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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리버시티 자양',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리버시티 자양',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강남 개발호재와 부동산 규제 반사이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강남권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주목을 받고 있다.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정책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남권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SID) 추진이라는 굵직한 호재에다 실거주목적의 수요층이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잠실과 코엑스 일대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현대차GBC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한강·탄천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잠실종합운동장은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탄천과 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여가 및 문화활동을 엮어내는 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2025년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국제회의와 전시는 물론 시민들이 문화 및 여가를 즐기는 국제명소로 탈바꿈될 전망이다.또 다른 호재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환승공간으로서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명에 달하는 대중교통 허브로 재탄생 된다. 또 이와 연계한 현대차 GBC는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 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겹호재로 이 지역 일대가 들썩이자 서울시는 지난 6월 주변지역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투기수요가 유입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여전히 강남 아파트값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호재 영향권에 있는 강남권 단지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이러한 상황 속 서울 광진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자양동에서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끌고 있다.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545가구(예정) 규모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전체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736가구(예정)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수요가 많은 전용 59~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리버시티 자양’은 더블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 2·7호선 건대입구역을 이용해 잠실·삼성·청담·학동·논현·반포 등 강남권을 논스톱으로 오갈 수 있다. 또 자동차를 이용해 단지 인근 영동대교와 청담대교를 건너면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강남생활권’ 아파트로 미래가치도 뛰어나다.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우선 단지 인근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다 단지 인근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성수동 레미콘부지 공원화(2022년 철거 예정), 중곡역 종합의료단지(2021년말 완공 예정), 청사·보건소·구의회·오피스·호텔·판매시설 복합단지인 구의역 행정단지(구의·자양 재정비촉진구역) 등도 추진되고 있다.주변에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리버시티 자양’이 들어서는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에서도 주목받는 쇼핑·문화거리로 롯데백화점·스타시티몰·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몰려 있다. 트렌디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커먼그라운드·로데오거리 등의 문화시설도 많다. 여기에 신양·동자초등학교와 자양중·고등학교, 건국대학교가 가깝다. 걸어서 약 5분 거리에는 건국대병원이 있어 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리버시티 자양’ 관계자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호재로 주변 단지 집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약통장 없이 강남권 생활권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라면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조합원 모집 결과 일부타입은 예상보다 일찍 마감됐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실수요자들의 자격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 편의, 방문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2020.10.20 I 황효원 기자
이름도 난해한 '편면적 구속력'…금감원은 왜 집착하나
  • 이름도 난해한 '편면적 구속력'…금감원은 왜 집착하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꺼내 든 이른바 ‘편면적 구속력’ 확보 방안이 동력을 잃고 있다. 금융회사들에 이어 금융위원회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은성수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편면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공식 의견을 밝혔다. 그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일견 이해가 되지만 헌법에서 보장한 재판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게 맞느냐는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현재 금융 사고와 관련한 분쟁이 생기면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조정안을 내놓는다. 그런데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은 소비자와 금융사가 모두 동의해야만 재판상 화해의 효과가 성립한다. 어느 쪽이든 수용할 수 없다고 선언할 수 있다. 금감원의 분쟁조정위원회는 강제력이 없다. 윤 원장이 추진하려는 ‘편면적 구속력’은 불복할 수 있는 대상을 소비자로만 한정하자는 주장이다. 소비자는 조정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복을 선언하고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금융사는 조정안을 무조건 따르도록 ‘한쪽 편에서만 구속력’을 갖도록 하자는 게 ‘편면적 구속력’이다. 금융회사가 불복해 법원 소송으로 가는 것을 제한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훨씬 유리한 제도다. 영국·독일·호주·일본 등에서 소액분쟁 사건에 대해 이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윤 원장이 ‘편면적 구속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한 건 금융사와 일련의 갈등을 거치며 분쟁조정이 실효성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더 이상 감독당국 권위만으로 금융사 수용을 이끌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윤석헌 금감원장이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제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 6개 은행에 ‘키코(KIKO)사태’와 관련해 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해배상을 권고했지만, 우리은행 1곳만 수용하는 데 그쳤다. 산업·씨티은행이 지난 3월 거절한 데 이어 신한·하나·대구 은행도 수차례 연기 끝에 지난 6월 모두 거부의사를 밝혔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6월 내놓았던 라임 무역펀드 4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당시 하나은행·우리은행·미래에셋대우·신한금융투자 등 판매사 4곳에 원금 100% 반환 결정을 내렸지만, 판매사들은 결정시한 연기를 요청했다. 윤 원장의 ‘편면적 구속력’ 발언은 그때 나왔다. 금융권에선 판매사에 분조위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했다. 결국 4개 판매사는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했다.금감원 내부에서는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이 제도 도입에 적극적이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0만원 이하 분쟁사건에 편면적 구속력을 인정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금융 소비자가 모든 경우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최소한 2000만원 이하의 사건에 대해서만이라도 편면적 구속력이 도입되어야 금융 소비자가 실효적으로 보호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발도 거세다. 