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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침대, 부산 전포동에 창립 150주년 기념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오픈
  • 시몬스침대, 부산 전포동에 창립 150주년 기념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오픈
  • 시몬스 침대, 부산 전포동에 브랜드 창립 150주년 기념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오픈.[이데일리 박민 기자] 시몬스침대는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부산 전포동에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인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SIMMONS HARDWARE STORE)’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는 브랜드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소셜라이징(Socializing)’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다. 지난 4월 서울 성수동을 시작으로 6월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7월 경기도 이천 ‘시몬스 테라스’에 연달아 문을 연 바 있다.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시몬스는 부산 지역의 ‘힙’한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포동 카페거리에 올해 네 번째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를 선보이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소셜라이징(Socializing)’의 여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부산 로컬 신(Scene)의 서브 컬처를 대표하는 ‘발란사(SOUNDSHOP BALANSA)’와 협업해 특별함을 더했다. 발란사는 2008년 부산에서 시작돼 13년간 부산 지역을 대표해 온 브랜드로, 스트릿 패션과 서브 컬처 매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부산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에서는 사운드샵으로 시작한 발란사의 정체성을 담은 턴테이블 매트와 LP 스퀘어 백을 비롯해 스트릿 감성을 녹인 티셔츠, 모자, 점프수트, 가방, 반다나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데크스툴 등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한정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시몬스 침대는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입장 인원 제한은 물론 입장 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 작성 및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 부산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는 오는 11월 22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2020.10.26 I 박민 기자
CJ 오쇼핑, ‘제1회 온택트 베이비페어’ 개최
  • CJ 오쇼핑, ‘제1회 온택트 베이비페어’ 개최
  • ‘제1회 온택트 베이비페어’ 행사 중 키즈나우 정주리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육아용품에 대한 언택트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CJ ENM 오쇼핑부문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1회 온택트 베이비페어’를 연다. 가을 유아동상품 성수기를 맞아 온라인 소통을 즐기는 30~44 육아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CJmall의 유아동 전용 모바일 라이브 채널인 ‘키즈NOW’를 중심으로 TV홈쇼핑과 CJmall 등 전 채널을 통해 다양한 유아동 상품을 특별한 조건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행사에 참여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7%의 신용카드 즉시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CJmall 상품 구입 고객에게는 구입금액의 10%(최대 5만원)를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또한 행사 제품을 구매하는 신규·휴면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베베숲’ 물티슈(1박스)와 페브리즈, 햇반, 생수, 화장지, 섬유유연제 등을 각각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인스타그램 ‘키즈나우’ 계정에서도 경품행사가 진행된다.먼저 CJmall의 모바일 라이브 채널 ‘키즈NOW’에서는 3일 동안 11개의 인기 상품을 선정해 20%에서 70% 할인된 가격에 소개한다. 대표상품으로는 폴레드(poled)의 ‘올에이지360’ 카시트가 있다. 26일 오전 10시 키즈NOW의 ‘정주리쇼’를 통해 44만 9000원에 소개되는 이 상품은 한 개의 카 시트로 신생아부터 36kg 이하 12세까지 16단계로 조정해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안전을 위한 아이소픽스 시스템과 락킹벨트가 적용됐으며 친환경 패브릭을 사용해 환경도 고려했다. 28일 오전 10시에는 ‘아이챌린지’ 월령 프로그램 상품이 소개되며, CJmall에 구매인증을 남긴 모든 고객에게 ‘ABC라디오’를 증정한다. 방송 중에는 시청자 20명을 추첨해 ‘호비 북카트’를 증정한다.TV홈쇼핑 상품 중에서는 28일 낮 1시 35분에 소개되는 ‘아토팜 유아크림 + 하기스 기저귀’가 눈길을 끈다. 일명 ‘빨간통 크림’으로 알려진 MLE크림 12통으로 구성된 ‘매니아 패키지’를 9만원에 판매하며, 국민기저귀 하기스의 ‘맥스드라이’는 6팩을 11만 1800원에 판매하는 최저가 구성을 선보인다. CJmall에서는 푸마 키즈&주니어 트랙수트, 스웨덴 매드매터 모래놀이 교구, 크림하우스 유아매트 등 약 60개 브랜드가 참여해 CJmall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특가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10% 적립혜택이 주어진다.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한 김성은 CJ ENM 오쇼핑부문 M리빙사업팀 대리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불안감으로 온라인을 통한 유아동 상품 수요 확대는 최소한 내년 봄 성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늘어난 수요에 맞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 분기당 1회씩 온택트 베이비페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0.26 I 이윤화 기자
이상네트웍스, 막혀있던 전시회 수요 증가에 성장 전망-DB
