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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두 얼굴로 TV·극장 심폐소생…'베테랑2'로 증명한 스펙트럼
  • 정해인, 두 얼굴로 TV·극장 심폐소생…'베테랑2'로 증명한 스펙트럼[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엄친아’ 최승효 때문에 설레서 심장 고장난 나는 오늘 ‘베테랑2’ 박선우를 보고 다른 의미로 심장이 고장날 뻔.” “‘베테랑2’ 보고 왔다. 지금 정해인님과 낯가리는 중.”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 속 정해인의 로맨틱코미디 연기에 푹 빠진 팬들이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속 정해인의 열연을 감상한 뒤 온라인상에서 속출 중인 반응들이다. 달달한 맛부터 아찔한 불닭볶음면 맛까지. 정해인이 작품 속 극과 극의 캐릭터 열연으로 극장 및 TV 안방극장의 든든한 구원투수로 활약하며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첫 로코 도전도 OK…무장해제 ‘엄친아’로 여심 저격정해인은 최근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의 최승효 역으로 첫 로맨스 코미디 연기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정해인이 분한 역할 ‘최승효’는 대한민국 건축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건축사로, 자신의 건축사 사무소 아틀리에 인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정해인은 누가 봐도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엄친아’의 면모와 캐주얼과 수트핏을 오가는 패션, 오랜 친구 소꿉친구 배석류(정소민 분)를 향한 순애보적 사랑, 배석류 한정 무장해제되는 귀여운 모습들로 안방극장 여심을 저격 중이다. 드라마의 스토리만 보면 우정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기존 작품들의 클리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정해인은 처음 도전한 로코 장르임에도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 담백한 캐릭터 해석으로 ‘최승효’란 주인공의 서사와 매력을 완성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상대 배우 정소민과의 편안한 호흡과 티키타카,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도 합격점이란 평가다. 무엇보다 그간 장르물 혹은 진지한 로맨스에 가까운 연기들을 선보여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정해인의 밝은 얼굴이 배우로서 그의 또 다른 매력을 여과없이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란 반응이다.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2’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매체 인터뷰에서 ‘엄친아’를 향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를 향한 열띤 반응에 대한 소감을 묻자 “너무 오랜만에 TV에서 웃는 연기를 한 것 같다. 2019년, 2020년 이후 거의 처음”이라며 “촬영장에서도 웃고 TV를 통해 웃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게 스스로도 반갑더라”고 답했다.상대 배우 정소민과의 찰떡 케미스트리로 본의 아니게 실제 열애(?) 의혹에 휩싸이기도. 정해인은 실제 열애 여부에 대한 질문에 “노코멘트”라는 재치있는 답변과 함께 “그만큼 서로의 케미가 좋아서인 것 같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진행한 ‘베테랑2’의 VIP 시사회에선 정해인의 초대로 정소민을 비롯한 ‘엄친아’의 출연진이 총출동하며 의리를 빛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베테랑2’ 동공 열연 화제…서늘한 카리스마로 연기변신‘베테랑2’에서는 ‘엄친아’ 최승효의 모습을 완벽히 지운 낯설고 서늘한 얼굴로 또 다른 카리스마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다. ‘베테랑2’ 개봉 후 평단 및 관객들은 뉴페이스로 합류한 정해인의 강렬한 연기변신에 가장 많은 호평과 리액션을 쏟아내고 있다. ‘박선우’는 우발적으로 임산부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살이를 했다가 출소한 전 소장(정만식 분)이 연쇄살인범 해치와 분노한 시민들의 보복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해 신변보호를 요청해 서도철과 강력범죄수사대 팀이 출동한 현장에서 서도철의 눈에 든 파출소 순경이다. 박선우는 UDT 출신의 탁월한 신체능력과 무술 실력, 위협 앞에 눈 하나 깜빡않는 깡과 담력이 서도철의 마음에 들어 강력수사대팀의 막내 형사로 새롭게 합류한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과 강력수사대 팀원들을 집요히 관찰하는 묘한 눈빛, 어딘가 모를 서늘하고 의뭉스러운 면모로 극 후반을 향할수록 섬뜩하면서 위협적인 존재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전편 ‘베테랑’의 빌런으로 활약한 캐릭터 조태오(유아인 분)가 누가 봐도 악한 ‘절대악’의 모습으로 분노 지수를 상승시켰다면, 조태오를 잇는 새 캐릭터 ‘박선우’는 명쾌히 빌런이라고 특정짓기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인물이다. 인물의 전사나 정보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인물이 행하는 이상 행동의 심리적 동기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하고 동기화해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로선 쉽지 않았을 도전이다. 그럼에도 정해인은 류승완 감독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순간순간 박선우의 감정에 집중하며 묘하고 섬뜩한 새로운 얼굴을 완성했다. 특히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는 ‘동공 열연’이란 찬사와 함께 전편과 달라진 ‘베테랑2’의 묵직한 매력을 빛냈다는 반응들이 이어진다. ‘D.P.’. ‘설강화’ 등 작품을 통해 다져온 그의 액션 실력도 류승완 감독의 연출과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일으켰다. 정해인은 인터뷰에서 “처음엔 플레이어로서 인물의 전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감독님께 많은 질문을 드렸지만, 감독님은 그럴 때마다 그 순간과 현상에만 집중하고 즐겨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나중 가선 박선우에게 많은 사연과 서사가 생길수록 오히려 표현하기 어려워질 수 있겠단 생각에 최대한 많은 것을 걷어내고 연기했다”고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을 털어놨다. 이어 ‘동공 연기’란 세간의 반응에 대해선 “타이트한 앵글로 카메라가 들어오다 보니 작품을 하며 가장 거울을 많이 들여다 본 작품”이라며 “평소엔 카메라에 내 얼굴이 어떻게 나오는지 신경쓰지 않고 편히 연기했던 스타일인데 이번엔 시선처리와 방향, 깜빡임의 횟수만 잘못 표현해도 의미가 다르게 전달될 수 있어서 많은 신경을 썼다”고도 부연했다. 또 “제가 이상하게 나랏밥먹는 군인, 경찰 이런 캐릭터를 맡아 군복, 경찰복 패션인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정해인이란 사람의 이미지를 그렇게 봐주셔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특별히 한 건 없지만, 이번 작품으로 (대중이 가져주신) 그 이미지가 바뀌지 않을까 우려도 있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데뷔 11주년, 꾸준한 다작과 도전을 두려워않는 면모로 묵묵히 배우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갈고 닦은 정해인이 ‘엄친아’와 ‘베테랑2’를 통해 또 한 번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활약과 표정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2024.09.14 I 김보영 기자
서울청,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백해룡 경고 이의신청 기각
  • 서울청,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백해룡 경고 이의신청 기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세관 마약 수사’ 외압을 주장한 백해룡 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자신에 대한 경고 조치가 부당하다며 서울경찰청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세관 연루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백해룡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이 신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지난달 백 경정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심의한 뒤 기존의 경고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론 내리고 이를 기각했다.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서 형사2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인천공항세관 직원들과 마약 조직의 유착 의혹을 수사할 당시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백 경정은 당시 영등포서장인 김찬수 총경도 자신에게 전화해 ‘용산이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이후 서울청은 지난 7월17일 백 경정을 서울 강서구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발령을 했다. 백 경정은 당시 서울청장이던 조지호 경찰청장으로부터 공보규칙 위반과 검사 직무배제 요청 공문 발송 등을 이유로 ‘경고’ 징계를 받았다.조 청장은 지난 7월 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좌천성 인사로 볼 수 있다”면서도 “수사 외압 사건이 아닌 공보규칙 위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하지만 백 경정은 광범위한 외압이 있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가면서, 경찰과 관세청 고위 간부 9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상태다.
