2016년 1843억원, 지난해엔 2102억원까지 커졌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HMR)과 함께 반찬 개념으로 포장 김치를 구매하는 경향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배추와 무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포장 김치 매출도 덩달아 뛴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겨울 김장 김치 재고가 떨어진 데다 원재료 상승 탓에 사 먹는 김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에 따르면 올 여름 7~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늘어 성수기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에도 같은 기간 매출은 2016년보다 5% 늘어난 바 있다. 아워홈의 김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김치 매출액은 2015년에 비해 3배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역시 신장세가 예상되면서 제천공장 목표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약 58% 높게 잡았다. 김장 비용은 주 재료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가격은 배추(도매가격 포기당 1758원), 무(개당 644원), 건고추(600g당 1만2020원), 깐마늘(1㎏ 5958원) 등 대체로 작년 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배추와 건고추는 평년(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각각 30%, 50% 가량 높다. 농식품부는 이를 근거로 4인 가족 기준 올해 김장 비용(23.4포기)은 26만원 가량 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 예상 김장 규모는 110만t으로, 지난 2000년 184만t에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장 문화 유지·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는 20일 경기 일산 킨텍스를 시작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김장 담그기, 김장 나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2018.11.07 I 이성기 기자
콘텐츠 힘 받은 CJ ENM, 3분기 영업익 765억…전년比 23%↑
  • 콘텐츠 힘 받은 CJ ENM, 3분기 영업익 765억…전년比 23%↑
  • (자료=CJ ENM)[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035760)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 963억원,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76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CJ ENM은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 모두 비수기인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77.8% 성장했으며, 콘텐츠 판매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도 각각 59.1%, 53.7% 성장했다.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먼저 미디어부문은 △미스터 션샤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 △프로듀스48 등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액 4068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1.4%, 304.8% 신장한 수치다.디지털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7%, 59.1% 상승하며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의 취급고는 5.2% 성장한 9359억 원으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950억 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IPTV를 중심으로 한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8% 감소한 178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지난 9월 론칭 이후 240억 원의 취급고를 올리고 있는 ‘지스튜디오’와 10월 론칭한 ‘타하리’ 등 프리미엄 단독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연중 최성수기를 맞은 패션 및 계절상품의 판매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음악 부문은 매출액 58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450억원,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집계됐다.CJ ENM 관계자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에도 CJ ENM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 확대를 통한 커머스 사업의 내실을 모으는 데 집중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7 I 송주오 기자
한국수제맥주協, 종량세 촉구 맥주 반값행사 개최
  • 한국수제맥주協, 종량세 촉구 맥주 반값행사 개최
  • 수제맥주 종량세 반값 데이 홍보 포스터 (사진=한국수제맥주협회)[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수제맥주 기업들이 맥주 종량세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수제맥주 반값행사를 연다.한국수제맥주협회는 맥주 종량세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수제맥주 종량세(반값)데이’ 프로모션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수제맥주 종량세(반값)데이는 오는 10일 하루 동안 전국 수제맥주 양조장 및 펍(PUB) 36곳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수제맥주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협회 측은 종량세 개정 시 소비자들이 쉽게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국내 수제맥주를 반값에 만나볼 수 있도록 본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시뮬레이션 결과 소매점에서 4000~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 수제맥주 제품(500㎖, 1캔 기준)이 종량세 전환 시 1000원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종가세 과세 체계상 국산 맥주는 국내 제조원가에 국내 이윤·판매관리비를 더한 출고가를 과세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수입 맥주는 관세를 포함한 수입신고가격이 과세표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게 매겨진다. 이 때문에 협회는 그동안 지금의 주세법 체계를 종가세가 아니라 알코올 함량이나 술의 부피·용량을 기준으로 매기는 방식의 종량세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임성빈 한국수제맥주협회 협회장은 “다양하고 신선한 수제맥주를 쉽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지금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고, 수입맥주처럼 4캔 1만원 가격 프로모션도 할 수 있도록 맥주 선진화법인 종량세가 조속히 통과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반값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수제맥주매장은 생활맥주 여의도점 등 11개, 옥토버훼스트 종로점 건대스타시티점, 크래프트하우스 공방(서래마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성수점 등 전매장, 맥파이브루잉 이태원점·제주점,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일산·송도점, 아트몬스터 성수점, 갈매기브루잉 광안 본점, 고릴라브루잉, 화수브루어리, 바이젠하우스, 와일드웨이브브루잉, 제주맥주 양조장 등이다.