  • 이상네트웍스, 막혀있던 전시회 수요 증가에 성장 전망-DB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이상네트웍스(080010)에 대해 국내 전시 시장의 대대적인 증설이 이뤄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네트웍스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와 전시 주최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신용보증기금과 연계된 e-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B2B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상네트웍스는 철강제품을 수입해 가공 판매하는 공동구매 사업도 영위한다. 자회사 메쎄이상(지분율 69.4%)이 전담하는 전시주최 부문은 18개 산업분야에서 연간 50회 이상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10월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국내 주요 전시장 운영이 재개됐다. 이상네트웍스는 국내 최대 전시주최 사업자로 1000부스 이상의 대형 전시회를 다수 주최하고 있는데 성수기인 3~6월, 9~10월에 방역지침이 강화되며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이달부터 “코리아빌드(옛 경향하우징페어)”와 코베 베이비페어, 케이펫 페어 등 대형 전시회들을 차례로 재개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사업환경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운영권을 확보해 지난 7월 개관한 ‘수원메쎄’ 전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정상 운영이 되지 않았지만 4분기부터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대면 마케팅이 각광 받는 시대지만 기업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전시회만큼 비용 효과성이 좋은 마케팅 수단은 거의 없다”며 “내년 초에는 코로나19로 이연됐던 전시회 수요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고 2021~25년 국내 전시장의 대대적인 신증설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전시산업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전시장 부족 문제도 곧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0.10.26 I 김성훈 기자
포스코, 4Q도 실적 개선 지속…목표가↑-DB
  • 포스코, 4Q도 실적 개선 지속…목표가↑-DB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POSCO(005490)(이하 포스코)에 대해 오는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국가로부터 경기 부양책이 확대되면서 철강재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19.5%(4만5000원) 높은 27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포스코는 지난 23일 장중에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을 14조2612억원, 66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35.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라면서 “별도 기준으로는 자동차향 판매량 증가 등 판매량 회복으로 고정비 부담 감소와 원료비 등의 제조비용 감소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그는 “연결실적에서도 해외 철강에서 업황 회복에 따른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면서 “글로벌 인프라부문은 LNG 직도입 확대 및 전력 성수기 CP 단가 상승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이익 개선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오는 4분기에도 고급강 비중이 늘면서 철강부문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철강 원료가격 상승은 4분기 중반 이후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반면 제품 가격 인상은 3분기 중반 이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인프라부문 실적은 더딘 글로벌 경기 회복과 수요산업 업황 둔화로 수익성 기여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에 안정화단계로 접어드는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상향 및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를 바닥으로 오는 4분기까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여러 국가로부터 경기 부양책이 확대되면서 철강재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DB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포스코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56조8980억원, 2조22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6%, 42.4%씩 감소한 수치다.
2020.10.26 I 유준하 기자
"빅테크와 규제 불평등 해소해야"…금융위 "내년 3월까지 방안 마련"
  • [2020국감]"빅테크와 규제 불평등 해소해야"…금융위 "내년 3월까지 방안 마련"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23일 열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빅테크와 기존 금융권과의 규제 불평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의 높은 수수료 문제 등 `규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계속 진행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등의 독점성에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도 이제 서서히 `빅테크`라 불리는 회사들의 역할과 금융산업에 대한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이 아닌 쪽에서 들어와 금융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빅테크라는 이유로 금융과는 다른 규제가 작동하는 규제의 사각지대, 규제의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러한 사례로 카드 산업에 대해서는 서비스 3년 유지 의무가 있는데 카카오프렌즈의 10% 캐시백은 11개월만 혜택을 유지하고 끝냈고, 케이뱅크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가 연동해 제공하던 서비스를 지난 9월 일시 중단 후에 일 2회, 월 10회로 제한했다는 점을 들었다.또 윤 의원은 지난 13일 금감원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도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가맹점으로부터 신용카드사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의 원칙 하에 형평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지난달 공개한 가맹점 수수료율 비교에 따르면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는 0.8%인 반면 네이버페이는 1.65~2.2%, 카카오페이는 1.02~1.04%를 받고 있다. 연매출 3억~5억원인 가맹점 역시 신용카드 수수료 1.3%와 비교해 네이버페이(1.65~2.75%)와 카카오페이(1.23~1.87%)의 수수료가 높다.윤 의원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이 네이버 쇼핑, 검색 기능과 연결되면서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는데 금융쪽 수장들이 이런 부분을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하지 않나”라며 “한건 한건을 따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본질적인 문제를 논해야 한다. 소비자 권익침해부터 해서 균등한 규제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이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총론에는 동의하는데 각론으로 들어가서 어떻게 할 것이냐가 우리의 숙제”라며 “디지털 금융협의회를 만들어 빅테크를 비롯해 카드, 은행, 학계, 연구소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모아 3~4번 회의를 진행했는데, 팽팽하게 의견이 대립되는 부분도 좁혀가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의견을)좁혀가는건 좁혀가는 대로 아니면 우리가 중재안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는 유리하고 혁신을 살리면서도 시장을 안정하게 유지시키는 어려운 목표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여러차례 숙려와 토론을 거쳐 좋은 방안을 마련겠다”고 답했다.
