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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장관급 8곳 중폭 개각…"2기내각 완성,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
  • 文대통령, 장관급 8곳 중폭 개각…"2기내각 완성,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
  • 사진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국 법무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8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방송통신위원장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를 낙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미대사 인사와 더불어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주미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관급인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낙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 2명의 여성이 포함됐으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번째 여성 위원장 내정자이기도 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인사들을 발탁하고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일관된 방향이었다”며 “그러한 결과가 오늘의 이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인사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기본으로 검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사청문회 통과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들은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도덕성을 기본으로 했고 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우선 고려해서 이번 개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미비 등의 책임을 물어 일각에서 교체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외교안보 라인은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왜 (외교·안보 장관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을 하셨는지 저희는 그런 이야기를 한 바가 없다”며 “인사에 대해서는 1+1=2처럼 도식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개각에는 정치인 출신 장관인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도 포함되지 않아 총선을 앞두고 올 연말께 추가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오늘 개각 발표를 했다. 다음 개각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란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8.09 I 원다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국제금융 전문가"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국제금융 전문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9일 지명됐다. 은 후보자는 27회 행정고시를 통해 1984년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제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그는 한국 경제가 위기에 몰렸을 때 금융 분야 최전선에서 활로를 뚫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와 청와대 구조조정기획단에서 64조원의 공적자금 조성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토대로 금융분야 구조조정을 추진해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이어 2011∼2012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때는 유럽 재정위기와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에 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했다. 그는 국제금융 전문성을 인정받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전문위원으로 차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기틀 마련에 일조했다.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WB) 상임이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이후 2016년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수은 행장을 맡고 있다. 수은 행장으로의 성과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중 우리기업의 해외사업 수주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유동성공급 및 금리부담 완화 방안 등을 통해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등 위기산업 중소중견기업의 경영난 극복을 지원했다. 또 수은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경영지표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마련했다. 실제 2017년 1728억원이었던 순이익을 지난해 597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은 후보자는 격식을 따지지 않는 소탈한 성격이며 친화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 행장 임명 직후 노조의 반대로 5일간 출근을 저지당하는 등 갈등을 빚었지만, 이후 노조가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특유의 친화력으로 노사 화합을 이끌었다.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업무를 진행하는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나 한일 경제전쟁 등으로 국제적인 금융 감각과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조되는 국면”이라며 “위기 때 공직 일선에서 팔을 걷어붙였던 은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제대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전북 군산(58) △행시 27회 △군산고·서울대 경제학과·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재경부 국제기구과장·금융협력과장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2019.08.09 I 유재희 기자
문 대통령, 11명 규모 개각 단행…법무부 조국·금융위 은성수(종합)
