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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2분기 실적 연내 최저 예상…영업益 6조 턱걸이
  • 삼성전자, 올 2분기 실적 연내 최저 예상…영업益 6조 턱걸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2분기 매출 50조원·영업이익 6조원에 턱걸이하며 분기 실적 저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4~5월 전 세계적인 락 다운(이동 제한) 조치가 이뤄져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완제품) 수요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IM(IT·모바일)부문 매출은 20조원을 간신히 넘겨 2012년 이후 분기 최저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사업에선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흑자전환 가능성도 점쳐진다.◇반도체 영업益 5조 넘길듯…IM은 2012년 이후 최저 분기 매출 우려22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매출 50조 3521억원, 영업이익 6조 1314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7.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매출 55조 3252억원·영업이익 6조 4473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9.0%, 4.9% 감소한 수준으로 2016년 이후 가장 저조한 2분기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부문별로 살펴보면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서로 다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메모리 값 상승세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1000억원에서 5조 4000억원으로 2018년 4분기(7조 7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 들어 D램(DDR4 8Gb PC향 기준)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5개월 연속 상승하며 16.6%(2.84달러→3.31달러) 올랐다. 또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메모리카드·USB향 기준)도 같은기간 4.56달러에서 4.68달러로 2.6%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업에선 핵심 수요처인 스마트폰의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영업손실이 5000억~9000억원으로 적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IM부문과 CE(소비자 가전)부문 등 세트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전반적인 수요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을 포함한 IM부문의 매출은 2분기에 20조원을 간신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2011년 말 연말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이후 가장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IM부문 분기 매출은 2012년 이후 한 번도 20조원을 밑돈 적이 없다.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3% 가량 일시적으로 대폭 감소하고 디스플레이와 CE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코로나19’ 2차 확산이 변수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실적은 코로나19의 대대적인 2차 확산이 없다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3분기에는 반도체 영업이익이 최대 6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실제 삼성전자의 오는 3분기 컨세서스는 매출 60조 3196억원, 영업이익 9조 47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조원 가까이 늘고 영업이익도 54.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2차 확산 가능성과 함께 이날 D램 현물가격이 2.82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고정거래가격 대비 15% 가까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들어 15일과 19일 두 번에 걸쳐 김기남 부회장 등 DS부문 사장단과 만나 반도체 사업 현황 및 미래 전략 점검에 나선 것도 불확실한 하반기 상황을 반영한 행보란 분석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미국에 이어 브라질 등 남미에서 다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산업 전반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다는 가정하에 예측하고 있는 부분이라 낙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삼성전자의 지난해 이후 분기별 매출(파란색) 및 영업이익(빨간색)추이. 올 2분기와 3분기는 추정치. (단위=억원·자료=에프앤가이드)
2020.06.22 I 양희동 기자
  • “위기의 관광산업 살리자”…자치단체, 관광객 유치전 ‘후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의 경영난을 완화하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위기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최근 각 자치단체는 최근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시기인 만큼 관광 내수를 잡기 위하여 지역별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관광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인천광역시는 코로나19로 공실률이 높아진 숙박업체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고 인천관광 붐업 조성을 위해 ‘9900원으로 인천을 누려라’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이 이벤트는 숙박업 비성수기인 7월 6일부터 7월 18일(13일간)까지 개인을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비를 9900원의 특가로 판매하는 것이다. 7월 4일부터 선착순 특가를 제공한다. 숙박요금 차액은 이벤트에 참여하는 숙박업소(18개 업체)와 인천시가 1대9의 비율로 보전한다.광주광역시는 여행업체가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교통비 뿐만 아니라 숙박·식비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다. 기존 20인 이상 버스차량비 지원을 종전 최대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확대하고, 5인 이상 관광객이 지정숙박업소 이용 시 1인당 1만원의 숙박비와 식사비 10%를 추가 지원한다.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 관리와 편의 제공에 공들이는 자치단체들도 있다. 강원도는 ‘클린강원패스포트’ 공공앱을 개발해 도내 숙박, 음식, 음료 등 서비스 업종 점포 방문 시 개인별 발열 상황 및 방문 이력을 전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달 13일 기준 3200여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도는 연내 1만개 관광시설 및 밀집시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광역시는 전남 목포·나주·담양시와 공동으로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를 원하는 여행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언택트 관광’을 추진 중이다. 관광객들은 관광지 거점에서 지급받은 가이드 태블릿을 통해 관광지별 영상 안내와 해설 서비스, 맛집·카페·숙소 정보 등을 활용하면서 비대면·비접촉 관광을 즐길 수 있다.충남 서천군, 경남 남해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대표축제가 취소되자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대응하기로 했다. 서천군은 ‘한산모시문화제’가 취소된 이후 모시옷 입기 챌린지 캠페인, 한산모시공예마을 활성화 행사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보전할 계획이다. 경남 남해군은 보물섬 마늘&한우 축제 대신 농특산물 판매장터를 운영해 관내 농업인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한우 먹고 행복찾기 이벤트’를 통해 연계 숙박업·요식업계의 매출 증가를 도모하기로 했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여행업계를 비롯한 서비스업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치단체의 관광내수 활성화 노력으로 지역 경제상황이 점차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6.22 I 김기덕 기자
