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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장관급 8곳 중폭 개각…"2기내각 완성,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
- 사진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국 법무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8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방송통신위원장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를 낙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미대사 인사와 더불어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주미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관급인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낙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 2명의 여성이 포함됐으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번째 여성 위원장 내정자이기도 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인사들을 발탁하고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일관된 방향이었다”며 “그러한 결과가 오늘의 이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인사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기본으로 검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사청문회 통과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들은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도덕성을 기본으로 했고 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우선 고려해서 이번 개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미비 등의 책임을 물어 일각에서 교체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외교안보 라인은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왜 (외교·안보 장관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을 하셨는지 저희는 그런 이야기를 한 바가 없다”며 “인사에 대해서는 1+1=2처럼 도식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개각에는 정치인 출신 장관인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도 포함되지 않아 총선을 앞두고 올 연말께 추가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오늘 개각 발표를 했다. 다음 개각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란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 대통령, 11명 규모 개각 단행…법무부 조국·금융위 은성수(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등 장관급 8명 포함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중폭 개각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사진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국 법무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부 장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 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내정했다.아울러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각각 낙점했다.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개각으로 집권 3년차 정책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인사로 보인다. 아울러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등을 교체해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구성도 엿보인다. 이번 개각에서는 지난 3월 개각과는 달리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았다.◇과기정통부 장관에 최기영 카이스트 교수…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민정수석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최기영 카이스트 교수를 내정했다. 최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와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를 마쳤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 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있다.법무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낙점됐다. 조 후보자는 1965년생으로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공법학과 및 동대학원 법학 석사를 마쳤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 석·박사도 지냈다. 이후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을 거쳤다.농식품부 장관에는 김현수 전 차관이 승진 배치됐다. 1961년생인 김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농업경제학 석사를 했다. 행시 30회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이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전북 전주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를 했다.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과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로 재직했다.◇공정거래위원장에 첫 여성 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부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박삼득 국가보훈처장(사진=청와대)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1961년생인 한 후보자는 대전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중앙대 언론학 석사를 했다. 사시 40회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하고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로 일해왔다.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첫 여성 위원장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1964년생인 조 후보자는 충북 청주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을 두루 역임했다.금융위원회 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이 낙점됐다. 1961년생인 은 후보자는 전북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를 했다. 행시 27회로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국가보훈처 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내정됐다. 1956년생인 박 내정자는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36기로 임관했다. 한남대 국제정치학 석사를 했다. 제5사단장, 국방대학교 총장, 육군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주미대사 이수혁,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세현사진 왼쪽부터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 김준형 신임 국립외교원장, 정세현 신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사진=청와대)주미대사에는 이수혁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1949년생인 이 신임 대사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치학 석사를 했다. 외교통상부 차관보, 외교통상부 주독일대사관 특명전권대사,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거친 외교통이다.국립외교원 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1963년생인 김 신임 원장은 대구 달성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했다. 외교부 혁신이행외부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한반도평화포럼 외교연구센터장과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으로 재직 중이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낙점됐다. 1945년생인 정 신임 부의장은 서울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동대학원 외교학 석·박사를 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학교 총장을 거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 문 대통령, 11명 규모 개각 단행…법무 조국·과기 최기영·방통 한상혁