2020.10.23 I 이후섭 기자
野, 정무위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금융당국 집중 질타
  • [국감2020]野, 정무위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금융당국 집중 질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기사건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을 묻는 질의가 집중됐다.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 국감에서 라임사태와 관련해 “금융회사 CEO 3명에 대한 직무정지를 했다”면서 “무역금융펀드는 전액 배상 권고를 했는데, 금감원의 책임을 전가하는 느낌이다. 사건 전체를 덮으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들의 책임은 고객의 피해를 보상, 배상해 주는 것”이라며 “저희의 책임은 금융 시스템을 혹여나 제대로 못 지켰으면 국민들 앞에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23일 국회에서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가 열렸다. 야당 의원들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관리 및 감독 부실을 지적했다.(사진=뉴시스)◇ 사모펀드 운용사 전수조사에 3년 소요윤 의원은 또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해체된 데 대해서도 따져물었다.이에 여당이 반박에 나섰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라임·옵티머스 수사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없앤 것이 아니다. 사건 전에 폐지 됐고, 검찰 직제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3개 합수단을 없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모펀드 전수조사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도 나왔다.유의동 국민의 의원은 “현재 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사모펀드 전수조사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능동적으로 조치한 유일한 것”이라며 “(운용사 전수조사를) 30명이 하는데 하루도 쉬지 않고, 아무런 변수가 없어도 3년은 걸린다. (펀드에 대한) 전수조사도 착수하겠다고 한지 162일이 넘게 지났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지난 2017년 옵티머스운용의 적기시정조치 유예에 대해 제도 개선보다는 형사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금감원은 제도적 개선책을 논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형사적 책임 테이블에 있고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하는 대상”이라며 “인력을 충원하고 예방활동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여전히 편법적 대응만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 연임’을 방관해 부실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금융지주 회장 황제처럼 군림 지적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 연임’을 방관해 부실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채용비리와 부실사모펀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며 “금융위가 부패한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방관했기에 부실 사모펀드 사태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건전하고 공정해야 할 자본시장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황제처럼 군림하고 있다”며 “문제는 금융당국이 이를 수수방관 내지는 협조까지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았지만, 금융위는 우리은행의 과태료를 감면해주면서 손 회장의 연임에 힘을 실어줬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황제처럼 군림하는 금융지주 회장들의 폐해를 막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지주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하는 건 월권인 것 같다”며 “제도적 개선책은 냈지만 법과 대화 내지는 사회적 감시 등을 동시에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원장은 “(지주 회장들의) 책임과 권한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크게 공감한다”면서 “셀프 연임하는 부분에 대한 것을 여러 가지로 더 강하게 규제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무위 국감에서는 옵티머스 사태 연루 의혹을 받아 증인으로 채택된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사건의 본질은 없고 정쟁만 남아 있다며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2020.10.23 I 박태진 기자
 윤석헌 "산은 키코 가격정보 미제공은 규정위반"
  • [2020국감] 윤석헌 "산은 키코 가격정보 미제공은 규정위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산업은행이 ‘키코’(KIKO) 옵션 가격정보 미제공에 대해 규정위반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윤 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원장은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은 권고여서 (산업은행 불수용을) 뭐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가격정보 미제공이 불완전 판매냐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해 말 키코 피해기업 4곳에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이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하라는 조정안을 내놨다. 산업은행은 조정안 수용을 거부했다.이동걸 회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국감에서 키코 사태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혐의가 없어 배임문제와 상관없이 배상권고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 회장은 또 키코 기업에 가격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를 설명의무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있다고 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산업은행이) 위규(규정위반)를 했다는 것은 인정한 것 같다”며 “여기서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10.23 I 이승현 기자
지주회장 연임 논란..은성수 "개입시 폐해" 윤석헌 "규제 필요"