  • 노바렉스, 건기식시장 고성장으로 주가 우상향 전망..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노바렉스(194700)에 대해 건기식 시장 고성장으로 주가 우상향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11.1% 상향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536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2.0%, 44.8% 증가가 예상된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 3분기가 성수기로 날씨가 더워지면 기존 제품 뿐만 아니라 여성용 다이어트 제품 , 이너뷰티 , 체질개선 제품군 판매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1분기에 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규 소비자 진입 속도도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시장고성장에 발맞춘 캐파 증설로 내년 실적 성장도 담보돼 있다”면서 “기존 오창 1,2,3 공장 생산 능력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매출액이 2088억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풀캐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오송에 신규 공장 증설이 진행중으로 신(新)오송 공장은 2021년 1분기에 완공돼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신 오송 공장도 연간 생산 능력이 2000억원으로 신공장 증설로 캐파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신규공장 증설로 건강기능식품 고성장과 상위 OEM·ODM 업체로 쏠림 현상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내후년도 꾸준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2021년 실적은 매출액 2683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8.5%, 42.9% 증가할 것”이라며 “건기식 시장 고성장에 따라 업종 전체 밸류에이션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주가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0.06.22 I 오희나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文대통령, 반부패정책협의회 주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6회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이다. 민생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 새롭게 등장하는 불공정, 편법적 요소들을 신속하게 바로잡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흐름인 ‘언택트(비대면)’ 산업에서 있을 수 있는 불공정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언택트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독과점 기업들이 중소 입점 업체에 각종 비용을 전가하거나 불공정 거래를 하는 경우를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외교안보- 대통령,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14:00 청와대) - 국무총리, 주례회동(12:00 청와대)- 국무총리, 정보통신전략위원회(14:00 정부서울청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09:30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09:30 국회)- 정의당, 상무위원회(09:30 국회 본청 223호)-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09:00 국회)-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10:30 국회 본청 221호)◇경제·IT-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회계 개혁 간담회(10:00 상장사협의회 대회의실)- 산업부, 물류로봇제작기업현장 방문(14:30 대전)- 산업부, 한-싱가폴 디지털협정 협상개시 선언식(15:00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14:30 성수동 코사이어티)- 중진공, K-Tech 수출 위해 비대면기술교류 화상 상담회 개최(09:00)-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 제조 데이터 활용 실태 및 분석 수요 조사 결과- 한국관광공사, 뉴노멀 시대 11대 선도사업 발표- 과기정통부,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10:00 서울혁신파크)-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전략위원회(14:00 정부서울청사)- 방통위, 정보통신전략위원회(14:00 정부서울청사)◇사회·문화- 서울시청, 서부선 민자적격성 통과 및 조기착공을 위한 정책 설명회(14:00 영상회의실)- 서울경찰청장 기자간담회(11:00 서울청 기자실)
2020.06.22 I 김관용 기자
재난공화국과 K방역 사이
  • [목멱칼럼]재난공화국과 K방역 사이
  •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칸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후 1000만 관객 영화가 됐다. 사실 괴물이 등장하는 ‘괴수 장르’는 다소 마니아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물’이 이런 초대박 영화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괴수 장르가 아닌 ‘재난 영화’로 소비됐기 때문이다. 갑자기 한강변에 출몰해 무차별로 사람들을 공격하고 죽이는 괴물보다, 이런 뜻밖의 재난에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더 집중했던 것이다. 결국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컨트롤 타워 부재의 상황 속에서 괴물과 싸우는 건 딸을 구해내려 사투를 벌이는 박강두(송강호 분)네 가족의 몫이 됐다. 이러한 봉준호 감독 특유의 풍자와 비판의식을 담은 ‘괴물’은 마침 그 해 여름에 벌어진 수재와 연결되면서 엄청난 반향을 이끌었다.‘괴물’의 성공 이후,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은 이른바 ‘한국형 재난영화’를 앞세워 잇따른 성공을 일궈냈다. 2009년 개봉한 ‘해운대’가 그랬고, ‘연가시’(2012년 450만 관객), ‘타워’(2012년 510만 관객), ‘감기’(2013년 300만 관객) 같은 작품들이 그랬다. 최근에는 갑자기 출몰한 좀비떼들과 부산행 KTX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좀비 장르를 ‘한국형 재난영화’ 방식으로 해석해내며 큰 성공을 거뒀고 ‘판도라’, ‘터널’에 이어 지난해까지도 ‘엑시트’와 ‘백두산’이 모두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을 강타했다. 사실 재난영화가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의 대박 아이템이 된 것은 우리네 현대사에 남겨진 여러 상처들과 무관하지 않다. 성수대교가 붕괴(1994년)됐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으며(1995년), 대구지하철에서는 방화로 인한 참사(2003년)를 겪었다. 이런 재난들은 2007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 사태로 계속 이어졌다. 재난이 터질 때마다 ‘안전불감증’을 이야기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를 질타했지만, 사고는 계속 터졌다. 대중은 심지어 ‘재난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컨트롤 타워 부재와 재난마저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을 비판했고,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 뛰는 건 국민들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재난영화들은 국민들의 이런 인식들을 강화시켰다. 재난 자체가 보여주는 끔찍함과 그 안에 담겨지는 휴머니즘 같은 것과 더불어 컨트롤 타워 부재는 화두처럼 영화의 중요한 상황으로 제시되곤 했다.컨트롤 타워 부재가 만들어낸 인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던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권의 출범에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 그러니 이번 코로나19에 정부가 기민하고 투명하게 대처한 건 당연한 일이면서 그간 ‘재난공화국’을 경험하며 민감해진 민심을 반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뤄진 차분한 브리핑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들을 안심시켰고,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서 의료진 부족을 호소했을 때는 전국 각지에서 소방관, 공무원, 의사, 간호사들이 자원해 감으로써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해외에서 이른바 ‘K방역’이라 부르는 것의 실체는 다름 아닌 민관이 함께 공조함으로써 이뤄진 성과였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재확산할 위기마저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많은 재난영화들이 모의시험처럼 보여줬던 결과들을 잘 알고 있고, 보다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대처만이 더 큰 참상을 막을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게다가 이미 한 차례 겪은 코로나19의 경험 역시 무엇이 해법인가를 경험하게 했다. 그러니 ‘재난공화국’이라 불릴 것인지 아니면 ‘K방역’이라 불리게 될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비관할 필요는 없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경각심을 정부도 국민도 공유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것만이 이 재난을 극복하는 길이다. 더 이상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 재난영화가 흥행공식으로 서지 않는 그런 날들을 꿈꾼다면.
