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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새 경기도 온열질환자 9명 발생, 이천·여주·양평 폭염경보
  • 주말새 경기도 온열질환자 9명 발생, 이천·여주·양평 폭염경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난 주말새 경기도내에서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9명이 발생했다. 평택시 양계농장에서는 2700여 마리의 닭이 폐사하는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경기도가 폭염 및 장마에 대한 안전대비태세 점검에 나섰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파주에서 60대 남성과 30대·40대 여성 등 3명, 광주에서 30대와 60대 남성, 의정부 40대 남성, 광명 50대 남성, 김포 40대 남성, 성남에서 20대 남성 등 총 9명이 발생했다..평택시의 한 양계농장에서는 육계 2750마리가 돌연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관계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토요일이었던 지난 7월 1일 경기도에서는 이천·여주·양평 등 3곳에 폭염경보, 수원 등 28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2일 낮 최고기온은 여주시가 33.7℃를 기록했으며, 최고 체검온도는 안성으로 34.0℃였다.3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시흥시 은행2지구 공동주택 신축 건설 현장에서 폭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처럼 때이른 무더위로 인한 폭염 피해가 속출하면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시흥시 은행2지구 공동주택 신축 건설 현장과 신천동 일원 반지하주택 침수 방지시설 설치 현장을 점검했다.지난 2일 기준 올해 경기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64명으로 이 가운데 51명이 야외에서 발생했다. 51명 중 17명의 온열질환자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경기도 내 건설 공사 현장은 1만7000여 곳이다. 경기도는 노동안전지킴이 52개 반 104명 등 안전점검반을 편성, 재해에 취약한 1만1000여 개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무더위 휴식 시간제 이행’ 등 안전관리 이행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오병권 부지사는 신축공사 건설 현장을 찾아 “현장 관리자들이 폭염 예보시 근로자의 적정한 휴식을 유도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호우에 대비한 작업장 침수, 침하 등 안전 점검도 추진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7.03 I 황영민 기자
네이버·국토정보공사, 해외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협력
  • 네이버·국토정보공사, 해외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협력
  • (왼쪽부터) 김준범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사장, 최송욱 본부장, 박춘수 실장, 최종묵 처장 (사진=네이버랩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디지털 트윈 기술 수출을 위해 협력한다고 3일 밝혔다.이날 네이버와 LX공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2사옥 ‘1784’에서 해외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각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간정보 관련 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항공 사진과 AI 알고리즘을 통해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어라이크(ALIKE)’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으며, 현재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협약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정렬 LX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자체 구축한 독보적인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활용 사례를 만들고 다양한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마트시티 플랫폼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07.03 I 김국배 기자
'BBQ 빌리지' 울산에 1호 가맹점 오픈…'특화매장' 확대 잰걸음
  • 'BBQ 빌리지' 울산에 1호 가맹점 오픈…'특화매장' 확대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가 지난달 30일 울산광역시 중구에 가맹 1호점인 울산 성남점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윤홍근(왼쪽에서 일곱 번째)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울산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BBQ 빌리지 울산 성남점’ 오픈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BQ)이번 매장은 지난해 12월 직영점으로 선보인 서울 송파구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이후 BBQ 빌리지의 두 번째 매장이자 첫 가맹점이기도 하다. 송리단길점은 오픈 이후 매출이 40% 이상 성장하는 등 고객 호응을 얻어내며 BBQ 빌리지 관련 가맹 문의가 쏟아졌다는 전언이다. 