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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새 경기도 온열질환자 9명 발생, 이천·여주·양평 폭염경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난 주말새 경기도내에서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9명이 발생했다. 평택시 양계농장에서는 2700여 마리의 닭이 폐사하는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경기도가 폭염 및 장마에 대한 안전대비태세 점검에 나섰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파주에서 60대 남성과 30대·40대 여성 등 3명, 광주에서 30대와 60대 남성, 의정부 40대 남성, 광명 50대 남성, 김포 40대 남성, 성남에서 20대 남성 등 총 9명이 발생했다..평택시의 한 양계농장에서는 육계 2750마리가 돌연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관계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토요일이었던 지난 7월 1일 경기도에서는 이천·여주·양평 등 3곳에 폭염경보, 수원 등 28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2일 낮 최고기온은 여주시가 33.7℃를 기록했으며, 최고 체검온도는 안성으로 34.0℃였다.3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시흥시 은행2지구 공동주택 신축 건설 현장에서 폭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처럼 때이른 무더위로 인한 폭염 피해가 속출하면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시흥시 은행2지구 공동주택 신축 건설 현장과 신천동 일원 반지하주택 침수 방지시설 설치 현장을 점검했다.지난 2일 기준 올해 경기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64명으로 이 가운데 51명이 야외에서 발생했다. 51명 중 17명의 온열질환자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경기도 내 건설 공사 현장은 1만7000여 곳이다. 경기도는 노동안전지킴이 52개 반 104명 등 안전점검반을 편성, 재해에 취약한 1만1000여 개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무더위 휴식 시간제 이행’ 등 안전관리 이행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오병권 부지사는 신축공사 건설 현장을 찾아 “현장 관리자들이 폭염 예보시 근로자의 적정한 휴식을 유도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호우에 대비한 작업장 침수, 침하 등 안전 점검도 추진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 네이버·국토정보공사, 해외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협력
- (왼쪽부터) 김준범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사장, 최송욱 본부장, 박춘수 실장, 최종묵 처장 (사진=네이버랩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디지털 트윈 기술 수출을 위해 협력한다고 3일 밝혔다.이날 네이버와 LX공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2사옥 ‘1784’에서 해외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각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간정보 관련 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항공 사진과 AI 알고리즘을 통해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어라이크(ALIKE)’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으며, 현재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협약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정렬 LX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자체 구축한 독보적인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활용 사례를 만들고 다양한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마트시티 플랫폼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붓 대신 바늘 섬긴 억척스러운 외도 [e갤러리]
- 김순철 ‘소망에 관하여’(About Wish·2023), 한지에 채색·바느질, 100×100㎝(사진=헤드비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절정으로 피어오른 저 꽃의 이름은 몰라도 된다. 세상에 저토록 강인한 꽃이 또 있을 리 없으니. 바람 불면 날아갈까 손대면 부서질까, 여리고 무른 상징은 최소한 여기에 없다. 핏줄 같고 힘줄 같은 생명력이라면 몰라도. 작가 김순철(58)은 바느질로 그림을 그린다. ‘희수’(繪繡)라 불리는 작업이다. 1997년부터라니 25년을 넘겼다. 계기라면 그림을 잘 그려보려 했던 것뿐이란다. 동양화를 그리던 작가가 어떻게 적극적으로 선을 그어낼까 고민하던 중 문득 ‘바늘땀’을 떠올렸다고 하니. 붓 대신 바늘을 섬긴, 억척스러운 외도라고 할까. 요철감 있는 수제한지로 판을 깔고 바탕을 채색한 뒤 수를 놓기 시작한다는데, 보는 이의 눈으론 붓과 바늘의 경계를 놓치기 일쑤다. 감히 붓으로 그린 꽃을 쉽다고 할까마는, 바늘로 피운 꽃, 특히 작가의 바늘은 넘보기도 어렵다. 고단한 노동, 지루한 반복은 기본. 끊어버리지 않고선 수정이 불가능한 한땀 한땀의 작업이니. 과몰입해야 나오는 작품이고. 연작 중 한 점인 ‘소망에 관하여’(About Wish·2023)는 그 지난한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무슨 바람, 어떤 소원이 그리 간절하기에 저토록 절절한 건지. 7월 1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헤드비갤러리서 김근배와 여는 2인전 ‘여전히, 파도 그리고 다시’(Still, Wave and Again)에서 볼 수 있다. 김순철 ‘소망에 관하여’(About Wish 2299·2022), 한지에 채색·바느질, 45×45㎝(사진=헤드비갤러리)김순철 ‘소망에 관하여’(About Wish 2281·2022), 한지에 채색·바느질, 25×105㎝(사진=헤드비갤러리)