  • [2020국감]지주회장 연임 논란..은성수 "개입시 폐해" 윤석헌 "규제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사들의 불완전판매, 채용비리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총 책임자인 금융지주 회장들이 연임을 하는 것에 대해 ‘주주들이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국이 개입하면, 개입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23일 은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예금보험공사가 찬성한 점을 지적하자 “저희(금융당국)가 개입해서 은행장, 지주 회장을 결정하면 또 폐해가 있다. 가급적이면 주주들이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무위 소속인 강 의원은 지난 3월 금융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손 회장의 연임에 최대주주인 예보(17.75%)가 찬성한 점을 문제 삼았다. 지난 1월 손 회장은 금감원으로부터 독일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책임자란 이유로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내렸다. 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연임이 제한된다. 이에 손 회장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 행정법원은 3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열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지분 8.82%)은 연임에 반대했지만 과점주주(29.88%)와 최대주주 예보, 우리사주(6.42%)가 연임에 찬성하며 손 회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예보는 금융위의 산하기관이다. 강 의원은“금융위의 개선의지가 의심되는 이유”라면서 “이는 금융위가 부패한 지주 회장 연임을 방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도 마찬가지다. 채용비리, 불완전판매, 라임사태에 다 얽혀 있다. 절대적인 황제경영을 하지만 책임은 하나도 지지 않는다”라며 “무소불위 황제로 군림하는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폐해 막기 위한 대책이 있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금융위의 개입이 필요하다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금융위나 금감원이 지주 회장을 지정하라면 또 못할 게 어디 있겠느냐. 하지만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주주와 이사회에서 하는 것이다”면서 “국민이 보고 있으니 주주들이나 이사회 멤버들이 그들(지주 회장)을 잘 감시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 하는 역할과 금융당국이 하는 역할이 있다”라면서 “누구는 (연임해도) 되고 누구는 안되는 그런 건, 월권이라 자제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책임과 권한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크게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정무위원들에게 “현재 지배구조법(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 개정안이 올라가 있다. 방향을 잡아주시면 저희도 발맞춰 쫓아가겠다”면서 “예를 들면 지주회장들이 임원추천위원회에 참가하는 건 더 안 했으면 좋겠고, 셀프연임 하는 부분도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2020.10.23 I 김인경 기자
“엔진부품 우려 과도”…방산 앞세운 한화에어로, 3분기 기대감
  • “엔진부품 우려 과도”…방산 앞세운 한화에어로, 3분기 기대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접어든 방산사업 호조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민수엔진부품 사업의 실적 하락 우려감은 있지만 전체 매출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한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2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9% 성장한 규모다. 매출액은 1조41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 18%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방산 사업은 전체 매출 비중 절반을 차지하는 주력 분야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산업군이 피해를 받고 있지만 방산 분야는 업종 특성상 코로나19 영향권엔 다소 비껴가 있다. 오히려 경기부양을 위한 원활한 자금집행이 예상된다.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올 3분기 군수엔진 등 내수 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다만 항공엔진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을 다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과 달리 민수엔진 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하락도 이 같은 항공엔진 사업에 대한 우려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레포트를 통해 “항공엔진 부품 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10% 내외에 불과하다”며 “이외 사업부는 모두 성장하고 있어 목표주가도 3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상향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한화정밀기계는 중국 생산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테크윈도 각각 유지보수 물량 증가, CCTV 판매 회복 등으로 인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방산은 전통적으로 수주와 실적이 몰리는 하반기가 강세”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한화그룹 인수 후 분기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 788억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항공엔진부품 우려감 있지만 이외 사업부는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0.10.23 I 김정유 기자
②"아파트값 떨어질라"…기피시설 전락
