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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형 고객 잡아라”…비싼 임대료에도 팝업 마케팅 인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위스키 칵테일 만들고 색조 화장품 배우고…. ‘떴다 사라진다(pop-up)’는 의미로, 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상점, 팝업스토어가 소비자들의 이색 체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30일 유통·식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류업계, 빙과·제과 등 식음료(F&B) 브랜드는 물론이고 주얼리, 화장품 업체들까지 모두 ‘팝업스토어’를 통한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맛보고, 만들고,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다.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The Balvenie)가 성수동 Mark 69에 위스키 체험 증류소를 열었다.(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강남, 홍대, 을지로…‘핫플레이스’ 마케팅 효과 극대화팝업스토어는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여 정도로 일정 기간만 열리는 만큼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백화점, 마트 등 전통적인 유통 오프라인 시설을 벗어나 유동인구가 많고 2030 젊은 세대가 많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이트진로부터 디아지오코리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등 위스키 브랜드들까지 주류업계가 여름철 주류 성수기를 맞아 줄줄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빙그레도 한 가지 브랜드로 꾸민 공간을 선보였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아일랜드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의 팝업스토어인 ‘기네스 와우산 스토어’를 홍대 중심가에 열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핫플레이스인 홍대 중심가에서 총 2층 규모로, 7월 21일까지 약 한달 간 운영한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지난 22일까지 서울 성동구 ‘마크69’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를 앞세운 팝업스토어를 일주일간 열었다. ‘발베니 디스틸러리 익스피리언스’는 영국 스코틀랜드 더프타운에 위치한 발베니 증류소의 주요 시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꾸미고, 50년 경력의 오크통 제작 장인 이안 맥도날드를 초청하기도 했다.빙그레는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투게더로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 근처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19일부터 7월 7일까지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 5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 ‘커피한약방’에서 매실 체험 카페인 ‘매실청 한약방’을 운영했다. 매실청 담금 체험, 백설 설탕 제품 전시와 함께 매실청으로 만든 음료를 판매했다. 이 밖에도 1980년대 주점을 재현한 하이트진로의 포장마차형 팝업스토어 ‘두꺼비집’,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차려진 동원참치 ‘동감독의 원식당’ 등이 있다. 라디오 방송국을 콘셉트로 한 ‘모카라디오’ 팝업스토어.(사진=동서식품)◇‘화장품+위스키’, ‘커피+라디오’ 등 이색 조합 팝업도 각 브랜드의 제품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팝업스토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Keepers’ 지하 1층에 ‘빈티지 에센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하나의 원료를 사용해 만드는 제품이라는 공통점을 콘셉트로 삼았다. 100% 발효 녹차 추출물만 담은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에센스’의 특징을 증류소 단 한 곳의 원액만 사용하는 싱글몰트 위스키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다. 미디어 아트, 싱글몰트 위스키 클래스, 에센스 체험존 등을 운영하며 체험형 고객을 끌어 모은 결과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스틱커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부터 7월 중순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모카라디오’ 팝업 카페를 연다. 라디오처럼 DJ들이 매일 방문객이 신청한 음악과 사연을 소개해주고 일일 DJ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팟캐스트,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DJ들이 화려한 입담으로 진행하는 여행, 음식, 심리학 등 다양한 주제의 방송도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 위스키 업체의 일일 임대료는 1000만원 이상으로 팝업스토어 장소 섭외에만 1억원 가까이 들었다고 알고 있다”면서 “관광객,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는 임대료가 비싸지만 그만큼 이색 마케팅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장소여서 앞으로도 이색 팝업스토어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종목분석-SK하이닉스]②증권사들은 시큰둥, 목표가 계속 낮춰