- 떠나온 건지 떠나갈 건지…청동에 실은 여정 [e갤러리]
- 김근배 ‘여정’(2023), 동·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46×51×5㎝,(사진=헤드비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린 코끼리가 여린 가지에 올라 있다. 그렇다고 마냥 위태로워 보이진 않는다. 제법 탄탄한 가지를 발밑에 두고 있으니. 그저 더 넓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구나 싶을 뿐이다. 작가 김근배(54)는 대리석이나 현무암, 청동 등 강한 성질을 다스려 서정성이 물씬 풍기는 조각품으로 만든다. 그저 부드럽게 보이도록 원재료를 변형시키는 것만도 아니다. 순하고 따뜻한 형체를 뽑아내고 날렵한 색을 입히는 작업 모두다. 한 가지가 더 있다. 딱딱한 무형의 재료에 제법 낭만적인 스토리를 입혀내는 일까지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바탕이 됐단다. “드넓은 평야와 정미소가 호기심의 장소”였다는데, 멀리 떠나거나 뚝딱 뽑아내는 일의 자유로움을 일찌감치 체득했다고 할까. 그 한 갈래로, 여행의 단순치 않은 과정을 의미하는 ‘여정’은 작가의 오랜 화두가 됐다. 코끼리·고래 같은 동물, 또 사람의 형상으로, 아니면 기차나 배 등 탈것을 등장시켜 떠나고 싶은 꿈을 대신 입히는 거다. 코끼리 발밑을 내려다보게 한 ‘여정’(2023)까지 말이다. 그나저나 저 코끼리는 언제쯤 둥근 길을 다 도는 긴 여정을 마무리할 건가. 아닌가. 이미 돌아온 건가. 7월 1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헤드비갤러리서 김순철과 여는 2인전 ‘여전히, 파도 그리고 다시’(Still, Wave and Again)에서 볼 수 있다. 김근배 ‘여정-하늘을 날다’(2022), 동, 143×104×8㎝(사진=헤드비갤러리)김근배 ‘여정’(2022), 동·현무암·스테인리스, 50×15×45㎝(사진=헤드비갤러리)
- 마포갑 이용호·최승재 격돌…오세훈 진 광진을엔 오신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29일 공석인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36곳의 위원장 공모를 마감하고 관련 심사에 착수했다. 내년 총선을 열 달 앞두고 조직 정비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는 인사는 공식적으로 지역 조직활동 및 당내 활동을 할 수 있고 따라서 내년 총선 공천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 국민의힘(사진=연합뉴스)조강특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전날(28일) 마감한 사고 당협 위원장 공모 결과를 보고 받았다. 앞서 조강특위는 서울 9곳, 경기 14곳, 인천 3곳, 대전 2곳, 부산 1곳, 울산 1곳, 경남 1곳, 세종 1곳, 충남 1곳, 전북 1곳, 강원 1곳, 제주 1곳 등 36곳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데 36곳 사고 당협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26곳에 달했다. 이번 공모를 계기로 수도권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지는 셈이다. 박진호 조강특위 위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 당협 위원장 공모 결과 기 접수자를 포함해 총 192명이 지원했다”며 “이들 가운데 신규 접수자인 86명에 대해서만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사고 당협에 지원이 이뤄졌으며 면접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박 위원은 또한 “서울, 경기 지역에서 사고 당협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해당 지역 사무처장이 직접 오셔서 현안 보고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원외 인사도 대거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갑에는 최승재 의원(비례대표)과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숙 의원(비례대표)은 경기 용인병에 지원했다. 서울 광진을은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중랑을은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신청했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측근인 김민수 대변인 등이 지원했다. 지난 공모에서 김 대변인과 경쟁했던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출마설도 나온다.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와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탈당한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등 4곳은 이번 공모에서 제외됐다. 한편 조강특위는 윤리 기준을 강화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박 위원은 “성범죄 등을 우리가 아예 처음부터 차단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다음 회의에서 어떻게 윤리 기준을 강화할지 세부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 수원시, 경기도 기초단체 최초 '뷰티박람회' 11월 개최
