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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펼쳐지는 해운대..SKT, 빅데이터로 이용자 마음 잡는다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된 SK텔레콤의 ‘5GX 이글루’ 방문객들이 ‘VR 눈싸움’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부산=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에만 13개의 5G(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이 구축돼있습니다. 부족함 없이 5G 서비스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SK텔레콤(017670)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5G 서비스를 알리는 ‘5GX’ 캠페인을 해변으로 넓힌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4개 지역을 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빠른 통신속도와 끊김없는 특성을 가진 5G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지난 5일 찾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현재 13개 5G 기지국이 구축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수욕장 입구에는 SK텔레콤이 마련한 포토존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초연결 시대’를 강조하는 SK텔레콤의 상징물을 지나자 ‘5GX 이글루 체험존’이 나타났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북극의 얼음집인 이글루 모양으로 생긴 특설 공간에서 다양한 5G 기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5GX 이글루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AR 낚시 게임. 사진=이재운기자◇한여름 해운대에서 눈싸움을..5G로 만드는 새로운 세상가상현실(VR)을 이용한 눈싸움과 개썰매 체험은 가상 공간에 구현한 생생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고,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낚시와 인공지능(AI) 추천·고음질 음원 서비스 ‘플로’ 등 5G 체험을 누릴 수 있다.해변 한켠에 마련한 ‘프라이빗 비치’는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음료 제공, 물품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 공간이다. 파라솔부터 빈백, 선베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게임기와 다트 등 즐길 거리도 갖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의 여름휴가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플래그십 클러스터’로 만들고, 대천(충남)·망상(강원)·함덕(제주) 해수욕장에는 각각 청년, 가족, 힐링 등을 주제로 각종 이벤트를 한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의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SPM’(Store Profile Matrix)를 이용했다. 공공·교통 정보를 비롯해 매출, 유동인구 등 다양한 정보 요소를 모아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낼 수 있는 데이터 포털인 SPM을 통해 지난해 7월과 8월 데이터를 분석, 네곳의 대표 관광지를 산출했다.클러스터 구성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SK텔레콤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달 여름 관련 검색 키워드 3569만건을 분석해 내놓은 올 여름 휴가 트렌드를 보면 △여행(1163만건) △음식(198만건) △해변(192만건) △스포츠(111만건) △축제(44만건) 등으로 나타나 이를 기반으로 기획과 실행을 이어갔다.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장은 “썸머 클러스터를 비롯해 전국에 70개의 부스트파크를 운영하며 각각에 맞는 5G 체험 마케팅을 진행해나가겠다”며 “내년에는 수백개로 늘리고, 현재 B2C(개인고객 대상)에서 B2B(기업고객 대상)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한 ‘프라이빗 비치’에서 모델들이 빈백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이용자는 동반자를 데리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품보관과 음료 제공은 물론 게임기 등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제공◇골목상권 활성화도 5G와 빅데이터로 함께SK텔레콤은 5GX 캠페인과 함께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나선다. 서울 익선동 한옥거리와 성수동 카페거리를 시작으로, 대전(둔산 타임로), 대구(동성로·서문시장), 부산(남포동·서면), 광주(상무지구) 등에서 ‘로컬 멤버십’(Local Membership)을 추진한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5GX 마케팅을 통해 상권의 현대화와 마케팅 효율화,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상가번영회 등 관련 주체들과 함께 협업을 계속 진행해나가겠다고 양 그룹장은 덧붙였다.LCK 같은 e스포츠 콘텐츠, VR 기반 공포체험 등 5G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해 5G의 넓은 활용도와 혁신성을 알려나간다는 계획도 강조했다.SK텔레콤이 지난 5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한 ‘5GX 이글루’ 외부에서 진행중인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피서객들이 줄 서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 [新한일전쟁]'日규제 한달' 시름 깊어지는 항공株 …연중 최저점 잇따라