  • 문 대통령, 11명 규모 개각 단행…법무부 조국·금융위 은성수(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등 장관급 8명 포함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중폭 개각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사진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국 법무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부 장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 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내정했다.아울러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각각 낙점했다.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개각으로 집권 3년차 정책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인사로 보인다. 아울러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등을 교체해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구성도 엿보인다. 이번 개각에서는 지난 3월 개각과는 달리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았다.◇과기정통부 장관에 최기영 카이스트 교수…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민정수석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최기영 카이스트 교수를 내정했다. 최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와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를 마쳤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 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있다.법무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낙점됐다. 조 후보자는 1965년생으로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공법학과 및 동대학원 법학 석사를 마쳤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 석·박사도 지냈다. 이후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을 거쳤다.농식품부 장관에는 김현수 전 차관이 승진 배치됐다. 1961년생인 김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농업경제학 석사를 했다. 행시 30회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이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전북 전주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를 했다.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과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로 재직했다.◇공정거래위원장에 첫 여성 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부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박삼득 국가보훈처장(사진=청와대)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1961년생인 한 후보자는 대전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중앙대 언론학 석사를 했다. 사시 40회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하고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로 일해왔다.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첫 여성 위원장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1964년생인 조 후보자는 충북 청주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을 두루 역임했다.금융위원회 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이 낙점됐다. 1961년생인 은 후보자는 전북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를 했다. 행시 27회로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국가보훈처 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내정됐다. 1956년생인 박 내정자는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36기로 임관했다. 한남대 국제정치학 석사를 했다. 제5사단장, 국방대학교 총장, 육군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주미대사 이수혁,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세현사진 왼쪽부터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 김준형 신임 국립외교원장, 정세현 신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사진=청와대)주미대사에는 이수혁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1949년생인 이 신임 대사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치학 석사를 했다. 외교통상부 차관보, 외교통상부 주독일대사관 특명전권대사,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거친 외교통이다.국립외교원 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1963년생인 김 신임 원장은 대구 달성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했다. 외교부 혁신이행외부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한반도평화포럼 외교연구센터장과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으로 재직 중이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낙점됐다. 1945년생인 정 신임 부의장은 서울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동대학원 외교학 석·박사를 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학교 총장을 거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2019.08.09 I 김영환 기자
문 대통령, 11명 규모 개각 단행…법무 조국·과기 최기영·방통 한상혁
  • 문 대통령, 11명 규모 개각 단행…법무 조국·과기 최기영·방통 한상혁
  • 사진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국 법무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등 장관급 8명 포함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중폭 개각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부 장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 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내정했다.아울러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각각 낙점했다.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개각으로 집권 3년차 정책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인사로 보인다. 아울러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등을 교체해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구성도 엿보인다. 이번 개각에서는 지난 3월 개각과는 달리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2019.08.09 I 김영환 기자