2024.09.13 I 김범준 기자
檢, '횡령·허위공시 혐의' 김영준 이화전기 전 회장 구속 기소
  • 檢, '횡령·허위공시 혐의' 김영준 이화전기 전 회장 구속 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횡령 규모를 축소하고 허위공시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김영준 이화전기 전 회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진용)는 13일 자본시장법위반, 특정경제법위반(배임)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김 전 회장은 이화전기 그룹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에 담보를 제공하며 메리츠증권에 1700억원 상당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음에도 마치 부담보로 발행한 것처럼 허위로 공시한 혐의를 받는다.또 김 전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숨겨 그룹사의 주식거래정지과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에 허위 내용을 게시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도 그룹사의 보유 사채를 고가에 매각하기 위해 리튬 광산 개발에 관한 허위 호재성 보도자료 배포해 주가를 부양하는 방법으로 총 2400억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 등도 받는다.검찰은 △다수의 소액주주들에게 중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점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자신은 고급주택, 명품 의류에 호화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점 △다수의 동종 범죄 전력에도 불구하고 유사 범행을 반복하는 점 등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13 I 송승현 기자
檢, '딥페이크 영상 1300여개 제작' 20대 男 구속기소
  • 檢, '딥페이크 영상 1300여개 제작' 20대 男 구속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텔래그램 단체방을 통해 피해자들의 사진 등을 넘겨받아 딥페이크 영상(허위영상물)을 제작 및 유포한 20대 남성과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김지혜)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 등)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텔래그램 단체방 참여자들로부터 피해자들의 사진, 이름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제작한 성인 딥페이크 영상만 1275개에 달하고, 아동·청소년 딥페이크 영상도 92개에 이르는 것을 조사됐다.아울러 검찰은 이날 약 4년간 아동·청소년성착취물 등을 유통하는 음란물유포사이트 2개를 운영한 B씨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B씨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서버 유지보수, 도메인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를 받는다.검찰은 딥페이크 영상 피해자들에 대해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 및 대검찰청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 등에 허위영상물 삭제 지원 및 유포모니터링을 의뢰하는 등의 지원을 했다.
2024.09.13 I 송승현 기자
檢, '의료계 블랙리스트 명단 유포' 사직 전공의 구속영장 청구
  • 檢, '의료계 블랙리스트 명단 유포' 사직 전공의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의정갈등 속 복귀한 전공의 명단 등을 의사커뮤니티 등에 올린 혐의를 받는 피의자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부장검사 김태훈)는 13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의대생 등 명단,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메디스태프 및 텔레그램 등에 수차례 게시한 사직 전공의 A씨에 대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4년 7월께 의사커뮤니티 및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복귀한 전공의 명단을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 측은 “향후에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을 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조롱, 멸시하는 범행에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지난 10일 온라인에 응급실 근무 의사 실명을 공개하며 조리돌림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의사들의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행위”라며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3 I 성주원 기자
'무도실무관' 김우빈·김성균 무적 케미→액션…재미·의미 다 잡는 관전포인트 셋
  • '무도실무관' 김우빈·김성균 무적 케미→액션…재미·의미 다 잡는 관전포인트 셋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우빈, 김성균 주연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이 13일 오늘 공개를 앞두고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 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 분)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무도실무관’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이라는 그동안 어디서도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이다.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은 한 조가 되어 범죄가 일어난 상황뿐만이 아니라, 전자발찌 대상자를 24시간 감시, 추적, 잠복 등의 활동을 하며 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사전에 막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그동안 많은 작품들을 통해 익숙하게 접했던 형사나 경찰이 아닌 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새로운 직업군의 이야기를 다룬 ‘무도실무관’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스물’,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해 온 김우빈이 얼떨결에 무도실무관 역할을 수행하는 이정도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전체를 탈색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고 8kg을 증량하는 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이라는 몰랐던 직업에 대해 알게 되어 굉장히 흥미로웠다. 재미만을 쫓던 평범한 청년 이정도가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만나게 되면서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이 인상깊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소재를 꼽기도 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 김성균은 보호관찰관 김선민으로 분해 따뜻하고 선한 모습부터 사명감 넘치는 모습까지 고루 보여줄 예정이다. 김성균은 “보호관찰 대상자들이 사회에서 재범을 일으키지 않도록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꾸중하기도 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느꼈다”고 밝혀 영화 속에서 이들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무도실무관 이정도와 보호관찰관 김선민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우빈과 김성균의 케미스트리이다. 무슨 일을 해도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정도는 우연히 범죄자의 공격을 받던 무도실무관을 도와주고 임시 무도실무관 대행으로 일하게 된다.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보호관찰관 김선민은 이정도의 실력을 알아보고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한다. 2인 1조로 함께 활약하는 두 사람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함께 움직이며 환상의 팀플레이를 선보인다. “네가 있으면 우리는 무적이지”라는 김선민의 말처럼,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와 무적의 케미스트리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남자 배우와 함께할 때 남다른 ‘남남 케미’를 자랑해 온 김성균과 김우빈이 ‘무도실무관’을 통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남다른 디테일로 완성된 강력하고 타격감 넘치는 리얼한 액션과 평범한 청년 이정도의 성장이다.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뛰어난 무도 실력을 가진 이정도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범죄 발생의 우려가 있는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단숨에 제압한다. 