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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추리게임·팝업스토어…영화관,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주다
- 지난해 6월~7월 CGV 19개 지점에서 열린 가수 십센치(10cm)의 라이브콘서트 포스터. (사진=CGV)[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가 자주 방문하던 영화관이 이렇게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듯 가수와 가까이서 눈을 맞추는 등 대형 공연장에선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회사원 이민지(30·가명) 씨는 지난해 7월 CGV 평촌점에서 열린 가수 십센치(10CM)의 라이브 콘서트를 관람한 후 이렇게 후기를 올렸다.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복합체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콘텐츠 상영관의 개념을 넘어 라이브 공연과 먹거리, 스포츠, 오락 등 여가 활동 전반을 즐기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해 10월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라이브 콘서트 실황 영상인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는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을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후 개봉한 비욘세 공연 실황 ‘비욘세:르네상스 투어’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영화 관람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 수입원이던 영화관람료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공연장, 스포츠 시설, 전시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해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이는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영화 관람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체험의 범위를 넓혀 극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단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CGV가 코로나19 이후 흑자전환한 이유는코로나19 이후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극장을 찾은 국내 관객은 1억 2514만명.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절반(55.2%) 수준이었다. 멀티플렉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손실도 컸다. 롯데시네마를 보유한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84억원, 메가박스는 1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위기였다.눈여겨볼 것은 CGV의 약진이다. CGV는 지난해 처음으로 팬데믹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CGV는 최근 상영관을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지난해 6~7월 열린 가수 십센치의 라이브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순천, 전주효자, 원주, 대구 등 총 19개 CGV 지점에서 동시에 열린 페스티벌 분위기의 라이브 콘서트다. 이 공연은 예매 오픈 당시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CGV 상영관이 전국에 포진된 장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특히 200석~400석 규모의 상영관과 편안한 좌석, 큰 스크린, 멀티플렉스의 편리한 예매 시스템도 성공요인이라는 평가다. 올 초에는 두번째 주자로 재즈 보컬리스트 서민아의 라이브 콘서트도 열렸다. CGV 관계자는 “영화관의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로 공간의 사용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십센치 측 역시 “기존 공연장들보다 영화관을 접하기 쉽고 접근성이 뛰어났다”며 “서울 등 거점 도시들에 위치했던 기존 공연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지역의 팬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지난 2월 영화 ‘파묘’ 상영 당시 롯데시네마가 진행한 무비퀘스트 안내 포스터. (사진=롯데시네마)◇참여형 게임에 미디어아트까지 영화관은 변신중롯데시네마도 최근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 참여형 추리 게임인 ‘무비퀘스트’가 대표적이다. 영화 관람 경험을 확장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로 영화 관람 후 이어지는 별도의 제작 영상 안내에 따라 플레이하도록 구성했다.첫 시도는 올초 개봉한 천만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부터였다. 당시 전국 20개 지점에 도입해 운영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후속으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세계관을 활용한 ‘무비 퀘스트 VOL.2’를 지난 6월 26일 작품 개봉과 동시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롤플레잉 체험 서비스 ‘라이브시네마’(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 체험형 전시 공간 ‘랜덤 스퀘어’(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도 운영 중이다.