그 결과 이번에 첫 가맹점 오픈에 성공하면서 향후 BBQ 빌리지의 가맹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BBQ 빌리지는 기존 치킨 매장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복합외식문화공간이다. 치킨 외에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파스타 등 190여종의 메뉴를 판매하며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브로드웨이 극장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다.울산 성남점은 446㎡(130평), 144석 규모로 주요 상권과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는 젊음의 거리에 자리잡은 만큼 젊음의 거리를 찾는 MZ세대와 여행객, 울산 시민들의 이목을 끈다는 계획이다. 기존 치킨 메뉴와 더불어 ‘몽블랑’, ‘크림치즈 베이글’ 등 총 15종의 베이커리와 ‘프로슈트 올리브’, ‘트러플 풍기’ 등 정통 이탈리안 화덕피자 4종을 판매한다.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이번 울산 성남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 및 상권에 가맹사업을 전개하여 고객 접근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 중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BBQ 빌리지 모델을 론칭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의 탄생..배고픈 민중의 도시 봉기
  • 성남시의 탄생..배고픈 민중의 도시 봉기[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73년 7월1일, 경기 성남시가 탄생했다. 경기 광주군 성남출장소에서 시로 승격된 것이다. 현재 성남시가 인구 92만의 서울 대표 위성도시로 성장하기까지 첫걸음은 시의 승격이었다.이주 초기 광주대단지 전경. 천막과 판자집이 대부분이다.(사진=서울시)1960년대 정부와 서울시는 도심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청계천 등지에 판잣집을 짓고 살던 이들은 시 외곽으로 쫓겨나다시피 이주했다. 이주 지역이 부족해지면서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구·중원구) 일대 약 12㎦ 터에 광주대단지가 조성됐다.정부는 이 지역에 산업단지를 구축해 이주민에게 취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1969년부터 도심에서 광주대단지로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됐다. 이 지역 거주민 13만여 명(1971년) 가운데 원주민이 5000여 명이고 이주민이 12만 5000여 명에 이를 정도였다. 엔간한 중소 도시 규모 인구가 정부의 약속을 믿고 수년 동안 삶의 터전을 옮긴 것이다.이주민의 삶은 열악했다. 이주를 우선한 정부와 서울시의 약속은 차일피일 밀렸다. 도로와 상하수도, 통신, 교통 같은 인프라는 없다시피 했다. 주택 2만 7000여 동 중에 천막·판잣집이 30%에 이르렀다. 판잣집이 허물려 이주를 왔는데 다시 판잣집에 사는 이들이 셋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주민 80%가 실업 상태였고, 경제활동인구의 23%가 일이 없었다. 일자리를 제공할 산업단지를 조성이 미진한 탓이었다.지척에 있는 서울에 일하러 가고자 해도 대중교통과 도로가 부족해서 그러지 못했다. 서울과 광주대단지를 잇는 대중교통은 버스 몇 대에 불과했다. 1970년 초반 14만여 명으로까지 불어난 인구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였다. 배차간격이 길었고 돌아가는 탓에 광주대단지에서 서울역까지 2시간30분이 걸렸다고 한다.급기야 부동산 투기 열풍까지 불었다. 이주민은 이주 과정에서 가구마다 토지 십수 평을 염가에 분양받기로 했다. 그런데 서울 생활권을 누리지 못하다 보니 다시 시내로 이주하는 이들이 속출하면서 토지를 외부인에게 되판 것이다. 이래서는 이주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었다. 생계에 허덕여 이 토지를 헐값에 파는 이들도 상당수였다.이주민의 환경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마을에서 굶주림에 아기를 삶아 먹었다’는 풍문이 돌 정도(고건 전 총리 회고록)로 민심이 흉흉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1971년 6월 경기도는 이주민에게 토지 대금을 일시에 내라고 고지했다. 애초 평당 분양가는 2000원이었는데 고지서에는 평당 최대 1만6000원이었다. 당시 강남개발지역 평당 분양가가 1만2000원이었다.이윽고 응축된 이주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1971년 8월10일 이주민 수만 명이 성남출장소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분양가 인하 및 분할 납부, 공장·상업시설 설치, 취업 제공 등이었다. 서울시장이 급거 성남파출소로 내려가 이주민과 협의를 시작했다. 회의장 밖에서는 성난 이주민 수백 명이 실력을 행사했다. 관공서를 습격하고 방화를 저질러 버스와 관용차량이 불에 탔다.정부에서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었다. 시위의 성격이 정치적이 아니라 생계형이었기 때문이다. 민심의 동요를 감지한 정부와 서울시는 요구사항 대부분을 수용하기로 했다. 1971년 8월12일 서울시장 양택식이 공개적으로 이런 입장을 확인하고 “성남시로 승격”를 발표했다.정부가 1972년 8월 내놓은 광주대단지 종합개발계획에는 경기 광주군 4개 면과 용인군 수지면을 아우르는 성남시 승격안이 담겼다. 이에 따라 1973년 7월1일 성남시가 정식 행정구역으로 출범했다. 이주민은 원하는 바를 얻어냈지만 형사처벌을 피하지 못했다. 가담자 22명이 구속돼 유죄가 인정됐다.광주대단지 사건은 도시개발 사업의 큰 교훈을 남겼다. 이후 이뤄진 신도시 개발부터는 선개발-후입주가 원칙으로 굳어졌다. 성남시에 들어선 분당신도시가 이런 방식을 따랐다.