특히 ‘무도실무관’만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리얼한 액션은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함은 물론, 무도실무관으로서 현장을 경험할수록 액션도, 마음도 성장하는 이정도의 모습 또한 담아낼 수 있도록 완성되었다. 김주환 감독은 “이정도는 다양한 무도에 능한 인물이지만, 사실 물건을 던지는 액션이 그의 특기다. 영화 내내 뭔가를 던진다”라며 캐릭터가 가진 유머 감각까지 놓치지 않은 다채로운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청년경찰’, ‘사냥개들’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김주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강도 높은 리얼 액션은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이정도에게 펼쳐지는 위험천만한 모험과 그의 성장을 함께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김주환 감독의 바람처럼, 평범했던 청년 이정도가 자신의 심장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다른 사람의 심장에 닿을 때 나오는 에너지를 느끼며 점차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는 통쾌한 액션을 넘어 진정성 있는 울림을 전할 것이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은 ‘무도실무관’은 올추석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신선한 소재,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돌아온 김우빈과 김성균의 시너지, 그리고 김주환 감독표 완성도 높은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무도실무관’은 9월 13일(금) 바로 오늘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4.09.13 I 김보영 기자
"채용·대출 등 고위험 AI, 확인제도 마련법” 발의
  • "채용·대출 등 고위험 AI, 확인제도 마련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범죄 관련 생체 정보, 채용, 대출 같은 중대한 개인 권리와 관련된 사항을 다루는 고위험 인공지능(AI)을 다루는 사업자의 책무를 마련하고, ‘인공지능 영향평가’를 받도록 독려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인공지능의 발전과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안’은 고위험 인공지능 사업자의 책무를 규정하고 ‘인공지능 영향평가’ 규정을 포함했다.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고위험AI 공공기관 사용시 영향평가 제품 사용이 영향평가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기본권에 미치는 사회적 파급 효과를 사전에 평가하도록 하며, 공공기관 등이 채용이나 공공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할 때 인공지능 영향평가가 완료된 서비스를 우선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모든 사업자가 영향 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AI를 이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제공하려는 기업은 자신의 서비스가 고위험영역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고위험AI 여부의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 단, 공공기관은 AI 영향평가가 완료된 서비스를 우선 이용해야 한다.인공지능위원회 구성, 생성형 AI 결과물 표시민간과 공공 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대통령 소속으로 민·관 합동 인공지능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에서 인공지능 기본계획을 심의 및 의결한다.으로 정한다. 이 때 위원회는 민간 위원 수를 2분의 1이상이 되도록 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3년마다 인공지능기술 및 인공지능산업의 진흥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본계획’을 인공지능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수립ㆍ시행하게 된다. 아울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인공지능정책센터를 둔다.생성형 AI에 대한 결과물 표시 의무도 포함됐다. 딥페이크를 포함한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에 대해 ‘생성형 인공지능 결과물’이라는 표시를 의무화했다.이훈기 의원은 “고위험 인공지능이 국민의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별도의 ‘인공지능 영향평가’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가 사전에 국민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도록 했다”며, “제정법안을 통해 인공지능 발전과 규제가 조화를 이루고, 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인공지능 기본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3 I 김현아 기자
'하얏트 호텔 난동 ' 수노아파 조직원 무더기 실형·집행유예
  • '하얏트 호텔 난동 ' 수노아파 조직원 무더기 실형·집행유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서울 용산구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직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13일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 등 구성·활동 등 혐의로 기소된 수노아파 조직원 중 범행 주도자인 윤모씨와 최모씨에게 각각 징역 5년,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상하위 조직원들에겐 징역 1년 4~6월의 실형 또는 징역 10월~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에게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폭력치료 강의 40시간 이수를 함께 명령했다. 이밖에 1명은 지난 6일 사망해 공소 기각됐고, 또 다른 1명은 이날 선고에 불출석했다.재판부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서울 유명 호텔에 조직 폭력배들을 상주시켰다”며 “호텔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고 이들과 손님들의 평온한 일상을 해쳤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우리 사회의 치안 수준에 불안을 갖게 하는 등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줬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부 피고인은 조직원으로서 상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지만, 막연하게나마 범죄가 될 가능성을 예견하면서도 거칠고 무례한 처신으로 조직의 위세를 과시했다”고 지적했다.또 재판부는 피고인들을 향해 “절대 범죄 근처에도 가지 말라”라거나 “국가의 감독을 받아 성실히 생활하라”, “이쪽과 절연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수노아파 조직원인 윤 씨 등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피우고 폭력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들은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자 배 회장이 운영하는 이 호텔을 3박 4일간 점거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수노아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폭력단체로 1990년대 서울로 활동무대를 넓힌 이들은 유흥업소 운영, 건설사 철거 용역 등에 주력하며 2000년대에는 전국 10대 조직으로 꼽힐 정도로 세를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13 I 송승현 기자
백원국 국토차관 "차례 후 음복, 절대 운전대 잡아선 안 돼"
  • 백원국 국토차관 "차례 후 음복, 절대 운전대 잡아선 안 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이 추석 명절을 맞아 “차례를 지낸 후에, 음복으로라도 술을 마셨다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추석 특별교통대책 준비보고회’에서 모두 발언 중이다. (사진=국토교통부)백 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추석 특별교통대책 준비보고회’ 모두 발언을 통해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의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하루 평균 616만명, 총 369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귀경기간(2일)이 짧아 귀경길 혼잡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국교통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동 시 국민의 약 88%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산하기관에 “국민들이 교통정체 상황, 혼잡구간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정체 구간은 우회도로 안내 등을 통해 교통량 분산에도 신경을 써서, 원활한 교통소통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도록 대중교통 증차와 심야 연장 운행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면서 “운수 종사자의 