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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커넥트재단, 소프트웨어 교육 컨퍼런스 성황리 종료
-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개최한 ‘SEF 2019’에서 참가자들이 지난 13일 토크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는 자사 비영리 교육기관 커넥트재단이 지난 13일 소프트웨어 교육 컨퍼런스 ‘SEF(Software Edu Fest) 2019’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SEF 2019는 타운형 페스티벌 형태로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어라운드파이브·체인지메이커스 세 곳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강연과 토크버스킹, MEET-UP, 토크콘서트, 실습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됐다.기존의 일반적인 컨퍼런스 형식을 탈피하고 새롭게 시도한 타운형 페스티벌 형식으로 참가자들의 소프트웨어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한 참가자는 “SEF2019에서 다양한 비전공자들의 사례를 접하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동기부여와 학습 및 접근 방법을 알게 되어 좋았다”며 “실습을 통해서 나의 가능성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장에서는 SW교육을 전공하는 대학 교수, 교사뿐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커넥트재단 등 기관 및 기업, 비전공자에서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된 사람들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SEF2019에 참여한 한 교사는 “선생님들의 강연을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교육 방법들을 접하게 돼 교육에 대한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소프트웨어 교육 방향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부대행사 토크버스킹, 토크콘서트, MEET-UP은 모든 세션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참가자가 세션에 직접 참여도 가능하고 참가자와 연사 사이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여 강연보다 더 큰 호응을 받았다.SEF2019에는 약 1000명이 참석해 작년과 비교해 참석자가 크게 증가했다. 커넥트재단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SEF를 비롯한 비영리 소프트웨어 교육을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연양갱바'·'버터링콘'·'구미구미바'…"아이스크림이었어?"
- 연양갱바. (사진=해태제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버터링·연양갱·봉봉…. 우리에게 익숙한 과자와 음료가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했다. ‘동그란 메로나’, ‘네모난 비비빅’ 등 한정판 이색 아이스크림도 등장했다. 이는 최근 3~4년 간 줄어들고 있는 아이스크림 시장 수요를 이색 신제품으로 끌어올리고, 브랜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16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은 ‘이색 아이스크림’으로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날씨가 더운 7~9월이 극성수기로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이 이 시기에 팔린다. 빙과업계는 5~6월부터 이를 대비해 물량을 비축해두지만, 여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은 봄부터 시작됐다. 해태제과는 버터링, 연양갱 등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입맛을 지켜온 장수 제과 브랜드를 아이스크림 신제품에 적용했다. 1945년 출시돼 국내 최초 과자로 불리는 연양갱은 올해로 75세, 1980년대 스낵 시장 고급화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버터링은 올해로 36세를 맞은 해태제과의 대표 장수 제품들이다. 지난 2월 출시한 ‘연양갱바’는 기존 연양갱에 들어가는 한천 대신, 젤라틴을 넣어 쫀득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버터링을 아이스크림콘으로 만든 ‘버터링콘’은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우유아이스크림에 버터를 넣어 만든 제품이다. 버터링 과자를 토핑처럼 올려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지난 3월 선보인 아이스크림 ‘포도봉봉바’는 국민 음료수 ‘포도 봉봉’을 아이스크림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갈아만든 배’, ‘비락식혜’, ‘쌕쌕 제주감귤’ 등 인기 음료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제품들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연양갱바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약 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버터링콘과 포도봉봉바는 3월 말 출시 이후 각각 2억원,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가 지난 1일 선보인 네모난 비비빅(왼쪽)과 동그란 메로나.(사진=빙그레)빙그레는 지난 1일부터 GS25 편의점에서 ‘동그란 메로나’와 ‘네모난 비비빅’을 만우절 기념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였다.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네모난 ‘메로나’와 동그란 ‘비비빅’의 아이스크림 모양을 서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10만개 한정판 제품이 전량 판매되며 단기간에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결합한데 이어 ‘뉴트로(Newtro·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 트렌드’를 더했다.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콜래버레이션한 이색 빙과 제품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가 대표적이다.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는 1990년대 ‘밍키의 군것질’이라는 아이스바를 요즘 트렌드에 맞춰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한 제품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9월 출시해 4개월 만에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젤리 제품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와 컬래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젤리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사진=롯데제과)빙과업계가 이색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것은 ‘펀슈머’ 마케팅을 통해 빙과시장의 매출 부진을 돌파하고자 함이다. 펀슈머는 ‘펀’(Fun·재미)과 ‘컨슈머’(Consumer·소비자)를 합친 말로, 구매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펀슈머를 대상으로 한 상품의 특징은 SNS 공유가 활발해 짧은 기간 내에도 입소문이 난다는 것이다. 빙과시장 규모 감소는 주요 소비층인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대신할 음료와 커피 등 디저트 메뉴가 다양해진데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구매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 집계 기준 2015년에 2조184억원대였던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은 2016년 1조9618억원, 2017년 1조6837억원대로 추락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에도 불구하고 빙과시장 규모는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1조6322억원 규모로 줄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장수 제품의 재탄생은 새로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제품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1석2조의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빙과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