2020.06.22 I 김은구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文대통령, 반부패정책협의회 주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6회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이다. 민생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 새롭게 등장하는 불공정, 편법적 요소들을 신속하게 바로잡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흐름인 ‘언택트(비대면)’ 산업에서 있을 수 있는 불공정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언택트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독과점 기업들이 중소 입점 업체에 각종 비용을 전가하거나 불공정 거래를 하는 경우를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외교안보- 대통령,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14:00 청와대) - 국무총리, 주례회동(12:00 청와대)- 국무총리, 정보통신전략위원회(14:00 정부서울청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09:30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09:30 국회)- 정의당, 상무위원회(09:30 국회 본청 223호)-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09:00 국회)-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10:30 국회 본청 221호)◇경제·IT-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회계 개혁 간담회(10:00 상장사협의회 대회의실)- 산업부, 물류로봇제작기업현장 방문(14:30 대전)- 산업부, 한-싱가폴 디지털협정 협상개시 선언식(15:00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14:30 성수동 코사이어티)- 중진공, K-Tech 수출 위해 비대면기술교류 화상 상담회 개최(09:00)-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 제조 데이터 활용 실태 및 분석 수요 조사 결과- 한국관광공사, 뉴노멀 시대 11대 선도사업 발표- 과기정통부,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10:00 서울혁신파크)-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전략위원회(14:00 정부서울청사)- 방통위, 정보통신전략위원회(14:00 정부서울청사)◇사회·문화- 서울시청, 서부선 민자적격성 통과 및 조기착공을 위한 정책 설명회(14:00 영상회의실)- 서울경찰청장 기자간담회(11:00 서울청 기자실)
2020.06.21 I 김관용 기자
잠실 아파트, 내놓자마자 2시간만에 팔렸다
  • 잠실 아파트, 내놓자마자 2시간만에 팔렸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매물이 나온지 두 시간만에 팔렸다. 우리 공인중개업소에서 하루 만에 계약한 아파트만 5건이다.”(송파구 잠실동 A공인중개사무소)“갭투자 가능한 매물이 있느냐는 문의가 가장 많다. 살까말까 고민하던 사람들이 빨리 매수를 결정하는 분위기다.”(강남구 대치동 C공인중개사무소)잠실·삼성·청담·대치동 아파트 매물이 토지거래허가제 지정 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대다수가 전세 낀 매물로 ‘갭투자’를 노린 매수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오는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아파트 갭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규제 시행 전 갭투자 막차를 타겠다는 전략이다. ◇리센츠 아파트, 심지어 2억 뛰었다21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매물시장에 나온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아파트(전용 79㎡)는 2시간만인 오후 4시에 계약이 성사됐다. 현재 세입자가 입주해있는 전세 낀 매물로, 갭투자가 가능한 계약 조건이다. 매매가는 17억 5000만원으로 7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제외하면 10억 5000만원의 현금이 필요한 아파트다. 해당 매물을 거래한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제가 지정되면 전세 낀 매물은 매매가 금지된다”며 “6·17 대책 전에 나온 매물은 이미 다 소진됐고, 이후 시장에 나온 아파트 매물은 나오자마자 팔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종합운동장 부지와 인근 아파트. (사진=뉴시스)잠실 일대 아파트가 갑작스럽게 ‘반짝 호재’를 맞은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이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6·17대책으로 잠실·삼성·청담·대치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앞으로 이 지역 아파트를 구매 시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할 뿐만 아니라 단기간 내 직접 입주해야 한다. 다시 말해 세입자가 있는 경우 매매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23일 전에 전세 낀 매물을 사려는 갭투자자들이 갑자기 몰리는 것이다. 잠실 엘스 인근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책 이후 이미 나와 있는 약 20개의 매물이 단 며칠만에 소진됐다는 게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대부분이 전세 세입자가 이미 있는 아파트다. 심지어 직전 거래가보다 2억원 높은 가격에 급하게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책 발표 다음날인 18일 리센츠 전용 84㎡짜리 아파트가 21억원에 거래, 직전 거래가 19억 1000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매매가 성사됐다. 잠실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팔리는 속도가 한창 지난해 말 성수기 때와 버금간다”며 “전세가 끼어있는 아파트가 입주 가능한 아파트보다 월등히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삼성동에도 6·17 대책 이후 갭투자 문의가 쏟아졌다. 지난 19일 삼성 힐스테이트1단지(114㎡)매물도 24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전세 보증금 14억 5000만원이 낀 매물이다. 삼성동 W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매물을 두고 하루에만 8통의 문의 전화가 왔다”며 “집주인이 절대 24억 밑으로 팔지 않겠다고 버틸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물건”이라고 말했다.◇“23일부턴 급반전…매물 가뭄 불가피”다만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되는 23일 이후부터는 상황이 완전 딴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거주 아니고선 허가를 받아도 살 수 없고, 실수요자라해도 아파트 값이 대부분 15억원 이상이라 대출이 나오지 않아 전세 보증금 없이 전액 현금으로 사야 한다. 심지어 경기침체와 부동산 대책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잠실이나 삼성동 쪽 지역이 개발 호재로 최근 가격이 급상승했다”며 “토지거래허가제로 투자 과열 분위기가 잡힐 것”으로 봤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대책으로 더이상 투자수요는 빠져 나갈 구멍이 없다”며 “문제는 규제효과에 가격 상승 피로감 등이 더해지면 급격한 시세 추락 속 경기침체 속도도 빨라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0.06.21 I 황현규 기자
삼성SDI, 2Q 중·대형 2차전지 부문 성장세 지속-하나
  • 삼성SDI, 2Q 중·대형 2차전지 부문 성장세 지속-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부터 전기자동차(EV)용 2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404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할 전망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매출 비중 45%를 차지하는 중·대형전지의 경우 전기차 부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3% 감소가 불가피하나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 전기차 침투율 상승 및 자동차 고객사 주문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2분기 ESS 부문 매출은 3190억원으로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47%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ESS 부문은 예상보다 시장회복이 빠르다”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내내 적자 지속이었으나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체 매출 비중에서 35%를 차지하는 소형전지 부문은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8240억원,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85% 감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동공구 성수기 효과로 원형 전지 매출증가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폴리머 전지 매출 감소를 상쇄해 전분기 대비 1%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면서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소형전지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인한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전년 동기 52% 증가하고 하반기부터 ESS부문의 본격적인 흑자 구조로 진입으로 중대형 배터리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전자재료 사업부는 예상보다 편광필름 사업부 실적이 견조하다”고 분석했다.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삼성SDI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0조5020억원, 604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 31% 증가한다.
