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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빼로데이부터 십일절까지…유통가, 11월 11일 대목 노린다
- (사진=11번가)[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빼빼로데이와 십일절까지. 유통업체들이 11월의 ‘소비 대목’으로 자리 잡은 11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 등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에서 11번가가 쇼핑 축제 ‘2020 십일절 페스티벌’의 메인이벤트인 ‘2020 십일절’을 11일 하루 동안 진행한다.십일절은 24시간 동안 진행하는 행사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십일절 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와 판매자가 총출동한다. 우선 11일 오전 11시부터 매시간 총 12번의 라이브방송을 편성했다. ‘2020 십일절’ 라이브방송에는 삼성전자, 애플, 인텔 게이밍노트북 등 대표 디지털 가전 브랜드와 팸퍼스(P&G), 아모레퍼시픽, 닥터지 등 올해 11번가와 업무협약을 맺은 브랜드의 11번가 단독 라이브 혜택을 제공한다.11일 자정부터 밤 11시까지 시간별로 11개씩 총 264개의 타임딜 상품도 선보인다. 삼성, LG, 애플, 필립스, SK매직 등 인기 브랜드의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노트북 등 대표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최대 7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돼지바·텔레토비 협업 빼빼로(사진=GS25)편의점 업계에서는 연중 매출이 가장 높은 이벤트 중 하나인 ‘빼빼로 데이’를 맞아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통상 빼빼로데이 당일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이전부터 소비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GS25에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빼빼로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9%, 초콜릿선물세트는 15.4% 증가했을 정도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GS25는 ‘힘내라 대한민국 하나더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사 상품은 1200여개, 경품은 3만여개, 프로모션은 약 30종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11월 매출이 크게 신장하는 초콜릿 스낵, 젤리 등과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즉석밥, 컵라면, 냉장식품 등에 대해 2+2, 1+1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인기가 있었던 ‘텔레토비’캐릭터를 활용한 기획 상품과 돼지바 특유의 딸기 맛을 가미한 ‘돼지바빼빼로’ 등 눈길을 사로잡을 상품도 마련했다. CU 역시 BC카드 결제 시 빼빼로 협업 상품 22종에 대한 50% 할인과 ‘편스토랑 복돼지면’ 30% 할인 등을 실시한다. 세븐일레븐도 ‘달고나 빼빼로’와 ‘미니언즈’와 협업해 캐릭터 선물을 포함한 빼빼로 세트를 차별화 상품으로 내놨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비수기로 여겨지던 11월이 이커머스 행사와 빼빼로데이 등이 겹치며 새로운 성수기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며 “그중 1일 네 번 겹치는 11일은 11월 소비의 핵심인 만큼 모처럼 활발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천 울고 서울 웃었다…코로나에 지역별 서비스업 편차 확대
- 지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3분기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집밥 수요 등 집안 생활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 소매 판매는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8월 중순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재확산이 서비스업생산 감소를 이끌었다. 여름철 성수기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관광지가 몰려있는 시·도의 타격이 유독 컸다.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의 경우 여객 운항 감소와 여행객 감소의 이중고로 겪으며 16개 시·도 중 서비스업생산이 가장 크게 후퇴했다. 운수·창고(39.3%), 숙박·음식점(20.5%), 교육(7.0%) 업종에서 생산이 크게 감소하며 서비스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국내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 역시 예술·스포츠·여가(42.3%), 운수·창고(21.5%), 도소매(14.8%), 숙박·음식점(13.8%) 업종이 큰 타격을 받으며 서비스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강원 지역도 예술·스포츠·여가(45.7%), 숙박·음식점(19.5%), 운수·창고(12.6%) 업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반면 서울은 유일하게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예술·스포츠·여가(47.5%), 운수·창고(34.0%), 숙박·음식점(14.0%) 등에서 생산이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금융·보험(27.6%), 부동산(16.2%) 생산 증가가 전체적으로 서비스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특히 금융·보험 부문의 상승이 전체 서비스업생산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주식이나 대출 등의 금융상품 거래가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 대부분이 서울에 몰려있어 다른 시·도에 비해 금융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 올랐지만 시·도별로 코로나19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도시와 관광지 등이 위치한 8개 시·도는 면세점·백화점 등의 판매 감소 여파로 크게 감소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집밥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소매판매에서 면세점 비중이 큰 제주의 경우 면세점(79.4%)과 전문소매점(16.8%) 판매 급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나 소매판매가 줄었다. 인천 역시 면세점(89.5%) 매출 감소로 직격탄을 맞으며 9.4% 감소했다.서울도 면세점(17.3%), 전문소매점(13.6%), 백화점(4.8%) 등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7.8% 소매판매가 줄었다.