  • [대학 기숙사사업 표류]②"아파트값 떨어질라"…기피시설 전락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2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A아파트. 지근 거리에 중랑천이 흐르고 있고 그 너머론 최근 젊은이들에게 이른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이 위치해 있었다. 왕십리역과 한양대역이 멀지 않은 이 곳은 최근 몇년 새 부동산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은 지역 중 하나다.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한국장학재단 연합기숙사 후보 부지(사진=한국장학재단)이러한 A아파트와 중랑천 사이엔 수풀이 무성한 공터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한국장학재단의 2호 연합기숙사 부지로 낙점됐던 곳. 좋은 입지를 자랑하는 만큼 학생들에게도 이점이 많은 곳이다. 한양대·한양여대와 인접해 있고 대중교통으로 30분 거리에 경희대·서울시립대·세종대 등의 대학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걸쳐있어 접근성이 좋고 중랑천과 붙어 있어 운동하기도 좋다. 그럼에도 기숙사비는 월 1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문제는 A아파트를 포함한 인근 아파트 주민의 반발. 해당 부지는 인근 아파트들과 불과 90m 가량 떨어져 있다. 큰 반대 이유는 일조권·조망권 침해다. 실제 고층의 기숙사가 세워질 경우 아파트의 일조권·조망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는 거리였다.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 김모(45)씨는 “저층부에 살고 있는데 기숙사가 들어선다면 전망이나 햇빛을 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집값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러한 반발에 장학재단은 당초 15층 높이로 추진하려던 기숙사 건물을 10층으로 낮추기로 했다. 특히 A아파트 앞 건물은 4층 높이로 설계했다. 장학재단의 완공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일조권·조망권에 미치는 영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주민 이모(45)씨는 “10층 이상 높이로 지어진다고만 알고 있었다”며 “주민 피해가 적다면 기숙사를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음이나 치안 우려도 있었다. 한 주민은 “평소 더 멀리 있는 중랑천에서 축구하는 소리도 들린다”며 “늦은 시간까지 시끄럽게 놀 수도 있고 인근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해당 부지와 아파트의 직선 거리가 90m 정도에 불과함에도 사이에 도로와 철도, 방음벽까지 놓여 있어 서로 쉽게 오갈 수 없을 정도로 구역이 구분돼 있었다. 더구나 아파트까지 소음이 들릴 정도로 시끄럽다면 기숙사에 있는 다른 학생들이 먼저 항의·제지할 가능성이 높다.일조·조망권, 소음 문제를 떠나 기숙사 대신 아파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성동구청도 해당 부지를 연구시설이나 공동 목적을 띈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기숙사가 혐오시설까지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갤러리나 백화점,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이 들어오는 걸 바라지 않겠느냐”며 “어떤 시설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주변 상권이나 분위기 형성, 나아가 아파트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소음이나 집값 하락이 기숙사 건립 반대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인성 경희대 총학생회장은 “학생 입장에선 주민들이 집값 때문에 학생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경희대 서울캠퍼스가 위치한 회기동의 경우 평균 월세가 45만원에 달하고 원룸 전세의 경우 최대 1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기숙사가 새로 생겼음에도 기숙사 수용률은 13%에 불과하다”며 “ 덧붙였다.한양여대 재학생 이모(20)씨는 “왕십리 자취방 특성상 집과 집 사이가 너무 가까워 여학생으로서 창문을 열기가 꺼려진다”며 “정부에서 마련해주는 기숙사가 들어오면 저렴한 방값 뿐 아니라 치안이나 보안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2020.10.23 I 신중섭 기자
“한 달 살이도 하고 돈도 벌고"....꿀알바 '게스트하우스 스태프'
  • “한 달 살이도 하고 돈도 벌고"....꿀알바 '게스트하우스 스태프'
  • 이모씨(27·남)는 대학교 졸업 후 올해 초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그는 외부 활동을 하지 못했고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그가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한 달 살기’였다.이씨는 “코로나가 그나마 잠잠해진 지금도 아직 해외여행은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며 “대신 장소를 제주도로 정했다”고 말했다.최근 청년들 사이 ‘한 달 살기’가 버킷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가는 대신 국내 유명 여행지에서 한 달 가량 살면서 힐링을 취하는 것.특히 단순히 여행목적만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것을 병행한다.게스트하우스 직원으로 일하면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경비도 충당할 수 있어서다.블로그,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한 달 살기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장소도 제주도, 속초, 강릉 등 다양하다.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끼리 여행을 다니며 친목을 쌓기도 했다.(사진=라봉게스트하우스 제공)한 달 살기 스태프가 하는 일은 간단하다.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의 체크인·체크아웃을 돕거나 객실 청소, 빨래 등이다. 숙박자들끼리 함께하는 파티가 있는 숙소의 경우 스태프가 파티준비를 해줄뿐만 아니라 파티에 동참하기도 한다.사람들은 게스트하우스 정보 카페를 창구로 스태프를 모집하고 또 지원한다. 카페 ‘스태프 모집 방’ 메뉴에는 하루에 20건이 넘는 공고가 올라오며 각 게시글의 조회수는 500회를 넘는 등 인기였다.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편리함이 이유코로나19가 급속히 번져 해외 항공길이 막히자 사람들은 국내를 선택했다.제주도의 A게스트하우스 직원 박모씨(24·남)는 "한 달 살기나 보름 살기를 오는 손님들 대부분 해외여행이나 유학 계획 등이 취소된 뒤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지내다보니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서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무는 사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온 박소연(23·여)씨는 "대학교 3학년까지 마치고 그냥 멀리 떠나고 싶어 유럽 여행 계획을 짰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모든 게 피곤한 상태여서 비행기 표가 가장 싼 날 계획 없이 제주도를 오게 됐다"고 했다.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면서 한 달살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편리함과 가성비 적인 측면을 장점으로 꼽았다.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중인 이모씨(27·남)는 “여행 중에 안정적인 숙소가 있다는 게 좋고 휴무 때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휴무 땐 개인 시간 보장도 되니 마음놓고 여행도 다닐 수 있다”고 전했다.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청년들이 한 달 살기를 가는 이유이다.