2018.11.07 I 이윤화 기자
  • CJ ENM, 3Q 매출 1조963억원..전년비 12.7% 증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035760)은 연결기준 2018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 963억원,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76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CJ ENM은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 모두 비수기인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77.8% 성장했으며, 콘텐츠 판매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도 각각 59.1%, 53.7% 성장했다. 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먼저 미디어부문은 ‘미스터 션샤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 ‘프로듀스48’ 등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액 4068억원(YoY 31.4%↑), 영업이익 372억원(YoY 304.8%↑)을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7%, 59.1% 상승하며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 4분기에도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신서유기5’ 등 프리미엄 콘텐츠 기반의 사업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커머스 부문의 취급고는 5.2% 성장한 9359억 원으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95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견조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IPTV를 중심으로 한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8% 감소한 178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지난 9월 론칭 이후 240억원의 취급고를 올리고 있는 ‘지스튜디오’와 10월 론칭한 ‘타하리’ 등 프리미엄 단독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 연중 최성수기를 맞은 패션 및 계절상품의 판매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음악 부문은 매출액 58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CJ디지털뮤직’의 연결 제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콘서트 매출이 27.1% 증가하는 등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은 5.6%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아이즈원’, ‘워너원’ 등 신규 음반을 통한 매출 확대 및 MD사업 등 부가가치 확대에도 주력해나간다는 목표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450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공작’, ‘협상’으로 극장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했다. 부가판권 매출이 42.8% 감소해 69억원이었다. 4분기에는 영화 ‘PMC’,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집중하고, 터키 ‘Road Trip Friend 2’, 베트남 ‘The Immortal’ 등 해외에서 흥행 IP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에도 CJ ENM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 확대를 통한 커머스 사업의 내실을 모으는 데 집중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7 I 김유성 기자
송강호 '마약왕' 12월 개봉…韓영화 3파전
  • 송강호 '마약왕' 12월 개봉…韓영화 3파전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이 12월 개봉을 확정했다.‘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됐던 1970년대 근본 없은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으로 분한다. 송강호는 “한국 영화 어떤 장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도 파격적인 면모를 발견하게 될 새로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이 영화는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새 영화로도 관심을 모은다. 권력층의 비리를 그린 ‘내부자들’은 ‘청불영화’임에도 700만명의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웰메이드 상업영화로 호평받은 작품이다.이로써 ‘마약왕’ ‘PMC:더 벙커’ ‘스윙키즈’ 세 편의 한국영화가 12월 성수기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 ‘PMC: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돼 펼치는 전투액션으로 하정우 이선균 등이 출연한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다. 도경수·박혜수·오정세·김민호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탭댄서이자 배우인 자레드 그라임스 등이 출연한다.‘마약왕’은 오는 12월 개봉으로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소진 김대명 이희준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2018.11.07 I 박미애 기자
'커피업계 애플' 블루보틀, 한국 1호점 '성수동'에 연다
  • '커피업계 애플' 블루보틀, 한국 1호점 '성수동'에 연다
  •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창업자. (사진=블루보틀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커피업계의 애플’ 블루보틀(Blue Bottle)이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블루보틀 커피는 7일 내년 2분기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호점을 열고 한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5년 일본에 이어 블루보틀의 두 번째 해외 진출 국가가 됐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은 음악가 출신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이 2005년 샌프란시스코 벼룩시장에서 작은 손수레로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미국과 일본에만 진출해 있다. 로스팅(원두를 볶는 것)한 지 48시간 이내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하고,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해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린다. 브라이언 미한(Bryan Meehan) 블루보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6회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 2017’에 참석해 한국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당시 “지난 몇 년간 미국과 일본 매장에 다녀간 한국인 단골 고객과 만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면서 한국 고객이 이미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블루보틀은 해외 관광지에서의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한국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 진출에 대한 기대와 감사를 전했다. 그간 1호점 입지를 둘러싸고 삼청동과 역삼동 등 소문이 분분했지만, 성수동이 낙점됐다. 한국의 ‘브루클린’(Brooklyn)’이라고 불리며 최근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떠오른 성수동이 블루보틀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창고·공업 단지·수제화 구두 공방·봉제 공장 등이 밀집해 있던 성수동은 최근 몇 년간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옮겨 오면서 화려하게 변신했다.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 공간으로 꾸미면서 갤러리, 리빙 편집숍, 레스토랑, 수제맥주 펍, 스타트업 회사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다. 국내 1호점인 성수점에는 건물 내 로스터리 시설을 별도로 갖춰 로스팅에서 판매까지의 시간을 줄여 맛과 풍미가 가장 좋은 시간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바리스타 교육 시설도 마련해 숙련된 바리스타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한편, 블루보틀은 한국 고객을 위해 성수점에서만 제공하는 특별한 메뉴와 기념 상품도 기획 중이다.