- [이데일리 윤종성 권효중 기자] 증권사들은 아직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다. 지난 2주간 SK하이닉스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는 총 9곳. 이 가운데 무려 4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달 초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상상인증권 등 3개 증권사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낮췄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주간 SK하이닉스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8만1000원(DB)~ 10만원(한투). 28일 종가(6만9500원)와는 16.5~43.8%의 괴리율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증권사들이 최근 발간한 ‘SK하이닉스 보고서’를 요약한 것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IT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이익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78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다. 이는 전년동기(5조5740억원)대비 86% 감소한 수치다. D램과 낸드플래시(낸드)의 수요 개선 시점은 당초 예상(3분기)보다 지연될 것이다. 4분기에야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 폭이 둔화될 것이다. 일부 메이저업체들의 감산 등 급격한 메모리 공급 축소, 인텔의 CPU 가격 인하에 따른 PC 수요 개선, 인터넷 기업이 보유한 메모리 재고 축소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3000억원, 영업이익 6622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전망이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져 서버 고객들의 재고를 축적하지 않고 있고, D램 가격 하락 폭은 3분기에도 15%에 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D램 3개사의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면서 공급 조절을 통한 수급 균형 맞추기 전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업황 바닥 시그널이 될 전망이다.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한 시점이나, 탄력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8000원 낮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하반기부터는 D램 감산과 설비투자 축소 등이 예상돼 공급 불확실성은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D램은 하반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점진적 회복세가 예상되고, 낸드는 신규 모바일 탑재 확대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3분기부터 적자 규모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올해 저점 확인한 뒤, 내년부터 가격 및 수급에 대한 점진적인 개선 추세 보일 것이다. SK하이닉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조7000억원, 7조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 114% 늘어날 것으로 본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한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000억원이지만, 6000억원 이하로 내려갈 수 있는 추가적인 하향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2분기 D램 가격 하락 폭은 당초 예상치(18%)보다 높은 20% 수준으로 전망한다. 낸드 재고는 감산 등 영향으로 소폭 하락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잉 재고 수준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분쟁 관련 극적 반전이 없으면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개선 폭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길게 보면 중국이라는 잠재적 경쟁자가 사실상 경쟁에서 탈락하게 되는 것으로, 한국 업체들의 메모리 패권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다. 실적 저점은 2분기가 아니라 3분기 또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 있다. 올해 연간 매출액 26조2520억원, 영업이익 3조47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4253억원, 7355억원으로 추정한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화웨이 제재는 메모리 수요를 둔화시키고 있지만,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로의 수요 대체가 가능해 보인다.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는 ‘공급제약’과 ‘기저효과’로 이루어지는데, 기저효과는 전방 업체들의 재고소진에서 출발하고, 데이터센터 재고는 2분기말에야 정상 수준(4주 내외)으로 축소될 것이다. 목표주가를 1만5000원 내린 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현재 주가는 최악의 상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 2분기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률은 25%로 예상보다 하락 폭이 커보인다. 2분기는 물론, 하반기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4.6% 감소한 7559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가격 흐름이 좋지 않고, 출하 부진이 재고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 심지어 하반기 실적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팽배하다.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만7000원 하항한 8만1000원을 제시한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미국 화웨이 제재 강화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 다만 낸드 가격 곧 안정화되고, D램은 3분기 지나면서 재고 감소를 통해 수급이 안정화 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D램 가격 하락은 3분기에도 이어져 이익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에 이어 도시바도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로 인해 2분기 낸드 출하량이 6.2% 이상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위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경쟁사들의 동시 감산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이다. 다만 낸드에 집중된 감산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 ▲최근 2주내 ‘SK하이닉스 보고서’ 발간한 증권사들
