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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 망고링고 디지털 광고 선보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이트진로는 신개념 과일믹스 주류 선두주자 ‘망고링고’의 디지털 광고를 선보이고 여름 성수기 가정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광고는 총 2편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이날부터 동시에 공개된다. 광고는 ‘우리 집에 망고가 자란다’는 슬로건 아래 망고링고를 즐기는 순간들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제작했다. 의외의 공간인 냉장고나 옷장에서 망고나무가 등장하는 독특함과 망고캐릭터를 통해 제품 콘셉트를 강조했다. 또 알코올이 아닌 ‘달코올 2.5%’로 망고링고의 달콤상큼한 맛을 표현했다. 1편 첫만남편은 무언가를 바라보며 놀라는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여성 모델 앞에 주렁주렁 망고가 달린 망고나무가 옷장 밖으로 튀어나온다. 2편 맵단편은 매운 떡볶이를 먹은 모델이 냉장고로 달려가 냉장고 문을 열자, 망고나무가 냉장고 밖으로 튀어나온다. 이후 모델의 손으로 망고 하나가 톡 떨어지면, 망고가 ‘읏짜’ 자기 몸을 들어올려 제품을 보여준다. 망고링고를 잔에 따라 맛있게 마시는 모델과 망고 캐릭터들이 뒹굴뒹굴 굴러와 자기 몸을 들어올려 망고링고 제품을 보여주며 광고가 마무리된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새단장한 망고링고의 디지털 광고를 제작했다”며 “과즙미 터지는 달달한 망고링고의 맛으로 시장 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처음 출시된 ‘망고링고’는 망고 과즙(2.3%)이 함유된 알코올 도수 2.5도의 저도주로, 망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청량감과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목넘김을 자랑,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 맛있고 가볍게 주류를 즐기기 원하는 홈술족, 혼술족 소비자들을 위해 가정용 캔 500ml, 355ml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하고 과일믹스주 시장 재도약에 나섰다.
- 삼성전기, 2Q영업益 추정치 부합 하반기도 견조..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견조한 PC 및 서버, 5G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 인한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 5000원에서 16만원으로 18.5% 상향했다. 현재 주가는 14만 4500원(28일 종가기준)이다.삼성전기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8000억원, 960억원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 51% 감소했다. 또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9%, 42%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듈사업부 매출액이 대폭 감소했지만, 견조한 PC·서버, 5G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기판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컴포넌트솔루션 837억원(전분기 대비 7%↓·전년동기 대비 30%↓), 기판솔루션 74억원(전분기 대비 2%↓·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모듈솔루션 47 억원(전분기 대비 93%↓, 전년동기 대비 90%↓)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유안타증권은 삼성전기가 이번 3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수준이다. 컴포넌트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50억원, 1056억원으로 추정한다 . 스 마트폰 시장 회복 및 5G 확산으로 모바일용 MLCC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전장용 MLCC도 2분기를 바닥으로 완만하게나마 개선되고 있는 추세란 분석이다.삼성전기는 필리핀 공장 정상화 등 MLCC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기판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10억원, 617 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하반기에는 5G 안테나용 SiP 기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기판사업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북미 고객사향 ‘RFPCB’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져 기판솔루션 사업부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모듈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24억원, 330억원으로 예측했다. 국내 주력 고객사의 스마트폰 물량 회복이 중저가 중심이라,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5G 서비스 대중화에 따라 MLCC와 기판사업에 수혜가 기대되며 내년부터는 신규사업인 AiP(안테나모듈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드라이브 인 투어 포항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지금 시대. 여행지에서의 꿈같은 휴가는 물 건너 간 듯 보이지만 여행지만 잘 선택한다면 꿀맛 휴가를 보낼 수도 있다. 답답한 요즘 같은 때에는 무조건 사람을 적게 만나는 여행지가 대세다. 살아가면서 생각해 보지도 못한 마스크는 쓰기는 이제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내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됐다. 마스크 벗고 마음껏 들이마시는 공기는 세상의 모든 맛을 담은 듯 청량하고, 달고, 맛있다. 