2020.06.19 I 유준하 기자
정무위 찾아간 은성수 "코로나 3차 추경 적시 편성되야"
  • 정무위 찾아간 은성수 "코로나 3차 추경 적시 편성되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21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통과를 호소했다.은성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추경예산이 통과되면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들과 주력산업·기업들, 금융시장이 이번 코로나발 충격을 잘 버티고 이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이 공식 자리에서 소관 상임위 위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4일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여야의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추경안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미래통합당은 국회일정 보이콧으로 맞서고 있다.3차 추경안에서 금융위 소관은 총 4조7000억원 규모다. △소상공인과 중소ㆍ중견기업에 약 1조5000억원 긴급자금공급 △주력산업과 기업 등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에 약 3조 출자 및 출연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각각 300억원 및 1000억원 출연 △기업자산 매각 지원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500억원 출자 등이다.은 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혁신금융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금융부문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그룹감독법을 제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21대 국회 정무위 위원정수는 총 24명으로 현재 민주당 의원 14명과 정의당 의원 1명, 국민의당 의원 1명 등 16명만 배정된 상태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아직 배정되지 않았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간담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6.18 I 이승현 기자
박능후 "휴가철 해수욕장 예약제 도입…방역 관리위해"
  • 박능후 "휴가철 해수욕장 예약제 도입…방역 관리위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한다. 무등록 방문판매업소 집단감염 관련으로는 직접 방문자보다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더 많다고 밝혔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방역당국과 해수부는 기존 해수욕장 거리두기 수칙을 개정하고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려 한다”면서 “해수욕장 예약제의 경우 방역 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방안인 만큼 각 지자체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현재 전라남도는 해수욕장에 대한 성수기 예약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 실효성 여부를 두고 시행에 반발하고 있다.아울러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주요 감염원으로 떠오른 방문판매업체 관련으로는 직접 방문한 확진자보다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확진자가 된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박 1차장은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교회, 학원, 버스 등 우리 일상으로 계속 번져나가는 상황”이라면서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를 직접 방문한 확진자보다 추가 전파로 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3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의 경우 전날 기준 직접 방문 확진자는 41명이지만 이로 인한 추가 전파는 133명으로 세 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수도권 지역감염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특히 대전 지역은 아직까지는 소규모 감염이지만 자칫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보호, 치료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각 지역의 병상, 임시생활시설, 생활치료센터 등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아울러 식당에서의 코로나19 감염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역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박 1차장은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사진=연합뉴스)
2020.06.18 I 안혜신 기자
성수뚝섬유원지에 복합문화센터·공영주차장 생긴다
  • 성수뚝섬유원지에 복합문화센터·공영주차장 생긴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유원지에 복합문화센터와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계획시설 결정 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성수동 뚝섬 유원지에 들어서는 복합문화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이번 대상지는 지난 1967년 유수지·체육시설·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다. 2005년 습지생태원을, 2008년에 축구장을 조성해 이용돼왔다. 이번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으로 해당 지역은 체육시설 및 주차장을 중복 결정됐다. 앞으로 이 곳은 지상4층, 연면적 약 5428㎡규모의 복합문화체육센터로 탈바꿈한다. 또 주차면 366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이 계획의 완공 목표 시기는 2022년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유수지 방재기능을 충족할 수 있는 유수지 활용계획을 마련하였으며, 문화·복지 및 생활체육 서비스 확충과 대상지 주변의 주차난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또 서울시는 이날 종로구 숭인동 61번지 일대 숭인2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의 직권해제를 결정했다. 숭인2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이 구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1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정비구역등의 추진 상황으로 보아 지정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인정되어 직권해제하는 구역이다.이 지역은 2004년 8월 3일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15년이 경과하였고, 이후 추진위원회 운영이 사실상 중단돼왔다.이번 정비예정구역 직권해제안이 ‘원안가결’ 되면서 동 해제구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통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한편 회의에서는 마포구 신수2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에 대해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이 재자문 안건으로 심의돼 ‘부동의’ 처리됐다.또 동대문구 신설제1주택재개발정비구역과 강북구 미아11재개발구역의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은 자문안건으로 심의돼 각각 원안동의, 조건부동의로 결론이 났다.