- 플리마켓 '띵굴시장,' 오는 29~30일 성수동서 열린다
- (사진=띵굴)[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띵굴’이 운영하는 플리마켓 ‘띵굴시장’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다. 이번 띵굴시장은 서울의 한가운데서 열리는 도심 속 쉼터 ‘ㅅㅅㅅ’(성수숲)을 주제로 성수동의 대표 장소인 ‘에스팩토리’와 ‘성수연방’ 두 곳에서 진행된다.성수연방에서는 10여 개의 트렌디한 뷰티, 패션 가족 브랜드가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며, 에스팩토리에서는 리빙, 패션, 뷰티, 푸드, 문구, 키즈, 반려동물 상품군의 160여 가족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특히 이번 성수 띵굴시장에서는 다양한 편의 서비스와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편리한 시장 구경을 위한 ‘구매물품 보관 서비스’, ‘택배 서비스’가 제공되며, 가족 방문객들을 위한 ‘가족사진관’ 운영 등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띵굴 관계자는 “행사 개최를 통해 띵굴의 브랜드파워가 보다 많은 방문객을 성수로 유입, 띵굴시장뿐만 아니라 성수 전 지역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성수동 상권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유의미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동 띵굴시장 ‘ㅅㅅㅅ’(성수숲)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띵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젤리 아이스바?‥올 여름 이색 아이스바가 뜬다
-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돌(Dole)코리아, 한국야쿠르트, 롯데푸드, 해태, 롯데제과.(사진=각 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바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애플망고나, 젤리 등 기존에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재료를 활용한 제품부터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색 아이스바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우선 달콤 상큼한 풍미의 과일을 활용한 아이스바 제품은 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가 무더운 여름 시즌을 맞아 GS25와 GS슈퍼마켓에 단독으로 선보인 ‘애플망고바’는 달콤한 애플망고를 통째로 얼려 망고의 진한 풍미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일반 망고보다 향이 진하고 당도 함량이 뛰어난 애플망고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과일 자체의 수분함량이 높은 데다 얼리기까지 하여 더운 여름철 고급 과일 디저트로 즐기기에 제격이다.해태는 여름 대표 과일인 자두를 활용한 ‘아이스쿨 자두’를 출시했다. 자두를 농축한 과즙(8%)으로 생과일의 새콤달콤한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수박, 포도 등의 과일은 아이스크림으로 맛봤지만 자두는 첫 시도로 시원한 아이스바지만 열량 걱정까지 없앤 웰빙 디저트로도 손색없다.롯데푸드는 청과브랜드 델몬트를 활용한 과일맛 빙과제품을 출시하며,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델몬트 복숭아’는 지난해 출시된 망고·포도 바와 망고·수박 파우치 등 델몬트 과일 빙과 4종에 더해 추가로 내놓는 제품으로, 복숭아 과즙 35%, 복숭아 과육 5%로 복숭아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젤리나 야쿠르트 등 기존에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아이스바로 구현해낸 이색적인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롯데제과가 올여름을 겨냥해 젤리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이스크림 안에 젤리가 들어 있어 달기의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딸기향 가득한 젤리의 쫄깃한 식감이 잘 어울리는 셔벗(sherbet) 제품이다.한국야쿠르트는 여름 시장을 겨냥해 ‘그랜드 야쿠르트바’를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를 활용한 제품으로, 야쿠르트의 풍미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아이스바로 만들었다. 상큼한 아이스크림 속에 쫀득하고 진한 야쿠르트가 들어 있다.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해태는 연양갱을 아이스크림으로 변신시킨 ‘연양갱바’를 출시했다. 연양갱을 차갑게 먹는 듯 달달한 팥 맛에 쫀득함까지 그대로 살렸다. 통팥을 넣는 기존 아이스크림과 달리, 연양갱특유의 팥앙금을 핵심으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은 기본, 부드러움은 덤인 제품이다. 껍질을 벗긴 팥앙금이라 입에 걸리는 것이 없어 첫 입부터 끝까지 깔끔한 것도 장점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작은 먹거리에서도 재미를 찾고자 하는 일명 ‘펀슈머(Fun+Consumer의 합성어)’들이 증가하게 되면서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아이템의 개발이 중요해졌다”며 “올 여름 아이스바 제품 경우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 에어부산·ANA항공 ‘3년째 이용자 만족도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부산과, 전일본공수(ANA)가 3년째 우리나라 항공객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에어부산은 대한항공, 오로라항공과 함께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이착륙하는 ‘정시성’이 가장 높은 항공사로도 꼽혔다.국토교통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소비자 알권리 및 선택권 보장과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중이다. 