카카오, 카톡채팅창 광고 열고 돈 잘버는 기업으로 탈바꿈(종합)
  • 카카오, 카톡채팅창 광고 열고 돈 잘버는 기업으로 탈바꿈(종합)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035720)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카카오톡 대화목록탭 광고인 ‘톡보드’ 효과로 향후 실적도 더욱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9일 유안타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고성장하며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733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405억원, 지배순이익은 111% 늘어난 38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이어 “톡비즈(카카오톡 광고+쇼핑 등), 뮤직(멜론 등), 유료 콘텐츠(웹툰)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고성장했다”며 “신규사업부문(페이, 모빌리티 등) 손실 470억원을 제외할 경우 주요사업부문 영업이익이 875억원으로 2018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그는 “올 하반기 및 2020년 영업이익율 개선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톡비즈보드(채팅창) 광고가 7~8월 CBT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매출 2~3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모든 광고주에게 오픈되는 3분기 및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예상된다”고 진단했다.키움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비즈보드의 공개 시범 서비스(OBT)와 신사업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8% 늘어난 733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6.3% 늘어난 405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광고 성수기와 커머스의 성장 지속, 안정적인 콘텐츠 성장으로 긍정적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했다.김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의 동력으로 비즈보드와 신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시범 도입된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통한 성과는 테스트 기간에도 일 2~3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며 “3분기 오픈 베타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수익창출이 나타날 것이고 이에 따른 일매출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페이와 모빌리티 등의 신사업의 성과와 더불어 콘텐츠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카카오에 대해 본격적 수익구간에 접어들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9% 상향한 15만 8000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카카오톡 메신저의 수익화가 본격화되는 등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실적 대비 주가 상승이 부담스럽지 않다”고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이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선물하기 등의 견조한 성장이 톡비즈 매출을 견인, 전년 대비 9.5% 매출이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이다. 카카오페이 거래액 성장 지속에 따라 페이 가치도 올라가고 있다는 판단이다.한편 카카오 측은 올 하반기 톡보드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연간 매출이 3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하반기엔 톡보드의 매출 기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카톡 중심의 커머스 생태계가 확장되며 톡비즈의 매출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카카오 전체 매출은 최초로 3조원대로 올라서며 연초에 제시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8.09 I 김대웅 기자
가맹희망자에게 '허위 매출액' 알려준 설빙…공정위 옐로카드
  • 가맹희망자에게 '허위 매출액' 알려준 설빙…공정위 옐로카드
  • 설빙 홈페이지 갈무리[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빙수 전문점 설빙이 가맹점주를 모집하면서 여름 성수기 매출액을 근거로 예상 수익을 허위로 알려줘 공정거래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다.공정위는 가맹희망자들에게 계약 체결에 앞서 예상 수익 정보를 잘못 제공한 설빙을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경고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가맹사업법은 가맹희망자나 사업자에게 정보를 허위로 부풀려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공정위에 따르면 설빙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9월까지 가맹희망자 70명에게 예상 수익 정보를 서면으로 제공했다. 설빙은 자료에서 “직전 사업연도 영업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인근 가맹점의 매출액만을 활용해 예상매출액 범위를 산출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설빙은 지난 2013년 8월에 설립돼 그 해 10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직전 사업연도인 2013년에 6개월 이상인 가맹점이 존재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공정위는 설빙이 가맹희망자들에게 준 자료는 설빙의 설명과 달리 6개월이 안 되는 기간의 매출액을 근거로 하거나 2014년 여름 성수기 때의 매출액을 토대로 작성했다고 봤다. 빙수와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설빙은 사업의 특성상 여름 성수기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다.공정위는 “예상 수익 정보는 가맹점의 영업기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계절 수요가 반영돼 객관적인 정보가 될 수 있다”며 “설빙은 가맹희망자들이 예상 수익 정보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하도록 했다”고 판단해 경고조치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가맹희망자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8.09 I 조해영 기자
카카오, 비즈보드·신사업 힘입어 올해 3조 매출 전망-키움
  • 카카오, 비즈보드·신사업 힘입어 올해 3조 매출 전망-키움