2020.06.18 I 황현규 기자
  • 삼성전자, 하반기 영업익 상반기보다 45% 증가-KB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 하반기 분기 평균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분기 평균 6조3000억원 보다 45% 급증할 것이라고 18일 추정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실적 바닥 확인이 예상되어 하반기에는 우상향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영업익은 3분기 8조8000억원, 4분기 9조3000억원을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세트 사업 (TV, 스마트 폰) 판매 호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부터 가속화가 예상되고,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경제 활성화는 하반기 서버 D램과 엔터프라이즈 SSD의 양호한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을 6조200억원(전년 대비 -8.7%, 1분기 대비 -6.6%)으로 추정하고 있어 컨센서스 영업이익(6조300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5조7000억원)는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2분기 말 현재 TV(CE), 스마트폰(IM) 판매가 예상을 큰 폭 상회하고 있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6월부터 디스플레이(DP) 사업부 가동률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2분기 DP 부문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2분기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2000억원, IM(스마트 폰) 1조4000억원, DP(디스플레이) -8000억원, CE(가전) 4000억원, 하만 -2000억원”이라고 제시했다.김 연구원은 “2분기 현재 삼성전자 TV, 스마트 폰 등의 세트 판매는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2분기 초에는 유통채널 영업중단과 봉쇄조치 등으로 스마트 폰, TV 판매가 예상을 하회했으나, 6월부터 유통채널 영업재개와 보복성 소비가 맞물리며 TV, 스마트 폰 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2분기 말 현재 세트사업 호조는 부품사업 출하증가의 시너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해 하반기에는 세트와 부품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0.06.18 I 전재욱 기자
한화솔루션, 화학·태양광사업 실적개선 두드러져…목표가↑-NH
  • 한화솔루션, 화학·태양광사업 실적개선 두드러져…목표가↑-NH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화학과 태양광 사업 모두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겠다고 전망했다.화학사업은 저가 원재료 사용과 양호한 제품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태양광과 수소 사업 등 신재생분야는 각국의 그린딜 정책 강화에 힘입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케미칼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국내외 그린딜 정책 강화로 태양광 사업부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높은 10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과 LLDPE(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제품 스프레드는 원재료 가격 하락과 양호한 제품 수요로 1분기 대비 20% 남짓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리테일 부문은 2분기 재산세 지출 반영으로, 첨단소재 부문은 자동차 판매 부진에 따른 관련 소재 출하량 감소로 분기 영업적자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NH투자증권은 태양광 모듈 등 신재생 발전 사업에 대해 글로벌 각국의 경제 부양 정책의 최대 수혜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 설치가 제한되고 모듈 출하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발전 부문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과 신재생 발전 보조금 정책 강화로 하반기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가 증가해 출하량을 회복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YNCC와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등 화학 관련 자회사는 2분기 저가 원재료 사용에 힘입어 지분법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포장재와 마스크 수요 증가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역내 수요가 견조하고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가격 스프레드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한화종합화학(한화솔루션 지분율 36%)은 미국에 상장한 니콜라(Nikola·US NKLA) 주식을 3.07% 보유하고 있다”며 “니콜라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내 수소 충전소 운영과 수소 생산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고 점진적으로 수소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2020.06.18 I 문승관 기자
신세계TV쇼핑, 신세계조선호텔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숙박권 방송
  • 신세계TV쇼핑, 신세계조선호텔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숙박권 방송
  •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숙박권 방송. (사진=신세계TV쇼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TV쇼핑이 오는 20일 밤 11시 30분과 21일 저녁 7시 25분 2회에 걸쳐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의 숙박권 특집방송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TV쇼핑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안전한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다가오는 휴가 시즌과 명절 연휴 기간 ‘호캉스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세계조선호텔과 함께 이번 호텔 패키지 방송을 마련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서울 남산’ 호텔 패키지는 신세계TV쇼핑 단독 특별가에 선보인다. 슈페리어룸 기준 객실 1박을 6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세금과 봉사료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뿐만 아니라 조식뷔페 50% 할인, 피트니스 및 부대시설 무료 이용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사용 기한은 올해 10월 4일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 성수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당일 방송 시청이 어려운 고객들은 오는 18일부터 신세계TV쇼핑 앱에서 미리주문도 가능하다. 신세계조선호텔의 10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 중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은 서울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편리한 접근성과 명동, 광화문, 경복궁 등 서울의 화려한 야경과 유서 깊은 관광지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로 손꼽히는 호텔이다.강성준 신세계TV쇼핑 라이프스타일담당 상무는 “고객들을 위해 특급 호텔의 세심한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신세계TV쇼핑은 앞으로도 다양한 호텔 패키지 상품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TV쇼핑은 이번 호텔 패키지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추첨을 통해 숙박 시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조식뷔페 2인권 등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그 외 서울 웨스틴조선 비즈니스 디럭스 1박권, 부산 웨스틴조선 디럭스룸 오션뷰 1박권, 2020년 8월 신규 오픈하는 그랜드 조선 부산 디럭스 오션뷰 1박권 등의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0.06.18 I 이윤화 기자
'극장에 울었지만 OTT에 웃었다'…영화펀드 수익 '쏠쏠'
  • [마켓인]'극장에 울었지만 OTT에 웃었다'…영화펀드 수익 '쏠쏠'
