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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팝펀딩 환매중단 사태,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안타깝다"
  • 은성수 "팝펀딩 환매중단 사태,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안타깝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앓던 이와 같던 P2P(개인 간) 대출 업체인 팝펀딩 환매중단 사태를 언급, “저와 관계있든 없든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 이름이 자꾸 거론돼 부담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팝펀딩은 홈쇼핑에서 의류·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판매 물건을 담보로 잡는 동산 담보 대출에 투자하는 투자상품을 기획한 업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에 있는 팝펀딩 물류창고를 찾아 ‘동산금융 혁신사례 간담회’를 주관하며 치켜세운 곳이지만, 알고 보니 금융감독원이 검사 과정에서 사기 혐의 등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현재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이 이 사건을 수사 중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법무법인 한누리 도움을 받아 펀드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도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은 위원장은 “아시다시피 (팝펀딩 방문은) 사건이 난 다음이었잖나”면서 동산금융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하면서 “제가 지난해 팝펀딩을 독려하기 위해 갔는데, (해당 업체가) 수사받고 있다. 그로부터 어딜 가는 게 두려워졌다”며 “오늘도 원래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인 와디즈 사무실을 가려 했는데, 특정 장소에 갔다가 또…”라며 비화를 전했다. 특정 업체 방문이 또다시 문제가 될까 이전보다 언행을 신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은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신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며 “중개기관과 기업이 책임감을 갖고 신뢰받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한두 분이 실수하면 좋은 취지가 후퇴하지 않을까 한다”고도 했다.한편 은 위원장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9월까지 한시적으로 전면금지된 공매도 제도에 대해 “계속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시장 기능을 살리기 위해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두 가지를 잘 듣고 심층 분석해서 결정 내리겠다”고 말했다.이어 “공매도 제도를 환원한다면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부분이 개선돼야 (반대하시는 분들이)납득할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하지 않겠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6.16 I 유현욱 기자
롯데제과 ‘엄마의 실수’ 등 빙과 신제품 4종 출시
  • 롯데제과 ‘엄마의 실수’ 등 빙과 신제품 4종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롯데제과가 빙과 성수기를 맞아 ‘엄마의 실수 망고’과 ‘설레임 레몬에이드’, ‘라이트 엔젤’ 2종 등 총 4종의 빙과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보이는 ‘엄마의 실수 망고’는 망고의 왕이라 불리는 ‘알폰소 망고’ 퓨레를 사용해 고급 망고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엄마의 실수’는 올해 2월,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2006년 출시됐던 제품인 ‘과수원을 통째로 얼려 버린 엄마의 실수’를 리뉴얼한 제품이다. 출시 이래 200만개 이상이 판매 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설레임 레몬에이드’는 여름철 대표 음료인 레몬에이드 맛을 살린 제품으로 시칠리안 레몬을 사용해 상큼한 신맛과 부드러운 끝 맛이 좋다. 시칠리안 레몬은 지중해의 고온 건조한 기온과 온화한 해풍을 받으면서 자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이트 엔젤’도 새로운 2종의 파인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제품은 상큼한 요거트 맛이 특징인 ‘라이트 엔젤 요거트’과 콜롬비아산 커피 농축액을 사용하여 달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라이트 엔젤 커피’이다. 새롭게 선보인 ‘라이트 엔젤’ 2종은 동일 유형(아이스밀크) 대비 절반 수준인 280kacl로, 이는 평균 쌀밥 한공기가 300kcal인 점을 고려했을 때, 밥 한공기보다 낮은 칼로리다. 이 제품은 열량 부담을 줄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라이트 엔젤’ 2종은 온라인몰에서 구입 가능하며, 21일까지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론칭 기념 3+1 기획전’을 진행한다.
2020.06.16 I 김보경 기자
크라우드펀딩 발행한도 15억→30억..4년 만에 제도 빗장 푼다
  • 크라우드펀딩 발행한도 15억→30억..4년 만에 제도 빗장 푼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시행 5년 차를 맞이한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온라인에서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 제도 활성화를 위해 규제는 완화하고, 지원은 강화한다. 도입 초기 살얼음판 걷듯이 제도를 조심스레 운영하면서 활용에 제약이 있었는데, 국내 최초 수제 맥주 기업인 세븐브로이 등 성공사례에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서 펀딩기업과 중개기관, 투자자(액셀러레이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간담회’를 열고 “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도입기에서 도약기로의 이행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정책 보따리를 쏟아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크라우드펀딩 제도 시행 후 4년간 585개 기업이 총 1128억원을 조달했다. 연간 발행실적은 도입 첫해 174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370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엄격한 운용규제로 제도의 장점과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기는 어려웠다는 평가다.이에 크라우딩펀딩 제도 성장을 가로막아온 재갈을 풀기로 했다. 우선 발행기업 범위를 창업·벤처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 발행한도도 연간 15억원에서 30억원(주식만 적용, 채권은 15억원 유지)으로 늘린다.또 크라우드펀딩 진행사실을 알리는 단순광고의 경우 기존의 광고수단 제한을 폐지한다. 투자유인 제고를 위해 사전에 수요예측이 가능하게끔 ‘투자의향점검제도’와 오프라인 투자설명회(IR) 개최도 허용한다.투자자들의 연간 총투자한도도 2배로 늘린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는 2000만원, 적격투자자는 4000만원 투자가 가능해진다.