  • 그래프=키움[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키움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하반기 비즈보드의 공개 시범 서비스(OBT)와 신사업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8% 늘어난 733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6.3% 늘어난 405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광고 성수기와 커머스의 성장 지속, 안정적인 콘텐츠 성장으로 긍정적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했다.김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의 동력으로 비즈보드와 신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시범 도입된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통한 성과는 테스트 기간에도 일 2~3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며 “3분기 오픈 베타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수익창출이 나타날 것이고 이에 따른 일매출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페이와 모빌리티 등의 신사업의 성과와 더불어 콘텐츠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에서 콘텐츠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게임부문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며 유료부문은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이 둔화되었지만 픽코마가 전분기 대비 29% 성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특히 뮤직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SKT할인의 종료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덧붙였다.
2019.08.09 I 김윤지 기자
"日 안가고 국내 왔더니 바가지 요금"…대책도 손놓은 정부
  • "日 안가고 국내 왔더니 바가지 요금"…대책도 손놓은 정부
  • 강릉시청 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 캡처.[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기가 어려우니 장사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국내 여행으로 바꿨는데 막상 와보니 하루 30만원이 넘는 숙박비에 만원이나 하는 컵라면까지 정말 질렸습니다.” 휴가철 예정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가족들과 국내로 피서를 떠난 김정욱(44)씨는 휴가지에서 겪은 바가지 요금에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는 “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고 해외 여행만 다녔는데 아직도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로 휴가철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좋은 일에 동참하려는 마음은 이내 배신감으로 바뀌었다. 피서지에서의 바가지 요금 때문. 더욱이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운영 중인 물가안정종합상황실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휴가철 일본 여행은 국내 여행객들에게 인기였지만 최근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여행객들이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일본 불매 운동이 본격화한 지난달 16~30일간 일본 여행을 다녀온 승객은 46만72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가 줄었다. 수출 규제와 백색국가 배제 조치 등으로 국내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자 경기 진작을 위해 국내 피서지로 발길을 돌린 여행객들도 많지만 이들에게 남는 건 실망감뿐이다. 최근 충청도 계곡으로 휴가를 다녀온 정모(42·여)씨는 “계곡에서 놀려면 평상 이용료로 10만원을 내라는 말을 들었다”며 “거기다 일박 숙박비용으로 30만원을 요구해 곧바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해수욕장도 문제가 여전하다. 강릉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한 시민이 바가지요금으로 휴가를 망쳤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4인 가족으로 숙소를 예약해 1박에 25만원을 결제했다”며 “현장에 가니 아이들 1인당 2만원인 4만원, 바비큐 1인당 8만원 등 1박에 41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실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출 목적별 소비 목록에서 음식·숙박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소비자 물가도 콘도 이용료와 국내 단체여행비는 전 달에 비해 각각 18.2%, 7.3% 올랐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 여행 물가 상승폭이 크다는 것이다.문제는 해마다 반복되는 휴가철 바가지 요금에 대응하는 정부 대책 역시 실효성이 없는데다 실태파악 조차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7~8월 피서지 부당 요금을 막기 위해 해마다 물가안정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는 부당 요금 근절 캠페인 등 일회성 행사만 반복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계곡 평상 등 불법 영업장 같은 경우는 단속 근거가 있지만 숙박업 바가지 요금 근거도 없다”며 “지자체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주무부처인 행안부도 손을 놓고 있긴 마찬가지다. 바가지 요금 문제는 해마다 발생하지만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물가안정종합상황실을 운영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결과도 보고하라고 했지만 지난해에 보내온 건 울산 등 5개 광역시가 고작”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5개 정도 보고서도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사실상 종합상황실 운영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영애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단속 근거도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규제 일변도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물가안정종합상황실 같은 대책보다 바가지 요금을 매기지 않는 기업이나 업소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8.09 I 최정훈 기자