  • 봉준호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영화 투자 펀드 수익률은 고공 행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시청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수요 급증에 기존 투자 영화에 대한 부가 판권 매출이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카데미(오스카) 4관왕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효과로 국내 영화를 찾는 글로벌 OTT 수요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여파에 발길이 뚝 끊겼던 극장 인파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개봉을 연기했던 흥행 기대작들이 관객과 만날 시기를 조율하면서 오는 8월을 기점으로 극장가도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투자 업계는 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관객 금감에 움츠린 영화 펀드, OTT로 기사회생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플러스자산운용의 ‘플러스 시네마 사모증권투자신탁6호(주식혼합)’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4%를 기록했다. 범위를 3개월로 넓히면 19.00%, 6개월로는 무려 20.49%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유진자산운용의 ‘유진CJ Film사모특별자산(대출채권)’ 한 달 수익률은 0.63%에 그쳤지만 △3개월 2.4% △6개월 8.6%로 쏠쏠한 수익률을 거뒀다. 영화 제작비는 배급사가 제작비의 30~40%를 투자하고 나머지 부분을 VC나 자산운용사 펀딩을 통해 모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CJ ENM(035760)이나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086980), NEW(160550) 등이 배급하는 영화에 일정 자금(3억~5억원)을 자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여파에 개봉작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영화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영화 투자 펀드가 이례적인 수익률 고공행진을 벌인 데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장가를 찾던 수요가 가정에서 기존 개봉작을 유료 시청하면서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흥행 성패에 따른 수익률 부침이 제자리를 지킨 사이 기존 개봉작의 OTT와 IPTV 시청 수익만 고스란히 더해진 셈이다. 여기에 지난 2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르면서 이른바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부쩍 늘어난 점도 영향으로 꼽힌다. 글로벌 OTT 플랫폼을 이용해 국내 영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요가 몰라보게 급증했다는 것이다. 115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의 속편 격인 영화 ‘반도’가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NEW)기생충 효과 톡톡…“8월부터 극장 수요 반등할 것”한 VC업계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직후 기존 연출작은 물론 국내 유명 감독의 연출작을 OTT로 시청하는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봉 지연에 따른 수익률 부담을 가정 내 콘텐츠 소비로 극복한 상황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장욱진 컴퍼니케이 이사도 “코로나19로 극장관객 매출은 크게 감소했지만 OTT 등을 통한 부가판권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는 “과거에는 영화가 개봉하면 극장 매출이 80~90%, 판권 매출은 10~20%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OTT 등 부가판권 매출이 40%까지 늘었다”며 “향후 OTT를 통한 온라인 영화시장 수입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극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 영화관객(금토일 기준)은 5월 둘째 주 17만9142명에서 이달 둘째 주 50만6858명으로 한 달 새 183%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수개월간 억눌려 있던 문화 생활 욕구가 극장 방문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름 대목을 앞둔 상황에서 흥행 기대작들이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유아인과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좀비 스릴러인 ‘살아있다’가 이달 개봉을 앞두고 있고 115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의 속편 격인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와 이정재, 황정민이 의기투합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강철비’ 후속인 ‘강철비2: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 속속 개봉시기를 조율하면서 얼어붙었던 극장가가 정상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전망을 점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흥행 기대작이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8월을 기점으로 여름 극장가도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6.18 I 김성훈 기자
모바일 `OLED` 中추격…韓 플렉시블·폴더블 비중 높여 대응
  • 모바일 `OLED` 中추격…韓 플렉시블·폴더블 비중 높여 대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도 한국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등 우리 기업들이 모바일 OLED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인 플렉시블(굽는)과 폴더블(접히는) 비중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폴더블 OLED 비중이 처음으로 전체 시장의 1%를 넘겼고 3분기엔 플렉시블 OLED도 50%를 처음으로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리지드(평면) OLED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은 프리미엄 제품인 플렉시블·폴더블 비중을 높이며 격차를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17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모바일용 중소형 OLED 패널의 제품별 비중은 △리지드 52.6% △플렉시블 45.7% △폴더블 1.7% 등으로 조사됐다. 리지드 제품이 여전히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폴더블 비중이 처음으로 1%를 넘어섰고 플렉시블 제품도 전년 동기(24.5%)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국내 업체들은 모바일용 중소형 OLED패널 사업에서 고부가 제품인 플렉시블과 폴더블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형 LCD 세계 1위로 올라선 BOE와 에버디스플레이 옵트로닉스(EDO), 비전옥스 등 중국 업체들이 화웨이와 오포 등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를 통해 OLED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리지드 제품이 대부분인 상황이다.실제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80% 이상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리지드 제품에선 EDO와 비전옥스 등 중국 업체가 2~3위에 올라있지만, 플렉시블 제품에선 LG디스플레이가 애플 공급을 통해 2위를 차지하고 있다.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수기인 오는 3분기에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플렉시블 OLED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 5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리지드 제품은 비중이 50% 밑으로 떨어져 44.4%로 대폭 하락할 전망이다.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고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탑재됐던 플렉시블 OLED 패널이 중저가 모델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모바일용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폴더블 OLED도 갤럭시폴드2 출시와 함께 1% 이상 비중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지난해 2분기 이후 모바일용 중소형 OLED패널 시장의 제품별 비중 추이. (자료=스톤파트너스·단위=%)
2020.06.17 I 양희동 기자
코로나 위기 숨통 트인 패션봉제업계 '힘내라! 터키 마스크'로 보답