과속,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사고예방 활동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백 차관은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발생하여 북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 주 초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나, 우리나라의 추석 연휴 날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면서 “다만, 태풍의 이동경로는 변동성이 커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각 기관은 빈틈없는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백 차관은 특별교통대책은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출발 전에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시고 졸릴 때는 반드시 쉬어가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그는 “특히, 음주운전은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의 생명을 앗아가는 범죄행위”라면서 “차례를 지낸 후에, 음복으로라도 술을 마셨다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13 I 박경훈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檢, 민생범죄 대응…권력 쟁취 도구 아냐"
  • [전문]이원석 검찰총장 "檢, 민생범죄 대응…권력 쟁취 도구 아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검찰청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제45대 이원석 검찰총장 퇴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이원석 총장은 4611자에 달하는 퇴임사로 임기 내 소회와 검찰을 향한 공격, 검찰의 존재 이유 등을 풀어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1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5대 검찰총장 퇴임식’을 마친 뒤, 가족과 함께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다음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퇴임사 전문이다.두 해 전 “해야 할 일은 많고 가야 할 길도 멀지만, 검찰구성원 여러분이 함께 있어 용기를 얻고 닻을 올려 출항합니다”라고 고(告)했습니다. 별빛도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끊임없는 비바람과 거친 파도에 맞서 힘겹게 사나운 바다를 헤쳐나가야 했습니다. 그동안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이 있다면 이는 검찰구성원 여러분이 피와 땀과 눈물로 애쓰신 덕분이고, 아쉽고 부족한 것은 모두 제 지혜와 성의가 모자란 탓입니다.지금은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종교, 과학, 기술, 의료와 같은 사회 여러 영역에서 소통하고 숙의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를 검찰과 사법에 몰아넣는 가히 ‘소용돌이의 사법(Jurisdiction of the vortex)’ 시대입니다. 극단적 양극화(toxic polarization)에 빠진 우리 사회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 고함과 비난, 조롱과 저주, 혐오와 멸시가 판을 칩니다. 진영과 정파, 세대와 성별, 계층과 지역으로 나뉘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아니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리는”, 그리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해관계에 유리하면 환호하여 갈채를 보내고, 불리하면 비난하고 침을 뱉어 검찰을 ‘악마화’하는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검찰독재라 저주하고, 한쪽에서는 아무 일도 해낸 것이 없다고 비난합니다. 한쪽에서는 과잉수사라 욕을 퍼붓고, 한쪽에서는 부실수사라 손가락질합니다. 만약 그 일이 상대 진영에서 일어났다면 서로 정반대로 손가락질하며 평가했을 일을, 옳고 그름이 아니라 오로지 유불리에 따라서만 험한 말들을 쏟아내는 것이 솔직한 현실입니다. 2022년 5월 검찰총장 직무대리로 시작하여 9월 검찰총장에 취임한 후 오늘로 2년 4개월입니다. 한 날, 한 시도 노심초사하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몸과 마음을 쏟았지만, 처음 품었던 뜻을 모두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검찰이 세상사 모든 일을 해결해 줄 ‘만능키’라고 여기는 사람들과 검찰을 ‘악마화’하는 사람들, 양측으로부터 받는 비난과 저주를 묵묵히 견디고 소명의식과 책임감으로 버텨온 시간이었습니다. 마주하는 모든 일마다 오로지 ‘증거와 법리’라는 잣대 하나만으로 판단하고 국민만 바라보고 결정하려 노력했습니다만, 국민의 기대와 믿음에 온전히 미치지는 못하였을 것입니다. 여전히 험한 풍랑 앞에 놓인 검찰을 남겨두고 떠난다는 사실에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습니다만, 검찰구성원 여러분의 저력과 의지를 믿고 마음을 내려놓습니다.2022년 5월 ‘수사권 조정’과 소위 ‘검수완박’을 겪고 난 검찰은 말 그대로 병들어 누운 환자였습니다. 뜻을 잃고 망연자실하게 손을 놓은 검찰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선 법령과 제도를 바로잡고 정비하여 수사가 업(業)의 본질인 검찰이 수사를 할 수 있게끔 복원시켰습니다. 병들어 누운 검찰을 겨우 일어나 앉게 하고, 두 다리로 버티어 서게 하고, 그다음 걷고 뛰도록 만들었습니다.다음으로 검찰의 존재이유를 되물었습니다. 그것은 국민의 생명, 신체, 안전, 재산과 같은 기본적 권리를 범죄로부터 지켜내어 평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 검찰이 우선시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검찰에 원하는 일, 즉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찾았습니다. ‘민생범죄’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결론을 금세 찾았고, 국민들의 마음에 도사린 걱정거리를 살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약에 손대는 것은 아닌지?”,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걱정 없이 살 수는 없는지?”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을 수 있을지?”, “방금 한 송금과 결제가 보이스피싱은 아닌지?”, “애써 벌어 투자한 주식이 휴짓조각 되는 것은 아닌지?”, “가족들이 음주차량에 다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해소해야 한다는 고민 끝에, 성폭력·디지털성범죄, 스토킹, 혐오범죄,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아동학대, 마약, 음주운전, 금융·증권범죄에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지난 정부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야 할 형사사법기관인 검찰과 경찰의 역할과 기능을 쪼개고 나누고 분산하여 서로 갈등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통섭과 융합의 시대에 그렇게 해서는 일이 되지 않고, 이는 시대정신이 아닙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현재의 위기는 협업이 해답”이라고 했습니다. 검찰 혼자서 일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여러 기관의 칸막이를 없애 함께 일하는 것만이 국민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라고 생각했습니다.그렇게 해서 증권범죄합수단, 가상자산범죄합수단, 보이스피싱합수단, 국가재정범죄합수단,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 환경범죄합동수사팀이 만들어졌습니다. 합동수사단 태스크포스 외에도 국토부와 ‘전세사기’, 경찰과 ‘성폭력·디지털성범죄·스토킹 대응협의회’를 만들어 민생을 지켜주는 시너지 역할을 해냈습니다. 교복, 가구, 아이스크림과 같은 소비재부터 조달청 발주 철근, LH 발주 감리 담합과 같은 공공재까지 담합 불공정거래를 엄벌하고 서민의 물가를 잡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경찰, 해경, 자치경찰, 금감원, 금융위, 국세청, 관세청, 공정위, 국토부, 환경부, 병무청,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가정법률상담소에서 검찰과 어깨를 겯고 최선을 다해준 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노동·공안 분야에서 검찰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하는 시선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초기라는 어려움에도 원칙과 기준을 확립하여 고용노동부와 함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임금체불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엄정대응 기조를 세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노조의 취업비리와 건설현장 불법집단행동에 대하여도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여 노·사 모두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갔습니다. 제주 4·3, 납북귀환어부, 5·18 관련자의 직권재심과 명예회복을 차근차근 추진하였으며, 서해공무원 피격사건과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기소를 통해 공동체의 헌법질서를 지켜내고자 하였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 사범에 대하여는 당적·진영·정파와 관계없이 수사하고 처분하여 법의 형평을 이뤄냈습니다.