기업과 투자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수수료 면제 등 혜택도 준다.금융당국은 펀딩 성공기업에 대한 후속투자와 대출, IR 등 정책금융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 전용펀드를 200억원 이상 신규 조성하고 정책금융 연계대출도 앞으로 5년간 1500억원가량을 지원키로 했다.투자자 보호 강화에도 신경 썼다. 범죄이력이 있는 기업을 부적격으로 분류해 크라우드펀딩 발행은 금지한다. 중개기관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선제적 관리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금융당국은 자본시장연구원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 크라우드펀딩 발행시장이 앞으로 5년 내 연간 1000억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제도개선이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전제에서다.은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며 “중개기관과 기업이 책임감을 갖고 신뢰받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과 유관기관도 크라우드펀딩이 성숙한 단계로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도 했다.금융위는 정책금융을 통한 지원 방안 등 법령 개정이 필요 없는 사항은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로 했다.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올해 3분기 중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2020.06.16 I 유현욱 기자
노루페인트, ‘에코크린탄’으로 국내 방수재시장 공략
  • 노루페인트, ‘에코크린탄’으로 국내 방수재시장 공략
  • (사진=노루페인트)[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노루페인트는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옥상 방수재 제품인 ‘에코 크린탄’으로 방수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16일 밝혔다.에코 크린탄은 6가크롬 화합물, 납, 카드뮴, 수은 등 4대 유해 중금속과 6대 프탈레이트 등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우레탄 제품으로 2019년 출시 이후 방수재 시장에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국가표준(KS) 인증 기준를 상회하는 물성으로 건설용 도막 방수재 항목인 KS F 3211 우레탄 고무계 1류 인증을 취득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 마크도 획득한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다.노루페인트는 옥상 방수 도료 본격 성수기에 돌입하는 6월부터 유해물질 방출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고 저급 제품의 난립으로부터 소비자와 기술자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에코 크린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도장업자를 대상으로 제품세미나 및 품평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페인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페인트잇수다’에서는 노루페인트 기술연구원과 함께 에코 크린탄을 활용한 옥상 방수 시공 순서와 방법을 일반소비자에게도 자세하게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특히 오는 8월에는 ‘환경부 MOCA 제한물질 지정 고시’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일반 페인트 판매점에서 MOCA가 포함된 제품을 판매·보관·저장·운반 등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다. 그러나 에코 크린탄은 환경부 규제에 벗어난 제품으로 이 점을 시장에 적극 홍보하며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기온이 높고 습하지 않아 매우 적합한 시공환경에서 장마 준비를 할 수 있는 6월부터 방수재 매출이 크게 확대하고 있다”면서 “에코 크린탄을 앞세워 약 2500억원 규모인 국내 방수재 시장 업계 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우수한 품질로 시장 확대에도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2020.06.16 I 권오석 기자
서울 광진구 ‘빌리브 인테라스’, 항아리 상권 수혜 기대
  • 서울 광진구 ‘빌리브 인테라스’, 항아리 상권 수혜 기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 광진구에 화양동 일대에 위치하는 ‘빌리브 인테라스’가 소위 항아리 상권 덕에 인기다.‘항아리 상권’이란 지역 내 다양한 상업시설이 몰려 있어 타 지역으로의 수요 이탈이 적은 곳을 일컫는다. 항아리 상권 내 위치한 랜드마크 상가는 지역 배후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고객의 체류시간이 길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빌리브 인테라스도 이같은 입지 조건을 충족하는 상가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빌리브 인테라스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6.88~27.69㎡ 소형 오피스텔 491실과 근린생활 46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상가 잔여호실 분양 및 임대 중이다.주변의 탄탄한 생활 인프라는 상가 인기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스타시티몰, CGV, 건대병원, 건대로데오, 먹자골목 등이 포진한 생활 인프라로 고객 유입이 원활해 상가 운영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추후 미래가치도 상승도 기대해볼만하다.인근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 대학가 및 성수 IT밸리 및 강남, 잠실 업무지구에서 배출되는 직장인, 학생 등 약 32만 명에 이르는 등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어 상가 고객 유치에도 유리하다.교통입지도 뛰어나다.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초역세권에 2·7호선 건대역 및 5·7호선 군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자 대중교통 외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성도 탁월하다. 청담대교, 영동대교 등을 이용 시 강남권으로 4km대 거리로 진입이 가능하다.프랜차이즈, F&B,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을 비롯해 입주민들을 위한 세탁소, 편의점 그리고 병원, 약국 등 일대 풍부한 직장인과 학생 수요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업종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인근 상가가 2억~3억원대의 권리금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 빌리브 인테라스 상가는 권리금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한다.한편 계약문의는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분양홍보관에서 가능하다.빌리브 인테라스 조감도.