누군가 얘기 하듯, ‘집 밖은 위험해’라는 말은 이제 우수개 소리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 나를 지키고, 내 가족과 주변인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 안전한 여행, 멀리 있지 않다. 자동차로 훌쩍 떠나기 좋은 드라이브 인 투어 여행지 포항으로 가본다.포항의 숲은 깊다. 얼핏 생각하면 포항은 바다만 떠오르지만 포항의 진산인 내연산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간다. 내연산 자락에 자리한 경상북도 수목원은 구불구불한 산을 올라 하늘과 맞닿을 것만 같은 곳에 화려한 정원으로 만나게 된다. 지난 2001년 개원해 수목원의 나이로만 치면 20여년에 이르니 개장 당시에 심었던 어린 묘목이 이제는 아름드리나무가 되었을 정도로 잘 자랐다. 고산식물원, 울릉도 식물원, 침엽수원 등 24개 소원으로 구성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목원임에도 불구하고 아기자기해 잘 꾸며 놓은 공원에 놀러간 듯 부담 없다. 입장 후 시계방향으로 돌아 관람 후 마지막에 전망대 오르면 내연산을 한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사이다처럼 시원하다. 평균해발 650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입장료는 무료다.포항의 여름밤은 화려하다. 형산강에서 바라보는 포스코 야경이 이미 인정된 곳이라면 수상레저타운 ‘물빛마루’는 포스코의 야경과 함께 사람들을 형산강 주변으로 불러 모은다. 포항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물빛마루는 사용할 용도를 찾지 못한 땅을 해양산업과 직원들이 조성해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개방된 곳이다. 아직은 외지인들보다 포항시민들에게만 알려졌지만 형산강의 야경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형산강 위에 떠 있는 마루’라는 뜻을 지닌 물빛마루는 형산강 수면 위에 물방울이 겹친 모양을 모티브로 한다. 야간에는 LED 조명이 켜지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어 포항의 화려한 야경을 하나 더 보탰다. 현재는 카페와 더불어 수상레저 조종면허시험장으로 사용 중이다. 수상레저타운 물빛마루의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까지이다.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은 도시를 흥하게도 만든다. 역사적으로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곳이지만 현실은 관광 도시로 우뚝 선지 오래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영화나 드라마의 시대극 촬영을 하면서 세트장 같은 분위기로 알려지기 시작한 후 여행자들이 꾸준하게 찾는 포항의 찐 관광지이다. 최근에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 된지 한참 됐지만 여전히 이곳 거리에서는 드라마 쫓아가기가 한창이다. 용식이 엄마 게장집, 동네 아줌마들의 모임장소였던 떡집, 동백이가 운영했던 카멜리아까지 드라마 촬영 장소를 찾아가는 재미가 쏙쏙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용식이와 동백이가 서로를 마주보며 웃는 포스터의 그 장소다. 너도나도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줄을 서지만 그 줄조차도 즐거운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시원한 숲과 여행지를 돌아다니다보면 사람들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최근에 오픈한 포항 마치블루 풀빌라는 바다가 바로 앞이라 여행 피로도는 제로. 펜션 정원 앞이 바로 바다로 이어지는 곳으로 눈앞의 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 객실 오션뷰, 화이트 톤의 세련된 감각으로 꾸며진 객실에서는 바다와 하늘을 마음껏 담을 수 있는 감성을 자아낸다. 캡슐커피머신과 함께 호텔식 침구, 고급 어메니티는 숙소의 가치를 올린다. 객실에 설치된 풀장이 프라이빗 한 공간이라면 바다 앞의 공용 수영장은 동남아 휴양지를 연상시킨다. 객실마다 소독제 비치를 기본으로 바비큐장, 수영장 등 투숙객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소독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어 안전 공간임을 인지시킨다. 오픈 이벤트로 여행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이정재 35억 시세차익…스타의 '재테크'는 왜 '빌딩'일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최근 꼬마빌딩 매각으로 35억을 벌어들였다는 소식(이데일리 7월27일 단독 보도)이 알려지며 ‘건물주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재테크에 단골로 등장하는 게 ‘빌딩’이다. 연예인 누가 건물을 샀다, 팔아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와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건물을 산다는 방증이다. 연예인들 중 빌딩 투자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이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이정재(사진=이데일리DB)매니지먼트 관계자들과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의 수익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전 자산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짚었다.◇연예인=갓물주하정우, 공효진, 권상우, 전지현 등 수많은 스타들이 ‘갓물주 연예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정우는 지난 2018년 강서구 화곡동,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서울 송파구·이대 앞 건물까지 매입해 총 건물 다섯채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만 총 334억 상당. 