2023.07.01 I 전재욱 기자
성남시 전 과장 “호주 출장 전 김문기로 바뀐 사실 이재명에 보고”
  • 성남시 전 과장 “호주 출장 전 김문기로 바뀐 사실 이재명에 보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1월 호주 출장 전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동행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 성남시 예산법무과·재정경제부 과장 A씨는 호주 출장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A씨는 2014년 12월 2일 출장계획을 담은 공문을 기안해 이 대표(당시 성남시장)의 결재를 받았고, 공문에 적힌 참석자 명단에 공사 관계자로는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이모 씨가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또 2014년 12월 24일 공사 측에서 이씨 대신 김 전 개발1처장이 참석한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이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별도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출장 참석자 중 팀장급 인사가 바뀌었다는 점이 시장에게 새로 보고할 정도로 중요한 일인가”라고 묻자 A씨는 “시장을 모시고 가는 공무 국외여행의 참석자가 바뀌면 통상적으로 보고한다”고 했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그 문서가 성남시에 남아 있어야 정상 아닌가”라고 묻자 A씨는 “업무보고는 보존 연한이 1~3년으로 안다”며 “퇴직한 지 오래돼 잘 모른다”고 했다.한편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김 전 처장을 알면서도 모른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3.06.30 I 박정수 기자
검찰, '위믹스 대량 유통 의혹' 발행사 위메이드 압수수색
  • 검찰, '위믹스 대량 유통 의혹' 발행사 위메이드 압수수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검찰이 가상화폐(코인) 위믹스(WEMIX) 발행사 위메이드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위믹스는 김남국(41)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던 코인이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가상화폐(코인) 위믹스(WEMIX) 발행사 위메이드 본사 모습.(사진=뉴스1)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채희만)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위메이드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위믹스의 발행·유통 내역 자료를 확보했다.앞서 위믹스 투자자 22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광야는 지난달 11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광야 측은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발행·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통량에 대한 고의적이고 심각한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기망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이후 검찰은 위믹스 유통 및 거래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을 압수수색했다.위믹스는 지난해 11월24일 국내 5대 거래소로 이뤄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닥사)로부터 위메이드가 애초 공시했던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을 시장에 유통했다며 거래중단 처분을 받았다.위메이드는 이에 불복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되면서 위믹스는 지난해 12월8일 상장 폐지됐고, 당시 위믹스의 가격은 11분의 1토막이 난 200원대까지 폭락했다. 이후 위믹스는 지난 2월 코인원에 다시 상장됐지만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위믹스는 김남국 의원의 ‘100억원대 코인 논란’으로도 주목받았다. 김 의원 등 일부 초기 투자자들에게 시세차익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023.06.30 I 김범준 기자
로레알-코스맥스, 마이크로바이옴 뷰티 솔루션 개발 맞손
  • 로레알-코스맥스, 마이크로바이옴 뷰티 솔루션 개발 맞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프랑스 로레알그룹과 코스맥스(192820)그룹이 녹색과학 및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대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29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로레알-코스맥스그룹 업무협약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앞줄 왼쪽)과 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그룹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스맥스)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로레알 그룹과 ‘녹색과학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뷰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로레알 그룹 바바라 라베르노스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과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새로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로부터 파생된 화장품 원료 개발 및 연구에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공학에서 도출된 핵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녹색(친환경)’ 제형도 개발할 예정이다.특히, 양사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협력할 방침이다.라베르노스 부사장은 “로레알 그룹은 환경보전을 위한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목표인 ‘미래를 위한 로레알’의 일환으로, 녹색과학 기반의 화장품 원료와 제형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로레알과 코스맥스의 녹색과학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시너지를 내서, 혁신적인 뷰티 솔루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경수 회장은 “코스맥스는 로레알 그룹과 지난 2004년 이후 약 20년간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또 한번 미래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3.06.30 I 정병묵 기자
성남 판교 대장지구 부분준공 승인, 올해 안 재산권 행사 가능
  • 성남 판교 대장지구 부분준공 승인, 올해 안 재산권 행사 가능
  • 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 판교 대장지구의 부분준공이 승인됐다. 30일 성남시는 판교 대장지구 사업시행자인 ‘성남의뜰’의 부분준공 요청을 이날 승인, 올해 안에 주민들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판교대장지구는 2021년 6월부터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 이후 사업시행자가 2022년 5월 성남시에 부분준공을 위한 공사완료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여름철 수해 등으로 준공이 미뤄져왔다. 때문에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 제약과 공공시설물 이용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이번 부분준공은 전체면적의 약 96.3%에 해당하는 것으로 토지등기가 없어 대출이나 전월세 계약, 매매 등에 제약을 받았던 대장지구내 상가, 주택 소유자나 아파트 주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사업지구 북측 송전탑 지중화 계획 반영과 관련된 일부 부지(경관녹지)는 사업시행자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이행한 이후 준공할 예정이다. 부분준공이 완료된 지역은 지적공부정리를 한 이후 토지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을 진행할 예정으로 하반기에 등기가 완료되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성남시 관계자는 “부분준공이 공고됨에 따라 공공시설 관리부서별로 시설물 인계인수를 신속히 추진하여 주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30 I 황영민 기자