이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재판받을 권리를 제한하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법원 판단을 받아볼 기회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적용기준을 금액으로 정하면, 금액은 소액이지만 법리적 중요성이 있는 사건에 대한 판례형성 및 법리발전 기회를 차단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금감원 내부에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이 엿보인다. 윤 원장의 발언은 분조위 결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원론적 차원의 주문으로, 편면적 구속력 부여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문제는 우리가 할 수는 없고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국회 정무위원회에선 이 제도 도입 문제를 두고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여당에서도 금감원 분조위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토록 제도 보완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분조위 민간위원 위촉 때 전문가 추천 의무화 △분조위 인력 풀(Pool) 현대 30명에서 추가 확대 △분쟁조정 관련 감독규정 제·개정 때 분조위 의결 △분조위 회의에 금융기관과 피해자 참석 등을 제안했다.윤 원장은 제도 개편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2020.10.20 I 이승현 기자
"증권사들, 올 상반기 시장조성자 혜택 1600억원 육박"
  • "증권사들, 올 상반기 시장조성자 혜택 1600억원 육박"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이 시장 조성 대가로 얻은 인센티브(혜택)가 1600억원에 육박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같이 나타났다.주식시장 및 파생상품시장 조성자들은 시장 조성 대가로 거래소로부터 거래수수료 면제 및 인센티브를 지급받고, 증권거래세 또한 면제받는다. 이런 혜택 규모는 2017년 1440억2400만원, 2018년 1966억7800만원, 2019년 1887억1200만원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동학개미’의 증시 참여가 폭증한 올해는 상반기만 1586억6500만원에 달했다.주식시장 및 파생상품 시장조성자는 공매도 시 업틱룰 제도의 예외도 허용된다. 업틱룰 제도는 체결 전 이하의 가격으로는 주문을 내지 못하게 하도록 하는 거래소 업무규정으로, 공매도 집중으로 인한 주가하락 가속화와 투자심리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96년 6월에 도입됐지만, 시장조성자는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올해 3월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 발표 이후에 시장조성자들이 다량의 공매도를 함으로써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성수 위원장에게 시장조성자 제도의 전반적인 점검 및 제도 개선을 요구했고, 은 위원장은 “동일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제도 개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0.10.19 I 유현욱 기자
SKT, ‘휴대폰 분실 전문 고객센터’ 연다..연간 40만 고객 혜택
  • SKT, ‘휴대폰 분실 전문 고객센터’ 연다..연간 40만 고객 혜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휴대폰 분실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맞춤 상담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T분실케어센터’를 19일(월)부터 운영한다.연간 40만 명에 달하는 휴대폰 분실 상담 고객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SKT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고객센터에 접수된 휴대폰 분실 상담은 약 40만 건으로 이 중 휴대폰을 되찾지 못한 고객 비중은 약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존에는 고객센터(114)에 분실 접수를 한 후 분실폰 찾기 서비스, 휴대폰 분실 보험 처리, 임대폰 신청, 기기변경 등 후속 업무를 직접 처리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5G 휴대폰 가격 수준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여서 휴대폰을 분실한 고객의 부담 또한 커졌다.이에 따라 SKT는 휴대폰 분실이라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불편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위해 ‘T분실케어센터’를 연다.‘T분실케어센터’는 휴대폰을 분실한 고객에게 필수적인 ‘휴대폰 찾기 안내’ 및 ‘임대폰 대여’, ‘기기변경’까지 전문 상담원이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성수동에 10여명이 상주하면서 고객에게 전화나 온라인으로 상담한다.고객이 접근하는 방법은 두가지다. 먼저 SKT 고객센터(114)로 휴대폰 분실 신고를 접수하면, 하루 뒤 ‘T분실케어센터’ 전문 상담원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안내하고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업무를 제공한다. 고객이 임대폰 서비스를 원할 경우 임대폰 접수 및 택배 수령 방법을, 기기변경을 원할 경우 중고폰 또는 신규 휴대폰 기기변경 절차를 안내하고 필요한 업무까지 전담해 처리해준다.두번째 빠른 상담을 원한다면 직접 ‘T분실케어센터’ 전용 번호(1599~1140)로 전화해 상담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SKT는 분실 고객의 차별화된 경험 혁신을 위해 ▲분실폰 찾기 단계 별 솔루션 제안 ▲임대폰 비대면 신청 ▲중고폰 7일 무료 체험 서비스 등 ‘분실고객 지키미’ 전용 서비스도 추가로 마련했다. (중고폰 7일 무료체험 서비스는 ‘20년12월부터 제공)김성수 영업본부장은 “연간 40만명에 이르는 휴대폰 분실 고객이 불편함 없이 SK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T분실케어센터’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18 I 김현아 기자
삼성 갤럭시로 찍은 8K 영화 '언택트' 공개…김고은·김주헌 주연
  • 삼성 갤럭시로 찍은 8K 영화 '언택트' 공개…김고은·김주헌 주연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QLED(퀀텀닷 발광다이오드) TV로 감상하는 8K 영화 ‘언택트’를 16일 공개한다.삼성전자가 8K 영화 ‘언택트’를 관람할 수 있는 8K 시네마를 오는 25일까지 서울 연남동과 성수동에서 운영한다.(연남동 삼성 8K 시네마의 전경) (사진=삼성전자)8K 영화 언택트는 거장 김지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김고은 배우와 김주헌 배우가 주연으로 참여한 단편영화다. 도예 공방을 운영하며 브이로그를 즐기는 수진(김고은 분)과 해외 유학을 떠난 후 3년 만에 귀국한 성현(김주헌 분)의 연애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다룬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를 배경으로 서로 떨어져 있어도 사랑의 감정까지는 격리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8K로 찍고 8K로 보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로 이 영화를 공개한다.삼성전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극장을 콘셉트로 서울 연남동과 성수동에 ‘8K 시네마’를 마련하고 ‘QLED 8K’의 압도적인 고화질로 영화 언택트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8K 시네마에서는 영화 상영 외에도 최신 영상ㆍ모바일 기기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마련했다. 최근 출시된 홈 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와 예술작품을 액자처럼 연출할 수 있는 ‘더 프레임’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TV 제품이 전시되며 갤럭시 Z 폴드 2, 갤럭시 Z 플립 5G 등 모바일 신제품도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연남동에 마련된 8K 시네마에서는 ‘갤럭시 필름 페스타존’을 두어 갤럭시 노트 20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제작한 8K 영화 수상작들도 상영한다.8K 시네마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을 병행해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되며, 예약 방문자들에 한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포함한 ‘언택트 패키지’도 제공한다.또 현장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는 △에코백 △포스터 △엽서 △핀버튼 등 영화 언택트의 특별한 상품을 담은 ‘무비 패키지’를 추가로 증정한다.영화 언택트는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16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풀 HD 버전으로 우선 공개하고, 8K 버전 영상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삼성전자가 선도하는 8K 생태계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로, 대부분의 장면을 삼성 ‘갤럭시 S20’과 ‘갤럭시 노트20’으로 촬영했으며 QLED 8K TV를 통해 영상에서 사운드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김지운 감독은 “새로운 방식의 시도라 부담은 되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본격적인 8K시대를 내딛는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8K 초고화질로 두 남녀의 감성적인 러브 스토리를 보다 심도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우 김고은은 “8K 화질이 보여주는 특유의 영상미와 심층적인 연기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김주헌은 “서로 만날 수 없는 인물들이 벽을 넘어 소통하는 모습이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 담당(상무)는 “8K로 찍고 8K로 보는 영화 언택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기술력과 생태계를 일상에서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삼성 8K 시네마에는 영화 속 배경을 재현한 QLED 8K TV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사진=삼성전자)