2020.06.16 I 박철근 기자
  • 삼성전자, 모바일 수요회복..하반기 실적개선 전망-한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만큼 좋지 않다”며 “하지만 6월부터 모바일 수요가 회복되면서 긍정적인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부터의 뚜렷한 실적 개선,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조정 장세에서 가장 먼저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1조3000억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기존 전망치와 달라지는 사업은 IM부문으로 6월부터 주요국들의 경제활동 제한이 해제되기 시작함에 따라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200만대를 기록하며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며 반면 “네트워크 사업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5G 투자가 지연 돼 매출액이 1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은 디램 ASP가 전분기 대비 10%가량 상승하면서 분기 영업이익 5조원을 회복하고 DP부문은 모바일 수요 감소 영향으로 OLED 사업 마저 적자전환하면서 영업적자 4331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0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원을 전망한다”면서 “서버 수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모바일 수요가 회복함에 따라 디램 ASP는 1%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회복, OLED 성수기 진입 등을 감안하면 전 부문에서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또 “아직 회복하지 못한 실물경제와 달리 주식시장이 V자 반등함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커진 조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 종목에 걸쳐 조정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했거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가장 비싼 구간에 있는 종목 위주로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며 “동사처럼 실적 가시성이 높고 내년까지의 업황 개선이 담보돼 있으며 밸류에이션까지 싼 종목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다. 조정시 가장 우선적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0.06.16 I 오희나 기자
"하반기 디램 가격 하락 제한적일 것…반도체株 저점 매수 유효"
  • "하반기 디램 가격 하락 제한적일 것…반도체株 저점 매수 유효"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낙폭은 작고 사이클은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 종목들의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대만의 서버용 BMC(Baseboard Management Chip) 칩 공급사인 에이스피드(Aspeed)의 5월 매출액은 전달 대비 10.5% 증기한 3억 대만달러(NDT)를 기록해 3분기 서버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이스피드 매출액 증가는 신규 MBC칩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서버 업체들이 재고 축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같은 서버 디램의 재고적 측면이 건전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에도 불구하고 5월 서버 디램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까지 서버 디램 급등세가 이어졌으나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과의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는 전분기 대비 보합, 4분기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은 투자 축소와 숨 고르기를 하고 있으나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프라이빗 클라우드 업체들의 추가 투자 가능성을 감안하면 이번 서버 디램 사이클은 과거 급등락했던 때에 비해선 완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5월 PC 디램 고정가격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지만 현물(스팟·Spot) 가격은 18.4% 하락했다. 노 센터장은 “고정가격의 경우 노트북 생산량 증가로 강세를 이어갔지만, 유통업체들이 PC 수요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로 스팟에서 재고를 정리하고 있다”며 “3분기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에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5월 모바일 디램 가격은 LP DDR4 제품의 경우 소폭 반등했지만 3분기부턴 재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P DDR4보다 현재 10% 비싼 LP DDR5 제품 비중이 하반기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해당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Xbox) X 시리즈 등 게임기에 GDDR6가 쓰이기 때문에 선두권 업체들은 제품 믹스를 통해 범용 제품인 LP DDR4의 가격 하락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센터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설비투자(CAPAX)는 선순환 관점에서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액 기준 세계 상위 업체들도 반도체 장비 수요를 낙관하고 있는데, 만약 하반기 디램 고정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기간을 짧을 것이며 오히려 시점을 내년까지로 볼 때 관련 종목 저점 매수를 시도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2020.06.16 I 고준혁 기자
삼성전기, 가동률 상승효과 3Q 본격화 기대…목표가↑-삼성
  • 삼성전기, 가동률 상승효과 3Q 본격화 기대…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삼성증권은 1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긍정적이고 낮은 재고 수준 덕택에 3분기 가동률 상승효과를 분명히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판사업부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고 중화권 스마트폰 부품 주문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재고 소진 이후 스마트폰 수요의 빠른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 상향한 218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수요, mmwave의 성패, 전장용 MLCC 성장 순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방향성에 이견이 없지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언급했다.이 연구원은 “단기적인 스마트폰 부품 수요는 긍정적이고 낮은 재고 수준 덕택에 3분기 가동률 상승효과는 분명해 보인다”며 “6월 이후 삼성전자와 중화권 스마트폰 부품 주문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4분기 이후 빠른 재고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이전에 3분기까지 수요 회복 시기를 노리는 부품 빌드업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MLCC의 재고가 소진됐다”며 “필리핀 공장의 저조한 가동률로 2분기 재고 수준이 6~7주에서 4~5주 수준으로 하락해 성수기를 맞아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3분기에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어 “기판사업부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플립칩 수요가 여전히 타이트하고 5G 중심의 모바일용 부품 주문 재개, 예상보다 빠른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용 SIP기판(통신용 반도체 기판) 등으로 하반기 기판 수익성도 긍정적인 성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2분기 중 과도하게 보수적이었던 추정치가 필리핀 공장 가동과 스마트폰 성수기와 맞물려 3분기 중심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내년 영업이익을 8871억원에서 8543억원으로 4% 하향 조정하면서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보수적인 전망 배경으로 중국 천진 공장의 ramp-up(장비 설치 이후 대량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생산 능력 향상) 지연에 따른 전장용 MLCC의 매출 성장률을 낮추고 카메라모듈의 마진율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0.06.16 I 문승관 기자
박양우 장관 “특별여행주간, 지역별 방역 강화 필요”
  • 박양우 장관 “특별여행주간, 지역별 방역 강화 필요”