- 사진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국 법무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등 장관급 8명 포함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중폭 개각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부 장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 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내정했다.아울러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각각 낙점했다.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개각으로 집권 3년차 정책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인사로 보인다. 아울러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등을 교체해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구성도 엿보인다. 이번 개각에서는 지난 3월 개각과는 달리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 카카오, 카톡채팅창 광고 열고 돈 잘버는 기업으로 탈바꿈(종합)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035720)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카카오톡 대화목록탭 광고인 ‘톡보드’ 효과로 향후 실적도 더욱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9일 유안타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고성장하며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733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405억원, 지배순이익은 111% 늘어난 38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이어 “톡비즈(카카오톡 광고+쇼핑 등), 뮤직(멜론 등), 유료 콘텐츠(웹툰)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고성장했다”며 “신규사업부문(페이, 모빌리티 등) 손실 470억원을 제외할 경우 주요사업부문 영업이익이 875억원으로 2018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그는 “올 하반기 및 2020년 영업이익율 개선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톡비즈보드(채팅창) 광고가 7~8월 CBT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매출 2~3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모든 광고주에게 오픈되는 3분기 및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예상된다”고 진단했다.키움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비즈보드의 공개 시범 서비스(OBT)와 신사업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8% 늘어난 733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6.3% 늘어난 405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광고 성수기와 커머스의 성장 지속, 안정적인 콘텐츠 성장으로 긍정적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했다.김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의 동력으로 비즈보드와 신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시범 도입된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통한 성과는 테스트 기간에도 일 2~3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며 “3분기 오픈 베타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수익창출이 나타날 것이고 이에 따른 일매출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페이와 모빌리티 등의 신사업의 성과와 더불어 콘텐츠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카카오에 대해 본격적 수익구간에 접어들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9% 상향한 15만 8000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카카오톡 메신저의 수익화가 본격화되는 등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실적 대비 주가 상승이 부담스럽지 않다”고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이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선물하기 등의 견조한 성장이 톡비즈 매출을 견인, 전년 대비 9.5% 매출이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이다. 카카오페이 거래액 성장 지속에 따라 페이 가치도 올라가고 있다는 판단이다.한편 카카오 측은 올 하반기 톡보드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연간 매출이 3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하반기엔 톡보드의 매출 기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카톡 중심의 커머스 생태계가 확장되며 톡비즈의 매출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카카오 전체 매출은 최초로 3조원대로 올라서며 연초에 제시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CJ ENM, 2Q 연결 영업익 968억원…전년 比 22% 증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 ENM(035760)은 지난 2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 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상승한 1조 2,604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3% 상승한 96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2분기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업 기초와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꾸준하게 강화해 사상 최대의 경영 실적과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4264억원, 영업이익은 25.1% 신장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아스달 연대기’, ‘스페인하숙’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TV광고 매출이 21.4% 증가했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확대를 통한 DIA TV(다이아 티비), 티빙, tvN D의 디지털 광고 매출이 32.4% 올랐다. ‘강식당2’ 등 콘텐츠 판매 매출은 71.9%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의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호텔 델루나’, ‘날 녹여주오’,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 기반의 사업성장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취급고 1조 183억원으로 3분기 연속 1조원 대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76억원과 3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3%와 6.2% 성장했다. ‘엣지’, ‘셀렙샵’, ‘오하루 자연가득’ 등 단독 브랜드의 호조와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여름 시즌상품의 전략적 편성으로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패션 성수기에 맞춰 ‘VW베라왕’, ‘지스튜디오’ 등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편성 전략과 단독 브랜드를 강화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영화 부문은 매출액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누적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 매출은 전년 대비 234.8%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엑시트’, ‘나쁜녀석들: 더무비’ 등 국내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를 비롯해 미국, 태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자체 기획 콘텐츠를 확대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강화한다는 목표다. 