최근에는 3~5명 소수의 관객이 100분간 체험형 게임을 즐기는 ‘라이브시네마’도 운영을 시작했다. 상영관을 작품 세트장처럼 꾸민 후 관객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전문 배우들과 함께 역할극 형식으로 탈출 게임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표 가격이 20만원 이상임에도, 이달 말까지 주말 회차가 전체 매진될 정도로 큰 반응을 모으고 있다.전시 공간인 랜덤 스퀘어는 개봉하는 영화를 모티프로 하거나, 다양한 예술·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달 12일 개봉해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의 캐릭터, 세계관을 활용한 전시 ‘감정 테마파크’를 진행했다. 메가박스가 지난해 메타팩토리와 손잡고 출시한 새로운 공간 플랫폼 ‘메타그라운드’ 전경. (사진=메가박스)메가박스는 지난해 7월 미디어아트 및 디지털콘텐츠 제작 전문 업체인 메타팩토리와 손을 잡고 새로운 공간 플랫폼인 ‘메타그라운드’를 도입했다. 대형 미디어 월에 구현하는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간으로, 메가박스 성수점 5관을 재단장했다. 미디어 월과 계단식으로 구성한 4개의 팝업 공간을 갖췄고, 최대 1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 VIP 행사, 파티, 클래스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영화 상영 외에도 관객들이 극장을 방문할 수 있게 다양한 체험형 문화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요즘은 영화부터 팝업스토어 등 문화적 체험과 관련한 입소문을 2030 MZ 세대가 주도 중인 만큼 이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모객 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우석의 食史] ‘짠’하고 나타난 소금
-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소금. 인류 사상 최고(最古)의 조미료다. 게다가 다른 조미료와 달리 소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단맛이나 매운맛, 신맛은 꺼리는 식문화가 있지만 소금을 먹지 않는다는 사회는 없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물질이어서다. 소금만 뿌려서 구워내는 삼겹살을 처음엔 시오야키라 불렀다◇인간의 삶과 함께한 소금소금은 짠맛을 내는 무색의 결정체로 염화나트륨(NaCl)이 주성분이다. ‘빛과 소금’, 성경에 언급될 정도로 인류가 거의 최초로 결정화한 생화학 제품이다. 미네랄 함유량에 따라 맛과 성질이 달라 인체에 많은 작용을 한다. 또 인류 문화사에선 다양한 용도로 쓰여 왔다. 맛을 내고(조미료), 음식을 저장할(보존제) 뿐 아니라, 균을 죽이며(소독제), 금을 만드는(연금술) 데도, 죽은 자를 영원토록 안치하고자 미라 안치(방부제)에, 심지어 성수와 액땜 등 종교의식에도 쓰였다. 참고로 가톨릭 교회의 성수도 성분만 따지고 보면 식염수다. 또한 소금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거래 재화이기도 하다. 소중한 것이기에 돈 역할도 했다. 고대 로마는 군인에게 소금으로 급여(살라리움)를 지급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샐러리맨이란 말이 유래했다.라틴어로 소금은 살(sal)이다. 로마제국은 일찌감치 소금 산지와 바로 연결되는 살라리아 가도를 건설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지역은 과거 공국 시절 인근 암염 광산에서 나오는 소금을 거래해 많은 부를 축적했다. 참고로 잘츠부르크는 ‘소금성’이란 뜻이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소금 전매를 통해 세금을 거뒀고 이는 한국과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소금을 두고 다툼도 많았다. 오랜 세월 인류의 내란, 폭동, 전쟁이 소금 때문에 벌어졌다.염분은 인체의 약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데, 여기서 결핍이 일어나면 삼투압으로 인한 탈수증이 발생해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소금에는 주성분인 염화나트륨 이외에도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어 색과 맛이 각각 다르다. 바닷물을 받아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 특유의 쓴맛을 내는 염화마그네슘(간수)을 빼기 위한 ‘묵힘’ 과정을 거치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2∼3년 장독에 묵힌 천일염은 간수가 빠져 쓴맛 대신 살짝 단맛이 난다.과거 바다가 있었던 곳이 융기해 육지가 된 곳에서 암염이 나는데 수만 년 세월 동안 자연스레 간수가 빠진 덕에 가장 순수한 소금 맛을 낸다. 히말라야 암염 소금물로 생산하는 핑크솔트나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의 암염 등이 그런 경우로, 최고급 소금 대우를 받는다.오시오카페는 소금빵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페다. 짭조름한 소금이 달달한 맛을 끌어올리는 것에 착안했다◇끓이고 말리고 굽고, 소금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암염이야 뜻 그대로 광물처럼 캐내면 되지만 인위적으로 소금을 만드는 방법은 실로 다양하다. 전통적 방법으로 갯벌에서 함축한 바닷물을 다시 가마솥에 끓여서 만드는 자염, 염전에서 햇볕에 말려 생산하는 천일염, 자연적으로 증발해 진한 농도의 바닷물을 퍼다가 끓여서 만든 전오염, 바닷물을 이온화해 만드는 정제염, 전극을 통해 염화나트륨만 추출한 전기분해염, 염분을 먹고 자라는 함초를 섞은 함초소금,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넣고 구워낸 죽염 등이 있다.