민생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응하는 것과 함께 검찰의 주된 존재이유는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권력 쟁취를 위해 기본 규범과 규칙을 외면하기 시작하고, 곧이어 입법 과정이 흐트러지고, 검찰제도와 사법절차가 훼손되며, 법과 제도마저 권력투쟁의 도구로 전락하면 공적 신뢰와 함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소용돌이의 사법’ 시대에 심화된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로 인하여, 오로지 상대 진영을 공격하고 자기 진영을 방어하는 데에만 매달리는 양 극단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검찰은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옳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부정부패와 비리에 대하여 하나하나의 사건마다 “지구가 멸망해도 정의를 세운다”는 기준과 가치로 오로지 증거와 법리만을 살펴 접근하여야 하고, 개인이나 조직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아야 합니다. ‘관용과 자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전제가 사라진 시대에 이러한 노력은 설 땅을 찾기 매우 어렵고 근거 없는 비난과 매도에 시달리게 됩니다만, 그것이 검찰의 숙명이라고 여기며 견뎌내야 합니다.검찰과 사법에 사회의 모든 문제를 몰아넣고 맡겨 오로지 자기 편을 들어달라고 고함치는 ‘소용돌이의 사법’ 시대에도 검찰은 ‘법의 지배’, ‘법치주의’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내야 합니다. 정당한 수사와 재판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주장과 공격,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 못할 검사탄핵의 남발, 국가를 사람에 비유한다면 눈과 귀, 팔과 다리(耳目之臣, 股肱之臣)의 역할을 하는 검찰을 아예 폐지한다는 마구잡이 입법 시도까지 계속되면서 명예와 자긍심만으로 버티는 검찰구성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력, 법령, 제도와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 검찰구성원들의 희생과 인내만이 요구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애썼습니다만,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여 안타깝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러나, 법령과 제도 탓만 할 수 없는 것이 공직자의 처지입니다. ”군자(君子)는 의(義)에 민첩하고, 소인(小人)은 리(利)에 민첩하다.“는 옛말이 있습니다만, 의(義)에 민첩하면, 시간이 걸려도 긴 안목으로 보면 저절로 리(利)가 따라올 것입니다. 인생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것이고, 세상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나아진다는 믿음을 가집니다. 실력과 겸손을 갖춘 검찰구성원들의 저력을 기대하고, 또 믿습니다.“공직자가 힘들어야, 국민이 편안하다”는 믿음을 갖고 국민을 섬기는 검찰을 만들어 갑시다. 세상에는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욕망의 길이요, 하나는 혐오의 길입니다. 고통의 나락으로 이끄는 이 두 갈래 길을 떠나 그 가운데 길을 걸으면 눈이 밝아지고 지혜가 늘어나고, 갈등과 대립이 사라지고 고요하고 평화로워지며, 모든 고통이 소멸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검찰구성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2024년 9월 13일검찰총장 이원석이원석 검찰총장이 1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5대 검찰총장 퇴임식’을 마친 뒤, 검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9.13 I 송승현 기자
한국부동산원,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개최
  • 한국부동산원,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대구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에서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프로그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12일 대구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에서 개최된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행사 직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부동산원)전날 열린 프로그램은 부동산 사기·전자금융 사기·도박 문제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및 청소년 도박 중독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고자 한국부동산원, DGB사회공헌재단, 대구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 대구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대구시민재단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민·관·공 협업 사업이다.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64명의 청년 추진단은 부동산 사기·전자금융사기·도박 중독 관련 분야별 전문교육을 이수했으며, 지난 7월부터 직접 개발한 범죄예방 홍보 콘텐츠를 활용해 취약계층 및 시민 1400명과 온라인 2만 명을 대상으로 직접 소통하며 분야별 범죄예방 교육활동을 펼쳐왔다.특히, 부동산원은 부동산 전문 공공기관으로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사기 예방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후원금 1000만 원을 지원했다.유은철 부동산원 부원장은 “앞으로 사회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3 I 박경훈 기자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박병은 "전형성 탈피…다른 의미의 악함 연기"
  •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박병은 "전형성 탈피…다른 의미의 악함 연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가 과거 ‘명득’의 동료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엮여 있는 광수대 팀장 ‘승찬’ 역으로 분한 배우 박병은의 캐릭터 스틸을 13일 공개했다.‘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암살’, ‘안시성’, ‘시민덕희’, ‘킹덤’ 시리즈, ‘이브’, ‘선산’, ‘어쩌다 사장’ 시리즈 등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배우 박병은이 광수대 팀장 ‘승찬’으로 분해 명연기를 펼친다.공개된 ‘승찬’의 캐릭터 스틸은 눈앞의 모든 것을 의심하는 광수대 팀장답게 날카로운 눈빛을 담고 있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 탈취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로 사건을 수사하던 광수대 소속 형사가 살해되자 수사 책임자로 파견된 그는 사건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자신에게 보고하라는 명령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더러운 돈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과거 자신의 동료였던 ‘명득’(정우 분)이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직감하고 ‘명득’과 파트너 형사 ‘동혁’(김대명 분)을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팽팽한 전개를 이어 나간다. 특히 과거에 ‘명득’을 직접 광수대에 발탁해 합류시킨 만큼 누구보다 ‘명득’에 대해 잘 아는 ‘승찬’이 어떤 방식으로 ‘명득’의 숨통을 조여 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김민수 감독은 “‘승찬’은 평소 수사할 때 철저하게 감정을 배제하는 인물이지만 이번 사건은 ‘승찬’답지 않게 불같이 뛰어든다”고 ‘승찬’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한 “딕션과 눈빛이 흔들림 없이 정확하다. 평균치가 굉장히 높아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보약 같은 배우”라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박병은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박병은은 “캐릭터의 인생과 이들을 둘러싼 사건, 감정 등을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한 “‘승찬’이 보통이 아니라 느껴지길 바랐다. 전형성을 탈피하기 위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범인을 잡기 위한 집착, 집념을 표현해 다른 의미에서 악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연기했다”라고 전해 또 한 번 스크린을 사로잡을 박병은의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강렬한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박병은의 열연이 기대되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10월 17일(목) 극장 개봉한다.