이번 평가는 우리나라 항공사 8곳과 외국항공사 47곳 등의 ‘항공운송서비스’, 국내 6개 국제공항(인천,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의 ‘공항서비스’를 평가지표별 실적자료에 대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이용자만족도)로 실시했다.항공운송서비스는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등 3개 항목을, 공항서비스는 △수속절차 신속성 △수하물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했다. 정량평가는 매우우수(A, 90점 이상)부터 매우불량(F, 50점 미만)까지 6등급, 정성평가는 매우만족(6.5점 이상)부터 매우불만족(1.5점 미만)까지 7등급제로 구성된다.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국내 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외항사는 전일본공수(일본, ANA)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항공사는 2016~2017년에 이어 2018년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3년째 1위를 달성했다.이외에 영국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등은 작년 대비 평가 결과가 크게 개선되는 등 대부분 항공사가 ‘다소만족’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제 시간에 맞춰 이착륙하는 정시성은 국내선에서는 예비항공기(여력기) 보유 등 대체편 투입이 용이한 대한항공이, 국제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정시율이 높은 김해·대구공항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에어부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항사 중에서는 인천·김해에서 러시아 3개 노선(사할린, 블라디보스톡 등)을 운항하는 오로라항공이 높게 평가 받았다.국토부 관계자는 “정시성은 취항공항, 노선 및 운항 시간대 영향이 큰 항목으로 상대적으로 김포·김해·대구공항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항공사와 심야에 출도착하는 중동·유럽항공사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소비자 보호 평가에서는 이용자 백만명당 피해구제접수건수가 많았지만 합의율도 높았던 에어서울과 외항사 중에서는 캐세이드래곤·캐세이퍼시픽항공(홍콩)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평가는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접수건수, 분쟁조정 결과, 법정 소비자보호조치 이행도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반면 에어부산은 작년 11월 발생한 장시간 기내대기(Tarmac delay) 문제로 과태료를 부과 받아 소비자 보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필리핀 팬퍼시픽항공은 이용객 대비 피해구제 접수건수가 많고 법정 소비자 보호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안전성 부문에서는 지난해 과징금·처분건수 등이 적었던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이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전성은 우리항공사 대상 항공사 사고율, 안전 관련 과징금 및 항공종사자 처분건수, 항공사 안전문화 등을 평가한다. 공항서비스 평가에서는 인천공항이 중추공항으로서 24시간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 다양한 상업·편의시설을 갖춰 공항이용 편리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용자만족도 조사에서도 시설쾌적성, 직원친절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만족’ 등급을 받았다.김포·김해·제주공항은 일반적으로 대기시간이 짧고 수속절차가 신속한 편이나, 항공편이 많이 몰리는 일부 시간대에서는 수속 소요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은 타 공항에 비해 규모가 작고, 시설개선에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으로, 공항이용 편리성은 보통 수준, 이용자 만족도는 청주공항은 ‘만족’, 대구공항은 ‘다소 만족’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각 사업자들에게 이번 평가의 세부분석 자료와 함께 유지·개선·강화할 부분, 이용자가 평가한 좋았던 점 및 나빴던 점 등을 전달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 이래 4차례의 평가를 진행해 오면서 그간 지적되어온 한계점을 고려해 평가지표 등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항공교통 이용 증가 및 서비스 다양화 따라 국민들의 항공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비스평가 결과가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 프로젝트 꽃, ‘온스테이지X’서 창작 꽃 피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년 12월 온스테이지X 콜라보 공연 현장 사진창작자를 지원하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이 예술 장르를 넘어선 창작 콜라보레이션에 나서고 있다.네이버 온스테이지는 오늘(28일) 저녁 8시과 29일(토) 오후 6시, 양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57에서 ‘온스테이지X’ 크리에이터 팝업 스테이지를 열고 네이버 VLIVE로 온라인 생중계한다. 올해 첫 프로젝트 꽃 창작자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단순 창작 지원에서 나아가 음악을 매개로 뮤지션과 네이버 웹툰, 헬로!아티스트, 그라폴리오 작가들이 협업하는 색다른 창작 지원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2019 온스테이지X soundplay 라인업이번 온스테이지X는 소리가 주는 즐거움, ‘사운드 플레이’를 주제로 음악을 시각화한 이미지를 공간, 무대, 전시, 체험 등 창작 콜라보 협업을 극대화 시키는 데 주력했다. 네이버 ‘오!크리에이터’에 소개됐던 최도진 공간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음악 색깔이 확실한 6팀의 뮤지션과 6명의 시각예술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단 2일만 설치되는 팝업 스테이지 곳곳을 구성할 예정이다. 양일간의 공연은 1000여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오픈 3일만에 공연 티켓이 매진돼 열기를 체감하게 했다.