  • 15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비대면 시도관광국장회의를 열고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전국 17개 시·도의 관광국장과 비대면 회의를 열고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15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은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영상으로 비대면 시·도 관광국장회의를 열고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여행주간 기간을 조정하는 등 여행 분야에서도 방역 강화가 필요함에 따라 추진됐다.문체부는 이번 회의에서 ▲특별여행주간 시행(7월 1일~7월 19일)에 따른 안전여행문화 추진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재산세·교통유발부담금·임대료 등 감면 ▲여행상품 선결제 할인을 위한 지역 참여 강화 등을 17개 지자체에 요청했다. 또한 각 시도의 안전여행 추진 방안을 공유하고, 지역별 추진 애로사항과 코로나19 이후 관광정책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관광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지원 대책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대면 여행방식 도입, 코로나19 이후 방향에 맞는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 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각 시·도에서는 지역 내수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방역을 기반으로 국내관광객 유치 캠페인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박양우 장관은 17개 시도 관광국장들에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광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국내여행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재충전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관광 현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안전한 여행을 우선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박 장관은 “코로나19에 대응해 각 지역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관광환경을 재정비하고 지역 고유의 품질 높은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한편, 문체부와 지자체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여름 성수기 관광시설 안전·위생 등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2020.06.15 I 강경록 기자
위기의 자동차 3천억 특별보증…"쌍용차 지원 말할 수 없다"(종합)
  • 위기의 자동차 3천억 특별보증…"쌍용차 지원 말할 수 없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이승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자동차산업을 지원한다. 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제공하고 대출 만기도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도 자동차 업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관심은 쌍용차다. 쌍용차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쌍용차의 최대주주가 경영권 포기를 사실상 공식화한 만큼, 정부의 쌍용차 지원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특별보증에 대출만기..기안기금 대상에도 ‘자동차’ 추가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에프티 판교연구소에서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와 한국GM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1·2차 부품업체 4곳, 자동차산업협력업체,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참석했다. 또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지방은행 등도 동석했다.정부는 자동차 업계 전반이 위기상황인 만큼 3000억원에 이르는 특별보증을 마련키로 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협력업체를 집중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도 특별보증을 통해 자금 조달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권도 자동차 부품업체 등 1차 중견 협력업체들의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그동안은 정책금융기관만 1차 중견기업의 대출 만기연장을 시행했다. 여기에 더해 시중은행 5곳(신한·하나·국민·우리·NH농협)도 만기연장을 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와 협의해 중·저신용등급 부품 협력업체를 위한 우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산은은 자체 자금을 활용해 협력업체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안기금 1조원을 활용한 ‘(자동차)협력업체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산업은행법 시행령은 지원업종을 항공과 해운으로만 규정하기 때문에 정부가 기안기금을 통해 자동차산업을 지원하려면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금융위는 소관부처(산자부) 의견을 수렴한 뒤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자동차산업을 지원업종으로 지정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을 추가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차는 지원업종에 자동차가 포함되는 대로 기안기금 신청에 나설 전망이다. 쌍용차는 2000억원의 자금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기안기금은 이르면 이번주 공고를 내고 정식으로 지원신청을 받기 시작할 예정이다.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지난 11일 기금 운용규정과 채권발행 사안 등을 논의했고 오는 18일 기금 지원일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이달 안으로 실제 기업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연합뉴스)“쌍용차 지원, 한단 안한다 말할 상황 아니다”다만 쌍용차가 실제 지원을 받을 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 지원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 어차피 기안기금의 지원 여부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하는 것이라 여기서 ‘된다’, ‘안 된다’ 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쌍용차를 포기하려는 분위기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인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투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회사와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 투자자가 나오면 마힌드라가 대주주로 남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마힌드라는 지난 4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23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4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만 지원했다. 이런 조치에 이어 나온 고엔카 사장의 발언은 철수계획을 공식화한 것이다.채권단 내부에선 쌍용차에 기안기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쌍용차는 올 1분기 1935억원 순손실을 비롯해 13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한 만큼 코로나19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대주주마저 철수의사를 나타내면서 지원명분이 더욱 약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채권단 입장을 많이 반영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다만, 쌍용차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과 지역경제 파급력 등을 감안하면 정부로선 고민이 깊다. 쌍용차는 추가지원이 없으면 부도를 맞을 수 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9일 “쌍용차를 재무적 관점에서 볼 건지 다른 파급효과까지 같이 볼 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에프티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2020.06.15 I 이승현 기자
기안기금에 '자동차' 추가…쌍용차 신청할 듯
  • 기안기금에 '자동차' 추가…쌍용차 신청할 듯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자동차산업 지원을 공식화했다. 쌍용차는 일단 기간산업안전기금 지원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쌍용차의 최대주주가 경영권 포기를 사실상 공식화한 만큼, 실제 지원 여부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은 여전히 모호하다. 지원신청 시작…자동차도 포함 예정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안기금은 이르면 이번주 공고를 내어 정식으로 지원신청을 받기 시작할 예정이다.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지난 11일 기금 운용규정과 채권발행 사안 등을 논의했고 오는 18일 기금 지원일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이달 안으로 실제 기업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산업은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기안기금 지원업종으로 항공과 해운으로만 규정돼 있다. 현재로선 대한항공이 지원 1순위로 손꼽힌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해줬다. 이 자금이 기안기금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쌍용차도 지원업종에 자동차가 포함되는 대로 기안기금 신청에 나설 전망이다. 쌍용차는 2000억원의 자금지원을 요구하고 있다.이와 관련,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열어 기안기금 1조원을 활용한 ‘(자동차)협력업체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현재 산업은행법 시행령은 지원업종을 항공과 해운으로만 규정한다. 