  • 코로나 위기 숨통 트인 패션봉제업계 '힘내라! 터키 마스크'로 보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이들을 위해 돌려주자는 목소리가 하나둘 나왔고, 형제의 나라 터키에 ‘힘내라! 터키 마스크’ 기부를 결정하게 됐습니다.”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가 만든 마스크가 ‘대한민국 성북구의 45만 시민이 형제의 나라 터키를 응원합니다’는 메시지가 터키어로 쓰여진 포장지에 담겨있다.서울 보문·장위·석관동 일대 패션봉제업체가 위기극복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전쟁 참전국 터키에 마스크를 기부한다. 성북구는 17일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가 구청을 방문해 터키 국민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사용해 달라며 ‘힘내라! 터키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도 함께 참석했다. 마스크는 터키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그 가족, 저소득층에게 배부될 예정이다.성북구는 패션봉제업체 1600여곳이 집결한 패션봉제 산업의 중심지다. 365일 골목에서 끊이지 않았던 미싱 소리가 멈춘 것은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면서다. 주문이 취소되거나 이미 준비한 물량까지 수출길이 막히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위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패션봉제가 성북구 제조업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 탓에 지역경제의 위기로 전이됐다. 구는 고심 끝에 국민안심마스크 사업을 시작했다. KF80 수준의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제작·배포해 수급난도 덜고 일감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소매를 걷어부치자 9개 자치구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성북구에서는 국민안심마스크 제작에 30개 패션봉제업체가 참여했으며 성북구청 20만장, 강서구청 10만장 등 총 30만장의 주문이 들어와 지역 봉제 소공인은 일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K-방역에 대한 세계적인 극찬이 이어지면서 추가 주문도 들어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오병렬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 회장은 “패션봉제업체는 3월부터 6월까지가 성수기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수기의 절반을 잔인하게 보내야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안심마스크로 숨통이 트였던 만큼 협회 내부에서 우리가 받은 도움을 돌려주자는 목소리가 나와 실행에 옮겼다”고 설명했다.패션봉제업체는 특별한 기부인 만큼 포장에도 정성을 담았다. 필터교체가 필요 없는 항균기능의 원단을 이용하는 한편 터키이스탄불 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터키어로 ‘대한민국 성북구의 45만 시민이 형제의 나라 터키를 응원합니다’는 메시지도 포장지에 새겼다.이날 마스크 전달식에 참석한 에르신 에르친 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터키는 물론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방역에 많은 영감과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특별한 사연이 담긴 마스크가 터키 국민에게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의지와 희망이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터키로 향하게 될 ‘힘내라! 터키 마스크’.
2020.06.17 I 양지윤 기자
320kW 급속충전 지원하는 포르쉐 타이칸 하반기 출시
  • 320kW 급속충전 지원하는 포르쉐 타이칸 하반기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코리아는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42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집중하는 포르쉐 미래 제품 초석을 다졌다”며 “2020년 상반기에도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이자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SUV 카이엔 쿠페 등 매력적인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343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포르쉐코리아는 하반기에 카이엔 및 카이엔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911 타르가 그리고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과 타이칸까지 출시할 예정이다.포르쉐코리아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가격을 공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터보S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4560만원이며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S는 2억3360만원이다.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의 성공적인 출시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과 야재점을 포함해,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h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다. 전국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포르쉐는 지난 2월 국내 시장에 8세대 911을 출시했다.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변치 않는 디자인에 더해 전동화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기존 7단 변속기는 8단으로 변화했다. 8단 자동변속기는 지난해 출시한 파나메라와 카이엔에 장착되는 것과 동일하다.기존 7단 변속기 대신 8단 변속기를 장착한 이유는 전동화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911은 포르쉐의 아이코닉 스포츠카지만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는 피할 수 없다. 새롭게 달린 8단 자동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혹은 파나메라나 카이엔에 사용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적용할 수 있다.포르쉐는 타이칸을 출시하며 ‘가치 중심 성장’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새로운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자동차 산업은 격변 중이다. 기존 내연기관은 전동화로 대체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내연기관의 종말이 찾아 올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통적인 스포츠카 제조사인 포르쉐도 예외는 없다. 전동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포르쉐가 전기차 시대에서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06.17 I 남현수 기자
月1000대씩 팔리는 ‘포르쉐’ 사상 최대 실적 쓴다…연말 타이칸 상륙
  • 月1000대씩 팔리는 ‘포르쉐’ 사상 최대 실적 쓴다…연말 타이칸 상륙
  •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지난 16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국내 출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포르쉐가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국내에서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 올해 연말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출시를 알렸으며,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6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우렁찬 엔진 사운드와 배기음이 매력적인 스포츠카는 내연기관 기술의 정수로 여겨진다. 그러나 환경 규제강화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친환경차 전략을 구사하면서 포르쉐도 선제적으로 전동화 시대 준비에 나섰다. 포르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50%를 전동화 모델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모델이 바로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1억4560만원으로 책정했다. 내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각각 1억9550만원, 2억3360만원이다. 평균 2억원에 달하는 포르쉐 전기차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지난 16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전동화 시대를 맞아 국내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타이칸은 100% 순수 전기차, 100% 스포티함 100% 포르쉐인 모델로 포르쉐 내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델이라 기대가 크다”며 “코로나19로 생산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올해 말 한국에서 타이칸 출시를 시작으로 터보와 터보S 모델을 내년 상반기께 출시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포르쉐코리아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출시와 함께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포함해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중비 중이다. 전국 120여 장소에는 완속 충전기도 설치한다.