  • CJ CGV, 2분기 매출액 4819억원… 전년 대비 19%↑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CJ CGV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819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대폭 확대됐다.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CGV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의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고, 4DX 스크린 및 관객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관람객 증가에 따른 상영 및 비상영 매출 모두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증가했다. 특히 국내사업의 경우 비수기인 2분기에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663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CJ CGV는 3분기 실적도 밝게 내다봤다. △‘엑시트’ ‘봉오동 전투‘ ’힘을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 시즌을 겨냥한 한국 영화 흥행 기대작 개봉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 외화 라인업도 탄탄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에서도 외화와 로컬 영화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CJ CGV는 극장의 기술 혁신과 라이프스타일 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이용자와 시장의 변화를 잘 읽고 앞서 나가겠다”며 “혁신적 시도를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465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9% 늘었고, 영업이익은 141.6% 증가했다.
2019.08.08 I 박미애 기자
CJ ENM, 2Q 연결 영업익 968억원…전년 比 22% 증가
  • CJ ENM, 2Q 연결 영업익 968억원…전년 比 22% 증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 ENM(035760)은 지난 2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 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상승한 1조 2,604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3% 상승한 96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2분기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업 기초와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꾸준하게 강화해 사상 최대의 경영 실적과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4264억원, 영업이익은 25.1% 신장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아스달 연대기’, ‘스페인하숙’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TV광고 매출이 21.4% 증가했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확대를 통한 DIA TV(다이아 티비), 티빙, tvN D의 디지털 광고 매출이 32.4% 올랐다. ‘강식당2’ 등 콘텐츠 판매 매출은 71.9%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의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호텔 델루나’, ‘날 녹여주오’,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 기반의 사업성장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취급고 1조 183억원으로 3분기 연속 1조원 대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76억원과 3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3%와 6.2% 성장했다. ‘엣지’, ‘셀렙샵’, ‘오하루 자연가득’ 등 단독 브랜드의 호조와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여름 시즌상품의 전략적 편성으로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패션 성수기에 맞춰 ‘VW베라왕’, ‘지스튜디오’ 등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편성 전략과 단독 브랜드를 강화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영화 부문은 매출액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누적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 매출은 전년 대비 234.8%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엑시트’, ‘나쁜녀석들: 더무비’ 등 국내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를 비롯해 미국, 태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자체 기획 콘텐츠를 확대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강화한다는 목표다. 음악 부문은 ‘아이즈원’, ‘BTS’, ‘몬스타엑스’ 등의 콘서트 매출이 역대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2% 오른 1538억원, 영업이익은 16.1% 신장한 49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 관계자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지털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광고 및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 커머스 부문은 자체 브랜드의 상품 경쟁력과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며 “특히,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IP 수익 모델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8 I 함지현 기자
서울신라호텔, '추캉스' 인기에 입추 맞아 가을 패키지 출시
  • 서울신라호텔, '추캉스' 인기에 입추 맞아 가을 패키지 출시
  • (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서울신라호텔은 9월이 새로운 휴가철로 급부상하면서 9월 호텔 투숙률이 늘고 있다고 8일 밝혔다.9월 ‘호캉스’는 7~8월 여름 성수기에 비해서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보다 높은 상품 할인율 △풍성한 혜택 등의 장점이 많아 실속을 찾는 ‘호캉스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9월에 호텔로 가을맞이 휴가를 떠나는 ‘추(秋)캉스’ 트렌드는 지난해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지난해 9월 한 달간 휴가 목적으로 호텔을 찾은 고객들의 투숙률이 전년 동월(2017년 9월) 대비 3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이에 맞춰 서울신라호텔은 이날 ‘입추(立秋)’를 맞아 여름 낮과 가을밤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서머 데이즈 어텀 나이츠(Summer Days Autumn Nights)’ 패키지를 출시했다.이번 패키지엔 서울신라호텔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이 포함돼 있다. 가을에는 어번 아일랜드에서도 자쿠지가 특히 인기가 좋다. 야외 수영장 곳곳에 마련된 자쿠지는 온수풀보다 항상 높은 수온을 유지해 선선한 가을 날씨에 안성맞춤이다. 또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객실 타입을 선택하는 투숙객을 위해 최고층인 23층에 위치한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을 추가했다.
2019.08.08 I 이성웅 기자
제주항공 “승무원 건강도 챙기고, 수제화도 살리고”