빌딩, 아파트, 빌라 등 다양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지현도 340억원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건물을 대출 없이 순수하게 현금으로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지현은 삼성동뿐만 아니라 논현동, 이촌동까지 총 3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공효진(사진=이데일리DB)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선택하는 만큼, 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각으로 시세차익을 남기는 스타들도 많다. 공효진이 대표적인 예다. 공효진은 은행 대출을 이용해 건물을 매입한 후 5년 안에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을 활용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37억원에 사들였다가 4년 뒤 약 60억원에 팔았다. 2016년 사들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 건물도 매입가는 63억원이었지만 현재 13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이시영 부부도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건물 두 채를 각각 23억원에 매입, 43억원에 매도하며 약 40억 시세차익을 남겼다.◇왜 빌딩인가다수 연예인은 고소득자에 속하지만, 수익 구조는 안정적이지 못한 편이다. 출연 작품, 광고모델 등 활동 제의가 언제 끊길지 모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줄 만한 창구를 찾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수입의 기복이 심하다. A급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수입이 없는 기간이 있다”며 “건물을 매입하면 임대료가 고정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소득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의 경우는 대출의 한도가 높아 일반인보다 건물을 사기 수월하다”며 “법인으로 건물을 구매하면 절세의 효과도 있기 때문에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인 배우들은 건물을 많이 매입한다”고 부연했다.이런 대출 구조는 MBC ‘PD수첩’을 통해 공개돼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PD수첩’에서는 스타 건물주들이 매입과 동시에 매입가의 70~80%를 대출받고 건물 임차인들의 보증금까지 포함해 자기자본금을 10%도 들이지 않은 사례가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하정우(사진=이데일리DB)◇연예인 투자의 특징과 트렌드일반 투자자와 연예인 투자자의 차이점은 어떤 것일까.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은 고급 정보도 많이 얻는 반면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며 “(빌딩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순 없고 거의 소개를 받아서 믿고 산다. 일반인은 발품을 많이 파는 반면 연예인은 직접 알아보는데도 한계가 있어 소개를 받아 매입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경우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원은 최근 가족회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00억원대 건물을 매입했으며, 황정음은 최근 용산구 이태원 한 고급주택을 약 47억원에 매입했다.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 트렌드에 대해 “서울 강남에 주로 치중돼 있다가 최근에는 성수동 쪽에 투자를 많이 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는 많아질 것 같다. 성수, 한남 쪽에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골프존,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커버리지 개시-SK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SK증권은 골프존(215000)이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목표가 10만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순이익비율(PER) 13배로 2015년 호실적을 기록했을 때의 평균 PER 수준이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골프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2억원, 1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9%, 42.6% 증가했다”며 “컨센서스(매출액 744억원, 영업이익 105억원) 대비 이익 측면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골프 여행을 못 가는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몰리면서 국내 골프 산업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스크린 골프로도 여성 골퍼를 비롯한 신규 골퍼들이 유입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가장 비수기인 2분기 라운드 수가 1639만 라운드로 1년 전보다 20.3% 증가, 성수기인 1분기(1735만 라운드)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업 호조 기대로 신규 가맹점이 증가하면서 하드웨어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9억원, 152억원으로 12.6%, 9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레벨업된 분기 실적이 지속되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80억원, 564억원으로 16.6%, 74.5%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스크린 골프 인구 증가가 아닌 신규 유저 유입은 지속적인 실적 호조를 뒷받침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내골프연습장 직영점인 GDR은 작년 15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관련 손실은 직영점 확장 속도 조정 및 수익성 확보 노력으로 적자폭이 감소하며 올해와 내년 전자 영업이익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 진입 우려도 있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해주는 골프존에 대한 자영업자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와 이에 따른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부문별 매출 비중은 비가맹사업 43%, 가맹사업 38%, 해외사업 8%, 기타 11%로 구성돼 있다.
