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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봄바람 탔지만…대어급은 안 보이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달 들어 국내 기업들이 속속 증시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수가 1분기(1~3월)에 비해 이달 들어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폭락장이 이어졌을 때와 달리 최근 들어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랠리가 이어지고, 올 초부터 IPO를 실시한 기업들의 공모 성적도 꽤 괜찮은 편이다. 이에 자본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연초부터 대어급 기업들의 IPO가 무산되면서,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이 상장사 수만 늘고 공모규모는 늘지 않는 ‘속 빈 강정’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계절적 성수기·연말 어렵다는 선행학습 효과28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올해 1월과 2월 각 한곳에 불과했지만 3월 4곳에이어 4월에는 27곳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신규상장을 비롯, 이전상장, 재상장, 스팩합병을 포함한 수치다. 특히 1~3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보다 4월에 청구한 업체수가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달 들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27곳은 △플리토 △아이티엠반도체 △에이스토리 △레인보우로보틱스 △한국바이오젠 △코윈테크 등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중소기업들이다. 그나마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곳은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포스코케미칼(003670)과 신규상장을 노리는 자이에스앤디 2곳 뿐이다. 이처럼 4월에 예비심사청구가 몰린 배경으로는 두가지가 꼽힌다. 우선 계절적인 요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매년 3월에 전년도 실적 나오기 때문에 이것을 확인한 후 4월에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 계절적으로 1~3월은 비수기인 반면 4월부터 성수기로 접어드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선행학습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다른 관계자는 “4월에는 그해 1분기 실적도 발표되기 때문에 호실적을 거두면 IPO를 진행하기에 적기라고 보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11월로 접어들면 수요예측이 어렵다는 걸 지난해 선행학습으로 인지해 상반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달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와 관련해 한국거래소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4월로 몰린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예비심사는 45영업일 내에 끝내야 한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거래소가 원래 일정대로 심사를 소화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에 기업들이 검찰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상장 일정을 미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거래소는 과도한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관계로 압수수색은 유가시장부문으로 들어왔지만, 이로 인해 상장심사가 미뤄진 것은 없었다”며 “다만 당시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사를 받고 있던 일부 기업의 일정이 늦춰지면서 추측성 주장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형 IPO 가뭄 여전할 수도기업들이 예비심사 승인을 거쳐 증권신고서를 제출 후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상장하기까지는 통상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오는 5~6월이 상반기 IPO시장의 피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더욱이 지난해 폭락장으로 상장을 연기했던 IPO 재수생들이 최근 잇따라 괜찮은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 온기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17년 심사 미승인을 받았던 노랑풍선(104620)은 올 초 IPO에 재도전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공모를 철회했던 드림텍(192650)은 올해 코스피시장에 상장했고, SNK는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SNK는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4만4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공모시장의 규모가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규모 있는 기업들이 수요예측에 실패했고, 회계 이슈까지 겹쳤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란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기업은 총 77개(스팩·리츠·코넥스 상장 제외)로 전년대비 15개(24.2%) 증가했다. 공모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5조2000억원)대비 66.7% 감소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코스피시장에 문을 두드린 현대오일뱅크와 홈플러스 리츠, 이랜드리테일, 바디프랜드 등의 IPO가 잇달아 무산되면서 시장에서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코스닥 쏠림현상이 재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지난해에는 실적이 좋은 대형기업도 공모시장이 좋지 않으면 상장을 철회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 IPO시장 성적도 장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감독기관이 외형적 요건이 갖춰지지 않더라도 다양한 트랙을 통해서 상장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는 만큼 중소업체들의 기술특례상장 등은 올해도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IPO는 하반기로 갈수록 몰리고, 공모시장에서는 일부 업종에 대한 선호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연초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3~4월에 나오는 사업보고서를 참고하라는 감독기관의 제안 때문에 1~3월보다 하반기에 몰아서 상장절차를 마무리하길 원할 것”이라며 “상장 루트(방법)가 다양해지고 중소기업들이 뛰어난 기술을 지녔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수급이 좋은 2차전지, 바이오 등 핫한 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마트, 5월 앞두고 '스마트팜 딸기' 출시…"제철 싱싱함 유지"