  • 제주항공 “승무원 건강도 챙기고, 수제화도 살리고”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들의 편안한 비행과 건강을 위해 수제화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오랜 시간 선 채로 비행해야 하는 승무원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제공해 피로도를 낮추는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다.제주항공은 사내에 3D 풋스캔 장비를 갖추고 모든 승무원들의 발을 스캔해 발길이, 발볼, 발등 높이, 발바닥 아치높이 등을 측정한 뒤 개인의 신체 특성에 맞는 수제화를 제공한다.수제화는 성수동 수제화타운에서 제작되며, 올해 말까지 3D 스캔과 수제화 제작을 마친 후 내년부터 지급된다.제주항공은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객실승무원의 안경 착용과 낮은 굽 구두 신는 것을 허용하고 두발, 메이크업 규정을 완화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걸어서 방콕까지 간다’는 얘기가 있다”며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승객들이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고, 나아가 침체된 수제화 시장에도 활력을 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8.08 I 피용익 기자
오리온, 중국 실적 반등 속도 더딜 것…목표가↓-미래
  • 오리온, 중국 실적 반등 속도 더딜 것…목표가↓-미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오리온(271560)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과 한·중 관계 개선 속도를 고려하면 중국 실적 반등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12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12% 하향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8일 “올해 하반기 오리온의 핵심 전략은 중국에서 감자 스낵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2분기 스낵 시장은 ‘펩시’가 강세지만, ‘달리’와 ‘오이시’가 약세를 보이며 오리온도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오리온은 지난 5월 다른 제형의 맛 확장(Flavor Extension)을 통해 오감자와 스윙칩, 꼬북칩 각 2종씩을 출시했다”며 “감자 스낵 신제품으로 3분기 감자 성수기와 10월 국경절에 집중 판매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저우와 상해 등에서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스낵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량 증가를 실시해 실질적으로 가격 인하 효과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이 이처럼 중국에서 스낵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한·중 관계 개선 속도 등을 고려하면 실적 반등 속도는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는 게 백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중국 영업 환경을 고려하고 2019~2020년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11만원으로 조정한다”며 “다만 해외에서 장기 성장이 가능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2019.08.08 I 이광수 기자
무림P&P, 부진한 실적 개선 ‘안갯속’…목표가↓-현대차
  • 무림P&P, 부진한 실적 개선 ‘안갯속’…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무림P&P(009580)에 대해 주식시장 하락과 펄프가격 급락 등으로 지난해 8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펄프가격의 약세와 함께 부진한 실적 모멘텀으로 시장수익률을 웃돌기 쉽지 않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170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1.8% 급감한 171억원으로 전망치를 밑돌면서 부진했다”며 “이는 펄프가격 급락에 따른 펄프부문의 이익 급감이 주된 요인으로 제지부문의 수익성 또한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종속법인인 인도네시아 PT플자즈마(조림사업) 영업손실 28억원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지난해 11월부터 펄프가격이 급락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최대 수요처)경기 둔화 우려, 지난 1년간 강세에 따른 가격저항 등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펄프가격은 8월 고시가격이 톤당 600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급격한 반등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펄프가격은 현 가격대에서 4분기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하면서 점진적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실적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는 펄프가격이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큰 폭 하락한 상태라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모멘텀은 약할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다.현대차증권은 무림P&P의 올해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6799억원을, 영업이익은 26.3% 줄어든 754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2019.08.08 I 문승관 기자
오리온, 중국 법인 부진에 2Q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 -하나
  • 오리온, 중국 법인 부진에 2Q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만원 낮은 1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제한적으로나마 매출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의 추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4393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7%, 27.3%씩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534억은 하회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중국 법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베트남 법인은 ‘쌀과자’, 러시아 법인은 ‘다크초코파이’와 ‘초코칩초코파이’, 한국 법인은 ‘그레놀라’, ‘초코파이하우스’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3분기에도 성장의 기회는 있지만, 지난해 동기의 높은 베이스를 감안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예상이다. 심 연구원은 “3분기 중국 제과 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고, 베트남은 ‘초코파이’의 재고조정 이슈가 마무리돼 두 자릿수 매출 성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한국 역시 카테고리의 확대 노력 등에 기인해 매출 순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심 연구원은 “여전히 오리온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고, 성장 측면에서 우위가 있다”며 “‘사드 사태’수준까지 급락한 현 주가는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2019.08.08 I 권효중 기자