- 혁신금융에서 사기로…사모펀드는 그들의 먹잇감이었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혁신 금융의 진짜 정체는 사기였다. 이데일리의 단독 보도(본지 2월 12일 자 ‘[단독]P2P 대출 사기 금융위도 몰랐다’ 기사 참고)는 5개월 만에 사실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15일 개인 간(P2P) 대출 업체 ‘팝펀딩’의 대표 등 3명을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발표했다. 팝펀딩은 ‘금융 혁신’을 내건 정부 정책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P2P 금융, 동산 담보 대출, 사모펀드 정책은 팝펀딩이 수백억 원대 사기를 저지를 수 있는 텃밭을 제공했다. 불법을 걸러낼 검증 장치는 없었다. ◇ 팝펀딩은 어떤 회사?(그래픽=이데일리DB)팝펀딩은 국내 P2P 업계의 맏형 격인 회사다. P2P 대출은 투자자와 대출자를 은행 등 금융기관 중개 없이 직접 연결해주는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다. 팝펀딩은 2007년 첫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누적 대출액이 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6위 업체다. 투자자는 팝펀딩을 ‘착한 금융회사’로 인식했다. 진보 성향의 이색 금융 상품을 많이 선보여서다. 팝펀딩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문재인 펀드’, ‘박원순 펀드’를 출시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26년’도 팝펀딩이 제작비를 모집했다. 현 정부 들어 팝펀딩의 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2018년 P2P 업체로 정식 등록하고 1년 만인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팝펀딩을 국책은행의 동산 담보 대출 업무를 대행하는 ‘지정 대리인’으로 선정했다. 선정 과정에 참여한 금융위 간부는 팝펀딩의 대출 모델이 “무척 재미있는 사례”라고 호평했다. IBK기업은행이 팝펀딩과 손잡고 정책 대출 상품을 내놨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말 팝펀딩의 경기도 물류창고를 방문해 ‘동산 금융의 혁신 사례’라고 극찬했다. 팝펀딩은 정부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은 위원장 방문 뒤 본지 보도 직전까지 두 달 보름여 동안 팝펀딩의 누적 대출액은 약 250억원 늘었다. 하루 평균 3억3000만원씩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 어떤 사기?자료=검찰팝펀딩이 처음부터 사기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범죄에 손댄 것은 2년 전부터다. 팝펀딩은 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상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서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돌려주는 ‘홈쇼핑 동산 담보 대출’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가 담보 가치가 확실하고 돈 떼일 위험이 낮은 부동산 담보를 선호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팝펀딩의 대출 상품은 돈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이자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대안 모델로 평가받았다. 팝펀딩은 회사 물류창고에 중소기업의 담보 상품을 보관하다가 홈쇼핑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해 대출금을 회수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였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재고 보관, 배송, 투자금 회수를 모두 전담했다. 문제는 팝펀딩이 사실상 사업의 전 과정을 담당하다 보니 중간에서 투자자를 속여도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팝펀딩은 지난 2018년 2월 담보물 부실 관리, 일부 대출자의 상품 판매 부진, 연체 등으로 145억원가량의 대출 부실이 발생했다. 팝펀딩 대표와 이사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가짜 대출 상품을 만들었다. 둘은 중소기업 34곳에 대출하는 것처럼 허위 동산 담보 평가서를 만들고 서류를 위조해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신규 투자금 554억원을 유치했다. 그리고 이중 약 540억원을 기존 부실 대출을 돌려막는 데 썼다. 전형적인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팝펀딩 창고를 방문했던 때에도 팝펀딩의 사기는 진행 중이었다. 2018년 3월 18%까지 치솟았던 팝펀딩의 대출 연체율(전체 대출액 중 한 달 이상 연체액 비율)은 은 위원장 방문 당시 3%를 밑돌았다. 팝펀딩이 대출 사기를 저질러 연체율을 낮췄을 것이라고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 사모펀드는 무슨 상관?사모펀드는 팝펀딩의 사기 피해를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다. 현행 정부 지침상 개인 투자자의 P2P 투자 한도는 업체당 2000만원이다. 반면 사모펀드(전문 투자형)는 개인 투자자의 최소 투자액이 1억원 이상이다. 지난 2015년 금융 당국이 최소 투자 금액을 종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며 중산층에까지 투자 접근성이 크게 넓어졌다. 팝펀딩은 대출 부실이 발생한 2018년부터 사모펀드를 통해 개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규제를 우회한 결과 자체 P2P 플랫폼에서 투자를 받을 때보다 최소 5배(2000만원→1억원)나 많은 개인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현행 정부 지침은 사모펀드의 P2P 투자에 명확한 규정을 두지 않아 P2P 업체의 사모펀드 투자 유치 실적은 저조했다. 