- 이마트 국산의 힘 스마트팜 딸기(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139480)는 딸기 시즌 막바지인 5월,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제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딸기를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8일까지 성수점, 자양점, 동탄점 등 전국 50여개 매장에서 전북 김제산 ‘국산의 힘 스마트팜 딸기(750g)’를 행사카드 결제시 정상가 9480원 대비 30% 할인된 6630원에 판매한다.스마트팜이란 컴퓨터가 비닐하우스 내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한 농장을 말한다.이마트가 딸기 시즌 막바지인 5월에 딸기 행사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팜 생산을 통해 겨울 제철 수준의 선도, 경도를 지닌 딸기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스마트팜 딸기의 산지인 전라북도 김제는 논산, 밀양, 진주, 산청 등 전통적인 주산지에 비해 딸기 산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딸기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대부분 설치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높이가 3m 수준으로 낮은 단동 하우스로 이뤄진 것과 반대로 김제는 높이 6m 가량의 대형 온실을 갖춘 연동하우스가 많이 위치해 있다. 연동하우스는 보온이 잘돼 스마트팜 구현에 유리하고 작업동선이 짧아 손이 많이 가는 작물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김제는 2014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주관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고, 최초 4개 농가가 환경제어 컴퓨터를 보급받은 것을 계기로 스마트팜 농가가 꾸준히 늘어나 현재는 18여 곳에 이른다.이 곳에서는 다양한 환경제어 솔루션을 활용해 농장의 상태를 체크하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한다. 광도(光度)에 따라 적절한 투과율을 지닌 ‘스크린’이 햇빛의 양을 조절하는가 하면, 물방울을 분사하는 ‘포그’ 장치가 내부 습도도 알맞게 유지해준다.또한, 이산화탄소 공급장치를 통해 상시 적절한 농도의 이산화탄소를 유지함에 따라 연중 평균 10브릭스 이상의딸기 생산이 가능하다. 병충해 역시 기존보다 30~40% 가량 감소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일반 딸기의 경우 5월 초면 출하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과육이 물러지고 경도가 떨어져 상품성이 하락하는 반면,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되는 딸기는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덕에 날씨가 풀릴수록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특징을 지닌다.실제로 이마트가 4월 1일부터 25일까지 스마트팜 딸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53.6% 증가했으며, 딸기 내 스마트팜 딸기 매출비중도 지난해 8.3%에서 올해 10.4%로 2.1%포인트 늘었다.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5월에는 전체 딸기 매출 중 20% 이상을 스마트팜 딸기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승찬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스마트팜 딸기의 가장 큰 장점은 양질의 상품을 시즌 막바지인 5월까지 안정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스마트팜 농작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스마트팜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상품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5G 자율주행차 무용지물될라..기술방식 두고 과기부 vs 국토부 온도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의 인프라가 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기술 방식을 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과기부는 이동통신 기반 ‘C-V2X(Cellular-V2X)’를, 국토부는 와이파이 발전기술인 ‘웨이브(802.11p, DSRC, 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s, DSRC)’를 밀고 있다.C-ITS에 어떤 통신 기술을 쓸지는 ‘C-V2X’를 미는 중국외에는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정부가 조속히 기술방식을 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오랫동안 연구한 덕분에 안정성이 검증된 웨이브 인프라를 구축한 뒤 5G기반 C-V2X로 전환해야 할지,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초기부터 5G C-V2X를 도입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술방식 따라 업계 유불리..미국, 유럽도 고심중C-ITS 통신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카의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도로나 교통신호등에 각종 센서를 붙이고 자동차에 통신 모뎀을 넣어 통신하면 안전 운전을 위한 각종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간 국토부와 도로공사를 중심으로 ‘웨이브’를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LTE나 5G를 이용하는 ‘C-V2X 기술’이 급진전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웨이브는 10년 정도 생태계가 형성돼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커버리지가 넓고 초저지연이 되는 5G C-V2X보다는 기술력이 떨어진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관계자는 “진입 장벽이 낮은 웨이브를 개발했던 중소 모뎀 업체들로선 C-V2X로의 전환이 걱정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은 C-V2X를 밀고 있다.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카가 5G와 융합되면 다량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해져 안전 운전이나 보험 서비스 제공 등에 유리하다.‘웨이브’냐, ‘C-V2X’냐는 다른 나라에서도 혼란이다. 