2020.10.16 I 배진솔 기자
유통업계 큰 장 서는 연말…쇼핑행사 앞당기고 온라인 집중
  • 유통업계 큰 장 서는 연말…쇼핑행사 앞당기고 온라인 집중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장기화하면서 각종 쇼핑 행사가 몰리는 연말 풍경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월마트, 타깃 등 미국 유통업체들은 이미 ‘블랙프라이데이’의 영업전략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행사 기간도 늘리는 등 변화를 주면서 줄을 서서 물건을 사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풍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美 사상 첫 10월의 ‘블랙프라이데이’?…“행사 기간 늘린다” 15일 국내외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연중 가장 큰 쇼핑 행사 블랙프라이데이의 10월 개막이 가시화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이 진행되는 행사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예년만큼 성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들이 생겨나는가 하면 행사 시작 시점을 10월로 조정해 일정 자체를 조율하고 많은 인파가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가 11월 3일 예정돼 있어 쇼핑 행사 이슈가 묻히는 것도 변수로 등장했다. 매년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밤샘 영업을 했던 대형 소매업체들도 올해 추수감사절 당일(11월 26일) 휴점 계획을 선언했다. 지난 7월 월마트가 추수감사절 당일 매장 휴점을 공지한 이후 타깃, 베스트바이, 베드배스앤비욘드, J.C페니, 딕스 스포팅굿즈 등 주요 소매체인점도 휴점 계획을 밝혔다. 집객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매출 감소 타격을 줄이기 위해 행사 기간 연장을 선택한 곳도 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는 10월 핼러윈 축제 때부터 연말까지 할인 행사 기간을 늘렸다. 또 온라인 주문, 오프라인 매장 픽업(Store Pickup)과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 매장 밖에서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픽업할 수 있도록 갖춘 시스템)을 강화했다. 타깃과 월마트 같은 대형 소매점들은 커브사이드 픽업을 확대했고, 베스트바이도 비대면 픽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베스트바이는 전국 250개 매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유통과 주문처리 기능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도 발표했다.이에 따라 연말 소비는 온라인 채널로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1조 달러 규모의 연말 쇼핑 매출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은 지난 13일 연중 최대 행사인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열며 연말 쇼핑 성수기의 시작을 알렸다. 월 회비 120달러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큰 폭의 할인 판매를 벌이는 행사로 계획대로라면 지난 7월 진행했어야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행사 개최가 10월로 밀린 것이다. 아마존 경쟁사인 월마트 역시 12일부터 수천여개의 제품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연간 구독 및 당일 배송 서비스도 확장하는 중이다. 타깃은 11월 내내 블랙프라이데이 가격 할인을 진행한다. 할인 행사 기간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더 저렴한 상품이 있다면 차액을 보상해주는 최저가 보장도 내걸었다. 쓱더블랙 행사 포스터. (사진=SSG닷컴)◇국내 유통업체도 할인 시작…코세페 매출 증대는 ‘글쎄’국내 유통업체는 미국 등 외국의 쇼핑 축제 기간 국내 직구족들의 소비도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맞불 행사를 펼치는 중이다. SSG닷컴은 14일부터 18일까지 ‘쓱더블랙(SSG THE BLACK)’ 행사를 열고 패션뷰티 상품부터 가전, 신선식품 등 대표상품 25종을 선보였다. 할인 쿠폰, 카드 청구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 폭을 키워 최대 80% 할인을 내걸었다. 롯데쇼핑 역시 오는 11월 15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롯데슈퍼·롭스·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 등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한 쇼핑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도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흘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한다. 무신사 스토어도 스테디셀러 브랜드 대상 ‘블록버스터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스, 커버낫 등 여러 브랜드가 참여하며 10월 말까지 진행한다.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도 진행된다. 올해는 참가기업이 1000곳으로 늘었다. 지난해부터 민간 기업 주도로 행사가 바뀐데다가 올해부터 시행된 공정거래위원회의 ‘백화점 특약 매입(할인분의 50% 부담)’ 지침을 코세페 기간에 예외적으로 해지하기로 하면서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코세페 진행으로 인한 전체 매출 증대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웃렛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연말 행사는 백화점과 마트 개별 업체별로 파편화돼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최대 행사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시점이 사실상 없었고, 온라인 채널로 쇼핑 트렌드가 급격하게 옮겨가면서 코세페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증대 영향을 산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아끼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2020.10.16 I 이윤화 기자
승객 최다 ‘강남역’…한해 수입은?
  • [2020국감]승객 최다 ‘강남역’…한해 수입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시 지하철역 중 운수수입금을 가장 많이 버는 역은 강남역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남역(2호선) 운수수입금은 192억57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잠실역(2호선)이 140억8200만원으로 2위다. 홍대입구역(2호선)은 128억27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이어서 신림역(2호선) 127억500만원,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116억9500만원, 삼성역(2호선) 108억6900만원 순으로 많은 지하철역 이용률을 보였다.가장 적은 이용률을 보인 역사는 남태령(4호선)으로 2억1600만원의 수입에 그쳤다. 이어 도림천(2호선 신정지선) 2억 2600만원, 신답역(2호선 성수지선) 2억7400만원, 동작(4호선) 2억7700만원, 학여울(3호선) 3억4800만원, 용두역(2호선 성수지선) 3억5500만원, 버티고개(6호선) 3억9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상위 30여개 역의 운수수입금을 분석한 결과 2호선이 총 63.3%(19역)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3호선 13.3%(4역)으로 2위, 1호선과 4호선 6.67%(2역), 5호선, 7호선, 9호선 3.33%(1역) 순으로 나타났다. 6호선과 8호선은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총 43.3%(13역)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문정복 의원은 “서울시에서 강남권은 오피스단지, 문화시설, 교육시설 등이 밀집돼 있어 인구유입이 집중된 곳”이며 “서울시도 다극화전략을 통해 강남권 집중 현상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10.15 I 강신우 기자
일일 통행량이 가장 많은 한강다리는?