해조류를 상식하는 우리나라에선 찾기 어렵지만, 유럽 등 외국에는 아이오딘 소금이 많다. 아이오딘 결핍은 지능 발달을 저해하는 탓에 식염에 아이오딘을 필수적으로 섞어 판매한다.식염(食鹽)은 소화액과 전해질 생성, 체온 조절, 칼륨 배출 등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물질이면서 식탁에도 빠질 수 없는 기본 조미료로서 그 중요성이 있다. 사실 음식이 싱거울 때 대번에 맛이 없다고 느낀다.보통은 음식에서 양념구이와 소금구이로 나누지만 사실 알고 보면 가장 기본적인 양념이 소금이다. 소금 이외에 다른 향신료를 첨가한 것을 우리는 양념구이라 부르고 있을 뿐이다. 대표적 외식 메뉴인 삼겹살 역시 다른 양념 없이 소금과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보통 참기름을 친 소금장에 찍어 먹는다. 그래서 예전엔 시오야키(소금구이)라고 부르기도 했다.소금은 모든 동물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초식동물은 본능적으로 흙이나 돌에서 섭취하고 육식동물은 먹잇감의 혈액과 고기에서 이를 충당한다. 생존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에 다들 알아서 찾아 먹는다. 예전엔 빛과 소금(마태복음)이라고 했을 만큼 값진 재화였지만 현대에 들어 소금은 갑자기 독에 준하는 취급을 받았다. 삼백을 멀리하라느니, 모든 질병의 근원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물론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압 상승과 더불어 혈관, 위에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하지만 염분 결핍도 마찬가지로 해롭다. 소금이 모자라면 어지럼증을 유발하며 전해질 부족으로 세포에 에너지가 전달되지 못해 무기력증이나 빈혈, 두통, 탈수 등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한다.굴비 역시 염장의 맛이다.◇몸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해롭다무엇이든 그렇지만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물 요리를 즐기는 한국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의 1.5배 이상(약 3300㎎)을 평균적으로 먹고 있으니 식단에 함유된 소금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대부분 국가에서 WHO의 권장량 이상을 먹고 있긴 하다. 우리보다 더 먹는 나라도 많으니 국물과 김치의 책임은 아닌 듯하다.나트륨 과다섭취가 걱정된다면 칼륨을 많이 먹으면 된다. 나트륨을 배출시키는데 좋은 칼륨은 우유나 채소, 과일 등에 많다. 아보카도, 근대, 시금치, 바나나 등에 특히 풍부하다고 한다. 풍미가 진한 식습관 탓에 간을 세게 한다면 소금 대신 식초를 넣거나 맵게 먹으면 좋다. 특히 식초는 국물에 들어가면 짠맛 흉내를 낸다. 설렁탕이나 곰탕을 먹을 때 소금 간은 적게 하고 김치나 깍두기를 곁들이면 식염의 과다 섭취를 막을 수 있다.냉장기술이 발달하며 염장식품이 줄어들고 그 염도도 상당히 줄었다. 예전 염장 상태로 유통되던 굴비는 정말 자린고비가 쳐다만 봐도 밥을 삼킬 수 있었겠지만 요즘 유통되는 굴비는 그렇지 않다. 살짝 간을 한 조기라 해도 될 정도로 싱거워졌다.요즘은 소금을 맛으로 먹는다. 소금구이와 소금라면 등 복합적인 조미를 하는 대신 소금만으로 맛을 내는 자연스러운 조리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설탕과 함께 하는 ‘단짠’의 매력에 빠지면 치명적이다. 소금빵도 인기다. 심지어 소금사탕도 등장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금을 선택할 수 있는 고깃집도 있다. 외면할 수 없고 또 그럴 수도 없는 게 소금이다.요즘처럼 더운 날엔 소금을 충분히 섭취해야 건강도 유지하고 입맛도 좋아진다.닭국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레노라멘의 시오라멘◇맛집◇소금구이 = 두툼한 고기를 썰어 굵은 소금을 뿌리고 그대로 구워 먹는 근고기는 글자 그대로 고깃덩이째 판매한다는 뜻이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오랜 세월 영업해온 연탄부락은 오겹살과 목살을 정말 어른 주먹 만하게 썰어 내는 근고기를 비롯해 생오겹살, 생삼겹살, 항정살 등이 맛있는 곳이다. 정말 한 근(600g)을 준다. 연탄불에 올려 이리저리 돌려가며 구워내면 짭조름한 소금기가 배어들어 한층 풍미가 좋아진다. 육즙을 가득 품은 고기도 좋고 계란찜, 추억의 도시락 등 곁들임도 맛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로193번길 14. 4만 5000원.◇소금라면 = 소금으로 간을 해 깔끔한 맛의 시오라멘은 마니아층이 많다. 국내에선 흔치 않은 ‘토리파이탄’(뽀얀 닭 육수)의 맛을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 오레노라멘. 진한 풍미의 닭 육수를 장시간 끓이고 칼국수 면처럼 납작하면서도 얇은 면발을 말아낸다. 시오라멘은 담백하게 정통 닭 국물 베이스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새콤함을 더하기 위해 라임 슬라이스를 토핑해준다. 수비드로 익힌 닭고기와 계란, 무료 제공 사리(替え玉)도 만족스럽다. 서울 마포구 독막로6길 14. 1만 2000원.◇소금빵 = 몇 년 전부터 소금빵이 유행이다. 부드러운 버터를 잔뜩 넣고 구운 빵에 소금을 뿌려내면 고소함과 짭짤한 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소금빵이 최초로 시작된 일본에서 정통의 맛으로 들여온 오시오 카페. 오시오는 소금(?)이란 뜻이다. 촉촉한 소금빵 클래식과 함께 명란을 얹은 명란 소금빵, 트뤼플(송로버섯)를 올린 트뤼플 소금빵, 모카 소금빵 등이 있어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소금 아이스크림도 나왔다. 부드럽고 녹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에 짭짤한 소금이 풍미를 더한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아이파크몰 용산점 6층. 소금빵 클래식 3500원.