강릉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한 임모씨(23·남)는 “성수기엔 사람이 하루 200명 가까이 오기도 한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얘기를 듣는다”며 “살면서 가장 짧은 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청년층 사이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하는 데에는 휴식을 중요시하는 20대의 가치관도 반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재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일상에서도 스트레스와 컨디션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힐링이나 자신의 멘탈을 챙기는 데 관심이 많은 편이다”고 전했다. 청년들은 한 달간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로 일하면서 숙식을 제공받고 휴무일에는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사진=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제공)사장들“스텝들과 어울리며 즐거워…상부상조”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장들은 실제로 많은 청년이 한 달 살기를 도전한다고 전했다. 사장들에게도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청년들과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었다.제주도 서귀포 라봉게스트하우스 사장 최용준(32·남)씨는 “젊은 청춘들 사이 트렌드인지 버킷리스트처럼 많이들 온다”며 “방학시즌과 같은 성수기에는 공고글 하나에 40~50명 정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나도 배우는 점이 많아 (한 달 살기를) 운영하는 것 같다”며 “시끌벅적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니 좋은 에너지를 받아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어울리며 외롭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제주도 애월 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사장 이양일(32·남)씨는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 스태프 모집을 하면 하루에 10명 내외로 연락이 올 만큼 인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지출 절약이라 생각했는데 지내다 보니 함께하는 스태프들이 있어 외로움이 덜어진다”며 “‘잘 지내다 간다’, ‘행복했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이 커 계속해 스태프를 모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제주도 애월 설레임게스트하우스 사장 서원석(39·남)씨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오니 색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스태프들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어느새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문화에 적응했다”고 했다./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10.23 I 신현지 기자
신라호텔, 안전·건강한 연말 위한 '뉴노멀' 패키지 출시
  • 신라호텔, 안전·건강한 연말 위한 '뉴노멀' 패키지 출시
  • 아크릴 장막을 설치한 연회장 내부 모습. (사진=신라호텔)[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즈니스 행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뉴노멀’에 적응하기 위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서울신라호텔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기준에 맞춰 안전하고 쾌적한 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행사 전용 상품을 마련했다. 서울신라호텔이 내놓은 ‘뉴노멀 투게더(New Normal Together)’ 패키지는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꼭 필요한 체온계와 손소독젤, 아크릴 가림막 등 필수 용품을 기본으로 제공해 행사 주최자의 부담과 참가자의 걱정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뉴노멀 투게더 패키지는 참가자 1명당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예산 책정이 편리하며, 최소 20명부터 최대 50명까지 모이는 행사를 개최할 경우에 이용 가능하다. 연회장 대관료도 면제되며 ‘거리 두기’ 차원에서 기존보다 더 넓은 연회장을 사용할 수도 있다.오찬은 면역력이 강조되는 시기라 ‘수삼 보양 갈비탕’ 또는 ‘전복 영계 맑은탕’과 같은 건강식으로 준비했다. 쉬는 시간용 커피 및 다과 세트도 1회 제공돼 식사 후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비즈니스 연회는 호텔업계의 주요 사업분야 중 하나로,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맞설 방안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에서는 기존에도 ‘비즈니스 연회’ 전용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지만 서울신라호텔이 연회 행사를 지원하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뉴노멀 투게더 패키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돼 그동안 미뤄 온 세미나 또는 컨퍼런스를 재개하려는 기업 고객은 물론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을 안전하게 개최하려는 수요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패키지에서 활용하는 서울신라호텔 본관 3층에 위치한 중소연회장은 기품과 세련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특히 탁 트인 통창이 특징인 ‘라일락’홀은 계절마다 바뀌는 남산의 정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당초 100명 규모의 인원을 수용하던 ‘라일락’홀은 ‘거리 두기’ 차원에서 수용 인원을 절반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80명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던 ‘오키드’룸도 40여명으로 수용 인원을 줄였다.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새로운 기준이 표준이 되고 있는 양상을 일컫는 뉴노멀(New Normal)에 함께하는(Together) 연회의 의미를 더해 뉴노멀 투게더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며 “기업 연회뿐만 아니라 연말 소규모 모임을 준비하는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0.10.22 I 이윤화 기자
롯데정보통신, 성장 모멘텀 충분-신한