  • [2020국감]일일 통행량이 가장 많은 한강다리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남대교가 남향·북향 모두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효대교(남향)와 서강대교(북향)가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강 교량별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한남대교로 남향 일일 평균 9만4023대, 북향 9만7016대 등 일일 평균 19만1039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남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성산대교가 7만9912대로 통행량이 많았다. 뒤를 이어 성수대교(7만821대)와 양화대교(6만7728대), 영동대교(6만7183대), 청담대교(6만4142대), 가양대교(5만5270대), 잠실대교(5만4243대), 행주대교(5만3344대), 마포대교(4만7648대), 한강대교(4만5806대) 등의 순이었다. 남향 중에서는 원효대교가 2만4211대로 통행량이 가장 적었다. 이어 서강대교(2만4777대), 동작대교(3만241대), 올림픽대교(3만1785대), 천호대교(3만7981대), 동호대교(3만9420대), 반포대교(4만422대) 순으로 통행량이 적었다.북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양화대교가 7만4,153대로 두 번째로 많았다. 뒤를 이어 성산대교(7만1447대), 가양대교(6만3275대), 청담대교(6만3097대), 영동대교(5만9659대), 성수대교(5만8540대), 마포대교(5만7060대), 반포대교(5만5261대), 행주대교(5만2594대), 한강대교(4만6,814대) 등의 순이었다. 북향으로 통행량이 적은 한강 다리는 서강대교로 2만1235대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동작대교(2만7951대), 원효대교(3만410대), 천호대교(3만1463대), 동호대교(3만6286대) 순이었다.또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서울시 내 이동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다리의 일 평균 통행량은 총 19만2719대가 감소했으며 2018년 기준 통행량 204만6657대에서 9.42% 감소한 185만3938대로 나타났다.문정복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장기화하면서 재택근무 인원이 늘어나 일일 교량 통행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5 I 강신우 기자
中企 연구개발 지원사업, 국민이 직접 평가
  • 中企 연구개발 지원사업, 국민이 직접 평가
  • 이낙연(첫 번째 줄 왼쪽에서 네 번재) 국무총리가 지난 1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 출범식’에서 박영선(첫 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용만(첫 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55개 강소기업 대표, 임직원 등 참석자들과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전문가에게만 의존했던 정부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R&D) 지원사업 평가에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부터 ‘R&D 국민평가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사태 이후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중기부가 추진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 선정 평가에 최초로 국민평가단이 도입됐다. 당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발한 100명의 국민배심원 평가단이 강소기업100 최종 선정과정까지 참여했다. 특히 국민평가단과 전문가위원단의 평가가 약 87% 정도 일치해 국민눈높이를 성공적으로 반영한 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기부가 국민평가단을 도입한 이유는 중소벤처기업 R&D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R&D 과제 선정에 대한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다. 그간 전문가 의견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던 ‘닫힌 R&D 평가’ 방식에서 국민참여형 ‘열린 R&D 평가’ 시스템 구축을 지향한다. 중기부로부터 R&D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R&D 국민평가단 운영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민 생활에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적 중요도가 높은 △미세먼지저감 △인공지능△빅데이터 △그린벤처 △테크브릿지 활용 △기술규제 해결 등 6개 사업에 국민평가단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6개 사업에 총 499명의 국민평가단이 R&D 지원사업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평가과정에서 기업별 과제발표 청취, 질의를 통해 평가 의견을 제출하고 평가위원회 토의에도 참여하는 등 평가과정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평가위원들은 평점 부여 시 국민평가단 의견을 참고해야 하며, 국민평가단이 반대하는 과제는 재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여부를 결정한다. 중기부와 기정원은 향후 국민평가단 운영 성과를 점검해 R&D 사업 전반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R&D 국민평가단에는 중소벤처기업에 관심을 가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SMTECH)을 통해 회원가입 후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별도의 마감 기한 없이 상시모집 한다. 9월 말 기준 총 3427명의 국민평가단 풀(POOL)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기정원 관계자는 “R&D 국민평가단 제도는 국민눈높이를 반영한 R&D 과제 선정 및 지원을 통해 열린 국가 R&D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R&D 과제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0.15 I 김호준 기자
한국타이어, 꾸준한 수익성 개선 기대…목표가↑-현대차
  • 한국타이어, 꾸준한 수익성 개선 기대…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현대차증권은 1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옛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전망하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만2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28.1% 상향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익을 172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7% 감소한 금액이나 컨센서스(1463억원) 대비로는 17.5% 상회한다는 예상이다. 여전히 위축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과 겨울용 타이어 오더 지연에도 우호적 환율, 전년동기 수준의 볼륨 회복, 투입원가 하락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게 현대차증권의 설명이다. 장문수 현대차연구원은 “기대보다 빨라지는 교체용 타이어(RE) 회복 긍정적이다. 재고도 효과적으로 소진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럽의 따뜻한 기온 지속과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윈터 타이어 오더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전년동기 수준의 볼륨 회복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증권은 신차용 타이어 수요회복을 변수로 보면서도 3분기 볼륨 회복 탄력도가 높아 4분기 이후 가격경쟁 및 재고부담 우려는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11월~12월 예비판정 및 2021년 3월~7월 최종판정을 한국타이어의 불확실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증권은 “미국의 반덤핑 규제 시에도 인도네시아, 헝가리,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넓은 동사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낮아진 원가가 3분기부터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 중인 주요국 RE 수요와 국내 유통 안정화는 동사 손익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안정화와 업체간 가격 경쟁 가능성 완화될 전망”이라며 “OE 회복 시 가치평가(Valuation)의 추가 상향 근거가 될 것”이라며 추정치 상향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4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2020.10.15 I 조용석 기자
벼랑끝 제주항공 지원 요청‥은성수 "LCC 망하게 안 둔다"
  • 벼랑끝 제주항공 지원 요청‥은성수 "LCC 망하게 안 둔다"