정부가 기안기금을 통해 자동차산업을 지원하려면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금융위는 소관부처(산자부) 의견을 수렴한 뒤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자동차산업을 지원업종으로 지정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을 추가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연합뉴스 제공고심많은 정부, 말 아껴 다만 실제 지원을 받을 지는 극히 불투명하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마힌드라 사장의 쌍용차 최대주주 지위 포기 발언에 대해 “기사만 봤고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인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투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회사와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투자자가 나오면 마힌드라가 대주주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마힌드라는 지난 4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23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4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만 지원했다. 이런 조치에 이어 나온 고엔카 사장의 발언은 철수계획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겨냥한 압박차원일 가능성도 제기된다.은 위원장은 7월 만기도래하는 900억원의 산업은행 채권 만기연장 여부와 기안기금을 통한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을 하지 않았다.채권단은 기안기금 지원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쌍용차는 올 1분기 1935억원 순손실을 비롯해 13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한 만큼 코로나19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다. 여기에 대주주마저 철수의사를 나타내면서 지원명분이 더욱 약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채권단 입장을 많이 반영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그러나 쌍용차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과 지역경제 파급력 등을 감안하면 정부로선 마냥 내버려두는 것도 부담이다. 쌍용차는 추가지원이 없으면 부도를 맞을 수 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9일 “쌍용차를 재무적 관점에서 볼 건지 다른 파급효과까지 같이 볼 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에프티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2020.06.15 I 이승현 기자
은성수 "쌍용차 지원, 한다 안한다 말할 상황 아니다"(종합)
  • 은성수 "쌍용차 지원, 한다 안한다 말할 상황 아니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활용한 쌍용차 지원과 관련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15일 은 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코리아에프티 판교연구소에서 ‘상생을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쌍용차에 대한 기안기금을 통한 지원은) 결정된 바 없다. 어차피 기안기금의 지원 여부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하는 것이라 여기서 ‘된다’, ‘안 된다’ 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채권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인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투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회사와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투자자가 나오면 마힌드라가 대주주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지분 75%를 보유한 대주주이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기사만 봤다. 보고를 받은 바 없다”면서 “들어가서 확인해보겠다”고 선을 잘랐다. 이어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쌍용차의 산업은행 대출 900억원에 대한 연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날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들을 지원하는 계획을 언급하며 쌍용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누구 협력업체만 해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쌍용차 협력업체도 포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정부는 추경자금과 완성차업체, 지자체 등과 손을 잡고 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시중 은행들은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빌려간 자금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중·저신용등급 부품 협력업체를 위한 우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업계에서는 만기연장과 대출 한도 상향 조정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협력업체와 완성차 업체가 상생프로그램을 만들고, 은행 역시 상생 방안을 찾고 있으며 신용보증기금도 추경을 통해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에 나가 있는 현지법인이나 부품업체들을 위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은행들과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15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산업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2020.06.15 I 김인경 기자
이른 무더위…코웨이·청호 등 가전, 정수기 경쟁 '후끈'
  • 이른 무더위…코웨이·청호 등 가전, 정수기 경쟁 '후끈'
  • 코웨이 ‘AIS(아이스) 정수기’ (제공=코웨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정수기 업계 1위 코웨이(021240)가 이달 들어 정수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우선 올해 정수기 전략 제품인 ‘코웨이 AIS(아이스) 정수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풍부한 얼음을 제공하기 위해 얼음과 냉수를 각각 생성하는 듀얼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위생을 한층 강화했다. 하루 3번 2시간씩 자동으로 얼음 탱크를 UV(자외선)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로 살균한다. 얼음을 만드는 핵심 부품을 모두 스테인리스로 만들었다. 얼음과 함께 탄산수를 제공하는 ‘코웨이 AIS 정수기 스파클링’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탄산수와 함께 풍부한 얼음과 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간편한 터치로 3단계 탄산 농도 조절까지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 정수기 전략 제품은 풍부하고 깨끗한 얼음과 물을 제공하는 정수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위생이 중요해진 점을 감안해 위생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코웨이를 비롯한 중견가전업체들이 한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정수기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정수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광고모델이 등장하는 방송광고도 송출하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이 건강과 위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정수기 신제품에 위생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이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웰스(Wells)는 최근 ‘냉온 정수기’를 데스크탑형(WM171)과 스탠드형(WM271) 등 2종으로 출시했다. 웰스 냉온 정수기는 가로 폭이 23㎝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주방이 작은 집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특히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3개월마다 웰스매니저가 방문해 관리서비스를 진행한다. 저수탱크는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물때가 끼지 않고 박테리아와 세균 번식을 차단한다. 좌우로 움직이는 ‘이지 다이얼’로 냉수와 정수를 조절하는 등 편의성고 강화했다. 웰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크기는 줄이면서도 기능과 위생은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원봉이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루헨스는 올해 정수기 전략 제품 ‘아이스케어’를 출시했다. 아이스케어는 정수와 온수, 냉수, 얼음까지 가능한 직수형 얼음정수기다. 특히 설치하기 전 ‘수도관 케어 서비스’, 설치한 후 ‘살균키트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위생을 한층 강화했다. 얼음 제조에 있어서도 니켈 도금이 아닌 스테인리스 제빙봉을 사용했다. 이 밖에 현대렌탈케어는 이달 중 얼음정수기 신제품과 함께 기존 직수형 냉온정수기 리뉴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한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정수기 영업과 서비스 인력도 기존보다 10% 이상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이들 업체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광고모델이 등장하는 광고도 송출하기 시작했다. 우선 코웨이는 ‘AIS 정수기’ 광고에는 배우 전미도가 출연한다. 전미도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 역으로 주목받았다.청호나이스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 광고에는 ‘미스터트롯’ 1위에 오른 임영웅이 출연한다. 임영웅은 광고에서 CM송 ‘내가 지켜줄게요’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또 루헨스는 배우 소지섭, 현대렌탈케어는 배우 강하늘이 출연하는 광고를 송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면서 정수기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중견가전 업체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정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청호나이스 ‘청호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 (제공=청호나이스)