반면 면세점이 없는 지역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소비 증가, 추석연휴 소비 등의 영향으로 슈퍼·잡화·편의점에서의 음식료품 판매가 증가하며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소매판매에서 슈퍼나 편의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일단 코로나19 재확산 불구하고 서비스업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아직 크게 낮지만, 9월 이후 서비스업이 아주 미세하게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의약품 수송 인증…코로나 백신 수혜 전망-한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이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을 취득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수송이 시작되면 수혜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테크와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간 결과를 밝혔다. 화이자는 2개월 안정성 데이터까지 확보가 완료되는 이달 말 미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올해 안에 5000만도즈, 2021년에 13억도즈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빅파마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긴급사용허가 승인과 공급이 기대한 대로 이루어진다면 2021년 항공화물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백신수송물량은 약 80억 도즈”라고 분석했다. B777기종 한대당 수송 물량은 100만 도즈 수준이다. 화물기 8000대 분량 규모로, 이는 전체 항공화물 수요의 3%~6% 비중을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연중 화물 호조를 충분히 견인할 수 있는 규모”라고 판단했다.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인 ‘CEIV Pharma’를 취득했다. 의약품 항공화물 운송업체에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의약품 운송절차와 보관시설, 장비 규정 등 280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현재까지 해당인증을 받은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020560),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 세계 18개사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같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CEIV Pharma’ 인증을 받아 백신을 수송할 수 있는 극소수의 항공사에 수혜가 집중되며 타 항공사화 차별화되는 증익기조를 시현할 것”이라면서 “항공화물 시황은 계절적 성수기와 벨리 카고(Belly Cargo·여객기 내 화물칸 활용) 공백이 맞물리며 호조 지속 중인데 백신 수송이 개시되면 공급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며 추가적인 시황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오리온, 3Q 영업익 1078억원…역대 최대 3분기 실적 달성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오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하면서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도 12.7% 성장한 5974억원으로 3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사진=오리온)오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기록했다.오리온그룹이 지속적으로 펼쳐온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이 빛을 발하며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의 영업이익율(18%)도 이어 나가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모두 19% 이상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고.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4%, 영업이익이 1.6% 성장했다. 상반기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 찰초코파이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초코파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올랐다. 4분기에는 파이 성수기 시즌인 겨울철을 맞아 주요 파이 제품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중국 최대 규모인 ‘국제수입박람회’에 닥터유 단백질바와 에너지바 및 ‘오리온 제주용암천’(하오리요우 롱옌취엔) 등을 출품해 경소상 대상 판매 채널 및 소비자 접점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이 23.2% 성장했다. 온라인 매체 광고 활용을 통한 효율적 영업·마케팅 활동 진행 및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동반성장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쌀과자 ‘안’(An, 安)은 지난 9월에 새롭게 출시한 가츠오부시 맛도 흥행에 성공하며 3분기에 매출액 약 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지난 3분기에 출시한 ‘초코파이 요거트’, ‘포카칩(오스타) 에그요크’ 등 파이, 스낵 신제품을 통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1%, 영업이익 46.2% 성장했다.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등 잼이 들어간 초코파이가 선전하며 파이 카테고리가 18% 성장,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4분기에도 현지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비스킷 라인업을 테스트해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 영업이익이 2.7% 성장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한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을 통한 대용량 구매 등 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4분기에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역시 중국 합자법인 설립 및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 및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 법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등 3대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위 4.3조 예산 사수할까..