  • [이데일리 이승현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고사위기’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가 추가로 금융지원을 요청한다. 14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은 15일 오전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청규모는 1500억~17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그간 금융당국과 국책은행은 LCC업계는 항공사 난립 등 구조적 문제가 크다며 대규모 금융지원에 대체로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당장 도움이 없으면 이스타항공처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사태까지 우려돼 정부로서도 두고만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원금 끊겨 ‘무급휴직’…이스타항공, 605명 해고기안기금 운영심의위원회는 15일 오후 회의에서 제주항공 지원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은 지원요건을 충족한다고 이미 밝힌 상태다. 제주항공은 2조4000억원을 받는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두번째 기안기금 수혜기업이 될 전망이다.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시중은행들과 제주항공에 대해 이스타항공 인수자금 1700억원을 신디케이트론으로 지원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돼 자금지원도 되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지난 8월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자금 1506억원을 확보했지만 매달 300억~400억원 상당의 운영자금 감당에 애를 먹고 있다.당초 금융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는 기안기금으로 지원하고 LCC 업체는 코로나19 금융지원 패키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 산업은행은 지난 3월부터 9월 말까지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등 5개 LCC에 총 2638억원을 공급했다.그러나 LCC 업계 상황이 매우 심각한 데다 대형 항공사와의 차별 문제가 제기되면서 기안기금도 활용키로 방향을 전환했다. 여기에 기안기금 신청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도 한몫했다.다만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은 총차임금 5000억원과 근로자수 300인 이상, 코로나19 피해 등 요건을 감안하면 기안기금 대상은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라고 제한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LCC의 경우 개별기업 상황이 모두 달라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한 우선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했다.LCC 업계 운항률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대부분의 LCC 업체들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부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만료되기 시작함에 따라 무급휴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내년 고용유지지원금을 다시 신청하기 전까지 인건비 절감으로 최대한 버티겠다는 것이다.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예고한 대로 이날 직원 605명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사진=이데일리DB)◇“LCC, 안 망하게 하겠다”…‘자구노력’도 중요에어부산 신청 가능성도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다만 에어부산의 경우 모회사인 아시아나의 구조조정 대책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에 대해 자회사 분리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현재 8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기안기금 지원대상이 아닌 LCC 업체의 지원 문제도 정부 내에서 협의 중이다. 일단 LCC 업체들은 연말 또는 내년 1분기까지 필요한 자금수요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를 완료한 상태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LCC가 진짜 원하는 것과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며 “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지원을 계기로 LCC 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그러나 자금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지는 아직은 불투명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금이 필요한 지, 필요하다면 얼마가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판단이 서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특히 산은에선 LCC 업계의 빠른 회복은 어렵다고 보고 자구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가 금융지원 때 사업부 매각과 통폐합, 대주주 책임이행 등을 보겠다고 했다. 산은은 이스타항공에 대해선 코로나19 이전부터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며 기안기금 지원과 직접 지원 모두 어렵다는 입장이다.한편 대한항공도 이달 안에 기안기금 신청을 위해 채권단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규모는 1조원 상당이 될 전망이다.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부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2조원 상당의 자구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자 내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기안기금 신청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020.10.15 I 이승현 기자
연말연시 뮤지컬 뭘 볼까?..대작 6편 출격
  • 연말연시 뮤지컬 뭘 볼까?..대작 6편 출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 ‘뮤지컬 대전(大戰)’의 대진표 윤곽이 나왔다. ‘고스트’, ‘노트르담 드 파리’, ‘몬테크리스토’, ‘맨오브라만차’,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등이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서편제’는 빠졌다. 올 한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공연제작사들은 처참했던 실적을 만회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1단계 하향에도 ‘객석 띄어앉기’가 지속되고 있고,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14일 공연계에 따르면 신시컴퍼니는 이번 주 ‘고스트’ 본공연을 시작하며 뮤지컬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을 무대로 옮긴 ‘고스트’는 2013년 국내 초연 후 7년 만에 무대에서 선보인다. 초연 때 7개월간 상연하며 23만 명이 관람했던 인기작으로, 이번 시즌 주원, 김우형,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등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주목받고 있다. ‘매직컬’(매직+뮤지컬)이라고 불릴 정도로 환상적인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무대가 보는 내내 시선을 붙든다. 내년 3월 14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도 5년 만에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1998년 초연 이래 전 세계 23개국에서 1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은 2018년 프랑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새로운 버전이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아직 프랑스에 체류 중으로, 자가격리기간을 감안해 이번 주말 입국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EMK뮤지컬컴퍼니는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몬테크리스토’를 오는 11월 17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몬테크리스토’는 네 시즌 동안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으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옥주현, 린아,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오디컴퍼니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토대로 한 ‘맨오브라만차’를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시즌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인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가 출연해 기대감이 높다. 쇼노트와 알앤디웍스는 각각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호프’로, 에스앤코는 뮤지컬 ‘캣츠’ 40주년 공연을 12월 6일까지 연장하며 ‘뮤지컬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CJ ENM은 뮤지컬 ‘서편제’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어렵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관 장소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라는 점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공립 극장의 휴관이 잇따르면서 공연계의 ‘공공극장 포비아(공포증)’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부침을 겪었던 공연제작사들은 연말 성수기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 관건은 모든 공연장에 의무 적용한 ‘객석 띄어앉기’의 지속 여부다. 지난 12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공연장에 대한 정부 방역 지침은 달라진 것이 없어 공연계는 당혹해 하고 있다. 한 공연제작사 CEO는 “계산기를 두드려 봤더니 ‘객석 띄어앉기’를 적용하면 전 회차 매진이 된다 해도 최대 20억원 적자를 본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공연계는 멸살(滅殺)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10.15 I 윤종성 기자