붓 대신 바늘 섬긴 억척스러운 외도
  • 붓 대신 바늘 섬긴 억척스러운 외도 [e갤러리]
  • 김순철 ‘소망에 관하여’(About Wish·2023), 한지에 채색·바느질, 100×100㎝(사진=헤드비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절정으로 피어오른 저 꽃의 이름은 몰라도 된다. 세상에 저토록 강인한 꽃이 또 있을 리 없으니. 바람 불면 날아갈까 손대면 부서질까, 여리고 무른 상징은 최소한 여기에 없다. 핏줄 같고 힘줄 같은 생명력이라면 몰라도. 작가 김순철(58)은 바느질로 그림을 그린다. ‘희수’(繪繡)라 불리는 작업이다. 1997년부터라니 25년을 넘겼다. 계기라면 그림을 잘 그려보려 했던 것뿐이란다. 동양화를 그리던 작가가 어떻게 적극적으로 선을 그어낼까 고민하던 중 문득 ‘바늘땀’을 떠올렸다고 하니. 붓 대신 바늘을 섬긴, 억척스러운 외도라고 할까. 요철감 있는 수제한지로 판을 깔고 바탕을 채색한 뒤 수를 놓기 시작한다는데, 보는 이의 눈으론 붓과 바늘의 경계를 놓치기 일쑤다. 감히 붓으로 그린 꽃을 쉽다고 할까마는, 바늘로 피운 꽃, 특히 작가의 바늘은 넘보기도 어렵다. 고단한 노동, 지루한 반복은 기본. 끊어버리지 않고선 수정이 불가능한 한땀 한땀의 작업이니. 과몰입해야 나오는 작품이고. 연작 중 한 점인 ‘소망에 관하여’(About Wish·2023)는 그 지난한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무슨 바람, 어떤 소원이 그리 간절하기에 저토록 절절한 건지. 7월 1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헤드비갤러리서 김근배와 여는 2인전 ‘여전히, 파도 그리고 다시’(Still, Wave and Again)에서 볼 수 있다. 김순철 ‘소망에 관하여’(About Wish 2299·2022), 한지에 채색·바느질, 45×45㎝(사진=헤드비갤러리)김순철 ‘소망에 관하여’(About Wish 2281·2022), 한지에 채색·바느질, 25×105㎝(사진=헤드비갤러리)
2023.06.29 I 오현주 기자
떠나온 건지 떠나갈 건지…청동에 실은 여정
  • 떠나온 건지 떠나갈 건지…청동에 실은 여정 [e갤러리]
  • 김근배 ‘여정’(2023), 동·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46×51×5㎝,(사진=헤드비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린 코끼리가 여린 가지에 올라 있다. 그렇다고 마냥 위태로워 보이진 않는다. 제법 탄탄한 가지를 발밑에 두고 있으니. 그저 더 넓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구나 싶을 뿐이다. 작가 김근배(54)는 대리석이나 현무암, 청동 등 강한 성질을 다스려 서정성이 물씬 풍기는 조각품으로 만든다. 그저 부드럽게 보이도록 원재료를 변형시키는 것만도 아니다. 순하고 따뜻한 형체를 뽑아내고 날렵한 색을 입히는 작업 모두다. 한 가지가 더 있다. 딱딱한 무형의 재료에 제법 낭만적인 스토리를 입혀내는 일까지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바탕이 됐단다. “드넓은 평야와 정미소가 호기심의 장소”였다는데, 멀리 떠나거나 뚝딱 뽑아내는 일의 자유로움을 일찌감치 체득했다고 할까. 그 한 갈래로, 여행의 단순치 않은 과정을 의미하는 ‘여정’은 작가의 오랜 화두가 됐다. 코끼리·고래 같은 동물, 또 사람의 형상으로, 아니면 기차나 배 등 탈것을 등장시켜 떠나고 싶은 꿈을 대신 입히는 거다. 코끼리 발밑을 내려다보게 한 ‘여정’(2023)까지 말이다. 그나저나 저 코끼리는 언제쯤 둥근 길을 다 도는 긴 여정을 마무리할 건가. 아닌가. 이미 돌아온 건가. 7월 1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헤드비갤러리서 김순철과 여는 2인전 ‘여전히, 파도 그리고 다시’(Still, Wave and Again)에서 볼 수 있다. 김근배 ‘여정-하늘을 날다’(2022), 동, 143×104×8㎝(사진=헤드비갤러리)김근배 ‘여정’(2022), 동·현무암·스테인리스, 50×15×45㎝(사진=헤드비갤러리)
2023.06.29 I 오현주 기자
마포갑 이용호·최승재 격돌…오세훈 진 광진을엔 오신환
  • 마포갑 이용호·최승재 격돌…오세훈 진 광진을엔 오신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29일 공석인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36곳의 위원장 공모를 마감하고 관련 심사에 착수했다. 내년 총선을 열 달 앞두고 조직 정비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는 인사는 공식적으로 지역 조직활동 및 당내 활동을 할 수 있고 따라서 내년 총선 공천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 국민의힘(사진=연합뉴스)조강특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전날(28일) 마감한 사고 당협 위원장 공모 결과를 보고 받았다. 앞서 조강특위는 서울 9곳, 경기 14곳, 인천 3곳, 대전 2곳, 부산 1곳, 울산 1곳, 경남 1곳, 세종 1곳, 충남 1곳, 전북 1곳, 강원 1곳, 제주 1곳 등 36곳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데 36곳 사고 당협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26곳에 달했다. 이번 공모를 계기로 수도권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지는 셈이다. 박진호 조강특위 위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 당협 위원장 공모 결과 기 접수자를 포함해 총 192명이 지원했다”며 “이들 가운데 신규 접수자인 86명에 대해서만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사고 당협에 지원이 이뤄졌으며 면접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박 위원은 또한 “서울, 경기 지역에서 사고 당협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해당 지역 사무처장이 직접 오셔서 현안 보고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원외 인사도 대거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갑에는 최승재 의원(비례대표)과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숙 의원(비례대표)은 경기 용인병에 지원했다. 서울 광진을은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중랑을은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신청했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측근인 김민수 대변인 등이 지원했다. 지난 공모에서 김 대변인과 경쟁했던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출마설도 나온다.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와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탈당한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등 4곳은 이번 공모에서 제외됐다. 한편 조강특위는 윤리 기준을 강화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박 위원은 “성범죄 등을 우리가 아예 처음부터 차단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다음 회의에서 어떻게 윤리 기준을 강화할지 세부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29 I 이유림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 1년여 만에 멈췄다
  •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 1년여 만에 멈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1년여 만에 멈췄다. 저렴한 매물이 소진된 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5월 둘째 주(-0.01%)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1년 1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라 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또 경기도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고 인천은 0.03%에서 0.0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 폭이 커졌다.서울에서는 송파구(0.26%)와 서초구(0.12%)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동남권(강남4구) 전체로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최근 서울 외곽에서 유입 수요가 증가한 마포구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1%로 오름폭이 확대됐다.반도체 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된 평택시는 이번 주 0.0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지난주 0.01% 하락했던 인근 오산시는 이번 주 0.24% 상승하며 변동 폭을 키웠다.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0.25% 올라 지난주(0.23%)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강세가 지속됐다.지방에서는 여전히 세종시(0.2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대구는 0.04% 내렸지만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감소했다.전셋값은 역전세난 속에서도 수도권이 0.02% 올라 작년 1월 둘째 주(0.01%)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락으로 새 전셋집을 얻으려는 수요는 늘고 싼 전세는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각각 0.04% 오르면서 지난주(0.02%·0.01%)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은 0.08% 내려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2023.06.29 I 박경훈 기자