국회 예산심사 이어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정감사 시즌이 끝난 가운데 다음 주에도 2021년 예산 마련을 위한 협의들이 진행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다음 주 9~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회의와 11일 정무위 전체회의에 참여해 2021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할 계획이다.앞서 금융위는 2021년도 예산으로 전년 대비 23.2%(1조3000억원) 감소한 4조3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이 중 산업은행에 출자하는 뉴딜펀드 사업 6000억원을 두고 금융위는 민간 출자자 참여 유도를 위해 대규모 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기존 정책펀드의 투자 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6000억원을 신규로 출자하기보다 기존 혁신모험펀드나 소부장 지원펀드를 활용하라고 맞서고 있다.◇주간보도일정8일(일)12:00 불법금융, 내 자녀도 당할 수 있습니다12:00 미성년자,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험회사의 소송남용 방지장치를 강화하겠습니다.9일(월)06:00 2020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12:00 카드소비자 권익 제고 등을 위한「개인회원 표준약관」개정12:00 내년부터 실질 수익률과 예상 연금수령액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퇴직연금 운용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12:00 이제‘어카운트인포’에서도 휴면예금을 조회하고 지급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10일(화)10:00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10:00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12:00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건수가 대폭 증가하였으며, 설문조사 결과 인지도 및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12일(목)06:00 9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10:00 나도 금융 크리에이터! 2020 금융정책 콘텐츠 공모전 개최12:00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14:00 제4차「디지털금융 협의회」개최15:00 전국민 대상「제15회 금융공모전」시상식 개최13일(금)14:00 금융감독원, ‘사랑의 연탄나눔’ 사회공헌활동 실시◇주요행사일정9일(월)10:00 예결위 부별심사(금융위원장, 국회)10일(화)08:30 국무회의(금융위원장)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10:00 예결위 부별심사(금융위원장, 국회)10:00 정무위 예산소위(금융위 부위원장, 국회)11일(수)10:00 정무위 전체회의(금융위원장, 국회)14:00 증선위 정례회의(금융위 부위원장)12일(목)14:00 제4차 디지털금융 협의회(금융위 부위원장, 마포프론트원)15:00 금융공모전 시상식(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2층)13일(금)09:0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14:00 연탄나눔 행사(금융감독원장, 동작구)16:0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부위원장)
- `뉴딜펀드` 출범 위한 첫 현장소통…디지털 분야 투자설명회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내년 `뉴딜펀드` 출범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는 6일 `디지털 분야(데이터·인공지능, 5G+) 뉴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투자설명회는 과기정통부, 금융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광재 의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산업계와 금융업계 관계자 40여명 등 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IR 센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사모투자펀드와 벤처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탈 등이 대거 참석해 디지털 분야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투자설명회는 디지털 뉴딜 분야 중점 정책 추진방향과 산업 동향을 짚는 세션1과 뉴딜펀드와 투자에 초점을 맞춘 세션2로 구성됐다. 우선 세션1에서는 `디지털 뉴딜 정책 방향 및 사업계획` 발표와 함께 데이터·인공지능 분야 산업 동향에 대한 발표, 디지털 뉴딜 관련 중점 분야(엣지 컴퓨팅, 전파센싱·무선충전, OTT 및 방송콘텐츠)의 정책발표가 이어졌다. `규제개선을 통한 디지털 뉴딜 산업 진흥` 발표에서는 규제샌드박스 소개와 함께 실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규제특례를 적용해 `반반택시` 사업을 추진 중인 코나투스가 사례를 공유했다.세션2는 뉴딜펀드를 활용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주요 디지털 뉴딜 분야 투자사례 발제와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질문·답변 순서는 사전에 접수된 질문들에 대해 과기정통부와 산업은행·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인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디지털 뉴딜 분야에 대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도 “뉴딜펀드는 우리 경제의 디지털 자산을 늘리고 그린질서를 이끌기 위한 핵심적인 촉매제”라고 평가하며 “뉴딜펀드가 디지털·그린 분야의 기술 개발·확보를 지원하고, 관련 기업들에게 성장자금을 공급하며 다양한 뉴딜 프로젝트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개최된 뉴딜 투자설명회에는 한국판 뉴딜 정책과 뉴딜펀드에 큰 관심을 보여온 유럽부흥개발은행 관계자도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행사는 유튜브와 ICT 사이버월드에서 실시간 중계됐으며, 행사 종료 후에는 녹화 영상을 동일 플랫폼에 게재해 다시보기를 지원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번 디지털 뉴딜 분야 뉴딜투자설명회에 이어 앞으로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시까지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미래차 등 민간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 분야별 투자설명회를 연속해 개최할 예정이다. 뉴딜 투자설명회의 다음 순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뉴딜 투자설명회`로 오는 18일(잠정)에 개최될 계획이다.