중국 정부는 C-V2X를 지원하는 발롱(Balong) 765 칩 개발에 나선 화웨이와 함께 시범 도시를 정하고,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하지만 오바마 정부때 ‘웨이브(802.11p, DSRC)’의 신차 탑재를 의무화하려던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이후 전면 중단을 선언했고, 안정성을 이유로 단거리 통신에 ‘웨이브’를 택하려던 유럽은 관련 법안이 의회에 계류돼 있다.LG유플러스와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랩)이 공동 개발한 5G 자율주행차가 3월 11일 성수동 한강사업본부에서 출발해 강변북로·올림픽대로·성수대교를 거쳐 서울숲 공영주차장까지 도착하는 8km의 거리를 운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다음 달 C-ITS 예비타당성 결과 나올듯..주파수 분배도 온도차김동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5G 포럼 집행위원장)은 25일 국회 과학기술혁신성장포럼이 주최하고 민주연구원이 주관한 ‘5G 상용화 시대 시장성과기술력의 한계’ 세미나에서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과거 방식만 생각한다. DSRC(웨이브 방식)로 인프라를 전국 도로에 조기 설치해 버리면, 5G 차량통신 및 LTE 차량통신과 호환되지 않아 자율주행용 이동통신은 거의 어려워진다”고 비판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시점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나 인프라 구축 시점에 안정성이 검증된 기술을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5G기반 C-V2X는 국제표준화 등 시간이 걸리지 않느냐”고 말했다. 웨이브 방식을 지지하는 셈이다.반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웨이브인지 C-V2X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시장만 보고 기술을 개발하기 어렵지 않느냐”면서 “중국만 봐도 큰 시장이니 C-V2X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온도차를 보였다.다음 달로 예정된 국토부와 도로공사의 C-ITS 예비 타당성 결과가 나오면, 정부 내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웨이브 방식으로만 쓰는 5.9GHz 대역(70MHz폭)의 일부를 C-V2X로 나눠줄지도 이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들과 협의해 5.9㎓ 대역 7개 채널(70MHz폭) 중 2개 채널(20MHz폭)을 LTE·5G 이동통신용 C-V2X 용도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한국도로공사는 특정 기술로 용도를 확정짓기 보다는 사업별로 필요한 기술을 선택해 사용하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권오석의 ☆스타트업]"회사 점심을 매일 맛집 도시락으로"… 케이터링 서비스 푸딩
- (사진=열두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푸딩과 제휴하면 돈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알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꿈입니다.”26일 만난 황윤식(사진) 열두달 대표는 “‘케이터링’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 서비스가 되는 게 목표”라며 “가맹점 맛집 사장님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맛집 도시락 케이터링 플랫폼 ‘푸딩’을 운영하고 있다. 열두달이라는 사명은 1년 내내 꾸준히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의미에 착안해 지었다. 푸딩은 구내식당을 구비하지 못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들에 맛집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가격은 1인분에 8000원 고정이다.푸딩의 서비스로는 10명 이상의 ‘단체도시락’과 ‘뷔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푸딩과 제휴된 맛집은 총 40여곳, 푸드트럭 100여곳이 있다. 한식부터 일식, 양식, 중식, 동남아식 등 다양하게 분포한다. 기존 배달의 민족 등 애플리케이션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인 것과는 달리 푸딩은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 초첨을 맞춘 것.제휴 맛집을 선정할 때엔 황 대표도 직접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볼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다. 일단 MD(상품기획)팀이 미스터리 쇼퍼처럼 맛집을 몰래 찾아가 먹어본 뒤 다시 열두달 직원이 찾아가고, 마지막으로는 불특정 다수의 신청자들을 섭외해 먹어보게 한 뒤 과반수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해줄 시에 제휴 맛집으로 통과된다. 음식을 먹어본 소비자들의 피드백도 반영해 평가한다.황 대표는 “맛집 도시락을 배송한다는 취지에 맞게, 서비스 질을 상승·유지하기 위해 브랜드 가맹점 수를 100개 정도로 제한할 예정”이라며 “프랜차이즈 업체보다는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숨은 맛집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푸딩 케이터링 서비스. (사진=열두달)2016년 푸드트럭 중개 플랫폼인 ‘고푸다’로 처음 창업에 뛰어든 황 대표는 점차 성장을 거치며 케이터링, 정기 배송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현재의 푸딩으로 확장하게 됐다. 올해 기준 푸딩의 월 거래액은 약 1억원 상당이며, 매월 주문량이 늘고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푸딩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기업 고객으로는 300여개가 있다.특히 푸딩은 마케팅을 비롯해 홍보가 부족한 소상공·자영업자들을 위한 유통 채널로서, 새로운 영역에서 매출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플랫폼이다. 황 대표는 “배달 시장은 매출이 늘고 있는 반면 요식업 자영업자들의 순수익은 점차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업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푸딩은 주로 점심 장사 전인 오전 10~11시 사이에 배달이 해야 하기 때문에, 가게들이 하루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도시락을 만들어 제공할 수 있게 함으로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게 돕는다”고 설명했다.그런 황 대표는 올해 공유주방인 ‘푸딩키친’을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일단 5월 중 서울 선릉에 1호점을 열고 여의도, 문정, 성수 등 6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직장인 등 핵심 수요가 많은 상권에서 좀 더 저렴하게 창업이 가능하며 푸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증금 900만원에 월 160만원의 사용료면 누구나 입점할 수 있어 소자본 자영업자들에 제격이다. 황 대표는 “자칫 음지에서 영업을 할 수 있던 부분을 양지로 끌어올리는 긍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위생적으로도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5월 해외여행 성수기.. 