2032년까지 드론 산업 '세계 5위'로…도심에도 서비스 정착
  • 2032년까지 드론 산업 '세계 5위'로…도심에도 서비스 정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2032년까지 드론 산업 규모를 세계 5위로 끌어올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2032년에는 도심에도 드론 서비스가 정착될 전망이다.(자료=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오는 2032년까지 드론·로봇이 협업해 도심 고층 건물 안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실현하겠다는 ‘제2차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제주 가파도, 성남시 도심공원 등에서 진행 중인 배송 실증을 마무리해 올해 말까지 드론 전용 비행로와 이·착륙장 등 드론배송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드론 배송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국토부는 오는 2027년까지 관제 정보를 통합하는 드론교통관리시스템(UTM)을, 2028년까지 고층건물 배송주소(3차원 배송주소)를 마련해 드론배송을 위한 체계를 확립한다.이를 통해 국토부는 2027년까지 도서벽지를 시작으로 드론배송에 나서고 2032년에는 도심까지 드론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드론 레저사업을 육성해 K-드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한다.국토부는 드론 공원과 국제 드론레포츠 대회 등을 유치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대표 드론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이밖에 인공지능(AI) 자율비행, 성층권 드론, 첨단통신기술 등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부처 간 협력도 지속해 나간다.드론 산업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선제적 규제혁파로드맵 2.0’도 마련됐다.국토부는 지난 2019년 ‘규제혁파로드맵 1.0’을 통해 진행된 15개 과제에 25개 신규 과제를 더해 총 40개 과제를 선정했다.주요 과제로는 야간·비가시권 특별 비행 승인, 안전성 인증 간소화, 의약품 배송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제에 가로막혀 사업화가 어려웠던 분야에 민·관이 머리를 맞대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국토부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도 기존 29개 구역에서 47개 구역으로 확대 운영한다.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에 마련되는 기본계획과 규제혁파로드맵 2.0을 통해 세계 9위권인 국내 드론 산업 규모를 세계 5위로 끌어올려 드론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산업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드론 산업 발전 정책을 끊임없이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29 I 박경훈 기자
"이 돈 받고는 공사 못해"…'옥석 가리기' 나선 건설사
  • "이 돈 받고는 공사 못해"…'옥석 가리기' 나선 건설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산 시민공원 촉진 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7일 임시총회에서 재개발 임시 시공사인 GS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GS건설이 3.3㎡당 공사비를 987만원으로 제시하자 첫 계약을 맺은 2015년(549만원) 대비 2배 가까이 급등한 수준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단 판단에서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나날이 오르는 원자재 값, 인건비 등으로 무턱대고 공사를 수주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단 판단에 건설사들이 사업장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보다 6.3% 줄어든 6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1~3분기 증가 추세를 보이다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3분기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한 74조3000억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 18.4% 줄어든 66조7000억원, 올 1분기 6.3% 하락한 68조4000억원을 나타냈다.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 공사와 아파트 재건축 등 민간 공사 계약 모두 줄었는데 특히 주택경기 부진으로 민간 부문의 감소세가 더 크게 나타났다. 공공공사 계약액은 1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고, 민간 부문은 49조원으로 7.3% 감소했다. 특히 건축은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 등이 18.8% 감소한 4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내달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개정 조례안’이 시행됨에 따라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가능 시기가 앞당겨져 하반기 이후부터 시공사를 찾는 정비사업지가 많아진단 점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시공사 선정 시기를 기존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길 예정이다.이에 강남구에서만 조합설립인가 단계에 이른 곳이 개포주공5단지와 6·7단지, 압구정 2구역 등 7곳에 이른다. 이전 단계인 안전진단, 정비구역지정, 추진위원회 승인 등의 단계에도 정비사업지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시공사가 필요한 사업지는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데 공사비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올 1월 150.84에서 4월 151.26으로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특히 7월부터 시멘트 값이 인상되면 아파트 공사비가 평당(3.3㎡) 1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이 때문에 최근 건설사가 시공 계약을 포기하거나 이미 계약한 사업지의 공사비 갈등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경기 과천시 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수주를 포기했다. 또 성남시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도 지난달 GS건설·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시공단과 맺은 계약을 해지했다.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강남부터 송파, 목동까지 시공사를 찾는 조합이 쏟아져 나올 텐데 지금부터 무리하게 수주 전을 펴는 것은 건설사 입장에선 좋지 않다”며 “금리 인상은 멈췄지만 아직 PF 시장도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은데다 공사비 갈등으로 파열음을 내는 곳이 많아 보수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2023.06.28 I 이윤화 기자
수원시, 경기도 기초단체 최초 '뷰티박람회' 11월 개최
  • 수원시, 경기도 기초단체 최초 '뷰티박람회' 11월 개최