- 지난달부터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자 국내 항공업체들이 일본행 티켓 예매 감소로 인해 3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여행주(株) 못지않게 항공주들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양국이 서로 상대 국가를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에서 제외하고, 지난달부터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자 이달과 다음 달 일본행 티켓 예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특히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의 3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며, 한·일 관계가 봉합되지 않는 한 실적 및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에어(272450)는 전거래일 대비 7.07% 하락한 1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연중(52주) 최저치인 1만4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항공사 주가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4일(종가기준) 대비 27.57% 하락했다. 에어부산(298690)과 티웨이항공(091810)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63%, 6.36% 하락했고, 제주항공(089590)도 5.35% 떨어졌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이날 장중 한때 52주 최저점을 찍었다.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은 한 달새 각각 24.67%, 21.60%, 17.22% 하락했다.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과 대한항공(003490)도 지난 주말 대비 6.98%, 4.08%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이날 52주 최저치인 2만4300원을 찍기도 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4일 대비 이달 5일 하락률.(자료=마켓포인트)전문가들은 당분간 일본행 예매 취소가 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오사카(6월), 삿포로(9월) 지진으로 인해 기저가 낮은 상태이지만, 이번 이슈로 인해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국적사들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동월대비 7%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여름 성수기와 기저효과에도 일본 여행수요 부진에 6월 10% 증가보다 둔화된 것”이라며 “한·일 관계 악화로 항공업종은 기상악화나 천재지변보다 더 가늠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여행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항공권 예약은 대부분 양국 간 갈등 이전에 이뤄졌을 텐데, 환불 수수료를 감안하면 일본여행 보이콧이 항공업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이달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LCC들은 30일 이내 편도 항공권 환불수수료로 일본 노선의 경우 6만원 정도를 받는데, 60일 이내면 4만원으로 낮아지는 만큼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해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여행 취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적어도 3분기까지 일본향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특히 매출 비중(30% 내외)이 높은 LCC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이슈가 단기적으로 끝날지 장기화할지 모르겠지만 당장 4분기 실적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한·일 관계가 풀려야 실적 개선 및 주가 반등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2분기 선방한 롯데케미칼… “하반기 증설효과, 반등 노린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남궁민관 기자] 업황 부진으로 올 2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롯데케미칼(011170)이 하반기 반등을 꾀한다.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전분기대비 비교적 선방하는 흐름을 보여준데다 올 하반기부터 연이어 완료되는 설비증설 효과도 기대하고 있어서다. 더불어 석유화학업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도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롯데케미칼의 하반기 수익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346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6.8%, 영업이익은 5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1% 감소한 271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또한 등락을 반복하는 불확실한 업황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다만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것은 다운사이클(업황 부진)에 진입한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회사 관계자는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 등 생산) 부문은 타 업체들의 크래커(분해설비) 가동정지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와 전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아로마틱(방향족) 부문은 폴리에스터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 수요는 개선됐지만 PX(파라자일렌) 등 원료 부문의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이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도 수입물량 증가로 주요 제품 공급과잉과 이슬람 국가의 6월 연휴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반면 롯데첨단소재는 ABS(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 PC(폴리카보네이트)등 컴파운드(복합소재)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전반적으로 석유화학업계 실적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롯데케미칼은 전분기대비 수익이 증가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좋아졌다는 것은 사이클상 회복 추세에 있다는 것”이라며 “전년 동기도 중요하지만 회복 흐름을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더욱이 롯데케미칼은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5건의 설비투자를 추진 중인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올 하반기에만 3개 유화제품 설비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다. 