2018.11.07 I 이윤화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 호조 상쇄한 비용…목표가↓-유진
  • 아시아나항공, 여객 호조 상쇄한 비용…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02056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비용 증가가 여객 호조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5500원에서 5200원으로 하향했다.방민진 유진증권 연구원은 7일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증가한 1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14.8% 감소한 1010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10% 가량 밑돌았다”고 설명했다.방 연구원은 “화물매출과 수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 1.5% 성장했다”며 “이같은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유류비 증가와 인건비, 임차료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 방어가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695억원이 전망된다. 그는 “최근 유가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4분기 유류비를 결정하는 9~11월 평균단가는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며 “화물은 성수기를 맞이해 이익 방어를 할 것으로 예상되나, 여객부문은 전년도 추석연휴의 역기저 효과로 다소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방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유가와 환율을 감안한 수익 추정치를 조정해 목표가를 기존 5500원에서 5200원으로 하향한다”며 “다만 견조한 항공화물 시황과 아시아나항공의 주 수익 노선인 중국 노선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18.11.07 I 이광수 기자
올해 김장비 26만원…이달말까지 하락 전망(종합)
  • 올해 김장비 26만원…이달말까지 하락 전망(종합)
  • 김장 모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 기준 4인 가족 기준 김장비(23.4포기)를 26만원 전후로 추산했다. 작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이달 말까지 꾸준히 하락할 전망이다.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6일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농식품부는 올 김장철 배추나 무, 고추, 마늘 등 재료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와 무, 고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김장 규모도 감소하면서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다.농식품부가 예상한 올해 김장 규모는 110만톤(t)으로 2000년 184만t에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4인 가구 기준 올해 김장 규모는 23.4포기로 작년(24.4포기)보다 1포기 줄어들 전망이다.지난 5일 기준 가격은 작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주 재료인 배추(도매가격 포기당 1758원), 무(개당 644원), 건고추(600g당 1만2020원), 깐마늘(1㎏ 5958원)이 대체로 작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배추와 건고추는 평년(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각각 30%, 50% 가량 높다.농식품부는 그러나 김장 성수기인 11월말부터 12월 초 이전에 이 가격이 조금씩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배추와 건고추 등이 작년보다는 높지만 폭염에 작황이 안 좋았던 8~9월과 비교하면 큰 폭 내렸다. 무 도매가 역시 한 달 새 절반가량 내렸다.농식품부는 추가적인 가격 안정 대책으로 11월 하순 이전까지 배추 1000t을 출하조절시설에 저장하고 1000t을 추가 수매 비축해 놓고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4만4000t의 정부 계약재배 물량도 김장 집중시기에 평소보다 20% 이상 확대 공급기로 했다. 고추 역시 비축물량 1900t을 매주 400t씩 방출한다. 농협을 통한 절임배추 등 김장 재료 할인 판매도 나선다.농식품부는 줄어드는 김장 문화 유지·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벌인다. 오는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를 시작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김장 담그기, 김장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농협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에 10만 포기 김장김치도 기부한다.이재욱 실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우리 김장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2018.11.07 I 김형욱 기자
항공업계, 유가 부담에 3분기 ‘저공비행’(종합)
  • 항공업계, 유가 부담에 3분기 ‘저공비행’(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적 항공사들이 전통적인 항공업계 성수기인 지난 3분기(7~9월)에 유가 부담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제주항공(089590)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제히 줄었다.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은 1010억원, 제주항공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 6% 감소했다.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등 사업 모델의 구분 없이 유류비 부담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유류비 지출이 41% 늘었다고 밝혔으며,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87.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하면서 유류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서울은 지난 3분기 영업익 105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홍콩, 오사카, 다낭 등 인기 노선 공급확대에 수익이 늘었다”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유류비 부담이 크지 않았다면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유류비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은 주춤했지만, 매출 규모를 확대하며 양적 성장을 이뤘다. 국내외 항공여객이 지난 7월 995만명, 8월 1058만명, 9월 939만명 등 총 299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추석 연휴가 9월에 있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다.양사의 매출은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했다. 