- 수원시가 (가칭)‘K-뷰티박람회’를 개최하는 수원컨벤션센터 전경.(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특례시가 경기도내 기초단체 최초로 ‘K-뷰티 박람회’를 오는 11월 개최한다.수원시는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현재 경기도와 함께 추진 중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한 축을 세운다는 목표다.28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24~25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가칭)‘K-뷰티 박람회’를 열기 위한 예산 2억 원을 올해 1차 추경에 편성, 지난주 시의회 예산심의를 통과했다.시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뷰티 박람회에 전국의 화장품, 헬스케어 업체 등 100개사를 유치, 200개 부스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박람회에서는 화장품·미용기기·네일·이너뷰티 등 업체의 전시·홍보 및 뷰티·건강세미나, 메이크업·네일아트 등 체험행사와 뷰티쇼 등 무대가 마련된다.경기도에서 열리는 뷰티 박람회는 경기도가 매년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뷰티박람회’ 외 기초단체 주최는 수원시가 처음이다.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뷰티 트렌드 변화와 경기도 뷰티산업 대응 전략’ 연구보고서를 보면 경기도내 지자체 중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수에서 수원시는 성남(10.5%), 고양(10.1%), 용인(9.0%), 화성(6.6%)에 이어 6.5%로 상위 5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화장품 제조업체수에서는 화성 189개, 성남 137개, 부천 136개, 고양 131개 등 상위 지자체에 비해 절반가량 수준인 78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화장품산업 생산액은 2017년~2021년 5년간 61조5930억 원으로 국내총생산 연평균 증가율 3.1%보다 높은 5.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같은 기간 화장품산업 수출액 또한 39조5000억여 원으로 연평균 17.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이처럼 화장품 등 빠른 뷰티산업 성장세에 발맞춰 수원시는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관련 산업 성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수원시의 뷰티산업 박람회는 현재 시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구상과도 궤를 같이 한다.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원시의 뷰티, 헬스뿐만 아니라 바이오 산업에 대한 시민참여형 행사로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중소기업 발굴과 홍보를 통한 동반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2회차 청약…최고경쟁률 22.33대1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가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공급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2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사진=DL이앤씨)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51가구 모집에 총 1127명이 몰리며 평균 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2.33대 1을 기록한 전용면적 99㎡F에서 나왔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앞서 공급한 1회차 437가구가 보기 드문 중대형 웰빙 단지 조성과 반도체 호재 기대감으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실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 남사읍 일원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지난 3월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 남사읍 일대를 선정했다. 정부는 이곳을 인접한 화성, 평택, 이천, 기흥 등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 성남 판교의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밸리와 묶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기간을 3분의 1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수요자 부담을 낮춘 합리적인 분양 조건도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2회차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596만원으로, 전용면적 99㎡ 기준 5억8006만원~6억2155만원 선이다. 인접한 목동 A 단지의 경우 현재 전용면적 84㎡가 7억~7억6000만원 수준에 실거래되고 있다.기본 제공 품목도 폭넓게 적용돼 계약자들의 비용 부담도 낮췄다. 단지는 복도 일부 벽면에 디자인 패널이 기본 제공되며, 거실부터 주방으로 이어지는 벽면에는 디자인월이 기본 시공(일부타입)된다. 여기에 바닥 강마루는 물론 현관 팬트리 시스템 선반, 침실 드레스룸 시스템 선반, 발코니 손빨래 하부장, 냉장고장, 욕실 락판넬, 욕실 분리형 비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추가 옵션 구성 없이도 고급스러운 주거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한편, DL이앤씨는 이번 2회차 청약 당첨 계약자에 한해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계약금 10%(1회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10%, 잔금 80%로 계약 조건을 확정함에 따라, 계약자들은 중도금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7월 4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1회차와 동일한 2024년 12월이다.