세관, 면세범위 초과·축산물 반입 집중 단속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관세청은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여행자휴대품 면세범위 초과물품과 축산 가공품 반입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관세청은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을 현재보다 30% 가량 높이고, 유럽, 하와이, 괌, 홍콩 등 해외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또한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여행객의 소시지, 만두, 순대 등 휴대 축산물에 대해서도 철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에 이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다. 관세청은 해외여행객들이 면세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을 구매해 입국할 경우 관세의 30%(15만원 한도)를 감면받을 수 있는 자진신고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소시지, 만두, 순대 등 축산 가공품을 반입하지 말아 줄 것을 강조했다.
- 현대차, 신차효과·믹스개선에 실적호조 지속…목표가↑-신한
-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00538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2분기 영업이익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6.3%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1분기 영업이익은 8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7.1% 상회했다”며 “2분기에도 여러 호재가 기대되며 전년 대비 7.3% 영업이익이 증가해 1조20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앞서 현대차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24조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1% 증가해 82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 손익을 보면 자동차 부문이 5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고, 금융 부문이 2666억원으로 같은 기간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실적의 최고점인 2012년 이후 양대 사업부가 동시에 개선된 건 2014년 4분기, 2017년 3분기에 이어 3번째”라며 “앞선 경우엔 일회성 손익 변동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지만 이번엔 자동차부문의 경우 신차효과(싼타페, 팰리세이드)가 수익을 견인하는 가운데, 리스 금융 확대와 중고차 잔존가치 회복으로 금융 손익이 개선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어 향후 실적 추이도 동행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2분기에도 여러 호재가 기다린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신형 쏘나타의 출고 본격화, 팰리세이드의 미국향 수출 선적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도 쏘나타,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출시 본격화, 소형 SUV 베뉴 및 제네시스 2종 공개 등 신차 모멘텀을 이어가며 실적 추이가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신차 출시 및 기저효과로 7년 만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한편 싼타페, 팰리세이드의 흥행성공으로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 신세계푸드, ‘씨푸드 외식’ 사업 강화한다
- 보노보노 죽전점 내부.(사진=신세계푸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세계푸드가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BONO BONO)’ 죽전점을 오픈하며 씨푸드 외식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6년까지 서울 삼성점, 마포점 등 2곳에서 보노보노를 운영해 온 신세계푸드는 최근 건강 먹거리로 씨푸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2017년 4월 보노보노의 패밀리 브랜드로 회전초밥 전문점 보노보노 스시를 론칭해 성수점, 종로점, 제주공항점을 잇따라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이마트 김포한강점 내에서 운영하던 한식뷔페 올반을 보노보노로 전환했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 김포한강점의 매출이 기존 매장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에 주목해 씨푸드 외식 매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도권 동남부 지역 공략을 위해 보노보노 죽전점을 오픈하기로 했다.오는 26일 경기 용인 수지구 이마트 죽전점 지하 1층에 648㎡(196평) 228석 규모로 오픈하는 보노보노 죽전점은 산지에서 직송된 신선한 활어와 해산물을 이용해 만든 회, 초밥, 구이 등 140여 개의 다양한 메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전복,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해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라이브 코너와 꼬막비빔밥, 멍게비빔밥 등 식사류를 제공하는 한식 코너가 강화됐다. 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고객을 위해 스테이크, 소시지 등을 셰프가 직접 조리해주는 철판 코너와 피자, 파스타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양식 코너도 운영한다. 디저트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브라우니, 타르트, 티라미수 등 수제 베이커리와 과일, 쿠키, 푸딩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급 디저트 40여 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매주 목요일, 금요일 저녁에는 매장에서 직접 생참치 해체쇼를 진행해 고객들이 직접 볼살, 가마살, 속살 등 참치 특수 부위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인테리어도 미국 전통 씨푸드 마켓을 콘셉트로 적용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느껴지며,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가족행사, 단체모임 등을 할 수 있도록 5개의 단체 룸을 구성했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보노보노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몸에 좋은 고품질의 씨푸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유통 사업을 해오며 쌓은 노하우를 살려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로 보노보노를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멈춰선 주택시장]건설 일자리 12만개 사라진다