팝펀딩은 이런 규제의 빈틈도 적극 활용했다. 자비스자산운용·코리아에셋·헤이스팅스자산운용·옵티멈자산운용·JB자산운용 등 5개 자산운용사는 팝펀딩의 대출 상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만들고 운용했다.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IBK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한화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이렇게 만들어진 ‘불량 사모펀드’를 투자자에게 팔았다. ◇ 왜 못 막았나팝펀딩이 본격적으로 사기에 나선 뒤 본지 보도가 있기까지 지난 1년 10개월간 어디서도 경고등이 켜지지 않았다. 동산 담보 대출과 핀테크를 활성화하려는 금융 당국의 정책 의지는 정작 투자자 보호라는 기본을 놓치는 결과를 낳았다. 신생 금융회사가 만든 초고위험 상품이 ‘혁신 금융’이라는 포장지에 싸여 일반인에게 팔려나가는 것을 방치했다는 이야기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모펀드 자체도 투자자가 투자 대상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이런 펀드 투자금을 담보물 가치를 매기기가 상당히 어려운 동산 담보 대출을 취급하는 P2P 업체에 재투자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어도 은행에서는 동산 담보 대출을 취급할 때 부실 위험이 크다고 보고 전담 부서와 심사위원을 두고 담보물 평가와 실사, 사후 관리 등을 매우 깐깐하게 한다”면서 “정부가 동산 담보 대출을 적극 권장하지만 과거 ‘모뉴엘 사태’ 등 대형 사기 대출 사건을 겪으며 학습효과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운용사와 증권사는 팝펀딩이 써준 대로 펀드 상품을 설정하고 판매했다. 팝펀딩은 가짜 서류를 이용해 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대출 채권(대출 원리금을 회수할 권리)을 사모펀드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운용사와 판매사는 이 대출 채권이 실재하는지 확인하지 않고 자기네 보수만 받아 갔다. 사모펀드의 자산 가치를 평가해 가격을 매기는 사무관리회사와 투자 자산을 보관하는 수탁회사도 허위 서류를 걸러내지 못했다.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운용사와 판매사, 사무관리사, 수탁사가 중간에서 챙긴 수수료는 투자액의 약 2%에 달한다. 팝펀딩 사기 사건은 정부와 금융회사가 같이 초래한 금융 사고라는 비판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사모펀드를 이용한 P2P 대출 규제 회피, 동산 담보 대출 및 사모펀드 운용의 실태 검증 등은 여전히 제도의 공백으로 남아있다. ‘제2의 팝펀딩’이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최근 금융 당국은 뒤늦게 국내 P2P 업체 약 240개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제도를 바꾸면 규제 백과사전이 될 것”이라며 “규제 강화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피해 규모는팝펀딩 사기 사건의 피해액은 최소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투자액(설정액) 총 1668억원 가운데 지난 5월 말 현재 투자금 1059억원의 환급이 중단된 상태다. 나머지 609억원도 사실상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금융 당국은 보고 있다. 팝펀딩 사모펀드에는 개인 투자자 385명이 총 571억원을 투자했다. 1명당 평균 투자액은 1억5000만원 수준이다. 특히 60대 이상이 159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41%를 차지했다. 80대 이상도 12명이나 된다. 법인의 투자액은 868억원으로 개인 투자자보다 1.5배 많다. 팝펀딩 사모펀드에 재투자한 펀드가 함께 투자금 환급을 중단하는 등 연쇄 피해가 우려되는 이유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초 투자자에게 예상 투자 손실액을 공지했다.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의 예상 손실액은 74.7~85.3%로 나타났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최대 8530만원을 날렸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팝펀딩 펀드 운용사인 자비스운용 등이 회계법인을 통해 실사한 것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전체 투자금 1668억원 중 피해액이 142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검찰도 투자자의 투자금 최소 540억여원이 부실 대출 돌려막기에 사용돼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정확한 투자 피해액과 회수 가능액은 금감원 검사와 자산 재실사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검사를 나가서 팝펀딩이 창고에 보관 중인 재고 자산 현황 등을 제대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피해 보상은팝펀딩 사모펀드 투자 피해자들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팝펀딩 사기 피해의 일차적인 배상 책임은 팝펀딩에 있다. 현재 팝펀딩은 대표와 이사의 구속으로 사실상 업무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보유 재고를 팔아서 투자금을 일부라도 회수하려면 인력 투입이 불가피하다.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운용사와 판매 증권사는 “우리도 사기 사건의 피해자”라고 항변하고 있다. 검찰은 투자자의 고발에 따라 펀드 운용사와 증권사를 상대로 추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책임 문제가 더 명확해질 수 있다. 