게어만 대표는 “올해는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 타이칸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신차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지난 16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하반기 신차 출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포르쉐코리아는 전동화 전략의 상징인 타이칸 출시를 비롯해 하반기 카이엔 하이브리드와 카이엔 하이브리드 쿠페, 마칸 GTS,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8년(4285대), 2019년(4204대) 2년 연속으로 4200대 이상의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한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이 같은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포르쉐의 상징 모델이자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의 쿠페 등 매력적인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 결과 올해 포르쉐의 1~5월 누적 판매량은 34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3% 급증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판매량의 82%가량으로 올해 7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은 수순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1018대)에는 브랜드 최초로 월 1000대 판매량을 기록한데 이어 5월(1037대)까지 2개월 연속 신기록을 기록하며 고속질주했다.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지난 16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판매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게어만 대표는 최근 포르쉐의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와 관련해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포르쉐의 디자인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에 맞먹는 제품과 품질 서비스도 뒷받침돼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포르쉐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성장한 만큼 투자 확대도 밝혔다. 게어만 대표는 “상반기에 분당 전시장에 이어 두 번째 인증 중고차 서비스 센터 양재를 오픈하고 하반기에 창원과 수원에 신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와 트페이닝 센터를 열어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게어만 대표는 “2014년 포르쉐코리아 설립 이후 600명의 신규 채용 창출과 숙련 직원 수를 105% 이상 늘리는 등 가치 중심의 성장에 힘썼다”고 말했다. 포르쉐 코리아는 2017년부터 진행 중인 ‘포르쉐 두드림’ 사회 공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올해는 학교 내 태양광 패널과 숲 환경을 조성하는 ‘포르쉐 드림 서클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사진=이소현 기자)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6일 오픈 1주년을 맞은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 협업으로 재탄생한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이 영국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했다. 8세대 신형 911 카레라 4S를 기반으로 전 세계 단 한 대뿐인 아트카로 크리스탈 결정체가 침식된 듯한 느낌을 내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체 패널 곳곳에 기하학적 석영(수정)과 무광 마감의 흰색을 통해 시간의 흐름의 견딘 차량의 내구성을 강조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특별 전시하며, 사전 예약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사진=이소현 기자)
2020.06.17 I 이소현 기자
'동행 세일' 시동 거는 유통업체…코로나는 괜찮나
  • '동행 세일' 시동 거는 유통업체…코로나는 괜찮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주요 유통사들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동행 세일’ 몸 풀기에 나섰다. 대형 마트는 상품권·쿠폰을 뿌리며 손님을 모으고 있고, 이커머스 플랫폼 역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유통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동행 세일을 반기고 있다.롯데마트 동행세일쿠폰북(사진=롯데쇼핑)◇ 동행 세일 앞서 몸 푸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21일까지 5일 간 구매금액에 따라 쇼핑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총 지급 상품권 금액 규모는 30억원 수준이다. 상품권은 이마트 오프라인 전 지점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도 모객을 위한 대규모 쇼핑지원금 살포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쿠폰북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100억원 상당의 쇼핑지원 쿠폰북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전국 모든 점포에서 3만원 이상 구입한 엘포인트(L.POINT) 회원과 특정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주중·주말용 할인 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단 해당 쿠폰은 오프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형 마트들이 쇼핑지원금 지급에 나선 것은 이달 말 시행 예정인 동행 세일을 겨냥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백화점과 마트·자동차·가전 등 각 업계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겠다는 취지다.대한민국 동행 세일 관련 이미지.(사진=중소벤처기업부)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원사인 이베이코리아, SSG닷컴, 쿠팡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동행 세일이 진행되는 14일간 선착순 2만명에게 10%(최대 1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동행 쿠폰을 28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마켓컬리도 ‘동행 쿠폰’이란 이름으로 약 3억원 규모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동행 세일에 앞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1일까지 ‘상반기 결산 마트&뷰티 베스트 어워드’를 진행한다. 상반기 내 판매 횟수, 판매 수량, 재 구매 비중 등이 가장 높았던 베스트셀러를 선별해 최대 69% 할인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 입구에서 직원들이 쇼핑 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형 마트, 물류센터발(發) 코로나19 확산 우려도다만 동행 세일로 대형마트에 사람이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재 점화할 수 있단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가 지급하는 상품권, 쿠폰북을 받거나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필수적이라 이번 주부터 사람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대형마트 업체들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집단감염 우려에 쇼핑카트에 항균 스티커를 붙이고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나름의 방안을 마련했단 설명이다.여기에 온라인 쇼핑몰들도 동행 세일에 합류해 물동량이 늘어날 경우 물류센터발(發)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주요 이커머스 업체로 꼽히는 쿠팡과 마켓컬리는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몸살을 앓았다.지난달 24일 신선식품을 담당하는 쿠팡 부천2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어 28일에는 고양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바 있다. 마켓컬리 또한 지난달 27일 서울 장지동 상온1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쿠팡 부천2물류센터.(사진=연합뉴스)이달 들어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과 서울 송파구 장지동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며 물류센터발 지역감염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지방자치단체에 물류센터 방역지침을 하달했지만 일선에서 지침을 준수할지 여부는 미지수다.전문가들은 유통업체의 자체적인 주의는 물론 정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방문자가 몰리지 않도록 순서를 정해 입장을 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물류센터는 근로자 간 거리 지키기를 준수하고 당국은 그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 확진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태에서 대규모 세일 행사가 예고돼 대형마트, 물류센터 발 추가 감염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세일 행사에 맞춰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잘 지켜지는지 관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6.17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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