-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이 세미나는 주택산업연구원,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열렸다.[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주택거래량 급감(45%)→건설투자 규모(-3.5%)→건설 일자리 12.2만개 감소’올해 국내 부동산시장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주택(건설)투자가 지난해 보다 3.5% 감소하면서 주택·건설 부문 일자리 12만2000개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강도 규제 속 ‘투자 및 고용 감소→ 거래 급감 및 매매값 하락→ 분양 및 입주 물량 부담→ 주택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주택사업자 10명 중 6명은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사실상 역대 최악의 주택시장 지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열린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분양가 규제를 합리적 수준으로 완화하고, 금융 및 거래세 인하 등을 통해 주택사업자들이 투자를 늘릴 만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주택시장 ‘춘래불사춘’… 매매거래 절벽 지속 봄 이사철과 분양시장 성수기가 도래했지만 여전히 주택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5만135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만2795건)에 비해 44.7%가 급감했다. 올 들어 3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도 14만5087건으로 전년 동기(23만2828건)에 비해 37.7% 줄었다. 특히, 아파트 거래를 보면 3월 한달 간 3만1760건으로 전년 대비 48.8%나 감소했다. 분양시장도 한파가 불고 있다. 전국에서 분양 경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서울에서는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모두 채웠지만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청약 담청자들이 계약을 포기, 유주택자나 현금 부자들이 무순위 청약에 뛰어드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교 교수는 “과도한 대출 규제로 청약시장에서 정작 무주택자나 실수요자가 배제하고 부자들에게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의 ‘규제의 역설’로 보여진다”고 말했다.주택시장 위축이 지속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산연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사업자의 약 58%가 주택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 중에서 5.7%는 주택 사업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워 부도 직전의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지난해 지방 주택시장은 이른바 대전·대구·광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어려웠으며, 분양시장도 일부 단지가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왔지만 전체 40%가 미달일 정도로 어려웠다”면서 “현재와 같은 규제 여건이 지속되면 앞으로 상당수 기업이 주택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일자리 감소 불가피… 규제 완화 필요 올해 주택 및 건설 부문 투자 급감으로 일자리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산연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평균 취업유발계수는 12.5로 10억을 투자하면 12.5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주택(건설)산업의 경우 취업유발계수는 14.5로 10억원을 투자하면 14.5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주택(건설)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건설 16.1%), 경제성장 기여율 26.1%(건설투자 38.3%)로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최근 1~2년새 주택시장 규제가 크게 강화되면서 주택(건설)투자가 감소했다. 실제 2017년 93조원에 이르던 주택 투자는 2018년에 91조원으로 2조원이 감소했다. 이를 포함한 건설투자도 251조원에서 241조원으로 10조원이 줄었다. 올해 주택은 89조원, 건설은 233조원으로 각각 2조원, 8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건설)투자는 전년 보다 3.5% 감소해 주택 인력 4만6000개를 포함해 12만2000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주택)투자는 타 산업에 비해 생산유발과 자체 산업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떄문에 전체 경제성장률도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김태균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도시정비영업실 상무는 “미분양 적체가 심한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며 “정비사업에 대한 임대비율 상향 등 공공성 강화도 사업 자체를 위축시키고, 결국 공급을 지연시킬 수 있다. 기부채납(공공기여)을 축소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나 고가 주택 소유자에 대한 과도한 ‘핀셋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다주택자나 임대 사업자도 모두 필요한 주택시장 주체다. 자동차가 네 바퀴로 함께 굴러가야 하는데 이 중 하나를 묶어버리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서울은 임차가구가 50% 이상인데 이런 주택 주된 공급 주체가 다주택자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명섭 국토교퉁부 주택정책과장은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소유자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은 게 사실이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여전히 서울 등 일부 지역 집값은 비싸다고 보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이 완전히 재편돼 안정세가 확고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 문체부, 여름 성수기 대비 야영장 등 점검 실시