금감원은 검찰 수사 결과와 실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팝펀딩 투자자와 금융회사 간 분쟁 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투자자는 투자 원금 100% 환급을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에 “투자금 전액을 물어주라”고 권고한 것처럼 팝펀딩 연계 펀드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감원이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에 투자금 100% 배상 결정을 내린 것은 펀드 판매 당시 이미 최대 98% 손실이 난 상품을 가짜 투자 제안서 등을 통해 판 것은 투자자의 착오를 부른 것인 만큼 법상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찬가지로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도 가짜 대출채권을 편입한 ‘불량 상품’이었던 만큼 무역금융펀드와 동일한 배상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금감원의 권고를 금융회사가 무조건 수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라임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피해금 배상 문제도 판매사가 결정을 보류하며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의 조정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정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현재까지 투자자에게 자체 보상안을 제시한 것은 투자 원금의 최대 21%를 돌려주겠다고 한 한국투자증권뿐이다.
- [일문일답]"네이버·카카오 리워드는 시장 촉매제..규율 안할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전자금융업자들의 리워드를 장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카카오페이 리워드 등은 ‘이자’의 성격이 아닌 데이터 사용에 대한 보상인 만큼, 플랫폼 시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지난 24일 기자들을 만나 “리워드는 맡긴 돈(예금)에 대한 이자적 성격과 다르다”면서 “소비자가 플랫폼을 사용하며 이용정보를 준 만큼, 그에 대한 대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칙적으로 리워드는 국민들 입장에서 매우 좋은 것”이라며 “플랫폼 시장의 촉매제다. 규율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업체들이 네이버나 카카오 등 빅테크업체에 ‘검색정보와 쇼핑정보’ 공유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네이버쇼핑 등에서 결제한 쇼핑 정보는 개인신용정보인 만큼,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공유할 수 있겠지만 결제와 상관없는 검색 정보까지 공유하는 것에는 ‘의문이 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 ‘후불’ 결제가 적용되지만 연체를 한다고 해도 기존 금융사들과는 공유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5만~10만원 수준의 소액연체까지 금융회사들끼리 공유해버리면 몇 년이나 연체기록이 남는데 주홍글씨로 낙인이 찍힐 수 있다”면서 “선불업자들(전자금융업자)끼리만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권대영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금융위원회 제공]-소액결제한도가 30만원으로 결정된 배경은 무엇인가.△현재 금융권에는 이런 직불에 더해 여신적 성격이 있는 하이브리드 체크카드가 존재한다. 2012년에 30만 원으로 도입돼서 가고 있다. 유사한 행위 또는 카드업계의 의견도 수렴해서 일단 국민들의 편의성 측면이면 일단 30만 원 정도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를 참고해 30만원의 결제를 만든 만큼, (기준금액이) 같이 올라가거나 같이 내려가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소액결제 100만원은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규율하고 있다. 이 분야는 젊은 층이 게임이나 온라인 상품을 사는 과정에서 금액이 높은 측면이 있어 그렇게 설정된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다. 그 영역은 그쪽의 영역이고 저희 금융권 내에서는 한 30만 원 정도로 우선 시작을 하되, 필요하면 경제 규모가 커지거나 이러면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신용카드는 DSR이라 해서 상환능력을 보기 때문에 7등급 이상에게 발급이 될 것이다. 이쪽은 그냥 구매이력만 가지고 소액을 일관되게 썼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데이터가 있으면 금융데이터가 아닌 측면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이 사람을 후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면 된다. -종합지급결제사업자를 받는다고 하는데, 기존 금융사의 진입이 불가능한가. 증권사 중에 전자금융업 허가받은 곳이 있는데 그렇다면 기존 금융사 중 증권사는 진입이 가능한가.△마이페이먼트는 자본금 3억 원 정도의 사업으로, 데이터를 보관하지도 않고 그냥 전달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굉장히 가벼운 인가 단위로 들어와서 소비자를 사로잡으면 되는, 스몰 라이선스를 도입했다. 반면 종합지급결제사업자는 페이먼트 어카운트, 계좌를 발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 전산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다만, 이 업무는 이체 ·송금 업무를 주로 하기 때문에 가급적 전업적 성격을 가진 쪽이 업무를 하는 게 맞는지, 이렇게 겸업적 업무를 하는 쪽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당연히 계좌가 없는 카드사나 증권사들이 이 업무를 하겠다면 저희가 적격한 요건이 되면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이 종합지급결제사업자를 어떤 자본금으로 어떤 요건으로 어느 업에 대해서 할지, 이 사람이 어떤 겸업과 부수업무가 가능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가적으로 검토해서 발표하겠다. -플랫폼 행위 규제 중 이자지급 금지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 쿠팡 ·네이버 등에서 선불 충전금액 이벤트성으로 제공하는 리워드도 금지대상이 되는가. △금지대상이 아니다. 