  • 롯데정보통신, 성장 모멘텀 충분-신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롯데정보통신(286940)에 대해 향후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주가(지난 21일 종가 기준)는 3만4400원으로 상승여력 54.1%가량이다. 시가총액은 5296억원이다. 주요주주(지분비율)는 롯데지주 외 8 인(65.02%), 국민연금공단(9.08%) 등이다.이세웅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2184억원, 영업이익을 10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9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4.8%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시스템인프라(SI) 업체 특성상 하반기 성수기에 진입했다”면서 “4분기도 다시 한번 실적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4데이터센터가 완공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의 단독 센터다. 동북아시아의 허브로 데이터 전송 및 관리를 맡는다. 4센터의 경우 전체 가동시 약 600억원~65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는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 고객사 다변화로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이다. 글로벌 고객사와 추가 데이터센터 설립도 기대된다.이 연구원은 “2020년, 2021년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각각 1019억원(8%), 1199억원(18%)이 전망된다”면서 “내년 데이터센터 영업이익 275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전체 영업이익 내 데이터센터 이익비중은 43%(7%p)까지 늘어날 전망이다.2021년 성장은 확실하다.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8.7배로서 피어그룹(2021F 19.3배) 대비 약 55% 저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룹사 소프트웨어 위주에서 아시아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업체로 변화 중”이라며 “레퍼런스 확보로 추가 고객사 확대도 기대해 볼만하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했다.
2020.10.22 I 유현욱 기자
자이에스엔디, 수주저변 확대로 실적 기대감↑-이베스트
  • 자이에스엔디, 수주저변 확대로 실적 기대감↑-이베스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자이에스엔디에 대해 수주 저변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착공 증가로 가시화되는 주택부문 성장을 확인한 3분기를 보냈다. 자이에스앤디의 3분기 매출액은 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81.6% 증가하며 강한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분기 전망치(컨센서스)의 경우 표본이 많지 않아 대표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3분기 영업익은 컨센서스의 20.7%를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으로 4000억원이 넘는 주택 수주잔고가 매출화 됐고 착공 초기 단계지만 매출 볼륨이 증가하면서 경상적 마진 레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일반적인 주택 도급 공사의 매출총이익률이 15% 이상임을 감안할 때 이번 분기 13.3%의 이익률은 매출 볼륨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추후 진행률 확대에 따른 추가적 마진 개선의 여지가 높아 보인다.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GS건설(006360)의 입주 물량 증가에 따라 4분기 홈 주거개선(Home Improvement)의 옵션 매출 증가, 4분기 국내 공사 성수기에 따른 주택 매출의 퀀텀점프 및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의 개선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계 기준으로 4700억원의 주택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누계 매출로 연율화 해보면 약 8년치 먹거리로 환산된다”며 “일반적으로 건설사의 주택 매출·잔고 턴오버가 4~6년임을 감안하면 자이에스앤디의 공사 진행에 따른 매출액 퀀텀 점프는 분명 나타날 현상이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정부의 국지적 공급 기조 확대 정책에 따라 자이엘라나 자이르네 브랜드를 보유한 자이에스앤디의 수주 저변 역시 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0.10.22 I 김성훈 기자
노바렉스, 신제품 판매 호조…4Q 최대 실적 기대 -NH
  • 노바렉스, 신제품 판매 호조…4Q 최대 실적 기대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노바렉스(194700)에 대해 3분기 명절 특수 등 계절적 성수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신제품 판매 호조로 인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위탁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KT&G(033780), 종근당(185750) 등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개별 브랜드 업체의 경쟁은 치열했지만, 위탁생산은 상위 10개 업체가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라며 “노바렉스와 같은 대형 기업의 시장 내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전체 건강기능식품 원료에서 개별인정형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8.6%로, 지난 2016년 11.1%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백 연구원은 “시장 내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한 위탁 생산 기업들의 수주 환경은 매우 양호한 편”이라며 “치열해진 경쟁 속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한 마케팅이 용이한만큼 우호적인 환경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노바렉스는 ‘루테인지아잔틴’, ‘아이클타임’ 등 기존 제품 외에 지난달부터는 한국인삼공사, 프롬바이오 등을 통해 ‘락티움’ 제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월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이를 통해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지난 3분기 노바렉스의 매출액은 578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41.9%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백 연구원은 “명절 효과 등에 힘입어 고성장 추세는 이어가고 있으나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 4분기 영업익 추정치로는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74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백 연구원은 “개별인정형 원료에 대한 수요를 고려하면 회사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2020.10.22 I 권효중 기자