- 금오도 캠핑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물놀이 유원시설, 야영장, 관광객 이용 숙박시설 등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월 3일부터 2주간 물놀이 유원시설 130개와 야영장 800여 개에 대해 안전전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5월 15일부터 2주간은 관광객 이용 숙박시설 약 500개를 대상으로 점검을 한다. 이 기간 문체부는 안전·위생기준, 시설설비, 대피기준, 안전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등록된 시설 외 불법시설 단속도 병행해 불법시설의 합법적 등록을 유도한다. 또한 점검 과정에서 제기된 불합리한 제도나 규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이용객이 집중되는 7, 8월을 대비해 실시되는 종합·일반 물놀이형 유원시설 130개에 대한 점검은 유원시설 안전성 검사기관과 시·군·구 관광부서 합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점검을 통해 각 물놀이형 유원시설의 수질 관리 현황, 유기기구 및 설비 상태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현황을 확인한다. 소규모, 한시적 물놀이 시설은 지자체의 수시 점검을 통해 불법 여부와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살핀다.산불로 전소된 강원도 동해 망상오토캠핑장(사진=연합뉴스)야영장 점검은 등록야영장(2097개소)뿐 아니라 미등록 불법 야영장을 포함해 800개 이상 시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야영장은 자연친화적인 입지와 시설 특성상 여름철 풍수해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낙석 등 자연재해 위험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미흡한 미등록 야영장에 대해서도 점검을 해 이용객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등록 안내와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다.관광숙박시설은 호텔업, 휴양콘도미니엄업, 관광펜션업, 한옥체험업,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등 등록시설을 점검한다. 관광객 이용 숙박시설 안전점검은 2019년 안전대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시설과 실시 결과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시설 위주로 추진한다. 특히 여름철 이용객 수가 많고 산악 지역과 해안 지역에 주로 위치한 시설을 선정해 실시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관광숙박업만을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을 점검했지만 강릉 펜션사고 등 이후 소규모 숙박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광펜션업, 한옥체험업,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포함한 관광객 이용 숙박시설로 확대해 추진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본격적인 여름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에 관광시설을 사전 점검함으로써 관광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전국적으로 즐거운 휴가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스멀스멀 오르는 LCD 패널價…"3분기까지 쭉~ 간다"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원가 수준까지 떨어졌던 액정표시장치(LCD) TV패널 가격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가파르진 않지만, 천천히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이면서 두 달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중소형 일부 제품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은 대형 패널로 옮겨 붙어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32인치와 43인치 LCD TV패널의 4월 하반월 가격은 각각 43달러, 9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4월 상반월과 비교하면 2.38%, 1.06%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증권가 예상을 깨고 50인치, 55인치 등 50인치대 대형 LCD TV패널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는 점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중에는 65인치 패널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월 두 차례 발표하는 위츠뷰 조사에서 LCD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월 초부터다. 당시 32인치(2.4%), 40인치(1.5%), 43인치(2.5%) 등 중소형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LCD TV패널 가격은 6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후 상승세는 단 한 번도 꺾이지 않았다. ‘치킨 게임’을 불사하며 가격을 후려쳤던 중국 BOE, CSOT 등이 중국 정부의 LCD 보조금 축소로 다시 단가를 올리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 이들의 경쟁적인 가격 인하로 지난 3월만 해도 주요 LCD VT패널의 가격은 원가와 불과 3달러 격차밖에 나지 않았다. 일부 대형 제품의 경우 원가에 거의 근접해 ‘출혈 경쟁’을 눈 앞에 뒀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 LCD 라인을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로 전환, 하반기부터 감산에 들어가는 것도 심리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셧다운이 공급과잉을 해소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3분기 성수기 진입 시 패널 구매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지원 축소로 인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공급 증가율은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LCD TV패널 가격 상승은 적어도 올해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중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OLED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LCD사업에서는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펼칠 것”이라면서 “3분기까지 패널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LCD패널 가격 상승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가 1분기 6000억원대에서 2분기에는 513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흑자 전환(611억원)을 예상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월 들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이같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8.9% 상승했다.