`공매도 금지` 이후의 공매도, 어떻게 되나
  • `공매도 금지` 이후의 공매도, 어떻게 되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금융당국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기로 내년 3월 중순까지 추가 연장된 ‘공매도 금지’의 이후 향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동학개미’들은 공매도 금지를 넘어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시가총액 기준의 공매도 가능 종목 지정 등을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다. 시총 기준의 공매도 가능 종목 지정은 홍콩증권거래소의 사례를 참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외국인이나 기관과 마찬가지로 공매도를 허용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금감원은 홍콩 방식의 공매도 가능 종목 지정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국감 자료서 밝혔다. (사진=연합뉴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년 3월 15일까지인 공매도 금지 기간에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개인 투자자 공매도 접근성 제고 △업틱룰 예외 조항 적절성 재검토 등 세 가지 방안을 중심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매도 금지 연장을 또한번 추가 연장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8월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을 결정하며 ‘한시적 조치’라고 못 박았고, 국감에서도 공매도 금지 연장 가능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금융위는 불법 공매도에 대해 과징금 및 형벌을 부과하는 등 처벌 강화에 무게를 둔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행 법률에선 불법 공매도를 하거나 그 위탁 또는 수탁한 자에게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을 사전에 적발하기 어렵고 사후 통제 수단인 제재도 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병욱 의원 등 12명이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은 상장증권은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하고, 전자정보처리장치 등을 갖춰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는 방안을 담은 관련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위는 불법 공매도를 저지르면 손실액의 최대 3배 또는 1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대책과 관련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빨리 (추가 조치)하면 좋겠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쪽의 법 개정이 나왔고 빨리 통과되면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의견을 밝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위는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는 내년 4월께 나올 예정이어서 공매도 금지 기간이 끝난 직후 관련 제도 마련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은 위원장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에 대해 “양날의 칼이며 기회 측면에선 좋지만 위험 요소도 될 수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실제 허용 범위가 넓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밖에 ‘업틱룰’(공매도 시 매도 호가를 직전 체결가 이상으로 제한하는 규정)은 12개 예외조항의 적절성을 재검토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금감원은 홍콩의 ‘공매도 가능 종목 지정 제도’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시총이 작은 종목들은 공매도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크고, 시세 조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들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홍콩거래소는 1994년 17개 시범종목을 지정했고, 2001년 거래소 규정에 세부요건을 마련해 지정 종목을 실시간 공시하고 있다. 공매도 가능 종목은 시가총액이 30억 홍콩달러(약 4430억원) 이상이며 12개월간 회전율(거래대금을 시총으로 나눈 값)이 60% 이상인 경우다. 지난달 말 현재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2557개 종목 중 875개 종목이 지정돼 있다. 종목수로는 34% 수준이지만 시총 기준으론 90%를 넘어 대형주 위주다.금감원은 이 제도의 긍정적인 측면과 도입시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금감원 측은 “금융위와 제도 도입 여부 등에 대해 지속 협의하겠다”며 “일부에서는 외국인자금 이탈가능성 등 국내 시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0.10.15 I 양희동 기자
갓난아기, 자기돈 10억에 3억 빌려 강남아파트 샀다
  • [2020국감]갓난아기, 자기돈 10억에 3억 빌려 강남아파트 샀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18년생인 A씨는 태어나자마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갖게 됐다. A씨는 압구정동 한양7차아파트를 12억4500만원에 사면서 구입비용의 78%에 해당하는 9억7000만원은 자신 이름을 돼 있던 금융기관 예금액으로, 나머지 2억7500만원은 보증금으로 충당했다고 신고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14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소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수도권에서 9억원 넘는 고가주택을 산 미성년자 14명 중 5명은 주택구입에서 ‘부의 대물림’을 받았다.올해 9월 서울 강남 개포동에서 래미안포레스트 아파트를 10억6000만원에 사들인 17세 청소년 B씨는 10억6000만원 전액을 직계존비속으로부터 증여받아 마련했다. 이 돈을 한번에 증여받으면 A씨가 내야할 증여세는 부모가 증여한 경우 2억 4832만원, 조부모가 증여한 경우 3억2281만원에 달한다. 역시 같은 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동아아파트를 10억원에 매입한 만 19세 청년 C씨도 9억1800만원을 증여 받고 7200만원을 직계존비속에게서 빌려 8억9000만원을 마련했다. 나머지는 보증금으로 채웠다.소병훈 의원은 “이런 사례야말로 소위 강남 부자들이 부동산을 이용해 부를 대물림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12억4500만원짜리 강남 압구정 아파트를 산 것도 웃픈 일이고 9억원 넘는 돈을 자신이 보유한 예금액으로 냈단 것도 웃프고 씁쓸하다”고 했다.소 의원은 “국토부와 국세청은 미성년 주택구매자들이 편법이나 불법을 통해 증여 받아 주택을 산 게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 탈세가 이뤄진 경우엔 탈루세액을 추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0.14 I 김미영 기자
"소상공인 재기 돕는다"…소진공, 스타벅스와 '리스타트 지원' 모집
  • "소상공인 재기 돕는다"…소진공, 스타벅스와 '리스타트 지원' 모집
  • 지난 5월 서울 성동구 스타벅스 성수역점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벅스가 함께하는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식’에 앞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함께 ‘리스타트 지원프로그램’ 2차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리스타트 지원프로그램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벅스가 체결한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40대 이상 재기소상공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총 16시간의 바리스타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에 참여해 우수 교육생으로 선발될 경우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카페를 재창업할 경우에는 스타벅스 매니저의 멘토링이 지원된다. 지난 8월 1차 모집 공고 당시에는 공고문 게시글의 조회수가 3만회를 웃도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27명의 대상자를 선발해 9월 중 교육을 진행했다.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소진공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공고를 확인하고 연결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조봉환 이사장은 “40대 이상 재기 소상공인이 우수한 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재창업, 재취업이라는 도약의 길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재기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10.14 I 김호준 기자