인터파크 2Q 영업익 26억…전년 比 273% 증가
  • 인터파크 2Q 영업익 26억…전년 比 273% 증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인터파크(108790)는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86억원, 2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수치이다. 거래 총액 또한 전년 대비 4.3% 증가한 9743억원을 기록했다.인터파크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실적을 거둬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ENT(엔터테인먼트·티켓) 사업이 성장하며 2분기 실적을 견인했으며, 투어 및 쇼핑 등의 부문에서도 안정적 성과로 힘을 보탰다.ENT 사업의 거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대형 콘서트 티켓 판매 에 힘입어 공연 카테고리 거래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투어 사업은 개별 자유여행(FIT)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해 장거리 노선 판매가 늘고, 패키지 상품의 지역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3% 증가했다.쇼핑 사업은 직매입 상품 비중 감소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하지만, 수익성 중심 기조를 유지하면서 거래 총액은 8% 증가했다. 도서 사업은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이어졌다.인터파크는 하반기부터 ‘고객 중심의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사업 전문성 강화 △인적자원 강화 △서비스 및 기술력 고도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이커머스 사업자로서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욱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인터파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이슈에 대해서는 상품 및 지역 다변화 전략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는 여행 및 공연 시장 성수기 진입으로 매출 기여도 높은 ENT 및 투어 사업의 수혜가 기대되고, 쇼핑 사업 또한 수익성 중심으로 탄탄하게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7 I 함지현 기자
수원에서 여름휴가 보내면, 네 사람이 수원문화재 공짜로
  • 수원에서 여름휴가 보내면, 네 사람이 수원문화재 공짜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여행 활성화에 매진 중인 여기어때와 수원문화재단이 수원지역 숙박 혜택과 문화재 야간 입장권을 선물하는 행사를 한다.국내 1위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황재웅)은 수원문화재단과 함께 기획전 ‘밤빛보러 수원어때’를 연다. 기획전에 포함된 수원지역 숙소를 예약(이달 1~15일 체크인 기준)하면 ‘수원 문화재 야행 프리패스’를 제공하는 행사다. 프리패스는 별도 사전 예약 없이 야간 화성행궁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이다. 화성행궁은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수원화성 내부에 건립한 행궁으로, 수원에 위치한 대표적 문화재다. 여기어때의 숙박시설 예약 내역을 인증하면 현장에서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티켓은 예약자 1인당 최대 4매를 증정한다.수원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이 2016년에 시작한 ‘문화재 야행’의 하나다. 수원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에 관광객 19만2,500여명, 지난해는 18만8,400여명이 수원 문화재 야행을 찾아 관광객을 위한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았다.여기어때는 바캉스 고객을 위한 혜택도 내놨다. 총 15만원 상당의 ‘헐 대박 전국민 2차 쿠폰세트’와 ’5% 포인트 무한 적립’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인기 상품을 48시간 특별 할인하는 ‘48시간 핫딜’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있다. 호텔 피제이 명동,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해운대가 핫딜로 공개된다. 회사는 “가격이 치솟는 성수기 여행 상품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카카오페이 결제 혜택도 풍성하다. 카카오페이로 오는 18일까지 숙소를 예약(5만원 이상)하면 4,000원을 즉시 할인한다. 액티비티는 오는 31일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4,000원 할인(5만원 이상)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9.08.07 I 김현아 기자
제주항공, 탑승률 하락 본격 시작…투자의견 '중립' 하향 -신영
  • 제주항공, 탑승률 하락 본격 시작…투자의견 '중립' 하향 -신영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영증권은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2분기 영업적자 기록은 탑승률(L/F) 하락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과 다름없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 6000원을 제시했던 것에 반해 이번엔 아예 제시하지 않았다.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적자 기록은 수요의 증가 속도가 공급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인접국가와의 정치적 이슈 발생에 따른 수요 감소 리스크는 적어도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만큼 탑승률 하락에 따른 일드 하락 위험은 상존하는 상태”라고 분석했다.앞서 제주항공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3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2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기 이전인 1분기부터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은 감지됐으나, 낮은 유가와 성수기 효과로 단가 하락의 촉매가 될 수 있음을 간과한 결과라는 분석이다.기존 수익 노선인 한국-일본 노선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한-일 노선의 빈자리를 마침 한-중 운수권 배분을 통해 근거리 중 수익성 노선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도 볼 수도 있지만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 대한 슬롯배분 등으로 인해 급진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부터 급격하게 늘어난 지방공항 발 국제선 노선의 경우 수익성 취항지를 대체하는 데 있어 수도권 공항보다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제주항공은 3분기에 영업이익이 28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년 동기 대비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따라서 매수는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엄 연구원은 “올해 추정실적 기준 제주항공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로 성장기 수준의 저가항공사 밴드 상단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저가항공사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업황 개선시 반등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지표 하락기에 주가 움직임이 차별화될 요인은 없다.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2019.08.07 I 이슬기 기자