- CJ ENM, 콘텐츠 제작비 효율화·TV 광고 회복세 기대 -하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CJ ENM(035760)에 대해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콘텐츠 제작비의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TV광고 매출의 순성장도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지난 3분기 CJ ENM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7986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7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8650억원)을 7.7%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10억원)을 16% 가량 웃돌았다.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 광고 침체, 커머스 등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커머스 매출을 제외한 미디어, 영화, 음악의 부문별 매출액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커머스 매출은 디지털 채널의 순항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해 순성장을 지속했으나 방송 광고 침체 지속,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부진 등은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4분기부터는 TV 광고 매출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됐다. 현재 CJ ENM의 TV 광고 부문은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방송광고 경기의 점진적 회복, 신규 작품 등을 통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 ‘스타트업’, ‘여신강림’ 등 드라마와 ‘나는 살아있다’ 등 신규 예능 등을 통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실제로 3분기 말부터 방송 광고 시장은 건강식품과 제약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4분기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 활동도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TV 광고 매출 반등, 제작비 효율화 효과로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한항공, 3분기 '나홀로' 흑자비행…화물 매출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2분기(4~6월)에 이어 3분기(7~9월)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수조원대 손실을 낸 글로벌 항공사들과 달리 흑자를 낸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바닥을 쳐 매출은 반 토막 이상 줄었지만, 화물 특수를 누려 지난 2분기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어지는 대한항공의 견조한 실적은 화물 사업의 선방을 비롯해 전 임직원의 위기 극복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위기 돌파 능력과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매출 53% 급감했지만, 영업익 ‘흑자’…화물 특수대한항공은 5일 지난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매출은 전년 동기(3조2830억원) 대비 53% 급감한 1조5508억원에 그쳤다. 그나마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화물 사업을 강화해 여객 사업 손실을 상쇄한 덕분이다. 이번 영업이익 흑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기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90% 이상 줄어든 터라 작년 3분기(1179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은 94% 감소했지만,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여객기 활용 등 화물 수송을 극대화한 결과다.특히 화물사업 매출은 1조163억원으로 전년 동기(6401억원) 대비 59% 늘었으며, 지난 2분기(1억2259억원)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공급 감소 및 운임 강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공급과 탑재율 증대에 주력해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여객기 좌석 위에 안전장치인 카고 시트 백을 설치해 운영했으며, 9월 보잉777-300ER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개조해 투입하는 등 화물수송 역발상 전략을 발휘했다.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와 비교하면 대한항공의 ‘나 홀로’ 흑자 행진은 단연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일본항공(JAL)은 850억엔(약 92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미주와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퇴직 신청 접수, 해고 등의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대규모 적자를 내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임직원의 고용 유지를 최우선에 두며 달성한 흑자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화물 사업이 특수를 누린 것과 달리 3분기에도 여객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이 지속됐다. 지난 3분기 여객 매출은 2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급감했다. 다만 미주와 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점진적 운항 재개로 수송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업 출장과 교민 수송 등을 위한 부정기 운항 증가 및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등 일부 국가 입국제한 완화, 여름 휴가철 국내선 여행수요 등으로 점진적인 수요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4분기 화물 성수기…내년 백신 수요 기대4분기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여객수요 감소는 지속할 전망이나 화물사업은 성수기 진입으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물량 등 전통적 항공화물 수요 증가세를 비롯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수요, 컨테이너선 등 해상운송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운송 전환 등 고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코로나19 백신도 화물 시장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내년 초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함께 대규모 수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부터 백신 수송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보관시설, 장비 등 의약품 운송 절차 전반에 걸쳐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글로벌 의약품 물류 파트너 등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의약품 수송 능력을 인증(CEIV Pharma) 받은 화물 운송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백신 보급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실적현황(자료=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