하이트진로, 진로 팩소주 출시
  • 하이트진로, 진로 팩소주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이트진로는 진로 미니 팩소주를 출시하고 가정시장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진로 미니 팩소주는 가정용 160㎖ 제품으로 출고가는 771.97원이다. 대형할인마트 기준으로 유일하게 1000원 미만으로 구입 가능한 소주 제품이며 휴대성이 강화된 컴팩트한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전국 마트에서 10월 4주차부터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종이팩 류로 분리배출 가능하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 업체 최초로 진로를 포함한 소주, 맥주 제품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으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코로나 이슈로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혼술, 홈술 트렌드와 간편한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미니 팩소주를 출시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당시 진로)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1989년 팩소주 용기를 출시하며 휴대하기 쉽고 편리한 음주 문화를 선보였다.지난해 4월 소주의 원조 진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진로’는 젊은 세대는 물론 1970~80년대 진로를 즐겼던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대세 소주로 자리잡았다. 특히 단일 용기(360㎖병)로만 판매하며 출시 16개월만에 4억병의 판매고를 올려 메가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새롭게 선보이는 진로 미니 팩소주는 휴대가 용이하고 편리해 홈술 및 캠핑 등에서 한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면서 “다양한 용기 출시를 통해 다채로워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진로 캐릭터인 두꺼비 역시 귀엽고 엉뚱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다양한 굿즈와 판촉물로 탄생했다. 하이트진로는 인기 굿즈와 판촉물을 구하지 못한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국내 최초 주류 캐릭터샵 ‘두껍상회’를 서울 성수동에 운영하고 있다. 두껍상회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2020.10.14 I 전재욱 기자
“전세가 기가막혀”…비강남권 84㎡ 아파트도 10억시대
  • “전세가 기가막혀”…비강남권 84㎡ 아파트도 10억시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실수요자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비(非) 강남권에서도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가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가을 이사철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난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강남 지역의 전세 ‘10억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를 제외한 비강남권에서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전용 84㎡ 아파트 거래물량 가운데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10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성동구 2건 △양천구 2건 △광진구 2건 △마포구 2건 △영등포구 1건 △동작구 1건이다. 이 중 최고가를 기록중인 아파트는 지난 7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된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33층)다. 이 면적형의 직전 전세가는 지난해 11월 말 거래된 15억원(26층)이다. 8개월만에 3억5000만원의 가격이 뛰었다. 2017년 준공된 트리마제는 지하 3층~지상 47층 4개동, 총 688가구 규모로, 강북권 단지로는 드물게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용 40㎡ 이하 초소형부터 200㎡가 넘는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면적을 갖췄다. 특히 트리마제는 조식 서비스를 시작한 첫 번째 아파트로 유명하다. 현재 이 아파트의 84㎡ 전세 매물은 4개 뿐이다. 호가는 19억원까지 올랐다. 지난 8월 전용면적 84㎡가 10억원에 전세 거래된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양천구 신정동의 목동파크자이(13층)가 지난 5월에,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홈타운11차(1층)이 지난 9월에 각각 11억원에 전세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이어 △양천구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10억7000만원·29층·7월)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10억5000만원·25층·5월)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이하 10억원·14층·8월) △마포구 공덕동 공덕파크자이(21층·7월)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15층·8월)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센트럴아이파크(11층·4월)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스파크힐스(16층·2월) 순이다. 이밖에 마포구 상수동의 래미안밤섬리베뉴2차(1층)는 지난 2월 9억9000만원에,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는 지난 7월 9억8000만원(20층)에 각각 거래되며 전세 10억원대 입성이 눈 앞이다.업계에서는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10억원에 이르는 중형아파트 전세 거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시장에 매물이 없으니 간혹 나오는 매물은 비싸게 팔릴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전세난을 잡기 위한 추가 부동산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2020.10.14 I 정두리 기자
신세계百, 스니커즈 편집숍서 생활용품까지 판다
  • 신세계百, 스니커즈 편집숍서 생활용품까지 판다
  • 호텔 케이스스터디 록.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가 만든 스니커즈 편집매장 ‘케이스스터디’가 라이프 스타일까지 영역을 넓힌다. 스니커즈, 티셔츠 외 생활 용품을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케이스스터디는 2017년 분더샵에 처음 문을 연 스니커즈 위주 편집숍이다. ‘MZ세대’들의 놀이터로 알려진 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협업 상품을 판매해왔다. 최근 의(衣), 식(食)을 넘어 주(住)까지 영역을 넓히는 영 고객들을 위해 최신 트렌드의 라이프 스타일 제품까지 직접 선보이는 것이다.케이스스터디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성수동의 한 와인바를 빌려 호텔 컨셉의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 ‘차이나타운 마켓(CTM’)과 손잡고 식기류, 머그컵 등을 판매하는 것이다.‘호텔 케이스스터디’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팝업에서는 호텔의 분위기에 맞게 베딩 세트, 파자마, 러그 등 상품도 처음으로 소개해 더욱 눈길을 끈다.이색적인 공간도 특징이다. 기존 청담동 케이스스터디 매장 대신 MZ세대 접근성이 좋은 성수동의 와인바 ‘로스트 성수’를 호텔 컨셉의 인테리어로 꾸미고 실제 호텔 객실 내에 비치된 비품을 구매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할 예정이다.협업에 참여한 차이나타운 마켓은 특유의 스마일 디자인과 함께 마이클 타이슨, 쉐이크쉑 등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며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이다.신세계는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와의 이색적인 협업 상품을 앞세워 패션 브랜드를 넘어 MZ세대들의 ‘토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팝업 스토어의 대표 상품은 케이스스터디X차이나타운 마켓 티셔츠 5만 9000원, 베딩 세트 16만 8000원, 접시(4입 세트) 8만 9000원 등이다.분더샵 바이어가 직접 기획한 라이프 스타일 상품도 팝업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케이스스터디 에코백 1만 5000원, 수건 1만 2000원, 키링 2000원 등이다.