-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명언 남기고 떠난 안유수 회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금의 에이스침대를 만든 건 최초와 최고를 향한 굳은 신념과 도전 정신이었다. 침대는 과학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았던 것은, 내 손으로 직접 강선을 꼬아가며 개발한 침대가 곧 우리나라 침대 산업의 역사가 됐기 때문이다.”한국 침대 업계의 ‘개척자’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지난 26일 밤 11시경 별세했다. 향년 93세. 명실공히 국내 침대 산업을 이끌었던 안 회장은 1963년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설립한 이후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60년동안 최고의 침대를 개발해 온 선구자적 인물이다.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사진=에이스침대)◇최고·최초 향한 ‘신념’과 남다른 ‘도전 정신’안 회장은 침대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63년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설립했다. 당시 나이 29세. 설립 초기는 국내에 변변한 침대 스프링 제조 기술은 물론 기기도 없던 시절이었다. 처음 스프링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스프링 모양으로 깎고, 손에 물집이 생길 때까지 강선을 감아 보기를 수없이 반복한 후에야 1년여 만에 스프링을 찍어낼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이는 한국 1호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기기이다.침대 프레임 또한 당시 상용되던 목재 기술로는 안 회장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이 시기에는 모든 목재와 무늬목 접착은 아교로, 칠은 나무 송진을 변형한 와니스로 여러 번 바르는 것이 전부였다.안 회장은 그 당시 페인트 기술부 직원과 함께 도막이 강하고 경제적인 도료 ‘아미노알키드’를 개발해냈다. 이 도료는 훗날 우레탄 도료가 개발될 때까지 침대 프레임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시련은 있었다. 금호동 공장이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공장이 전소된 1975년 12월은 그에게 뼈아픈 기억이다. 이 사건은 안 회장에게 기술은 불에 타지도 않고, 물에 떠내려갈 일도 없는 ‘무형의 재산’이라는 것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1976년 성수동으로 공장을 이전한 안 회장은 1977년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주식회사로 전환하여 지금의 에이스침대 사명을 탄생시켰다. 이후 기술 발전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더욱 정교화 했다.1970년대 후반 회사가 아직 소규모였던 시기, 안유수 회장은 종합가구업계 대기업들도 쉽사리 시행하지 못한 표준화와 품질관리를 도입했다. 당시 기업들에게는 생소했던 ‘품질관리실’이라는 부서를 만들고, 모든 업무를 표준화·문서화하며 에이스침대의 회사 규격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안 회장은 1978년 서울 성수동에서 경기도 성남으로 공장을 이전한 후 KS 마크 획득에 힘을 쏟았다.침대업계 최초로 도전하는 KS 마크였기에 획득 과정은 더욱 험난했다. 침대 검사설비를 위해서는 규격에 맞는 검사 방법을 하나하나 숙지하며 시험 설비를 만들어야 했다.현재는 무게나 길이, 압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가 있지만, 당시 이러한 장비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침대 시험 중 매트리스에 100kg의 힘을 8만 번 가하는 ‘내용성 시험’을 시행하는 시험기를 만들기 위해 60kg 정도 되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등에 업혀 100kg 정도의 무게를 만들어 측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대한민국 최초의 침대 시험기 탄생으로 이어졌다.에이스침대 공업사 시절 안유수 회장(사진=에이스침대)◇끊임없는 침대 기술 개발…‘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도안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라이프스타일과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잘 잘 수 있는 침대’의 과학적 바탕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의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설비, 침대 업계 최초의 KS마크 획득, 300개의 특허획득 등 에이스침대가 가지고 있는 무수한 최초, 최고의 기록은 이런 안유수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국제공인 침대공학연구소안 회장은 1992년 침대 기술의 독립화, 침대 기술의 한국화를 목표로 업계 최초로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는 미국, 일본, 독일, 스페인, 스위스 등 세계 각국에서 첨단의 시험 설비들을 연구해 탄생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로 2006년에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내 침대업계 유일 국제 공인 시험 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에이스침대를 대표하는 캐치프레이즈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해당 캠페인은 당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며 회자됐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켰을 뿐 만 아니라 에이스침대 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고의 침대를 만들겠다’는 경영 철학까지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에이스침대가 연구소를 통해 획득한 특허와 실용신안은 국내외를 합해 300여 개, 총 출원은 880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특허 등을 획득한 에이스침대의 대표적인 기술로는 △하이브리드 Z 스프링 △튜브코일 공법 △하이테크 공법 △올인원 공법 △FTF(Face to Face) 공법 등이 있다.