2020.06.15 I 강경래 기자
  • 위기의 車업계..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 특별보증 나온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로나19 이후 위기에 처한 자동차 생태계를 위해 정부, 완성차업체, 지자체들이 힘을 모아 3000억원에 이르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을 마련한다. 시중은행들도 부품업체들의 대출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유동성 경색 해소에 힘을 보탠다.15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기도 판교 코리아에프티 판교연구소에서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와 한국 GM과 같은 완성차 업체는 물론, 1·2차 부품업체 4곳, 자동차산업협력업체,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참석했다. 또 이들에 대한 지원을 청취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지방은행 등도 동석했다. 먼저 정부는 코로나19로 자동차 업계 전반이 위기상황인 만큼, 3000억원에 이르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을 마련키로 했다. 이 자금은 정부가 3차 추경으로 편성한 100억원을 출자한다. 현대차 역시 100억원을 출연한다. 한국GM과 지방자치단체들도 출연 규모를 협의하고 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협력업체를 집중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 역시 특별 보증을 통해 자금 조달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 특별 보증 중 일부는 ‘프로젝트 공동보증’ 형태로 운영된다. 기존처럼 완성차 업체의 특정 생산 프로젝트 단위로 심사를 하는 게 아니라 생산에 참여하는 중·저신용등급 협력업체들에 보증을 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은행권도 자동차 부품업체 등 1차 중견협력업체들의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기존에는 정책금융기관만 1차 중견기업의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을 시행했다. 하지만 부품업체의 요청에 따라 시중은행 5곳(신한, 하나, 국민, 우리, NH농협) 역시 만기 연장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도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와 협의해 중·저신용등급 부품 협력업체를 위한 우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산은은 자체 자금을 활용해 협력업체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출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완성차 업체를 위한 금융 지원도 논의됐다. 완성차업체들은 해외 딜러망이 훼손되면서 판매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법인들의 자금난도 심화하고 있다. 이에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물론 시중은행들도 완성차 업체에 대한 D/A(무신용장 거래방식) 거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D/A는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물품을 인수하면 선적을 인도할 수 있고 대금은 이후 도달할 만기에 은행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은 완성차 업체에 대해 현 D/A 거래 한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기한도 현행 60일에서 최대 120일로 연장한다. 또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기존 차입금에 대한 만기 연장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가동중인 8조4000억원 규모의 P-CBO 발행 지원프로그램 외에도 현재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저신용 등급 포함 회사채·CP매입기구’,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중견기업과 중·저신용등급 업체들과 같이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더욱 촘촘한 지원책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역시 “자동차업계와 금융권이 함께 상생을 통해 마련한 금융지원 방안들이 부품산업 위기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산업부는 오늘 논의된 방안에 대해 추후 기관간 협의를 거쳐 세부방안을 최대한 빠르게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2020.06.15 I 김인경 기자
서울시, 내년까지 자전거 대동맥 완성…한강대로 등 23.3.km 전용도로 구축
  • 서울시, 내년까지 자전거 대동맥 완성…한강대로 등 23.3.km 전용도로 구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한강대로와 청계천로에 총 16Km 간선 도로망을 구축한다. 양화·동작 등 6개 교량에도 7.2Km 자전거 전용도로가 추가 신설된다. 기존 자전거 도로를 광화문~한강대로~한강대교~여의도, 청계천~성북·정릉·중랑천·한강 등 동서남북으로 연결해 자전거 대동맥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자전거도로 간선망 잠점 구상도.(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는 ‘CRT(자전거 간선도로망)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1년 말까지 자전거 대동맥의 핵심 네트워크 23.3Km를 구축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한강대로 ‘차로 다이어트’로 자전거 왕복도로 구축 서울시는 현재 940Km 규모의 자전거 도로를 2030년까지 총 1330Km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할 방침이다. 도심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간선망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지선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우선 한강대로(서울역 교차로~한강대교 북단, 4.2km) 는 구간은 1~2차로 차로 다이어트 등을 통해 폭 2m 왕복 자전거 전용도로를 내년 상반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면 올 연말 완성될 세종대로 자전거 전용도로(1.5km)와 연계해 광화문부터 용산~노들섬~여의도와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심권 남북축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또 용산공원과 여의도공원으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계천로(청계광장~고산자교, 5.94km) 구간은 올 연말까지 청계천로 양방향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한다. 기존 차도, 보도 축소없이 데크나 발코니를 설치하거나 도로간 단차를 활용해 설치한다. 또 청계천과 이어지는 성북·정릉천의 기존 자전거 도로와 각각 연결돼 고려대학교와 성신여대 등 동북권 대학교 밀집지역으로 자전거 이동이 쉬워진다.시 관계자는 “청계천로 구간이 완성되면 고산자교에서 중랑천으로 연결되고 한강 자전거도로를 지나 강남까지 연결된다”면서 “도심(문화·관광)-동북권(대학)-한강·서울숲(스포츠·레저)을 한 번에 잇는 삼각 네트워크가 구축된다”고 설명했다.세종대로~여의도 자전거길 조성 구간.(사진=서울시 제공) ◇양화·올림픽대교 등 전용도로 설치…마곡·위례 등 단절 구간, 내년 상반기 연결 시는 한강교량을 활용한 강남·북 자전거길 연결에도 나선다. 현재 자전거도로가 설치된 6개 교량에 이어 오는 2021년 말까지 가양·양화·동작·성수·영동·올림픽대교 등 6개 교량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 이동성을 확대한다. 기존 자전거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데도 집중한다. 마곡, 문정,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갖춰진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 내 일부 단절구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결한다. 대상구간은 대부분 1km 이하의 연계지만 한강공원·지하철역 등 주요 거점으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시는 끊어진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한편 자전거 우선차로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할 방침이다.또 지하철, 버스, 택시에 자전거를 휴대승차할 수 있는 방안도 허용할 방침이다. 구릉지 등 경사구간이 많은 서울의 지형 특성과 기존 도로상황 등을 고려해 자전거 도로 구축에 한계가 있는 구간은 대중교통과 연계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버스는 후면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거치대 장착을 추진한다.