여수공장에선 연간 생산능력 11만톤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PC·플라스틱 원료) 설비 증설이, 울산공장에선 연산 20만톤 규모의 메타자일렌(MeX·도료 기초원료) 증설을 4분기께 마무리짓고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PC·MeX의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22만톤, 36만톤으로 늘어난다. 또한 설비 전환을 통해 기존 연산 46만톤이었던 이소프탈산(PIA·도료 원료)도 84만톤 수준으로 확대된다. 올 하반기 불확실한 업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지만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투자로 상황을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미국에 ECC(에탄크래커), EG(에틸렌글리콜) 공장을 준공하는 등 원료다변화를 통한 외형 확대도 추진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역시 타 업체들의 신규 설비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인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경기부양책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과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롯데케미칼, 2Q 업황 불확실성 속 선방…"하반기 신·증설 효과 노린다"(상보)
-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 현황.(자료=롯데케미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미·중 무역분쟁 및 국제유가 등락 등 업황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전분기 대비 나아진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주요 제품들의 공급과잉이 지속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에서는 이른바 ‘반토막’난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최근 완공한 신규 공장과 함께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를 적극 노려 실적개선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346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8%, 영업이익은 50.6%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1% 감소한 271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지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역시 등락을 반복하는 불확실한 업황이 지속된 영향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선방한 실적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올레핀 부문은 역내 크래커 가동정지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와 전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아로마틱 부문은 폴리에스터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 수요는 개선됐으나, PX(파라자일렌) 등 원료 부문의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이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수입 물량 유입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공급과잉 및 무슬림 국가의 6월 연휴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롯데첨단소재는 ABS(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 PC(폴리카보네이트)등 컴파운드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어나갔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불확실한 업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지만,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최근 완공한 공장들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 ECC 및 EG 공장을 준공했으며, 국내 투자를 진행 중인 여수 PC, 울산 MeX 및 PIA 공장 증설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앞선 관계자는 “하반기 역내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인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의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과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롯데케미칼
- 상반기 해외여행객 4556만명 ‘역대 1위’
- 단위=만명,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행객이 4556만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중국과 유럽,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이용객은 6156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 증가했다. 이는 단일 반기별 실적 기준으론 사상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6036만명, 지난해 상반기 5807만명, 2017년 하반기 5628만명 등 매 반기마다 항공이용객이 늘어나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항공이용객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국제선 여행객 덕분이었다. 국제선 여행객은 4556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하는 동안 국내선 여행객은 1600만명으로 같은 기간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노선이 1년 새 15.6% 증가한 875만명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기준 2016년 964만명에서 2017년 699만명으로 급감한 중국노선 이용객은 2018년 757만명 등 증가세를 회복했다. 유럽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 역시 각각 11.4%, 9.5% 늘었다. 일본 노선은 운항 증편으로 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다만 하반기 들어 항공여객이 줄어들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퍼지면서 일본 노선 항공여객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6월 셋째 주 10.4%→넷째 주 14.1%→7월 첫째 주 13.5%→둘째 주 6.7%→셋째 주 1.3%→넷째 주 0.8% 등 점차 내려가는 모습이다. 