맡긴 돈에 대해서 예금에 대한 이자적 성격과 다르다. 리워드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데이터사용에 대한 보상이라고 해석한다.그래서 이 리워드를 기존의 어떤 이자 이런 측면으로 규율할 것이 아니다.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플랫폼을 이용했으니까 이용 정보를 (업체에) 주지 않았는가. 그에 대한 대가로 리워드를 충분히 받을 수 있어야 된다. 그래야 소비자들도 이득이 있다.다만 이 리워드에 대해서 또 업권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카드사의 부가서비스하고 선불업자와 플랫폼 사업자의 리워드에 대해서 합리적인 규율방안은 향후 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해야 될 중요한 과제다.원칙적으로 리워드는 국민들 입장에서 매우 좋은 것이다. 가맹점에 대량 전가를 시키는 것도 아니고 데이터 사용의 대가이기 때문이다. 리워드가 플랫폼 촉매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규율할 것은 아니다. -페이 후불기능에서 연체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가.△연체가 생기면 후불결제사업자 간에만 공유한다. 예컨대 10만 원을 연체를 했는데 선불충전수단같이 다른 수단을 쓰는 것은 막아야 되지 않겠는가. 그 사람이 갚지 못하는데 소비를 하는 것은 막는 것이 사업자에게도, 그 소비자를 위해서도 좋은 측면이 있다. 그래서 선불업자 간에만 공유를 할 것이다. 다만 금융회사와는 공유를 하지 않는다. 5만~10만원 이런 소액 연체도 금융회사들끼리 공유를 해버리면 그 사람은 연체기록이 몇 년간이나 남는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금융권에서) 단기소액연체는 10만 원 이하, 장기는 100만 원 이하 이런 식으로 면제기준을 두고 있지 않는가. 그래서 이것을 금융회사에 공유하는 것은 좀 적절치않다고 보고있다. 예를 들면 통신의 경우에도 통신사업자만 통신연체정보를 공유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면 되겠다. 금융회사들이 이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하는데, 소액결제까지 주홍글씨로 낙인을 찍을 수 있다. 모든 금융권이 소액연체 정보까지 공유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후불 한도가 계속 바뀐 것 아닌가. 100만원을 한도로 둔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여신업체들의 반발을 감안했는가.△저희는 한번도 100만원이나, 50만원으로 정했다고 밝힌 적이 없다. 얼마를 할 것이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논의를 했다. 현재 시작 단계니 30만원 정도로 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이해해달라. 이것은 오로지 국민의 편의적 관점에서 판단한 것이다. -금융사들이 빅테크들과 경쟁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하며 빅테크 기업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들어올 경우 검색정보나 쇼핑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국장, 사무관들끼리 모여 이에 대해 논의를 했다. 앞으로도 정책협의회를 통해 논의할 생각이다. 다만 큰 원칙을 설명해드리겠다. 신용정보법은 개인신용정보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 개인신용정보법에 근거한이동권이 마이데이터사업의 기본이다. 이 법에서 누구의 정보를 (이동권의 기준으로) 할 것이냐. 법에서는 신용정보 이용처리자라 돼 있는데 금융회사와 정부가 정하는 공공기관으로 돼 있다. 공공기관은 세금정보나 4대연금 납입 정보, 전기료, 수도비 등의 정보도 개인 신용정보적 성격이 있어서 포함됐다구체적인 부분은 앞으로 협의회에서 논의하겠지만 현재 검색정보와 쇼핑정보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고 판단한다. 만일 N플랫폼에서 살 물건을 보다가 정해서 결제를 할 경우, 그 쇼핑 자체는 개인신용정보다. 그건 당연히 마이데이터를 통해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어딜 가고 싶어서 특정 계곡을 그저 ‘검색’했다면 개인정보인 것도 있고 개인 정보가 아닌 것도 있다. 그런 검색 정보까지 다 가져올 것(공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구체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정할지는 논의해보겠다. 다만 지금 금융회사가 요구하는 것은 ‘쇼핑결제정보’로 보인다. 언제, 얼마짜리 물건을 샀다든지, 이게 어떤 상표이고 어떤 사이즈인지 이런 것으로 보인다. 가급적 상호주의 원칙에 대해 쇼핑정보의 세부내역을 플랫폼 사업자가 가지고 있으면 제공을 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접근할 것이고 당연히 앞으로 데이터거래소를 통해서 이러한 정보들을 거래되고 처리되고 결합되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그렇게 보이는데, 더 나아가서는 개인정보법에 이런 마이데이터사업이 들어가면 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판단한다.-네이버 통장 명칭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부분도 정책협의회에서 노력을 할 것이다. 다만 오해를 하지 않도록, 이 상품을 누가 제조했고 누가 판매를 했고, 이게 광고인지 중개인지를 명확하게 규율해야한다. 사실 실무적인 입장에서 보면 복덕방에서 집을 거래하는 것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 플랫폼 거래는 어디까지가 중개이고 주선인지, 또 광고인지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큰 원칙들을 정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렇게 합리적인 규제수단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선불충전금을 외부예치하도록 하겠다고 하는데?△외부예치는 기본적으로 은행을 기초로 하고 있다.대통령령으로 정해서 구체적인 기관을 정하겠지만 항상 안전한 은행을 전제하고 있다. 구체적인 선정기준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시행령이나 하위규정 할 때 되지만 대개 안전한 기관에 운용해야 한다. 