지난 3분기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1조8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으며 제주항공 매출은 3501억원으로 31%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최근 7분기 연속으로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9419억원을 기록, LCC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클럽 입성을 예고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 미주 및 유럽노선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며 “화물은 공급 조정을 통한 수익성 확대 등 사업 전반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제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이 매우 강했지만 지난 3분기에도 큰 폭의 매출 증가와 10%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지방발 국제선 신규취항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 다른 항공사와 대비되는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하계 성수기 영업활동 수입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이익 등 약 1420억원의 추가 이익을 반영했다. 이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720%에서 623%로 97%포인트 하락했으며, 차입금은 4조570억원에서 3조1410억원으로 9160억원 줄였다. 유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월 말 기준 차입금은 3조2320억원까지 늘었지만,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3조원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2018.11.06 I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 3분기 매출 1조8521억원…7분기 연속 최대(상보)
  • 아시아나항공, 3분기 매출 1조8521억원…7분기 연속 최대(상보)
  • 아시아나항공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자료=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 8521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 당기순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7분기 연속으로 매 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갱신하고 있다.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차입금 감축에 따른 순금융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항공부문 매출실적과 관련 “사업 전반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하계 성수기 미주 및 유럽노선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화물은 공급 조정을 통한 수익성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아시아나항공 3분기 연결기준 재무상태(자료=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3분기는 하계 성수기 영업활동수입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이익 등 약 142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돼 별도 부채비율은 전년 말 720%에서 623%로 97%포인트 하락했다. 차입금은 4조570억원에서 3조 1410 억원으로 9160억원가량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에 장기차입금 조달로 분기 상환금액(총 3100억원)을 모두 확보해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상환 및 대체상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0월 말 기준 차입금은 3조2320억원으로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3조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는 최근 한한령 이후 최초로 중국인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 등 중국노선 회복세 지속과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5월), 바르셀로나(8월) 노선의 조기 안정화에 따른 유럽노선 호조 유지, 전통적인 항공업계 화물 성수기 도래에 따라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진행 중인 자회사 기업공개(IPO)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햇다. 아시아나IDT는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오는 23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대주주인 아시아나 항공과 부산지역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IPO 작업이 순항하고 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분기 유가 상승 및 환율 불안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나타내고, 구조조정을 통한 처분이익 등이 반영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안정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홍콩, 오사카, 다낭 등 수익 노선 공급확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난 333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0억원, 36억원 증가한 수치다.
2018.11.06 I 이소현 기자
SK건설, 공사현장 실시간 관리 스마트폰 앱 개발
  • SK건설, 공사현장 실시간 관리 스마트폰 앱 개발
  • SK건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으로 실시간 시공 관리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장 관리자들이 송도 SK뷰 공사 현장에서 모바일 앱을 사용해 현장 시공 관리업무를 하고 있다.[사진=SK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건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실시간 시공 관리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SK건설은 약 1년 간의 사전 준비기간 동안 현장 관리자의 목소리를 듣고 업계 벤치마킹을 통해 모바일 실효성이 높은 업무를 중점 선별했다.현장 관리자들은 이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사내 매뉴얼, 기술 자료 열람, 작업 일보 작성, 작업 지시, 현장 검측, 선행공정 체크 등의 업무를 모바일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 기존 별도로 설치해 사용했던 PDF·CAD 도면 관리도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이외에 협력사에도 앱을 활용할 수 있는 계정과 권한을 부여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이 모바일 앱은 루원시티 SK 리더스뷰, 성수 SK V1 센터 등 시공 중이거나 착공 예정인 국내 건축주택 현장 22곳에 적용한다. 향후 건축주택 현장뿐만 아니라 인프라, 플랜트 등 국내외 모든 현장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 김희삼 건축공사본부장은 “새로 개발한 모바일 앱이 현장 시공관리 업무의 효율화와 기술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5 I 정병묵 기자
LG전자-이마트, ‘자율주행 쇼핑카트’ 등 공동 개발
  • LG전자-이마트, ‘자율주행 쇼핑카트’ 등 공동 개발