자료=국토교통부항공사별로는 저비용항공사(LCC)의 분담률이 31%로 3분의 1수준에 가까워졌다. 국적 대형항공사는 0.6% 늘어난 1695만명을 실어나른 데 비해 국적 LCC는 1410명을 수송해 증가율이 15.3%에 이르렀다. 국내선 여객에선 대형항공사가 680만명을 운송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데 비해 LCC는 0.6% 줄어든 920만명을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LCC 분담률은 57.5%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공항별로는 울산(-13.5%)과 김해(-1.1%)을 제외한 제주(1.0%), 김포(0.4%), 청주(12.4%) 등 공항 대부분에서 여객 수가 늘었다. 아울러 상반기 항공화물은 20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세계 교역이 위축된 데다 미주, 중국 등 전 지역에서의 물동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 화물은 아시아(1.4%)를 제외한 일본(-10.4%), 대양주(-3.4%), 미주(-5.0%) 등 전 지역에서 감소하며 196만t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국내 화물은 내륙 노선에서 1.1% 늘었지만 제주 노선에서 7.4% 줄며 12만7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해외 레저관광 수요 증가와 중국·동남아·유럽 노선 성장세, 여름 성수기 등 계절적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일본노선 감편과 여행객 감소 추이가 지속된다면 하반기 항공여객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 선풍기·먹거리 등 '여름 상품 할인 대전' 진행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여름 먹거리, 선풍기, 에어컨, 의류 등 다양한 여름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여름 상품 할인 대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관련 상품들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이 최대 35℃를 시작으로 주중에는 지역에 따라 최고기온이 3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여름에 날씨가 더울수록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한다는 것은 업계의 불문율일 정도로 날씨와 유통업체 매출과의 상관관계는 높다실제, 이마트가 지난해 8월 날씨와 매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낮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날은 35℃ 미만인 날에 비해 매출이 평균 1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 관련 상품으로 한정할 경우 그 차이는 더욱 크다. 최고기온 35℃ 이상인 날 주요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은 약 143.8% 높게 나타났다.이마트는 본격적이 무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대대적인 여름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먼저, 막바지 더위를 이겨낼 선풍기 클리어런스 행사를 선보인다.선풍기 2개 구매 시 20%, 3개 구매 시 30% 할인하는 행사로 다른 종류의 선풍기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일렉트로맨 핸디선풍기도 증정한다.무더위를 잊게 해줄 여름 먹거리 할인 행사도 선보인다.피코크 메밀소바 4인기획(842.4g)은 20% 할인한 5584원에, 피코크 냉면 가족세트(4인/1348g)은 20% 할인한 5984원에 판매한다. 여름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팔도비빔면(5입)은 정상가 대비 30% 이상 저렴한 2480원에, 풀무원·CJ 평양물냉면(1780g/1800g, 4인) 역시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각 5980원에 선보인다.이 외에도 여름 의류 데이즈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는 5900원 균일가에, 데이즈 비치점퍼·팬츠는 각 7900~9900원에 판매한다. 캠핑용품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다.이마트 관계자는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찾아오면서 더위를 피해 대형마트로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초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각종 여름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피서핫플 터널②] 시원함은 '기본', 흥미진진한 매력까지 가득
- 판타지 영화나 동화 속 같은 단양 수양개빛터널의 빛터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동굴은 대표적인 내륙 피서지다. 단양은 우리나라 석회동굴을 대표하는 고수동굴과 천동동굴 등 동굴 여행지가 여럿이다. 자연 동굴뿐만 아니다. 수양개빛터널, 이끼터널, 천주터널 등 흥미진진한 인공 터널이 많다. 빛, 이끼 등 자연 동굴과 다른 요소가 매력 있다. 그 가운데 수양개빛터널은 많은 이들이 찾는다. 수양개라는 재미난 이름으로 쉬이 잊히지 않는데, ‘수양버들이 많은 개울’을 뜻한다. 선사 유적이 발견된 애곡리 일대를 아우르는 지명이다. 근래 단양에서 각광 받는 여행지가 모여 있다. 이곳에 일제강점기에 지은 철도 터널이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수양개빛터널이라는 빛의 여행지를 꾸몄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 어우러져 한층 다채롭다.옛 기차 터널의 변신, 수양개빛터널의 빛터널◇빛터널 지나 비밀의 정원으로수양개빛터널은 크게 빛터널과 비밀의정원으로 나뉜다. 매표 후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로비와 수양개빛터널 카페를 지나 진입한다. 카페에서 야외로 나오면 빛터널을 지나 비밀의정원으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인 동선이다. 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에 이른다. 일제강점기에 철도 터널로 지어 사용하다가, 1984년 이후 노선이 바뀌며 방치된 것을 빛터널로 단장했다. 빛터널은 다채로운 LED 조명과 벽에 영상을 비춰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 등을 활용한다. 여기에 음향효과가 더해지며 화려한 빛의 쇼를 연출한다.각 공간은 6개 거울 벽을 두고 주제를 달리하며 이어진다. 특히 LED 전구가 꽃 타래처럼 장식된 두 번째 구간은 전구 빛깔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꽃밭이다가, 얼음 왕국이다가, 판타지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벽이 거울이라 공간이 무한 확장되는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재미난 사진을 건질 수 있어 비교적 오래 머문다. 