2024.09.13 I 김보영 기자
“의사 존중하고 대우해야”…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 경찰 조사
  • “의사 존중하고 대우해야”…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 경찰 조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 집단 공모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김 전공의 대표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이 많은 세대에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했다.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김 전공의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9분께 경찰 조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서 다른 병원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취재진이 ‘전공의 대표 일원으로 여야의정 협의체 내 대화 필요성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대해서 김 전공의 대표는 “조사를 잘 받고 오겠다”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이날 조사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의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차원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임현택 의협 회장과 전 의협 비대위의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출석한 전공의들은 전공의 사직 공모혐의를 부인해왔다.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한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는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석한 한성존 서울 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도 “개인의 선택이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지도부에 대한 조사를 하고 현재 전공의들과 연관성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13 I 황병서 기자
`500만원 웃돈` 임영웅 암표에 칼 빼든 정부…징역 3년·벌금 상향 추진
  • `500만원 웃돈` 임영웅 암표에 칼 빼든 정부…징역 3년·벌금 상향 추진
  • 가수 임영웅(사진=임영웅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공연 및 스포츠 분야에서 만연한 암표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스포츠 분야 암표 근절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않은 암표 판매행위까지 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문체부는 13일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암표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권익위는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영업으로 암표를 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처벌 수위를 상향 조정하고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이에 문체부는 이러한 권고 내용을 수용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않은 암표 판매행위까지 처벌 대상으로 넓히는 방향으로 공연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공연·스포츠 산업의 근간을 해치는 암표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을 강화한다.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 부정판매(암표) 등 일정 조건에서만 처벌이 가능함에 따라 단속과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왔다.현재 검토하고 있는 개정 방향은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입장권을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행위와 공정한 입장권 구매를 방해하거나 우회해 입장권을 구매하는 행위인 ‘부정구매’를 금지하고, 입장권 부정판매 기준을 ‘자신이 구매한 가격’에서 ‘판매 정가’로 더욱 명확하게 개선하는 것이다.아울러 처벌 기준을 이득액 크기별로 세분화하고, 처벌 수위를 상향하는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현행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인 벌칙 규정을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해 암표 수익에 대한 몰수·추징도 가능하도록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또한 현재 프로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만 암표 신고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선해 국가대표 경기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 대한 암표 신고 처리가 가능하도록 강화할 방침이다.이와 동시에 암표 단속을 위한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고 대국민 캠페인 등 다각적 암표 근절 정책을 병행한다. 이정미 문체부 정책기획관은 “문체부는 공연과 스포츠 산업에서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업해 나가겠다”며 “암표 판매행위 양태 등을 면밀히 분석해 효과적인 법령 개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9.13 I 김미경 기자
"귀성길 출발 전 모르면 손해"…車점검부터 무료 보험까지
  • "귀성길 출발 전 모르면 손해"…車점검부터 무료 보험까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4일부터 5일 동안 추석 연휴가 이어지면서 국내외로 인구 이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들뜬 마음 만큼이나 사고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응급실 대란까지 예상돼 사고가 나거나 아플 경우 제대로 치료를 받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연휴로 먼 길을 떠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앱을 소개한다. 자동차 점검 예약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앱부터 여행 관련 보험 가입 뿐 아니라 해외여행에서 무사하게 귀국했을 경우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는 앱까지 유용한 툴을 각자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토스앱◇ 토스에선 ‘자동차 검사 예약’토스는 앱을 통해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를 도와주고 있다. 4년 넘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토스 앱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검사 대상 여부를 알 수 있고 대상자라면 가까운 검사소 확인, 예약 및 검사비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의 일환이다. 행안부는 국민 이용빈도와 민간 수요가 큰 서비스에 대해 개방 선도과제로 선정하고 민간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계획’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다. 토스에선 자동차 보험 만기 한 달 전에 보험 갱신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 본인 명의의 자동차를 보유한 만 18세 이상만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자동차와 관련된 각종 정부 전자증명서도 토스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을 비롯해 자동차등록원부, 운전경력증명서, 취득세(등록명허세) 납부확인서 등도 쉽게 조회할 수 있다. ◇ 먼 거리 이동 걱정된다면? 토스 ‘무료 보험’토스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과 제휴해 무료 보험 가입 서비스를 출시했다. 만 19세부터 60세까지 토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라플365미니보험 4종’에 대해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이동한 장소에서 다쳤을 때 △응급환자 응급실 내원 △깁스(부목 제외) 치료 △재해골절(치아 파절 제외) 진단 △특정 3대 힘줄 손상 수술 등을 보장한다. △특정 식중독 입원 △강력범죄 피해 상해 보장 등 예상치 못한 사고에도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토스가 보험료 전액을 납부하며 보장기간은 1년이다. 1년 만료 후 계약을 자동 해지·소멸된다. 현재 가입한 보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네이버 지도앱네이버페이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여행 일정에 맞게 휴대품 손해부터 항공기·수하물 지연, 해외 의료비와 여행 중단 사고 등 총 14가지 주요 담보를 자유롭게 설정, 제휴된 7개 손해보험사가 제공하는 해외 여행 보험 가격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를 9명까지 추가해 총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고 보험 비교부터 가입까지 사용자의 정보 입력 단계를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 도로통제·교통사고 피해서 빠른 길 없나네이버 지도·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각종 길찾기 앱을 활용할 경우 ‘빠른 길’안내도 가능하지만 도로 통제, 교통사고, 재해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사고, 재해로 인한 주요 도로와 교량 통제 상황, 지하철과 열차 탑승역의 운행 중단 혹은 지연 정보가 제공된다. 홍수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에 대한 재난 안내도 제공된다. 이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을 맺은 후 시행됐다. 여름철 홍수기에 도로·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반복돼 이를 막아보고자 시행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네이버 지도의 경우 계단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계단 회피 경로 안내, 주행 기록을 분석해 운전 습관을 점수화하는 운전 점수도 제공한다. DB손해보험은 네이버 지도가 제공하는 운전 점수를 활용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해외에서 무사 귀국했더니 보험료 돌려주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안전 귀국 환급금 서비스’로 보험 가입자가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여러 명이 함께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추가 할인해준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여행취소 보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인터파크트리플과 ‘여행 취소 보험’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여행 취소 보험은 여행을 취소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장하며 기상악화 등 불가피한 상황은 물론 단순 변심에 따른 여행 취소 수수료도 보장해준다.