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도심 녹색 순환노선과 한강, 올림픽공원 경유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확대를 추진한다. 브랜드 택시와도 협력해 자전거 거치대 설치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울시는 자전거이용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샤워실, 거치대 등 자전거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기업 빌딩 소유자에게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하는 조례 개정을 완료해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관련 설명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발표한 사통팔달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이 올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가시화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 시장은 “자전거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각광받는 ‘언택트’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오는 2021년 말까지 동서남북 자전거 대동맥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계획도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정릉천 자전거전용도로 연결 교량.(사진=서울시 제공)
2020.06.15 I 양지윤 기자
"정부·완성차업체·금융권, 3000억원 車업계 살리기 나선다"
  • "정부·완성차업체·금융권, 3000억원 車업계 살리기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추가경정예산과 현대차 등 업계의 출연금을 통해 자동차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보증프로그램을 만든다. 정부와 완성차업체, 금융권이 함께 부품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다. 15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경기도 판교 코리아에프티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 코로나 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약 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그러나 현장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서는 ‘그 돈이 모두 어디갔느냐’는 호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자동차 산업 지원을 위해 만기연장 3조원과 신규대출 1조9000억원, 수출입금융을 위한 2000억원의 지원이 이뤄졌지만 현장에서의 체감은 미미하다는 평가다.특히 은 위원장은 “중소ㆍ중견 협력업체들은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금융을 통해 자금을 쉽게 조달하기 어려운 등 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자동차업계, 금융기관이 함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생각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5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에프티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이를 위해 당국은 100억원의 정부 재정을 포함해 현대차 100억원 등을 재원으로 마련하는 ‘자동차 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을 계획하고 있다. 또 다른 완성차업체인 한국GM, 각 지방자치단체도 출연 규모를 협의 중이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또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역시 특별보증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규모는 총 3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은 위원장은 “위기상황에서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자동차산업 전체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의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책 금융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푸드의 창립자인 헨리 포드의 발언을 인용해 ‘함께 모이면 시작이고,함께 협조하면 발전이며,함께 일하면 성공이다’ 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자동차업계, 금융권이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동차 업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금융위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보·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국민·경남·신한·하나은행, 현대차와 GM 등 완성차업체, 그리고 코리아에프티와 오토그룹·다성·태원산업 등 자동차부품업체가 함께 했다.
2020.06.15 I 김인경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2Q 中굴삭기 분기 판매 9년래 최대…목표가↑-DB
  • 두산인프라코어, 2Q 中굴삭기 분기 판매 9년래 최대…목표가↑-DB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DB금융투자는 15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2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9년여 만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중국을 필두로 굴삭기 시장 업황 개선과 불확실성 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중국발 업황 호조에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8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굴삭기 판매가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업황 개선과 회사의 선전으로 지난 2011년1분기 이후 최대 분기 판매량인 6508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미 지난 4~5월에 중국 굴삭기 판매가 5405대로 성수기 분기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5월에 중국 굴삭기 판매 시장점유율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7.3%로 캐터필러 7.2%를 근소하게나마 앞질렀다. 주력인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가 3월부터 회복한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차별성이 두드러지겠다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의 발병지인 중국이 고비 극복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양신일중 건설을 제시하면서 도시 간 고속철도와 전철, 낙후된 도시 환경 개선 등에 필요한 중대형 토목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지방정부도 인프라 사업과 도농 건설용 대규모 특별채권을 발행하면서 유효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중국의 투자 안정 정책은 건설장비 업종의 경기 호황을 가져와 하반기 중국에서 굴삭기 수요 증대를 견인할 전망”며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투자도 신흥국 위주로 확대하고 있어 중국에서 시작한 굴삭기 판매 증가가 신흥국 중심의 다른 지역에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DB금융투자는 중국을 필두로 굴삭기 시장 업황 개선과 불확실성 완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김 연구원은 “밥캣을 제외한 건설기계부문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약 40% 전후로 절대적으로 높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기준 매출을 살펴보면 두산밥캣의 비중이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이 39.8%로 가장 높았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부진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서의 건설기계 판매가 둔화할 것이나 중국은 차별화한 성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올해 중국 주요 도시의 투자 규모는 총 7조9000억위안으로 지난해 5조7000억위안 보다 확대했다”며 “이러한 일련의 투자 안정 정책은 건설장비 업종의 경기 호황을 가져와 하반기 중국에서 굴삭기 수요 증대를 견인할 전망이다”고 말했다.또한 “중국이 지난 2014년에 제시한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추진하고 있고 신흥국 위주로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총 215건을 체결하면서 연간기준 최대 계약 실적을 끌어냈고 올해 4월까지 누계로 83건이 체결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들 중 대부분은 인프라 투자 관련이어서 건설기계 수요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2차 확산 여부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지만 중국은 이미 사상 최대 굴삭기 판매가 나타났다”며 “세계 주요 국가도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경기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이고 이는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에 충분히 긍정적으로 작용하겠다”고 전망했다.