거침없던 LCC, 속절없이 휘청
  • 거침없던 LCC, 속절없이 휘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항공 산업은 빛 좋은 개살구죠.”한때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모 기업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항공 산업이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다며 자사의 인수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연내 매각이 목표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두 번 다시 안 나올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매각 흥행을 자신했지만, 실제 시장에서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SK, 한화 등은 인수 가능성에 손사래 치기 바쁘다.항공기 1대를 도입하면 정비사 12명을 비롯해 필요한 인력은 60~70명 이상으로 일자리 창출에서 ‘큰 손’으로 불리고, 세계 도시를 연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영업이익률은 10%대 이하로 수익성이 크지 않다”며 “환율과 유가, 기상 악화, 천재지변에 취약하고 최근에는 정치·외교 문제 등 대외 문제로 시장에서 매력도가 반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LCC 1위 제주항공, 5년 만에 적자전환항공 산업이 적자생존 시대에 돌입했다. 항공업계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대표로 자리매김한 제주항공(089590)이 6일 20분기 만에 지난 2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한 것을 ‘시그널(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국적 6개 LCC업체가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어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던 LCC 업계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CC가 앞다퉈 공격적으로 공급석을 늘린 것과 비교해 여행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경쟁 심화로 초저가 항공운임 등 출혈 경쟁이 가속화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국내 LCC 역사와 궤를 함께한 제주항공은 그동안 장사를 잘하는 항공사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항공기를 B737-800 단일기종으로 통일해 운용 효율성을 높여 고정비를 줄이고 유료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다.그러나 업황 악화에 제주항공도 속수무책이었다. 제주항공은 이날 지난 2분기 매출은 3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지만,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까지 19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던 성장 신화도 무너지면서 안용찬 전 부회장의 퇴임 이후 올해 1월 단독대표로 취임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의 리더십도 위기를 맞았다는 게 중론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늘어난 공급대비 여행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들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국적 저비용항공사 6개사 항공기(사진=각 사)◇LCC 경쟁심화에 탑승률·항공운임 하락세항공업계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국적 LCC 6개사 모두 지난 2분기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LCC업계는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으로 공급석은 경쟁적으로 늘렸지만, 탑승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수익을 내기에 역부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상반기 LCC 6개사 공급석은 1688만여석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지만, 탑승률은 83.6%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줄었다. 김유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여객수요 위축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2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3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여객수요 둔화로 탑승률과 운임이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앞으로 원화가치 하락도 문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20원까지 돌파했다. 항공기 도입과 항공유 구매 등을 외화로 결제하는 항공사는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화환산손실 규모가 커진다.‘제살깎아먹기’를 하고있는 LCC간 경쟁은 더 큰 문제다. 항공운임 ‘0원 특가’, ‘500원 특가’ 등 초저가 항공권 이벤트가 봇물처럼 등장했다. LCC만의 노선 경쟁력도 상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진에어(272450)가 인천~기타큐슈를 단독노선으로 띄우고 있었는데 이후에 에어부산(298690)이 대구~기타큐슈, 티웨이항공(091810)이 무안~기타큐슈에 취항하는 등 단독노선으로 수익성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기재 운용성 악화도 한몫했다.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올해 말부터 티웨이항공이 6대, 2022년부터 제주항공이 50대 ‘B737 맥스’ 도입을 계획했다. 이 기재는 더 멀리 더 효율적으로 날 수 있는 ‘신의 한 수’로 통했지만, 안전 우려로 국토부로부터 운항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미 B737 맥스 2대를 들여온 이스타항공은 운항중단으로 손실액이 비행기 1대당 연간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제작사의 사정으로 A321 NEO 도입을 내년으로 연기했다.이와 중에 진에어는 국토부 제재까지 받고 있어 ‘사면초가’다. 중국 신규 노선에 취항하는 경쟁 LCC와 달리 진에어는 일본 여행 위축 속에 노선 구조조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어서울은 2015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일본노선 비중이 60%에 달해 올해 적자탈출도 요원한 상황이다.
2019.08.07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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