- 최경주재단, ‘꿈나무 행복한 하루’ 성료
- (사진=최경주재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이 지난 6월 28일과 7월 6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제이에스뮤지엄과 서울 성수동에서 ‘2024년 최경주재단 꿈나무 행복한 하루’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재단은 매년 여름 방학에 장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상호 교류를 통한 공동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하계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 정보보안, 의예, 약학, 사회복지, 교육, 스포츠과학 등 다양한 전공의 장학생 16명이 참가했다.올해는 ‘마음과 자연’을 주제 아래 경기 성남에 위치한 국내 최대 한약 통합 조제시설인 자생메디바이오센터 투어를 시작으로 상반기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특히, 자생메디바이오센터 투어에서는 재단 이사이신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이 설립한 제이에스뮤지엄의 각종 사료, 영상 전시물과 한약 통합 조제시설을 둘러보면서 사람을 위하고 사람을 향한 마음을 담은 ‘긍휼지심(矜恤之心)’의 정신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최경주재단 꿈나무로서 사회에 이로운 인재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양희진 꿈나무는 “행사명처럼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며 “자생메디바이오센터 방문을 통해 공정 과정을 보면서 신약개발 연구원의 꿈을 처음 가지게 되었을 때의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우 꿈나무는 “다양한 전공의 선배 장학생들과 교류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며 “오늘 얻은 에너지와 지혜를 앞으로의 삶에 적용해나가겠다”는 결심을 나누었다.다음 경기 준비에 한창인 최경주 이사장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꿈나무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역할을 다한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서로 소통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한편 재단은 2014년부터 다양한 환경적 어려움 속에서도 골프와 학업에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 꿈나무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하며 사회·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전문성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롯데웰푸드, 전해질 보충 ‘이온플러스+’ 선보여…헬스&웰니스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롯데웰푸드가 간편하고 시원한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플러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캔디와 빙과 등 총 2종의 신제품으로 헬스&웰니스 영역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온플러스+ 제품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이온이라고도 불리는 전해질은 원활한 신체활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4대 미네랄 성분(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를 뜻하며, 혈액이나 체액 등에 적정한 비율로 유지돼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 전해질이 손실되기 쉬워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보충해줘야 한다.롯데웰푸드 ‘이온플러스+’는 쉽고 맛있게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헬스&웰니스 브랜드다. 휴대와 간편한 섭취에 초점을 맞춘 ‘이온플러스+ 캔디’와 음료보다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온플러스+ 아이스’를 선보인다.‘이온플러스+ 캔디’는 섭취와 휴대 편의성을 극대화한것이 특징이다. 음료보다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높다. 낱개 포장으로 필요한만큼 챙겨다니기도 좋다.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날 때나 일상 생활 중 기력이 떨어질 때, 가벼운 운동을 할 때 등 언제나 간편하게 전해질 보충이 가능하다. 무설탕으로 부담도 없다. ‘이온플러스+ 아이스’는 보다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얼음 아이스컵 빙과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렸을 때나 스포츠를 즐긴 후, 일상 속 산책에서 갈증을 느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시원하게 먹기 좋다. 컵 형태의 빙과로 섭취가 간편한것도 장점이다. 칼로리는 한 통(200ml)에 12kcal 밖에 되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 좋다.한편, 롯데웰푸드는 지속적으로 헬스&웰니스 브랜드를 선보이며 보다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느낌의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무설탕, 무당류 디저트 ‘제로(ZERO)’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 △식물성 디저트 ‘조이(Joee)’ 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올 여름 성수기를 적극 공략하는 ‘0칼로리’ 아이스 바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웰푸드의 대표 빙과 브랜드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를 0칼로리 제품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이온플러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시원하게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헬스&웰니스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여름 성수기·물류대란 수혜로 하반기도 강세-한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만큼 양호하리라고 전망하는 동시에 하반기 주가 모멘텀은 더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3만 1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27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대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여름 성수기, 물류대란 수혜 등으로 하반기 주가 모멘텀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한국투자증권)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470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증가한 4조 200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인건비 증가로 인해 소폭 감익이 예상되는데, 작년까지는 성과급을 연말에 몰아서 반영했으나 올해부터 분기 배분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저비용항공사들의 이익이 대부분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상용수요, 항공화물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CC들은 겨울에 가장 좋은 동남아 노선의 의존도가 높지만, 대한항공은 미주와 유럽 여객 수요의 2분기 계절성이 겨울보다 더 좋고 항공화물 실적도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반도체·IT 수요 회복에 더해 중국 이커머스 성장에 따른 반사이익이 시황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화물운임은 7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하반기 주가 모멘텀은 더 좋은 상황이라고 봤다. 3분기는 대한항공 여객의 최대 성수기라서다. 