안유수 회장은 탁월한 경영 능력과 침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부분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과 철탑산업훈장 수훈, 대통령상 3회 수상, 국무총리상 4회 수상,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최고경영자상 수상 등 업계 최초의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안 회장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 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실천으로 많은 기업인의 존경을 받아왔다. 1999년부터 25년 동안 설과 추석 명절마다 지역 사회에 백미를 기부해 왔으며,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15억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한 관심과 도움을 실천했다.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안 회장은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최고의 침대를 개발해 왔다. 서양인들과는 다른 체형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우리 국민만을 위한 매트리스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에 힘써왔다”며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기업 이념으로 최고의 제품, 최고의 품질로 에이스침대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보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대기업부터 클라우드·AI 반도체까지…'NPU' 놓고 짝짓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더 인공지능(AI) 연산에 특화된 AI 반도체(NPU)를 ‘우리 손’으로 개발하려는 사업이 첫발을 내딛는다.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원팀’을 이뤄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첫 사업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NPU 반도체를 실제로 검증해보는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이를 통해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한다. 26일 과기정통부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NHN 사옥에서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실증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이날 주재한 제3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을 비롯해 국내 클라우드, AI 반도체 기업 등이 참여했다.◇“레퍼런스 최대한 많이”이번 실증 사업은 상용화 초기인 국산 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보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형태다. 민간과 공공 부문으로 나눠 각각 3년, 2년간 진행된다. 예산은 각각 약 65억원 수준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클라우드, AI 반도체·서비스 회사들이 뭉쳐 참여했다.클라우드와 AI 반도체 회사만 놓고 보면 네이버클라우드와 퓨리오사AI, KT클라우드와 리벨리온, NHN클라우드와 사피온코리아가 짝을 이뤘다. 다만, 공공과 민간 부문 주관사만 다를 뿐 이 6개 회사 모두 양쪽 사업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라며 “클라우드와 AI 반도체 기업 간 짝이 지어져 있지만, 클라우드 기업들은 그 외의 AI 반도체도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단 이번 사업에 최대 규모로 참여하는 곳은 NHN클라우드, 사피온코리아다. NHN클라우드는 민간과 공공 각각 연산 용량 11페타플롭스(PF) 이상의 규모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사피온코리아가 20PF에 해당하는 칩을 공급한다.KT클라우드와 짝을 맺은 리벨리온은 1차년도 2PF를 시작으로 3차년도까지 총 8.9PF 이상의 칩을 공급하며, 지능형 관제·헬스케어 AI 솔루션을 검증할 예정이다.KT클라우드는 초거대 AI ‘믿음’을 국산 AI 반도체 기반으로 상용화할 가능성을 이번 사업과 연계해 검증한다. 삼성전자와 제휴한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우선 퓨리오사AI의 칩을 적용해 자연어 처리, 교육, 안전 관제 분야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해볼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자사 NPU ‘워보이’ 뿐 아니라 차세대 칩 ‘레니게이드’도 공급하기로 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HN 본사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 에서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산학연 협력 공동 선언문’ 을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두명 건너 유회준 KAIST 교수,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유창식 삼성전자 부사장, 정덕균 서울대학교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박경 SK하이닉스 부사장,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다. 사진=과기정통부◇추론용 NPU 먼저 도전AI 반도체 시장은 챗GPT 등으로 AI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비디아의 몸값이 2배로 뛸 정도로 뜨겁다. 이번 사업은 한국이 NPU를 GPU의 ‘다음 시장’ 시장으로 보고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단계 사업이 끝나고 난 뒤에도 2단계(저전력 PIM), 3단계(극저전력 PIM)에 걸쳐 국산 AI 반도체를 고도화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1단계 사업에선 엔비디아를 직접 대체하는 AI 학습용 반도체보단 현재 국내 AI 반도체 업계가 경쟁력을 지닌 추론용 저전력 NPU 검증이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기술이 더 중요해지는 2단계, 3단계 사업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참여도 예상된다.과기정통부는 △데이터센터 인프라·하드웨어 개발 △데이터센터 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 △AI 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하는 약 1조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예타 대상 선정을 위한 기획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올해 서울대, 한양대, 카이스트를 AI 반도체 대학원으로 선정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적인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산 AI 반도체가 조속히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