이색적인 상품 외에 팝업 기간 동안 ‘로스트 성수’와의 협업 음료도 한정 판매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라이프 스타일 전문 브랜드 ‘까사미아’가 공간을 연출해 더욱 고급스러운 가상 호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의류와 운동화, 화장품 등에 치중됐던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은 최근 홈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실제 신세계백화점 12개 점포 중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이 가장 큰 타임스퀘어점의 경우, 생활 장르 중 밀레니얼 매출액이 전년보다 49% 신장하며 리빙관 전체 실적을 견인하기도 했다.분더샵 케이스스터디는 그동안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MZ세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JW앤더슨’과 ‘노스페이스’, ‘쉐이크쉑’, ‘보그 코리아’ 등 장르 구분 없는 이색 상품은 행사 때마다 고객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MZ세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 론칭한 분더샵 케이스스터디 온라인 사이트도 오픈 5개월만에 누적 접속자 수는 60만명을 넘었다. 국내에서 단독으로 판매한 ‘뉴발란스X카사블랑카’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컨버스X몽클레어’, 뉴발란스 한정판 등을 판매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3억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김덕주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 상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더샵 케이스스터디에서 MZ세대를 겨냥한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0.14 I 이윤화 기자
최소현 퍼셉션 대표 "코로나 시대, 브랜드가 생존 가른다"
  • [줌인]최소현 퍼셉션 대표 "코로나 시대, 브랜드가 생존 가른다"
  • 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퍼셉션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 시대에는 브랜드 존재 이유를 설득해야 생존할 수 있다.”어려움에 몰릴수록 사람들은 위험부담을 감수하기보다 좀 더 믿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바꿔말하면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지 못한 곳은 위기일수록 더 큰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수많은 브랜드 경험을 설계해 온 최소현 퍼셉션 대표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직면한 지금 같은 위기 상황일수록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멋있는 이름과 그럴싸한 로고로 누군가를 현혹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구찌는 누가 봐도 구찌 같고 무지는 어떻게 만들어도 무지다운 것처럼, 브랜드의 이름을 가리고 봐도 알아볼 수 있는 철학과 정체성이 확실히 담겨 있어야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설득할 수 있다는 의미다.최 대표는 “생존과 본질이 중요하지 브랜드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브랜드를 껍데기로 보는 것”이라며 “‘나다움’, ‘우리다움’이 담기도록 이름을 짓고 철학을 담아 어떻게 성장할지를 다뤄야 하는 것이 진정한 브랜드이고 브랜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이러한 과정이 아이의 성장과 닮아있다고 말한다. 2002년 회사 창립 이후 만 18년 동안 퍼셉션을 이끌어 온 최 대표는 눈에 보이는 껍데기보다 브랜드 철학을 담은 가치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해 왔다. 퍼셉션을 ‘브랜드 전략을 만들고 브랜드 경험을 디자인하는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회사’라고 소개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창업 당시만 해도 디자인을 하는 회사에서 컨설팅까지 맡는다는 것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스토리가 온전히 입혀진 디자인을 하겠다는 그의 신념은 확고했다. 클라이언트의 고민을 초기 단계부터 함께 진단하면서 해법을 제시했다. 점차 다양한 방면에서 의뢰가 들어왔다. 기업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그를 찾았다. 세운상가 재개장과 서울시 수도요금 고지서 개선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2017년에는 디자인 기업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해외 디자인 컨설팅 시장을 적극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 다음 해 퍼셉션은 서울형 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최근에는 플레이스캠프제주와 음악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 브랜딩에 참여했다.퍼셉션이 브랜딩한 할리스커피 커피클럽 센터포인트점(왼쪽)과 할리스 로고.(사진=할리스커피)수많은 브랜드를 재탄생시킨 최 대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할리스커피를 꼽았다. 3년 반 동안 함께했던 사람들, 진행 과정이 인상 깊었고 무엇보다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자랑스러운 브랜드’가 됐다는 이유에서다.2012년 당시 할리스로부터 의뢰를 받은 이후 그의 첫 질문은 “디자인만 바꾸겠느냐”였다. 언제나 그랬듯 브랜드 로고 디자인만 바꾸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다행히 전방위적인 시스템을 모두 바꿀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처음 할리스와 작업을 시작할 당시 로고는 복잡했고 매장도 제각각이었다. 커피 회사라고 했는데 가장 유명한 메뉴가 고구마라떼일 정도였다. 최 대표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다 안타까웠다”고 했다. 다만 커피에 대한 본질은 과할 정도로 잘 돼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2009년 업계 최초로 자체 로스팅 센터를 꾸렸다는 점이 대표적이다.그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할리스만의 빨간색을 살리기로 결정했다. 심볼 모습·서체 모두 바꿨다. 들어오고 싶은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문도 ‘할리스 레드’로 통일했다. 단, 모든 매장 외형을 일원화하지는 않고 주변 상황에 맞춰 가장 들어오고 싶은 모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모델도 메뉴얼화 했다. 과함은 빼고 강조할 것만 살렸다.할리스를 주로 이용할 ‘이고은’이라는 페르소나도 설정했다. 당시에는 조금 생소할 수 있었던 가치소비를 즐기는 전문가를 모티브로 삼고 그의 라이프스타일 속 다양한 카페의 모습을 기획했다. 고은이가 학교 갈 때 들리는 대학가 매장에는 혼자 공부하기 좋도록 1인 좌석을 놓고, 언니를 만나러 가는 주택가 매장에는 베이비체어를 놓는 식이었다 누굴 위해 무엇을 할지가 정해지니 나머지는 일사천리였다. 로고부터 매장, 굿즈 디자인, 할리스의 이미지까지 모든 게 바뀌었다. 할리스의 변화는 곧 성장으로 다가왔다. 당시 200개에 못 미치던 매장은 560개까지 늘었고 2013년 685억원이던 매출도 지난해 1650억원까지 급증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퍼셉션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최 대표는 지금도 자신이 할리스라는 브랜드를 다시 만들면서 구상했던 이미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올라오는 할리스의 모습을 비교하곤 한다. 둘 사이에 차이가 없이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공간을 찾고 젊은 사람들은 집이 좁아지니까 내 공간이 없어서 자꾸 카페라는 대안공간으로 나온다”며 “할리스는 로컬 브랜드로서 고객을 중심을 두고 정교하고 섬세하게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느낄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최 대표에게 향후 목표를 물었다. 그는 “앞으로 디자인이 갖는 힘이 더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해온 대로 퍼셉션을 잘 키워내 ‘문제 해결을 잘 해낸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는 ‘군자삼변(君子三變)’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면서 “멀리서 보면 엄숙하고 가까이서 보면 따뜻하며 말을 들어보면 논리적인 좋은 어른이 되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라고 덧붙였다.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디자인한 것들. (시계 방향으로)CJ 블로섬파크, 세운상가 리뉴얼 디자인 컨설팅 전과 후, 서울시 수도요금고지서 개선.(사진=퍼셉션)◇최 대표는…△1975년 서울 출생 △서울 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 학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문학 석사 △삼성디자인멤버십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UI 팀 △프리챌 디자인사업본부장 △2002년 퍼셉션 설립 △서울여자대 언론영상학부 겸임교수 △건국대 산업디자인과 출강 △청와대 대통령실 PI 자문위원 △디자인코리아 국회포럼 디자인 연구위원 △한국디자인기업협회 이사 △서울시 디자인컨설턴트 △서울특별시 ‘서울문화계획위원회’ 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경영 컨설턴트 △할리스커피 디자인 고문 △한국디자인학회 이사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 이사
2020.10.14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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