  • LG전자가 개발한 ‘클로이 카트봇(CLOi CartBot)’ [사진=LG전자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139480)와 손을 잡고 대형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돕는 리테일 서비스 로봇을 개발한다.LG전자는 5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와 ‘리테일 서비스 로봇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사물인식 기능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고, 자율주행 기능으로 쇼핑하는 고객을 따라다니는 ‘자율주행 쇼핑카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쇼핑카트를 이용하면 무거운 카트를 직접 끌고 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양사는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리테일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특히 LG전자는 자사 로봇 제품군인 ‘LG 클로이’를 개발해 온 로봇선행연구소에 리테일 서비스 로봇에 대한 개발을 맡기기로 했다.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CTO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 설립됐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안내로봇을 선보였고, 최근 LG 유플러스와 공동으로 파리바게뜨에 들어가는 ‘클로이 홈’을 개발해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도 시작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공항, 제빵, 유통 등 다양한 업종과 협업하는 개방형 전략을 통해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LG전자는 올해 초 로봇 제품군을 총칭하는 ‘LG 클로이’ 브랜드 론칭 이후 최근까지 ‘클로이 홈(CLOi Home)’과 ‘클로이 안내로봇(CLOi GuideBot)’, ‘클로이 청소로봇(CLOi CleanBot)’, ‘클로이 잔디깎이로봇(CLOi LawnBot)’ 등 8종의 로봇을 선보였다.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로봇 사업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와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개방형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엔젤로보틱스(Angel Robotics)’를 시작으로 올해 서비스로봇 솔루션업체 ‘로보티즈(Robotis)’,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조택일 LG전자 컨버전스센터장(전무)은 “다양한 장소에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로봇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5 I 김종호 기자
도시재생 사업지역 주민 10명 중 6명만 "도시재생 안다"
  • 도시재생 사업지역 주민 10명 중 6명만 "도시재생 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가 뉴타운 등 전면 철거형 정비사업 대안으로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주민 인지도과 참여에 대한 인식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가 도시재생 사업 지역 주민 66%가 사업을 인지하는 데다 83%가 내용에 공감하고 있다는 응답 결과를 들며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자체 평가한 것과 다른 결과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노식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산2)이 3일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로 서울시에서 입수한 ‘도시재생사업지역 주민인지도 조사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 2200명 가운데 34.4%가 ‘서울시가 진행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름만 들어보았다’(31.4%)거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26.5%)는 응답이 그 다음으로 많았고 ‘잘 알고 있다’는 주민은 7.7%에 불과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13~20일 △성동구 성수동 △성북구 장위동 △서대문구 신촌동 △동작구 상도동 △강동구 암사동 등 1단계 사업지와 △중랑구 묵2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강북구 수유1동 △도봉구 창3동 △관악구 난곡·난향동 △은평구 불광2동 등 2단계 사업지 총 11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시재생 사업 과정에서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33.4%에 달했다. ‘사업 진행 과정을 알고자 소식지, 문자메시지 등을 받아볼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40.8%였고 ‘사업 진행 과정을 알기 위해 설명회 등 부정기적 모임에 가끔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15.1%)과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자 정기적으로 모임에 나갈 의사가 있다’는 응답(10.6%)이 그 뒤를 이었다. 주민 대다수는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이미지를 ‘재건축·재개발’(15.1%), ‘없다·모름’(13.9%), 환경정화·청결(10.5%) 등으로 답하며 재건축·재개발 대안으로 제시된 도시재생과 반대됐다. 노 의원은 주민 인지도가 낮은 이유로 주민이 정보를 얻으려는 방법과 서울시의 대응이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민은 ‘구청 및 동주민센터 등 관계자의 설명’(29.9%), ‘포스터나 소식지 등 홍보물’(28.2%), ‘신문 및 방송’(14.8%) 등으로 도시재생 내용을 인지하길 바라는 데 비해 서울시는 도시재생 노래·율동·영화·동영상, 건축가의 기념품 등으로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 노 의원은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작 지역민이 배제된 채 공공이 주도해서 만든 홍보물로만 가득하다”며 “지금 방식으론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없고 주민 참여 없는 도시재생은 실패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서울시
2018.11.03 I 경계영 기자
  • 현대건설기계 ‘무상증자·자가주 취득’ 주주가치 제고 나선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267270)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와 자기주식 취득을 동시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 11월 20일 이후인 11월 2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자기주식 취득이 진행된다. 자기주식 취득 예정 주식 수는 59만2000주로, 무상증자 후 총주식 수의 3%에 달하는 규모다. 취득 예정금액은 214억3040만원이다.현대건설기계 측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 결정은 책임경영 강화와 회사 경영실적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무상증자는 주식 유동성 확보가 목적으로,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중국 사업에 대한 지배주주 순이익 확대를 위해 중국법인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기로 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인도 시장이 곧 성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원가 상승을 본격적으로 제품가격에 반영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중국의 생산 규모를 1만2000대로 확대했다”며 “인도 역시 현재 4700대에서 내년에 1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1.02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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