음악 부문은 ‘아이즈원’, ‘BTS’, ‘몬스타엑스’ 등의 콘서트 매출이 역대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2% 오른 1538억원, 영업이익은 16.1% 신장한 49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 관계자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지털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광고 및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 커머스 부문은 자체 브랜드의 상품 경쟁력과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며 “특히,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IP 수익 모델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온, 중국 법인 부진에 2Q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만원 낮은 1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제한적으로나마 매출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의 추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4393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7%, 27.3%씩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534억은 하회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중국 법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베트남 법인은 ‘쌀과자’, 러시아 법인은 ‘다크초코파이’와 ‘초코칩초코파이’, 한국 법인은 ‘그레놀라’, ‘초코파이하우스’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3분기에도 성장의 기회는 있지만, 지난해 동기의 높은 베이스를 감안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예상이다. 심 연구원은 “3분기 중국 제과 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고, 베트남은 ‘초코파이’의 재고조정 이슈가 마무리돼 두 자릿수 매출 성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한국 역시 카테고리의 확대 노력 등에 기인해 매출 순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심 연구원은 “여전히 오리온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고, 성장 측면에서 우위가 있다”며 “‘사드 사태’수준까지 급락한 현 주가는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 거침없던 LCC, 속절없이 휘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항공 산업은 빛 좋은 개살구죠.”한때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모 기업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항공 산업이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다며 자사의 인수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연내 매각이 목표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두 번 다시 안 나올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매각 흥행을 자신했지만, 실제 시장에서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SK, 한화 등은 인수 가능성에 손사래 치기 바쁘다.항공기 1대를 도입하면 정비사 12명을 비롯해 필요한 인력은 60~70명 이상으로 일자리 창출에서 ‘큰 손’으로 불리고, 세계 도시를 연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영업이익률은 10%대 이하로 수익성이 크지 않다”며 “환율과 유가, 기상 악화, 천재지변에 취약하고 최근에는 정치·외교 문제 등 대외 문제로 시장에서 매력도가 반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LCC 1위 제주항공, 5년 만에 적자전환항공 산업이 적자생존 시대에 돌입했다. 항공업계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대표로 자리매김한 제주항공(089590)이 6일 20분기 만에 지난 2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한 것을 ‘시그널(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국적 6개 LCC업체가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어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던 LCC 업계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CC가 앞다퉈 공격적으로 공급석을 늘린 것과 비교해 여행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경쟁 심화로 초저가 항공운임 등 출혈 경쟁이 가속화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국내 LCC 역사와 궤를 함께한 제주항공은 그동안 장사를 잘하는 항공사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항공기를 B737-800 단일기종으로 통일해 운용 효율성을 높여 고정비를 줄이고 유료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다.그러나 업황 악화에 제주항공도 속수무책이었다. 제주항공은 이날 지난 2분기 매출은 3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지만,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까지 19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던 성장 신화도 무너지면서 안용찬 전 부회장의 퇴임 이후 올해 1월 단독대표로 취임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의 리더십도 위기를 맞았다는 게 중론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늘어난 공급대비 여행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들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국적 저비용항공사 6개사 항공기(사진=각 사)◇LCC 경쟁심화에 탑승률·항공운임 하락세항공업계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국적 LCC 6개사 모두 지난 2분기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LCC업계는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으로 공급석은 경쟁적으로 늘렸지만, 탑승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수익을 내기에 역부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상반기 LCC 6개사 공급석은 1688만여석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지만, 탑승률은 83.6%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줄었다. 김유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여객수요 위축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2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3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여객수요 둔화로 탑승률과 운임이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앞으로 원화가치 하락도 문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20원까지 돌파했다. 항공기 도입과 항공유 구매 등을 외화로 결제하는 항공사는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화환산손실 규모가 커진다.‘제살깎아먹기’를 하고있는 LCC간 경쟁은 더 큰 문제다. 항공운임 ‘0원 특가’, ‘500원 특가’ 등 초저가 항공권 이벤트가 봇물처럼 등장했다. LCC만의 노선 경쟁력도 상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진에어(272450)가 인천~기타큐슈를 단독노선으로 띄우고 있었는데 이후에 에어부산(298690)이 대구~기타큐슈, 티웨이항공(091810)이 무안~기타큐슈에 취항하는 등 단독노선으로 수익성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기재 운용성 악화도 한몫했다.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올해 말부터 티웨이항공이 6대, 2022년부터 제주항공이 50대 ‘B737 맥스’ 도입을 계획했다. 이 기재는 더 멀리 더 효율적으로 날 수 있는 ‘신의 한 수’로 통했지만, 안전 우려로 국토부로부터 운항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미 B737 맥스 2대를 들여온 이스타항공은 운항중단으로 손실액이 비행기 1대당 연간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제작사의 사정으로 A321 NEO 도입을 내년으로 연기했다.이와 중에 진에어는 국토부 제재까지 받고 있어 ‘사면초가’다. 중국 신규 노선에 취항하는 경쟁 LCC와 달리 진에어는 일본 여행 위축 속에 노선 구조조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어서울은 2015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일본노선 비중이 60%에 달해 올해 적자탈출도 요원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