2020.06.15 I 문승관 기자
 아버지의 이름으로…이선민 '송병도 상원ENG·1958년생'
  • [e갤러리] 아버지의 이름으로…이선민 '송병도 상원ENG·1958년생'
  • 이선민 ‘송병도 상원ENG·1958년생’(사진=갤러리룩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복잡하지만 나름의 질서가 잡힌 공간. 여기는 어느 아버지의 일터다. 날카로운 기계 소음, 날뛰는 용접 불꽃이 잠시 사그라진 시간에 그 아버지가 멋쩍은 웃음을 띠며 카메라 앞에 섰다. 평생을 하루같이 내 집처럼 저곳을 드나들었을 테다. 그런데도 쑥스러워 한다. 한국근현대사에서 가장 적나라한 시절을 저 몸 하나로 부딪쳐 왔을 테다. 그런데도 수줍어한다. 저 아버지는 작가 이선민(52)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금속제조공장에서 만난 ‘송병도 상원ENG·1958년생’(2018)이다. 작가는 한국의 가족, 그들 삶의 공간을 카메라렌즈에 담아왔다. 그중 ‘이들’은 인생이 이미 역사라고 할까. 1930∼1950년대에 난, 오랜 시간 한 직업을 천직으로 여겨온 아버지들, 삶과 일을 ‘연금’해온 아버지들. 작가는 말 그대로 ‘연금술사’인 그들을 찾아 시장을, 대장간을, 양복점을, 극장 등을 헤집었고, 마침내 만난 그들에게서 잃어버린 ‘내 아버지 인생’의 퍼즐조각을 얻어냈다. 어느 작품이든 의미없이 찍히고 그려진 대상이 있겠는가만, 이 한 점에서 허투루 볼 구석은 정말 하나도 없다.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옥인동 갤러리룩스서 여는 개인전 ‘아버지의 시대로부터’(From The Father’s Times)에서 볼 수 있다. C-프린트. 150×120㎝. 작가 소장. 갤러리룩스 제공.
2020.06.14 I 오현주 기자
  • 코로나19 여파 괜찮을까..다음주 4월 은행 연체율 발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은 다음주 4월 말 기준 국내은행 연체율을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며 가계는 물론 기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9%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기업대출 증가와 일괄 만기연장 등과 관련해 현재 부실을 미래로 이연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존재하는 만큼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언젠가는 코로나19 터널을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대출을 회수하는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은 “그랜트(보조금)가 아니라 대출”이라면서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주간보도일정14일(일)12:00 “법률비용 지원”, “보험료 할인” 등 소비자에게 유익한 자동차보험 특약을 안내해 드립니다15일(월)12:00 2019년 인터넷상 불법금융광고 적발현황 및 소비자 유의사항16일(화)06:00 2020년 4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잠정)12:00 2020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17일(수)배포시 공시위반 법인에 대한 조치18일(목)06:00 2019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12:00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21일(일)12:00 제15회 금융공모전 개최◇주간행사일정15일(월)10:00 자동차 부품산업 현장간담회(금융위원장, 코리아에프티 판교연구소)16일(화)09:00 임원회의 (금융감독원장)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10:30 제8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금융위부위원장, 은행회관)14:30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간담회(여의도 예탁결제원, 금융위원장)17일(수)14:00 증선위 정례회의 (금융위 부위원장, 대회의실)18일(목)10:30 차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15:00 금융시장리스크 점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대회의실)19일(금)09:0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16:0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부위원장)
2020.06.13 I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성수기인 3분기 개선에 주목-NH
  • 삼성전자, 반도체 성수기인 3분기 개선에 주목-NH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하겠으나 3분기부터 성수기 진입 및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55조3250억원, 6조4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3.4%씩 증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약세의 원인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 3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하락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보다 디스플레이 일회성 이익이 반영될 3분기 개선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분석했다.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크게 반영된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영향은 2분기 반도체보다 휴대폰(IM)과 디스플레이에 집중될 것”이라며 “2분기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5조1800억원으로 예상되나 디스플레이는 7200억원 손실로 적자가 확대되고 IM은 1조700억원으로 추산돼 같은 기간 60%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CE)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3900억원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3분기에는 반도체 성수기인 만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8조7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영업이익이 성수기 진입을 통한 출하량 증가로 5조8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며 이는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이날(12일) 공개되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Sony PS5)가 대당 디램(DRAM) 16기가바이트(GB), 낸드(NAND) 825GB를 탑재해 하반기 메모리 수요에 기여할 것”이라며 “7월부터 생산하는 애플(Apple) 아이폰12가 사전예약을 통해 이미 6800만대가 팔려 전작 대비 판매량이 12%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PC 수요개선도 부품 수급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설명했다.한편 NH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12조940억원, 30조20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9% 감소, 8.8% 증가한 수치다.
2020.06.12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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