2024.09.13 I 최정희 기자
'베테랑2' 장윤주·진경→악당 정만식이 또…원년 감초들의 케美 파티
  • '베테랑2' 장윤주·진경→악당 정만식이 또…원년 감초들의 케美 파티[스타in 포커스]
  • (위에서부터)영화 ‘베테랑’ 1편 속 장윤주 스틸, ‘베테랑2’ 장윤주 잠입 수사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3일 오늘 개봉해 추석 연휴 접수를 예고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는 주연 배우 황정민·정해인은 물론, 9년 전 개봉한 ‘베테랑’의 천만 흥행에 일조한 원년 멤버들이 그대로 등장해 더욱 노련하고도 알차진 앙상블 파티를 보여줄 전망이다. 주인공 서도철 형사 곁에서 ‘베테랑’의 세계관을 풍성히 살찌워준 원년팸들이 펼칠 한층 더 맛깔난 ‘케미의 향연’이 ‘베테랑2’ 만의 독보적 재미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배우·스태프 변화 최소화…배우들도 흔쾌히 응해”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는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쏟아진다. 전편 ‘베테랑’이 쓴 흥행 신화는 시리즈의 기둥인 주인공 ‘서도철’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황정민의 열연은 물론, 이를 더욱 빛내준 감초들의 활약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2’ 역시 주인공 황정민을 비롯해 장윤주, 오달수, 김시후, 오대환, 진경, 정만식, 신승환 등 전편에 등장했던 원년 캐릭터들이 대부분 그대로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한 작품을 위해 배우들 서로가 스케줄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은 일임에도 주인공은 물론 전편에 등장한 조연들까지 그대로 속편에 출연했다는 것은 이들이 ‘베테랑’ 유니버스에 얼마나 애착을 갖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가 ‘리썰 웨폰’ 시리즈인데 그 영화 4편을 보면 빌런처럼 등장했던 역할이 형사와 가족같은 사이가 되고, 마지막에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아 다 같이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이 있다. 이후 엔딩 크레딧에 1편에서부터 함께한 크루들의 사진들이 쭉 나온다. 그들이 늙어가는 모습이 단체 사진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게 되게 감동적으로 느껴지더라”며 “자신의 인생을 살며 영화란 공동체 안에서 한 시리즈로 계속 함께한다는 게 그 어떤 위대한 영화의 엔딩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내가 시리즈를 만든다면 어떤 것이 됐든 가급적 함께하는 배우, 스태프들의 변화를 최소화하자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베테랑’은 최소한 속편에선 전작의 구성 팀원들이 모두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광역수사대 총경이 권해요 배우로 캐스팅이 바뀌긴 했지만 총경이 9년간 그대로인 건 너무 이상할 거 같아 어쩔 수 없었다”라며 “‘베테랑’에 함께한 배우들 중에선 지금도 활발히 연기 활동을 펼치는 사람도 있지만, 강력수사팀원 김시후 배우 같은 경우는 그 사이 업계를 떠나려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베테랑’을 다시 한다고 하니 너무나도 흔쾌히 응해준 거다. 모두가 ‘어머 이건 해야지’ 당연하단 느낌으로 응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황정민 역시 속편에서도 함께해준 원년 멤버들 덕분에 ‘베테랑2’의 첫 촬영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정민은 매체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했다. 촬영 전에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1편 때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며 “무엇보다 1편에서 우리가 고민했던 에너지들을 2편에선 굳이 그럴 필요없이 각자가 알아서 바운더리 내에서 움직여주니 행복했던 기억이다. 꼭 1편을 다시 찍는 듯한 느낌이라 묘했던 기억”이라고 떠올렸다. (위에서부터)영화 ‘베테랑2’ 장윤주, 정만식, 신승환 스틸.◇봉형사·서도철 아내→악당까지…“연결성·변화 지켜볼 것”9년 전 원년 멤버들이 시간이 흘러 ‘베테랑2’에서 얼마나 변해있을지, 어떤 새로운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는 것이 이번 속편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먼저 ‘베테랑’으로 모델에서 영화배우로 첫 신고식을 치렀던 장윤주가 ‘미스 봉’ 형사로 다시 돌아왔다. 봉 형사는 1편의 오프닝부터 서도철 형사의 팔짱을 낀 채 강렬한 핑크색 트레이닝복 패션으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 바 있다. 초반부 서도철과 봉 형사의 변장 및 함정 수사 신이 유쾌한 수사극으로서 ‘베테랑’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한몫했다. 강력수사대팀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서도철을 비롯한 다른 팀원들과 빚어내는 앙숙 케미, 봉형사의 변장 패션을 감상하는 재미를 ‘베테랑2’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속편에서도 장윤주의 잠입 수사 장면이 오프닝을 연다. 한층 더 화려해진 봉형사의 변신과 농익은 애드립, 시원시원히 뻗은 장신 액션을 1편 때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배우 진경 영화 ‘베테랑’ 스틸.서도철의 아내이자 사회복지사인 ‘주연’ 역을 맡아 황정민과 현실 부부의 티키타카를 보여줬던 배우 진경의 재등장도 반갑다. ‘베테랑’에선 어린 아들이 학교에서 사고를 친 날, 눈치없이 치킨을 사 들고 늦은 밤 퇴근했다가 주연에게 면박을 듣는 서도철의 장면이 뜻밖의 소소한 웃음을 유발했다. 아들이 친구들과 싸웠는데 ‘이겼냐 졌냐’부터 묻는 남편의 질문에 원수를 보듯 눈을 흘기는 주연의 모습이 우리네 중년 부부들의 현실 모습을 200% 고증했단 반응을 이끌어냈다. ‘베테랑2’에서는 여전히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주연의 따뜻한 면모와 함께, 어느덧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아들과의 소통 부재와 말썽으로 속앓이를 하는 엄마로서의 고충이 한층 더 짙게 드러날 예정이다. ‘베테랑’에 등장했던 악역들이 ‘베테랑2’에서도 서도철의 사건 해결 과정에 중요한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전 소장 역의 정만식과 박 기자 역의 신승환이 ‘베테랑2’에서 어떤 다른 삶을 살고 있는지, ‘베테랑2’ 속 연쇄살인사건과 어떤 관련성을 갖고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앞서 ‘전 소장’은 전편 빌런 조태오(유아인 분)가 운영하는 신진물산의 하청업체 소장으로 등장해 강약약강의 전형적인 비열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혈압 지수를 높였다. 자신의 안위가 먼저라 약자를 핍박하고 타인을 해치기까지 했던 전 소장이 ‘베테랑2’에선 우발적으로 임산부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살이를 한 뒤 출소한다.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러놓고도 더욱 뻔뻔해진 전 소장의 행보가 ‘베테랑2’의 과몰입에 기여할 예정이다. 1편에서 얍삽한 기자로 등장해 얄미움을 선사했던 박 기자 역 신승환은 2편에서 ‘정의부장TV’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이버 렉카로 전직한다. 후원금과 조회수로 돈을 벌고자 가짜뉴스까지 생산하는 박 기자의 대환장 행보가 ‘베테랑2’ 속 연쇄살인사건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지켜보자.한편 ‘베테랑2’는 13일 오늘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9.13 I 김보영 기자