선진국은 이것을 안전자산에 하라, 안전한 기관에 예치하라 이런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금융사 배상 책임을 강조하는데, 고의 ·중과실을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과 논의가 되고 있는가. △보이스피싱하고 좀 비슷하게 보면 될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다 나열하기는 어렵지만 대법원 판례라든지, 그다음에 소비자나 금융회사나 만나겠다. 물론 금융회사도 알 수 없고 소비자도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저희가 논의를 거치도록 해나가겠다. -금융플랫폼 영업 행위 규율체계를 마련할 때 ‘인위적 개입금지’ 부분이 있다.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만일 비교추천 플랫폼이라면, 화면에 뜨는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샌드박스에서 이런 시스템을 적용할 때도 무작위로 하도록 하고 있다. 만일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 아닌데도 수수료를 많이 준다고 가장 위에 띄우는 그런 건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와 같은 흐름이다. 선량한 관리자로서 소비자를 잘 대했느냐, 아니면 편견을 갖고 있거나 차별적인, 교만한 알고리즘을 가지고 나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느냐, 이런 부분이 앞으로 저희가 빅데이터 ·AI 시대에 풀어야 될 그런 알고리즘에 대한 규율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는?…50건 중 42건 '한강 생활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서울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 단지들의 대부분이 ‘한강 생활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더힐’,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갤러리아포레’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단지는 모두 한강을 반경 1km 이내로 두고 있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1월~6월) 서울 아파트 거래내역(국토교통부 실거래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격 상위 50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래건 중 42건(84%)이 한강 생활권 아파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전용 240.35㎡가 올해 4월 73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거래금액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한강 생활권 아파트 중 ‘한남더힐’ 다음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전용 154.97㎡가 지난 3월 5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청담 어퍼하우스’(전용 197.7㎡, 52억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222.76㎡ 48억90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아파트’(전용210.1㎡ 48억원) 순이었다. 한강 생활권 아파트는 아니지만,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로 전용 195.38㎡가 57억원에 거래돼 6위를 차지했으며, 7위인 강남구 도곡동 ‘로덴하우스 이스트빌리지’는 전용 244.86㎡가 54억5000만원에 팔렸다. KB부동산 리브온 시세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9년 6월~2020년 6월)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2663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라 1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트리마제’는 전용 84.82㎡가 22억2500만원에서 27억원으로 올라 2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성수동 바로 옆 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선 ‘한강우성’은 8억3500만원에서 10억7000만원으로 올라 서울 평균의 두 배 이상인 28.1%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 생활권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더불어 조망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때문에 실수요를 비롯해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다”면서 “때문에 분양시장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새 아파트가 나오면 관심이 집중되며 청약 통장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한강 생활권 아파트로 주목을 받은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는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5월 동작구 흑석동에 공급된 ‘흑석 리버파크 자이’는 평균 95.94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 공급하는 신규 분양 단지 중에서도 한강 생활권을 강조한 단지들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서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자양1구역 재건축 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가구 규모이며, 이 중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중흥토건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원에서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4개 동, 전용 25~138㎡ 총 999가구 규모이며, 이 중 626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