컴투스, 신작 모멘텀 구간에 재진입-한화
  • 컴투스, 신작 모멘텀 구간에 재진입-한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신작 모멘텀 구간에 재진입한다’면서도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평균)를 다소 밑도는 3분기 실적 추정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주가(지난 19일 종가 기준)는 11만1200원으로 상승여력은 25.9%가량이다. 시가총액 1만4307억원이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1261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대로라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317억원)를 12% 하회한다. 서머너즈워 매출은 6주년 이벤트 효과가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11% 줄어들고, 야구 게임 매출도 비시즌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머너즈워는 9월 초 진행한 스트리트파이터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 콜라보) 효과가 일부 반영되겠지만, 전분기 피크(정점)를 기록한 일일 이용자 수(DAU) 수준보다는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인수 회사 편입과 콜라보, CBT(Closed Beta Test, 비공개로 하는 베타 테스트)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p) 하락한 22.4%를 예상한다.컴투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375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에 진입한 기존 게임들의 매출 반등을 예상한다”면서 “통상적으로 4분기 서머너즈워 매출은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 이벤트와 연말 패키지 판매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서머너즈워 매출을 역대 최대였던 2분기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추정해놨지만, 연말 프로모션 효과가 확인되면 추가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기대작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11월에 SWC2020 결승전과 연계한 CBT를 진행하고 내년 2월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2020.10.21 I 유현욱 기자
세븐일레븐, 디저트 콘셉트의 이색 호빵 시리즈 출시
  • 세븐일레븐, 디저트 콘셉트의 이색 호빵 시리즈 출시
  •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디저트형 호빵(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편의점에서 동절기 대표 간식인 호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저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 일주일(10월 14~20일) 동안 호빵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7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세븐일레븐은 단팥, 야채 등 전통적인 맛 외에도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디저트 타입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호빵 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장년층의 추억의 간식으로 여겨졌던 호빵이 최근 색다른 콘셉트로 젊은층 입맛에 맞게 재탄생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세븐일레븐은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와 콜라보한 ‘미니언즈 바나나호빵’을 출시했다. 노란색 호빵 안에 바나나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상품이다.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의 크림치즈를 활용한 ‘크림치즈호빵’도 선보였다. 커피나 우유와 함께 디저트로 간단하게 즐기기 좋다. 판매가격은 각각 1400원이다.세븐일레븐은 호빵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디저트와 홈카페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디저트형 호빵이 여성 고객 중심으로 특히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말까지 호빵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세븐카페 원두커피(HOT)를 3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박진희 세븐일레븐 호빵 담당 상품기획자(MD)는 “본격적으로 동절기가 시작되면서 겨울철 편의점 대표 간식인 호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색 토핑을 넣은 호빵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0.10.21 I 김무연 기자
껑충 뛴 농산품 가격에…생산자물가 네달째 상승
  • 껑충 뛴 농산품 가격에…생산자물가 네달째 상승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채소 구매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네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로 전달보다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풍, 장마 등 기후 영향과 추석 효과에 크게 오른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7.1%), 축산물(4.2%), 수산물(1.3%)이 모두 오르며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지수는 139.66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로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3.3%)을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여름철 주택용 전력 상시 인하 제도 종료 등의 영향에 0.3% 올랐고, 서비스는 여름 성수기 요금제 적용이 끝나면서 0.2%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계절적 요인과 명절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하고 전년대비로는 하락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동기로는 0.4%로 하락했지만 하락폭 자체는 7월부터 둔화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02.15)는 중간재(-0.1%)가 하락했지만 원재료(0.5%)와 최종재(0.2%)가 오르면서 전월 수준을 나타냈다. 또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01.42)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2020.10.21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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