'대통령실 이전 공사 비리 혐의' 경호처 간부·알선업자 구속
  • '대통령실 이전 공사 비리 혐의' 경호처 간부·알선업자 구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허위 계약을 맺은 뒤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경호처 간부와 알선업자가 구속됐다. 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경호처 간부 정모씨와 알선업자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전날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11시 46분경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사유로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적시했다.정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사기, 공갈 등의 혐의를, 김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21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공사,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공사,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경호처 공사에서 김씨에게 공사를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공사대금 1억원을 편취하고 1억8000만원을 갈취했으며, 공사업자 김모씨로부터 7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1600만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다.알선업자 김씨는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방탄 창호 공사비를 부풀려 15억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가 적용됐다. 감사원 조사 결과,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총사업 금액 약 20억4000만원 중 실제 비용은 4억7000만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수사는 감사원이 지난해 10월 대통령실 이전 공사에서 방탄유리 시공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가 공사비를 부풀린 허위 견적서를 제출한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실 이전 공사에서 방탄유리를 시공했던 업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업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2024.09.13 I 성주원 기자
"당시 대통령 경호"...13년 전 성폭행 발각된 현직 경찰
  • "당시 대통령 경호"...13년 전 성폭행 발각된 현직 경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 한 노래방에 침입했다가 13년 전 저지른 성폭행 범죄가 드러난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당시 청와대 경호를 담당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SBS 뉴스8 캡처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민 부장검사)는 현직 경찰관 A(45)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주거침입강간), 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 5월 13일 오전 6시께 영업이 끝난 서울 은평구 한 노래방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3달 만에 붙잡힌 A씨는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위였다.앞서 경찰은 노래방 침입 현장에 남은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는데, 이 DNA가 2011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여성의 집에 따라 들어가 성폭행한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범행 당시 A씨는 대통령 경호를 맡은 청와대 경비대 소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범행 후 피해자의 몸을 닦게 하고 증거물들을 가방에 넣은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갖고 현장을 벗어나는 등 자신의 흔적을 주도면밀하게 지워 13년 동안 사건이 미제로 남아 있었다.지난 2월에도 19년 전 일어난 연쇄 성범죄 사건의 범인이 DNA 대조를 통해 확인돼 출소 직전 다시 구속된 바 있다.2006년 경찰에 임용된 A씨는 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직위해제 됐다.A씨는 주거 침입 혐의에 대해 술에 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안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A씨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해야 할 현직 경찰관 신분을 망각하고 반복적으로 중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9.13 I 박지혜 기자
경찰 출동에도 봉지에 코 대고 '둘숨날숨'…환각물질 흡입한 배달 기사
  • 경찰 출동에도 봉지에 코 대고 '둘숨날숨'…환각물질 흡입한 배달 기사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골목에서 환각물질인 시너를 흡입한 배달기사가 구속됐다.서울 강남의 한 골목에서 시너를 흡입한 배달기사.(사진=서울 경찰 유튜브 캡처)13일 서울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경찰에 “배달기사가 시너를 흡입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112 상황실로부터 배달기사 A씨의 인상착의와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장소로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는 흰색 비닐봉지를 얼굴에 대고 숨을 들이켜는 A씨가 있었다.그는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에도 시너를 흡입하고 있었다. 배달용 오토바이에서는 시너 흡입에 이용된 증거품을 발견됐고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경찰은 시너를 흡입한 혐의(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화학물질 중 흥분·환각·마취 등을 일으키는 물질인 톨루엔·초산에틸을 포함한 시너와 접착제(본드) 등을 흡입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2017년 부탄가스를 흡입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사람이 이듬해 화학물질관리법이 형벌 체계상 균형을 상실해 평등원칙을 위반했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하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당시 헌재는 “환각물질 섭취·흡입 처벌 사례가 적지 않고, 특히 단속된 행위자 중 29세 이하의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며 “환각상태에서 다른 범죄로 나아갈 위험성까지 고려하면 과태료와 같은 행정벌로는 규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므로 침해의 최소성에 반한다고 할 수 없다”고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2024.09.13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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