  • 수원시가 (가칭)‘K-뷰티박람회’를 개최하는 수원컨벤션센터 전경.(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특례시가 경기도내 기초단체 최초로 ‘K-뷰티 박람회’를 오는 11월 개최한다.수원시는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현재 경기도와 함께 추진 중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한 축을 세운다는 목표다.28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24~25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가칭)‘K-뷰티 박람회’를 열기 위한 예산 2억 원을 올해 1차 추경에 편성, 지난주 시의회 예산심의를 통과했다.시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뷰티 박람회에 전국의 화장품, 헬스케어 업체 등 100개사를 유치, 200개 부스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박람회에서는 화장품·미용기기·네일·이너뷰티 등 업체의 전시·홍보 및 뷰티·건강세미나, 메이크업·네일아트 등 체험행사와 뷰티쇼 등 무대가 마련된다.경기도에서 열리는 뷰티 박람회는 경기도가 매년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뷰티박람회’ 외 기초단체 주최는 수원시가 처음이다.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뷰티 트렌드 변화와 경기도 뷰티산업 대응 전략’ 연구보고서를 보면 경기도내 지자체 중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수에서 수원시는 성남(10.5%), 고양(10.1%), 용인(9.0%), 화성(6.6%)에 이어 6.5%로 상위 5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화장품 제조업체수에서는 화성 189개, 성남 137개, 부천 136개, 고양 131개 등 상위 지자체에 비해 절반가량 수준인 78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화장품산업 생산액은 2017년~2021년 5년간 61조5930억 원으로 국내총생산 연평균 증가율 3.1%보다 높은 5.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같은 기간 화장품산업 수출액 또한 39조5000억여 원으로 연평균 17.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이처럼 화장품 등 빠른 뷰티산업 성장세에 발맞춰 수원시는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관련 산업 성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수원시의 뷰티산업 박람회는 현재 시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구상과도 궤를 같이 한다.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원시의 뷰티, 헬스뿐만 아니라 바이오 산업에 대한 시민참여형 행사로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중소기업 발굴과 홍보를 통한 동반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06.28 I 황영민 기자
카카오게임즈, 장흥군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개최
  • 카카오게임즈, 장흥군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개최
  • 전남 장흥군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에 참여한 아동들이 게임 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오는 30일까지 전라남도 장흥군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캠페인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도서산간지역 게임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 아동들을 직접 찾아 놀이 문화 체험기회를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장흥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됐다.지난 27일부터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이동식 버스에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4D VR 게임 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 블록 게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꾸며진 종이비행기를 접어 소망을 담아 날리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이 진행됐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장흥군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역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게임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사회로 캠페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종합사회복지관’ 돌봄 아동, 서울 세브란스 재활병원 뇌병변 환아, ‘제12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 다문화 가족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2023.06.28 I 김정유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2회차 청약…최고경쟁률 22.33대1
  •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2회차 청약…최고경쟁률 22.33대1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가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공급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2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사진=DL이앤씨)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51가구 모집에 총 1127명이 몰리며 평균 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2.33대 1을 기록한 전용면적 99㎡F에서 나왔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앞서 공급한 1회차 437가구가 보기 드문 중대형 웰빙 단지 조성과 반도체 호재 기대감으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실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 남사읍 일원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지난 3월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 남사읍 일대를 선정했다. 정부는 이곳을 인접한 화성, 평택, 이천, 기흥 등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 성남 판교의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밸리와 묶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기간을 3분의 1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수요자 부담을 낮춘 합리적인 분양 조건도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2회차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596만원으로, 전용면적 99㎡ 기준 5억8006만원~6억2155만원 선이다. 인접한 목동 A 단지의 경우 현재 전용면적 84㎡가 7억~7억6000만원 수준에 실거래되고 있다.기본 제공 품목도 폭넓게 적용돼 계약자들의 비용 부담도 낮췄다. 단지는 복도 일부 벽면에 디자인 패널이 기본 제공되며, 거실부터 주방으로 이어지는 벽면에는 디자인월이 기본 시공(일부타입)된다. 여기에 바닥 강마루는 물론 현관 팬트리 시스템 선반, 침실 드레스룸 시스템 선반, 발코니 손빨래 하부장, 냉장고장, 욕실 락판넬, 욕실 분리형 비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추가 옵션 구성 없이도 고급스러운 주거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한편, DL이앤씨는 이번 2회차 청약 당첨 계약자에 한해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계약금 10%(1회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10%, 잔금 80%로 계약 조건을 확정함에 따라, 계약자들은 중도금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7월 4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1회차와 동일한 2024년 12월이다.