- 롯데百, 문화센터 여름학기 회원 모집…트렌드는 '애슬레져'
- 애슬레져 브랜드 룰루레몬 이영아 앰버서더(강사)의 필라테스 강의 진행 모습(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문화센터 여름학기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문화센터의 2019년 여름학기 정규강좌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점포별 약 500~800개의 강좌가 진행된다.이번 여름학기 문화센터는 다가오는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애슬레져 강좌’를 비롯해 서핑, 캠핑 등 ‘여름 테마의 강좌’,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 아날로그 음악, 아날로그 사진 강좌를 포함한 ‘뉴트로’ 강좌 등 다양한 최신 트렌드의 강좌를 선보인다.애슬레져 강좌에서는 국내 백화점에 첫 문을 연 애슬레져 브랜드 ‘룰루레몬’과 롯데문화센터가 공동 기획한 강좌를 선보인다. 대표 강좌로는 신유정 룰루레몬 강사의 ‘인앤 양 요가’, 김섬주 룰루레몬 강사의 ‘하이킹’, 딘 마이어스 룰루레몬 강사의 ‘프리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있다. 모든 강좌의 일일 수강료는 2000원이다.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여름 테마의 강좌도 진행한다. 여름 밤 바람을 맞으며 서울의 대표적인 대교를 뛰는 ‘나이트 런(Night Run)’ 강좌는 밤 8시부터 10시까지 마포대교, 잠수교, 성수대교, 잠수교 등을 러닝 전문 코치의 지도하에 진행된다‘선셋 크루즈 한강 요트 투어’, ‘별을 덮고 자는 캠핑 이야기’ 등의 강좌와 ‘클래식 롱보드 챔피언 송재형의 강릉 서핑강좌’ 등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 강좌도 열린다. 환경 문제에 대한 강좌도 준비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홍보대사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선택’ 이라는 이름으로 강좌를 한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회사 ‘러블리페이퍼’의 기우진 대표가 진행하는 ‘폐박스 페이퍼 캔버스를 이용한 냅킨 아트’, 폐기물을 최소화해 친환경을 실천하는 회사인 ‘더피커’의 송경호 대표가 진행하는 ‘허브를 우려서 만든 친환경 모기퇴치제’, ‘무방부제 여름피부 진정팩’ 등도 있다. 복고와 아날로그 열풍 트렌드에 맞춘 뉴트로 강좌도 선보인다. LP음악 중 대중음악사에 남을 희귀 음반을 감상할 수 있는 ‘아날로그 LP로 들어보는 한국 대중음악사 시대별 명곡’ 강의 및 ‘하이엔드 오디오로 듣는 아날로그 음악’, 1950년대 독일 수동필름카메라를 체험하고 현상하는 ‘1950s 독일 수동카메라 EX 시리즈’,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는 연남동 골목 출사’ 등의 수동카메라 강의와 ‘꾹꾹 눌러 담아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손 편지 쓰기’ 등의 손편지 강의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을 원하는 고객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전국 33개점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현장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한편, 롯데마트는 25일부터 6월 7일까지 송파점, 은평점, 김포한강점 등 전국 69개 문화센터에서 2019년 여름학기 회원모집을 진행한다.롯데마트 문화센터의 2019년 여름학기 정규강좌는 6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점포별 약 400~700개의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