공연 라인업은 1일차 ‘싱어송라이터’와 2일차 ‘힙합&알앤비’로 나눠 진행된다. 28일(금)에는 이진아X그라폴리오 째찌, 구원찬X헬로!아티스트 박광수, 로파이베이비X그라폴리오 철규 콜라보 라인업, 29일(토)에는 베이빌론X그라폴리오 명민호, 히피는 집시였다X그라폴리오 마빈킴, 제이클레프X그라폴리오 고주연이 참여한다.2019 온스테이지Xsoundplay 포스터특히 가수 베이빌론(Babylon)은 오는 29일(토) 정오에 그라폴리오 명민호 작가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신곡 [비는 내리고 음악은 흐르고]를 공개하고 온스테이지X 당일 공연에서 첫 라이브를 진행한다.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한 일러스트 이미지는 앨범 커버가 되고, 무대에서도 활용되어 신곡의 느낌을 더 잘 표현하는 공연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콜라보한 이미지 일부를 활용한 굿즈가 공연 당일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신곡 [비는 내리고 음악은 흐르고]는 베이빌론만의 감각적인 보컬과 쉬운 멜로디, 현실적이며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이번 앨범의 아트웍은 네이버 그라폴리오 연재 ‘너를 위한 무지개’ , 일러스트 에세이집 ’내 우주는 온통 너였어’ 등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명민호 작가가 맡아 가사 그대로 옮겨놓은 듯 그려낸 빗속 연인의 모습으로 곡의 정서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온스테이지X에 참여한 베이빌론은 “그라폴리오 명민호 작가의 그림은 하나의 인생을 보는 것 같다. 이번 신곡 콜라보 작업을 하면서 그림으로, 신곡으로 잘 표현할 수 있었고 신곡의 첫 라이브 무대인 만큼 관객 모두 힐링 받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밝혔다.이진아는 “이번 콜라보 작업을 통해 그동안 머리 속에서만 그리고 상상했던 것을 그라폴리오 째찌님이 그려줬다. 그러기까지 많은 대화와 이메일이 오고 갔다. 신선한 창작 경험이었고 제 음악과 일러스트의 연결점이 어떤 것일지 무대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온스테이지X는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온스테이지2.0의 일환으로 단순한 라이브 공연에서 나아가 네이버 프로젝트 꽃과 함께 실력 있는 창작자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
- “컵째 얼리고, 특별한 얼음 담고”…여름이 왔다, ‘아이스컵’ 대변신
- CU ‘깔라만시 아이스’ 얼음컵.(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얼음 컵’이 불티나게 팔리는 계절이 왔다. 2009년 파우치 음료 등의 보조 상품으로 등장한 얼음 컵은 매년 여름 올라가는 기온 탓에 하나의 독자적인 상품 군으로 자리 잡았고 여름철 필수 제품이 됐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른 더위가 찾아온 만큼 편의점 얼음 컵이나 시원한 맥주 전용잔 등 여름 상품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반적인 얼음 컵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미된 상품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지난 20일부터 칼라만시 과즙이 첨가된 ‘깔라만시 아이스컵’을 선보였다. 과즙이 들어간 얼음 컵 출시는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깔라만시 아이스컵은 상품명처럼 칼라만시 과즙이 첨가된 얼음을 컵에 담은 상품으로, 원하는 음료만 부으면 어디서나 칼라만시 과즙을 넣은 것처럼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음료를 섞지 않고 얼음만 먹어도 오도독 씹히는 시원한 식감과 상큼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BGF리테일 측은 칼라만시 과즙이 최근 소주, 사이다 등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는 용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컵 얼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얼음 컵은 담배를 제외하고 지난 2013년부터 CU의 전체 상품 중 연 판매량 1위를 6년간 차지한 ‘효자상품’이다. 최근 5년간 CU의 컵 얼음 매출은 2016년 38.1%, 2017년 39.7%, 2018년 23.1%로 꾸준히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따뜻한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올해도 26.8%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지난해 얼음 컵 월간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2000만개를 넘겼다. 모던하우스가 운영하는 팬시·리빙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버터(BUTTER)’에서는 아이스젤이 잔 벽면 빈 공간에 채워진 아이스컵을 판매하고 있다. 잔을 통째로 얼려 맥주, 소주 등을 부어 마시면 된다. 얼린 아이스젤이 시원함을 유지시켜 주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하이트진로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버터와 협업해 만든 콜래보레이션 굿즈(goods·기획상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이스큐브 맥주잔은 아이스박스, 실내외 테이블 등과 함께 준비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초도 물량으로 준비한 2000여개 제품은 이미 이랜드몰에서 완판, 품절됐다”며 “아이디어가 더해진 협업 제품을 통해 2030세대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버터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 맥주잔.(사진=이윤화 기자)버터에서는 하이트진로와 협업한 굿즈 외에도 ‘BT 비어유 아이스 맥주잔’, ‘BT 미니펍 아이스 맥주잔’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컵을 거꾸로 뒤집어 냉동실에서 2~4시간 동안 얼려주면 최소 20분에서 최대 40분까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버터 관계자는 “단순히 얼음을 담아 먹는 얼음 컵에서 컵을 통째 얼리는 상품까지 여름철 계절상품이 색다른 아이디어와 만나 진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무더운 여름철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