2023.06.28 I 오희나 기자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前특검 구속기로…29일 영장심사
  •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前특검 구속기로…29일 영장심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피고인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29일 열린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노진환 기자)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공범으로 지목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재식 전 특검보의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12월 양재식 전 특검보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로부터 우리은행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용 여신의향서 발급을 청탁해 주는 대가로 대장동 토지보상 자문수수료, 대장동 상가 시행이익 등 200억원 상당의 이익과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박 전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서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을 대가로 2015년 4월 5억원을 받고, 50억원 상당의 이익을 약속받은 혐의도 받는다.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22일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3.06.27 I 김윤정 기자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명언 남기고 떠난 안유수 회장
  •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명언 남기고 떠난 안유수 회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금의 에이스침대를 만든 건 최초와 최고를 향한 굳은 신념과 도전 정신이었다. 침대는 과학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았던 것은, 내 손으로 직접 강선을 꼬아가며 개발한 침대가 곧 우리나라 침대 산업의 역사가 됐기 때문이다.”한국 침대 업계의 ‘개척자’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지난 26일 밤 11시경 별세했다. 향년 93세. 명실공히 국내 침대 산업을 이끌었던 안 회장은 1963년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설립한 이후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60년동안 최고의 침대를 개발해 온 선구자적 인물이다.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사진=에이스침대)◇최고·최초 향한 ‘신념’과 남다른 ‘도전 정신’안 회장은 침대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63년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설립했다. 당시 나이 29세. 설립 초기는 국내에 변변한 침대 스프링 제조 기술은 물론 기기도 없던 시절이었다. 처음 스프링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스프링 모양으로 깎고, 손에 물집이 생길 때까지 강선을 감아 보기를 수없이 반복한 후에야 1년여 만에 스프링을 찍어낼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이는 한국 1호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기기이다.침대 프레임 또한 당시 상용되던 목재 기술로는 안 회장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이 시기에는 모든 목재와 무늬목 접착은 아교로, 칠은 나무 송진을 변형한 와니스로 여러 번 바르는 것이 전부였다.안 회장은 그 당시 페인트 기술부 직원과 함께 도막이 강하고 경제적인 도료 ‘아미노알키드’를 개발해냈다. 이 도료는 훗날 우레탄 도료가 개발될 때까지 침대 프레임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시련은 있었다. 금호동 공장이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공장이 전소된 1975년 12월은 그에게 뼈아픈 기억이다. 이 사건은 안 회장에게 기술은 불에 타지도 않고, 물에 떠내려갈 일도 없는 ‘무형의 재산’이라는 것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1976년 성수동으로 공장을 이전한 안 회장은 1977년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주식회사로 전환하여 지금의 에이스침대 사명을 탄생시켰다. 이후 기술 발전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더욱 정교화 했다.1970년대 후반 회사가 아직 소규모였던 시기, 안유수 회장은 종합가구업계 대기업들도 쉽사리 시행하지 못한 표준화와 품질관리를 도입했다. 당시 기업들에게는 생소했던 ‘품질관리실’이라는 부서를 만들고, 모든 업무를 표준화·문서화하며 에이스침대의 회사 규격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안 회장은 1978년 서울 성수동에서 경기도 성남으로 공장을 이전한 후 KS 마크 획득에 힘을 쏟았다.침대업계 최초로 도전하는 KS 마크였기에 획득 과정은 더욱 험난했다. 침대 검사설비를 위해서는 규격에 맞는 검사 방법을 하나하나 숙지하며 시험 설비를 만들어야 했다.현재는 무게나 길이, 압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가 있지만, 당시 이러한 장비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침대 시험 중 매트리스에 100kg의 힘을 8만 번 가하는 ‘내용성 시험’을 시행하는 시험기를 만들기 위해 60kg 정도 되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등에 업혀 100kg 정도의 무게를 만들어 측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대한민국 최초의 침대 시험기 탄생으로 이어졌다.에이스침대 공업사 시절 안유수 회장(사진=에이스침대)◇끊임없는 침대 기술 개발…‘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도안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라이프스타일과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잘 잘 수 있는 침대’의 과학적 바탕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의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설비, 침대 업계 최초의 KS마크 획득, 300개의 특허획득 등 에이스침대가 가지고 있는 무수한 최초, 최고의 기록은 이런 안유수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국제공인 침대공학연구소안 회장은 1992년 침대 기술의 독립화, 침대 기술의 한국화를 목표로 업계 최초로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는 미국, 일본, 독일, 스페인, 스위스 등 세계 각국에서 첨단의 시험 설비들을 연구해 탄생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로 2006년에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내 침대업계 유일 국제 공인 시험 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에이스침대를 대표하는 캐치프레이즈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해당 캠페인은 당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며 회자됐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켰을 뿐 만 아니라 에이스침대 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고의 침대를 만들겠다’는 경영 철학까지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에이스침대가 연구소를 통해 획득한 특허와 실용신안은 국내외를 합해 300여 개, 총 출원은 880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특허 등을 획득한 에이스침대의 대표적인 기술로는 △하이브리드 Z 스프링 △튜브코일 공법 △하이테크 공법 △올인원 공법 △FTF(Face to Face) 공법 등이 있다.