마지막 레이저 구간은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무지개 조명이 터널을 만들고, 그 끝에서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춤추며 즐겨도 좋을 듯싶다.빛터널의 은하수 조명빛터널에서 나오면 비밀의정원으로 향하는 가벼운 숲길이다. LED 라이팅 볼이 길옆에 보물처럼 놓여 한층 신비한 분위기를 만든다. 짧은 숲이 끝나면 비밀의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비밀의정원은 일루미네이션 꽃의 향연이다. 개장 초기에는 LED 장미가 주를 이뤘는데, 2018년 재정비하며 LED 튤립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그 사이로 수양개의 특징을 살린 구석기시대 사람 조형물을 배치했다. 경사가 완만하고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편안한 여름 산책을 누리기 좋다.기념 촬영은 비밀의정원 서쪽에 있는 하트·반지·별 모양 포토 존이 무난하다. 비밀의정원을 배경 삼아 촬영할 수 있다. 조금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원할 때는 출구 쪽의 핑크빛 은하수 터널이 낫다. 나오는 길에 있는데 통로를 따라 핑크빛 미니 전구가 터널을 이뤄,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인다. 빛터널의 은하수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일루미네이션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구석기 사람 조형물을 배치한 비밀의정원◇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이끼터널까지 수양개빛터널 여행 계획을 짤 때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도 방법이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이끼터널이 인접해 같이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1980년 수양개 일대에서 발굴한 구석기시대와 원삼국시대 유물을 전시한다. 찍개, 사냥돌, 슴베찌르개 등이 눈길을 끈다. 통합권으로 수양개빛터널과 함께 관람하거나,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만 관람할 수도 있다. 수양개빛터널 관람 시간은 오후 2시~오후 11시이며, 휴가철을 맞아 8월 12일까지 월요일에도 정상 운영한다. 관람료는 어른·청소년 9000원, 어린이 6000원(오후 2~5시 입장하면 주간 특별 할인으로 어른·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퇴장 시간은 기본 관람과 동일한 오후 11시)이다.단양 읍내 쪽에서 출발하면 천주터널, 애곡터널, 이끼터널을 지나 수양개빛터널에 이른다. 예전에 기차가 지나던 철도였는데 현재는 도로로 바뀌어 차가 다닌다. 천주터널은 1차선이라 신호등을 기다려 지나는 게 흥미롭다. 애곡터널은 무지개 조명이 볼거리다. 이끼터널은 수양개빛터널 주차장 바로 옆이다. 독특한 풍경이 여행자들 사이에 소문이 났다. 길 좌우로 축대 벽을 뒤덮은 이끼와 머리 위로 높게 자란 나무가 터널을 이뤄 장관이다. SNS에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데, 차가 다니는 2차선 도로다. 좌우로 차를 피할 공간이 없다시피 하니 주의해야 한다.남한강을 내려다보는 만천하스카이워크◇만천하스카이워크, 패러글라이딩, 고수동굴 등 피서지로 각광만천하스카이워크 역시 수양개의 대표 여행지다. 만학천봉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로, 스카이워크 3곳은 길이 15m에 폭 2m로 고강도 강화유리바닥에 삼지창 모양으로 공중에 뻗어있다. 바닥은 구멍이 뚫린 스틸그레이팅으로 만들어졌다. 80~90m 아래 남한강이 흘러 아찔한 스릴이 느껴진다. 만학천봉에서 환승장이나 주차장까지 잇는 짚와이어, 960m 숲길을 최대 시속 40km로 달리는 알파인코스터(모노레일)도 즐길 수 있다. 만천하스카워크는 8월 18일까지 휴장 없이 운영한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단양관광호텔까지 막히니, 수양개빛터널의 야간 여행과 연계하기보다 개장 시간에 맞춰 일찍 찾기를 권한다.단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러글라이딩 체험 여행지다.단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러글라이딩 체험 여행지다. 만천하스카이워크보다 높은 곳에서 단양을 내려다본다. 두산활공장과 양방산활공장이 유명한데, 두산활공장은 ‘카페 산(SANN)’이 명물로 자리 잡았다.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넣어두던 창고를 리모델링한 카페로 전망이 빼어나다. 카페를 목적지 삼아 SNS용 ‘인생 사진’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다.어린아이를 둔 가족 여행객은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좋다. 남한강 황쏘가리, 중국 홍룡, 아마존 피라루쿠 등 국내외 희귀한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높이 8m 메인 수족관, 단양팔경을 본뜬 수조도 볼거리다. 특히 2층 야외 전시장은 지난 1월에 태어난 새끼 수달이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단양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도 꼭 들러야 할 여름 여행지다. 약 200만 년 전에 생긴 동굴로, 우리나라 석회동굴의 ‘레전드’다. 독수리바위, 마리아상, 만물상 등 특이한 종유석과 석순 등이 눈길을 끈다. 고수동굴이 익숙하다면 단양 천동동굴(충북기념물 19호)을 권한다. 규모가 작지만 종유석이나 석순 등을 보는 재미는 고수동굴 못지않다. 무엇보다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일석이조 여행지다.‘단양은 자연 여행지’라는 선입관에 도전장을 낸 곳도 있다. 단양 읍내 북쪽 영춘면에는 만종리대학로극장이 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하던 허성수 대표가 동료들과 2015년 내려와 꾸렸다. 옛 우체국을 개조한 극장에서 매주 토요일 무대를 올린다. 몇몇 마을 사람은 ‘주민 배우’로 함께 연기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식사나 차(커피)가 제공된다. 평일이나 주말 낮에는 극장 아트포스트가 ‘카페 떼아뜨로’로 변신해 방문객을 맞이한다.우리나라 석회동굴의 ‘레전드’, 단양 고수동굴◇여행메모△여행 코스= 만천하스카이워크→이끼터널→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수양개빛터널→다누리아쿠아리움→고수동굴→카페 산&패러글라이딩→만종리대학로극장△가는길= 중앙고속도로→북단양 IC 단양 방면 우회전→평동사거리 산업단지 방면 우회전→각시봉터널 진입→우덕사거리 단양 방면 좌회전→우덕삼거리 단양 방면 우회전→적성삼거리 적성 방면 우회전→수양개빛터널△먹을곳= 마늘순댓국은 도전5길의 충청도순대, 마늘정식은 삼봉로의 장다리식당, 쏘가리매운탕은 수변로의 박쏘가리, 묵밥은 상진13길의 오학식당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사인암, 한드미마을옛 우체국을 개조한 만종리대학로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