해외여행 수요는 대외경기 요인들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강세가 지속하고 있는데 공급이 예전과 같지 않다. 시장 구조조정 영향과 신규 기재 부족으로 올해 들어 ASK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원래 국적사들은 올해 항공기 순증을 총 30대로 계획했지만, 실제로는 상반기까지 7대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여기에 대한항공은 아시아 FSC와의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며 아시아-미주·유럽 장거리 여객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이 자연스러워졌는데, 여전히 투자심리는 막연한 피크아웃 가능성과 아시아나 인수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1위와 2위가 합쳐져 점유율이 50%가 되는데 시너지가 없다면 그게 더 비현실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강조했다.
- 롯데하이마트,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 기대-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071840)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겠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2000원은 유지했다.9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당초 2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비우호적인 날씨 여파에 따라 계절성 가전 판매가 예상 대비 부진했고 △온라인 리뉴얼에 따른 매출 기저가 2분기까지 이어졌으며, △소비경기 악화에 따라 가전 판매량 부진이 이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2분기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5% 줄어든 5880억 70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8.7% 감소한 24억 50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다만 남 연구원은 “영업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는 “물론, 전방산업 업황이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그럼에도 수익성 개선 작업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제시한다”면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고, 올 2분기 온라인 효율화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적으로 매출 감소가 이루어진 부분이 완화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수익성도 개선된 만큼 계절적 성수기 구간에 이익 성장 가능성은 높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지난해 3분기 부가세 환급에 따른 1회성 수익을 고려할 경우 절대적인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 남 연구원은 “이를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00억 원 증가, 4분기 영업손실액은 약 70억 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펀더멘탈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점포망 리뉴얼을 통해 서비스 매출을 확대시키고, 자체상품(PB) 브랜드 비중 증가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업부 리뉴얼이 1차적으로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 확대를 진행하기에 실적 개선은 더딜 수 있지만, 방향성 측면에서는 합리적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펀더멘탈은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 "여름엔 몸매 관리"…CJ프레시웨이, 샐러드·샌드위치 식자재 매출 급증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는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식단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샐러드 샌드위치 전문점 대상 식자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사진=CJ프레시웨이)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샐러드와 샌드위치 전문점 대상 식자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입하(5월 5일)’를 지나자 매출이 크게 늘었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납품하는 전국 샐러드 및 샌드위치 매장 수는 280여 곳에 달한다.CJ프레시웨이는 늘어나는 주문량을 대비해 안정적인 식자재 수급과 신선도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 전문 MD 조직이 유럽 채소, 토핑용 축육 등 다양한 식자재를 소싱하는 것은 물론 샐러드, 샌드위치의 주재료인 훈제 연어(칠레산), 새우(페루산) 등은 선제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무소에서 직수입한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국 물류망 식자재 배송도 강점으로 꼽았다.CJ프레시웨이는 상온·냉장·냉동 상품별 입고를 거쳐 검품 및 검수, 자동 온도 조정 기반 재고 관리, 배송 차량 온도 점검, 실시간 배송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한다. 7개의 광역 물류센터, 19개의 지역 물류센터를 갖춰 전국 단위 배송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성수기를 맞아 전문점 매출 향상을 위한 신메뉴 개발도 지원한다. CJ프레시웨이 셰프, 연구개발(R&D) 전문가 등이 외식 트렌드, 조리 편의성을 고려한 조리법을 만들고 자체 제조 인프라를 통해 원팩 제품도 생산한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샐러드 및 샌드위치 전문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글로벌 상품 소싱, 전국 콜드체인 물류, 메뉴 컨설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