안유수 회장은 탁월한 경영 능력과 침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부분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과 철탑산업훈장 수훈, 대통령상 3회 수상, 국무총리상 4회 수상,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최고경영자상 수상 등 업계 최초의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안 회장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 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실천으로 많은 기업인의 존경을 받아왔다. 1999년부터 25년 동안 설과 추석 명절마다 지역 사회에 백미를 기부해 왔으며,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15억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한 관심과 도움을 실천했다.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안 회장은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최고의 침대를 개발해 왔다. 서양인들과는 다른 체형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우리 국민만을 위한 매트리스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에 힘써왔다”며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기업 이념으로 최고의 제품, 최고의 품질로 에이스침대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보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3.06.27 I 함지현 기자
대기업부터 클라우드·AI 반도체까지…'NPU' 놓고 짝짓기
  • 대기업부터 클라우드·AI 반도체까지…'NPU' 놓고 짝짓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더 인공지능(AI) 연산에 특화된 AI 반도체(NPU)를 ‘우리 손’으로 개발하려는 사업이 첫발을 내딛는다.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원팀’을 이뤄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첫 사업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NPU 반도체를 실제로 검증해보는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이를 통해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한다. 26일 과기정통부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NHN 사옥에서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실증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이날 주재한 제3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을 비롯해 국내 클라우드, AI 반도체 기업 등이 참여했다.◇“레퍼런스 최대한 많이”이번 실증 사업은 상용화 초기인 국산 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보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형태다. 민간과 공공 부문으로 나눠 각각 3년, 2년간 진행된다. 예산은 각각 약 65억원 수준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클라우드, AI 반도체·서비스 회사들이 뭉쳐 참여했다.클라우드와 AI 반도체 회사만 놓고 보면 네이버클라우드와 퓨리오사AI, KT클라우드와 리벨리온, NHN클라우드와 사피온코리아가 짝을 이뤘다. 다만, 공공과 민간 부문 주관사만 다를 뿐 이 6개 회사 모두 양쪽 사업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라며 “클라우드와 AI 반도체 기업 간 짝이 지어져 있지만, 클라우드 기업들은 그 외의 AI 반도체도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단 이번 사업에 최대 규모로 참여하는 곳은 NHN클라우드, 사피온코리아다. NHN클라우드는 민간과 공공 각각 연산 용량 11페타플롭스(PF) 이상의 규모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사피온코리아가 20PF에 해당하는 칩을 공급한다.KT클라우드와 짝을 맺은 리벨리온은 1차년도 2PF를 시작으로 3차년도까지 총 8.9PF 이상의 칩을 공급하며, 지능형 관제·헬스케어 AI 솔루션을 검증할 예정이다.KT클라우드는 초거대 AI ‘믿음’을 국산 AI 반도체 기반으로 상용화할 가능성을 이번 사업과 연계해 검증한다. 삼성전자와 제휴한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우선 퓨리오사AI의 칩을 적용해 자연어 처리, 교육, 안전 관제 분야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해볼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자사 NPU ‘워보이’ 뿐 아니라 차세대 칩 ‘레니게이드’도 공급하기로 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HN 본사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 에서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산학연 협력 공동 선언문’ 을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두명 건너 유회준 KAIST 교수,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유창식 삼성전자 부사장, 정덕균 서울대학교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박경 SK하이닉스 부사장,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다. 사진=과기정통부◇추론용 NPU 먼저 도전AI 반도체 시장은 챗GPT 등으로 AI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비디아의 몸값이 2배로 뛸 정도로 뜨겁다. 이번 사업은 한국이 NPU를 GPU의 ‘다음 시장’ 시장으로 보고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단계 사업이 끝나고 난 뒤에도 2단계(저전력 PIM), 3단계(극저전력 PIM)에 걸쳐 국산 AI 반도체를 고도화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1단계 사업에선 엔비디아를 직접 대체하는 AI 학습용 반도체보단 현재 국내 AI 반도체 업계가 경쟁력을 지닌 추론용 저전력 NPU 검증이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기술이 더 중요해지는 2단계, 3단계 사업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참여도 예상된다.과기정통부는 △데이터센터 인프라·하드웨어 개발 △데이터센터 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 △AI 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하는 약 1조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예타 대상 선정을 위한 기획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올해 서울대, 한양대, 카이스트를 AI 반도체 대학원으로 선정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적인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산 AI 반도체가 조속히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3.06.26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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